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12 --> 00:00:06,132
윌리엄입니다
2
00:00:06,265 --> 00:00:09,840
윌리엄이요
중간 이니셜은요?
3
00:00:09,865 --> 00:00:10,610
E 요
4
00:00:10,635 --> 00:00:12,382
E 요, 성은요?
5
00:00:12,468 --> 00:00:16,492
비스트롬입니다
B-E-A-S-T-R-O-M 이죠
6
00:00:16,605 --> 00:00:17,987
비스트롬이요
7
00:00:18,530 --> 00:00:20,110
생년월일은요?
8
00:00:20,210 --> 00:00:23,470
1932년 8월 20일입니다
9
00:00:23,719 --> 00:00:25,200
어디에서 태어나셨나요?
10
00:00:25,347 --> 00:00:28,670
사우스다코타의 해럴드
(Harrold)에서 태어났습니다
11
00:00:28,769 --> 00:00:30,219
바로 여기네요
12
00:00:30,830 --> 00:00:32,900
우리 집에서요
13
00:00:37,245 --> 00:00:48,140
네, 그리고 그 얘길 해주고 싶었어요
제가 첫 번째 수소폭탄 실험을 목격했던 얘기요
14
00:00:48,291 --> 00:00:51,230
벌써 그 말씀을 하시긴
좀 이른데요
15
00:00:51,760 --> 00:00:54,380
- 그런가요
- 질문을 드릴게요
16
00:00:54,487 --> 00:01:01,380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형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7
00:01:01,980 --> 00:01:15,070
그러죠, 제가 집을 떠나거나 돌아왔을 때 가족들이
제대로 인사를 해줬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18
00:01:15,112 --> 00:01:23,140
여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었어요
19
00:01:24,560 --> 00:01:38,700
그리고 집을 떠날 때 아버지는 저를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주시고는 그냥 가버리셨어요, 그게 다였죠
20
00:01:39,073 --> 00:01:49,100
집에 돌아왔을 때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으로
오는 차를 얻어 탔죠, 전역했던 곳에서요
21
00:01:49,538 --> 00:01:57,030
그리고 집으로 걸어 들어왔는데
집에는 어머니 혼자 계셨죠
22
00:01:57,055 --> 00:02:02,520
제 기억이 맞는다면
그런 식으로 갔다 왔어요
23
00:02:04,180 --> 00:02:15,520
그런데 가족들이 저를 위해 뭐
환영식을 해줬다든지 한 기억은 없어요
24
00:02:15,560 --> 00:02:17,940
네,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25
00:02:17,982 --> 00:02:18,740
네?
26
00:02:18,765 --> 00:02:20,450
언제 고등학교를 졸업하셨어요?
27
00:02:20,450 --> 00:02:22,580
전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았어요
네
28
00:02:23,026 --> 00:02:32,606
전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았어요
초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하러 갔죠
29
00:02:32,760 --> 00:02:37,430
그렇군요,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30
00:02:37,470 --> 00:02:39,399
- 전혀요
- 전혀 모르셨나요
31
00:02:39,424 --> 00:02:42,774
철자 정도는 알고 있었겠죠
그런데 그게 다였어요
32
00:02:42,820 --> 00:02:43,820
그게 다였군요
33
00:02:44,482 --> 00:02:46,505
네, 확실히 몰랐어요
34
00:02:46,570 --> 00:02:48,545
조금만 더 크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35
00:02:48,600 --> 00:02:51,442
- 그러죠
- 부탁드립니다
36
00:02:51,470 --> 00:02:53,516
오늘은 무슨 이유로든
좀 자야겠는데
37
00:02:53,541 --> 00:02:55,520
군대 지원은 언제 하셨나요?
38
00:02:55,545 --> 00:03:01,694
1952년 4월에 지원했습니다
39
00:03:03,654 --> 00:03:08,550
어디요, 육군인가요?
육군에 지원하셨나요?
40
00:03:08,575 --> 00:03:12,118
그게, 전 육군에 징집됐죠
41
00:03:12,143 --> 00:03:12,943
네
42
00:03:13,010 --> 00:03:24,610
그런데 군 소집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힘들더라고요
43
00:03:24,852 --> 00:03:35,310
제 앞에 서 있는 사람을 향해 총을 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죠, 그런 걱정이 너무 많았어요
44
00:03:35,335 --> 00:03:38,365
그래서 육군 대신
해군에 지원하기로 했죠
45
00:03:39,470 --> 00:03:41,550
해군에는 언제 지원하셨나요?
46
00:03:41,608 --> 00:03:51,150
10일이었죠
1952년 4월 10일이요
47
00:03:51,317 --> 00:03:54,950
네, 기초 군사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48
00:03:55,197 --> 00:03:58,367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요
49
00:04:01,077 --> 00:04:04,410
해군만의 특별 훈련
같은 게 있었나요?
50
00:04:04,730 --> 00:04:08,116
아니요, 해병보다 쉬웠어요
51
00:04:10,110 --> 00:04:13,840
그건 딴 얘기고요
그 얘기를 하려고 했어요
52
00:04:13,882 --> 00:04:18,215
그러니까 해병이랑 육군을 데리고
인터뷰하는 게 더 나을 거예요
53
00:04:18,240 --> 00:04:22,154
그들은 더 심한 일들을
저보다 많이 봤으니까요
54
00:04:22,793 --> 00:04:26,219
존 선생님이 여기 앉아 계세요
월남전 참전용사시죠
55
00:04:26,244 --> 00:04:28,210
- 그렇군요
- 해병이시고요
56
00:04:28,285 --> 00:04:29,810
- 대단하세요
- 네
57
00:04:29,810 --> 00:04:30,470
그러니까요
58
00:04:30,495 --> 00:04:40,780
맞아요, 그들이 많이 봤어요
저보다 더 많이요, 그런데
59
00:04:41,700 --> 00:04:43,199
너무 겸손하신데요
60
00:04:43,240 --> 00:04:47,065
그건 사실이에요, 정말요
61
00:04:47,100 --> 00:04:50,350
그러면 거기 샌디에이고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62
00:04:50,525 --> 00:04:59,549
그러니까 15일간 휴가를 갔다가
배를 타러 건너갔죠
63
00:04:59,573 --> 00:05:04,150
저희는 진주만으로 보내졌어요
64
00:05:05,292 --> 00:05:14,327
그리고 신용카드였나,
신분증을 잃어버렸죠
65
00:05:14,351 --> 00:05:19,180
그날 밤 어떤 놈이 훔쳐갔죠
66
00:05:19,205 --> 00:05:26,755
전 다음 날 아침 진주만에서 출항 대기 중이던
파병 부대에 있었거든요
67
00:05:27,749 --> 00:05:34,673
그리고 거기 야간 등 밑에서
주사위 놀이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68
00:05:34,700 --> 00:05:38,610
분명히 거기에서
지갑이 없어졌을 거예요
69
00:05:38,836 --> 00:05:45,980
그런데 심지어 전 지갑을 제 베개 안에 넣어놨었거든요
거기가 안전하겠다 싶어서요
70
00:05:46,252 --> 00:05:49,664
베갯잇 안에 넣고 잤는데
71
00:05:50,129 --> 00:05:57,530
도대체 그 아래 있던 걸 어떻게
가져간 건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72
00:05:57,579 --> 00:05:59,534
제가 깨지 않게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했더라고요
73
00:05:59,559 --> 00:06:01,014
실력이 좋았나 보네요
74
00:06:02,920 --> 00:06:09,499
그리고 어찌 됐든 거기 있었으니
배를 타고 나갔고 전 신분증이 없었죠
75
00:06:09,573 --> 00:06:12,073
그럼 한국에는
언제 도착하셨나요?
76
00:06:12,680 --> 00:06:19,140
기억이 나질 않네요
얼마나 있었는지
77
00:06:19,384 --> 00:06:24,880
배에 얼마나 타고 있었는지 말이죠
아마 몇 10일 동안 타고 있었겠죠
78
00:06:24,978 --> 00:06:27,905
화물 수송함을 타고 건너갔어요
79
00:06:28,350 --> 00:06:36,103
그리고 제대로 환대를 받았죠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요
80
00:06:36,933 --> 00:06:46,217
어찌 됐든 전 진짜 좋은 함선을
타고 있었는데, 구축함이었거든요
81
00:06:46,559 --> 00:06:50,127
진짜 좋았죠
82
00:06:50,152 --> 00:06:57,152
구축함에 선임 참모가 있었는데 당시
저를 위해 여러 가지를 총괄했죠
83
00:06:59,300 --> 00:07:04,618
그런데 전 계속 뭔가 좀 불길한 기분이 들었어요
84
00:07:04,723 --> 00:07:06,940
그중에 신분증 분실도 있었죠
85
00:07:09,270 --> 00:07:14,054
그런데 모든 게 다 잘 풀렸어요
86
00:07:17,621 --> 00:07:19,450
그 참모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87
00:07:19,450 --> 00:07:23,940
그 시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죠
정말 좋은 분이었어요
88
00:07:27,867 --> 00:07:33,827
한국 어디로 가셨나요?
