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100 --> 00:00:07,696
제 이름은 리온 앤더슨입니다
2
00:00:07,720 --> 00:00:12,504
수년 간 앤디로 불리지만
다 앤더슨으로 통할 겁니다
3
00:00:12,528 --> 00:00:17,572
저는 콜로라도 크레믈링에서
1932년에 태어났습니다
4
00:00:17,596 --> 00:00:19,721
그래서 올해 82살이죠
5
00:00:19,745 --> 00:00:27,004
유년기에는 크레믈링에서
그리 멀지 않은 목장에서 살았고
6
00:00:27,028 --> 00:00:32,120
어머니께서 일을 하시면서
도시로 가게 됐죠
7
00:00:32,144 --> 00:00:37,198
그리고 거기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당시엔 하급 고등학교라고 불렀어요
8
00:00:37,222 --> 00:00:39,628
그리고 이스트 고등학교에
들어갔죠
9
00:00:39,925 --> 00:00:45,991
이후 4년 간
덴버 대학교에 다녔고
10
00:00:46,016 --> 00:00:54,184
미식축구를 했으며
달리기가 전공이었죠
11
00:00:54,208 --> 00:00:57,435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죠
그 어떤 때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12
00:00:57,459 --> 00:01:00,382
6·25전쟁이 발발했고
13
00:01:00,406 --> 00:01:05,353
저는 내려가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14
00:01:05,630 --> 00:01:09,524
신병 훈련소가 있는
샌디에이고로 보내졌고
15
00:01:09,974 --> 00:01:16,300
거기에서 갑작스럽게
훈련 중 사고를 당해서
16
00:01:16,324 --> 00:01:22,980
몇년 간 샌디에이고에서
있어야 했죠
17
00:01:23,053 --> 00:01:28,277
그렇게 저는 후발대로
한국에 보내졌습니다
18
00:01:28,579 --> 00:01:39,558
1953년 1월이었고
19
00:01:39,582 --> 00:01:45,388
전쟁 말미에 도착하게 되어
20
00:01:45,755 --> 00:01:50,031
전쟁 막바지 몇 개월 정도 있었고
21
00:01:50,055 --> 00:01:55,106
저는 당시 분대장이었습니다
22
00:01:55,130 --> 00:01:58,945
저는 하사, 분대장, 정찰대장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23
00:01:58,969 --> 00:02:05,246
우린 제1해병사단의
정찰1중대 소속이었고
24
00:02:05,590 --> 00:02:18,220
우리 임무는 주로 경계선 사이에서 정찰하는
업무로 언제든지 정찰을 할 수 있었죠
25
00:02:18,244 --> 00:02:26,434
경계선에 있었지만 특히 마지막 전투 이전에
벌어진 그 대규모 전투들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26
00:02:26,458 --> 00:02:31,139
제1해병사단은 그 전투에서
수많은 시체들을 수거했지만
27
00:02:31,163 --> 00:02:37,112
우리는 돌아왔고 주요 전투
자체에서 열외되었고
28
00:02:37,961 --> 00:02:45,885
전투 전체를 볼 순 없었지만
우리 임무 역시 꽤 치열했어요
29
00:02:45,909 --> 00:02:52,376
사실 전쟁 후에 오히려
더 많은 전투를 보았습니다
30
00:02:52,400 --> 00:03:06,195
우리 분대를 제1해병사단 본부로 보내
작전 뒤 작전인 G3 등에 합류시켰기 때문이죠
31
00:03:06,262 --> 00:03:14,029
그렇게 우리는 더 나아가
육군 제25보병사단에 보내졌고
32
00:03:14,060 --> 00:03:20,374
정찰부대로 경계선을 넘는
침투자 및 게릴라를 색출했죠
33
00:03:20,398 --> 00:03:29,398
정말 많기도 했고 청계산 지역 쪽에 있어서
거기에서 꽤 치열한 전투를 벌였어요
34
00:03:29,422 --> 00:03:33,780
정도가 격하진 않지만,
우리 중에도 부상자가 있었어요
35
00:03:35,013 --> 00:03:48,191
그 때가 1954년이었고
우리 분대는 인천항으로 보내졌고
36
00:03:48,215 --> 00:03:52,510
거기에서 잠수함을 타고
인도차이나로 향했습니다
37
00:03:52,534 --> 00:03:57,225
당시 프랑스군이 디엔비엔푸에서
참패를 당했었잖아요
38
00:03:57,595 --> 00:04:03,082
우린 다낭과 추라이 주변 해변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39
00:04:06,382 --> 00:04:11,119
그리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40
00:04:11,143 --> 00:04:17,011
1954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역했어요
41
00:04:17,041 --> 00:04:21,450
저의 전쟁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42
00:04:21,474 --> 00:04:25,775
그럼 언제 자원 입대하셨나요?
43
00:04:25,799 --> 00:04:31,359
저는 1952년에 그러니까
1952년 9월에 입대했습니다
44
00:04:31,383 --> 00:04:37,298
그리고 1954년
10월에 전역했죠
45
00:04:37,982 --> 00:04:39,404
그 때가 1950년이었습니다
46
00:04:39,429 --> 00:04:44,873
아닌가, 미안합니다
날짜를 잘못 말한 것 같군요
47
00:04:44,897 --> 00:04:50,279
3년을 있었으니까, 아니
1951년에 입대했던 것 같네요
48
00:04:50,303 --> 00:04:55,215
당시 제가 처음 갔을 때가
19살이었으니까
49
00:04:55,245 --> 00:05:03,998
제가 21살, 아니 22살에
전역했습니다
50
00:05:04,188 --> 00:05:15,401
그 때, 전역하고 대학교에 다시 가서 학업을
마친 후에 해병대에 장교로 복귀하여
51
00:05:15,425 --> 00:05:21,209
5년간 복무했죠
52
00:05:21,513 --> 00:05:25,446
그리고 육군 내근직으로
전환되었어요
53
00:05:25,637 --> 00:05:33,188
그렇게 지내다가 1976년에
육군에서 은퇴했습니다
54
00:05:34,025 --> 00:05:36,157
왜 입대를 선택하셨나요?
