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31 --> 00:00:10,828
저는 아칸소주의 브래드퍼드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2
00:00:10,852 --> 00:00:14,568
1930년 8월 2일에요
3
00:00:17,908 --> 00:00:20,898
- 독자신가요?
- 네?
4
00:00:20,908 --> 00:00:28,948
- 혼자신가요? 형제가 있으신가요?
- 우리 남자 형제가 총 3명이고요, 누이 3명이 있죠
5
00:00:28,958 --> 00:00:32,412
아, 그럼 다 합쳐서 6명이네요
6
00:00:33,366 --> 00:00:36,346
그리고 어머니는 쌍둥이를 가지셨죠
그런데 조산을 한 거죠
7
00:00:36,356 --> 00:00:39,096
어머니가 쌍둥이를
가진 것도 모른 채
8
00:00:39,106 --> 00:00:44,411
그들은 그냥 출산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
일찍 낳는 바람에 둘 다 죽었어요
9
00:00:44,636 --> 00:00:49,040
아들이랑 딸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아들 넷, 딸 넷이 될 거였죠
10
00:00:49,050 --> 00:00:56,489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그렇게 떠나고
먼저 태어난 아기가 하루 정도 더 살았어요
11
00:00:57,175 --> 00:01:04,525
정말 유감이네요, 정말 힘들었겠어요
그럼 선생님이 자라신 건
12
00:01:04,550 --> 00:01:10,971
그리고 저는 브래드퍼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50년에요
13
00:01:14,970 --> 00:01:18,639
그럼 무슨, 어떤 병과로
자원입대를 하신 건가요?
14
00:01:18,663 --> 00:01:20,659
- 공군이죠
- 공군이요
15
00:01:20,683 --> 00:01:22,564
자원입대하신 계기는요?
16
00:01:22,694 --> 00:01:31,211
미시간주의 플린트에 있는 쉐보레에
취직했을 때 자원입대를 결심했죠
17
00:01:32,514 --> 00:01:36,946
그리고 육군으로 징집되기 싫었기
때문에 자원입대를 결정한 거죠
18
00:01:36,970 --> 00:01:38,591
전 공군에 가고 싶었으니까요
19
00:01:38,601 --> 00:01:42,261
- 네, 그렇게 될 걸 알고 계셨나요?
- 형이 공군이었어요
20
00:01:42,285 --> 00:01:47,773
그리고 남동생도
공군에 지원했고요
21
00:01:47,783 --> 00:01:54,066
그래서 우리 3명 다 동시에
공군에 있었죠, 3형제가요
22
00:01:54,076 --> 00:01:58,736
누이 3명은
모두 저보다 어렸죠
23
00:01:59,952 --> 00:02:11,447
그리고 브래드퍼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저는 미시간주의 플린트에 있는 쉐보레 회사에 다녔어요
24
00:02:11,752 --> 00:02:26,220
그리고 거기에 취직하고 3개월쯤 됐을 때 징집 대신
공군에 지원할 좋은 기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25
00:02:26,230 --> 00:02:29,620
그래서 그만두고 집으로 갔다가
공군에 지원했어요
26
00:02:29,630 --> 00:02:32,089
- 그럼 징집될 걸 알고 계셨군요
- 맞아요
27
00:02:32,099 --> 00:02:34,802
친구들이나 지인 중에
징집된 분들이 많았나요?
