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120 --> 00:00:10,789
번 루비입니다
미네소타 주의 뉴얼름에서 태어났습니다
2
00:00:10,813 --> 00:00:16,065
- 생년월일은요?
- 1928년 12월 23일입니다
3
00:00:16,842 --> 00:00:18,651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셨나요?
4
00:00:19,041 --> 00:00:23,025
아버지는 미네소타 주의 뉴얼름에서
이글 롤러 방직 공장에서 일하셨어요
5
00:00:23,049 --> 00:00:29,096
아버지는 이민자였죠
10살 때 독일에서 오셨어요
6
00:00:30,007 --> 00:00:31,663
형제는 몇 분이신가요?
7
00:00:31,701 --> 00:00:34,127
누이 2명에 형제 1명이요
8
00:00:35,864 --> 00:00:38,521
누이와 형제 둘 다
이미 세상을 떠났어요
9
00:00:38,546 --> 00:00:42,797
누이 한 명은 미네소타 주의 뉴얼름에서
굉장히 가까운데서 만나고 있죠
10
00:00:43,002 --> 00:00:46,159
1930년대 뉴얼름에서의
어린 시절은 어떠셨나요?
11
00:00:46,183 --> 00:00:50,200
대공황이었죠
대공황이었던 것이 기억나요
12
00:00:50,491 --> 00:00:54,174
미네소타 주의 뉴얼름의
대성당에 있는 학교에 다녔죠
13
00:00:55,298 --> 00:00:57,698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요
14
00:00:57,722 --> 00:01:02,036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미네소타 육군 주 방위군에 자원 입대했어요
15
00:01:02,936 --> 00:01:09,494
그리고 1988년 12월, 미네소타
육군 주 방위군 제23대에서 전역했죠
16
00:01:10,539 --> 00:01:16,431
복무증이 있어요
17
00:01:16,455 --> 00:01:18,523
우리 집은 군인 가족이에요
18
00:01:18,547 --> 00:01:29,920
친척들, 형제들, 아들들, 형제들, 누이들, 형제들, 조카까지
한 180일간 연속으로 군 복무를 한 것 같아요
19
00:01:31,050 --> 00:01:35,021
그래서 군인 가족이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죠
20
00:01:35,613 --> 00:01:37,601
형제분들은 어디에서
복무하셨죠?
21
00:01:38,258 --> 00:01:45,360
매형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외에서 36개월간 복무했어요
22
00:01:46,005 --> 00:01:53,086
그리고 제 아들 2명은 주 방위군에서
각각 25년, 그리고 28년을 복무했죠
23
00:01:53,633 --> 00:01:55,885
딸이랑, 손녀가 있는데,
24
00:01:56,535 --> 00:02:02,595
손녀는 2명 다 수년간 방위군에 있었어요
각각 7년 그리고 12년이었죠
25
00:02:03,227 --> 00:02:07,873
이제 누가 남았나...
26
00:02:09,583 --> 00:02:12,561
아, 손자는
아직 복무 중이에요
27
00:02:12,811 --> 00:02:15,523
최근 세 군데에 배치됐었죠
28
00:02:15,647 --> 00:02:20,727
한 번은 이탈리아, 한 번은 이라크
그리고 한 번은 쿠웨이트요
29
00:02:21,138 --> 00:02:25,594
그리고 지금은 17년 복무 후 방위군에
있으며 이제 18년 차가 됩니다
30
00:02:27,417 --> 00:02:30,230
물론 저는 평생 방위군에 있었죠
31
00:02:30,255 --> 00:02:34,957
한국에서 돌아온 뒤로 뉴얼름에서
주 방위군으로 전일제로 일했으니
32
00:02:35,440 --> 00:02:39,014
저는 42년간 복무했네요
33
00:02:39,933 --> 00:02:43,320
대단하십니다
자원 입대를 선택하신 계기가 있나요?
