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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James Friedel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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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5,480 --> 00:00:07,710 제 이름은 제임스 L. 프리델 입니다 2 00:00:07,720 --> 00:00:11,224 F-R-I-E-D-A-L 입니다 3 00:00:11,490 --> 00:00:14,170 그 이름의 혈통이 어떻게 되나요? 4 00:00:14,837 --> 00:00:18,118 저는 백인이자 독일계죠 5 00:00:18,145 --> 00:00:19,203 - 독일이요 - 독일이요 6 00:00:19,264 --> 00:00:20,241 독일계시군요 7 00:00:20,375 --> 00:00:21,535 생년월일은요? 8 00:00:21,821 --> 00:00:25,751 1931년 7월 6일이요 9 00:00:27,433 --> 00:00:28,721 어디에서 태어나셨나요? 10 00:00:28,749 --> 00:00:30,799 텍사스주의 요아컴이요 11 00:00:31,023 --> 00:00:32,093 철자가 어떻게 되나요? 12 00:00:32,103 --> 00:00:36,055 오, 그러니까 Y-O-A-K-U-M 입니다 13 00:00:38,213 --> 00:00:40,958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4 00:00:41,078 --> 00:00:42,958 부모님과 형제에 대해서요? 15 00:00:43,353 --> 00:00:49,565 어머니와 아버지는 농부였고요 16 00:00:50,036 --> 00:01:01,067 저는 처음 5년은 요아컴에서 자랐고 텍사스주의 쿠에로로 이사했어요 17 00:01:01,344 --> 00:01:04,180 그리고 거기에 있는 농장에서 살았죠 18 00:01:04,205 --> 00:01:06,235 쿠에로 외곽이요 19 00:01:06,546 --> 00:01:14,066 그리고 7학년 때 쿠에로의 도시로 이사를 했는데 20 00:01:14,090 --> 00:01:17,052 거긴 작은 마을이었죠 21 00:01:17,336 --> 00:01:21,807 당시 인구가 8,000명 정도 됐어요 22 00:01:21,990 --> 00:01:23,196 형제는 어떻게 되시나요? 23 00:01:23,223 --> 00:01:29,696 남자 형제가, 그러니까 남자 형제 2명이고 한 명은 저보다 4살이 어려요 24 00:01:30,018 --> 00:01:32,718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저보다 10살이 어리죠 25 00:01:32,728 --> 00:01:33,235 네 26 00:01:33,245 --> 00:01:37,121 막내는 뇌성마비였어요 27 00:01:37,154 --> 00:01:43,869 그래서 29살까지 살다가 죽었죠 28 00:01:44,064 --> 00:01:45,499 유감입니다 29 00:01:45,524 --> 00:01:50,769 그 나머지 한 명은 아직 살아있고요 30 00:01:51,588 --> 00:01:53,168 그럼 선생님이 장남이시군요 31 00:01:53,193 --> 00:01:54,819 제가 맏이죠 32 00:01:55,934 --> 00:01:57,864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33 00:01:57,889 --> 00:01:59,169 무슨 고등학교였나요? 34 00:01:59,763 --> 00:02:01,090 쿠에로 고등학교였고요 35 00:02:01,115 --> 00:02:02,162 철자가 어떻게 되나요? 36 00:02:02,196 --> 00:02:03,967 C-U-E-R-O 입니다 37 00:02:04,029 --> 00:02:05,169 C-U- E 38 00:02:05,333 --> 00:02:06,293 R-O 요 39 00:02:06,318 --> 00:02:08,118 쿠에로 고등학교요 40 00:02:08,143 --> 00:02:10,827 그리고 텍사스주의 쿠에로에 있죠 41 00:02:10,852 --> 00:02:17,763 그리고 1949년 5월에 졸업했어요 42 00:02:17,995 --> 00:02:23,175 1949년이요 그다음에는요? 43 00:02:23,258 --> 00:02:34,467 그리고 빅토리아 대학을 1년간 다니다가 미 해군에 지원했어요 44 00:02:34,619 --> 00:02:37,759 1950년 여름이었죠 45 00:02:38,108 --> 00:02:45,745 그러니까 7월 25일 저는 휴스턴으로 가서 미 해군에 지원했어요 46 00:02:46,291 --> 00:02:48,326 - 자원입대하신 건가요? - 그렇죠 47 00:02:48,923 --> 00:02:51,166 그러면 어디에서 기초 훈련을 받으셨나요? 48 00:02:51,327 --> 00:02:57,773 샌디에이고에 있는 미 해군훈련센터요 49 00:02:57,944 --> 00:02:59,974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에 있죠 50 00:02:59,999 --> 00:03:05,819 네, 그러면 어떤 훈련을 받으셨나요? 51 00:03:05,844 --> 00:03:08,604 그러니까 다르잖아요 52 00:03:08,629 --> 00:03:11,093 육군이랑, 해병대 그리고 공군이랑은 완전히 다르죠? 53 00:03:11,118 --> 00:03:13,318 아닐걸요 54 00:03:13,453 --> 00:03:18,919 그러니까 신병 훈련소에서 많은 걸 일깨워줬어요 55 00:03:19,006 --> 00:03:28,367 규율에 대해 많이 배우고 그러니까 어찌 됐든 전 살아남았죠 56 00:03:28,527 --> 00:03:33,795 그리고 계속했어요 그리고 이동했죠 57 00:03:33,941 --> 00:03:41,241 샌디에이고에서 제가 간 곳이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레저 아일랜드였죠 58 00:03:41,323 --> 00:03:46,293 거기에서 2주 동안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59 00:03:47,158 --> 00:03:50,405 그럼 트레저 아일랜드로 간 이유는요? 