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26 --> 00:00:09,636
데릴 J. 콜입니다
D-A-R-Y-J-C-O-L-E 입니다
2
00:00:09,680 --> 00:00:11,086
생년월일은요?
3
00:00:11,123 --> 00:00:13,223
1931년 6월 18일입니다
4
00:00:14,021 --> 00:00:15,103
그럼 태어나신 곳은요?
5
00:00:15,421 --> 00:00:16,882
사우스다코타의 브리턴입니다
6
00:00:16,907 --> 00:00:19,137
B-R-I-T-T-O-N 입니다
7
00:00:20,077 --> 00:00:22,463
사우스다코타주의 브리턴이요
8
00:00:22,487 --> 00:00:25,723
그러면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9
00:00:25,733 --> 00:00:28,723
어린 시절 부모님과 형제에 대해서요
10
00:00:29,375 --> 00:00:38,463
아버지는 존 J. 콜이고
어머니는 프랜시스 M. 마리 콜, 캘러헌 콜입니다
11
00:00:39,089 --> 00:00:44,483
그리고 누이 두 명이 있는데
한 명은 헤이즐이고 세상을 떠났고
12
00:00:44,493 --> 00:00:50,863
에블린은 사우스다코타의
스터지스에 살고 있어요, 피드몬트요
13
00:00:51,030 --> 00:00:53,825
그럼 선생님이 외아들이시군요
14
00:00:53,853 --> 00:00:56,523
외아들이자 가족 중 막내죠
15
00:00:56,533 --> 00:01:01,083
네, 다니시던 학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6
00:01:01,562 --> 00:01:06,658
12년간 사우스다코타의 컬럼비아에 있는
컬럼비아 고등학교에 다녔어요
17
00:01:06,858 --> 00:01:12,383
그리고 4년간 당시 사우스다코타
주립 단과대학에 다녔어요
18
00:01:12,408 --> 00:01:24,663
지금은 대학이죠, 은행 및 보험 등을 통합해
다른 교육 과정을 추가한 거죠
19
00:01:26,258 --> 00:01:28,332
그럼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20
00:01:28,357 --> 00:01:29,870
1949년이요
21
00:01:29,966 --> 00:01:31,688
고등학교 이름은요?
22
00:01:31,713 --> 00:01:34,604
- 컬럼비아 인디펜던트 고등학교요
- 콜럼비아요?
23
00:01:34,764 --> 00:01:38,163
C-O-L-U-M-B-I-A 입니다
24
00:01:39,164 --> 00:01:41,276
- 디펜던트 고등학교인가요?
- 인디펜던트요
25
00:01:41,301 --> 00:01:43,238
인디펜던트 고등학교군요
26
00:01:46,757 --> 00:01:51,062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한국에 관해 좀 배우셨나요?
27
00:01:51,087 --> 00:01:54,002
아니요, 학교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28
00:01:54,816 --> 00:01:57,317
1949년에는
전혀 들은 바가 없었죠
29
00:01:57,677 --> 00:02:00,723
-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셨나요?
- 아니요
30
00:02:00,903 --> 00:02:03,831
-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셨군요?
- 그렇죠
31
00:02:03,951 --> 00:02:08,381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한국에 거주하면서
그 나라를 위해 싸울 거라는 걸 말이죠?
32
00:02:08,406 --> 00:02:13,091
발발 전까지야 몰랐죠
그 후에 그럴 수도 있다는 걸 알았고요
33
00:02:13,700 --> 00:02:17,334
그럼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34
00:02:17,914 --> 00:02:22,461
1년 아니 2년간
농장에서 일했어요
35
00:02:22,941 --> 00:02:29,948
노스다코타 또는 북부 미네소타에서
펄프 자재랑 목재를 자르며 시간을 좀 보냈어요
36
00:02:31,025 --> 00:02:33,000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육군에 지원했죠
37
00:02:33,108 --> 00:02:34,938
언제 육군에 지원하셨나요?
38
00:02:34,963 --> 00:02:37,773
지원하신 건가요
아니면 징집되신 건가요?
39
00:02:37,798 --> 00:02:39,451
지원했어요
RA(정규군)죠
40
00:02:39,476 --> 00:02:41,486
네, 언제요?
41
00:02:41,545 --> 00:02:44,607
1951년이요
1951년 1월입니다
42
00:02:46,367 --> 00:02:48,864
그러면 기초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43
00:02:48,920 --> 00:02:50,653
캔자스주의 포트 릴리요
44
00:02:52,360 --> 00:02:56,051
그리고 그 후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45
00:02:56,651 --> 00:03:03,573
켄터키주의 캠프 캠벨에서
공수부대와 같이 잠깐 훈련을 받았어요
46
00:03:03,600 --> 00:03:12,439
그런데 거기선 못 견뎌서
한국행 함선에 보내졌죠
47
00:03:12,868 --> 00:03:15,034
그게 언제였는지 기억하세요?
