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유엔참전용사 디지털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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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Donald Campbell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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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041 --> 00:00:06,701 도널드 캠벨입니다 2 00:00:06,947 --> 00:00:11,747 일리노이 주의 록퍼드에서 1930년 10월 26일에 태어났습니다 3 00:00:12,054 --> 00:00:14,832 - 거의 전쟁 내내 거기에 있었죠 - 네 4 00:00:14,952 --> 00:00:22,038 전투가 몇 번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6·25전쟁 종군기장에는 7성이 있죠 5 00:00:22,799 --> 00:00:24,873 작은 은성 하나가 다섯 번을 의미하고, 6 00:00:24,932 --> 00:00:29,980 그리고 2개니까 그러면 거의 전쟁 내내 있었다는 거겠죠 7 00:00:30,122 --> 00:00:33,085 그럼 여러 전투에 대한 훈장을 받으신 거네요 8 00:00:33,110 --> 00:00:34,842 6·25전쟁 종군, 그러니까 6·25전쟁 종군기장들이죠 9 00:00:34,867 --> 00:00:36,756 언제 포로로 잡히셨고 어떻게 된 건가요? 10 00:00:36,796 --> 00:00:38,746 1950년 11월 2일이요 11 00:00:38,869 --> 00:00:41,028 - 1950년 11월이요? - 네 12 00:00:41,119 --> 00:00:42,391 어쩌다가 그런 건가요? 13 00:00:42,544 --> 00:00:44,557 저는 차를 얻어 타고 있었어요 14 00:00:54,630 --> 00:00:55,430 네 15 00:00:55,651 --> 00:01:01,554 그리고 트럭을 타고 진짜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16 00:01:01,856 --> 00:01:07,756 아마 멈춰 섰을 때 중국군이 그 때 중국군이 처음으로 쳐들어 왔죠 17 00:01:08,129 --> 00:01:10,989 그들은 트럭 밑으로 수류탄을 던졌는데 18 00:01:13,419 --> 00:01:16,389 제 소총과 철모가 날아갔죠 19 00:01:17,196 --> 00:01:19,884 그러니까 거기에서 바로 포로가 된 거죠 20 00:01:20,174 --> 00:01:23,824 그 날 밤에 포로로 잡힌 사람은 우리 중대에서 딱 두 명이었어요 21 00:01:24,081 --> 00:01:25,581 우리 둘이요 22 00:01:25,807 --> 00:01:28,889 어떤 전투 이후 차를 얻어 타고 돌아오고 있었던 건가요? 23 00:01:28,913 --> 00:01:29,914 그러니까 그렇죠, 네 24 00:01:29,950 --> 00:01:35,438 우린 중국군을 향해 총을 발사했어요 25 00:01:35,487 --> 00:01:38,804 총들이 먹통이 될 때까지요 26 00:01:38,984 --> 00:01:42,267 그건 두 번째였어요 우리가 겪은 두 번째 큰 전투였죠 27 00:01:42,410 --> 00:01:43,891 중국군에게 포위된 거죠 28 00:01:43,921 --> 00:01:45,861 맞아요 그들은 사방에 있었어요 29 00:01:45,918 --> 00:01:48,750 그럼 그들도 포로로 잡혔겠는데요? 선생님이랑 같이 있던 사람들이요? 