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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Erich Reuter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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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6,867 --> 00:00:09,400 로이터 에리히입니다 2 00:00:10,267 --> 00:00:19,133 철자는 R-E-U-T-E-R 에리히는 E-R-I-C-H 입니다 3 00:00:19,767 --> 00:00:26,081 생년월일은 1927년 9월 11일입니다 4 00:00:26,805 --> 00:00:29,321 91세입니다 5 00:00:29,515 --> 00:00:35,900 - 어디에서 태어나셨나요? - 헤르초게나우라흐(Herzogen Aurach)입니다 6 00:00:35,932 --> 00:00:49,733 선생님의 배경이나, 어릴적 가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7 00:00:49,733 --> 00:00:58,367 물론 전쟁 중에도 가족은 늘어났습니다 많은 고통도 겪었지요 8 00:00:59,933 --> 00:01:11,633 아시겠지만... 아니면 독일에서 전쟁 중에 모든 것이 망가졌다는 것을 들으셨을 겁니다 9 00:01:12,333 --> 00:01:20,238 그때 제 부모님도 당연히 그러니까 그렇게 넉넉하지는 못했습니다 10 00:01:20,293 --> 00:01:25,327 부모님은 부유하지 않았어요 모든 것이 안정되지 못했습니다 11 00:01:26,833 --> 00:01:30,933 외동아들이셨나요? 아니면 형제나 자매가 있으신가요? 12 00:01:30,970 --> 00:01:35,833 형제가 있었는데 사망했고 두 명의 자매가 있습니다 13 00:01:36,267 --> 00:01:39,333 그러니까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14 00:01:40,533 --> 00:01:47,642 선생님께서는 젊은 시기 어린 시절은 매우 슬프고 힘드셨다고 하셨습니다 15 00:01:47,667 --> 00:01:50,840 - 그렇습니다 - 독일에서 제2차 세계대전 후예요 16 00:01:50,900 --> 00:02:15,762 이러한 배경이 어쩌면 6·25전쟁 후에 적십자사에 지원하신 동기가 되었나요? 17 00:02:15,842 --> 00:02:18,700 이제 제가 질문해도 될까요? 18 00:02:18,745 --> 00:02:21,500 그러니까 제2차 세계대전 경험이 선생님께서 한국으로 가신 결정적인 계기였나요? 19 00:02:21,500 --> 00:02:23,967 제2차 세계대전 경험으로 한국으로 가시게 된 건가요? 20 00:02:23,967 --> 00:02:26,033 한국에서의 활동과 관련하여 결정적인 계기였나요? 21 00:02:26,700 --> 00:02:28,833 네, 그렇습니다 22 00:02:28,858 --> 00:02:35,833 하지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지멘스 직원입니다 23 00:02:36,033 --> 00:02:42,033 지멘스는 전기 의료 기기를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24 00:02:42,360 --> 00:02:49,926 지멘스 측으로부터 한국에 가는 제안을 받았어요 25 00:02:50,633 --> 00:02:58,600 그러겠다고 했고 저는 한국에서 지내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26 00:02:58,651 --> 00:03:02,567 사람들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 27 00:03:02,601 --> 00:03:08,117 아주 성실한 민족인데 다만, 매우 가난했어요 그 시기에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28 00:03:08,200 --> 00:03:10,600 오늘날은 더 이상 그렇지 않죠 29 00:03:10,647 --> 00:03:16,633 그러나 그 당시에는 매우 가난한 사람들이었고 정말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30 00:03:17,200 --> 00:03:24,100 우리는 한국 사람들을 정말로 이해하고 도와주었습니다 31 00:03:24,600 --> 00:03:33,433 선생님께서는 그 당시 지멘스에서 일하셨다고 하셨는데요 32 00:03:33,527 --> 00:03:39,067 그럼 학교는 언제 졸업하셨고 지멘스에는 언제 입사하셨으며 33 00:03:39,165 --> 00:03:43,633 그 당시 지멘스에서 어떤 직책을 맡으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34 00:03:43,693 --> 00:03:57,167 네, 저는 지멘스에서 시작했습니다 그게 6년 과정 뭐였더라 35 00:03:57,200 --> 00:04:00,000 직업교육이요, 지멘스에서의 직업교육이요? 36 00:04:00,030 --> 00:04:04,400 아니요, 아비투어 (대학입학자격시험)가 아니라요 37 00:04:04,460 --> 00:04:06,700 - 연구소? - 아, 직업교육이요 38 00:04:06,725 --> 00:04:08,333 네, 네 39 00:04:08,365 --> 00:04:10,100 그리고 인턴쉽이요 40 00:04:10,219 --> 00:04:22,067 지멘스에서 인턴쉽을 시작한 후 저는 지멘스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죠 41 00:04:22,104 --> 00:04:33,633 항상 최고 중 하나였어요 그리고 한국에 가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42 00:04:33,683 --> 00:04:39,167 그러고 나서 저는 북극을 거쳐 알래스카로 갔습니다 43 00:04:39,215 --> 00:04:52,133 알래스카에서 도쿄로 갔어요 그곳에서 저는 미8군 부대 장교가 되었습니다 44 00:04:52,967 --> 00:04:59,733 그다음에 저는 거의 미국인이 다 되었죠 45 00:05:00,900 --> 00:05:06,727 지멘스는 가장 규모가 큰 최고 엔지니어링 회사 중 하나입니다 46 00:05:06,800 --> 00:05:15,348 - 거기서 