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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Myron Bruessel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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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5,510 --> 00:00:12,539 제 이름은 마이런이고 성은 브뤼셀입니다, 독일계죠 2 00:00:14,438 --> 00:00:17,882 철자는 B-R-U-E-S-S-E-L이고 3 00:00:17,907 --> 00:00:21,868 별명은 마이크이고 Y로 써요 M-Y-K-E 요 4 00:00:21,878 --> 00:00:24,088 M-Y-K-E 요 M-I-K-E 가 아니고요 5 00:00:24,113 --> 00:00:25,198 - 네 - 그렇군요 6 00:00:25,249 --> 00:00:32,360 고대 영어는 I를 Y로 썼거든요 마이론에 있는 것도 마찬가지죠 7 00:00:33,668 --> 00:00:35,708 전 마이크가 맘에 들어요 항상 그랬죠 8 00:00:35,880 --> 00:00:37,678 - 그런데 독일에 계시잖아요? - 네 9 00:00:37,745 --> 00:00:40,965 - 알겠습니다 - 위스콘신을 거쳤죠 10 00:00:41,138 --> 00:00:45,412 그런데 미국에 이민 온 독일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11 00:00:45,439 --> 00:00:54,769 1940년대 이민자로서 유럽에서 미국으로 엘리스 섬을 통과해 온 이민자들이 꽤 있었죠 12 00:00:54,794 --> 00:01:00,324 독일에서 제 성은 R 다음에 다르게 썼었는데, 13 00:01:00,349 --> 00:01:04,141 엘리스섬에서 그들이 철자를 U, E로 바꿨어요 14 00:01:04,166 --> 00:01:06,228 - 그렇군요 - 그리고 어찌 됐든 15 00:01:07,871 --> 00:01:13,537 - 생년월일이 어떻게 되시죠? - 1932년 4월 16일입니다 16 00:01:13,937 --> 00:01:17,065 - 꽤 젊으신 편이네요 - 네, 그렇죠 17 00:01:17,090 --> 00:01:23,463 그러면 어린 시절 부모님과 형제 등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8 00:01:23,488 --> 00:01:28,203 네, 전 형이 두 명이에요 우린 말했듯이 위스콘신에서 자랐죠 19 00:01:28,228 --> 00:01:39,532 위스콘신의 독일계 마을이요 우린 대공황 시기에도 잘 지냈어요 20 00:01:40,250 --> 00:01:46,650 당시 큰 타격이 없었죠 우리 모두 농부였거든요 21 00:01:46,812 --> 00:01:49,178 - 농사를 지었군요, 그리고 - 농사를 지었죠 22 00:01:49,311 --> 00:01:55,169 농사를 짓다 보니 농촌 마을에는 항상 먹을 게 넘쳐났죠 23 00:01:56,135 --> 00:02:05,495 대도시에선 그렇지 못했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어요 24 00:02:05,520 --> 00:02:13,800 당시로는 상당히 드문 일이었죠 1938년에 말이죠 25 00:02:14,229 --> 00:02:18,887 그래서 전 하숙집을 운영하던 할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26 00:02:19,389 --> 00:02:30,142 요즘에야 들어본 적 없겠지만 당시에는 오래된 하숙집이라고 하면 상당히 흔했어요 27 00:02:30,167 --> 00:02:34,036 그런데 할머니는 우리한테 독일어로 말씀하셨죠 우린 영어로 대답했고요 28 00:02:34,260 --> 00:02:40,325 그러니까 제2차 세계대전 때였네요 29 00:02:40,350 --> 00:02:51,215 우린 당시 완전히 어렸어요, 우린 사탕무를 괭이질하고 있었죠, 어린아이였는데 말이죠 30 00:02:51,240 --> 00:03:01,659 당시 전쟁 중이었으니까요, 모든 게 다 전쟁 물자였죠 그런데 그들은 뜰 안 채소밭을 가지고 있었어요 31 00:03:01,684 --> 00:03:10,556 많은 청년이 군 복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들이 일했죠 32 00:03:10,816 --> 00:03:15,341 기억나는 건 루스벨트 대통령이 급식하러 나왔었죠 33 00:03:15,366 --> 00:03:20,926 그래서, 그런데 저는 교실이 하나인 학교에 가던 중이었죠 그리고 거기에서 급식 중이었어요 34 00:03:20,951 --> 00:03:22,801 거기엔 요리용 철판이 있었죠 35 00:03:22,826 --> 00:03:25,126 그 정도였어요 36 00:03:25,150 --> 00:03:27,539 -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 네 37 00:03:27,563 --> 00:03:29,960 언제 졸업하셨나요 무슨 고등학교였나요, 말씀해 주세요 38 00:03:29,985 --> 00:03:31,495 - 1950년이요 - 네 39 00:03:31,520 --> 00:03:37,962 - 하트포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 하트포드요, 그럼 스테프, 스테판 선생님 친구시겠네요 40 00:03:37,987 --> 00:03:39,785 맞아요 그 친구는 1년 41 00:03:39,809 --> 00:03:43,277 - 그러니까 1949년에 졸업했죠 - 1949년이요, 네 42 00:03:43,956 --> 00:03:48,372 그리고 그때가 6·25전쟁이 발발한 직후였어요 43 00:03:48,396 --> 00:03:50,686 졸업 당시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44 00:03:50,696 --> 00:03:59,447 - 아니요, 충격까지는 아니지만 우린 - 조금만 더 크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45 00:03:59,472 --> 00:04:03,397 보편적으로 우린 한국이 어디냐고 했었죠 46 00:04:03,688 --> 00:04:07,528 - 우린 - 그럼 대학에 다니셨나요? 