55
00:05:36,646 --> 00:05:40,682
그게, 당시 대학 생활을
그렇게 잘하지 못했어요
56
00:05:40,706 --> 00:05:43,031
그러니깐 그저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던 거죠
57
00:05:43,055 --> 00:05:51,005
하지만 진짜 이유는, 학교에서
학군단에 입단시켰었거든요
58
00:05:51,176 --> 00:05:56,735
그런데 미식축구 팀 청년들은
학군단에 무조건 입단해야 했고
59
00:05:57,025 --> 00:06:00,433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기에
당연히 눈치를 받았죠
60
00:06:00,457 --> 00:06:07,108
그랬더니 코치님이 장학금을 받으려면
여기 계속 있으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61
00:06:07,132 --> 00:06:08,647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했어요
62
00:06:08,717 --> 00:06:14,281
그래서 제 친구와 저는 나가서
해군 예비군에 지원했습니다
63
00:06:14,305 --> 00:06:19,277
왜냐하면 그들이 이건 해전이 아니라
전부 지상전이라고 했거든요
64
00:06:19,301 --> 00:06:27,576
3번 째 모임에서 우린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건물 주변에 배너가 있었죠
65
00:06:27,600 --> 00:06:38,749
그들은 이 부대는 현역 해군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죠
66
00:06:38,773 --> 00:06:42,297
그렇게 내려가서
해병대에 지원을 했죠
67
00:06:42,321 --> 00:06:45,315
그러니까 입대하게 된
주된 원인은 그거였네요
68
00:06:46,573 --> 00:06:51,023
왜 19살에, 그러니까
처음 입대 당시 나이가 어떻게 되셨나요?
69
00:06:51,047 --> 00:06:53,935
처음에 입대를 선택한
이유가 뭐였나요?
70
00:06:54,225 --> 00:06:57,387
그건, 6·25전쟁 때문이었죠
71
00:06:57,411 --> 00:07:04,199
알겠지만, 전 대학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는데, 바로 들어가게 됐었죠
72
00:07:04,223 --> 00:07:09,282
그렇게 미식축구를 해서 장학금
즉, 운동선수 장학금을 받았고
73
00:07:09,306 --> 00:07:14,789
그렇다보니 기본적으로
학군단에 입단해야 했죠
74
00:07:14,813 --> 00:07:16,899
하지만 견딜 수 없었어요
75
00:07:20,742 --> 00:07:25,934
당시에는 뭔가를
해야했던 것 같아요
76
00:07:26,164 --> 00:07:29,504
군에 지원하던지, 대학에 가던지 하는
2가지의 선택권이 있었던 것 같네요
77
00:07:29,528 --> 00:07:32,920
아니면 일을 하러 가던지,
그럼 3가지의 선택권이 있는 거군요
78
00:07:32,944 --> 00:07:35,376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밟아야 하는 수순인 거죠
79
00:07:35,400 --> 00:07:38,379
그래서 우리 중 일부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고
80
00:07:38,743 --> 00:07:40,615
그러니깐 대학 갈
준비가 안 된 상태였죠
81
00:07:40,639 --> 00:07:47,189
저 역시 거기에 속했지만
나온 뒤에 확실히 하긴 했죠
82
00:07:47,213 --> 00:07:49,357
그게 이유였네요
83
00:07:50,193 --> 00:07:57,166
그럼 처음 신병 훈련소에 가셨을 때 최초로 받은
훈련이 무엇이었나요? 어떤 전환 같은 것이 있었나요?
84
00:07:57,583 --> 00:08:00,002
오, 린콜 신병 훈련소였죠
85
00:08:00,593 --> 00:08:02,904
여러분은 상상도 못할 거에요
86
00:08:03,614 --> 00:08:11,248
데려다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에
순종하게 만들죠
87
00:08:11,272 --> 00:08:14,120
그게 군 생활입니다
그들은 군인을 만들어내요
88
00:08:14,144 --> 00:08:19,620
더 좋은 말들을 잊어버리게 하기 위해
뇌를 깨끗하게 비워내면서 말이죠
89
00:08:19,990 --> 00:08:25,193
그들은 단지 반복, 반복, 반복
너는 무엇이다, 너는 할 것이다
90
00:08:25,217 --> 00:08:30,465
너는 한다를 무한 반복합니다
그리고 처음엔 정말 무서워요
91
00:08:30,489 --> 00:08:35,076
이런 상황에 처할 거라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92
00:08:35,100 --> 00:08:40,750
그렇게 훈련을 받다보면
12주가 금세 지나가 버리죠
93
00:08:40,774 --> 00:08:50,983
그리고 무기, 역사 그리고 그냥 온갖 것을 체득하여
해병의 기본적인 삶을 배우게 되는 겁니다
94
00:08:51,020 --> 00:09:00,294
그리고 그곳을 떠나 캘리포니아의
펜들턴 기지에서 상급 보병 훈련을 받죠
95
00:09:00,318 --> 00:09:05,205
발사 무기들의 핵심을 배우게 되죠
전부 다요
96
00:09:05,229 --> 00:09:06,933
그들은 발포 요령을
가르쳐 줍니다
97
00:09:06,957 --> 00:09:20,652
기본 전략, 필드 전략 및 분대 소대 중대,
전체 나인 야드를 가르치며 꽤 격렬하죠
98
00:09:20,677 --> 00:09:29,180
우린 M1소총, BAR,
톰슨 기관총, 서브 기관총
99
00:09:29,205 --> 00:09:37,937
그리고 45구경을 발사했고, 3.2 로켓
발사지에 있는 무반동화기로 갔죠
100
00:09:37,961 --> 00:09:43,847
요즘엔 이런 게 없죠
다 옛날에 그렇게 한 거죠
101
00:09:45,563 --> 00:09:52,246
정확하게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제가 처음으로
여행을 갔던 곳이 베트남이었습니다
102
00:09:52,270 --> 00:09:57,399
그들은 아직 제2차 세계대전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죠, 베트남인들이요
103
00:09:57,423 --> 00:10:03,758
그 때가 아마
1967년이었을 겁니다
104
00:10:03,782 --> 00:10:08,329
그 때 막 요즘 사용하는 신 무기로
전환하기 시작하고 있었죠
105
00:10:08,546 --> 00:10:14,891
훨씬 더 가볍고, 훨씬 더 작동하기 수월하고
더 많은 탄약을 옮길 수 있는, 뭐든 말이죠
106
00:10:17,561 --> 00:10:25,893
한국으로 파병되기 전엔 신병 훈련과
상급 보병 훈련을 받았던 것이 다입니다
107
00:10:26,450 --> 00:10:28,216
그럼 언제 도착하셨나요?
