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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Ellis Ezra Allen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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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5,003 --> 00:00:07,629 엘리스 에즈라 앨런입니다 2 00:00:07,790 --> 00:00:11,151 저는 미주리 주의 달턴에서 태어났습니다 3 00:00:11,176 --> 00:00:14,540 - 달턴이요? 철자가 어떻게 되나요? - D-A-L-T-O-N 입니다 4 00:00:15,528 --> 00:00:17,458 - 미주리고요? - 미주리요 5 00:00:19,715 --> 00:00:21,701 그러면 생년월일은요? 6 00:00:21,725 --> 00:00:24,954 1920년 1월 23일입니다 7 00:00:26,448 --> 00:00:28,183 그럼 현재 연세가 어떻게 되시죠? 8 00:00:28,241 --> 00:00:31,981 올해 94살이죠 1월이면 95살이고요 9 00:00:32,016 --> 00:00:36,867 대단하세요 94세면 어떤 느낌인가요? 10 00:00:37,559 --> 00:00:40,502 글쎄요 그냥 좀 느리죠 11 00:00:40,527 --> 00:00:43,278 교육은 얼마나 받으셨나요? 12 00:00:43,288 --> 00:00:46,979 단과 대학에서 3학기 째 듣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징집됐어요 13 00:00:47,043 --> 00:00:52,015 - 몇 년도에 징집되셨나요? - 1942년이죠, 1월 25일이요 14 00:00:53,141 --> 00:00:54,347 그건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15 00:00:54,381 --> 00:00:56,960 그날을 어떻게 잊으시겠어요? 16 00:00:57,405 --> 00:00:59,498 - 육군으로 징집되신 건가요? - 육군이죠 17 00:00:59,523 --> 00:01:03,284 입대 전에 일을 하셨나요? 18 00:01:03,613 --> 00:01:09,343 글쎄요, 아니요 정직업을 말하는 거면 없었어요 19 00:01:10,788 --> 00:01:16,646 - 네, 그럼 어떤 일을 하셨나요? - 그러니까 농장 일이죠 20 00:01:16,776 --> 00:01:20,034 그러면 한국에서 복무하신 날짜가 어떻게 되나요? 21 00:01:20,065 --> 00:01:25,502 8월 15일이요 실제로 33, 40개월이죠 22 00:01:25,595 --> 00:01:28,863 1950년 8월부터 10월이고 195... 23 00:01:28,887 --> 00:01:30,005 - 3년인 거죠 - 1953년이요 24 00:01:30,030 --> 00:01:36,633 그러니까 33개월간 전쟁 포로였어요 1950년 12월 1일에 포로로 잡혔죠 25 00:01:36,800 --> 00:01:41,443 네, 한국에 도착하셔서 처음에 어땠는지 기억하세요? 26 00:01:41,696 --> 00:01:49,100 글쎄요, 전 부산 근교에 상륙했어요 우린 한국에 있는 작은 열차 칸에 탔죠 27 00:01:51,477 --> 00:01:55,585 거기에서 상륙하셨군요 - 3시쯤이었어요 28 00:01:57,334 --> 00:02:00,576 - 그럼 며칠 또는 몇 년도인가요? -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29 00:02:00,600 --> 00:02:03,888 - 1950년인가요? - 1950년 8월이었어요 30 00:02:03,912 --> 00:02:06,428 3시에 함선에서 내렸죠 31 00:02:06,915 --> 00:02:11,684 총기류는 우리보다 먼저 거기 도착해 있었고 6시 30분에 우린 총격을 했죠 32 00:02:11,740 --> 00:02:15,239 그러니까 총격 연습을 하신 건가요? - 아니요, 우린 이미 준비되어 있었어요 33 00:02:15,264 --> 00:02:18,177 아, 준비가 되어 있었군요 총도 준비된 상태고요 34 00:02:18,543 --> 00:02:27,560 맞아요, 우린 봄이면 사격 연습장에 가서 그러니까 한 달간 일주일에 한 번 사격 연습장을 갔죠 35 00:02:27,831 --> 00:02:35,080 그들은 알고 있었죠 어떻게 될지 알고 있었죠, 우린 놀라지 않았어요 36 00:02:35,143 --> 00:02:38,070 그럼 부산에는 얼마나 계셨나요? 37 00:02:38,200 --> 00:02:43,023 우린 그냥 부산에서 밤새 있었죠 38 00:02:43,048 --> 00:02:48,382 도로로 나갔죠 우리가 사격할 때 그들이 발포했어요 39 00:02:48,407 --> 00:02:57,047 그러니까 제6포대가 6시쯤에 발포를 했죠 그리고 저는 차륜 차량을 맡았어요 40 00:02:57,294 --> 00:03:11,562 거기에는 이미 장전되고 발사된 총이 있었죠 그리고 방어선으로 올라가서. 41 00:03:11,747 --> 00:03:14,025 선생님이 트럭을 맡으셨다고요? 