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266 --> 00:00:09,898
저는 앨라배마주의 바버 카운티에서
5명의 자녀 중 한 명으로 태어났습니다
2
00:00:11,184 --> 00:00:15,857
제 이름은 도일 다익스 이고
1928년에 태어났습니다
3
00:00:15,881 --> 00:00:17,506
- 192...
- 22일에요
4
00:00:17,797 --> 00:00:19,444
1928년이요
5
00:00:19,772 --> 00:00:23,918
1928년 22일에요
6
00:00:25,216 --> 00:00:28,160
네, 그럼 다니시던 학교는요?
7
00:00:28,185 --> 00:00:33,239
블루스프링스 고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다녔죠
8
00:00:33,264 --> 00:00:37,272
그 학교는 더 이상 그 고등학교가 아니죠
학교를 통합하면서 없어졌어요
9
00:00:37,297 --> 00:00:44,275
백인들만 다닐 수 있을 때 땅을 기증했던
사람들이 통합하면서 도로 가져갔거든요
10
00:00:45,218 --> 00:00:51,279
고등학교 이후 바로 전 군대에 지원했죠
1950년 6월 6일이요
11
00:00:52,232 --> 00:00:56,945
그리고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전 이미 한 번 한국에 갔었죠
12
00:00:57,288 --> 00:01:00,561
1947년부터 1949년까지
한국에 있었어요
13
00:01:01,691 --> 00:01:05,657
한국으로 가기 전에
한국에 대해 좀 알고 계셨나요?
14
00:01:05,840 --> 00:01:09,953
알았죠, 다섯 글자로 되어 있다는 거요
그리고 어떤 곳이라는 거요, 그런데 그것 말고는 몰랐어요
15
00:01:09,978 --> 00:01:11,039
그 외에는 모르셨군요
16
00:01:11,119 --> 00:01:14,619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셨죠
17
00:01:14,793 --> 00:01:19,246
네, 그럼 1941년에
육군에 지원했다고 하셨잖아요
18
00:01:19,271 --> 00:01:20,643
- 1947년이죠
- 1947년이요
19
00:01:20,667 --> 00:01:24,585
6월 5일에요
20
00:01:25,025 --> 00:01:28,228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포트 잭슨으로
기초 훈련을 받으러 갔고
21
00:01:28,375 --> 00:01:31,612
버지니아주의 유스티스에 있는
배관 학교에 다녔어요
22
00:01:31,717 --> 00:01:33,700
그리고 바로
한국의 서울로 갔죠
23
00:01:33,725 --> 00:01:36,932
- 네, 자원입대하셨나요?
- 네
24
00:01:37,039 --> 00:01:43,416
그렇군요, 그럼 기초 훈련 캠프에서
어떤 훈련을 받으셨나요?
25
00:01:43,828 --> 00:01:45,536
보병 훈련만 받았어요
26
00:01:45,852 --> 00:01:47,178
예를 들자면요
27
00:01:47,345 --> 00:01:48,501
소총을 쏘는 거죠
28
00:01:48,526 --> 00:01:56,869
취사 근무랑, 여우굴 파는 거랑
군대와 관련된 기초적인 것들을 배운 거죠
29
00:01:56,957 --> 00:01:59,808
제2차 세계대전은
1945년에 끝났죠
30
00:01:59,832 --> 00:02:00,423
그렇죠
31
00:02:00,447 --> 00:02:03,363
- 그리고 겨우 2년이 지났잖아요?
- 그렇죠
32
00:02:03,388 --> 00:02:10,385
전쟁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나요?
방어와 군대 지원에 대해서요
33
00:02:10,698 --> 00:02:15,511
그러니까 우리 집은
아버지 빼고 다 군인이었어요
34
00:02:15,561 --> 00:02:22,072
삼촌 두 분이랑 사촌들이 있었는데
해병부터 해군까지 다 있었죠
35
00:02:22,181 --> 00:02:24,243
그리고 남자 형제
2명이 있었고요
36
00:02:24,268 --> 00:02:28,098
둘 중 한 명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죠
14년간 공군에서 복무했어요
37
00:02:28,352 --> 00:02:33,367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콰잘렌 섬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죠
38
00:02:33,391 --> 00:02:36,040
그 후로 다시 복무하지 않았죠
39
00:02:36,380 --> 00:02:41,969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에 다니던
어린 남동생은 뛰쳐나와 공군으로 갔어요
40
00:02:42,016 --> 00:02:46,654
저는 한 달에 25달러씩 동생 등록금
절반을 내고 있었거든요
41
00:02:46,885 --> 00:02:49,887
동생은 더 이상 대학에
다니지 않겠다고 결심한 거죠
42
00:02:50,456 --> 00:02:57,632
저는 17일에 인천에 상륙했어요
1947년 12월 16일이네요
43
00:02:58,249 --> 00:03:01,716
그리고 바로 서울로 갔죠
홍역에 걸렸거든요
44
00:03:01,741 --> 00:03:04,104
- 얼마나 됐는지 기억하시나요
- 4000명 정도요
45
00:03:04,128 --> 00:03:06,070
미군이 4000명이요
46
00:03:06,095 --> 00:03:09,839
-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병사들도 좀 있었고요
- 함선 내 푸에르토리코 병사들이 있었군요
47
00:03:09,864 --> 00:03:12,122
- 맞아요
- 그리고 그들 모두 한국으로 갔나요?
