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14 --> 00:00:12,080
여긴 드레이크 박사의 사무실입니다
벽에 표창장이 매우 많네요
2
00:00:12,739 --> 00:00:16,373
보시면 민주의 종
3
00:00:24,140 --> 00:00:31,693
명예 시민증이죠
경기도 광주에서 받으신 거고요
4
00:00:35,061 --> 00:00:39,175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발급한 감사장도 있고요
5
00:00:39,553 --> 00:00:42,952
콜롬비아의 마니살레스에서 받았어요
콜롬비아에 있는 도시죠
6
00:00:42,962 --> 00:00:46,301
저는 소수의 사람과 일하고 있습니다
7
00:00:47,141 --> 00:00:54,323
대한민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 사람들 과요
8
00:00:55,388 --> 00:00:59,658
그리고 여긴 지하실에 있는
박사님의 소박한 사무실이고요
9
00:00:59,768 --> 00:01:07,530
여기는 6·25전쟁 아이들의 기념비를 세우신
조지 드레이크 박사이시고요
10
00:01:07,540 --> 00:01:10,047
14년 전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 네
11
00:01:11,631 --> 00:01:14,070
- 이건 사진이에요, 제가 김포에 있을 때죠
- 네
12
00:01:14,080 --> 00:01:15,051
- 공항이죠
- 네
13
00:01:15,061 --> 00:01:19,254
- 1950년 12월 20일 아침이죠
- 네
14
00:01:19,279 --> 00:01:28,166
중국군이 서울 북단에 있었어요
블래스델 군 사제가 구출했죠
15
00:01:28,176 --> 00:01:36,966
그는 950명의 아이와 100명의 보육원 직원들을
트럭에 태워 인천으로 가서
16
00:01:36,976 --> 00:01:40,817
상륙용 주정을 기다렸고 거기에 그들을 태워
부산으로 데리고 가려고 했죠
17
00:01:40,971 --> 00:01:47,592
상륙용 주정은 오지 않았고 그래서 그는 그들을
김포로 데려갈 방법을 찾아야 했죠
18
00:01:47,617 --> 00:01:54,002
그는 공군이 항공기 14대를 가져와
아이들을 구할 수 있게 준비했죠
19
00:01:54,187 --> 00:02:00,008
말 그대로 다른 부대에서 트럭을 훔쳐
이 아이들을 거기로 데려가야 했던 상황이죠
20
00:02:00,231 --> 00:02:05,574
그리고 김포 공항으로 도착했어요
21
00:02:08,418 --> 00:02:14,496
그건 정말 그리고 이건 제주도에서 찍은 거예요
거기에 보육원이 세워졌거든요
22
00:02:14,628 --> 00:02:16,511
한국 고아들의 집이라고 하는 곳이죠
23
00:02:16,629 --> 00:02:22,132
이 친구는 당시 구출된 어린 소년 중 한 명이에요
구출 작전에서요, 또 다른 거죠
24
00:02:22,225 --> 00:02:30,352
지하에서 살고 있던 아이들이죠
이건 김포에서 찍은 거예요
그날 아침에요
25
00:02:30,488 --> 00:02:37,448
여기 아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있는 모습이죠
그리고 아이들 7명이 죽었어요, 당시에요
26
00:02:37,473 --> 00:02:44,483
나흘 동안 인천에서 상륙용 주정을 기다리다가요
그런데 거의 비행기에, 그들을 그냥 들어 태워야 했어요
27
00:02:44,508 --> 00:02:49,508
이게 하나밖에 없었으니까요
아마 거기엔 비행기 14대가 있었을 거예요
28
00:02:49,930 --> 00:02:54,066
그러니까 그들은 아이들을
항공기에 태우고 있죠
29
00:02:54,076 --> 00:02:56,210
- 거기가 어디죠, 김포인가요?
- 김포요
30
00:02:56,220 --> 00:03:00,648
- 그게 언제인가요?
- 1950년 12월 20일 아침이죠
31
00:03:00,673 --> 00:03:02,958
- 1950년이요
- 1950년이요, 네
32
00:03:06,267 --> 00:03:10,415
여기 제주도에 있는
한국 고아들의 집이에요, 여기요
33
00:03:11,022 --> 00:03:15,687
한 때 그들이 살던 방식이죠
그들이 이런 굴속에 있는 거 보이죠
34
00:03:16,993 --> 00:03:20,829
그들은 군 사제에게 가서 면담을 받았어요
35
00:03:22,406 --> 00:03:29,525
같은 소년이 여기 있네요, 이 아이 형이고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죠
36
00:03:29,626 --> 00:03:32,994
이 아이가 그 폭격 속에서
도와줬죠
37
00:03:33,093 --> 00:03:37,709
그리고 뭐 그 형을 위해 음식을 훔치고 뭐든 할 수 있는 건 다 했죠
그렇게 형을 살릴 수 있었어요
38
00:03:37,734 --> 00:03:43,672
저는 메릴랜드에 있는 칼리지파크에 있는
미국 국립문서기록 관리청에 있는 기록 중에서 찾은 거고요
39
00:03:44,095 --> 00:03:48,303
도쿄에 있는 퍼시픽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
신문사 기록물에서 찾은 거죠
40
00:03:48,422 --> 00:03:53,814
