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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William F. Beasley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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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900 --> 00:00:11,464 - 제 이름은 윌리엄 F. 비슬리입니다 - 네 2 00:00:11,480 --> 00:00:15,117 B-E-A-S-L-E-Y 입니다 3 00:00:15,277 --> 00:00:18,316 해병대에서는 보통 비스라고 알려져 있었죠 4 00:00:18,341 --> 00:00:19,901 B-E-A-S 요 5 00:00:19,926 --> 00:00:23,693 20년 이상 복무 기간 동안 어딜 가나 말이죠 6 00:00:23,717 --> 00:00:26,709 제 친구들은 저를 빌 이라고 부르고요 7 00:00:27,754 --> 00:00:31,843 - 생년월일은요? - 1930년 10월 5일입니다 8 00:00:32,275 --> 00:00:33,424 태어나신 곳은요? 9 00:00:33,449 --> 00:00:36,074 네브래스카 주의 코디(Cody)라고 하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10 00:00:36,099 --> 00:00:39,652 - 철자는 C-O-D-Y 입니다 - 네 11 00:00:39,812 --> 00:00:44,263 어릴 때 우리 가족은 네브래스카주의 링컨으로 이사했어요 12 00:00:44,288 --> 00:00:50,951 거기에서 자라고 학교에 다녔고 1948년 해병대에 자원입대했습니다 13 00:00:51,191 --> 00:00:54,424 그러시군요 졸업하신 학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4 00:00:54,449 --> 00:00:56,574 링컨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5 00:00:56,599 --> 00:00:58,309 - 링컨 고등학교요? - 링컨 고등학교요 16 00:00:58,334 --> 00:01:02,733 - 그럼 언제 - 1948년 6월이요 17 00:01:03,529 --> 00:01:10,174 수업 마지막 날 다음 날에 우체국에 갔었죠 18 00:01:10,319 --> 00:01:13,055 해군에 지원하러요 19 00:01:13,084 --> 00:01:16,230 해군 모집소는 닫혀 있었어요 20 00:01:16,383 --> 00:01:20,983 그런데 해병대 병장이 해병 모집소에 앉아 있었죠 21 00:01:21,639 --> 00:01:27,199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봐서 저는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어요 전 해군에 지원하려고 했으니까요 22 00:01:27,639 --> 00:01:33,122 해병대 병장이 해군에 가려면 4주에서 6주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어요 23 00:01:33,382 --> 00:01:38,975 그런데 당장 빨리 떠나고 싶은 거라면 해병대에는 두 자리가 있다고 했죠 24 00:01:39,187 --> 00:01:46,128 그 말에 의향이 있음을 표시했더니 그는 저를 등록시켰고 그렇게 전 해병대에 가게 된 겁니다 25 00:01:46,194 --> 00:01:50,531 - 그게 언제였나요? - 1948년 6월이었죠 26 00:01:51,608 --> 00:01:52,960 나중에 알게 된 건데 27 00:01:52,998 --> 00:01:57,648 그 해병대 병장은 제가 고등학교 때 관심 있던 여학생과 만나고 있었더라고요 28 00:01:57,673 --> 00:02:00,716 그래서 눈엣가시였던 저를 그렇게 보내버린 거였죠 29 00:02:00,823 --> 00:02:03,978 그럼 졸업 직후에 해병대에 입대하신 건가요? 30 00:02:03,988 --> 00:02:15,367 그렇죠, 직후였죠, 졸업식에도 못 갔어요 그날 밤에 저희 졸업반은 졸업장을 받고 있었죠 31 00:02:15,392 --> 00:02:22,945 전 샌디에이고에 있는 미 해병대 모병소에서 당최 내가 무슨 상황에 빠진 건가 하며 있었죠 32 00:02:23,115 --> 00:02:24,296 왜요 33 00:02:25,163 --> 00:02:30,770 당시 신병 훈련소는 요즘 신병 훈련소와는 꽤 달라요 34 00:02:30,897 --> 00:02:32,952 그 정도면 충분히 설명될 것 같네요 35 00:02:32,977 --> 00:02:34,567 말씀해 주세요 36 00:02:35,727 --> 00:02:41,528 그게, 당시에는 지금보다 규제가 별로 없었어요 37 00:02:42,664 --> 00:02:46,459 그래서 훈련 방식이 힘들었죠 38 00:02:46,628 --> 00:02:49,292 - 꽤 거칠기도 하고요 - 신체적으로 39 00:02:49,680 --> 00:02:58,624 우리 모두 제대로 준비된 상태가 아니라는 걸 일단 훈련소에 들어가고 나서 알게 된 거죠 40 00:02:58,917 --> 00:03:01,099 그럼 어떻게 버티셨나요? 