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294 --> 00:00:08,330
제 이름은 루이지 몬타니입니다
2
00:00:08,454 --> 00:00:13,084
뉴욕 자메이카 퀸스에서
태어났습니다
3
00:00:13,542 --> 00:00:18,036
저는 물론 뉴욕의 자메이카 퀸스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4
00:00:18,060 --> 00:00:21,398
딱 한 번 군대에 가느라
떠났습니다
5
00:00:22,156 --> 00:00:27,035
우리 가족 그러니까 어머니 아버지는
이탈리아 이민자셨고요
6
00:00:28,072 --> 00:00:33,530
음, 누나 1명
남동생 2명이 있고요
7
00:00:34,138 --> 00:00:41,541
누나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났고
9살 때 여기로 왔어요
8
00:00:41,565 --> 00:00:44,607
물론 부모님과 같이요
9
00:00:45,199 --> 00:00:48,425
남동생들과 전
여기에서 태어났고요
10
00:00:48,736 --> 00:01:00,042
물론 자메이카 퀸스에서 초, 중학교에 다녔어요
16살 때 학교를 중퇴했고요
11
00:01:00,675 --> 00:01:04,287
공부 머리가 없었거든요
맞지 않더라고요
12
00:01:04,311 --> 00:01:07,791
학교에서 뒤처지는 것이 부끄러웠죠
13
00:01:07,801 --> 00:01:09,767
그래서 학교에 더 다니기 싫었어요
14
00:01:10,127 --> 00:01:13,500
그래서 어머니께 말씀드려
학교를 중퇴했는데
15
00:01:13,638 --> 00:01:15,148
그때 나이가 16살이었어요
16
00:01:15,758 --> 00:01:17,955
그리고 일을 하러 갔죠
17
00:01:19,257 --> 00:01:25,494
우리 구역 사람들 대다수가 그러니까
이탈리아 사람들은 당시 건설 현장에서 일했어요
18
00:01:27,533 --> 00:01:37,604
한동안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17살 때 군대에 자원하고 싶었어요
19
00:01:37,614 --> 00:01:42,876
- 그게 언제였나요? 19
- 그게 1953년이었죠
20
00:01:43,063 --> 00:01:45,979
- 53년이요
- 53년인가, 54년인가 잊어버렸네요
21
00:01:46,003 --> 00:01:49,782
그런데 어찌 됐든
한국이 전쟁 중인 건 알고 있었어요
22
00:01:49,868 --> 00:01:52,354
그렇게 많은 관심은 없었지만요
23
00:01:53,426 --> 00:01:57,396
그런데 17살이면 부모님의 승인 없이
군대에 갈 수 없었죠
24
00:01:57,891 --> 00:02:03,369
그래서 18살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려가서 자원입대했어요
25
00:02:03,394 --> 00:02:08,624
현지 징집 위원회로 가서
군대에 지원했어요
26
00:02:08,918 --> 00:02:18,327
그리고 군대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물론 육군으로 갔죠
27
00:02:18,352 --> 00:02:26,347
그리고 육군에서
2년간 복무했어요
28
00:02:27,667 --> 00:02:35,084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하자면 우리 가족 중
제가 첫 미국 태생이잖아요
29
00:02:35,293 --> 00:02:38,964
그래서 미군으로 복무하러 간 거고요
미 육군이요
30
00:02:38,988 --> 00:02:41,104
- 전 그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 그렇겠네요
31
00:02:41,324 --> 00:02:45,678
그리고 아버지는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거든요
32
00:02:45,703 --> 00:02:48,912
아버지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으로 이탈리아에서 복무하셨어요
33
00:02:52,154 --> 00:02:57,514
남동생 하나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들이 있었죠
그리고 다른 남동생은 많이 어렸어요
34
00:02:58,221 --> 00:03:03,042
그리고 그들이 우리 지역에서
징집하고 있는 걸 알았어요
35
00:03:03,202 --> 00:03:06,237
대다수가 한국인가로 가는 것도
알고 있었고요
36
00:03:06,262 --> 00:03:11,009
그런데 그렇게 많이 아는 건 아니었죠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37
00:03:11,236 --> 00:03:14,498
결국 한국으로 가게 될 것도
모르고 있었고요
38
00:03:14,508 --> 00:03:21,352
그런데 어쨌든 전
육군으로 들어갔죠
39
00:03:21,362 --> 00:03:29,531
그리고 뉴저지의 포트 딕스로 갔어요
거기에서 군사 훈련을 받았죠
40
00:03:29,651 --> 00:03:33,836
- 특기는요?
