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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Bryan John Johnson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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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100 --> 00:00:08,400 제 이름은 브라이언 존 존슨입니다 2 00:00:08,400 --> 00:00:12,533 철자는 비(B)알(R)와이(Y)에이(A)엔(N) 제이(J)오(O)에이치(H)엔(N) 3 00:00:12,533 --> 00:00:15,333 제이(J)오(O)에이치(H)엔(N) 에스(S)오(O)엔(N)입니다 4 00:00:15,333 --> 00:00:17,067 생년월일이 언제입니까? 5 00:00:17,067 --> 00:00:23,033 저는 1930년 10월 12일 생입니다 6 00:00:23,400 --> 00:00:26,933 - 그럼 지금 팔십... - 88세입니다 7 00:00:28,167 --> 00:00:34,267 와, 44세처럼 보이시는데요 8 00:00:34,267 --> 00:00:36,633 겉은 그렇지만 속은 그리 젊지 않습니다 9 00:00:36,633 --> 00:00:40,893 이마에도 주름이 하나도 없으신데요 10 00:00:41,276 --> 00:00:44,070 제 처가 두드려서 펴서 그렇습니다 11 00:00:46,000 --> 00:00:49,233 아내 분과 같이 오셨는데 아내 분 성함은 어떻게 되십니까? 12 00:00:49,967 --> 00:00:52,733 제 처 이름은 마가렛 앤인데 앤이라고들 부릅니다 13 00:00:52,733 --> 00:00:53,433 앤이요 14 00:00:53,433 --> 00:00:58,300 저희가 알고 함께 지낸 지 62년이 되고 결혼한 지 60년이 지났습니다 15 00:00:58,967 --> 00:01:01,600 멸종위기 동물처럼 드문 분들이시군요 16 00:01:01,600 --> 00:01:07,000 저희 자녀와 손자 들을 다 합하면 38명입니다 17 00:01:07,000 --> 00:01:10,300 - 아주 다복하시네요 - 그렇습니다 18 00:01:10,433 --> 00:01:12,100 어디서 태어나셨습니까? 19 00:01:12,100 --> 00:01:16,967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에 네이피어에서 태어났습니다 20 00:01:17,000 --> 00:01:20,633 1931년에 지진이 도시를 휩쓸기 직전에 태어났습니다 21 00:01:21,367 --> 00:01:25,800 - 저는 내년에 그곳에 갈 예정입니다 - 멋진 곳입니다 22 00:01:26,100 --> 00:01:32,100 성장기 가정 환경에 대해, 부모님과 형제자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3 00:01:32,100 --> 00:01:34,100 남매는 몇 분 있습니까? 24 00:01:34,100 --> 00:01:39,133 형과 여동생이 있었고 25 00:01:39,367 --> 00:01:45,100 아버지는 네이피어 아후리리(Ahuriri)의 운송회사 직원이셨습니다 26 00:01:45,433 --> 00:01:48,467 저는 카톨릭계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27 00:01:49,000 --> 00:01:53,833 1945년에 졸업 후 뉴질랜드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28 00:01:54,033 --> 00:01:56,933 1945년에요? 1946년이군요 29 00:01:56,933 --> 00:01:59,167 15세였습니다 30 00:01:59,167 --> 00:02:04,633 - 그리고 해군에 입대하신 것이군요, 그렇죠? - 네, 뉴질랜드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31 00:02:04,633 --> 00:02:08,633 15세면 아주 어린 나이군요? 32 00:02:09,000 --> 00:02:12,700 그 당시에는 적절한 나이라고 여겼습니다 33 00:02:12,700 --> 00:02:13,733 정말입니까? 34 00:02:14,200 --> 00:02:19,800 제 형은 제2차 세계대전 말 경에 참전해서 복무했고 35 00:02:19,800 --> 00:02:29,300 일본이 1945년에 항복하고 정전협정에 서명했을 때 도쿄에 있었습니다 36 00:02:29,733 --> 00:02:33,300 그래서 저도 형을 따라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37 00:02:33,300 --> 00:02:36,467 기초군사훈련은 어디서 받으셨습니까? 