한반도 인근 해상에는 언제 도착하셨나요?
89
00:07:34,836 --> 00:07:37,556
1월이었을 겁니다
90
00:07:37,670 --> 00:07:39,580
- 1953년이요?
- 네, 1953년이죠
91
00:07:40,647 --> 00:07:42,680
그럼 당시 선생님의 임무는요?
92
00:07:44,100 --> 00:07:51,961
디에이에스(DAS) 470작전이요
7, 47인가, 맞나요?
93
00:07:51,986 --> 00:07:59,740
다른 건가, 암튼 우린 디에이에스(DAS)
47 아니 77인지 작전을 했어요
94
00:07:59,764 --> 00:08:01,340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95
00:08:01,506 --> 00:08:13,740
그런데 어찌 됐든 우리 임무는 기동 부대와 함께
한국 해안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거였죠
96
00:08:13,812 --> 00:08:17,370
동해였나요
아니면 서해였나요?
97
00:08:17,453 --> 00:08:22,712
아이고, 원산항만 기억나네요
98
00:08:23,372 --> 00:08:26,090
암튼 그곳이 있는 데었어요
99
00:08:26,139 --> 00:08:28,032
- 거긴 동해거든요
- 그렇군요
100
00:08:28,057 --> 00:08:30,846
네, 실제로 무슨 일을 하셨나요?
101
00:08:31,124 --> 00:08:34,026
- 선생님 함선은 무슨 역할을 했나요?
- 전 포수였어요
102
00:08:34,050 --> 00:08:38,533
대포를 맡았죠, 큰 대포요
더 큰 대포들이죠
103
00:08:39,443 --> 00:08:43,859
그리고 그걸 발포하고 그랬죠
104
00:08:45,406 --> 00:08:53,506
그럼 선생님 구축함이
1953년 북한을 폭격했겠네요?
105
00:08:53,567 --> 00:08:55,660
뭘 했다고 했죠?
106
00:08:56,760 --> 00:09:01,400
선생님 구축함이 1953년에
북한을 폭격했나요?
107
00:09:02,040 --> 00:09:04,033
- 그렇죠
- 네
108
00:09:04,484 --> 00:09:06,595
당시 목표물은요?
109
00:09:07,016 --> 00:09:09,620
그러니까 여러 목표물이 있었어요
110
00:09:09,757 --> 00:09:18,324
우리가 파병될 당시 기동 부대 안에서 임무를 했고
우린 항공모함의 안보를 책임지기 위해 거기 있었죠
111
00:09:18,349 --> 00:09:19,579
항공모함이요
112
00:09:19,630 --> 00:09:28,430
그리고 우린 한동안 추락한 비행기와
비행기 조종사 구조 임무를 맡았죠
113
00:09:28,576 --> 00:09:33,620
그들 중에 우리가 찾은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찾지 못했어요
114
00:09:36,881 --> 00:09:45,018
그래도
네, 모르겠어요
115
00:09:49,650 --> 00:09:57,034
우린 그러니까 우리 함선은
대공함이었거든요, 대공함이요
116
00:09:57,058 --> 00:10:04,760
우리의 주목적은 고사포였어요
117
00:10:05,054 --> 00:10:12,310
그리고 잠수함도요
우린 어뢰를 가지고 있었죠
118
00:10:12,534 --> 00:10:15,557
당시에는 어뢰가 없었어요
119
00:10:15,582 --> 00:10:18,093
나중에 어뢰를 실었죠
120
00:10:18,117 --> 00:10:25,182
그런데 전쟁 후반부에
그것들은 폭파범이었죠
121
00:10:28,862 --> 00:10:36,810
우린 그들이 일명 폭뢰라고 했던 건데
잠수함에 쏘는 거였죠
122
00:10:37,045 --> 00:10:44,525
그런데 돈을 줘도 잠수함을 타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게 할 수 없었을 거예요
123
00:10:45,010 --> 00:10:59,010
그런데 그러니까 우리의 주요 전쟁은
항공기에서 이뤄졌죠
124
00:11:12,007 --> 00:11:19,430
함선 내에서 복무 당시 위험했던 순간 중
기억나는 일이 있으시다면요? 구축함에서요
125
00:11:19,522 --> 00:11:25,000
아마도 가장 위험했던 건
원산항에서였죠
126
00:11:25,197 --> 00:11:31,760
우리가 타고 있던 이런 화물 수송함은
거기에서 빠져나오기로 했는데 그러지 않았어요
127
00:11:31,806 --> 00:11:34,560
그리고 우린 탄약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관리했죠
128
00:11:34,694 --> 00:11:41,530
그리고 그 항구에 서 있던 그 함선은
항상 항구에 함선이 있어야 했어요
129
00:11:41,555 --> 00:11:49,960
왜냐하면 바다로 보내버리면 수단이 없거든요
함선이 유일한 수단이죠
130
00:11:50,117 --> 00:11:55,220
우린 그들이
영국 해병이라는 걸 알고 있었죠
131
00:11:55,420 --> 00:12:05,220
거기 산꼭대기에서 일어나 직접
함선 쪽으로 사격을 할 수 있었죠
132
00:12:05,658 --> 00:12:25,540
우리는 그들을 긴장하게 해야 했어요
함선을 거기에 항상 두고 있게요
133
00:12:26,137 --> 00:12:29,642
그들은 세 곳으로
나뉘어 있었고
134
00:12:29,667 --> 00:12:39,017
그 함선에서 탄약인가 나무가 떨어질 때마다
그 정상을 향해 포격했죠
135
00:12:39,042 --> 00:12:41,854
그리고 해병들을 거기에서
빼내 오려고 했고요
136
00:12:43,850 --> 00:12:49,283
보통 우리가 그들을 향해 포격하면
그들은 사격을 멈췄어요
137
00:12:49,550 --> 00:12:55,198
우리만큼 사정거리가
좋지 않았거든요
138
00:12:58,170 --> 00:13:04,068
그럴 것이라는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139
00:13:05,114 --> 00:13:08,865
그런데 말이죠
어찌 됐든
140
00:13:09,110 --> 00:13:14,975
우린 탄약이 떨어져서
탄약을 다 썼죠
141
00:13:15,000 --> 00:13:24,550
제 기억에 폭탄이 몇 발 남지 않은 상태였고
대위가 저희에게 가서 거기에 있는 배를 빼 오라고 했죠
142
00:13:24,806 --> 00:13:32,091
그 함선은 탄약이 떨어졌던 터라
적군은 그걸 가라앉히려고 했어요
143
00:13:32,712 --> 00:13:43,512
그리고 우리가 항구를 지나 항구 입구로 들어갔을 때
그들은 그 함선을 향해 진짜 심하게 공격을 했어요
144
00:13:43,914 --> 00:13:56,575
그리고 대위는 우리를 항구 입구로 불렀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탄약이 거의 떨어져 간다고 했죠
145
00:13:56,600 --> 00:14:01,500
우린 한 30발인가 35발 정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146
00:14:01,916 --> 00:14:11,750
그리고 대위는 우리가 들어갈 때
탄약이 많은 것처럼 죄다 쏘라고 했고 그렇게 했죠
147
00:14:12,446 --> 00:14:16,950
그랬더니 그들이 사격을 멈췄어요
148
00:14:17,269 --> 00:14:22,520
그리고 우리가 거기 있는 동안 그들은
한 발도 쏘지 않았어요, 제대로 먹힌 거죠
149
00:14:23,320 --> 00:14:26,720
정말 가장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150
00:14:26,745 --> 00:14:28,345
제가 있던 시간 중에요
151
00:14:28,599 --> 00:14:31,120
구축함 이름이 뭐였나요?
152
00:14:31,440 --> 00:14:33,525
- 래드포드요
- 래드포드요?
153
00:14:33,550 --> 00:14:35,050
맞아요, 래드포드였어요
154
00:14:35,075 --> 00:14:40,584
네, 크기가 얼마나 됐나요?