28
00:02:34,812 --> 00:02:41,473
브래드퍼드 고등학교 학생 중에
이미 징집된 사람들도 있었고
29
00:02:41,483 --> 00:02:47,183
그래서 저는 당연히 거기로 가고 싶다는 결심을 했죠
형이 먼저 거기 있었고요
30
00:02:47,193 --> 00:02:49,152
- 선생님이 결심하는 사이예요
- 맞아요
31
00:02:49,177 --> 00:02:58,779
그리고 형은 자원병으로 입대했고 상사 계급을 받았죠
그리고 가서 장교 직을 받고 싶다고 결정했죠
32
00:02:59,030 --> 00:03:06,794
그래서 형은 장교가 되기 위한
학교에 다녔고 소위 계급을 받았죠
33
00:03:07,071 --> 00:03:18,405
그리고 퇴역 당시 그러니까 형이 21년간
복무했을 거예요, 형은 대령이었죠
34
00:03:18,789 --> 00:03:31,279
그러니까 장교 직을 받은 후에 대령까지 진급한 거죠
제가 들어갔을 때 그 학교에 다닐 기회가 있었어요
35
00:03:31,289 --> 00:03:36,918
공군에서 저를 항공학 대학에 보냈죠
캘리포니아 주의 산타마리아에 있죠
36
00:03:37,327 --> 00:03:41,268
핸콕 공군 기지요
37
00:03:41,719 --> 00:03:52,533
그리고 거길 졸업했을 때 전공이 전기였어요
항공기 엔진 정비 학교에 다닌 이후예요
38
00:03:53,009 --> 00:03:56,776
그리고 저는 결심했죠
학교를 더 다닐 기회를 제공했거든요
39
00:03:56,786 --> 00:04:08,986
그래서 일리노이주의 차누테 공군 기지에 가서
공구를 작동시켰고 거기에서 저는 전기 훈련을 받았어요
40
00:04:08,996 --> 00:04:12,944
4개월 반이었던 것 같아요
41
00:04:12,968 --> 00:04:24,002
그리고 물론 이미 플로리다에 있는
에글린 공군기지에 있었죠
42
00:04:24,012 --> 00:04:32,546
- 거기에서는 B-36기를 시험하는 공군 기지였죠
- 시험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43
00:04:32,556 --> 00:04:42,116
아, 그들은 B-36기를 활용해 폭탄 실험을 했어요
에글린 공군 기지 구역에서요
44
00:04:42,126 --> 00:04:50,449
그리고 그들은 폭탄을 거기 모래에 투하했고
그냥 폭발해서 다 날려버렸죠
45
00:04:50,459 --> 00:04:56,968
그리고 그들은 지름이 3피트 정도 됐어요
그리고 길이는 30피트 정도 됐고요
46
00:04:56,978 --> 00:05:07,031
엄청나게 큰 폭탄이었고 전쟁에서 사용된 적은 없죠
비(B)-36기는 전쟁에서 사용된 적이 없어요
47
00:05:08,932 --> 00:05:20,623
거기에서 그러니까 플로리다의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저는 텍사스의 위치토폴스로 갔습니다
48
00:05:20,771 --> 00:05:27,826
그리고 그 학교에는 정원이 다 찼었죠
항공기 엔진 학교는 만원이었어요
49
00:05:28,343 --> 00:05:34,612
그래서 그때 그들은 저를 산타마리아에
있는 정비 학교로 보냈어요
50
00:05:34,956 --> 00:05:37,081
그리고 말했다시피
저는 거기를 이수했고
51
00:05:37,091 --> 00:05:45,482
그다음에 원한다면 계속해서 전기 교육을
받으라는 제안을 받아들인 거죠
52
00:05:46,023 --> 00:05:54,342
그리고 일리노이주의 차누테 공군기지에서
전기 학교를 졸업한 이후
53
00:05:54,895 --> 00:06:06,415
저는 상륙을 위해 캘리포니아주
캠프 스톤맨으로 갔어요
54
00:06:06,425 --> 00:06:09,825
- 그들이 선생님을 여기저기 다 보낸 거네요, 그렇죠?
- 맞아요, 그리고
55
00:06:09,835 --> 00:06:16,663
- 그럼 당시 몇 년도였나요?
- 1951년쯤이었죠
56
00:06:16,673 --> 00:06:17,982
- 1951년이라고요?
- 네
57
00:06:17,992 --> 00:06:20,265
- 그렇군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자원입대를
- 1951년 초였죠
58
00:06:20,275 --> 00:06:23,477
- 자원입대를 졸업 직후 1950년에 하셨죠?
- 네
59
00:06:23,487 --> 00:06:25,602
네, 알겠습니다
그냥 확인한 겁니다
60
00:06:25,612 --> 00:06:38,162
그리고 그들은 저를 해외 파병 기록에 넣은 거죠
그래서 한국으로 갈 줄 알았는데 오키나와로 가게 됐죠
61
00:06:38,172 --> 00:06:40,529
- 그럼 한국 상황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 그럼요
62
00:06:40,539 --> 00:06:42,748
- 전쟁 중인 건 알고 계셨어요?