거기엔 어떤 시설이 있나요? 60 00:03:50,430 --> 00:03:56,280 거기엔 그러니까 해군 시설이 있었죠 61 00:03:58,055 --> 00:04:00,758 7월 25일에 자원입대하셨잖아요 62 00:04:00,783 --> 00:04:05,430 그럼 6·25전쟁이 발발한 걸 이미 알고 계셨다는 건가요? 63 00:04:05,509 --> 00:04:06,515 네 64 00:04:08,488 --> 00:04:10,609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65 00:04:11,055 --> 00:04:18,121 그러니까 저는 뭔가를 하고 싶었어요 66 00:04:18,475 --> 00:04:27,609 그냥 징집될 것 같았죠 67 00:04:27,634 --> 00:04:29,755 징집되기 딱 좋은 상황이잖아요 68 00:04:29,824 --> 00:04:34,932 아니면 그러니까 우리 셋은 하룻밤, 69 00:04:35,060 --> 00:04:41,641 그러니까 토요일 밤에 맥주를 마시면서 결심한 거죠 70 00:04:41,774 --> 00:04:43,901 - 해군에 지원하자고요 - 네 71 00:04:43,926 --> 00:04:47,778 우리 셋은 고등학교를 같이 졸업했어요 72 00:04:47,998 --> 00:04:55,551 그리고 거기로 가거나, 어쨌든 가기로 했어요 73 00:04:55,576 --> 00:04:57,385 그리고 우린 휴스턴으로 갔죠 74 00:04:57,554 --> 00:05:00,537 함께 있을 수 있길 희망하면서요 75 00:05:00,938 --> 00:05:02,776 금방 알 수 있었어요 76 00:05:02,801 --> 00:05:11,368 왜냐하면 우리가 휴스턴에 갔을 때 제 친구 2명은 갔어요 77 00:05:11,541 --> 00:05:16,393 그리고 그들은 저를 밤새 데리고 있었죠 제 혈압이 높았거든요 78 00:05:16,715 --> 00:05:20,693 그래서 그들은 저를 밤새 데리고 있었어요 79 00:05:20,994 --> 00:05:26,900 그리고 다음 날엔 괜찮았죠 80 00:05:27,002 --> 00:05:31,157 그래서 저는 배를 타고 샌디에이고로 간 거예요 81 00:05:33,304 --> 00:05:34,915 설명 좀 해주세요 82 00:05:34,940 --> 00:05:38,699 제가 미국 태생이 아니라서요 83 00:05:38,724 --> 00:05:45,761 징집되는 거랑 자원입대하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 거죠 84 00:05:45,786 --> 00:05:47,732 개인적으로요, 개인적으로 선생님께 말이죠? 85 00:05:47,757 --> 00:05:50,947 물론 징집과 자원입대의 차이는 알고 있습니다만 86 00:05:51,481 --> 00:05:56,009 개인적으로 선생님께 무엇이, 그리고 왜 중요한 건가요? 87 00:05:57,518 --> 00:06:05,028 우리가 그 얘기를 했을 때 결정을 내렸죠 88 00:06:05,471 --> 00:06:10,593 당시에는 육군을 선호하지 않았거든요 89 00:06:10,993 --> 00:06:15,253 저는 잘 수 있는 장소를 원했어요 90 00:06:15,371 --> 00:06:18,787 그리고 날씨 등에서 벗어나고 싶었고요 91 00:06:19,011 --> 00:06:25,151 그런데 징집이 되면 보통 대다수가 육군 아니면 해병대로 갔거든요 92 00:06:25,194 --> 00:06:27,704 그런데 그들 중 대다수가 당시에는 육군으로 갔어요 93 00:06:27,954 --> 00:06:31,160 해군도 징집했었나요? 94 00:06:31,381 --> 00:06:33,901 당시엔 징집했죠 95 00:06:33,972 --> 00:06:35,683 징집 제도가 있었어요 96 00:06:35,708 --> 00:06:37,649 모든 군에서요 97 00:06:38,036 --> 00:06:41,254 그런데 그들은 그러니까 우린 더는 그 징집 제도가 없는 거고요 98 00:06:41,430 --> 00:06:44,481 - 그렇죠 - 더는 없죠 99 00:06:44,588 --> 00:06:47,749 지금은 실시하지 않잖아요 100 00:06:47,774 --> 00:06:56,917 그러니까 우린 자원입대를 하거나 징집을 기다릴 수 있었던 거죠 101 00:06:57,185 --> 00:07:02,512 전쟁 중인 한국에 갈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102 00:07:03,075 --> 00:07:08,516 글쎄요, 저는 제가 어떻게든 이바지를 할 수 있길 바라고 있었어요 103 00:07:08,541 --> 00:07:12,653 당시 21살이었나 그랬거든요 104 00:07:12,710 --> 00:07:16,499 실제로는 19살이었는데 105 00:07:16,632 --> 00:07:26,516 암튼 저는 세상을 보러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죠 106 00:07:26,570 --> 00:07:27,299 네 107 00:07:27,344 --> 00:07:32,239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뭐 그렇게 거기에 대해 108 00:07:32,453 --> 00:07:36,216 또는 그 이유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지는 않아요 109 00:07:36,316 --> 00:07:40,452 그런데 우린 그런 식으로 이바지를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했죠 110 00:07:40,611 --> 00:07:43,048 그래서 우리 3명은 가기로 한 거고요 111 00:07:43,112 --> 00:07:44,808 초조하셨나요? 