42 00:03:14,329 --> 00:03:16,809 차륜차량이요, 그렇죠 43 00:03:16,833 --> 00:03:20,553 대대에 있는 트럭, 지프, 뭐, 모든 차륜차량이요 44 00:03:24,158 --> 00:03:31,580 마을에서 1마일 정도 간 뒤에 헌병이 우릴 세웠고 모두 무장시켰어요 45 00:03:31,757 --> 00:03:32,837 어떻게 했다고요? 46 00:03:32,861 --> 00:03:34,993 - 모두 무장을 시켰죠 - 확실하게 하려는 거군요 47 00:03:35,018 --> 00:03:39,814 저만 유일하게 탄약을 가지고 있었죠 제 45구경에는 7발만 있었어요 48 00:03:39,968 --> 00:03:45,252 그리고 그들은 모두 탄약을 받기 전까지 그 지점을 통과시키지 않았어요 49 00:03:47,224 --> 00:03:51,961 그러니까 제가 담당이었으니까 보급품 트럭에 있는 탄약통을 열어서 50 00:03:51,986 --> 00:03:59,526 진군하기 전에 모두 탄약 탄창을 챙겼는지 확인해야 했죠 51 00:04:00,383 --> 00:04:01,354 네 52 00:04:02,811 --> 00:04:05,567 그리고 압록강으로 올라갔죠 53 00:04:05,591 --> 00:04:07,802 제2사단이었어요 54 00:04:07,826 --> 00:04:12,075 제9연대의 제3대대는 우리 바로 앞에 있었죠 55 00:04:12,100 --> 00:04:19,409 그들은 우리보다 1주일 먼저 거기 도착해 있었어요 해병대보다 제19연대가 거기 먼저 가 있었죠 56 00:04:19,434 --> 00:04:24,750 그들은 전방에 있었고 해병들이 오고 그들은 철수했죠 57 00:04:24,775 --> 00:04:28,260 거기에서 왔다 갔다 싸웠는데 며칠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58 00:04:28,285 --> 00:04:33,198 - 선생님은 어느 대대 소속이셨나요? - 제503 포병대대였죠 59 00:04:33,222 --> 00:04:39,117 발발하기 전까지요 맥아더 장군이 인천에 상륙했을 때 이후죠 60 00:04:39,256 --> 00:04:41,316 그리고 그때 우린 거기에서 시작했어요 61 00:04:41,427 --> 00:04:46,245 그러니까 어떻게 됐냐면 추수감사절에 그들이 우릴 쓰러뜨렸죠 62 00:04:46,269 --> 00:04:48,371 그때 그들이 제대로 나타났거든요 63 00:04:49,498 --> 00:04:54,356 - 그러니까 추수감사절에 중국군이 개시를 했군요 - 추수감사절에 제대로 공격을 받았죠 64 00:04:55,978 --> 00:04:59,089 그래도 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너무 많았던 거죠 65 00:04:59,193 --> 00:05:02,169 - 그게 1950년이죠? - 1950년이요 66 00:05:02,193 --> 00:05:05,643 1950년 11월이죠, 우린 67 00:05:05,736 --> 00:05:08,603 - 중국군이 공격을 시작했나요? - 그렇죠 68 00:05:09,368 --> 00:05:13,540 우린 아침에 일어났고 그 병사들은, 바로 거기에 옥수수밭이 있었거든요 69 00:05:13,565 --> 00:05:15,529 작은 개울 위에요 70 00:05:15,982 --> 00:05:18,437 옥수수 줄기들이 있었고요 어떻게 쌓는지 아나요? 71 00:05:18,461 --> 00:05:20,126 - 네 - 그리고 벼가 있고 72 00:05:20,346 --> 00:05:24,982 거기에 중국군들이 사방에 매복하고 있었는데 무기는 없었어요 73 00:05:25,144 --> 00:05:26,964 - 그들이 무기가 없었다고요? - 네 74 00:05:26,989 --> 00:05:29,210 - 중국군이요? - 그렇다니까요, 그들은 잠입했어요 75 00:05:29,255 --> 00:05:30,106 그들이 어떻게 했다고요? 76 00:05:30,131 --> 00:05:33,149 그러니까 그들은 거기에 잠입해 들어왔던 거죠 77 00:05:33,174 --> 00:05:36,293 무기는 없었고요 우린 그러니까 우리가 잡혔을 때 78 00:05:36,318 --> 00:05:39,897 그들이 고토리 