108
00:10:28,392 --> 00:10:44,998
인천항으로 가서 상륙용 주정을 타고
해변으로 갔더니 2.5톤 트럭이 있었죠
109
00:10:45,022 --> 00:10:47,497
거기로 옮겨 탔습니다
110
00:10:47,521 --> 00:10:50,609
그리고 육군 기지창이라고
하는 곳으로 갔는데
111
00:10:50,633 --> 00:10:55,056
후방에 있는 사단이었고 제대로 말하자면 보급품이
그 곳을 거쳤고, 대용품도 그 곳을 거쳤습니다
112
00:10:55,401 --> 00:10:59,812
그렇게 해서 말했듯이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게 됐죠
113
00:10:59,836 --> 00:11:05,298
우리는 분대로서
간 거라서 합류가,
114
00:11:05,323 --> 00:11:10,147
아니 합류가 아니라
정찰1중대로 배치됐습니다
115
00:11:10,171 --> 00:11:15,673
그래서 우린 다 함께 기초 훈련을
즉 정찰 훈련을 받았고
116
00:11:17,491 --> 00:11:22,016
한국으로 함께 갔으며
전 분대가, 그러니까
117
00:11:22,040 --> 00:11:25,849
실제로, 아 소대였네요
미안해요
118
00:11:25,873 --> 00:11:29,844
그러니까 우리는 전 소대를
대체했고 모두 함께 돌아갔었죠
119
00:11:30,221 --> 00:11:37,118
보통은 한 무리로 갔다가 군사가
필요한 곳으로 각각 흩어지지만
120
00:11:37,142 --> 00:11:40,875
우리에겐 특권이 있어서
그렇게 끝까지 함께했죠
121
00:11:41,372 --> 00:11:43,189
그러면 어느 부대에
계신 거였죠?
122
00:11:43,213 --> 00:11:54,135
제1해병사단의 1 소대의 1
아니 3 분대장이었습니다
123
00:11:54,351 --> 00:12:00,158
한국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혹시 기억나는 일이나 경험담이 있으신가요?
124
00:12:00,182 --> 00:12:01,506
에휴, 그럼요
125
00:12:02,122 --> 00:12:03,819
시작하자마자요
126
00:12:04,042 --> 00:12:13,385
상륙하니 장내 방송 설비를 가지고 오더니
주목, 주목,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
127
00:12:13,409 --> 00:12:16,808
여긴 영하 23도다 라고 말했죠
저는 뚜렷하게 기억나요
128
00:12:16,832 --> 00:12:23,358
우리는 배에서 배에 묶여 있던
바지선으로 옮겨타야 했고
129
00:12:23,382 --> 00:12:33,090
보트 부대가 형성되었는데
LCM BP, LCM BT였죠
130
00:12:33,115 --> 00:12:40,879
그리고 해안가로 갔습니다
배에서 내릴 준비를 시작했어요
131
00:12:40,916 --> 00:12:45,253
배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겨울 옷을 챙겨야 했죠
132
00:12:45,277 --> 00:12:48,656
결국 밖에 있어야 하니까요
133
00:12:48,680 --> 00:12:53,289
모든 장비는 제3 갑판
위에 있었거든요
134
00:12:53,313 --> 00:12:58,165
천천히 올라가야 했습니다
도착했을 땐, 땀범벅이었죠
135
00:12:58,189 --> 00:13:03,838
그리고 그 때 찬 공기가 몸을 때렸죠
때렸어요, 미니애폴리스에서요
136
00:13:03,862 --> 00:13:07,820
그리고 바로 거기에서부터
시작이었어요
137
00:13:07,845 --> 00:13:11,581
사다리를 타고 내려왔고
바지선에 올라 탔습니다
138
00:13:11,605 --> 00:13:15,913
그러고 나서 대형을 만든 다음에
마침내 상륙용 주정을 탔고
139
00:13:15,937 --> 00:13:21,422
인천항을 가로질러
해안가에 내렸죠
140
00:13:21,598 --> 00:13:24,659
거기에 도착할 당시
우린 완전 얼어붙었어요
141
00:13:24,684 --> 00:13:30,056
그러니까, 발이며, 손이며 볼이며
전부 다 움직일 수 없었죠
142
00:13:30,080 --> 00:13:42,374
그리고 우린 트럭있는 데까지
진군해서 트럭을 타야했죠
143
00:13:42,398 --> 00:13:46,714
그 트럭에 타면서
끔찍한 시간을 보냈어요
144
00:13:46,738 --> 00:13:50,638
몸이 조금 풀리기 시작하는데,
그 때 트럭을 탔고
145
00:13:50,662 --> 00:13:54,664
트럭은 육군 기지창으로 이동했죠, 그렇게
먼 곳은 아니었어요, 우린 다시 꽁꽁 얼었어요
146
00:13:54,688 --> 00:13:56,824
트럭에 지붕이 없었거든요
147
00:13:58,808 --> 00:14:05,399
그리고 막사 배정을 받는데,
저는 나가야 했죠
148
00:14:05,423 --> 00:14:08,703
분대였으니 분대 막사를
배정받았죠
149
00:14:12,011 --> 00:14:19,233
그 막사에 들어가 보니
나무 바닥이긴 한데,
150
00:14:19,258 --> 00:14:22,116
틈 사이로 찬 바람이 들어왔죠
151
00:14:22,140 --> 00:14:25,519
유일하게 작은 난로 하나가
있었는데, 유콘 난로였어요
152
00:14:25,543 --> 00:14:29,158
손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이었죠
겨울용 막사도 아니었습니다
153
00:14:29,182 --> 00:14:30,845
그냥 말그대로 막사였죠
154
00:14:31,088 --> 00:14:37,079
그래서 최대한 껴입고 침낭을
가지고 난로 곁으로 갔죠
155
00:14:37,103 --> 00:14:40,721
발을 난로 쪽으로 대고 말이죠
156
00:14:40,745 --> 00:14:44,085
정말 얼어 죽을 것 같아서,
제가 말했습니다
157
00:14:44,109 --> 00:14:48,701
다신 이런 건 하지 않을 거라며
내가 허락할테니
158
00:14:48,725 --> 00:14:53,581
뭐든 집어오고 막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걸로 집어 오라고 했어요
159