112 00:07:44,953 --> 00:07:46,679 그럼요, 초조했죠 113 00:07:46,704 --> 00:07:55,538 특히 우리 3명이 같이 있을 땐 뭐 그런데 그후에 한 사람도 몰랐어요 114 00:07:55,711 --> 00:07:59,583 그러니까 그들이 휴스턴을 떠났을 때요 115 00:07:59,863 --> 00:08:04,286 저는 열차를 탔는데 한 명도 모르겠더라고요 116 00:08:04,510 --> 00:08:08,349 그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요 117 00:08:08,527 --> 00:08:14,101 그래서 네, 좀 긴장되더라고요 118 00:08:14,176 --> 00:08:15,836 그건 정말 확실한 거네요 119 00:08:16,070 --> 00:08:21,758 신병 훈련소로 들어가는데 아무도 모른다는 걸 깨닫죠 120 00:08:21,824 --> 00:08:24,412 그래서 정말 새로운 경험인 거예요 121 00:08:24,894 --> 00:08:27,374 전에는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던 일인 거죠 122 00:08:27,434 --> 00:08:29,848 집을 떠나본 적도 없었고요 123 00:08:30,168 --> 00:08:31,428 어떤 기간이라도요 124 00:08:31,468 --> 00:08:34,796 일본으로 언제 떠났는지 기억하세요? 125 00:08:35,289 --> 00:08:38,575 9월이었어요 126 00:08:38,600 --> 00:08:44,699 1950년 9월에 함선을 타고 일본의 사세보로 갔습니다. 127 00:08:45,367 --> 00:08:53,338 거기에 갈 때 저는 유에스엔에스(USNS) 브루스터호를 타고 갔어요 128 00:08:53,860 --> 00:08:59,384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세보로요 129 00:09:00,288 --> 00:09:02,781 그럼 사세보에서는 어떻게 됐나요? 130 00:09:02,806 --> 00:09:04,961 거기에서 그렇게 오래 계셨던 건 아니죠? 131 00:09:05,098 --> 00:09:10,011 네, 오래 머물렀던 곳은 그러니까 유에스에스(USS) 헥토르함이었죠 132 00:09:10,274 --> 00:09:14,261 거기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죠 133 00:09:14,433 --> 00:09:17,226 그건 보조 수리함이었어요 134 00:09:17,368 --> 00:09:22,489 전투 중에 손상을 입은 함선들은 135 00:09:22,520 --> 00:09:30,396 모두 사세보에 있던 우리 함선으로 와서 수리를 받았죠 136 00:09:30,421 --> 00:09:32,669 보조 수리함이었어요 137 00:09:32,797 --> 00:09:36,188 우린 우리 함선을 수리할 수 있었죠 138 00:09:36,213 --> 00:09:41,691 사람들이 타고 있었고 우린 큰 기계 공장, 주조공장들이 있어서 139 00:09:41,849 --> 00:09:43,303 거기에서 용접했죠 140 00:09:43,328 --> 00:09:47,419 우린 바다 밑에서 용접할 수 있는 용접병들이 있었어요 141 00:09:47,444 --> 00:09:50,811 그리고 필요한 수리는 다 할 수 있었죠 142 00:09:50,897 --> 00:09:58,817 그러니까 제가 함선을 타러 갔을 때 인천 상륙 직후였어요 143 00:09:58,999 --> 00:10:07,773 헥토르함이 그 침투 작전 때 인천에 있었거든요 144 00:10:07,988 --> 00:10:13,227 그리고 수리를 하고 당시 필요한 건 뭐든 하고 있었죠 145 00:10:13,817 --> 00:10:18,242 네, 그럼 선생님 부대와 계급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46 00:10:18,673 --> 00:10:21,178 저는 사격 통제 기술병이었고 147 00:10:21,203 --> 00:10:22,212 사격이요? 148 00:10:22,237 --> 00:10:26,971 사격 통제 기술병이요 병장이었죠 149 00:10:29,293 --> 00:10:34,284 그리고 저는 사격 통제실에 있었어요 150 00:10:34,443 --> 00:10:37,527 그 함선에 있는 거였죠 151 00:10:37,775 --> 00:10:39,373 저는 책임지고 있었죠 152 00:10:39,593 --> 00:10:42,950 제가 맡았던 건 전투였는데 153 00:10:43,030 --> 00:10:50,008 우린 5인치 38구경, 40밀리미터 그리고 20밀리미터 대포를 가지고 있었어요 154 00:10:50,122 --> 00:10:58,584 그리고 그 위치를 파악했죠 155 00:10:58,917 --> 00:11:05,474 그들이 정확하게 유지하는지 그리고, 당시엔 많지 않았거든요 156 00:11:05,499 --> 00:11:07,253 그러니까 레이더를 많이 갖고 있지 않았어요 157 00:11:07,284 --> 00:11:09,227 우린 레이더가 있었고 그걸 사용했지만 158 00:11:09,252 --> 00:11:16,917 보통 사격조준기 등은 수동으로 조작했죠 159 00:11:17,394 --> 00:11:29,867 그러니까 전 대부분 헥토르함을 타고 일본에 있었죠 160 00:11:30,164 --> 00:11:40,542 한국은 몇 번 갔었고 항구에 들어갔는데 161 00:11:40,797 --> 00:11:47,501 한국 주변 해상에서 있던 시간이 비교적 더 많았던 거죠 162 00:11:47,590 --> 00:11:55,626 네, 사격 통제 기술병은 제7함대 소속인가요, 아니면 더 큰 163 00:11:55,651 --> 00:11:57,306 제7함대였죠 164 00:11:57,339 --> 00:12:02,493 제7함대의 더 큰 부대 이름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165 00:12:02,529 --> 00:12:03,481 그게 다죠? 166 00:12:03,584 --> 00:12:06,636 네, 기억이 안 나요 167 00:12:07,817 --> 00:12:15,820 수리를 받으러 한국에서 오는 전함이 많았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168 00:12:15,845 --> 00:12:17,306 - 그랬죠 - 얼마나요 169 00:12:17,330 --> 00:12:18,804 그 규모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70 00:12:18,829 --> 00:12:26,567 물론 다 전투에서 피해를 본 건 아니지만 다수가 피해를 보았죠 171 00:12:26,678 --> 00:12:34,645 그리고 가끔 구축함 5, 6대가 올 때도 있어요 172 00:12:34,821 --> 00:12:38,329 아니면 구축함 호송함이요 수송함이요 173 00:12:38,410 --> 00:12:41,808 다양한 함선들이 우리 함선 옆으로 묶여 있었고 174 00:12:42,078 --> 00:12:44,271 우린 그 함선들을 수리하고 있었죠 175 00:12:44,296 --> 00:12:47,595 순양함이랑 전함은 항구로 들어왔고 176 00:12:47,686 --> 00:12:52,551 우린 사람들을 보내 수리를 했어요 177 00:12:52,801 --> 00:12:55,384 그들은 보통 우리 함선 옆에 묶진 않았어요 178 00:12:55,674 --> 00:13:00,932 우린 수병들이 좀 있었죠 179 00:13:01,584 --> 00:13:05,999 기함기가 있다 하면 수병이 대략 최대 1,300명이었죠 180 00:13:06,145 --> 00:13:11,553 그런데 보통은 1,000명에서 1,200명 정도였어요 181 00:13:11,578 --> 00:13:14,216 보통 우리랑 있던 수병들이요 182 00:13:14,820 --> 00:13:16,684 그런데 제가 알기론 당시 한반도 주변에 183 00:13:16,709 --> 00:13:27,197 적군의 해군은 별로 없었던 거로 알고 있거든요, 어땠나요? 184 00:13:27,415 --> 00:13:29,858 그거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185 00:13:29,921 --> 00:13:33,250 네, 그러니까 제 생각에 해군이 많진 않았던 것 같아요 186 00:13:33,380 --> 00:13:38,628 그런데 피해는 있었죠 해안에서요 187 00:13:38,695 --> 00:13:42,052 그들이 공격을 받았고 항공기도 들어왔어요 188 00:13:42,077 --> 00:13:43,996 그래서 그 함선들에 피해를 줬어요 189 00:13:44,127 --> 00:13:44,983 그렇겠네요 190 00:13:45,008 --> 00:13:48,202 네, 그런데 아니었어요 191 00:13:48,410 --> 00:13:53,198 그런데, 그들은 그러니까 우린 그냥 거기에서 수리하면서 192 00:13:53,223 --> 00:13:57,390 그들이 해외에 계속 있을 수 있도록 유지한 거고 193 00:13:57,421 --> 00:14:02,514 중요한 수리를 하겠다고 건선거로 들어가진 않았어요 194 00:14:02,677 --> 00:14:07,088 그럼 건선거로 들어가는 경우는 중요한 수리라는 건가요? 195 00:14:07,113 --> 00:14:07,935 - 그렇죠 - 네 196 00:14:07,960 --> 00:14:11,096 보통 그랬어요, 네 197 00:14:12,259 --> 00:14:17,118 어떻게 받으셨어요, 그 1,300명의 수병과 무엇을 하셨나요? 198 00:14:17,143 --> 00:14:19,103 거기에서 선생님의 특기는 뭐였죠? 199 00:14:19,456 --> 00:14:22,974 그 총들 조준기 일을 했죠 200 00:14:22,999 --> 00:14:26,420 제가 얘기하는 건 그 5인치 38구경이요 201 00:14:26,544 --> 00:14:30,957 우린 그러니까 그건 조준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볼 수 있었거든요 202 00:14:30,982 --> 00:14:36,165 그걸로 그러니까 목표물을 조준한 거죠 203 00:14:36,401 --> 00:14:39,954 그리고 그 눈금을 제대로 맞춰야 해요 204 00:14:40,148 --> 00:14:49,666 말했듯이 그때 그 함선에는 사격에 필요한 레이더가 없었어요 205 00:14:49,810 --> 00:14:51,222 그리고 물론 지금이야 206 00:14:51,247 --> 00:14:57,692 그러니까 그 이후에는 레이더 조절 총 등이 있었죠 207 00:14:57,870 --> 00:15:05,066 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이 앉아서 그 조준기를 통해 봤고 208 00:15:05,091 --> 00:15:07,259 눈금을 맞춰야 했죠 209 00:15:08,041 --> 00:15:11,635 그럼 어떤 기관총을, 그러니까 어떤 종류의 총을 가지고 210 00:15:11,660 --> 00:15:16,460 그 구경을 어떻게 맞추신 건지 211 00:15:16,575 --> 00:15:18,195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212 00:15:18,220 --> 00:15:23,310 왜냐하면 학생들이 인터뷰를 시청할 거라서요 213 00:15:23,378 --> 00:15:25,557 그들이 궁금해할 것 같거든요 214 00:15:25,804 --> 00:15:29,548 실제로 우린 기계를 가지고 있었죠 215 00:15:29,652 --> 00:15:36,077 그러니까 실제로 거기에서 알 수가 있었죠 216 00:15:36,289 --> 00:15:40,501 그게 조준이 된 건지 그 조준이 정확한지 여부를요 217 00:15:40,579 --> 00:15:42,447 그리고 그 눈금을 맞춰야 하는데 218 00:15:42,676 --> 00:15:47,335 모든 게 제대로 정렬이 되어 있어야 하니까요 219 00:15:47,493 --> 00:15:50,339 그리고 아이에스엠(ISM)만큼 정확하진 않았어요 220 00:15:50,528 --> 00:15:53,720 레이더 조절 총만큼 확실하지도 않았고요 221 00:15:53,964 --> 00:15:59,649 그리고 함선 내 사람들과 일했는데 222 00:15:59,826 --> 00:16:04,666 다른 함선으로 가거나 다른 함선을 타러 갔어요 223 00:16:04,691 --> 00:16:07,705 거기에서 그 총을 가지고 같은 일을 하는 거죠 224 00:16:09,342 --> 00:16:11,486 일본에서 생활은 어떠셨나요? 225 00:16:11,691 --> 00:16:12,975 어디에서 주무셨어요? 