무엇을 했습니까? - 저는 실험실에서 일했습니다 47 00:05:15,400 --> 00:05:24,667 직업교육 그리고 인턴쉽에서도 물론 그랬습니다 48 00:05:24,720 --> 00:05:33,070 X선 기술자였습니다 49 00:05:33,133 --> 00:05:40,338 한국으로 갔을 때 독일 적십자사 위임을 받았습니다 50 00:05:40,433 --> 00:05:45,508 - 지멘스가 아니라요? - 네, 지멘스가 아니라 독일 적십자사입니다 51 00:05:45,567 --> 00:05:53,433 그러나 기계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모두 지멘스 사람이었습니다 52 00:05:53,833 --> 00:05:56,035 모두 지멘스 직원이었어요 53 00:05:56,067 --> 00:06:01,100 한 사람은 라인란트 (Rheinland)에 살고 있는데 54 00:06:01,139 --> 00:06:05,920 자신이 한국에 있었다는 것을 오늘날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합니다 55 00:06:05,967 --> 00:06:14,300 다른 사람은 뇌졸중을 앓았고 그들은 각각 3년 한국에 있었습니다 56 00:06:14,350 --> 00:06:19,933 뇌졸중을 앓은 사람은 말을 거의 못하고 우물거리기만 해요 57 00:06:19,958 --> 00:06:23,900 그리고 저는 아직 이렇게 말을 하고요 58 00:06:25,367 --> 00:06:31,033 네, 선생님께서 지멘스 직원으로 59 00:06:31,083 --> 00:06:38,100 그리고 적십자사로 한국에서 일을 하셨다는 말씀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60 00:06:38,143 --> 00:06:46,479 지멘스와 적십자사의 관계는 어떻나요? 61 00:06:46,533 --> 00:06:53,541 지멘스와 적십자사의 관계는 어떻게 이루어 졌나요? 62 00:06:53,567 --> 00:06:56,700 잠깐 제가 말씀드려도 될까요? 그래서 콘라드(Konrad)... 63 00:06:56,700 --> 00:07:03,498 그 당시 프로젝트가 최고의 기술자와 함께 독일에서 한국으로 가는 것이었고 64 00:07:03,533 --> 00:07:11,708 훌륭한 병원 인력과 함께 한국으로 가기 위해 선생님께서 적십자사와 함께 했습니다 65 00:07:11,733 --> 00:07:15,967 지멘스가 함께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6 00:07:15,992 --> 00:07:18,133 - 네 - 죄송합니다, 선생님 67 00:07:18,133 --> 00:07:24,667 지멘스 측에서 제가 한국으로 가기를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68 00:07:24,667 --> 00:07:29,900 아데나워가 먼저 선발대를 보낸 후에 바로입니다 69 00:07:29,925 --> 00:07:37,267 독일 적십자사 면접을 위해 본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70 00:07:37,700 --> 00:07:45,333 그래서 본으로 갔고 적십자사에 저를 소개했습니다 71 00:07:45,384 --> 00:07:49,100 적십자사에서는 즉시 저를 받아들였고 72 00:07:49,140 --> 00:07:55,500 곧바로 재단사에게 데리고 가서 제복을 맞춰 주었습니다 73 00:07:55,554 --> 00:07:59,267 그러고 나서 한국으로 갔습니다 74 00:08:00,733 --> 00:08:10,033 독일 적십자사를 통해 지멘스 엔지니어 몇 명이 한국에 갔나요? 75 00:08:10,070 --> 00:08:12,533 세명입니다 76 00:08:12,610 --> 00:08:17,267 네, 지금부터는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77 00:08:17,308 --> 00:08:25,455 학생이었을 때, 또는 직업 교육을 받으셨을 때 78 00:08:25,500 --> 00:08:32,367 6·25전쟁이나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79 00:08:32,414 --> 00:08:36,100 네, 들어봤습니다 들어는 봤죠 80 00:08:36,147 --> 00:08:40,233 그러나 한국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81 00:08:40,279 --> 00:08:44,967 그래서 한국을 경험해서 무척 기뻤습니다 82 00:08:45,300 --> 00:08:59,900 학교에서는 한국에 대해 가르치거나 무언가를 알려준 적은 있었나요? 83 00:09:04,400 --> 00:09:09,667 - 거의 없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84 00:09:09,707 --> 00:09:22,067 마지막 질문은 엔지니어나 의사 또는 간호사와 같이 한국에 오기 전에 85 00:09:22,231 --> 00:09:28,433 준비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86 00:09:28,530 --> 00:09:38,467 예를 들어 세미나나 교육 등 무언가를 준비했나요? 87 00:09:38,511 --> 00:09:40,300 네, 네 88 00:09:40,386 --> 00:09:44,100 사실 준비를 하진 않았습니다 89 00:09:44,194 --> 00:09:51,367 그 당시 선생님은 그다지 준비를 한 것도 아니었고 90 00:09:51,410 --> 00:09:57,033 그리고 한국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거나 있어도 많지 않았습니다 91 00:09:57,079 --> 00:10:07,300 아주 단순히 독일 적십자사를 통해 한국으로 가신 거죠? 92 00:10:07,327 --> 00:10:09,133 네, 맞습니다 93 00:10:09,220 --> 00:10:11,733 그 당시, 결혼은 어디에서 하셨나요? 아니면...? 94 00:10:11,850 --> 00:10:13,433 알겠습니다 95 00:10:13,600 --> 00:10:26,833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언제 어떻게 한국에 왔는지 기억하시나요? 