00:14:53,892 --> 00:14:57,531
우리 분대에는 물건을 곧잘
가져오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죠
160
00:14:57,555 --> 00:15:00,955
여분의 막사 또는
여분의 난로가 있었어요
161
00:15:00,979 --> 00:15:04,461
난로를 어디에서 가져온 건지
출처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죠
162
00:15:04,486 --> 00:15:06,643
그 난로 덕에 보통 때보다
훨씬 따뜻했어요
163
00:15:06,668 --> 00:15:11,365
기름은 한 통만 제공 받는데,
우린 다섯 통이 있었고
164
00:15:11,389 --> 00:15:19,235
합판을 가져와 데크를 덮어
막사를 방한용으로 만들고
165
00:15:19,895 --> 00:15:22,911
다른 데 있는 추가 담요를
생각해 냈었죠
166
00:15:22,935 --> 00:15:26,951
저는 아니고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꽤 집처럼 됐어요
167
00:15:26,980 --> 00:15:31,586
우리는 일련의 강의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168
00:15:31,610 --> 00:15:33,954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하며
169
00:15:33,978 --> 00:15:39,283
경계선 상황에 따라 해야하는
행동 지침 등에 관한 것이었죠
170
00:15:42,910 --> 00:15:50,337
소총 사격장으로 가서 무기를 비워야 했고
일이 끝날 때쯤 우린 다시 꽁꽁 얼었죠
171
00:15:50,362 --> 00:15:53,160
그러고 나서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낡은 기차를 타고
172
00:15:53,185 --> 00:16:03,751
정말 묵은 연기가 앞쪽에서 뿜어져 나오던
그 열차를 타고 전방으로 갔었습니다
173
00:16:03,967 --> 00:16:06,296
기차는 매번 정차를 했어요
174
00:16:06,320 --> 00:16:10,291
어린 한국 아이들 무리가 올라 탔고
그냥 다같이 둘러 섰었죠
175
00:16:10,315 --> 00:16:14,216
물론 젊은 해병들이 배급된
시가 중 일부를 주고 있었던 건데
176
00:16:14,240 --> 00:16:18,481
그 사이에 아이들은 시계며
반지들을 훔치기 시작했죠
177
00:16:18,505 --> 00:16:20,568
정말 잘해줬는데,
믿을 수가 없었죠
178
00:16:20,592 --> 00:16:25,984
순식간에 그런 일이 벌어지고
몇몇 해병들은 무척이나 화가 났었죠
179
00:16:29,407 --> 00:16:34,594
이런 장거리 이동이 겹쳐있을 때
우릴 엉뚱한 곳에 내려준 적도 있어요
180
00:16:34,618 --> 00:16:36,550
우린 육군 부대 뒤에 있었어요
181
00:16:36,574 --> 00:16:39,887
그들은 트럭을 가지러
거기로 내려가야 했고
182
00:16:39,911 --> 00:16:45,003
우릴 이렇게 뒤가 넓고 뚫려 있는데,
위에 천이 덮인 그런 트럭에 태웠죠
183
00:16:45,027 --> 00:16:50,959
바람이 막 불어댔고
우린 침낭 속에 있었죠
184
00:16:50,983 --> 00:16:54,096
어떻게든 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말이죠
입을 수 있는 것 다 입고
185
00:16:54,120 --> 00:16:56,952
다시 제1해병 본부에
도착했을 때
186
00:16:56,976 --> 00:17:02,766
정말 추운 때였어요
187
00:17:03,022 --> 00:17:05,556
말하자면 마치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같았어요
188
00:17:05,580 --> 00:17:07,217
똑같은 시간이 지속되고 있었죠
189
00:17:07,241 --> 00:17:10,277
제 생애 그 어딜 가도
그 때만큼 추운 적이 없었어요
190
00:17:10,301 --> 00:17:12,853
경계선에 있을 땐
벙커 안에 있죠
191
00:17:12,877 --> 00:17:18,102
운이 좋으면 그 안에 작은 케로신 난로와
다른 물품들이 있어요
192
00:17:18,526 --> 00:17:22,983
그리 나쁘지 않았죠
193
00:17:23,159 --> 00:17:29,874
하지만 벙커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점점 더 힘들어지죠
194
00:17:29,898 --> 00:17:31,736
그냥 겪어야 하는 거죠
195
00:17:31,769 --> 00:17:36,684
저는 벙커에서 나와 정찰을 돌면서
그 경계선에서 벗어날 수 있어 행복했어요
196
00:17:36,709 --> 00:17:42,468
경계선에 있지 않고 정찰 중대로
복귀했을 때 거긴 후방 지역이었습니다
197
00:17:42,492 --> 00:17:44,581
그땐 참 좋았죠
198
00:17:48,050 --> 00:17:52,560
막사가 있었고 식당이 있었는데,
벙커식 식당이었죠
199
00:17:52,584 --> 00:17:56,670
식사가 가능했고 교대로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200
00:17:56,694 --> 00:18:00,968
한 번에 다 수용할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거든요
201
00:18:00,993 --> 00:18:03,613
정말 너무 좋았어요
202
00:18:03,637 --> 00:18:10,990
항상 하루는 아침을,
그 다음 날은 점심
203
00:18:11,014 --> 00:18:14,938
그리고 그 다음날엔 저녁 그렇게 순환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했죠, 그런 식으로 생활했어요
204
00:18:14,962 --> 00:18:17,404
하루에 세 끼를
먹지는 않았어요
205
00:18:17,687 --> 00:18:20,865
한 번 식사를 하면 나머지는
휴대용 C-레이션을 먹었습니다