산길에서 공격할 때 우린 중국군 포로들을 데리고 있었어요 79 00:05:39,922 --> 00:05:44,477 압록강 바로 위였어요 그러니까 바로 거기를 건넜죠 80 00:05:45,143 --> 00:05:47,589 그 강이 바로 그 뒤에 있었어요 81 00:05:48,176 --> 00:05:50,641 - 그러면 거기가 제5수용소인가요? - 제5수용소죠 82 00:05:50,665 --> 00:05:54,430 1월 초에 거기로 갔어요 첫째 날이 기억나지 않네요 83 00:05:56,190 --> 00:05:57,986 세상에, 1월이면 정말 춥잖아요 84 00:05:58,011 --> 00:06:02,545 주여, 저는 압록강에서 겨울을 세 번 지냈어요 85 00:06:04,730 --> 00:06:07,970 얼마나 추운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거예요 86 00:06:07,995 --> 00:06:12,908 그리고 바로 그러니까 광산촌이라고, 들어봤죠? 87 00:06:12,978 --> 00:06:13,698 아니요 88 00:06:13,930 --> 00:06:15,503 - 아, 들어본 적 없나요? - 네 89 00:06:15,617 --> 00:06:18,518 그 광산촌은 거기에서 중간쯤에 있었어요 90 00:06:18,708 --> 00:06:24,443 우린 그 산에 올라갔는데 거기에서 협곡을 볼 수 있었죠 91 00:06:24,707 --> 00:06:30,797 그 협곡은 정말이지, 매일 밤 거기까지 걸어 올라갔어요 그리고 그 협곡에 도착하는 순간 바람을 맞아요 92 00:06:31,191 --> 00:06:32,631 진짜 추웠어요 93 00:06:32,691 --> 00:06:35,750 그날 밤은 크리스마스이브였죠 94 00:06:37,317 --> 00:06:40,354 그날 밤이 크리스마스이브였다는 걸 잊을 수가 없어요 95 00:06:40,991 --> 00:06:44,826 오전 내내 우릴 데리고 산 밑자락으로 내려갔고 96 00:06:45,479 --> 00:06:47,864 그날 밤에 바람이 불었다고 하셨는데, 바람이 꽤 불었나 봐요 97 00:06:47,889 --> 00:06:53,134 세상에, 우리가 멈춰 섰을 때 거기에서 바람을 맞는데, 주여 98 00:06:54,503 --> 00:06:58,108 거긴 산비탈이었죠 그러니까 산길이요 99 00:06:58,136 --> 00:07:01,412 그리고 병사들이 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게 무슨 뜻인지 아나요? 100 00:07:01,492 --> 00:07:03,497 - 뭔가요? - 누군가 그냥 산 아래로 뛰어내린 거죠 101 00:07:03,522 --> 00:07:05,848 - 뛰어내렸다고요? - 자살했던 것 같아요 102 00:07:05,879 --> 00:07:08,676 - 그들이 산을 뛰어넘었다고요? - 그 산길에서 뛰어내린 거죠 103 00:07:08,731 --> 00:07:11,296 - 세상에 - 병사 몇 명이 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렸죠 104 00:07:11,490 --> 00:07:15,915 그리고 그 병사들이 그냥 목숨을 끊었다는 걸 알게 됐던 것 같아요 105 00:07:16,087 --> 00:07:18,097 그 광산촌에 집이 좀 있었나요? 106 00:07:18,107 --> 00:07:25,756 그러니까 그 위아래 전부 작은 집들이 있었어요 거기 사는 사람들은 광부였던 것 같아요 107 00:07:25,781 --> 00:07:28,973 - 그럼 임시 수용소였군요? - 그렇죠 108 00:07:29,529 --> 00:07:33,294 - 거기에서 얼마나 계셨나요? 12월부터요 - 1주일 정도요, 1주일 정도였죠 109 00:07:35,952 --> 00:07:43,395 그리고 거기에서 나갈 때 제 사무병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왔어요 110 00:07:43,668 --> 00:07:46,697 그들이 그를 데리고 있었죠 저랑 같이 잡히지 않았거든요 111 00:07:47,517 --> 00:07:51,703 전 이쪽 그룹에 있었고 그 친구는 다른 그룹에 있었어요 112 00:07:51,728 --> 00:07:54,761 그리고 그 길에서 다 같이 모였던 것 같아요 113 00:07:54,796 --> 00:07:57,739 그 친구 말이 다들 제가 살해당했다고 했다더군요 114 00:07:57,816 --> 00:08:01,625 그런데 저를 보고는 대열에서 빠져나왔죠 115 00:08:01,659 --> 00:08:06,394 그리고 그가 달려 건너가고 있으니까 그 중국군이 그에게 소리를 질러댔죠 116 00:08:06,419 --> 00:08:08,825 그럼 그 광산촌에서 제5수용소로 행군하는 중인 건가요? 117 