38 00:02:37,333 --> 00:02:44,200 오클랜드 항의 모토리헤드 섬 (Motorihead Island)에서 군사 훈련을 받았고 39 00:02:44,200 --> 00:02:49,267 훈련함은 뉴질랜드 군함(HNMZS ) 타마키였습니다 40 00:02:50,567 --> 00:02:51,867 얼마나 오래 훈련 받으셨습니까? 41 00:02:52,467 --> 00:02:57,133 출항하기 전의 초기 기초훈련은 14개월 동안 받았습니다 42 00:02:57,133 --> 00:02:58,867 - 14개월이요? - 네 43 00:02:58,867 --> 00:03:00,600 상당히 오랜 기간이군요 44 00:03:00,600 --> 00:03:11,100 그리고 한국에서는 1951년 4월부터 1952년 4월까지 복무했습니다 45 00:03:12,200 --> 00:03:14,233 1년간 복무하신 겁니까? 46 00:03:14,233 --> 00:03:18,467 뉴질랜드에서 출발해서부터 돌아올 때까지 합해서 1년이 걸렸습니다 47 00:03:18,967 --> 00:03:26,633 한국으로 떠나시기 전에 학생시절에,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셨습니까? 48 00:03:27,733 --> 00:03:34,000 나중에 교사가 되어서는 알았지만 그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49 00:03:34,000 --> 00:03:35,467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요? 50 00:03:35,467 --> 00:03:43,400 오랫동안 일본 치하에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외에는 자세히 몰랐습니다 51 00:03:43,400 --> 00:03:45,967 알려진 적이 없었습니다 52 00:03:46,367 --> 00:03:50,400 - 학교에서는 알려준 적이 없었던 거군요 - 없었습니다 53 00:03:50,733 --> 00:03:54,633 한국을 향해 언제 어디에서 출발하셨습니까? 54 00:03:54,633 --> 00:03:59,867 1951년 4월에 오클랜드에서 출발했습니다 55 00:04:00,267 --> 00:04:02,567 그 다음에는 어디로 이동하셨습니까? 56 00:04:03,000 --> 00:04:10,167 오클랜드에서 브리스번으로 갔다가 다윈, 홍콩 57 00:04:10,167 --> 00:04:14,467 그리고 일본의 요코스카로 갔습니다 58 00:04:16,000 --> 00:04:18,667 일본에서는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59 00:04:18,967 --> 00:04:25,833 저희는 쿠레와 사세보에서 한국까지 60 00:04:26,233 --> 00:04:33,500 전쟁 물자를 나르는 선박을 호위하는 호송함을 운용하고 61 00:04:33,767 --> 00:04:37,233 북한 해안을 경비했습니다 62 00:04:38,700 --> 00:04:41,833 네, 그래요 63 00:04:41,833 --> 00:04:44,633 어떤 종류의 군함을 타셨습니까? 64 00:04:44,633 --> 00:04:51,967 하웨아라는 호위함이었는데, 이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65 00:04:54,533 --> 00:04:56,033 사진도 갖고 오셨습니까? 잘됐네요 66 00:04:56,033 --> 00:04:57,933 - 사진을 몇 장 가져왔습니다 - 좋습니다 67 00:04:58,433 --> 00:05:01,467 - 네 - 보여 주십시오 68 00:05:01,933 --> 00:05:12,000 이 사진은 저희가 북한 해안의 초도라는 섬 근처에서 69 00:05:12,500 --> 00:05:15,533 경비할 때 찍은 겁니다 70 00:05:15,533 --> 00:05:16,500 초도요 71 00:05:16,500 --> 00:05:26,533 그 섬은 평양에서 30km, 해 안에서는 6km 정도 거리에 있었고 72 00:05:27,000 --> 00:05:29,767 미군이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73 00:05:29,767 --> 00:05:33,600 저희는 북한이 침입하지 않는지 확인하려고 그곳에 갔습니다 74 00:05:33,600 --> 00:05:34,867 북한에서요 75 00:05:34,900 --> 00:05:38,900 그곳은 북한 영토 근처였기 때문에 북한이 침입하지는 않았지만 76 00:05:38,900 --> 00:05:44,700 하루는 북한 해변에서 몇 명이 손을 흔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77 00:05:44,700 --> 00:05:52,500 저희는 모터보트를 타고 그 사람들을 데리러 해안으로 갔습니다 78 00:05:53,300 --> 00:05:56,333 여기 영국제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 79 00:05:56,900 --> 00:05:59,700 제가 보트 정장이었습니다 80 00:05:59,700 --> 00:06:03,400 무슨 사건이었는지 다시 사진을 보며 설명해주시겠습니까? 