226 00:16:13,000 --> 00:16:14,328 무슨 일을 하셨죠? 227 00:16:14,353 --> 00:16:16,141 무엇을 드셨나요? 228 00:16:16,330 --> 00:16:20,960 일본에서의 생활은 꽤 괜찮았어요 229 00:16:21,429 --> 00:16:29,313 우린 거의 부표 13에 정박해서 생활했고 230 00:16:29,450 --> 00:16:36,856 주기적으로 한국 해안으로 갔었죠 그리고 231 00:16:37,036 --> 00:16:39,705 그럼 함선에 있다가 가신 거군요 232 00:16:39,808 --> 00:16:42,089 - 맞아요 - 그 얘기 좀 해주세요 233 00:16:42,114 --> 00:16:45,691 계속 함선에 타고 있었고 해안 임무는 없었어요 234 00:16:45,984 --> 00:16:48,901 헥토르함에 타고 있었죠 235 00:16:48,977 --> 00:16:52,291 그런데 수리소에 있었다고 하셨잖아요 236 00:16:52,399 --> 00:16:54,051 그건 함선 위에 있는 거죠 237 00:16:54,879 --> 00:16:55,634 네 238 00:16:55,659 --> 00:16:57,360 그랬어요 함선 위에 있어요 239 00:16:57,385 --> 00:17:07,233 우린 기계 공장, 주조공장, 정비소 등 온갖 수리소는 다 있었고 240 00:17:07,492 --> 00:17:11,837 용접소랑 사격 통제소도 있었죠 241 00:17:11,981 --> 00:17:13,831 그러니까 함선 내에 말이죠 242 00:17:13,856 --> 00:17:15,165 네, 맞아요 243 00:17:15,190 --> 00:17:16,464 헥토르함이요 244 00:17:16,731 --> 00:17:22,076 네, 그렇죠 모든 게 함선에 있었어요 245 00:17:22,167 --> 00:17:29,586 우린 한국으로 가면 이틀 정도 있었고 246 00:17:29,992 --> 00:17:38,449 우리가 갔던 도시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247 00:17:38,585 --> 00:17:51,151 마을에 갔었는데 거길 지그문트 루이즈 겟어웨이 (Sigmund Ruiz Getaway)라고 했거든요 248 00:17:51,251 --> 00:17:53,442 거기에서 그가, 그러니까 그 도시 이름은 잊어버렸어요 249 00:17:53,467 --> 00:17:56,736 김, 김해요? 네, 김해요 250 00:17:56,761 --> 00:18:01,661 그거였던 것 같네요 거기에서 그 사람이 빠져나갔죠 251 00:18:03,260 --> 00:18:17,047 그리고 음, 그런데 일본에 있는 동안 어땠냐고 물었죠 252 00:18:17,136 --> 00:18:20,031 그러니까 거기에선 해안 임무 같은 게 있었어요 253 00:18:20,168 --> 00:18:25,300 3일 중 2일을 나갈 수 있었죠 254 00:18:25,325 --> 00:18:26,904 해안으로 갈 수 있었어요 255 00:18:26,929 --> 00:18:31,599 거기에서 저는 농구랑 야구를 했죠 256 00:18:31,811 --> 00:18:34,811 그러니까 우린 팀이 있었거든요 257 00:18:34,836 --> 00:18:38,685 그 두 스포츠를 꽤 많이 했어요 258 00:18:39,021 --> 00:18:43,807 2주간 도쿄에 가서도 경기를 했죠 259 00:18:43,832 --> 00:18:50,601 일본 남쪽에서 있던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니까요 260 00:18:50,781 --> 00:18:53,786 그러니까 야구요 그리고 도쿄로 올라갔죠 261 00:18:53,824 --> 00:18:55,619 미군 리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262 00:18:55,735 --> 00:19:00,335 맞아요 우린 우리가 상당히 의기양양했죠 263 00:19:00,360 --> 00:19:04,706 그리고 올라가서 경기했고 계속했죠 264 00:19:04,864 --> 00:19:09,817 그리고 도쿄에 있는 그 해군, 그러니까 공군기지에서 2주간 있었어요 265 00:19:10,251 --> 00:19:15,387 거기에서 야구를 했고 그들은 우리를 가볍게 물리쳤죠 266 00:19:15,616 --> 00:19:23,606 그 공군이요, 거기에서 경기했던 사람들은 다수가 프로였어요 267 00:19:23,823 --> 00:19:27,458 그럼 헥토르 함에서 주무셨나요? 268 00:19:27,504 --> 00:19:28,247 그렇죠 269 00:19:28,343 --> 00:19:29,760 거기에서 생활하셨군요 270 00:19:29,785 --> 00:19:33,332 그런데 그 도시를 둘러보셨잖아요 271 00:19:34,088 --> 00:19:35,393 일본은 어땠나요? 272 00:19:35,418 --> 00:19:37,016 거의 당황스러웠어요 273 00:19:37,133 --> 00:19:39,156 그 절하는 거요 274 00:19:39,187 --> 00:19:49,156 그리고 다들 우리에게 그래도 그들이 상당히 친절했고 도움을 주려고 했죠 275 00:19:49,181 --> 00:19:57,657 그리고 저는 거기에서 미국인에 대한 어떤 반감이던지 276 00:19:57,682 --> 00:19:59,619 그런 건 일절 느끼지 못했어요 277 00:20:00,351 --> 00:20:04,889 네, 수리소에 일본인 노동자들도 있었나요? 278 00:20:05,438 --> 00:20:07,960 아니요 한 명도 없었어요 279 00:20:08,497 --> 00:20:11,756 일본에서 함선에 어떤 제공을 해줬나요? 280 00:20:11,911 --> 00:20:14,769 제가 알기론 없어요 281 00:20:14,930 --> 00:20:19,907 함선에 타고 있던 일본인 노동자들도 없었고요 282 00:20:21,153 --> 00:20:24,784 모두 해군 인력이었죠 283 00:20:25,128 --> 00:20:31,261 한 가지 항상 인상 깊었던 건 우리가 나가고 284 00:20:31,304 --> 00:20:35,560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는 데 정말 외롭더라고요 285 00:20:35,623 --> 00:20:40,188 평생에 집 떠나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였잖아요 286 