206
00:18:20,889 --> 00:18:24,713
경계선에 처음 경험한 건
207
00:18:24,738 --> 00:18:30,076
그들이 우리를 데리고 올라가서
우린 트럭을 타고 이동하고 있었는데,
208
00:18:30,101 --> 00:18:34,139
갑자기 이런 불빛이 정말 환한
불빛이 비추는 거였죠
209
00:18:34,164 --> 00:18:37,754
물론 그건 우리 일반 영역으로
날아오는 신호탄이었어요
210
00:18:37,779 --> 00:18:41,592
타고 있던 트럭에서 내려 흩어졌다가
신호탄이 지나가기를 기다렸죠
211
00:18:41,616 --> 00:18:53,325
그리고 다시 트럭을 타서 마침내
주요 저항선이 있는 MLR 기지에서 멈췄습니다
212
00:18:53,485 --> 00:19:01,187
우린 제7해병연대에서
복무하고 있었죠
213
00:19:01,367 --> 00:19:08,769
그들은 그 곳 경계선에 있었으므로 우린
이렇게 가파른 산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214
00:19:08,806 --> 00:19:13,140
정말 가파른 곳이었지만
너무나도 고요했죠
215
00:19:13,164 --> 00:19:17,044
바로 경계선에 있었기 때문에
216
00:19:17,068 --> 00:19:24,118
신호탄이 발사될 때마다 데크를 쳐야 했고
마침내 우린 벙커 라인에 도착했어요
217
00:19:24,142 --> 00:19:29,239
그 때부터 우리 벙커를 배정받았고
우린 거기에서 지냈습니다
218
00:19:29,263 --> 00:19:35,162
처음엔 2주 동안
있었던 것 같네요
219
00:19:35,186 --> 00:19:41,994
그렇게 있다가 다른 연대에서 복무 중이던
다른 분대와 교대를 했죠
220
00:19:42,018 --> 00:19:45,695
그래서 우린 항상 동일한
연대와 일할 수 없었죠
221
00:19:45,725 --> 00:19:46,768
교대를 했으니까요
222
00:19:46,818 --> 00:19:52,205
우리는 경계선 사이에 적군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정찰을 하는 특수 업무를 맡았습니다
223
00:19:52,229 --> 00:19:53,980
그래서 경계선 사이로 나갔었죠
224
00:19:54,004 --> 00:20:03,590
경계선 뒤에서도 정찰을 돌며
그 뒤에 아무것도 없는지 확인했죠
225
00:20:03,614 --> 00:20:08,495
그런 임무를 수행했고 작전 전에 우린
그것을 스내치 작전이라고 부르는데
226
00:20:08,519 --> 00:20:13,701
올라가서 북한군을 잡거나
다른 미션을 수행하는 거죠
227
00:20:13,726 --> 00:20:29,451
그리고 우린 다시 나가서 적군의 영토를
확보하고 포로를 데려오는 거죠
228
00:20:29,476 --> 00:20:33,654
사실 한동안은
우리끼리도 충분했어요
229
00:20:33,678 --> 00:20:39,647
그리고 주요 전투는 일종의
소대와 중대 수준의 작전이었죠
230
00:20:40,884 --> 00:20:43,997
우린 그렇게 큰 작전에는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231
00:20:44,021 --> 00:20:52,598
아마 그렇게 큰 전투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겠지만 산에서 벌어지는 것들 말이죠
232
00:20:52,622 --> 00:20:55,375
우린 거기에 해당하진 않았죠
233
00:20:55,884 --> 00:21:02,998
그리고 7월 23일 휴전이
선포됐을 거예요
234
00:21:03,419 --> 00:21:09,389
중국군과 북한군과
싸우고 있었던 것 같은데
235
00:21:09,414 --> 00:21:10,738
기억이 잘 안 나는데
236
00:21:10,762 --> 00:21:14,561
어쨌든 그들은 싸우고 있었고
무기를 발포하는데
237
00:21:14,585 --> 00:21:18,355
밤 10시쯤이었나, 휴전이 발효되려고
했던 때였던 것 같네요
238
00:21:18,379 --> 00:21:24,395
바로 그 순간에 휴전이 발효됐고
그들은 발포할 수 있는 건 다 발포했죠
239
00:21:24,419 --> 00:21:27,868
당시 제25보병사단이
경계선에 있었고
240
00:21:27,892 --> 00:21:32,446
우리는 장비를 가지고
후방으로 복귀했죠
241
00:21:32,649 --> 00:21:45,417
말하자면, 휴전이 선포된 후 내려와
제25보병사단에 다시 합류되었을 때
242
00:21:45,599 --> 00:21:51,949
우린 이렇게 정찰을 돌며 게릴라 및
침입자들을 색출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죠
243
00:21:51,973 --> 00:22:03,514
제1해병사단 모두 인도차이나로
보내지게 되어 우린 짐을 싸야 했죠
244
00:22:03,538 --> 00:22:04,845
적어도 그렇게 알고 있었죠
245
00:22:04,869 --> 00:22:08,329
가지고 있는 장비며
모든 물건을 다 챙겨 가서
246
00:22:10,349 --> 00:22:18,025
프랑스의 인도차이나에서
해안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했죠
247
00:22:18,388 --> 00:22:23,730
돌아올 당시 똑똑한 친구가
우린 거기 가기 싫지 않냐고 말했죠
248
00:22:23,754 --> 00:22:27,249
그래서 거기에서 끝내고
그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죠
249
00:22:27,273 --> 00:22:34,171
그렇게 하와이로 가서 앰피비어스
정찰 중대라고 하는 것을 만들었는데
250
00:22:34,195 --> 00:22:37,967
다른 형태의 정찰 업무였죠
251
00:22:37,991 --> 00:22:44,484
잠수함, 소형 선박, 고무 보트
등과 관련된 임무였어요
252
00:22:44,731 --> 00:22:47,072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학교에 다시 간 거죠
253
00:22:47,096 --> 00:22:49,116
그럼 복무 중에 가신 곳이
모두 어디였나요?
