자막
1
00:00:05,103 --> 00:00:07,429
제럴드 캠벨 입니다
2
00:00:07,571 --> 00:00:13,255
미네소타 주의
로체스터 출신입니다
3
00:00:16,398 --> 00:00:27,871
로체스터 출신으로 여기에서 1951년 2월까지 학교에 다녔고
2월 제 17번째 생일에 육군에 입대했습니다
4
00:00:29,881 --> 00:00:32,435
그리고 3년간
군 복무를 했습니다
5
00:00:33,010 --> 00:00:42,514
한국에서는 1952년 9월부터
1953년 9월까지 있었고
6
00:00:45,501 --> 00:00:54,482
저는 전선 기장으로 있었고
그다음엔 부대에서 중사로 복무했습니다
7
00:00:54,506 --> 00:00:56,912
그 당시 19살이었죠
8
00:00:59,043 --> 00:01:05,475
그리고 1953년 9월 한국에서 나와
미국으로 돌아가서
9
00:01:07,472 --> 00:01:15,796
인디애나 주의 캠프 애터베리에서 주둔하다가
3년 복무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10
00:01:17,458 --> 00:01:24,973
1954년 2월에 전역하여
로체스터로 돌아왔어요
11
00:01:28,009 --> 00:01:35,613
하루는 어머니께서 볼 일이 있어서
같이 시내에 가자고 하셨죠
12
00:01:35,638 --> 00:01:37,452
그렇게 하겠다고 했죠
13
00:01:38,528 --> 00:01:42,591
(어머니께서는) 가서 함께
점심을 먹자고 하셨죠
14
00:01:42,615 --> 00:01:46,661
어머니는 한 젊은 여성을
소개해주셨어요
15
00:01:46,685 --> 00:01:49,564
그녀에게 아들에 대해
얘기하셨던 거죠
16
00:01:49,588 --> 00:01:56,204
그렇게 그녀는
제 아내가 되었어요
17
00:01:56,675 --> 00:02:06,473
우린 1954년에 결혼했고
2012년 7월 아내는 세상을 떠났어요
18
00:02:06,539 --> 00:02:12,280
58년간 함께 살았고
슬하에 자녀는 4명이었죠
19
00:02:13,690 --> 00:02:28,536
큰 딸은 1998년 3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20
00:02:28,560 --> 00:02:35,381
여기 로체스터에 살고 있는
아들과 두 딸이 있습니다
21
00:02:35,500 --> 00:02:40,749
손주는 6명이고
증손주는 7명이에요
22
00:02:41,421 --> 00:02:43,438
다들 잘 지내고 있죠
23
00:02:43,810 --> 00:02:54,509
지난 18년간 신발 판매원으로
일하다가 퇴직했어요
24
00:02:54,651 --> 00:02:58,166
시내에 딱 하나 있는
신발 가게에서 장사를 했죠
25
00:02:58,384 --> 00:03:11,861
20년 정도 보험 회사에 다녔고
15년간 제빵 도매 회사에서 일했죠
26
00:03:12,177 --> 00:03:17,129
원더 브레드 회사
상품 공급자였어요
27
00:03:20,850 --> 00:03:25,593
다 얘기한 것 같네요
인생을 즐기고 있어요
28
00:03:25,617 --> 00:03:29,064
아내가 없는 삶이 좀
외롭긴 하지만요
29
00:03:32,745 --> 00:03:34,269
이상입니다
30
00:03:36,600 --> 00:03:38,806
- 그럼 자원 입대하셨나요?
- 아니면 징집되신 건가요?
31
00:03:38,830 --> 00:03:41,676
아니요, 저는 제 생일인
17일에 자원 입대했습니다
32
00:03:41,700 --> 00:03:47,346
- 날짜가 어떻게 된다고 하셨죠?
- 1951년 2월이요
33
00:03:48,124 --> 00:03:50,752
그럼 육군을 선택하신 이유는요?