- 네, 16주간 보병 훈련을 받았어요
41
00:03:33,846 --> 00:03:43,165
그리고 저는 4주간 통신 수업도 들었죠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야전 전선병 일이 있었거든요
42
00:03:43,839 --> 00:03:54,693
그리고 얼마 뒤 함선을 타고
일본으로 갔어요
43
00:03:54,803 --> 00:04:02,631
우선 일본으로 갔어요
그리고 거기 잠깐 있는 동안 교육을 받았죠
44
00:04:02,641 --> 00:04:09,816
거기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건지
목표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해 줬어요
45
00:04:10,099 --> 00:04:14,743
그리고 공산주의자라는 단어를 전 몰랐어요
무슨 뜻인지도 몰랐거든요, 아는 게 없었죠
46
00:04:14,753 --> 00:04:18,072
공산주의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없었죠
47
00:04:18,082 --> 00:04:21,521
그래서 그들은 공산주의에 관해
설명해 줬어요
48
00:04:21,768 --> 00:04:26,304
그리고 저희가 거기 있는 이유는
공산주의자들의 공격을 멈추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죠
49
00:04:26,914 --> 00:04:37,785
그게 1955년이었어요
말했다시피 제대로 아는 게 없었어요
50
00:04:38,072 --> 00:04:41,346
한국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몰랐고요
51
00:04:43,301 --> 00:04:48,369
일본에 처음 도착했을 때 집에 편지를 썼죠
그리고 모두에게 제가 일본에 주둔한다고 했어요
52
00:04:48,476 --> 00:04:51,716
그건 사실이었어요
거기가 유일한 집결지였어요
53
00:04:51,740 --> 00:04:56,547
- 잠깐이었죠
- 그때가 몇 년, 몇 월이었는지 기억하세요?
54
00:04:56,949 --> 00:05:06,003
네, 1956년
12월쯤이었던 것 같아요
55
00:05:06,027 --> 00:05:08,124
네, 1956년이요
56
00:05:09,071 --> 00:05:12,313
- 1956년이요?
- 네, 그럴 거예요
57
00:05:12,338 --> 00:05:17,285
전쟁은 1950년에 발발해서
1953년에 끝났는데요
58
00:05:17,808 --> 00:05:22,109
- 아, 설명하자면 전 전후 참전용사인 거죠
- 그러시군요
59
00:05:22,134 --> 00:05:31,347
알죠? 그러니까 이 단체에 제가 여기
6·25전쟁 참전협회에 어떻게 가입했냐면
60
00:05:31,514 --> 00:05:38,570
다른 참전용사들이 저에게 설명해 줬거든요
가입 자격이 된다고요
61
00:05:38,595 --> 00:05:48,222
왜냐하면 그들은 1950년부터 1953년
그리고 그 이후라면 다 인정하거든요
62
00:05:48,247 --> 00:05:53,426
전쟁이 진짜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냥 휴전상태인 거잖아요
63
00:05:53,451 --> 00:05:59,211
그리고 6·25전쟁 참전협회에서
이걸 인정한 거죠
64
00:05:59,356 --> 00:06:05,587
그래서 군 복무 관련 서류들을 가지고 갔죠
그들은 기꺼이 저를 받아줬고요
65
00:06:06,074 --> 00:06:11,052
제1 기병사단은 디엠지
(DMZ, Demilitarized Zone)에 있었죠
66
00:06:11,166 --> 00:06:18,657
그들이 디엠지 대부분을 맡았고
저는 한국의 서해안에 있었어요
67
00:06:19,655 --> 00:06:31,476
디엠지 임진강 북쪽이요
그리고 16개월 정도 거기 있었던 것 같아요
68
00:06:32,882 --> 00:06:40,936
보통은 13개월간 복무들을 하죠
그런데 제가 좀 더 있었던 거고요
69
00:06:41,092 --> 00:06:46,167
거기에서 복무했어요
한국에서 복무하는 동안
70
00:06:46,532 --> 00:06:56,906
신기하네요, 보통 사람들은 6·25전쟁 참전용사라고 하면
1952년에서 1953년에 복무한 사람들로만 생각하잖아요
71
00:06:56,916 --> 00:07:01,953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연방 정부는
1955년 1월까지로 연장했고요
72
00:07:01,963 --> 00:07:03,916
- 혜택을 주려고요
- 맞아요, 그렇죠
73
00:07:03,926 --> 00:07:07,536
그런데 전쟁 이후에도
상당히 위험했잖아요
74
00:07:07,569 --> 00:07:13,183
미국에서 선생님처럼 많은 병사가
디엠지를 방어하기 위해 한국에 있었죠?