254
00:22:49,140 --> 00:22:53,022
항상 경계선에 있었고
제1해병 사단이 있는 곳이었죠
255
00:22:53,046 --> 00:22:54,908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았어요
256
00:22:55,438 --> 00:23:03,954
대학교 졸업 이후 해병대에 복귀 명령을
받았을 때 저는 공병으로 배치됐죠
257
00:23:03,978 --> 00:23:07,087
저는 7대 공병이었죠
258
00:23:07,111 --> 00:23:11,278
하지만 공병이 되고 싶진 않았어요
저는 대학에서 지형학을 전공했죠
259
00:23:11,302 --> 00:23:14,229
그들은 그것에 대해 아는 게 없었죠
그저 지질학으로 생각하고
260
00:23:14,642 --> 00:23:16,917
공병 임무를 주면
되겠다 싶었던 거죠
261
00:23:16,941 --> 00:23:21,855
근데 저는 공병은 아닙니다, 저는 계산해서
처리하는 종류의 사람은 아니거든요
262
00:23:21,879 --> 00:23:26,260
그래서 5년 내내 보병에
들어가려고 애를 썼죠
263
00:23:26,284 --> 00:23:30,853
마침내, 못 하겠다고 말하고
264
00:23:30,877 --> 00:23:37,639
육군으로 내부 이동을 했지만
물론 한국에 지원한 건 아니었죠
265
00:23:38,019 --> 00:23:43,410
하지만 어쨌든 해병대에서는
그와 같은 일을 했었습니다
266
00:23:43,995 --> 00:23:47,380
- 해병대 복무 기간이 어떻게 되시나요?
- 3년이요
267
00:23:47,658 --> 00:23:50,217
당시 평균 기간이었죠
268
00:23:54,258 --> 00:23:58,264
말했다시피, 훈련 중
부상이 있었어요
269
00:23:58,288 --> 00:24:02,779
훨씬 더 먼저 한국에
파병될 예정이었으나
270
00:24:02,803 --> 00:24:05,489
그랬다면 당시 큰 전투에
다 참전했었겠지만
271
00:24:05,513 --> 00:24:10,604
펜들턴 기지에서 훈련 중 사고가
발생했고 부상을 당했었기 때문에
272
00:24:10,768 --> 00:24:13,766
병원 치료를 마친 후
273
00:24:13,790 --> 00:24:20,287
샌디에이고에 있는 해병대 모집소인 MCRD로
재 배치되어 훈련부교관으로 있었죠
274
00:24:20,311 --> 00:24:33,367
즉, 급식받으러 갔다가
여기로 오게 하는 거였죠
275
00:24:33,627 --> 00:24:42,202
DI 배치 때까지였고
MCRD를 위해 미식축구를 했죠
276
00:24:42,226 --> 00:24:48,679
그래서 경력이 상당히 복잡하죠
277
00:24:48,703 --> 00:24:53,146
해병대에 있을 때에도
일반적인 경력은 아니었죠
278
00:24:53,170 --> 00:24:56,345
- 그럼 처음 입대하셔서 3년을 계셨던 거군요?
- 네
279
00:24:56,369 --> 00:25:02,646
- 그리고 두 번째로 가셔서 몇 년을 복무하신거죠?
- 저는 장교였고 5년간 있었죠
280
00:25:02,670 --> 00:25:04,191
해병대에서 5년간 복무했어요
281
00:25:04,215 --> 00:25:11,757
그리고 육군으로 갔고 육군에서
1976년까지 복무하다가 은퇴했죠
282
00:25:13,851 --> 00:25:17,704
그래서 해병대에 있던 것보다
육군에서 있던 시간이 훨씬 더 기네요
283
00:25:18,290 --> 00:25:24,611
한국에 계신 동안 각별했던
전우가 있으셨나요?
284
00:25:26,145 --> 00:25:31,117
그게, 말했던 것처럼 우린 분대,
소대로서 이동했어요
285
00:25:31,141 --> 00:25:33,787
정찰대로 훈련을 받았고
286
00:25:33,811 --> 00:25:40,612
실제로 펜들턴 기지와
델마 기지에서 주둔했죠
287
00:25:40,873 --> 00:25:47,267
우린 하나의 부대로서 이동했고
말했듯이 그건 흔한 일은 아니었죠
288
00:25:47,590 --> 00:25:50,704
그렇다 보니 서로
매우 가까워졌죠
289
00:25:50,729 --> 00:26:00,357
보통 병사들이 파병되고 개별적으로 배치되는 반면
우린 한국 파병 전에 이미 서로 친한 상태였어요
290
00:26:00,554 --> 00:26:06,253
친구랑 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 경우가 더 많을 거예요
291
00:26:06,277 --> 00:26:15,180
여기에 겨우 두 세명, 저기에 두 세명 있고 서로 또
신뢰를 쌓는 데에도 시간이 좀 걸리기 마련인데
292
00:26:15,205 --> 00:26:19,156
우린 이미 서로 두터운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거죠
293
00:26:21,613 --> 00:26:27,458
우리 분대에는 수 족 인디언인
친구가 두 명 있었어요
294
00:26:27,482 --> 00:26:32,779
한 명은 찰리 킬스 에너미였고
나머지 한 명은 밥 크러시드 아이스였죠
295
00:26:33,340 --> 00:26:39,853
야전에 있을 때에는 정말 훌륭한 해병들이었지만
돌아갔을 때 저를 약간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296
00:26:39,877 --> 00:26:46,940
술과 인디언은 서로 잘 안 맞는 것 같은데
알겠지만 해병에게는 아주 딱이죠
297
00:26:46,964 --> 00:26:57,561
당시 우리 분대에서 전문적인 이등병이라고
불리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298
00:26:57,585 --> 00:27:03,109
그들은 훌륭한 정말
아주 훌륭한 해병이었죠
299
00:27:03,379 --> 00:27:09,749
그들 중 대부분 상병, 병장을
달았다가 강등됐죠
300
00:27:09,773 --> 00:27:12,384
이 친구의 경우 하사였고
301
00:27:12,611 --> 00:27:16,656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해병 돌격대로 있었죠
302
00:27:16,680 --> 00:27:22,403
그는 과달카날 전투에도 참전했었어요
전투 경험이 많아 나이도 더 많았죠
303
00:27:22,452 --> 00:27:28,573
그가 내게 왔을 땐 상병이었어요
그래서 나의 부지휘관 역할을 했죠
