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00:00:06.811 --> 00:00:13.807
2018년 11월 6일, 이곳은
터키의 아름다운 수도, 앙카라입니다
00:00:13.832 --> 00:00:18.612
저는 한종우라고 합니다
한국전쟁유업재단 이사장으로 있습니다
00:00:18.637 --> 00:00:26.180
저희는 11개 국가, 천여 명 이상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해 오고 있습니다
00:00:26.200 --> 00:00:32.647
특별히 선생님의 기억을 비롯하여
선생님과 다른 6.25전쟁 참전 용사들의
00:00:32.667 --> 00:00:35.847
명예로운 복무와 희생을
기록하여 보존하고자 합니다
00:00:35.867 --> 00:00:46.247
2020년도가 6·25전쟁 발발 70주년이므로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00:00:46.300 --> 00:00:53.247
또한 대한민국 정부의 국가보훈처가
저희 한국전쟁유업재단에
00:00:53.267 --> 00:01:01.213
22개 국가에서 일련의 특별한 인터뷰를
수행해 줄 것을 의뢰해 왔습니다
00:01:01.267 --> 00:01:04.780
따라서 터키 참전용사 사무소에서
선생님을 만나 뵙게 된 것은
00:01:04.800 --> 00:01:08.447
저에게 큰 영광이며 기쁨입니다
00:01:08.900 --> 00:01:14.813
선생님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성함과 철자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00:01:14.833 --> 00:01:21.280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되고 있는 인터뷰입니다
00:01:21.300 --> 00:01:26.313
성함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00:01:26.333 --> 00:01:31.480
이름이요? 알리 르자 유르트나츠
00:01:31.500 --> 00:01:33.110
1929년생입니다
00:01:33.135 --> 00:01:34.440
생년월일이 어떻게 되세요?
00:01:34.465 --> 00:01:47.113
1929년 4월 15일입니다
00:01:48.572 --> 00:01:50.583
오르두주, 파트사시에서 태어났습니다
00:01:50.608 --> 00:01:52.705
어디에서 태어나셨다고요?
00:01:52.730 --> 00:02:04.458
오르두주에 속한 파트사시에서 태어났습니다
00:02:04.483 --> 00:02:07.814
가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00:02:07.839 --> 00:02:13.435
8명입니다, 4명이 남자 형제
4명이 여자 형제예요
00:02:13.460 --> 00:02:16.873
제가 남자 형제 중 가장 막내입니다
00:02:19.993 --> 00:02:21.578
4명의 여자 형제도 있으셨고요?
00:02:21.603 --> 00:02:27.726
네, 지금 8명 중 4명이 살아 있습니다
다른 4명은 먼저 갔어요
00:02:27.751 --> 00:02:32.177
선생님이 어린이였을 때에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00:02:32.202 --> 00:02:36.332
어머니는 주부였습니다
아버지는 목장에서 일하셨어요
00:02:36.357 --> 00:02:37.897
- 목장이요?
- 네
00:02:37.922 --> 00:02:41.874
- 어떤 일을 하셨어요?
- 땅을 경작하셨어요
00:02:42.039 --> 00:02:45.992
학교에 가셨었나요?
가셨다면 학업을 어디까지 하셨는지요?
00:02:46.332 --> 00:02:50.141
초등학교에 갔습니다
그 시절에 학교가 거의 없었거든요
00:02:51.460 --> 00:02:56.222
5개~10개 마을을 합쳐
단 하나의 학교가 있었어요
00:02:56.247 --> 00:03:01.127
1941년~42년 즈음에 학교에 갔어요
초등학교를 졸업했고요
00:03:01.152 --> 00:03:08.193
학교도 없고, 멀어서 더 이상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00:03:08.521 --> 00:03:11.586
군인이 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00:03:11.924 --> 00:03:16.705
목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저도 땅을 경작하고 그랬지요
00:03:17.032 --> 00:03:20.745
알리 선생님, 정말 중요한 질문인데요
00:03:20.896 --> 00:03:23.809
6·25전쟁에 참전하기 전에
한국에 대해 아는 바가 있으셨습니까?
00:03:23.834 --> 00:03:26.281
한국의 역사를 알고 계셨나요?
