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30 --> 00:00:09,469
제 이름은 조 드 팔마입니다
2
00:00:09,493 --> 00:00:19,081
저의 부모님은
이탈리아 이민자입니다
3
00:00:19,347 --> 00:00:22,450
사실 저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4
00:00:22,483 --> 00:00:28,139
아버지께서 미국 시민권자였기 때문에
5
00:00:28,163 --> 00:00:35,964
이탈리아로 돌아와 결혼하고
어머니 영주권을 받는 데 18개월이 걸렸죠
6
00:00:36,218 --> 00:00:42,238
그리고 제가 거기에서 태어났다는 건 말했죠
전 생후 몇 개월도 안 돼 미국으로 왔어요
7
00:00:43,744 --> 00:00:46,879
- 그게 언제인가요?
- 1931년이었죠
8
00:00:46,904 --> 00:00:54,130
그러니까 전 1931년에 태어나
그해에 온 거죠, 아기였을 때요
9
00:00:54,154 --> 00:00:56,305
전 가톨릭 학교에 다녔어요
10
00:00:56,518 --> 00:01:09,263
뉴저지주 리지우드(Ridgewood)의 가르멜 성모 학교였죠
그리고 저의 고향은 뉴저지의 페어론(Fairlawn)이었어요
11
00:01:11,462 --> 00:01:14,464
고등학교시절
저는 징집된 상태였어요
12
00:01:14,531 --> 00:01:18,583
그러니까 징집될 때 전 고등학교에,
그러니까 페어론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어요
13
00:01:18,816 --> 00:01:23,521
사실 그해에 마을에 처음
고등학교가 생겼죠
14
00:01:23,545 --> 00:01:27,804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한국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15
00:01:29,010 --> 00:01:32,820
아니요, 한국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죠
그러니까 전
16
00:01:33,087 --> 00:01:37,454
그런데 고등학교에서 그러니까 역사 수업에서
한국에 대해 가르치지 않았나요?
17
00:01:37,661 --> 00:01:42,083
네, 아무것도요
18
00:01:42,107 --> 00:01:46,816
우린 문학이랑 역사 수업을 들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던 과목은 지리학이었고요
19
00:01:47,036 --> 00:01:48,939
그런데 한국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어요
20
00:01:49,066 --> 00:01:57,232
언제 징집됐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군사 훈련을 받았는지 기억나세요?
21
00:01:57,552 --> 00:02:02,986
5월 첫째 주에 징집됐어요
정확한 날짜는 잊어버렸고요, 1951년이죠
22
00:02:03,340 --> 00:02:09,140
그리고 저의 자동차랑 트럭 정비 경력 때문에
전 어릴 때부터 집에서,
23
00:02:09,266 --> 00:02:16,106
친구네 고철상 그리고
수리점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24
00:02:16,131 --> 00:02:19,321
- 고등학교 시절에요?
- 고등학교 시절에요
25
00:02:19,346 --> 00:02:24,506
그리고 그들은 기초 훈련 뒤 바로
저를 전차 학교로 보냈어요
26
00:02:24,873 --> 00:02:30,133
저는 전차 학교에 다녔고
거기에서 바로 한국으로 갔어요
27
00:02:30,400 --> 00:02:35,050
- 군사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 메릴랜드주의 애버딘(Aberdeen)에서요
28
00:02:35,216 --> 00:02:39,361
처음 인천에
언제 도착했는지 기억하세요?
29
00:02:39,385 --> 00:02:45,898
네, 군함에 타고 있었고요
물론 우린 거기에서 내렸죠
30
00:02:46,402 --> 00:02:52,197
- 그게 며칠이었나요?
- 11월이었어요, 11월 마지막 주였죠
31
00:02:52,222 --> 00:02:54,951
- 그리고 정확한 날짜는 잊어버렸어요
- 1951년이죠
32
00:02:54,976 --> 00:03:00,160
- 51년이요
- 네, 인천 지역은 어땠나요?
33
00:03:00,170 --> 00:03:05,874
모르겠어요
거기는 기억나는 게 아무것도 없네요
34
00:03:06,378 --> 00:03:09,739
그냥 특별한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35
00:03:11,056 --> 00:03:21,259
저는 바로 중대로 갔고 제3사단이었죠
저는 일본에서 제3사단으로 배정됐거든요
36
00:03:21,856 --> 00:03:29,798
그리고 인천에서 며칠 있다가
바로 중대로 갔어요
37
00:03:30,067 --> 00:03:31,914
중대가 어디 있었나요?
38
00:03:31,939 --> 00:03:39,635
중대는 거기 위로 기억나는 건 의정부에서
북쪽으로 20마일 정도 거리에 있다는 거죠
39
00:03:39,661 --> 00:03:48,579
기억나는 건 그게 다예요
그리고 38선 근처였어요, 거기에 있었죠
40
00:03:49,246 --> 00:03:53,808
그럼 전차 지휘관이셨나요?