41 00:03:02,480 --> 00:03:07,191 순수 의지였던 것 같아요, 제가 한 고집했거든요 그만둘 생각은 없었어요 42 00:03:07,551 --> 00:03:13,677 그만두고 집에 돌아간들 견디지 못할 거라는 걸 알았거든요 43 00:03:15,173 --> 00:03:21,360 제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버티는 사람이 있는 한 저도 거기에 있을 거라는 걸 알았죠 44 00:03:22,523 --> 00:03:27,005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어디였나요? 45 00:03:27,914 --> 00:03:35,203 그러니까 평생 저는 외톨이었죠 46 00:03:35,621 --> 00:03:39,538 5년 동안은 보육원에서 살았어요 47 00:03:39,925 --> 00:03:45,738 그렇다 보니 해병대에서 버틸 수 있을 만큼 상당히 단련된 상태였죠 48 00:03:45,763 --> 00:03:55,685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면서 엄격한 규율을 준수해야 하는 삶이요 49 00:03:55,695 --> 00:03:58,763 그래서 자연스러운 변화였던 것 같았죠 50 00:03:59,576 --> 00:04:07,490 그리고 당시 고등학교에 다닐 때 반에서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학생도 아니었고요 51 00:04:07,757 --> 00:04:11,148 그래서 대학에 갈 방법이 없다는 것도 알았죠 52 00:04:11,618 --> 00:04:17,822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거창하게 벗어나긴 한 거죠 53 00:04:18,212 --> 00:04:21,298 그럼 기초 훈련을 받고 어디로 가셨나요? 54 00:04:21,478 --> 00:04:26,365 해병대 주 방위군에 있는 노스 아일랜드 해군 항공 기지 구역 건너편 55 00:04:26,390 --> 00:04:29,029 샌디에이고에서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56 00:04:29,524 --> 00:04:33,765 1949년 여름까지 있었죠 57 00:04:33,925 --> 00:04:45,501 캠프 펜들턴으로 가서 1950년 6월까지 있었고요 58 00:04:45,894 --> 00:04:51,446 그리고 또 다른 해병 병영으로 이동했죠 59 00:04:51,470 --> 00:04:55,075 아칸소주의 슈메이커였죠 60 00:04:55,085 --> 00:04:57,752 해군 탄약창이 있었죠 61 00:04:59,059 --> 00:05:07,268 1950년 6월 23일 우리 세 명은 이동했죠 62 00:05:08,088 --> 00:05:11,264 우린 기차역에 있었어요 댈러스 포트 워스였죠 63 00:05:11,340 --> 00:05:18,034 구내식당에 있었고 제 밥값을 내고 있는데 제 뒤에 있던 신사분이 해병이냐고 묻더군요 64 00:05:18,044 --> 00:05:19,780 그래서 그렇다고 했죠 65 00:05:19,807 --> 00:05:24,638 그는 한국으로 가는 중이냐고 물었고 전 어디를 말하는 건가 되물었죠 66 00:05:24,648 --> 00:05:28,364 그분은 한국이라고 했어요 저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했죠 67 00:05:28,564 --> 00:05:31,478 그랬더니 그분은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한 걸 모르냐고 하더군요 68 00:05:31,503 --> 00:05:37,747 그래서 모른다고 했더니 어쨌든 행운을 빈다고 하더군요 69 00:05:38,483 --> 00:05:44,915 서쪽으로 가던 중 30일도 되지 않아 캠프 펜들턴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70 00:05:45,348 --> 00:05:48,861 우리 중대는 폭스 중대였죠 제2대대, 제1해병사단요 71 00:05:48,871 --> 00:05:52,236 - 제2대대요 - 제1해병사단요 72 00:05:52,343 --> 00:05:56,264 - 체스티 풀러요, 체스티 풀러의 부대 소속이었죠, - 그렇군요 73 00:05:57,134 --> 00:06:05,753 주로 해병대 말단 중에서도 말단들로만 이뤄진 부대였어요, 말단이었던 거죠 74 00:06:06,097 --> 00:06:12,755 당시 해병대의 허가된 병력은 100,000명이었어요 75 00:06:13,185 --> 00:06:21,717 6·25전쟁 발발 당시 75,000명의 몸뚱어리만 모아도 잘한 거였죠 76 00:06:22,055 --> 00:06:29,143 그러니까 방위군 파견대, 의무병, 모집소 그리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사람들을 모았고 77 00:06:29,332 --> 