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100 --> 00:00:08,967
선생님 성함과 어떻게 발음하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
00:00:08,967 --> 00:00:11,882
제 이름은 칼 하우저(Karl Hauser)이고
3
00:00:12,089 --> 00:00:19,600
1930년 12월 9일 징겐(Singen)에서
태어났습니다
4
00:00:19,600 --> 00:00:24,400
징겐은 라돌프첼(Radolfzell)에서
약 11km 떨어져 있습니다
5
00:00:24,824 --> 00:00:27,366
나이와 출생지를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6
00:00:27,391 --> 00:00:35,691
저는 1930년 12월 9일
태어났으며 88세입니다
7
00:00:36,067 --> 00:00:41,433
유년기, 형제자매 그리고 부모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8
00:00:41,633 --> 00:00:50,267
형제자매가 네 명입니다
그러니까 3남 2녀입니다
9
00:00:50,742 --> 00:00:57,275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징겐에서 태어나서
라돌프첼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10
00:00:57,300 --> 00:01:02,833
그러고 나서 직업을 구했는데
전기 기사였습니다
11
00:01:03,267 --> 00:01:10,200
독일 내에서 몇 년간 직업에 종사했습니다
12
00:01:10,200 --> 00:01:14,467
그러던 어느 날 독일 적십자에서
13
00:01:15,233 --> 00:01:22,567
한국에 있는 병원에서 일할 사람들을
구한다는 것을 읽었습니다
14
00:01:23,000 --> 00:01:29,533
직업이 있고 운전 면허증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15
00:01:29,900 --> 00:01:34,733
거기에 등록하기 위해서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했나요?
16
00:01:34,733 --> 00:01:38,733
네, 그러나 그들은
특정 직업을 찾고 있었습니다
17
00:01:39,770 --> 00:01:44,652
- 전기 기사는 어떤 학교 졸업 하나요?
- 일반 학교를 졸업합니다
18
00:01:45,333 --> 00:01:52,047
학교 졸업 증명서와 숙련된 작업자 시험을 포함한
3년간의 정규 견습 과정이 있었습니다
19
00:01:52,167 --> 00:01:54,333
중요한 질문입니다
20
00:01:54,333 --> 00:01:57,033
그 당시에 학교에서 한국에 대해
무언가를 배웠나요?
21
00:01:57,033 --> 00:01:57,848
아니요
22
00:01:57,873 --> 00:01:59,761
그러니까 한국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셨습니까?
23
00:01:59,800 --> 00:02:01,867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셨나요?
24
00:02:01,867 --> 00:02:04,700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는
전쟁을 통해서 이미 알았습니다
25
00:02:04,700 --> 00:02:07,833
네, 그렇지만 그 밖에는
전혀 아는 바가 없으셨군요?
26
00:02:07,833 --> 00:02:08,443
그렇습니다
27
00:02:08,467 --> 00:02:14,000
그 당시 18살밖에 되지 않았고
전혀 모르는 나라
28
00:02:14,000 --> 00:02:22,367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신 거세요?
29
00:02:22,767 --> 00:02:33,699
저는 지인을 통해 이 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0
00:02:34,533 --> 00:02:46,200
그리고 전 24살의 젊은이었고
시간이 있었기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또...
31
00:02:47,167 --> 00:02:49,333
- 문제가 없었죠
- 좋습니다
32
00:02:49,333 --> 00:02:57,133
한국으로 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은 없었습니까?
전쟁 직후였고 아주 낯선 나라였을 텐데요
33
00:02:57,133 --> 00:03:02,467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1953년에 끝났습니다
34
00:03:02,467 --> 00:03:09,367
저는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 있었죠
35
00:03:09,367 --> 00:03:11,900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있었으니까요
36
00:03:11,900 --> 00:03:18,633
- 부모님은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 아, 부모님은 조금 놀라셨습니다
37
00:03:18,633 --> 00:03:23,833
하지만 그 시기에
이미 저는 집에서 나와 있었죠
38
00:03:24,033 --> 00:03:29,633
그 당시 이미 하노버에 있었으며
그곳에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39
00:03:29,633 --> 00:03:36,700
지멘스에서 전화 부문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40
00:03:37,600 --> 00:03:40,233
- 부모님께 한국으로 간다고 말했습니까?
- 네
41
00:03:40,233 --> 00:03:42,267
부모님은 충격을 받으셨나요?
아니면 괜찮았나요?
42
00:03:42,267 --> 00:03:44,267
괜찮았습니다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43
00:03:44,267 --> 00:03:52,467
독일 적십자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나요?
선생님은 뭔가 배워야 했습니까?
44
00:03:52,467 --> 00:03:53,867
- 아닙니다
- 아니라고요?
45
00:03:53,867 --> 00:03:55,767
그러니까 독일 적십자에서
선생님을 그냥 한국으로 보냈습니까?
46
00:03:55,767 --> 00:04:03,833
그 당시 야전 병원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7
00:04:03,833 --> 00:04:07,700
건물이 있는 병원이 아니라
야전 병원이요
48
00:04:07,700 --> 00:04:10,533
- 그게 무엇입니까?
- 텐트로 되어있는 병원이요
49
00:04:10,533 --> 00:04:17,000
- 크고 거대한 텐트를 말합니다
- 오늘날 매우 흔하게 있는 거대한 텐트입니다
50
00:04:17,000 --> 00:04:19,833
그러니까 그런 텐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51
00:04:19,833 --> 00:04:27,333
이 병원은 아데나워 연방 총리가
한국에 대한 지원으로서
52
00:04:27,333 --> 00:04:33,800
미국인에게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53
00:04:34,426 --> 00:04:36,700
선생님이 24세였을 때가
몇 년도였습니까?
54
00:04:37,200 --> 00:04:40,800
1954년입니다
55
00:04:41,533 --> 00:04:43,867
1930년에 태어났습니다
56
00:04:45,000 --> 00:04:50,025
사람들이 한국에 관해서
무슨 얘기를 해 주었습니까?
57
00:04:50,050 --> 00:04:52,123
문화나 그곳 상황에 관해서요
58
00:04:52,208 --> 00:04:58,808
같이 가는 많은 사람들끼리
서로 얘기를 했습니다
59
00:04:58,833 --> 00:05:03,233
출발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했는데
비행기가 세 대였습니다
60
00:05:03,667 --> 00:05:09,000
모두 독일인이었고
의사들이었습니다
61
00:05:09,633 --> 00:05:15,667
의사, 간호사 그리고 기술 직원인데
저는 기술 직원이었습니다
62
00:05:15,667 --> 00:05:23,933
재단사, 세탁물 인력
세척 담당자, 전기 기사
63
00:05:23,933 --> 00:05:26,900
그러니까 기술 직원은 다양하게 있었고
운전기사도 있었습니다
64
00:05:26,900 --> 00:05:34,267
- 진행되는 것에 문제는 없었나요?
