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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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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John T. Sonny Edwards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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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460 --> 00:00:07,745 제 이름은 존 T. 소니 에드워즈입니다 2 00:00:07,793 --> 00:00:10,518 저는 버지니아주의 스미스필드에 살고 있습니다 3 00:00:11,119 --> 00:00:16,274 1934년 8월 1일에 버지니아주의 뉴포트뉴스에서 태어났습니다 4 00:00:16,599 --> 00:00:20,709 1952년 스미스필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5 00:00:23,775 --> 00:00:32,186 가족 농장에서 아버지와 함께 일하다가 징집됐습니다 6 00:00:32,410 --> 00:00:38,481 저는 소집되어서 갔어요 우린, 그런데 전 예비군 소속이었습니다 7 00:00:38,617 --> 00:00:43,628 징집을 지원했고 제 계급은 병장이었습니다 8 00:00:43,721 --> 00:00:47,334 고등학교에 다닐 때 6·25전쟁에 관련한 얘기를 별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9 00:00:47,382 --> 00:00:53,743 3, 4학년 때 말이죠, 그런데 그 이후에 비로소 6·25전쟁에 대한 얘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10 00:00:53,824 --> 00:00:57,319 그렇군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할 당시 선생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11 00:00:57,344 --> 00:00:59,762 - 고등학생이셨죠? - 1950년에요? 12 00:00:59,817 --> 00:01:00,662 - 네 - 그렇습니다 13 00:01:00,687 --> 00:01:04,364 그렇군요, 그러면 누가 6·25전쟁에 관해 얘기하던가요? 14 00:01:07,791 --> 00:01:12,132 제가 알기론 서로 얘기를 나눈 건지는 모르겠고요 15 00:01:12,157 --> 00:01:17,776 제가 졸업할 당시 여름에 그때부터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어요 16 00:01:17,929 --> 00:01:22,857 제 친구가 징집된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1951년에 징집됐던 것 같네요 17 00:01:22,909 --> 00:01:27,569 그런데 저는 1951년 당시 6·25전쟁에 대해 몰랐어요 195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됐죠 18 00:01:27,594 --> 00:01:29,754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요 19 00:01:31,074 --> 00:01:34,380 네, 그럼 가족은요? 입양되신 거라고 20 00:01:34,452 --> 00:01:36,484 맞아요, 저는 입양됐어요 21 00:01:36,509 --> 00:01:41,424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는 앨러게니주에서 자라셨죠 22 00:01:42,587 --> 00:01:44,558 두 분은 뉴포트뉴스에서 살고 계셨어요 23 00:01:44,582 --> 00:01:50,068 당시 아버지는 뉴포트뉴스 조선업에 종사하셨죠 24 00:01:51,600 --> 00:01:58,806 양어머니는 3번, 그러니까 3번 유산을 하셨고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죠 25 00:01:58,948 --> 00:02:05,873 그래서 의사는 어머니께 집이 필요한 아이들 가정에 대해 말했어요 26 00:02:06,041 --> 00:02:09,827 저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자동차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27 