- 네
63
00:06:42,758 --> 00:06:47,509
한국에 대해
처음 들으신 건 언제였나요?
64
00:06:47,519 --> 00:06:52,362
한국에 대해 처음 들은 건 플린트에 있는
쉐보레 회사에서 일할 때였죠
65
00:06:52,372 --> 00:07:00,889
미시간이요, 그리고 육군에서
죽은 소년들이 많았잖아요
66
00:07:00,899 --> 00:07:07,289
그러니까 공군에 지원하겠다고 결심한 건 현명한 거였죠
그리고 학교에 가려고 했던 것도요
67
00:07:07,299 --> 00:07:15,471
그러니까 저는 모든 교육을 다 받았고
그들은 상륙을 위해 저를 캠프 스톤맨으로 데려갔죠
68
00:07:15,481 --> 00:07:27,551
거기에서 제너럴 워커호를 타고
바다를 건너 한국 전투에 참전하는 거였죠
69
00:07:27,561 --> 00:07:31,284
- 한국까지 가는 데 며칠이나 걸렸나요?
- 2주 정도 걸렸죠
70
00:07:31,294 --> 00:07:33,077
- 2주요
- 대충 해서요
71
00:07:33,087 --> 00:07:39,906
그럼 한국으로 가는 길에는 어떤 걸 드셨나요?
생활환경은 어땠나요, 음식이랑 잠자리는요?
72
00:07:39,916 --> 00:07:43,875
- 함선에 있을 때요?
- 네
73
00:07:43,885 --> 00:07:49,655
함선에서는, 음식이 진짜 좋았어요
사람들이 정말 잘 챙겨줬죠
74
00:07:49,665 --> 00:07:55,055
먹을 것을 주고요,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음식이 있었죠
75
00:07:55,065 --> 00:08:08,507
그리고 오키나와 하루 후 그들이 확실히 제게 알려줬어요
함선을 오키나와 부두에 댈 거라고요
76
00:08:08,750 --> 00:08:17,760
그러니까 함선에서 내려서
공군은 저를 6륜 6변속 트럭에 태웠죠
77
00:08:18,049 --> 00:08:29,268
그리고 우린 그러니까 저랑 다른 공병들은
그 트럭을 타고 가데나 공군 기지로 갔어요
78
00:08:29,679 --> 00:08:39,536
거긴 1950년까지 오키나와에 세운 주력
아니면 유일한 미국 공군기지였죠
79
00:08:39,546 --> 00:08:40,536
- 그리고 당시
- 아니 1951년이요
80
00:08:40,546 --> 00:08:45,766
- 당시 선생님 특기는요?
- 제 특기는 정비병이었죠
81
00:08:45,776 --> 00:08:50,176
저는 항공기 엔진 정비병이었고
더불어 항공기 전기병이기도 했죠
82
00:08:50,186 --> 00:08:54,510
- 그게 뭔가요?