00:08:08,850 --> 00:08:12,673 제5수용소요 그러니까 우린 거길 떠났어요 118 00:08:12,698 --> 00:08:15,665 그 캠프는 병들고 부상을 당한 사람들을 위한 거였어요 119 00:08:15,690 --> 00:08:19,680 그러니까 그 광산촌이라는 곳은요 거기에서 정말 많은 병사를 잃었죠 120 00:08:20,054 --> 00:08:22,482 그들을 무슨 썰매 같은 거에 싣고 나가는 걸 봤죠 121 00:08:22,918 --> 00:08:25,998 - 동사한 건가요? - 소랑 그들의 팔이 펄럭거렸어요 122 00:08:26,023 --> 00:08:28,539 그냥 굶주리거나 동사한 건가요? 123 00:08:28,564 --> 00:08:31,449 노출됐으니까요 추웠잖아요 124 00:08:32,214 --> 00:08:38,045 겨울옷을 입고 있지 않았죠 그들은 발이 묶여 있었어요 125 00:08:38,070 --> 00:08:42,639 뉴올리언스 출신 병사들이요 그래서 두꺼운 속옷을 입을 수가 없었죠 126 00:08:42,753 --> 00:08:45,585 그럼 제5수용소에는 몇 명이나 있었던 것 같나요? 127 00:08:45,610 --> 00:08:52,171 글쎄요, 거기에서 6주 뒤에 우리가 잃은 병사만 한 1,000명이 넘었을 거예요 128 00:08:52,202 --> 00:08:56,636 처음에 그들은 우릴 하루 종일 교회에 잡아뒀죠 129 00:08:57,370 --> 00:09:00,841 제가 잭 나이트 설교사들이라고 했던 병사 몇 명이 있었는데 130 00:09:00,865 --> 00:09:03,145 그들이 설교하고 찬양을 했죠 131 00:09:03,472 --> 00:09:07,797 그리고 그들은 저한테 뭐라고들 했죠 그들과 같이 찬양하고 설교에 동참하지 않았으니까요 132 00:09:07,822 --> 00:09:11,356 저한테 예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제가 같이 있지 않냐고 했죠 133 00:09:11,381 --> 00:09:14,101 그러니까 저더러 기도하지 않는다고 하길래 134 00:09:14,126 --> 00:09:17,694 저는 그들보다 더 많이 기도하고 있다고 그들처럼 크게 하지 않을 뿐이라고 했죠 135 00:09:17,718 --> 00:09:18,578 무슨 뜻인지 알죠? 136 00:09:18,603 --> 00:09:21,836 그럼 북한 경비병들의 처우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네요 137 00:09:21,861 --> 00:09:29,161 맞아요, 그런데 그들이 그걸 뭐라고 했더라? 어찌 됐든 그러고는 비웃었죠 138 00:09:29,220 --> 00:09:32,743 저는 저 머저리들이 총을 쏘지 않게 하라고 했죠 139 00:09:32,768 --> 00:09:34,194 네, 그들이 그렇게 하게끔 한 걸 수도 있겠네요, 네 140 00:09:34,219 --> 00:09:37,655 그리고 전 중국군에게 말했어요 그 병사가 위험하다고 말이죠 141 00:09:37,680 --> 00:09:41,900 결국 그들은 거기에서 한국인들을 모두 데려갔고 거기는 중국군이 맡았죠 142 00:09:41,925 --> 00:09:43,142 그리고 어떻게 됐나요? 143 00:09:43,167 --> 00:09:52,737 그러니까 모든 게 괜찮았어요 그들은 결국 3일에 밥 한 끼를 줬어요 144 00:09:52,762 --> 00:09:55,953 그러니까 관대한 처우방침이었죠 145 00:09:56,318 --> 00:10:01,475 관대한 처우방침이요 그들이 하고 있던 거는요 146 00:10:01,500 --> 00:10:05,993 바로 우리한테 상하이 병사들에게 했던 방법을 써먹고 있던 거죠 147 00:10:06,017 --> 00:10:07,355 그들을 바꿔놨잖아요 148 00:10:07,575 --> 00:10:08,930 공산주의로요 149 00:10:09,879 --> 00:10:13,964 그러니까 그들은 관대한 처우방침을 이용해 전향하게끔 유도한 거군요 150 00:10:14,006 --> 00:10:17,228 맞아요, 포로 석방 선서를 가져다 놓으니 그게 먹혔죠 151 00:10:17,580 --> 00:10:22,459 우릴 풀어주지 않고 잡힌 지 3개월이 지나도 아무 말이 없었다면 병사들이 152 00:10:22,492 --> 00:10:25,810 그 어린 소년들은 완전 혼란에 빠졌을 거예요 153 00:10:26,215 --> 00:10:27,013 - 네 154 00:10:27,533 --> 00:10:34,672 우릴 맡고 있던 그 중국군은 매사추세츠 로스앤젤레스 출신이었죠 155 00:10:34,756 --> 00:10:37,872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고요 156 