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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Jack Keep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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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013 --> 00:00:07,176 제 이름은 잭 킵 입니다 2 00:00:08,060 --> 00:00:14,117 이름은 J-A-C-K, 성은 K-E-E-P 입니다 3 00:00:14,447 --> 00:00:17,672 - 굉장히 독특한 성이네요 - 그렇죠 4 00:00:18,416 --> 00:00:20,108 생년월일은요? 5 00:00:20,132 --> 00:00:24,446 1934년 10월 28일에 태어났습니다 6 00:00:24,929 --> 00:00:29,585 그럼 대공황 이후 5년 있다가 태어나신 거네요 7 00:00:29,610 --> 00:00:31,386 어디에서 태어나셨나요? 8 00:00:31,410 --> 00:00:35,590 뉴욕 주의 록어웨이 비치에서 태어났습니다 9 00:00:35,614 --> 00:00:43,770 - 철자가 어떻게 되나요? - R-O-C-K-A-W-A-Y-B-E-A-CH 10 00:00:43,795 --> 00:00:45,634 - 뉴욕이요? - 뉴욕이요 11 00:00:45,658 --> 00:00:48,719 - 어디에 있나요? - 롱아일랜드, 남부 해안에 있습니다 12 00:00:48,743 --> 00:00:51,519 롱아일랜드요, 알겠습니다 이제 알겠네요 13 00:00:54,450 --> 00:01:00,081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부모님과 형제에 대해서요 14 00:01:00,105 --> 00:01:06,087 어릴 때, 우린 대공황을 겪고 있었죠 15 00:01:06,117 --> 00:01:13,695 아버진 일자리를 찾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요 당시 아버지 직업은 인쇄업자였죠 16 00:01:14,012 --> 00:01:19,401 그런데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하셨어요 17 00:01:19,425 --> 00:01:29,145 1938년 아버지는 뉴욕시 경찰서에 들어가셔서 27년간 경찰로 근무하셨죠 18 00:01:29,169 --> 00:01:31,025 그러시군요 19 00:01:31,555 --> 00:01:34,950 정말 어려운 때였어요, 그렇죠? 대공황 때 말이죠 20 00:01:34,974 --> 00:01:37,218 - 그 때 기억나세요? - 그럼요 21 00:01:37,242 --> 00:01:39,785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좀 말씀해 주세요 22 00:01:39,821 --> 00:01:43,092 학생들이 이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될 거라 23 00:01:43,116 --> 00:01:49,290 대공황과 당시 미국인들의 살아가던 방식에 대해 알게 되면 훌륭한 역사 공부가 될 겁니다 24 00:01:52,641 --> 00:01:55,704 당시 우린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질 않았던 것 같아요 25 00:01:55,728 --> 00:01:56,846 모두 그렇게 살았으니까요 26 00:01:56,870 --> 00:02:13,537 제가 텔레비전, 휴대폰 없이 살았다고 하면 아이들은 분명 암흑기에 태어났나 보다라고 생각할 거예요 27 00:02:13,812 --> 00:02:20,161 실제로 16살 때까지 집에 전화기도 없었죠 28 00:02:21,572 --> 00:02:25,467 제가 16살때까지 아버진 차가 없었어요 29 00:02:25,491 --> 00:02:31,272 그래서 어딜 갈 때마다 대중 교통을 이용했고 그냥 일상이었죠 30 00:02:31,296 --> 00:02:37,278 물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가용을 가지고 다닌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31 00:02:37,302 --> 00:02:41,416 모든 게 다 제한적이었으니까요 32 00:02:41,946 --> 00:02:50,225 음식도 제한되어 있었고 모두 전쟁 시대를 살고 있었죠 33 00:02:50,249 --> 00:02:55,397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은 국민 모두에게 체감이 됐어요 34 00:02:55,421 --> 00:03:01,796 집에 있건 복무 중이건 간에 모두에게 영향을 주었죠 35 00:03:01,890 --> 00:03:06,708 그 이후 전쟁과는 달랐어요 36 00:03:06,732 --> 00:03:10,862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했죠 37 00:03:10,886 --> 00:03:12,886 영향이 없으면 말입니다 38 00:03:13,151 --> 00:03:25,009 그래서 그 전쟁 