47 00:04:07,553 --> 00:04:17,606 아니요, 저는 졸업하자마자 중박격포중대의 주 방위군에 있었죠 48 00:04:17,631 --> 00:04:26,757 저희 이모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공장 부사장이었죠 49 00:04:26,782 --> 00:04:38,961 이모가 와서 그 공장에서 선바이저 만드는 일을 하라고 했죠, 일이 상당했죠, 선바이저랑 펜더 스커트요 50 00:04:39,060 --> 00:04:49,475 이모는 오라고 했고 제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했죠 그래서 갔는데 2, 3주밖에 안 되어서 6·25전쟁이 발발했어요 51 00:04:49,500 --> 00:04:51,864 - 그럼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셨나요? - 네 52 00:04:51,910 --> 00:04:59,738 - 학교에서도 배운 게 없으시고요? - 그렇죠, 전혀요, 우린 지리학과 역사를 많이 배웠거든요 53 00:04:59,763 --> 00:05:04,568 - 그런데 한국에 대한 내용은 당시에 없었어요 - 그렇군요 54 00:05:04,593 --> 00:05:09,608 그러면 6·25전쟁에 파병될 거라는 생각을 하셨나요? 55 00:05:09,656 --> 00:05:15,198 그러니까 당시 물론 18살이 됐으니까 징집 등록을 했죠 56 00:05:15,778 --> 00:05:20,834 거기 있는 동안 전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찌 됐든 거기 도착했을 때 57 00:05:20,859 --> 00:05:32,621 주 방위군 사령관이 내려와서 캘리포니아 사단에 재입대하라고 했죠, 그렇게 할 참이었고요 58 00:05:32,646 --> 00:05:41,639 그런데 그 주에 못 했고 그다음 주에 했죠 당시 전쟁이 선포됐어요 59 00:05:41,664 --> 00:05:48,560 전쟁이 아니라 유엔 국지적 군사 행동이 발발했다고 그래서 전 가지 않았죠 60 00:05:48,585 --> 00:05:53,099 전 대기하면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겠다고 생각했죠 61 00:05:53,124 --> 00:06:00,772 전 징집 통지서를 받고 신체검사를 받으러 갔어요 62 00:06:00,797 --> 00:06:10,924 모지 호스위 중대였나, 캘리포니아의 벨플라워에 있는 호스위, 모지 호스위 중대에서요 63 00:06:11,338 --> 00:06:15,848 그리고 2주 뒤 전 일리노이주의 포트 셰리던으로 가서 등록하라고 했죠 64 00:06:15,873 --> 00:06:18,303 - 그게 언제요? - 1951년이요 65 00:06:18,328 --> 00:06:22,632 1951년이요, 그러면 6·25전쟁이 발발했다는 건 알고 계신 거네요 66 00:06:22,657 --> 00:06:26,515 - 그렇죠 - 네, 그럼 기초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67 00:06:27,017 --> 00:06:35,257 - 포트 셰리던이요, 거기에서 전 적성 검사를 받았어요 - 그들은 제가 모스 코드에 적합하다고 했죠 68 00:06:35,485 --> 00:06:42,613 그래서 전 통신대로 배정됐어요, 통신대 기초 훈련은 보병이나 다른 훈련병들과는 상당히 달랐어요 69 00:06:42,638 --> 00:06:55,428 왜냐하면 대다수가 한국에서 급하게 필요로 했던 전화 회사원, 가선 공들이었거든요 70 00:06:55,476 --> 00:07:03,338 그래서 전 조지아의 캠프 고든에서 아주 간단한 통신대식 기초 훈련을 받았어요 71 00:07:04,128 --> 00:07:12,528 그리고 말하자면 정말 간단했어요 예를 들면 제게 M1를 보여줬어요 72 00:07:12,553 --> 00:07:16,127 그리고 보이는 게 다라고 했죠 다시는 볼 일 없을 거라면서요 73 00:07:17,020 --> 00:07:23,985 말했다시피 정말 간단했어요 그리고 전 뉴저지의 포트 매머스로 갔어요 74 00:07:24,023 --> 00:07:25,758 거기에 통신 학교가 있었죠 75 00:07:26,038 --> 00:07:33,273 전 거길 졸업했고 저의 군사특기는 정상기지 무전기 수리였어요 76 00:07:33,298 --> 00:07:39,007 - 언제였죠? - 1959년이요, 1950년쯤이요 77 00:07:39,391 --> 00:07:45,191 - 1952년이어야겠네요, 맞아요, 1952년 초였어요 - 네, 그럼 1월, 2월인가요? 78 00:07:45,216 --> 00:07:54,081 아마 3, 4월일 겁니다, 그쯤인 것 같네요 날짜는 확실히 모르겠어요 79 00:07:54,106 --> 00:07:57,732 알겠습니다, 그러면 한국으로 언제 떠나셨나요? 