-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65
00:05:34,267 --> 00:05:37,767
Miliane는 54세였고
이미 부산에 파견대가 갔습니다
66
00:05:37,767 --> 00:05:44,933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곳 상황이 어떠한지는 아셨나요?
67
00:05:44,933 --> 00:05:46,967
아니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68
00:05:47,567 --> 00:05:54,767
우리 모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도쿄로 갔습니다
69
00:05:54,767 --> 00:05:57,267
도쿄에서는 얼마나 걸리셨나요?
70
00:05:57,267 --> 00:06:05,667
도쿄에서 한국 비행기를
이용하여 부산으로 갔습니다
71
00:06:06,367 --> 00:06:10,367
독일을 떠날 때가 언제였고
언제 부산에 도착했습니까?
72
00:06:10,367 --> 00:06:15,732
- 그러니까 얼마나 걸렸나요?
- 부산까지 3일 걸렸습니다
73
00:06:15,933 --> 00:06:19,067
- 1월에 출발했습니까?
- 아닙니다, 3월입니다
74
00:06:19,867 --> 00:06:24,600
한국으로 갈 결심을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냥 자발적인 것이었나요?
75
00:06:24,600 --> 00:06:30,300
우선 자발적인 것이었고
재정적으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76
00:06:30,300 --> 00:06:35,067
- 매달 얼마나 받았는지 기억하십니까?
- 돈에 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77
00:06:35,067 --> 00:06:36,533
하지만 좋았습니다
78
00:06:37,333 --> 00:06:40,567
그 당시, 함께하는 친구도 없으셨죠?
아니면 다른 어떤 거라도 있었나요?
79
00:06:40,567 --> 00:06:41,824
없었습니다
80
00:06:42,500 --> 00:06:45,633
다시 중요한 질문입니다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81
00:06:45,633 --> 00:06:49,167
그러니까 부산에 도착했을 때
한국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82
00:06:49,167 --> 00:06:54,167
모든 사람들을 보았을 때
그러니까 풍경이라든가 모든 것이요
83
00:06:54,167 --> 00:06:59,601
저기 위에 그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저기 위에요
84
00:07:05,509 --> 00:07:10,888
처음에 보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집이 부서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85
00:07:10,933 --> 00:07:17,533
우리에게 매우 흥미로운 점은 하수구가 없었고
모든 것이 개방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86
00:07:18,098 --> 00:07:27,108
부산에 도착했을 때 미국인들이
우리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87
00:07:27,803 --> 00:07:33,341
그리고 오두막집에서
미국인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88
00:07:34,046 --> 00:07:36,913
약 2,3주 정도 그랬습니다
89
00:07:37,033 --> 00:07:45,500
그러고 나서 미국인들에 의해
이 병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90
00:07:45,500 --> 00:07:50,867
그 후, 우리 독일인들은
약 2백 미터 정도 떨어진 그곳으로 이사했습니다
91
00:07:50,867 --> 00:07:56,500
독일 병원은 한국 여학교 안에
있었습니다
92
00:07:56,887 --> 00:08:01,367
한국 사람들이 선생님을 어떻게 보았나요?
그러니까 선생님을 어떻게 관찰하거나
93
00:08:01,367 --> 00:08:04,067
선생님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뭔가 느끼신 점이 있었습니까?
94
00:08:04,067 --> 00:08:12,633
우리는 그때 적십자 배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95
00:08:12,633 --> 00:08:20,967
그리고 한국인들은 독일 의료진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96
00:08:21,067 --> 00:08:22,033
그러니까 그들은 거의...
97
00:08:22,033 --> 00:08:24,933
그들은 우리에게서
무언가를 기대했고
98
00:08:24,933 --> 00:08:28,900
독일인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을 겁니다
99
00:08:29,478 --> 00:08:33,572
독일인들이 최고라고 말이죠
100
00:08:33,700 --> 00:08:36,882
- 사진에 있는 사람, 선생님이시죠?
- 저입니다
101
00:08:37,642 --> 00:08:41,825
선생님 어디 계신지 가리켜 보세요
잠깐 손가락 좀 치워 보실 수 있을까요?
102
00:08:44,448 --> 00:08:53,418
그 아이들을 보았을 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103
00:08:53,443 --> 00:08:59,067
아이들은 우리를 보면
항상 초콜릿을 기대했습니다
104
00:08:59,067 --> 00:09:01,033
초콜릿이나 뭐 먹을 것을 기대했죠
105
00:09:01,033 --> 00:09:03,446
아이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106
00:09:03,470 --> 00:09:06,433
저는 항상 가난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07
00:09:06,433 --> 00:09:10,833
아이들은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저나 다른 사람들도 또한
108
00:09:10,833 --> 00:09:15,067
우리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109
00:09:16,126 --> 00:09:23,585
아이들은 항상 친절했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전혀 귀찮지 않았습니다
110
00:09:23,667 --> 00:09:25,326
-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했나요?
- 네
111
00:09:25,433 --> 00:09:26,500
왜요?
112
00:09:26,500 --> 00:09:35,962
제가 폭스바겐, 이 작은 자동차를 타고 가면
아이들이 항상 그곳에 서서 손짓을 합니다
113
00:09:36,200 --> 00:09:43,625
경찰인 것처럼 모두들 차량 전체를
정지하게 하고 저를 지나가게 하고는 웃습니다
114
00:09:43,833 --> 00:09:46,100
아이들이 선생님께 음식이나
돈을 요구하지는 않았나요?
115
00:09:46,100 --> 00:09:46,663
아니요
116
00:09:46,733 --> 00:09:51,038
그곳에서 선생님의 일상
그러니까 맡은 업무를 말씀해 주세요
117
00:09:51,133 --> 00:10:03,333
전기의 80%를 우리가 직접 생산했고
20%는 도시에서 왔습니다
118
00:10:03,667 --> 00:10:10,267
디젤 발전기였는데
제가 그것을 관리해야 했습니다
119
00:10:10,267 --> 00:10:14,300
이를 위해서 한국인
전기 기사가 있었습니다
120
00:10:14,875 --> 00:10:23,342
그는 매우 좋은 사람이었고
아침마다 와서 저를 도왔습니다
121
00:10:23,517 --> 00:10:25,942
다시 한번 되짚자면, 그러니까 80%를
직접 생산하셨다는 말씀이세요?