34
00:03:51,694 --> 00:03:56,827
모르겠어요
그냥 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35
00:03:56,851 --> 00:04:06,575
양아버지가 육공군 부대에 계셨고
사촌 두 명도 육군이었죠
36
00:04:09,819 --> 00:04:14,008
그래서 그냥
육군이 되고 싶었어요
37
00:04:18,073 --> 00:04:22,617
그럼 일반인에서 군인이 되면서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38
00:04:24,538 --> 00:04:32,697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꽤 잘 적응했고, 잘 했죠
39
00:04:35,603 --> 00:04:41,703
전 지도자 교육장에 갔어요
40
00:04:42,211 --> 00:04:44,393
1952년이었죠
41
00:04:45,598 --> 00:04:48,076
1952년 4월이요
42
00:04:48,100 --> 00:04:52,730
우린 대항 연습을 하러 갔어요
43
00:04:52,754 --> 00:04:57,652
알파 대항 연습 기지에서
앨라배마에 있는 캠프 러커로 갔죠
44
00:04:57,676 --> 00:05:04,255
7개의 사단들 모두요
45
00:05:04,397 --> 00:05:09,731
우린 텍사스에서 롱혼 작전이라고
하는 임무를 수행했죠
46
00:05:13,739 --> 00:05:25,794
어느 날 저와 다른 친구들은
우리 부대 내부로 보내졌어요
47
00:05:28,456 --> 00:05:31,339
텍사스는 무척 더웠죠
48
00:05:32,401 --> 00:05:37,475
그리고 우린 소나무 아래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었어요
49
00:05:37,499 --> 00:05:48,603
그때 지프가 와서 멈췄고 올라 타서
제가 누구인지 무슨 알파인지 보고해야 했죠
50
00:05:48,627 --> 00:06:04,865
저는 올라가서 일등병이고 제175 휠 포병대대 소속임을
밝혔더니 그가 제게 경례를 했죠
51
00:06:05,532 --> 00:06:13,620
전투 사령부 위치를 묻길래 왼쪽에 보면 식당이 있는데
바로 옆에 전투 사령부가 있다고 했죠
52
00:06:14,366 --> 00:06:17,131
그리고 그에게 경례를 했고
그도 제게 경례를 했죠
53
00:06:17,155 --> 00:06:22,670
그의 헬멧을 보니 대령 함장이 있었고
이름은 머피였죠
54
00:06:22,694 --> 00:06:25,685
특이한 건 없었고요
55
00:06:25,739 --> 00:06:35,353
하지만 어쨌든 한 시간 쯤 뒤에 우린 식당에 있었고
취사병이 저 뒤에 누가 있는지 보라고 하더군요
56
00:06:35,444 --> 00:06:40,054
오디 머피밖에 없었어요
57
00:06:40,078 --> 00:06:47,535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훈장을 받은 병사였죠
58
00:06:47,559 --> 00:06:51,929
그는 명예 훈장을 비롯하여
온갖 훈장을 다 받았죠
59
00:06:51,953 --> 00:06:58,205
그리고 텍사스의 주 방위군에 있으면서
탱크 중대의 지휘관이었어요
60
00:07:00,216 --> 00:07:03,196
많은 병사들이 그의
주변으로 몰려들었죠
61
00:07:03,220 --> 00:07:07,676
생각해보면 당시 그는
고작 27, 28살이었죠
62
00:07:07,956 --> 00:07:12,704
하지만 그를 만나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죠
63
00:07:12,728 --> 00:07:16,878
그리고 대항 연습이 끝났을 때
우리 모두 검토를 통과했고
64
00:07:16,902 --> 00:07:24,799
전체 관료들 앞에, 그러니까 전체 관료들 앞에
오디 머피가 그 대열에 서 있었죠
65
00:07:24,900 --> 00:07:30,738
그는 할리우드로 가서
영화에 출연했어요
66
00:07:31,037 --> 00:07:36,575
비행기 충돌 사고로 사망했고
당시가 70년대 쯤이었던 것 같아요
67
00:07:36,951 --> 00:07:42,083
그를 만난 건 멋진 경험이었죠
68
00:07:44,347 --> 00:08:03,896
1952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미국의 행사팀이 와서 공연을 했어요
69
00:08:07,618 --> 00:08:17,881
우리 부대로 왔었고 잔 스터링이라는
여배우와 그녀의 남편이 왔었죠
70
00:08:17,905 --> 00:08:33,794
배우들이 나왔을 때 그들은 트레일러에서
일어났고 무리에게 다가왔죠
71
00:08:34,159 --> 00:08:45,313
그들이 하려는 공연은 잔 스터링의
남자친구가 제단에서 그녀를 버리고
72
00:08:45,337 --> 00:08:50,844
그가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으러 간다는 내용이었어요
73
00:08:52,837 --> 00:08:56,724
그들은 트레일러 뒤에 있었죠
74
00:08:58,940 --> 00:09:03,274
전날 밤에 눈이 3 내지 4인치 정도
왔었던 상황이었어요
75
00:09:03,700 --> 00:09:07,201
우린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고