많은 군인이 사진들을 보내줬고
200장 정도 받았죠
41
00:03:53,839 --> 00:03:57,031
그리고 이 사진을 찍을 때
전 그 사진사랑 같이 있었어요
42
00:03:57,041 --> 00:04:01,413
이건 서울에 있는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 보육원이죠
43
00:04:01,729 --> 00:04:06,733
저는 그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 자료가
많을 거로 생각하고 일을 했어요
44
00:04:06,758 --> 00:04:11,887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에서 군인들을 위한
한국판을 출간한 걸 알았거든요
45
00:04:12,069 --> 00:04:13,684
그들에게 분명히
기록들이 있겠다 싶었죠
46
00:04:13,694 --> 00:04:20,099
그래서 연락했더니 기록물들을 가지고 있었고
그걸 활용해도 된다고 했죠
47
00:04:20,109 --> 00:04:28,812
그래서 스캐너랑 컴퓨터 그러니까
노트북을 가지고 부리나케 갔어요
48
00:04:28,822 --> 00:04:31,536
거기엔 일본 노신사가 있었는데
거기 기록 보관 담당자였죠
49
00:04:31,546 --> 00:04:35,735
그가 가져다준 자료들을 제본했어요
저는 읽지도 않았어요
50
00:04:36,157 --> 00:04:43,226
저는 당시 상황을 알았잖아요
끔찍했거든요, 너무 충격적이었고요
51
00:04:43,315 --> 00:04:48,465
어떤 전쟁이든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이잖아요
52
00:04:49,694 --> 00:04:53,012
그리고 말 그대로 그들이 죽는 걸 봐야 하는 거죠
그 아이들이 구걸하는 걸 봤고요
53
00:04:53,037 --> 00:04:58,289
굶주린 엄마들을 보고 그 아이들을
그 중대 언저리로 데려가요
54
00:04:58,498 --> 00:05:02,550
생후 6주, 몇 개월, 1년 된 아이들을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55
00:05:02,560 --> 00:05:11,001
그들은 그 아이들을 군부대 정문 언저리로 데리고 가죠
아이를 거기에 두고 최대한 빨리 도망가요
56
00:05:11,456 --> 00:05:16,790
그들의 수입으론 먹여 살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들은 수입 자체가 없었죠
57
00:05:16,800 --> 00:05:18,476
그리고 그 아이는 죽을 게
확실한 상황이고요
58
00:05:18,486 --> 00:05:21,881
그 아이들을 미군들에게 두고 가면
살 기회는 있었으니까요
59
00:05:22,270 --> 00:05:30,540
6·25전쟁 50주년 당시 미국 정부 의회는
행정부 아니 행정부가 아니라
60
00:05:30,550 --> 00:05:35,561
국방부에 50주년을 기념해
9백만 달러를 줬잖아요
61
00:05:35,614 --> 00:05:39,955
다 인천상륙작전과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대한 거였죠
62
00:05:40,001 --> 00:05:44,181
그러니까 22 고지전과
온갖 전투들에 관한 것뿐이었죠
63
00:05:44,206 --> 00:05:46,938
- 인도주의적 지원에 관한 건 없었어요
- 네
64
00:05:47,024 --> 00:05:55,271
아무것도요, 저는 화가 났죠
이런 일을 할 생각은 없었어요
65
00:05:55,442 --> 00:05:59,552
막상 생각해 보면
한국을 떠날 땐 한국이 싫었어요
66
00:05:59,562 --> 00:06:02,586
그 논 한가운데 있는 막사 캠프에서
지내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을 거예요
67
00:06:02,596 --> 00:06:11,762
밤마다 규칙적으로 거기에 비료를 뿌려 놓거든요
그러니까 그 냄새 말이죠
68
00:06:12,086 --> 00:06:17,176
항상 마주하는 건 극심한 빈곤과
죽어가는 사람들이고요
69
00:06:17,186 --> 00:06:22,886
고지로 등산을 가도 그 옆에 누워있는 시체들을
볼 수 있었죠, 감히 건드릴 수도 없었어요
70
00:06:22,896 --> 00:06:30,476
그들에게 위장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으니까요
그 추위라면 진짜 당시 추위는 악명 높죠
71
00:06:30,669 --> 00:06:35,630
저는 한국이 싫었어요
한국과 연을 끊고 싶었어요, 그렇게 했고요
72
00:06:35,640 --> 00:06:41,746
눈물 없이 그런 군대 기념행사 등에
참여할 수도 없었죠
73
00:06:41,756 --> 00:06:48,978
그런데 정말 화가 난 건 죄다
그러니까 50주년 행사에서 전투 얘기들만 하니까요
74
00:06:48,988 --> 00:06:54,261
아니면 노근리 학살사건 같은 얘기만요
75
00:06:54,286 --> 00:07:00,433
나서야겠다 싶었죠
아마 실제로 50명, 100명의 한국인이 죽었으면
76
00:07:01,042 --> 00:07:07,738
그 항공기 한 대로 아이들
1,000명을 구했다고요
77
00:07:08,631 --> 00:07:10,321
네, 그런데 그게 뉴스랑
무슨 상관이 있던가요?