구축함에 관해 얘기해 주세요
155
00:14:40,925 --> 00:14:48,370
그러니까 확실히 거기 몇 명이나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요
156
00:14:48,435 --> 00:14:51,496
함선에 한 300명 정도
타고 있었지 않았나 싶네요
157
00:14:52,136 --> 00:15:01,050
그리고 길이가
360피트 정도 됐죠
158
00:15:01,497 --> 00:15:04,877
함선에는 5인치 대포 2개가
장착되어 있었고
159
00:15:10,767 --> 00:15:19,700
3인치였나, 고사포용이요
160
00:15:20,899 --> 00:15:27,415
그리고 폭뢰가 거기 세워져 있어서
그냥 배에서 내릴 수 있었죠
161
00:15:29,920 --> 00:15:35,100
그리고 많이는
기억을 못 하겠어요
162
00:15:37,409 --> 00:15:40,576
저 잠시 물 좀 마실게요
163
00:15:57,093 --> 00:16:00,115
- 네, 괜찮으세요?
- 네, 괜찮아요
164
00:16:00,140 --> 00:16:01,180
알겠습니다
165
00:16:01,960 --> 00:16:04,963
입이 바짝 말라서요
166
00:16:04,988 --> 00:16:09,220
그럼 당시 구축함이 상당히 컸네요
167
00:16:09,659 --> 00:16:13,427
전투함에 비하면 작았죠
168
00:16:13,611 --> 00:16:19,620
그런데 실제로
꽤 작은 함선이었어요
169
00:16:19,687 --> 00:16:21,900
어느 부대 소속이셨나요?
170
00:16:22,531 --> 00:16:26,776
부대는 모르겠어요
171
00:16:26,800 --> 00:16:33,900
기억나는 건 자매선이
두 대 있었다는 거죠
172
00:16:34,430 --> 00:16:39,908
하나는 오바나였나, 오바넌인가고
둘 중 한 대는 플레처였어요
173
00:16:39,932 --> 00:16:43,900
둘 다 우리 자매선이라고 했죠
174
00:16:47,990 --> 00:16:50,949
제7함대 소속이셨죠?
175
00:16:51,623 --> 00:16:52,430
네
176
00:16:52,584 --> 00:16:54,211
- 제7함대요?
- 그랬죠
177
00:16:54,236 --> 00:16:55,375
알겠습니다
178
00:16:56,044 --> 00:16:57,980
그럼 계급은요?
179
00:16:58,071 --> 00:17:01,713
전 포수였고 병장이었죠
180
00:17:01,738 --> 00:17:07,648
병장이요, 그럼 상병이랑
동급인 건가요?
181
00:17:08,120 --> 00:17:13,380
전 사실 병장이었어요
182
00:17:13,591 --> 00:17:22,120
그러니까 제 계급은 정확히
병장 포수인 거죠
183
00:17:22,162 --> 00:17:23,326
네
184
00:17:28,183 --> 00:17:32,681
전 계급을 받긴 했는데
한국에서 받은 건 아니었어요
185
00:17:32,740 --> 00:17:36,666
전쟁 중에요
그 후에 받았죠
186
00:17:36,690 --> 00:17:42,520
한국에 있을 땐
거의 수병이었죠
187
00:17:45,181 --> 00:17:49,320
구축함 내부 생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디에서 주무셨나요?
188
00:17:49,320 --> 00:17:51,709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
생활환경이 어땠나요?
189
00:17:51,734 --> 00:17:54,619
그러니까 별로였어요
190
00:17:55,044 --> 00:18:01,514
땀 냄새에 악취가 심했죠
에어컨이 없었으니까요
191
00:18:01,540 --> 00:18:03,900
- 에어컨이 없었다고요?
- 네, 냉방이 안됐어요
192
00:18:04,011 --> 00:18:06,250
그래도 샤워는 매일 하신 거죠?
193
00:18:06,275 --> 00:18:11,270
그렇죠, 샤워는 할 수 있었죠
그런데 물이 부족했어요
194
00:18:11,363 --> 00:18:20,576
샤워하는데 적시고 물을 끄고
비누칠하고 헹구고 끝이죠
195
00:18:22,952 --> 00:18:29,262
샤워를 안 하는
사람들도 좀 있었어요
196
00:18:30,817 --> 00:18:34,703
- 악취가 심했겠네요
- 그럼요, 맞아요
197
00:18:34,728 --> 00:18:36,917
방 안에는 끔찍했죠
198
00:18:36,941 --> 00:18:47,075
기억나는 건 한국에선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199
00:18:47,100 --> 00:18:49,383
거기에선 그렇게
춥지 않았거든요
200
00:18:49,407 --> 00:18:59,630
우리 첫 임무는 그 함선에서
수소폭탄 실험을 지켜보는 거였어요
201
00:18:59,655 --> 00:19:02,070
- 어디에서요?
- 그리고
202
00:19:02,235 --> 00:19:03,850
잠시만요, 어디였나요?
203
00:19:03,850 --> 00:19:07,800
마셜 제도 아래요, 마셜 제도요
204
00:19:07,800 --> 00:19:09,147
언제였나요?
205
00:19:09,401 --> 00:19:13,379
1952년 후반이었죠
206
00:19:13,403 --> 00:19:19,850
왜냐하면 거기에서 왔거든요
그리고 한국으로 파병됐어요
207
00:19:20,021 --> 00:19:26,850
그러니까 1952년 11월인가
12월에 파병했을 거예요
208
00:19:26,850 --> 00:19:35,300
그러니까 한국으로 가기 전에
수소 폭탄 실험을 보셨다는 거죠?
209
00:19:35,300 --> 00:19:37,066
- 맞아요
- 네
210
00:19:37,319 --> 00:19:40,216
- 무서운 광경이었죠
- 네
211
00:19:40,273 --> 00:19:46,023
그러니까 우린 실험 장소에서
35마일 정도 떨어져 있었어요
212
00:19:46,668 --> 00:19:48,842
바다 쪽으로요
213
00:19:49,354 --> 00:19:55,750
그리고 그들은 집을 지었죠
214
00:19:55,900 --> 00:20:01,625
에네웨타크섬이라고 하는 섬 끝에
그 섬에 집을 지었어요
215
00:20:01,881 --> 00:20:07,800
그리고 그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밝히려고 한 거죠
216
00:20:07,897 --> 00:20:17,606
그래서 그들은 그 집에 있는 탁자 주변에 마네킹들을 놓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확인한 거죠
217
00:20:19,359 --> 00:20:26,150
물론 당시에 그들이 가지고 있던
원자 폭탄은 그거 하나였어요
218
00:20:26,630 --> 00:20:35,129
그리고 어찌 됐든 집 앞에 차를 세워놨어요
그 차 안에는 마네킹들이 있었고요
219
00:20:35,186 --> 00:20:38,759
그들은 어떻게 될지
알아내고 싶었던 거죠
220
00:20:38,783 --> 00:20:45,186
실험 결과 그 섬의 남단
전체가 사라졌죠
221
00:20:45,671 --> 00:20:52,275
그리고 만든 구멍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놓을 수 있겠다고 했어요
222
00:20:53,129 --> 00:20:59,700
그래서 그 폭탄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그들이 알고 있었다는 말은 믿질 않아요
223
00:20:59,978 --> 00:21:06,850
그런데 나중에 돌아와서 보니
그 섬 끝에 모든 게 사라졌더군요
224
00:21:07,074 --> 00:21:15,775
그럼 그들이 무엇을 설치했는지 보셨고
폭탄이 터진 이후에 거기 가서 보신 거예요?
225
00:21:15,800 --> 00:21:17,900
- 그렇죠, 불가능했어요
- 보셨어요?
226
00:21:17,900 --> 00:21:20,905
네, 봤어요, 봤죠
볼 건 없었어요
227
00:21:21,063 --> 00:21:29,840
남아있는 게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맞아요
그 테이프가 꽤 괜찮아요
228
00:21:29,840 --> 00:21:32,700
조금이라도 더 잘
설명이 되겠네요
229
00:21:33,380 --> 00:21:45,980
그런데 그 폭탄이 터지면서 그 기둥이 있는데
마치 죽음 그 자체처럼 보였어요
230
00:21:46,127 --> 00:21:54,920
그러니까 엄청난 빨간 불길을 내뿜으며 석탄처럼
까만 연기가 올라왔어요, 버섯 모양으로요
231
00:21:55,146 --> 00:21:59,260
그런데 말했다시피 우린 거기에서
35마일 떨어져 있었고
232
00:21:59,425 --> 00:22:05,129
폭파하고 2분 뒤에나
창밖을 내다볼 수 있었죠
233
00:22:05,153 --> 00:22:08,502
그리고 그 버섯구름이
우리 위로 지나갔어요
234
00:22:08,780 --> 00:22:11,527
지름이 70마일은 됐어요
235
00:22:11,552 --> 00:22:14,383
- 상당히 압도적이었겠네요
- 그럼요, 맞아요
236
00:22:16,309 --> 00:22:23,500
그런데 어찌 됐든
정말 두려운 광경이었어요
237
00:22:23,940 --> 00:22:27,367
이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238
00:22:28,016 --> 00:22:30,430
편지를 쓰실 수 있었나요?