이후 1900년대 초반 1948년 후반에서 1951년까지 39 00:03:26,006 --> 00:03:34,928 사람들은 그저 자립해서 경력을 쌓는 데 집중했죠 40 00:03:35,091 --> 00:03:41,309 전쟁 당시 살 수 없던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었죠 41 00:03:41,333 --> 00:03:44,313 그래서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42 00:03:44,338 --> 00:03:50,764 처음엔 주목을 받았으나 점점 등한시 되었죠 43 00:03:50,788 --> 00:04:01,194 사람들은 당장 가족이나 이웃이 아닌 바깥 세상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흥미를 잃는 경향이 있었으니까요 44 00:04:01,911 --> 00:04:12,340 그래서 이 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진 이유에는 그 영향이 큰 것 같아요 45 00:04:12,690 --> 00:04:17,011 한국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46 00:04:17,035 --> 00:04:24,664 제가 어디 있었는지조차 아무도 몰랐던 것 같고 우리가 무슨 일을 했는 지 관심조차 없었던 것 같아요 47 00:04:26,827 --> 00:04:32,034 그렇게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오고 몇 년 동안 48 00:04:32,058 --> 00:04:36,564 6·25전쟁에 참전했다는 얘기를 누구한테도 하기 힘들었어요 49 00:04:36,588 --> 00:04:43,538 해군 소속이었단 얘기는 했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았죠 50 00:04:43,842 --> 00:04:52,011 심지어 가족 중에서, 딸들 중 한 명이 제게 아빠는 해군 시절 얘기를 한 번도 안 할 수 있냐고 하더군요 51 00:04:52,035 --> 00:04:59,966 그래서 아무도 물어보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며 얘기를 하려고 하면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고 했죠 52 00:04:59,990 --> 00:05:04,582 정말 중요한 지적이시네요 잊혀진거죠 53 00:05:04,606 --> 00:05:05,693 네 54 00:05:05,717 --> 00:05:09,564 심지어 6·25전쟁 참전용사분들끼리도 그 얘기를 하지 않으셨다고 하더군요 55 00:05:09,588 --> 00:05:13,134 맞아요, 하지 않았죠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았고 56 00:05:13,251 --> 00:05:21,576 그저 그 당시 일이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나 보다라고 생각했죠 57 00:05:22,433 --> 00:05:25,700 그런데 이제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알게 되셨나요? 58 00:05:25,724 --> 00:05:28,016 - 네, 그럼요 - 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59 00:05:28,299 --> 00:05:33,288 은퇴한 이후 참전용사 일에 참여하게 되어 60 00:05:33,312 --> 00:05:43,665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 재단에 소속되어 61 00:05:43,918 --> 00:05:58,646 우리가 겪었던 일을 겪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우리 기관과 연결되어 62 00:05:58,670 --> 00:06:04,407 우리가 만난 한국 사람들과도 더 깊이 알게 되었죠 63 00:06:04,431 --> 00:06:23,671 한국 사람들과의 이런 만남을 통해 남한을 공산주의 손아귀에서 지켜냄으로써 일궈낸 것이 얼마나 많은 지 알게 되었어요 64 00:06:23,695 --> 00:06:32,248 한국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고 휴전 이후 시작은 미약했으나 65 00:06:32,272 --> 00:06:37,452 점점 더 많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66 00:06:37,655 --> 00:06:44,848 자동차와 같은 한국산 제품을 통해 아마도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67 00:06:44,872 --> 00:06:47,537 한국산 제품들이죠 68 00:06:47,562 --> 00:06:55,203 이제 남한은 진정한 선진국으로서, 69 00:06:55,533 --> 00:07:03,144 조금이나마 우리가 그러한 발전에 기여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70 00:07:04,234 --> 00:07:07,548 요즘 저는 우리가 