78
00:07:10,572 --> 00:07:19,656
그건 그러니까 아이들을 구하는 건 의미가 없었어요
지금도 역시 의미 없는 일로 치부되죠
79
00:07:19,723 --> 00:07:27,924
그러니까 2010년 60주년 행사에서
정말로 화가 나기 시작했고
80
00:07:28,353 --> 00:07:32,733
여기저기에 편지를 보내
이것이 6·25전쟁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했죠
81
00:07:32,968 --> 00:07:39,610
6·25전쟁 역사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죠
뉴욕으로 가서 한국 사회단체와 얘기했어요
82
00:07:39,620 --> 00:07:44,004
그들은 할버스탐의 책을 보고 있었죠
『콜디스트 윈터(The Coldest Winter)』라는 책이요
83
00:07:44,014 --> 00:07:45,841
전 그건 쓰레기라고 했어요
84
00:07:45,865 --> 00:07:50,460
그건 정치적인 군사 분석이라고요
무슨 달나라에서 싸웠던 얘기일 수도 있죠
85
00:07:50,470 --> 00:07:55,046
수백만 명의 한국 시민들이
죽었다는 내용은 일절 없잖아요
86
00:07:55,056 --> 00:08:04,986
50만 명의 한국 아이들이 죽었다는 얘기도요
6·25전쟁의 역사가 고작 그 정도라면 관두죠
87
00:08:05,589 --> 00:08:14,087
미군들이 한국에 가기 위해 훈련을 받았는데
죽이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는 사실
88
00:08:14,327 --> 00:08:16,514
그리고 저 역시 그런 걸 겪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죠
89
00:08:16,524 --> 00:08:24,477
소총을 가지고 총검을 가지고 모래를 채운 모래주머니로
덤벼들죠, 죽으라고 목청껏 소리치면서요
90
00:08:24,487 --> 00:08:26,561
죽이려고 훈련을 받는 거예요
91
00:08:26,585 --> 00:08:31,994
울고 있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위로해 주는 건 훈련받을 필요가 없죠
92
00:08:32,251 --> 00:08:37,795
굶주린 아이들을 먹이고 집을 잃은 아이들에게 안식처를
찾아주거나 다친 아이들을 위생병에게 데려가요
93
00:08:37,805 --> 00:08:43,501
그건 미국인으로서 한 거예요
그것이 우리가 한국으로 가져간 우리의 가치였죠
94
00:08:43,527 --> 00:08:45,471
당신의 가치에 맞서기 위해서요
95
00:08:45,481 --> 00:08:52,167
당신이라고 해서 미안한데 선생이 한국 출신이니까
한국의 가치라고 해야겠죠
96
00:08:52,177 --> 00:09:00,967
저는 사랑과 동정의 이야기가
6·25전쟁 역사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97
00:09:01,082 --> 00:09:02,362
전투만이 아니라요
98
00:09:02,491 --> 00:09:12,625
현실적으로 그건 상부의 프로젝트가 아니었어요
우리 군대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죠
99
00:09:12,650 --> 00:09:18,468
미군들로 구성된 그 위원회는
아이들의 결핍을 해결해 나갔죠
100
00:09:18,559 --> 00:09:27,290
콘살도 대위가 나서서 병사들을 모이라고 하고
봉급 테이블에서 기부하라고 하고
101
00:09:27,315 --> 00:09:31,139
드레이크가 통을 가지고 있으니
거기에다가 넣으라는 식의 그런 게 아니었다고요
102
00:09:31,493 --> 00:09:39,455
그렇게 공적으로
명령을 받은 게 아니었어요
103
00:09:39,853 --> 00:09:44,646
부모님 그리고 고향에 있는 지인들과는
어떻게 연락하셨나요
104
00:09:44,730 --> 00:09:48,895
그리고 어떻게 더 많은 아이를
도와주실 수 있었나요?
105
00:09:49,947 --> 00:09:51,407
무슨 일을 하셨나요?
106
00:09:51,706 --> 00:09:55,903
저희 웹사이트에 가 보세요
거기 다 있어요
107
00:09:56,053 --> 00:10:01,900
그러니까 저는 처음 6개월 동안 편지를 썼는데
집에 1,000통이 넘게 썼어요
108
00:10:03,473 --> 00:10:09,380
그러니까 저는 그 중대 내 미군들의 집 주소와
그들의 고향 신문사 이름을 다 받았죠
109
00:10:09,894 --> 00:10:12,973
그리고 그 편지를 인쇄해서 그들은 거기에 서명했고
그걸 그들의 고향 신문사
110
00:10:12,983 --> 00:10:17,203
그들의 부모님 그리고
그들의 교회로 보냈죠
111
00:10:17,535 --> 00:10:24,337
우린 1년에 12, 14톤가량의
자료들을 모았어요
112
00:10:24,347 --> 00:10:28,094
우리 그 작은 중대 하나에
병사가 200명 정도였을 걸요?
113
00:10:28,486 --> 00:10:34,023
우리 200명이 4,000달러 이상을 기부했죠
우리 봉급에서 말이죠
114
00:10:34,083 --> 00:10:36,993
한 달에 90달러도
되지 않는데 말이죠
115
00:10:37,017 --> 00:10:40,317
그리고 그건 한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었어요
116
00:10:41,113 --> 00:10:45,604
그리고 그게 문제였어요
왜 인정을 받지 않았는지 말이죠
117
00:10:45,628 --> 00:10:48,339
신문사 기자는
저를 인터뷰하고 싶어 했죠
118
00:10:48,349 --> 00:10:52,396
그러니까 조지라는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119
00:10:52,564 --> 00:11:00,409
그리고 그들은 사회학자가 아니거든요
다시 말하자면 그들은 집단행동을 보지 않아요
120
00:11:00,477 --> 00:11:01,750
그들은 개인의 행동을
보고 있는 거죠
121
00:11:01,775 --> 00:11:04,183
저는 사회학자잖아요
그게 제 직업이고요
122
00:11:04,193 --> 00:11:09,830
저는 집단행동을 보고 저의 조사에서
방법론적 결점이 있다는 걸 알죠
123
00:11:09,840 --> 00:11:12,357
전부 입증되지 않는 일화에 불과한 거요
전부 다 말이죠
124
00:11:12,367 --> 00:11:19,377
그런데 세상에, 8800개의 일화를 받았는데
하나같이 비슷하면서 같은 걸 보여주고 있죠
125
00:11:19,387 --> 00:11:22,710
뭔가를 거의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실에 거의 다다랐다고 생각하죠
126
00:11:22,735 --> 00:11:30,571
그러니까 애즈베리와
1954년 군대에 관한 그의 보고서처럼
127
00:11:30,700 --> 00:11:34,234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그렇게 포괄적으로 분석한 건 보지 못했어요
128
00:11:34,265 --> 00:11:40,675
그러니까 당시 아이들에 관련해서
한국 아이들의 관계에 대해서 말이죠
129
00:11:40,685 --> 00:11:45,337
한국에는 언제 주둔하셨나요?