239
00:22:30,711 --> 00:22:32,300
- 그럼요
- 함선에서요?
240
00:22:32,300 --> 00:22:36,960
그것 만요, 4년간 전화 한 통
걸 수 없었거든요
241
00:22:37,580 --> 00:22:38,920
군 복무 중에요
242
00:22:38,920 --> 00:22:45,362
전역하는 파급 부대에 있을 때
딱 한 번 형한테서 전화를 받았어요
243
00:22:45,386 --> 00:22:48,470
형이 만나고 싶다고 했죠
244
00:22:48,470 --> 00:22:52,993
형은 덴버에 있었고 거기 어디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어요
245
00:22:53,017 --> 00:22:55,230
같이 집에 가게요
246
00:22:55,523 --> 00:22:58,440
그런데 그렇게 못했죠
247
00:22:58,935 --> 00:23:03,030
날짜를 맞추질 못했나 그랬거든요
그런데 아니에요
248
00:23:03,096 --> 00:23:09,136
지금은 그들이나 우리나 뭐 그들이 군 복무 중이어도
항상 연락할 수 있잖아요
249
00:23:09,421 --> 00:23:13,137
그런데 전 거기 있는 동안
전화 한 통도 받지 못했어요
250
00:23:13,162 --> 00:23:17,962
아니요, 저는 편지를 쓰셨는지에
대해 질문드린 겁니다
251
00:23:18,050 --> 00:23:18,870
어떤 거요?
252
00:23:19,060 --> 00:23:22,177
가족분들에게 편지를
보내셨는지에 대해서요
253
00:23:22,202 --> 00:23:24,129
그럼요, 우린 항상
편지를 썼어요
254
00:23:24,154 --> 00:23:27,114
그럼 가족분들에게서
편지를 자주 받으셨나요?
255
00:23:27,230 --> 00:23:31,230
- 제가 몇 살이었냐고요?
- 얼마나 자주 편지를 받으셨나요?
256
00:23:31,290 --> 00:23:33,611
아, 모르겠어요
257
00:23:34,963 --> 00:23:40,050
가족들한테서는 1주일에
2번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258
00:23:40,050 --> 00:23:41,850
- 그렇군요
- 네
259
00:23:41,850 --> 00:23:44,595
- 당시 결혼 안 하셨죠?
- 아니요
260
00:23:44,620 --> 00:23:46,400
- 결혼하셨다고요?
- 아니요
261
00:23:46,425 --> 00:23:47,485
아니시라 고요, 네
262
00:23:48,508 --> 00:23:50,760
그래서 참 감사해요
263
00:23:50,869 --> 00:23:52,520
여자 친구는요?
264
00:23:53,048 --> 00:23:57,554
입소 당시 애인 비슷한 친구가 있긴 했는데
그리 오래가진 못했죠
265
00:23:57,579 --> 00:23:59,508
그렇군요
266
00:24:00,440 --> 00:24:03,509
함선에서 쉴 때는
보통 뭐 하셨나요?
267
00:24:03,556 --> 00:24:08,246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를 하셨나요?
무엇을 하셨나요?
268
00:24:08,535 --> 00:24:14,384
유일한 여가생활이
영화 보는 거였죠
269
00:24:14,408 --> 00:24:17,341
보통 서서 봐야 했어요
270
00:24:17,740 --> 00:24:19,802
- 서서 보셨다고요?
- 네
271
00:24:19,827 --> 00:24:21,357
왜요? 의자가 없었나요?
272
00:24:21,470 --> 00:24:23,410
- 의자가 많지 않았거든요
- 그랬군요
273
00:24:23,980 --> 00:24:31,297
그렇다 보니 뭐, 우리한테
영화는 꽤 중요했거든요
274
00:24:33,407 --> 00:24:34,980
음식은 어땠나요?
275
00:24:35,235 --> 00:24:37,123
- 네?
- 음식이요
276
00:24:37,875 --> 00:24:41,174
음식은 어땠나요? 드실만했나요?
277
00:24:41,199 --> 00:24:43,089
다른 얘기가 있어요
278
00:24:43,238 --> 00:24:45,717
그러니까 다 떨어졌죠
279
00:24:45,741 --> 00:24:51,533
탄약과 식량이 다 떨어지면 우린
화물 수송함이 있는 곳으로 가요
280
00:24:52,800 --> 00:24:54,372
낚시를 하실 수 있잖아요
281
00:24:54,810 --> 00:24:58,258
전 타린에게
얘기하고 있었어요
282
00:24:58,941 --> 00:25:06,625
기억에 마카로니에서 바퀴벌레를 꺼내
그릇 가장자리 밑으로 밀어 넣었죠
283
00:25:06,925 --> 00:25:15,318
그리고 알맹이 간 걸로 요리를 해서
그릇 밑에 밀어 넣고 그냥 계속 먹어요
284
00:25:15,342 --> 00:25:17,006
그것밖에 먹을 게 없었죠
285
00:25:17,050 --> 00:25:21,625
케이-레이션(K-rations)은
오히려 좋았을 거예요
286
00:25:22,772 --> 00:25:24,760
그럼 거기에서 시-레이션
(C-rations)을 드셨나요?
287
00:25:25,211 --> 00:25:26,560
- 아니요
- 안 드셨다고요?
288
00:25:26,560 --> 00:25:29,050
- 네, 다 조리된 식사였어요
- 전부 조리된 식사를 하셨군요
289
00:25:29,075 --> 00:25:29,675
그렇죠
290
00:25:29,700 --> 00:25:33,051
그런데 식량이 항상
부족했던 건 아니죠?
291
00:25:33,100 --> 00:25:33,850
네?
292
00:25:34,221 --> 00:25:38,469
넉넉하다가 가끔
부족해지곤 했던 거죠?
293
00:25:38,576 --> 00:25:41,331
그러니까 식량 안에
벌레가 있었어요
294
00:25:41,355 --> 00:25:42,750
긴 바구미요
295
00:25:42,930 --> 00:25:49,445
그런데 빵 얘기가 있는데요, 어느 날 밤에
제빵사에게 먹을 것 좀 얻으러 들어갔어요
296
00:25:49,470 --> 00:25:54,350
그는 빵 덩어리들을 거기에 준비해 놨었죠
한 25덩이 정도 됐던 것 같아요
297
00:25:54,671 --> 00:25:58,475
거기에다 놓고 이렇게
골라내고 있었어요
298
00:25:58,500 --> 00:26:06,297
그래서 제가 뭐하는 건지 물었더니 그는 이런 비구니
몇 마리를 골라냈다고 하더군요, 안 보이게요
299
00:26:06,322 --> 00:26:10,692
그 친구 말이 빵을 얇게 썰 때 보면
그 안에 다 있다고 했죠
300
00:26:10,717 --> 00:26:17,367
그래도 우린 뭐 구웠으니까 그냥 빵과 함께
단백질 섭취를 한다고 생각했죠
301
00:26:17,420 --> 00:26:28,124
하지만 어찌 됐든 한 번은 이런 작은
시리얼 상자들이 있었는데
302
00:26:28,376 --> 00:26:30,028
건 시리얼이었죠
303
00:26:30,235 --> 00:26:34,200
그리고 분말 우유가 있었고요
그건 정말 못 먹을 거였죠
304
00:26:34,292 --> 00:26:40,420
그런데 그 분말 우유를 설탕을 조금 넣어서
시리얼에 부어 먹을 수는 있었죠
305
00:26:40,619 --> 00:26:48,020
그렇게는 먹을 수는 있겠더라고요
커피 한 잔이면 굳이 아침을 먹지 않아도 버티겠더라고요
306
00:26:48,128 --> 00:26:52,464
우린 무슨 이유로든
항상 커피가 있었어요
307
00:26:52,900 --> 00:27:01,700
그리고 어찌 됐든 전 내려갔어요
커피를 가지고 선미 전망대로 내려갔죠
308
00:27:01,837 --> 00:27:06,725
그리고 그릇에 시리얼을 붓고
그 위에 우유를 부었어요
309
00:27:06,750 --> 00:27:14,750
그리고 거기에 놓고 지켜봤어요
그 위로 벌레들이 둥둥 뜨면 못 먹겠더라고요
310
00:27:15,113 --> 00:27:20,217
어느 날 아침 그러고 있었어요
311
00:27:21,624 --> 00:27:26,150
강철 테이블과 강철 갑판에서
모든 게 죄다 강철이었죠, 거기는요
312
00:27:27,037 --> 00:27:33,028
제 바로 맞은편에 앉아있던 친구가 있었고
어찌 됐든 전 시리얼을 붓고 거기 놓고 지켜봤어요
313
00:27:33,053 --> 00:27:35,478
벌레가 위로
떠 오르는지 보게요
314
00:27:35,502 --> 00:27:42,153
그 친구는 숟가락을 세게 집어던지고는
맞은편으로 뛰어와 제게 말했어요
315
00:27:42,600 --> 00:27:49,074
“제기랄, 비스트롬, 네가 보여주지만 않았어도
먹을 수 있었어.”라고요, 그런데 그게 다였어요
316
00:27:49,267 --> 00:27:53,886
우리가 먹을 건
그게 다였죠, 쌀
317
00:27:53,910 --> 00:27:58,002
그러니까 우린 밥을 먹었어요
그 안에도 쌀벌레가 있었죠
318
00:27:58,276 --> 00:28:00,439
바퀴벌레가 있을 때도 있었고요
319
00:28:00,837 --> 00:28:06,047
쌀이랑 마카로니 그리고
시리얼에도요, 건 시리얼이요
320
00:28:06,643 --> 00:28:10,050
많았던 것 같아요
321
00:28:11,075 --> 00:28:22,093
저는 항상 음식이 떨어지면
정말 힘들다고 했었죠
322
00:28:22,584 --> 00:28:25,600
북한군 공격을
받은 적이 있나요?