헬멧에 눈이 쌓였죠
76
00:09:09,555 --> 00:09:17,979
그녀는 관객들 사이에서 그녀를 버린
남자를 찾다가 저를 지목했어요
77
00:09:18,216 --> 00:09:21,611
그리고 내려와 저를 데리고
무대로 데리고 나갔죠
78
00:09:21,635 --> 00:09:27,116
그들은 이렇게 결혼식하는
연기를 했어요
79
00:09:28,102 --> 00:09:33,019
그래서 그날만큼은 전 병사들 사이에서
일종의 자랑거리가 됐죠
80
00:09:33,044 --> 00:09:38,332
그녀는 향수를 뿌린 노란색 리본을
제 목에 둘러줬어요
81
00:09:39,006 --> 00:09:42,713
정말 끝내주는 날이었죠
82
00:09:42,737 --> 00:09:59,988
그리고 그 달이 아이젠 하워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한 달 후였죠
83
00:10:00,235 --> 00:10:08,162
알겠지만 당시 아이젠 하워 전 대통령은
선거 공약으로 한국으로 가겠다고 했었죠
84
00:10:08,361 --> 00:10:14,202
그리고 1952년 12월
한국에 왔었고요
85
00:10:14,226 --> 00:10:19,240
그는 우리 B 대대로 왔었고
제가 그 자리에 있었어요
86
00:10:19,587 --> 00:10:24,263
그날 B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전선을 설치하고 있었죠
87
00:10:24,287 --> 00:10:27,048
파이크가 거기 있었어요
88
00:10:27,072 --> 00:10:37,817
그 친구는 그의 고향인 캔자스의 애빌린 출신의
어린 병사와 함께 식사 중이었어요
89
00:10:41,356 --> 00:10:47,534
1953년 6월이었는데
90
00:10:48,087 --> 00:10:55,472
A대대와 B대대의 사상자가 상당히 많았고
우리에게도 비보가 있었어요
91
00:10:55,496 --> 00:11:04,647
왜냐하면 그날 같이 밥을 먹고 있던
애빌린 출신의 병사가 사망했거든요
92
00:11:05,175 --> 00:11:13,791
파이크는 그 사실을 알고 바로
캔자스에 있는 그의 부모에게 연락했고
93
00:11:13,815 --> 00:11:20,027
자신과 함께 크리스마스 저녁을
함께 했던 사실을 전했죠
94
00:11:20,164 --> 00:11:21,958
그 친구가 그런 사람이었어요
95
00:11:25,605 --> 00:11:36,109
파이크가 하는 행동이 좀 특이하긴 했지만
그는 멋진 사람이기도 했어요
96
00:11:36,600 --> 00:11:38,886
요즘 우리보다 낫죠
97
00:11:48,342 --> 00:11:58,110
복무 기간 3년 내내
꽤 괜찮았어요
98
00:11:58,587 --> 00:12:01,242
운이 좋았기에 거기에 있었고
돌아올 수 있었죠
99
00:12:01,266 --> 00:12:05,643
2008년에 다시 가봤어요
100
00:12:06,336 --> 00:12:10,862
국가보훈부에서 하는
재방한 프로그램이었죠
101
00:12:11,481 --> 00:12:18,874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이룬 것과
전쟁이 끝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102
00:12:18,898 --> 00:12:22,163
정말이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103
00:12:22,187 --> 00:12:27,501
특히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아닐까 싶어요
104
00:12:27,525 --> 00:12:34,552
1천2백만명의 사람들이 있고
단연 최고의 고층 건물에서 생활하고 있죠
105
00:12:34,965 --> 00:12:37,433
그리고 어디보다 깨끗했고요
106
00:12:37,457 --> 00:12:46,954
방한 당시 좋은 대접을 받았고
비무장지대에 갔었죠
107
00:12:46,978 --> 00:12:51,311
지난 번 우리가 거기에 있을 때
서울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108
00:12:51,335 --> 00:12:53,561
제목이
Someone by One 이었어요
109
00:12:53,944 --> 00:12:56,497
우리 목에 자유 훈장을
걸어줬어요
110
00:12:57,610 --> 00:13:01,715
희생자들에 대해
극진히 대우를 해줬어요
111
00:13:01,739 --> 00:13:04,534
한국에서 막 돌아온
손자가 있어요
112
00:13:04,559 --> 00:13:09,204
한국에서 1주일 정도 있었죠
저처럼요
113
00:13:09,228 --> 00:13:16,236
너무나 멋진 장소와 그들이 이룬 업적들을
보고 많이 감동을 받았더군요
114
00:13:16,266 --> 00:13:28,862
저한테 말하길 한국에서 고층 빌딩을 짓고 있는데
무려 104층짜리 건물이라고 해요
115
00:13:35,082 --> 00:13:41,509
한국에 도착하신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116
00:13:41,533 --> 00:13:47,816
1952년 9월 첫째 주에
도착했습니다
117
00:13:47,840 --> 00:13:49,784
그럼 어디로 도착하셨나요?
