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162 --> 00:00:11,830
제 이름은 리차드 J 풀러 입니다
저는 1934년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2
00:00:11,855 --> 00:00:13,710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셨나요?
3
00:00:13,735 --> 00:00:19,027
부모님은 농장에서 일하셨고
아버지는 벌목도 하셨어요
4
00:00:20,384 --> 00:00:24,527
그리고 저는 12살 때부터
농장에서 일했고요
5
00:00:25,981 --> 00:00:27,640
형제가 있으셨나요?
6
00:00:28,553 --> 00:00:35,890
그럼요, 형제 한 명이 있는데
배다른 형제죠
7
00:00:36,064 --> 00:00:39,854
그리고 4살에 죽은
형이 있었죠
8
00:00:39,879 --> 00:00:44,610
맞을 거예요
그리고 누이 한 명이 있었죠, 누나요
9
00:00:45,762 --> 00:00:48,310
형제 중에 군 복무를
하신 분이 계신가요?
10
00:00:49,740 --> 00:00:53,235
형이 잠깐 있다가 나왔어요
11
00:00:55,002 --> 00:00:57,990
그럼 17살에
자원입대하셨다고 했죠?
12
00:00:58,043 --> 00:01:01,454
17살이요
우리 셋은 같이 입대했어요
13
00:01:01,564 --> 00:01:04,148
- 선생님과 형제분들이요?
- 아니요
14
00:01:04,188 --> 00:01:05,355
이웃들이요?
15
00:01:05,404 --> 00:01:08,222
우리 셋은 제재소에서 일했죠
16
00:01:09,594 --> 00:01:18,359
날씨로 인해 할 일이 없으니
그냥 군대 지원하기로 한 거죠
17
00:01:20,397 --> 00:01:22,946
그러면 무슨 병과를
선택하셨나요?
18
00:01:23,831 --> 00:01:29,199
당시 우린 아니 전 선택하지 않았어요
우린 그냥 군대에 지원했어요
19
00:01:29,724 --> 00:01:31,592
그럼 배정되셨나요?
20
00:01:32,051 --> 00:01:36,297
펜실베이니아의 인디안타운 갑
(Indiantown Gap)에서 중무기 훈련을 받았죠
21
00:01:37,351 --> 00:01:40,367
- 육군에서 받으신 거죠?
- 육군이었죠
22
00:01:40,435 --> 00:01:42,915
무슨 부대 소속이셨나요?
23
00:01:44,010 --> 00:01:49,098
육군에서요? 기초 훈련에서요?
제5사단이었을 겁니다
24
00:01:50,169 --> 00:01:53,106
훈련은 어떠셨나요?
얼마나 받으신 거죠?
25
00:01:53,132 --> 00:01:55,583
16주요
중무기였죠
26
00:01:56,316 --> 00:01:58,917
그리고 어떤
특기 훈련을 받으셨나요?
27
00:02:01,011 --> 00:02:12,257
아뇨, 우리는 45권총에서 모든 기관총과
무반동총 및 박격포까지 배웠으니까요
28
00:02:12,282 --> 00:02:14,049
한국엔 언제 가셨나요?
29
00:02:14,142 --> 00:02:16,732
우린 휴가를 갔다가 돌아왔죠
30
00:02:17,031 --> 00:02:24,685
펜실베이니아 인디안타운 갑(Indiantown Gap)으로
복귀 보고를 하고 군함인가 군용 열차를 탔어요
31
00:02:25,373 --> 00:02:33,629
그리고 워싱턴주의 시애틀로 갔죠
거기에서 열흘인가 있었던 것 같아요
32
00:02:34,889 --> 00:02:40,048
그리고 군함을 타고
일본에 상륙했어요
33
00:02:41,207 --> 00:02:46,030
우린 일본에 있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지만,
34
00:02:46,055 --> 00:02:54,435
며칠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카키색인 A급 군복을 뺏겼어요
35
00:02:54,666 --> 00:02:58,689
그리고 우린 장비로 가득 찬
작업복을 입었죠
36
00:02:59,962 --> 00:03:12,311
작업복이랑 휴대용 침구, 하프 막사, 침낭
그리고 소총 한 자루를 가지고 또 다른 배에 탔어요
37
00:03:12,336 --> 00:03:16,213
그리고 한국으로 가서
7월 4일에 상륙했죠
38
00:03:16,672 --> 00:03:19,712
몇 년도인가요? 몇 년도죠?
