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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Albert Kleine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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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6,700 --> 00:00:09,267 성함이 무엇이고 생년월일은 언제이십니까? 2 00:00:09,267 --> 00:00:13,133 제 이름은 알베르트(Albert) 클라인(Klein)입니다 3 00:00:13,133 --> 00:00:19,567 저는 1932년 5월 19일에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4 00:00:19,567 --> 00:00:22,233 어디서 태어나셨습니까? 5 00:00:22,233 --> 00:00:34,133 저는 네덜란드 드렌트주 주이드월드에서 태어났습니다 6 00:00:34,467 --> 00:00:39,100 학교에 다니실 때 한국에 대해 배우신 것이 있으십니까? 7 00:00:39,100 --> 00:00:42,667 사실 한국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8 00:00:42,667 --> 00:00:48,267 "한국, 실제 한국은 무엇입니까? 도시인가요? 나라인가요?" 9 00:00:48,267 --> 00:00:50,167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10 00:00:50,533 --> 00:00:54,300 언제 학교에,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 입학하셨습니까? 11 00:00:54,300 --> 00:00:59,300 저는 1940년에 전쟁 때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2 00:00:59,300 --> 00:01:02,715 - 그리고 중학교는요? - 그냥 보통의 중학교였습니다 13 00:01:02,740 --> 00:01:09,537 초등학교도 보통 초등학교였습니다 14 00:01:09,600 --> 00:01:16,067 - 네, 그리고 그다음에는요? - 네, 그 후에는 기술학교에 들어갔습니다 15 00:01:16,267 --> 00:01:20,400 - 군대는 언제 입대하셨습니까? - 1950년에 입대했습니다 16 00:01:20,433 --> 00:01:22,533 몇 월인지 기억하십니까? 17 00:01:22,533 --> 00:01:25,667 5월이요, 1950년 5월이었습니다 18 00:01:25,667 --> 00:01:31,033 언제 한국에서 전쟁이 시작됐는지 그 당시에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기억하십니까? 19 00:01:31,033 --> 00:01:37,033 1952년이었습니다 1952년이요 20 00:01:37,033 --> 00:01:43,867 공군 소속 군인과 이야기했습니다 그분은 어떤 훈장을 달고 있었습니다 21 00:01:43,867 --> 00:01:47,600 저는 "무슨 훈장입니까?"하고 물어봤습니다 아무것도 몰랐죠 22 00:01:47,600 --> 00:01:50,900 그리고 그분은 "우리는 한국에 다녀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23 00:01:50,900 --> 00:01:53,667 저는 "한국? 저도 거기에 가 보고 싶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24 00:01:53,667 --> 00:01:55,567 그렇지만 어떻게 가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25 00:01:55,567 --> 00:01:58,000 그 당시에 5명이 있었습니다 군인 5명이지요 26 00:01:58,000 --> 00:02:01,600 그리고 저희는 "다 같이 갑시다" "좋습니다"라고 했습니다 27 00:02:01,600 --> 00:02:05,795 - 언제 한국에 가셨습니까? - 53년이었습니다 28 00:02:05,833 --> 00:02:09,067 계급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보직도 있으셨습니까? 29 00:02:09,067 --> 00:02:16,900 저는 육군 병사였지만 당시에 ART의 운전병이었습니다 30 00:02:17,233 --> 00:02:22,800 언제 한국에 도착하고 어디로 도착했는지 기억하십니까? 31 00:02:22,800 --> 00:02:28,100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것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32 00:02:28,100 --> 00:02:30,799 - 어떤 배였는지 기억하십니까? - 그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33 00:02:30,824 --> 00:02:35,500 그때 저는 아직 어렸습니다 21살이었을 거예요 34 00:02:35,500 --> 00:02:39,149 그래서 모험을 위해서 갔습니다 35 00:02:39,174 --> 00:02:41,607 - 그러면, 배를 타고 가셨습니까? - 네, 배를 탔습니다 36 00:02:41,632 --> 00:02:44,799 그리고 부산에 도착한 후에 어디로 이동하셨습니까? 