00:20:40,646 --> 00:20:48,713 그리고 군 사제가 고아들을 배에 데리고 왔었죠 287 00:20:48,883 --> 00:20:51,225 그리고 한 명씩 맡아서 먹였죠 288 00:20:51,250 --> 00:20:55,055 우리 중 누구든 자원한 사람들이요 289 00:20:55,421 --> 00:20:57,870 그리고 그 아이들이 왔어요 그들을 배에 데리고 왔죠 290 00:20:57,895 --> 00:21:00,690 몇 명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꽤 됐어요 291 00:21:01,043 --> 00:21:05,417 그리고 저는 8살짜리 여자아이를 맡았죠 292 00:21:05,627 --> 00:21:11,504 우린 그냥 그들과 같이 배에서 하루를 보냈어요 293 00:21:11,844 --> 00:21:15,635 그들을 먹인 거죠 선물을 줬고요 294 00:21:15,784 --> 00:21:21,266 그리고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줬어요 295 00:21:21,376 --> 00:21:29,242 미국식 크리스마스 저녁을 제공했죠 296 00:21:29,607 --> 00:21:34,909 그리고 그건 정말 너무나 297 00:21:35,160 --> 00:21:36,574 보람 있는 순간이네요 298 00:21:36,671 --> 00:21:39,214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죠 그건 299 00:21:39,245 --> 00:21:43,699 그러니까 정말 외로울 수 있었는데 300 00:21:43,850 --> 00:21:44,936 큰 도움이 됐죠 301 00:21:45,029 --> 00:21:48,802 가장 보람 있는 크리스마스가 된 거네요, 그렇죠? 302 00:21:48,962 --> 00:21:49,629 맞아요 303 00:21:49,682 --> 00:21:53,777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지내진 못했어도 분명 304 00:21:53,876 --> 00:21:57,836 그 얘기를 가족들에게 정말 많이 했어요 305 00:21:57,942 --> 00:22:01,070 그게 정말 어떤 의미인 건지 306 00:22:01,265 --> 00:22:09,959 그 아이들이 배에서 내려 모터보트에 타는 걸 보면서 좀 울컥했죠 307 00:22:09,984 --> 00:22:11,592 사진을 찍으셨나요? 308 00:22:11,825 --> 00:22:15,835 그럼요, 찍었죠 몇 장 가지고 있었죠 309 00:22:15,932 --> 00:22:17,886 몇 장이요, 아니면 많이요? 310 00:22:19,195 --> 00:22:20,550 많진 않고요 311 00:22:20,560 --> 00:22:22,692 언제든 많이 찍진 않았어요 312 00:22:22,717 --> 00:22:26,455 그런데 지금은 더 많이 찍어둘 걸 하는 아쉬움이 있죠 313 00:22:27,300 --> 00:22:34,968 피해를 본 미국 전함을 수리하던 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314 00:22:34,994 --> 00:22:37,145 한국 해안 주변에서요 315 00:22:37,462 --> 00:22:42,174 거기 갔을 때 그 일상과 어디에 어떻게 가셨는지 316 00:22:42,611 --> 00:22:45,617 그리고 어떤 피해를 봤던 건지 어떻게 수리하셨는지 등에 대해서요 317 00:22:45,707 --> 00:22:47,056 어떤 일화가 있다면 뭐든 말씀해 주세요 318 00:22:47,081 --> 00:22:58,184 그러니까 구축함 옆에 서로 연결돼 있었고 구축함 두 대요 319 00:22:58,417 --> 00:23:05,252 그리고 보통 수리는 선체나 뭐 다른 데를 했죠 320 00:23:05,277 --> 00:23:07,749 그건 제가 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321 00:23:07,841 --> 00:23:11,899 우리는 총과 관련된 일을 했으니까요 322 00:23:12,490 --> 00:23:18,069 그러니까 그런 건 우리 함선 내 다른 병사들이 해야 했던 수리죠 323 00:23:18,212 --> 00:23:20,102 그리고 그들은 용접병을 데리고 있었죠 324 00:23:20,156 --> 00:23:25,159 그러니까 잠수병들이 있어서 밑으로 내려가 용접을 하고 그랬죠 325 00:23:25,372 --> 00:23:27,291 저는 그런 건 하지 않았고요 326 00:23:27,316 --> 00:23:30,131 그럼 그들이 바다 밑에서 용접을 했다는 건가요? 327 00:23:30,267 --> 00:23:34,150 네,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니까요 328 00:23:34,175 --> 00:23:36,134 그런데 그렇게 했죠 329 00:23:36,669 --> 00:23:42,963 그리고 또 흥미로웠던 건 우린 미국에 있었거든요 330 00:23:43,734 --> 00:23:50,856 그리고 거기에서 15개월간 있었죠 처음에요 331 00:23:51,043 --> 00:24:02,357 그리고 미국에 다시 와서 한동안 있다가 다시 일본으로 갔어요 332 00:24:02,531 --> 00:24:04,634 일본에 도착한 날 333 00:24:04,659 --> 00:24:10,692 저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사격통제기술학교에 가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334 00:24:11,049 --> 00:24:14,239 그래서 바로 거기로 갔죠 335 00:24:14,264 --> 00:24:15,880 해변 등에는 가지도 않았어요 336 00:24:15,905 --> 00:24:21,855 미국에서 일본까지 가는 데 2주 정도 걸렸죠 337 00:24:22,309 --> 00:24:24,198 그리고 해안으로 가진 않았고요 338 00:24:24,223 --> 00:24:25,415 우린 갔어요 339 00:24:25,440 --> 00:24:30,292 그러니까 그들이 저를 교대로 함선에 태웠고 우린 나왔고 돌아갔죠 340 00:24:30,640 --> 