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6,700 --> 00:00:09,267
성함이 무엇이고
생년월일은 언제이십니까?
2
00:00:09,267 --> 00:00:13,133
제 이름은 알베르트(Albert)
클라인(Klein)입니다
3
00:00:13,133 --> 00:00:19,567
저는 1932년 5월 19일에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4
00:00:19,567 --> 00:00:22,233
어디서 태어나셨습니까?
5
00:00:22,233 --> 00:00:34,133
저는 네덜란드 드렌트주
주이드월드에서 태어났습니다
6
00:00:34,467 --> 00:00:39,100
학교에 다니실 때 한국에
대해 배우신 것이 있으십니까?
7
00:00:39,100 --> 00:00:42,667
사실 한국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8
00:00:42,667 --> 00:00:48,267
"한국, 실제 한국은 무엇입니까?
도시인가요? 나라인가요?"
9
00:00:48,267 --> 00:00:50,167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10
00:00:50,533 --> 00:00:54,300
언제 학교에,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 입학하셨습니까?
11
00:00:54,300 --> 00:00:59,300
저는 1940년에 전쟁 때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2
00:00:59,300 --> 00:01:02,715
- 그리고 중학교는요?
- 그냥 보통의 중학교였습니다
13
00:01:02,740 --> 00:01:09,537
초등학교도 보통 초등학교였습니다
14
00:01:09,600 --> 00:01:16,067
- 네, 그리고 그다음에는요?
- 네, 그 후에는 기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15
00:01:16,267 --> 00:01:20,400
- 군대는 언제 입대하셨습니까?
- 1950년에 입대했습니다
16
00:01:20,433 --> 00:01:22,533
몇 월인지 기억하십니까?
17
00:01:22,533 --> 00:01:25,667
5월이요, 1950년 5월이었습니다
18
00:01:25,667 --> 00:01:31,033
언제 한국에서 전쟁이 시작됐는지
그 당시에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기억하십니까?
19
00:01:31,033 --> 00:01:37,033
1952년이었습니다
1952년이요
20
00:01:37,033 --> 00:01:43,867
공군 소속 군인과 이야기했습니다
그분은 어떤 훈장을 달고 있었습니다
21
00:01:43,867 --> 00:01:47,600
저는 "무슨 훈장입니까?"하고 물어봤습니다
아무것도 몰랐죠
22
00:01:47,600 --> 00:01:50,900
그리고 그분은 "우리는 한국에
다녀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23
00:01:50,900 --> 00:01:53,667
저는 "한국? 저도 거기에 가 보고
싶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24
00:01:53,667 --> 00:01:55,567
그렇지만 어떻게 가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25
00:01:55,567 --> 00:01:58,000
그 당시에 5명이 있었습니다
군인 5명이지요
26
00:01:58,000 --> 00:02:01,600
그리고 저희는 "다 같이 갑시다"
"좋습니다"라고 했습니다
27
00:02:01,600 --> 00:02:05,795
- 언제 한국에 가셨습니까?
- 53년이었습니다
28
00:02:05,833 --> 00:02:09,067
계급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보직도 있으셨습니까?
29
00:02:09,067 --> 00:02:16,900
저는 육군 병사였지만
당시에 ART의 운전병이었습니다
30
00:02:17,233 --> 00:02:22,800
언제 한국에 도착하고
어디로 도착했는지 기억하십니까?
31
00:02:22,800 --> 00:02:28,100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것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32
00:02:28,100 --> 00:02:30,799
- 어떤 배였는지 기억하십니까?
- 그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33
00:02:30,824 --> 00:02:35,500
그때 저는 아직 어렸습니다
21살이었을 거예요
34
00:02:35,500 --> 00:02:39,149
그래서 모험을 위해서 갔습니다
35
00:02:39,174 --> 00:02:41,607
- 그러면, 배를 타고 가셨습니까?