그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느껴요 71 00:07:07,572 --> 00:07:09,298 정말, 정말로 중요한 거죠 72 00:07:09,322 --> 00:07:17,219 제가 박사 논문에서 쓴 내용이 경제 발전에 정부의 역할에 대한 것인데요 73 00:07:17,243 --> 00:07:24,176 이후에 민주주의, 민주화를 더해서 책을 출간했어요 74 00:07:25,906 --> 00:07:33,775 제2차 세계대전, 월남전, 이라크 전 등 다른 전쟁들 이후 미국이 참전했던 다른 전쟁들에 대해 생각했죠 75 00:07:33,799 --> 00:07:38,346 남한과 같이 생각나는 국가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76 00:07:38,370 --> 00:07:42,283 이제 남한은 세계에서 11번째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77 00:07:42,307 --> 00:07:43,448 맞아요 78 00:07:43,472 --> 00:07:49,991 1953년 완전 폐허였던 곳이 고작 60년 전에 말이죠 79 00:07:50,015 --> 00:07:55,503 실질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한국 대통령이 탄핵된 사실도 있잖아요, 아시죠? 80 00:07:55,527 --> 00:07:57,231 네, 알고 있어요 81 00:07:57,255 --> 00:08:01,669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82 00:08:01,693 --> 00:08:09,347 실질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부패 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했죠 83 00:08:09,747 --> 00:08:16,718 정말 평화롭고 비폭력적인 민주주의 시위였죠 84 00:08:16,742 --> 00:08:19,273 -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면서요 - 네, 맞아요 85 00:08:19,297 --> 00:08:27,346 전쟁의 잔해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의 전례없는 면모를 보여 준 거죠 86 00:08:27,370 --> 00:08:29,853 - 그렇네요 - 그 가운데 선생님이 계시고요 87 00:08:29,877 --> 00:08:33,570 그래서 저희는 이런 일들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8 00:08:33,594 --> 00:08:34,590 맞아요 89 00:08:34,615 --> 00:08:41,988 국가 보훈부의 재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다시 갔을 때 저는 막내딸과 함께 갔었죠 90 00:08:42,012 --> 00:08:45,179 - 언제 가셨나요? - 2015년에요 91 00:08:45,790 --> 00:08:51,252 그들이 이뤄낸 발전 모습에 정말 놀랐어요 92 00:08:51,276 --> 00:08:55,857 서울에 있는 모든 게 현대적이었죠 93 00:08:58,207 --> 00:09:04,465 정말 인상깊었던 부분은 94 00:09:04,809 --> 00:09:12,707 한국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들의 나라를 지켜준 데 대해 감사하는 거였어요 95 00:09:12,731 --> 00:09:25,319 전쟁에서 도와주고 적으로부터 구해준 다른 모든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96 00:09:25,803 --> 00:09:29,624 저희에게 감사 인사를 한 건 한국 사람들이 유일했죠 97 00:09:33,826 --> 00:09:36,798 왜일까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98 00:09:36,822 --> 00:09:42,236 왜 한국 사람들만 그런 걸까요? 그러니까 미국은 다른 많은 전쟁에 참전했었잖아요, 그렇죠? 99 00:09:42,260 --> 00:09:42,990 맞아요 100 00:09:43,015 --> 00:09:48,467 제2차 세계대전의 경우, 전 유럽인들과 다른 나라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하지 않을 까요? 101 00:09:48,492 --> 00:09:51,070 왜 한국 사람들만이 돌아와 감사 인사를 전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102 00:09:51,094 --> 00:09:56,760 그저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라고 밖에는 달리 이해할 수가 없어요 103 00:09:57,803 --> 00:10:06,561 유럽 국가의 경우 아마도 일반인보다는 정치인들이 그럴 거예요 104 00:10:06,585 --> 00:10:12,982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번영에 대해 질투하는 경향이 있죠 105 00:10:13,006 --> 00:10:16,437 아마도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있겠죠 106 00:10:18,274 --> 00:10:28,240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 미국 경제를 통해 유럽을 재건한 건데 107 00:10:29,220 --> 00:10:37,758 아직 그들은 우릴 그렇게 좋아하거나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108 00:10:38,455 --> 00:10:41,986 - 선생님은 해군이셨나요, 아니면... - 저는 미 해군 소속이었습니다 109 00:10:42,016 --> 00:10:48,321 해군이셨군요, 그러면 전쟁 중에 한국에 상륙하셨나요? 