34
00:02:43,344 --> 00:02:49,602
미네소타 주의 뉴얼름의 주 방위군에
자원 입대한 건 1947년 4월 17일이었죠
35
00:02:49,627 --> 00:02:51,122
잊을 수가 없어요
36
00:02:53,171 --> 00:02:56,674
저는 뉴얼름에 살고 있었죠
뉴얼름에 있는 무기고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37
00:02:56,699 --> 00:03:02,633
환갑 때까지
평생 무기고에서 일했죠
38
00:03:04,245 --> 00:03:05,987
그리고 나왔어요
39
00:03:07,968 --> 00:03:11,836
한국 전쟁이 발발했고
미네소타 주방위군이 배치됐죠
40
00:03:11,860 --> 00:03:13,580
물론 저는 방위군 소속이었고요
41
00:03:13,605 --> 00:03:18,239
그래서 우린 앨라배마 주의 포트 러커에
배치됐고 추가 훈련을 받았어요
42
00:03:18,332 --> 00:03:22,140
그리고 거기에서 개별적으로
선발되어 한국으로 갔죠
43
00:03:22,690 --> 00:03:27,516
포트 러커에서 4개월 뒤
저는 한국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44
00:03:27,541 --> 00:03:30,461
휴가로 집에 있는 동안
전화 연락을 받았어요
45
00:03:30,485 --> 00:03:35,075
가급적 빨리 복귀하라며
한국으로 갈 거라고 했죠
46
00:03:35,953 --> 00:03:38,468
그렇게 해서
한국에 가게 된 겁니다
47
00:03:38,492 --> 00:03:42,663
저는 지원병이긴 했어요, 그런데 한국행을
지원한 게 아니라 주 방위군을 지원했었죠
48
00:03:42,687 --> 00:03:46,573
그게 제가 있는 동안의
임무였어요
49
00:03:49,680 --> 00:03:53,502
주 방위군 입대 직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50
00:03:53,686 --> 00:03:55,716
고등학교 졸업 직후 사실
51
00:03:55,740 --> 00:04:03,864
미네소타 주의 뉴얼름에서 떠나기 전
한 2년간 공익업체에서 가선공으로 일했죠
52
00:04:04,440 --> 00:04:10,287
그럼 주 방위군 부대로 소집될 당시
무슨 생각을 드셨나요?
53
00:04:13,733 --> 00:04:19,465
4년 한 5년간 고등학교 때부터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54
00:04:19,730 --> 00:04:23,535
제가 떠나기 전에
우린 결혼을 결심했죠
55
00:04:23,687 --> 00:04:27,125
1950년 성탄절 며칠 전에
통보를 받았어요
56
00:04:31,068 --> 00:04:38,491
몇 주 뒤에 우린 앨라배마 주의
포트 러커로 떠났죠
57
00:04:41,417 --> 00:04:48,579
그 이후 물론 1951년 8월
한국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고요
58
00:04:48,604 --> 00:04:50,730
그래서 우린 제가 떠나기 한
10일 전쯤 결혼을 했어요
59
00:04:50,755 --> 00:04:53,311
그 얘길 하는 걸 깜빡했네요
우린 결혼했었어요
60
00:04:53,891 --> 00:04:59,501
그래서 아내는
아이오와 주의 클린턴에 살았고
61
00:05:00,517 --> 00:05:02,403
당시 여동생과 같이 있었죠
62
00:05:03,583 --> 00:05:08,285
제가 집에 왔을 때 단기간 동안
업무에 복귀했죠, 공익 업체 일이요
63
00:05:08,459 --> 00:05:14,568
그리고 미네소타 주의 군 업무 부서로
채용되어 남은 평생 일했어요
64
00:05:15,053 --> 00:05:16,823
바로 여기 뉴얼름에서요
65
00:05:18,013 --> 00:05:22,502
주 방위군에서 현역으로
42년간 복무한 거죠
66
00:05:23,485 --> 00:05:25,938
그래서 미 육군으로 퇴역했어요
67
00:05:27,635 --> 00:05:30,748
제 일을 좋아했어요
정말 많이요
68
00:05:31,354 --> 00:05:33,292
좋은 사람들,
청년들도 많이 만났고요
69
00:05:34,195 --> 00:05:37,311
선생님이 좋아하신
군 업무는 어떤 건가요?