75
00:07:13,350 --> 00:07:14,969
100% 정확해요
76
00:07:14,979 --> 00:07:21,231
그럼 복무 당시 디엠지 주변 상황에 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어땠나요?
77
00:07:23,096 --> 00:07:28,647
검문소가 있었어요
그들은 철조망을 설치했죠
78
00:07:28,671 --> 00:07:33,873
무인지대가 있었어요
말하자면 무차별 포격지대죠
79
00:07:36,504 --> 00:07:42,966
우리 부대, 그러니까 중대는 전초기지에 배정됐어요
우린 알아서 해야 했죠
80
00:07:43,332 --> 00:07:46,343
디엠지에서 위로 멀리 있으셨죠
81
00:07:46,487 --> 00:07:57,245
네, 디엠지 쪽에 있는 거로 되어 있긴 한데
우린 서해안에서 우리끼리 있었죠
82
00:07:57,522 --> 00:08:01,982
주 지휘소는 우리 뒤에 있었고요
우리 남쪽에요
83
00:08:02,340 --> 00:08:05,719
우린 디엠지
정찰 업무를 했어요
84
00:08:06,196 --> 00:08:13,133
그리고 또 검문소가 있었죠
그리고 탑이 있었어요
85
00:08:14,025 --> 00:08:23,759
가장 북쪽에 있었던
탑이 제일 위험했죠
86
00:08:24,103 --> 00:08:28,298
거기엔 한국인들 그러니까 북한군이 있었는데
상당히 공격적이었어요
87
00:08:28,668 --> 00:08:33,441
작은 빌미로도
사격하기 시작했죠
88
00:08:33,921 --> 00:08:45,233
그들과 대치 상황이더라도 그들이 사격을 해서
반격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사격을 할 수 없었어요
89
00:08:45,337 --> 00:08:51,857
우린 그냥 정찰을 했죠
말했다시피 그들은 거길 무인지대라고 했어요
90
00:08:51,997 --> 00:08:55,840
임진강 교량을 건너갔어요
91
00:08:55,864 --> 00:08:59,084
그들은 일단 그 다리를 건너면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이 있다고 했죠
92
00:08:59,750 --> 00:09:03,720
그때부터 정확히 이해했어요
93
00:09:05,757 --> 00:09:12,520
거기 있을 때 친해진 친구들이 있었죠
남한 병사들과 서로 어울려 지냈고요
94
00:09:12,759 --> 00:09:18,333
그들은 정말 착했어요
그들은 제 동기이자 친구들이었죠
95
00:09:18,427 --> 00:09:24,142
의사소통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
그들은 바로 거기 있었어요
96
00:09:24,152 --> 00:09:26,733
한국 카투사나 한국 병사들 중에
기억나는 사람이 있으세요?