39
00:03:20,289 --> 00:03:21,722
1952년이요
40
00:03:23,270 --> 00:03:25,763
그러면 정확히
어디에서 상륙하셨나요?
41
00:03:28,111 --> 00:03:30,259
인천에서 상륙했을 거예요
42
00:03:32,198 --> 00:03:34,602
그리고 거기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43
00:03:35,225 --> 00:03:42,400
그러니까 우린 보충대 같은 곳으로 가서
부대 재배정을 받았죠
44
00:03:42,781 --> 00:03:48,814
저는 2개의 소대 전초기지에 있는
제7사단이 됐죠
45
00:03:50,038 --> 00:03:53,535
그러면 거기에서 무슨 임무를 맡으셨나요?
46
00:03:53,750 --> 00:03:59,884
당시 저는 기관총 사수 그러니까
30구경 공랭식 기관총 사수를 위한 탄약 운반병 이었어요
47
00:04:00,301 --> 00:04:07,242
그리고 나중에 거기에서 나와
이후에 전 사수가 됐어요
48
00:04:07,281 --> 00:04:09,795
기관총 사수요
49
00:04:10,648 --> 00:04:12,664
그러면 어디에서 주둔하셨나요?
50
00:04:14,132 --> 00:04:17,189
주둔지를 전부 다
기억할 순 없죠
51
00:04:17,999 --> 00:04:21,349
그런데 우린 예비대으로 갔어요
52
00:04:21,624 --> 00:04:25,145
거기에서 우리는 다른 군사들이
철수할 수 있게 전선으로 올라갔죠
53
00:04:26,123 --> 00:04:34,589
그런데 1952년에는 항상
거의 38선을 따라 계셨던 건가요?
54
00:04:35,533 --> 00:04:38,433
말하자면 그렇죠
55
00:04:38,557 --> 00:04:42,662
그런데 우린 아직
청음초소가 있었어요
56
00:04:42,750 --> 00:04:46,001
그리고 엠엘알(MLR, Main Line of Resistance),
그러니까 주저항선 앞에 사람들이 있었죠
57
00:04:46,034 --> 00:04:50,345
그래서 아직
정찰 등을 하고 있었죠
58
00:04:54,222 --> 00:04:57,392
저는 베이커 중대,
제17보병이었고
59
00:04:57,459 --> 00:05:10,469
우린 주변을 이동했지만 가끔은 예비대에도 있었죠
한 번은 32일간 샤워를 하지 않았죠
60
00:05:10,622 --> 00:05:19,891
그게 최장기간이었어요
그런데 우린 철모에 물을 받아 씻었죠
61
00:05:21,100 --> 00:05:27,318
양말이 젖으면 그걸 우리 몸 옆에 두고 말렸죠
양말을 갈아 신고 말리려고 했어요
62
00:05:27,343 --> 00:05:31,714
특히 겨울에요
그래야 발이 얼지 않으니까요
63
00:05:31,900 --> 00:05:33,867
거기에서 얼마나 계셨나요?
64
00:05:34,898 --> 00:05:43,616
저는 1953년 10월 20일에
부상을 당했어요
65
00:05:44,144 --> 00:05:47,854
- 10월 20일이요
- 1952년이죠
66
00:05:49,868 --> 00:05:52,872
제가 알기론 사람들이 좀 있었고
아직 뭔가 벌어지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67
00:05:52,966 --> 00:06:05,163
1952년에요, 그때 전 병원으로 갔어요
결국 일본으로 가서 다리에서 파편을 꺼냈죠
68
00:06:05,188 --> 00:06:13,697
왼쪽 다리요, 아직 다리에 좀 있어요
그리고 그때 전 재활을 받았죠
69
00:06:13,722 --> 00:06:20,664
다시 강화하기 위해
자전거를 탔고 전 부대로 복귀했죠
70
00:06:20,689 --> 00:06:28,100
정확히 떠난 날로부터
3개월 뒤에 부대로 복귀했죠
71
00:06:30,865 --> 00:06:33,803
한국에서는 무슨 부대
소속이셨나요?