선생님이 가셨던 기간이요?
130
00:11:45,347 --> 00:11:48,931
가을이죠, 모르겠네요
1952년 8월, 9월 그럴 거예요
131
00:11:48,956 --> 00:11:50,898
- 1952년이요
- 1953년 12월까지요
132
00:11:50,908 --> 00:11:53,877
- 1953년이요
- 네, 전 휴전 때 거기 있었거든요
133
00:11:53,887 --> 00:11:57,837
- 휴전 때요
- 그런데 막판에 진짜 지저분한 전투가 있을 때에도 있던 거죠
134
00:11:57,937 --> 00:12:03,072
- 그럼 1년 이상 계셨던 거네요?
- 그렇죠, 맞아요, 그러니까 거의 1년 반 정도였죠
135
00:12:03,097 --> 00:12:04,877
- 1년 반이요
- 네
136
00:12:06,172 --> 00:12:12,327
그렇군요, 그리고 직접
보육원도 세우신 거죠?
137
00:12:12,337 --> 00:12:14,222
아니요, 아니요, 아니에요
138
00:12:14,246 --> 00:12:17,230
사실 우리 보육원 위원회에서
저는 회장이 아니었어요
139
00:12:17,255 --> 00:12:21,947
저는 회계도 아니었고요
위원회에 의사 결정자도 아니었어요
140
00:12:21,971 --> 00:12:24,897
저는 서신 담당이었죠
141
00:12:25,197 --> 00:12:31,400
그리고 소포가 오면 저한테 먼저 와요
그러면 저는 그 기부자 주소를 복사했죠
142
00:12:31,425 --> 00:12:35,281
그리고 다음 날 그 기부자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죠
“감사합니다” 라고 써서요
143
00:12:35,840 --> 00:12:38,380
그중 일부는 제 웹사이트에 있어요
144
00:12:38,580 --> 00:12:44,261
저는 메네세스 매녀 밑에 살았어요
편지 30통 정도 웹사이트에 올린 것 같아요
145
00:12:44,461 --> 00:12:49,410
그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더 보내 달라고 해야 됐어요
146
00:12:49,932 --> 00:12:55,388
네, 한국 전역에 있던 병사들이
집에 편지를 썼어요
147
00:12:56,865 --> 00:13:05,796
그건 우체국에서 그러니까 우체국에서
에이피오(APO)391이었는지 뭐였는지 잊어버렸네요
148
00:13:05,960 --> 00:13:07,656
샌프란시스코에 있거든요
149
00:13:08,289 --> 00:13:17,504
그리고 순식간에 소포들이 정말 많이 쌓였어요
육군은 특별히 화물선을 사용해야 했어요
150
00:13:17,538 --> 00:13:21,803
그걸 한국으로 가져오느라요
기증품들이요
151
00:13:21,827 --> 00:13:25,702
그러니까 미국 사람들은
그들의 아이들을 지원했어요
152
00:13:25,712 --> 00:13:32,869
그러니까 이웃집에 사는 조니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얘기가 생기는 거죠
153
00:13:32,879 --> 00:13:36,721
저는 워싱턴주의 얘키모에 사는 이모에게 편지를 썼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얘기를 했죠
154
00:13:36,746 --> 00:13:41,816
저한테 선물을 보내지 마시라고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보내달라고요, 이야기는 그래요
155
00:13:41,826 --> 00:13:44,973
무슨 얘긴지는 여기 있어요
그러니까 전 이런 이야기를 했고
156
00:13:44,998 --> 00:13:48,250
그들은 그걸 얘키모 신문에 기고했죠
157
00:13:49,630 --> 00:13:52,033
- 작은 소녀가
- 웹사이트에 그 기사가 있나요?
158
00:13:52,058 --> 00:13:56,524
그럼요, 어린 소녀 한 명이
그걸 읽었어요
159
00:13:57,943 --> 00:14:00,172
6살 소녀였죠, 아니요
160
00:14:00,269 --> 00:14:04,374
아이 엄마가 딸에게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읽어준 거죠
161
00:14:04,694 --> 00:14:08,620
그리고 그 어린 소녀가
자기의 작은 수레를 챙기더니
162
00:14:08,630 --> 00:14:14,503
이웃집에 가서 한국 고아들을 위한
기부를 해달라고 다닌 거예요
163
00:14:14,527 --> 00:14:16,181
6살짜리 아이가요
164
00:14:16,582 --> 00:14:22,187
그래서 한국으로 보내왔고
저는 그 이야기를 알게 됐죠
165
00:14:22,212 --> 00:14:27,793
그래서 그렇게 기부 물건을 수집했던
어린 소녀들에 대한 내용이 신문 기사로 기고됐어요
166
00:14:27,818 --> 00:14:36,434
그리고 여기 벨링햄에서 기념식을 할 때 그러니까
그 6·25전쟁 아이들 기념비를 건립을 마치고
167
00:14:36,520 --> 00:14:40,399
저는 그녀를 찾았어요
물론 이제는 50대가 됐죠
168
00:14:40,423 --> 00:14:41,444
- 정말요?