30 00:01:48,800 --> 00:01:52,705 아니요, 그 운전병이 그러니까 우린 큰 전차를 따라가고 있었고 31 00:01:52,759 --> 00:01:59,077 그 전차는 계속 가고 있었는데 결국 그들이 바주카포로 그걸 공격했어요 32 00:01:59,223 --> 00:02:02,468 그리고 그 전차를 쳤지만, 꽤 오래 갔어요 33 00:02:02,579 --> 00:02:07,832 그런데 결국 그 전차는 결국 날아갔는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34 00:02:07,857 --> 00:02:10,225 저는 차를 얻어 타고 있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35 00:02:10,250 --> 00:02:11,932 - 그냥 아무 차나 타신 거군요 - 그렇죠 36 00:02:11,980 --> 00:02:14,116 - 거기에서 빠져나가려고요 - 네, 그랬어요 37 00:02:14,219 --> 00:02:16,987 다른 병사들 몇 명과 걸어갈 기회가 있었어요 38 00:02:17,026 --> 00:02:20,136 그런데 저는 아니, 트럭을 얻어 탈 수 있는데 39 00:02:20,166 --> 00:02:30,624 그러니까 인사를 했던 제 부대 병사들은 다 괜찮았어요 40 00:02:30,703 --> 00:02:36,058 제가 그렇게 혼자 있던 이유는 우리가 기습을 당하고 있었고 41 00:02:36,135 --> 00:02:42,466 소대 병장이 저에게 분대 트럭 운전병이니깐 42 00:02:42,957 --> 00:02:46,277 트럭이랑 있으라고 했던 거죠 43 00:02:46,438 --> 00:02:51,436 그리고 그 분대 병장과 나머지 병사들 모두 도망쳤어요 44 00:02:51,526 --> 00:02:53,546 - 11월이요, 11월이죠 - 그럼 선생님이 잡히신 건 45 00:02:53,583 --> 00:02:57,415 - 1950년 11월 2일이요 - 그러니까 중국군이 그의 총알을 장전했나요 46 00:02:57,440 --> 00:03:01,139 그렇죠 저를 향해 조준하고 있었죠 47 00:03:01,262 --> 00:03:03,839 그리고 저를 쏠 것처럼 하고 있었어요 48 00:03:04,993 --> 00:03:07,092 저는 다시는 어머니를 볼 수 없을 줄 알았고 49 00:03:07,350 --> 00:03:10,557 21살이 되지 못할 줄 알았어요 50 00:03:11,538 --> 00:03:13,219 갈 준비를 했죠 51 00:03:14,412 --> 00:03:15,575 당시 그 두 가지를 생각하셨군요 52 00:03:15,599 --> 00:03:17,325 거의 그냥 그를 노려보고 계셨던 건가요 53 00:03:17,414 --> 00:03:20,316 글쎄요, 전 그 소총 총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어요 54 00:03:20,571 --> 00:03:24,211 그냥 그 소총 총신을 올려다본 거지 그 사람을 노려보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55 00:03:24,261 --> 00:03:26,553 그냥 현실을 보고 있었던 거죠 그렇잖아요 56 00:03:32,392 --> 00:03:34,161 그런데 여기 지금 계시잖아요 어떻게 된 거죠? 57 00:03:34,217 --> 00:03:37,608 네, 이런 B-26기가 왔어요 58 00:03:38,049 --> 00:03:40,329 위에 있는 병사들을 볼 수 있었죠 59 00:03:41,120 --> 00:03:45,230 네, 전 여우굴이 없었어요 아무것도 없었죠 60 00:03:45,240 --> 00:03:50,576 그게 다시 온다면 저도 중국군과 함께 가겠구나 싶었어요 61 00:03:50,845 --> 00:03:52,085 그런데 다시 오진 않더라고요 62 00:03:52,202 --> 00:03:53,699 그런데 전 그 항공기안에 있는 병사들을 볼 수 있었어요 63 00:03:53,709 --> 00:03:57,477 그들이 비행하면서 다시 올 것처럼 하고 있었군요 64 00:03:57,885 --> 00:04:01,132 그러니까 그들이 알았던 것 같아요 65 00:04:01,364 --> 00:04:03,858 폭격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았던 거죠 66 00:04:03,914 --> 00:04:06,225 - 그들은 알아냈으니까요 - 포로들이라는 걸요 67 00:04:06,250 --> 00:04:10,801 네, 우리가 포로들이라는 것 또는 그런 전투가 벌어진 이후라는 걸요 68 00:04:11,314 --> 00:04:16,493 그러니까 그때 우린 한국인 집으로 가서 69 00:04:17,361 --> 00:04:21,157 저는 그 날 밤 트럭 운전을 했어요 70 00:04:21,418 --> 00:04:25,643 그 날 밤 우린 이런 고지를 넘어가 산길로 갔고 71 00:04:26,138 --> 00:04:29,218 그들은 저에게 지프 운전을 시켰죠 72 00:04:30,009 --> 00:04:34,084 - 물론 중국군이요, 그리고 그들의 - 그냥 운전하고 다니셨다고요? 