00:03:26.339 --> 00:03:30.819
전혀 몰랐습니다
00:03:30.844 --> 00:03:33.957
한국에 가기 전까지 한국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었습니다
00:03:34.561 --> 00:03:37.913
한국에 간 후에 알았지요
00:03:38.420 --> 00:03:47.205
한국의 대구시에 도착하니 한국 젊은이들이
손으로 바닥에 그림을 그려 주더군요
00:03:47.230 --> 00:03:50.877
터키가 이쯤에 있다고요
00:03:51.447 --> 00:03:57.827
전쟁 전에 한국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전혀 모르셨던 것이지요?
00:03:57.852 --> 00:03:59.032
몰랐습니다
00:04:00.033 --> 00:04:03.246
최근에 한국에 가셨나요?
00:04:05.538 --> 00:04:10.185
얼마 전인 9월 28일에 갔습니다
1주간 머물렀습니다
00:04:10.210 --> 00:04:13.290
한국, 참 많이도 바뀌었습디다
00:04:13.315 --> 00:04:20.328
서울 근교에서 많은 전투를 치렀습니다
집이며 건물이며 찾을 수 없었지요
00:04:20.353 --> 00:04:25.033
저희는 이번 방문 중 힐튼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호텔이고 모텔이고 아무 것도 없던 곳이었지요
00:04:25.058 --> 00:04:30.605
힐튼 호텔이 있던 곳 바로 건너편에서
15일간 참호에 머물렀었습니다
00:04:30.630 --> 00:04:32.310
그 다음에 공격을 개시했지요
00:04:32.335 --> 00:04:35.182
한강을 넘어 많은 수의 중공군을
포로로 잡았습니다
00:04:35.213 --> 00:04:36.464
중공군은 많은 사상자가 났어요
00:04:37.422 --> 00:04:39.068
전쟁 후 한국에서 떠나실 때에
00:04:39.106 --> 00:04:42.328
한국이 이렇게 발전될 것이라고
생각하셨었나요?
00:04:42.552 --> 00:04:48.499
서울은 그 당시 매우 면적이 작았어요
참 많이 발전했네요
00:04:48.524 --> 00:04:55.804
지금 천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고 들었어요
00:04:55.829 --> 00:05:00.003
저희가 한강 건너편에서
15일을 머물며 서울을 지켰지요
00:05:00.028 --> 00:05:03.608
그 때 양쪽을 잇는 다리가 하나 있었어요
00:05:03.633 --> 00:05:06.713
기차가 다녔고, 그 소리를 듣곤 했지요
00:05:06.738 --> 00:05:09.311
그런데 지금은 한강 위에 다리가 많이 놓여졌더군요
00:05:10.002 --> 00:05:11.915
한국, 많이 발전했습니다
00:05:12.219 --> 00:05:16.532
특히 지하도, 지하철 등이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00:05:17.602 --> 00:05:20.682
제가 설명해 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요
이 이야기를 전달해주세요
00:05:20.707 --> 00:05:25.523
저희가 이 곳에서 출발해 부산에 내릴 때까지를
00:05:25.548 --> 00:05:28.961
- 직접 물어보실 거예요
- 그래요?
00:05:28.986 --> 00:05:32.266
그렇지만 지금 기억난 것들을 설명하려고 해요
00:05:32.291 --> 00:05:37.005
군우리에서 싸웠던 것을
다쳤던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00:05:37.030 --> 00:05:37.929
그리고 도쿄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00:05:37.954 --> 00:05:39.469
지금부터 하나씩 천천히 여쭈어 보겠습니다
00:05:39.865 --> 00:05:46.312
그렇지만 보통 처음부터 묻지 않고
가장 마지막에 물으시지 않나요
00:05:46.337 --> 00:05:49.750
- 가족이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 알겠습니다
00:05:50.853 --> 00:05:54.146
이런 인터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00:05:54.171 --> 00:05:58.501
좋죠, 설명할 수 있고요
00:05:58.526 --> 00:06:05.036
예를 들어 저희가 6·25전쟁에서
어떻게 싸웠는지 들어주지요
00:06:05.153 --> 00:06:07.600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어 고맙습니다
00:06:07.625 --> 00:06:10.038
언제 입대하셨어요?
00:06:11.739 --> 00:06:17.519
1949년 10월 19일이었습니다
잊을 수가 없습니다
00:06:20.217 --> 00:06:24.398
처음 배치 받은 부대는 메르지폰시에 있는
제8군단 차량중대였습니다
00:06:25.542 --> 00:06:29.088
참전 전에 이미 군 소속이셨군요
00:06:29.113 --> 00:06:36.527
일반적으로 군에 자원 입대를 하나요
아니면 군에서 입영통지서가 오나요?