122
00:10:25,967 --> 00:10:28,641
왜냐하면 도시에서 오는 전기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123
00:10:28,835 --> 00:10:30,433
그래서 어떻게 하셨나요?
124
00:10:30,433 --> 00:10:47,362
우리는 이 병원에 스틸 와이어를 꽂았고
미국의 MP들과 한국 경찰이 이를 확인했습니다
125
00:10:47,400 --> 00:10:53,459
- 그리고 또 어떤 일을 하셨나요?
- 매일 발전기를 관리했습니다
126
00:10:53,513 --> 00:10:56,479
발전기에 급유했고 유지 보수 작업을 했습니다
127
00:10:56,533 --> 00:11:04,798
그리고 또 병원, 세탁실, 실험실 장비
수술 장비, 증류 장비를 위해서
128
00:11:04,840 --> 00:11:08,173
따뜻한 상태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129
00:11:08,306 --> 00:11:12,780
휘발유나 디젤로
전기를 생산했나요?
130
00:11:12,804 --> 00:11:18,355
등유와 벤진, 등유와
디젤을 사용했습니다
131
00:11:19,508 --> 00:11:23,875
어떤 다른 일도 하셨나요?
132
00:11:23,899 --> 00:11:26,242
그 밖에
저는 책임 운전사였습니다
133
00:11:26,784 --> 00:11:32,967
교수가 운전 면허증이 없었기 때문에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었습니다
134
00:11:33,267 --> 00:11:40,786
우리는 미국인들 밑에 있었는데
그렇다고 부하였다기보다는
135
00:11:40,933 --> 00:11:45,748
우리는 미국인과 많이 협력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그랬습니다
136
00:11:46,133 --> 00:11:53,233
부산의 한국 정부 또는
시장과도 협력했었습니다
137
00:11:53,873 --> 00:11:59,000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한국 정부와도
협력하셨다는 거군요?
138
00:11:59,033 --> 00:12:02,505
또는 미국 캠프에 가서 했습니다
139
00:12:02,885 --> 00:12:13,100
그때 의사, 간호사 그리고 전기 기사가
몇 명이나 있었는지 기억하십니까?
140
00:12:13,500 --> 00:12:18,303
전기 기사는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은 1년 후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141
00:12:18,550 --> 00:12:21,733
그래서 저 혼자 한국인과
함께 했습니다
142
00:12:21,830 --> 00:12:25,607
오, 그래서 한국인을 훈련시켰나요?
그들이 할 수 있도록?
143
00:12:25,632 --> 00:12:27,400
한국인은 훌륭했습니다
144
00:12:27,400 --> 00:12:30,400
네, 선생님께서 다른 사람
한국인에게 설명하셨나요?
145
00:12:30,400 --> 00:12:34,067
한국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셨나요?
146
00:12:34,253 --> 00:12:38,759
그 사람은 독일어를 잘했습니다
저한테서 독일어를 배웠습니다
147
00:12:38,899 --> 00:12:41,800
저도 한국어를 조금 합니다
148
00:12:41,800 --> 00:12:49,112
최씨가 오면 "이리 와 보십시오"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었습니다
149
00:12:49,137 --> 00:12:52,896
그 사람은 몇 살이었고
이름이 무엇입니까?
150
00:12:52,933 --> 00:12:59,595
최씨였는데 아마 저보다
3-4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151
00:12:59,875 --> 00:13:02,009
결혼도 했습니다
152
00:13:02,183 --> 00:13:06,267
제가 거기에 있던 시기에
자녀가 4명 있었습니다
153
00:13:07,486 --> 00:13:10,597
- 그가 마음에 드셨나요?
- 좋았습니다, 네
154
00:13:11,000 --> 00:13:17,733
독일도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많은 것을
다시 건설해야 했습니다
155
00:13:17,733 --> 00:13:22,500
그런데 선생님은 다른 나라를
도와주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 있었습니다
156
00:13:23,039 --> 00:13:32,535
어째서, 무슨 이유로 여기 독일에 머무르지 않고
돕기 위해서 다른 나라로 간 것인가요?
157
00:13:32,933 --> 00:13:37,900
독일은 그 시기에 이미
훌륭하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158
00:13:37,900 --> 00:13:45,435
전쟁은 47년에 이미
끝나 있었습니다
159
00:13:45,562 --> 00:13:48,832
의사와 간호사가 몇 명 있었나요?
160
00:13:48,891 --> 00:13:56,467
우리가 시작한 곳에서 대부분의
의사는 2년 동안 머물렀습니다
161
00:13:58,433 --> 00:14:01,533
간호사들도 대부분 2년 있었습니다
162
00:14:01,533 --> 00:14:06,617
다른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2년 후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163
00:14:06,986 --> 00:14:11,498
그들은 적십자사와 계약을 맺었고
2년 동안만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164
00:14:11,967 --> 00:14:16,647
의사들은 계약이 항상 1년
동안만 진행되었습니다
165
00:14:17,000 --> 00:14:26,389
그런 다음 고향에 갈 수 있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3년 계약을 했습니다
166
00:14:26,567 --> 00:14:29,404
그리고 3년째에는
휴가가 있었습니다
167
00:14:32,033 --> 00:14:37,733
저는 1년 후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168
00:14:37,733 --> 00:14:44,733
첫 번째 전기 기술자가 일찍 돌아가서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69
00:14:45,033 --> 00:14:51,500
저는 독일로 가서 4주
머물겠다고 말했습니다
170
00:14:51,500 --> 00:14:58,138
1955년에 돌아왔고
3년 재계약을 위해 서명했습니다
171
00:14:58,767 --> 00:15:04,763
그리고 3년 되던 해에
3개월 휴가를 받았습니다
172
00:15:05,867 --> 00:15:09,799
그때가 후버(Huber) 교수와
함께한 해입니다
173
00:15:09,967 --> 00:15:15,700
그가 준비를 했고 이미 이 여행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174
00:15:16,167 --> 00:15:18,367
의사가 몇 명 있었습니까?
