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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Clarence W. J. Jerke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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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100 --> 00:00:08,796 제 이름은 클라랜스 W. J 절키 입니다 2 00:00:08,820 --> 00:00:12,399 클라렌스 철자는 C-L-A-R-E-N-C-E 이고 3 00:00:12,423 --> 00:00:15,704 절키는 J-E-R-K-E 입니다 4 00:00:15,728 --> 00:00:20,003 절키가 독일식 이름이라고 하셨나요? 5 00:00:20,027 --> 00:00:22,922 절키라는 이름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6 00:00:22,946 --> 00:00:31,134 조상들이 미국으로 왔을 때 이주를 한 거죠 7 00:00:31,752 --> 00:00:36,456 사람들이 발음을 못한 거죠 8 00:00:36,480 --> 00:00:42,241 요르키라고 발음을 하거나 아무튼 그런 식으로 했던 것 같아요 9 00:00:42,265 --> 00:00:47,936 근데 거기에서 인터뷰를 하던 사람들이 절키로 바꿨죠 10 00:00:49,146 --> 00:00:52,974 재밌네요 생년월일은요? 11 00:00:52,998 --> 00:00:56,311 1931년 3월 15일 입니다 12 00:00:56,335 --> 00:01:00,134 어디에서 태어나셨나요? 13 00:01:00,159 --> 00:01:11,501 사우스 다코타 주의 트립 카운티요 14 00:01:11,526 --> 00:01:15,695 그럼 여기가 고향이시군요? 그러니까 선생님의 고향이요 15 00:01:15,828 --> 00:01:18,868 사우스 다코타의 윈터가 저의 고향입니다 16 00:01:18,892 --> 00:01:24,673 어릴 때 가족과 형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7 00:01:24,883 --> 00:01:33,648 가족은 아버지 쪽은 원래 1860년 다코타 땅으로 오셔서 18 00:01:34,092 --> 00:01:39,943 사우스 다코타 주의 양크턴 옆에서 농사를 지었죠 19 00:01:39,967 --> 00:01:44,912 그리고 그 농지는 지금도 아직 가족 이름으로 되어 있고 20 00:01:44,936 --> 00:01:47,033 여전히 절키가 사람들이 살고 있죠 21 00:01:47,057 --> 00:01:50,298 대단한데요 독일 출신이신 거죠? 22 00:01:50,495 --> 00:01:53,080 아니요, 아버지는 미국에서 태어나셨어요 23 00:01:53,104 --> 00:01:56,769 수폴스에 있는 어거스타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셨죠 24 00:01:58,731 --> 00:02:03,678 아버지는 조사를 하셨고 우리 가족사에 대한 책을 내셨죠 25 00:02:03,895 --> 00:02:09,184 당시로 보자면 모두 대가족들이었죠 26 00:02:09,208 --> 00:02:14,556 형제는요? 27 00:02:15,666 --> 00:02:17,968 남자 형제 한 명, 여자 형제 한 명이요 28 00:02:17,992 --> 00:02:19,183 끝인가요? 29 00:02:19,207 --> 00:02:22,964 5년 전 남동생이 죽었고 30 00:02:23,895 --> 00:02:26,519 같은 해 아내도 세상을 떠났어요 31 00:02:26,964 --> 00:02:29,638 누이는 아직 살아있고요 32 00:02:29,922 --> 00:02:33,001 다니셨던 학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33 00:02:33,025 --> 00:02:36,914 사우스 다코타의 카터에 있는 작은 시골 학교였죠 34 00:02:37,309 --> 00:02:42,516 현재 그 마을은 존재하지 않아요 그저 작은 마을이었죠 35 00:02:44,147 --> 00:02:49,878 거기에서 학교를 다녔고 전 복이 많았어요 36 00:02:49,902 --> 00:02:53,495 우린 원주민 보존 지역 옆에 살고 있었거든요 37 00:02:53,520 --> 00:02:56,731 그래서 그 학교에 원주민 아이들 몇 명이 다녔었죠 38 00:02:56,755 --> 00:03:00,468 또한 흑인인 시골 우체부가 있었죠 39 00:03:01,219 --> 00:03:06,241 그는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이 있었고 그들도 그 학교에 다녔어요 40 00:03:06,265 --> 00:03:12,047 우린 다양한 인종이 통합되어 있었고 달라질 건 없었죠 41 00:03:12,071 --> 00:03:15,817 우리 부모님은 항상 색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어요 42 00:03:16,188 --> 00:03:21,691 그들과 샌드위치를 주고 받고 그들은 우리와 주고 받았죠 43 00:03:23,558 --> 00:03:28,510 색깔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죠 44 00:03:28,716 --> 00:03:35,105 그래서 제가 군 복무를 하러 갔을 때 어떻게 합쳐질 수 있냐고들 말했죠 45 00:03:35,129 --> 00:03:39,230 전 이미 수년 전에 배웠고요 46 00:03:40,841 --> 00:03:44,404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무슨 고등학교를 졸업하셨죠? 47 00:03:44,429 --> 00:03:54,471 사우스 다코타 주의 위튼이요 48 00:03:54,495 --> 00:03:57,926 - 언제요? - 1940년대였죠 49 00:03:58,556 --> 00:04:07,001 - 1948년인가요? - 1949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죠 50 00:04:07,697 --> 00:04:09,704 졸업하고 무슨 일을 하셨나요? 51 00:04:09,728 --> 00:04:13,274 아버지와 함께 농장에 있으면서 목장 일을 했죠 52 00:04:14,118 --> 00:04:17,557 가족 농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땠나요? 53 00:04:17,581 --> 00:04:19,948 규모가 좀 됐죠 54 00:04:22,498 --> 00:04:28,153 한국 전쟁 발발 당시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죠 55 00:04:28,177 --> 00:04:32,894 아버지와 함께 농장 운영을 한 건 저와 동생 뿐이었죠 56 00:04:32,918 --> 00:04:36,746 아버지께서 둘 중 한 명은 징집에 지원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57 00:04:36,770 --> 00:04:42,810 왜냐하면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으니 그들은 농장에서 두 명 다 데려가려고 할텐데 58 00:04:42,834 --> 00:04:45,383 그렇게 되면 농장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거니까요 59 00:04:45,749 --> 00:04:50,044 그래서 장남인 제가 징집에 지원했어요 60 00:04:52,961 --> 00:04:55,881 - 그럼 징집되신 거군요? - 맞아요 61 00:04:56,204 --> 00:05:00,516 그리고 징집되어 인천에 상륙했죠 62 00:05:00,540 --> 00:05:09,430 아니요, 더 여쭤볼 질문들이 있어요 언제 징집되셨는지 기억 나시나요? 63 00:05:09,454 --> 00:05:10,353 10월이요 64 00:05:10,377 --> 00:05:13,600 1949년 10월이요? 아니면 1950년인가요? 65 00:05:13,624 --> 00:05:25,406 1951년, 1952년 제가 21살 때니까 1952년이네요 66 00:05:26,963 --> 00:05:28,557 이걸 여쭤봐야겠네요 67 00:05:28,581 --> 00:05:32,120 학교에서 한국에 대해 배운 게 있으신가요? 68 00:05:32,145 --> 00:05:33,056 아니요 69 00:05:33,080 --> 00:05:35,590 - 한국에 대해 아는 게 없으셨고요? - 네 70 00:05:38,114 --> 00:05:40,228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셨나요? 71 00:05:40,532 --> 00:05:43,762 네, 근데 꼭 그런 건 아니고요 72 00:05:43,786 --> 00:05:50,996 한국에 대해 들었을 때 찾아봤고 태평양에 있는 건 알았죠 73 00:05:52,006 --> 00:05:54,095 우린 한국이 일본에서 멀진 않다고 했었죠 74 00:05:55,132 --> 00:05:57,898 하지만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 건 아니었죠? 75 00:05:57,922 --> 00:05:58,878 네 76 00:06:00,502 --> 00:06:04,385 한국 전쟁이 발발했을 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77 00:06:05,169 --> 00:06:11,893 또 다른 전쟁이구나 했죠 2차 세계대전을 막 겪었던 때니까요 78 00:06:12,950 --> 00:06:17,728 그리고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삼촌들이 있었거든요 79 00:06:17,938 --> 00:06:24,095 그리고 당시 그렇게 구성한 것도 아버지였죠 80 00:06:24,119 --> 00:06:27,542 아버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두 소년 모두 데려가서 81 00:06:27,566 --> 00:06:33,291 농장이 문을 닫을 뻔했으니 둘 중 한 명이 징집을 지원하라고 했던 거죠 82 00:06:33,741 --> 00:06:37,285 - 정말 힘든 결정이었네요, 그렇죠? - 맞아요, 그랬죠 83 00:06:37,615 --> 00:06:39,354 두렵진 않으셨나요? 84 00:06:39,378 --> 00:06:43,711 아니요, 저 위에 계신 분을 믿으니까요 85 00:06:43,735 --> 00:06:48,659 신자이신가요? 86 00:06:48,684 --> 00:06:50,971 네, 물론이죠 87 00:06:52,371 --> 00:06:58,947 뒤를 돌아다 보고 제가 오늘 여기에 있는 이유를 생각할 때가 정말 많아요 88 00:07:02,970 --> 00:07:07,276 기초 군사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89 00:07:07,300 --> 00:07:19,336 일리노이 주의 포트 쉐리든이요 90 00:07:19,360 --> 00:07:22,849 어떤 기초 군사 훈련을 받으셨나요? 91 00:07:22,873 --> 00:07:25,433 거기에서 입대를 했죠 92 00:07:25,464 --> 00:07:28,185 그리고 캔자스 주의 포트 라일리로 배를 타고 갔어요 93 00:07:28,209 --> 00:07:31,339 거기에서 기초 훈련을 받았고요 94 00:07:33,316 --> 00:07:37,089 저는 보병 훈련을 받았죠 95 00:07:37,113 --> 00:07:43,307 그리고 야전 전선공 교육을 받기 위해 저를 학교로 보냈죠 96 00:07:43,331 --> 00:07:44,721 그러시군요 97 00:07:47,037 --> 00:07:50,699 그럼 그게 선생님의 특기인 거군요? 98 00:07:50,723 --> 00:07:52,160 맞아요 99 00:07:52,384 --> 00:07:54,929 그리고 한국으로 언제 떠나셨나요? 100 00:07:55,826 --> 00:07:59,901 1953년 봄이었죠 초봄이었죠 101 00:08:00,884 --> 00:08:03,675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고요 102 00:08:04,372 --> 00:08:06,983 새해 첫 날 이후였어요 103 00:08:07,239 --> 00:08:09,143 그럼 어디로 가셨나요? 104 00:08:09,381 --> 00:08:11,045 우린 인천에 상륙했죠 105 00:08:11,069 --> 00:08:13,743 - 바로요? - 바로 갔죠 106 00:08:13,801 --> 00:08:17,817 일본에 들르긴 했으나 배에서 내리지 않았거든요 107 00:08:17,841 --> 00:08:27,872 일이 좀 있어서 그냥 항구에 잠시 들렀다가 바로 인천에서 상륙했죠 108 00:08:27,896 --> 00:08:30,597 인천의 첫인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09 00:08:31,187 --> 00:08:37,538 도착해서 갈 수가 없었죠 110 00:08:37,562 --> 00:08:43,028 해안가로 가려면 바다를 지나가야 했거든요 111 00:08:44,492 --> 00:08:47,606 발이 젖었죠 112 00:08:48,166 --> 00:08:55,675 처음 본 건 머리 위로 터지고 있는 폭탄들이었죠 113 00:08:55,699 --> 00:08:59,750 - 정말요? 1953년에요? - 네 114 00:08:59,774 --> 00:09:02,830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랬죠 115 00:09:03,100 --> 00:09:05,962 적군의 폭탄이었나요? 