00:06:32,984 우리 중대에는 예비군도 좀 있었어요 78 00:06:33,138 --> 00:06:40,582 그리고 일본행 배를 타기 전 펜들턴에서 훈련받을 시간이 거의 없었죠 79 00:06:41,129 --> 00:06:49,037 일본에 있는 캠프 오츠로 갔어요 거기는 일본 군사 시설이었죠 80 00:06:49,737 --> 00:06:55,988 그리고 거기에서 다시 교토로 다시 엘에스티(LST, Landing Ship Tanks)를 타고 인천으로 갔습니다 81 00:06:55,998 --> 00:07:00,979 - 그게 언제였나요? - 1950년 9월이었습니다 82 00:07:01,432 --> 00:07:05,444 - 그럼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되신 거군요? - 네, 맞아요 83 00:07:05,702 --> 00:07:08,100 당시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땠나요? 84 00:07:08,519 --> 00:07:11,107 저로서야 별로 좋진 않았죠 85 00:07:11,700 --> 00:07:18,558 수륙양용정을 타고 해안에 당도했는데 86 00:07:18,936 --> 00:07:22,241 수륙양용정을 타고 내륙까지 적어도 100야드 정도는 들어가려고 했죠 87 00:07:22,361 --> 00:07:26,660 그리고 인천에 있는 갯벌 건너편에서 상륙했죠 88 00:07:27,070 --> 00:07:32,511 병사들 대다수가 나란히 건너면서 나쁘진 않다고들 했죠 진흙 깊이가 딱 발목 정도였거든요 89 00:07:33,071 --> 00:07:40,563 저는 3.5인치 로켓 발사대 즉 바주카포 포수였어요 90 00:07:41,186 --> 00:07:46,159 등에 메고 있던 팩보드에는 추가로 세 발이 더 있었죠 91 00:07:46,798 --> 00:07:52,368 수륙양용차 옆을 넘어갔을 때 무릎까지 진흙 속으로 빠졌어요 92 00:07:53,847 --> 00:07:58,364 같이 있던 해병 2명은 누구였는지 모르겠네요 이름을 모르겠어요 93 00:07:58,374 --> 00:08:03,502 오늘 마주쳐도 못 알아볼 것 같네요 해안까지 그들이 저를 도와줬어요 94 00:08:04,069 --> 00:08:08,171 그리고, 그리고 해안 쪽으로 더 가까워지면서 가지고 있던 여분의 짐을 다 벗어던졌죠 95 00:08:08,557 --> 00:08:16,025 몇 야드를 들어갔더니 날이 어둑해지면서 비가 좀 내리더군요 96 00:08:16,126 --> 00:08:21,431 우린 다음 날 아침까지 있다가 영등포로 갔습니다 97 00:08:24,122 --> 00:08:29,744 17일 그리고 18일 밤에 98 00:08:30,070 --> 00:08:35,478 우리 반 소대 2번 포수, 아니 그 친구가 1번 포수였고 제가 2번 포수였네요 99 00:08:36,305 --> 00:08:45,559 젊은 해병 월터 C. 모나한이 두 대의 북한군 전차를 격파했죠 100 00:08:45,814 --> 00:08:47,608 - 바주카포로요? - 네? 101 00:08:47,632 --> 00:08:49,761 - 바주카포로요? - 바주카포로요 102 00:08:50,556 --> 00:08:56,095 3번째는 고장 냈고요 그는 북한군에게 살해됐어요 103 00:08:57,688 --> 00:09:05,338 전사한 뒤 그의 아들인 월터 C. 모나한 3세가 그의 명예훈장을 받았죠 104 00:09:05,847 --> 00:09:13,793 그 아들은 세라 페일린이 알래스카에서 열정을 쏟았던 치안국 국장이었죠 105 00:09:14,346 --> 00:09:21,438 월터는 아들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월터가 죽은 당시 아내 임신 사실조차 몰랐던 것 같아요 106 00:09:22,726 --> 00:09:26,070 그래도 그 친구가 그립네요 저랑 그렇게 친한 건 아니었어요 107 00:09:26,094 --> 00:09:28,735 그는 뉴욕 출신의 똑똑한 청년이었죠 108 00:09:28,760 --> 00:09:34,769 전 네브래스카 출신의 무식한 농부였고요 마치 물과 기름 같은 거죠 109 00:09:36,056 --> 00:09:45,399 당연히 우린 서울로 가서 그곳을 탈환했어요 그 당시 서울은 상당히 처참한 상황이었죠 110 00:09:45,424 --> 00:09:47,697 맥아더 장군은 화를 냈어요 111 00:09:48,422 --> 00:09:53,465 서울을 남겨두어 큰 성공을 거두고 싶어 했으니까요 112 00:09:54,247 --> 00:10:06,679 우린 인천을 철수했고 존은 한반도 주변을 다녔어요 북한의 동해안에서 왔다 갔다 했죠 113 00:10:06,689 --> 00:10:08,329 - 원산이요 - 원산이요 114 00:10:08,353 --> 00:10:14,039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해군을 기다리고 있었죠, 마침내 들어갔어요 115 00:10:15,104 --> 00:10:21,866 우리 중대는 원산 남쪽에 있는 작은 마을로 들어갔어요, 마을 이름이 원주였죠 116 00:10:21,891 --> 00:10:24,175 작은 어촌이었어요 117 00:10:24,307 --> 