00:10:37,934 --> 00:10:41,634 - 완벽한 영어를 구사했어요 - 그 중국군이요 157 00:10:42,882 --> 00:10:48,476 그들은 그러니까, 저는 실수를 했어요 그들은 강의를 했죠 158 00:10:48,719 --> 00:10:52,955 그들은 한 무리를 데리고 있는 분대장에게 시켰어요 전 어린 친구들을 많이 데리고 있었죠 159 00:10:53,552 --> 00:10:56,339 저는 계속 우리만의 정기모임을 했어요 160 00:10:56,983 --> 00:11:03,532 배럴에서 돌아왔을 때 그들이 저를 우리 분대 감시자로 만들었다는 걸 알았죠 161 00:11:03,622 --> 00:11:08,517 그러니까 저는 그 모든 강연을 계속 기록했어요 162 00:11:08,542 --> 00:11:13,471 그러니까 어떻게 된 거냐면 말했다시피 어린 친구들을 많이 데리고 있었고 163 00:11:13,496 --> 00:11:19,602 한 명은 일본계 한국인으로 우리 대대 통역병이었죠 164 00:11:19,714 --> 00:11:28,060 우린 전에 요코하마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들은 선전용 강의를 시작했죠 165 00:11:28,933 --> 00:11:37,731 이런, 전 사회과학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마르크스 및 엥겔 이론을 알고 있었거든요, 들었었죠 166 00:11:37,756 --> 00:11:44,364 그것에 대해 읽었어요 그들이 이렇게 큰, 마르크스가 쓴 책을 가져왔거든요 167 00:11:44,704 --> 00:11:49,207 - 공산주의자 공용 형태에 대한 거였죠 - 마르크스주의요 168 00:11:49,232 --> 00:11:51,583 공산주의의 바탕이 되는 법칙이죠 마르크스와 엥겔이요 169 00:11:51,608 --> 00:11:52,793 - 그들에 대해 들어봤죠? - 그럼요 170 00:11:52,818 --> 00:12:00,984 공용 형태요, 그것도 읽었어요 그리고 니콜라이 레닌이 한 말이 있죠 171 00:12:01,144 --> 00:12:06,924 제 말은 당최 그건 마르크스와 엥겔 이론이 아니라 니콜라이 레닌의 이론이라는 겁니다 172 00:12:07,030 --> 00:12:17,101 그가 그걸 사상으로 바꾼 거예요 그러니까 레닌이랑 있던 그 러시아인 누구죠? 173 00:12:17,228 --> 00:12:21,465 그러니까 스탈린인가요? 그는 멕시코에서 죽었잖아요 174 00:12:21,543 --> 00:12:25,407 네, 그럼 다시 이동하셨나요 아니면 제5수용소에 계셨나요? 175 00:12:25,432 --> 00:12:29,131 1월부터 8월 아니 7월까지 제5수용소에 있었어요 176 00:12:29,225 --> 00:12:36,305 그 후에 우리 포로들을, 그러니까 모든 병장들을 제5수용소에서 데리고 나갔어요 177 00:12:36,474 --> 00:12:38,897 그리고 우릴 제4수용소로 데리고 갔죠 178 00:12:39,423 --> 00:12:42,945 - 그럼 병장들은 모두 제4수용소로 갔군요 - 제4수용소요 179 00:12:43,438 --> 00:12:46,367 그러니까 소문이 돌았어요 180 00:12:46,391 --> 00:12:51,995 누군가 그들이 우릴 노역장으로 보내는 거라고 했죠, 모두 181 00:12:52,020 --> 00:12:54,815 - 제4수용소는 어땠나요? - 그건 제4수용소였어요 182 00:12:54,840 --> 00:12:59,139 그런데 그들이 한 건 병장들을 다른 병사들로부터 떨어뜨려 놓은 거죠 183 00:12:59,164 --> 00:13:02,648 - 네, 제4수용소에서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 한 게 없어요 184 00:13:02,673 --> 00:13:04,111 그냥 앉아 계셨던 건가요? 185 00:13:04,136 --> 00:13:05,457 한동안이요 186 00:13:05,695 --> 00:13:10,471 그런데 우린 압록강 바로 위에 있었어요 그러니까 압록강이요 187 00:13:10,496 --> 00:13:13,453 1951년 1월부터 8월까지요? 188 00:13:13,478 --> 00:13:19,686 우린 학교 건물에서 지내고 있었죠 벽돌로 되어 있고 지붕은 지푸라기였죠 189 00:13:19,785 --> 00:13:25,734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고 그 안에 우리를 위한 난로를 만들어 놨고요 190 00:13:25,816 --> 00:13:29,018 - 나무 바닥이요 - 네, 그리고 어떻게 됐냐면 191 00:13:29,063 --> 00:13:30,668 그리고 거기에 난로도 있었고요? 192 00:13:30,693 --> 00:13:37,058 그들은 난로를 만들었죠 벽돌이랑 돌을 그리고 그 위는 강철이었고요 193 00:13:37,442 --> 00:13:39,829 그리고 거기에 석탄을 가져다줬죠 194 00:13:41,107 --> 00:13:47,367 우리는 누리고 있었죠 그리고 그들이 그 선전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195 00:13:47,693 --> 00:13:51,226 - 그들이 석탄도 줬나요? - 네, 거기에 석탄이 있었어요 196 00:13:51,251 --> 00:13:53,001 그리고 상판이 금속이라 요리를 할 수 있었겠네요? 