- 네
169
00:14:42,124 --> 00:14:43,698
그녀는 오지 않았어요
170
00:14:44,338 --> 00:14:51,629
그러니까 트라우마라고 하진 않겠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굉장히 혼란스러워했거든요
171
00:14:51,683 --> 00:14:55,974
그러니까 사생활을 보호하고
싶어서 오지 않았던 거죠
172
00:14:55,998 --> 00:14:57,834
- 왜죠?
- 그녀에게 물어보세요?
173
00:14:59,328 --> 00:15:02,648
그녀는 그냥 도와달라는
그 말을 따랐을 뿐인데 말이죠?
174
00:15:02,764 --> 00:15:05,192
맞아요, 그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말이죠
175
00:15:05,217 --> 00:15:11,659
미국의 보육원 아이들은 6·25전쟁
고아들을 위해 돈을 모았어요
176
00:15:12,608 --> 00:15:13,988
저는 그런 이야기들을 알고 있죠
177
00:15:14,013 --> 00:15:22,403
그 보이스카우트 부대, 걸스카우트 부대, 교회 단체,
라이언스 클럽, 키와니스 클럽도요, 동물 단체들까지요
178
00:15:23,215 --> 00:15:25,275
그들 모두 최대한 도움을 줬어요
179
00:15:25,322 --> 00:15:35,236
그건 미군들이 한 거예요
미군 부대 지휘관이 한 게 아니죠
180
00:15:35,261 --> 00:15:40,943
그건 이등병 그리고 상병 그리고
공군 병장 등이 참여한 거죠
181
00:15:40,953 --> 00:15:43,957
사진에서 봤듯이요
그들이 그걸 가지고 보육원에 갔죠
182
00:15:44,563 --> 00:15:50,095
선생님의 주장대로 우리가 그걸
되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점에 대해
183
00:15:50,105 --> 00:15:56,289
우리 한국인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는 숨기려고 하죠, 그런 얘긴 하지 않았거든요
184
00:15:56,299 --> 00:15:59,965
우리는 그걸 치유하지 않았죠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185
00:16:00,864 --> 00:16:08,125
더 드러내라고 할까요?
한국에서 제 사진 전시를 했을 때
186
00:16:08,505 --> 00:16:10,862
제목은 “미군과 그들의 아이들: 사랑 이야기”라고 했죠
187
00:16:10,962 --> 00:16:24,127
많은 장소 중 광주의 큰 시청
새 건물 입구에서 열렸어요
188
00:16:24,213 --> 00:16:27,387
광주는 많은 미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죠
189
00:16:27,447 --> 00:16:33,377
광주 근처에 주한 미군 기지가 있거든요
미군들은 별로 환영받지 못했죠
190
00:16:33,387 --> 00:16:39,463
그 기지 책임자들은 시청에서 하는
어떤 일에도 초대받은 적이 없었죠
191
00:16:39,650 --> 00:16:46,437
그리고 조지 드레이크 사진전
“미군과 그들의 아이들: 사랑 이야기”가 열렸어요
192
00:16:46,583 --> 00:16:54,923
박광태 시장이 군대를 초대한 건 처음이었죠
그들 모두 평상복으로 입고 왔죠
193
00:16:55,061 --> 00:16:58,626
부대장은 평상복을 입고 왔어요
194
00:16:59,097 --> 00:17:02,942
그리고 그는 제게 한 번도
거기에 초대받은 적이 없다고 했죠
195
00:17:02,966 --> 00:17:06,387
그 전시는 한국 전역에 홍보됐죠
196
00:17:06,877 --> 00:17:10,065
그건 광주의 유업이네요
정말 뿌듯한데요
197
00:17:10,075 --> 00:17:18,792
그리고 그때 주한미군
공보장교를 만났어요
198
00:17:19,362 --> 00:17:28,366
그리고 그는 제게 지난 10년 동안 본인들이 했던 것보다
제가 한국에서의 더 긍정적인 시각을 선사했다고 했죠
199
00:17:28,391 --> 00:17:32,099
멋지다고요
저는 고맙다고 했죠
200
00:17:32,109 --> 00:17:41,648
이제 말을 행동으로 옮기라고 했죠
왜 당신들이 할 일을 내가 해야 하는 거냐고요
201
00:17:42,834 --> 00:17:46,194
그 전시를 하도록 돈을 주지 않았고
그걸 준비하게 돈을 준 것도 아니지 않냐고요
202
00:17:46,219 --> 00:17:51,941
어떤 것도 하지 않았으면서 그렇게 멋지게 홍보가 됐으니
그냥 만족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요
203
00:17:51,951 --> 00:17:53,801
그건 당신들의 일이라고
돈을 주는 건 어떻냐고요?
204
00:17:53,811 --> 00:17:58,703
아니요, 전 미군에서
한 푼도 받지 않았어요
205
00:17:58,713 --> 00:18:08,609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요
김문수요
206
00:18:08,619 --> 00:18:10,568
- 경기도 도지사였죠
- 네
207
00:18:10,592 --> 00:18:12,017
그에게 감사해요
208
00:18:12,643 --> 00:18:22,088
그는 서울 방송국 영상을 보고 제게 연락해서
개인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던 사람이죠
209
00:18:22,639 --> 00:18:28,283
그는 신경을 썼어요
그는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그가 인정해야 됐다고 그랬죠
210
00:18:28,725 --> 00:18:31,465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거예요
더 많은 한국인이요
211
00:18:31,580 --> 00:18:33,173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요
212
00:18:33,383 --> 00:18:35,128
어디에서 태어나셨나요?