48
00:03:12,147 --> 00:03:16,217
아니요, 일본에서 내린
병사들이 좀 있었죠
49
00:03:16,242 --> 00:03:19,034
도쿄요, 아니 요코하마요
50
00:03:19,574 --> 00:03:22,462
네, 그럼 일본에서는
몇 명이나 있었나요?
51
00:03:22,802 --> 00:03:24,803
7000명이라고 할 수 있죠
52
00:03:25,797 --> 00:03:30,396
그럼 실제로 인천에 도착했던
병사는 몇 명이죠?
53
00:03:32,444 --> 00:03:36,723
배 전체 그러니까 그 함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거기에서 내렸어요
54
00:03:37,153 --> 00:03:40,141
- 그러니까 4000명이요?
- 4000명일 거예요
55
00:03:40,363 --> 00:03:44,477
그런데 서울에서 7000명이 있지
않았으니까 한 3000명이겠네요
56
00:03:44,501 --> 00:03:45,386
3000명이요
57
00:03:45,411 --> 00:03:50,865
잠깐만요, 제7사단에서 병사들을
많이 데리고 있었어요, 다 찼었죠
58
00:03:52,273 --> 00:03:57,659
그 무리엔 공병들도 좀 있었고
보병도 좀 있었죠
59
00:03:58,430 --> 00:04:01,528
그런데 정확하게 몇 명이었는지는
말해줄 수가 없네요
60
00:04:01,553 --> 00:04:06,164
네, 그러니까 공병이랑 보병이요
다른 거 또 생각나시는 게 있나요?
61
00:04:06,189 --> 00:04:09,100
없는 것 같아요
기억이 나질 않네요
62
00:04:09,736 --> 00:04:16,347
선생님이 한국에 그러니까
거기 처음 도착한 미군인가요
63
00:04:16,372 --> 00:04:19,327
아니면 거기 다른 병사들이
있었나요?
64
00:04:19,580 --> 00:04:24,184
좀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랐죠, 그리고 본 적도 없었고요
65
00:04:26,553 --> 00:04:29,281
그렇군요, 상륙하셨을 때
인천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66
00:04:29,306 --> 00:04:32,863
글쎄요, 좀 이상했어요
인천은 이상한 곳이었죠
67
00:04:32,887 --> 00:04:36,102
제가 탄 배는 기다려야 했어요
그 항구로 바닷물이 들어올 때까지요
68
00:04:36,466 --> 00:04:41,646
그리고 내렸을 때는 진흙이었죠
건널판 위에 진흙이 있었죠
69
00:04:42,123 --> 00:04:47,942
그리고 간조와 만조 사이에
8시간 정도 주어져서
70
00:04:48,443 --> 00:04:54,833
그사이에 물건을 다 내리고
빈 배는 다시 바다로 갔죠
71
00:04:56,481 --> 00:05:00,543
그럼 인천에서 서울까지
무슨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셨나요?
72
00:05:00,808 --> 00:05:03,258
음, 열차요
73
00:05:06,223 --> 00:05:09,433
철도에 있는 일반 자동차죠
74
00:05:09,540 --> 00:05:14,268
좌석이 있고요, 한 좌석에
세 명씩 나란히 앉았을 거예요
75
00:05:15,767 --> 00:05:17,556
그리고 그렇게
우린 서울로 갔죠
76
00:05:17,581 --> 00:05:21,348
그럼 인천에서 서울까지
모든 풍경을 보셨겠네요
77
00:05:21,373 --> 00:05:22,437
- 그럼요
- 어땠나요?
78
00:05:22,462 --> 00:05:25,917
육군지원사령부 도시가 있었죠
영등포요, 제가 본 건 거기가 다예요
79
00:05:25,942 --> 00:05:27,650
당시 거긴 어떤 모습이었나요?
80
00:05:27,675 --> 00:05:31,434
너무 추워서
모두 집 안에 있었어요
81
00:05:32,698 --> 00:05:36,931
한 농부 빼고요,그는 서울 길거리에서
소가 끄는 수레를 가지고 있었죠
82
00:05:36,956 --> 00:05:39,632
그리고 어떤 사람은
마차에 말을 묶어 놨었죠
83
00:05:39,717 --> 00:05:43,364
그날 서울 길거리를 걸어
내려갈 때 본 건 그게 다였죠
84
00:05:43,670 --> 00:05:44,939
역변보급소에서
85
00:05:45,024 --> 00:05:51,790
그들은 제2차 세계대전
점령군이라고 했죠
86
00:05:51,815 --> 00:06:01,799
네, 그럼 한국에 계실 때
일상생활은 어떠셨나요?