선생님의 역할과 임무는 뭐였나요?
41
00:03:53,833 --> 00:03:58,354
- 그러니까 저는 전차 정비병이었죠
- 정비병이요
42
00:03:58,734 --> 00:04:05,659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떻게 된 거냐면
우린 5명의 정비병으로 이뤄진 팀이었어요
43
00:04:06,169 --> 00:04:12,626
병장 1명, 정비병 4명 그리고
우리 모두 거의 동갑이었죠
44
00:04:12,651 --> 00:04:15,243
거의 뭐 20, 21, 29살이었고
45
00:04:15,267 --> 00:04:18,750
한국에 있는 전차 중
선생이 기억하고 있는 건
46
00:04:19,027 --> 00:04:23,648
페르시안 전차랑 셔먼 전차일 거예요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한 거죠
47
00:04:23,658 --> 00:04:29,236
저는 제3사단, 그러니까 제3보병사단이고
우린 셔먼을 가지고 있었어요, 가장 최신형이었죠
48
00:04:29,246 --> 00:04:40,483
그리고 엔진 정비하고 굴러가게
하는 것 말고는 더 할 게 없었어요
49
00:04:40,493 --> 00:04:44,103
아마 트랙을 바꿨을 거예요
가끔 트랙을 변경했죠
50
00:04:44,113 --> 00:04:50,172
그런데 말했다시피 트랙 일은 어느 정도 전차를
가지고 하기에는 상당히 제한적이거든요
51
00:04:50,312 --> 00:04:53,914
그래서 제 임무는 그냥 트럭들이
굴러가게 유지하는 거였죠
52
00:04:53,987 --> 00:04:56,550
언제 전역하셨나요?
53
00:04:56,784 --> 00:05:03,847
그러니까 제가 전역한 건
1953년 2월이었어요
54
00:05:03,857 --> 00:05:10,048
그리고 복무해야 했죠, 저는 당시,
모르겠네요, 아직 활동하는지 말이죠
55
00:05:10,242 --> 00:05:16,571
그런데 예비군이라고 있었거든요
그들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군복을 주고 5년간 예비군 활동을 시켰죠
56
00:05:16,596 --> 00:05:29,750
1951년 12월에 그들은 군사분계선을 만들기로 했어요
한국을 횡단하는 비전투 지역이요
57
00:05:30,628 --> 00:05:37,025
그게 지금의 디엠지(DMZ, Demilitarized Zone)죠
디엠지요
58
00:05:37,078 --> 00:05:37,994
그러니까요
59
00:05:38,018 --> 00:05:45,814
디엠지요, 동쪽 그러니까
동해안에서 서해안까지 1일 작전이었죠
60
00:05:45,824 --> 00:05:51,255
모두, 그러니까 실제 벙커에서 전선을
지키고 있던 병사들을 제외하고는
61
00:05:51,265 --> 00:05:58,498
모두 동참했어요
그리고 다들 그런 협곡을 치워야 했어요
62
00:05:58,522 --> 00:06:01,773
목적지에서 치워야 했죠
63
00:06:02,042 --> 00:06:10,143
그리고 유일하게 문제가 된 건
낡은 농가에 갔을 때요
64
00:06:10,153 --> 00:06:17,235
저랑 제 파트너는 당시 거기에서 젊은 여성을
만났는데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있었죠
65
00:06:17,902 --> 00:06:29,924
그래서 그녀를 데리고 기차가 있고 부대 집합지 있고
트럭들을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갔어요
66
00:06:30,144 --> 00:06:42,376
그리고 그들 모두 서울 남쪽 어디로 데리고 갔나 그랬죠
그리고 한참 걸어가는데 그녀에게 가방 같은 게 있었죠
67
00:06:42,601 --> 00:06:49,163
그녀는 멈춰 섰어요, 프라이팬을 꺼내서 거기에다가 넣는데,
기억나는 게 옥수수, 곡물 같은 거였죠
68
00:06:49,188 --> 00:06:52,317
확실히 옥수수는 기억이 나요
69
00:06:52,341 --> 00:06:56,234
그녀는 아이들을 먹이고 싶어 했죠
저는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70
00:06:56,259 --> 00:07:01,928
우린 그냥 기다리고 그녀에게 아이들을 먹이도록 했죠
그리고 그때 그녀는 막대기들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71
00:07:02,008 --> 00:07:06,748
불을 피우려고 했던 거죠
우린 불을 피우면 안 되거든요
72
00:07:07,215 --> 00:07:09,508
방법이 없었어요
73
00:07:11,570 --> 00:07:17,481
그리고 그녀는 데워야 해서 불을 피우겠다고 주장하는데,