70
00:05:37,691 --> 00:05:43,258
기술자요, 전쟁 직후
프로그램을 바로 시작했죠
71
00:05:43,755 --> 00:05:46,255
우린 거의 모든 일을 했어요
72
00:05:46,279 --> 00:05:58,323
인사 업무, 재정업무, 보급 업무
군에 관련된 모든 일을 했죠
73
00:05:58,890 --> 00:06:01,336
그렇다 보니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74
00:06:01,360 --> 00:06:05,048
전부 다 알게 되고
그들의 배경도 알게 됐죠
75
00:06:05,440 --> 00:06:08,925
한국으로 파병될 당시
어디에서 상륙하셨나요?
76
00:06:08,949 --> 00:06:13,764
인천이요, 남한의 서울
바로 바깥쪽에 있어요
77
00:06:15,143 --> 00:06:17,733
물론 그 때 저는
신병입대관리소로 갔어요
78
00:06:17,956 --> 00:06:23,532
떠나고 어쨌든 전 보병 부대였지만
보병 일을 하진 않았어요
79
00:06:23,556 --> 00:06:29,815
러커에 갔을 때 그들이 저를 교관으로 데리고 가서
새로 온 신병들을 훈련시켰죠
80
00:06:29,972 --> 00:06:34,117
그렇게 징집되고
계급을 채워야 했습니다
81
00:06:34,482 --> 00:06:39,649
그래서 한국으로 소집되고 징집됐을 때
보병 소대 하사관이 됐죠
82
00:06:39,673 --> 00:06:42,523
이게 마지막이겠다 싶었어요
83
00:06:42,547 --> 00:06:47,970
하지만 정말 재밌는 일이 벌어졌어요
저에게 있어 최고의 일이라고 할 수 있죠
84
00:06:48,208 --> 00:06:54,429
그러니까 갑자기 신병입대관리소에 갔는데
제가 포병대로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85
00:06:55,212 --> 00:06:56,854
부대가 바뀐 거예요
86
00:06:57,117 --> 00:07:00,811
저에게 있어서는
잘된 일인 거죠
87
00:07:00,955 --> 00:07:06,948
저는 제2보병사단 제30야전
포병대대 소속이었어요
88
00:07:06,985 --> 00:07:10,785
거기에서 저는
선임 하사관이었고요
89
00:07:15,968 --> 00:07:19,989
당시 겪었던 일이나 사연 중
기억나시는 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90
00:07:20,013 --> 00:07:22,728
아니요, 없지만
91
00:07:22,752 --> 00:07:26,068
포병대는 거의
좀 자주 왔다 갔다 하죠
92
00:07:26,093 --> 00:07:31,100
그래서 반도의 한 쪽 끝에서 보병을
지원하기 위해 반대쪽 끝으로 가죠
93
00:07:31,124 --> 00:07:35,050
우린 항상 전방에서
2 내지 8 마일 뒤에서 멈춥니다
94
00:07:35,513 --> 00:07:37,846
우리가 그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리였는데, 그게 다였죠
95
00:07:38,448 --> 00:07:41,406
그런 종류의 일이 좋았어요
96
00:07:43,651 --> 00:07:48,698
저는 복무 대대의 중사였는데,
포병대의 부대죠
97
00:07:49,658 --> 00:07:53,120
저의 상근직이었어요
98
00:07:57,591 --> 00:08:02,453
그래서 소음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전방에 다시 가지 않았어요
99
00:08:05,695 --> 00:08:08,049
하지만 거리 상
꽤 가깝긴 했어요
100
00:08:08,765 --> 00:08:12,452
무엇을 보셨고 무엇을 들으셨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101
00:08:12,582 --> 00:08:14,517
그러니까 저는
한국의 대부분을 보았죠
102
00:08:14,541 --> 00:08:22,405
남한, 북한, 그리고 선생이 말한 것처럼
사격하는 소리가 많이 들렸죠
103
00:08:22,496 --> 00:08:24,182
그래서 거기에
충분히 가까이 있었지만
104
00:08:24,206 --> 00:08:28,822
직접적으로 보병에 소속된 것은
아니고 그냥 보병을 지원한 거죠
105
00:08:29,212 --> 00:08:34,979
그럼 포병 지원은 무슨 일을 하고 싶은 건가요
그리고 무엇을 추구하는 거죠?