87
00:06:02,213 --> 00:06:05,727
글쎄요, 홍역 때문에 격리되어 있었죠
좀 웃겼어요
88
00:06:05,954 --> 00:06:12,757
저는 정찰 임무를 맡았었고 밤 11시면
길거리로 내려오며 북을 치는데 뭔지 전혀 몰랐죠
89
00:06:12,767 --> 00:06:18,476
그래서 좀 무서웠어요
정찰하러 다니는데 북을 치고 있거든요
90
00:06:18,486 --> 00:06:22,881
그들이 11시면 왜 북을 치는 건지 몰랐죠
알고 보니 그건 통금을 알리는 거였어요
91
00:06:22,891 --> 00:06:27,896
이제야 그게 통행금지를 의미하는 건 줄 알았죠
그런데 정작 당시에는 당최 그게 뭔지도 몰랐어요
92
00:06:28,232 --> 00:06:37,302
그런데 1달 정도 정찰을 했거든요
그리고 따뜻한 곳에서 일할 자리가 생겼어요
93
00:06:37,327 --> 00:06:41,172
그래서 전 하겠다고
손을 들었고 그 일을 맡았죠
94
00:06:42,461 --> 00:06:50,321
우린 자체적으로 빵을 만드는데
이 제빵장은 나이가 많았어요
95
00:06:51,227 --> 00:06:56,015
아마 45세 아니면 50세였을 거예요
그런데 아직도 군 복무 중이었죠
96
00:06:56,321 --> 00:06:59,968
그리고 그분은 너무 힘이 없어서
손으로 반죽을 섞을 수가 없었어요
97
00:07:01,301 --> 00:07:09,732
그래서 제가 하겠다고 하고 반죽 일을 맡았죠
빵을 만들기 위해 큰 통에 반죽을 섞었죠
98
00:07:10,257 --> 00:07:13,362
그러니까 그거
저의 두 번째 일이었죠
99
00:07:13,422 --> 00:07:16,151
홍역 격리에서 풀릴 때까지요
100
00:07:16,176 --> 00:07:26,142
그들은 훈련 및 집 청소 그리고
종이를 수집하고 행군하고 매일 일정이 꽉 찼어요
101
00:07:28,685 --> 00:07:35,152
화재를 대비해 구비한 통에 물이 가득 차 있는지
확인하고요, 제일 중요한 일이었죠
102
00:07:35,338 --> 00:07:37,053
거긴 평화로웠어요
103
00:07:37,100 --> 00:07:39,124
외부 활동은 없었죠
104
00:07:39,997 --> 00:07:43,307
당연히 홍역 때문에 격리되어 있었으니까요
퍼뜨리면 안 되잖아요
105
00:07:43,716 --> 00:07:46,217
그럼 어떻게 언제
홍역에 걸리신 건가요?
106
00:07:46,227 --> 00:07:50,884
거기 도착하고 30일쯤 뒤예요
12월 17일 이후 30일이 됐을 때요
107
00:07:52,340 --> 00:08:01,868
우리는 서로 다른 장소로 가기 시작했어요, 위에 있거나
우리가 일하기를 기다리던 사람이 있는 부대의 소속이 된 거죠
108
00:08:02,120 --> 00:08:05,284
저는 홍역을 치르고 나서
영등포로 갔어요
109
00:08:05,815 --> 00:08:07,257
거기에서 무슨 일을 하셨나요?
110
00:08:07,282 --> 00:08:15,217
저는 배관병 35명, 목수 35명 정도 그리고
비숙련병 75명 정도를 책임지고 있었죠
111
00:08:15,242 --> 00:08:22,237
우린 서울, 육군지원사령부 도시 및
영등포에 있는 군사 가족 주택 보수를 맡았죠
112
00:08:22,384 --> 00:08:25,464
저는 한국으로 들여오는
모든 DDT를 관리했어요
113
00:08:25,488 --> 00:08:27,231
- DDT요
- 네
114
00:08:27,255 --> 00:08:29,608
- 엄청 많았죠
- 네
115
00:08:30,000 --> 00:08:35,417
여기서 피카산까지 갈 수 있는 양의
DDT가 있었어요, 5갤런짜리 통으로요
116
00:08:36,117 --> 00:08:44,228
공병 창고에 보관했죠
세상에 암거래상들 때문에 문제였어요
117
00:08:44,954 --> 00:08:46,316
누가 훔쳤나요?
118
00:08:46,649 --> 00:08:49,382
미군들이 한국인들한테 판 거죠
119
00:08:50,235 --> 00:08:51,626
그들은 잡혔죠
120
00:08:52,352 --> 00:08:54,904
그러니까 벼룩 같은 게
많았던 거죠?
121
00:08:54,929 --> 00:08:59,499
그렇죠, 벼룩, 모기요
네, 심각했어요
122
00:09:00,035 --> 00:09:03,178
침대마다 병사들을 위한
모기 망이 있었죠
123
00:09:04,123 --> 00:09:06,857
그리고 저는 그 책이 있는데,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124
00:09:06,882 --> 00:09:14,446
그런데 L19 항공기가 비행하면서
서울 전체에 DDT를 살포했죠, 날아가면서요
125
00:09:15,476 --> 00:09:18,750
그 책이 집에 있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하루 이틀이면 찾겠죠
126
00:09:19,001 --> 00:09:22,480
그럼 한국에서 언제
미국으로 떠나셨나요?
127
00:09:22,580 --> 00:09:24,469
한국에서 일본으로 갔죠
128
00:09:24,494 --> 00:09:25,873
네, 언제 떠나셨나요?