그녀에겐 항아리가 있었거든요
74
00:07:17,548 --> 00:07:22,915
작은 항아리요, 거기엔 우유인지
우유 같은 액체가 들어 있었죠, 하얀색에 우유처럼 보였어요
75
00:07:22,955 --> 00:07:27,435
무슨 하얀 액체였는데 그녀는 그걸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했던 거죠
76
00:07:27,460 --> 00:07:33,260
그래서 그날 저는 케이-레이션(K-rations)을 가지고 있었고
그녀는 케이-레이션(K-rations)에 대해 들었었죠
77
00:07:33,447 --> 00:07:38,685
그리고 그들에게 통조림을 주었어요
그러니까 보통 크기의 통조림이니깐 고작 몇 인치밖에 되지 않죠
78
00:07:38,852 --> 00:07:43,773
그런데 당시 또 다른 비상식량이 있었어요
그것들을 보조 식량이라고들 했죠
79
00:07:43,920 --> 00:07:50,712
그건 작은 정어리 통조림 같은 거였어요
그리고 그걸 잔뜩 주머니에 담았었죠
80
00:07:51,090 --> 00:07:57,286
그래서 그때 전 통조림 하나를 열었어요
제가 그들한테 먹이겠다고 했죠, 그걸 주겠다고요
81
00:07:57,311 --> 00:08:00,897
그리고 그건 좋은 거였어요
82
00:08:03,128 --> 00:08:05,978
거기엔 달걀이랑 베이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었죠
83
00:08:06,003 --> 00:08:08,971
그리고 그건 제가
정말 좋아하는 통조림이었고요
84
00:08:09,986 --> 00:08:16,467
그래서 괜찮다고 하고 평평한 바위 쪽으로 걸어가서
통조림들을 다 꺼내 그걸 열었어요
85
00:08:16,477 --> 00:08:25,062
P38이라고 작은 통조림 따개가 있었거든요
무슨 소소하게 소풍을 나온 것 같았죠
86
00:08:25,072 --> 00:08:29,392
선생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87
00:08:29,416 --> 00:08:32,224
그러니까 전
사촌이랑 같이 자랐어요
88
00:08:32,249 --> 00:08:34,268
이름이 레드 셀라노였죠
89
00:08:34,292 --> 00:08:38,702
그 친구가 한 번 저를 찾았어요
우리 사단이 예비군에 있을 때요
90
00:08:38,712 --> 00:08:42,599
한국에 있을 때 사촌이 절 찾았어요
1952년 여름이었죠
91
00:08:42,812 --> 00:08:49,752
그리고 저를 찾아온 사촌을 보고 너무나 반가웠죠
그러고 나서 누이가 편지를 보내왔어요
92
00:08:49,814 --> 00:08:56,873
사촌이 총에 맞아 결국 집으로 갔다고요
그런데 그들이 손쓸 방법이 없었다고요
93
00:08:56,964 --> 00:08:59,027
사촌도 한국에 계셨군요?
94
00:08:59,051 --> 00:09:01,884
네, 그 친구는 한국에서
제1해병사단 소속이었죠
95
00:09:01,894 --> 00:09:06,744
- 그리고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저를 찾은 거예요
- 그럼 사촌을 보실 수 있었나요?
96
00:09:06,754 --> 00:09:08,778
그럼요, 저를 보러 왔었죠
97
00:09:08,802 --> 00:09:10,446
그 친구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98
00:09:10,471 --> 00:09:16,482
말했다시피 우린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랐거든요
99
00:09:17,381 --> 00:09:23,269
그리고 거기에서 고작 몇 시간 있다가
기지로 돌아가야 했어요
100
00:09:23,279 --> 00:09:26,154
그러니까 그의 부대로
다시 돌아가야 했죠
101
00:09:26,178 --> 00:09:28,829
언제 돌아가신 건가요?
어쩌다가요?
102
00:09:28,839 --> 00:09:34,770
사촌이 죽은 건, 그러니까 어깨 부상을 당했는데
패혈증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죠
103
00:09:35,089 --> 00:09:41,834
그들은 그를 집으로 보냈고
제가 돌아가기 전에 집에서 죽었어요
104
00:09:41,844 --> 00:09:45,700
- 한국에 다시 가보셨나요?
- 그럼요, 가봤어요
105
00:09:45,710 --> 00:09:54,549
1910년 아니 2010년 6월에
다시 갔었죠
106
00:09:54,889 --> 00:09:57,063
그리고 거기에서
107
00:09:59,936 --> 00:10:02,010
- 2010년을 말씀하시는 거죠?