81 00:06:03,400 --> 00:06:09,567 저는 보트 정장으로 총기 관리책임자이었습니다 82 00:06:09,567 --> 00:06:12,333 - 이 총이 그 중 하나죠 -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83 00:06:12,333 --> 00:06:16,933 - 피난민을 구조하셨습니까? - 피난민을 구조했습니다 84 00:06:16,933 --> 00:06:25,267 이 사람들이 저희가 북한에서 초도로 데려온 피난민입니다 85 00:06:26,133 --> 00:06:30,433 어떻게 이 사람들을 만나셨습니까? 무슨 사건으로? 86 00:06:30,433 --> 00:06:32,067 그 사람들이 해변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87 00:06:32,067 --> 00:06:34,867 - 북한의 해변에서요? - 북한에서요 88 00:06:34,867 --> 00:06:41,467 저희는 그게 덫이 아닐까 생각해서, 총기를 가지고 갔습니다 89 00:06:42,100 --> 00:06:46,633 저희는 그 사람들을 북한해변에서 데려와 90 00:06:46,633 --> 00:06:52,833 한국 군함에 태워서 남한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91 00:06:52,833 --> 00:06:55,000 대단합니다 몇 명이 있었습니까? 92 00:06:55,000 --> 00:06:58,267 - 6명 정도의 한 가족이었습니다 - 6명이요? 93 00:06:58,267 --> 00:07:02,700 그 사람들 말로는 기독교인이라 북한을 떠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94 00:07:02,700 --> 00:07:06,900 그렇군요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95 00:07:07,467 --> 00:07:08,433 뭐라고요? 96 00:07:08,433 --> 00:07:11,800 - 아주 훌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 네 97 00:07:11,800 --> 00:07:14,433 - 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셨으니까요 - 네 98 00:07:14,433 --> 00:07:17,233 - 그 사람들의 자유를 지켜주었지요 - 맞습니다 99 00:07:18,233 --> 00:07:22,133 호위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함명이 뭐라고 하셨지요? 100 00:07:22,133 --> 00:07:23,433 하웨아입니다 101 00:07:23,433 --> 00:07:24,433 철자를 말씀해 주십시오 102 00:07:24,433 --> 00:07:27,633 에이치(H)에이(A)더블유(W)이(E)에이(A)입니다 103 00:07:27,633 --> 00:07:28,667 알았습니다 104 00:07:33,833 --> 00:07:41,667 이곳이 초도입니다 저희는 이곳을 경비하곤 했습니다 105 00:07:44,200 --> 00:07:54,267 이게 저희가 당직 근무할 때 겨울에 입던 방한복입니다 106 00:07:54,267 --> 00:08:01,600 이건 홍콩에서 저희 함 승조원을 찍은 사진입니다 107 00:08:02,433 --> 00:08:05,500 잠시만요 다시 보여주십시오 108 00:08:06,367 --> 00:08:10,733 - 이분들이 함께 복무하신 수병들이군요 - 수병들입니다 109 00:08:10,733 --> 00:08:13,300 이 호위함에서 선생님이 근무하셔나요? 