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60 --> 00:00:09,618
제 이름은
찰스 로랜스 칩리 주니어 입니다
2
00:00:09,642 --> 00:00:14,060
성 철자는
C-H-I-P-L-E-Y 입니다
3
00:00:14,084 --> 00:00:15,987
찰스 로랜스요
4
00:00:16,371 --> 00:00:22,210
1930년 11월 8일에
뉴욕의 브룽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5
00:00:22,234 --> 00:00:31,109
아버지는 해군이셨고 어머니는
뉴욕 시티에서 전화 교환원이셨죠
6
00:00:31,134 --> 00:00:35,363
아버지께서 브루클린에 주둔하고 계실 때
어머니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결혼하셨죠
7
00:00:35,387 --> 00:00:40,395
전 거기에서 태어났고 물론
아버지는 해군에서 27년간 복무하셨죠
8
00:00:40,419 --> 00:00:43,981
그리고 우린 이 곳
동부로 이사왔어요
9
00:00:44,005 --> 00:00:49,046
그렇게 자랐고
전 모든 게 타고났다고 생각했어요
10
00:00:49,353 --> 00:00:53,449
형제는 한 명 있었고
동생이었어요
11
00:00:53,473 --> 00:00:57,512
그런데 고작 11개월 쯤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12
00:00:57,536 --> 00:01:00,194
그 이후로 형제 없이 자랐고요
13
00:01:00,218 --> 00:01:04,880
어머니께서 더이상 아이를
원치 않으셨거든요
14
00:01:05,392 --> 00:01:07,507
그럼 학교는
브룽크스에서 다니셨나요?
15
00:01:07,531 --> 00:01:12,839
아니요, 거기는 제가 8개월 내지 10개월 쯤
됐을 때 떠나 다시 가지 않았죠
16
00:01:12,863 --> 00:01:22,321
전 메릴랜드, 버지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그리고
아버지가 배치된 각각 다른 주둔지로 가야 했어요
17
00:01:22,518 --> 00:01:29,232
- 그럼 고등학교는 어디에서 졸업하셨나요?
- 메릴랜드의 프레더릭에서요
18
00:01:29,256 --> 00:01:31,675
거기에서 1948년
고등학교를 졸업했죠
19
00:01:33,150 --> 00:01:37,429
그리고 1949년에
해군에 입대했어요
20
00:01:37,453 --> 00:01:40,855
그렇게 1949년부터 1979년까지
해군으로 복무했죠
21
00:01:42,473 --> 00:01:45,160
- 자원 입대하신 건가요?
- 네
22
00:01:45,803 --> 00:01:49,331
아버지께서 해군이셨기 때문인가요?
그래서 해군에 자원 입대하신 건가요?
23
00:01:49,355 --> 00:01:56,628
꼭 그렇진 않아요
여행을 좋아했던 터라, 태생이 그랬죠
24
00:01:56,652 --> 00:02:00,723
그래서 세계의 일부를
보고 싶었고 그렇게 했어요
25
00:02:01,455 --> 00:02:05,768
전 중순양함에 배치되어 갔고
26
00:02:05,792 --> 00:02:10,515
보스턴의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새로운 항구에서 즐겁게 지냈고
27
00:02:11,638 --> 00:02:18,704
한동안 돌아 다니다가
캘리포니아의 파나마 운하로 갔었죠
28
00:02:19,002 --> 00:02:26,271
우린 세계 순항을 했고 하와이, 여러 태평양 제도,
캐롤라이나, 마셜 등에 갔었죠
29
00:02:26,295 --> 00:02:35,429
필리핀에 있을 당시 6·25전쟁이 발발했고
우린 바로 한국으로 갔고요
30
00:02:35,454 --> 00:02:39,911
그럼 전 세계를 다니겠다는
꿈을 이루신 거네요?
31
00:02:40,028 --> 00:02:44,892
그렇죠, 그러니까 계획은 서쪽 운하로 가는 거였고
그다음 보스턴으로 돌아오는 거였는데,
32
00:02:44,916 --> 00:02:46,616
카리브해 선상 여행처럼요?
