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380 --> 00:00:08,991
이름은 시(C), 엘(L),
와이(Y), 디(D), 이(E)이고,
2
00:00:09,015 --> 00:00:12,695
성은 프루스로, 에프(F), 알(R),
유(U), 티(T), 에이치(H)입니다
3
00:00:12,755 --> 00:00:15,195
- 에프(F), 알(R), 유(U), 티(T), 에이치(H) 요
- 맞습니다
4
00:00:15,281 --> 00:00:18,533
그러시군요, 마치 프룻(fruit)과
트루스(truth)를 합친 것 같은데요
5
00:00:18,672 --> 00:00:22,712
가족 혈통이 어떻게 되시나요?
6
00:00:22,754 --> 00:00:25,195
- 독일입니다
- 독일이에요?
7
00:00:25,220 --> 00:00:27,833
- 그럼 독일계 미국인이시군요?
- 그렇습니다
8
00:00:27,907 --> 00:00:32,800
증조부께서 독일 출신이셨죠
9
00:00:32,800 --> 00:00:35,892
알겠습니다
생년월일은요?
10
00:00:35,860 --> 00:00:40,600
1931년 8월 10일입니다
힘없는 늙은이죠
11
00:00:40,600 --> 00:00:41,580
네
12
00:00:42,740 --> 00:00:47,000
6·25전쟁에 참전했던 사람들
대부분 나이가 이 정도잖아요
13
00:00:47,000 --> 00:00:47,980
맞습니다
14
00:00:47,980 --> 00:00:48,760
제 또래요
15
00:00:48,760 --> 00:00:51,020
태어나신 곳은요?
16
00:00:51,020 --> 00:00:54,160
일리노이주 남부에서 태어났습니다
17
00:00:54,160 --> 00:00:55,780
일리노이주 남부요
18
00:00:55,780 --> 00:01:03,640
네, 마을 이름은 마리사죠
엠(M), 에이(A), 알(R), 아이(I), 에스(S), 에스(S), 에이(A)요
19
00:01:03,640 --> 00:01:09,773
마리사요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
00:01:09,866 --> 00:01:12,900
선생님 가족
그러니까 형제, 부모님에 대해서요
21
00:01:12,900 --> 00:01:23,560
그래요, 저는 사실 마리사 근처 농장에서 태어났어요
물론 아버지가 농부였죠
22
00:01:24,280 --> 00:01:32,340
그리고 우린 그러니까 제 나이
13살 때까지 농장에서 자랐어요
23
00:01:32,340 --> 00:01:43,440
당시에는 형은 한국 아니 한국이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때 소집됐어요
24
00:01:43,960 --> 00:01:54,840
그래서 형이 떠나고 아버지 혼자
농장 일을 하기에 감당이 안 됐죠
25
00:01:54,840 --> 00:01:58,580
일손 부족으로 결국 농장을 떠난 아버지는
다른 직장을 알아보셨죠
26
00:01:58,580 --> 00:02:00,840
- 그럼 형제는 형님 한 분인가요?
- 그렇죠
27
00:02:00,900 --> 00:02:02,480
- 자매는 없고요?
- 여자 형제는 없습니다
28
00:02:02,520 --> 00:02:04,873
- 네
- 제가 집에서 딸 노릇을 했죠
29
00:02:07,320 --> 00:02:11,340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30
00:02:11,340 --> 00:02:14,260
1949년이었죠
31
00:02:14,260 --> 00:02:17,240
1949년이요
32
00:02:17,240 --> 00:02:18,380
고등학교 이름은요?
33
00:02:18,380 --> 00:02:20,220
마리사였죠
34
00:02:20,220 --> 00:02:27,600
마리사요, 그럼 졸업 후에는 무슨 일을 하셨어요?
35
00:02:27,600 --> 00:02:43,340
도축 일을 배우려고 식료품점에서 일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소집될 때까지 도축 일을 했어요
36
00:02:44,400 --> 00:02:46,960
그럼 보통 소를 잡는 건가요?
37
00:02:46,960 --> 00:02:49,800
소, 돼지죠
38
00:02:51,680 --> 00:02:59,280
그 일을 하려면 지식이 좀 있어야 하잖아요
39
00:02:59,340 --> 00:03:04,300
각 부위를 알아야 하고요
그리고 각 부위를 정확하게 나눠야 하잖아요?
40
00:03:04,300 --> 00:03:07,540
그렇죠, 맞아요, 도축업이란 게 그런 거죠
41
00:03:07,580 --> 00:03:16,600
스테이크용을 자르고, 구이용을 자르고,
소시지를 만들고 하는 거죠
42
00:03:16,600 --> 00:03:19,400
그럼 소고기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부위가 어딘가요?
43
00:03:19,400 --> 00:03:23,900
소 같은 경우에는 좋은 스테이크요
44
00:03:23,900 --> 00:03:25,160
- 좋은 스테이크요?
- 네
45
00:03:25,200 --> 00:03:29,160
그럼 그렇게 가장 좋은 최고의 스테이크용
고기는 어디에서 구하나요?
46
00:03:29,160 --> 00:03:35,160
최고의 스테이크 고기요?
여기로 이사 온 후에는 거기가
47
00:03:35,160 --> 00:03:37,680
아니요, 소 부위 중에서요
어느 부위가 가장 좋은 거죠?
48
00:03:37,680 --> 00:03:40,420
네, 립아이 스테이크죠
49
00:03:40,420 --> 00:03:42,033
- 립아이 스테이크요
- 네
50
00:03:42,080 --> 00:03:44,680
그럼 그건 갈비 사이에 있는 건가요?
51
00:03:44,680 --> 00:03:46,520
네, 갈비 사이에 있는 살이죠
52
00:03:46,520 --> 00:03:48,560
벌써 허기가 지네요
53
00:03:50,920 --> 00:03:54,418
그럼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54
00:03:54,442 --> 00:04:02,620
졸업하고 식료품점에서 일할
당시 한국에 대해서 알고 계셨나요?
55
00:04:02,620 --> 00:04:04,353
- 아니요
- 전혀요?
56
00:04:04,420 --> 00:04:05,833
네
57
00:04:05,933 --> 00:04:11,580
그럼 당시 아시아 국가 중에
알고 계시던 곳은요?
58
00:04:15,780 --> 00:04:17,580
아마 일본일 겁니다
59
00:04:18,120 --> 00:04:19,040
이유는요?
60
00:04:19,040 --> 00:04:24,420
제2차 세계대전 등으로 거기
얘길 좀 했었거든요
61
00:04:24,420 --> 00:04:35,220
사실 형이 보병들을 남태평양 제도 해안으로
데려가는 수륙 양용 트럭을 운전했거든요
62
00:04:35,220 --> 00:04:38,898
그리고
63
00:04:38,922 --> 00:04:49,980
그래서 제가 사이판 제도에
대해 좀 알고 있는 거기도 하고요
64
00:04:49,980 --> 00:04:55,160
형이 실제로 거기 있었는데
거기가 일본 관할지였잖아요
65
00:04:55,160 --> 00:05:00,020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고요?