00:24:36,378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또 2주가 걸렸죠 341 00:24:36,832 --> 00:24:39,848 그러니까 사격통제학교에 가느라요 342 00:24:39,873 --> 00:24:43,016 샌디에이고에 있는 10개월 과정 학교였죠 343 00:24:43,275 --> 00:24:50,777 그러니까 그 학교에 추천된 거죠 344 00:24:51,233 --> 00:24:56,288 그래서 일본에 하루 있다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 거예요 345 00:24:56,421 --> 00:24:59,412 샌디에이고로 언제 떠나신 건가요? 346 00:24:59,543 --> 00:25:05,455 그러니까 그게 1952년이었어요 347 00:25:05,634 --> 00:25:12,336 그게 1952년 6월쯤이었을 겁니다 348 00:25:12,855 --> 00:25:19,554 미국에 돌아갔을 때 여자친구한테 연락했거든요 349 00:25:19,777 --> 00:25:23,347 여자친구에게 연락해서 결혼하고 싶은지 물어봤죠 350 00:25:23,638 --> 00:25:27,770 우린, 그러니까 제가 거기에 10개월간 있을 예정이었으니까요 351 00:25:27,969 --> 00:25:32,045 그래서 여자친구는 샌디에이고로 왔고 352 00:25:32,070 --> 00:25:38,251 우린 1952년 7월 19일에 결혼했죠 353 00:25:38,703 --> 00:25:42,209 그 이후 같이 살고 있네요 354 00:25:42,234 --> 00:25:43,940 그러시군요 355 00:25:45,047 --> 00:25:47,384 그럼 부인에게 편지를 많이 보내셨나요? 356 00:25:47,481 --> 00:25:52,265 썼죠, 복무 기간 내내 거의 매일 썼죠 357 00:25:52,290 --> 00:25:56,257 매일 뭔가를 썼어요 358 00:25:56,282 --> 00:26:03,687 그리고 결혼한 뒤 우리 함선, 359 00:26:03,954 --> 00:26:06,487 그러니까 헥토르 함이 미국으로 돌아왔어요 360 00:26:06,729 --> 00:26:14,354 그래서 아내는 제가 학교에 다닐 때 같이 지낼 수 있었죠 361 00:26:14,454 --> 00:26:18,893 그리고 저는 다시 해외로 나갔죠 362 00:26:19,285 --> 00:26:22,419 우린 쿠에로로 돌아갔어요 363 00:26:23,000 --> 00:26:27,825 그리고 1년간 해외 파병을 하러 갔고 364 00:26:28,202 --> 00:26:30,316 아내는 저희 부모님과 지냈죠 365 00:26:30,470 --> 00:26:35,253 그리고 저는 일본이랑 한국으로 다시 갔었고요 366 00:26:35,278 --> 00:26:36,812 한국에는 언제 다시 가셨나요? 367 00:26:36,837 --> 00:26:44,311 그러니까 거기에 1년간 있었거든요 368 00:26:44,412 --> 00:26:47,408 1953년이었겠네요 369 00:26:47,911 --> 00:26:58,906 일본에서 1954년에 돌아왔고 7월 26일 전역했어요 370 00:26:59,569 --> 00:27:06,842 전쟁에 있던 다른 해군 병사를 통해 그 전쟁에 대한 얘기를 들으셨나요? 371 00:27:07,041 --> 00:27:11,963 그들이 일본으로 와서 수리를 받을 때 무슨 얘길 하던가요 372 00:27:11,994 --> 00:27:14,895 그들은 알앤알(R&R, Rest & Relaxation)을 갔었나요? 373 00:27:14,920 --> 00:27:19,153 6·25전쟁에 관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었나요? 374 00:27:19,994 --> 00:27:21,908 기억이 좀 나시나요? 375 00:27:22,191 --> 00:27:29,785 물론 우린 거기가 완전 지옥이라는 얘긴 들었죠 376 00:27:29,915 --> 00:27:33,842 물론 당시 우린 그들과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어요 377 00:27:34,236 --> 00:27:37,379 대다수가 육군, 그리고 해병대였거든요 378 00:27:37,389 --> 00:27:39,485 그리고 거기 내륙에서 지내던 사람들이고 379 00:27:39,510 --> 00:27:42,031 대부분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잖아요 380 00:27:42,056 --> 00:27:46,026 친한 친구들 2명이 거기에서 전사했어요 381 00:27:46,051 --> 00:27:50,430 그중 한 명은 고등학교 때 같이 야구를 했었는데 382 00:27:50,848 --> 00:27:52,560 해병이었거든요 383 00:27:52,611 --> 00:27:58,169 그 친구는 거기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죽었어요 384 00:27:58,599 --> 00:28:05,593 그리고 또 한 명은 진짜 심한 총상을 입었죠 385 00:28:05,735 --> 00:28:13,712 여러 번 고지들을 점령하려고 할 때였죠 386 00:28:13,780 --> 00:28:21,761 그리고 날씨가 너무 추웠던 거죠 정말 추웠어요 387 00:28:21,930 --> 00:28:29,698 그리고 물론 우린 함선에서 당직을 서고 있었던 것 같아요 388 00:28:29,723 --> 00:28:35,357 그리고 의심할 여지없이 389 00:28:35,382 --> 00:28:42,956 그 사람들은 일본에서 그런 끔찍한 트라우마를 많이 겪었어요 390 00:28:43,312 --> 00:28:47,342 그리고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391 00:28:47,480 --> 00:28:53,699 그때부터 많은 얘기를 듣게 됐죠 392 00:28:53,882 --> 00:28:59,577 사실 헥토르 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임이 있어요 393 00:28:59,602 --> 00:29:01,328 2년마다 모이죠 394 00:29:01,504 --> 00:29:04,099 그리고 전국 각지로 가죠 395 00:29:04,170 --> 00:29:09,350 매번 다른 장소에서 모이는 거죠 396 00:29:09,611 --> 00:29:15,961 그리고 6번 정도 갔었는데 거기에서 가면 전쟁 얘기들을 많이 하죠 397 00:29:16,191 --> 00:29:25,998 그런데 물론 그 사람들 모두 6·25전쟁 당시 거기에 있었던 건 아니에요 398 00:29:27,330 --> 00:29:36,295 1944년에 취역된 함선이었죠 399 00:29:36,665 --> 00:29:38,204 그리고 400 00:29:38,229 --> 00:29:39,250 헥토르 함을 말씀하시는 거죠? 401 00:29:39,275 --> 00:29:42,372 그 헥토르 함이 1944년에 취역된 거죠 402 00:29:42,397 --> 00:29:44,675 거기에서 어떤 영향을 받으셨나요? 