33
00:02:46,641 --> 00:02:54,144
그렇네요, 6·25전쟁이 발발할 때까지
즐겁게 지내다가 바로 한국으로 올라갔죠
34
00:02:54,268 --> 00:02:56,620
그러니까
7월 3일쯤이었던 것 같네요
35
00:02:56,644 --> 00:03:01,975
6·25전쟁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듣기 전에
몇 가지 질문 좀 하겠습니다
36
00:03:02,585 --> 00:03:05,262
기초 군사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37
00:03:05,413 --> 00:03:07,641
- 일리노이주의 그레이트 레이크스에서요
- 일리노이요?
38
00:03:07,665 --> 00:03:09,952
눈보라가 치는 2월이었죠
39
00:03:09,976 --> 00:03:13,100
- 네, 춥지 않으셨어요?
- 아니요, 정말 추웠어요
40
00:03:13,307 --> 00:03:15,616
군사 특기는요?
41
00:03:15,757 --> 00:03:20,789
그들은 제게 재정 일을 맡겼죠
분산 사무병이요
42
00:03:22,660 --> 00:03:27,128
- 그럼 봉급 등을 지급하신 건가요?
- 그렇죠, 맞아요
43
00:03:27,152 --> 00:03:30,592
봉급 등을 지급하는 거죠
자금 공급이요
44
00:03:34,300 --> 00:03:40,709
그럼 처음으로 배치된 곳은 어디며,
언제였나요?
45
00:03:40,958 --> 00:03:46,505
- USS 로체스터함에 배치됐고, 중순양함이죠
- USS 로체스터함?
46
00:03:46,530 --> 00:03:50,400
- 네, CA124요
- CA124로군요
47
00:03:50,424 --> 00:03:53,143
- 네, 맞아요
- 무슨 함선인 거죠?
48
00:03:53,167 --> 00:03:55,773
중순양함이요
49
00:03:57,376 --> 00:04:00,933
- 거기에 해군이 몇 명이나 있었나요?
- 대략 900명 쯤 됐을 겁니다
50
00:04:00,957 --> 00:04:07,880
군함에는 일반적으로 8인치,
5인치 포 등이 있는데
51
00:04:07,905 --> 00:04:13,596
우리는 9개의 8인치 포가 있었고
16개의 5인치 포가 있었으며,
52
00:04:13,621 --> 00:04:20,516
12개의 대 항공포가 있었습니다
53
00:04:22,166 --> 00:04:28,327
또 지상군을 지원하는
장거리 포도 있었습니다
54
00:04:28,351 --> 00:04:33,068
쿼드와 지상군과 상륙 등을
위한 지원 사격을 했었죠
55
00:04:33,093 --> 00:04:38,033
물론 다른 총들은 항공기 등으로부터
함선을 지키기 위한 거였고요
56
00:04:38,057 --> 00:04:48,309
우리 임무는 해상에서 조종사를
구조하고 기뢰를 제거하는 것이었죠
57
00:04:48,333 --> 00:04:54,349
우린 TLC처럼 물 속에 들어갔고
그게 우리 미션이었습니다
58
00:04:54,373 --> 00:04:57,652
이 함선에는 언제 처음
승선하셨나요?
59
00:04:57,835 --> 00:05:02,138
1949년 9월에 승선했습니다
60
00:05:05,500 --> 00:05:07,996
그럼 타고 어디로 가셨나요?
61
00:05:10,032 --> 00:05:16,104
보스턴에서 출발하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갔고
62
00:05:16,347 --> 00:05:19,808
캘리포니아로 올라가
하와이에 갔다가
63
00:05:20,951 --> 00:05:22,757
태평양에 있는
많은 제도들에 갔었죠
64
00:05:22,781 --> 00:05:25,613
거기에 기지들이 있었거든요
65
00:05:25,637 --> 00:05:28,511
그리고 필리핀으로 갔다가
한국으로 올라갔죠
66
00:05:28,535 --> 00:05:35,342
해안에 있는 한국 병사들을 위해
바로 지원 사격을 시작했어요
67
00:05:35,500 --> 00:05:41,029
우리 사정 거리까지 말이죠
15마일 정도였어요
68
00:05:41,053 --> 00:05:43,786
그래도 그 해안에 있던
병사들을 엄호할 수 있었죠
69
00:05:43,810 --> 00:05:49,310
필리핀을 떠나 한국으로 갈 당시
무슨 말을 들으셨나요?