96 00:10:26,872 --> 00:10:38,242 그리고 또, 솔직히 그 당시 한국 이미지는 어땠나요? 97 00:10:38,267 --> 00:10:53,497 그러니까 저는 일본에 먼저 도착했고 독일 대사관에서 미국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98 00:10:53,567 --> 00:11:07,033 일본 도쿄에서 주사를 세 대 맞았고 저는 미군에 속해 있었습니다 99 00:11:07,667 --> 00:11:15,267 그리고 한국으로 넘어갔는데 그때도 여전히 미군에 속해 있었습니다 100 00:11:15,733 --> 00:11:22,300 그러니까 오로지 미군의 위임을 받아서만 무언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101 00:11:22,382 --> 00:11:29,833 병원에서 일하지 않고 미국인들과 함께 일했습니까? 102 00:11:29,900 --> 00:11:36,467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병원에 있었습니다 103 00:11:36,833 --> 00:11:45,167 저는 병원에만 있었고 사람들을 돕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고 싶으면 104 00:11:45,258 --> 00:11:51,620 허락을 받을 수 있는지 교수에게 물어봐야 했습니다 105 00:11:51,700 --> 00:11:56,900 그러니까 우리는 완전히 미군 산하에 있었습니다 106 00:11:56,977 --> 00:12:03,333 우리는 휴가도 한국에서 보낼 수 없었고 일본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107 00:12:05,807 --> 00:12:09,507 그 당시 규정이 그랬습니다 108 00:12:09,867 --> 00:12:16,633 - 그 당시 일본에서 일하셨나요? - 아닙니다 109 00:12:16,633 --> 00:12:25,833 그곳은 한국으로 가는 첫 번째 정거장이었습니다 110 00:12:25,858 --> 00:12:29,400 네, 항상 다른 길이 있었습니다 111 00:12:29,436 --> 00:12:34,333 항상 다른 방법이 있었고 아주 신속하게 가야 했기 때문에 준비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112 00:12:34,358 --> 00:12:36,895 그리고 정보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113 00:12:37,567 --> 00:12:43,467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첫인상은 어땠나요? 114 00:12:43,547 --> 00:12:47,533 네, 첫인상은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115 00:12:47,566 --> 00:12:51,067 모두가 가난했습니다 매우 가난했었어요 116 00:12:51,092 --> 00:12:59,600 저는 주로 병원에 머물거나 외출하지 않았어요 117 00:12:59,693 --> 00:13:09,833 나중에 관계가 나아졌을 때는 물론 밖으로 나가서 주민들과 접촉했습니다 118 00:13:09,888 --> 00:13:16,500 매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주 정직한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119 00:13:16,598 --> 00:13:22,033 왜, 어떤 면에서 한국인이 좋았다고 생각하셨나요? 120 00:13:23,667 --> 00:13:28,567 정직합니다 도둑맞은 것이 없었어요 121 00:13:28,655 --> 00:13:34,600 독일에서는 도난당하는 일이 많고 또,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있었는데 122 00:13:34,685 --> 00:13:40,567 한국에는 천국의 고요함이 있었어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123 00:13:40,867 --> 00:13:54,467 - 병원에서 선생님의 직업은 무엇이었나요? - 저는 전기 의료 기기를 담당하는 의사였습니다 124 00:13:54,550 --> 00:13:56,986 - 선생님은 전기 의료 기기를 담당하셨습니다 - 네, 그렇습니다 125 00:13:57,011 --> 00:14:03,632 - 모든 전기 장치를요? - 네, 장치는 항상 작동해야 했으니까요 126 00:14:03,667 --> 00:14:09,433 예를 들어 어떤... 127 00:14:09,458 --> 00:14:17,867 X레이와 전기 의학 및 치과 기기와 같은 것들입니다 128 00:14:18,333 --> 00:14:25,442 그 당시 선생님께서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으셨나요? 129 00:14:25,467 --> 00:14:32,933 네, 당연하죠 기술자 도움을 받아서 했습니다 130 00:14:33,433 --> 00:14:36,467 물론 한국 기술자 도움도 받았습니다 131 00:14:36,492 --> 00:14:41,267 독일 기계나 미국 기계, X 레이 그리고 모든 것들도요? 132 00:14:41,292 --> 00:14:45,567 독일 기계만 다뤘습니다 지멘스 기계뿐이었어요 133 00:14:45,593 --> 00:14:46,893 독일 기계요 134 00:14:48,233 --> 00:14:54,228 선생님께서는 한국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셨다고 했습니다 135 00:14:54,267 --> 00:14:55,333 네 136 00:14:55,358 --> 00:15:07,567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당시 한국사람들은 그렇게 훌륭한 기술 역량을 지니고 못했을 텐데요 137 00:15:07,613 --> 00:15:14,533 어떻게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나요? 예를 들어, 그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셨나요? 138 00:15:14,568 --> 00:15:18,000 또, 서로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셨나요? 139 00:15:18,367 --> 00:15:24,967 한국 사람들은 우리를 어느 정도 도와주는 정도였어요 140 00:15:25,099 --> 00:15:30,133 기기 자체에 대해서는 모르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죠 141 00:15:30,467 --> 00:15:33,767 그건 오로지 제 일이었습니다 142 00:15:34,500 --> 00:15:39,500 - 거의 그랬죠 - 의사가 몇 명이었습니까? 