106
00:08:35,906 --> 00:08:38,373
우린 제105부대였어요
107
00:08:42,130 --> 00:08:46,086
우린 한 사단, 한 날 그리고
108
00:08:46,365 --> 00:08:50,191
어쩌면 한 달 또는 몇 주 또는
한 달 후 섬의 반대쪽으로 이동하죠
109
00:08:50,215 --> 00:08:52,483
또 다른 대대를
지원하기 위해서요
110
00:08:52,508 --> 00:08:57,445
그런데 우리가 들렀던 대대가
전부 기억나진 않지만
111
00:08:58,174 --> 00:09:02,763
한국의 대부분을 훑었고 그런데 우리가 있는
지역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있었죠
112
00:09:03,729 --> 00:09:06,443
거기 사는 민간인들이
안타까웠어요
113
00:09:08,435 --> 00:09:12,700
USEF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다시 갔었죠
114
00:09:12,956 --> 00:09:17,706
1995년 아내와 같이요
115
00:09:17,730 --> 00:09:20,687
한국 사람들은 정말 친절했어요
116
00:09:20,880 --> 00:09:26,414
사실 어린 소녀가 한 명 있었는데 3학년인가 4학년 정도 되는 친구가
저에게 오더니 아직도 저를 올려다 보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117
00:09:26,565 --> 00:09:28,916
아무튼 제게 한국을 구해줘서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118
00:09:28,940 --> 00:09:31,208
그래서 그 아이에게 고맙다고 했죠
119
00:09:32,547 --> 00:09:35,015
그런데 한국에 다시 갔을 때
모든 사람들이,
120
00:09:35,100 --> 00:09:40,272
이건 제 생각인데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듣나봐요
121
00:09:40,575 --> 00:09:44,755
다들 영어로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수월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어요
122
00:09:45,001 --> 00:09:48,114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들 정말이지 친절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죠
123
00:09:48,138 --> 00:09:53,188
청년들 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마찬가지였고요
124
00:09:55,864 --> 00:09:58,582
좋은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125
00:10:01,114 --> 00:10:05,075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보셨는데, 그러한 발전에
도움이 되신 참전용사로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126
00:10:05,100 --> 00:10:06,948
정말 놀라웠어요
127
00:10:06,972 --> 00:10:16,334
우리 모두 한국에 도착하여 인천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고 일주일 동안 머물렀죠
128
00:10:16,358 --> 00:10:22,531
서로 다른 관광 코스를 통해 구경을 시켜줬고
이건 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했던 거죠
129
00:10:22,747 --> 00:10:27,853
관광 가이드며 모든 것을 다 마련했고,
모텔도 정말 좋았고요
130
00:10:27,917 --> 00:10:31,424
서울에 있는 것도 많이 봤고
더 작은 도시들도 볼 수 있었죠
131
00:10:31,936 --> 00:10:38,200
하지만 물론 1951년의 한국을 비추어 보자면
더 이상 그 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죠
132
00:10:38,224 --> 00:10:42,056
서울에는 고층 빌딩이 있고
모든 게 현대식이죠
133
00:10:43,886 --> 00:10:45,646
고속도로도 있고요
134
00:10:46,782 --> 00:10:49,012
제가 있을 당시에는
고속도로나 길이 없었어요