- 네, 배를 탔습니다
36
00:02:41,632 --> 00:02:44,799
그리고 부산에 도착한 후에
어디로 이동하셨습니까?
37
00:02:44,767 --> 00:02:47,767
그 후에는 서울로 갔습니다
군용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38
00:02:47,767 --> 00:02:50,767
전부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39
00:02:51,167 --> 00:02:57,731
처음 서울을 보셨을 때 어떠셨습니까?
어떤 것이 인상적이었습니까?
40
00:02:57,900 --> 00:03:03,400
마음속으로 생각했었죠
멀리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41
00:03:03,400 --> 00:03:07,167
국경과 적군으로부터 멀지 않았기
때문에 제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42
00:03:07,167 --> 00:03:10,633
저는 "네덜란드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43
00:03:10,633 --> 00:03:12,533
- 적군이 총 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까?
- 네
44
00:03:12,533 --> 00:03:15,467
그런데 도시를 봤을 때
무엇을 보셨습니까?
45
00:03:15,467 --> 00:03:19,100
"여기가 한국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놀랐습니다
46
00:03:19,100 --> 00:03:22,933
- 왜 그러셨습니까?
- 도시나 건물들이 아주 컸습니다
47
00:03:22,933 --> 00:03:24,300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지만요
48
00:03:24,300 --> 00:03:27,767
- 많이 무너졌습니까?
- 네, 엄청 많이요
49
00:03:27,767 --> 00:03:33,500
무너지고, 또 무너졌죠
다 폭격을 당해 무너졌고 피해가 많았습니다
50
00:03:33,500 --> 00:03:37,633
도착했을 때 도시의 일부가
폭격을 당해 무너졌습니까?
51
00:03:37,633 --> 00:03:39,000
폭격을 당해 무너졌습니다
52
00:03:39,000 --> 00:03:41,400
그리고 무엇이 무너져 있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53
00:03:41,400 --> 00:03:42,800
건물이나, 교회 등이요
54
00:03:42,800 --> 00:03:45,300
네, 건물은 폭격을 당해 상당히
무너져 있었습니다
55
00:03:45,300 --> 00:03:46,900
그리고 저는 마음속으로
56
00:03:46,900 --> 00:03:49,200
"엄마와 같이 집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57
00:03:49,200 --> 00:03:50,833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에요
58
00:03:50,833 --> 00:03:55,967
저는 "나는 누구고, 왜 여기에 왔는가?
왜? 어떤 이유 때문에?"라고 생각했습니다
59
00:03:55,967 --> 00:03:59,367
그런데 나중에는 남한을 도와주기
위해서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60
00:03:59,833 --> 00:04:02,933
- 무서우셨습니까?
- 네, 무서웠죠
61
00:04:02,933 --> 00:04:06,367
저는 아직 어렸었습니다
어린 청소년이었지요
62
00:04:06,392 --> 00:04:17,392
- 서울을 떠나서 어디로 가셨습니까?
- 임진강 고랑포에 갔습니다
63
00:04:17,446 --> 00:04:24,042
하리도, 경영포에 가서 경계로 갔어요
64
00:04:24,067 --> 00:04:26,435
- 경계에 가셨습니까?
- 경계에 갔습니다
65
00:04:26,460 --> 00:04:30,133
- 그리고 경계순찰을 했습니다
- 어디 경계였습니까?
66
00:04:32,667 --> 00:04:33,667
38선이었나요?
67
00:04:33,667 --> 00:04:44,900
38선 연대, 네,
그 강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68
00:04:44,900 --> 00:04:51,330
- 강이 있었습니까?
- 그곳에 강이 있었습니다
69
00:04:51,355 --> 00:04:54,444
거기에 강이 있었군요
강의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
70
00:04:54,469 --> 00:04:56,533
임진인가요?
71
00:04:56,533 --> 00:05:02,300
이름이 뭐였더라?