00:10:30,365 옆에는 철로 트랙터가 있었죠 그리고 수레가 있었고요 118 00:10:30,552 --> 00:10:33,780 왜 퍼 올리고 내리는, 끝이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 양쪽에 하나씩 있는 거 말이죠 119 00:10:33,920 --> 00:10:36,831 우린 철로에서 그걸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며 장난을 쳤죠 120 00:10:38,253 --> 00:10:45,901 북한군이 제1대대를 거의 점령했고 우린 그들을 구하러 내려갔죠 121 00:10:45,925 --> 00:10:47,988 별문제는 없었고요 122 00:10:49,230 --> 00:10:56,192 11월로 접어들고 있었을 때였는데 군에서는 우릴 원산으로 돌려보냈어요 123 00:10:56,735 --> 00:11:02,465 추수감사절 만찬을 먹었는데, 칠면조를 먹은 기억이 나네요 124 00:11:02,725 --> 00:11:07,249 날이 어두워지면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추웠어요 125 00:11:07,381 --> 00:11:14,931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북쪽으로 이동했죠 장진호까지요 126 00:11:15,860 --> 00:11:25,916 저는 제1해병사단이 있는 최남단인 고토리에 있었어요 127 00:11:26,247 --> 00:11:31,248 그리고 폭스 중대는 고토리 서쪽 계곡에 있었죠 128 00:11:31,348 --> 00:11:34,147 그들은 거기에 교량 부품들을 떨어트렸어요 129 00:11:34,333 --> 00:11:36,434 타이어 공장이 있던 곳을 건너갈 수 있도록 말이죠 130 00:11:36,458 --> 00:11:38,726 - 트랙 무게요 - 맞아요 131 00:11:39,212 --> 00:11:43,528 역사에 관해 저랑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132 00:11:43,553 --> 00:11:45,903 그걸 두 번 떨어트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죠 133 00:11:46,083 --> 00:11:49,545 제 기억으로는 그들이 그걸 세 번 떨어트렸거든요 134 00:11:49,920 --> 00:11:58,307 한 번은 부품들이 눈 속에 박혔어요 눈이 아닌 땅에 박히면 그 땅이 너무 빽빽해서 빼낼 수가 없었죠 135 00:11:58,660 --> 00:12:02,292 두 번째는 중국군들이 부품 대부분을 가져갔죠 136 00:12:02,666 --> 00:12:10,019 그리고 세 번째에는 해군 공병들이 부품들을 충분히 받아서 발전소가 있는 곳에 교량을 지을 수 있었어요 137 00:12:10,119 --> 00:12:12,460 그래서 우린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죠 138 00:12:14,518 --> 00:12:23,123 그리고 우리 해병이나, 육군, 남한군 그리고 영국 해병 139 00:12:24,230 --> 00:12:28,118 모두 별반 다를 것 없이 동상이나 발이 얼어서 고생했어요 140 00:12:29,649 --> 00:12:39,051 우리 신발이 문제였거든요, 정보가 잘못된 바람에 그런 거죠 그들은 계속 물을 빼내려고 했어요 141 00:12:39,488 --> 00:12:44,619 그렇게 하는데 땀을 빼낼 방법은 없었죠 142 00:12:45,706 --> 00:12:49,131 이동할 때는 그나마 신발이 괜찮았어요 143 00:12:49,460 --> 00:12:54,754 하지만 멈추면 군화 안에 얼음 결정들이 생기기 시작했죠 144 00:12:55,114 --> 00:12:59,481 저는 청음초소에 있었어요 2시간 동안 거기에 있어야 했죠 145 00:12:59,708 --> 00:13:05,514 저와 교대하기로 했던 친구 말이 절 찾을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146 00:13:05,592 --> 00:13:17,519 그래서 전 거기에서 8시간을 있어야 했고 그렇게 발에 거의 감각이 없는데도 아팠죠 147 00:13:18,093 --> 00:13:25,237 해군 위생병이 제 발을 보더니 제게 물어봤던가, 얘길 했던가, 명령했어요 148 00:13:25,343 --> 00:13:29,805 막사 구석으로 가서 앉아 군화와 양말을 벗고 있으라고요 149 00:13:29,924 --> 00:13:32,616 건드리지 말고 그냥 앉아 있으라고 했죠 150 00:13:33,241 --> 00:13:39,152 그리고 그는 30분마다 와서 발을 확인했어요 됐다고 하더군요 151 00:13:39,205 --> 00:13:44,288 마침내 그가 한다는 말이, 됐다고 양말을 다시 신고 군화를 다시 신으라는 거예요 152 00:13:44,313 --> 00:13:47,097 뭔가 더 이상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했죠 153 00:13:48,322 --> 00:13:52,800 고토리에서는 별문제가 없었어요 154 00:13:52,903 --> 