118
00:13:49,808 --> 00:14:02,337
존과 함께 갔는데,
거기에서 우리 부대로 배치됐죠
119
00:14:02,700 --> 00:14:08,435
제가 배치된 곳이
제124 야전 포병 대대였고
120
00:14:08,460 --> 00:14:17,177
당시 대부분 우린
중부전선에서 복무했어요
121
00:14:17,472 --> 00:14:21,515
김화계곡의 일명
철의 삼각 지대입니다
122
00:14:22,653 --> 00:14:30,530
본부로 배치된 후 거기에서
처음으로 전방관측자 임무를 맡았죠
123
00:14:30,752 --> 00:14:40,577
그리고 그때 중령이
본부에 도착했어요
124
00:14:40,788 --> 00:14:46,477
미국에서는 저의 지휘관이
중령이었죠
125
00:14:46,501 --> 00:14:53,714
어느 날 산에서 내려왔는데 새로 온
중령에 관한 얘기들을 하고 있었어요
126
00:14:54,006 --> 00:14:57,617
대대 지휘권을 넘겨 받았죠
그의 이름은 스미스였어요
127
00:14:59,839 --> 00:15:02,532
그는 샤워와 관련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128
00:15:03,264 --> 00:15:05,918
저는 그들이 누구 얘기를
하는 건지 알고 있었죠
129
00:15:06,027 --> 00:15:09,797
왜냐하면 스미스 중령이
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130
00:15:10,846 --> 00:15:16,304
대항 훈련 중에 있을 때 2 내지 5갤런
물통, 동관 등을 가지고 샤워를 했거든요
131
00:15:16,328 --> 00:15:18,770
그래서 누구 얘긴지를 알았고
132
00:15:18,794 --> 00:15:26,046
사격 지휘소에 있는 지휘관에게 갔더니
스미스 중령이 있었죠
133
00:15:26,296 --> 00:15:30,775
제 모든 실수들을 살피고 있었어요
제게 뭐하고 있는지 물어서 산 위에 있다고 했죠
134
00:15:30,799 --> 00:15:34,155
그랬더니 거기에서
내려오게 하겠다고 했고
135
00:15:34,349 --> 00:15:38,489
그렇게 저는 산에서 내려와
배치된 곳이 전선 반 소대였어요
136
00:15:38,889 --> 00:15:45,450
그리고 전선 기장이 된 겁니다
137
00:15:45,888 --> 00:15:54,921
7월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 임무를 맡았고 철수해서
새로운 구역에 대한 보고를 했더니
138
00:15:54,945 --> 00:16:00,291
스미스 중령은 본인의 막사에서
복장을 갖춰 입으라고 했죠
139
00:16:01,731 --> 00:16:06,761
병사 한 명이 그 말인즉슨
제가 상사가 된다는 뜻인 것 같다고 했어요
140
00:16:06,785 --> 00:16:09,941
당시 전 19살이었고
141
00:16:09,965 --> 00:16:13,007
중령은 저를 상사로 진급시켰고
142
00:16:13,031 --> 00:16:20,334
전역할 때까지 상사 계급을 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953년 9월에 나왔죠
143
00:16:20,358 --> 00:16:23,282
전쟁이 끝난 뒤
2개월이 지났을 때였어요
144
00:16:23,541 --> 00:16:29,243
그럼 정전협정 당시
어디에 계셨나요?
145
00:16:29,531 --> 00:16:33,481
우리가 있던
그 김화계곡에 있었죠
146
00:16:34,450 --> 00:16:37,155
휴전 소식을 듣고
기분이 어떠셨어요?