00:02:09,852 --> 00:02:12,091 제가 생후 6주였을 때요 28 00:02:13,581 --> 00:02:18,222 어머니는 먹이고 키울 재간이 없었죠 29 00:02:18,454 --> 00:02:26,730 그래서 저희 양부모님이 우리가 있던 곳으로 우리를 보러 가서 세 명 다 입양하고 싶었지만, 30 00:02:26,773 --> 00:02:35,429 재정적으로 불가능했죠 그래서 아기였던 저를 입양하신 겁니다 31 00:02:35,549 --> 00:02:43,453 정확히 입양 절차는 18개월쯤 뒤에 끝났고 두 분은 제가 9개월 때 데려가셨어요 32 00:02:43,511 --> 00:02:45,697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극진히 돌봐주셨죠 33 00:02:46,851 --> 00:02:51,305 그럼 1956년 징집되시기 전까지 무슨 일을 하셨나요? 34 00:02:51,330 --> 00:02:57,547 아버지와 전 농사를 지었어요 상당히 성공적이었어요 35 00:02:58,540 --> 00:03:04,329 3, 4개의 농장에서 일했고 모든 것이 잘되고 있었어요 36 00:03:04,931 --> 00:03:07,770 전 주 방위군에 지원했었죠 37 00:03:07,907 --> 00:03:16,341 19살 때쯤에 누가 제게 예비군으로 있으며 농사를 하고 트레이닝을 받고 있으면 징집을 하지 않을 거라고 했죠 38 00:03:16,509 --> 00:03:25,838 그런데 전 지원 당시 나이가 너무 많아서 10월에 통지서를 받았죠, 1956년이요 39 00:03:25,908 --> 00:03:30,200 징집에 필요한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라는 거였어요 40 00:03:30,268 --> 00:03:36,542 그리고 전 당당히 신체검사를 통과했고 통지서를 가지고 군 복무를 위해 보고하러 갔죠 41 00:03:36,573 --> 00:03:40,543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포트 잭슨(Fort Jackson)으로 가서 기초 훈련을 받았어요 42 00:03:40,568 --> 00:03:45,701 그리고 미주리의 포트 레너드 우드(Fort Leonard Wood)로 가서 전투 공병 훈련을 받았고요 43 00:03:46,398 --> 00:03:53,515 전투 공병이요, 그들은 지뢰 찾는 방법, 지뢰 설치 방법, 44 00:03:53,550 --> 00:04:03,864 다이너마이트 처리 방법, C 3 처리 방법을 가르쳐 줬어요 전투 공병들은 정말 예비군의 보병이었어요 45 00:04:03,896 --> 00:04:14,561 상황이 안 좋아지면 공병들을 불렀어요 그런데 주요 임무는 교량 건설, 폭파였죠 46 00:04:15,554 --> 00:04:21,542 그럼 기초 훈련 캠프에서 그런 것들에 대해 충분히 훈련을 받으셨나요? 47 00:04:21,614 --> 00:04:25,457 그럼요, 상당히 철두철미하게 받았어요 48 00:04:25,482 --> 00:04:28,097 그러니까 그들은 엄격했고 제가 훈련을 제대로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49 00:04:28,122 --> 00:04:30,695 - 훈련을 얼마 동안 받으셨나요? - 12주요 50 00:04:30,739 --> 00:04:32,065 - 12주요? - 네 51 00:04:32,107 --> 00:04:35,182 알겠습니다 그럼 12주 뒤에 어떻게 되셨나요? 52 00:04:36,675 --> 00:04:41,865 미주리의 포트 레너드 우드에서 훈련을 마쳤을 때 전 훈장을 받았어요 53 00:04:41,890 --> 00:04:47,972 뛰어난 훈련병 메달을 받았죠 저희 부모님이 와서 보셨죠 54 00:04:47,997 --> 00:04:53,624 행군 명령이 열흘간 연기됐고 그 기간에 저는 집에 돌아와 부모님과 지냈어요 55 00:04:53,772 --> 00:05:01,843 그리고 열흘 동안 아버지를 위해 비료를 날랐어요 제가 떠난 뒤에 땅콩을 심을 수 있도록 말이죠 56 00:05:02,035 --> 00:05:07,990 그리고 저는 소집되어 노퍽에서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갔습니다 57 00:05:08,384 --> 00:05:16,401 저는 오클랜드에 있는 처리소에서 며칠 지냈던 것 같아요 58 00:05:16,490 --> 00:05:22,035 그리고 일본의 다치카와로 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갔습니다 