213
00:18:35,254 --> 00:18:37,241
저는 뉴저지 북부에서 태어났어요
214
00:18:37,251 --> 00:18:40,792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요
1930년이었거든요
215
00:18:40,816 --> 00:18:42,831
- 대공황 때죠
- 그전에요
216
00:18:42,856 --> 00:18:53,369
처음 12년은 그 북부지역에서 자랐어요
그리고 극심한 빈곤 상태를 지켜본 증인이었죠
217
00:18:53,379 --> 00:18:59,554
사람들은 집이며 모든 걸 잃고
거리로 나앉았어요
218
00:18:59,564 --> 00:19:03,490
할머니는 물건 더미 위에 앉아서
갈 데가 없어 울고 계셨죠
219
00:19:03,662 --> 00:19:04,783
갈 데가 없었어요
220
00:19:04,793 --> 00:19:08,613
그게 1934년인가 1935년이었을 걸요?
정말 너무나 가난했어요
221
00:19:08,623 --> 00:19:16,259
우린 남부 쪽으로 이사를 하였고
저는 반 시골 지역에서 살았죠
222
00:19:16,269 --> 00:19:19,584
4학급 학교에 다녔고
현지 고등학교에 다녔고요
223
00:19:19,594 --> 00:19:20,400
어디죠?
224
00:19:20,424 --> 00:19:23,077
- 뉴저지의 매너스콴에 있죠
- 뉴저지요
225
00:19:23,087 --> 00:19:27,728
그런데 저는 항상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아이 중 한 명이었고
226
00:19:28,004 --> 00:19:32,639
그래서 그 근처 20마일 정도에
있는 야생화 전문가가 됐어요
227
00:19:32,663 --> 00:19:33,905
그 꽃들을 다 알고 있었죠
228
00:19:33,915 --> 00:19:39,232
인디언 유물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았죠
고대 인디언 부족이 거기에 살았거든요
229
00:19:39,375 --> 00:19:45,015
그리고 어찌 됐든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집에서는 대학 등록금을 대줄 형편이 안 됐죠
230
00:19:45,382 --> 00:19:53,945
그래서 저는 상점에서 일했고
거기에서 평생 일할 수는 없겠다 싶었죠
231
00:19:53,955 --> 00:20:02,013
그래서 자전거를 사고 남아메리카로 갔죠
거기에서 1년 반을 일했어요
232
00:20:02,023 --> 00:20:07,373
파나마에 도착해서 정글과 산에 들어가
일했는데 정말 멋졌어요
233
00:20:07,383 --> 00:20:10,361
그러니까 그 자전거를 타고
라틴아메리카로 가셨다는 거잖아요?
234
00:20:10,371 --> 00:20:14,636
과테말라까지 타고 갔죠
그 자전거는 과테말라에서 팔았고요
235
00:20:14,723 --> 00:20:18,531
- 거기까지 자전거만 타고 간 건 아니었어요
- 네, 그런데 차를 얻어 탈 때
236
00:20:18,541 --> 00:20:21,703
그러니까 자전거를 버스 위에
싣거나 트럭 뒤에 실었죠
237
00:20:21,713 --> 00:20:26,265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많은
마일을 갔어요, 아직도 타요
238
00:20:26,290 --> 00:20:30,670
80살이 됐을 때 마지막으로 자전거 경주를 했었죠
주립 경기에서 금메달을 받았죠
239
00:20:30,704 --> 00:20:32,531
2009년에요?
82세였죠
240
00:20:32,589 --> 00:20:40,889
그러니까 그런 경험을 하고 난 뒤에
집으로 돌아와 육군에 자원입대했죠, 그리고
241
00:20:40,914 --> 00:20:42,122
그게 언제였죠?
242
00:20:42,149 --> 00:20:50,589
1950년 6월에 집에 왔어요
그리고 물론 전 징병 자격이 됐죠
243
00:20:50,763 --> 00:20:53,447
그래서 저는 나 찾아봐라 하고
유럽으로 떠났죠
244
00:20:53,457 --> 00:20:56,218
그리고 차를 얻어 타면서 유럽 전역을 다녔어요
6개월 동안요
245
00:20:56,228 --> 00:21:00,821
6·25전쟁에서 도망치신 거네요
그런데 결국 고아들과 함께 계셨던 거고요
246
00:21:00,831 --> 00:21:02,789
그러니까 저는 6·25전쟁에서
도망친 건 아니었어요
247
00:21:02,799 --> 00:21:09,471
- 저는 그냥 총에 맞는 데 관심이 없던 거죠
- 당연하죠
248
00:21:09,668 --> 00:21:14,922
그리고 징집될 거라는 걸 알고
집에 와서 육군에 자원입대했죠
249
00:21:15,211 --> 00:21:22,120
육군 공병이 되고 싶었고
중남미에서처럼 지형 조사를 하고 싶었어요
250
00:21:22,145 --> 00:21:24,127
그런데 그들은 저를 육군 정보로
배정해서 교육을 했어요
251
00:21:24,152 --> 00:21:29,758
중국어랑 고속 모스 도청을 가르쳐줬고
제가 쓸모 있을 한국으로 보냈어요
252
00:21:30,191 --> 00:21:32,070
그렇게 저는 한국에 갔어요
253
00:21:32,190 --> 00:21:34,809
그리고 언제 어디로
한국에 도착하셨나요?