00:06:36.552 --> 00:06:40.132
저는 군에서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00:06:40.157 --> 00:06:45.437
정확히 제 나이, 그러니까
1929년생들이 군 복무를 해야 하는 해였습니다
00:06:45.482 --> 00:06:49.496
기본 교육은 어디서 받으셨어요?
00:06:50.359 --> 00:06:53.694
메르지폰시에서 받았습니다
00:06:53.719 --> 00:06:57.099
그 다음에 앙카라시로 갔어요
00:06:57.130 --> 00:07:02.878
아야스시에 위치한 제28사단의
제241보병연대가 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00:07:02.903 --> 00:07:04.583
저희 연대였지요
00:07:04.608 --> 00:07:07.821
한국에 가시기 전에 어디에 거주하셨어요?
00:07:08.352 --> 00:07:13.865
한국에 가기 전에는 오르두시에 살았습니다
00:07:15.296 --> 00:07:16.943
- 군에서 말씀이신가요?
- 네
00:07:16.968 --> 00:07:22.714
군에 있을 때는 아야스시에 있었습니다
하사관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00:07:22.739 --> 00:07:27.619
6·25전쟁이 발발하자
저희 제241보병연대가 참전하게 되었지요
00:07:27.644 --> 00:07:31.758
귤하네 병원에서 연대 소속
전군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습니다
00:07:31.783 --> 00:07:34.929
절반이 장애를 가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00:07:34.954 --> 00:07:41.430
저희 제241보병연대에 이즈미르
에르주름에서 온 장병들이 배치되었습니다
00:07:42.519 --> 00:07:46.499
여단이 형성되었습니다
00:07:46.524 --> 00:07:58.071
장갑차 여단은 에티메스굿시에서
미국식 교육을 한달 간, 밤낮없이 받았습니다
00:07:58.096 --> 00:08:06.909
한달 후 기차를 타고
이스켄데룬시로 출발했습니다
00:08:10.030 --> 00:08:18.310
이스켄데룬에 수송선이 오지 않아서
벨렌 고원에 천막을 쳤습니다
00:08:20.693 --> 00:08:24.805
15일 동안 배를 기다렸지요
그렇게 이스켄데룬시에서 출발했습니다
00:08:24.830 --> 00:08:27.110
한국에는 언제 도착하셨어요?
00:08:28.001 --> 00:08:32.147
25일 정도 걸렸으니까
00:08:34.798 --> 00:08:43.712
9월 20일에 출발해서
25일 걸렸으니까, 10월이네요
00:08:43.737 --> 00:08:47.896
10월에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00:08:48.261 --> 00:08:52.574
한국에 처음 도착하셨을 때
한국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00:08:52.599 --> 00:08:56.113
좋았는지, 나빴는지…
진심으로 어떤 느낌이셨는지 궁금합니다
00:08:56.138 --> 00:09:06.118
부산에 내렸을 때, 가방을 어깨에 메고
바로 기차에 탔어요
00:09:06.143 --> 00:09:08.389
기차를 타고 대구시로 갔습니다
00:09:08.414 --> 00:09:10.528
건물들이 있더군요
00:09:10.553 --> 00:09:15.633
일본인들이 지은 건물 같았는데
그 건물에 짐을 풀었습니다
00:09:16.585 --> 00:09:20.907
3, 4층 규모의 건물이었어요
00:09:22.842 --> 00:09:28.273
연대 전체가 짐을 풀었으니
큰 막사 같았지요
00:09:29.624 --> 00:09:38.400
20일에서 25일정도 밤낮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준비 태세를 갖췄습니다
00:09:40.223 --> 00:09:45.793
한국인들은, 일반인들은
저희에게 참 살갑게 대해주었어요
00:09:47.605 --> 00:09:56.102
25일 교육을 받은 후에 군용 차량에 타고
대구시를 떠나 군우리로 향했습니다
00:09:57.389 --> 00:10:02.923
전쟁 중에는 어느 소속이셨어요?
00:10:06.572 --> 00:10:08.579
특정 보직이 있었나요?
00:10:08.604 --> 00:10:22.517
제241보병연대 제3대대 제10중대
제3소대 제3분대장이었습니다
00:10:26.871 --> 00:10:28.996
- 분대장이셨어요?
- 네
00:10:29.021 --> 00:10:32.673
보직은 어떻게 되셨어요?