97
00:09:26,743 --> 00:09:30,655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우리 분대에 3명이 있었죠
98
00:09:30,679 --> 00:09:33,469
정말 착한 친구들이었어요
99
00:09:33,644 --> 00:09:38,137
디엠지를 정찰할 때
보통 어땠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100
00:09:38,147 --> 00:09:42,313
굉장히 위험했을 것 같아요
지뢰가 많잖아요
101
00:09:42,323 --> 00:09:44,179
다른 6·25전쟁
참전용사분들한테 들었는데
102
00:09:44,189 --> 00:09:51,230
6·25전쟁 동안 한국인 그러니까
북한군이나 중국군을 쏠 기회조차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103
00:09:51,240 --> 00:09:55,729
- 그런데 몇 번 있었을 것 같은데요
- 맞아요
104
00:09:55,739 --> 00:10:00,615
평소 정찰할 때 얘기 좀 해주시겠어요?
기상은 몇 시에 하셨는지 등에 대해서요?
105
00:10:00,908 --> 00:10:08,226
배정이 됐죠
명단이 있었거든요
106
00:10:08,916 --> 00:10:13,038
서로 다른 디엠지 정찰 구역으로
분대를 배정하는 거죠
107
00:10:15,083 --> 00:10:23,463
그리고 그들과 엮이지 말라고 했어요
반격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말이죠
108
00:10:23,880 --> 00:10:26,534
우린 항상 전방에
사람을 보냈어요
109
00:10:29,146 --> 00:10:33,828
한국인들이 보통 갔죠
우리 부대에 한국인들이 있었거든요
110
00:10:34,142 --> 00:10:42,462
1번 아니면 10번이라고 했어요
1번은 괜찮다는 의미고 10번은 위험하다는 뜻이죠
111
00:10:43,935 --> 00:10:54,054
우리 분대 소속 한국 병사가 전방에 있었어요
그는 달려오면서 10번, 10번이라고 외쳤어요
112
00:10:54,095 --> 00:10:57,847
그는 영어를 잘 못 했죠
바로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았어요
113
00:10:58,040 --> 00:11:05,678
북한군 정찰대가 반대쪽에 있었는데
디엠지의 잘못된 쪽으로 가고 있었던 거죠
114
00:11:05,688 --> 00:11:07,978
원한다면 사격할 자격이 있었어요
115
00:11:08,604 --> 00:11:12,864
그런데 그들을 피하라는 말에 그렇게 했죠
우린 그들을 피했어요
116
00:11:13,178 --> 00:11:18,392
그런데 다른 친구들에게 들은 건데
그때 정말 운이 좋았던 거더라고요
117
00:11:18,417 --> 00:11:22,636
실제로 그들과 붙은 적이 있던 친구들
얘기를 들었는데 현실을 좀 직시했죠
118
00:11:22,661 --> 00:11:41,129
그리고 우리 뒤에 있는
강을 정찰했던 기억이 나네요
119
00:11:41,139 --> 00:11:50,129
그들이 우리 옆으로 북쪽에서 강을 따라
우리 뒤로 내려온다는 사실이 알려졌거든요
120
00:11:50,436 --> 00:11:53,612
디엠지는 지뢰가 많았어요
진짜 많았죠
121
00:11:53,929 --> 00:11:57,171
우린 텐트가 있었어요
양쪽을 바라고 있었죠
122
00:11:57,195 --> 00:11:59,411
북쪽 그리고 남쪽으로요
123
00:11:59,548 --> 00:12:03,532
땅속에 있었죠
대포처럼 파인데 있었죠
124
00:12:05,408 --> 00:12:11,834
제가 했던 건 저에게 주어진 건 일명
야전 전선이라고 하는 걸 맡아야 했죠
125
00:12:11,944 --> 00:12:16,753
그런데 그것에 대해 앞서 교육을 받았어요
상당히 대충 했는데 효과가 있더라고요
126
00:12:16,785 --> 00:12:23,989
작은 야전 전화기 선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전선을 연결해요
127
00:12:24,362 --> 00:12:29,401
그리고 두 대의 전화기를 연결하죠
포인트 A와 포인트 B 앞에요
128
00:12:29,480 --> 00:12:32,442
그래서 통신할 수 있는 거고요
그걸 계속 사용하는지 모르겠네요
129
00:12:32,828 --> 00:12:39,757
그런데 저는 전선을 묶었어요
그러니까 강 쪽에 있는 디엠지를 따라서요
130
00:12:40,402 --> 00:12:44,018