66
00:05:00,020 --> 00:05:00,946
- 네
- 그렇군요
67
00:05:01,020 --> 00:05:01,940
그렇습니다
68
00:05:01,940 --> 00:05:07,500
어떠세요? 지금은 6·25전쟁 참전용사시잖아요
한국에 계셨잖아요?
69
00:05:07,525 --> 00:05:12,058
- 맞아요
- 전혀 모르던 나라에 말이죠
70
00:05:12,091 --> 00:05:13,200
그렇죠
71
00:05:13,200 --> 00:05:17,260
그리고 지금 6·25전쟁 참전용사시고요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될까요?
72
00:05:17,260 --> 00:05:20,560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73
00:05:20,560 --> 00:05:24,420
글쎄요, 그때는 특별히 너도,
나도 다 겪은 일이니까요
74
00:05:24,420 --> 00:05:25,440
그런데 선생님에게도 일어난 거죠
75
00:05:25,440 --> 00:05:26,440
저에게 요?
76
00:05:26,440 --> 00:05:30,580
어떻게 보세요?
77
00:05:30,580 --> 00:05:33,766
긍정적으로 생각하죠
78
00:05:33,840 --> 00:05:39,740
그들은 절 죽이려 했으나
이렇게 살아 돌아왔으니까요
79
00:05:39,740 --> 00:05:42,880
그들이 죽이려고 했다니요?
80
00:05:42,880 --> 00:05:45,040
그러니까 적군이요
81
00:05:46,760 --> 00:05:47,460
그리고요?
82
00:05:47,460 --> 00:05:54,660
매일매일 포탄과 박격포탄이
날아들었죠
83
00:05:56,720 --> 00:06:05,960
1950년에 보셨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이요, 알고 계신가요
84
00:06:05,960 --> 00:06:07,853
- 어떤지 알고 있습니다
- 말씀해 주세요
85
00:06:07,900 --> 00:06:13,900
2010년에 한국에 다시 갔었거든요
아들을 데리고요
86
00:06:13,900 --> 00:06:21,940
그래서 아들도 한국의 지형과 우리가
올라가야 했던 산이며 언덕 등을 볼 수 있었죠
87
00:06:22,800 --> 00:06:26,693
정말 멋졌어요
88
00:06:26,893 --> 00:06:32,740
우리가 묵었던 호텔 근처에 3, 4블록 정도를
예전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더라고요
89
00:06:32,740 --> 00:06:42,060
옛 건물들을 그대로 남겨뒀죠
초가집 등 전부 다요
90
00:06:42,060 --> 00:06:52,866
그리고 거기에서 한 블록 정도
더 가면 53층짜리 호텔이 있고요
91
00:06:52,926 --> 00:06:57,740
믿을 수가 없었죠
92
00:06:57,760 --> 00:07:04,242
그리고 그 청사 건물이요
78층짜리였던 것 같아요
93
00:07:04,266 --> 00:07:09,820
다시 가보지 않았다면
믿지 못할 광경이었죠
94
00:07:09,820 --> 00:07:15,820
그러면 1950년 당시에는
거기에 무엇이 있었나요?
95
00:07:15,820 --> 00:07:19,778
초가집이죠
주로 초가집이 있었죠
96
00:07:19,802 --> 00:07:25,160
그게 생활 방식이었으니까요
그게 다였어요
97
00:07:29,020 --> 00:07:32,620
- 2010년에 서울에 계셨다는 거죠?
- 네
98
00:07:32,740 --> 00:07:37,440
1950년대 서울에 계실 때
서울을 제대로 보셨나요?
99
00:07:37,440 --> 00:07:39,480
아니요, 서울에는 한 번도 간 적이 없어요
100
00:07:39,480 --> 00:07:41,500
- 어디 계셨는데요?
- 더 북쪽에 있었어요
101
00:07:41,533 --> 00:07:43,166
- 더 북쪽이요
- 네
102
00:07:43,233 --> 00:07:49,100
바로 엠엘알(MLR, main line of resistance),
그러니까 주 저항선이요
103
00:07:49,100 --> 00:07:56,300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으로 알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실 건가요?
104
00:07:56,946 --> 00:08:00,206
- 무슨 말씀을 하시겠어요?
- 어떤 부분은 일정 사실이죠
105
00:08:00,360 --> 00:08:01,260
그런가요?
106
00:08:01,260 --> 00:08:09,360
왜냐하면 6·25전쟁은
사이에 끼어 있으니까요
107
00:08:09,360 --> 00:08:18,060
제2차 세계대전과 월남전 사이에 발발했잖아요
그러니까 바쁜 와중 잊혀진거죠
108
00:08:19,100 --> 00:08:26,920
그런데 선생님이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한국에서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났잖아요
109
00:08:26,945 --> 00:08:30,800
- 그렇죠
- 그런데 왜 잊혀져야 하는 걸까요?
110
00:08:30,800 --> 00:08:35,720
아무래도 예전에 쓰던 말인 것 같아요
111
00:08:35,720 --> 00:08:41,110
왜냐하면 전 6·25전쟁을 잊혀졌다고 보지 않거든요
112
00:08:41,204 --> 00:08:46,220
선생과 같은 사람들 덕분에요
113
00:08:46,220 --> 00:08:51,320
2010년 한국에 갔을 때
114
00:08:51,320 --> 00:08:58,700
그들이 고등학교 2학년인 여학생을
제 옆자리에 태웠죠
115
00:08:58,700 --> 00:09:10,700
여행 내내 그 친구에게서 질문 세례를 받았죠
그리고 학교에 리포트를 제출해야 했던 거죠
116
00:09:10,700 --> 00:09:17,000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편지를 보내서 봤더니
117
00:09:17,000 --> 00:09:23,000
그 리포트는 A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좋아했죠
118
00:09:23,000 --> 00:09:30,100
그러니 잊혀졌다는 건
지나간 표현이라는 거죠?