143 00:15:39,967 --> 00:15:47,867 네, 독일 의사가 몇 명이냐면 아마 열다섯 명이었을 겁니다 144 00:15:49,867 --> 00:15:56,433 그리고 간호사가 대략 50명이었습니다 145 00:15:56,476 --> 00:16:05,200 적십자 병원에서 일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146 00:16:05,767 --> 00:16:11,267 어렵지 않았어요 교육을 잘 받았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147 00:16:12,400 --> 00:16:15,500 힘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148 00:16:16,400 --> 00:16:20,500 누군가 무언가를 원할 때 제가 처리해 주곤 했죠 149 00:16:20,568 --> 00:16:28,133 전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고 기계는 항상 잘 작동했습니다 150 00:16:29,033 --> 00:16:36,833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의 대형 기계를 151 00:16:36,883 --> 00:16:42,792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 설치하고 난 후 제가 병원을 마지막으로 떠났어요 152 00:16:43,800 --> 00:16:45,900 그것이 제 임무였습니다 153 00:16:45,960 --> 00:16:56,200 서울에서 대사가 부산에 와서는 로이터 씨가 모든 일을 신속하게 해 주었다고 말했어요 154 00:16:56,533 --> 00:17:05,200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제가 할 일이 크게 없으니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도 좋다고 했어요 155 00:17:05,733 --> 00:17:11,900 그리고 저에 대한 처리가 진행되었는데 물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156 00:17:11,928 --> 00:17:26,167 그 이후에 미국 선박을 탔어요 미국 시민권을 반환했지만 157 00:17:27,433 --> 00:17:34,267 저는 계속 미국 선박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158 00:17:34,360 --> 00:17:46,067 일본에서는 다시 고베로 갔는데 거기에 독일 선교사들이 있었어요 159 00:17:48,900 --> 00:18:03,767 한국인 선장과 함께 한 식사는 제가 좋아하는 맛이 아니었죠 160 00:18:03,809 --> 00:18:13,667 그리고 전 그곳에서, 선교사들 사이에서 다시 몸을 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161 00:18:13,715 --> 00:18:20,700 그렇게 한 달 내내 일본에 머물렀고 섬을 둘러보기도 했어요 162 00:18:22,200 --> 00:18:29,667 이 모든 의료 장비를 한국인에게 갖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163 00:18:29,699 --> 00:18:33,233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어요 164 00:18:33,433 --> 00:18:37,100 한국인들은 그 기계를 어디에서 사용했나요? 165 00:18:37,137 --> 00:18:38,984 네 166 00:18:39,033 --> 00:18:40,767 선생님께서 그들을 훈련시켰습니까? 167 00:18:40,812 --> 00:18:50,800 아니요, 대사가 저에게 이제는 떠나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할 수 없었습니다 168 00:18:52,100 --> 00:18:56,133 그리고 음식을 할 수 있는 부엌도 더 이상 없었어요 169 00:18:56,194 --> 00:18:57,800 모두 철거했죠 170 00:18:57,841 --> 00:19:09,700 그리고 미군이 마지막까지 저에게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171 00:19:09,744 --> 00:19:17,200 그때 한국인 엔지니어도 있었습니까? 172 00:19:17,294 --> 00:19:21,633 유감스럽게도 제가 그들을 가르쳐줄 시간이 없었습니다 173 00:19:21,698 --> 00:19:27,067 저는 대사 지시에 따라 떠나야만 했습니다 174 00:19:27,767 --> 00:19:36,847 아마 선생님이 더 이상 없어서 그 기계들은 작동을 중단했을 것 같네요 175 00:19:36,900 --> 00:19:40,733 - 농담입니다 - 네, 네 176 00:19:40,763 --> 00:19:46,267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 좋게 연락하고 지냈어요 177 00:19:46,304 --> 00:19:51,700 한국인 의사 한 분과 좋은 관계였는데 그분은 저의 모든 것을 보살펴 주었어요 178 00:19:51,742 --> 00:19:57,233 한 번은, 인삼도 갖다 주었는데 그 당시 그건 금지된 것이었어요 179 00:19:57,258 --> 00:20:01,600 이승만 대통령이 그걸 허용하지 않았었죠 180 00:20:01,645 --> 00:20:06,333 인삼은 그가 저를 위해 가져다준 것이었죠 181 00:20:06,633 --> 00:20:14,267 그 한국인 의사는 저에게 모든 것을 마련해 주었고, 정말 좋았습니다 182 00:20:14,733 --> 00:20:19,133 적십자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선생님께서 하신 일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83 00:20:19,158 --> 00:20:20,833 그리고 궁금한 것이 잠은 어디에서 주무셨나요? 184 00:20:20,858 --> 00:20:22,333 식사는 한국 음식이었나요? 독일 음식이었나요? 