이름이 갑자기 기억 안 나네요
72
00:05:02,300 --> 00:05:04,433
그곳은 낮에 더웠습니다
73
00:05:04,433 --> 00:05:12,767
네, 그리고 경계순찰이 더 있었습니다
반복해서 순찰을 했어요
74
00:05:12,967 --> 00:05:16,000
그리고 그 강에 가서 적군을 보았죠
75
00:05:16,000 --> 00:05:20,567
"적들이 이제 우리에게 겁을 주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76
00:05:20,567 --> 00:05:27,500
그런데 강에 있는 돌들이 두구두구두구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겁니다
77
00:05:27,500 --> 00:05:28,333
큰일이라 생각했죠
78
00:05:28,333 --> 00:05:29,767
- 강에 돌이 있었습니까?
- 다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79
00:05:29,767 --> 00:05:31,800
- 강에 무엇이 있었습니까?
- 돌이요
80
00:05:31,800 --> 00:05:35,567
그 돌들은 강의 흐름 때문에
아주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81
00:05:35,567 --> 00:05:40,363
설마, 모를 거라 생각했고
심장이 벌렁거렸습니다
82
00:05:40,400 --> 00:05:44,467
보신 사람들은 중국군이었는지
북한군이었는지 기억하십니까?
83
00:05:44,467 --> 00:05:47,100
중국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84
00:05:47,100 --> 00:05:50,533
사실 당시에 중국군이었는지
북한군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85
00:05:50,533 --> 00:05:53,200
그런데 저는 피리소리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86
00:05:53,200 --> 00:05:56,000
'뚜뚜뚜뚜' 수천 명이 온다고
생각했어요
87
00:05:56,000 --> 00:05:59,467
그런데 수백 명밖에 없었습니다
88
00:05:59,733 --> 00:06:01,600
네, 피리소리 때문에 좀 무서우셨겠군요
89
00:06:01,600 --> 00:06:05,367
네, 수천 명이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백 명밖에 없었습니다
90
00:06:05,367 --> 00:06:09,200
하지만 산의 메아리 때문에 크게 들렸고
이제 적군들이 오는 거지요
91
00:06:09,200 --> 00:06:13,067
그리고 제 심장이 뛰었습니다
92
00:06:13,067 --> 00:06:15,867
그럼 피리소리가 들리고
그 많은 중국군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93
00:06:15,867 --> 00:06:18,367
이제 나는 죽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94
00:06:18,367 --> 00:06:20,500
네,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95
00:06:20,500 --> 00:06:26,867
저희는 벙커에 갔습니다
그러면 틈을 통해서 볼 수 있었지요
96
00:06:26,867 --> 00:06:30,970
틈을 통해서 중국군이 오는 걸 봤기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97
00:06:31,000 --> 00:06:33,833
- 그렇군요, 살아남으셨습니다
- 네, 다행입니다
98
00:06:33,833 --> 00:06:38,267
이사장님이 당신과 싸우신 중국군과
모임을 만들어준다고 하면
99
00:06:38,267 --> 00:06:42,733
그 모임에 가서 중국군과
악수를 하시겠습니까?
100
00:06:43,900 --> 00:06:44,967
네, 하겠습니다
101
00:06:44,967 --> 00:06:48,833
아직도 저에게 한국 사람들과
중국군은 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02
00:06:48,833 --> 00:06:51,133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103
00:06:51,133 --> 00:06:56,800
그들이 저를 본인들의 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적이 아닙니다
104
00:06:56,800 --> 00:07:01,961
네, 저의 적이었지만
그들 스스로가 적을 만든 겁니다
105
00:07:02,067 --> 00:07:05,200
한국에 계실 때 무엇이
제일 힘드셨습니까?
106
00:07:06,033 --> 00:07:07,800
- 개인적으로요?