110 00:08:13,300 --> 00:08:14,633 아니요 111 00:08:15,533 --> 00:08:18,833 이건 제가 그 전에 탔던 군함입니다 112 00:08:18,833 --> 00:08:24,200 호위함은 더 작습니다 113 00:08:26,700 --> 00:08:29,033 사진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114 00:08:29,033 --> 00:08:30,033 여기 있습니다 115 00:08:30,033 --> 00:08:34,367 이런 종류의 군함이었는데 사진이 잘못 나왔네요 116 00:08:37,267 --> 00:08:38,500 감사합니다 117 00:08:39,100 --> 00:08:41,133 사진의 군함도 호위함이었습니까? 118 00:08:41,133 --> 00:08:45,106 그 배가 저희가 타고 경비한 호위함입니다 119 00:08:45,133 --> 00:08:46,900 바로 그 군함이군요 120 00:08:46,900 --> 00:08:58,967 저희는 22-28일간 바다 위에서 대형 선박과 수송선을 호위하고 121 00:08:59,267 --> 00:09:08,067 연안의 섬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하며 경비 활동을 하다가 122 00:09:09,333 --> 00:09:14,467 사세보나 쿠레로 회항하곤 했습니다 123 00:09:15,100 --> 00:09:20,800 일본에서 3-4일간 쉬고는 다시 경비하러 나가곤 했습니다 124 00:09:23,599 --> 00:09:32,033 생명을 잃을 만큼 위험한 순간이나, 배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습니까? 125 00:09:32,033 --> 00:09:37,267 저희 배는 아니었지만 폭격을 당한 호위함도 있었습니다 126 00:09:37,267 --> 00:09:39,233 누가 폭격을 한 겁니까? 127 00:09:39,667 --> 00:09:44,767 북한군이 해안에서 폭격했습니다 128 00:09:44,933 --> 00:09:50,700 하지만 저희가 가장 걱정한 것은 미그-15 전투기가 정찰하다 129 00:09:50,700 --> 00:09:53,033 저희를 공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130 00:09:53,067 --> 00:09:59,767 미그기는 시속 700마일로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131 00:10:00,067 --> 00:10:02,833 바로 저희 함포의 사정 거리 밖으로 도주할 수 있었죠 132 00:10:02,833 --> 00:10:07,033 그래서 북한군이 운용하는 소련 미그기가 133 00:10:07,500 --> 00:10:11,767 저희에게는 가장 큰 위협이었습니다 134 00:10:13,067 --> 00:10:18,100 알겠습니다, 하지만 해상에서는 유엔군이 지배적이었지요? 135 00:10:18,367 --> 00:10:21,300 완전히 지배적이었습니다 해상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136 00:10:21,300 --> 00:10:24,000 저희는 북쪽으로는 한강까지 137 00:10:24,600 --> 00:10:33,167 그리고 동쪽으로는 블라디보스토크의 푸라타(Purata)까지 이동했었습니다 138 00:10:33,933 --> 00:10:35,933 그렇게 북쪽까지요? 139 00:10:36,867 --> 00:10:41,467 저희는 한강 위쪽 18마일까지 순찰했습니다 140 00:10:41,467 --> 00:10:46,767 북한군은 북쪽 둑에, 저희는 남쪽 둑에 있었습니다 141 00:10:46,767 --> 00:10:49,033 임진강이었습니까 아니면 한강이었습니까? 142 00:10:49,033 --> 00:10:51,167 한강이었습니다, 네 143 00:10:51,167 --> 00:10:54,767 한국에 1951년부터 1952년까지 계셨어요? 144 00:10:54,767 --> 00:10:55,833 네 145 00:10:55,833 --> 00:11:04,833 한강에서 서울도 보였을 것 같은데 보셨습니까? 146 00:11:04,833 --> 00:11:11,800 저희는 인천을 볼 수 있었습니다 147 00:11:12,733 --> 00:11:17,500 서울은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148 00:11:17,500 --> 00:11:22,100 그 지역이 저희가 도착하기 전에 인천 상륙작전을 한 곳이었고 149 00:11:22,100 --> 00:11:30,600 중국군이 참전하기 전에 북한군을 밀어낸 중국 국경 지역이었습니다 150 00:11:30,967 --> 00:11:36,833 그래서 저희는 작전의 일부로 그곳까지 가곤 했지만 151 00:11:36,833 --> 00:11:40,767 한국땅을 밟은 적은 없었습니다 152 00:11:41,900 --> 00:11:44,867 하지만 