70
00:05:49,763 --> 00:05:54,812
물론 기억이 잘 나진 않습니다만
이건 기억나네요
71
00:05:54,837 --> 00:06:06,017
침략을 당했고 다같이 유엔군을
도와주러 올라간다고 했죠
72
00:06:06,430 --> 00:06:09,691
제가 아는 건 그 정도예요
73
00:06:09,715 --> 00:06:15,647
- 두려우셨나요?
- 시간이 있었고, 우린 적었죠
74
00:06:15,677 --> 00:06:20,476
모르겠어요, 그걸 두려움이나 걱정이라고
표현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전투지에 갔죠
75
00:06:20,500 --> 00:06:26,775
그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우리가 무슨 일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는데 우린 그냥 아무것도 몰랐어요
76
00:06:26,799 --> 00:06:30,778
- 한국에 있는 적군에 대한 설명도 없었나요?
- 뭐라고 했죠?
77
00:06:30,802 --> 00:06:31,872
간단하게라도 아무도
78
00:06:33,488 --> 00:06:38,047
임무가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79
00:06:38,071 --> 00:06:41,546
전쟁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없었나요?
80
00:06:41,570 --> 00:06:43,892
있었어요
81
00:06:43,916 --> 00:06:48,853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고 우린 올라가서 남한군을
방어하기 위해 지원 사격을 할 것이며
82
00:06:48,877 --> 00:06:53,701
북한을 38선 위로 몰아낼 거라는
간단한 설명이 있었죠
83
00:06:53,725 --> 00:06:55,470
우리가 들은 건 그게 다였고요
84
00:06:55,494 --> 00:06:59,207
- 그 전에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 아니요, 전혀요
85
00:06:59,707 --> 00:07:05,276
물론 지도를 봐야 했어요
그리고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했죠
86
00:07:05,301 --> 00:07:09,223
- 고등학교에서는 배운 것도 없으시고요?
- 없습니다
87
00:07:09,247 --> 00:07:15,189
USS 로체스터 함에서 지내신 거잖아요
얼마동안 지내셨나요?
88
00:07:15,426 --> 00:07:19,407
1952년 9월까지
타고 있었어요
89
00:07:19,431 --> 00:07:25,725
우린 흥남에 있었고 1950년에
흥남에서 병사들을 대피시켰죠
90
00:07:25,750 --> 00:07:30,277
아마 그 때가 1951년 1월 아니면
2월 1일이었던 것 같아요
91
00:07:30,302 --> 00:07:33,641
그리고 정비를 받고 다시 준비 등을
하기 위해 위해 돌아갔어요
92
00:07:33,665 --> 00:07:36,453
함포 지원 사격을
압록강에서 끝냈고요
93
00:07:36,515 --> 00:07:44,496
이후에 흥남에서 넘어갔어요
94
00:07:44,520 --> 00:07:48,456
그럼 1952년 9월에
전역하셨나요?
95
00:07:48,480 --> 00:07:51,213
그 때 함선에서 내린 거죠
그 함선은 아직 거기에 있었고요
96
00:07:51,237 --> 00:07:55,645
그들은 저를 유조선에 배치했고
이후 다시 왔다가 미국으로 간 겁니다
97
00:07:55,669 --> 00:08:01,102
그렇게 1월에 전역했어요
98
00:08:01,819 --> 00:08:04,694
압록강에 계셨던
당시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99
00:08:04,725 --> 00:08:07,603
인천 상륙 작전에
투입되신 건가요?