59 00:05:22,161 --> 00:05:27,749 2주간 캠프 드레이크에서 지낸 후 한국으로 갔습니다 60 00:05:28,105 --> 00:05:31,857 1957년 5월 10일이었죠 61 00:05:31,882 --> 00:05:33,307 - '57년이요? - 네 62 00:05:35,037 --> 00:05:42,142 한국에서는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도로가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상태였죠 63 00:05:42,220 --> 00:05:45,936 생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가난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죠 64 00:05:46,950 --> 00:05:50,956 그리고 거기 농사 방식에 관심이 좀 있었죠 벼를 어떻게 심는지 말이죠 65 00:05:50,981 --> 00:05:57,731 그들은 소를 이용해 땅을 갈았어요 전 벼를 추수하는 걸 봤었죠 66 00:05:58,098 --> 00:06:02,217 상당한 문화 충격이었어요 67 00:06:02,395 --> 00:06:06,904 그들은 만난 사람과 쉽게 친해졌죠 68 00:06:07,038 --> 00:06:13,775 그리고 전 제24보병사단의 제3공병대로 보내졌죠 69 00:06:14,043 --> 00:06:15,769 디엠지(DMZ, Demilitarized Zone) 바로 밑에 있었어요 70 00:06:15,793 --> 00:06:17,849 문산리라는 곳이었죠 71 00:06:17,874 --> 00:06:22,795 - 문산리요 - 문산리랑 진짜 가까웠어요 72 00:06:22,820 --> 00:06:29,390 그래서 저는 제24사단 또는 제3공병대로 등록되어 거기에서 주둔했죠 73 00:06:30,645 --> 00:06:33,400 전 거기에서 운이 좋았어요 74 00:06:33,425 --> 00:06:37,777 전 K 16 기지에서 활주로에 서 있는 임무를 맡게 됐거든요 75 00:06:37,823 --> 00:06:43,478 그리고 그러니까 임무가 끝났을 때 우린 나무다리를 짓고 있었어요 76 00:06:43,503 --> 00:06:48,200 그 강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강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지었죠 77 00:06:48,537 --> 00:06:56,191 우리 중대 그리고 제가 거기 있는 동안 저는 부사관 아카데미에 보내졌죠 78 00:06:56,399 --> 00:06:59,774 그래서 거기 있는 동안 공부를 마쳤어요 79 00:07:01,237 --> 00:07:04,399 그리고 그때가 10월 그러니까 10월 말이었죠 80 00:07:05,777 --> 00:07:11,492 저를 깨우더니 집에 가야 한다고 하는 거예요 아버지께서 편찮으셨거든요, 위독하셨죠 81 00:07:11,556 --> 00:07:15,371 아버지는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하셨어요 82 00:07:15,396 --> 00:07:20,506 우린 서로 끈끈한 유대감이 있었고 당시 전 어려서 그걸 깨닫지 못했는데 83 00:07:20,569 --> 00:07:25,022 나이가 들어 그게 정말 너무나 끈끈한 유대관계였던 거라는 걸 깨달았죠 84 00:07:25,631 --> 00:07:29,024 아버지는 돈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85 00:07:31,029 --> 00:07:35,200 가족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계셨죠 86 00:07:35,225 --> 00:07:37,425 그리고 낯선 사람을 만난 적이 없으셨죠 87 00:07:37,450 --> 00:07:44,353 그리고 우린 부자 관계를 뛰어넘어 진짜 무슨 두 형제처럼 서로 각별했어요 88 00:07:44,378 --> 00:07:47,922 우린 함께 장비를 샀고 함께 농장을 빌렸고 모든 걸 그냥 함께했어요 89 00:07:47,947 --> 00:07:54,289 같이 사냥을 했고 총을 쏘기 시작한 건 6살 때였죠 90 00:07:54,351 --> 00:07:56,032 - 6살이요? - 네, 그렇습니다 91 00:07:56,057 --> 00:07:57,700 - 대단하신데요 - 아버지는 다람쥐 사냥을 정말 좋아하셨어요 92 00:07:57,710 --> 00:08:00,582 전 22구경을 가지고 있었고 