185 00:20:22,358 --> 00:20:25,133 한국 음식을 만들어 드시거나 한 적은요? 일상생활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186 00:20:25,160 --> 00:20:28,708 예를 들어 샤워는 일주일에 몇 번을 할 수 있었는지요 187 00:20:28,733 --> 00:20:30,894 자는 공감은 어디였나요? 188 00:20:30,919 --> 00:20:35,567 그리고 식사는 어떻게 하셨나요? 189 00:20:35,592 --> 00:20:38,100 한국 음식이었나요? 아니면 독일 음식? 190 00:20:38,125 --> 00:20:47,242 그 당시 한국 음식을 만드신 적은요? 일상생활은 어떠셨나요? 191 00:20:47,267 --> 00:20:52,900 예를 들어 샤워는 일주일에 몇 번 하셨나요? 192 00:20:54,062 --> 00:21:04,400 독일 사람이 맡아하는 부엌과 세탁실이 있었습니다 193 00:21:04,434 --> 00:21:12,960 당연히 한국인의 도움을 받았고요 194 00:21:13,107 --> 00:21:16,600 우리 음식은 항상 독일 음식이었습니다 195 00:21:18,300 --> 00:21:23,875 그 당시 한국 음식을 전혀 드시지 않았나요? 196 00:21:23,900 --> 00:21:25,667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197 00:21:25,839 --> 00:21:29,000 아, 초대를 받아서 갔을 때는 물론 먹기도 했습니다 198 00:21:29,025 --> 00:21:39,567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각자 1인실에 있었는데 제 옆 방에는 치과 의사가 있었습니다 199 00:21:40,600 --> 00:21:50,200 외과 의사, 아니 외과가 아니라 치과 의사 그리고 외과 의사 200 00:21:50,307 --> 00:22:00,133 제 방이 있었고 옆 방에 하게(Hage) 교수가 있었습니다 201 00:22:00,228 --> 00:22:11,033 그 당시 또한 젊은 의사 조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위에 교수가 있었습니다 202 00:22:11,367 --> 00:22:15,667 교수가 이 세 개 방을 케어하였고 큰 방이 교수 방이었습니다 203 00:22:15,997 --> 00:22:20,767 샤워는, 잠깐 기다려 보십시오, 샤워는... 204 00:22:20,823 --> 00:22:22,767 위생 시설? 205 00:22:22,792 --> 00:22:27,667 네, 샤워 시설이 있었습니다 206 00:22:28,567 --> 00:22:32,067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207 00:22:32,449 --> 00:22:37,567 첫 번째 질문은 선생님은 환자와 직접 접촉하셨는데 208 00:22:37,608 --> 00:22:41,700 그 당시 주요 환자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209 00:22:41,763 --> 00:22:46,600 민간인 한국인이나 미국 군인이었나요? 210 00:22:46,638 --> 00:22:51,500 그 당시 병원에서 주요 환자는 어떤 사람들이었나요? 211 00:22:51,607 --> 00:23:11,800 두 번째 질문은 환자와의 접촉에서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 212 00:23:11,904 --> 00:23:21,500 우리는 병원에서 돈이 없는 가난한 주민들만 치료했습니다 213 00:23:21,580 --> 00:23:29,000 그리고 물론 사고, 야간에 열차 사고가 나면 214 00:23:29,062 --> 00:23:38,867 X 레이 촬영을 하고 그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했습니다 215 00:23:38,902 --> 00:23:50,933 그리고 종종 염증증상이 있는 상태가 나쁜 유아들도 있었습니다 216 00:23:51,500 --> 00:23:57,417 - 대부분 한국인이었습니까? - 네, 한국인 뿐이었습니다 217 00:23:57,500 --> 00:24:01,800 제가 있을 때 미국인 환자는 없었습니다 218 00:24:01,867 --> 00:24:10,767 한국인 안전 요원들과 함께 우리를 지켜준 사람은 미국인이었습니다 219 00:24:11,100 --> 00:24:13,033 그들이 우리 병원을 지켜 주었습니다 220 00:24:13,089 --> 00:24:17,767 병원에 들어가라고 허락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21 00:24:17,800 --> 00:24:21,933 그 당시 환자들에게서 받은 인상은 어떠셨나요? 222 00:24:21,993 --> 00:24:30,000 네, 물론 그때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바깥문 앞에 서 있었어요 223 00:24:30,025 --> 00:24:36,967 약 200개 병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돌볼 수는 없었죠 224 00:24:37,016 --> 00:24:41,767 더 이상은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225 00:24:41,941 --> 00:24:49,167 어떤 사람들은 거절당했고 다음날 다시 오곤 했죠 226 00:24:49,927 --> 00:24:54,367 한국인과 독일인의 관계는 어땠나요? 227 00:24:54,428 --> 00:25:00,433 한국인은 매우 정직하다고 하셨고 228 00:25:00,515 --> 00:25:09,156 또 독일인도 매우 좋은 사람들입니다 229 00:25:09,200 --> 00:25:14,267 그리고 한국인은 독일인을 존중하지요 230 00:25:14,295 --> 00:25:20,167 적십자사와 한국인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231 00:25:20,667 --> 00:25:24,333 관계는 좋았습니다 항상 좋았습니다 232 00:25:24,358 --> 00:25:30,800 지금 다시 강조하지만 저는 매우 신뢰를 얻었습니다 233 00:25:31,967 --> 00:25:44,700 제가 한국을 떠날 때 한국 의사가 저에게 부탁을 했어요 234 00:25:45,133 --> 00:25:55,367 저에게 독일에 갔다가 다시 오라고 말했죠 235 00:25:55,409 --> 00:26:06,867 관련된 산업이나 자동차 산업을 공부하고 다시 와서 관련산업을 건설하라고 까지 했습니다 236 00:26:06,932 --> 00:26:10,467 그러니까 저는 한국에서 정말 인정을 받았던 거죠 237 00:26:10,833 --> 00:26:20,900 선생님께서는 병원외에 부산의 어디를 방문하셨나요? 