110 00:10:48,450 --> 00:10:53,641 아니요, 대부분 해안에서 떨어져 있었습니다 111 00:10:53,665 --> 00:10:58,880 제 아내는 가끔 그 일을 갖고 저를 놀리죠 해안에 가지 않았다면서요 112 00:10:58,904 --> 00:11:02,378 그러면 저는 우리가 갔으면 전쟁 포로가 됐을 거라고 말했죠 113 00:11:02,402 --> 00:11:04,531 하지만 해병대가 그렇게 했죠 114 00:11:04,555 --> 00:11:06,986 그렇죠, 해병대가 있었죠 115 00:11:07,010 --> 00:11:11,692 그러니까 선생님은 해군 소속이셨고 한국해에 계셨던 거군요 116 00:11:11,716 --> 00:11:15,108 거기에서 전투를 하셨고요 그게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었고요, 그렇죠? 117 00:11:15,132 --> 00:11:16,532 - 맞아요 - 알겠습니다 118 00:11:18,062 --> 00:11:24,605 6·25전쟁 유업에 관해 인터뷰 초반에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119 00:11:24,630 --> 00:11:26,553 저희가 가르쳐 주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120 00:11:26,577 --> 00:11:32,342 그래서 저희 재단에서는 매년 선생님들을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죠 121 00:11:32,367 --> 00:11:39,487 사회 및 역사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워싱턴 D.C.에서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죠 122 00:11:39,511 --> 00:11:45,960 루이스 류가 알고 있을텐데, 혹시 이 지역 주변에 알고 계신 교사들이 있다면 모두 무료니까요 123 00:11:45,990 --> 00:11:50,915 3일 숙박비, 식비 모두 무료인데 124 00:11:50,939 --> 00:11:56,376 선생님의 유업과 복무에 대한 것을 배우러 오는 거거든요 125 00:11:56,593 --> 00:12:01,065 그렇게 해서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그 내용을 가르칠 수 있게 하는 거죠 126 00:12:01,089 --> 00:12:07,519 그러니 버지니아 주 윈체스터나 이 지역 주변에서 더 많은 교사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27 00:12:07,543 --> 00:12:09,884 - 물론 그렇게 하죠 - 꼭 부탁드립니다 128 00:12:09,908 --> 00:12:16,791 그럼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고 고등학교 이름은 뭔가요? 129 00:12:16,815 --> 00:12:21,529 저는 뉴욕에 있는 플러싱 고등학교에 다녔어요 130 00:12:21,813 --> 00:12:26,685 근데 해군에 입대하면서 상급생일 때 중퇴했죠 131 00:12:26,709 --> 00:12:30,618 그러시군요 그게 언제인가요? 132 00:12:30,791 --> 00:12:34,607 1951년입니다 133 00:12:35,816 --> 00:12:39,513 왜 그런 선택을 하셨나요? 134 00:12:39,537 --> 00:12:43,744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우린 바다 근처에 살고 있었죠 135 00:12:43,768 --> 00:12:52,159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우리 거리 끝에 정박된 해군 초계정이 있었어요 136 00:12:52,183 --> 00:12:57,999 밤에 자유시간을 가지는 제복을 입은 수병들을 보았죠 137 00:12:58,023 --> 00:13:04,970 그 전쟁 당시 어머니의 사촌들도 해군 소속이었고요 138 00:13:04,994 --> 00:13:08,509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저는 항상 수병이 되고 싶었고 139 00:13:08,866 --> 00:13:15,716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해군에 입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죠 140 00:13:16,907 --> 00:13:26,260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할 당시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어요 141 00:13:26,284 --> 00:13:32,038 1950년엔 16살이었거든요 142 00:13:32,062 --> 00:13:37,638 너무 어려서 자원 입대가 힘들었고 143 00:13:37,742 --> 00:13:41,005 1951년까지 기다려야 했죠 144 00:13:41,029 --> 00:13:48,082 16살에 해군에 입대하려고 계속 애를 썼지만 집에 가서 17살이 되면 오라고 했죠 145 00:13:48,305 --> 00:14:03,064 부모님의 동의 하에 1951년 10월 생일 직후 저는 모집자들에게 가서 자원 입대를 했어요 146 00:14:03,088 --> 00:14:06,934 메릴랜드 주의 베인브리지에 있는 신병 훈련소로 가서 147 00:14:06,958 --> 00:14:17,978 USS 개틀링 DD671 구축함으로 배치되었고 148 00:14:18,002 --> 00:14:24,496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관타나모 만에 있는 함선에 탔습니다 149 00:14:24,520 --> 00:14:25,363 그렇군요 150 00:14:25,387 --> 00:14:31,025 그리고 이후 4년간 집에 있었어요 151 00:14:31,388 --> 00:14:36,564 한국에 대해서는 알고 계셨나요? 학교에서 한국에 대해 배우셨나요? 152 00:14:37,938 --> 00:14:43,443 - 졸업할 때요 - 학교가 아니라 신문을 보고 알았어요 153 00:14:43,480 --> 00:14:48,803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과 관련된 일을 모두 알고 있었거든요 154 00:14:48,827 --> 00:14:51,168 - 그러시군요 - 자연스러운 거였죠 155 00:14:51,192 --> 00:14:57,952 특히 군 복무에 관심 있던 저같은 경우에는 말이죠 156 00:14:58,082 --> 00:15:02,780 알고 있는 게 당연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것이 당연했어요 157 00:15:02,804 --> 00:15:05,860 거기에 소속되고 싶었으니까요 158 00:15:06,737 --> 00:15:12,568 아직 어리고 어리숙하긴 했어도 소속되고 싶었어요 159 00:15:12,593 --> 00:15:19,173 그래서 해군에 입대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그만둔 거죠 160 00:15:19,197 --> 00:15:25,208 하지만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 건 아니었네요 학교에서 한국에 대해 많이 배우지 않으셨을 테니까요, 그렇죠? 161 00:15:25,232 --> 00:15:27,214 학교에서는 전혀요 162 00:15:30,067 --> 00:15:34,121 신병 훈련소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디에서 받으셨고 언제 합류하셨나요? 163 00:15:34,658 --> 00:15:44,165 신병 훈련소에서는 1951년 겨울에 훈련을 받았어요 164 00:15:44,189 --> 00:15:49,103 1월인가 2월 쯤이었죠 그리고 1952년에도요 165 00:15:49,127 --> 00:15:52,306 메릴랜드 주의 베인브리지에 있었고요 166 00:15:55,223 --> 00:15:56,343 그리고요? 167 00:15:56,367 --> 00:16:02,416 거기에서 배를 타고 여기 저기 다니다가 쿠바에서 제 함선을 만났죠 168 00:16:02,440 --> 00:16:03,651 쿠바요? 169 00:16:03,675 --> 00:16:06,227 - 네, 쿠바의 관타나모 만이요 - 관타나모 만이요, 알겠습니다 170 00:16:06,251 --> 00:16:09,876 그럼 거기에서 한국으로 가신 건가요? 171 00:16:09,900 --> 00:16:22,820 아니요, 우린 대서양 함대 소속이었고 1952년 가을에 거기에 합류해서 메인브레이스 작전에 합류했죠 172 00:16:22,844 --> 00:16:26,440 - 그게 뭔가요? - 메인브레이스요 173 00:16:26,464 --> 00:16:31,245 - 철자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 M-A-I-N-B-R-A-C-E 입니다 174 00:16:31,269 --> 00:16:33,581 A-C-E, 메인브레이스요 175 00:16:33,605 --> 00:16:41,689 첫 번째 공동 나토 훈련이었고 북 대서양이었죠 176 00:16:42,099 --> 00:16:44,124 춥고 힘들었어요 177 00:16:44,915 --> 00:16:46,494 무슨 일을 하셨나요? 178 00:16:46,924 --> 00:16:55,269 저는 계속 해군 갑판 부대에 소속으로 있다가 상병이 되었죠 179 00:16:55,739 --> 00:16:58,372 무슨 임무를 맡으셨나요? 