총을 쓰셨는지 포를 쓰셨는지…
00:10:32.698 --> 00:10:35.445
포도 운용했지요
말씀드리겠습니다
00:10:35.470 --> 00:10:40.550
특정 보직을 담당하셨는지를 묻네요
00:10:40.575 --> 00:10:45.436
저는 하사관이었습니다
톰슨 기관단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00:10:45.461 --> 00:10:47.486
해당 무기를 사용하는 사병들에게
명령을 내렸지요
00:10:47.950 --> 00:10:54.296
대구시를 출발해 어떤 지역에
가셨다고 하셨지요?
00:10:54.321 --> 00:11:00.635
저녁 즈음 대구에서 군용 차량에 탑승하여
아침에 군우리에 도착했습니다
00:11:01.687 --> 00:11:05.896
그 당시 군우리라는 지명은 몰랐어요
나중에 알았지요
00:11:06.714 --> 00:11:14.994
군용 차량에서 내려서 저녁이 될 때까지
좁은 길을 계속 걸었습니다
00:11:15.019 --> 00:11:17.932
15 킬로미터에서
20 킬로미터 정도 걸었을 거예요
00:11:17.957 --> 00:11:20.904
후에 저녁이 되어 연락을 받았습니다
00:11:20.929 --> 00:11:26.109
저희가 중국 만주에 접근했던 모양입니다
00:11:26.134 --> 00:11:30.181
다시 밤새 20 킬로미터를
걸어 돌아가서 배치를 받았습니다
00:11:30.206 --> 00:11:32.652
참호 같은 것은 물론 없었지요
00:11:32.677 --> 00:11:34.824
바위 사이 사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00:11:34.849 --> 00:11:37.562
다리가 하나 있더군요
00:11:37.967 --> 00:11:40.479
다리 위에 이렇게, 앞이 보이는데
집들이 있더군요
00:11:41.561 --> 00:11:45.241
아침이 되자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중공군이 저희를 포위한 모양이었어요
00:11:51.283 --> 00:11:53.330
저희 군인들이 많이 전사했습니다
00:11:53.987 --> 00:12:00.901
소나무에 올라가 기관총을 설치했나 봅니다
00:12:02.431 --> 00:12:04.796
중공군이 소나무 위에서 총을 쏘아 댔습니다
00:12:04.821 --> 00:12:09.879
저희와 50m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00:12:10.120 --> 00:12:14.433
가까워진 중공군을 죽이면 뒤에서
다른 중공군이 공격해 왔습니다
00:12:14.458 --> 00:12:18.272
그를 죽이면
뒤에서 또 다른 중공군이 나오더군요
00:12:18.747 --> 00:12:25.561
저희 분대에 상병이 한 명 있었는데
부상을 입었어요
00:12:25.586 --> 00:12:30.032
의무병이 와서 그를 뒤로 이동시켰지요
00:12:30.307 --> 00:12:32.420
저녁까지 싸웠어요
00:12:32.445 --> 00:12:37.092
건너편에 있던 집들이 예광탄 때문에
타기 시작했습니다
00:12:37.415 --> 00:12:39.362
먹을 것도 없었지요
00:12:40.764 --> 00:12:44.577
연합군의 군용기가 도착했습니다
00:12:45.224 --> 00:12:49.671
가까이서 공격할 수는 없으니
멀리서 공격을 시작하더군요
00:12:49.696 --> 00:12:53.040
연합군도 저희와 한 곳에 있었거든요
00:12:54.067 --> 00:12:58.547
저희 뒤로 미 제8군단이
후퇴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00:12:58.572 --> 00:13:04.285
저희가 앞에서 중공군의 주의를
분산시킬 동안 미군은 후퇴를 했습니다
00:13:06.083 --> 00:13:11.163
그 다음날 저희도 조금 후퇴할 수 있었습니다
00:13:11.188 --> 00:13:13.868
거기서도 전투는 계속됐습니다
00:13:14.765 --> 00:13:18.232
후퇴하려고 할 때에 공격이 진행되었는데
저는 마지막 날 부상을 입었습니다
00:13:20.182 --> 00:13:22.729
대공포가 지나갔습니다
00:13:22.754 --> 00:13:27.901
부상을 입자 저는
이렇게 경사면을 굴러 떨어졌습니다
00:13:28.526 --> 00:13:30.539
아래로 굴러 떨어졌어요
00:13:30.564 --> 00:13:35.278
1번, 2번 기관총을 쓰는 병사가 있었는데
그가 저를 잡았습니다
00:13:35.303 --> 00:13:39.283
저희 측 대공포가 지나가고 나서
그 뒤를 트레일러가 지나갔습니다
00:13:39.308 --> 00:13:41.688
저는 트레일러 안으로 던져졌습니다
00:13:41.713 --> 00:13:50.526
대공포를 계속 쏘아 대면서 포위를 벗어났지요
00:13:52.115 --> 00:13:53.862
의무병들이 와서 묻더군요
00:13:53.887 --> 00:13:58.500
"분대장님, 상처를 치료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은 감싸기만 하시겠습니까?"