175
00:15:18,367 --> 00:15:31,567
독일 의사가 항상 20명 있었고
간호사는 대략 80명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176
00:15:32,067 --> 00:15:35,636
한국인 직원은 없었습니다
177
00:15:35,679 --> 00:15:45,012
그들은 아침마다 와서 도장 찍고
서명하고 들어와야 했습니다
178
00:15:46,632 --> 00:15:48,732
그리고 출근보고를 합니다
179
00:15:48,766 --> 00:15:53,088
보조 인력이 약 30명 내지
40명 있었습니다
180
00:15:53,400 --> 00:15:58,466
이 사람들을 위해서
한국 음식을 위한 주방도 있었습니다
181
00:15:59,333 --> 00:16:07,067
김치 냄새가 나기 때문에
별도의 방이 있었습니다
182
00:16:08,200 --> 00:16:12,167
김치는 우리 취향이 아니었어요
183
00:16:12,600 --> 00:16:17,967
이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또 환자를 위해서
한국식 주방이 있었습니다
184
00:16:19,853 --> 00:16:27,753
그러니까 건물에는 항상 한국식 맛이 돌곤 했죠
그건 나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85
00:16:27,806 --> 00:16:34,170
한국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밥을 짓고 김치를 먹었습니다
186
00:16:34,333 --> 00:16:37,428
우리도 먹어 보았습니다
187
00:16:38,055 --> 00:16:44,239
- 냄새가 좋습니까?
- 아니요, 저한테는 맞지 않더라고요
188
00:16:44,433 --> 00:16:48,042
치즈는 어떻습니까?
치즈도 마찬가지로 냄새가 납니다
189
00:16:48,067 --> 00:16:50,515
제일 좋았던 건
해삼탕이었습니다
190
00:16:51,813 --> 00:16:53,742
- 무엇이 좋았습니까?
- 해삼탕이요
191
00:16:53,767 --> 00:16:56,814
해삼탕, 그리고 탕수육 해삼탕과
탕수육은 항상 좋았습니다
192
00:16:56,848 --> 00:16:58,814
해삼 말입니다
193
00:16:59,067 --> 00:17:05,523
이제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자들은 한국인 뿐이었나요?
194
00:17:05,642 --> 00:17:09,067
아니면 모두 군인이었나요?
나이가 많은 성인 이었나요?
195
00:17:09,092 --> 00:17:13,689
아닙니다, 민간인만 있었습니다
한국인 민간인 이요
196
00:17:14,033 --> 00:17:25,595
아이들, 어머니들, 나이가 많고 적은 사람들,
한국 사람들을 위한 무료 치료였습니다
197
00:17:25,800 --> 00:17:27,867
미국인은 전혀 없었습니다
198
00:17:28,213 --> 00:17:33,846
완전히 독일에서 비용을 부담했습니다
그러니까 치료 비용 전부를요
199
00:17:33,871 --> 00:17:42,128
아침이면 수백 명이 병원 앞에
있었는데 일부는 이미 누워 있었고
200
00:17:42,259 --> 00:17:44,718
널빤지 같은데에 눕혀서
실려 왔습니다
201
00:17:44,980 --> 00:17:51,447
그러면 독일 의사 그리고
통역사로 한국 의사가 갔습니다
202
00:17:51,580 --> 00:18:00,014
한국 의사들은 대부분 영어를 구사했습니다
독일 의사들은 한국어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203
00:18:00,867 --> 00:18:08,967
그들은 문 앞으로 가서 사람들을
골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204
00:18:08,992 --> 00:18:11,849
수백 명을 모두 데리고
올 수는 없었습니다
205
00:18:12,300 --> 00:18:19,233
가난한 임산부도 있었는데
우리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206
00:18:19,233 --> 00:18:24,882
외과, 내과 그리고
산부인과가 있었습니다
207
00:18:25,042 --> 00:18:29,159
환자가 매일 평균
몇 명이었는지 아실까요?
208
00:18:30,401 --> 00:18:32,675
알기는 합니다만
209
00:18:32,700 --> 00:18:36,528
- 대략 얼마입니까?
- 이 책 어딘가에 적혀 있습니다
210
00:18:36,713 --> 00:18:43,483
제 생각에는 한 번에 20명
또 한 번에 30명을 받았습니다
211
00:18:43,566 --> 00:18:47,132
몇 명이 병원에서 나가는가에
따라 달랐습니다
212
00:18:47,157 --> 00:18:49,791
제 생각에는 거기에
숫자가 들어 있을 것입니다
213
00:18:51,467 --> 00:18:57,187
있습니다, 병상이 비어 있었던 적이
전혀 없습니다
214
00:18:57,317 --> 00:19:03,633
-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일을 하셨나요?
- 아닙니다
215
00:19:04,031 --> 00:19:09,150
다만 위급한 경우에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 있는 경우에는
216
00:19:09,175 --> 00:19:11,483
토요일에도 일을 했습니다
217
00:19:11,630 --> 00:19:19,594
그러나 보통 주말이 있었고
토요일은 일했지만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218
00:19:19,867 --> 00:19:33,100
어떤 특별한 기억 또는
돌이켜보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219
00:19:33,100 --> 00:19:39,833
좋지 않은 기억은
나병 환자에 대한 기억입니다
220
00:19:40,367 --> 00:19:51,967
부산에서 20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이 있었고
나병 환자가 만 명 정도 있었습니다
221
00:19:52,767 --> 00:19:54,333
좋지 않았습니다
222
00:19:54,667 --> 00:20:02,107
교수와 제가 자동차로
약품을 가지고 가서 주었습니다
223
00:20:02,367 --> 00:20:04,367
몇 명이었나요, 대략?
224
00:20:04,367 --> 00:20:07,139
제가 보기에는 만 명 정도였고
격리되어 있었습니다
225
00:20:07,279 --> 00:20:09,239
그리고 그 외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226
00:20:09,280 --> 00:20:15,513
좋았던 것은 우리만의 해변이 있었고
여름에 특히 즐거웠습니다
227
00:20:15,780 --> 00:20:20,247
수의학 연구소의
해수욕장이었습니다
228
00:20:20,272 --> 00:20:27,672
부산에 수의학 연구소가 있었고
그곳에 우리를 위한 공간도 있었습니다
229
00:20:28,067 --> 00:20:33,967
계속 돌이켜 생각하게 되는
무언가 좋지 않은 일도 있었나요?
230
00:20:33,967 --> 00:20:45,833
아 네, 일요일에는 항상 교수와 함께
한 번은 이 모퉁이로, 한 번은 저 모퉁이로
231
00:20:46,167 --> 00:20:51,933
시찰 여행을 했습니다
그저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요
232
00:20:52,433 --> 00:20:57,700
사원이 있으면 사원을 보고 그랬습니다
233
00:20:57,700 --> 00:21:00,833
- 거의...