403 00:29:45,652 --> 00:29:48,482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을 거예요 404 00:29:48,585 --> 00:29:54,653 거기로 갈 땐 미숙한 아이였죠 405 00:29:54,849 --> 00:29:59,243 그리고 거기에서 복무하며 많이 성숙해졌던 것 같아요 406 00:29:59,406 --> 00:30:10,524 규율에 대해 많이 배웠고 제 생각에 그러니까 407 00:30:10,548 --> 00:30:13,621 모르겠어요 408 00:30:16,051 --> 00:30:24,070 아이들에게 규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409 00:30:24,450 --> 00:30:29,640 청년들이요, 특히 그들이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는 사람들한테요 410 00:30:30,436 --> 00:30:37,026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라도 군 복무를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411 00:30:37,051 --> 00:30:46,009 전쟁에 가는 건 힘든 일이죠 412 00:30:46,160 --> 00:30:49,738 그리고 위험한 일이라는 것도 알아요 413 00:30:50,018 --> 00:30:54,654 하지만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면 414 00:30:54,884 --> 00:30:58,232 군대야 말로 인생에 대해 415 00:30:58,374 --> 00:31:01,699 인생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이라는 거죠 416 00:31:02,296 --> 00:31:06,958 각자 다른 인생을 살아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까요 417 00:31:08,514 --> 00:31:13,998 인터뷰 시작 전에 한국에 대해 말씀하셨잖아요 418 00:31:14,905 --> 00:31:17,899 떠나시기 전엔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셨다고요 419 00:31:18,009 --> 00:31:18,744 그랬죠 420 00:31:18,814 --> 00:31:22,173 그리고 한국 땅을 밟아본 적도 없지만 421 00:31:22,470 --> 00:31:29,930 한국이 완전히 초토화되어 처절한 상황에 있었다가 422 00:31:30,927 --> 00:31:34,628 현재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잖아요 423 00:31:34,911 --> 00:31:39,547 제가 한국 해안으로 갔을 때 424 00:31:39,630 --> 00:31:45,547 그들이 지그문트 루이즈(Sigmund Ruiz)라고 425 00:31:46,676 --> 00:31:48,855 파라다이스라고 했던 곳이요 426 00:31:48,904 --> 00:31:50,288 믿을 수가 없었어요 427 00:31:50,313 --> 00:31:59,398 그러니까 거긴 시대에 뒤처져 있었죠 428 00:31:59,423 --> 00:32:07,705 길거리에서 나오면 거기엔 변소가 있었는데 429 00:32:07,730 --> 00:32:10,005 사람들이 같이 갔죠 430 00:32:10,030 --> 00:32:11,647 남자고 여자고 다요 431 00:32:11,716 --> 00:32:16,695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432 00:32:16,735 --> 00:32:19,460 낙후되어 있었죠 433 00:32:19,666 --> 00:32:20,848 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34 00:32:20,873 --> 00:32:21,744 천만에요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James Friedel / 19310706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제7해군 USS헥토르함
주요활동
함선 수리, 정비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제임스 프리델은 1931년 7월 6일 텍사스주의 요아컴에서 태어났다. 농장에서 자랐고 남동생이 2명 있었다. 1949년 쿠에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잠깐 빅토리아 대학에 다녔다. 세상을 보고 싶었고 한국에서 그들의 역할을 다하고자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1950년 미 해군에 자원입대했다. 신병 훈련소 이후 사격 통제 학교에 다녔고 보조 수리함인 USS 헥토르함을 타고 일본에 파병됐다. 이후 15개월간 함선의 총에 있는 조준기를 관리했으며 보통 일본의 사세보에 있었다. 미국에서 추가 훈련을 받을 당시 결혼했다. 1953년 다시 일본으로 파병됐고 1954년 미국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한국전쟁 당시 겪었던 일을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얘기를 자주한다고 구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