00:13:58.525 --> 00:14:01.205
저는 대답했습니다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00:14:01.230 --> 00:14:04.577
저희를 군용차량에 한가득 태웠습니다
00:14:04.602 --> 00:14:11.182
양파 포대, 감자 포대를 쌓아 올리듯
많은 군인이 한 차에 타고 아침까지 달렸습니다
00:14:11.207 --> 00:14:20.354
아침이 되자 저희를 들것으로 날라
미군 이동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00:14:20.712 --> 00:14:23.625
자리에 눕히더군요
00:14:23.650 --> 00:14:27.397
저는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에도 왼쪽에도 부상을 입었었거든요
00:14:27.422 --> 00:14:29.169
의사들이 왔습니다
00:14:30.333 --> 00:14:36.180
제 옆에 폭탄들이 있었어요
수류탄들, 방어용 수류탄들이 있었습니다
00:14:36.205 --> 00:14:38.318
의사들이 모두 도망치더군요
00:14:39.109 --> 00:14:41.855
저를 내버려두고 다 멀리 가더라고요
00:14:41.880 --> 00:14:44.960
나중에 가위를 손에 든 간호장교가 왔습니다
00:14:45.651 --> 00:14:51.897
옷을 자르고 실내복을 입힌 다음
치료를 하더군요
00:14:52.688 --> 00:14:55.434
그날 밤은 주사를 맞고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00:14:55.459 --> 00:14:59.217
아침에 또 저를 구급차에 태우더군요
저를 어디에 버리려는 줄 알았습니다
00:14:59.855 --> 00:15:03.868
운전사가 "치료를 위해 저쪽에
가셔야 한답니다"라고 하더군요
00:15:05.214 --> 00:15:09.460
비행기에 태울 예정이라고
말하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00:15:09.485 --> 00:15:12.832
저는 운전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어요
00:15:14.799 --> 00:15:20.431
어쨌든 나중에 누워있던 곳의 창문으로 보이는
비행기 날개를 보고 알았습니다
00:15:20.456 --> 00:15:22.369
침상이 있는 비행기였고요
00:15:22.785 --> 00:15:27.065
비행기 안에 저와 같은 환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00:15:27.090 --> 00:15:33.336
일본 요코하마에 도착했습니다
00:15:33.361 --> 00:15:41.075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기차에 타
도쿄로 갔습니다
00:15:41.100 --> 00:15:43.713
25일 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00:15:44.599 --> 00:15:48.212
총알이 있었습니다
그 총알을 제거하지 않고 봉합하더군요
00:15:48.237 --> 00:15:52.784
그런 후에 다시 전선으로 향했습니다
00:15:53.532 --> 00:15:56.845
다시 서울로, 한강으로 왔다는 뜻입니다
00:15:56.870 --> 00:15:59.050
나중에 그 곳에서 전투를 치렀습니다
00:15:59.241 --> 00:16:07.821
중공군들이 군우리에서 저희 터키군의
물건, 반지와 시계 등을 가져갔다고 하더군요
00:16:07.846 --> 00:16:12.226
포로로 데려간, 혹은 죽인 터키군의
주머니에서 꺼내 갔다고요
00:16:12.251 --> 00:16:13.764
그 시계는…
00:16:13.789 --> 00:16:16.602
그곳에서 복수전을 펼쳤습니다
00:16:17.732 --> 00:16:22.579
'내가 왜 여기 있을까, 내가 왜 여기 왔을까'하고
생각해본 적은 없으셨어요?
00:16:22.604 --> 00:16:33.617
있었어요, 저희 참전 용사들의
모든 면면이 알려지겠지요
00:16:33.642 --> 00:16:36.155
아니요, '내가 왜 한국에 있을까
내가 왜 여기에 왔을까'하고
00:16:36.180 --> 00:16:37.194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00:16:37.219 --> 00:16:39.999
아, 저요?