72
00:06:34,426 --> 00:06:41,947
제7사단, 제17보병사단
아니면 연대고 베이커 중대죠
73
00:06:43,874 --> 00:06:50,956
그리고 알앤알(R&R, Rest & Relaxation)을
받아 일본에 다시 갔어요
74
00:06:50,981 --> 00:07:03,683
5일 있다가 돌아왔고 저는 4월 14일에
교대하라는 명령을 받았죠
75
00:07:04,076 --> 00:07:06,953
그리고 포크찹 힐 전투가
12일에 발발했어요
76
00:07:07,428 --> 00:07:10,663
그래서 모든 교대 명령이
철회됐지만
77
00:07:11,719 --> 00:07:22,313
전 뒤에서 보급을 맡았고 고지에서 온
장비들과 물건들을 분리했죠
78
00:07:22,491 --> 00:07:28,791
그리고 전 결국 교대로 돌아갔어요
4월 26일이었죠
79
00:07:29,697 --> 00:07:34,407
- 그럼 당시 포크찹 힐에 계셨나요?
- 네
80
00:07:34,543 --> 00:07:36,543
그런데 지원을 하고
계셨던 거고요?
81
00:07:36,904 --> 00:07:38,499
네, 맞아요
82
00:07:39,833 --> 00:07:43,304
당시 어땠는지
설명 좀 해주실 수 있나요?
83
00:07:46,748 --> 00:07:48,136
좋지 않았어요
84
00:07:50,777 --> 00:07:56,258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나
무슨 이야기라도 있나요?
85
00:07:58,576 --> 00:08:05,371
별로요, 돌아왔을 때,
한국에서 돌아왔을 때 재배정됐죠
86
00:08:05,642 --> 00:08:08,076
전 의무대로 배정됐어요
87
00:08:08,297 --> 00:08:13,885
그들은 들어가고 싶은지 물어봤고
저는 병원이면 좋다고 했죠
88
00:08:13,992 --> 00:08:21,253
그래서 전 1953년에 노스캐롤라이나의
포트 브래그로 배정됐어요
89
00:08:21,753 --> 00:08:25,401
그리고 수술실에서 일했고
90
00:08:25,827 --> 00:08:30,384
그때부터 수술 관련 엠오에스
(MOS, Military Occupational Specialty)를 가진 거죠
91
00:08:32,614 --> 00:08:37,201
그러니까 교대해서 돌아오셨을 때 하신 거잖아요
아직 기한이 남았던 건가요?
92
00:08:37,226 --> 00:08:42,851
네, 전 수술실 기술병으로
18년을 있었어요
93
00:08:43,132 --> 00:08:46,653
- 그럼 계속 군 생활을 하신 건가요?
- 20년간 복무했죠
94
00:08:50,318 --> 00:08:57,782
그러시군요, 그럼 집에 교대로 돌아가신 날짜가 어떻게 되나요,
대충 몇 년, 몇 월인가요?
95
00:08:58,836 --> 00:09:02,601
글쎄요, 우리가 거기 있었을 때
우리가 전선에 있을 땐 4포인트를 받았어요
96
00:09:02,667 --> 00:09:05,214
그러니까 포인트 제도로
교대한 거거든요
97
00:09:05,858 --> 00:09:11,409
그리고 예비대에 있을 때는
고작 3포인트 아니면 2포인트죠
98
00:09:11,434 --> 00:09:18,872
그러니까 어디에 있냐에 따라 달랐어요
그래서 저는 34포인트를 모아서 교대한 거죠
99
00:09:26,479 --> 00:09:32,477
4월에 교대할 때요
전 34포인트였어요
100
00:09:33,148 --> 00:09:35,885
그럼 1953년 4월에
미국에 돌아오신 건가요?