- 항공기 내 전기 수리를 하는 거죠
83
00:08:54,520 --> 00:09:00,921
착륙했을 때 조종사가 비행 일지에 적었을 거예요
문제가 있다면 말이죠
84
00:09:02,500 --> 00:09:09,830
그리고 매일 아침 일하러 갈 때 그 일지를 봐요
문제에 대해 적혀있는걸요
85
00:09:09,840 --> 00:09:21,550
B-29기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B-29기가 있는 주기장으로 가서 작업하죠
86
00:09:22,050 --> 00:09:29,443
그리고 일명 전문점이라고 하는 곳에서 일했죠
B-29기 전기 전문점이죠
87
00:09:33,200 --> 00:09:39,408
그리고 정비 일도 좀 했고요
그런데 저의 주 업무는 전기 쪽이었어요
88
00:09:39,418 --> 00:09:55,440
조종사가 한반도로 가서 폭탄을 투하하거나 할 때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었죠
89
00:09:55,450 --> 00:09:59,588
대공포에 살짝 맞을 수도 있었죠
그런데 우린 야간 비행을 했잖아요
90
00:10:00,114 --> 00:10:03,592
조종사들은
야간 비행을 선택했죠
91
00:10:03,602 --> 00:10:08,039
그리고 그들은 낙하산으로
주석박을 떨어뜨렸어요
92
00:10:08,049 --> 00:10:21,969
그리고 한국인들 그러니까 인민군은 그들의 레이더로
그 주석박을 감지해 포탄을 발사했고
93
00:10:21,979 --> 00:10:24,458
그 주석박은
그 고도에서 폭발했죠
94
00:10:24,468 --> 00:10:30,164
그리고 B-29기를 조종하던 조종사는
아마 1000피트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을 거예요
95
00:10:30,174 --> 00:10:39,796
가끔은 그렇게 폭발하면서 파편에 맞는 일도
있긴 했지만, 그 야간 습격 및 전파 방해 때문에
96
00:10:39,806 --> 00:10:47,397
그러니까 우리가 항공기에서 그 주석박을
떨어뜨려서 포탄을 쏘게끔 하는 거죠
97
00:10:47,407 --> 00:10:52,477
그러면 그건 주석박 위에서 폭발하고
떨어졌죠 그건 큰 통이었거든요
98
00:10:52,501 --> 00:10:55,245
주석박으로 감싼 큰 통이요
99
00:10:55,255 --> 00:11:01,498
그걸 낙하산에 달아서 떨어뜨리죠
바로 거기에 내려가 펼쳐졌고요
100
00:11:01,508 --> 00:11:09,908
그리고 그걸 자주 떨어뜨렸어요
그리고 자동으로 포병은 그걸 감지했죠
101
00:11:09,932 --> 00:11:12,081
그러니까 우리는
볼 수 없었던 거고요
102
00:11:12,091 --> 00:11:14,841
- 그리고
- 꽤 똑똑한 방법이었네요
103
00:11:14,851 --> 00:11:17,908
- 그래서 야간 비행을 하는 거였죠
- 그렇군요
104
00:11:17,918 --> 00:11:26,969
우리가 어쩌다가 낮에 습격하더라도
살짝 맞을 수도 있잖아요
105
00:11:26,979 --> 00:11:31,127
그런데 그들은 아직 아마
자동 무기를 가지고 있었을 거예요
106
00:11:31,151 --> 00:11:32,618
그 포병대가요
107
00:11:32,628 --> 00:11:40,405
그래서 그들이 쏘면 그러니까 그들의 자동 장치가
공중에서 떠다니는 그 주석박 통을 감지하겠죠
108
00:11:40,415 --> 00:11:43,127
그래서 그들은
우릴 많이 놓쳤어요
109
00:11:43,151 --> 00:11:48,115
제가 거기 있는 동안 직접 공격을
받은 적은 거의 아니 한 번도 없었어요
110
00:11:48,125 --> 00:11:58,524
수리를 위해 일본 아츠기에 착륙할 만큼 심하게
공격을 받은 항공기가 한 두대 있긴 했지만
111
00:11:58,534 --> 00:12:05,167
아예 떨어트리지는 못했어요
가끔 엔진이 고장 나거나 그런 적은 있었죠
112
00:12:05,177 --> 00:12:11,071
그런데 B-29기는 엔진이 4개였고
2개로도 버틸 수 있었거든요
113
00:12:11,081 --> 00:12:27,046
항공기 중에 그 착륙등이 꺼지지 않은 경우가 있었어요
그 착륙등은 직경이 8인치 정도 됐거든요
114
00:12:27,056 --> 00:12:45,201
한 불당 1000와트는 됐을 거예요, 그래서 편대장이
연락해서 한쪽 착륙등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했어요