2001년에는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153 00:11:44,867 --> 00:11:48,867 - 2001년에요? - 단체로요 154 00:11:48,867 --> 00:11:52,333 네,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으셨지요 155 00:11:52,333 --> 00:11:56,567 네, 한국 참전용사회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156 00:11:56,567 --> 00:11:59,800 네, 보훈처에서 초청했습니다 157 00:11:59,800 --> 00:12:04,700 그 단체입니다 158 00:12:08,867 --> 00:12:10,367 네 159 00:12:10,733 --> 00:12:14,667 2001년은 51주년을 기념하는 해였습니다 160 00:12:14,667 --> 00:12:18,233 1951년의 가평 전투를 기념하는 해였습니다 161 00:12:20,233 --> 00:12:24,333 2001년에 한국을 보셨을 때 어땠습니까? 162 00:12:25,633 --> 00:12:29,067 저는 함상에서 볼 수 밖에 없었고 상륙한 적은 없습니다 163 00:12:29,600 --> 00:12:31,333 아니요, 2001년에 말입니다 164 00:12:31,333 --> 00:12:35,600 2001년에는 아주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165 00:12:35,600 --> 00:12:36,900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166 00:12:36,900 --> 00:12:39,767 무얼 보시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딜 방문하셨습니까? 167 00:12:39,767 --> 00:12:54,000 저희는 부산과 인천, 판문점을 방문하고 168 00:12:54,867 --> 00:12:58,367 북한을 바라보았습니다 169 00:12:58,867 --> 00:13:04,900 모두들 저희에게 정말 잘 대해주었습니다 170 00:13:04,900 --> 00:13:10,033 제가 만난 한국 사람들이 제가 한국에서 복무했다는 걸 알면 171 00:13:10,200 --> 00:13:16,767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하고 저희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172 00:13:17,500 --> 00:13:26,067 저는 한국을 2번 방문했고,서울에서 유럽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밤새 탔습니다 173 00:13:26,433 --> 00:13:33,067 2001년에 서울을 보셨을 때 어떤 도시라고 생각하셨습니까? 174 00:13:33,967 --> 00:13:36,267 아주 인상 깊은 도시였습니다 175 00:13:36,267 --> 00:13:38,233 북한군이 서울을 거의 완전히 파괴했었는데 176 00:13:38,233 --> 00:13:41,000 그 이후 정말 극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177 00:13:44,767 --> 00:13:49,500 북한 군은 초기에 서울을 철저히 파괴했더군요 178 00:13:50,800 --> 00:13:55,767 네, 북한이죠 179 00:14:02,133 --> 00:14:05,867 복무 중 함상생활 분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180 00:14:05,867 --> 00:14:09,700 호위함 안에서 생활은 어땠습니까? 181 00:14:10,433 --> 00:14:12,033 어디에서 잤습니까? 182 00:14:12,033 --> 00:14:15,733 식사는 어땠으며 임무는 무엇이었습니까? 183 00:14:15,733 --> 00:14:20,167 호위함은 1942년에 건조된 배였기 때문에 184 00:14:20,167 --> 00:14:23,100 그 안에서 생활하는 건 아주 어려웠습니다 185 00:14:23,767 --> 00:14:30,500 호위함은 노르웨이 북쪽과 핀란드에서 러시아까지 186 00:14:30,500 --> 00:14:36,933 수송선을 지원하는 호송 임무를 맡은, 기본적으로 아주 작은 군함이었습니다 187 00:14:37,300 --> 00:14:41,167 난방도 잘 안되고 공간도 좁았습니다 188 00:14:41,167 --> 00:14:46,167 저희는 해먹 침대에서 잤고 아주 빽빽한 환경에서 지냈습니다 189 00:14:47,267 --> 00:14:54,633 취사설비가 안 좋았기 