- 네
107
00:07:07,800 --> 00:07:13,833
저는 개인적으로
추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108
00:07:13,833 --> 00:07:15,067
그곳은 추웠군요
109
00:07:15,067 --> 00:07:22,133
네, 적군이 적이 아니라 추위가 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궁금했어요
110
00:07:22,133 --> 00:07:33,367
나중에 다시 돌아왔을 때
저에게 적이 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111
00:07:33,367 --> 00:07:37,300
저는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저를 적으로 만들었어요
112
00:07:37,300 --> 00:07:41,159
저는 모두에게 악수를 건네죠
평화가 저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113
00:07:41,200 --> 00:07:43,433
네덜란드는 춥다고 생각하십니까?
114
00:07:43,433 --> 00:07:45,200
여기가 더 춥습니까?
거기가 더 춥습니까?
115
00:07:45,200 --> 00:07:49,400
여기보다 한국이 더 추웠습니다
116
00:07:49,400 --> 00:07:55,633
그렇지만 한국 자체와 한국 국민들도
훌륭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17
00:07:55,633 --> 00:08:02,400
저는 한국 국민들을 존중합니다
개인적으로 네덜란드 사람들보다 낫습니다
118
00:08:02,400 --> 00:08:04,267
- 전쟁 때는요?
- 아주 친절했어요
119
00:08:04,267 --> 00:08:07,767
- 아니면 지금도 그렇습니까?
- 그때, 그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120
00:08:07,767 --> 00:08:13,642
한국 사람들이
왜 이렇게 친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121
00:08:13,667 --> 00:08:16,833
- 왜 좋으십니까?
- 그들의 사고방식 때문에 그렇습니다
122
00:08:16,833 --> 00:08:18,800
- 어떤 사고방식이요?
- 음, 대단해요
123
00:08:18,800 --> 00:08:23,867
여기 네덜란드에는 길에서
서로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124
00:08:23,867 --> 00:08:26,567
"안녕히 가세요,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선생님"
125
00:08:26,567 --> 00:08:30,800
특히 군인복장을 입었을 때
존경을 받습니다
126
00:08:30,800 --> 00:08:35,800
그때 사람들이 무슨 마음이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127
00:08:35,833 --> 00:08:42,533
여기에 다시 돌아왔을 때 소녀들이
헤이그에 왔고 어린 소녀도 있었습니다
128
00:08:42,533 --> 00:08:46,167
그리고 그 아이가 네,
제가 또 눈물이 나네요
129
00:08:47,167 --> 00:08:49,767
- 한국에 다시 가 보신 적이 있습니까?
- 네
130
00:08:49,767 --> 00:08:52,900
- 몇 번이나요?
- 한 번 가 봤습니다
131
00:08:52,900 --> 00:08:56,733
그런데 항상 돌아가고
싶습니다 언제나요
132
00:08:56,733 --> 00:08:58,467
왜 한국에 머물고 싶으십니까?
133
00:08:58,467 --> 00:09:03,533
나라와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가고 싶습니다
134
00:09:03,533 --> 00:09:06,533
그러나 제가 갔을 때는
전쟁 중이었고 아무것도 없었지요
135
00:09:06,533 --> 00:09:08,800
나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136
00:09:08,800 --> 00:09:13,200
그리고 지금은 서울 등
엄청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137
00:09:13,200 --> 00:09:14,400
아름다워요
138
00:09:14,400 --> 00:09:18,867
이제 전 세계에서 한국은 11번째로
제일 번영한 국가입니다
139
00:09:18,867 --> 00:09:24,500
그리고 이제 한국이 정말 민주주의
국가가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40
00:09:24,500 --> 00:09:27,467
대단합니다 굉장해요
141
00:09:27,467 --> 00:09:32,800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지나친 말일지 모르겠지만
142
00:09:32,800 --> 00:09:38,300
마음속 깊이 북한과 남한이
통일이 되는 것을 바랍니다
143
00:09:38,300 --> 00:09:42,900
서로 손을 잡고요, 자유롭게요
144
00:09:42,925 --> 00:09:44,258
네
145
00:09:44,267 --> 00:09:46,367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는요
146
00:09:46,367 --> 00:09:50,967
정치적인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미국은 모든 일에 너무 간섭합니다
147
00:09:50,967 --> 00:09:56,405
북한과 남한은 서로 이야기하고
손을 잡아야 합니다
148
00:09:56,433 --> 00:09:59,067