119
00:09:30,100 --> 00:09:37,300
아니요, 우리는 되새기려고 해요
우리 지부에서 아직 되새겨요
120
00:09:37,300 --> 00:09:42,180
사람들에게 무슨 일인 건지
알게 해 주려고요
121
00:09:42,180 --> 00:09:50,288
우리 회원 중 한 명이 행진에 장식 차량을 끌고 와요
122
00:09:50,312 --> 00:09:54,780
거기에선 애국가가 흘러나오죠
123
00:09:54,780 --> 00:10:02,440
물론 그 위에 우리를 나타내는 표시 등 이것저것 다 있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거예요
124
00:10:02,440 --> 00:10:06,940
그리고 그들은 행렬을 따라 서 있어요
그들은 우리에게 감사 인사를 하죠
125
00:10:06,940 --> 00:10:18,040
한 해에 8번 행진 행사를 하는데요,
여름에요, 정말 감격스러워요
126
00:10:18,040 --> 00:10:27,040
한국에서 힘든 일을 겪었던 많은 회원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믿지를, 믿지를 못해요
127
00:10:27,040 --> 00:10:35,540
우리가 한 일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고 있다는 걸 말이죠
그러니 이제 더는 잊혀진 전쟁이 아니에요
128
00:10:35,540 --> 00:10:37,240
우리가 사람들에게 그 전쟁을
상기시키고 있으니까요
129
00:10:38,560 --> 00:10:46,840
그런데 학교 역사 교과서에는 고작
한 단락 정도로 설명하고 끝납니다
130
00:10:46,840 --> 00:10:51,920
그리고 월남전에 대해서는
그보다 훨씬 더 길게 다루고 있죠
131
00:10:51,920 --> 00:10:55,800
어떻게 해야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132
00:10:57,360 --> 00:11:01,380
그야, 경각심이죠, 선생이 지금 하는 거잖아요
133
00:11:01,380 --> 00:11:07,600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우리가 밖으로 나온다는 사실이죠
134
00:11:07,600 --> 00:11:17,460
행진을 하거나 자동차 또는 트럭 등 뭐든지 가져와서
그걸 타고 동참하는 다른 지부 회원들이 많은 것 같아요
135
00:11:17,460 --> 00:11:27,040
잠시만요, 그렇게 하니까 사람들이
당시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거죠
136
00:11:27,040 --> 00:11:28,140
네
137
00:11:29,460 --> 00:11:34,500
언제 육군에 지원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138
00:11:35,140 --> 00:11:46,460
좋아요, 당시 몸무게가 132파운드였던 것 같아요
고작 그 정도였죠, 체구가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139
00:11:46,460 --> 00:11:52,460
형은 키가 6.3피트였죠
제 걸 다 갖다 먹더라고요
140
00:11:52,460 --> 00:11:56,500
그럼 육군에는 언제 지원하신 건가요?
141
00:11:56,500 --> 00:12:04,478
사실 주 방위군이었어요
그리고 편성되기로 되어 있었죠
142
00:12:04,502 --> 00:12:10,000
그 이듬해예요
그래서 그때 소집됐죠
143
00:12:10,000 --> 00:12:11,520
그때가 몇 년도였나요?
144
00:12:11,520 --> 00:12:15,040
1952년도였어요
1952년이요
145
00:12:15,040 --> 00:12:18,153
- 기초 훈련을 받으셨나요?
- 그럼요
146
00:12:18,180 --> 00:12:22,013
- 어디에서요?
- 캘리포니아주의 캠프 쿡으로 가서 기초 훈련을 받았죠
147
00:12:22,120 --> 00:12:24,140
- 캠프 쿡이요
- 네
148
00:12:24,266 --> 00:12:29,980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던
오래된 공군 기지였죠
149
00:12:29,980 --> 00:12:32,600
엠오에스(MOS, Military
Occupational Specialty)는요?
150
00:12:32,600 --> 00:12:37,238
무선전화병이었어요
한국에서 무선전화병이라는 건
151
00:12:37,262 --> 00:12:41,900
전방관측자로 간다는 뜻이니까
좋을 게 없었죠
152
00:12:43,740 --> 00:12:49,075
- 그렇네요, 굉장히 위험한 임무잖아요?
- 맞아요
153
00:12:49,100 --> 00:12:51,140
꽤 멀리 떨어져 있고요
154
00:12:51,140 --> 00:12:55,620
매일 그들은 절 죽이려고 했어요
하루하루가요
155
00:12:56,260 --> 00:13:04,620
왜냐하면 아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포병대에 연락했거든요
156
00:13:04,620 --> 00:13:12,700
그러니까 적진에 사격 또는 공격을 하라고 말이죠
그러니까 전방 관측자들만 없어지면
157
00:13:12,700 --> 00:13:21,700
포병대에 있는 아군에게 사격 위치,
포격 위치를 전할 사람이 없는 거잖아요
158
00:13:21,700 --> 00:13:27,700
그럼 미국에서 한국으로 언제 떠나신 건가요?
언제였죠?
159
00:13:27,700 --> 00:13:39,140
1952년 가을이었죠
160
00:13:39,140 --> 00:13:41,220
몇 월인지 기억하세요?
161
00:13:41,220 --> 00:13:53,120
10월이었을 거예요
도착할 때쯤에 날씨가 추워졌거든요
162
00:13:53,120 --> 00:13:58,460
그럼 샌프란시스코나
포트 르위스에서 떠나셨나요?
163
00:13:58,460 --> 00:13:59,340
포트 르위스였어요
164
00:14:01,240 --> 00:14:06,340
거기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일본으로 가셨나요, 아니면
165
00:14:06,340 --> 00:14:15,060
맞아요, 우린 26시간을 타고
일본으로 가서 군수품을 받았어요
166
00:14:15,060 --> 00:14:21,180
군수품 상태는 어땠나요? 괜찮았나요?
총이나 뭐 다른 것들, 군복 상태는요? 양호했나요?
167
00:14:21,180 --> 00:14:27,180
그럼요, 상태가 괜찮았어요
그랬죠
168
00:14:27,180 --> 00:14:32,400
그리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신 거군요
어디로 도착하셨나요? 인천이었나요?
169
00:14:32,400 --> 00:14:34,300
네, 인천이요
170
00:14:35,580 --> 00:14:39,940
인천의 첫인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당시 어땠나요?
171
00:14:42,700 --> 00:14:45,100
솔직히 그렇게 제대로
보진 않았어요
172
00:14:45,100 --> 00:14:58,600
함선에서 내리자마자 그러니까
사다리를 타고 내려서 작은 상륙용 주정을 탔거든요
173
00:14:58,600 --> 00:15:15,080
그다음엔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갔고요
그다음엔 트럭을 타고 부대로 갔죠
174
00:15:15,080 --> 00:15:16,500
무슨 부대였나요?
175
00:15:18,040 --> 00:15:21,380
제90야전포병대대였습니다
176
00:15:23,820 --> 00:15:25,200
- 에이(A) 포대요
- 네
177
00:15:26,600 --> 00:15:31,560
제25사단이었죠
여기요, 이게 수장이죠
178
00:15:33,560 --> 00:15:36,233
- 제25사단이라고 하셨죠?
- 네, 제25사단이요
179
00:15:36,300 --> 00:15:38,815
- 보통 하와이에 있던 것 같던데요?
- 맞아요
180
00:15:38,840 --> 00:15:45,740
그렇군요, 그럼 복무지는요?
이름을 아시나요?
181
00:15:45,740 --> 00:15:57,946
당시 그러니까 잠시만요
생각 좀 해볼게요
182
00:15:58,079 --> 00:16:03,140
처음에 있던 곳이
철원 계곡이었어요
183
00:16:03,140 --> 00:16:04,160
철원 계곡이요?