아니면 뭐였죠? 116 00:09:05,986 --> 00:09:07,201 적군이었죠 117 00:09:09,654 --> 00:09:14,742 사람들이 저를 보는 걸 알지만 제 안구는 그들이 본 걸 알죠 118 00:09:15,379 --> 00:09:17,445 적군이 거기에 있었나요? 119 00:09:17,762 --> 00:09:20,825 그게 아니라 120 00:09:21,488 --> 00:09:24,385 - 인천 지역에요? - 아니요 121 00:09:24,602 --> 00:09:28,629 그럼 인천에 대해 또 기억나시는 게 있나요? 122 00:09:29,039 --> 00:09:30,551 다 기억나진 않아요 123 00:09:30,575 --> 00:09:37,627 거기에서 하룻밤 보내고 제2사단으로 이동했으니까요 124 00:09:37,651 --> 00:09:41,235 - 어디였나요? - 북한에 있었죠 125 00:09:41,432 --> 00:09:43,704 이름은 기억나시나요? 126 00:09:44,281 --> 00:09:49,277 아니요, 제2보병사단이었죠 127 00:09:49,301 --> 00:09:50,878 선생님 부대는요? 128 00:09:50,902 --> 00:09:53,948 제2보병 사단이요 본부와 본부 대대죠 129 00:09:53,972 --> 00:09:58,963 본부 대대요? 본부 대대가 뭐죠? 130 00:09:58,987 --> 00:10:08,700 대대였죠, 우린 사단의 통신을 담당했어요 131 00:10:09,495 --> 00:10:14,156 - 연대 아니면 중대 아니면 대대인가요? - 대대요 132 00:10:14,180 --> 00:10:19,270 대대요, 그게 다인가요? 계급은요? 133 00:10:19,294 --> 00:10:24,107 전 중사였어요 134 00:10:26,047 --> 00:10:30,842 복무기간은 다 합쳐서 고작 21개월이었죠 135 00:10:34,185 --> 00:10:36,982 본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36 00:10:37,006 --> 00:10:43,405 본부는 어땠나요? 어디에 위치했죠? 서쪽이었나요, 아니면 동쪽이었나요? 137 00:10:43,429 --> 00:10:48,838 서쪽이요, 해안에서 멀지 않았어요 138 00:10:49,521 --> 00:10:56,608 우리가 한국에 있을 때 4, 50마일 정도였던 것 같아요 139 00:10:56,632 --> 00:11:05,292 분대 막사가 있었는데 작은 막사가 다였죠 140 00:11:09,696 --> 00:11:21,003 그 부대를 지휘하는 나이 많은 대위가 있었고 그는 무슨 이유에선지 저를 좋아했죠 141 00:11:21,027 --> 00:11:32,713 그리고 저는 기초 훈련에서 야전 전기공 훈련을 받아 제2사단의 통신 대장이 되었죠 142 00:11:32,950 --> 00:11:37,224 제2보병사단에서요 143 00:11:37,249 --> 00:11:41,739 그렇게 모든 통신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144 00:11:41,763 --> 00:11:48,270 - 어떤 종류의 통신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전선, 무전, 전화, 총 9 구역에요 145 00:11:48,294 --> 00:11:49,863 그리고 메시지요 146 00:11:50,860 --> 00:11:54,101 저는 일명 메시지 센터에 있었어요 147 00:11:54,125 --> 00:12:07,500 직접 오든지 어떻게든 메시지가 오면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전달해야 했죠 148 00:12:09,857 --> 00:12:13,321 그래서 매우 활동적이었어요 149 00:12:13,478 --> 00:12:15,089 그래야 했죠 150 00:12:15,113 --> 00:12:24,498 그래서 그 반 소대에 40명의 병사들이 있었죠 151 00:12:26,102 --> 00:12:28,480 그 땐 작동 규모가 컸군요? 152 00:12:28,504 --> 00:12:32,840 사단이었으니까요 규모는 적당했죠 153 00:12:32,864 --> 00:12:36,844 중요한 통신 내용 중에 기억나시는 게 있나요? 154 00:12:37,448 --> 00:12:42,218 아니면 당장 뭐라도 해야하는 일촉즉발의 메시지라던지요? 155 00:12:42,242 --> 00:12:47,939 하나 기억나는 게 있죠 156 00:12:48,112 --> 00:12:56,248 7월 4일 전쟁이 끝났을 때, 그들이 끝내기 전에 협정을 했죠 157 00:12:56,272 --> 00:13:00,434 - 7월 24일이요, 27일이요? - 그보다 먼저였죠 158 00:13:00,459 --> 00:13:14,515 그들이 협정을 했고 한국 육군 대장이 모든 포병 부대에게 7월 4일 정오 12시에 일제 사격을 명령했죠 159 00:13:14,539 --> 00:13:20,554 큰 폭발이었어요 그건 평화를 기념하는 거였죠 160 00:13:21,704 --> 00:13:24,542 - 정말요? 그런 일이 있었나요? - 결코 잊지 못할 거예요 161 00:13:24,566 --> 00:13:27,695 그 명령을 직접 받으셨나요? 162 00:13:28,524 --> 00:13:33,768 메시지가 와서 우리 모두 듣고 발사하러 갔었죠 163 00:13:34,064 --> 00:13:36,961 그럼 1953년 7월 4일이군요 164 00:13:36,986 --> 00:13:40,641 맞아요, 큰 폭발이었어요 165 00:13:40,824 --> 00:13:46,914 전 항상 그 누구보다 더 대단한 불꽃놀이를 7월 4일에 봤다고 말하죠 166 00:13:46,938 --> 00:13:48,749 더 많이 들은 거죠 167 00:13:49,434 --> 00:13:56,524 전 포병대가 모두 경계에 서서 정확히 낮 12시에 사격을 했죠 168 00:13:59,834 --> 00:14:02,793 포병이 정말 많았어요 169 00:14:05,100 --> 00:14:07,628 잠은 어디에서 주무셨나요? 무엇을 드셨고요? 170 00:14:07,652 --> 00:14:09,468 제2사단에서의 생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71 00:14:09,492 --> 00:14:12,306 그게, 분대 막사가 있었죠 172 00:14:13,443 --> 00:14:17,044 거기엔 작은 육군 침대가 있었고요 매트리스는 없었죠 173 00:14:17,068 --> 00:14:20,448 각자 이불이 있고 그것만 갖고 잤어요 174 00:14:21,778 --> 00:14:25,252 항상 오른쪽에 무기를 놓고 잤어요 175 00:14:25,749 --> 00:14:28,889 안에 또는 아래 두었죠 176 00:14:29,459 --> 00:14:37,346 그리고 급식 줄이 있었어요 먹을 음식을 받기 위해 밖에 서 있어야 했죠 177 00:14:37,371 --> 00:14:39,237 음식은 어땠나요? 178 00:14:42,756 --> 00:14:49,176 그들이 가져온 건 캔에 든 게 많았죠 179 00:14:50,613 --> 00:14:55,197 별로인 것도 있지만 우린 모두 그걸로 생존했어요 180 00:14:55,987 --> 00:14:59,424 그걸 먹었죠 K-레이션이랑 C-레이션이요 181 00:15:01,381 --> 00:15:03,224 그건 뜨거운 음식이잖아요 그렇죠? 182 00:15:03,248 --> 00:15:04,759 맞아요 183 00:15:05,028 --> 00:15:07,361 샤워는 가능했나요? 