80 00:07:57,756 --> 00:07:59,400 - 가지 않았어요 - 가지 않으셨다고요 81 00:07:59,410 --> 00:08:05,470 전 제9677 기술지원부대 티에스유(TSU, Technical Service Unit)에 배정됐거든요 82 00:08:05,495 --> 00:08:09,378 그리고 우린 배정이 됐는데요 83 00:08:09,403 --> 00:08:14,425 어머니께서 에프비아이(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가 여기 왜 있냐고 하신 적이 있어요 84 00:08:14,450 --> 00:08:17,136 사실 전 일급 기밀을 정리하고 있었죠 85 00:08:17,435 --> 00:08:28,686 기술지원부대인 우리의 임무는 원자폭탄 실험, 핵실험 프로그램이었어요 86 00:08:28,945 --> 00:08:38,598 그리고 우린 전 세계 원자 폭탄 실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방법을 알아내고 있었죠 87 00:08:39,285 --> 00:08:49,306 당시 배정된 우리는 당연히 그 전체 시스템 중 그저 작은 역할을 맡았을 뿐이었죠 88 00:08:49,505 --> 00:08:57,028 우린 전체 프로젝트의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어요 89 00:08:57,122 --> 00:09:04,133 우린 전파 그러니까 서로 다른 주파수를 통해 폭탄 실험을 감지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일을 했어요 90 00:09:04,225 --> 00:09:11,462 우린 또 다른 통신대에 배정됐어요 지반 운동을 통해 테스트하는 부대였죠 91 00:09:11,995 --> 00:09:17,478 - 지반 운동이란 말이죠 - 네, 전자기요 92 00:09:17,503 --> 00:09:19,913 - 맞아요 - 네 93 00:09:19,973 --> 00:09:25,006 그래서 우린 매그 안테나 장을 썼죠 우리 첫 번째 임무는 94 00:09:25,031 --> 00:09:28,001 - 어디에서요? - 처음엔 하와이에서요, 우린 95 00:09:28,026 --> 00:09:32,121 - 하와이요? - 우린 배정됐어요, 전 하와이로 갔죠 96 00:09:32,146 --> 00:09:34,951 거기에는 엄청나게 큰 안테나장이 있었거든요 97 00:09:34,976 --> 00:09:47,494 당시 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송신되는 모든 무전 내용은 하와이를 통해 워싱턴으로 전달됐죠 98 00:09:47,519 --> 00:09:53,124 그래서 안테나장이 있어야 했고 우린 거기에서 그들의 안테나를 사용한 거죠 99 00:09:53,149 --> 00:10:01,045 우린 이런 실험이 언제 진행되는지 알고 있었고 그건 전파를 통해 감지하려고 했죠 100 00:10:02,104 --> 00:10:08,891 그리고 두 번째는 1952년이었는데 마셜 제도에서였죠 101 00:10:09,289 --> 00:10:13,971 1953년에는 푸에르토리코로 배정됐고요 102 00:10:14,194 --> 00:10:23,964 그리고 우린 서로 다른 주파수를 가진 서로 다른 네 개의 안테나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103 00:10:23,989 --> 00:10:27,450 그리고 우리는 4구 오실로스코프를 개발했죠 104 00:10:27,475 --> 00:10:32,681 그거에는 4개, 그러니까 오실로스코프에는 서로 다른 투입구가 4개였죠 105 00:10:32,706 --> 00:10:39,533 우린 예를 들면 1마일용 안테나 하나를 가지고 있었어요 10피트짜리 기둥 꼭대기에요 106 00:10:39,558 --> 00:10:49,219 구리선으로 된 1마일용으로 그건 실제로 장거리에 사용되는 거였고 그렇게 사용했죠 107 00:10:49,295 --> 00:10:54,371 우린 휴대용 롬빅 안테나를 사용했어요 롬빅에 대해 아는지 모르겠네요 108 00:10:54,397 --> 00:11:05,344 일종의 마름모꼴 모양으로 안테나인데 특정 방향 쪽으로 할 수 있죠, 가리킬 수가 있어요 109 00:11:05,369 --> 00:11:16,466 그리고 서로 주파수가 다를 때 상당히 정확하죠 그리고 다른 안테나 두 개는 해군 안테나 장에 사용했어요 110 00:11:16,501 --> 00:11:28,246 우린 원자폭탄 실험에 관련된 전파를 감지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죠 111 00:11:28,271 --> 00:11:32,370 - 그럼 하와이에 있다가 그다음에 어디로 가셨나요? - 푸에르토리코요 112 00:11:32,395 --> 00:11:37,355 - 푸에르토리코 다음에는요? - 전 거기 두 곳에 있었어요 113 00:11:37,414 --> 00:11:43,469 거기에서 시리즈가 있었죠 1953년에 했던 업쇼트 노즐처럼요 114 00:11:43,507 --> 00:11:53,977 그 실험 중에 10발인가 12발 정도였을 거예요 원자 폭탄을 적어도 6개월 정도에 걸쳐서 계속 발포했어요 115 00:11:54,013 --> 00:11:57,794 - 어디였죠? 핵실험이 어디에서 있었죠? - 네바다요 116 00:11:57,819 --> 00:11:59,479 - 네바다요 - 그 실험은 모두 네바다에서 했죠 117 00:11:59,530 --> 00:12:02,556 - 네, 그러면 거기 계셨나요? - 아니요 118 00:12:02,593 --> 00:12:04,650 - 그걸 측정하고 계셨잖아요 - 그렇죠 119 00:12:04,675 --> 00:12:07,839 - 어디에서요, 푸에르토리코요? - 우린 뭐든 감지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했어요 120 00:12:07,864 --> 00:12:14,009 - 그런 것들을 감지하는 거죠, 네 - 전체적으로요, 전 세계를 통틀어 다른 장소들이 있었죠 121 00:12:14,595 --> 00:12:16,880 그리고 지반 운동은 정말 효과적이었어요 122 00:12:16,905 --> 00:12:24,546 우린 지하실험이나 어떤 지상 시험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통해 모든 걸 감지했어요 123 00:12:25,010 --> 00:12:26,940 그건 제대로 효과를 봤죠 124 00:12:26,965 --> 00:12:33,160 당시 