184
00:16:04,160 --> 00:16:06,020
네, 철원 계곡이요
맞아요
185
00:16:06,020 --> 00:16:14,220
그리고 춘천에 도착하시고 나서
북쪽으로 다시 올라가신 건가요?
186
00:16:14,220 --> 00:16:22,920
네, 계속 북진했어요
당시 전투가 벌어지고 있던 곳으로요
187
00:16:22,920 --> 00:16:26,760
그럼 계속 철원에 계셨나요,
아니면 이동하셨나요?
188
00:16:26,760 --> 00:16:29,960
이동했죠
여기저기 이동했어요
189
00:16:29,960 --> 00:16:32,380
그중 기억나는 곳이 있으세요?
190
00:16:32,380 --> 00:16:44,400
그게, 마지막에 있던 곳이 서부 전방이었죠
거기 산 이름이 베를린과 이스트 베를린이었어요
191
00:16:46,520 --> 00:17:00,140
거긴 제1해병사단 구역이었죠
우린 관측 벙커를 제1해병사단 해병들과 공유했어요
192
00:17:04,680 --> 00:17:14,340
네, 선생님 임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떤 일을 맡겼고 얼마나 위험했는지
193
00:17:14,340 --> 00:17:18,780
그리고 전하고 싶은 일화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194
00:17:18,780 --> 00:17:27,880
그럽시다
우리 임무는 적군을 제거하는 거였죠
195
00:17:27,880 --> 00:17:32,720
잠시만요
196
00:17:40,380 --> 00:17:45,040
적군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이
우리 임무였어요
197
00:17:45,040 --> 00:17:57,040
특히 대포, 중장비 같은 무기 위치요
그건 적군도 마찬가지였고요
198
00:17:57,040 --> 00:18:08,280
그리고 우리 무전이나 전화로 조종사를 부르죠
당시 우리가 어떤 것을 사용하고 있느냐에 따라서요
199
00:18:08,280 --> 00:18:19,998
조종사를 불러 위치를 알려주죠
물론 대포 위치요
200
00:18:20,022 --> 00:18:31,740
그들은 위치 파악 및 측정을 한 뒤 사격을 시작했죠
201
00:18:31,740 --> 00:18:35,460
우리의 평가 자료를 그들에게 전달했고요
202
00:18:35,460 --> 00:18:45,660
무엇을 파괴한 건지, 그들이 폭격한 곳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요
203
00:18:45,660 --> 00:19:05,300
그리고 그때부터는 계속 밤낮없이
목표물을 찾습니다
204
00:19:06,680 --> 00:19:13,480
그리고 그러는 동안 그들 역시
우리를 향해 사격하죠
205
00:19:13,480 --> 00:19:16,653
하루도 그냥 지나간 적이 없어요
206
00:19:16,678 --> 00:19:27,880
제 책 중 한 권에 적은 것 같은데
땅에 엎드리는 것이 일과였어요
207
00:19:28,400 --> 00:19:34,135
물론 군모를 쓰고 있었죠
그래도 손을 그 위에 올려야 해요
208
00:19:34,159 --> 00:19:37,200
특히 눈과 얼굴을 보호하려면요
209
00:19:39,180 --> 00:19:46,720
사실 전 부상 당한 적이 없지만,
210
00:19:46,720 --> 00:19:54,100
포탄과 박격포탄이 바위에 떨어져서
그때 돌들이, 제 팔에 다 튀었죠
211
00:19:54,100 --> 00:19:57,960
여기 이게 다 돌들로 인해 생긴 흉터예요
212
00:19:57,960 --> 00:20:00,040
바위로 된 파편 같네요
213
00:20:00,040 --> 00:20:02,979
그렇죠, 그냥 파편 같죠
214
00:20:03,003 --> 00:20:07,320
그런데 조각들이었어요, 작은 돌조각들이요
215
00:20:07,320 --> 00:20:22,800
그리고 그 일이 벌어진 날
같이 있던 소위가 제게 위생병에게 가라면서
216
00:20:22,800 --> 00:20:26,940
그걸로 퍼플 하트 훈장을 받을 거라고 했죠
217
00:20:26,940 --> 00:20:31,500
그래서 전 소위에게
퍼플 하트 훈장은 됐다고 했어요
218
00:20:31,500 --> 00:20:37,200
전 그냥 멀쩡한 상태로
여길 빠져나가고 싶다고 말이죠
219
00:20:37,225 --> 00:20:43,678
팀 내 병사가 몇 명이었나요?
무슨 임무를 맡고 있었나요?
220
00:20:43,706 --> 00:20:45,280
- 전방이었죠
- 네
221
00:20:45,305 --> 00:20:47,060
- 전방
- 관측자요
222
00:20:47,060 --> 00:20:50,200
거기에는 몇 명이나 있었고,
각자의 역할이 뭐였나요?
223
00:20:50,200 --> 00:20:53,700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선생님은 무엇을 담당하셨나요?
224
00:20:53,700 --> 00:21:01,513
소위가 있었어요
그는 총책임자였죠
225
00:21:01,546 --> 00:21:05,400
제가 있었고요
전 상병이었죠
226
00:21:05,400 --> 00:21:12,240
그리고 보통 이등병이나 일등병이 있었고요
227
00:21:12,240 --> 00:21:13,460
그렇군요
228
00:21:14,560 --> 00:21:19,760
그리고 다들 각자의 역할이 있었죠
229
00:21:19,760 --> 00:21:22,103
- 그럼 딱 세 명인가요?
- 네
230
00:21:22,180 --> 00:21:25,960
그렇군요
그럼 조정은 누가 하나요?
231
00:21:25,960 --> 00:21:33,476
당시 다른 일이 없으면 소위가 하죠
232
00:21:33,501 --> 00:21:50,300
이등병은 보통 이것저것 뭐든지
잡일은 다 하고요
233
00:21:50,300 --> 00:22:03,260
전 보통 쌍안경을 보고 있었고요
얼마나 대단한 일인 건지에 대한 질문은 사절입니다
234
00:22:03,260 --> 00:22:07,900
그런데 장황하게 그게 무슨 일인지 묻지는 말아 줘요
그런데 그게 비시(BC) 망원경으로 유명해요
235
00:22:07,900 --> 00:22:18,960
그리고 잠수함의 잠망경 같은 것이 있었어요
들여다볼 때 올라갔죠
236
00:22:18,960 --> 00:22:27,820
우리 구멍보다 더 위로
튀어나와 있었으니까요
237
00:22:27,820 --> 00:22:28,640
네
238
00:22:28,640 --> 00:22:39,820
우리가 있던 오두막에 그러니까 벙커를 말하는 거죠
그 위에서 주변을 살피고 싶진 않았을 거예요
239
00:22:39,820 --> 00:22:43,400
저격수들이 노리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240
00:22:44,140 --> 00:22:46,310
- 그걸 뭐라고 하나요?