184 00:15:09,098 --> 00:15:12,032 한동안 샤워는 못했죠 185 00:15:12,642 --> 00:15:19,348 목욕할 수 있는 데가 한 군데였고 우리 뒤에 내려가는 길에 작은 시냇물이 있었죠 186 00:15:19,372 --> 00:15:22,007 시내가 흐르고 있었어요 187 00:15:22,663 --> 00:15:25,813 그래서 한 달쯤 샤워를 못하고 있다가 188 00:15:26,190 --> 00:15:29,757 뭔가 설치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죠 189 00:15:29,788 --> 00:15:34,088 하지만 그 시냇물이 별로 크지 않아서 한 이정도 밖에 안됐어요 190 00:15:34,112 --> 00:15:38,392 그래서 수류탄을 가지고 가서 물에 던져 바위들을 부순 뒤 191 00:15:38,416 --> 00:15:43,392 바위들을 밖으로 던지고 마침내 이 정도 깊이로 구멍을 냈죠 192 00:15:44,868 --> 00:15:47,802 그리고 여기 위에 끝에 큰 바위를 놨어요 193 00:15:48,205 --> 00:15:50,860 그래서 거기로 내려가 비누칠을 했죠 194 00:15:50,884 --> 00:15:54,663 그리고 물 속으로 들어가 헹궜고요 195 00:15:54,687 --> 00:15:56,710 목욕을 한 거죠 196 00:15:57,469 --> 00:15:59,380 창의적인 발상이었네요 197 00:15:59,404 --> 00:16:00,250 네 198 00:16:00,274 --> 00:16:04,169 공중 목욕 욕조네요 199 00:16:05,279 --> 00:16:08,517 물은 깨끗했나요? 200 00:16:08,541 --> 00:16:11,037 그럼요, 물은 깨끗했어요 201 00:16:11,440 --> 00:16:14,113 하지만 그게 샤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죠 202 00:16:15,410 --> 00:16:19,667 그래서 그들이 이제 매일 샤워할 수 있었겠다고 한다면 그건 아니에요 203 00:16:21,337 --> 00:16:26,040 샤워를 못한 채 수개월을 있어야 하죠 204 00:16:26,830 --> 00:16:28,742 그래도 살 수 있어요 205 00:16:28,960 --> 00:16:37,146 주치의가 제게 그들이 어렸을 때 배운 걸로 돌아가 일주일에 한 번 샤워를 한다면 206 00:16:37,492 --> 00:16:39,115 더 건강해질 거라고 했죠 207 00:16:39,140 --> 00:16:42,556 사람들이 피부의 유분을 다 씻어낸다는 거죠 208 00:16:42,580 --> 00:16:45,390 매일 샤워를 해서 말이에요 그건 별로 좋지 않아요 209 00:16:45,414 --> 00:16:50,698 그러고는 의사에게 와서 바를 오일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210 00:16:51,901 --> 00:16:53,467 그럴 필요가 없어요 211 00:16:54,324 --> 00:16:59,340 저는 농장에서 자랐는데, 그 시절 토요일 밤에 욕조에서 목욕을 했고 212 00:17:00,177 --> 00:17:02,443 일요일 아침 교회 갈 준비를 했죠 213 00:17:02,661 --> 00:17:07,702 전방과 본부 간의 거리가 어떻게 됐나요? 214 00:17:07,959 --> 00:17:10,084 그렇게 멀지 않았어요 215 00:17:10,114 --> 00:17:14,388 갑자기 들어오는 포격을 받았으니까요 216 00:17:14,412 --> 00:17:19,226 포격 소리를 들으면 우린 뒤로 대피해야 했죠 217 00:17:20,843 --> 00:17:23,764 - 몇 마일 안됐군요, 그렇죠? - 네 218 00:17:23,801 --> 00:17:27,069 복무 중 위험한 순간이 있으셨나요? 219 00:17:27,093 --> 00:17:32,839 폭격을 당하거나 적이 침입했던 적이 있었나요? 220 00:17:32,863 --> 00:17:39,704 아니요, 우리 쪽으로 침입한 적은 없지만 가끔 공중전이 벌어졌죠 221 00:17:39,879 --> 00:17:42,944 한 번은 그들이 헌병을 조롱했어요 222 00:17:42,968 --> 00:17:47,354 우리 중 불량한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바로 잡겠다고 했죠 223 00:17:47,378 --> 00:17:51,433 그런 헌병들은 우리 있는 곳의 약간 남쪽에 있었죠 224 00:17:51,457 --> 00:17:57,998 우리가 주둔했던 곳은 바로 산 중턱이어서 자연적인 은신처를 갖게 됐어요 225 00:17:58,522 --> 00:18:01,201 하지만 거기에는 큰 편평한 지역이 있었죠 226 00:18:01,225 --> 00:18:08,976 그래서 집에 갔던 헌병들은 모두 다 보이는 곳에 막사를 설치하고 싶어했죠 227 00:18:09,819 --> 00:18:12,880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요? 폭격됐죠 228 00:18:13,470 --> 00:18:15,950 그 중 두 명만 살아남았어요 229 00:18:16,727 --> 00:18:18,953 그들은 폭격을 당했죠 230 00:18:18,978 --> 00:18:24,858 우린 거기에서 남은 사람들에게 북한 사람들조차도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쁜지 안다고 말했죠 231 00:18:26,201 --> 00:18:32,699 정말 끔찍하게 들리지만 그들이 있으면 안되는 곳에 있었죠 232 00:18:32,723 --> 00:18:35,953 모두 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려고 했어요 233 00:18:35,978 --> 00:18:37,535 숲으로 돌아가라고요 234 00:18:38,192 --> 00:18:42,421 하지만 그들은 우리 중 남은 사람들보다 더 똑똑했죠 235 00:18:43,293 --> 00:18:47,399 어떤 생각을 하고 계셨나요? 