323
00:28:26,612 --> 00:28:29,250
- 우리가 공격을 받았냐고요?
- 네
324
00:28:29,369 --> 00:28:36,600
그랬죠, 우리가 아래로 항해했을 때요, 그 해안으로요
그 길 따라서요, 우린 함선에서 내렸어요
325
00:28:36,600 --> 00:28:40,067
그때 그들은 해안에서
우리 쪽으로 사격을 했어요
326
00:28:40,091 --> 00:28:42,350
그런데 저희까지 맞추질 못했죠
327
00:28:42,375 --> 00:28:43,050
그렇군요
328
00:28:43,238 --> 00:28:51,298
그들이 우리 쪽으로 사격을 하자마자
우린 그들의 위치를 알아챘죠
329
00:28:51,322 --> 00:28:52,963
그리고 반격을 했고요
330
00:28:53,753 --> 00:28:59,216
그런데 당시 한 사람이 있었어요
소를 끌고 가는 늙은 농부였죠
331
00:28:59,240 --> 00:29:01,378
그분은 소를 끌고 있었어요
332
00:29:01,991 --> 00:29:10,692
포탄들이 잔뜩 날아다니는
바로 그 가운데로 지나가는데
333
00:29:10,716 --> 00:29:13,750
별로 신경 쓰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334
00:29:14,236 --> 00:29:16,050
그분이 보였나요?
335
00:29:16,356 --> 00:29:18,276
그렇게 가깝진 않았어요
336
00:29:18,301 --> 00:29:21,465
우린 해변에서 적어도 2마일 정도는
떨어져 있었으니까요
337
00:29:21,490 --> 00:29:23,040
그런데 어떻게
그들을 보셨나요?
338
00:29:23,378 --> 00:29:25,501
가능했어요
야전 안경이 있었거든요
339
00:29:25,525 --> 00:29:27,250
그걸로 볼 수 있었죠
340
00:29:27,275 --> 00:29:40,600
일단 올라가서 대위가 있는
그 꼭대기 망루로 올라가서 볼 수 있었죠
341
00:29:40,908 --> 00:29:48,101
거기에서 보니 그들이 거기 있었고
사다리를 타고 그 위로 몇 번 올라갔어요
342
00:29:48,125 --> 00:29:51,400
그리고 꼭대기에서 내려다봤죠
343
00:29:52,225 --> 00:29:57,800
그러면 북한군 해군
전투함은 없었군요?
344
00:29:58,071 --> 00:29:59,300
어떤 거요?
345
00:29:59,404 --> 00:30:06,200
북한군이요, 적군의 해군 전함이요
적군의 함선, 그러니까 전함을 보셨나요?
346
00:30:06,684 --> 00:30:08,430
- 전함이요?
- 네
347
00:30:08,455 --> 00:30:10,630
아니요, 없던 것 같네요
348
00:30:10,679 --> 00:30:15,560
그럼 확실히 북한보다는
우위에 있었던 거네요?
349
00:30:15,597 --> 00:30:19,533
그렇죠, 북한군 함선을
본 기억은 없어요
350
00:30:19,646 --> 00:30:22,959
거기 있으면서
소련 함선만 몇 대 봤죠
351
00:30:22,984 --> 00:30:24,028
정말이요?
352
00:30:24,052 --> 00:30:26,059
소련군이 공격했나요?
그들이 공격했나요?
353
00:30:26,084 --> 00:30:28,269
- 아니요
- 그럼 그들은 무엇을 했죠?
354
00:30:28,360 --> 00:30:33,830
그러니까 그냥 실제로 한 번은
소련 함선에서 포로들을 좀 데려왔었죠
355
00:30:33,916 --> 00:30:35,330
직접 잡으신 건가요?
356
00:30:35,631 --> 00:30:40,479
그러니까 전 아니었고요
전 그냥 수병이었으니까요
357
00:30:40,558 --> 00:30:43,873
당시 거기에서는 전투가
벌어진 기억은 없어요
358
00:30:43,960 --> 00:30:48,730
그런데 그 함선에서 소련 포로들을
좀 데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359
00:30:48,870 --> 00:30:51,860
소련 포로요
360
00:30:54,059 --> 00:30:55,930
해상에서요?
361
00:30:56,047 --> 00:30:58,460
그렇죠, 바다에서요
네
362
00:31:01,214 --> 00:31:04,260
그 얘긴 처음 들어봅니다
363
00:31:04,696 --> 00:31:15,372
휴전 이후 그들은 우릴 보냈는데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364
00:31:21,650 --> 00:31:23,760
홍콩인가 중국으로요
365
00:31:26,830 --> 00:31:33,905
우리가 그들을 대만에서 구출해 왔거든요
366
00:31:33,930 --> 00:31:37,573
- 네, 대만이요
- 네, 장제스였던 것 같네요
367
00:31:37,626 --> 00:31:38,377
맞습니다
368
00:31:39,075 --> 00:31:41,496
그럼 한국에서
언제 떠나셨나요?
369
00:31:42,330 --> 00:31:46,513
그러니까 우린 휴전 직후
한국 바다를 떠났어요
370
00:31:46,538 --> 00:31:47,701
그러시군요
371
00:31:51,116 --> 00:31:53,538
그리고 그 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372
00:31:54,830 --> 00:31:58,960
- 무슨, 뭐를 했느냐고요?
- 네, 그 후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373
00:31:59,504 --> 00:32:03,790
그냥 보통 해군들이
하는 거였죠
374
00:32:07,519 --> 00:32:15,360
뭐, 우리 생활 순시 등이
더 엄격해졌어요
375
00:32:15,929 --> 00:32:30,034
그런데 오히려 전쟁 후에
조사하느라 더 군대다워졌어요
376
00:32:30,100 --> 00:32:32,800
한국 땅을 밟은 적은
없으신 거죠?
377
00:32:33,021 --> 00:32:36,309
- 네?
- 한국 땅에 상륙한 적은 없으시죠?
378
00:32:36,549 --> 00:32:37,700
- 네
- 없으신 거죠
379
00:32:37,700 --> 00:32:39,471
- 네, 한 번도요
- 그렇군요
380
00:32:41,460 --> 00:32:48,000
두 번을 갔는데 가서 35일을 있었는데
육지는 보지도 못했죠
381
00:32:51,029 --> 00:32:55,620
그 이후에 한국에
다시 가보셨어요?
382
00:32:55,645 --> 00:32:57,019
- 아니요
- 없으시군요
383
00:32:57,372 --> 00:33:02,893
그럼 근대 한국에 대해 알고 계세요?