- 항상 일요일 오전이었습니다
234
00:21:00,833 --> 00:21:04,533
그는 혼자 있고 싶어 했고
누구도 보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235
00:21:04,533 --> 00:21:09,967
간호사들과 다른 사람들
우리에게는 개조한 트럭이 있었는데
236
00:21:10,600 --> 00:21:19,627
일요일에는 항상 밖으로 나갔습니다
부산을 벗어나서 산책할 수 있었죠
237
00:21:19,800 --> 00:21:26,885
- 언제 부산을 떠나셨나요?
- 병원은 58년 말에 문을 닫았습니다
238
00:21:27,333 --> 00:21:32,903
저는 3월, 그러니까
59년 3월에 나왔습니다
239
00:21:33,190 --> 00:21:36,090
병원이 58년도에 문을
닫았는데요, 어떻게...
240
00:21:36,167 --> 00:21:44,940
병원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문을 닫은 것은 아닙니다
241
00:21:45,086 --> 00:21:51,179
공식적으로는 58년 12월 31일 문을 닫았습니다
1958년 12월 31일이요
242
00:21:51,299 --> 00:21:53,815
- 선생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곳에 계셨습니까?
- 네
243
00:21:53,900 --> 00:22:00,467
병원 또는 한국을 떠난 후에 가끔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 본 적은 있으신가요?
244
00:22:01,792 --> 00:22:11,449
한국을 더 이상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제 직업인 뢴트겐에 몰두했습니다
245
00:22:12,340 --> 00:22:18,940
뢴트겐 장치를 보고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고 그러고 나서 지멘스에 갔습니다
246
00:22:19,033 --> 00:22:25,433
지멘스에서 기본 교육을 받았고 그 이후로
지멘스에서 뢴트겐 기술자로 있었습니다
247
00:22:25,706 --> 00:22:31,291
선생님은 2017년에 한국에 오셨습니다
그전에도 방문하신 적이 있나요?
248
00:22:31,316 --> 00:22:34,848
- 아니면 처음으로 한국에 돌아오신 건가요?
- 처음이었습니다
249
00:22:35,140 --> 00:22:39,506
자세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250
00:22:39,546 --> 00:22:42,283
선생님께서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또는 다시 부산에 와서 무엇을 보았는지 등을
251
00:22:42,308 --> 00:22:44,408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52
00:22:44,480 --> 00:22:58,337
우선 인천으로 갔습니다
5년 동안 두 번 서울에 갔습니다
253
00:22:58,553 --> 00:23:05,853
한 번은 대구였습니다
254
00:23:05,940 --> 00:23:12,506
부산에 갔을 때 저는 아무것도
알아볼 수가 없었어요
255
00:23:12,533 --> 00:23:15,583
놀라운 일이었죠
256
00:23:15,786 --> 00:23:20,853
제가 그곳에서도 말했는데
훌륭하고 신속하게 새로 건설했고
257
00:23:21,306 --> 00:23:25,106
모든 것을 새롭게 복구했더군요
더 이상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258
00:23:25,131 --> 00:23:31,131
병원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없었고
기차역은 사라졌습니다
259
00:23:31,999 --> 00:23:38,556
부두 1, 부두 2 사방팔방으로 그리고 비행장,
저는 아무것도 알아보지 못했었어요
260
00:23:38,673 --> 00:23:53,378
정말 유감스럽게도, 그때가 17년도 11월이었는데
30분 또는 1시간 정도만 머물렀어요
261
00:23:53,452 --> 00:23:58,919
일반적으로 모든 것을 제대로 보려면
2일 정도 필요할 것 같아요
262
00:23:59,006 --> 00:24:05,139
한국을 떠난 후에 그래도 여전히
한국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263
00:24:05,199 --> 00:24:14,929
정치적 상황뿐만 아니라
무슨 소식을 듣지 않으셨나요?
264
00:24:14,954 --> 00:24:19,854
왜냐하면 지금도 한국이...
265
00:24:19,879 --> 00:24:24,372
한국에 관해서 항상 읽기는 했지만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266
00:24:24,492 --> 00:24:27,626
그래도 소식을 들어본 적은
있으신가요?
267
00:24:27,666 --> 00:24:31,792
당연합니다, 저는 판문점 사람들을
많이 알고 지냈습니다
268
00:24:31,860 --> 00:24:41,127
거기에는 스웨덴인, 폴란드인 등
유엔 사람들이었는데
269
00:24:41,153 --> 00:24:45,819
폴란드인, 스위스인
체코인이었습니다
270
00:24:45,844 --> 00:24:54,211
그들은 일요일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우리를 방문했습니다
271
00:24:54,236 --> 00:24:57,546
우리는 작은 바가 있는
작은 식당을 가지고 있었고
272
00:24:57,579 --> 00:25:01,646
많은 일들을 그 건물 안에서
할 수 있었죠
273
00:25:01,713 --> 00:25:04,446
저녁이면 통행금지 시간이 있었습니다
274
00:25:04,712 --> 00:25:09,812
우리가 그곳에 있었을 때 부산에서는
밤 10 시부터 불이 꺼졌거든요
275
00:25:09,853 --> 00:25:13,787
독일 병원만 여전히 램프가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276
00:25:13,846 --> 00:25:16,912
독일 병원에 스웨덴 사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있었나요?
277
00:25:16,937 --> 00:25:21,071
아니요, 스웨덴 사람들은
판문점에 있었습니다
278
00:25:21,146 --> 00:25:27,097
독일 적십자사에
스위스인들도 있었습니다
279
00:25:27,122 --> 00:25:32,000
그들은 주말이면 비행기를 타고 와서
독일어로 얘기를 했습니다
280
00:25:32,132 --> 00:25:39,683
서울에 두 번 가셨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었나요?
281
00:25:39,708 --> 00:25:46,462
기억력이 나빠서 더 이상 그렇게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282
00:25:46,552 --> 00:25:55,978
제가 말했듯이 한국은 많은 일을 하고
빠르게, 많이 발전했습니다
283
00:25:56,066 --> 00:26:00,814
한국을 떠나실 때 이렇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284
00:26:00,839 --> 00:26:03,272
- 아닙니다
- 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285
00:26:04,211 --> 00:26:09,211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발전이 놀랍습니다
286
00:26:10,366 --> 00:26:16,305
저는 오늘날 여전히 인천 공항이
프랑크푸르트 공항보다 더 좋다고 주장합니다
287
00:26:16,687 --> 00:26:19,833
한번 베를린을 가봐야 합니다
288
00:26:20,397 --> 00:26:24,655
거기에도 공항이 있는데
이미 20년이 되었습니다
289
00:26:24,713 --> 00:26:28,713
작년에 인천 공항을 보았을 때
그것이 얼마나 잘 세워졌으며
290
00:26:28,738 --> 00:26:34,239
그때 거기에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겠네요?