37 00:02:44,767 --> 00:02:47,767 그 후에는 서울로 갔습니다 군용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38 00:02:47,767 --> 00:02:50,767 전부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39 00:02:51,167 --> 00:02:57,731 처음 서울을 보셨을 때 어떠셨습니까? 어떤 것이 인상적이었습니까? 40 00:02:57,900 --> 00:03:03,400 마음속으로 생각했었죠 멀리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41 00:03:03,400 --> 00:03:07,167 국경과 적군으로부터 멀지 않았기 때문에 제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42 00:03:07,167 --> 00:03:10,633 저는 "네덜란드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43 00:03:10,633 --> 00:03:12,533 - 적군이 총 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까? - 네 44 00:03:12,533 --> 00:03:15,467 그런데 도시를 봤을 때 무엇을 보셨습니까? 45 00:03:15,467 --> 00:03:19,100 "여기가 한국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놀랐습니다 46 00:03:19,100 --> 00:03:22,933 - 왜 그러셨습니까? - 도시나 건물들이 아주 컸습니다 47 00:03:22,933 --> 00:03:24,300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지만요 48 00:03:24,300 --> 00:03:27,767 - 많이 무너졌습니까? - 네, 엄청 많이요 49 00:03:27,767 --> 00:03:33,500 무너지고, 또 무너졌죠 다 폭격을 당해 무너졌고 피해가 많았습니다 50 00:03:33,500 --> 00:03:37,633 도착했을 때 도시의 일부가 폭격을 당해 무너졌습니까? 51 00:03:37,633 --> 00:03:39,000 폭격을 당해 무너졌습니다 52 00:03:39,000 --> 00:03:41,400 그리고 무엇이 무너져 있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53 00:03:41,400 --> 00:03:42,800 건물이나, 교회 등이요 54 00:03:42,800 --> 00:03:45,300 네, 건물은 폭격을 당해 상당히 무너져 있었습니다 55 00:03:45,300 --> 00:03:46,900 그리고 저는 마음속으로 56 00:03:46,900 --> 00:03:49,200 "엄마와 같이 집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57 00:03:49,200 --> 00:03:50,833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에요 58 00:03:50,833 --> 00:03:55,967 저는 "나는 누구고, 왜 여기에 왔는가? 왜? 어떤 이유 때문에?"라고 생각했습니다 59 00:03:55,967 --> 00:03:59,367 그런데 나중에는 남한을 도와주기 위해서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60 00:03:59,833 --> 00:04:02,933 - 무서우셨습니까? - 네, 무서웠죠 61 00:04:02,933 --> 00:04:06,367 저는 아직 어렸었습니다 어린 청소년이었지요 62 00:04:06,392 --> 00:04:17,392 - 서울을 떠나서 어디로 가셨습니까? - 임진강 고랑포에 갔습니다 63 00:04:17,446 --> 00:04:24,042 하리도, 경영포에 가서 경계로 갔어요 64 00:04:24,067 --> 00:04:26,435 - 경계에 가셨습니까? - 경계에 갔습니다 65 00:04:26,460 --> 00:04:30,133 - 그리고 경계순찰을 했습니다 - 어디 경계였습니까? 66 00:04:32,667 --> 00:04:33,667 38선이었나요? 67 00:04:33,667 --> 00:04:44,900 38선 연대, 네, 그 강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68 00:04:44,900 --> 00:04:51,330 - 강이 있었습니까? - 그곳에 강이 있었습니다 69 00:04:51,355 --> 00:04:54,444 거기에 강이 있었군요 강의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 70 00:04:54,469 --> 00:04:56,533 임진인가요? 71 00:04:56,533 --> 00:05:02,300 이름이 뭐였더라? 