한국 사회, 한국의 경제 등에 대해서요
384
00:33:02,918 --> 00:33:04,638
그럼요, 조금 알아요
385
00:33:04,879 --> 00:33:06,399
어떤 부분을 아시나요?
386
00:33:06,606 --> 00:33:11,092
몇 달 전에 한국에서
저한테 상을 줬거든요
387
00:33:11,179 --> 00:33:12,633
- 그랬죠
- 네
388
00:33:12,658 --> 00:33:16,298
메달을 받으실 때
청사에 계셨나요?
389
00:33:16,420 --> 00:33:18,233
- 네
- 저도 거기 있었거든요
390
00:33:18,258 --> 00:33:20,380
그랬군요
그랬을 것 같았어요
391
00:33:21,314 --> 00:33:24,427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였어요
392
00:33:24,941 --> 00:33:28,682
저희는 선생님께서 한국을 위해 싸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393
00:33:28,707 --> 00:33:33,867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11번째
경제 강대국이 되었거든요
394
00:33:33,940 --> 00:33:34,911
그렇군요
395
00:33:34,956 --> 00:33:38,906
그렇게 작은 나라가 말이죠
한국은 작아요
396
00:33:38,960 --> 00:33:44,250
인디애나 주보다는 조금 더 크긴 한데
사우스다코타에 비하면야 훨씬 작고요
397
00:33:44,250 --> 00:33:46,030
- 네
- 그리고
398
00:33:46,745 --> 00:33:49,315
항상 저를 당황하게
하는 일이 있어요
399
00:33:49,339 --> 00:33:54,614
일본과 같이 그렇게 작은 나라가
미국에 전쟁 선포를 했잖아요
400
00:33:54,707 --> 00:34:01,181
그냥 놀랐어요
어떻게 그들은 자신의 나라가
401
00:34:01,451 --> 00:34:05,900
그렇게 작은 나라가 말이죠
전쟁에서 이길 거로 생각하는지 말이에요
402
00:34:05,934 --> 00:34:09,175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일본이 아니라
한국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403
00:34:09,200 --> 00:34:10,103
네, 그렇죠
404
00:34:10,128 --> 00:34:13,488
그 일본은 한국을 오랫동안
식민지로 만들었었죠
405
00:34:13,513 --> 00:34:21,525
그런데 현재 저희는 경제적으로 정말 탄탄해졌고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죠
406
00:34:21,550 --> 00:34:22,200
네
407
00:34:22,225 --> 00:34:27,625
그러니까 선생님이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이후
그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겁니다
408
00:34:27,650 --> 00:34:28,975
- 그렇군요
- 그럼요
409
00:34:29,000 --> 00:34:32,025
네,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이
저도 정말 기쁘네요
410
00:34:32,050 --> 00:34:36,651
그렇습니다
정말 성공적이었죠
411
00:34:36,675 --> 00:34:41,409
6·25전쟁의 결과는 정말 성공적이었지만
그런 내용을 많이 가르치지 않고 있어요
412
00:34:41,434 --> 00:34:42,844
왜일까요?
413
00:34:43,609 --> 00:34:48,524
미국에서는 6·25전쟁에 대해
그렇게 많이 가르치지 않고 있거든요
414
00:34:49,056 --> 00:34:53,040
그렇군요, 그런 얘긴
저도 잘 몰라요
415
00:34:53,319 --> 00:34:55,376
그래서 저희가
이런 활동을 하는 거고요
416
00:34:55,401 --> 00:34:56,011
그랬군요
417
00:34:56,036 --> 00:35:02,380
학생들은 선생님의 얘기를 듣게 될 겁니다
인터넷에 이 인터뷰 영상을 올릴 거거든요
418
00:35:02,454 --> 00:35:06,750
그래서 어디에 사는 누구든지
언제나 이 영상을 들을 수 있게 말이죠
419
00:35:06,774 --> 00:35:09,160
그래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요
420
00:35:09,332 --> 00:35:15,022
선생님께서는 해군 수병으로서
6·25전쟁에 참전하셨잖아요?
421
00:35:15,230 --> 00:35:19,160
그렇죠
이제 이해가 되네요
422
00:35:19,314 --> 00:35:21,760
군 복무하신 것에 대해
자랑스러우세요?
423
00:35:21,987 --> 00:35:24,720
- 어떤 거요?
- 군 복무하신 것에 대해 자랑스러우세요?
424
00:35:24,720 --> 00:35:33,260
그럼요, 저는 말이죠, 한 번도 육군 대신
해군으로 간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답니다
425
00:35:33,458 --> 00:35:36,671
- 살아 나왔잖아요
- 네
426
00:35:37,450 --> 00:35:45,546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군대에서 정말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
427
00:35:45,590 --> 00:35:50,730
학생들도 군 복무를 해보면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해요
428
00:35:50,755 --> 00:35:51,971
그러니까요
429
00:35:54,383 --> 00:35:59,075
선생님이 참전하신 전쟁과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430
00:35:59,100 --> 00:36:04,050
선생님의 경험에 대해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요?
431
00:36:07,140 --> 00:36:08,201
글쎄요
432
00:36:09,100 --> 00:36:17,560
그냥 그 전쟁의 결과가 그렇게 좋아서 기쁘네요
자유를 얻었고 지금도 그걸 지키고 있잖아요
433
00:36:18,580 --> 00:36:27,711
베트남 같은 경우
별로 얻은 게 없잖아요
434
00:36:28,098 --> 00:36:34,850
하지만 한국은 자유로운 국가로
스스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435
00:36:35,296 --> 00:36:37,645
그러니까 여전히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436
00:36:37,670 --> 00:36:41,821
아직 북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437
00:36:47,248 --> 00:36:50,740
그 북한의 수장 때문에
걱정이긴 합니다
438
00:36:50,740 --> 00:36:52,947
- 그렇죠
- 네, 그는
439
00:36:57,380 --> 00:36:59,493
아버지께 캄캄한 함선에
대해 여쭤보세요
440
00:36:59,740 --> 00:37:00,830
네
441
00:37:01,014 --> 00:37:03,807
아까 저한테 말씀하셨거든요
442
00:37:04,393 --> 00:37:08,892
캄캄한 함선에 관한 얘기 좀 해주세요
따님이 그걸 물어보라고 하시네요
443
00:37:08,970 --> 00:37:11,343
- 어떤 거요?
- 캄캄했던 함선이요
444
00:37:12,295 --> 00:37:14,520
그리고 튜브들로 저공 비행한
얘기 있잖아요?
445
00:37:14,520 --> 00:37:15,931
아, 그렇지
446
00:37:15,955 --> 00:37:21,520
당시 등화관제를 해서 밖에는
불빛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447
00:37:21,616 --> 00:37:27,475
출입구로 들어가려면 그러니까 출입구를 켜거나
그러니까 출입구에서 나올 때는 불을 켜야 했어요
448
00:37:27,500 --> 00:37:29,542
나오기 전에요
449
00:37:29,566 --> 00:37:41,230
그리고 괴팍한 병사
한 명이 있었어요
450
00:37:41,302 --> 00:37:44,549
한 번은 비행기가 들어왔어요
451
00:37:44,573 --> 00:37:48,235
우린 그 수송선이 여기 있었고
우리는 이쪽 바로 뒤에 있었죠
452
00:37:48,260 --> 00:37:53,240
비행기들이 원을 그리며 들어왔어요
들어와 수송선 위에 착륙했죠
453
00:37:54,430 --> 00:37:59,180
그리고 우린
함선 갑판 위에 서 있었죠
454
00:37:59,516 --> 00:38:12,030
그냥 얘기하면서 방문하고 그들 모두 갑자기
우린 비행기 엔진 소리가 들려서 위를 봤더니
455
00:38:12,055 --> 00:38:15,630
어둠 속에서 비행기의
실루엣만 볼 수 있었어요
456
00:38:15,814 --> 00:38:30,559
우리 함선의 기둥을 꺾어버릴 찰나였죠
아주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죠
457
00:38:30,584 --> 00:38:42,064
함선 위에 작은 빨간 등이 다였고 그들은 그걸
볼 수 있었는데 꽤 가까이 가야 볼 수 있었어요
458
00:38:42,428 --> 00:38:47,080
그런데 재밌는 건
참 세상 좁다는 거예요
459
00:38:47,303 --> 00:38:54,580
한 2주 뒤에 조종사 친구가 있다는 병사가
그 친구한테서 편지 한 통을 받았어요
460
00:38:54,800 --> 00:39:01,800
그 친구가 함선 꼭대기에 있는 기둥을 꺾을 뻔한
얘기를 그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다고 쓴 거죠
461
00:39:01,994 --> 00:39:05,820
그러니까 그 친구가 그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었던 겁니다
462
00:39:05,947 --> 00:39:06,947
네
463
00:39:07,940 --> 00:39:17,100
그런데 진짜 그런 우연히 있더라고요
그 똑같은 비행기에 쓰인 걸 수도 있는 거죠
464
00:39:22,117 --> 00:39:27,230
또 기억나는 얘기 없으세요?