291
00:26:34,264 --> 00:26:40,702
기뻤습니다, 내일 다시 가고 싶습니다
말씀드려야겠네요, 네
292
00:26:40,846 --> 00:26:48,009
- 이 사진을 보고 있는데 이 책을 만드셨죠?
- 지멘스의 제 상사가 만들었습니다
293
00:26:48,205 --> 00:26:51,452
콘스탄츠(Konstanz)에 있는
제 지멘스 상사입니다
294
00:26:51,552 --> 00:26:54,591
우리는 아직도 친한 사이예요
295
00:26:54,640 --> 00:26:57,206
선생님께서는 문 대통령을 만나셨지요?
그렇죠?
296
00:26:57,231 --> 00:26:59,631
- 네
- 언제, 어떻게요?
297
00:26:59,656 --> 00:27:10,523
그때가 7월 5일이었는데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였습니다
298
00:27:11,873 --> 00:27:18,473
회의는 함부르크에서 열렸는데 그때,
대통령이 왔고 저는 대사관에 가야 했습니다
299
00:27:18,539 --> 00:27:24,472
대사관에서 대통령이 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대통령이 와서 메달을 주었습니다
300
00:27:24,500 --> 00:27:29,874
- 그게 언제였습니까?
- 2017년 7월 5일입니다
301
00:27:29,946 --> 00:27:33,080
문대통령과의 만남은 어떠셨나요?
302
00:27:33,105 --> 00:27:39,194
대통령은 저에게 메달을 주었고
제 나이를 물었습니다
303
00:27:39,219 --> 00:27:41,393
제가 나이를 말했죠
304
00:27:41,620 --> 00:27:46,245
그러고 나서 대통령은 제가 여전히
나이에 비해 아주 젊다고 말했고
305
00:27:46,366 --> 00:27:51,766
저는 나이가 많지만 별로 사용하지 않아서
아직 새 거라고 말했습니다
306
00:27:52,193 --> 00:27:54,226
모두들 웃었습니다
307
00:27:54,257 --> 00:28:01,790
그리고 저는 대통령에게 의사인
에셔(Escher) 박사 책을 선물했습니다
308
00:28:02,733 --> 00:28:08,123
에셔 박사도 한국에 있었는데
병원과 부산에 관한 책을 썼습니다
309
00:28:09,340 --> 00:28:15,694
제 아내도 영부인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310
00:28:17,080 --> 00:28:24,013
그리고 대통령이 저에게
자신은 부산 출신이며
311
00:28:24,038 --> 00:28:28,175
어머니가 과거에 이 학교에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312
00:28:28,199 --> 00:28:30,856
병원이 있었던 학교요
313
00:28:31,586 --> 00:28:36,070
다시 한번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어머니가 이 학교에 다녔다는 말씀인가요?
314
00:28:36,095 --> 00:28:40,310
문 대통령이 부산 출신이고
315
00:28:40,560 --> 00:28:45,630
대통령 어머니께서 나중에 병원이었던
학교를 다니셨다고 말했습니다
316
00:28:45,712 --> 00:28:47,945
한 페이지 넘겨 보십시오
317
00:28:49,192 --> 00:28:52,526
사진에서 누구입니까?
누구인지 가리켜 주시기 바랍니다
318
00:28:53,553 --> 00:28:55,253
그런데 카메라에 보이게
가리켜 주세요
319
00:28:55,873 --> 00:28:58,839
아 여기, 여기에 있습니다
320
00:28:58,864 --> 00:29:00,931
그 아래도 보십시오
321
00:29:02,360 --> 00:29:03,911
그 사람이 누구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322
00:29:04,233 --> 00:29:06,167
제 아내입니다
323
00:29:06,580 --> 00:29:10,907
2017년에 모두들 함께 있었나요?
누가 함께 있었나요?
324
00:29:10,966 --> 00:29:12,738
베를린에서요?
325
00:29:13,300 --> 00:29:15,604
아니요, 부산에 모두 함께 있었나요?
이 사진에 있는 모든 사람들요
326
00:29:15,653 --> 00:29:26,553
그때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손자 두 명이 있었고
나머지는 이전의 의사와 간호사 가족이었습니다
327
00:29:27,439 --> 00:29:33,239
아내 게담(Gedam)과 손녀 나딘(Nadine)입니다
328
00:29:33,500 --> 00:29:38,833
그럼 본인을 직접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 분께 먼저 부탁드립니다, 게담
329
00:29:38,833 --> 00:29:43,900
- 이름이 무엇입니까?
- 제 이름은 게담입니다
330
00:29:44,233 --> 00:29:49,967
- 지난번 한국에 남편과 함께 계셨나요?
- 네
331
00:29:51,175 --> 00:29:54,033
- 어떻습니까? 마찬가지입니까?
- 네
332
00:29:54,900 --> 00:29:58,059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333
00:29:58,530 --> 00:30:02,600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334
00:30:02,600 --> 00:30:03,967
- 대학생인가요?
- 네
335
00:30:03,967 --> 00:30:06,600
- 대학에 다니시죠?
- 네
336
00:30:06,740 --> 00:30:12,900
-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있나요?
- 보건 및 관광 매니지먼트를 공부합니다
337
00:30:12,900 --> 00:30:15,767
매니지먼트요
알았습니다
338
00:30:17,067 --> 00:30:25,405
그가 1950년 한국에 대해 아니면
한국 경험에 대해 뭔가 이야기한 적이 있나요?
339
00:30:25,499 --> 00:30:27,199
네, 항상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340
00:30:27,327 --> 00:30:32,394
그곳 사람들이 어땠는지
모든 것이 얼마나 부서졌으며
341
00:30:32,467 --> 00:30:34,769
사람들이 얼마나
매우 가난했는지 말했습니다
342
00:30:35,500 --> 00:30:43,704
인천에 도착하여 남편이 일했던
부산을 보니 기분이 어떠셨나요?