이름이 갑자기 기억 안 나네요 72 00:05:02,300 --> 00:05:04,433 그곳은 낮에 더웠습니다 73 00:05:04,433 --> 00:05:12,767 네, 그리고 경계순찰이 더 있었습니다 반복해서 순찰을 했어요 74 00:05:12,967 --> 00:05:16,000 그리고 그 강에 가서 적군을 보았죠 75 00:05:16,000 --> 00:05:20,567 "적들이 이제 우리에게 겁을 주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76 00:05:20,567 --> 00:05:27,500 그런데 강에 있는 돌들이 두구두구두구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겁니다 77 00:05:27,500 --> 00:05:28,333 큰일이라 생각했죠 78 00:05:28,333 --> 00:05:29,767 - 강에 돌이 있었습니까? - 다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79 00:05:29,767 --> 00:05:31,800 - 강에 무엇이 있었습니까? - 돌이요 80 00:05:31,800 --> 00:05:35,567 그 돌들은 강의 흐름 때문에 아주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81 00:05:35,567 --> 00:05:40,363 설마, 모를 거라 생각했고 심장이 벌렁거렸습니다 82 00:05:40,400 --> 00:05:44,467 보신 사람들은 중국군이었는지 북한군이었는지 기억하십니까? 83 00:05:44,467 --> 00:05:47,100 중국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84 00:05:47,100 --> 00:05:50,533 사실 당시에 중국군이었는지 북한군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85 00:05:50,533 --> 00:05:53,200 그런데 저는 피리소리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86 00:05:53,200 --> 00:05:56,000 '뚜뚜뚜뚜' 수천 명이 온다고 생각했어요 87 00:05:56,000 --> 00:05:59,467 그런데 수백 명밖에 없었습니다 88 00:05:59,733 --> 00:06:01,600 네, 피리소리 때문에 좀 무서우셨겠군요 89 00:06:01,600 --> 00:06:05,367 네, 수천 명이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백 명밖에 없었습니다 90 00:06:05,367 --> 00:06:09,200 하지만 산의 메아리 때문에 크게 들렸고 이제 적군들이 오는 거지요 91 00:06:09,200 --> 00:06:13,067 그리고 제 심장이 뛰었습니다 92 00:06:13,067 --> 00:06:15,867 그럼 피리소리가 들리고 그 많은 중국군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93 00:06:15,867 --> 00:06:18,367 이제 나는 죽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94 00:06:18,367 --> 00:06:20,500 네,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95 00:06:20,500 --> 00:06:26,867 저희는 벙커에 갔습니다 그러면 틈을 통해서 볼 수 있었지요 96 00:06:26,867 --> 00:06:30,970 틈을 통해서 중국군이 오는 걸 봤기에 천만다행이었습니다 97 00:06:31,000 --> 00:06:33,833 - 그렇군요, 살아남으셨습니다 - 네, 다행입니다 98 00:06:33,833 --> 00:06:38,267 이사장님이 당신과 싸우신 중국군과 모임을 만들어준다고 하면 99 00:06:38,267 --> 00:06:42,733 그 모임에 가서 중국군과 악수를 하시겠습니까? 100 00:06:43,900 --> 00:06:44,967 네, 하겠습니다 101 00:06:44,967 --> 00:06:48,833 아직도 저에게 한국 사람들과 중국군은 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02 00:06:48,833 --> 00:06:51,133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103 00:06:51,133 --> 00:06:56,800 그들이 저를 본인들의 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적이 아닙니다 104 00:06:56,800 --> 00:07:01,961 네, 저의 적이었지만 그들 스스로가 적을 만든 겁니다 105 00:07:02,067 --> 00:07:05,200 한국에 계실 때 무엇이 제일 힘드셨습니까? 106 00:07:06,033 --> 00:07:07,800 - 개인적으로요? - 네 107 00:07:07,800 --> 00:07:13,833 저는 개인적으로 추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108 00:07:13,833 --> 00:07:15,067 그곳은 추웠군요 109 00:07:15,067 --> 00:07:22,133 네, 적군이 적이 아니라 추위가 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궁금했어요 110 00:07:22,133 --> 00:07:33,367 나중에 다시 돌아왔을 때 저에게 적이 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111 00:07:33,367 --> 00:07:37,300 저는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저를 적으로 만들었어요 112 00:07:37,300 --> 00:07:41,159 저는 모두에게 악수를 건네죠 평화가 저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113 00:07:41,200 --> 00:07:43,433 네덜란드는 춥다고 생각하십니까? 