465
00:39:27,690 --> 00:39:30,620
빨간색 튜브에 관한 얘기를
해주시면 되겠네요?
466
00:39:31,470 --> 00:39:34,114
수송선이 있었어요
467
00:39:34,138 --> 00:39:38,620
외부에는 이렇게
뒤쪽으로 튜브가 있었죠
468
00:39:38,695 --> 00:39:42,972
그리고 비행기들이 있는데
그 병사들은 직감이 좋아야 했죠
469
00:39:43,286 --> 00:39:45,931
그들은 선회하지 않았어요
470
00:39:45,955 --> 00:39:49,230
수송선에 있는 비행기 갑판 위에
있는 튜브가 보일 때까지 말이죠
471
00:39:49,255 --> 00:39:49,825
네
472
00:39:49,945 --> 00:39:51,625
그러고 나서 들어와
그 위에 착륙했어요
473
00:39:51,650 --> 00:39:58,070
그들은 그 작은 튜브, 빨간 등 그리고
사이렌만 가지고 해야 했어요
474
00:39:58,070 --> 00:39:59,820
- 네
- 그리고
475
00:40:00,095 --> 00:40:02,400
- 그들이 착륙한 방법인 거군요
- 그렇죠
476
00:40:02,400 --> 00:40:04,700
뒤에는 활주로가 짧잖아요
477
00:40:04,762 --> 00:40:10,425
그래서 그들은 그 케이블 선을 잡아야 해요
안 그러면 바다로 나가 버리니까요
478
00:40:10,450 --> 00:40:11,516
그렇죠
479
00:40:11,693 --> 00:40:14,043
우리가 건져 올렸죠
480
00:40:15,270 --> 00:40:26,690
우리가 타고 있던 병사들도 건지지 못한 비행기가
한 대 있었죠, 딱 한 번이었던 것 같네요
481
00:40:26,715 --> 00:40:32,970
그는 한 5번은 호출됐을 거예요
나가서 떨어진 비행기 한 대를 찾으라고요
482
00:40:33,368 --> 00:40:40,345
그리고 한 번은
어뢰함이 있었어요
483
00:40:40,370 --> 00:40:42,245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요
484
00:40:42,269 --> 00:40:47,370
그리고 어뢰병이 있었는데
그 밑에 방울 안에 있었죠
485
00:40:47,475 --> 00:40:52,045
그는 수중 음파 측정 병이 있어서
한 손으로는 수중 음파를 측정할 수 있었고,
486
00:40:52,296 --> 00:40:59,718
그러니까 수중 음파를 읽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잠수함이 어디에 있는지 말해 주는 거죠
487
00:40:59,805 --> 00:41:07,249
어찌 됐든 그 비행기가 추락했고
비행기에 타고 있던 병사들은 괜찮았어요
488
00:41:07,582 --> 00:41:18,220
거기에 작은 보트가 있는 걸 발견했거든요
그런데 그들은 수중 음파 측정 병이 없었죠
489
00:41:18,272 --> 00:41:21,400
그래서 소리를 지르고
또 질렀어요
490
00:41:21,505 --> 00:41:35,242
조종사는 목청껏 기도했죠, 수중 음파 병이 함께 있다고요
그리고 그는 비행기 날개에 있었고
491
00:41:35,333 --> 00:41:41,433
어찌 됐든 그는 수중 음파 측정 병사가
알코올 중독이라는 것밖에 생각이 안 났대요
492
00:41:41,620 --> 00:41:47,277
그래서 그날 밤에 해변에 가고 싶었던 거고
그는 가지 못하게 한 거고요
493
00:41:47,691 --> 00:41:51,899
왜냐하면 술 취해서 돌아오면 방향 감각을
상실할 거라는 걸 알았던 거죠
494
00:41:52,568 --> 00:41:59,800
그래서 정말 안 되겠다 싶어
못 가게 했다고 말했어요
495
00:42:01,253 --> 00:42:14,971
그리고 어찌 됐든 그를 배에 태웠는데
전혀 다치거나 하진 않았어요
496
00:42:15,020 --> 00:42:18,490
그들은 들어갔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어요
497
00:42:18,761 --> 00:42:25,448
그리고 그들은 그를 확인하기 위해
강철 입구를 통해 방으로 들어갔어요
498
00:42:25,473 --> 00:42:26,923
우린 위생병이 있었거든요
함선 내 딱 한 명이요
499
00:42:26,967 --> 00:42:27,517
네
500
00:42:27,548 --> 00:42:36,062
위생병을 그 방으로 데리고 갔죠
그의 상태를 확인하려고요
501
00:42:36,086 --> 00:42:40,448
그런데 그의 손이
골절된 상태였죠
502
00:42:40,829 --> 00:42:48,700
그는 100피트 아니면 그 이상 추락한 것 같다고 했죠
503
00:42:50,206 --> 00:42:55,070
그런데 어찌 됐든 살아났죠
504
00:42:55,436 --> 00:43:02,575
그런데 손 상처가 심했어요
505
00:43:02,600 --> 00:43:03,479
네
506
00:43:03,545 --> 00:43:13,730
그런데 우린 비행기의 파편,
조각들을 많이 발견했어요
507
00:43:14,125 --> 00:43:17,545
큰 투광 조명등도
가지고 있었죠
508
00:43:17,688 --> 00:43:29,970
그걸 바다에 비추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크기와 모양의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바다 위로 튀어 올라왔죠
509
00:43:30,087 --> 00:43:38,885
그리고 기억나는 건 우린 그걸 그냥 내버려 뒀어요
그냥 바다 위에서 불을 비췄죠
510
00:43:38,910 --> 00:43:40,845
그랬더니 물고기들이
그냥 위로 튀어 올라왔어요
511
00:43:42,763 --> 00:43:53,875
그런데 뭐 그런 얘기예요
512
00:43:53,899 --> 00:44:03,985
함선들 그리고 비행기들이요
거기에 착륙했던 비행기들이요
513
00:44:04,010 --> 00:44:11,010
좀 으스스해 보이기도 했어요
그들이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514
00:44:12,580 --> 00:44:23,120
해안선에 폭격할 때 얘기 좀 해주세요
배들이 나오고, 해병들이며 그 배 한 척 있잖아요?
515
00:44:23,225 --> 00:44:26,830
그렇지, 해안으로 가는 중에
포격을 받았어요
516
00:44:26,943 --> 00:44:34,305
우리는 위험하지 않았는데, 확실히 거기 있던
해병 7, 8명은 위험한 상황이었죠
517
00:44:34,330 --> 00:44:37,875
그들이 배에서 뭘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어둠 속에서 볼 수도 없었죠
518
00:44:37,900 --> 00:44:39,258
미국 해병을 말씀하시는 거죠?
519
00:44:39,283 --> 00:44:43,413
네, 상륙군이었죠
520
00:44:43,438 --> 00:44:44,068
그렇군요
521
00:44:44,093 --> 00:44:49,577
해안으로 가고 있는데
그들은 고지로 올라가고 있었죠
522
00:44:49,601 --> 00:44:52,699
그리고 사격이 시작됐어요
523
00:44:52,760 --> 00:45:00,052
그런데 우린 조심해야 했죠
그들의 작은 배에는
524
00:45:00,258 --> 00:45:04,530
티엔티(TNT) 등 그들이 사용했던 것들이
가득 실려 있었거든요, 그리고
525
00:45:04,794 --> 00:45:07,830
그러니까 부수적인 피해를
볼 수 있었던 거네요?
526
00:45:08,057 --> 00:45:10,099
- 그렇죠
- 그러니까 미 해병이었죠?
527
00:45:10,532 --> 00:45:12,740
어디였나요?