115
00:12:45,549 --> 00:12:53,917
그래서 그는 바다에 폭탄을 투하하고
복귀하라는 허가를 받았죠
116
00:12:54,596 --> 00:13:01,100
왜냐하면 그 착륙등 때문에 자동적 공격 대상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니까요
117
00:13:01,110 --> 00:13:06,353
그런데 그는 그 얘기를
그의 병사 12명에게 했어요
118
00:13:06,377 --> 00:13:08,184
12명이요
119
00:13:08,194 --> 00:13:23,661
그들은 조종사, 공동 조종사, 공병, 폭격수,
좌우 포수, 꼬리 포수 등이 있었거든요
120
00:13:23,685 --> 00:13:25,626
그렇게 돼요
121
00:13:25,636 --> 00:13:33,704
그런데 그들은 그냥 가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한 거죠
그리고 그날 밤 그들은 일절 공격을 받지 않았어요
122
00:13:33,714 --> 00:13:38,015
그리고 제 생각에
그들이 인민군들이
123
00:13:38,025 --> 00:13:44,233
그건 하나님의 섭리하심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이 그 큰 빛을 보고도 쏘지 않았다는 건 말이죠
124
00:13:44,243 --> 00:13:49,797
그렇게 쉽게 끝날 거라고
기대도 안 했던 일이잖아요
125
00:13:50,384 --> 00:13:58,664
그런데 그는 다음 날 아침에 돌아왔고
그들은 저를 활주로로 불렀어요
126
00:13:58,674 --> 00:14:02,339
그리고 저는 그 항공기가 들어오는 걸 봤죠
바다 위에서 들어왔죠
127
00:14:02,363 --> 00:14:05,222
그리고 그 불은 여전히
켜져 있었어요
128
00:14:05,232 --> 00:14:07,687
그리고 그가 엔진을
끌 때까지 켜져 있었죠
129
00:14:07,697 --> 00:14:13,210
엔진에서 나오는 프로펠러 후류가
그걸 식히고, 계속 식혔죠
130
00:14:13,597 --> 00:14:21,917
그들은 그걸 쏴버리려고 했지만,
그 조종석 창문을 열자 제대로 볼 수도 없었죠
131
00:14:21,927 --> 00:14:30,393
그러니까 그들은 엔진을 가지고 조작해야 했고
그 불빛이 있는 곳을 찾아서 쏴야 했죠
132
00:14:30,403 --> 00:14:34,908
그리고 그들은 날개를 치지 않게 조심해야 했어요
그래서 그건 포기했어요
133
00:14:34,918 --> 00:14:38,998
그 날개에 구멍이 나는 걸
원하진 않았으니까요
134
00:14:39,008 --> 00:14:43,062
그리고 연료 탱크에 상처가 나거나
터질 수도 있었으니까요
135
00:14:43,788 --> 00:14:50,228
그런데 우린 정말 운이 좋았어요
B-29기가 격추된 적이 없었으니까요
136
00:14:50,238 --> 00:15:02,694
가끔 그 파편으로 인해 손상을 입긴 하지만
그 알루미늄이야 항공기에 입히는 손상 정도가 아주 미미했죠
137
00:15:02,704 --> 00:15:09,974
조종사가 진짜 피곤한 경우 그는 꼬리 스키드를 끌죠
그러면 뒤에 있는 꼬리 스키드가 내려와요
138
00:15:09,984 --> 00:15:12,583
뒷바퀴는 없고
앞바퀴가 있죠
139
00:15:13,074 --> 00:15:21,430
그리고 그들은 앞바퀴로 활주로를
세게 치는 것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었죠
140
00:15:21,440 --> 00:15:26,642
그 앞에는 바퀴가 두 개죠
하나의 버팀대에서 내려와요
141
00:15:26,666 --> 00:15:29,795
그리고 너무 심하게 치면
부서질 수 있거든요
142
00:15:30,184 --> 00:15:36,555
그러니까 들어오면서 약간 불이 확 타오르는 거죠
그리고 활주로를 약간 심하게 칠 수도 있고요
143
00:15:36,565 --> 00:15:39,165
꼬리 스키드가
끌릴 수도 있어요
144
00:15:39,175 --> 00:15:45,785
그렇게 꼬리 스키드를 끌 때마다 우린
꼬리 스키드에 있는 버팀대를 갈아야 하죠
145
00:15:46,545 --> 00:15:50,218
그 과정을 말씀해 주세요
그걸 교체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146
00:15:50,885 --> 00:15:54,529
- 뭐라고요?