135
00:10:49,037 --> 00:10:55,226
그래서 거의 60년만에 이렇게
이뤄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죠
136
00:10:57,123 --> 00:11:05,698
그래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137
00:11:07,073 --> 00:11:11,593
그리고 최근에 한국 사람들이 어떤 종교에
매우 신실해지고 있다는 얘기를 읽었는데,
138
00:11:11,617 --> 00:11:13,587
괜찮은 것 같아요
139
00:11:14,177 --> 00:11:16,554
한미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0
00:11:17,958 --> 00:11:21,158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죠
141
00:11:21,599 --> 00:11:29,166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것만큼 좋다고 생각해요
수년 전 한국 전쟁을 국지적 군사 행동이라고 하곤 했어요
142
00:11:29,191 --> 00:11:33,315
한국에서 모두
34,936명이 전사했죠
143
00:11:35,273 --> 00:11:44,557
고작 3, 4년 전에 국회에서는 한국의 국지적 군사 행동 대신에
한국 전쟁으로 부르겠다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결정했죠
144
00:11:45,374 --> 00:11:51,811
정말 많은 청년들과 노인들에게
말했다시피 저 역시 죽을 뻔했어요
145
00:11:53,833 --> 00:11:59,462
물론 누구에게나 전쟁이 좋을 순 없지만
일어났던 것이고 항상 일어나고 있죠
146
00:12:01,452 --> 00:12:07,157
증손주가 현재 현역으로 세 곳에서
주 방위군으로 복무 중입니다
147
00:12:09,457 --> 00:12:12,376
그리고 이제 17년 차죠
148
00:12:13,377 --> 00:12:17,592
20년 복무기간을 채우고
은퇴를 하려고 하더군요
149
00:12:18,295 --> 00:12:20,907
청년들에게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150
00:12:21,957 --> 00:12:29,564
그들은 좋은 의료 보험 및
그 밖의 혜택을 받았죠
151
00:12:31,770 --> 00:12:34,622
제 큰 아들은 은퇴 당시
국장이었어요
152
00:12:37,539 --> 00:12:40,227
평생 우체국에서 일했죠
153
00:12:43,624 --> 00:12:47,265
한국으로 돌아오신
날짜가 어떻게 되나요?
154
00:12:47,849 --> 00:12:51,200
날짜요? 아마
1952년 8월 30일이었을 겁니다
155
00:12:56,523 --> 00:13:05,260
그 때 주 방위 병역 임무에서
주 방위 임무로 변경해서 근무했죠
156
00:13:07,326 --> 00:13:11,045
그럼 전쟁이 그러니까
정전협정할 때 어디에 계셨나요?
157
00:13:13,602 --> 00:13:17,373
물론 집에 있었죠
그 때가 1953년 6월 19일이었어요
158
00:13:17,690 --> 00:13:23,192
그래서 1년간 집에 있었고
아마 집에서 일하고 있었을 겁니다
159
00:13:23,368 --> 00:13:27,182
전쟁이 끝났을 당시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160
00:13:27,206 --> 00:13:30,205
반응이 어땠는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161
00:13:31,315 --> 00:13:32,970
한 가지 기억나는 건 있어요
162
00:13:32,994 --> 00:13:39,741
집에 왔고 아버지와 어머니 집 옆에서
뉴얼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163
00:13:39,957 --> 00:13:43,918
이웃이 찾아왔죠
정말 좋은 분이었어요
164
00:13:44,122 --> 00:13:47,433
그 분이 제게 작년에
어디 갔었냐며 묻더군요
165
00:13:47,749 --> 00:13:50,421
제가 떠난 것도 몰랐던 거예요
166
00:13:50,497 --> 00:13:57,757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한국 전쟁을 알지 못한 것 같아요
167
00:13:58,274 --> 00:14:01,727
전역하신 후
무슨 일을 하셨나요?