528
00:45:13,129 --> 00:45:16,340
글쎄요, 원산항에
상당히 가까웠어요
529
00:45:16,340 --> 00:45:18,580
- 다시요
- 해안 어딘가를 따라 있었죠
530
00:45:18,580 --> 00:45:19,580
그렇군요
531
00:45:19,943 --> 00:45:28,100
그런데 정말 조심해야 했던 게
바다에 부유하는 기뢰가 있었거든요
532
00:45:28,267 --> 00:45:48,620
그래서 그들이 그런 폭탄들을 설치해 두고
어딘가에서 퓨즈를 가지고 있어서 폭파하는 거죠
533
00:45:48,755 --> 00:45:52,380
그걸 건드리면 폭발해서
함선 측면에 구멍이 생기는 거고요
534
00:45:52,964 --> 00:45:55,241
그러니 정말 조심해야 했죠
535
00:45:55,265 --> 00:45:59,380
그날 밤 우린 해안에서 2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536
00:46:00,140 --> 00:46:02,738
이런 물체가 떠다니고 있었어요
537
00:46:02,762 --> 00:46:07,780
우린 각자 레이더로 포착했고
우리 쪽으로 바로 떠내려오고 있는데,
538
00:46:08,142 --> 00:46:19,362
물론 바로 그 터질 수 있는 작은 것 중
하나일 수 있겠다 싶었죠
539
00:46:20,989 --> 00:46:28,180
어찌 됐든 배는 계속 가고
그건 우리 쪽으로 더 가까이 오고 있었어요
540
00:46:28,671 --> 00:46:37,180
그리고 대위는, 우리 대위는 훌륭했어요
거기 있으면서 판단력이 좋았죠
541
00:46:38,024 --> 00:46:45,340
어찌 됐든 그는 계속 저희에게
포격을 보류하라고 했어요
542
00:46:45,671 --> 00:46:48,660
우린 5인치 대포를 가지고 있었고
그걸로 훈련을 받았거든요
543
00:46:49,006 --> 00:46:55,180
그리고 너무 가까이 오니까 우리 배가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544
00:46:55,180 --> 00:46:58,900
우리가 포격하면
파편이 날아들 테니까요
545
00:46:59,243 --> 00:47:06,745
그런데 우린 불빛을 깜빡이며
모스 부호를 보냈죠
546
00:47:06,843 --> 00:47:08,720
그들은 아무 대답이 없었어요
547
00:47:08,996 --> 00:47:12,111
무전을 하려고 했죠
대답이 없더군요
548
00:47:12,135 --> 00:47:14,980
그들은 그들의 위치를
가르쳐 주기 싫었던 상황이거나
549
00:47:14,980 --> 00:47:18,100
적군에게 우리가 오고 있는 것을
알려주는 꼴이 되는 상황 중 하나였죠
550
00:47:19,276 --> 00:47:26,528
어찌 됐든 우린 함선 앞에 큰 대포가 있었죠
소리가 상당했어요
551
00:47:26,552 --> 00:47:31,700
그래서 들을 수가 없었어요
552
00:47:31,890 --> 00:47:37,610
그런데 가까워졌을 때 대위가 저희에게
계속 포격을 보류하라고 했었죠
553
00:47:37,770 --> 00:47:44,029
그리고 그건 잘한 거였어요
우리가 꽤 빨랐거든요
554
00:47:44,222 --> 00:47:49,377
우린 미 해병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어요
미 해병이니 쏘지 말라고요
555
00:47:49,402 --> 00:47:55,100
세상에, 우리가 그들을 해상에서 쏴버렸으면
그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갈 뻔했잖아요
556
00:47:55,776 --> 00:47:59,215
그렇죠, 정말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557
00:47:59,240 --> 00:48:00,553
- 그러니까요
- 네
558
00:48:01,053 --> 00:48:07,282
그런데 다행히 잘 해결된 거죠
그들은 올라와서 우리랑 잠깐 있다가 해안으로 갔어요
559
00:48:12,340 --> 00:48:14,580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560
00:48:14,941 --> 00:48:22,451
지금 당장은 없는 것 같네요
그게 다인 것 같아요
561
00:48:22,476 --> 00:48:23,046
네
562
00:48:23,819 --> 00:48:26,920
지금은 어디가 아프신 건가요?
왜 여기에 계신 거죠?
563
00:48:27,100 --> 00:48:29,093
- 네?
- 여기에 계신 이유요
564
00:48:29,786 --> 00:48:31,707
- 제가 왜 여기에 있냐고요?
- 네
565
00:48:31,974 --> 00:48:37,497
아직 몰라요, 그들은 제가 아마
그러니까 제가 살짝 뇌졸중이 왔다고 알고 있었죠
566
00:48:38,050 --> 00:48:48,667
제 척추에서 척수를 조금 빼갔어요
거기에 약간 감염이 된 걸 알아냈죠
567
00:48:49,062 --> 00:48:58,586
그런데 그거 말고 의사 선생 말이
제가 쓰러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568
00:48:59,654 --> 00:49:14,485
그런데 그들은 일종의 모기 또는 그런 거에
물려서 그런 것 같다고 보는 것 같아요
569
00:49:15,722 --> 00:49:21,650
전 모르겠어요, 뭐 때문에
그렇게 된 건지 말이죠
570
00:49:21,674 --> 00:49:26,660
갑자기 몸 앞쪽에
통증이 심했거든요
571
00:49:30,980 --> 00:49:35,521
바로 몇 주 전 형이
여기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572
00:49:35,681 --> 00:49:36,900
그러시군요, 유감입니다
573
00:49:36,900 --> 00:49:42,780
타이레놀을 먹으면 좀 괜찮아질 줄 알았어요
괜찮아질 거로 생각했죠
574
00:49:42,997 --> 00:49:46,980
그런데 교회 앞에서 계속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거예요
575
00:49:47,189 --> 00:49:52,100
그러더니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고
전 기절할 것 같았죠
576
00:49:52,394 --> 00:50:04,300
그리고 거기에서 나와
응급실로 갔죠
577
00:50:04,566 --> 00:50:10,520
그리고 제 심장을 확인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어요
578
00:50:10,693 --> 00:50:15,745
그래서 몇 가지 힘든
검사를 좀 받았죠
579
00:50:16,500 --> 00:50:23,500
그리고 의사 선생 말이 여전히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뭐 때문에 쓰러졌는지 모르겠다며
580
00:50:23,705 --> 00:50:27,353
그런데 다리에 힘이
다 풀려버렸어요
581
00:50:29,250 --> 00:50:33,740
선생님은 미 해군이시잖아요
기력을 되찾으실 겁니다
582
00:50:34,015 --> 00:50:38,340
그리고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해서
퇴원하시길 바랍니다, 아셨죠?
583
00:50:38,340 --> 00:50:39,340
- 그래야죠
- 네
584
00:50:39,453 --> 00:50:41,675
그럴 거예요
585
00:50:41,699 --> 00:50:50,940
어느 날 밤에 꿈을 꿨는데 사실
잘못된 약을 먹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586
00:50:51,318 --> 00:50:59,678
이상한 꿈이었는데
진주만이 우리 모항이었거든요
587
00:50:59,940 --> 00:51:02,915
그래서 진주만에서 오래 있었죠
588
00:51:03,335 --> 00:51:09,130
그리고 어찌 됐든
잠에서 깼어요
589
00:51:09,855 --> 00:51:23,153
한 일주일 전에 꿨던 것
같은데 한 10일 됐나
590
00:51:23,380 --> 00:51:27,940
그러니까 깼더니 이 친구가
제 가슴 엑스레이를 찍고 있더군요
591
00:51:27,940 --> 00:51:32,900
전 이런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 친구가
제 가슴 엑스레이를 찍고 있었어요
592
00:51:33,285 --> 00:51:38,414
그리고 밖을 보는데
진주만이었던 것 같아요
593
00:51:38,445 --> 00:51:40,989
야자수는 없었고요
594
00:51:41,377 --> 00:51:47,195
윌리엄 선생님, 한국을 위해
싸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95
00:51:47,220 --> 00:51:49,700
그렇게 말해 주니 고맙네요
596
00:51:49,700 --> 00:51:50,300
네
597
00:51:50,579 --> 00:51:57,057
인터뷰 내용이 선생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598
00:51:57,097 --> 00:52:02,860
그럼요, 제가 인터뷰한 분 중에
사우스다코타 출신 해군은 선생님이 유일하세요
599
00:52:02,860 --> 00:52:08,540
그러니 선생님은 미 해군을 대표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싸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600
00:52:08,565 --> 00:52:14,900
그 덕분에 현재 한국은 경제 강대국이자
탄탄한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601
00:52:14,935 --> 00:52:15,920
잘됐네요
602
00:52:15,945 --> 00:52:18,940
더불어 미국의
든든한 동맹국이고요
603
00:52:19,307 --> 00:52:26,846
이렇게 와서 인터뷰해 줘서 고마워요
정말 자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