물론 아버지는 장전하는 건 허락하지 않으셨죠 93 00:08:00,607 --> 00:08:01,951 사격 준비가 될 때까지요 94 00:08:01,976 --> 00:08:08,450 그런데 우린 다람쥐들을 사냥했고 전 결코 그날들을 잊지 못할 거예요 95 00:08:08,475 --> 00:08:10,246 일찍이 사격 훈련을 받았던 거죠 96 00:08:10,271 --> 00:08:13,309 물론 콘셀형 병사가 있어서 거기에서 지냈고 97 00:08:13,563 --> 00:08:18,777 산 위에 급수탑이 있어서 물을 가져올 수 있었고 외부 변소가 있었죠 98 00:08:20,022 --> 00:08:24,629 소박하지만 적어도 잠을 자거나 할 장소는 갖추어져 있었죠 99 00:08:25,591 --> 00:08:28,698 비가 많이 내렸어요 우리가 거기 있을 때가 장마철이었거든요 100 00:08:28,723 --> 00:08:36,408 그래서 도로에 많이 씻겨 내려갔어요 정상 편대에서 임무 배정을 받았어요 101 00:08:36,433 --> 00:08:39,630 그날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죠 102 00:08:42,077 --> 00:08:45,512 우린 항상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거의 항상 경보가 울렸어요 103 00:08:45,537 --> 00:08:48,893 디엠지에 수상한 일이 있을 때였죠 104 00:08:48,918 --> 00:08:52,933 우린 경계 태세를 갖추고 준비를 했죠 행군 나갈 준비요 105 00:08:54,548 --> 00:08:58,993 다행히 그 구역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106 00:08:59,167 --> 00:09:03,210 우리 부대를 떠나 집으로 가려니 슬펐어요 107 00:09:03,235 --> 00:09:06,435 전 부대를 떠나고 싶지 않았어요 108 00:09:06,460 --> 00:09:16,444 가서 침대에 누워계신 위독한 아버지를 보려니 너무 슬펐죠, 정말 슬펐어요 109 00:09:18,360 --> 00:09:23,533 그래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농사에 흥미를 완전히 잃었죠 110 00:09:24,940 --> 00:09:31,713 아내에게 여러 번 말했어요 현역으로 복귀하면 더 잘 살 것 같다고요 111 00:09:32,247 --> 00:09:37,813 왜냐하면 전 군대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군대가 좋았어요 112 00:09:39,373 --> 00:09:48,310 제가 징집된 게 아버지 건강에 영향을 미쳤는데도요 전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 영광스러웠어요 113 00:09:49,367 --> 00:09:54,167 전 부모님께 순종했고 훈육으로 단련되어 있었죠 114 00:09:54,243 --> 00:10:01,562 부모님이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았죠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좀 더 엄격하셨죠 115 00:10:01,587 --> 00:10:03,567 어머니는 학교 교사였거든요 116 00:10:03,592 --> 00:10:12,843 그런데 안타깝게도 더 어렸을 땐 좀 말을 듣지 않았어요 해야 할 공부를 하지 않아 어머니를 정말 화나게 했었죠 117 00:10:12,899 --> 00:10:15,927 아버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셨는데 어머니는 아니었죠 118 00:10:18,475 --> 00:10:22,034 전 군복이 좋아요 군복을 좋아하죠 119 00:10:22,059 --> 00:10:27,760 - 훈련을 다 받고 - 충성심이죠 120 00:10:27,785 --> 00:10:31,909 맞아요, 충성심이요 나라에 대한 그러니까 상당한 의미가 있죠 121 00:10:31,934 --> 00:10:35,962 전 우리 국기를 태우는 사람을 보면요, 너무 속상해요 122 00:10:36,039 --> 00:10:39,528 왜냐하면 그 국기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요 123 00:10:41,403 --> 00:10:45,296 그래서 6·25전쟁 참전협회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겁니다 124 00:10:45,770 --> 00:10:53,658 