147
00:16:37,179 --> 00:16:43,147
그 소식을 전하는 전화가 울렸고
밤에 저희 막사 전화가 울렸죠
148
00:16:43,171 --> 00:16:45,993
그래서 가서 전화를 받았더니
스미스 중령이었어요
149
00:16:46,737 --> 00:16:48,525
저에게 다 끝났다고 하더군요
150
00:16:48,549 --> 00:16:51,671
제가 뭐가 끝난 거냐고 물으니
오늘 정전협정을 체결했다고 했죠
151
00:16:51,695 --> 00:16:54,768
그게 다였어요
152
00:16:55,864 --> 00:17:02,590
1953년 7월 27일이었죠
그리고 끝난 겁니다
153
00:17:02,897 --> 00:17:08,812
그래서 철수했고
한 2천 미터 정도 철수해야 했죠
154
00:17:08,836 --> 00:17:11,485
거기 일부가
비무장지대였으니까요
155
00:17:14,434 --> 00:17:16,706
7월이었다고 했지만
9월까지 거기 있었어요
156
00:17:16,731 --> 00:17:18,691
9월에 거기에서 나왔죠
157
00:17:20,206 --> 00:17:24,164
보통 분위기가 어땠나요?
언제 병사들이 휴전 소식을 들었나요?
158
00:17:24,188 --> 00:17:26,216
자유로운 사람이 없었잖아요
159
00:17:26,241 --> 00:17:28,809
제발 집에 가게 해달라고
집에 가게 해달라고 했죠
160
00:17:30,460 --> 00:17:32,316
그러니 정말 기쁜 소식인 거죠
161
00:17:32,340 --> 00:17:34,243
37개월을 버텼네요
162
00:17:35,415 --> 00:17:47,514
그리고 6·25전쟁에서 대략
4만 8천 명의 병사가 전사했어요
163
00:17:48,952 --> 00:17:51,892
월남전 때보다 훨씬 더 많죠
164
00:17:52,157 --> 00:17:59,168
매달 1천 3백명 내지
1천 4백명 정도가 전사한 겁니다
165
00:18:02,330 --> 00:18:11,611
우린 북한군과 자주 싸우지 않았어요
보통 상대는 중국군이었죠
166
00:18:12,567 --> 00:18:23,733
큰 군대가 있었고 그들이 오면 우리에게 오면
쫓아버리고 6월에 왔었는데
167
00:18:25,704 --> 00:18:28,560
그때가 전쟁이 끝나기
한 달 전이었어요
168
00:18:29,638 --> 00:18:36,869
중국이 우리 쪽으로 왔는데,
그들 말로는 백만 명이라고 했죠
169
00:18:38,062 --> 00:18:44,979
그들의 철의 삼각지대의
다른 쪽에서 계곡으로 내려왔죠
170
00:18:45,003 --> 00:18:52,620
그리고 우리 A 및 B부대를 습격했고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죠
171
00:18:52,844 --> 00:18:56,857
저도 본부에 있던 동료를 잃었고요
172
00:18:59,159 --> 00:19:03,672
중국군이 저희에겐
가장 큰 적군이었어요
173
00:19:04,651 --> 00:19:08,570
한국에서 주둔하시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신가요?
174
00:19:08,595 --> 00:19:10,886
특별히 기억나는 거요
175
00:19:12,544 --> 00:19:15,875
글쎄요
176
00:19:21,018 --> 00:19:31,968
저는 전선 기장이었고 어딘가에서
통신이 끊겼다는 연락을 받았죠
177
00:19:31,992 --> 00:19:34,820
그래서 병사 한 두명을 데리고 갔어요
178
00:19:35,174 --> 00:19:40,868
두 병사와 함께 트럭에 올라타서
고장난 부분을 알아내기 위해 갔습니다
179
00:19:42,934 --> 00:19:54,481
3톤 트럭에는 30구경
기관총을 싣고 있었어요
180
00:19:55,066 --> 00:19:57,121
우리가 사용했던 총이죠
181
00:19:59,893 --> 00:20:08,629
그 이유인 즉슨 중국군이
속임수를 쓰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182
00:20:08,883 --> 00:20:17,504
당연히 우리 쪽 전선을 끊어내면 우리가
수리하기 위해 거기로 갈 거라는 걸 안거죠
183
00:20:18,819 --> 00:20:26,880
그리고 벽돌이 있는 곳에서
떨어진 곳에 매복하고 있는 거죠
184
00:20:27,305 --> 00:20:33,587
숲속 어딘가에 있다가 우리가
거기에 오는 걸 알고 우리를 덮치는 거죠