73 00:04:34,109 --> 00:04:42,139 그리고 계속 트럭 운전을 했어요 더는 트럭을 운전할 수 없을 때까지요 74 00:04:42,555 --> 00:04:45,644 그리고 그들은 행군을 시켰어요 북쪽으로 행군시켰죠 75 00:04:48,054 --> 00:04:52,484 그게 11월 2일과 추수감사절 사이였죠 76 00:04:53,195 --> 00:04:56,967 아마 얼추 10일 아니면 15일이었을 겁니다 77 00:04:57,289 --> 00:04:59,194 - 언제인지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 뭐라고요? 78 00:04:59,271 --> 00:05:05,381 - 언제라고 하셨죠? - 그러니까 11월 중순일 거예요 79 00:05:05,634 --> 00:05:07,788 - 11월 중순이요 - 저는 북쪽으로 행군하고 있었고 80 00:05:08,988 --> 00:05:14,504 - 춥잖아요, 그래도 옷을 많이 입으셨군요 - 옷을 많이 입고 있어서 추운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81 00:05:17,423 --> 00:05:21,406 맞아요 중국군은 밤에 이동시켰어요 82 00:05:21,709 --> 00:05:25,319 - 네, 제트기 공격을 피하려고 말이죠 - 그들은 밤에 이동했어요 83 00:05:25,371 --> 00:05:28,273 맞아요 이게 중요하죠 84 00:05:32,797 --> 00:05:36,269 - 그리고 계속 북쪽으로 가신 거죠? - 네, 북쪽으로 걸어갔어요 85 00:05:36,338 --> 00:05:37,552 북쪽으로 행군하셨군요 86 00:05:37,723 --> 00:05:41,801 그리고 전 괜찮았어요 도로 중간에 있었죠 87 00:05:42,349 --> 00:05:51,769 행렬이 있었어요, 중국군은 도로 양쪽에서 매일 밤 남쪽으로 계속 행군했어요 88 00:05:52,690 --> 00:05:54,722 낮에는 숨었고요 89 00:05:56,425 --> 00:05:58,685 그렇군요, 그들은 남쪽으로 걸어가고 있었군요 90 00:05:58,755 --> 00:06:04,339 네, 가끔 중국군 한 명이 그들의 솥을 들고 갔죠 91 00:06:05,145 --> 00:06:08,890 그리고 다들 곡식 통을 가지고 있었고요 92 00:06:09,457 --> 00:06:12,705 그래서 날 새기 전 그리고 날이 저문 뒤에 취사했어요 93 00:06:16,824 --> 00:06:27,104 그런데 그들이 심문할 때 전 확실히 꽤 현명했던 것 같아요 94 00:06:27,128 --> 00:06:32,489 똑똑했던 것 같아요 그 특정 상황에서요 95 00:06:34,472 --> 00:06:37,906 그들이 질문하면 대답을 하거든요 96 00:06:39,541 --> 00:06:42,222 그리고 끊임없이 질문하면 같은 대답을 되풀이했어요 97 00:06:42,500 --> 00:06:45,204 같은 답, 같은 답, 같은 답 98 00:06:45,228 --> 00:06:51,842 조금만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면 큰일 나는 거죠 99 00:06:51,877 --> 00:06:53,332 그렇군요, 그들은 선생님이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했겠네요 100 00:06:53,389 --> 00:06:56,227 맞아요, 그래서 똑같은 대답이요 똑같은 대답 101 00:06:56,251 --> 00:06:59,611 전 본능적으로 알았죠 102 00:06:59,721 --> 00:07:05,308 마지막으로 소원이 있느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죠 103 00:07:05,501 --> 00:07:08,654 그리고 목소리를 이렇게 깔고 말했어요 104 00:07:10,417 --> 00:07:12,841 이 얘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105 