아내는 제가 이런 식으로 가는 걸 이해하지 못하죠 전우들과 함께 있어서 전 정말 좋거든요 125 00:10:54,014 --> 00:10:58,378 군대에 가본 적 없는 사람에게 설명하기란 좀 힘든 부분이죠 126 00:11:01,434 --> 00:11:06,864 한 3년 전쯤 전 정말 우울했어요 127 00:11:07,156 --> 00:11:12,852 브이에이(VA, Veterans Affairs)에서 저를 정신과 전문의에게 보냈죠 128 00:11:13,943 --> 00:11:19,046 그들이 와서 알아낸 건 50년 전에 일어났던 일 중 제가 잊어버렸던 것이 있다는 거였죠 129 00:11:19,143 --> 00:11:27,156 우선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다치카와로 갔을 때 전 124번에 앉아 있었고 위층엔 병사들이 있었죠 130 00:11:27,181 --> 00:11:34,144 그리고 맨 밑엔 부상병들이 있었고요 한밤중에 우린 다치카와로 갔어요 131 00:11:34,586 --> 00:11:42,821 그런데 엔진이 말썽이었고 그들은 계속 가다간 나머지 엔진마저 고장 나겠다고 생각했죠 132 00:11:42,903 --> 00:11:46,240 그래서 돌아서 다치카와로 돌아가야 했어요 133 00:11:46,533 --> 00:11:54,394 돌아가면서 비행기에 타고 있던 병사 중 한 명이 지난달에 압록강에서 추락 사고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134 00:11:54,718 --> 00:11:56,710 정말이지 격려가 되더군요 135 00:11:56,788 --> 00:12:03,219 그래서 우린 돌아갔고 캠프 드레이크에서 자고 다음 날 출발했어요 136 00:12:03,244 --> 00:12:07,247 그리고 가는 길에 또 다른 엔진이 고장 났죠 137 00:12:07,295 --> 00:12:14,700 그런데 당시 사건이 제 맘속 깊은 곳에서 그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아버지의 죽음이요 138 00:12:15,340 --> 00:12:21,605 그러니까 설명할 수는 없는데 악몽 등을 꾸고 있었거든요 139 00:12:21,630 --> 00:12:28,016 계속 진행 중이었던 거죠, 외동아들로서 이런 가족 농장을 운영할 사람이 없었어요 140 00:12:28,069 --> 00:12:34,733 어머니는 주 상원 의원에게 연락해서 의가사 전역이 가능한지 알아보셨어요 141 00:12:34,788 --> 00:12:37,451 한국에 다시 가지 않도록 말이죠 142 00:12:37,484 --> 00:12:45,907 그 사이엔 전 한 30일 정도 일주일에 두 번씩 포트 유스티누스에 보고했죠 143 00:12:45,987 --> 00:12:53,015 30일을 채운 뒤 제 기록들을 찾았어요 그런데 그들은 제 기록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144 00:12:53,054 --> 00:13:02,166 그래서 결국 전 메릴랜드의 포트 미드에 가서 그러니까 1월 마지막 날 전역했죠 145 00:13:02,745 --> 00:13:14,983 또 일어났던 일은 이건 잊었던 건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주 뒤 전 할아버지 댁에 갔어요 146 00:13:15,104 --> 00:13:21,481 그리고 목장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발견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주 뒤에요 147 00:13:22,086 --> 00:13:27,045 그리고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다음은 뭐지 싶었죠 148 00:13:27,070 --> 00:13:33,839 당시 할아버지는 70 정도 되셨는데 아버지가 외아들이었거든요 149 00:13:34,299 --> 00:13:40,200 그래서 할아버지 역시 힘들어하셨죠 의사들은 뇌출혈이었던 것 같다고 했죠 150 00:13:40,389 --> 00:13:45,258 그날은 진짜 추웠어요 우린 땅콩을 캐려고 하는데 땅이 꽁꽁 얼었죠 151 00:13:45,391 --> 00:13:52,051 그래서 집에 사람을 보내 펀치 좀 갖다 달라고 해서 땅을 파낼 수 있었죠 152 00:13:52,118 --> 00:13:57,428 그리고 그는 저에게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어요 밖에서 일하기엔 너무 춥다고요 153 00:13:57,481 --> 00:14:01,342 