자유롭게요
그렇다면 더 바랄 것은 없겠죠
149
00:09:59,067 --> 00:10:02,033
이사장님이 선생님은 유엔에 가서
150
00:10:02,033 --> 00:10:04,260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설하셔도
된다고 생각하신대요
151
00:10:04,267 --> 00:10:05,400
알겠습니다
152
00:10:05,400 --> 00:10:10,267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미사일에
대해서 말합니다
153
00:10:10,267 --> 00:10:17,667
그것에 대해서, 전쟁에 대해서 말하지 말고
자유나 평화를 줘야 합니다
154
00:10:17,667 --> 00:10:23,933
평화, 자유는 개인이나 아이들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155
00:10:23,933 --> 00:10:26,033
2020년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입니다
156
00:10:26,500 --> 00:10:34,767
사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157
00:10:34,767 --> 00:10:35,633
네
158
00:10:35,633 --> 00:10:40,800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한국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159
00:10:41,467 --> 00:10:42,667
한국 국민들에게요?
160
00:10:42,667 --> 00:10:47,167
더 빨리 평화가 오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161
00:10:47,167 --> 00:10:53,333
그럼 남북한의 리더들,
남북한 정부와
162
00:10:53,333 --> 00:10:58,867
그리고 남북한 국민들에게 가서
악수를 하라고 하겠습니다
163
00:10:58,867 --> 00:11:01,600
평화를 만들라고요, 아이들을
위해서는 평화가 전부입니다
164
00:11:01,600 --> 00:11:04,167
가끔 그렇게 생각해요
165
00:11:04,167 --> 00:11:07,200
그럼 눈물이 납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요
166
00:11:07,200 --> 00:11:13,700
'왜? 왜 전쟁이 일어났지?
하나의 나라에서?'
167
00:11:13,933 --> 00:11:18,933
한국에서 만난 아이들과 친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168
00:11:18,933 --> 00:11:21,633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169
00:11:22,433 --> 00:11:25,000
- 제 현재의 친구들이요?
- 한국에요
170
00:11:25,000 --> 00:11:26,733
한국에 가 본 친구들이요?
171
00:11:26,733 --> 00:11:29,233
네, 선생님도 한국에 가셨고
한국에서 친구들을 사귀었지요?
172
00:11:29,233 --> 00:11:30,367
네
173
00:11:30,533 --> 00:11:32,667
그 친구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174
00:11:32,667 --> 00:11:33,733
"우리가 어떻게 할까요?
175
00:11:33,733 --> 00:11:36,900
우리가 가서 평화를 줄까요?
아니면 전쟁에서 싸울까요?'
176
00:11:36,900 --> 00:11:38,333
그러고 싶지 않아요
평화를 만드세요
177
00:11:38,333 --> 00:11:41,733
그럼 다시 가고 싶습니다
군인 말고 민간인으로요
178
00:11:41,733 --> 00:11:44,200
민간인으로, 그냥 사람으로요
179
00:11:44,200 --> 00:11:48,067
제가 예를 들어 민간인으로
한국 군인들과 정부에 "평화를 만드세요
180
00:11:48,100 --> 00:11:53,367
서로 손을 잡으세요"라고 말하겠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제일 중요합니다
181
00:11:53,367 --> 00:12:00,033
저는 그 아이들, 그 여자들 그 엄마들과
함께 너무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182
00:12:00,033 --> 00:12:02,940
전쟁은 참혹합니다
183
00:12:03,000 --> 00:12:08,000
한국인들은 한국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184
00:12:08,000 --> 00:12:10,833
그리고 이제 한국은 당신 덕분에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습니다
185
00:12:10,833 --> 00:12:14,000
선생님이 자랑스러워요
186
00:12:14,000 --> 00:12:17,267
그렇습니까? 좋네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187
00:12:17,550 --> 00:12:24,553
저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뿐만 아니라 사람들 모두를요
188
00:12:24,608 --> 00:12:27,408
너무 좋습니다
189
00:12:27,433 --> 00:12:30,233
저는 가끔 브런베잌에 있는 집에서
190
00:12:30,233 --> 00:12:34,533
제가 있었던 곳에서 왜 전쟁이
있어야 했는지 생각합니다
191
00:12:34,533 --> 00:12:38,000
그리고 작년에 그 여자아이들은
당신도 거기에 계셨습니까?