당연히, 사람인데요
00:16:40.024 --> 00:16:42.270
너무 힘겨운 시간을 보냈어요
00:16:42.295 --> 00:16:48.209
밤이고 낮이고 산에만 있었는데
눈이 내리면 저희 위로 내리고
00:16:48.499 --> 00:16:53.879
비가 내려도 저희 위로 내렸지요
밤에는 공격을 할 수 없었어요
00:16:53.904 --> 00:17:02.384
낮에 점령한 곳에 참호를 파고
참호 하나당 두 명씩 들어갔어요
00:17:03.243 --> 00:17:09.190
낮에 공격해서 점령한 곳을
밤에 방어를 하는 상황이었어요
00:17:09.215 --> 00:17:12.962
어디에서 다치셨는지 기억하세요?
00:17:13.119 --> 00:17:14.866
군우리에서요
00:17:14.925 --> 00:17:17.967
금량장인지 무엇인지 군우리에서 다쳤는데요…
00:17:19.634 --> 00:17:21.700
터키어로 군우리라고 해요
00:17:21.725 --> 00:17:26.267
- 북한이죠?
- 군우리예요
00:17:26.292 --> 00:17:31.334
군우리에서 겪은 일을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00:17:31.359 --> 00:17:33.467
중공군과 싸우신 것이지요?
00:17:33.492 --> 00:17:40.505
네, 중공군과 싸웠습니다
저희 앞에 중공군만 나타났거든요
00:17:41.300 --> 00:17:46.400
10만명이나 되었어요
00:17:50.000 --> 00:17:53.067
저희 오른편에 영국군이 있었어요
00:17:53.092 --> 00:17:56.005
그들이 후퇴하는 바람에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00:17:56.030 --> 00:17:58.357
그래서 중공군이 저희를 포위하게 된 것입니다
00:17:59.298 --> 00:18:03.511
3일 동안 배를 곯았어요
북한에서 난 옥수수가 있었어요
00:18:05.232 --> 00:18:10.146
참호에 들어가 구운 옥수수를 먹었었습니다
00:18:10.171 --> 00:18:12.218
마른 옥수수였어요
00:18:12.243 --> 00:18:19.590
군우리에서 영국군이 가고
중공군이 터키군을 포위했을 때에 무섭지 않으셨어요?
00:18:19.615 --> 00:18:22.662
어떤 감정이 드셨어요?
00:18:22.687 --> 00:18:27.100
그 당시, 그 곳에서는
무서움 같은 감정은 들지 않아요
00:18:27.125 --> 00:18:31.305
건너편의 적이 계속 공격을 감행합니다
공격하고, 죽고...
00:18:31.330 --> 00:18:35.343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음 사람이 공격합니다
00:18:35.368 --> 00:18:39.082
중공군 수가 많으니까요
앞을 죽이면 뒤에서 나와요
00:18:40.200 --> 00:18:43.714
마지막으로 대검을 착검하고,
기어서 움직였어요
00:18:43.739 --> 00:18:45.552
후퇴하려는 방향으로 저희가 공격을 했어요
00:18:45.577 --> 00:18:48.947
그 공격에서 저희는 많이들 다치고
포로가 되었지요
00:18:48.972 --> 00:18:52.585
군우리에서 어디로 이동하셨어요?
00:18:52.610 --> 00:18:56.457
군우리에서 다쳐서 일본 도쿄로 갔습니다
00:18:56.482 --> 00:19:03.695
도쿄에서 퇴원하고 다시 군으로 복귀했어요
00:19:03.720 --> 00:19:05.134
어느 지역으로요?
00:19:05.159 --> 00:19:12.472
서울, 한강 근처로 왔습니다
15일 동안 머물렀습니다
00:19:12.497 --> 00:19:16.110
소나무 숲 안쪽이었어요
전투 준비가 되어 있었지요
00:19:16.135 --> 00:19:22.149
밤이 되면 가까운 시골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00:19:22.174 --> 00:19:24.620
볏짚이 있었어요
00:19:24.645 --> 00:19:27.592
자리 아래에 깔기 위해서
볏짚이 필요했습니다
00:19:27.617 --> 00:19:35.197
배가 곯아 있는, 목이 말라 있는 어린이들에게
초콜릿 같은 것을 주곤 했습니다
00:19:35.222 --> 00:19:36.769
정말 좋아했어요
00:19:36.794 --> 00:19:42.674
특히 노인들 말입니다
배가 곯은, 목마른, 병든…
00:19:42.699 --> 00:19:45.479
그들은 대개 지하로
터널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00:19:47.169 --> 00:19:54.349
폭탄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지하 터널에서 살았단 말입니다
00:19:54.374 --> 00:19:58.276
마치 한국인 중 시골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터널에 있는 것만 같았어요
00:19:58.301 --> 00:20:01.176
한국인들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드셨어요?