343
00:30:44,072 --> 00:30:46,753
예, 저는 과거에 한국을 몰랐어요
344
00:30:46,778 --> 00:30:56,198
처음으로 그곳에 갔고 저에게는 모든 것이
훨씬 더 크고 아름다웠죠
345
00:30:56,854 --> 00:31:03,020
도시 전체가 독일보다 더 좋았습니다
346
00:31:03,206 --> 00:31:05,040
베를린보다 큽니다, 그렇죠?
347
00:31:05,167 --> 00:31:13,967
우리는 베를린에 두 번 갔지만
한국 행사가 있었을 때 단 하루 있었고
348
00:31:13,967 --> 00:31:20,000
베를린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요
349
00:31:20,200 --> 00:31:25,900
1950년 한국에서 남편이 한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나요?
350
00:31:26,072 --> 00:31:27,233
네, 물론입니다
351
00:31:27,233 --> 00:31:30,333
이제 나딘에게 질문을 하겠습니다
352
00:31:30,967 --> 00:31:38,200
고등학교 때 한국이나 6·25전쟁에
대해 배운적이 있나요
353
00:31:38,200 --> 00:31:39,067
아니오
354
00:31:39,067 --> 00:31:43,267
- 없어요?
- 6·25전쟁에 대해서 전혀 배우지 않았어요
355
00:31:43,567 --> 00:31:50,800
베를린 대학교 교수로부터 교사들과 함께
6·25전쟁에 대해 가르칠 수 있도록
356
00:31:50,800 --> 00:31:54,167
선생님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357
00:31:54,167 --> 00:31:57,200
6·25전쟁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나요?
358
00:31:58,067 --> 00:32:09,500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역사 수업에서
그것에 대해 들었지만 실제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359
00:32:09,500 --> 00:32:19,200
1950년 독일인들이 부산에 설립한
적십자 병원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세요?
360
00:32:20,067 --> 00:32:21,233
없습니다
361
00:32:22,100 --> 00:32:23,900
애석한 일입니다!
362
00:32:23,900 --> 00:32:30,767
할아버지와 많은 의사, 간호사
기술자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363
00:32:30,767 --> 00:32:36,933
많은 한국 어린이와 한국 여성을
몇 년 동안 치료했습니다
364
00:32:36,933 --> 00:32:40,900
5년인데, 그것에 대해서
알지 못했나요?
365
00:32:41,200 --> 00:32:44,433
정말 몰랐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에게서 들어서 알았어요
366
00:32:44,433 --> 00:32:45,967
할아버지요
367
00:32:46,200 --> 00:32:50,367
독일 역사 교과서가 한국과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대해
368
00:32:50,367 --> 00:32:57,367
가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무얼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369
00:32:57,367 --> 00:33:07,167
저는 우리가 상황을 바꾸고, 학교 수업에서
그에 대해 더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370
00:33:07,167 --> 00:33:12,367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교사들에게 그 내용을
더 많이 가르쳐달라고 요청할 수 있을까요?
371
00:33:12,633 --> 00:33:22,833
주제를 바꾸고,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이야기를 역사 수업에 넣어야겠죠
372
00:33:22,833 --> 00:33:24,167
알겠습니다
373
00:33:24,300 --> 00:33:29,933
그래서 저희가 이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요
374
00:33:29,933 --> 00:33:38,967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구하셨거든요
375
00:33:38,967 --> 00:33:44,133
그 병원에서 25만 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들었어요
376
00:33:44,833 --> 00:33:46,967
역사 교과서에서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377
00:33:46,967 --> 00:33:48,667
저는 애석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78
00:33:48,667 --> 00:33:50,400
- 동의하시나요?
- 네, 동의합니다
379
00:33:50,400 --> 00:33:58,367
저희 재단이 이 인터뷰로 교육 자료를
만든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380
00:33:58,367 --> 00:34:04,933
그 내용을 책이나 교안, 교과목 단위로 만들어서
교사들과 함께 작업한다면 말이에요
381
00:34:04,933 --> 00:34:08,267
이 프로젝트의 일부가 돼도
괜찮으시겠어요?
382
00:34:09,033 --> 00:34:20,333
그렇게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네, 물론이죠
383
00:34:20,333 --> 00:34:23,907
물론이라고 하셨는데...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384
00:34:24,006 --> 00:34:30,639
저도 그 일에 대해
이제 더 알게 되었고
385
00:34:31,167 --> 00:34:36,700
말씀하셨듯이 할아버지가 하신 일이
좋은 일이었다는 걸 상상할 수 있어요
386
00:34:36,948 --> 00:34:39,400
서울의 현재 모습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387
00:34:39,400 --> 00:34:43,533
할아버지와 한국에 가시기 전에
한국에 대해 아는 게 있으셨어요?
388
00:34:43,533 --> 00:34:47,700
아니요, 저는 한국이 지도에서
어디에 있는지 외에는 몰랐어요
389
00:34:47,891 --> 00:34:52,600
제가 이야기로 들은 것 외에는
이런 세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어요
390
00:34:52,600 --> 00:34:55,767
서울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셨어요?
391
00:34:55,767 --> 00:34:58,567
- 거기는...
- 부산이었군요
392
00:34:58,567 --> 00:35:03,400
큰 도시였어요
다른 큰 도시에 가는 것 같았어요
393
00:35:05,067 --> 00:35:13,373
다른 큰 도시와 비교하자면...
베를린 같았어요
394
00:35:13,506 --> 00:35:27,932
한 번밖에는 못 가봤지만, 정말 멋진 도시였고
저희는 도시를 구경하고 다닐 시간이 있었어요
395
00:35:28,067 --> 00:35:31,400
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정말 아름다운 도시예요
396
00:35:31,400 --> 00:35:36,867
케이팝, 한국 대중음악, 춤
드라마에 대해 아는 게 있으세요?