185
00:20:34,044 --> 00:20:39,461
그래서 저는 이런 30구경 총을
3톤 트럭에 싣고 가야한다고 했죠
186
00:20:40,215 --> 00:20:42,931
그리고 어느 날 밤 일이 발생했죠
187
00:20:42,955 --> 00:20:48,235
꽤 늦은 시각에
우리 3명은 트럭으로 갔어요
188
00:20:48,827 --> 00:20:53,499
저는 전선이 끊긴 곳을
찾기 위해 나갔는데
189
00:20:53,523 --> 00:21:00,593
갑자기 병사들 중 한 명이,
그 친구에게 22구경을 줬었는데
190
00:21:00,946 --> 00:21:04,061
총음을 들었어요
191
00:21:04,419 --> 00:21:08,354
역시나 중국군 두어 명이
숲에서 나왔고
192
00:21:09,164 --> 00:21:12,893
그 친구가 중국군들을 잡아
그들이 우릴 덮치기 전에 잡았죠
193
00:21:15,207 --> 00:21:18,866
이 사건이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건이에요
194
00:21:25,642 --> 00:21:30,244
친구 한 명을
잃었던 사건이랑요
195
00:21:33,050 --> 00:21:41,978
그 친구는 제 바로 옆에서
박격포전 중에 전사했어요
196
00:21:42,035 --> 00:21:50,925
그날 유난히 포격전이 더 치열했고
그 친구는 파편을 맞아 갈기 갈기 찢겼어요
197
00:21:54,957 --> 00:21:58,423
그 이상은 잊어버렸어요
198
00:21:59,216 --> 00:22:00,915
무슨 임무를 맡으셨나요?
199
00:22:00,939 --> 00:22:04,265
제가 했던 일이
저는 전선 기장이었어요
200
00:22:04,425 --> 00:22:11,668
그리고 우리의 의사소통 수단은
주로 수중 통신이었죠
201
00:22:11,692 --> 00:22:20,767
다른 연락 수단도 있었고요
202
00:22:28,160 --> 00:22:35,167
그런데 전선은 전화기를 위한 거였고
무전 통신도 했죠
203
00:22:35,627 --> 00:22:38,186
그런데 무전 통신 상태가
그 지역에서는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204
00:22:38,210 --> 00:22:39,931
왜냐하면 거의 산지였으니까요
205
00:22:39,956 --> 00:22:44,506
그래서 전화기에 의존했고
206
00:22:45,540 --> 00:22:55,414
전선병으로서 제 임무는 통신 상태가
원활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거였죠
207
00:22:55,550 --> 00:23:02,547
우린 관측소도 있었고
사격 중대도 있었어요
208
00:23:02,572 --> 00:23:06,840
저의 임무는 전선병이었고
209
00:23:06,864 --> 00:23:12,763
전선 기장이 되어 나가서
어떤 전선이든 고쳤어요
210
00:23:12,787 --> 00:23:17,478
사격 등으로 인해 절단되거나
손상된 전선을 말이죠
211
00:23:17,502 --> 00:23:22,797
일이 꽤 많았어요
그게 제 일이었습니다
212
00:23:26,463 --> 00:23:34,343
그러니까 7월에 전쟁이
끝나고 우린 철수했고
213
00:23:35,071 --> 00:23:37,740
새로운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214
00:23:38,171 --> 00:23:44,820
지휘관이 거기에 서 있었고 제게 본인의
막사에서 복장을 갖춰 입으라고 했죠
215
00:23:46,140 --> 00:23:52,185
그랬더니 제 병사가
새로운 상사가 된 것 같다고 했죠
216
00:23:52,382 --> 00:23:55,589
우리 쪽 상사는
바로 며칠 전에 떠났거든요
217
00:23:55,613 --> 00:23:57,491
그리고 그 친구 말이 맞았죠
218
00:23:58,317 --> 00:24:06,575
스미스 중령은 저를 상사로 진급시켰고 복무기간
마지막 6주를 거기에서 근무했던 것 같네요
219
00:24:08,040 --> 00:24:11,805
그리고 좋았어요
또 하나의 수장을 받은 것이요
220
00:24:14,116 --> 00:24:19,351
그 친구와 저는 정말 친했어요
전쟁 후에 만났죠
221
00:24:19,376 --> 00:24:24,318
그 친구는 미네소타의
매디슨 출신이었죠
222
00:24:24,342 --> 00:24:28,207