197 00:13:53,042 --> 00:13:55,864 거기에 쇠 살대랑 다 있었어요 198 00:13:56,035 --> 00:13:59,322 그런데 기본적으로 난로는 벽돌이랑 회반죽으로 만든 거였죠 199 00:13:59,535 --> 00:14:01,473 - 우린 수용소에서 지냈어요 - 개성으로 200 00:14:01,643 --> 00:14:04,350 우린 풀려날 때까지 제4수용소에서 지냈어요 201 00:14:04,375 --> 00:14:06,427 그들은 그러니까 선생은 우리가 언제 풀려났는지 묻는 거죠? 202 00:14:06,452 --> 00:14:14,726 그들은 우리를 기차에 태웠고 강을 건넜죠 그 기차는 그 강 중간에 섰어요 203 00:14:14,751 --> 00:14:18,080 그러니까 기차에 타셨고 그 기차가 그 강 교량 위에 섰다는 거죠? 204 00:14:18,105 --> 00:14:22,356 우릴 개성으로 다시 데리고 내려갔어요 그 자유의 마을이요 205 00:14:22,381 --> 00:14:25,084 그럼 개성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인천으로 가셨나요? 206 00:14:25,109 --> 00:14:29,090 그리고 인천으로 갔죠 그들은 우릴 배에 태웠어요 207 00:14:30,308 --> 00:14:32,534 세상에 정말 행복했죠 208 00:14:33,994 --> 00:14:37,609 그리고 여러 사람이 저를 인터뷰했어요 209 00:14:37,767 --> 00:14:44,177 그들은 저를 오전 보고에 데려가 거기에서 죽은 사람들을 제가 아는 대로 표시하라고 했죠 210 00:14:44,215 --> 00:14:46,835 전 그냥 피곤해서 싫다고, 방해받고 싶지 않다고 했죠 211 00:14:46,860 --> 00:14:53,613 네, 인천으로 가서 스테이크를 드시고 배를 타고 집으로 가신 건가요? 212 00:14:53,638 --> 00:14:56,091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요 213 00:14:56,115 --> 00:14:59,157 - 무슨 배를 타셨나요? - 기억나지 않아요 214 00:14:59,182 --> 00:15:01,602 6·25전쟁에서 겪은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요 215 00:15:01,627 --> 00:15:08,157 가장 기억에 남는 거라든지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점이 있다면요? 216 00:15:08,896 --> 00:15:11,298 저는 그냥 217 00:15:11,323 --> 00:15:15,171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도는 게 있나요? 218 00:15:15,196 --> 00:15:16,804 하나 있어요 219 00:15:17,014 --> 00:15:19,654 그 일이 저를 힘들게 하도록 내버려 두진 않았죠 220 00:15:20,112 --> 00:15:23,718 왜 사람들이 외상 후 뭐, 스트레스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221 00:15:23,742 --> 00:15:25,523 전 한 번도 그런 게 없었어요 222 00:15:25,703 --> 00:15:27,768 그런 걸 믿지 않죠 223 00:15:29,100 --> 00:15:32,308 - 그 왜 외상 스트레스 뭐라고 하죠? - 네, 외상 후 스트레스요 224 00:15:32,333 --> 00:15:38,225 전 그런 허튼소리 따윈 듣고 싶지 않아요 남자는 남자로서 어떤 상황에 처해도 일어서야죠 225 00:15:38,402 --> 00:15:45,646 저는 두 번째 징병 기간 때 자원했어요 처음엔 징집됐지만 전 재입대했죠 226 00:15:45,671 --> 00:15:49,496 그러니까 제 책임이지 무슨 앉아서 울고 그러진 않아요 227 00:15:49,522 --> 00:15:54,832 네, 전반적으로 6·25전쟁은 선생님께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228 