100
00:08:07,818 --> 00:08:12,026
- 그렇죠
- 당시 얘기 좀 부탁드립니다
101
00:08:12,050 --> 00:08:23,614
기본적으로 7월 쯤에 거기에 당도했고
왔다갔다 함포 지원 사격을 했어요
102
00:08:23,698 --> 00:08:26,416
그리고 끝 쪽에서
상륙하기로 결정하고
103
00:08:26,440 --> 00:08:31,287
9월 13일
우린 인천으로 올라가
104
00:08:31,312 --> 00:08:35,422
이틀간 전 해안을 따라
폭탄을 터뜨렸죠
105
00:08:35,447 --> 00:08:37,681
- 9월 13일이었나요?
- 네
106
00:08:37,705 --> 00:08:41,143
그리고 9월 15일
작전을 수행했죠
107
00:08:41,851 --> 00:08:44,186
군대를 상륙시켰어요
108
00:08:44,211 --> 00:08:47,136
당시 전사자가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거의 없었죠
109
00:08:47,160 --> 00:08:53,100
왜냐하면 저희가 안정화시킨 상태였으니까요
물론 저희와 다른 함대들 그리고 폭격기들이요
110
00:08:55,784 --> 00:08:59,748
그렇게 침략에 성공했죠
들어간 뒤에는 상황이 정말 빠르게 진행됐어요
111
00:08:59,772 --> 00:09:03,800
그리고 17일, 일요일에
112
00:09:04,160 --> 00:09:11,670
모든 것이 확보되어 위험할 것이 없는
상태로 항구에 주둔하고 있었어요
113
00:09:11,694 --> 00:09:16,544
물론 두 발이 묶인 상태라
원해도 나갈 수 없었죠
114
00:09:16,774 --> 00:09:20,948
북쪽에서 비행기 세 대가
날아왔고
115
00:09:21,305 --> 00:09:26,387
폭격기를 수송하는 중형 크기의
비행기라는 사실을 알 수 없었죠
116
00:09:26,411 --> 00:09:32,286
그들은 우리 함대를 표적으로 삼았어요
물론 가장 큰 함선이었으니까요
117
00:09:32,310 --> 00:09:34,595
그래서 그들이 와서
폭탄 4개를 떨어트렸고
118
00:09:35,960 --> 00:09:45,036
시력이 좋지 않은 병사가 있었던지
측면을 쏘아 파편만 맞았고
119
00:09:45,307 --> 00:09:49,463
마지막 폭탄은 함선 뒤에 있는
크레인에 떨어졌었죠
120
00:09:50,271 --> 00:09:54,048
그리고 그 폭탄은 크레인을 치고
튕겨져 나가 바다에서 폭발했어요
121
00:09:54,564 --> 00:09:56,872
정말 하나님이 보우하신거죠
122
00:09:56,896 --> 00:10:03,528
다른 방향으로 튕겨졌으면 연료나
탄약이 있는 곳이었다면 말 안해도 알겠죠
123
00:10:03,553 --> 00:10:06,561
하지만 아무래도 정말 무서웠죠
124
00:10:06,585 --> 00:10:14,632
전투 배치 벨이 울려대면서 폭탄이
터지고 올라가서 옷을 입는데 벌벌 떨었죠
125
00:10:14,853 --> 00:10:17,715
그저 하나님의 은혜였죠
배가 돌고 있었고
126
00:10:18,291 --> 00:10:22,958
말하자면 그 때가
정말 무섭거나 불안했던 순간인 거죠
127
00:10:22,983 --> 00:10:28,901
이미 때가 온 것 같았지만
더 이상의 공격을 받진 않았었죠
128
00:10:29,725 --> 00:10:34,468
그 이후로 모두 총을 소유했고
저의 재정 사무실 일과 더불어
129
00:10:34,507 --> 00:10:42,722
항공기 사격을 위한 40밀리미터
포신이 있던 전투 배치 기지에서
130
00:10:42,746 --> 00:10:47,135
우린 4시간 일했고
4시간은 쉬었어요
131
00:10:47,572 --> 00:10:52,089
날씨에 상관없이 말이죠
그것 역시 저의 임무였죠
132
00:10:52,113 --> 00:10:57,338
- 언제 인천에서 흥남으로 떠나신 건가요?