그 친구가 미국과 한국
양국에 있었던 것 같아요
223
00:24:28,389 --> 00:24:31,676
그리고 여러 번 그 친구를
만나러 갔었죠
224
00:24:31,975 --> 00:24:37,035
집에 도착했고 매디슨에 있는
지역 주둔지로 돌아갔어요
225
00:24:37,060 --> 00:24:38,555
우린 거기에서 만났죠
226
00:24:38,580 --> 00:24:40,500
그런데 지금
그 친구는 이 세상에 없죠
227
00:24:40,678 --> 00:24:47,903
당연히 많은 병사들이
다음 달 모임을 가질 거예요
228
00:24:48,445 --> 00:24:55,591
저희 부대 사람들이요
노스캐롤라이나의 벌링턴에서요
229
00:24:56,117 --> 00:25:00,754
9월 16일, 17일
그리고 18일에요
230
00:25:00,778 --> 00:25:04,744
그리고 가볼까 생각 중이에요
231
00:25:04,769 --> 00:25:09,763
아들이랑 갈 수 있다면
비행기를 타고 가볼까 해요
232
00:25:10,938 --> 00:25:13,033
3일간 만난 적이 있는데
233
00:25:14,607 --> 00:25:21,437
자동차로 1,540마일 정도를 달려서 갔었죠
비행기를 탈 거예요
234
00:25:22,397 --> 00:25:24,845
가기로 결정했죠
다음 달에 거기에 갈 겁니다
235
00:25:24,869 --> 00:25:26,613
지금 당장 떠날 겁니다
236
00:25:26,825 --> 00:25:29,621
여기 18차, 19차요
237
00:25:30,333 --> 00:25:33,305
끝날 때쯤에 가겠죠
238
00:25:36,378 --> 00:25:42,188
그럼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몇 달간
거기에 계셨잖아요, 어떠셨나요?
239
00:25:42,474 --> 00:25:47,234
별 거 없었어요
240
00:25:47,997 --> 00:25:57,214
그냥 자리를 지키고 있었죠
말했다시피 휴전 이후 철수해야 했죠
241
00:25:57,394 --> 00:26:07,424
새로운 곳에서 주둔했고
별로 할 게 없었죠
242
00:26:07,449 --> 00:26:12,334
하지만 우리 일과를 수행했어요
243
00:26:14,126 --> 00:26:30,562
미국 본토에 있는 것처럼 나가서 진군했고
육군의 일상적인 일을 했죠
244
00:26:30,762 --> 00:26:50,301
그리고 물론 항상 정전협정이 잘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죠
245
00:26:53,253 --> 00:26:56,503
그들이 나쁜 짓을 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일은 없었어요
246
00:26:57,416 --> 00:27:00,574
그래도 인지하고 있어야 했죠
247
00:27:04,480 --> 00:27:05,839
그들이 다시 전쟁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248
00:27:05,864 --> 00:27:07,079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어요
249
00:27:09,442 --> 00:27:11,877
그러면 언제 집으로
돌아가신 건가요?
250
00:27:12,029 --> 00:27:17,490
1953년 9월에
거기에서 나왔어요
251
00:27:17,956 --> 00:27:22,467
전쟁이 끝난 후
2개월이 연장됐었죠
252
00:27:22,491 --> 00:27:24,160
바로 집에 올 수 없었어요
253
00:27:24,184 --> 00:27:29,536
그래도 말했다시피
전 상사가 됐죠
254
00:27:29,560 --> 00:27:30,971
그렇게 머물렀어요
255
00:27:30,995 --> 00:27:33,523
지휘관은 당장
집에 가지 않을 거라고
256
00:27:34,688 --> 00:27:37,248
그 지겨운 일을 하러
돌아가라고 했죠
257
00:27:37,388 --> 00:27:43,650
그리고 본인과 함께 있도록
저를 상사로 진급시켰죠
258
00:27:43,674 --> 00:27:53,480
돌아가기 전에 또 다른 구간으로 보냈어요
그렇게 전 상사 계급을 달고 전역했죠
259
00:27:54,319 --> 00:28:00,167
- 그럼 전역일은요?
- 1954년 2월이요
260
00:28:01,496 --> 00:28:06,002
- 어디에서 전역하신 건가요?