때문에 먹는 음식도 형편없었습니다 190 00:14:56,100 --> 00:15:05,667 한번은 1941년에 냉동된 생선을 꺼내서 저희에게 차려주었습니다 191 00:15:06,367 --> 00:15:12,800 음식 면에서는 환경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192 00:15:12,800 --> 00:15:16,100 - 재가공한 나쁜 생선이군요 - 맞습니다 193 00:15:16,100 --> 00:15:22,700 좋은 전투 장비도 받지 못했습니다 194 00:15:23,000 --> 00:15:27,300 저는 4인치 포의 지휘를 맡았습니다 195 00:15:27,300 --> 00:15:31,333 - 장포사이었습니까? - 저는 갑판사였습니다 196 00:15:31,333 --> 00:15:35,700 저희 배에는 4인치 포가 한 문 밖에 없었고 197 00:15:36,267 --> 00:15:38,133 제가 그 함포의 포장을 맡았습니다 198 00:15:38,133 --> 00:15:47,767 저희는 소음 방지 소품 대신 귀에 솜을 넣고 포격 시 소음에서 귀를 보호했고 199 00:15:48,500 --> 00:15:54,900 소량의 솜도 폭발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했지만 오랜 사격으로 귀가 먹었습니다 200 00:15:54,900 --> 00:15:57,433 갑판사는 어떤 일을 합니까? 201 00:15:57,800 --> 00:16:02,933 갑판사는 입항 중 배와 부두를 연결하는 현문을 설치하고 202 00:16:03,567 --> 00:16:05,367 해상에서는 배를 조종합니다 203 00:16:05,367 --> 00:16:07,333 선생님이 배를 조종하셨습니까? 204 00:16:07,333 --> 00:16:10,000 네, 갑판사가 키를 잡고 배를 조종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205 00:16:10,267 --> 00:16:11,300 멋있네요 206 00:16:11,300 --> 00:16:15,033 갑판수는 조타실을 맡아 배를 조종합니다 207 00:16:15,033 --> 00:16:18,333 해군에 입대하기 전에 배우신 겁니까? 208 00:16:18,333 --> 00:16:21,333 입대 후에 훈련을 받았습니다 209 00:16:25,033 --> 00:16:30,367 결혼 전에 여자친구가 있었습니까? 210 00:16:30,800 --> 00:16:33,433 오래 사귄 사람은 없습니다 211 00:16:33,433 --> 00:16:35,033 그냥 여러 명을 사귀셨나요? 212 00:16:35,033 --> 00:16:43,733 바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 많은 여성을 만날 기회가 없지요 213 00:16:44,733 --> 00:16:47,767 아내를 언제 어떻게 만나셨습니까? 214 00:16:47,767 --> 00:16:54,500 저는 1954년에 제대해서 교육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215 00:16:55,233 --> 00:17:05,033 1955년에 뉴질랜드의 기숙 형 교육대학인 아드모어 대학에 진학했고 216 00:17:05,033 --> 00:17:09,133 1956년에 앤을 만났습니다 217 00:17:09,133 --> 00:17:15,733 아드모어 대학의 댄스 파티에서 아내를 만났습니다 218 00:17:17,000 --> 00:17:19,633 그 후로는 계속 아내 분을 사귀신 거 군요 219 00:17:19,633 --> 00:17:21,467 사실 그렇습니다 220 00:17:21,867 --> 00:17:26,967 해군에서 복무하셨을 때에 대해 더 말씀해 주십시오 221 00:17:26,967 --> 00:17:30,733 대부분 한국의 서해에 계셨던 겁니까? 황해? 222 00:17:31,167 --> 00:17:39,433 네, 대부분은 서해 때로는 일본해에서 경비 했습니다 223 00:17:39,458 --> 00:17:42,858 한국에서는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라고 부릅니다 224 00:17:43,733 --> 00:17:52,833 미군은 동해연안을 영연방 해군은 서해연안을 경비했죠 225 00:17:53,733 --> 00:17:57,233 하지만 저희는 때때로 미 해군과 함께 동해를 경비했습니다 226 00:17:57,233 --> 00:17:59,033 미군과 함께요? 227 00:17:59,567 --> 00:18:02,633 미 해군과 함께 작전하는 건 어떠셨습니까? 