129
00:09:30,689 --> 00:09:34,599
그러니까
1949년 8월일 거예요
130
00:09:34,624 --> 00:09:37,085
저는 일본의 센다이로 갔어요
131
00:09:37,676 --> 00:09:43,141
밤새 시설 공병에서 제13전투 공병,
제7사단이 됐죠
132
00:09:44,174 --> 00:09:50,798
저는 상춧잎처럼 연약했어요
4일 뒤 저는 세상 터프한 상병이 됐죠
133
00:09:52,614 --> 00:10:02,938
그럼 1947년 12월 16일부터 1949년 8월까지
거기에 계셨던 이유가 뭔가요?
134
00:10:03,069 --> 00:10:05,990
정치적 위기가 있었나요
135
00:10:06,207 --> 00:10:11,313
일종의 부패나, 전쟁,
무질서 등이 있었나요?
136
00:10:11,338 --> 00:10:15,965
전 들은 바가 없었어요
아무것도 듣지 못했죠
137
00:10:15,989 --> 00:10:17,585
- 아무것도요?
- 네
138
00:10:17,609 --> 00:10:18,408
전혀요
139
00:10:18,539 --> 00:10:21,980
물이요, 제가 물을 끊었을 때
그게 중요한 거였죠
140
00:10:22,004 --> 00:10:29,204
8월쯤이었던 것 같은데 우린 상륙했고
큰 대포 탄약이 하나도 없었죠
141
00:10:29,469 --> 00:10:33,539
1950년 8월에 한국
그러니까 인천에 상륙하셨잖아요
142
00:10:34,646 --> 00:10:38,792
그리고 대포는 있는데
탄약이 하나도 없었어요
143
00:10:39,014 --> 00:10:42,195
그래서 부산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서 기다려야 했죠
144
00:10:42,235 --> 00:10:46,400
왜냐하면 그 대포들은 그냥,
그러니까 장마 기간이고 다 젖으니깐
145
00:10:46,424 --> 00:10:48,513
대포들 무게가 많이 나가서
그냥 가라앉았거든요
146
00:10:48,538 --> 00:10:53,549
그럼 8월에 도착하신 건 인천이 아니라
부산인 거군요, 부산이죠?
147
00:10:53,574 --> 00:10:55,280
- 부산이죠
- 네, 알겠습니다
148
00:10:57,285 --> 00:10:59,714
그리고 탄약이 전혀 없었고요
149
00:10:59,869 --> 00:11:09,079
우린 훈련을 시켰어요, 대포를 쏠 미군은 많았죠
그런데 일찍 8시간 근무를 할 미군은 많지 않았죠
150
00:11:09,245 --> 00:11:14,960
그래서 그들은 우리에게 카투사를 훈련해
대포를 쏠 때 도움을 받게 했죠
151
00:11:15,140 --> 00:11:20,688
그러니까 제 일은 미군 대위가
미군들을 다 데리고 가거든요
152
00:11:20,713 --> 00:11:25,387
그럼 우린 부산 주변 고지를
넘어가 아침 훈련을 했죠
153
00:11:25,765 --> 00:11:27,979
그리고 제가 카투사들을
다 가르쳤어요
154
00:11:28,079 --> 00:11:30,811
제가 거기 있었고 한국말을
조금 할 수 있었거든요
155
00:11:32,203 --> 00:11:35,965
그래서 우린 그냥
죽도록 훈련을 시켰죠
156
00:11:36,665 --> 00:11:40,982
우린 대포를 가지고 오후마다
적어도 4, 5번은 내려갔어요
157
00:11:41,569 --> 00:11:46,877
그런데 탄약을 받았을 땐 이미
딘 장군이 대구에서 포로로 잡혔죠
158
00:11:47,172 --> 00:11:51,359
그리고 지상의 탄약을 가지고
재빨리 출발했어요
159
00:11:51,506 --> 00:11:56,973
12개의 대포가 있었죠, 그런데 우리가
도로에 도착했을 때 오는 사람이 없어야 했죠
160
00:11:57,313 --> 00:12:03,129
우리가 갔을 때 그 도로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했어요
아무도 그 길로 갈 수 없었죠
161
00:12:03,602 --> 00:12:10,536
그래서 우리가 대포 12개와 모든 장비를
놓을만한 장소를 찾으면 그걸 정리한 다음
162
00:12:10,598 --> 00:12:16,849
바주카포에 놓고 포격을 시작했죠
우린 만주 경계 쪽으로 갔었거든요
163
00:12:17,849 --> 00:12:19,469
- 만주 경계까지 올라가셨어요?
- 네
164
00:12:19,525 --> 00:12:26,940
아, 그럼 낙동강에서 있던
전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65
00:12:27,337 --> 00:12:30,532
- 정말 많이 죽였죠
- 무엇을 하셨나요?