48
00:03:25,145 --> 00:03:27,821
아마 9월 아니면
10월이었을 겁니다
49
00:03:28,766 --> 00:03:31,020
1949년 아니
50
00:03:33,500 --> 00:03:35,946
- 1941년이요
- 아니요, 1951년이네요
51
00:03:35,971 --> 00:03:37,861
네, 1941년 아니
1951년이요
52
00:03:38,165 --> 00:03:39,927
- 10월인가요?
- 네
53
00:03:40,804 --> 00:03:42,892
그럼 어디에서 출발하셨나요?
54
00:03:43,025 --> 00:03:45,558
- 샌프란시스코요
- 샌프란시스코요
55
00:03:47,703 --> 00:03:49,999
그리고 거기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56
00:03:50,265 --> 00:03:53,289
일본의 사세보로 갔어요
57
00:03:53,937 --> 00:03:59,248
한국의 인천으로 갔죠
인천상륙작전 이후였어요
58
00:03:59,868 --> 00:04:04,095
그리고 열차를 타고 원주로 내려갔다가
다시 전방으로 올라갔죠
59
00:04:05,285 --> 00:04:10,985
인천에 상륙하셨을 때 거긴 어땠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무엇을 보셨나요?
60
00:04:11,010 --> 00:04:14,754
인천의 모습이 기억나세요?
사람들은요? 도시는요?
61
00:04:14,779 --> 00:04:17,212
상당히 폐허 상태였죠
62
00:04:20,596 --> 00:04:23,422
그리고 우리 시설들이 있었어요
63
00:04:23,980 --> 00:04:30,123
그리고 거기에 가던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일명 낡은 거름통이죠
64
00:04:31,970 --> 00:04:33,305
거기엔 뭐가 많지 않았어요
65
00:04:33,388 --> 00:04:38,370
거름통이 어떤 건가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세요
66
00:04:38,395 --> 00:04:45,698
한국 민간인들이 화장실에서
인분을 가지고 갔어요
67
00:04:47,245 --> 00:04:51,037
그리고 우린 그걸 가지고 거름통이라고 불렀죠
그들은 그걸 비료로 사용했고요
68
00:04:51,913 --> 00:04:54,541
그밖에 다른 거는요?
기억나세요?
69
00:04:56,610 --> 00:05:02,665
글쎄요, 자러 갔을 땐 아직 보병이었는데
일어나 보니 포병이더라고요
70
00:05:03,210 --> 00:05:06,492
누가 그렇게 옮긴 거죠
71
00:05:07,921 --> 00:05:12,473
그게 다예요, 그들은 그냥
서류 더미를 가지고 가는 거죠
72
00:05:12,498 --> 00:05:16,827
헌병대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이 필요했고
포병대에서도 정말 많이 필요했어요
73
00:05:17,667 --> 00:05:20,406
저는 그렇게 포병대로 가게 됐죠
훈련도 전혀 받지 않고요
74
00:05:20,431 --> 00:05:22,992
- 훈련을 일절 받지 않으셨다고요?
- 포병대 훈련은 받지 않았죠
75
00:05:23,017 --> 00:05:24,647
어느 부대 소속이셨나요?
76
00:05:24,775 --> 00:05:29,115
제780 베이커 포대,
제780 야전 포병대대였습니다
77
00:05:29,140 --> 00:05:30,475
78이요?
78
00:05:30,500 --> 00:05:31,762
7, 8, 0 입니다
79
00:05:31,799 --> 00:05:34,632
7, 8, 0 야전 포병이요
80
00:05:34,662 --> 00:05:35,657
대대죠, 네
81
00:05:35,688 --> 00:05:39,987
그러면 파견 아니
사단 소속인 건가요?
82
00:05:40,012 --> 00:05:42,189
- 제10군단이요
- 제10군단이요
83
00:05:42,214 --> 00:05:46,474
80인치 부대죠, 큰 대포요
84
00:05:47,078 --> 00:05:52,911
화포가 네 부분으로 나뉜
SP 즉 자주포죠
85
00:05:52,921 --> 00:05:54,556
선생님 계급은요?
86
00:05:54,986 --> 00:05:57,016
당시 저는 이등병이었죠
87
00:05:57,192 --> 00:05:59,221
- 이등병이요?
- 그냥 이등병이요
88
00:06:00,334 --> 00:06:03,239
네, 군사 특기는요?
89
00:06:04,457 --> 00:06:08,029
포병대 소속이셨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셨죠?
90
00:06:08,054 --> 00:06:13,104
그렇죠, 주로 상한의
담당이었죠
91
00:06:13,129 --> 00:06:15,559
- 상한의(象限儀)요?
- 그게 뭔가요?
92
00:06:15,644 --> 00:06:24,174
그건 도구에요
포신의 조정할 때 사용하는 거죠
93
00:06:24,660 --> 00:06:27,566
그런데 그런 걸 사용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하셨잖아요
94
00:06:27,591 --> 00:06:28,781
거기에서 배우신 건가요?