114 00:07:43,433 --> 00:07:45,200 여기가 더 춥습니까? 거기가 더 춥습니까? 115 00:07:45,200 --> 00:07:49,400 여기보다 한국이 더 추웠습니다 116 00:07:49,400 --> 00:07:55,633 그렇지만 한국 자체와 한국 국민들도 훌륭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17 00:07:55,633 --> 00:08:02,400 저는 한국 국민들을 존중합니다 개인적으로 네덜란드 사람들보다 낫습니다 118 00:08:02,400 --> 00:08:04,267 - 전쟁 때는요? - 아주 친절했어요 119 00:08:04,267 --> 00:08:07,767 - 아니면 지금도 그렇습니까? - 그때, 그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120 00:08:07,767 --> 00:08:13,642 한국 사람들이 왜 이렇게 친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121 00:08:13,667 --> 00:08:16,833 - 왜 좋으십니까? - 그들의 사고방식 때문에 그렇습니다 122 00:08:16,833 --> 00:08:18,800 - 어떤 사고방식이요? - 음, 대단해요 123 00:08:18,800 --> 00:08:23,867 여기 네덜란드에는 길에서 서로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124 00:08:23,867 --> 00:08:26,567 "안녕히 가세요,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선생님" 125 00:08:26,567 --> 00:08:30,800 특히 군인복장을 입었을 때 존경을 받습니다 126 00:08:30,800 --> 00:08:35,800 그때 사람들이 무슨 마음이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127 00:08:35,833 --> 00:08:42,533 여기에 다시 돌아왔을 때 소녀들이 헤이그에 왔고 어린 소녀도 있었습니다 128 00:08:42,533 --> 00:08:46,167 그리고 그 아이가 네, 제가 또 눈물이 나네요 129 00:08:47,167 --> 00:08:49,767 - 한국에 다시 가 보신 적이 있습니까? - 네 130 00:08:49,767 --> 00:08:52,900 - 몇 번이나요? - 한 번 가 봤습니다 131 00:08:52,900 --> 00:08:56,733 그런데 항상 돌아가고 싶습니다 언제나요 132 00:08:56,733 --> 00:08:58,467 왜 한국에 머물고 싶으십니까? 133 00:08:58,467 --> 00:09:03,533 나라와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에 가고 싶습니다 134 00:09:03,533 --> 00:09:06,533 그러나 제가 갔을 때는 전쟁 중이었고 아무것도 없었지요 135 00:09:06,533 --> 00:09:08,800 나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136 00:09:08,800 --> 00:09:13,200 그리고 지금은 서울 등 엄청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137 00:09:13,200 --> 00:09:14,400 아름다워요 138 00:09:14,400 --> 00:09:18,867 이제 전 세계에서 한국은 11번째로 제일 번영한 국가입니다 139 00:09:18,867 --> 00:09:24,500 그리고 이제 한국이 정말 민주주의 국가가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40 00:09:24,500 --> 00:09:27,467 대단합니다 굉장해요 141 00:09:27,467 --> 00:09:32,800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지나친 말일지 모르겠지만 142 00:09:32,800 --> 00:09:38,300 마음속 깊이 북한과 남한이 통일이 되는 것을 바랍니다 143 00:09:38,300 --> 00:09:42,900 서로 손을 잡고요, 자유롭게요 144 00:09:42,925 --> 00:09:44,258 네 145 00:09:44,267 --> 00:09:46,367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는요 146 00:09:46,367 --> 00:09:50,967 정치적인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미국은 모든 일에 너무 간섭합니다 147 00:09:50,967 --> 00:09:56,405 북한과 남한은 서로 이야기하고 손을 잡아야 합니다 148 00:09:56,433 --> 00:09:59,067 자유롭게요 그렇다면 더 바랄 것은 없겠죠 149 00:09:59,067 --> 00:10:02,033 이사장님이 선생님은 유엔에 가서 150 00:10:02,033 --> 00:10:04,260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설하셔도 된다고 생각하신대요 151 00:10:04,267 --> 00:10:05,400 알겠습니다 152 00:10:05,400 --> 00:10:10,267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미사일에 대해서 말합니다 153 00:10:10,267 --> 00:10:17,667 그것에 대해서, 전쟁에 대해서 말하지 말고 자유나 평화를 줘야 합니다 154 00:10:17,667 --> 00:10:23,933 평화, 자유는 개인이나 아이들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155 00:10:23,933 --> 00:10:26,033 2020년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입니다 156 00:10:26,500 --> 00:10:34,767 사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157 00:10:34,767 --> 00:10:35,633 네 158 00:10:35,633 --> 00:10:40,800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한국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159 00:10:41,467 --> 00:10:42,667 한국 국민들에게요? 160 00:10:42,667 --> 00:10:47,167 더 빨리 평화가 오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161 00:10:47,167 --> 00:10:53,333 그럼 남북한의 리더들, 남북한 정부와 162 00:10:53,333 --> 00:10:58,867 그리고 남북한 국민들에게 가서 악수를 하라고 하겠습니다 163 00:10:58,867 --> 00:11:01,600 평화를 만들라고요, 아이들을 위해서는 평화가 전부입니다 164 00:11:01,600 --> 00:11:04,167 가끔 그렇게 생각해요 165 00:11:04,167 --> 00:11:07,200 그럼 눈물이 납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요 166 00:11:07,200 --> 00:11:13,700 '왜? 왜 전쟁이 일어났지? 하나의 나라에서?' 167 00:11:13,933 --> 00:11:18,933 한국에서 만난 아이들과 친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168 00:11:18,933 --> 00:11:21,633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169 00:11:22,433 --> 00:11:25,000 - 제 현재의 친구들이요? - 한국에요 170 00:11:25,000 --> 00:11:26,733 한국에 가 본 친구들이요? 171 00:11:26,733 --> 00:11:29,233 네, 선생님도 한국에 가셨고 한국에서 친구들을 사귀었지요? 172 00:11:29,233 --> 00:11:30,367 네 173 00:11:30,533 --> 00:11:32,667 그 친구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174 00:11:32,667 --> 00:11:33,733 "우리가 어떻게 할까요? 175 00:11:33,733 --> 00:11:36,900 우리가 가서 평화를 줄까요? 아니면 전쟁에서 싸울까요?' 176 00:11:36,900 --> 00:11:38,333 그러고 싶지 않아요 평화를 만드세요 177 00:11:38,333 --> 00:11:41,733 그럼 다시 가고 싶습니다 군인 말고 민간인으로요 178 00:11:41,733 --> 00:11:44,200 민간인으로, 그냥 사람으로요 179 00:11:44,200 --> 00:11:48,067 제가 예를 들어 민간인으로 한국 군인들과 정부에 "평화를 만드세요 180 00:11:48,100 --> 00:11:53,367 서로 손을 잡으세요"라고 말하겠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제일 중요합니다 181 00:11:53,367 --> 00:12:00,033 저는 그 아이들, 그 여자들 그 엄마들과 함께 너무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182 00:12:00,033 --> 00:12:02,940 전쟁은 참혹합니다 183 00:12:03,000 --> 00:12:08,000 한국인들은 한국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184 00:12:08,000 --> 00:12:10,833 그리고 이제 한국은 당신 덕분에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습니다 185 00:12:10,833 --> 00:12:14,000 선생님이 자랑스러워요 186 00:12:14,000 --> 00:12:17,267 그렇습니까? 