1952년, 1953년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장비들의 경우, 아직 튜브가 있었거든요 125 00:12:33,185 --> 00:12:42,581 그리고 오래된 배터리들이요, 산성물 말고 건전지 있잖아요, 그건 정말 신뢰할 수가 없었죠 126 00:12:43,114 --> 00:12:52,100 우리가 계속했다면 요즘 사용할 수 있는 전자 기술들 있잖아요, 어쩌면 위성 없이 감지했을 수도 있어요 127 00:12:52,146 --> 00:12:56,835 그들이 언제 했는지 정확히 알았죠 128 00:12:56,879 --> 00:13:05,227 그런데 당시에 서로 다 분리된 상황이라 계속 진행하는 건 거의 불가능이었죠 129 00:13:05,369 --> 00:13:10,575 하지만 우리가 그런 핵실험의 전체 목적을 아는 건 아니었어요 130 00:13:10,641 --> 00:13:25,380 과학자들은 여전히 우리가 뭘 찾고 있고 다루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어요, 결국 똑같은 걸 하는 거죠 131 00:13:25,405 --> 00:13:32,217 지난달에 우린 여기 있는 핵실험 원자 폭탄 실험 박물관에 갔어요 132 00:13:32,242 --> 00:13:45,042 여기 도로 내려가면 바로 있죠, 가서 보면 꽤 흥미롭죠 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되죠 133 00:13:45,067 --> 00:13:55,348 우린 실험지에도 가봤어요 지금은 거길 네바다 핵 안보구역이라고 하더군요 134 00:13:56,078 --> 00:14:04,678 당시 많은 미군이 말 그대로 그 낙진의 실험 대상이었죠 대부분 실험은 1953년에 시행됐어요 135 00:14:04,703 --> 00:14:13,438 전부 지상 위에서 시행됐죠, 공중에서 낙하시킨 것도 있었고요, 그중 한두 개는 기구였고요 136 00:14:13,463 --> 00:14:17,480 그들은 알고 싶어 했죠 137 00:14:17,505 --> 00:14:19,181 예를 들어 무엇으로 어떻게 낙진을 처리할 수 있는지 138 00:14:19,206 --> 00:14:28,896 그리고 원자 폭탄에도 끄떡없는 건물들을 어떻게 건축할 수 있는지 139 00:14:28,921 --> 00:14:38,979 서로 다른 건축 재료들 그리고 방사능이 장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요, 폭탄 한 발로 말이죠 140 00:14:39,004 --> 00:14:42,346 1953년에 실제로 우리에 돼지들을 가뒀죠 141 00:14:42,526 --> 00:14:55,439 낙농장이 있었기 때문에 폭파 이후 소젖을 짜서 그 우유를 보내 방사능에 대해 실험을 했어요 142 00:14:55,464 --> 00:15:00,966 그리고 돼지들이 있는데요 한 병사는 그 돼지를 잡으러 쫓아다녀야 했다고 했죠 143 00:15:00,991 --> 00:15:04,968 그 돼지들을 도축해서 그 장기를 연구소에 보냈다고 해요 144 00:15:05,261 --> 00:15:16,080 왜냐하면 돼지들의 간, 장기들이 사람의 장기와 가장 흡사하거든요 145 00:15:16,105 --> 00:15:22,275 - 그렇군요, 그리고 어떻게 됐나요? - 그들은 그러니까 그 결과는 알 수 없었죠 146 00:15:22,300 --> 00:15:29,377 그들이 분명 보냈는데 방사능이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려고 말이죠 147 00:15:29,734 --> 00:15:39,017 매체에서 장거리가 뭔지 아마 알았을 겁니다 148 00:15:39,042 --> 00:15:44,494 왜냐하면 히로시마 사건 이후 그 실험, 그 폭파 사건 있잖아요 149 00:15:44,519 --> 00:15:46,486 일본에서요 150 00:15:46,719 --> 00:15:53,662 그들은 폭탄이 터진 이후 훗날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죠 151 00:15:54,169 --> 00:16:05,381 그런데 제가 말했듯이 우린 그 프로그램의 아주 일부만 관여했을 뿐이에요, 현장에 실제로 있지도 않았고요 152 00:16:05,406 --> 00:16:11,574 그래도 거기에서 실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거라고 해야죠, 핵무기 참전용사라고요 153 00:16:11,599 --> 00:16:15,469 - 그리고 이것 역시 일어난 때가 한국 - 6·25전쟁 동안이죠 154 00:16:15,494 --> 00:16:16,811 - 전쟁이요 - 네 155 00:16:17,417 --> 00:16:20,508 그런데 거기 있지 않았더라도 여전히 거기에 속해 있는 거라고 말했어요 156 00:16:20,533 --> 00:16:25,911 - 맞습니다, 네, 그래서 6·25전쟁 시대 참전용사가 있는 거죠 - 맞아요 157 00:16:25,953 --> 00:16:33,971 제가 소속된 건 원자 폭탄 실험과 핵무기 실험이었죠 158 00:16:33,996 --> 00:16:46,911 그리고 그건 원자 폭탄으로 인한 결과를 처리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데 있어 필수였고요 159 00:16:48,317 --> 00:16:52,582 네, 군 복무 당시 한국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고 계셨나요? 160 00:16:52,607 --> 00:16:56,427 - 그럼요, 우린 - 고향에서 무슨 얘길 들으셨나요? 