그리고 누군가 그들이 옆에 있다고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131
00:12:44,919 --> 00:12:52,760
그리고 당연히 모두 태세를 갖추고
가끔 보면 강이 꽤 넓거든요
132
00:12:53,140 --> 00:12:57,831
그리고 그 강 위로 떠다니는 물건을 볼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건 시체들이었어요
133
00:12:57,841 --> 00:13:03,123
강으로 떠내려가는 시체들이었죠
뭘 원하는 건지 비행을 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죠
134
00:13:03,396 --> 00:13:09,488
그들은 결국 시체가 됐어요
북쪽에서 가끔 사격전이 있긴 했어요
135
00:13:10,138 --> 00:13:13,352
그리고 그 시체들이 우리 옆으로 떠내려갔죠
136
00:13:13,377 --> 00:13:22,287
그런데 물론 우린 경보를 울리고 공격 준비를 했죠
지속적인 그러니까 지속적인 긴장 상태였어요
137
00:13:23,254 --> 00:13:33,720
그리고 전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
그때 거기에 더 일찍 가지 않았다는 거죠
138
00:13:33,745 --> 00:13:41,468
복무했지만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요
그래도 양발에 동상이 걸렸고 청력도 심하게 손실됐죠
139
00:13:41,854 --> 00:13:55,225
누가 포탄을 쐈나 그래서요, 그들은 지속적으로
군사 작전을 벌였기 때문에 바짝 경계해야 했죠
140
00:13:57,219 --> 00:14:01,452
그럼 한국에 계시는 동안
생활환경이 어땠나요?
141
00:14:01,477 --> 00:14:06,102
어디에서 주무셨나요?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 추우셨나요?
142
00:14:06,127 --> 00:14:12,669
우린 물론 대부분
벙커에서 지냈죠
143
00:14:12,916 --> 00:14:21,204
벙커에서 주로 지내면서 관측을 했고
막사랑 퀀셋 병사가 있었어요
144
00:14:21,228 --> 00:14:23,332
금속으로 만들어졌죠
145
00:14:23,687 --> 00:14:27,815
그리고 난로가 있었어요
거기에 배불뚝이 난로가 있었죠
146
00:14:28,335 --> 00:14:32,637
그리고 간이침대에서 잤고요
그래서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147
00:14:32,647 --> 00:14:36,025
수돗물이나 그런 건 전혀 없었죠
148
00:14:37,643 --> 00:14:43,368
식당 막사가 있었어요
보통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149
00:14:43,797 --> 00:14:50,906
특정 상황에서만 시-레이션(C-rations),
케이-레이션(K-rations)을 먹어야 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150
00:14:50,931 --> 00:14:52,406
케이-레이션(K-rations)은
뭔가요?
151
00:14:52,431 --> 00:14:54,894
그냥 다른 형태의
시-레이션(C-rations)이죠
152
00:14:55,009 --> 00:15:04,669
팩으로 된 건데 통조림이 있고 담배 한 갑이 있어요
당시엔 그들이 담배를 제공했거든요
153
00:15:04,694 --> 00:15:08,424
작은 과일 통조림하고
딱딱한 크래커도 좀 있었고
154
00:15:08,434 --> 00:15:16,532
따뜻한 물에 타 마시는 코코아 가루도 좀 있었고요
그런 걸 먹었어요
155
00:15:18,612 --> 00:15:29,995
그건, 제 생각엔, 뭘 먹든 똑같이 살아남죠
물 같은 경우엔 가서 받아와야 했죠
156
00:15:30,576 --> 00:15:39,356
트레일러가 있는 트럭이 있었는데
우리가 가서 우물 같은 게 있었거든요
157
00:15:39,575 --> 00:15:45,193
그래서 그 트레일러에 물을 싣고
우리 구역으로 가지고 와서 물통에 채웠어요
158
00:15:45,318 --> 00:15:49,333
그리고 물이 필요하면,
우린 샤워를 하지 않았어요
159
00:15:49,358 --> 00:15:53,278
씻을 물이 필요하면
그냥 깨끗하게 유지할 정도만 한 거죠
160
00:15:53,332 --> 00:15:55,667
- 샤워를 안 하셨다고요?