- 인디애나 주의 캠프 애터베리요
261
00:28:06,600 --> 00:28:10,572
마지막 두 달을
거기에서 있었죠
262
00:28:15,525 --> 00:28:19,826
그리고 거기에서 실제
마지막 임무를 수행했고요
263
00:28:19,850 --> 00:28:23,193
그렇게 일이 많진 않았어요
264
00:28:23,217 --> 00:28:31,181
조지아의 액티베이터 부대였어요
265
00:28:31,606 --> 00:28:42,409
그리고 거기에 배치되고
일이 그렇게 많진 않았어요
266
00:28:44,420 --> 00:28:46,992
거기에 상사가 있었거든요
267
00:28:47,017 --> 00:28:53,479
그리고 전 그냥 일종의
교구장 같은 거였죠
268
00:28:54,650 --> 00:29:02,091
젊은 병사들에게 무엇에 대해 그냥
보여주는 등의 일을 하고 야전에 나가고 했죠
269
00:29:02,116 --> 00:29:03,917
꽤 손쉬운 일이었죠
270
00:29:03,942 --> 00:29:10,636
원하면 쉴 수도 있었고요
어딜 가든 별 문제가 되지 않았죠
271
00:29:11,650 --> 00:29:15,404
- 그 이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 집으로 왔죠
272
00:29:15,828 --> 00:29:18,571
1954년에 전역했고
273
00:29:19,207 --> 00:29:27,254
로체스터 제빵 회사 소유였던
곳에서 일했고요
274
00:29:27,278 --> 00:29:30,522
항상 11번가에 있었죠
275
00:29:31,054 --> 00:29:39,733
생산 쪽에서 일했고
발송 담당이었다가 운전도 했고요
276
00:29:40,094 --> 00:29:46,071
새로운 관리자가 왔는데
저를 불러서
277
00:29:46,560 --> 00:29:51,026
루트판매를 하고 싶은지 물었고
저는 루트판매를 하고 싶다고 했죠
278
00:29:51,470 --> 00:29:56,846
그렇게 루트맨이 되었죠
279
00:29:56,870 --> 00:30:02,601
그리고 유럽 제빵 회사로 넘어갔는데
그 회사는 원더 브레드였죠
280
00:30:02,861 --> 00:30:06,597
그리고 저는 루트 관리자가 됐죠
281
00:30:07,388 --> 00:30:14,534
그리고 1968년
보험 회사에 들어갔어요
282
00:30:14,940 --> 00:30:27,173
한 20년간 보험 일을 하고
마지막 18년은 판매를 했어요
283
00:30:27,197 --> 00:30:29,115
신발 판매를 했죠
284
00:30:29,139 --> 00:30:32,065
여기 시내에 혼비 주변에
있는 신발 가게에서요
285
00:30:32,667 --> 00:30:35,588
평생을 판매만 했네요
286
00:30:37,353 --> 00:30:41,394
빵, 보험 그리고 신발까지
287
00:30:43,998 --> 00:30:47,834
군 복무를 통해 인생에서
어떤 교훈을 얻은 것 같으세요?
288
00:30:47,858 --> 00:31:02,309
당시 미 육군은
천하무적이었죠
289
00:31:02,333 --> 00:31:04,147
지금은 모르겠네요
290
00:31:04,240 --> 00:31:09,748
우리나라 군대가 훌륭하지만 우리가 있어야
할 수준까지 올라간 건 아닌 것 같아요
291
00:31:09,864 --> 00:31:18,114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군사 규모를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죠
292
00:31:18,138 --> 00:31:21,768
오늘날 전 세계 추세인 것 같지만
그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293
00:31:21,792 --> 00:31:26,640
우린 그러니까 저는
군대를 보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94
00:31:28,537 --> 00:31:32,520
무엇보다 군대에 있으면서
경험을 얻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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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32,544 --> 00:31:34,778
멋진 경험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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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35,061 --> 00:31:37,751
입대해서 생존하고
집에 돌아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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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38,521 --> 00:31:43,822
주저앉기도 하고,
그게 중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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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44,380 --> 00:31:53,510
하지만 3년간의 경험은
정말 멋졌어요
299
00:31:54,128 --> 00:31:57,937
젊은 친구들에게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300
00:31:58,135 --> 00:32:02,976
국가에 충성하세요
301
00:32:04,553 --> 00:32:16,379
그리고 누구도 우리의 미국주의를
파괴하지 못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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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2:16,638 --> 00:32:23,792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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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2:24,326 --> 00:32:30,584
그리고 군 입대를 하세요
304
00:32:32,020 --> 00:32:34,440
어떻게든 훌륭한
병사가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