161 00:16:56,452 --> 00:17:04,994 대부분 참전용사 얘기였죠 왜냐하면 우린 실험 후에 돌아오고 있었거든요 162 00:17:05,019 --> 00:17:09,787 그리고, 포트 매머스로 갔어요 그리고 왔다 갔다 하는 참전용사들이 정말 많았어요 163 00:17:09,812 --> 00:17:11,618 대다수가 통신대 소속이었죠 164 00:17:11,643 --> 00:17:16,708 그리고 우린 무전기로 거기 있던 병사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165 00:17:16,718 --> 00:17:26,318 그들이나 우리나 휴대용 무전기를 가지고 다녔어요 등에 메는 무전기요, 대부분 참전용사 얘기였죠 166 00:17:26,343 --> 00:17:30,903 그리고 65 뒤에 메던 앵그리 나인 (angry nine)이 있었죠 167 00:17:30,927 --> 00:17:34,659 당시 한국에서 있었던 일 중에 무슨 얘기들을 하던가요? 168 00:17:34,684 --> 00:17:50,754 제가 알기로는 그들은 앵그리 나인이 없었거든요 그건 바로 전방에서 바로 사용하는 무전 송신기였죠 169 00:17:50,779 --> 00:17:55,423 그리고 거기에는 6륜 장갑차가 세워져 있었죠 그들은 발전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170 00:17:55,448 --> 00:18:05,206 그 시동 장치를 잡아당기고 안테나를 위로 올리죠 그리고 거기에서 뒤편대로 송신해요 171 00:18:05,600 --> 00:18:07,388 그리고 그들이 준비한 시계가 있었죠 172 00:18:07,429 --> 00:18:18,958 몇 분이라고 했는지는 잊어버렸는데 시곗바늘이 내려가면 즉시 시작했죠, 안테나를 당겼다가 뺐어요 173 00:18:18,983 --> 00:18:21,909 그리고 박격포가 그들 뒤로 떨어지기 시작했죠 174 00:18:22,003 --> 00:18:30,422 왜냐하면 그들이 튜브라고 부르는 것들이 삼각형으로 나뉘고 박격포들이 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175 00:18:30,480 --> 00:18:34,543 그래서 그는 시간이 얼마 없다고 했어요 상황이 좀 심각했죠 176 00:18:34,597 --> 00:18:45,268 그들은 다시 와서 우리에게 상황 설명을 했어요 물론 실제 전방 상황을 알 수 있었던 건 무전기 덕분이죠 177 00:18:45,293 --> 00:18:52,833 네, 그들에겐 튜브가 있었어요, 그리고 배터리요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같은 건 하나도 없었죠 178 00:18:52,858 --> 00:18:55,473 그래서 그들은 계속 올라갔어요 179 00:18:55,498 --> 00:19:02,331 제가 통신학교에 다닐 때 우린 수업이 거의 10시간이었거든요 180 00:19:02,393 --> 00:19:09,656 매일 10시간씩 수업을 들었어요 그리고 매 마지막 시간에는 항상 시험을 봤죠 181 00:19:10,343 --> 00:19:14,048 - 시험에 통과하면 그다음 날 학교에 갔죠 - 그렇군요 182 00:19:14,073 --> 00:19:18,299 시험에 통과 못 하면 우린 그들을 튜브 청소부라고 불렀어요 183 00:19:18,324 --> 00:19:19,839 그들은 기술자라고들 했죠 184 00:19:19,864 --> 00:19:23,316 그들이 한국으로 파병되어 전방에서 그런 임무들을 수행했던 거죠 185 00:19:23,341 --> 00:19:29,485 그들은 망가진 휴대용 무전기가 있는 데로 가요 모든 튜브와 배터리를 바꾸는 거죠 186 00:19:29,523 --> 00:19:35,355 작동하면 다시 돌려보내고 그걸 전방으로 올려보내요 작동하지 않으면 후방 식당으로 보냈어요 187 00:19:35,725 --> 00:19:38,353 우린 그들을 튜브 청소부라고 불렀어요, 그들이 하는 일은 죄다 튜브를 가지고 하는 거였으니까요 188 00:19:38,378 --> 00:19:42,589 - 그럼 시험을 통과 못 했다면 한국에 계셨겠네요 - 시험에서 떨어졌으면 그렇죠 189 00:19:42,614 --> 00:19:45,418 그럼 통과하셨기 때문에 면제되신 거네요 시험에 통과하셨으니까요 190 00:19:45,443 --> 00:19:48,905 - 맞아요, 전 졸업했거든요 - 네, 그렇군요 191 00:19:48,930 --> 00:19:59,955 병사 2명이 낙제했어요 그들은 중앙아메리카로 파병됐죠 192 00:19:59,980 --> 00:20:06,510 거기에 자리가 좀 생겨서 일부러 낙제한 걸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들이 간 곳은 한국이었어요 193 00:20:07,375 --> 00:20:14,077 그러면 선생님이 여기에 계신 동안 한국 무대, 한국 땅으로 갔던 병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94 00:20:14,102 --> 00:20:15,721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95 00:20:15,746 --> 00:20:23,438 정말 혐오스러운 전쟁이었던 월남전처럼 우린 거기에 의미를 두지 않았어요 196 00:20:23,463 --> 00:20:32,061 우린 아직도 영웅 취급을 받아요 군 복무를 했기 때문에요 197 00:20:32,086 --> 00:20:41,563 그런데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월남전 중에는 많은 사람이 캐나다로 가서 징집을 면했죠 198 00:20:41,588 --> 00:20:45,994 그리고 어떻게 해서라도 거기에서 빠져나오려고 했어요 우린 두말할 거 없었어요 199 00:20:46,042 --> 00:20:51,288 이건 그냥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었죠, 이건 200 00:20:51,314 --> 00:20:56,656 주저 하지 않았어요, 트루먼 대통령이 6·25전쟁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죠 201 00:20:59,204 --> 