- 어디로요?
133
00:10:57,363 --> 00:10:59,419
- 그러니까...
- 아, 흥남이요?
134
00:10:59,644 --> 00:11:05,918
그게 실제로 떠난 건 아니었고
인천상륙작전 이후에도
135
00:11:05,942 --> 00:11:10,200
지원 사격을 위해 계속 있었어요
136
00:11:10,225 --> 00:11:20,469
6개월간 있다가 해병들이
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137
00:11:20,493 --> 00:11:25,128
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모두 흥남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죠
138
00:11:25,152 --> 00:11:31,580
그래서 1950년
12월 1일에 갔었죠
139
00:11:31,975 --> 00:11:37,606
그리고 지원 사격을 했고
그렇게 사정 거리에 있으면서
140
00:11:37,630 --> 00:11:41,558
아군 전 부대를
태울 수 있었어요
141
00:11:41,582 --> 00:11:48,785
거기엔 수천 대의 함선과 낚싯배
그리고 민간인들이 있었죠
142
00:11:48,809 --> 00:11:52,965
모두들 거기 즉,
흥남에서 대피했습니다
143
00:11:52,990 --> 00:11:55,090
- 상황을 다 지켜보셨나요?
- 그럼요
144
00:11:55,114 --> 00:12:00,007
- 상황이 어땠나요?
- 난리통이었죠
145
00:12:00,258 --> 00:12:03,499
엉망 진창이었어요
난리도 아니었어요
146
00:12:03,660 --> 00:12:14,247
철수 하자마자 폭파팀이 그 도시들을 폭파해서
그들이 사용할 수 없게 만든 거죠
147
00:12:14,271 --> 00:12:19,460
정말 대규모의 탈출이었어요
사람들의 피난길을 도와주었죠
148
00:12:20,397 --> 00:12:25,890
그리고 부산이나
그 외 지역에 내려줬어요
149
00:12:26,560 --> 00:12:30,471
물론 군에 지원해서 무슨 상황인건지
정확히 알지 못했어요
150
00:12:30,741 --> 00:12:35,653
그들을 어디에 내려주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서도요
151
00:12:36,040 --> 00:12:39,880
당시에는 위에서 전달되는
명령에 따라 했으니까요
152
00:12:41,337 --> 00:12:48,258
무슨 생각이 드시던가요? 수많은 피난민과
잔해들을 보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153
00:12:48,282 --> 00:12:54,204
그저 생각이 뜻대로 되지 않고 있구나 했죠
뭔가 잘못됐구나 하고요
154
00:12:55,721 --> 00:13:00,944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건 물론 들은 게
많지 않았으니까 그런거죠
155
00:13:01,197 --> 00:13:07,208
수십만 명의 중국군이 넘어와
다 쓸어버리나 싶었죠
156
00:13:07,458 --> 00:13:11,112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들을
막을 수 있을지만 생각했어요
157
00:13:11,322 --> 00:13:16,213
물론 자원병이라
무슨 일을 할지 알 수는 없죠
158
00:13:17,498 --> 00:13:22,238
하지만 주로 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좀 무서웠어요
159
00:13:22,263 --> 00:13:24,493
물론 거기에 그냥 앉아있었어요
160
00:13:25,402 --> 00:13:30,451
수십만 병사들이 다 휩쓸어
버리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161
00:13:31,020 --> 00:13:34,575
당연히 들리는 소문이 있었죠
162
00:13:34,795 --> 00:13:40,723
내용인 즉 우리 군대와 남한군은
최신 무기가 없는데 반해
163
00:13:40,747 --> 00:13:43,462
중국군은 탱크와 모든 무기를
갖추고 있다는 소문이요
164
00:13:43,486 --> 00:13:47,368
중순양함 내부 생활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165
00:13:47,392 --> 00:13:53,284
필요한 건 거의 다
구비되어 있었죠
166
00:13:53,621 --> 00:13:58,249
돼지고기와 감자, 야채
그리고 과일을 먹었어요
167
00:13:58,482 --> 00:14:02,270
해군은 나가서 보급선으로 가요
168
00:14:02,447 --> 00:14:08,821
고갈되기 시작하면 해상으로 나갈
계획에 맞춰 보급해 주죠
169
00:14:09,155 --> 00:14:13,622
물론 우유는 없어요
가루 우유가 있죠
170
00:14:13,647 --> 00:14:15,176
하지만 사실 신선한 건
없었어요
171
00:14:15,200 --> 00:14:17,308
당시 계급이 어떻게 되셨나요?