00:13:57,426 하지만 몇 년 동안 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죠 155 00:13:57,726 --> 00:14:04,083 결국 거기에 있으면서 극한에 노출되어 그랬다는 걸 알았죠 156 00:14:04,301 --> 00:14:07,423 - 맞아요, 동상이죠 - 동상이요 157 00:14:08,497 --> 00:14:11,794 그래서 전 지금 상이용사예요 158 00:14:12,198 --> 00:14:15,235 그래도 해병대에서 20년간 복무할 수 있었어요 159 00:14:15,295 --> 00:14:17,870 그럼 고토리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160 00:14:17,980 --> 00:14:21,690 고토리에 있다가 산 아래로 내려갔어요 161 00:14:21,714 --> 00:14:26,643 산 밑에서 트럭을 타고 함흥, 아니 흥남으로 갔어요 162 00:14:26,668 --> 00:14:28,868 고토리에서 올라가지 않으시고요? 163 00:14:28,893 --> 00:14:31,448 네, 우린 한 곳에 머물러 있었어요 164 00:14:31,472 --> 00:14:41,509 당시에 스미스 장군은 본인이 해병대를 맡으려고 했어요 165 00:14:41,903 --> 00:14:46,163 맥아더 장군과 그의 정보참모인 윌로비 있잖아요 166 00:14:46,188 --> 00:14:48,247 그 몹쓸 사람들이요 167 00:14:48,345 --> 00:14:52,648 - 좀 전 말은 빼도 돼요 - 아니요, 그냥 쓰고 싶은데요 168 00:14:52,828 --> 00:14:57,384 중국군이 국경을 넘어올 리가 없다고 했죠 169 00:14:57,551 --> 00:15:01,774 그리고 중국군과 마주치는 건 그냥 우연이라고 말이죠 170 00:15:02,468 --> 00:15:05,095 우린 여기저기서 계속 중국군과 마주쳤어요 171 00:15:05,280 --> 00:15:08,467 그중에 그냥 우리 경계 쪽으로 들어오는 중국군도 있었죠 172 00:15:08,492 --> 00:15:14,106 그들은 우리보다도 상황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들의 발은 얼음 덩어리 같았어요 173 00:15:14,306 --> 00:15:18,329 말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실제로요 174 00:15:19,597 --> 00:15:23,541 그런데 스미스 장군이 지휘 결정을 하고 175 00:15:23,668 --> 00:15:31,020 장진호, 하갈우리, 유담리에서 해병들 모두 고토리로 철수시켰어요 176 00:15:31,045 --> 00:15:35,604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요 한 부대가 또 다른 부대를 따라가는 거죠 177 00:15:36,258 --> 00:15:40,524 그들은 우릴 지나갈 때 멈춰 서서 살짝 몸을 녹였어요 178 00:15:40,549 --> 00:15:44,167 우리는 막사나 구조물 같은 것이 있어서 179 00:15:44,192 --> 00:15:49,833 그들이 그 안에서 난로를 놓고 조금이나마 몸을 녹인 다음 산 아래로 내려갈 수 있었죠 180 00:15:50,053 --> 00:15:53,726 우리는 마지막으로 고토리를 떠난 부대 중 하나였죠 181 00:15:54,107 --> 00:16:00,498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마지막 부대는 해병 전차 소대였어요 182 00:16:00,599 --> 00:16:08,662 그리고 그 전차 지휘관 그러니까 그 소대장인 중위 전차로 길을 막았어요 183 00:16:08,672 --> 00:16:14,969 전차가 고장 났기 때문에 그걸로 중국군이 더 가까이 오는 것을 막은 거죠 184 00:16:16,380 --> 00:16:23,186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 우린 도로 장애물과 마주쳤어요 경계에는 틈이 있었죠 185 00:16:23,247 --> 00:16:30,894 산 아래로 내려가는 도로가 구불구불했거든요 그러니까 중국군이 재빨리 와서 그 틈을 메꾼 거예요 186 00:16:30,969 --> 00:16:36,029 그래서 우린 다시 그 도로 장애물들을 치워야 했어요, 정말 긴 밤이었죠 187 00:16:36,039 --> 00:16:40,766 한참을 걸었고 거길 빠져나와서 진짜 좋았어요 188 00:16:41,430 --> 00:16:45,484 - 그럼 흥남에서 어디로 가신 건가요? - 부산으로 내려갔죠 189 00:16:45,509 --> 00:16:50,710 그리고 부산에서 해병들이 콩밭이라고 부른 마산으로 갔어요 190 00:16:51,824 --> 00:16:55,781 거기에서 우린 크리스마스 만찬을 먹었죠 우린 크리스마스 만찬을 두 번 먹었어요 191 00:16:56,015 --> 00:17:05,074 부산에서 마산으로 가는 열차에 타고 있는데 보급 열차가 우리 옆으로 지나가는 걸 봤거든요 192 00:17:06,074 --> 00:17:11,208 해병들은 항상 야간징발이라고 하는 걸 잘했잖아요 193 00:17:13,082 --> 00:17:15,237 - 그게 무슨 뜻인지 아나요 - 알죠 194 00:17:15,297 --> 00:17:22,396 우린 육군에서 추수감사절 만찬으로 제공했던 보급품 일부를 해방했어요 195 00:17:22,421 --> 00:17:25,625 해방하신 거죠? 