- 그걸 수리하고 교체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147
00:15:54,539 --> 00:15:57,786
아, 3시간 정도 걸렸죠
148
00:15:57,810 --> 00:16:04,286
왜냐하면 경첩식에 길이는
30인치 정도 됐거든요
149
00:16:04,359 --> 00:16:08,841
꽤 무겁죠
그 스키드가 상당히 무거워요
150
00:16:08,851 --> 00:16:13,231
그걸 끌어서 거기다
무게를 놓으면 찢어지진 않았죠
151
00:16:13,241 --> 00:16:17,771
그런데 우린 항상 정부에서
그 버팀대를 교체하라고 했어요
152
00:16:17,918 --> 00:16:19,511
그리고 그들이 그랬죠
153
00:16:19,521 --> 00:16:23,163
그 꼬리 스키드를 끌 때마다 정부에
500달러를 청구한다고요
154
00:16:23,173 --> 00:16:29,658
- 그리고 거의 매일 그랬던 거죠
- 임시 조종사가 있었어요
155
00:16:29,668 --> 00:16:34,220
다들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들어오니까
156
00:16:34,244 --> 00:16:38,360
그 스키드를 끌었지만,
앞바퀴가 나간 적은 한 번도 없었죠
157
00:16:38,370 --> 00:16:42,771
그러니 우린 운이 좋은 거죠
항상 의무를 다했잖아요
158
00:16:43,130 --> 00:16:47,934
그리고 심하게 끌리지 않았는데도
우린 계속 그걸 교체해야 했어요
159
00:16:48,526 --> 00:16:53,996
500달러가 별거 아닌 것 같았죠
그런데 그러니까 별 게 아니었죠
160
00:16:54,006 --> 00:16:57,204
- 그러니까 선생님께서 5, 60달러를 받고 계셨잖아요
- 그렇죠
161
00:16:57,214 --> 00:16:58,222
- 한 달에 말이죠
- 네
162
00:16:58,232 --> 00:17:02,419
- 괴리가 상당히 크네요
- 네, 맞아요
163
00:17:02,429 --> 00:17:08,401
그럼 한 번이라도 위험했던 상황이나
위험한 지경에 빠진 순간이 있었나요?
164
00:17:08,594 --> 00:17:19,587
아니요, 예비로 여러 비행 작전에 참여할 기회는 있었죠
솔직히 그 항공기가 격추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165
00:17:19,597 --> 00:17:25,159
집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고요
전 그냥 있으면서 B-29기 일을 하고 싶었죠
166
00:17:25,169 --> 00:17:28,399
- 얼마나
- 그러니까 한 번도 가거나 위험에 빠진 적은 없었죠
167
00:17:28,409 --> 00:17:31,367
우리에게 폭격을 시도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168
00:17:31,391 --> 00:17:33,238
우리까지 올 수도 없었죠
169
00:17:34,707 --> 00:17:40,035
한국에서 오키나와로
올 방법이 없었잖아요
170
00:17:40,247 --> 00:17:44,234
- 한국에는 얼마나 계셨나요?