- 거기에서 한 번도 샤워한 적이 없어요
161
00:15:55,677 --> 00:16:00,730
- 세상에, 얼마나 자주
- 그냥 청결하게 유지했죠, 청결하게 유지했죠
162
00:16:01,064 --> 00:16:05,372
네, 디엠지 근무 교대는
얼마나 자주 했나요?
163
00:16:05,723 --> 00:16:15,024
사실 디엠지에서
3개월 이상 있었던 것 같아요
164
00:16:15,608 --> 00:16:19,336
근데 그러면 자격이 되죠, 7일간 일본으로
알앤알(R&R, Rest & Relaxation)을 갈 수 있거든요
165
00:16:19,430 --> 00:16:31,699
전 두 번 갔는데, 뭐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기보단
떠날 때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거죠
166
00:16:34,526 --> 00:16:42,411
서울로 다시 돌아오신 건가요
아니면 한국에서 복무하시는 동안 어디로 돌아오신 건가요?
167
00:16:42,421 --> 00:16:54,162
딱 한 번 갔었는데, 아프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상을 당하거나 뭐가 잘못됐을 때 거기로 보냈죠
168
00:16:54,313 --> 00:17:04,280
전방 응급 치료소라고 하는 곳으로
트럭에 태워 남쪽으로 데려갔죠
169
00:17:04,878 --> 00:17:09,205
그러니까 왜 매쉬(MASH)에서
보던 것 같은 거요, 막사 같은 데었죠
170
00:17:09,231 --> 00:17:12,951
문제가 있으면
그들이 도와줬어요
171
00:17:13,388 --> 00:17:20,497
그래서 상황이 심각하다 싶으면 보냈어요
아프거나 심하게 부상을 당하거나 하면 그들이 일본으로 보냈죠
172
00:17:20,696 --> 00:17:27,799
전쟁 이후 어떤 모습이었는지
한국을 둘러볼 기회가 있으셨나요?
173
00:17:28,294 --> 00:17:34,148
- 한국을 둘러볼 기회가 있으셨나요?
- 아니요. 한 번도 없었어요
174
00:17:34,173 --> 00:17:41,046
60주년 때 다시 갈 기회가 있었는데
당뇨에다가 다른 문제들도 있어서 갈 수는 있었지만,
175
00:17:41,056 --> 00:17:46,191
초대를 받긴 했지만 가지 못했죠
176
00:17:46,201 --> 00:17:58,512
그래도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 그리고
읽고 보고해서 남한 사람들이 성취한 것에 대해 알고 있어요
177
00:17:58,522 --> 00:18:08,313
이 얘기를 해야겠네요
북쪽으로 가던 중에 서울을 지나갔던 것 같아요
178
00:18:08,338 --> 00:18:22,514
맞아요, 지나가서 갈아탔어요, 열차로요
그리고 북쪽으로 갔죠, 그 열차
179
00:18:24,544 --> 00:18:30,182
그 철로를 일본인이 만들었던 건데
나무로 되어 있었죠
180
00:18:30,192 --> 00:18:35,932
나무로 된 낡은 열차였고 서울 근처 어디로 가든 걸로 기억해요
서울을 지나갔어요
181