맞아요, 우리가 그랬어요, 196 00:17:25,832 --> 00:17:29,096 그래서 육군은 그 모든 보급품을 다시 받아야 했어요 197 00:17:29,146 --> 00:17:34,237 그렇다 보니 크리스마스 만찬을 두 번 먹은 겁니다 198 00:17:34,681 --> 00:17:39,777 그리고 거기 한국에서 지냈어요 199 00:17:39,787 --> 00:17:43,017 한국에서 총 360일을 있었죠 200 00:17:43,041 --> 00:17:47,209 1951년 9월 10일에 한국을 떠났네요 201 00:17:48,804 --> 00:17:51,125 그런데 전 춘계 공세에 있었어요 202 00:17:51,292 --> 00:17:55,178 거기가 어디였죠? 춘계 공세 당시 어디에 계셨어요? 기억나세요? 203 00:17:55,643 --> 00:18:00,332 - 화천호에서 부상을 당했죠 - 화천이군요, 네 204 00:18:00,357 --> 00:18:01,138 - 맞아요 - 네 205 00:18:01,163 --> 00:18:07,356 중국군 박격포에서 날아온 파편 조각이었는데, 한두 조각에 맞은 거죠, 조각인가 두 조각이었죠 206 00:18:07,410 --> 00:18:13,865 파편에 맞은 줄도 몰랐다가 다른 병사를 돌보는 위생병을 돕고 있었는데 207 00:18:14,294 --> 00:18:19,090 위생병이 제 손가락에서 피가 흐르는 걸 보고 파편에 맞은 것 같다고 했죠 208 00:18:19,115 --> 00:18:27,664 제 야전잠바를 잘라내고는 이제 됐다며 아래로 내려가라고 했고 저한테 번호표를 붙였어요 209 00:18:28,131 --> 00:18:32,682 전 육군 매시(MASH, Mobile Army Surgical Hospital)부대, 그러니까 의무부대에 있었어요 210 00:18:32,707 --> 00:18:41,437 한 4, 5일 정도요, 대구에 있었죠 그리고 다시 경계선으로 올라갔죠 211 00:18:41,461 --> 00:18:43,715 - 다시요? - 다시 갔죠 212 00:18:44,212 --> 00:18:49,272 그리고 9월까지 그 중대에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213 00:18:49,326 --> 00:18:56,132 - 그러면 그 후에 어디에 계셨던 건가요? - 모르겠어요, 우린 그냥 남쪽에 있었어요 214 00:18:56,999 --> 00:19:02,788 더 북쪽에 있을 때 포크찹 힐로 알려진 그 구역을 볼 수 있었죠 215 00:19:02,825 --> 00:19:11,485 그리고 우리 중대, 아니 우리 전 대대는 예비함으로 철수했어요 216 00:19:12,166 --> 00:19:22,588 인천상륙작전을 벌였던 그 중대에서 우리 세 명이 남아있었죠 217 00:19:22,752 --> 00:19:29,613 다시 전투하러 가거나 아니면 미국으로 돌아가도록 우릴 부산으로 돌려보내거나 어떻게 할지 불분명했죠 218 00:19:29,664 --> 00:19:32,539 다행히 우린 미국으로 돌아갔고요 219 00:19:35,434 --> 00:19:41,661 화천 전투에 대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 왜 선생님이 다치셨던 그 호수요 220 00:19:41,721 --> 00:19:45,862 글쎄요, 본 게 많진 않았어요 저는 그 산 반대쪽에 있었거든요 221 00:19:45,887 --> 00:19:50,551 박격포 공격을 받기 시작했을 때 땅굴을 팠어요 이른 아침이었어요 222 00:19:50,576 --> 00:19:54,085 우린 다 같이 장비를 챙기고 나갈 채비를 했죠 223 00:19:54,124 --> 00:19:57,484 그리고 짐을 다 싸고 있었죠 무장하고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고 짐을 싸고 있었죠 224 00:19:57,509 --> 00:20:01,743 우린 개인용 참호를 팠어요 낮은 여우굴이요 225 00:20:01,976 --> 00:20:05,022 그리고 저는 서 있었거든요 226 00:20:05,161 --> 00:20:11,257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는데 왼쪽 팔꿈치에 뭔가 맞은 느낌이 들었죠 227 00:20:11,425 --> 00:20:15,959 누군가 방망이로 저를 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228 00:20:16,617 --> 00:20:23,540 그런데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위생병이 제게 상처를 입었다고 내려가 있으라고 했었죠 229 00:20:23,736 --> 00:20:29,373 - 그런데 당시 전투가 치열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 맞아요, 치열했어요 230 00:20:29,453 --> 00:20:33,944 - 그럼 중국군도 많이 죽었겠네요? - 그랬죠, 네 231 00:20:33,969 --> 00:20:37,034 다행히도 선생님은 그 반대편에 계셨던 거고요 232 00:20:37,044 --> 00:20:40,556 그러니까요, 전 그날 아침에 그냥 반대쪽 능선에 었었던 이유는 233 00:20:40,689 --> 00:20:47,226 고작 제가 가지고 있었던 3.5인치 바주카포가 대전차 무기였기 때문이에요 234 00:20:47,733 --> 00:20:55,708 당시 중국군은 전차가 없었어요 북한군은 가지고 있었다 해도 전차를 사용하질 않았죠 235 00:20:57,447 --> 00:21:04,540 3.5인치 바주카포는 러시아 T-34 전차를 효과적으로 무찌를 수 있는 거로 알려졌죠 236 00:21:04,998 --> 00:21:13,948 육군은 지연전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사용했던 옛날 2.36인치 로켓을 사용했어요 237 00:21:14,288 --> 00:21:20,488 그리고 T-34 러시아 전차는 무적이라는 명성이 있었고요 238 00:21:20,691 --> 00:21:25,800 그러다 곧 우리가 나타나서 그 명성을 무너뜨렸죠 239 00:21:26,509 --> 00:21:31,074 그러면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셨던 건가요? 240 00:21:31,099 --> 00:21:33,250 - 들어본 적도 없었죠 - 들어본 적도 없으셨군요 241 00:21:33,274 --> 00:21:35,545 - 네, 전혀요 - 한국에 다시 가보셨나요? 242 00:21:35,605 --> 00:21:41,153 아니요, 1958년 일본에서 복무하고 있을 때 그러니까 243 00:21:41,207 --> 00:21:49,320 1958년, 1959년에 한국에 다시 갈 기회가 있었지만 가지 않았죠 244 00:21:49,383 --> 00:21:51,408 다시 가고 싶긴 하네요 245 00:21:51,432 --> 00:21:57,074 아니면, 인천에서 서울까지 우리가 갔던 그 길을 가는 게 아니라 246 00:21:57,123 --> 00:21:59,796 그냥 서울이 어떤 모습인지 보러 가고 싶어요 247 00:22:00,110 --> 00:22:07,923 당시 서울은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긴 한데 완전 후진 수도였거든요 248 00:22:08,213 --> 00:22:13,284 2층짜리 건물도 거의 없었고요 249 00:22:13,557 --> 00:22:15,764 우리가 무너뜨린 것도 꽤 많았는데 250 00:22:15,788 --> 00:22:24,544 한국 사진들을 보고는 제가 항상 놀라는 사진이 우주에서 밤에 찍은 사진이죠 251 00:22:24,629 --> 00:22:31,264 한국이 그러니까 남한이 환하게 빛나고 있더군요 북한은 블랙홀이고요 252 00:22:32,393 --> 00:22:34,675 그리고 먼저 물어봤잖아요 253 00:22:34,699 --> 00:22:37,430 잊혀진 전쟁에 대해서 말이죠 254 00:22:38,062 --> 00:22:41,245 제 평생에 전 그 표현을 부정했어요 255 00:22:41,781 --> 00:22:45,219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었거든요 256 00:22:45,290 --> 00:22:49,511 6·25전쟁은 무시당한 전쟁이었죠 257 00:22:50,746 --> 00:22:58,123 미국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바로 전쟁에 돌아갈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죠 258 00:22:58,911 --> 00:23:08,044 그러니까 미국에 있는 가족 외에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어요 259 00:23:08,093 --> 00:23:14,734 한국에서 돌아와서 집으로 휴가를 갔을 때 사람들은 어디에 있었냐고 물었죠 260 00:23:14,744 --> 00:23:18,152 북한에 있었다고 하니 거기가 당최 어디냐는 식이었죠 261 00:23:18,185 --> 00:23:21,009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던 거예요 262 00:23:22,312 --> 00:23:29,676 그리고 해병대에서 20년 복무 기간 중 16년을 정보부에서 있었거든요 263 00:23:29,686 --> 00:23:32,904 사진병으로요 영상 촬영병이죠 264 00:23:34,398 --> 00:23:39,218 시청각 매체를 통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알고 있어요 265 00:23:40,091 --> 00:23:47,821 6·25전쟁을 교과서에 고작 짧은 한 문단으로 축소해서 다루고 있는 우리나라가 부끄러워요 266 00:23:49,284 --> 00:23:56,241 왜냐하면 전 우리가 그리고 남한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 다 봤잖아요 267 00:23:59,115 --> 