238 00:26:20,948 --> 00:26:28,800 - 다른 도시를 방문할 기회도 있었나요? - 네, 물론이죠 239 00:26:28,971 --> 00:26:33,767 하지만 교수 허가가 있어야만 했습니다 240 00:26:34,067 --> 00:26:40,633 교수가 저를 담당했고 저는 교수의 허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241 00:26:40,716 --> 00:26:51,767 한번은, 수녀들한테 갔던 적이 있었어요 도시 이름이 뭐였더라... 약간 북쪽... 242 00:26:53,600 --> 00:26:54,633 부산? 243 00:26:54,696 --> 00:27:00,700 - 아니요, 부산 북쪽에... - 부산, 대구? 244 00:27:00,860 --> 00:27:07,767 대구, 대구에 있는 수녀들한테 갔던 적이 있었어요 245 00:27:07,918 --> 00:27:13,533 수녀들이 지멘스 기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랐던 거죠 246 00:27:13,696 --> 00:27:18,133 그래서 제가 거기로 가서 기계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247 00:27:18,309 --> 00:27:25,833 그런데 제가 수녀들이 있는 곳에서 묵을 수 없어서 신부에게 갔죠 248 00:27:25,949 --> 00:27:29,167 신부가 저에게 숙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249 00:27:30,567 --> 00:27:32,300 아, 네 250 00:27:32,394 --> 00:27:37,733 선생님은 누나 얘기도 해주셨는데 누나가 거기에 함께 있었나요? 251 00:27:37,909 --> 00:27:39,000 아니요 252 00:27:39,025 --> 00:27:41,308 - 간호사 이셨죠? - 네, 간호사 253 00:27:41,333 --> 00:27:46,600 그럼 선생님께서 1958년과 1959년에 한국에 계셨을 때 254 00:27:46,625 --> 00:27:49,167 서울은 한 번도 가신적이 없으신 거죠? 255 00:27:49,933 --> 00:27:54,367 - 한번 갔었습니다 - 언제입니까? 256 00:27:55,500 --> 00:28:05,700 일본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서울에 있는 대사관으로 가서 257 00:28:06,673 --> 00:28:19,306 전에 우리 비서관으로 일했던 독일 동료를 만났습니다 258 00:28:20,033 --> 00:28:27,967 그런 다음, 대사관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죠 259 00:28:28,433 --> 00:28:35,067 택시 기사는 당연히 군용 비행장으로 가더군요 260 00:28:35,667 --> 00:28:39,167 제가 알아차렸을 땐 이미 잘못된 공항에 있었습니다 261 00:28:39,211 --> 00:28:42,800 "여기가 도대체 어디지?" 더 이상 가지 말라고 했어요 262 00:28:42,845 --> 00:28:47,067 그때 저는 엔화도 없고 원화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263 00:28:47,120 --> 00:28:54,667 군용 화폐만 가지고 있었고 녹색 달러도 없었어요 264 00:28:54,738 --> 00:29:10,033 저는 관리 책임자에게 가서 저의 곤란한 상황을 설명을 했죠 265 00:29:10,058 --> 00:29:17,333 미국인이었는데 바로 전화를 해서 캡틴을 불러 주었습니다 266 00:29:17,633 --> 00:29:25,700 비행기로 저를 국제공항에 데려다주라고 말해 주었어요 267 00:29:26,300 --> 00:29:34,200 제가 생각하기에는 독일 지휘관은 결코 혼자 그렇게 판단을 못하는 것 같았어요 268 00:29:34,240 --> 00:29:40,533 저는 이 미국인을 잊을 수 없어요 269 00:29:40,584 --> 00:29:45,100 얼마나 배포가 크게 일을 처리했는지 모릅니다 270 00:29:45,811 --> 00:29:56,267 그 당시 서울이라는 도시를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271 00:29:56,398 --> 00:30:06,267 서울은 파괴되어 있었나요? 서울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272 00:30:06,392 --> 00:30:17,333 서울, 저는 서울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모든 것이 파괴되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273 00:30:17,733 --> 00:30:29,467 저는 서울의 일부분만 보았거든요 저는 부산에서도 아래쪽에 있었어요 274 00:30:29,800 --> 00:30:43,100 그리고 일요일에 밖으로 외출이 가능할 때에는 도시들을 방문하곤 했어요 275 00:30:43,143 --> 00:30:46,467 그걸 좀 밖으로 내놓아 보세요 276 00:30:46,533 --> 00:30:56,033 한국이 경제적으로 세계에서 11번째로 강한 나라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277 00:30:56,058 --> 00:31:01,072 - 그리고 매우 강력한 민주주의입니다 - 네, 그렇죠 278 00:31:01,100 --> 00:31:04,500 또한 민주화가 잘 이루어진 국가이기도 하고요 279 00:31:04,545 --> 00:31:06,633 네 280 00:31:06,658 --> 00:31:09,867 민주화에 관해서는 북한과 관련된 부분만 아직 부족하죠 281 00:31:09,915 --> 00:31:13,477 아마 이제 이루어질 것입니다 282 00:31:13,533 --> 00:31:24,133 독일과 같이 분단되었고 제 생각에 사람들이 점점 합리적이 되어가서 283 00:31:24,467 --> 00:31:29,733 북한과 다시 하나의 