95
00:06:28,818 --> 00:06:30,969
그러니까 숫자를 알면 돼요
96
00:06:31,237 --> 00:06:35,260
28이란 숫자를
읽을 수 있으면 되는 거죠
97
00:06:36,081 --> 00:06:38,101
간단하네요
98
00:06:39,082 --> 00:06:42,322
그럼 인천에서
원주로 가신 건가요?
99
00:06:42,795 --> 00:06:44,586
열차를 타고요
100
00:06:44,611 --> 00:06:47,220
열차에서 한 번도 내리지 않고
전방으로 다시 올라갔죠
101
00:06:47,245 --> 00:06:50,093
거리가 얼마나 되는 건지,
얼마나 가까웠는지는 모르겠어요
102
00:06:50,540 --> 00:06:52,006
원주라고 하셨죠?
103
00:06:52,308 --> 00:06:54,431
원주요, 분명히
그 끝에서 아래요
104
00:06:54,500 --> 00:06:57,067
- 거기에서 주둔하신 건가요?
- 아니요
105
00:06:57,240 --> 00:06:58,330
원주를 지나가신 거군요
106
00:06:58,355 --> 00:07:01,509
우린 일본에서 인천으로 왔어요
107
00:07:01,814 --> 00:07:05,430
인천에서 열차를 타고 원주로 갔죠
108
00:07:05,455 --> 00:07:09,560
한 번도 열차에서 내리지 않았고
전방으로 다시 올라갔어요
109
00:07:09,592 --> 00:07:13,352
그것만이 이용 가능한
철도이었나 봐요
110
00:07:13,613 --> 00:07:16,624
거기 계실 때
기억나는 이름이 있으세요?
111
00:07:17,054 --> 00:07:21,053
그 장소 말이죠?
펀치볼(Punch bowl) 이었나요?
112
00:07:22,319 --> 00:07:25,880
우리가 주둔했던 곳은
철의 삼각지대 맨 아래였어요
113
00:07:25,905 --> 00:07:26,749
그렇군요
114
00:07:30,726 --> 00:07:34,502
그러면 거기에서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115
00:07:35,362 --> 00:07:38,857
글쎄요, 발포를 거들었죠
116
00:07:39,934 --> 00:07:42,164
얼마나 자주 하셨나요?
117
00:07:42,354 --> 00:07:47,301
간헐적으로요, 한 번은
56시간 동안 계속했었죠
118
00:07:47,835 --> 00:07:49,500
56시간을요?
119
00:07:49,525 --> 00:07:57,238
네, 화장실 갈 때 빼고 1, 2, 3명의 사람이
교대로 밥을 먹으러 갔다가 바로 복귀했죠
120
00:07:57,373 --> 00:08:00,605
당시 북한군이 대거 밀어붙이고
있었어요, 아니면 중국군이
121
00:08:00,650 --> 00:08:02,872
둘 중 하나죠
122
00:08:05,937 --> 00:08:11,676
- 정말 힘드셨겠어요
- 그랬죠, 힘들었어요
123
00:08:12,020 --> 00:08:18,043
56시간 동안 계속 공격을 해야 했던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124
00:08:18,068 --> 00:08:31,124
그러죠, 북한군 또는 중국군이 공격했고
보병과 여우굴에 있는 병사들을 도와줘야 했죠
125
00:08:31,149 --> 00:08:36,867
그들이 곤경에 처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우린 그냥 대포 4대를 전부 발포했어요
126
00:08:37,093 --> 00:08:41,316
그들을 공격할 수 있는
지역에 있었죠
127
00:08:42,965 --> 00:08:46,437
VT 신관(근접전파 신관)이라고
하는 걸 사용했어요
128
00:08:46,495 --> 00:08:56,408
무선 활성화 신관으로 물체에 근접하면
무선 전파에 의해 폭발하는 거죠
129
00:08:57,431 --> 00:08:59,433
파괴력이 엄청나죠
130
00:09:00,328 --> 00:09:02,747
후방에 계셨나요?
131
00:09:02,778 --> 00:09:06,348
2.5 그러니까
2, 3마일 정도 뒤에 있었죠
132
00:09:07,162 --> 00:09:08,997
철의 삼각지에서요
133
00:09:09,022 --> 00:09:12,140
그러니까, 아니요
우리는 결국 어디든 전방에서였죠
134
00:09:12,164 --> 00:09:14,575
우린 여러 번 이동했어요
135
00:09:18,209 --> 00:09:21,797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전혀 모르던 한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136
00:09:21,857 --> 00:09:29,793
56시간을 내내 포격을 하며 싸우고 계셨잖아요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137
00:09:30,155 --> 00:09:32,560
끝나길 바랐죠
138
00:09:32,967 --> 00:09:35,755
사람들은 우리를 필요로 했어요
139
00:09:36,299 --> 00:09:42,665
당시 남한 사람들은 정말
말도 안 되게 힘든 상황이었죠, 말 하자면요
140
00:09:43,218 --> 00:09:50,148
도시들이 사라졌어요, 작은 마을 내 도로에 있으면
초석이 들어가고 나간 게 보이죠
141
00:09:50,173 --> 00:09:58,253
그게 다였어요, 사이에는 잔해가 있고요
지진이 잔해라고 생각하면 이건 더했어요
142
00:10:01,768 --> 00:10:05,131
그곳에서 복무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요?