180 00:16:58,829 --> 00:17:06,644 함선 보수 작업을 담당했어요 함선의 갑판, 외부 및 부품이었죠 181 00:17:06,668 --> 00:17:18,718 보트와 삭구도 맡았는데, 모든 삭구 조작은 저희가 맡았었고 해상에서 연료 공급 및 보충을 담당했죠 182 00:17:18,742 --> 00:17:22,352 그리고 물론 보초도 섰고요 183 00:17:22,376 --> 00:17:27,996 계급에 따라 각양 보초를 섰죠 184 00:17:28,021 --> 00:17:31,908 더불어 전투 기지에도 있었어요 185 00:17:31,932 --> 00:17:45,042 그래서 40밀리미터 대공포 포수 훈련을 받았죠 186 00:17:45,658 --> 00:17:50,418 - 함선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 USS 개틀링입니다 187 00:17:50,442 --> 00:17:53,294 철자는 G-A-T-L-I-N-G 입니다 188 00:17:53,319 --> 00:17:56,084 - G-A-T - L-I-N-G 189 00:17:56,941 --> 00:18:00,460 개틀링포 발명자의 이름을 딴 거죠 190 00:18:01,129 --> 00:18:06,407 - 670 아니 DD671함입니다 - DD671함이요 191 00:18:06,797 --> 00:18:08,861 크기가 어느 정도 되나요? 192 00:18:09,124 --> 00:18:15,583 길이는 375피트이고 폭은 39피트 6인치 입니다 193 00:18:16,726 --> 00:18:19,787 수병 인원은요? 194 00:18:20,204 --> 00:18:27,194 장교 포함해서 250명 내지 275명있죠 195 00:18:30,284 --> 00:18:34,468 함선 내 생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96 00:18:34,645 --> 00:18:37,871 - 구축함인가요? - 구축함이죠, 맞아요 197 00:18:38,062 --> 00:18:41,542 - 어떠셨나요? - 정말 가깝게 지내기 시작했죠 198 00:18:41,566 --> 00:18:45,406 특히 선생님처럼 체구가 크면 더 했겠네요, 그렇죠? 199 00:18:45,430 --> 00:18:46,420 맞아요 200 00:18:46,444 --> 00:18:50,769 저보다 두 배는 더 큰 친구도 있었죠 201 00:18:50,793 --> 00:18:56,657 키가 큰 친구들을 좁은 코너에서 머리를 부딪히기 일쑤였죠 202 00:18:56,921 --> 00:19:02,963 매우 가깝게 생활했고 정해진 대로 살았죠 203 00:19:02,988 --> 00:19:08,862 그런 숙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죠 204 00:19:08,886 --> 00:19:17,044 그리고 아침 일찍 시작하거나 임무에 따라 특정한 날에 일찍 시작할 때도 있었고요 205 00:19:17,074 --> 00:19:28,756 우린 일어나서 갑판을 문지르고 아침 6시 30분까지 닦았죠 206 00:19:28,780 --> 00:19:32,932 그리고 아침을 먹었어요 207 00:19:32,956 --> 00:19:45,839 그러고 나서 집합했고 숙소에 있다가 함선에 있는 어느 부품이든지 보수 작업을 시작했죠 208 00:19:45,863 --> 00:19:51,211 전투 배치 소집이 있는 경우 즉시 전투 기지로 갔죠 209 00:19:51,236 --> 00:19:56,150 점심 때 쉬다가 오후에 일하러 갔고 210 00:19:56,174 --> 00:20:04,525 해상에 있는 경우 항상 하루 두 번 보초를 섰는데 각각 4시간, 12시간 간격으로 섰어요 211 00:20:07,468 --> 00:20:13,467 함선 내 복무 중 위험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212 00:20:13,691 --> 00:20:18,977 위험한 업무다보니 해상 근무 수당을 별도로 준 거겠죠 213 00:20:19,002 --> 00:20:19,918 그렇군요 214 00:20:19,942 --> 00:20:26,405 날씨가 안좋은 경우에는 항상 정말 위험하죠 215 00:20:26,429 --> 00:20:33,123 왜냐하면 특히 구축함의 경우 바닷물이 주 갑판을 바로 덮치기 때문에 정말 위험하죠 216 00:20:34,600 --> 00:20:43,900 해상에서 연료 주입 같은 다른 업무를 하는 경우 217 00:20:44,564 --> 00:20:48,004 함선 간에 선을 연결해야 하는 경우 218 00:20:48,191 --> 00:20:55,827 상당히 가깝게 항해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위험한 일이죠 219 00:20:55,851 --> 00:21:01,459 어느 유형이든 삭구를 가지고 일하는 경우 항상 정말 위험하죠 220 00:21:01,483 --> 00:21:10,377 왜냐하면 손이나 다리가 밧줄이나 사슬에 있는 코일에 걸리기라도 하면 221 00:21:10,444 --> 00:21:17,131 정말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보니 안전율이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222 00:21:17,661 --> 00:21:20,725 언제 해군에서 전역하셨나요? 