한국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하셨고 236 00:18:47,423 --> 00:18:51,719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서 싸우신 거잖아요 237 00:18:51,904 --> 00:18:55,356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거기에서 무슨 일을 할 지 알고 계셨나요? 238 00:18:55,380 --> 00:18:57,758 그럼요, 알고 있었죠 239 00:18:57,782 --> 00:19:03,197 남북한 사이에 혁명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남한 쪽이었고요 240 00:19:03,863 --> 00:19:05,076 그랬었죠 241 00:19:07,886 --> 00:19:11,482 그래서 그들을 방어하고 그들을 구해주려고 노력했어요 242 00:19:11,506 --> 00:19:14,320 제 생각엔 그들이 큰 실수를 했던 것 같아요 243 00:19:14,514 --> 00:19:16,080 이건 제 생각이에요 244 00:19:16,786 --> 00:19:20,960 우리가 전쟁에 있을 때 중단하는 대신 우리 일을 마무리지었어야 했어요 245 00:19:22,074 --> 00:19:24,985 그럼 오늘날처럼 되진 않았을텐데요 246 00:19:29,121 --> 00:19:33,426 한국에서 복무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247 00:19:33,984 --> 00:19:39,081 우리가 위로 이동하거나 할 때 전선을 놓는 거죠 248 00:19:39,465 --> 00:19:48,375 탱크가 계속 지나가고 매번 전선을 지나가니, 계속 교체하거나 보수를 해야했죠 249 00:19:49,125 --> 00:19:51,645 흥미로운 건 한 가지는 배웠어요 250 00:19:51,669 --> 00:20:01,321 날씨가 추울 때 탱크 뒤에 있으면 바짝 붙어서면 탱크가 아직 따뜻해서 거기에서 나오는 열기를 빌리는 거죠 251 00:20:01,928 --> 00:20:05,191 이동 모바일 난방 시스템인 거네요 252 00:20:05,360 --> 00:20:06,830 그러니까요 253 00:20:07,520 --> 00:20:10,076 밖에서도 일하셨나요? 254 00:20:10,100 --> 00:20:16,303 선생님은 통신장으로 담당자였으니 보통 사무실에서 일하셨겠네요, 그렇죠? 255 00:20:16,327 --> 00:20:20,749 아니요, 저도 전선 놓는 걸 도와줬죠 병사들을 인솔해서 나갔고요 256 00:20:20,773 --> 00:20:27,831 다 외부에서 하는 일이었고 저 역시 일 마무리를 해야 하니 나가야 했죠 257 00:20:30,650 --> 00:20:35,589 미국에서 대장이 왔었어요 258 00:20:36,299 --> 00:20:40,694 워싱턴 사람들은 이상한 생각들을 했죠 259 00:20:40,718 --> 00:20:46,877 이 대장은 그냥 준장이었는데 그들이 그를 진급시키고 싶어 했어요 260 00:20:46,901 --> 00:20:52,353 그래서 그를 한국으로 보내 2성 대장직을 주었죠 261 00:20:52,377 --> 00:21:07,692 그리고 우린, 그러니까 하늘에서는 적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었죠 262 00:21:07,773 --> 00:21:11,653 그래서 이 대장은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 싶었겠죠 263 00:21:11,677 --> 00:21:18,398 그래서 기구를 가지고 와서 공중으로 기구를 띄웠죠 264 00:21:18,422 --> 00:21:25,706 그리고 우리 비행기가 들어올 때 점점 더 낮아지는데, 그 기구를 친 거예요 265 00:21:25,994 --> 00:21:31,157 그 사고로 우리 병사 몇 명이 심한 부상을 당했고요 266 00:21:31,181 --> 00:21:33,728 전선들은 위로 올라갔죠 267 00:21:34,779 --> 00:21:37,224 그들은 그를 함선에 태워 미국으로 보냈어요 268 00:21:37,817 --> 00:21:40,654 그런데 소장이 되었더군요 269 00:21:40,678 --> 00:21:44,525 - 그 분 성함은요? 기억나세요? - 아니요, 모르겠네요 270 00:21:47,077 --> 00:21:58,896 또 다른 중요한 통신 내용에 대해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271 00:22:00,076 --> 00:22:04,509 기억나는 게 아니라 많이 있죠 272 00:22:04,534 --> 00:22:11,215 전투지에 있으면 다 중요하니까요 273 00:22:12,220 --> 00:22:15,611 휴전 협정이 이뤄졌을 때 거기 계셨잖아요 274 00:22:15,635 --> 00:22:17,558 7월 27일에요 275 00:22:17,582 --> 00:22:21,762 그와 관련해서 중요한 통신 내용이 있었나요? 276 00:22:21,786 --> 00:22:31,612 전체는 아니고요, 우린 무전과 전화를 통해 그 얘기를 들었어요 277 00:22:31,846 --> 00:22:38,281 왜냐하면 저희에게 무슨 발표를 할 건지 무전을 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될 걸 알고 있었죠 278 00:22:39,131 --> 00:22:43,287 어떠셨나요? 휴전 협정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279 00:22:43,311 --> 00:22:44,691 좋았죠 280 00:22:44,715 --> 00:22:51,892 저희 대위가 저를 데리고 포로를 송환하는 곳으로 데리고 갔어요 281 00:22:51,916 --> 00:22:56,029 본국으로 송환될 포로들을 보게 되었죠 282 00:22:56,857 --> 00:22:59,933 이 불쌍한 청년들을 저는 잊을 수가 없어요 283 00:22:59,957 --> 00:23:04,268 그들은 포로이거나 북한의 전쟁 기지에 있었죠 284 00:23:04,725 --> 00:23:09,763 50야드 떨어진 곳에서도 그들의 갈비뼈를 헤아릴 수 있었죠 285 00:23:10,090 --> 00:23:12,838 그만큼 말랐거든요 끔찍했죠 286 00:23:12,862 --> 00:23:22,960 미군으로 보내질 그 친구들의 모습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287 00:23:23,957 --> 00:23:26,940 좀 더 말씀해 주세요 언제였는 지 기억나시나요? 288 00:23:26,965 --> 00:23:28,607 8월이었나요? 