143
00:10:08,785 --> 00:10:10,113
글쎄요
144
00:10:11,919 --> 00:10:19,380
일도 힘들었지만 그게,
저는 겨울 대부분을 거기 있었거든요
145
00:10:19,405 --> 00:10:22,860
생각해 보니 겨울 내내 있었네요
9, 10월에 도착했거든요, 6월에 떠났고요
146
00:10:22,885 --> 00:10:27,464
제 21번째 생일에 떠났죠
그리고 추웠어요
147
00:10:27,488 --> 00:10:30,045
싸워야만 했죠
막사에서 생활해야 했고요
148
00:10:32,997 --> 00:10:33,951
그랬어요
149
00:10:33,976 --> 00:10:36,424
네, 정말 춥잖아요
150
00:10:37,311 --> 00:10:41,327
그러니까 영하 20도, 영하 40도가
춥다고 느끼면 추운 거죠
151
00:10:41,695 --> 00:10:45,451
그랬었죠, 그 불쌍한
남부 친구들은 힘들어했어요
152
00:10:46,572 --> 00:10:49,985
그러니까 선생님은 한국을 떠나실 때까지
계속 거기에 계셨던 건가요?
153
00:10:50,458 --> 00:10:55,855
아니요
저는 트럭 운전도 했어요
154
00:10:55,880 --> 00:11:03,454
저의 MOS(군사 특기)는
트럭 운전병이었고
155
00:11:04,859 --> 00:11:07,704
탄약 트럭을 운전했죠
156
00:11:08,356 --> 00:11:16,775
그리고 그 트럭이 망가졌어요
트럭이 망가졌죠, 그래서 전 옮겼어요
157
00:11:16,980 --> 00:11:18,599
아니요, 그건 나중이고요
158
00:11:19,059 --> 00:11:31,332
저는 TDI (임시 근무)로 155 곡사포 차대에
실린 자주포 장치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어요
159
00:11:31,747 --> 00:11:40,634
그리고 우린 바로 산 정상에 있었죠
일명 마운틴 고트 작전이었죠
160
00:11:41,222 --> 00:11:44,449
- 마운틴 고트 작전이요
- 네
161
00:11:44,474 --> 00:12:00,506
공병들을 데리고 자주식 그러니까 8인치
자주포를 가지고 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갔어요
162
00:12:00,531 --> 00:12:02,405
바로 그들의 벙커로요
163
00:12:03,125 --> 00:12:07,482
그 파괴력이 어느 정도였나요?
164
00:12:09,035 --> 00:12:15,369
그 대포는, 그 80인치 자주포는
정확한 사정거리가 12마일 정도일 거예요
165
00:12:15,691 --> 00:12:23,010
1500이면 가능한데 우린
1800야드 정도에서 이런 식으로 포격했어요
166
00:12:23,035 --> 00:12:31,824
사슴 사냥하듯이 바로 쏘는 거죠
그리고 일명 CP(확인점) 신관을 사용했어요
167
00:12:32,439 --> 00:12:37,271
그건 정확하게 지나가요
정확하게 8-10피트를 가서 폭발하죠
168
00:12:37,623 --> 00:12:43,240
그 작전은 확실히 북한군에게
엄청나게 위협적이었네요?
169
00:12:43,420 --> 00:12:44,833
그렇죠
170
00:12:44,858 --> 00:13:01,844
그들의 전방 관측병 등 모두에게요
그들은 공군이나 항공기가 없으니 미군 또는 유엔군을 향해
171
00:13:02,058 --> 00:13:05,111
최대한 포탄이나 박격포탄을 쏴야 하는데
그건 산 정상에서 해야 했던 거죠
172
00:13:05,136 --> 00:13:11,043
거기에 우리 항공기가 있어서
전방 관측병 및 사격 지휘소 역할을 했죠
173
00:13:14,537 --> 00:13:17,563
그리고 그게 그들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죠
174
00:13:21,411 --> 00:13:26,311
후방 지역에 계셨잖아요, 어디에서
주무셨나요? 식사는 어디에서 하셨고요?
175
00:13:26,336 --> 00:13:29,676
전투 말고 그곳에서의
일상생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76
00:13:29,812 --> 00:13:32,278
글쎄요
우린 분대 막사가 있었죠
177
00:13:32,303 --> 00:13:34,681
병사들이 몇 명이나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네요
178
00:13:34,706 --> 00:13:35,906
퀀셋형인가요?