166
00:12:30,840 --> 00:12:34,719
우린 그냥 죽였어요
대포를 발사할 때 모든 걸 다 죽였으니까요
167
00:12:35,155 --> 00:12:42,499
그 탄환이 그 사진에 있죠
그게 터지면 축구장 크기만큼의 풀들이 잘려나가요
168
00:12:42,702 --> 00:12:51,475
모든 나무가 잘리고 그 안에 제대로 신관을 넣으면
지상으로부터 8피트 정도 위에서 폭발하죠
169
00:12:52,395 --> 00:12:56,239
그러면 그 지역에 있는 건 뭐든 다 죽어요
낙동강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170
00:12:56,428 --> 00:12:59,903
결국 그들을 패배시키셨고
선생님은 전혀
171
00:12:59,928 --> 00:13:09,334
그리고 대포 4개를 가지고 있었고
저도 그중 한 명이었죠
172
00:13:09,574 --> 00:13:15,115
저는 대포를 발사하러 갔죠
그 호수 그러니까 장진호에 포격하러요
173
00:13:15,781 --> 00:13:17,316
두렵지 않으셨나요?
174
00:13:17,583 --> 00:13:23,012
당연히 두렵죠
두렵지 않았다면 여기 있지 않았겠죠
175
00:13:24,312 --> 00:13:29,063
그랬어요, 2, 3번은
정신을 뒤집게 했죠
176
00:13:31,790 --> 00:13:34,244
한국인과 일한 적이 있으신가요
177
00:13:34,269 --> 00:13:38,120
그러니까 카투사 같은 병사들이요
낙동강 주변에서요?
178
00:13:38,151 --> 00:13:40,238
그럼요
계속 그들을 데리고 있었죠
179
00:13:40,485 --> 00:13:42,133
그들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180
00:13:42,300 --> 00:13:45,510
좋았어요, 좋았다는 얘기는
계속 할 수 있어요
181
00:13:47,023 --> 00:13:50,637
쌀을 먹었어요
밥은 많이 먹을 수 있어요
182
00:13:51,231 --> 00:13:52,425
김치는 못 먹고요?
183
00:13:52,952 --> 00:13:54,562
아니요, 별로 못 먹어요
184
00:13:57,682 --> 00:14:01,436
제가 한국 카투사한테
장난친 것 중에 제일 웃겼던 건
185
00:14:02,116 --> 00:14:14,490
그 겨자를 매운 겨자를 땅콩버터라고 속인 거였죠
그리고 겨자 한 통이었거든요
186
00:14:14,888 --> 00:14:20,050
1갤런짜리 매운 겨자요
그 이름이 뭐더라?
187
00:14:20,609 --> 00:14:23,979
전 겨자를 받았고
그건 정말 매운 거죠
188
00:14:24,106 --> 00:14:27,442
어찌 됐든 그 카투사는
그게 땅콩버터라고 생각했죠
189
00:14:27,609 --> 00:14:36,289
그래서 저는 크게 한 숟갈 퍼줬어요
물론 너무 매워했죠, 김치보다 매웠거든요
190
00:14:36,723 --> 00:14:39,108
- 완전히 불났겠네요
- 그렇죠
191
00:14:40,043 --> 00:14:43,342
개성에 있을 때 그런 거죠
기억이 나네요
192
00:14:43,767 --> 00:14:45,303
개성에 계셨어요?
193
00:14:45,328 --> 00:14:48,780
그럼요, 우린 꽤 오랫동안
개성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 있었어요
194
00:14:49,040 --> 00:14:55,401
개성은 고려 왕조의 수도였거든요
그 모습이 기억나시나요
195
00:14:55,768 --> 00:15:02,119
멋진 도시였어요, 우선 거기엔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이 있었죠
196
00:15:02,144 --> 00:15:03,912
- 알고 있나요?
- 아니요
197
00:15:03,999 --> 00:15:05,679
거기에 있었어요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이요
198
00:15:05,704 --> 00:15:10,828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 사라졌죠
그런데 거기엔 KFC가 있었어요
199
00:15:11,421 --> 00:15:13,591
- 농담하시는 거죠?
- 아니에요, 진짜예요
200
00:15:13,616 --> 00:15:17,381
전쟁 중에,
그것도 개성에 KFC가 있었다고요?
201
00:15:17,406 --> 00:15:19,421
네, 그렇다니까요
있었어요
202
00:15:19,809 --> 00:15:21,916
어떻게요?
이해가 되질 않는데요
203
00:15:22,184 --> 00:15:25,236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 간판을 봤거든요
204
00:15:26,120 --> 00:15:29,346
그 간판을 보셨고
그러니까 이런
205
00:15:29,586 --> 00:15:31,374
- 건물이요
- 건물이요?
206
00:15:31,467 --> 00:15:35,262
그 건물에
KFC 간판이 있었고요
207
00:15:35,528 --> 00:15:39,143
그리고 그들이 그 KFC 치킨을
나눠주고 있었던 건가요
208
00:15:39,168 --> 00:15:42,122
아니요, 아무것도 없었어요
집엔 아무도 없었죠
209
00:15:43,113 --> 00:15:45,122
그들은 다 떠났어요
모두 떠났죠
210
00:15:45,455 --> 00:15:46,582
그런데 선생님은
그 간판을 보셨고요
211
00:15:46,607 --> 00:15:50,055
맞아요, 그냥 그 간판을 봤어요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은 한 조각도 보지 못했죠
212
00:15:51,179 --> 00:15:53,359
거기에서 그걸 보고는
어떠셨나요?