- 네?
241
00:22:46,360 --> 00:22:48,692
- 그걸 뭐라고 부르시나요?
- 저격수요?
242
00:22:48,720 --> 00:22:50,120
아니요, 그 망원경이요
243
00:22:50,120 --> 00:22:52,646
- 비시(BC) 요 비시(BC)
- 비(B)
244
00:22:52,680 --> 00:22:54,560
비(B) 요 에이(A), 비(B)할 때 비(B) 요
245
00:22:54,580 --> 00:22:55,286
- 네
- 비(B)
246
00:22:56,620 --> 00:22:58,605
- 비시(BC) 망원경이요
- 맞아요
247
00:22:58,680 --> 00:23:00,620
비시(BC)는 무슨 뜻인가요?
248
00:23:00,620 --> 00:23:03,680
기억이 나질 않네요
249
00:23:03,680 --> 00:23:05,280
괜찮습니다
제가 찾아볼게요
250
00:23:05,280 --> 00:23:11,280
그게 그 망원경을
부르는 용어였어요
251
00:23:12,840 --> 00:23:23,240
그렇군요, 그럼 세 분이 계셨고요
그럼 거의 죽을 뻔한 일이 정말 많으셨겠어요?
252
00:23:23,240 --> 00:23:26,320
그럼요, 우리 벙커가 공격을 받았죠
253
00:23:26,320 --> 00:23:31,240
평소 생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언제 일을 하시나요?
254
00:23:31,240 --> 00:23:35,911
밤인가요, 아니면 이른 아침인가요?
말씀 좀 해주세요
255
00:23:35,935 --> 00:23:39,100
전방관측자의 평소 일과에 대해서요
256
00:23:39,100 --> 00:23:44,480
좋아요, 일단 일어나면 식사를 하죠
257
00:23:44,500 --> 00:23:47,202
거기에 취사반장이 있었어요
258
00:23:47,226 --> 00:23:54,000
우리가 거기 올라가면 제 기억으로는
거기에 한 3일간 있거든요
259
00:24:00,000 --> 00:24:04,488
아니요, 아니에요
5일인 것 같네요
260
00:24:04,512 --> 00:24:09,000
그리고 30일 동안 부대로 돌아가요
261
00:24:09,000 --> 00:24:24,180
깨끗한 옷이랑 다른 군수품들,
무기 탄약, 소총 등을 받죠
262
00:24:24,180 --> 00:24:31,780
그리고 다시 그 산으로 올라가요
우린 산으로 간다고 했어요
263
00:24:31,780 --> 00:24:37,000
그 위에 항상 있었으니까요
우리 벙커는 늘 산 위에 있었잖아요
264
00:24:39,820 --> 00:24:48,500
일단 도착하면 다른 팀은 보내요
물론 그들은 지프 운전병과 함께 돌아가죠
265
00:24:51,240 --> 00:25:01,440
일단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모든 물건을 치우죠
266
00:25:01,440 --> 00:25:06,000
그다음에 그 다른 팀을 보내죠
267
00:25:06,000 --> 00:25:15,600
그리고 그들이 떠나면 우린 쌍안경이나
비시(BC) 망원경 중 하나로 보기 시작하죠
268
00:25:15,600 --> 00:25:20,400
비시(BC) 망원경으로 보는 병사는
우리 목표물을 찾으려고 하죠
269
00:25:20,400 --> 00:25:22,660
보통 낮에 그렇게 하시는 건가요?
270
00:25:22,660 --> 00:25:28,820
밤에 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밤에는 볼 수 있는 게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271
00:25:28,820 --> 00:25:30,080
그렇죠
272
00:25:30,126 --> 00:25:39,640
적이 정말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다면요
물론 이건 완전 다른 얘긴데요
273
00:25:39,640 --> 00:25:45,920
우리 산 앞 우리 바로 아래에는
항상 보병 부대가 있었어요
274
00:25:45,920 --> 00:25:55,220
그리고 물론 제25사단의
다른 부대 소속이었죠
275
00:25:55,220 --> 00:26:02,720
그리고 한동안은 터키군이
우리 지원 보병이었어요
276
00:26:02,720 --> 00:26:14,420
그리고 그들보다 잘하는 부대가 없어요
제25사단이 둘째가라면 서럽긴 했지만요
277
00:26:14,420 --> 00:26:21,641
어제 선생과 여기에서 인터뷰했던 친구 있죠
페일리요
278
00:26:21,666 --> 00:26:24,940
그 친구 사단이었어요
제25사단이요
279
00:26:24,940 --> 00:26:34,640
그는 한상 자기네는 2등은 안 한다며,
너희들한테도 안 진다고 놀려댔죠
280
00:26:35,380 --> 00:26:37,800
- 그 아일랜드 분 말씀하시는 거군요
- 네, 맞아요
281
00:26:37,840 --> 00:26:39,928
그분 정말 좋았어요
282
00:26:39,952 --> 00:26:46,240
그럼 한국에 계실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83
00:26:46,240 --> 00:26:52,240
정말 괴롭거나 견디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점이 있다면요?
284
00:26:52,240 --> 00:27:11,300
정말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낮에 눈이 많이 내리면
지프는 산비탈에 거의 못 올라가요
285
00:27:11,300 --> 00:27:18,020
그렇다고 보니 그러니 짐을
직접 가지고 올라가야 했죠
286
00:27:18,020 --> 00:27:32,180
짐이라면 팩, 소총 카빈총 탄약띠도
있을 수 있고요
287
00:27:32,340 --> 00:27:36,704
엠(M)1은 없었어요
그건 보병용이었죠
288
00:27:36,728 --> 00:27:43,800
우린 엠(M)2 카빈, 엠(M)2
스콜피온을 가지고 있었어요
289
00:27:43,800 --> 00:27:47,637
그래서 탄약을 좀 가지고 있었죠
290
00:27:47,661 --> 00:27:55,800
추가로 시-레이션(C-rations)을
챙기는 병사들도 있었고요
291
00:27:55,800 --> 00:28:07,800
왜냐하면 취사반장이 항상 신선한 걸
올려 보내줬는데 하루 이틀이면 끝나거든요
292
00:28:07,800 --> 00:28:15,600
그러고 나서 시-레이션(C-rations)으로
때우는 거예요, 마지막 3, 4일은 말이죠
293
00:28:15,600 --> 00:28:18,060
그럼 가지고 가기
너무 무거웠겠는데요?
294
00:28:18,060 --> 00:28:23,620
맞아요, 그리고 문제는 거기에서
물도 옮겨야 하는 거였죠
295
00:28:23,620 --> 00:28:32,020
짐 다 가지고 거기에 두 개의
5갤런짜리 물까지 들고 가야 했죠
296
00:28:32,020 --> 00:28:39,520
마지막 100야드는
죽을 맛 이었어요
297
00:28:39,520 --> 00:28:45,740
그렇네요, 더군다나 산지였으니
정말 힘들죠
298
00:28:45,740 --> 00:28:48,687
- 정말 힘들었어요
- 제가 거기 있었거든요
299
00:28:48,773 --> 00:28:52,280
가족에게 편지는 쓰셨나요?