304
00:27:28,598 --> 00:27:32,518
물론 그가 내 말을 듣기보단
내가 그의 말을 더 들었죠
305
00:27:32,543 --> 00:27:37,543
나는 그랬고, 이 병사들 모두 나이가 더 많았고
그들 중 2명은 이미 한국에 와본 적이 있었죠
306
00:27:37,567 --> 00:27:42,749
그리고 그들 중 2, 3명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었고요
307
00:27:42,773 --> 00:27:45,118
그러니 많은 경험담들이
오고 갔죠
308
00:27:45,155 --> 00:27:48,260
그들보단 제가 더
배울 게 더 많았어요
309
00:27:48,284 --> 00:27:53,527
나는 어렸고 그들은
나보다 나이도 많지만
310
00:27:53,551 --> 00:27:55,318
경험도 훨씬 더 많았으니까요
311
00:27:55,342 --> 00:27:59,666
이 특정 병사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죠
312
00:27:59,690 --> 00:28:04,882
그는 말끔한 외모에 해군 십자가
313
00:28:04,906 --> 00:28:06,706
은성 훈장
314
00:28:07,885 --> 00:28:11,077
적어도 은성 훈장 하나에
아마 두 개였던 것 같고
315
00:28:11,101 --> 00:28:13,480
퍼플 하트 훈장은 여섯 개였죠
316
00:28:13,714 --> 00:28:16,653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었으니까요
317
00:28:16,677 --> 00:28:17,911
그는 전역했었어요
318
00:28:17,935 --> 00:28:23,223
해병대에서 전역하여
사립 탐정이 되었고
319
00:28:23,247 --> 00:28:25,258
일하던 중에 총을
맞은 일도 있었죠
320
00:28:25,282 --> 00:28:31,698
그러니깐 이 병사는
정말 지적인데
321
00:28:31,826 --> 00:28:36,570
어느 수준만 가면 취하거나
인사불성이 되었죠
322
00:28:36,594 --> 00:28:39,952
바로 뒤에서 빵 하고 소리가 나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죠
323
00:28:40,125 --> 00:28:45,602
그렇게 마냥 밝은 이등병이었다가
하사관이 되었죠
324
00:28:46,341 --> 00:28:51,013
우리 분대에는 저처럼 어린
병사들도 두어명 있었어요
325
00:28:51,037 --> 00:28:52,642
3명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326
00:28:54,340 --> 00:28:56,523
분대에는 13명이 있었죠
327
00:28:56,784 --> 00:29:02,662
경험이 많은 병사들과 저처럼 신참 병사들이
적절히 섞여 일반 해병들보다 훈련도 더 잘 받았죠
328
00:29:03,296 --> 00:29:14,935
그 이유야 우린 특수 임무를
하기 위함이었으니까요
329
00:29:14,960 --> 00:29:20,595
그러니 우리가 더 경험이 많고 더 잘
훈련을 받았다고 말하는 거예요
330
00:29:20,627 --> 00:29:23,048
그저 특수한 것을
위해서였지만 말이죠
331
00:29:23,551 --> 00:29:25,827
전쟁이 끝날 당시
어디에 계셨나요?
332
00:29:27,358 --> 00:29:32,625
저는 후방 지역 정찰 중대 내
경계선 뒤에 있었습니다
333
00:29:33,964 --> 00:29:39,032
우린 이 지역 후방에 있는
여러 중대 중 한 중대에 있었죠
334
00:29:39,062 --> 00:29:49,094
그리고 정전협정이 이뤄졌을 때
바로 거기에 있었고요
335
00:29:49,705 --> 00:29:54,832
즉, 정전협정이 발효될 때
그들은 바로 맨 끝에 총을 쐈어요
336
00:29:54,856 --> 00:29:59,886
우리 쪽은 아니었지만 경계선 위에 있는
육군들이 있던 곳에요
337
00:30:00,204 --> 00:30:04,533
정확한 위치는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338
00:30:04,557 --> 00:30:06,251
기억이 안 나요
339
00:30:06,650 --> 00:30:11,064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들 중
이름은 기억나는 게 없고
340
00:30:11,088 --> 00:30:14,420
그냥 제1해병 사단의 네 개의
경계선이었던 것만 기억나네요
341
00:30:14,444 --> 00:30:16,372
해줄 수 있는 얘긴
이게 다인 것 같네요
342
00:30:16,396 --> 00:30:18,471
그날 기분이 어떠셨나요?
343
00:30:18,495 --> 00:30:23,343
그게, 우린 술에 취했었죠
완전 모두 다 말이죠
344
00:30:23,367 --> 00:30:28,673
켤 수 있는 불이라면 모조리 켰고
공중에 조명탄을 쏘아댔죠
345
00:30:28,697 --> 00:30:30,817
그 때가 7월 4일이었을 겁니다
346
00:30:30,841 --> 00:30:37,155
맥주를 쌓아놓고 보통은
할 수도 없었던 파티를 즐겼죠
347
00:30:37,528 --> 00:30:46,766
어느 한 순간 전쟁에 위협에서 평화의 순간이
찾아온 건 정말이지 희한한 일이었어요
348
00:30:46,790 --> 00:30:56,264
전쟁 중에 속에 있던 있던 반응들이
여전했지만 말이죠
349
00:30:56,288 --> 00:31:00,892
이 멍청아, 빨리 움직여
말이 너무 약하잖아
350
00:31:00,916 --> 00:31:05,571
그리고 일어나면서 시작해
같은 것들이요
351
00:31:05,706 --> 00:31:09,689
휴전 이후에도 한 동안은
벗어나지 못했었어요
352
00:31:09,713 --> 00:31:12,368
정말 끝났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거든요
353
00:31:13,937 --> 00:31:17,391
믿기 힘들었죠, 하지만 위치에
대해선 더 말할 게 없네요
354
00:31:17,415 --> 00:31:22,502
제1해병 다련장로켓을 위한
곳이었다는 것밖에요
355
00:31:23,928 --> 00:31:26,873
집에 돌아오신 건 언제였나요?
당시 반응이 어땠나요?