213
00:15:54,021 --> 00:15:55,196
모르겠어요
214
00:15:56,428 --> 00:16:05,389
얼마나 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간판에 세월의 흔적이 좀 보였죠
215
00:16:07,209 --> 00:16:12,539
개성 주변에 성이나
고대 건축물은 좀 보셨나요?
216
00:16:12,818 --> 00:16:15,669
봤죠, 그런데
자세히 볼 시간은 없었죠
217
00:16:16,535 --> 00:16:20,699
숨 돌릴 틈이 없었어요
우린 이동 중이었으니까요
218
00:16:21,703 --> 00:16:32,109
중국군은 큰 대포들을 원하고 있었고 우린 대공포 지원 및
50구경 기관총이 탑재된 전투 차량이 준비되어 있었죠
219
00:16:32,461 --> 00:16:35,807
바로 거기예요, 그리고 그 대포는
바로 거기 있었고 저도 거기 있었고요
220
00:16:37,932 --> 00:16:41,021
북한군을 직접 보셨나요?
221
00:16:41,045 --> 00:16:42,530
그럼요
222
00:16:42,554 --> 00:16:44,044
말씀 좀 해주세요, 어땠나요?
223
00:16:44,069 --> 00:16:50,923
그들은 굶주리고 젖어 있었죠
그리고 거의 다 동사했고요
224
00:16:51,096 --> 00:16:55,169
중간에 솜이 들어간
누빔 군복을 입고 있었어요
225
00:16:55,296 --> 00:17:00,382
그게 젖으면 그 안에서
얼음을 꺼낼 수가 없었죠
226
00:17:02,112 --> 00:17:04,413
그럼 그들을 포로로
잡으신 건가요 아니면
227
00:17:04,423 --> 00:17:09,587
아니요, 그들은 보병한테 포로로 잡힌 건데,
우린 가끔 보병을 지원해야 했죠
228
00:17:09,643 --> 00:17:15,423
그렇게 하다가 그들을 본 거죠, 사진이 있어요
제가 못 찾은 그 책에 다 있죠
229
00:17:15,870 --> 00:17:20,723
그들의 바지는 다 찢어지고 누더기 상태였죠
그들은 몇 주간 먹을 것도 없었죠
230
00:17:21,351 --> 00:17:23,159
그럼 그들에게
어떻게 하셨나요?
231
00:17:23,243 --> 00:17:28,520
우린 그들을 판문점에 있는
철조망으로 만든 구내에 데려갔죠
232
00:17:29,580 --> 00:17:31,713
거기에서 적어도
한 500명 정도 있었을 거예요
233
00:17:31,738 --> 00:17:38,965
우린 다 김화 계곡으로 갔어요
춘천에 갔었고요
234
00:17:39,012 --> 00:17:48,343
그 호수 남쪽에 있는
작은 마을에 갔었죠
235
00:17:48,537 --> 00:17:50,280
- 장진호요?
- 그렇죠
236
00:17:50,646 --> 00:17:54,456
우린 장진호에서
24발을 쐈어요
237
00:17:54,481 --> 00:17:55,741
그게 언제죠?
238
00:17:56,974 --> 00:18:04,524
1950년 11월이요
모르겠어요
239
00:18:04,549 --> 00:18:06,798
아니에요, 11월이었어요
240
00:18:06,823 --> 00:18:10,947
그러니까 실제로
미 해병대를 지원하셨군요
241
00:18:10,972 --> 00:18:13,835
그들이 거기에서 철수하고
중국군을 무찌르려고 말이죠?
242
00:18:13,866 --> 00:18:17,816
네, 그럼 선생님도
'초신 퓨'네요
243
00:18:18,250 --> 00:18:21,629
맞아요, 저는 '초신 퓨'에 지원했어요
그런데 그들이 안 된다고 했죠
244
00:18:21,735 --> 00:18:26,676
저는 제1해병사단 장군의 명령을 받았죠
우리 부대는 거기에 있었어요
245
00:18:26,816 --> 00:18:29,842
그래서 그걸 그들에게 보냈고
제 돈을 돌려보내라고 했어요
246
00:18:29,867 --> 00:18:35,089
그건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고
11월이었어요
247
00:18:36,156 --> 00:18:39,250
그런데 우린 제대로 된
탄환이 없었어요
248
00:18:39,523 --> 00:18:44,480
정확히 피어슨 신관이라고
탄환에 쓰는 게 있는데 그 사진에 있죠
249
00:18:45,026 --> 00:18:49,032
그건 폭발할 때까지
전기 드릴마냥 정확하게 파고들죠
250
00:18:49,832 --> 00:18:58,915
그러니까 그런 신관이 25개밖에 없었어요
그들은 L19기에서 상자를 떨어뜨려 줬죠
251
00:18:59,255 --> 00:19:06,602
거기에 있은 지 6시간 정도 지나고요
그리고 그들은 대포 4대를 가지고 있었죠
252
00:19:06,627 --> 00:19:10,304
대포마다 6발씩
그러면 24발이 되죠
253
00:19:10,634 --> 00:19:17,619
마지막 24번째 탄환을 포격했을
때 그들은 행군 명령을 내렸죠
254
00:19:17,754 --> 00:19:20,120
그러니까 하던 일 멈추고
다 챙겨서 가자는 뜻이었죠
255
00:19:20,400 --> 00:19:25,285
해병대 대위에게 강물이 넘쳐흘러
내려올 거라고 했어요
256
00:19:25,415 --> 00:19:29,588
그랬더니 그는 미 육군 대위에게
엿이나 먹으라고 했죠
257
00:19:31,202 --> 00:19:32,250
그다음에 그는 알았죠
258
00:19:32,275 --> 00:19:39,033
강에 그러니까 강둑 근처에 있던 식당 트럭과
급수 트레일러가 강에 떠내려갔다는 것을요
259
00:19:40,219 --> 00:19:45,020
할 수 없이 계속 가야 했죠
기억이 나질 않네요
260
00:19:45,760 --> 00:19:48,340
지평리 근처였던 것 같아요
우리가 있던 곳이요
261
00:19:50,589 --> 00:19:53,688
선생을 위해 지도에
표시해 줄 수 있어요
262
00:19:56,075 --> 00:20:03,801
그 도시는 동해안에 있었고 그 이름 글자가
3개였나, 4, 5개였던 것 같아요
263
00:20:05,016 --> 00:20:12,019
미 해병대 중에 '초신 퓨'인 사람들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이었는지 알고 계셨나요?