192
00:12:38,000 --> 00:12:43,467
그때 저는 그 울기 시작한 여자아이를
보고 불쌍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193
00:12:43,467 --> 00:12:48,667
전쟁에 처한 다른 아이들은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194
00:12:48,667 --> 00:12:54,167
그 여자아이는 사실 운이 좋지요
대단합니다
195
00:12:54,167 --> 00:12:56,967
그리고 그 아이의 부모님도
그 남자와 여자도 대단합니다
196
00:12:56,967 --> 00:13:00,533
네, 그런데 그 아이의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요
197
00:13:00,533 --> 00:13:01,567
그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198
00:13:01,567 --> 00:13:05,733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에 그 사람들에게서
예쁜 소포를 받았습니다
199
00:13:05,733 --> 00:13:09,733
소포 안에 부채가 있고 부채에 항상
저를 부르는 "아삐 사랑합니다
200
00:13:09,733 --> 00:13:14,316
아시아로부터"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201
00:13:14,367 --> 00:13:20,833
그리고 제 딸은 그것을 봤지요
"아빠, 그 애는 한국에 있는 증손자예요?"
202
00:13:20,833 --> 00:13:23,667
저는 "아니, 아니야"라고 했습니다
203
00:13:23,667 --> 00:13:28,067
그리고 저는 그 여자아이를 좋아합니다
계속 기념품을 보내게 돼요
204
00:13:28,067 --> 00:13:33,900
작은 나막신, 그리고 네덜란드의 이것저것을
박스에 넣어서 다시 한국에 보냅니다
205
00:13:33,900 --> 00:13:36,900
그리고 그 아이의 엄마가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206
00:13:36,933 --> 00:13:42,333
제가 보낸 모든 것들을 식탁
위에 올려서 사진을 찍고
207
00:13:42,333 --> 00:13:44,433
그 사진을 저에게 보내 줍니다
208
00:13:44,433 --> 00:13:49,833
사진에 "아삐, 너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209
00:13:49,833 --> 00:13:53,100
한종우 이사장님은 오늘과 같은
인터뷰를 천 개 넘게 진행했습니다
210
00:13:53,100 --> 00:13:55,300
이사장님은
"이 인터뷰는 아주 특별합니다
211
00:13:55,300 --> 00:13:59,913
아주 아름다운 인터뷰를 해 주셨어요
아주 감동적입니다"라고 합니다
212
00:13:59,933 --> 00:14:02,400
그리고 한 번 더 한국 국민들을 대신해
213
00:14:02,400 --> 00:14:05,633
선생님의 공헌에 대해 감사하고
아주 자랑스럽다고 전합니다
214
00:14:05,633 --> 00:14:08,500
죄송합니다만,
그럼 지금 한 말씀 더 해도 됩니까?
215
00:14:08,500 --> 00:14:10,000
제 마음을 다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16
00:14:10,000 --> 00:14:12,367
저는 가톨릭교 신자도 아니고
개신교 신자도 아닙니다
217
00:14:12,367 --> 00:14:15,567
그렇지만 항상
"하느님 한국이, 북한과 남한이
218
00:14:16,033 --> 00:14:19,233
통일이 되는 것을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219
00:14:19,346 --> 00:14:21,719
그것은 제 바람이고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