223 00:21:20,749 --> 00:21:28,909 1955년 9월에 해군에서 전역했죠 224 00:21:29,699 --> 00:21:35,783 함선이 에콰도르로 가는 중이었어요 저는 10월에 전역해야 했는데 225 00:21:35,807 --> 00:21:41,188 함선이 에콰도르로 가야 하는 바람에 한 달 일찍 나온 거죠 226 00:21:46,631 --> 00:21:53,771 여기 지부에 대한 얘기 좀 해주세요 셰넌이요, 셰넌도어밸리 413 지부이죠 227 00:21:53,795 --> 00:21:56,783 언제 가입하셨고 무슨 활동을 하신 건가요? 228 00:21:57,007 --> 00:21:58,983 좋아요, 신문에서 봤죠 229 00:21:59,393 --> 00:22:07,353 6·25전쟁 참전용사 재단의 지부를 만드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었죠 230 00:22:07,377 --> 00:22:12,186 - 그게 언제였나요? - 8년 쯤 전이었던 것 같네요 231 00:22:12,836 --> 00:22:18,668 또 다른 참전용사 단체 회원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있었죠 232 00:22:18,692 --> 00:22:24,364 특히나 저와 같은 일을 겪었던 사람들이기도 해서 연락을 했죠 233 00:22:24,389 --> 00:22:32,573 그들의 다음 번 모임에 초대를 받았고 처음엔 몇 명 안되었는데 234 00:22:32,729 --> 00:22:44,718 한국 참전용사인 사람들과 연락을 할 땐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다가 다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235 00:22:44,874 --> 00:22:51,216 그렇게 지부 활동이 소규모로 시작되어 지금은 회원이 100명이 넘어요 236 00:22:51,240 --> 00:22:53,060 와우, 정말 많네요 237 00:22:53,084 --> 00:23:04,492 초기에는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우릴 알리려고 했죠 238 00:23:04,634 --> 00:23:09,711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 갔어요 이름은 '미국에 말하다(Tell America)'였죠 239 00:23:09,735 --> 00:23:16,169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퍼레이드를 하며 240 00:23:16,193 --> 00:23:23,624 키와니스 클럽과 라이온스 클럽 등과는 다른 유형의 봉사단체로 나아갔고 241 00:23:23,648 --> 00:23:29,863 6·25전쟁이나 참전용사들의 경험에 대한 얘기를 해 주었죠 242 00:23:30,693 --> 00:23:35,602 여기 저기에서 조금이나마 대중의 관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며 243 00:23:35,626 --> 00:23:43,810 이젠 미국에서 가장 바쁜 지부 중 하나가 되었죠 244 00:23:44,907 --> 00:23:53,879 언젠가는 보도가 된 것 같은데,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지부가 되었다는 것 같더라고요 245 00:23:53,903 --> 00:24:00,494 많은 사람들이 수년 간... 그러니까 휴전 때문에요 246 00:24:00,518 --> 00:24:07,434 제2차 세계대전의 경우 둘의 무조건적인 항복으로 끝났죠 247 00:24:08,298 --> 00:24:10,771 - 우리가 이겼어요 - 네 248 00:24:11,088 --> 00:24:14,841 - 한국은 그렇지 않았잖아요 - 그렇죠 249 00:24:14,865 --> 00:24:26,125 그래서 많이들 정치인들이 승리를 막았다고 생각하죠 250 00:24:26,722 --> 00:24:33,160 우리 중 대다수는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전쟁에서 진 거라고 생각했어요 251 00:24:35,779 --> 00:24:40,126 하지만 시간이 많은 것을 바꿔 놓았죠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Jack Keep / 19341028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해군 동해 보트관리 삭구 조작 및 급유
주요활동
함정 급유, 정비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구술장소
구술요약
잭 킵은 1951년 17살 고등학생으로 해군에 지원했습니다. 구축함인 가틀링 DD671에 배치된 후 4년간 함선에서 일했고 하사관 계급을 받았습니다. 메인브레이스 작전에 참여했고 그 작전은 북대서양에서 처음으로 나토와 합동으로 이뤄진 작전이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아무도 한국 전쟁에서 그가 어떻게 도움을 주었는지 관심을 갖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현재 학교, 축제 등에 미국에게 말하다(Tell America) 프로그램을 통해 셰넌도어 밸리 지부 회원인 전우들과 함께 한국 전쟁에 대해 알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