00:18:35,942 --> 00:18:39,318
건물들은 죄다 무너졌어요
정말 끔찍했죠
182
00:18:39,436 --> 00:18:42,301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이 힘들었죠
그들은 정말 고통스러워했어요
183
00:18:42,311 --> 00:18:44,353
- 그럼 보셨네요
- 봤어요
184
00:18:44,363 --> 00:18:47,089
- 네, 폐허 상태를 보셨네요
- 믿을 수가 없었죠
185
00:18:47,113 --> 00:18:54,127
다 타버린 트럭들과 여기저기
그러니까 북쪽으로 더 올라갈수록 상황이 더 심각했죠
186
00:18:54,286 --> 00:18:57,528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곳도 있었어요
187
00:18:57,928 --> 00:19:07,205
물론 당시 다리를 건너서
비무장지대로 들어간 거죠
188
00:19:07,296 --> 00:19:24,421
그리고 다리를 건너 다시 와서 뒤에 있는
마을로 더 들어갈 기회가 있었어요
189
00:19:24,445 --> 00:19:26,313
몇 번 갔었죠
190
00:19:26,323 --> 00:19:41,050
가긴 했는데 물론 당시 강에 떠다니던
시체들을 본 기억 때문에 지금까지도 힘들어요
191
00:19:41,207 --> 00:19:44,198
그 지뢰밭이요
192
00:19:44,558 --> 00:19:55,288
한 번은 동기 중에 다른 부대 소속이었는데
다니다가 어떻게 그 지뢰밭 한가운데 갇힌 거예요
193
00:19:56,178 --> 00:20:00,018
그래서 지뢰 기술이 있는 공병들을
데려가 그들을 데리고 나왔죠
194
00:20:00,216 --> 00:20:02,329
어찌 됐든 안전하게요
195
00:20:06,168 --> 00:20:08,625
우리 대위는 좋은 사람이었어요
196
00:20:09,167 --> 00:20:16,729
그는 기독교 신자였죠
뒤에 기독교 재단 보육원이 있었을 거예요
197
00:20:16,928 --> 00:20:20,882
장로교였죠
198
00:20:21,721 --> 00:20:24,871
많진 않았어요
아이들이 있는 보육원이었죠
199
00:20:24,918 --> 00:20:33,751
그들에겐 막사 등이 좀 있었고 봉급을 받을 때
우리 모두 일부를 떼서 그 보육원에 줬어요
200
00:20:33,775 --> 00:20:36,469
- 자진해서요
- 자진해서 했죠
201
00:20:36,493 --> 00:20:43,021
대위가 거기에서 보고 있어도 자진해서 하지 않죠
저야 기쁘게 했어요
202
00:20:43,105 --> 00:20:50,804
저 같은 경우 물론 전후 참전용사죠
그런데 다른 동기들이 이해가 돼요
203
00:20:50,888 --> 00:21:00,097
그건 전투가 아니라
분명히 전쟁이었어요
204
00:21:00,498 --> 00:21:03,236
잊혀진 거죠
그 전쟁 얘길 많이 듣지 않잖아요
205
00:21:03,261 --> 00:21:11,983
한국 정부와 남한 사람들이
없었으면 진짜 몰랐겠죠
206
00:21:12,090 --> 00:21:14,246
- 다른 건
- 왜죠, 왜일까요?