289 00:23:29,329 --> 00:23:31,398 그랬던 것 같아요 290 00:23:31,422 --> 00:23:37,908 POW(전쟁 포로)였던 분들과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요 291 00:23:37,933 --> 00:23:41,541 거기에서 1년 내지 3년은 계셨던 분들이죠 292 00:23:42,572 --> 00:23:44,645 지옥같은 삶을 사셨잖아요 293 00:23:44,669 --> 00:23:51,852 말씀하신 것처럼 제대로 먹지도 못해 체중이 급격하게 빠졌죠 294 00:23:51,954 --> 00:23:56,957 그리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다시 건너 왔고요 295 00:23:57,074 --> 00:23:59,465 그것에 관해 좀 더 말씀해 주세요 296 00:23:59,489 --> 00:24:02,848 언제였나요? 297 00:24:02,899 --> 00:24:06,478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고 298 00:24:06,515 --> 00:24:09,550 그냥 그 병사들을 봤던 건 잊혀지지가 않아요 299 00:24:09,985 --> 00:24:13,838 건너오는 모습과 그들의 행색이요 300 00:24:13,862 --> 00:24:18,612 그 병사들과 고통받은 누군가에 대한 얘기죠 301 00:24:18,636 --> 00:24:24,584 당시 우린 그런 사람들에게 정말 친절하게 하려고 했죠 302 00:24:24,748 --> 00:24:27,105 아니었어요 303 00:24:27,649 --> 00:24:31,458 그들이 대하는 것처럼 적을 대하는 거죠 304 00:24:32,435 --> 00:24:35,359 비인간적이었죠 305 00:24:35,452 --> 00:24:39,831 왜 거기에 계셨나요? 306 00:24:40,108 --> 00:24:46,973 육군에 지원했었고 북한군과 전투하도록 저를 거기로 보냈어요 307 00:24:46,998 --> 00:24:54,047 아니요, 전쟁 포로들이 돌아왔을 때 왜 거기 계셨냐는 질문이었어요 308 00:24:55,696 --> 00:25:00,042 2차 세계대전을 겪고 왔던 대령이 제가 그걸 보길 원했죠 309 00:25:00,599 --> 00:25:06,660 그는 일본군이 포로들을 풀어주던 당시 상황을 봤거든요 310 00:25:06,684 --> 00:25:10,831 - 그들이 무슨 말을 하던가요? 기억나세요? - 아니요 311 00:25:11,387 --> 00:25:13,829 그들이 처음으로 질문한 내용은요? 312 00:25:15,133 --> 00:25:18,705 전쟁 포로였던 분들 중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했다는 분들이 계셨어요 313 00:25:18,808 --> 00:25:22,342 그런데 먹질 못했던 터라 설사를 했다고 했었죠 314 00:25:22,366 --> 00:25:25,883 그건 모르겠네요 315 00:25:26,130 --> 00:25:29,182 그들과 접촉하진 않았으니까요 316 00:25:29,413 --> 00:25:34,789 그저 과정을 지켜만 봤죠 317 00:25:39,420 --> 00:25:42,616 함께 일한 한국 사람이 있으셨나요? 318 00:25:42,640 --> 00:25:44,498 - 네 - 그들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319 00:25:44,523 --> 00:25:48,935 남한 사람들이었죠 기택이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320 00:25:48,959 --> 00:25:50,681 그 친구는 절대 잊을 수 없죠 321 00:25:50,705 --> 00:25:53,671 그는 기둥 올라타기의 달인이었죠 322 00:25:53,800 --> 00:25:57,552 다람쥐나 원숭이도 그 정도는 못했을 걸요 323 00:25:57,725 --> 00:26:00,814 그 친구는 일명 박차라고 하는 것을 차고 있었어요 324 00:26:00,838 --> 00:26:05,695 모두 기둥 주변에 벨트를 둘러 고정을 시키죠 325 00:26:06,266 --> 00:26:10,057 그 친구는 그냥 한 다리로 기둥을 감싸고 이런 식으로요 326 00:26:10,081 --> 00:26:21,725 올라갔다가 그냥 다리를 차고 그런 식으로 기둥에서 내려왔어요 327 00:26:22,831 --> 00:26:29,718 그리고 제대군인 전기공 중에 그렇게 올라타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어요 328 00:26:29,742 --> 00:26:31,978 - 그 분도 군인이었나요? - 네 329 00:26:32,002 --> 00:26:34,422 - 카투사였나요? - 김기택이요 330 00:26:34,447 --> 00:26:38,029 그러니까 카투사였나요? 아니면 일반 군인이었나요? 331 00:26:38,053 --> 00:26:41,124 일반 군인이었겠죠? 우리가 훈련을 시켰거든요 332 00:26:41,148 --> 00:26:43,545 우리가 따로 부르는 별명 같은 게 있었는데 333 00:26:45,536 --> 00:26:50,530 어쨌든 뭐라고 불렀는 지 잊어버렸네요 334 00:26:50,927 --> 00:26:53,075 그 분 계급은요? 335 00:26:54,106 --> 00:26:56,870 이등병이었어요 336 00:26:58,040 --> 00:27:02,476 장교는 아니었고 전기공이었죠 337 00:27:02,500 --> 00:27:11,351 전선 놓는 걸 도와주었고 기둥에 올라가는 법을 알았으며 그건 그들이 알아야 하는 것이었죠 338 00:27:11,375 --> 00:27:15,522 - 다른 한국인은요? - 있었죠 339 00:27:15,546 --> 00:27:19,326 김성수, 조성수 340 00:27:20,689 --> 00:27:24,564 더 있긴 한데 이름이 다 기억나진 않아요 341 00:27:25,268 --> 00:27:30,437 모두 훌륭했지만 이 친구가 유독 눈에 띈거죠 342 00:27:30,760 --> 00:27:35,342 막사에서 일하는 소년도 있었나요? 343 00:27:35,366 --> 00:27:38,789 세탁을 하러 오는 한국 아이들이 있었어요 344 00:27:39,340 --> 00:27:49,362 개울로 빨래를 가지고 가서 비누칠을 하고 물에 헹궈 세탁을 했죠 345 00:27:49,387 --> 00:27:54,161 한국인들이 똑똑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일머리가 있었나요? 부지런했나요? 346 00:27:54,578 --> 00:27:58,168 우리가 먹을 것을 줬기 때문에 음식을 가져갔죠 347 00:27:58,192 --> 00:28:04,160 그래서 아이들이 온 거고요 그러니 막사로 올라와 우릴 위해 그런 일을 한 거죠 348 00:28:06,719 --> 00:28:08,909 고마웠어요 349 00:28:11,205 --> 00:28:14,168 - 아이들에게 수당을 주셨나요? - 그럼요, 돈을 줬죠 350 00:28:14,192 --> 00:28:22,589 저희가 일한 만큼 봉급을 많이 받은 건 아니라 돈이 많진 않았지만 같이 나눴죠 351 00:28:22,614 --> 00:28:24,278 조금이나마 줬어요 352 00:28:25,695 --> 00:28:34,063 서울에 다닐 기회가 있으셨나요? 