그리고 그들이 그러니까 미스 데이비스가 할아버지도 농작물을 안에 들여놓으려고 애를 쓰셨다고 했어요 154 00:14:01,451 --> 00:14:03,870 그리고 그게 할아버지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하더라고요 155 00:14:04,115 --> 00:14:06,072 할아버지는 마당에서 급사하셨거든요 156 00:14:06,097 --> 00:14:10,737 아무래도 가장 위험했던 순간 중 하나는 거기에 가려고 했던 일인 것 같네요 157 00:14:10,817 --> 00:14:13,064 그 비행기가 추락하지 않도록 하면서요 158 00:14:13,143 --> 00:14:18,385 너무 꽉 차 있었어요, 비행기엔 전차가 실려 있었고 아래 칸에 불도저도 있었고요 159 00:14:18,424 --> 00:14:24,519 위 칸엔 병사들이 있었죠 땅을 다시 밟는데 솔직히 너무 기뻤어요 160 00:14:24,580 --> 00:14:30,789 물론 전 시골 소년이죠, 캘리포니아로 갈 때 처음 비행기를 탄 거니까요 161 00:14:31,330 --> 00:14:45,009 그런데 그건 위험했어요, 그래도 한국 사람들이요 마을을 지나가면서 생선 걸어놓은 걸 봤어요 162 00:14:45,044 --> 00:14:48,142 닭도 걸어놓고요 도대체 어떻게 먹으려는 건가 궁금했었죠 163 00:14:48,166 --> 00:14:53,195 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상할 텐데 말이죠 164 00:14:53,234 --> 00:14:56,962 그런데 그들은 괜찮았죠 그리고 결코 잊을 수 없는 게 그 거름통이요 165 00:14:56,987 --> 00:15:00,672 그들은 아침마다 나가서 양배추 등 그 주변에 놨어요 166 00:15:00,697 --> 00:15:05,493 그리고 그 김치요 아직도 그 냄새가 생각나요 167 00:15:05,732 --> 00:15:09,767 이발하려고 가끔 이발사가 왔어요 168 00:15:09,918 --> 00:15:14,338 그런데 머리를 깎으려는데 의자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어요 169 00:15:14,363 --> 00:15:19,961 그 김치 냄새가 너무 심해서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김치를 정말 좋아하는 건 알아요 170 00:15:20,456 --> 00:15:24,951 제 입에 맞았던 건 그들이 먹은 그 달콤새콤한 돼지고기요 171 00:15:26,062 --> 00:15:33,763 가서 먹을 땐 뭔지 몰랐는데 많은 요리는 정말 맛있었어요, 진짜 맛있어요 172 00:15:38,125 --> 00:15:43,630 그리고 대사관저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 6월에 초대를 받아 갔어요 173 00:15:43,655 --> 00:15:53,013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였죠, 이(Lee) 장관이 있었어요 그들은 우릴 점심에 초대했어요 174 00:15:53,075 --> 00:15:57,411 그리고 정말 훌륭했어요 175 00:15:57,559 --> 00:16:00,629 한국 사람들에 관해 얘기하고 싶은 건 바로 이거예요 176 00:16:00,697 --> 00:16:08,681 한국 사람들은 그들의 자유에 대해 그 어느 나라보다 감사해하고 있다는 거죠 177 00:16:08,724 --> 00:16:12,853 그런 감사 인사는 상당히 오래가요 178 00:16:12,896 --> 00:16:22,101 독재 정권이나 공산주의에서 구해줬던 다른 나라 중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곳은 볼 수 없죠 179 00:16:22,163 --> 00:16:26,608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전 6·25전쟁에 참전했음에 감사하죠 180 00:16:26,649 --> 00:16:31,064 저는 자녀가 없어요 있었다면 손주들이 있겠죠 181 00:16:31,089 --> 00:16:34,715 저는 그 세대 아이들이 이러한 유업의 일부가 되어 그것에 대해 알면 좋겠어요 182 00:16:34,789 --> 00:16:43,173 왜냐하면 지금도 사람들은 6·25전쟁에 대해 아는 게 없거든요 183 00:16:43,198 --> 00:16:48,353 노인들과 얘기를 해보면 특히 젊은 사람들의 경우 학교에서 배우질 않으니까요 184 00:16:48,427 --> 00:16:51,134 그래서 텔 아메리카(Tell