101
00:09:35,910 --> 00:09:37,359
그렇죠, 맞아요
102
00:09:37,383 --> 00:09:44,153
그리고 재배정을 받았고
재배정을 위해 포트 잭슨으로 갔었죠
103
00:09:46,774 --> 00:09:54,542
그 중대 출신 병사 중 한 명이 와서
제게 그 중대 중 소대 2개만 남았다고 말해줬죠
104
00:09:54,567 --> 00:10:00,062
그 중대에는 소대가 4개였거든요
그러니까 모두 전사한 건 아니에요
105
00:10:00,087 --> 00:10:07,199
그러니까 부상병 등도 있었지만
원래 있던 병사들의 소대는 2개만 남아있던 거죠
106
00:10:08,961 --> 00:10:12,486
제가 거기에 있을 때 철모가
3번이나 날아가 버렸어요
107
00:10:13,831 --> 00:10:14,595
세상에
108
00:10:15,348 --> 00:10:23,297
우린 한 번도 철모 끈을 건 적이 없죠
진짜 아찔했죠
109
00:10:24,005 --> 00:10:29,473
적군이 쏜 박격포 탄이나
포탄 공격으로 쓰러졌었죠
110
00:10:32,117 --> 00:10:35,348
철모 끈을 왜 걸지 않으셨어요?
더 안전한가요?
111
00:10:36,055 --> 00:10:38,459
그렇죠
112
00:10:39,557 --> 00:10:43,260
그러니까 어느 날 밤
정찰을 서고 있는데
113
00:10:43,803 --> 00:10:49,921
포격을 당했고 고지 아래로 가려면
철모를 기다려야 했어요
114
00:10:49,945 --> 00:10:50,704
어두웠죠
115
00:10:50,729 --> 00:10:52,691
공격하려면 철모를 기다려야 했죠
그래서 찾을 수 있었어요
116
00:10:52,716 --> 00:10:54,150
그러니까 어디에 있는지 알았어요
117
00:10:54,175 --> 00:11:01,444
그런데 항상 그것 때문에
목이 당겨 부러질 수도 있다는 걸 알았죠
118
00:11:01,974 --> 00:11:06,187
그래서 우린 절대 끈을 걸지 않았어요
한 사람들도 있고 안 한 사람들도 있었죠
119
00:11:07,540 --> 00:11:11,450
그러면 거기에 있을 때
어떤 친분이나 전우애 같은 게 있었나요?
120
00:11:11,475 --> 00:11:17,223
친구들이 있었고
모두 서로를 주의 깊게 살폈어요
121
00:11:17,606 --> 00:11:30,777
그리고 자신을 돌봤죠
깨끗하고 건강하게 있는 것이 중요하죠
122
00:11:31,368 --> 00:11:35,773
그래야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잖아요
123
00:11:37,361 --> 00:11:41,621
그리고 고향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는 어떻게 연락을 하셨나요?
124
00:11:42,071 --> 00:11:50,070
편지요, 항상은 아니지만 편지로 했죠
가끔 집에서 소포를 보냈어요
125
00:11:50,095 --> 00:11:54,463
항상 좋았죠, 그런데 그리 오래가진 않았어요
다 돌렸으니까요
126
00:11:54,831 --> 00:11:56,596
그러니 오래갈 수가 없었죠
127
00:11:57,367 --> 00:11:59,460
어떤 걸 받으셨나요?
128
00:11:59,526 --> 00:12:05,947
쿠키나 사탕이었을 거고
담배랑 뭐 그런 것들이죠
129
00:12:06,825 --> 00:12:10,417
비번일 때는
뭐 하면서 쉬셨나요?
130
00:12:12,230 --> 00:12:15,410
우린 예비대 소속이었잖아요
비번이 없었죠
131
00:12:15,435 --> 00:12:24,902
그런데 예비대에는 조직이
있었는데 점검 등을 받았죠
132
00:12:25,193 --> 00:12:30,384
그래도 하루에 맥주 3캔은
받을 수 있었죠
133
00:12:30,994 --> 00:12:33,987
하지만 전선에 있을 땐
어떤 것도 가지고 있을 수 없었죠
134
00:12:34,091 --> 00:12:35,805
그러니까 예비대으로 돌아갔을 때
135
00:12:35,830 --> 00:12:41,669
하루에 맥주 몇 캔을 마실 수 있는지
결정하는 건 중대장 마음이었죠
136
00:12:42,120 --> 00:12:48,331
급식 줄에서 배급을 받는 것도
그가 다 결정했죠
137
00:12:48,356 --> 00:12:52,297
3캔이 될 수도 있고
하루에 5캔이 될 수도 있지만,
138
00:12:52,297 --> 00:12:55,401
그날 하루가 끝날 때까지
하나도 받지 못하는 거죠
139
00:12:55,934 --> 00:12:59,339
전쟁이 끝났을 때 어디에 계셨나요?