- 네
108
00:10:02,290 --> 00:10:18,079
거기 가서 우리 지부와 함께 영화 같은 걸 만들었어요
우리 10명이 거기에 갔었죠
109
00:10:18,217 --> 00:10:22,573
그리고 정말 대단했던 건 말이죠
거기 갔을 때예요
110
00:10:22,742 --> 00:10:28,715
한국에 있을 때 부대로 가려면
서울을 지나가야 했거든요
111
00:10:28,740 --> 00:10:33,739
서울로 다시 돌아와서
서울 도심을 지나 집으로 갔어요
112
00:10:33,763 --> 00:10:37,813
한국에 있을 때
일본에 3번 갔어요
113
00:10:38,073 --> 00:10:42,627
그래서 김포 공항에 가려고
서울을 세 번 이상 지나갔어요
114
00:10:42,652 --> 00:10:44,460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가려고요
115
00:10:44,765 --> 00:10:48,736
그래서 그 도시를 봤었거든요
그 도시는 그냥 평평해 보였어요
116
00:10:48,760 --> 00:10:52,862
세워져 있는 게 별로 없었죠
117
00:10:53,929 --> 00:10:57,678
그 도시를 보러 갔을 때
그러니까 오늘날
118
00:10:58,161 --> 00:11:01,595
서울을 보러 갔을 때
아마 제 평생 가장 놀랐을 거예요
119
00:11:01,605 --> 00:11:04,805
그 사람들이
이룬 것을 보고 말이죠
120
00:11:05,105 --> 00:11:11,284
지하철이 있고 고층 건물들에,
고속도로까지 있더라고요
121
00:11:17,924 --> 00:11:22,336
우린 천천히 달려
부산까지 내려갔어요
122
00:11:22,360 --> 00:11:32,746
그런데 당시 비포장도로에 비하면
그전에는 그랬잖아요
123
00:11:33,100 --> 00:11:38,151
정말 가장 놀라운 일이예요
그렇게 짧은 시간에 말이죠
124
00:11:38,791 --> 00:11:49,222
사실 처음에 제가 처음 한국을 떠났을 때 전 항상
그건 제가 저지른 말도 안 되는 실수라고 생각했어요
125
00:11:49,232 --> 00:11:55,522
맥아더 장군이 압록강에 다시 갔잖아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죠
126
00:11:55,532 --> 00:11:59,944
아직도 전 그게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해요
그들은 압록강에 다시 가지 말았어야 해요
127
00:12:00,898 --> 00:12:04,124
그래도 오늘날 그들이 이룬 것은
누가 그런 생각을 했겠어요
128
00:12:04,134 --> 00:12:06,991
우리가 지금 한국산 자동차를
몰고 있을 거라고 말이죠
129
00:12:07,704 --> 00:12:12,027
그리고 제가 말한 것처럼 무슨 일이 있었느냐면요,
제2차 세계대전 때가 기억나네요
130
00:12:12,037 --> 00:12:16,349
병사들이 돌아왔을 때
그들을 배에 태워 항구로 가야 했죠
131
00:12:17,078 --> 00:12:29,514
그리고 그들을 맞이하는 밴드와 사람들이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 시애틀에 도착했는데 밤이었죠
132
00:12:30,007 --> 00:12:36,649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도넛을 실은 도넛 트럭이랑
커피 트럭 그리고 그 옆에 서 있던 여자 몇 명이죠
133
00:12:37,343 --> 00:12:41,249
그리고 거기에서
우린 그냥 집으로 갔어요
134
00:12:41,273 --> 00:12:45,688
많은 사람이 아직도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걱정을 했겠죠
135
00:12:45,698 --> 00:13:00,138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고작 5살 정도 됐을 거예요
기억이 나거든요, 제2차 세계대전이요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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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아이였고 우린
길 건너에 살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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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던 곳이
커티스 라이트 맞은편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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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B-17기 엔진을
만드는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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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집 길 건너편에
육군이 탑을 몇 개 짓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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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엔 그 공장을 지키기 위한
대공포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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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쟁 기간에 제가 어릴 때 거기에서 바로 배급 등을 했어요
전 가곤 했어요, 우린 학교에 가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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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고철 조각들이 있으면 가서 주웠고
찾은 거는 학교 운동장으로 가져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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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모으기 운동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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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은 6·25전쟁 60주년입니다
-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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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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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휴전 이후 60년 이상
지속한 전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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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우리 역사책에서
30년 전쟁을 봤던 기억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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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건 오래전 일이잖아요
- 그렇죠, 오래전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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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생님은 실제로 거기 계셨고 공산주의에
맞서 싸우셨고 그곳엔 아직 문제가 많이 남아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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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으로나마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합당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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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됐다, 그리고 평화롭게 전쟁을 끝내자고 말이죠
그러니까 그런 주장에 서명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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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요, 당연하죠
-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