America)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거든요 185 00:16:51,159 --> 00:16:55,697 참전용사의 날 전날 토요일에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186 00:16:55,722 --> 00:16:56,958 저는 그렇게 활동 중이에요 187 00:16:57,055 --> 00:17:03,899 그리고 학군단 부대 프로그램을 맡았었죠, 몇 달간요 188 00:17:03,984 --> 00:17:08,618 그런데 많은 미국인이 그것에 대해 모르고 있어요 189 00:17:08,839 --> 00:17:14,734 그리고 당시 전쟁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던 사람이 비단 저뿐만은 아니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190 00:17:15,317 --> 00:17:20,271 전국적으로 그랬을 거예요, 정말 많은 지역에서요 누가 그레이 비어드에게 글을 올렸죠 191 00:17:20,296 --> 00:17:25,766 기초 훈련을 하러 갔는데 나더러 한국에 갈 거라고 하더라 192 00:17:25,790 --> 00:17:27,306 거기가 어디일까 하는 내용이죠 193 00:17:27,331 --> 00:17:33,880 전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죠 그러니까 당시 미국 상황이 그랬다는 거죠 194 00:17:33,905 --> 00:17:39,826 우리의 지도권의 문제였죠 그들은 그걸 국지적 군사부, 국지적 195 00:17:39,851 --> 00:17:41,137 - 군사 행동이요 - 군사 행동이라고 했어요 196 00:17:41,212 --> 00:17:43,532 그들은 전쟁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197 00:17:43,907 --> 00:17:49,330 그리고 거기에서 희생한 걸, 죽어가는 걸 다루지 않았어요 198 00:17:49,391 --> 00:17:55,074 티브이(TV)에서도 그곳 전방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 않았죠 199 00:17:56,741 --> 00:18:02,022 그냥 정부에서 우리가 들었으면 하는 부분만 살짝 알려주는 거죠 200 00:18:02,047 --> 00:18:05,763 끔찍했어요 어제 말했던 것처럼요 201 00:18:06,152 --> 00:18:16,016 제가 단체에 갔을 때 은성 훈장, 금성 훈장, 동성 훈장을 202 00:18:16,514 --> 00:18:21,956 포크찹 힐 전투, 부산 침투, 장진호 전투에서 싸운 사람들에게 줬잖아요 203 00:18:22,021 --> 00:18:26,354 그들은 그걸 살아남았죠 그들과 함께 하는 게 영광이죠 204 00:18:26,772 --> 00:18:29,867 왜냐하면 최고의 희생을 했던 사람들이니까요 205 00:18:30,188 --> 00:18:34,954 그리고 다시 정부는 우릴 거기에 배치했어요 우릴 거기로 보냈죠 206 00:18:35,001 --> 00:18:38,172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았고 제대로 된 장비도 없었고 207 00:18:38,331 --> 00:18:40,310 거기에 맞는 옷도 없었어요 208 00:18:41,244 --> 00:18:44,111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여서 209 00:18:44,669 --> 00:18:47,209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었죠 210 00:18:47,294 --> 00:18:52,820 그리고 한국에서 복무하고 돌아온 병사들은 결혼하고 취직을 했죠 211 00:18:52,871 --> 00:18:56,241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 그러니까 6·25전쟁 후에요, 월남전이 발발했어요 212 00:18:56,320 --> 00:19:00,574 그러니까 우린 공공연하게 알려진 두 전쟁 사이에 끼인 거죠 213 00:19:00,619 --> 00:19:04,225 한국에서 있었던 일은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어요 214 00:19:05,051 --> 00:19:06,279 참 유감스러워요 215 00:19:06,964 --> 00:19:10,913 선생이 거기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 