397
00:35:36,867 --> 00:35:38,000
아니오
398
00:35:38,000 --> 00:35:41,967
아마 다음에는 거기도
가보시면 좋겠어요
399
00:35:41,967 --> 00:35:50,700
이 질문을 드리죠
저는 할아버지께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400
00:35:52,300 --> 00:35:59,000
한국에서 겪으신 일과
한국인을 위해 복무하신 일이
401
00:35:59,000 --> 00:36:05,967
독일 역사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제가 말씀드렸었는데요
402
00:36:05,967 --> 00:36:07,280
그 점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403
00:36:07,393 --> 00:36:10,860
관련해서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404
00:36:10,900 --> 00:36:15,733
잊어버렸고 다 지나갔으며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에요
405
00:36:16,233 --> 00:36:20,833
하지만 유감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406
00:36:21,300 --> 00:36:24,433
어떻든 다시 한번 얘기한다면
그것은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407
00:36:24,433 --> 00:36:30,667
아, 60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408
00:36:30,667 --> 00:36:34,767
독일에서는 60년 지나면
더 이상 아무도 모릅니다
409
00:36:34,767 --> 00:36:41,633
그래서 무관인 존이 저와 함께 와서
이야기 전체를 이야기하려고 하는 거예요
410
00:36:41,633 --> 00:36:44,567
하지만 많은 도움이 필요해요
411
00:36:44,567 --> 00:36:49,800
많은 작업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 이야기는 묻혀 버릴 거예요
412
00:36:49,800 --> 00:36:58,933
적십자 병원에서 근무하던 분들 중
얼마나 많은 분이 아직 살아계신지 아세요?
413
00:36:59,333 --> 00:37:03,133
더 이상 많이 살아 있지 않아요
414
00:37:03,133 --> 00:37:05,800
제가 가장 젊은 사람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415
00:37:06,433 --> 00:37:18,833
의사와 간호사는 평균적으로 저보다
10살 내지 15살 많았습니다
416
00:37:18,833 --> 00:37:21,367
대략, 대략 몇 명
아직 살아있는지 아세요?
417
00:37:22,854 --> 00:37:25,687
한 사람만 알고 있습니다
418
00:37:25,712 --> 00:37:29,145
뉘른베르크 근처 또는 헤르초게나우라흐
(Herzogen-Aurach)에 있는
419
00:37:29,208 --> 00:37:31,742
로이터 (Reuter)만 살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420
00:37:31,767 --> 00:37:36,185
보츠(Bots)도 살아 있는데
그는 치매 환자입니다
421
00:37:36,210 --> 00:37:38,600
그러니까 그렇게 세 명뿐이에요?
422
00:37:38,600 --> 00:37:45,733
제가 알고 있는 사람은 세 명인데 칼 하인츠
(Karl Heinz)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습니다
423
00:37:46,046 --> 00:37:46,867
돌아가셨나요?
424
00:37:46,867 --> 00:37:50,167
뇌졸중을 일으켜서 지금
휠체어를 타고 있습니다
425
00:37:50,167 --> 00:37:53,474
- 그렇게 세 분이네요
- 세 명 알고 있습니다
426
00:37:53,552 --> 00:37:57,752
제가 선생님의 복무 내용과
병원 업무에 대해
427
00:37:57,791 --> 00:38:02,825
어디서 더 많은 문서와
자료를 찾을 수 있을까요?
428
00:38:02,880 --> 00:38:06,613
이곳 독일의 적십자 병원은
429
00:38:06,638 --> 00:38:11,738
1950년 당시에 한국의 적십자 병원에 대한
자료나 문서를 보유하고 있었나요?
430
00:38:11,900 --> 00:38:18,000
아마도 바이에른 적십자사가
여전히 문서를 가지고 있고
431
00:38:18,080 --> 00:38:23,180
- 대사관에도 있을 것입니다
- 대사관에서 받은 것인가요?
432
00:38:24,714 --> 00:38:34,667
네, 간호사가 몇 명 있고
간호사는 모두 독일 북부 출신입니다
433
00:38:35,092 --> 00:38:40,727
또 뭔가 있을 텐데 일반적으로 대사관에
모든 것이 있을 텐데, 많지는 않을 거에요
434
00:38:40,752 --> 00:38:43,852
그러니까 우선 바이에른 적십자사
그리고 두 번째는 무엇이라고 하셨어요?
435
00:38:43,877 --> 00:38:51,344
뮌헨에 있는 바이에른 적십자사와
베를린 적십자사입니다
436
00:38:51,369 --> 00:38:54,302
그리고 대사관인데 대사관이
이미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437
00:38:54,327 --> 00:38:57,382
더 이상 뭔가
많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438
00:38:57,426 --> 00:39:06,026
1950년에 실제로 병원을 촬영한
자료 화면이 남아있을까요?
439
00:39:06,306 --> 00:39:16,939
필름은 모두 비공개이며 사진은 비공개였습니다
아마도 여전히 일부는 있습니다
440
00:39:17,520 --> 00:39:21,886
그러나 대사관에서
항상 사진을 수집했습니다
441
00:39:22,653 --> 00:39:32,153
2016 년부터 베를린 한국 대사관에서
사진을 수집했고 저도 몇 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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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9:32,359 --> 00:39:34,405
1950년에, 부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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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9:34,430 --> 00:39:38,482
- 아닙니다, 지금 필름이 있는 겁니다
- 지금 필름? 그 당시 필름?
444
00:39:38,507 --> 00:39:41,441
- 아니요
- 알겠습니다
445
00:39:43,416 --> 00:39:49,503
2020년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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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9:51,073 --> 00:39:55,267
저희는 보훈처에서 제작하는
6·25전쟁에 대한
447
00:39:55,267 --> 00:40:00,212
특별한 홈페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어요
448
00:40:00,553 --> 00:40:03,766
한국인에게 특별히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449
00:40:03,793 --> 00:40:09,459
아니면 한국인이나 문 대통령
아는 분 아무에게라도 인사해 주세요
450
00:40:09,484 --> 00:40:12,284
안녕하세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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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12,309 --> 00:40:16,814
- 아니면 윙크하고 인사하세요
- 안녕하세요
452
00:40:19,967 --> 00:40:21,200
좋습니다
453
00:40:21,759 --> 00:40:26,783
할아버지께서 복무 내용에 대해
저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으실까요?
454
00:40:26,860 --> 00:40:29,426
기억이 안 납니다
455
00:40:30,132 --> 00:40:34,037
아시다시피 저는 더 이상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456
00:40:34,167 --> 00:40:41,350
선생님께서는 병원의 전기를 생산하셨어요
전기 없이는 병원이 운영될 수 없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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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41,399 --> 00:40:48,307
선생님께서는 1954년부터 1959년까지
부산의 독일 적십자 병원 운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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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48,332 --> 00:40:49,999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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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50,440 --> 00:40:56,674
그 일을 해주신 덕분에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460
00:40:56,918 --> 00:41:00,585
그래서 한국인에게
대단한 일을 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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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00,640 --> 00:41:05,306
그래서 저희는 선생님의 기억을
보존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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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05,331 --> 00:41:11,598
그리고 저희는 선생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존경을 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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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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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15,649 --> 00:41:19,901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