228 00:18:02,633 --> 00:18:10,400 미 해군과 미 육군이 둘 다 한국에 있었는데 서로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229 00:18:12,000 --> 00:18:13,367 영국군과의 사이는? 230 00:18:13,833 --> 00:18:19,167 영국군은 호주, 뉴질랜드 군과 사이가 좋았습니다 231 00:18:19,833 --> 00:18:24,633 저희가 술집에 가서 호주 병사가 있으면 술잔을 나누기도 했죠 232 00:18:24,633 --> 00:18:25,667 다툼도 있었나요? 233 00:18:25,667 --> 00:18:27,533 네, 하지만 친구 간의 조그만 논쟁이죠 234 00:18:27,533 --> 00:18:33,300 저희가 험한 말을 하면 미군과 영국군은 저희가 주먹질을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235 00:18:33,300 --> 00:18:34,600 저희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236 00:18:34,967 --> 00:18:40,667 상대방이 한 명이라면 계급장이나 메달을 다 떼어내 버렸겠지만요 237 00:18:40,667 --> 00:18:43,433 저희는 다들 서로 좋은 친구로 지냈고 238 00:18:43,433 --> 00:18:48,833 한국에 참전한 네덜란드 군과도 잘 어울려 지냈습니다 239 00:18:50,600 --> 00:18:53,967 저희는 미군과는 그리 큰 관련이 없었지만 240 00:18:54,767 --> 00:19:05,300 미군의 문제는 육군과 해군이 서로 더 예산을 많이 받기 위해 241 00:19:05,300 --> 00:19:13,767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하고 분열되어 다툰다는 점이었습니다 242 00:19:13,767 --> 00:19:19,833 그래서 미 육군과 해군 사이에는 어느 정도 반감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243 00:19:19,833 --> 00:19:22,800 하루는 저희가 경비정을 타고 244 00:19:22,800 --> 00:19:27,600 미 육군 병사들을 데려와서 식사를 대접하려고, 배에 초청했습니다 245 00:19:27,600 --> 00:19:29,400 그들은 매우 놀라면서 246 00:19:29,400 --> 00:19:34,500 미 해군은 그렇게 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247 00:19:38,600 --> 00:19:46,900 호위함에서 근무하신 것에 대해 하시고 싶은 특별한 일화가 있나요? 248 00:19:46,900 --> 00:19:55,200 미군과 함께 동해를 경비할 때 우리는 해안을 포격했으며 249 00:19:55,567 --> 00:20:02,400 미 군함이 적의 열차에 포탄을 명중시켰죠 250 00:20:02,400 --> 00:20:09,900 남한에 있는 적군에게 물자를 수송하는 철로가 251 00:20:10,567 --> 00:20:12,600 해안선에 있었기 때문에 252 00:20:13,033 --> 00:20:16,367 해상으로부터의 폭격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253 00:20:16,367 --> 00:20:18,700 터널이 연속되어 있어서 254 00:20:18,700 --> 00:20:26,133 기차가 한 터널에서 나왔다 다른 터널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255 00:20:26,133 --> 00:20:35,567 미 군함이 그 열차를 발견하고 세운 후 공격하게 했고 256 00:20:36,333 --> 00:20:38,967 당시 저는 포장이었죠 257 00:20:39,400 --> 00:20:47,533 저희는 보통 먼저 조명탄을 써서 목표물을 비춘 다음 폭격을 했습니다 258 00:20:48,033 --> 00:20:54,233 그래서 제가 "조명탄 준비"라고 했고 "포격 준비"라고 했습니다 259 00:20:54,700 --> 00:21:04,733 안타깝게도, 포사수가 탄약고 위치를 바꾸는 바람에 260 00:21:04,733 --> 00:21:08,767 고성능포탄을 보관하던 곳에는 조명탄이 있었습니다 261 00:21:08,767 --> 00:21:16,467 그래서 저희가 고성능포탄을 장전하여 발사했을 때 262 00:21:16,467 --> 00:21:18,833 그 포탄은 조명탄이었습니다 263 00:21:19,900 --> 00:21:26,400 그러자 미군이 "조명은 아주 좋지만 실탄을 한발도 쏘지 못했군"이라고 했고 264 00:21:27,067 --> 00:21:32,400 포사수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265 