꼭 해야 하는 것들이에요 216 00:19:11,129 --> 00:19:20,981 우리 6·25전쟁 참전협회는 학교 및 시민 단체에 가서 6·25전쟁에 대해 알리고 영상을 보여주며 217 00:19:21,869 --> 00:19:24,484 미국인들이 6·25전쟁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해야 하죠 218 00:19:24,760 --> 00:19:33,733 발표 하러 갈 때마다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몰랐다고들 해요 219 00:19:34,231 --> 00:19:38,739 안타깝게도 얘기들을 한 적이 없으니까요 220 00:19:38,763 --> 00:19:40,790 그게 문제였어요 221 00:19:41,514 --> 00:19:50,481 주님께 감사한 건 한국인들이 동참하고 있다는 거죠 자기네들 나라에서 있었던 희생을 알리고 싶어 하죠 222 00:19:50,506 --> 00:19:52,290 저는 그게 고마워요 223 00:19:52,315 --> 00:19:55,684 그리고 한국에서 복무했던 모든 병사도 고마워하고 있을 겁니다 224 00:19:56,153 --> 00:19:59,932 우리가 새로 모으지 않으면 우리 단체는 사라져버릴 거예요 225 00:20:00,256 --> 00:20:04,063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에서 복무했던 사람들이 226 00:20:04,087 --> 00:20:05,741 보통 80대거든요 227 00:20:06,556 --> 00:20:14,960 그래서 유감스럽지만 평균 수명이라는 게 있잖아요 한국에서 복무했던 사람들은 저만해도 78살인데요 228 00:20:15,017 --> 00:20:20,481 1956년에 거기에 갔지만 우린 1970년대, 1980년대 그리고 1990년대에도 거기에서 복무했던 사람들이 있었죠 229 00:20:20,538 --> 00:20:27,392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어야 해요, 그들은 아마도 230 00:20:27,417 --> 00:20:35,677 전 제24보병사단 친구 한 명에게 6·25전쟁 참전협회에 가입하라고 이메일을 보냈어요 231 00:20:35,818 --> 00:20:41,009 그리고 그 친구는 그 제24사단에 자기 이름을 넣을 수 없다고 언론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그러면서 232 00:20:41,034 --> 00:20:48,060 그는 어찌 됐든 가입하라고 하지 말라며 1953년 이후 한국에서 복무했던 사람들을 받기 시작할 때 233 00:20:48,085 --> 00:20:52,604 본인은 회원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참 안타깝죠 234 00:20:52,629 --> 00:20:59,028 참 안타까워요, 페리스 회장은 캠페인을 할 때 모집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어요 235 00:20:59,159 --> 00:21:03,535 한 번 생각해 봤어요 정치인들 대다수가 공약을 지키지 않죠 236 00:21:03,560 --> 00:21:07,120 그런데 그는 지키고 있었어요 모집하는 걸 가장 우선으로 했죠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John T. Sonny Edwards / 19340801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제24보병사단 제3공병대
주요활동
문산부근 비무장지대 정찰, 교량 건설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존 소니 에드워즈는 1934년 8월 1일 버지니아주의 뉴포트뉴스에서 태어났다. 버지니아주의 스미스필드에 있는 가족이 운영하는 땅콩 농장에서 일하다가 1956년 주 방위군에서 육군 정규군으로 징집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포트 잭슨에서 기초 훈련을 받은 뒤 미주리의 포트 레너드 우드에서 전투 공병 학교에 다녔다. 미 육군으로 1956년 12월부터 1958년까지 복무했다. 한국에서는 제24보병사단, 제3공병대로 복무했다. 교대로 돌아온 뒤 6년간 육군 예비군의 지시를 받았다. 전역 후 농장으로 돌아갔다. 이후 돼지고기 도축업체에서 보험 관리자 및 보안관으로 일했다. 현재 그의 취미는 사냥 및 권총 사격이며, KWVA 191 지부에 소속되어 있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