- 거기엔 1년 반 있었어요
171
00:17:44,258 --> 00:17:50,498
거기 있을 때 진짜 심한 태풍을
두 번 정도 맞은 것 같네요
172
00:17:50,508 --> 00:17:57,934
태풍이 무슨 허리케인 같았죠
173
00:17:58,139 --> 00:18:02,362
여기에서 허리케인에 맞는 것처럼
엄청난 속도의 바람이 강타했죠
174
00:18:02,372 --> 00:18:06,310
허리케인이랑 다를 바가 없는데
그냥 태풍이라고 부르는 것만 다른 거죠
175
00:18:06,320 --> 00:18:11,400
오키나와에서요
물이 엄청났어요, 진짜요
176
00:18:11,410 --> 00:18:22,068
오키나와는 당시 그렇게 넓지 않았고 길지도 않은 섬이었거든요
그 너비가 당시 2마일 정도였으니까요
177
00:18:22,610 --> 00:18:36,886
그리고 공군 그러니까 에이에프에스시(AFSC,
Air Force Specialty Code)는 무전기로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죠
178
00:18:36,896 --> 00:18:43,414
태풍이 닥쳤을 때요
그리고 그게 유일하게 제가 위험했던 순간이에요
179
00:18:43,424 --> 00:18:48,868
그런데 우린 태풍 대비 병영이 있었어요
그래서 곧잘 이겨냈죠
180
00:18:48,878 --> 00:18:50,575
- 그게
- 병영이요
181
00:18:50,585 --> 00:18:52,495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182
00:18:52,505 --> 00:18:58,494
아침에 일하러 갔을 때 우린 항상
우리 방을 청소할 사람들을 고용했어요
183
00:18:58,504 --> 00:19:02,644
우리 침대 등을 정리하고요
그들은 우리가 하지 않길 바랐죠
184
00:19:02,654 --> 00:19:08,217
그래서 우린 그냥 일어나
더러운 옷을 두고 일하러 나갔죠
185
00:19:08,524 --> 00:19:13,224
그리고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더러운 옷은
다 세탁하고 다림질까지 되어 있었죠
186
00:19:13,440 --> 00:19:18,660
침대도 잘 정돈되어 있었고요
그리고 그렇게 일하고 그들은 일주일에 담배 한 갑을 받았어요
187
00:19:18,670 --> 00:19:22,560
그러니까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는 걸 원하지 않잖아요
188
00:19:22,570 --> 00:19:27,859
물론 그들은 우리한테 정말 잘했어요
그들과는 전혀 문제가 없었죠
189
00:19:27,869 --> 00:19:35,218
그들은 류큐 사람들이었어요
일본인이 아니었고 중국인도 아니었죠
190
00:19:35,884 --> 00:19:39,376
그런데 그들은
일본인처럼 생겼어요
191
00:19:40,336 --> 00:19:43,659
자살 절벽에 가봤어요
192
00:19:44,072 --> 00:19:56,923
거긴 미군 점령 당시 전쟁 이후 오키나와에서
그 끔찍한 전쟁이 있고 일본인들이 쉽게 항복하지는 않았죠
193
00:19:56,933 --> 00:20:00,420
그리고 우린 그러니까 저는
그 자살 절벽에 올라갔어요
194
00:20:00,430 --> 00:20:07,570
거기에서 일본 장군이 병사들에게
자살 절벽 밑으로 뛰어내려 죽으라고 했잖아요
195
00:20:07,580 --> 00:20:11,276
그리고 몇 명인지는 잊어버렸는데
그래도 수백 명은 됐어요
196
00:20:11,620 --> 00:20:18,483
그리고 그들은 미국은 진짜 못돼서
항복하지 않는다고 배웠죠
197
00:20:19,110 --> 00:20:27,623
그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그러니까 제가
거기 가기 얼마 전에 그들이 동굴에서 발견했죠
198
00:20:27,633 --> 00:20:35,378
그들은 오키나와 동굴에서 살고 있었던 거예요
우릴 무서워했으니까요, 그래서
199
00:20:35,388 --> 00:20:43,654
- 그럼 그들은 차라리 뛰어내려 죽음을 택한 건가요
- 그들은 지휘관에게 상당히 순종적이었던 것이죠
200
00:20:43,664 --> 00:20:46,750
그리고 그들은
다 뛰어내려 죽었어요
201
00:20:46,760 --> 00:20:53,218
제가 거기 있을 때 오키나와에서는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죠
202
00:20:53,228 --> 00:21:00,649
그런데 전 한 번도 거기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한다고
오키나와 북쪽으로는 올라간 적이 없어요
203
00:21:00,659 --> 00:21:07,219
우린 6·25전쟁에 참전 중이지 일본 전쟁은 아니었잖아요
제가 거기 있을 땐 일본 전쟁은 다 끝났잖아요
204
00:21:12,050 --> 00:21:16,509
그럼 그러니까
그건 불행한 기억이잖아요
205
00:21:16,519 --> 00:21:23,243
혹시 행복한 기억 또는 한국에 있으면서
뿌듯한 순간은 어떤 것이었어요?