300
00:28:52,280 --> 00:28:53,320
그럼요
301
00:28:53,320 --> 00:28:55,220
무슨 내용을 쓰셨어요?
302
00:28:55,220 --> 00:29:04,260
그러니까, 어머니께 썼던 편지들인데요
진짜 안 좋은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죠
303
00:29:04,260 --> 00:29:16,580
어머니께 걱정 끼쳐드리긴 싫었으니까요
그런데 형이나 친구들에게는 실제 상황을 전해줬죠
304
00:29:16,580 --> 00:29:20,040
그럼 그분들에게 전했던
실제 상황은 어떤 건가요?
305
00:29:20,040 --> 00:29:21,500
일상이요
306
00:29:21,500 --> 00:29:22,700
네?
307
00:29:22,700 --> 00:29:26,720
매일이요
당장 살지 죽을지 모르는 일상이요
308
00:29:28,260 --> 00:29:29,400
두려우셨군요
309
00:29:29,400 --> 00:29:35,440
왜냐하면, 그럼요
매일매일 계속 포탄들이 날아오잖아요
310
00:29:35,440 --> 00:29:44,740
그리고 저격수들이 가까이 숨어 들어와
호시탐탐 우리 목숨을 노렸고요
311
00:29:44,740 --> 00:29:57,539
그뿐만 아니라 작은 45 구경을
가지고 있는 적군 부대가 있었어요
312
00:29:57,563 --> 00:30:04,140
45 구경 정도였던 것 같아요
313
00:30:04,140 --> 00:30:14,940
그리고 한 명이 탄약과 소총을 메고
다른 한 명이 이렇게 작은 발사 장치 있잖아요
314
00:30:14,940 --> 00:30:19,480
45 구경이었을 거예요
그걸 메고 있었어요
315
00:30:19,480 --> 00:30:26,680
그리고 참호를 통해 몰래 들어와 최대한 가까이 왔어요
그리고 그들은 보자마자 총을 쐈죠
316
00:30:26,680 --> 00:30:31,640
그러니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 했어요
317
00:30:32,800 --> 00:30:34,480
정말 무서우셨겠네요?
318
00:30:34,480 --> 00:30:40,400
그랬어요, 저격수만큼 나쁜,
유일하게 더 강력한 한 것이었죠
319
00:30:43,560 --> 00:30:47,780
그건 구경이 아니라 밀리미터였을 거예요
모르겠네요
320
00:30:47,780 --> 00:30:56,380
그거나 발사체였던 것 같은데
그 정도로 컸어요
321
00:30:56,380 --> 00:30:59,880
아직도 힘드신가요?
여전히요?
322
00:30:59,880 --> 00:31:02,000
네, 가끔요
323
00:31:02,000 --> 00:31:03,620
어떻게요?
324
00:31:03,620 --> 00:31:13,800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 등을 하기 시작하면
잠에서 깨고 생각이 나고 그래요
325
00:31:16,660 --> 00:31:21,840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그렇거든요
326
00:31:21,840 --> 00:31:24,960
피티에스디(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고 계신가요?
327
00:31:24,960 --> 00:31:26,593
- 아니요
- 그러시군요
328
00:31:26,660 --> 00:31:28,026
- 네
- 다행이네요
329
00:31:29,380 --> 00:31:30,480
그렇죠
330
00:31:34,620 --> 00:31:37,419
- 그럼 부상을 당하신 적도 없고요?
- 네
331
00:31:37,840 --> 00:31:39,440
대단하세요
운이 정말 좋으신 거 아닌가요?
332
00:31:39,440 --> 00:31:41,949
그렇죠, 정말 운이 좋은 거죠
333
00:31:41,973 --> 00:31:47,340
누군가가 저를 지켜준 거죠
그분이 저를 돌봐준 것 같아요
334
00:31:47,340 --> 00:31:56,340
정말 대단하세요
그럼 봉급은 얼마나 받으셨나요?
335
00:32:00,480 --> 00:32:07,260
애써 떠올려 보자면 아마 한
한 달에 45달러였던 것 같네요
336
00:32:07,260 --> 00:32:09,566
- 45달러요?
- 45달러요
337
00:32:09,700 --> 00:32:13,120
아닐 텐데요, 그보다는 많았을 겁니다
전투비도 받으시니까요
338
00:32:13,120 --> 00:32:14,780
아, 그렇네요
그걸 깜빡했네요
339
00:32:14,780 --> 00:32:18,900
그렇죠, 그럼 다 합쳐서
한 100달러 정도 되셨겠네요?
340
00:32:18,900 --> 00:32:22,880
네, 전투비까지 합치면 그렇죠
341
00:32:22,880 --> 00:32:24,040
그럼 그 돈은 어디에 쓰셨어요?
342
00:32:24,040 --> 00:32:29,520
받았죠, 매달 받았어요
매달 전 거기에 있었으니 전투비를 받았어요
343
00:32:29,520 --> 00:32:37,180
받아야죠, 다른 포병들처럼요
받아야 했어요
344
00:32:37,205 --> 00:32:50,120
그러니까 한 달에 4, 5번은
공격을 받았던 것 같아요
345
00:32:50,120 --> 00:32:53,520
그래서 그 돈은 어디에 쓰셨죠?
346
00:32:53,520 --> 00:32:55,320
집에 다 보냈어요
347
00:32:55,320 --> 00:32:56,840
누구에게 요?
348
00:32:56,840 --> 00:33:01,500
어머니요
어머니는 은행에 넣으셨고요
349
00:33:02,240 --> 00:33:09,880
그래서 집에 돌아갔을 때
1953년식 신형 포드를 살 수 있었죠
350
00:33:09,880 --> 00:33:15,880
멋진데요
그리고요
351
00:33:17,540 --> 00:33:24,280
그리고 당시 신상인 53년식 포드가
2천 달러밖에 하지 않았죠
352
00:33:24,280 --> 00:33:27,420
같이 복무하던 한국인은 없었나요?
353
00:33:27,420 --> 00:33:36,120
가끔은 한국군 사단이
우리 지원 보병이었죠
354
00:33:36,120 --> 00:33:42,100
맞아요, 괜찮은 친구들이었죠
그들 사진도 있어요
355
00:33:42,100 --> 00:33:43,206
- 정말요?
- 네
356
00:33:43,280 --> 00:33:45,419
- 사진은 가져오셨나요?
- 그럼요
357
00:33:45,480 --> 00:33:51,480
이따가 보여주세요
그러면 당시 한국인들은 어땠나요?