179
00:13:36,226 --> 00:13:38,183
아니요, 분대 막사요
180
00:13:38,737 --> 00:13:40,647
네, 퀀셋형 건물이 아니었어요
181
00:13:40,672 --> 00:13:45,334
그냥 막사였어요
그냥 평범한 낡은 천 막사요
182
00:13:45,521 --> 00:13:50,954
간이침대가 있었고 침낭이 있었어요
중간에는 난로가 있었죠
183
00:13:51,398 --> 00:13:53,169
그게 좀 도움이 됐죠
184
00:13:53,300 --> 00:13:57,688
침대 밑에 맥주를 놓으면
아침에 얼어 있었죠
185
00:13:58,303 --> 00:14:03,520
그리고 식사를 하는 큰 막사가 있었어요
취사병들이 요리하는 막사가 있었고요
186
00:14:03,545 --> 00:14:04,999
그건 서로 붙어 있었죠
187
00:14:05,859 --> 00:14:07,313
음식은 상당히 괜찮았어요
188
00:14:07,411 --> 00:14:11,226
- 그래도 따뜻한 식사를 하신 거네요
- 그럼요, 그랬어요
189
00:14:11,359 --> 00:14:13,399
- 정말 좋은 거죠
- 그렇죠
190
00:14:15,557 --> 00:14:17,731
샤워가 가능했나요?
191
00:14:18,427 --> 00:14:21,827
제 기억이 맞는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였을 거예요
192
00:14:21,852 --> 00:14:24,885
돌아갈 수 있었죠
2주였을 수도 있어요
193
00:14:25,890 --> 00:14:28,577
너무 오래전이라 그런 건 그냥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194
00:14:28,698 --> 00:14:33,249
- 그럼 냄새가 심했겠네요
- 그렇게 위생적이진 않았죠
195
00:14:33,866 --> 00:14:37,747
부인께서 제게 선생님 발가락에
그 무좀균이 있다고 하셨거든요
196
00:14:37,772 --> 00:14:38,545
맞아요
197
00:14:38,570 --> 00:14:40,156
거기에서 걸리신 건가요?
198
00:14:40,181 --> 00:14:43,983
맞아요, 거기 갈 때만 해도 없었는데
떠날 때는 있었거든요
199
00:14:46,769 --> 00:14:51,022
그러니까 깨끗한 양말이 없잖아요
마른 신발도 없고요
200
00:14:51,047 --> 00:14:57,608
그러니까 부츠겠죠
눈 속, 진흙 속에서 복무하니까요
201
00:14:57,701 --> 00:15:02,053
그럼 군복은 어떻게 세탁을 하셨나요?
선생님이 하셨나요?
202
00:15:02,078 --> 00:15:08,054
그러니까 우린 군복을 세탁하게 보냈어요
횟수는 모르겠네요, 그냥 작업복이었어요
203
00:15:08,488 --> 00:15:14,674
A급이 아니었죠, MASH(미국 TV 시리즈)를 보면
그들은 다 A급 군복을 입고 있잖아요
204
00:15:15,537 --> 00:15:18,240
말도 안 되는 거죠
205
00:15:20,498 --> 00:15:24,089
그냥 전투복에 야상 점퍼에
철모를 쓰고 있었죠
206
00:15:24,608 --> 00:15:27,487
우리가 쓰던 모자는
꽤 괜찮았어요
207
00:15:29,212 --> 00:15:33,331
귀를 덮었거든요
토끼털로 되어 있었고요
208
00:15:35,149 --> 00:15:37,305
선생님을 가장
괴롭히던 건 뭔가요?
209
00:15:40,988 --> 00:15:42,079
모르겠어요
210
00:15:42,637 --> 00:15:48,264
그냥 전부 다 조금씩 그랬던 것 같아요
진짜 심각한 건 없었죠
211
00:15:50,509 --> 00:15:53,935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셨나요?
212
00:15:54,127 --> 00:15:54,720
그럼요
213
00:15:54,745 --> 00:15:56,540
당시 여자친구가 있었나요?
214
00:15:57,420 --> 00:15:59,096
사실 없었죠
215
00:15:59,121 --> 00:16:01,966
있었다고도 할 수 있고
없었다고도 할 수 있죠
216
00:16:01,991 --> 00:16:03,764
네, 부인을 알고 계셨나요?
217
00:16:03,789 --> 00:16:05,535
아니요, 우린 모르는 사이였어요
218
00:16:05,560 --> 00:16:08,425
당시엔 서로의 존재도 몰랐죠
219
00:16:08,696 --> 00:16:11,553
그러면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신 건가요?
220
00:16:11,578 --> 00:16:15,032
아버지한테죠, 네
어머니는 돌아가셨으니까요
221
00:16:15,334 --> 00:16:16,729
뭐라고 쓰셨나요?