264
00:20:12,605 --> 00:20:15,572
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는 알고 있었죠
265
00:20:16,433 --> 00:20:18,750
저는 그렇게
무서운 적이 없었어요
266
00:20:19,294 --> 00:20:22,488
한 번은 집에 편지를 썼어요
장갑을 보내 달라고 했죠
267
00:20:22,847 --> 00:20:24,821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거로요
268
00:20:26,105 --> 00:20:29,111
세상 멋진 장갑
한 쌍을 받았죠
269
00:20:29,711 --> 00:20:35,125
그리고 북한에 있던 중국군 200명은
네이팜탄 공격을 받았어요
270
00:20:35,562 --> 00:20:39,026
그리고 그 장갑을 받은 다음 날 아침
우린 그 시체들을 묻어야 했죠
271
00:20:39,479 --> 00:20:42,629
아, 270명의 중국군을요?
272
00:20:42,653 --> 00:20:44,234
묻어야 했다고요?
273
00:20:47,092 --> 00:20:47,965
어땠나요?
274
00:20:48,159 --> 00:20:49,040
심각했죠
275
00:20:49,852 --> 00:20:55,735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린 100명 정도 맡았죠
276
00:20:56,491 --> 00:21:00,899
그 일을 하면서 장갑이 망가졌고
결국 장갑도 묻어야 했죠
277
00:21:02,025 --> 00:21:07,332
가족들한테 그 얘긴 하지 않았어요
278
00:21:08,452 --> 00:21:13,205
가족들한테서 받은 장갑인데
중국군과 묻어주셨군요
279
00:21:16,705 --> 00:21:24,840
들어본 적도 없는 나라에
왜 있어야 하나
280
00:21:24,864 --> 00:21:27,210
그것도
한 번이 아닌 두 번을
281
00:21:27,815 --> 00:21:31,771
특히 두 번째 전쟁은 너무나 절박한
상황이었는데 그런 생각을 해보셨나요
282
00:21:31,796 --> 00:21:34,664
왜 거기 있어야
하는지 말이죠?
283
00:21:34,921 --> 00:21:38,596
생각해 봤죠
그런데 전 애국자니까요
284
00:21:49,458 --> 00:21:54,676
그러니까 장진에서 철수하시고
서울로 내려가셨나요?
285
00:21:54,725 --> 00:21:59,252
아니요, 우린 북한에 있었어요
그런데 어디로 간 건지는 모르겠어요
286
00:21:59,619 --> 00:22:04,358
그래도 결국 남한으로
내려가신 거죠?
287
00:22:04,778 --> 00:22:13,537
11월 27일에요
1950년이죠
288
00:22:13,744 --> 00:22:18,025
부산으로 다시
내려가고 있을 때
289
00:22:18,564 --> 00:22:21,499
그런데 우린 다 가지 못했어요
대령이 죽었거든요
290
00:22:21,859 --> 00:22:25,849
그리고 우린 병사들과 대포들을
잃었고 지프를 잃었죠
291
00:22:28,149 --> 00:22:31,958
그래서 부산까지 다시 가는 데
3주 정도 걸렸어요
292
00:22:32,178 --> 00:22:34,886
대포를 새로 받고
모든 걸 다시 정비하러요
293
00:22:34,911 --> 00:22:38,199
아, 그럼 부산으로 내려가셨네요?
294
00:22:38,223 --> 00:22:38,794
그렇죠
295
00:22:38,818 --> 00:22:41,060
- 서울이나 인천이 아니라요?
- 맞아요
296
00:22:41,193 --> 00:22:43,734
왜 그렇게 가야 했나요?
297
00:22:43,759 --> 00:22:46,424
모르겠어요
지휘관의 명령이었죠
298
00:22:47,316 --> 00:22:49,269
전 없었어요
299
00:22:49,635 --> 00:22:52,252
그러니까 우리가 가야 했던
한 가지 이유는 알아요
300
00:22:52,277 --> 00:22:55,890
그 대포들 때문에
딱딱한 데 있어야 했거든요
301
00:22:58,697 --> 00:23:00,818
그럼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셨나요?