358
00:33:51,480 --> 00:33:58,840
그러니까 국지적 군사 행동 시기가 끝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들은 헌병이 아니었죠
359
00:33:58,840 --> 00:34:04,220
처음에 그렇게 불리니까
그들도 그렇다고 생각을 했던 거죠
360
00:34:04,220 --> 00:34:07,060
그런데 그들은 훌륭했어요
훌륭한 전사였죠
361
00:34:07,060 --> 00:34:15,740
저는 벙커 구멍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그들을 자주 보지는 않았어요
362
00:34:15,740 --> 00:34:27,460
하지만 폭탄이 날아들기 시작하자마자
참호에 있다가 갈 준비를 했죠
363
00:34:28,040 --> 00:34:34,900
당시 서울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셨나요?
아니면 한국의 다른 지역이라도요?
364
00:34:34,900 --> 00:34:36,400
언제 다시 갔냐고요?
365
00:34:36,400 --> 00:34:38,780
아니요, 선생님이 19살 때요
366
00:34:38,780 --> 00:34:51,080
한 번은 예비군으로 있을 때 4분의 3톤 트럭
운전을 하고 가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했죠
367
00:34:51,080 --> 00:34:56,280
그리고 또 다른 병사가 지프를
타고 와서 저를 태워갔고요
368
00:34:56,280 --> 00:35:01,420
서울을 본 건 그때뿐이었죠
당시 사진을 좀 찍었죠
369
00:35:01,420 --> 00:35:02,340
서울은 어땠나요?
370
00:35:04,080 --> 00:35:11,940
어떤 곳은 공격을 심하게 받았고
중앙청 창문은 깨져서 남아난 게 없었고요
371
00:35:11,940 --> 00:35:17,208
좋은 사진은 없어요, 기차역 사진도 찍었죠
372
00:35:17,232 --> 00:35:21,300
그것도 가져왔는지는 모르겠네요
373
00:35:21,300 --> 00:35:27,300
그런데 기차역은 구멍이 엄청 많이 뚫려 있었죠
총격 때문에요
374
00:35:30,820 --> 00:35:39,000
그럼 다시 가셨을 때 그러니까 2010년에 다시 가셨잖아요
그럼 큰 차이를 알 수 있었겠네요
375
00:35:42,160 --> 00:35:47,266
그럼요, 우리 아들처럼요
376
00:35:47,359 --> 00:35:50,300
아들은 처음엔 알지도 못했잖아요
377
00:35:50,300 --> 00:35:56,730
그래서 거기가 전쟁이 일어났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거죠
378
00:35:56,730 --> 00:36:05,660
매일같이 저한테 계속해서 저기 저 건물 좀 보라며
이것 좀 봐라, 저것 좀 봐라 하고 말이 끊이질 않았죠
379
00:36:05,660 --> 00:36:08,060
믿을 수가 없었어요
380
00:36:08,060 --> 00:36:11,960
한국 변화의 산증인이시네요
381
00:36:11,960 --> 00:36:17,960
그렇죠, 어제 선생이 인터뷰한 친구와
얘길 했는데요
382
00:36:17,960 --> 00:36:27,560
릴랜드요, 다시 안 가본다면 정말 바보라고 했죠
우리 지부 회원들에게 얘기해요
383
00:36:27,560 --> 00:36:36,560
그러다 때를 놓친다고 말이죠
어떤 도움을 주고 온 건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이죠
384
00:36:37,530 --> 00:36:39,730
그리고 그것이 선생님들의 유업이잖아요
385
00:36:39,730 --> 00:36:41,260
그게 바로 거기에 있고요
386
00:36:41,260 --> 00:36:42,460
바로 거기예요, 그렇죠?
387
00:36:42,460 --> 00:36:49,960
오늘날 그런 모습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도움을 준 거잖아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388
00:36:49,960 --> 00:36:52,826
- 그럼요 그러셔야죠
- 정말 뿌듯합니다
389
00:36:57,646 --> 00:37:00,730
그럼 한국은 언제 떠나신 건가요?
390
00:37:00,730 --> 00:37:04,360
정전협정 직후예요
391
00:37:04,360 --> 00:37:06,800
그러면 1953년이었네요
392
00:37:06,800 --> 00:37:11,260
그렇죠, 7월 25일이요
393
00:37:13,100 --> 00:37:23,430
한국을 떠나실 때 한국이 오늘날처럼
변할 거로 생각해 보셨나요?
394
00:37:23,430 --> 00:37:26,418
아니요, 전혀요
395
00:37:26,442 --> 00:37:35,430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잖아요
믿기 힘들 정도니까요
396
00:37:39,030 --> 00:37:50,400
그리고 제 딸은 저랑 같이 사는데
저한테 가게에 가서 물건 3개를 사 오라고 하면
397
00:37:50,400 --> 00:37:58,660
전화해서 첫 번째, 두 번째 거는 샀는데
세 번째 거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요
398
00:37:58,660 --> 00:38:01,660
적질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399
00:38:01,660 --> 00:38:09,460
직접 누구랑 얘기를 하거나 통화를 할 때,
다른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말이죠
400
00:38:09,460 --> 00:38:17,560
그리면 아주 세세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기억하고 있다고요
401
00:38:17,560 --> 00:38:30,360
그래서 제가 매일 그런 일이 일어나면
한참 동안 그 기억이 떠나질 않는다고요
402
00:38:30,360 --> 00:38:40,100
1952년부터 지금까지 그 평생을 말이죠
85살이잖아요
403
00:38:40,100 --> 00:38:43,600
그런데 아직도 구체적으로
다 기억이 나니까요
404
00:38:43,600 --> 00:38:54,500
1분 드릴 테니 한국과 복무하신 것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405
00:38:54,500 --> 00:38:56,760
1분 동안 무슨 말씀을 전해주실 건가요?
406
00:38:56,760 --> 00:39:12,530
글쎄요 어떤 얘길 해야 할지, 제일 중요한 걸
선택해야 하는데, 힘들 것 같아요
407
00:39:12,530 --> 00:39:18,030
매일 항상 똑같은 일의
반복이었으니까요
408
00:39:18,030 --> 00:39:20,056
부탁드립니다
409
00:39:20,156 --> 00:39:25,230
150 지부장이시잖아요
하실 수 있어야죠
410
00:39:28,960 --> 00:39:39,930
글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거라면
2010년 다시 방한했을 때네요
411
00:39:39,930 --> 00:39:48,930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마다 멈춰 서서
고개를 숙이며 참전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어요
412
00:39:49,860 --> 00:39:54,006
그게 마음이 힘들었어요
413
00:39:54,053 --> 00:39:58,500
당시 생각만 하면요
여전히 힘들고요
414
00:39:59,430 --> 00:40:08,960
멈춰 서서 잠깐 가만히 서 있어야 했어요
그리고 다른 길을 바라보죠
415
00:40:08,960 --> 00:40:21,060
그러니까 아들이 제게 길거리에
저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 거냐고 물었어요
416
00:40:21,060 --> 00:40:24,860
그래서 전 아니라고 했죠
그들을 피하고 싶은 게 아니라고요
417
00:40:28,260 --> 00:40:40,098
여기가 그 자체라고,
이게 참전한 가치라고 했죠
418
00:40:40,122 --> 00:40:44,060
꽤 어렵네요
419
00:40:44,060 --> 00:40:58,330
네, 1950년 당시 한국은 완전 폐허 상태에
빈곤하다 못해 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죠
420
00:40:58,330 --> 00:41:06,330
선생님은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셨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매일 목숨을 바쳐 싸우셨잖아요?