00:15:55,889 --> 00:16:03,903 거기에 가셨을 때부터 집에 돌아오실 때까지요 전쟁의 경험이 선생님께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229 00:16:03,928 --> 00:16:08,415 그건 그냥 한 가지 배운 게 있어요 판단하는 방법이요 230 00:16:08,654 --> 00:16:12,847 저는 교량 위에 있었잖아요 육군에 계속 있을 생각은 없었어요 231 00:16:12,963 --> 00:16:17,768 근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왔을 때 그 인권운동인가를 하고 있었죠 232 00:16:17,799 --> 00:16:20,451 - 그리고 그게 어떻게 됐는지 알잖아요 - 네 233 00:16:20,476 --> 00:16:23,929 그리고 고향에 있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우리 마을에요 234 00:16:23,974 --> 00:16:29,002 제가 살던 마을에서 그가 제게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그는 저를 젊은이라고 불렀어요, 그는 부자였죠 235 00:16:29,068 --> 00:16:32,741 그는 젊은이라고 저를 부르며 밤에 혼자 걸어 다니지 말라고 했죠 236 00:16:33,234 --> 00:16:38,471 그러니까 어떻게 된 거냐면 저는 여러 번 저를 모독했던 목사와 대결한 적이 있었죠 237 00:16:38,851 --> 00:16:45,159 저를 존중하질 못하니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죠 그리고 전 그를 때렸어요 238 00:16:46,772 --> 00:16:50,767 무슨 말인지 알죠 전 항상 화가 많았으니까요 239 00:16:51,027 --> 00:16:52,926 우리 할머니께서 저를 길러주셨어요 240 00:16:53,099 --> 00:16:56,301 그리고 그 남자는 저에게 그 주변을 혼자 걸어 다니지 말라고 했죠 241 00:16:56,402 --> 00:17:01,957 그리고 식당에서 일하시던 장모님이 이제 가정이 있으니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242 00:17:02,043 --> 00:17:05,235 도대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나요? 저는 남자잖아요 243 00:17:05,260 --> 00:17:08,475 그리고 저를 모독하려는 거면 저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해요 244 00:17:08,500 --> 00:17:11,209 그리고 너무 심하면 제가 그에 상응하는 걸 하겠죠 245 00:17:11,233 --> 00:17:13,093 - 그게 제 방침이었어요 - 네 246 00:17:13,118 --> 00:17:17,416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했겠어요? 재입대를 했죠, 그 끔찍한 데서 벗어났어요 247 00:17:19,083 --> 00:17:20,920 언제 재입대를 하셨나요? 248 00:17:21,002 --> 00:17:25,211 1947년 11월이요 249 00:17:28,423 --> 00:17:33,303 2년간 예비군에 있었죠 육군으로 돌아왔고요 250 00:17:34,391 --> 00:17:36,519 그리고 그때 한국으로 가신 거군요? 251 00:17:36,708 --> 00:17:43,508 맞아요, 그러니까 저는 많은 걸 거쳤어요 학교에 다녔고 제2보병사단에 합류했죠 252 00:17:43,547 --> 00:17:50,824 아내를 데려와서 같이 지낼 줄 알았어요 하사가 되고 집을 따로 마련할 자격이 됐거든요 253 00:17:50,849 --> 00:17:55,971 선생님의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6·25전쟁을 기억하길 바라시나요? 254 00:17:56,827 --> 00:17:57,886 글쎄요 255 00:18:00,003 --> 00:18:05,418 그들은 우리가 공산당과 싸우고 있었다고 하잖아요 256 00:18:05,795 --> 00:18:12,651 그러니까 미국인들은 공산주의에 대해 제대로 몰라요 쿠바랑 소통하지 않고 있잖아요 257 00:18:12,731 --> 00:18:15,866 미국인은 거기에 있는 공산주의자에 대해 몰라요 258 00:18:15,891 --> 00:18:19,311 그들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259 00:18:19,335 --> 00:18:21,931 -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단체죠 - 쿠바요, 그렇죠 260 00:18:22,101 --> 00:18:24,165 - 무슨 말인지 알죠? - 네 261 00:18:24,313 --> 00:18:28,319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지 공산주의자 국가가 아니에요 262 00:18:28,343 --> 00:18:31,495 - 공산당이 지배를 하고 있는 거죠 - 네 263 00:18:31,603 --> 00:18:35,571 -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걸 알고 있을까요? - 흠, 많지는 않죠 264 00:18:36,544 --> 00:18:38,843 - 사람들은 관심이 없죠 - 네 265 00:18:38,888 --> 00:18:43,195 현재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그거예요, 무관심이요 266 00:18:43,609 --> 00:18:49,656 현재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교육하지 않아요 더 이상 역사를 가르치지 않죠 267 00:18:51,793 --> 00:18:57,754 참 답답하죠, 교회에 앉아 설교를 들어보면 그건 설교하지 않아요, 하지 않죠 268 00:18:57,792 --> 00:19:01,512 그러니까 전 설교가 아니라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거예요 269 00:19:02,239 --> 00:19:08,333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려요 270 00:19:08,358 --> 00:19:17,016 월남전, 6·25전쟁,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271 00:19:17,041 --> 00:19:20,184 저희는 이 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리려고 합니다 272 00:19:20,208 --> 00:19:24,469 - 관련 내용에 승인 서명 부탁드려요 - 그러죠 273 00:19:24,494 --> 00:19:28,648 그리고 책을 한 권 드리려고 합니다 274 00:19:30,687 --> 00:19:38,271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병사들을 위해 제작한 겁니다 선생님께서 이 책을 받아 읽어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275 00:19:38,296 --> 00:19:46,202 그 책에는 6·25전쟁과 한국 자체에 대한 역사 및 관련 사진 등을 담고 있습니다 276 00:19:46,353 --> 00:19:48,006 -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그래요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Ellis Ezra Allen / 19200123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제503 포병대대 제19사단 제2항공병사단
주요활동
낙동강 전투, 장진호 전투, 포로생활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엘리스 에즈라 앨런은 인터뷰 당시 나이가 94세였다. 굉장히 기백이 넘치고 한국에서 겪었던 일화들을 나누면서 인민군과 중공군에게 포로로 잡혔던 일화에 대해 구술하고 있다. 그는 1920년 1월 23일 미주리 주의 달튼에서 태어났다. 1942년 7월 2차 세계대전 당시 징집됐고 전쟁 이후 1947년에 재입대를 했다. 한국에 가기 전 거의 농장 일과 같은 잡다한 일을 했다. 두 번의 군 복무 사이 단과대학에서 3학기를 이수했다. 이야기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전하며 한 병사(자신)의 경험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총 33개월의 한국 생활 동안 파괴와 죽음을 많이 목격했다. 상륙하고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총격전을 벌였다. 인터뷰 말미에 남자라면 당연히 책임을 지고 나라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집에 돌아온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언급하지 않은 건 조국을 위해 싸우는 것은 남자로서 할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구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