00:21:08,122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대중들의 견해차가 꽤 심해요 202 00:21:09,094 --> 00:21:19,091 우리가 돌아왔을 때 정말 다들 따뜻하게 맞아줬어요 훌륭한 일을 했다고 말이죠 203 00:21:19,717 --> 00:21:23,499 한국을 공산권에서 지켜냈다고 말이죠 204 00:21:23,524 --> 00:21:38,940 그건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으니까요, 공산주의였잖아요 그리고 먼저 베트남은 프랑스인들이 거기에 있었던 거죠 205 00:21:38,965 --> 00:21:48,246 그래서 월남전이 남긴 유업은 6·25전쟁과는 상당히 달랐죠 206 00:21:48,271 --> 00:21:59,715 북한이 침략했을 때는 공격 형태였고 그들은 즉각 유엔에 요청했죠 207 00:21:59,740 --> 00:22:03,754 미국이나 유엔이 아니라 거기에서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데요 208 00:22:03,779 --> 00:22:13,197 이건 미국 전쟁이 아니었어요 유엔이 맡은 유엔의 국지적 군사 행동이었죠 209 00:22:13,222 --> 00:22:20,432 1995년까지도 전쟁이라고 선포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그건 사실 전쟁이었어요 210 00:22:20,947 --> 00:22:23,899 그럼요, 당연하죠 211 00:22:25,837 --> 00:22:29,661 현재 한국, 근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212 00:22:29,686 --> 00:22:35,697 - 한국에 가보셨나요? - 아니요 213 00:22:36,340 --> 00:22:43,208 - 생각은요 - 문제는 힘들다는 거죠 214 00:22:43,250 --> 00:22:49,496 말했다시피 선생이 언급한 것처럼 난 85살이에요 여행하기가 점점 더 버거워져요 215 00:22:49,976 --> 00:23:01,589 가고는 싶어요, 손주들이 많은데 증손주도 많죠 첫 증손주를 기다리고 있죠 216 00:23:02,086 --> 00:23:12,683 손주들에게 먼저 기회가 주어져서 갈 수도 있겠죠 어쩌면 저 대신에요, 한국에요 217 00:23:12,728 --> 00:23:15,984 근대 한국에 대해 알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요? 근대 한국에 대해 알고 계세요? 218 00:23:16,009 --> 00:23:27,209 - 알고 계신 점을 말씀해 주세요 - 아리랑 티브이를 알고 있어요, 그걸 봤었죠 219 00:23:27,234 --> 00:23:28,684 - 아리랑 티브이 요? - 네 220 00:23:28,694 --> 00:23:37,704 - 그럼 근대 한국에 대해 꽤 아시겠네요 - 그렇죠, 김치요, 김치를 좋아해요, 그리고 한국 식당이요 221 00:23:37,729 --> 00:23:54,089 정말 엄청난 회복이던데요 그러니까 그 책들을 다 받았어요 222 00:23:54,114 --> 00:24:00,311 그런데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은 잊혀진 전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리고 그건 223 00:24:00,336 --> 00:24:01,948 왜일까요? 224 00:24:01,972 --> 00:24:11,862 좋은 질문이에요 저는 1953년에 제대했어요 225 00:24:12,468 --> 00:24:19,113 10월에요, 휴전 이후 얼마 안 돼서요 그래서 바로 잊어버렸죠 226 00:24:19,138 --> 00:24:24,151 그러니까 부양할 가족이 있으니 수입이 있어야 했죠 227 00:24:24,459 --> 00:24:26,023 교육을 좀 받으려고 했죠 228 00:24:26,048 --> 00:24:30,607 그리고 결혼했고 그러다 보니 한동안 좀 등한시된 거죠 229 00:24:30,632 --> 00:24:36,897 그런데 똑같은 거잖아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도 돌아와서 그들의 일상생활을 해야 했잖아요 230 00:24:36,922 --> 00:24:40,054 선생님과 똑같잖아요 그러니까 6·25전쟁 참전용사들도 마찬가지죠 231 00:24:40,079 --> 00:24:47,239 이 전쟁을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잊혀진 전쟁으로 새겨진 이유가 분명히 있죠 232 00:24:50,054 --> 00:25:06,085 그런데 정말 잊혔어요, 당시에는 정말 몰랐고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 제 기록들이 불에 다 타버렸어요 233 00:25:06,164 --> 00:25:09,587 1973년에 기록들이 화재로 타버렸죠 234 00:25:09,786 --> 00:25:17,634 지금까지 우린 그 기록들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는데 덕분에 아마도 처음으로 재점화된 것 같아요 235 00:25:17,712 --> 00:25:19,791 한국에 대한 저의 관심이요 236 00:25:19,816 --> 00:25:27,631 그리고 더는 어디에도 기록되어있지 않은 우리 부대와 함께 237 00:25:27,656 --> 00:25:31,662 가지고 있던 유산을 찾아 다시 연결하려고 하고 있죠 238 00:25:31,709 --> 00:25:32,533 다 사라졌어요 239 00:25:32,558 --> 00:25:34,495 이제 그걸 다시 복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240 00:25:34,773 --> 00:25:45,275 버지니아의 알링턴에 있는 검토 위원회에 편지를 많이 보냈어요 241 00:25:45,300 --> 00:25:55,331 제96 그러니까 제9677 기술지원부대가 실제로 존재한 기록들이 있으니 검토해 달라고요 242 00:25:56,075 --> 00:25:58,023 그들은 그에 대한 어떤 기록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243 00:25:58,335 --> 00:26:04,900 그렇게 시작했어요 그게 한 15년인가 20년 전이었던 것 같네요 244 00:26:04,934 --> 00:26:12,815 제가 하는 일의 규모는 이제 줄어들고 아이들은 성장하죠 245 00:26:12,840 --> 00:26:23,557 우린 손주가 있고 첫 번째 아내는 죽었고 현재 아내는 우린 서로 부부끼리 알던 사이였죠 246 00:26:23,656 --> 00:26:26,531 우리 아이들이 우릴 맺어줬어요 흔한 일은 아니죠 247 00:26:26,608 --> 00:26:28,350 우린 혼합 가족이에요 248 00:26:28,489 --> 00:26:32,958 그러면서 제가 한국에 대해 다시 관심을 두기 시작했죠 249 00:26:32,983 --> 00:26:38,168 그럼 6·25전쟁과 한국 참전용사들이 남긴 유업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250 00:26:38,238 --> 00:26:43,905 - 질문을 받으신다면 뭐라고 하실 건가요? - 유업이라면 우리가 한 일이죠 251 00:26:43,989 --> 00:26:53,171 그리고 그쪽이 어린이로서 했던 일이에요 우리 복무를 고마워하고 있는 거요 252 00:26:53,222 --> 00:27:04,112 사람들이 친절해요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훌륭한 점이죠 253 00:27:04,169 --> 00:27:08,200 우리가 떠날 수도 있었어요, 1차 세계대전 당시 우리가 떠나버리고 그냥 모른 척 하고 보니 어떻게 되던가요 254 00:27:08,276 --> 00:27:21,418 히틀러 정권이 우세해지는 결과를 가져왔죠 남한은, 한국은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았죠 255 00:27:22,056 --> 00:27:35,861 그런데 그들은 했어요, 군인들 역시 한국을 재건하는 데 훌륭하고 멋지게 제 몫을 해냈죠 256 00:27:36,162 --> 00:27:40,503 왜냐하면 현재 한국이 세계에서 10번째 경제 대국이지 않나요? 257 00:27:40,528 --> 00:27:43,034 - 맞습니다 - 정말 대단해요 258 00:27:43,068 --> 00:27:44,846 - 그렇죠 - 정말 대단해요 259 00:27:44,871 --> 00:27:51,606 영토 크기는 인디애나 주보다 약간 더 크고 천연자원도 많지 않아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곳이죠 260 00:27:51,631 --> 00:28:00,096 미국에는 많잖아요, 그리고 완전히 파괴됐었고요 그런데 지금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이뤘잖아요 261 00:28:00,534 --> 00:28:05,701 그래도 우리는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나가야 합니다 262 00:28:05,746 --> 00:28:08,842 그럼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활동을 하는 겁니다 263 00:28:09,221 --> 00:28:14,870 저희는 이렇게 해서 우리 학생들이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거죠 264 00:28:14,895 --> 00:28:23,357 저도 동참해야겠네요, 제가 만나는 사람마다 특히 어린 친구들 3, 40대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고요 265 00:28:23,382 --> 00:28:29,002 - 그들은 알지 못하고 배우고 싶어 하거든요 - 맞습니다 266 00:28:29,027 --> 00:28:39,377 그러니까요, 전 로프턴(Lofton)에 있었고 콜로라도 계곡 건너편 맥주 공장에서 갔어요 267 00:28:39,545 --> 00:28:49,608 젊은 친구가 있었는데 바텐더가 와서 저 카운터에 앉아 있는 남자가 맥주를 사주고 싶다는 거예요 268 00:28:50,657 --> 00:28:55,795 좋았어요, 그는 와서 저랑 얘기하고 싶다더군요 269 00:28:56,268 --> 00:29:00,740 제가 쓰고 있던 모자를 보고 6·25전쟁 참전용사인 걸 알았다고 했죠 270 00:29:00,918 --> 00:29:05,789 그래서 6·25전쟁의 이유와 6·25전쟁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고 했어요 271 00:29:05,845 --> 00:29:19,821 우린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한참을 얘기했죠 그 친구는 본인이 몰랐던 사실이 정말 많다고 했죠 272 00:29:19,927 --> 00:29:25,269 그런데 이 전쟁이 원래 유엔의 국지적 군사 행동이었다는 것도 몰랐더군요 273 00:29:25,294 --> 00:29:31,994 계속 미국 전쟁으로 알고 있었다고 했죠 그래서 제가 미국 전쟁이 아니라고 했어요 274 00:29:32,019 --> 00:29:37,966 유엔이었다고 했죠, 그리고 미국이 그 전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거라고 했고요 275 00:29:38,927 --> 00:29:42,323 하지만 미국 전쟁은 아니었다고 했어요 유엔에서 한 거라고 했죠 276 00:29:42,769 --> 00:29:52,072 그리고 워싱턴에 있는 6·25전쟁 기념관에 꼭 가보라고 했어요 전 아너 플라이트(honor flight)에 들었어요 277 00:29:52,097 --> 