254
00:21:35,179 --> 00:21:41,932
아이고, 그러니까 우선 일본에 도착했어요
어떻게 도착하고 우린 아마 비행기를 타고 김포로 갔을 거예요
255
00:21:41,957 --> 00:21:43,039
모르겠어요
기억이 나질 않네요
256
00:21:43,064 --> 00:21:47,994
- 1952년인가요
- 1952년이요, 네, 1952년 가을이죠
257
00:21:48,018 --> 00:21:50,779
날짜는 찾아봐야 알 것 같네요
258
00:21:50,804 --> 00:21:56,829
그걸 기록한 책이 있거든요
259
00:21:57,472 --> 00:22:01,092
그리고요? 그 후에 대학을 다니고
대학교수가 됐죠
260
00:22:01,122 --> 00:22:03,293
네, 무슨 과목을 가르치셨나요?
261
00:22:04,617 --> 00:22:11,957
저는 지역사회 조직, 지역사회 체계 이론,
사회 프로그램 평가, 사회 변화 등을 가르쳤어요
262
00:22:13,027 --> 00:22:20,000
대학에서 석사 때 중국어를
다시 공부했고 티베트어를 공부했죠
263
00:22:20,174 --> 00:22:30,390
그리고 박사 과정 때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했고
라틴아메리카의 권력 구조에 대해 조사를 했죠
264
00:22:30,520 --> 00:22:33,402
멕시코와 콜롬비아요
265
00:22:33,427 --> 00:22:37,191
그런데 아마존 분지에 있는
부족과도 같이 일했어요
266
00:22:37,216 --> 00:22:43,957
그리고 페루에 있는 부족도요
저는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죠
267
00:22:44,481 --> 00:22:52,570
현재 미국은 많은 전쟁 또는 유사전쟁에 직면해 있잖아요
그리고 선생님은 6·25전쟁에 참전하셨고요
268
00:22:52,580 --> 00:22:58,545
저는 선생님 사무실 앞에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전쟁 반대라고 쓰여 있는 큰 플래카드를 봤거든요
269
00:22:58,555 --> 00:23:07,362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관해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270
00:23:07,392 --> 00:23:19,250
그러니까 우선 전쟁의 대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271
00:23:19,260 --> 00:23:26,004
저는 전차 등에 낭비된 비용을
의료나 교육에 써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272
00:23:26,184 --> 00:23:37,877
생명 손실, 파괴, 환경 파괴를 의미하는 거죠
50만 명의 아이들이 남, 북한에서 목숨을 잃었어요
273
00:23:37,887 --> 00:23:45,023
저에게 있어 한국은 그냥 한 나라예요
실패한 외교라고 하기에는 손해가 너무 커요
274
00:23:45,119 --> 00:23:49,806
우린 전쟁사관학교가 있어요
그런데 평화사관학교는 없죠
275
00:23:49,985 --> 00:23:53,272
우리는 더 나은 통찰력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276
00:23:53,337 --> 00:23:56,504
이 얘길 다른 식으로 하자면
277
00:23:57,649 --> 00:24:03,894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재향군인의 날에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 초대받아 연설했어요
278
00:24:03,919 --> 00:24:05,581
그들은 다른 참전용사들도 초대했죠
279
00:24:05,606 --> 00:24:07,408
- 텔 아메리카(Tell America) 프로그램이죠?
- 네?
280
00:24:07,432 --> 00:24:08,813
텔 아메리카(Tell America)
프로그램이요
281
00:24:08,889 --> 00:24:12,565
그들이 그걸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어요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거든요
282
00:24:12,590 --> 00:24:18,361
그러니까 탁자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장담컨대 학자처럼 하진 않을 거라고 했죠
283
00:24:18,371 --> 00:24:24,297
살아남은 사람이 여기 있다고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죠
284
00:24:26,199 --> 00:24:33,112
한 학생이 전쟁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했죠, 전쟁은 오락이 아니라고요
285
00:24:33,137 --> 00:24:36,898
학생들을 즐겁게 해 주러 온 게 아니라고 말이죠
진지하게 질문하라고 했죠
286
00:24:36,908 --> 00:24:40,995
그러면 대답해 줄지 생각해 보겠다고요
자원입대인지 징집된 건지 물어봤죠
287
00:24:41,005 --> 00:24:45,718
전 자원입대했다고 했어요
이유를 물어서 맘속 어딘가에 애국심이 있었다고 했죠
288
00:24:45,743 --> 00:24:51,323
정부를 향한 책임감이 그리고 문화와 친구들
이웃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라고요
289
00:24:51,490 --> 00:24:58,077
그리고 소명이라고요
그래서 전 민주주의를 수호하러 갔다고요
290
00:24:58,802 --> 00:25:05,062
그리고 그건 정치 수업이라고 했잖아요
정치 수업이라고요
291
00:25:05,072 --> 00:25:10,491
민주주의를 정의해 볼 사람이 있냐고 했더니
아무도 없는 거예요
292
00:25:10,515 --> 00:25:11,836
아무도 정의를 내리지 못했어요
293
00:25:11,882 --> 00:25:16,354
저는 도대체 여기서 뭘 공부한 거냐고 했죠
교사가 약간 민망해하더라고요
294
00:25:16,993 --> 00:25:23,686
그리고 저는 괜찮다고 했죠
이론을 잘 몰라도 실질적인 것에 관해 얘기하자고요
295
00:25:24,386 --> 00:25:29,846
수년간 저는 국무부에서
국제 방문자 프로그램을 맡았어요
296
00:25:30,103 --> 00:25:35,796
그들은 미국에 30일간 여행을 오는 방문자들이었죠