302
00:23:00,843 --> 00:23:10,168
다시 북한으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우린 거의 두 번째로 만주 경계까지 갔어요
303
00:23:11,027 --> 00:23:13,030
- 만주 경계요?
- 네
304
00:23:13,054 --> 00:23:14,708
그다음에요? 아니죠
305
00:23:14,732 --> 00:23:20,159
우린 북쪽으로 올라갔죠
지도를 가져올 걸 그랬네요
306
00:23:20,800 --> 00:23:29,103
그런데 만주와 장진에서 철수하신 뒤에
북한으로 다시 올라가지 않으셨잖아요?
307
00:23:29,128 --> 00:23:33,262
네, 맞아요
308
00:23:34,233 --> 00:23:38,118
북한에서는 1951년
10월에 떠났어요
309
00:23:38,662 --> 00:23:40,604
트럭을 타고 인천으로 갔었죠
310
00:23:41,270 --> 00:23:42,110
인천이요
311
00:23:42,135 --> 00:23:46,245
네, 그리고
작은 어선을 탔어요
312
00:23:46,270 --> 00:23:50,118
그리고 일본으로 갔죠
그들은 제 돈과 잡동사니를 다 챙겨갔고
313
00:23:50,410 --> 00:23:53,948
저에게 새로운 신발 한 켤레와
새 양말, 새 옷을 줬어요
314
00:23:54,240 --> 00:23:56,010
그리고 이발을 시켜줬고요
315
00:23:57,002 --> 00:23:59,504
돈은 많이 주지 않았지만
행복했죠
316
00:24:00,099 --> 00:24:01,665
얼마나 받으셨나요?
317
00:24:02,025 --> 00:24:04,131
계급에 따라 달라요
318
00:24:05,417 --> 00:24:08,431
한국에 처음 갔을 땐
한 달에 17달러를 벌었어요
319
00:24:08,584 --> 00:24:10,320
한 달에 17달러요
320
00:24:10,695 --> 00:24:15,207
그중 4달러는 세탁비로 나가서
보지도 못했고요
321
00:24:16,107 --> 00:24:23,650
그리고 E6가 되면서 300달러,
400달러 정도 모았죠
322
00:24:24,183 --> 00:24:25,896
- 매달요?
- 네
323
00:24:26,803 --> 00:24:29,233
- 언제요?
- 1951년에요
324
00:24:29,329 --> 00:24:31,734
- 300달러를 받으셨다고요?
- 네
325
00:24:32,348 --> 00:24:36,148
그럼 미국에 돌아갔을 때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가요?
326
00:24:36,173 --> 00:24:38,603
그냥 얼굴 보니 반갑다고 했죠
327
00:24:38,956 --> 00:24:40,446
살아있어 반갑다고요
328
00:24:40,793 --> 00:24:46,329
다음날 밤에 상공회의소 모임에서
연설을 하겠냐고 했고 전 싫다고 했죠
329
00:24:47,562 --> 00:24:51,850
얘기하지 않을 거라고요
가서 얘기한 적이 없어요
330
00:24:52,150 --> 00:24:53,037
왜죠
331
00:24:53,377 --> 00:24:55,764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오클라호마에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332
00:24:55,789 --> 00:24:57,817
그리고 그녀와 결혼할
준비를 하고 있었죠
333
00:24:57,842 --> 00:25:00,110
저는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살고 싶었죠
334
00:25:00,310 --> 00:25:02,423
저는 밤에 다른 걸 하며
다닐 필요가 없었어요
335
00:25:02,830 --> 00:25:05,154
그럼 한국에 계시는 동안
여자 친구가 있었나요?
336
00:25:05,178 --> 00:25:06,787
- 네
- 그렇군요
337
00:25:06,811 --> 00:25:09,059
그럼 여자친구분이랑
편지로 대화를 하셨나요?
338
00:25:09,152 --> 00:25:12,320
그럼요, 매일 편지를
받을 때 마다요
339
00:25:13,379 --> 00:25:16,202
그 친구는 제가 떠나기 전에
결혼하자고 했지만 저는 안 된다고 했어요
340
00:25:16,227 --> 00:25:20,316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요
제 보험금을 받을 사람은 저희 어머니니까요
341
00:25:21,141 --> 00:25:23,143
그것 때문에
그 친구가 좀 언짢아했죠
342
00:25:24,547 --> 00:25:29,901
어린 학생들에게 6·25전쟁에 대해
해 줄 얘기가 있으신가요?
343
00:25:31,054 --> 00:25:33,966
젊은 친구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면 좋겠어요
344
00:25:34,504 --> 00:25:39,656
역사책이나 그런 데에는
없는 얘기들이죠
345
00:25:40,902 --> 00:25:42,357
제가 알기로는 말이죠
346
00:25:45,084 --> 00:25:47,716
왜 사람들은 6·25전쟁을
잊혀진 거라고 하는 걸까요?
347
00:25:50,122 --> 00:25:55,756
글쎄요, 모르겠지만
저는 잊어버린 적이 없어요
348
00:25:55,838 --> 00:25:57,782
잊어버릴 수가 없잖아요?
349
00:26:00,046 --> 00:26:03,399
전 거기에서 사람들을 도와줬고
우리가 해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