00:29:57,364 2013년에 아너 플라이트 (honor flight)를 타는 영광을 얻었죠 278 00:29:57,389 --> 00:30:03,275 정부가 정지되면서 그들은 기념관을 닫았고 닫힌 문을 열었던 건 우리 참전용사들이었죠 279 00:30:03,923 --> 00:30:16,710 우리 남부의 뉴멕시코 그리고 엘패소 참전용사들 모두 우리 모두 그 기념관을 개방했어요 280 00:30:16,735 --> 00:30:23,491 개방한 뒤 기념관에 있는데 한 부부가 저에게 다가왔어요 281 00:30:23,529 --> 00:30:27,001 그리고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282 00:30:27,634 --> 00:30:33,027 남편과 아내를 서로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우리 세 명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죠 283 00:30:33,052 --> 00:30:35,767 알고 보니 그 둘은 콜롬비아에서 왔더라고요 284 00:30:35,792 --> 00:30:37,053 남아메리카요 285 00:30:37,177 --> 00:30:43,568 그들은 워싱턴에 온 것이 남한뿐만 아니라 6·25전쟁 기념관 때문이라고 했죠 286 00:30:43,593 --> 00:30:47,339 그런데 거기도 역시 287 00:30:47,363 --> 00:30:49,820 그렇죠, 콜롬비아요 콜롬비아도 파병을 보냈어요 288 00:30:49,845 --> 00:30:52,116 거기에도 참전용사들이 계시죠 6·25전쟁에요 289 00:30:52,141 --> 00:30:59,876 그들은 이름과 나라가 적힌 벽이 있었죠 리히텐슈타인 같은 곳은 예상치 못했죠 290 00:30:59,901 --> 00:31:10,766 그리고 콜롬비아도 거기 있었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학교 역사 수업을 통해 이런 걸 알아야 해요 291 00:31:10,791 --> 00:31:12,817 - 바로 그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 이런 걸 알고 싶어 해요 292 00:31:12,842 --> 00:31:18,057 - 그러니까요 - 많이들 말이죠,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293 00:31:18,082 --> 00:31:32,207 6·25전쟁이 발발한 지 66년이 흘렀는데 역사는 말이죠, 무미건조해지고 있어요 294 00:31:32,232 --> 00:31:37,532 제가 학교에 다닐 때요, 선생님 한 분이 역사를 가르치시는데 연대에 따라 가르치지 않았어요 295 00:31:37,557 --> 00:31:45,099 그냥 날짜를 외우고 시험을 보고 다 잊어버리게 됐죠 모든 역사를 다루고 싶어 했죠 296 00:31:45,176 --> 00:31:57,626 미국 남북전쟁에 대한 촌극을 했어요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지, 297 00:31:57,697 --> 00:32:06,552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됐는지 그 촌극 하나로 해결이 됐죠 298 00:32:07,039 --> 00:32:12,979 좋았을까요, 나빴을까요, 무관심했을까요? 전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299 00:32:13,004 --> 00:32:22,930 역사 수업에서 말이죠, 그런 무미건조한 방법으로는 아이들을 그냥 외우고 잊어버리게 만들죠 300 00:32:22,955 --> 00:32:24,996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활동을 하는 겁니다 301 00:32:25,006 --> 00:32:34,483 우리 재단은 6·25전쟁에 대한 디지털 역사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활동을 지원해 주실 거죠? 302 00:32:34,508 --> 00:32:39,583 - 당연히 그래야죠 - 좋습니다, 마이런 선생님, 오늘 이야기 정말 감사합니다 303 00:32:39,608 --> 00:32:48,678 군 복무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후세에서도 선생님 말씀이 계속 전파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304 00:32:48,703 --> 00:32:53,893 - 그럼 정말 영광이죠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Myron Bruessel / 19320416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제9677 기술지원부대
주요활동
하와이, 마샬제도, 푸에리토리코 근무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마이런 브뤼셀은 1932년에 태어났으며 위스콘신에 있는 독일 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숙집을 운영하며 독일어를 쓰시는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전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캘리포니아로 가서 주 방위군에 지원하려고 했다. 그 절차를 끝내기도 전에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그는 육군으로 징집됐다. 통신병 훈련을 받았지만, 기술지원부대로 배정되어 하와이,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네바다에서 원자 폭탄 실험 관련 일을 한 경험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