168
00:14:01,758 --> 00:14:04,960
전 미네소타 육군 주 방위군의
기술자로 있었고
169
00:14:04,984 --> 00:14:09,381
정규직으로 바로 여기
제 고향인 뉴얼름에서 일했죠
170
00:14:09,881 --> 00:14:14,610
뉴얼름 육군이 있는
여기에서 일했고 제 고향에서요
171
00:14:14,635 --> 00:14:22,490
인사업무, 재정, 물류 등
목록에 있는 건 다 담당했고
172
00:14:22,934 --> 00:14:28,636
주 방위군에서 당시 부대의
선임 하사관으로 배치됐죠
173
00:14:30,260 --> 00:14:37,448
한국에서 이미 받은 계급이지만,
뉴얼름으로 돌아가 다시 받았죠
174
00:14:39,132 --> 00:14:42,703
전시 중 경험들이 선생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175
00:14:45,547 --> 00:14:50,691
가끔 생각해요
물론 수년간 그랬죠
176
00:14:52,234 --> 00:14:54,347
1년 이상 외국에 있었으니까요
177
00:14:59,145 --> 00:15:02,156
날씨는 여기 미네소타와
비슷했던 것 같아요
178
00:15:02,462 --> 00:15:12,290
사실 한 번은 거기에서 영하 30도였는데
물론 건물은 없었죠
179
00:15:13,899 --> 00:15:17,804
그러니까 당시에 1년간
산에서 지냈으니까요
180
00:15:17,829 --> 00:15:20,681
여름, 겨울, 가을 내내요
181
00:15:21,818 --> 00:15:24,651
정말 쉽지 않았지만
결국 견뎌냈던 것 같아요
182
00:15:25,221 --> 00:15:31,092
그런데 한 번은 제가 한국을
떠날 당시 장마철이 다가왔어요
183
00:15:31,718 --> 00:15:37,736
우리 부대는 작은 시내 뒤에
자리하고 있었고
184
00:15:37,760 --> 00:15:41,640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내리고 내렸죠
그래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요
185
00:15:41,665 --> 00:15:46,312
우린 산을 등지고 있었고 미시시피 강처럼
불어나 빠져나올 수가 없었죠
186
00:15:46,829 --> 00:15:53,930
그래서 집으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저를 보내줄 수가 없었죠
187
00:15:53,996 --> 00:15:55,984
운전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너무 깊어서요
188
00:15:57,228 --> 00:16:05,789
그래서 결국 산을 걸어서 넘어갔고
다리에 도착해 한국을 떠날 수 있었어요
189
00:16:08,002 --> 00:16:10,424
인천에서 다시 배를 탔죠
190
00:16:12,368 --> 00:16:16,597
집에 가기 전에
다시 한국에서 멈췄어요
191
00:16:16,814 --> 00:16:24,952
한 3, 4일간 정박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큰 태풍이 와서 출항할 수가 없었던 거죠
192
00:16:28,122 --> 00:16:30,280
함선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193
00:16:30,560 --> 00:16:38,252
배를 타고 집까지 가는 데만
18일이 걸렸던 걸로 알고 있어요
194
00:16:40,169 --> 00:16:45,215
저 말고도 집으로 가는 병사들이 많았어요
다 한 5,000명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195
00:16:48,158 --> 00:16:50,598
모두들 집으로 가고 있었죠
196
00:16:51,181 --> 00:16:57,345
청년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197
00:16:57,996 --> 00:17:02,894
어딘가에서는 항상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전쟁의 연속이죠
198
00:17:04,899 --> 00:17:08,877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99
00:17:08,901 --> 00:17:17,352
관심있는 청년들이 있다면
청년들에게 군에 지원하라고 하고 싶네요
200
00:17:17,376 --> 00:17:20,673
육군, 해군, 해병대,
해안 경비 등에요
201
00:17:20,883 --> 00:17:25,191
좋은 프로그램이며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202
00:17:25,417 --> 00:17:36,652
물론 군 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무슨 일을 하든 앞으로 다 잘될 거지만요
203
00:17:37,173 --> 00:17:43,148
대부분 그렇듯이 고용주들은
아마 군 경력을 높이 살 수도 있어요
204
00:17:43,793 --> 00:17:50,780
그러니 청년들에게는
이득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