222
00:16:16,909 --> 00:16:18,519
그냥 돌아가는 상황이요
223
00:16:22,363 --> 00:16:25,038
그냥 복무하고
포격하는 등의 얘기요
224
00:16:25,063 --> 00:16:29,766
편지를 쓰면 즐거우셨나요?
편지를 주고받으면서요?
225
00:16:34,225 --> 00:16:37,390
그렇다고 할 수 있죠
많이 받은 건 아니지만
226
00:16:40,643 --> 00:16:42,103
네, 그랬죠
227
00:16:43,315 --> 00:16:49,565
그렇게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 준 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228
00:16:52,082 --> 00:16:54,305
버티게 해 줬다니
무슨 뜻이죠?
229
00:16:54,403 --> 00:16:56,860
말 그대로입니다
선생님이 견딜 수 있었던 이유요?
230
00:16:58,300 --> 00:17:01,475
자원입대를 했잖아요
그거죠, 뭐
231
00:17:01,608 --> 00:17:04,425
고향에 있는 젊은 청년들은
다 했으니까요
232
00:17:04,456 --> 00:17:10,960
무조건 자원입대를 한 건 아니었고, 징집되거나
공군에 지원하거나 해군에 지원하거나 그런 거죠
233
00:17:11,618 --> 00:17:14,502
그럼 선생님이 지원하셨으니까
그냥 쭉 한 건가요?
234
00:17:14,526 --> 00:17:15,530
- 네
- 그렇군요
235
00:17:16,630 --> 00:17:20,161
당시 한국의 다른 곳도
보셨나요?
236
00:17:23,781 --> 00:17:35,596
한 번은 우리 운전병들을 잔뜩 태우고
산을 넘어 남쪽으로 갔어요
237
00:17:38,143 --> 00:17:43,112
105부대를 태웠죠
그건 한국군으로 구성된 부대였어요
238
00:17:43,184 --> 00:17:47,920
그리고 그들의 대포를 가지고
다시 산을 넘어갔어요
239
00:17:47,945 --> 00:17:52,862
그들은 물건을 잔뜩 실은 큰 트럭을
모는 것이 익숙지 않았거든요
240
00:17:53,490 --> 00:17:55,933
그래서 우리 운전병들이 했죠
241
00:17:56,153 --> 00:18:01,532
운전병들은 주로
미국의 북부 출신들이었어요
242
00:18:01,619 --> 00:18:05,072
임시 업무였죠
2, 3일간 했나 모르겠네요
243
00:18:05,388 --> 00:18:10,264
그 당시 보셨던 풍경 중
기억나는 부분이 있으세요?
244
00:18:13,787 --> 00:18:15,404
아니요, 별로요
245
00:18:15,541 --> 00:18:17,107
서울에 가보셨나요?
246
00:18:17,704 --> 00:18:21,086
서울에서 배를 탔어요
네, 그런데 그게 다예요
247
00:18:21,162 --> 00:18:23,450
그런데 서울은
상당히 심하게 파괴됐었죠?
248
00:18:23,507 --> 00:18:25,758
그렇죠, 정말 좋은 상태는
아니었죠, 맞아요
249
00:18:25,876 --> 00:18:29,110
서울 도시 풍경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250
00:18:30,090 --> 00:18:31,692
아니요, 할 수 없어요
251
00:18:35,139 --> 00:18:37,097
한국에서 언제 떠나셨나요?
252
00:18:38,111 --> 00:18:43,845
생일에요, 21번째 생일이요
1952년 6월 18일이죠
253
00:18:49,229 --> 00:18:51,507
돌아오신 뒤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254
00:18:52,450 --> 00:18:58,977
돌아온 뒤에 저는 위스콘신주의
캠프 맥코이에 있었어요
255
00:19:00,741 --> 00:19:06,126
한국에서 돌아오신 뒤에
선생님의 삶에 전쟁의 여파가 있었나요?
256
00:19:06,566 --> 00:19:08,052
대학 교육이요
257
00:19:08,423 --> 00:19:09,741
- 제대군인 원호법이요?
- 네
258
00:19:09,811 --> 00:19:11,416
그럼 무슨 무엇을 하셨나요?
259
00:19:11,974 --> 00:19:15,642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
또는 단과 대학 아니 대학에 다녔죠
260
00:19:15,832 --> 00:19:20,864
네, 단과대학이요
전공은요?
261
00:19:21,623 --> 00:19:25,935
그러니까 예비 수의사
과정으로 시작을 했죠
262
00:19:25,960 --> 00:19:31,491
그런데 고등학교에서 과학 수업이나
그런 걸 듣지 않았어요
263
00:19:31,741 --> 00:19:35,094
관련 배경지식이 없었죠
농장에서 일한 것 말고는요
264
00:19:35,119 --> 00:19:42,235
그래서 거기에 수학이랑 과학,
그러니까 화학을 할 수 없었어요
265
00:19:42,461 --> 00:19:47,465
사전 교육을 받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일반 Ag(Agriculture)로 갔어요
266
00:19:47,727 --> 00:19:49,670
- 일반 뭐라고 하셨죠?