서울은 보셨었나요? 353 00:28:34,088 --> 00:28:38,452 네, 서울을 본 적이 있죠 처음 한국에 갔을 때 354 00:28:39,732 --> 00:28:53,379 트럭을 타고 2주간 달려 보급품을 가지러 후방으로 내려갔다가 가지고 왔죠 355 00:28:53,689 --> 00:28:57,479 그래서 큰 트럭 6대로 내려갔었죠 356 00:28:57,503 --> 00:29:05,624 기초 훈련을 받을 당시 어느 날 아침 운전병 테스트를 할 거라고 했었죠 357 00:29:05,987 --> 00:29:14,217 그래서 저는 캔자스에 있을 때 테스트를 봤고 통과해서 CDL 그러니까 1종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죠 358 00:29:14,241 --> 00:29:16,125 그건 제 기록에 있어요 359 00:29:16,149 --> 00:29:19,746 그래서 한국에 갔을 때 제게 트럭 운전법을 아는 지 물었죠 360 00:29:20,763 --> 00:29:24,784 트럭 운전병이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트럭 운전을 했어요 361 00:29:25,068 --> 00:29:28,221 그래서 서울을 둘러 볼 기회가 있으셨군요? 362 00:29:28,245 --> 00:29:30,824 거기에서 보급품을 가져왔으니까요 363 00:29:30,848 --> 00:29:35,144 - 어땠나요?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 복잡했죠 364 00:29:35,696 --> 00:29:38,999 말그대로 혼잡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365 00:29:39,023 --> 00:29:43,036 - 무엇 때문에 혼잡했나요? - 사람들이요, 사람들이죠 366 00:29:43,806 --> 00:29:50,226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서 피난을 왔기 때문에 서울은 혼잡했어요 367 00:29:50,550 --> 00:29:52,579 그들 모습은 어땠나요? 368 00:29:53,296 --> 00:29:57,450 굶주려 보였죠 369 00:30:03,014 --> 00:30:05,585 판단을 할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370 00:30:05,609 --> 00:30:11,410 전쟁의 실상이자 전쟁은 지옥이나 마찬가지니까요 371 00:30:13,432 --> 00:30:25,970 짜증났던 건 다시 트럭을 타고 호송대가 전방으로 다시 운전해서 돌아가야 하는 것 뿐이었죠 372 00:30:26,341 --> 00:30:31,184 이런 한국인들 중에는 트럭을 따라 달리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373 00:30:31,208 --> 00:30:32,919 우리가 운전을 천천히 했거든요 374 00:30:32,943 --> 00:30:37,023 그래서 그들이 따라잡아 그들 중 한 명이 상자 안으로 점프해서 올라탔고 375 00:30:37,786 --> 00:30:40,527 물품을 밖으로 던지기 시작했어요 376 00:30:41,536 --> 00:30:45,863 기지에서 필요한 것들이었죠 남한에서는 필요 없었죠 377 00:30:46,073 --> 00:30:50,788 그래서 결국 M1 소총과 함께 그 남자를 트럭 뒤에 태웠어요 378 00:30:51,045 --> 00:30:59,512 그것 때문에 내려오니까 남한에서는 트럭 뒷문으로 손가락들이 넘어오는데 손가락들이 짧았죠 379 00:30:59,536 --> 00:31:03,419 그들에겐 그게 필요했나요? 굶주렸었나요? 380 00:31:03,443 --> 00:31:09,322 - 모든 필수품들을 필요로 했나요? - 트럭에서 가져갈 수 있는 건 뭐든지 챙겨갔죠 381 00:31:09,959 --> 00:31:13,927 한국에서 언제 떠나셨나요? 382 00:31:14,206 --> 00:31:26,473 집에는 1952년... 383 00:31:27,527 --> 00:31:29,109 1952년에 왔어요 384 00:31:29,323 --> 00:31:36,049 총 복무 기간이 고작 21개월이었죠 385 00:31:38,772 --> 00:31:43,523 -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은 있으신가요? - 아니요, 기회는 있었는데 386 00:31:43,547 --> 00:31:49,908 한국이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이미 충분히 겪었으니 가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죠 387 00:31:49,933 --> 00:31:52,501 그걸 다시 겪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388 00:31:52,841 --> 00:31:57,956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가서 투어를 시켜주겠다는 제안은 받았었죠 389 00:31:59,623 --> 00:32:07,748 그게 대한민국 보훈부에서 운영하는 한국 재방한 프로그램입니다 390 00:32:08,058 --> 00:32:12,964 한국의 경제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고 계시나요? 391 00:32:12,988 --> 00:32:16,485 남한이요, 들었죠 계속 소식은 듣고 있어요 392 00:32:16,510 --> 00:32:23,024 너무 많이 변해서 더이상 인식을 못하겠어요 393 00:32:23,949 --> 00:32:29,555 - 누가 얘기해 준건가요? - 티브이로 봤죠 394 00:32:29,579 --> 00:32:37,510 갔다 온 전우들 중에 한국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믿을 수 없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395 00:32:37,780 --> 00:32:40,780 그 분들이 무슨 말씀을 해 주셨나요?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396 00:32:40,937 --> 00:32:45,051 오늘날의 모습에 대해 다 얘기했죠 397 00:32:45,728 --> 00:32:50,243 길이나 도로가 더 좋아졌고 집도 그렇고요 398 00:32:50,267 --> 00:32:53,637 모든 게 훌륭하다고요 399 00:32:55,033 --> 00:33:03,269 1954년 떠나실 때 보셨던 한국은 상태가 좋지 않았잖아요, 그렇죠? 400 00:33:03,293 --> 00:33:05,205 그랬죠 401 00:33:05,501 --> 00:33:09,542 지금은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고요, 믿어지시나요? 