00:07:13,974 --> 00:07:16,081 집에 가면 좋겠다고요 106 00:07:16,594 --> 00:07:25,381 그리고 두 번째로 내려갔을 때도 그 순간이 왔죠 107 00:07:25,719 --> 00:07:31,029 그들은 소원이 있느냐고 했어요 108 00:07:31,039 --> 00:07:33,101 전 집에 가면 좋겠다고 했어요 109 00:07:33,765 --> 00:07:35,385 그리고는 어떻게 됐을까요? 110 00:07:35,991 --> 00:07:39,597 그런데 제5 수용소에 있는 동안은 괜찮았어요 111 00:07:43,921 --> 00:07:54,953 일본어 공부를 했기 때문에 혜택이 좀 있었거든요 112 00:07:56,064 --> 00:08:07,102 그리고 앤더슨 대위는 우리 대대 의사였어요 113 00:08:07,825 --> 00:08:09,640 앤더슨 대위랑 114 00:08:16,689 --> 00:08:17,118 네 115 00:08:17,276 --> 00:08:21,730 그리고 카폰 신부님은 도망칠 수 있었죠 116 00:08:22,313 --> 00:08:25,541 그런데 그들은 자청해서 부상자들과 함께 있겠다고 했어요 117 00:08:27,788 --> 00:08:30,089 - 카폰 신부님이라고 들어봤나요? - 아니요 118 00:08:30,213 --> 00:08:36,390 아마 이후에 꽤 높은 훈장들을 받았을 거예요 119 00:08:36,400 --> 00:08:39,683 그런데 카폰 신부님은 거기에서 죽었죠 120 00:08:39,754 --> 00:08:41,200 - 부상병들과 같이 계셨다고요? - 네 121 00:08:41,271 --> 00:08:43,374 그들은 자청해서 부상병들과 같이 있겠다고 했어요 122 00:08:43,539 --> 00:08:44,994 도망갈 수 있었거든요 123 00:08:45,610 --> 00:08:49,410 그리고 부상병들은 그러니까 방에서 124 00:08:49,434 --> 00:08:55,931 앤더슨 대위와 함께 부상병들을 치료해줬어요 125 00:08:55,941 --> 00:09:00,695 그리고 그들을 등에 업거나 제5 수용소로 그들을 데려갈 들것이 있었을 거예요 126 00:09:03,344 --> 00:09:12,326 그리고 그 병사들은 복합 골절이 있었는데 그 부상에 구더기들이 있었죠 127 00:09:12,550 --> 00:09:14,778 그 방 안에는 끔찍한 악취로 가득했어요 128 00:09:15,253 --> 00:09:22,568 우리는 그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건, 붕대도 없었어요 129 00:09:22,731 --> 00:09:27,380 있는 건 아주 조금 있는 메틸레이트가 다였어요 130 00:09:28,063 --> 00:09:31,412 그런데 어찌 됐든 제일 이상했던 건 131 00:09:31,715 --> 00:09:38,141 그 병사들은 결국 본인들이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죠 132 00:09:38,511 --> 00:09:40,954 전 그 과정을 지켜봤고요 133 00:09:41,713 --> 00:09:44,613 그래도 그들은 웃고 농담도 했어요 134 00:09:44,793 --> 00:09:51,493 그리고 부상을 당하지 않은 나머지 병사들은 135 00:09:51,517 --> 00:09:54,242 그러니까 저와 같은 경우죠 136 00:09:54,252 --> 00:09:57,840 물론 저는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가벼웠으니까요 137 00:09:59,197 --> 00:10:03,158 그러니까 그 병사들은 모두 엄마를 부르며 울고 138 00:10:03,847 --> 00:10:08,682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온갖 허튼소리를 지껄여대고 있었어요 139 00:10:08,692 --> 00:10:15,022 그래서 저는 여기에 오래 있을 거니 정신 차리라고 얘기했죠 140 00:10:15,694 --> 00:10:20,306 그런데 최악의 상황에 있던 사람들이 제일 행복해 보였어요 141 00:10:22,852 --> 00:10:26,896 하지만 그 방에 있던 대부분은 살아남지 못했어요 142 00:10:29,075 --> 00:10:34,584 우린 한국인 