- 일반 농업이요
267
00:19:49,816 --> 00:19:51,065
농업이요
268
00:19:55,043 --> 00:20:01,425
제대군인 원호법을 통해 등록금과
어느 정도의 봉급이 나오는 거죠?
269
00:20:01,896 --> 00:20:06,372
한 달에 135달러였어요
270
00:20:07,160 --> 00:20:10,998
제 아내 오니와 결혼한 뒤
좀 더 올랐죠
271
00:20:11,023 --> 00:20:16,518
그래서 기억이 맞는다면
한 달에 165달러였을 거예요
272
00:20:18,530 --> 00:20:20,186
그게 다죠
273
00:20:20,649 --> 00:20:24,594
그래서 저도 일을 좀 하려 하고
아내도 일을 좀 하려 했어요
274
00:20:26,020 --> 00:20:30,534
그 당시에 클락스톤 펀드에
의지를 많이 했죠
275
00:20:32,570 --> 00:20:34,621
한국에 다시 가보셨나요?
276
00:20:34,900 --> 00:20:37,661
아니요, 없습니다
제 딸이 거기 갔었죠
277
00:20:37,818 --> 00:20:39,334
왜요?
278
00:20:39,603 --> 00:20:45,488
꽤 자주 갔어요
국방부 정보국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279
00:20:46,394 --> 00:20:47,897
많이 알고 있었죠
280
00:20:47,922 --> 00:20:52,099
한국에 꽤 자주 가게 됐고요
한국 장군들을 많이 알고 있었어요
281
00:20:53,279 --> 00:20:55,089
- 서로 얽혀 있는 거죠
- 육군인가요?
282
00:20:55,283 --> 00:20:56,909
- 네
- 계급은요?
283
00:20:58,233 --> 00:21:01,932
조엘은 당시엔 공군이었네요
미안해요
284
00:21:01,957 --> 00:21:04,304
육군이냐고 물어볼 때
제 얘기를 하는 건 줄 알았어요
285
00:21:04,335 --> 00:21:07,234
그러니까 당시 딸은
공군이었어요
286
00:21:07,450 --> 00:21:10,870
그러면 따님이 한국에 대해
얘기해 줬나요? 근대 한국이요?
287
00:21:11,054 --> 00:21:14,914
사진이 있어요
세상에 정말 다르더군요
288
00:21:14,961 --> 00:21:17,382
그 얘기 좀 해주세요
어떠셨나요?
289
00:21:17,407 --> 00:21:23,092
그렇게 평평하던 곳에 고층 빌딩들이
올라가 있고 상당히 높이 올라가 있더라고요
290
00:21:23,117 --> 00:21:29,972
그 자체가 너무 멋졌어요
그것도 한참 됐죠
291
00:21:33,521 --> 00:21:39,052
네, 그 밖에 한국 경제에 대해
알고 계신 부분이 있나요?
292
00:21:42,325 --> 00:21:44,175
아니요, 별로요
293
00:21:44,980 --> 00:21:48,527
우리는요, 말했듯이 우리 부대는
분리되어 있었어요
294
00:21:48,552 --> 00:21:52,149
한국 민간인들이 우리가 있는 곳에서
일하고 있었죠, 탄약을 가져다줬어요
295
00:21:52,174 --> 00:21:55,180
아니요, 현재 상황이요
현재 한국 경제에 대해서 아시나요?
296
00:21:55,205 --> 00:21:56,955
아, 경제요, 미안해요
297
00:21:56,980 --> 00:21:58,064
실수했네요
298
00:22:00,049 --> 00:22:03,239
잘은 몰라요, 그런데 경제가
상당히 좋다는 건 알고 있어요
299
00:22:03,703 --> 00:22:06,612
세계에서 11번째
경제 강대국이랍니다
300
00:22:06,637 --> 00:22:09,382
11번째요? 멋지네요
훌륭해요
301
00:22:09,470 --> 00:22:10,506
믿어지시나요?
302
00:22:10,531 --> 00:22:13,153
아니요, 믿기 힘들죠
303
00:22:13,379 --> 00:22:20,106
그래도 물론 제가 복무하고 60년이 지났으니,
60년 전 아니 65년 전이잖아요
304
00:22:20,131 --> 00:22:22,241
선생님 따님은
그걸 알고 계시잖아요
305
00:22:22,266 --> 00:22:23,476
그렇죠
306
00:22:24,365 --> 00:22:30,643
네, 그럼 현재 어떤 자동차를
가지고 계신가요?
307
00:22:30,923 --> 00:22:34,651
저는 뷰익하고 포드 픽업이요
308
00:22:34,706 --> 00:22:40,417
네, 한국에서 만든 자동차들이 많거든요
현대, 기아가 있죠?