미국 정부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요
297
00:25:36,197 --> 00:25:45,871
그리고 수년 동안 저는 그러니까 30년을 했었는데요
벨링햄에는 100명이 넘는 대표단이 왔었죠
298
00:25:46,857 --> 00:25:52,969
벨링햄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민주주의를 보여주려면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물었더니
299
00:25:54,604 --> 00:25:57,698
한 친구가 말했어요
영화를 보여줘야 한다고요
300
00:25:57,897 --> 00:26:03,963
그래서 저는 작년에 중국 충칭에서 람보를 봤다고 했죠
그리고 그게 미국을 보여주는 걸까 물었어요
301
00:26:04,223 --> 00:26:07,312
그걸 통해 사람들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302
00:26:07,322 --> 00:26:10,643
그런 람보에 나오는 것처럼 생각하길 원하느냐고요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303
00:26:11,556 --> 00:26:14,594
또 다른 친구가
맥주 파티를 하는 건 어떻냐고 했죠
304
00:26:14,836 --> 00:26:20,446
그래서 제가 크리스털나흐트는 나치가
독일과 오스트리아 및 유럽 전역의 회당을 파괴했을 때
305
00:26:20,663 --> 00:26:26,285
한 거라는 걸 아느냐고 했죠
그러고 나서 그들이 맥주 파티를 했다고요
306
00:26:26,295 --> 00:26:29,757
맥주 파티가 민주주의랑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죠
307
00:26:30,313 --> 00:26:34,297
그리고 저는 교실 뒤에 있던 친구에게
제가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죠
308
00:26:34,307 --> 00:26:38,820
그리고 교사가 오더니 제게
후안은 스페인에서 온 지 얼마 안 됐다고 했죠
309
00:26:38,845 --> 00:26:41,309
그 친구는 온 지 겨우 1주일 정도 됐다고요
그래서 영어를 잘 못 한다고요
310
00:26:41,334 --> 00:26:44,565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는 게 낫겠다고요
그래서 스페인어로 했죠
311
00:26:44,645 --> 00:27:08,109
“파나마, 코스타리코 그리고 과테말라에서 3명이 방문한다면
어떻게 그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치냐”라고 했죠
312
00:27:08,119 --> 00:27:10,256
스페인어로요, 그리고 그 친구는
즉각 스페인어로 바로 대답했어요
313
00:27:10,281 --> 00:27:15,399
“그들을 시의회 회의장에
바로 데려가라”라고 말이죠
314
00:27:15,423 --> 00:27:17,424
- 저는 바로 그거라고 했죠
- 네
315
00:27:18,033 --> 00:27:21,019
그러니까 제 옆에 있던 소녀가
일어나더니 통역을 해달라는 거예요
316
00:27:21,043 --> 00:27:22,752
그래서 저는 싫다고 했어요
317
00:27:22,950 --> 00:27:28,148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유일한 방법이
누군가를 공격하는 거로 생각한다면
318
00:27:28,668 --> 00:27:31,707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했죠
319
00:27:31,717 --> 00:27:33,883
다른 나라에 가는 것부터
시작하고 길거리에 앉아서
320
00:27:33,893 --> 00:27:43,539
그들이 우리를 싫어하는 이유, 그들의 이상
그리고 그들의 소망이 뭔지 알아내는 거죠, 그러면
321
00:27:43,549 --> 00:27:47,748
- 그게 메시지네요
- 그게 배우게 되는 거예요
322
00:27:48,692 --> 00:27:51,718
- 한국인들도 다른 언어를 배워야 해요
- 네
323
00:27:51,743 --> 00:27:56,763
- 그리고 그들의 문화도 다시 생각해봐야 해요
- 네
324
00:27:58,105 --> 00:28:03,061
한국을 다루는 것과 한국에서 사업하는 것에 대해
책을 쓴 사람이 있었어요
325
00:28:03,334 --> 00:28:05,864
그는 97개국에서 일했다고 했죠
326
00:28:05,915 --> 00:28:15,102
미국은 가장 개방적이고 다양한 문화와 태도를 수용한다고요
그리고 한국이 가장 저조하더라고요
327
00:28:16,088 --> 00:28:19,792
조지 선생님
오늘 이렇게 시간 내주시고
328
00:28:19,817 --> 00:28:23,523
선생님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다해
말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29
00:28:23,533 --> 00:28:28,957
그리고 지난 14년간의 선생님의 노고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330
00:28:33,323 --> 00:28:35,337
여길 뭐라고 하나요?
331
00:28:35,347 --> 00:28:36,924
저의 오두막이라고 하죠
332
00:28:45,148 --> 00:28:47,981
여긴 17년 됐어요
333
00:28:50,780 --> 00:28:54,740
이건 제가 배낭을 메고
있는 모습이네요
334
00:28:57,929 --> 00:29:00,616
세상에
이걸 다 가지고 계시네요
335
00:29:02,179 --> 00:29:07,174
인디언 캠프에 방문했었죠
국립공원에 방문했어요
336
00:29:07,253 --> 00:29:16,859
보이스카우트 캠프에 방문했고 도시공원
다리 밑에서 자며 여기 제가 수기로 적은 거예요
337
00:29:17,209 --> 00:29:19,577
이걸 다 보세요
338
00:29:19,601 --> 00:29:27,203
1948년에 엘도라도에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339
00:29:27,794 --> 00:29:31,636
여기 이 파일들이 다 사진, 편지, 쪽지 등이네요
340
00:29:31,661 --> 00:29:39,051
맞아요, 아마 이걸 다 써서 고향에
그러니까 어머니께 보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