좋네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187 00:12:17,550 --> 00:12:24,553 저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뿐만 아니라 사람들 모두를요 188 00:12:24,608 --> 00:12:27,408 너무 좋습니다 189 00:12:27,433 --> 00:12:30,233 저는 가끔 브런베잌에 있는 집에서 190 00:12:30,233 --> 00:12:34,533 제가 있었던 곳에서 왜 전쟁이 있어야 했는지 생각합니다 191 00:12:34,533 --> 00:12:38,000 그리고 작년에 그 여자아이들은 당신도 거기에 계셨습니까? 192 00:12:38,000 --> 00:12:43,467 그때 저는 그 울기 시작한 여자아이를 보고 불쌍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193 00:12:43,467 --> 00:12:48,667 전쟁에 처한 다른 아이들은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194 00:12:48,667 --> 00:12:54,167 그 여자아이는 사실 운이 좋지요 대단합니다 195 00:12:54,167 --> 00:12:56,967 그리고 그 아이의 부모님도 그 남자와 여자도 대단합니다 196 00:12:56,967 --> 00:13:00,533 네, 그런데 그 아이의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요 197 00:13:00,533 --> 00:13:01,567 그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198 00:13:01,567 --> 00:13:05,733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에 그 사람들에게서 예쁜 소포를 받았습니다 199 00:13:05,733 --> 00:13:09,733 소포 안에 부채가 있고 부채에 항상 저를 부르는 "아삐 사랑합니다 200 00:13:09,733 --> 00:13:14,316 아시아로부터"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201 00:13:14,367 --> 00:13:20,833 그리고 제 딸은 그것을 봤지요 "아빠, 그 애는 한국에 있는 증손자예요?" 202 00:13:20,833 --> 00:13:23,667 저는 "아니, 아니야"라고 했습니다 203 00:13:23,667 --> 00:13:28,067 그리고 저는 그 여자아이를 좋아합니다 계속 기념품을 보내게 돼요 204 00:13:28,067 --> 00:13:33,900 작은 나막신, 그리고 네덜란드의 이것저것을 박스에 넣어서 다시 한국에 보냅니다 205 00:13:33,900 --> 00:13:36,900 그리고 그 아이의 엄마가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206 00:13:36,933 --> 00:13:42,333 제가 보낸 모든 것들을 식탁 위에 올려서 사진을 찍고 207 00:13:42,333 --> 00:13:44,433 그 사진을 저에게 보내 줍니다 208 00:13:44,433 --> 00:13:49,833 사진에 "아삐, 너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209 00:13:49,833 --> 00:13:53,100 한종우 이사장님은 오늘과 같은 인터뷰를 천 개 넘게 진행했습니다 210 00:13:53,100 --> 00:13:55,300 이사장님은 "이 인터뷰는 아주 특별합니다 211 00:13:55,300 --> 00:13:59,913 아주 아름다운 인터뷰를 해 주셨어요 아주 감동적입니다"라고 합니다 212 00:13:59,933 --> 00:14:02,400 그리고 한 번 더 한국 국민들을 대신해 213 00:14:02,400 --> 00:14:05,633 선생님의 공헌에 대해 감사하고 아주 자랑스럽다고 전합니다 214 00:14:05,633 --> 00:14:08,500 죄송합니다만, 그럼 지금 한 말씀 더 해도 됩니까? 215 00:14:08,500 --> 00:14:10,000 제 마음을 다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16 00:14:10,000 --> 00:14:12,367 저는 가톨릭교 신자도 아니고 개신교 신자도 아닙니다 217 00:14:12,367 --> 00:14:15,567 그렇지만 항상 "하느님 한국이, 북한과 남한이 218 00:14:16,033 --> 00:14:19,233 통일이 되는 것을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219 00:14:19,346 --> 00:14:21,719 그것은 제 바람이고 마음입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Albert Kleine / 19320519
국가 / 소속 및 직위
네덜란드 / ART의 운전병
주요활동
임진강 38선 부근 전투, 정찰 및 경계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1950년에 입대한 알베르트 클라인은 1952년 공군 소속 군인과 대화를 나누는 중, 한국에 대해 알게 되어 참전하였다. 육군 병사의 자격으로 한국에 갔지만 당시에 ART의 운전병으로 복역하였다. 폭격을 당한 한국 마을의 모습에 대해 구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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