그러니까 집으로 가셨을 때요
140
00:12:59,364 --> 00:13:06,044
전 미국에 있었죠, 노스캐롤라이나의 포트 브래그요
1953년에 거기로 갔어요
141
00:13:06,995 --> 00:13:10,001
포트 브래그에서는
얼마나 계셨나요?
142
00:13:10,148 --> 00:13:17,759
1957년에 거기를 떠났어요
독일로 갔죠, 1960년에 돌아왔고요
143
00:13:19,557 --> 00:13:24,349
그리고 덴버(Denver)에 있는
피츠시몬스 육군병원으로 갔고
144
00:13:25,167 --> 00:13:28,679
거기에서 1962년에 떠났죠
145
00:13:28,704 --> 00:13:34,612
그리고 다시 포트 브래그로 갔다가 1962년에 떠났고
다시 독일로 가서 1964년까지 있었죠
146
00:13:37,919 --> 00:13:44,324
그리고 다시 돌아와 텍사스주의 포트 블리스,
그러니까 윌리엄 버몬트로 갔죠
147
00:13:44,928 --> 00:13:49,580
그리고 거기에서 매사추세츠에 있는
포트 데벤스로 옮겼어요
148
00:13:49,874 --> 00:13:54,812
첫 번째 결혼에서 자녀 네 명이 있었고
아이들 양육권이 저한테 있었죠
149
00:13:54,837 --> 00:14:00,618
그래서 더 가까이 갔어요
아이들은 모두 뉴욕의 유티카에 계신 어머니랑 있었거든요
150
00:14:00,643 --> 00:14:03,947
그래서 저는 가급적 가까이
있으려고 포트 데벤스로 갔죠
151
00:14:04,714 --> 00:14:14,511
그리고 제 여자 친구가 독일에서 집으로 왔어요
그녀는 간호사였고 우린 결혼했죠
152
00:14:14,838 --> 00:14:20,446
1월에 결혼했어요
2월에 베트남에서 명령을 받았죠
153
00:14:22,644 --> 00:14:25,225
그래서 우린 훈련을 좀 했어요
154
00:14:25,319 --> 00:14:33,758
야전 병원을 통째로 베트남에 가져갔죠
차량과 막사가 있었고 모든 게 다 있었죠
155
00:14:35,280 --> 00:14:40,180
거기 갔을 때 그들은 이미
우리를 위한 퀀셋형 건물을 지어 올렸죠
156
00:14:40,205 --> 00:14:41,747
그리고 병영을 추가했어요
157
00:14:41,898 --> 00:14:49,249
우릴 위해 2층짜리 병영을 이미 지어놨죠
베트남의 쁠래이꾸에요
158
00:14:50,055 --> 00:14:51,959
그럼 베트남에는
얼마나 계셨나요?
159
00:14:51,984 --> 00:14:52,861
1년이요
160
00:14:53,886 --> 00:14:58,757
그리고 우리 아들이 막내아들이
제가 베트남에 있는 동안 태어났어요
161
00:14:59,578 --> 00:15:05,618
그럼 6·25전쟁이 끝났을 때 미국에 계셨잖아요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어땠나요?
162
00:15:06,089 --> 00:15:16,972
얘기가 없었어요, 아무 말도 없었죠
그냥 재배정을 받으러 갔고 그게 다였어요
163
00:15:18,188 --> 00:15:26,205
한국 등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죠
제가 아는 어떤 단체 같은 것도 없었고요
164
00:15:26,230 --> 00:15:29,572
가시기 전에 한국에 대해
어떤 부분을 알고 계셨나요?