421
00:41:06,330 --> 00:41:07,060
그렇죠
422
00:41:07,060 --> 00:41:15,030
위험을 무릅쓰고 최전방과
주저항선에 계셨죠
423
00:41:15,030 --> 00:41:16,200
- 그렇죠?
- 그렇죠, 맞아요
424
00:41:17,300 --> 00:41:21,960
네, 그리고 선생님의
숭고한 희생과 노고 덕분에
425
00:41:21,960 --> 00:41:28,560
한국은 재건되었고 현재 세계에서
11번째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426
00:41:30,130 --> 00:41:31,400
정말 놀랍네요
427
00:41:31,400 --> 00:41:37,400
기적이죠, 하나님께서 선생님의 희생과
노고를 축복하신 것 같아요
428
00:41:38,230 --> 00:41:46,960
그리고 선생님은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모자란
형제자매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거잖아요
429
00:41:48,200 --> 00:41:58,130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봐주셨고
그것은 6·25전쟁의 유업이 된 거로 생각합니다
430
00:41:58,130 --> 00:42:00,860
그리고 저희는 그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431
00:42:02,030 --> 00:42:09,560
그래서 그 소녀 그러니까 그 고등학생 소녀가
저랑 함께 버스를 탄 거군요
432
00:42:09,560 --> 00:42:10,760
그날 아침까지도 무슨 일이
있을지 몰랐어요
433
00:42:10,760 --> 00:42:22,460
그런데 그날 여행팀 줄에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그 친구를 제게 소개해 줬거든요
434
00:42:24,800 --> 00:42:32,230
더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인터뷰를 통해 더 하고 싶은 말씀이요
435
00:42:37,500 --> 00:42:42,600
좀 안 좋은 얘긴데요
436
00:42:42,600 --> 00:43:06,900
미군 중에 한국 사람이 지게를 지고 가축을 위해
지푸라기 인가 하는 것들을 옮기는 걸 보고는
437
00:43:06,900 --> 00:43:14,860
도로 옆에 그를 따라가다가
가까이 가서 도로 밖으로 밀쳐냈죠
438
00:43:14,885 --> 00:43:17,900
- 왜요?
- 그걸 봤는데, 미친 거죠
439
00:43:17,900 --> 00:43:19,530
왜죠? 왜 그런 건데요?
440
00:43:19,530 --> 00:43:22,549
모르겠어요
답답했어요
441
00:43:22,573 --> 00:43:30,000
우선 한국이나 한국 사람들에 대해 무지했으니까요
442
00:43:30,000 --> 00:43:40,660
그들이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그들이 우릴 괴롭히는 건 아니잖아요
443
00:43:40,660 --> 00:43:49,360
그들은 사실 우리 친구잖아요
많이들 우리에게 물건을 가져다주고 했거든요
444
00:43:50,730 --> 00:43:57,000
서울에서 오래 있었냐고 물어봤을 때
아니라고 했잖아요
445
00:43:57,000 --> 00:44:07,860
그런데 차를 타고 부대로 돌아가야 했거든요
전방관측소 말고요
446
00:44:07,860 --> 00:44:15,900
그래서 그들이 차를 태워주겠다고 했죠
한국으로 돌아가는 4분의 3톤 트럭이요
447
00:44:15,900 --> 00:44:21,573
거기엔 한국인 취사병들을 태워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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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4:21,597 --> 00:44:30,860
그리고 그들을 다시 거기로,
거기로 데려다줘야 했어요
449
00:44:30,900 --> 00:44:36,430
그들은 한국 돈으로 바꾸러
은행에 가야 했거든요
450
00:44:36,430 --> 00:44:43,100
그리고 그들은 그러니까
케이피(KP, Kitchen Police)들은
451
00:44:43,100 --> 00:44:50,300
그들이 은행에 가지고 갈 돈이 가득 든
신발 상자를 가지고 있었어요
452
00:44:50,300 --> 00:44:55,260
은행에 그걸 가지고 들어가면 작은 물건을 가지고 나왔어요
남은 게 그것뿐이었죠
453
00:44:55,260 --> 00:45:02,030
그게 1952년 아니면
1953년 초의 모습이었죠
454
00:45:02,030 --> 00:45:06,300
어찌 됐든 그들을 데리고
거기로 갔어요
455
00:45:06,300 --> 00:45:16,100
그리고 케이피(KP, Kitchen Police) 한 명이
저희를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좀 대접했죠
456
00:45:16,100 --> 00:45:21,360
음식 조금, 밥 조금 해서요
정확히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457
00:45:21,360 --> 00:45:35,300
그런데 그의 가족들을 다 만났고
음식을 좀 먹고 있던 곳으로 돌아갔죠
458
00:45:38,330 --> 00:45:42,260
선생님께 한국은 어떤 곳인가요?
459
00:45:42,260 --> 00:45:48,260
1950년에는 그리고 어린 시절에는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셨잖아요
460
00:45:48,260 --> 00:45:53,000
그런데 그곳에 두 번을 가셨죠
선생님께 한국은 어떤 곳이죠?
461
00:45:55,160 --> 00:45:56,553
정말 좋은 나라죠
462
00:45:56,577 --> 00:46:00,000
그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그래야 하고요
463
00:46:00,000 --> 00:46:11,100
이 모든 걸 이룬 사람들이요,
알다시피 그들은 세계 정상의 자리에 있죠
464
00:46:11,100 --> 00:46:24,030
어디 숨겨진 작은 나라가 아니라요
일본 등 주변국들 때문에 그랬잖아요
465
00:46:24,030 --> 00:46:32,430
그들은 대단한 일을 해냈어요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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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32,430 --> 00:46:33,100
자랑스러우신가요?
467
00:46:33,100 --> 00:46:39,660
그럼요, 제가 거기에 한몫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468
00:46:39,660 --> 00:46:43,830
극히 일부라고 할지라도
어쨌든 참여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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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43,830 --> 00:46:51,830
그럼요, 한국을 대표해 선생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470
00:46:51,830 --> 00:47:03,200
이 자료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6·25전쟁의
유업을 배우는 데 사용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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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7:03,260 --> 00:47:05,160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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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7:05,160 --> 00:47:08,700
네,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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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7:08,700 --> 00:47:10,900
천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