00:20:01.201 --> 00:20:03.847
- 이번에 갔을 때요?
- 아니요, 그 때 느끼신 보편적인 감정이 궁금합니다
00:20:03.872 --> 00:20:16.086
15일마다 해당 전투를
다른 부대에 인계하곤 했습니다
00:20:16.609 --> 00:20:22.922
한국인들은 길 옆에 나란히 서서
전선에 가는 저희에게 박수를 보내곤 했습니다
00:20:23.580 --> 00:20:26.260
"넘버 원 투르코,"라고 말하곤 했지요
00:20:26.285 --> 00:20:29.798
박수를 치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넘버 원 투르코"
00:20:31.433 --> 00:20:33.347
네, 한국인들이요
저희를 많이 좋아했어요
00:20:34.566 --> 00:20:38.680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를 설명해 줄게요
00:20:43.645 --> 00:20:49.044
저희에게 어찌나 잘 해 주었는지
꼭 설명하고 싶어요
00:20:49.666 --> 00:20:55.246
지금이 아니면 잊어버릴 테니
지금 생각났을 때 이야기하고 싶어요
00:20:56.622 --> 00:21:01.949
쇼핑을 하라고 저희를 어느 곳에 데려갔어요
00:21:02.142 --> 00:21:09.454
저희 그룹에 통역사가 한 명
한국인이 두 명 있었습니다
00:21:10.218 --> 00:21:15.292
그 곳에서 어떤 사람이
저희에게 대접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00:21:15.317 --> 00:21:18.163
중년이었는데, 한 70세쯤 되어 보였어요
00:21:19.667 --> 00:21:24.180
저희는 당연히 안된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요
00:21:24.205 --> 00:21:26.852
버스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00:21:27.243 --> 00:21:31.823
그러자 50달러를 꺼내
통역사에게 주더군요
00:21:31.848 --> 00:21:37.328
"꼭 무엇이라도 사 드리라"고요
그리고 저랑 사진을 찍었어요
00:21:37.566 --> 00:21:38.779
70살…
00:21:38.804 --> 00:21:41.317
'내가 참전 중일 때
키만 이만 했나요?'라고 통역사를 통해 물었습니다
00:21:41.342 --> 00:21:43.656
저를 껴안더니 사진을 찍으며 웃더군요
00:21:43.681 --> 00:21:48.027
그 당시 어린이였던 모양이지요
그 시간들을 기억하는 것 같았어요
00:21:48.630 --> 00:21:54.044
그리고 부산에도 갔습니다
00:21:55.001 --> 00:22:02.181
이탈리안 식당에 갔어요
이탈리안 식당 위층에서 점심을 먹었지요
00:22:03.330 --> 00:22:07.877
7명이 식탁에 앉아 있었어요
00:22:08.145 --> 00:22:10.992
건너편에서 한 여성이 다가왔습니다
이 식당의 손님 같았어요
00:22:11.017 --> 00:22:13.830
음식을 먹고 있었거든요
00:22:13.855 --> 00:22:19.668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선생님들의 점심은 제가 사겠습니다"라고 하더군요
00:22:19.693 --> 00:22:22.440
당연히 저희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00:22:22.465 --> 00:22:25.378
"그럼 음료라도 사겠습니다"
라고 하며, 또 이렇게 말하더군요
00:22:25.403 --> 00:22:31.083
"여러분이 전쟁에서 싸우실 때에
저는 아주 작은 아이였습니다"
00:22:31.108 --> 00:22:36.088
매우 감동받은 모양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직 저희를 기억해주고 있었어요
00:22:36.113 --> 00:22:41.193
그 당시 그렇게 어렸던 아이가
이제 다 커 버린 것이지요
00:22:41.218 --> 00:22:44.698
기억이 났는지, 저희에게
잘 대해주고 싶어 했어요
00:22:47.466 --> 00:22:49.879
6·25전쟁에 참전하신 게
00:22:49.904 --> 00:22:53.584
6·25전쟁 참전용사이신 게
자랑스러우십니까?