165
00:15:29,824 --> 00:15:31,032
전혀 몰랐죠
166
00:15:33,470 --> 00:15:37,899
고작 17살이었잖아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상태였죠
167
00:15:40,620 --> 00:15:45,968
친구들과 다소 즉흥적으로
군에 지원했다고 하셨잖아요
168
00:15:46,002 --> 00:15:49,061
어떻게 계속 군 복무를 하게 되셨나요?
169
00:15:49,950 --> 00:15:55,443
일할 게 없었거든요
우린 3년을 지원했어요
170
00:15:55,760 --> 00:15:58,762
그러니까 저는 나오지 않았어요
171
00:15:58,883 --> 00:16:03,122
처음이 1955년이었는데 6년으로
재입대해서 그냥 머물러 있었죠
172
00:16:04,140 --> 00:16:05,742
없었어요
173
00:16:06,111 --> 00:16:14,073
그러니까 집에 가도 일이 많지 않았고
실제로 군 복무를 하는 것이 형편이 더 나았죠
174
00:16:16,747 --> 00:16:23,431
벌이도 더 낫고 하루 세끼 나오고
거처도 있잖아요
175
00:16:24,819 --> 00:16:28,476
그러면 전역하신 뒤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176
00:16:29,174 --> 00:16:33,633
농사를 지었죠
전역하고 농사를 시작했어요
177
00:16:33,913 --> 00:16:37,508
낙농업을 했고 소고기,
그리고 작물을 좀 길렀죠
178
00:16:38,221 --> 00:16:43,004
그리고 1986년에 끝냈어요
1986년에 농사를 관뒀어요
179
00:16:43,472 --> 00:16:51,614
그냥 농장은 임대했다가
작년에 아들한테 팔았죠
180
00:16:51,861 --> 00:16:56,374
군 복무를 통해 얻은
삶의 교훈이 있다면요?
181
00:16:56,921 --> 00:17:02,703
그러니까 17살짜리가 복무하면서 성장했죠
저는 성장했어요
182
00:17:03,031 --> 00:17:09,492
주변 더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꽤 많이 배우고
183
00:17:09,640 --> 00:17:13,004
시키는 대로 행동해야
하는 것도 배웠고요
184
00:17:13,782 --> 00:17:18,389
그게 핵심이죠
185
00:17:19,365 --> 00:17:24,917
어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186
00:17:26,107 --> 00:17:33,355
글쎄요, 나쁘지 않아요
요즘엔 군 복무를 하면 봉급도 정말 괜찮고 문제 될 게 없어요
187
00:17:33,380 --> 00:17:44,453
사는데 방향이 없다면
군대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188
00:17:45,547 --> 00:17:52,570
선생님의 군 복무 생활이 군대 또는
전쟁에 대한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189
00:17:54,545 --> 00:18:06,506
무엇보다 해외 전쟁으로 인해
한 세대를 잃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90
00:18:06,779 --> 00:18:13,184
우리가 거길 떠나도 전쟁은 지속하겠죠
그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싸웠잖아요
191
00:18:15,692 --> 00:18:24,616
특정 나이대 사람들을 많이 잃고 있었죠
작은 충돌이 번갈아 가면서 벌어지니까요
192
00:18:26,233 --> 00:18:28,593
선생님께 현재 한국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193
00:18:29,671 --> 00:18:32,333
글쎄요, 전 만족해요
194
00:18:32,704 --> 00:18:43,398
남한에는 그들의 정부가 있고
민주주의 정부잖아요
195
00:18:45,234 --> 00:18:51,754
북한에 비하면
전 모두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196
00:18:52,581 --> 00:18:56,056
그럼, 사람들이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197
00:18:56,483 --> 00:19:00,586
글쎄요, 그들은 돌아왔을 때
인정받지 않았어요
198
00:19:02,972 --> 00:19:09,923
오늘날과 같은 환대는 받지도 못했죠
그러니까 우린 아무것도 없었어요
199
00:19:10,970 --> 00:19:17,570
전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것도 없었죠
대다수가 그냥 잊어버렸어요
200
00:19:17,595 --> 00:19:25,728
얘기도 없었고 언론에 나오지도 않았고
오늘날처럼 밀어붙이는 것도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