완전한 국가가 될 것으로 봅니다 284 00:31:30,367 --> 00:31:38,842 한국에서 독일로 돌아갈 당시 한국이 미래에 지금과 같은 한국 285 00:31:38,900 --> 00:31:55,995 산업화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나요? 286 00:31:56,033 --> 00:32:00,163 예, 물론 그렇습니다 287 00:32:00,233 --> 00:32:18,500 앞으로 한국이 매우 부유하고 정직한 나라가 되리라고 확신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288 00:32:19,433 --> 00:32:31,067 당시 일본은 독일보다 기술이 훨씬 더 발전했고 한국은 2위였습니다 289 00:32:31,106 --> 00:32:44,273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아주 엄청난 진전을 이루는 것을 보았죠 290 00:32:44,500 --> 00:33:00,033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1959년 한국을 떠난 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신가요? 291 00:33:00,058 --> 00:33:05,650 아니요, 다시 돌아오기엔 너무 힘든 일이었어요 292 00:33:05,757 --> 00:33:11,467 그 당시 한국에서 돌아오고 나서 독일에 오래 있지 않았거든요 293 00:33:11,933 --> 00:33:18,300 바로 프랑스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294 00:33:18,341 --> 00:33:24,967 아프리카로 가야 했고 아프리카에서 3년 있었습니다 295 00:33:24,994 --> 00:33:31,220 토고 독립에 대한 독일 정부의 선물이었죠 296 00:33:31,347 --> 00:33:39,633 토고는 과거에 독일 식민지였는데 프랑스 지배 하에 있었어요 297 00:33:39,686 --> 00:33:46,275 이 국가가 독립을 해서 제가 독일 정부의 선물을 가지고 갔는데 298 00:33:46,333 --> 00:33:53,767 치료와 진단을 위한 지멘스 장치를 그곳에 설치해 주었어요 299 00:33:53,929 --> 00:34:00,533 당연히 장관과 대통령 모두 아주 주의 깊게 보았죠 300 00:34:00,767 --> 00:34:10,400 그곳 아프리카에 제가 3년 있었습니다 301 00:34:10,451 --> 00:34:13,900 더 이상 유럽이나 아시아에 있었던 게 아니라 아프리카에 머물렀습니다 302 00:34:14,800 --> 00:34:22,734 한국 정부의 프로그램 중 과거에 적십자사를 통해 303 00:34:22,767 --> 00:34:37,267 한국에 왔던 참전 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304 00:34:37,292 --> 00:34:46,700 한국으로 초대해서 여행도 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인데 305 00:34:46,744 --> 00:34:56,533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국에 가고 싶으신가요? 306 00:34:58,700 --> 00:35:14,600 아닙니다, 91살입니다 관절도 망가졌고 유감스러지만 아닙니다 307 00:35:15,300 --> 00:35:18,900 선생님은 60세처럼 보입니다 아직 젊어 보이세요 308 00:35:18,900 --> 00:35:21,033 충분히 가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309 00:35:23,267 --> 00:35:29,800 한국에서 적십자사로 봉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나요? 310 00:35:30,167 --> 00:35:31,200 네 311 00:35:33,067 --> 00:35:42,833 한국인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나요? 312 00:35:42,866 --> 00:35:49,167 저의 유일한 바람은 한국이 재결합하는 것입니다 313 00:35:49,198 --> 00:35:54,533 독일과 마찬가지로 분명히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314 00:35:54,563 --> 00:36:02,733 하지만 그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사람들이 다시 평화 속에 있게 되는 것 말이죠 315 00:36:04,500 --> 00:36:16,167 그 당시 한국에서 적십자사 활동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죠? 316 00:36:16,220 --> 00:36:26,867 물론이요, 당연합니다 특히 우리는 가난한 주민들을 지원했습니다 317 00:36:26,892 --> 00:36:32,833 그들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한국은 절망 상태였기 때문에 318 00:36:32,887 --> 00:36:41,900 우리가 주민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한 것은 중요했어요 319 00:36:43,400 --> 00:36:52,300 물론 좋지 않았지만 우리는 한국 최고의 병원으로 인정받았어요 320 00:36:52,335 --> 00:36:57,967 그리고 우리가 돌본 사람들은 부자들이 아닙니다 321 00:36:58,011 --> 00:37:02,100 부자들은 우리 병원에 오지도 않았죠 가난한 사람들뿐이었요 322 00:37:02,141 --> 00:37:04,133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323 00:37:04,500 --> 00:37:09,367 만약 한국의 부유한 사람들과 접촉했다면 324 00:37:09,833 --> 00:37:12,700 그것은 그렇게 아름다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325 00:37:12,725 --> 00:37:19,000 만약 한국의 부유한 남자나 부유한 여자와 접촉했고 326 00:37:19,433 --> 00:37:25,700 제가 그 사람들에게 병원에 오라고 말했다면 327 00:37:26,500 --> 00:37:31,600 우리 병원은 최고 병원이었기 때문에 