00:22:53.609 --> 00:22:54.722
자랑스럽습니다
00:22:54.747 --> 00:22:58.361
이곳 앙카라에 있는 한국대사관도
저희를 불러 음식을 대접하는 등 참 잘 대해 줍니다
00:22:58.386 --> 00:23:01.732
대사와 이야기도 나누고요
00:23:01.757 --> 00:23:05.537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지금처럼 살고 있습니다"라고 하지요
00:23:05.984 --> 00:23:08.364
한국은 굉장히 발전했지요
00:23:08.921 --> 00:23:13.001
6·25전쟁 당시 1달러를
50원으로 바꾸거나 끈에 묶곤 했지요
00:23:13.026 --> 00:23:16.673
그 정도로 화폐 가치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00:23:16.698 --> 00:23:20.945
하지만 지금 보세요
달러에 비해 한국 화폐의 환율이 좋잖아요
00:23:21.599 --> 00:23:26.979
그럼 선생님, 2020년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00:23:27.004 --> 00:23:30.951
한국인들에게 말씀해주고 싶거나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세요?
00:23:30.976 --> 00:23:42.689
한국인, 한국 정부는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
00:23:46.521 --> 00:24:00.068
한국의 어느 집무실에서
어떤 담당자를 만났어요
00:24:00.093 --> 00:24:01.873
이번에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00:24:01.898 --> 00:24:10.178
한국인들, 북한과 남한의 사람들은
피로, 친척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00:24:10.935 --> 00:24:15.715
북한도 그렇고, 남한도 그렇습니다
이들의 하나됨을 원합니다
00:24:16.140 --> 00:24:22.054
그 곳의 담당자에게도 이렇게 말했어요
저희에게 관광을 시켜 준 사람이었어요
00:24:22.878 --> 00:24:28.258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더 이상 가까워지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00:24:28.283 --> 00:24:32.730
두 개의 정부가 하나가 되어
가까워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00:24:32.755 --> 00:24:35.935
그들의 친척이 북한에 있기 때문이에요
00:24:35.960 --> 00:24:39.073
북한 사람들의 친척이 남한에도 있고요
00:24:39.098 --> 00:24:41.911
그들의 피가, 그들의 친척이 있으니까요
00:24:44.367 --> 00:24:48.447
6·25전쟁과 관련하여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세요?
00:24:48.472 --> 00:24:53.252
전쟁 후 한국 정부는 참 많이 발전했어요
00:24:53.277 --> 00:25:01.123
단지 6·25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00:25:02.170 --> 00:25:06.050
예를 들어 저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다리가 거의 마비되었거든요
00:25:06.075 --> 00:25:09.922
저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이예요
00:25:09.947 --> 00:25:12.727
6·25전쟁 참전용사들, 많이 남지 않았어요
겨우 몇 명 남았어요
00:25:12.752 --> 00:25:14.965
처음으로 귀환하신 분들은 다 돌아가셨고요
00:25:14.990 --> 00:25:17.037
제가 아니더라도, 어떤 참전용사는 말입니다
00:25:17.062 --> 00:25:20.575
이스탄불이었는지 어디였는지
길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하더군요
00:25:20.600 --> 00:25:24.580
집도 절도 없는 사람이었는지
그렇게 죽었답니다
00:25:24.605 --> 00:25:28.351
한국 정부가 그런 참전용사들을
돌보아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00:25:28.976 --> 00:25:36.989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00:25:37.014 --> 00:25:41.828
터키는 15,000명의 병력을 보냈습니다
00:25:41.853 --> 00:25:47.299
그리고 700명 이상의 병력이 전사했습니다
00:25:47.855 --> 00:25:55.471
터키는 전쟁 중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여전히 저희의 훌륭하고 강력한 친구입니다
00:25:55.929 --> 00:25:59.176
덕분에 저희가 세계 경제 순위 11위가 되었고
00:25:59.201 --> 00:26:03.914
동아시아에서 실질적 민주주의를
가장 잘 수행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00:26:04.213 --> 00:26:08.412
선생님의 참전이 없었다면
선생님의 상처와 고통이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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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시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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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선생님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교육 자료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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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젊은 세대가 선생님의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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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신하여 한국과 6·25전쟁에 대한
선생님의 참전, 용기와 공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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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