00:24:04,065 - 공산주의에 무너지기 시작할 때요 - 그렇죠 268 00:24:04,746 --> 00:24:17,039 해리 트루먼 대통령과 러시아 대사가 유엔(UN)에서 걸어 나오지 않았다면 269 00:24:17,216 --> 00:24:19,884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270 00:24:21,346 --> 00:24:22,941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을지 알 수 없죠 271 00:24:22,966 --> 00:24:25,672 - 안보리에서 있었던 일 말씀이시죠, 그렇죠 - 그러니까요 272 00:24:26,309 --> 00:24:32,044 당시 대사가 말릭이었죠 그리고 정확히 273 00:24:32,122 --> 00:24:35,542 그는 일어나서 걸어 나갔어요 그들은 투표하지 않을 거라는 계산이었죠 274 00:24:35,566 --> 00:24:36,935 그는 그렇게 했고요 275 00:24:37,036 --> 00:24:44,833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유엔(UN) 깃발 아래에서 실행에 옮겼고 우린 거기에 간 거죠 276 00:24:45,533 --> 00:24:50,083 - 한국에 다시 가고 싶으신가요? - 네, 가고 싶어요 277 00:24:50,157 --> 00:24:54,617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에서 재방한 프로그램을 하는 건 아시나요? 278 00:24:54,720 --> 00:25:08,743 알고 있어요, 캘리포니아의 랭커스터에 사는 짐, 아니 진 후어 라고 한국계 지인이 있거든요 279 00:25:08,967 --> 00:25:18,462 매년 6월 23일 모든 한국 참전용사들을 그의 레스토랑에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죠, 제공하고 있어요 280 00:25:19,912 --> 00:25:28,951 수년 동안 그렇게 해왔고 2년쯤 전에는 한국 정부와 계약하고 281 00:25:28,976 --> 00:25:42,676 한국 정부에서 제공한 훈장과 기념품을 저 같은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도와줬죠 282 00:25:44,169 --> 00:25:51,303 그리고 오늘 아침 우리 업무 회의에서, 그때 선생은 없었던 것 같네요 283 00:25:51,895 --> 00:25:57,453 전 진의 노고를 인정받는 걸 보고 싶어요 284 00:25:57,786 --> 00:26:02,326 - 수고해 줘서 고맙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선생님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William F. Beasley / 19301005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제2대대 제1해병사단 폭스 중대 인천상륙작전 서울 탈환 장진호 전투 화천전투
주요활동
인천 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화천 전투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윌리엄 비슬리(닉네임: 비스)는 링컨 고등학교를 1948년 6월에 졸업한 다음 날 바로 해군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우체국으로 갔다. 다행히 해병 모집소는 열려 있었고 해군 사무소는 닫혀 있었다. 해병 모집소에 있던 한 장교는 해군에 자원입대하려면 적어도 4~6주 정도는 걸리지만, 해병대는 아직 몇 자리 남아 있다고 했고 그렇게 해병대에 지원했다. 사실 그를 해병대에 입대시킨 그 장교는 당시에 관심 있던 소녀와 연애 중이었고 그래서 그녀를 독차지하기 위해 어떻게든 그를 보내려고 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졸업식과 졸업장을 받을 새도 없이 곧장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행 배를 타고 기초 훈련을 받으러 갔다. 댈러스 포트워스 기차역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 캠프 펜들턴으로 돌아갔고 거기에서 제2대대, 제1해병사단 소속으로 “체스티 풀러의 부대”로 알려진 부대에 배정됐다. 적군의 공격을 막은 뒤 서울을 되찾기 위해 진군했고 추수감사절 만찬에 참석했다. 그리고 장진호에 있는 다른 해병들과 함께 3.5인치 로켓(바주카포) 발사병으로서 북쪽의 고토리로 향했다.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동상으로 고통받았고 당시 극심한 추위로 인해 손상되어 현재 상이용사이다. 1951년 가을까지 총 360일 동안 포수로 참전했고 정보국에서 이후 16년간 사진병으로 복무했다. 확실히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그냥 무시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구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