많은 것을 요구했을 거예요 328 00:37:31,636 --> 00:37:36,900 그러나 그것은 가능하지 않아요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만 치료했습니다 329 00:37:39,200 --> 00:37:47,404 그렇습니다, 제 제2차 세계대전 후 10년 대략 15년 후 330 00:37:47,467 --> 00:37:55,153 독일도 어쩌면 많은 지원을 필요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331 00:37:55,233 --> 00:38:04,595 매우 훌륭한 큰 일을 했습니다 332 00:38:04,667 --> 00:38:11,700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십자사는 한국에 도움을 보내서 333 00:38:11,795 --> 00:38:19,300 수많은 가난한 한국인들을 구했습니다 334 00:38:19,382 --> 00:38:24,077 저는 그것이 매우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35 00:38:24,133 --> 00:38:36,133 그래서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이 큰 일은 알게 가르쳐야 합니다 336 00:38:36,800 --> 00:38:39,633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37 00:38:44,267 --> 00:38:53,600 저는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돌아본다면 338 00:38:53,659 --> 00:38:57,967 이러한 도움이 오늘날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39 00:39:00,267 --> 00:39:06,433 이 세계에 사는 것이 더 이상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340 00:39:07,000 --> 00:39:10,200 아시아에서는 그래도 발전이 있었습니다 341 00:39:11,033 --> 00:39:14,730 하지만 아프리카와 비교하면 아프리카는 생각할 수도 없어요 342 00:39:14,767 --> 00:39:19,033 여전히 싸우고 서로 죽입니다 343 00:39:19,093 --> 00:39:25,000 저는 아프리카 서해안 전역을 여행했으며 모든 국가에 있었습니다 344 00:39:26,200 --> 00:39:33,367 독일에 있는 호텔보다 아름다운 호텔이 세워졌고 345 00:39:33,833 --> 00:39:39,025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든 것이 파괴되어 있었어요 346 00:39:39,067 --> 00:39:47,400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사람들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347 00:39:48,867 --> 00:39:55,033 아시아는 번영을 가져왔어요 348 00:39:56,400 --> 00:40:08,833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밤까지 기다려 주시고 오랜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349 00:40:08,865 --> 00:40:11,433 매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350 00:40:11,482 --> 00:40:18,671 선생님의 수고 덕분에 저희가 좋은 자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51 00:40:18,726 --> 00:40:32,096 인터뷰로 영상을 만들어 시각화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가르칠 것입니다 352 00:40:32,282 --> 00:40:37,467 그렇게 되면 젊은 사람들이 독일이 훌륭한 일을 했다는 것을 353 00:40:37,576 --> 00:40:44,167 분명히 알게 될 것이고 그걸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354 00:40:44,294 --> 00:40:50,767 또, 많은 사람들에게 독일은 가난한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고 355 00:40:50,917 --> 00:40:56,533 독일은 평화에 많은 공헌을 했다는 것을 알려줄 것입니다 356 00:40:56,655 --> 00:41:08,333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고 전 세계에 평화와 즐거움이 있도록 할 것입니다 357 00:41:08,445 --> 00:41:12,159 도와주신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358 00:41:12,212 --> 00:41:14,433 기꺼이 했습니다 359 00:41:14,661 --> 00:41:22,000 한국을 잊지 않을 것이며 항장 저에게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360 00:41:22,069 --> 00:41:32,000 선생님 노고에 감사드리며 도와주신 덕분에 훌륭한 발전을 이루고 361 00:41:32,062 --> 00:41:39,633 번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모두 선생님의 도움입니다 362 00:41:39,658 --> 00:41:40,992 감사드립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Erich Reuter / 19270911
국가 / 소속 및 직위
독일 / 전기의료기기 담당 기술자
주요활동
한국민간인 치료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에리히 로이터는 1927년 9월 11일 헤르초게나우라흐(Herzogen Aurach)에서 태어났다. 직업 교육과 지멘스 인턴쉽을 거쳐 지멘스 직원 신분으로 적십자사 일원이 되어 X선 기술자로 1954년부터 1959년까지 부산 독일적십자병원에서 근무했다. 부산 독일적십자병원에서 전기의료기기를 담당했으며, 부산 독일적십자병원에 가게 된 과정과 병원에서 담당했던 업무 및 그 당시 생활에 관해 구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