172
00:14:18,132 --> 00:14:21,419
승선할 때 E2 었어요
173
00:14:22,303 --> 00:14:24,484
내릴 땐 E6였죠
174
00:14:25,081 --> 00:14:27,655
한국에 계실 땐 계급이
어떻게 되셨죠?
175
00:14:28,125 --> 00:14:31,825
함선에서 내릴 때 E6였고
하사였죠
176
00:14:31,850 --> 00:14:38,342
봉급은 한 달에 32달러 정도로 시작하고요
그러니까, 한 100달러 정도 됐던 것 같아요
177
00:14:38,716 --> 00:14:43,209
그렇게 많이 받진 않았어요
178
00:14:43,233 --> 00:14:50,212
봉급 외에 추가 전투수당이나
보너스 등이 따로 있었나요?
179
00:14:50,237 --> 00:14:54,897
자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한달 봉급이 어떻게 구성된 건가요?
180
00:14:54,921 --> 00:15:00,482
정부에서는 기혼자의 경우
가족 수당을 줬어요
181
00:15:01,496 --> 00:15:07,434
그런데 가족 수당을 받으면
얼마가 됐든 가족에게 전달되죠
182
00:15:08,779 --> 00:15:14,153
그리고 해상 수당이라고 해서
추가 임무에 관한 수당이 있었고요
183
00:15:14,177 --> 00:15:17,623
그리고 전투비도 나왔고요
184
00:15:17,647 --> 00:15:22,128
- 선생님은 전투비를 받으셨나요?
- 물론이죠, 전투지에 있으면 전투비를 받습니다
185
00:15:22,152 --> 00:15:26,902
선생님의 군 복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86
00:15:26,926 --> 00:15:32,597
조금이나마 여러 사소한 임무를 수행하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187
00:15:35,148 --> 00:15:42,002
항상 사람들이 그러니까 여기에 있는 대사관에서
얼마나 잘 대접해 주던지 그저 민망할 따름이었죠
188
00:15:42,026 --> 00:15:44,565
그 재방한 프로그램이요
189
00:15:44,589 --> 00:15:46,747
- 한국에 다시 가셨었나요?
- 네, 갔었죠
190
00:15:46,771 --> 00:15:48,034
언제요?
191
00:15:49,111 --> 00:15:53,565
2010년에요
장로교회에서 초대를 받았어요
192
00:15:53,589 --> 00:16:04,092
인천 상륙 당시 보안 장교들과 함께
화폐 등을 바꾸러 월미도에 해안에 갔었어요
193
00:16:04,240 --> 00:16:07,888
그리고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말그대로 황량했죠
194
00:16:08,379 --> 00:16:16,000
월미도는 다시 가지 않았지만
인천과 서울에는 다시 가 봤네요
195
00:16:16,843 --> 00:16:19,805
믿을 수가 없더군요
196
00:16:21,008 --> 00:16:23,571
재방한 프로그램 취지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197
00:16:23,595 --> 00:16:26,418
인터뷰를 통해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198
00:16:26,442 --> 00:16:37,100
아니요, 한국사람들이 오늘날과 같이 재건한 모습에 너무나 기쁩니다
199
00:16:39,000 --> 00:16:42,266
그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 행복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