집에서 잤는데 집마다 꽉 차 있었어요 143 00:10:35,289 --> 00:10:39,448 그리고 우린 머리를 벽 쪽으로 대고 발이 중간에 있었죠 144 00:10:40,026 --> 00:10:43,212 - 한밤중에 우린 몸을 뒤집었어요 - 네, 등을 맞대고 145 00:10:43,327 --> 00:10:44,397 - 맞아요 - 있어야 하니까요 146 00:10:44,407 --> 00:10:47,505 - 돌려놓은 거죠, 마치 숟가락처럼요 - 네 147 00:10:47,600 --> 00:10:51,978 그러니까 심문 이후에 어느 날 밤에요 148 00:10:52,055 --> 00:10:55,406 어찌 됐든 제 친구가 심문을 받으러 내려갔고 149 00:10:55,584 --> 00:11:07,185 육군 중대에서 병사 100명, 110명을 받으면 150 00:11:07,309 --> 00:11:10,787 꼭 1, 2명 그러니까 꼭 1, 2, 아니면 3명은 있죠 151 00:11:11,108 --> 00:11:14,897 클럽에 가거나 하면 시비를 걸려고 하는 사람들이요 152 00:11:14,967 --> 00:11:18,352 그 친구가 그 과였어요 153 00:11:18,716 --> 00:11:22,416 그러니까 심문을 받으러 거기로 내려가서 154 00:11:22,647 --> 00:11:26,390 중국군이 그에게 물었죠 155 00:11:26,414 --> 00:11:29,074 소원이 있냐고요 156 00:11:29,373 --> 00:11:36,264 그리고 그 친구 이름이 해리 제네로였던 것 같은데 157 00:11:36,288 --> 00:11:39,789 그런데 어찌됐든 그의 소원이 뭐였겠어요 158 00:11:41,460 --> 00:11:44,812 탕탕탕, 그는 그들을 다 날려버리고 싶다고 한 거죠 159 00:11:45,286 --> 00:11:46,532 글쎄요, 잘못된 대답이었죠 160 00:11:46,618 --> 00:11:50,225 6·25전쟁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요? 161 00:11:50,250 --> 00:11:52,231 트럭 밑에 수류탄이 떨어진 거요 162 00:11:52,412 --> 00:11:53,779 트럭 밑 수류탄이요 163 00:11:53,942 --> 00:12:03,166 네. 그리고 쾅 하면서 철모, 소총 모든 게 다 날아가 버렸죠, 그냥 멍했죠 164 00:12:05,495 --> 00:12:07,785 그렇게 전쟁포로 생활이 시작된 거고요 165 00:12:07,839 --> 00:12:09,139 맞아요, 바로 거기에서요 그런 거죠 166 00:12:09,149 --> 00:12:15,748 네, 6·25전쟁에서 받은 영향 중에 생각이 많이 나는 게 있나요? 167 00:12:15,845 --> 00:12:16,841 아니면 그냥 트럭 밑 수류탄인가요? 168 00:12:16,866 --> 00:12:19,642 - 아니요, 없는 것 같아요 - 없으세요? 169 00:12:21,555 --> 00:12:24,316 흔히들 악몽이라고 하는 걸 전 한 번도 꾼 적이 없어요 170 00:12:24,413 --> 00:12:26,923 그러시군요 악몽을 꾸지 않으시는군요 171 00:12:27,060 --> 00:12:29,011 얘기해 줄 게 있어요 172 00:12:30,711 --> 00:12:35,505 전 담배를 몇 번 끊었어요 173 00:12:36,922 --> 00:12:42,148 그러니까 여기 미국으로 돌아와서 담배를 끊었어요 174 00:12:42,172 --> 00:12:44,280 그리고 3일이 지옥 같았어요 175 00:12:44,726 --> 00:12:47,270 저는 포트 셰리던에 있었거든요 176 00:12:47,789 --> 00:12:52,525 어찌 됐든 전 식사를 천천히 해요 177 00:12:53,118 --> 00:12:56,880 그런데 병장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는데 178 00:12:56,904 --> 00:12:59,328 다들 식사를 다 했더라고요 179 00:12:59,398 --> 00:13:01,220 그리고 담배를 막 끊었는데 180 00:13:01,244 --> 00:13:06,172 당근이랑 샐러리 접시가 몇 개였는지는 모르겠어요 181 00:13:06,249 --> 00:13:10,149 그러니까 그걸 다 먹었다는 거예요 182 00:13:10,173 --> 