356
00:31:28,990 --> 00:31:34,881
월남전에서 돌아왔을 때랑은
달랐어요
357
00:31:34,905 --> 00:31:37,517
그 땐 사람들이 침을 뱉고
막 그랬거든요
358
00:31:37,541 --> 00:31:39,619
근데 그냥 신경쓰지 않더군요
359
00:31:39,643 --> 00:31:43,650
그저 잊혀진 전쟁, 한국
이라고만 불렀고
360
00:31:43,674 --> 00:31:48,249
아는 사람이 참전한 게 아니라면 그 전쟁에 대해
알거나 신경쓴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361
00:31:49,353 --> 00:31:54,052
그래서 그들은
신문에 대서특필했죠
362
00:31:54,551 --> 00:32:00,607
아마 2360이었을 거예요
해병들이 집으로 돌아온다고요
363
00:32:00,903 --> 00:32:09,716
우리는 트레저 섬에 상륙했고
거기에서 전역 절차를 마쳤어요
364
00:32:10,171 --> 00:32:20,427
샌프란시스코에는 친구가 없었기에
얼마 있다가 집으로 가는 기차를 탔죠
365
00:32:20,726 --> 00:32:27,801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었기에
퍼레이드 같은 건 없었어요
366
00:32:27,825 --> 00:32:33,484
그냥 함선에서 내려
전역 절차를 밟고
367
00:32:33,641 --> 00:32:35,935
집으로 간 거죠
368
00:32:37,235 --> 00:32:40,547
그렇게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정말 몰랐어요
369
00:32:40,571 --> 00:32:47,554
요즘 젊은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6·25전쟁에
대해 아는 애들은 몇 명에 불과할걸요
370
00:32:48,098 --> 00:32:53,084
월남전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을 거예요
그러니 한국에 대해서도 모르겠죠
371
00:32:53,108 --> 00:32:58,664
그런데 집에 갈 때까지
대단한 귀국행사도 없었어요
372
00:32:58,688 --> 00:33:02,696
그 땐 가족뿐이었어요
가족이 다였죠
373
00:33:03,636 --> 00:33:07,014
이젠 우리 때처럼
군대를 관리하지는 않죠
374
00:33:07,038 --> 00:33:09,976
확실히 그런 식으로
집으로 돌아오진 않죠
375
00:33:10,511 --> 00:33:13,246
특히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들에게
한 것처럼 말이죠
376
00:33:14,025 --> 00:33:23,289
우린 많은 참전용사들 그리고
군인들과 섞여 있어요
377
00:33:23,313 --> 00:33:29,529
많은 친구들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비롯된 것들로 말이죠
378
00:33:29,553 --> 00:33:39,671
확실한 건 군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특히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친구들이 더 그렇다는 거예요
379
00:33:40,407 --> 00:33:44,009
그것이 제가
유일하게 했던 반응이죠
380
00:33:44,547 --> 00:33:47,714
6·25전쟁 참전 이후
무슨 일을 하셨나요?
381
00:33:47,738 --> 00:33:51,757
대학교에 복학했죠
덴버 대학교요
382
00:33:55,749 --> 00:33:58,858
미식축구는 거의 안했지만
383
00:33:58,882 --> 00:34:03,229
한국에 있던 해에 작은 전투를
보며 바보같은 느낌이었죠
384
00:34:03,606 --> 00:34:07,223
정말 어린 아이들이나 하는
게임을 했구나 싶었어요
385
00:34:07,247 --> 00:34:09,705
그래서 더 이상
미식축구는 안 했어요
386
00:34:09,998 --> 00:34:12,314
당시 학생들 보다 제가 더
나이가 많기도 했고요
387
00:34:12,338 --> 00:34:15,666
그래서 그냥 마음을 다잡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388
00:34:15,691 --> 00:34:20,864
열심히 할 수밖에 없던 건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389
00:34:20,888 --> 00:34:24,817
낙제한 적은 없어도
뭐, C 학점이 수두룩했죠
390
00:34:25,240 --> 00:34:28,354
그래서 복학했을 때
391
00:34:28,419 --> 00:34:34,849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고
항상 최선을 다해 공부했죠
392
00:34:34,873 --> 00:34:40,114
그리고 3학년 때
결혼을 해서
393
00:34:40,138 --> 00:34:48,856
대학 공부 말고도
일을 하러 가야 했죠
394
00:34:49,363 --> 00:34:52,068
당시엔 제대군인 원호법
혜택을 받았어요
395
00:34:52,092 --> 00:34:58,160
그래서 등록금 같은 건
해결이 됐었죠
396
00:34:58,185 --> 00:35:03,003
하지만 덴버 대학은 사립이다 보니
훨씬 더 비쌌어요
397
00:35:03,027 --> 00:35:04,591
주립 학교가 아니었거든요
398
00:35:05,275 --> 00:35:12,811
그래서 일주일에 6일을 일하고
대학에 가서 온종일 대학에 있었죠
399
00:35:15,970 --> 00:35:21,195
그리고 결혼을 해서
사내 아이를 얻었죠
400
00:35:22,358 --> 00:35:29,388
그렇게 살고 있었지만 이미 다시
돌아갈 거라고 스스로 결심한 상태였죠
401
00:35:29,412 --> 00:35:32,736
그래서 소대장이라고 하는
코스에 지원했죠
402
00:35:32,760 --> 00:35:34,309
PLC요
403
00:35:34,544 --> 00:35:43,262
그래서 두 번의 여름을 버지니아
콴티코 기지에서 6주씩 있어야 했죠
404
00:35:43,286 --> 00:35:46,961
이미 받았던 훈련을
받으면서 말입니다
405
00:35:46,985 --> 00:35:50,403
어느 신병 훈련소에서나 기본적으로
두 번을 다시 해야 했죠
406
00:35:50,655 --> 00:35:55,365
그리고 저는 해병대로
복귀하게 된 겁니다
407
00:35:55,389 --> 00:36:02,647
결혼 전 아내는 저를
전형적인 해병으로 알고 있었죠
408
00:36:02,672 --> 00:36:04,201
전 그게 좋았어요
해병대가 좋았습니다
409
00:36:04,225 --> 00:36:09,605
하지만 해병대의 공병 일을 견딜 수
없었기에 결국 나오게 된 거예요
410
00:36:12,178 --> 00:36:14,193
이제 다 얘기한 것 같네요
411
00:36:15,142 --> 00:36:20,233
다음 세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나
메시지가 있으시다면요?
412
00:36:20,257 --> 00:36:28,174
진정한 미국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삶을 희생해야 해요
413
00:36:30,177 --> 00:36:32,973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입니다
그러니 군 입대를 하세요
414
00:36:32,997 --> 00:36:41,689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까지 지켜져 온
것처럼 계속 나라를 지킬 수 있게 말이죠
415
00:36:42,100 --> 00:36:49,098
헌법을 수호하고 미국적
생활 양식을 지키세요
416
00:36:49,460 --> 00:36:52,617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