309
00:22:40,442 --> 00:22:42,335
- 들어보셨죠?
- 그럼요
310
00:22:43,103 --> 00:22:54,383
그리고 현재 한국 경제는 매우 탄탄하고 동아시아에서
실제 민주주의를 실현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죠
311
00:22:56,224 --> 00:23:02,340
선생님께서 한국을 위해 싸워주신 이후
저희는 폐허와 그런 거의
312
00:23:02,350 --> 00:23:07,628
파괴된 상황 속에서 벗어나
현재 이렇게 잘 발전했답니다
313
00:23:08,811 --> 00:23:10,216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에요
314
00:23:10,787 --> 00:23:13,320
그런데 저희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선생님께서
315
00:23:13,746 --> 00:23:15,237
우리가 도움을 주었으니까요
316
00:23:15,247 --> 00:23:16,730
보호해 주셨죠
도와주셨고요
317
00:23:17,217 --> 00:23:20,065
- 그것이 선생님의 유업이고요
- 그렇죠
318
00:23:21,148 --> 00:23:27,372
그런데 미국 역사 교과서에는
6·25전쟁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어요
319
00:23:27,435 --> 00:23:31,992
그렇죠
그런 얘기를 듣질 않죠
320
00:23:33,026 --> 00:23:36,819
그러니까 6·25전쟁의 결과가
그렇게 훌륭한데도 말이죠
321
00:23:37,099 --> 00:23:39,456
여전히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져 있고요
322
00:23:39,668 --> 00:23:40,829
그 이유가 뭘까요?
323
00:23:40,854 --> 00:23:44,486
모르겠어요, 제대로
알려질 수도 있었거든요
324
00:23:44,511 --> 00:23:50,371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과 월남전 사이에
끼면서 되려 나빠진 거죠
325
00:23:50,396 --> 00:23:53,096
그 전쟁들이 더 규모가 컸잖아요
326
00:23:53,121 --> 00:24:00,061
6·25전쟁은 월남전보다 더 짧은 기간 내
더 많은 병사를 잃었는데도 말이죠
327
00:24:02,087 --> 00:24:04,624
그래서 저희가 이런 활동을
하는 거랍니다
328
00:24:04,649 --> 00:24:10,370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을 학생들이 듣고
6·25전쟁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는 거죠
329
00:24:10,722 --> 00:24:12,546
그랬으면 좋겠네요
330
00:24:13,375 --> 00:24:16,230
그럼요, 한국에 다시
가고 싶으세요?
331
00:24:16,988 --> 00:24:18,277
가고는 싶죠, 네
332
00:24:18,301 --> 00:24:23,350
그런데 우리 나이가
이제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333
00:24:24,299 --> 00:24:27,189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334
00:24:27,221 --> 00:24:38,169
아니요, 없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우리에게 잘해줬어요
335
00:24:38,401 --> 00:24:43,212
우리도 그들을 많이 도왔고요
그게 기본적인 거였어요
336
00:24:44,604 --> 00:24:50,198
당시 우린
어린 미국 남자들이었잖아요
337
00:24:50,522 --> 00:24:56,960
시키는 대로 한 것을 명분으로 삼을 수 있었죠
지금이라면 그들은 아니라고,
338
00:24:57,068 --> 00:25:00,226
아니라고 소리치겠죠
339
00:25:00,890 --> 00:25:03,131
하지만 명분이 있었어요
340
00:25:03,156 --> 00:25:07,086
많은 사람을 잃었죠
저도 거기에서 친구 2명을 잃었던 것 같네요
341
00:25:07,493 --> 00:25:17,827
그리고 그게 다였어요
친한 친구들은 아니었고요
342
00:25:19,353 --> 00:25:20,597
그래도 끝내서 좋아요
343
00:25:21,941 --> 00:25:24,503
줄 게 아무것도,
그러니까 그걸 다시 하진 않겠죠
344
00:25:24,528 --> 00:25:28,158
한 번 한 건 좋은데
다시 하진 않을 거예요
345
00:25:28,189 --> 00:25:33,370
네, 그래도 선생님께서 저희를 위해 싸워주신 뒤
한국이 그만큼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는 걸
346
00:25:33,395 --> 00:25:35,646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요
347
00:25:35,671 --> 00:25:39,708
6·25전쟁 참전용사로 복무하신 것을
자랑스러워하셔야 해요
348
00:25:39,902 --> 00:25:40,949
그럼요
349
00:25:40,974 --> 00:25:46,608
네, 그리고 다시 가셔서 보시면 더 잘 아실 겁니다
보고도 믿지 못하실 거예요
350
00:25:46,661 --> 00:25:49,213
그럼 가고 싶으시면,
제게 알려주세요
351
00:25:50,443 --> 00:25:51,779
- 아셨죠?
- 그렇게 할게요
352
00:25:51,949 --> 00:25:54,369
데릴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353
00:25:54,379 --> 00:25:55,580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