00:13:13,274 진짜 바보 같은 행동 중 하나였죠 183 00:13:13,792 --> 00:13:20,037 그들이 절 한국으로 다시 보낸다면 담배를 피우겠다고 스스로 다짐한 거죠 184 00:13:20,764 --> 00:13:23,149 인천에서 배에서 내리고 185 00:13:24,229 --> 00:13:25,976 그들은 서두르라고 기다리라고 했죠 186 00:13:26,960 --> 00:13:31,890 그리고 우리에게 C-레이션 상자를 주고 187 00:13:31,914 --> 00:13:33,538 기차까지 걸어 내려가게 했죠 188 00:13:33,563 --> 00:13:34,924 멀진 않았어요 189 00:13:36,700 --> 00:13:38,561 거기엔 카멜 담배 한 갑이 있었어요 190 00:13:40,373 --> 00:13:46,508 그리고 우린 거기 앉았는데 정말 하나님께 맹세코 거기에서 밤낮 앉아 있었어요 191 00:13:46,677 --> 00:13:51,750 기차는 출발했고 저는 영등포에서 내렸어요 거기가 첫 번째 역이었을 거예요 192 00:13:51,965 --> 00:13:54,918 그리고 제79 공병부대에서 트럭이 내려와 193 00:13:54,942 --> 00:13:59,222 저를 태우고 제79 공병부대로 갔죠 194 00:13:59,797 --> 00:14:01,778 그리고 거기에서 195 00:14:01,802 --> 00:14:03,296 그럼 전체 도로 공사를 하신 건가요? 196 00:14:03,306 --> 00:14:04,635 맞아요, 전체 도로 공사 등을 다 했어요 197 00:14:04,645 --> 00:14:09,239 사람들이나 아이들 또는 어른들에게나 누구에게든지 더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198 00:14:09,301 --> 00:14:13,048 네, 글쎄요, 그래요 199 00:14:13,072 --> 00:14:15,989 네, 그 얘길 해줄게요 200 00:14:17,518 --> 00:14:21,783 그 전쟁에 있던 우리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201 00:14:21,807 --> 00:14:26,314 그들은 집에 가서 닥치고 있으라고 했어요 202 00:14:27,333 --> 00:14:28,733 누가 그렇게 말했나요? 203 00:14:28,843 --> 00:14:32,101 선임들한테서 그런 말을 들었죠 204 00:14:33,055 --> 00:14:34,924 전쟁이 너무 인기가 없었으니까요 205 00:14:39,150 --> 00:14:41,043 집에 가서 닥치고 있으라고요 206 00:14:41,117 --> 00:14:43,538 그러니까 그들이 말한 그대로예요 207 00:14:46,338 --> 00:14:54,610 결과적으로 당시 우린 많은 혜택을 받지 못했어요, 네 208 00:14:55,318 --> 00:14:58,052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209 00:14:59,686 --> 00:15:06,108 그들이 문제를 일으킨 결과 우리가 많은 혜택을 받았죠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Donald Campbell / 19301026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주요활동
도로공사, 북진작전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도널드 캠벨은 1930년 일리노이 주의 록퍼드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보병 및 트럭 운전병으로 복무 중에 중공군의 수류탄이 그가 타고 있던 트럭에 맞아 포로로 잡혔다. 제5수용소에서 전쟁 포로(POW)로서 있으면서 중공 육군의 끊임없는 심문을 받았다. 이런 일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계속 PTSD를 겪진 않았다. 군 복무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며 한국전쟁이 의도적으로 많이 잊혀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 집에 가서 닥치고 있으라는 얘길 들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