206
00:21:29,259 --> 00:21:36,423
가끔 여행했어요
섬 다른 곳을 살짝 둘러봤죠
207
00:21:36,579 --> 00:21:45,559
그리고 육군 캠프가 있는 데까지
한두 번 암벽 등반을 하러 갔었죠
208
00:21:45,569 --> 00:21:54,619
그리고 거기에서의 여행은 즐거웠어요
사람들이 좀 있었죠
209
00:21:54,629 --> 00:22:02,339
거기에 여성들이 있었는데 오키나와에서
대학이나 학교에 다니는 걸 알았죠
210
00:22:02,349 --> 00:22:15,335
그들은 이웃 섬에서 온 사람들이었어요
그 사람들은 빠르게 배웠지만 현대적이지 않았어요
211
00:22:15,345 --> 00:22:21,993
너무 가난했거든요
212
00:22:22,371 --> 00:22:26,795
그래서 저는 그들이 한 일보다
더 많이 값을 치러 줬어요
213
00:22:26,805 --> 00:22:35,152
그런데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그들이 바란 건
그냥 일해주고 담배 한 갑이 다였죠
214
00:22:35,162 --> 00:22:40,982
그리고 놀라운 건 그들은 침대를
정말 팽팽하게 정리했다는 거예요
215
00:22:40,992 --> 00:22:46,070
그리고 양말을 빨고
말려서 다림질했죠
216
00:22:46,080 --> 00:22:50,566
그리고 그걸 돌돌 말아서 공으로 만들어
침대에 떨어뜨리면 그게 통통 튀겼다니까요
217
00:22:50,576 --> 00:22:58,296
그리고 그들은 침대를 그렇게나 팽팽하게 정리했어요
그리고 정말 부지런한 사람들이었고 거의 뭘 받지도 않았죠
218
00:22:58,306 --> 00:23:06,356
그럼 한국 민간인들과 다른 군대 병사들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사이가 좋았나요?
219
00:23:06,366 --> 00:23:09,476
그들과는 잘 지냈죠
220
00:23:09,486 --> 00:23:15,227
2013년에 저희는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았죠
221
00:23:15,251 --> 00:23:18,976
유엔(UN), 중국 그리고
북한 간의 협정이죠
222
00:23:18,986 --> 00:23:26,196
그리고 근대 역사에서 공식적인 정전 이후
60년간 지속해 온 전쟁은 없었습니다
223
00:23:26,206 --> 00:23:33,346
적대감을 없애고 전쟁을
드디어 끝낼 방법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224
00:23:33,356 --> 00:23:38,857
그렇게 해야죠, 이런저런 방법을 써서
그 사람들과 잘 지내야죠
225
00:23:39,515 --> 00:23:41,429
그리고 전 정치인은 아니에요
226
00:23:41,482 --> 00:23:53,567
그러니까 의지가 뭔지는 모르겠고 한 가지만
말하자면 반드시 그들과 잘 지낼 필요가 있다는 거죠
227
00:23:56,063 --> 00:24:01,427
남북한의 통일이 가능하다면
지지하실 건가요?
228
00:24:03,404 --> 00:24:04,864
그럼요
229
00:24:05,343 --> 00:24:10,493
-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230
00:24:10,503 --> 00:24:23,075
비교를 해보자면 우리 남북 전쟁 당시 남북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이웃끼리 싸웠고요
231
00:24:23,085 --> 00:24:30,357
어떤 때는 메이슨 딕슨 선의 북쪽 그리고
그 남쪽으로 나뉘어 서로를 적대시했죠
232
00:24:30,367 --> 00:24:38,397
그리고 그런 상황은 저절로 치유되지 않아요
정말 안 좋은 상황이죠
233
00:24:38,407 --> 00:24:42,896
한 집안의 사람들끼리 서로 죽이고 있으니까요
234
00:24:42,906 --> 00:24:57,546
그들이 합치지 않을 때 어떻게든 전 남북한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같이 나아가려고 했으면 좋겠어요
235
00:24:57,556 --> 00:25:05,221
이렇게 내려와서
제 얘기를 전할 기회를 줘서 고마워요
236
00:25:07,166 --> 00:25:15,076
당연히 저희가 감사하죠,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시간 내서 와주시고 좋은 말씀을 나눠주셨잖아요
237
00:25:15,086 --> 00:25:23,076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