402 00:33:09,566 --> 00:33:13,680 그럼요, 믿겨요 듣고 알았죠 403 00:33:13,824 --> 00:33:16,502 정말 대단한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으시나요? 404 00:33:16,526 --> 00:33:17,906 그렇게 생각해요 405 00:33:17,930 --> 00:33:24,096 한국 전체가 이룰 수 있었던 건데 406 00:33:24,121 --> 00:33:30,923 우리가 한국에 가서 35,000명의 미국인들이 목숨을 바쳤고 완수를 했다면 말이죠 407 00:33:30,947 --> 00:33:33,166 임무를 끝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408 00:33:33,442 --> 00:33:36,903 왜 한국 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지게 된 걸까요? 409 00:33:36,927 --> 00:33:39,639 모르겠어요 410 00:33:41,309 --> 00:33:45,245 그냥 무시당한 거죠 411 00:33:45,722 --> 00:33:54,816 다른 참전용사들 같은 경우, 월남전이나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이 있고 412 00:33:55,079 --> 00:33:59,659 그냥 책을 덮은 거예요 413 00:34:03,089 --> 00:34:04,999 그래서 저희가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거랍니다 414 00:34:05,023 --> 00:34:06,419 알고 있었죠 415 00:34:06,443 --> 00:34:11,163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편집해서 인터넷에 올리면 416 00:34:11,188 --> 00:34:13,999 학생들과 교사들이 한국 전쟁에 대해 배우고 417 00:34:14,024 --> 00:34:19,379 전후 한국의 발전에 대해 배울 때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418 00:34:19,403 --> 00:34:21,614 그러니 그것이 선생님의 유업인 거죠 419 00:34:21,638 --> 00:34:25,485 알지 못하는 나라에 가서 그 나라를 위해 싸우셨고 420 00:34:25,509 --> 00:34:30,790 그 나라는 세계에서 11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는 거죠 421 00:34:30,814 --> 00:34:33,764 정말 멋진 일입니다 422 00:34:33,788 --> 00:34:36,297 집에 왔을 때 기차를 탔었죠 423 00:34:36,322 --> 00:34:40,596 기차를 타고 항구 이름이 뭐였더라 424 00:34:40,621 --> 00:34:45,897 남한의 남쪽에 있는 곳인데 거기까지 갔어요 425 00:34:45,921 --> 00:34:48,907 - 부산이요? - 큰 항구였죠 426 00:34:48,931 --> 00:34:55,515 맞아요, 부산이죠 아니면 인천이요? 427 00:34:55,539 --> 00:34:58,159 부산일 거예요 428 00:34:58,183 --> 00:34:59,898 거기에 가보셨나요? 429 00:34:59,922 --> 00:35:05,091 가본 적 없다가 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430 00:35:05,801 --> 00:35:18,647 그게 오래된 기차였는데, 제대로 열리지도 않고 증기 기관차였죠 431 00:35:18,671 --> 00:35:21,641 그 기차를 탄 것도 잊지 못할 겁니다 432 00:35:22,231 --> 00:35:24,444 군 복무 하신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시나요? 433 00:35:24,468 --> 00:35:26,179 그럼요 434 00:35:27,369 --> 00:35:30,331 표창도 많이 받은 걸요 435 00:35:31,115 --> 00:35:32,819 말씀해 주세요 436 00:35:32,843 --> 00:35:37,690 작년에 남한 대통령 표창을 받았죠 437 00:35:39,146 --> 00:35:42,901 큰 상이었어요 벽에 크게 달려 있죠 438 00:35:44,245 --> 00:35:51,771 동성 훈장은 두 개를 받았고 여러 개 있죠 439 00:35:52,154 --> 00:35:56,109 가만히 서서 자랑하는 게 아니에요 440 00:35:56,339 --> 00:35:59,012 그저 그게 저라는 거죠 441 00:35:59,148 --> 00:36:01,683 성취했고, 해냈다는 거죠 임무를 수행했다는 의미인 거죠 442 00:36:01,708 --> 00:36:03,789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는 뜻이고요 443 00:36:03,814 --> 00:36:06,548 아버지와의 농장 일을 통해서 배운 거예요 444 00:36:07,045 --> 00:36:11,631 아버지는 우리에게 잘했다고 하시며 그로 인해 자만하지 말라고 하셨죠 445 00:36:11,655 --> 00:36:12,659 이웃들도 다 하는 거라면서요 446 00:36:12,683 --> 00:36:16,362 인터뷰를 통해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447 00:36:17,565 --> 00:36:26,313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하여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Clarence W. J. Jerke / 19310315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육군 통신장
주요활동
통신선 가설, 장비 수리, 사단 내 통신관리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구술장소
구술요약
클라렌스 절키는 사우스다코타에서 태어났고 1950년 한국 전쟁 징집에 지원했습니다. 1952년에 징집됐고 일리노이주의 포트 쉐리든에서 기초 훈련을 받았습니다. 거기에서 통신용 야전 전선 기술 훈련을 받았습니다. 인천에 상륙한 후에 40마일 떨어진 북한으로 갔고 제2보병사단본부 대대에 있었습니다. 미 육군을 위한 전선, 무전기, 전화 보수르르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40명의 병사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1953년 8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 미국 전쟁 포로들이 풀려나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