207
00:21:14,270 --> 00:21:23,946
친숙한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이 아니라
전혀 몰랐던 한국이라서 그런 걸까요
208
00:21:23,970 --> 00:21:25,905
왜 사람들이
209
00:21:25,930 --> 00:21:29,684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210
00:21:30,143 --> 00:21:33,569
솔직히 그들이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211
00:21:33,766 --> 00:21:40,634
그런데 정당화하지 않았어요
그건 말 그대로 전쟁이었으니까요
212
00:21:40,644 --> 00:21:47,544
전 거기에 있었고 저 역시 다른 동기들과
디엠지에서 복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213
00:21:47,554 --> 00:21:58,688
6·25전쟁 종군기장을 받았고 6·25전쟁 참전협회에서도
제가 1953년 이후에 복무했지만,
214
00:21:59,348 --> 00:22:07,613
6·25전쟁 참전용사로 인정해 주잖아요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215
00:22:07,646 --> 00:22:16,292
제가 아는 건 그냥 개인적으로
우리 가족 중에 제가 첫 미국인으로 태어나서
216
00:22:16,540 --> 00:22:21,237
미 육군으로 복무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는 거예요
217
00:22:21,628 --> 00:22:30,905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후회하는 건 없어요
그냥 뭐 명예로운 전역 정도랄까요
218
00:22:31,289 --> 00:22:34,665
전 남한 사람들이 자랑스러워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219
00:22:34,675 --> 00:22:39,976
한국에서 복무한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고
그들이 성취한 것도 자랑스럽고요
220
00:22:40,581 --> 00:22:48,482
또 제가 아는 한 한국 전투에 참전한
미국과 그 외 21개국에
221
00:22:48,492 --> 00:22:55,546
그리고 유엔(UN)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유일한 나라인 것 같더라고요
222
00:22:55,873 --> 00:22:59,440
전투라는 단어를 쓰고 싶진 않네요
6·25전쟁이죠
223
00:23:01,648 --> 00:23:04,500
그들은 도움을 받은 데 대한
감사를 표현하잖아요
224
00:23:04,510 --> 00:23:07,255
그들이 원한 건 민주주의였으니까요
그들은 자유를 갈망했죠
225
00:23:07,279 --> 00:23:09,682
그리고 그렇게 됐고요
그렇게 됐잖아요
226
00:23:09,707 --> 00:23:11,458
그들 스스로 입증하고 있죠
227
00:23:11,482 --> 00:23:18,300
그 미래는, 그러니까 제가 전에
설명하려고 했던 건 우린 방어를 해야 해요
228
00:23:18,853 --> 00:23:32,923
남한 사람들과 미국 간에 맺은 조약이 있잖아요
휴전상태로 있는 한 지켜주겠다는 거요
229
00:23:35,194 --> 00:23:46,573
그리고 우린 그 의무를 실천하고 있고요
유엔(UN)이든 뭐든 그들이 약속한 걸 실행해야 하죠
230
00:23:46,625 --> 00:23:54,465
미국인들이
그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31
00:23:54,490 --> 00:23:58,203
6·25전쟁 참전용사들만 아는 게 아니라요
그런데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232
00:23:58,213 --> 00:24:13,560
남한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미국과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달하는지 말이죠
233
00:24:13,838 --> 00:24:18,841
- 상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신 거군요
- 맞아요
234
00:24:18,866 --> 00:24:21,969
- 미국과 한국 간에요
- 그럼요, 당연하죠
235
00:24:22,202 --> 00:24:28,548
그런데 그 동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 어디서든 끊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236
00:24:28,573 --> 00:24:33,568
그들이 통일된다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중요해지는 거죠
237
00:24:34,280 --> 00:24:38,990
그리고 세상의 자유를 가진 사람들은
서로 도와줘야만 해요
238
00:24:39,015 --> 00:24:46,730
그래서 유엔(UN)이 가서 도와준 거잖아요
16살에 학교를 그만둘 때야 잘 몰랐지만요
239
00:24:46,740 --> 00:24:50,029
공산주의자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으니까요
240
00:24:50,188 --> 00:24:56,485
전 결혼하고 가족과 두 아이를 부양했어요
아들 하나 딸 하나요
241
00:24:58,390 --> 00:25:00,743
둘 다 아이가 셋이죠
242
00:25:00,767 --> 00:25:06,500
손녀 다섯에
증손주가 두 명이에요
243
00:25:06,779 --> 00:25:09,507
그리고 증손녀 한 명이 있고요, 네
244
00:25:09,532 --> 00:25:12,207
- 네, 확실히요
- 네
245
00:25:12,217 --> 00:25:19,864
확실히 훌륭한 일인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건지 알려주는 거요
246
00:25:20,289 --> 00:25:25,622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무슨 일이 있던 건지 그들에게 알려주고
247
00:25:25,647 --> 00:25:29,144
1953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된 건지도 알려주고요
248
00:25:32,166 --> 00:25:37,740
제가 16, 17살 때 우리 지역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동기들이 징집됐어요
249
00:25:38,702 --> 00:25:42,165
그리고 유럽으로 간 사람들도 있었죠
대다수는 한국으로 갔고요
250
00:25:42,226 --> 00:25:49,460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그 특정 시기에 일어났던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