00:21:32,733 --> 00:21:39,267 그래서 저는 흰색 페인트를 가져와서 제 철모에 266 00:21:39,267 --> 00:21:42,067 "조명탄 존슨"이라고 썼습니다 267 00:21:42,433 --> 00:21:47,833 다른 수병들이 저를 놀릴게 뻔했기 때문에 제가 선수를 친 거죠 268 00:21:47,833 --> 00:21:50,600 그래서 저는 "조명탄 존슨"이라고 알려졌습니다 269 00:21:50,600 --> 00:21:52,267 흥미로운 기억이네요 270 00:21:54,933 --> 00:21:56,900 또 다른 일화도 있습니까? 271 00:21:57,367 --> 00:22:02,300 특이한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272 00:22:02,300 --> 00:22:09,900 한번은 모터보트가 어두운 밤에 한강에 가라앉아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273 00:22:09,900 --> 00:22:11,467 작은 모터보트였습니까? 274 00:22:11,467 --> 00:22:16,133 가로 6m, 세로 8m 정도의 작은 모터보트였는데 275 00:22:16,433 --> 00:22:20,333 뒤집혀서 가라앉았습니다 276 00:22:20,333 --> 00:22:26,567 그리고 승조원 두 명 즉 하사 및 일병이 배에 탔었는데 277 00:22:26,567 --> 00:22:28,633 그들이 어둠 속에 물에 휩쓸려 가 버렸습니다 278 00:22:29,400 --> 00:22:35,400 북한군이 있는 해안이 약 200미터로 가까웠기 때문에 279 00:22:35,400 --> 00:22:38,000 서치라이트를 비출 수가 없었고 280 00:22:38,000 --> 00:22:51,633 영국군 호위함 아메티스트가 결국 6시간 동안 바다에 있던 그들을 구조했습니다 281 00:22:52,667 --> 00:23:01,300 아메티스트함은 양자강까지 올라갔다가 바다로 탈출했기 때문에 유명했고 282 00:23:01,300 --> 00:23:09,000 중국군의 갖은 공격을 돌파한 아메티스트함에 대한 영화도 제작 됐습니다 283 00:23:09,000 --> 00:23:13,567 한강이 아니라 임진강 아니었습니까? 284 00:23:13,567 --> 00:23:15,367 아니요, 한강이었습니다 285 00:23:15,367 --> 00:23:18,533 제 생각에는 임진강 같은데요 286 00:23:19,067 --> 00:23:22,100 인천을 통과하는 강이 무슨 강입니까? 287 00:23:22,633 --> 00:23:30,700 한강이지만 임진강은 한강 하구에서 합류하여 인천으로 흐릅니다 288 00:23:30,700 --> 00:23:35,300 저희가 경비한 건 한강이었습니다 289 00:23:36,033 --> 00:23:39,467 - 그 해군들이 살았습니까? - 네, 살았습니다 290 00:23:39,467 --> 00:23:40,767 다행입니다 291 00:23:40,767 --> 00:23:42,933 그 수병들이 배에 다시 돌아왔을 때 292 00:23:42,933 --> 00:23:49,833 당직사관은 몸을 덥히라고 럼주 대신 코코아 한 잔을 줬습니다 293 00:23:52,900 --> 00:23:54,200 그랬죠 294 00:23:57,067 --> 00:24:03,033 2001년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셨을 때 한국에서 놀라운 변화를 목격하셨습니까? 295 00:24:03,033 --> 00:24:04,367 물론입니다 296 00:24:04,367 --> 00:24:09,033 제가 전에는 상륙한 적이 없어 크게 비교할 수 없지만 297 00:24:09,033 --> 00:24:14,067 부산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갔었습니다 298 00:24:14,067 --> 00:24:23,000 영국 해리 왕자가 주재한 행사라고 기억합니다 299 00:24:23,000 --> 00:24:24,933 - 영국 왕자요? - 네 300 00:24:24,933 --> 00:24:29,167 그리고 북한에 진격한 미군 301 00:24:30,933 --> 00:24:33,933 캐나다군, 호주군, 뉴질랜드군 302 00:24:34,333 --> 00:24:40,100 그리고 남미 몇몇 국가 군대도 있었고 303 00:24:40,567 --> 00:24:45,333 부산에서 상당히 큰 행사를 열어서 304 00:24:47,567 --> 00:24:53,233 저희는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305 00:24:53,833 --> 00:24:58,433 6·25전쟁 참전용사로 참석하셔 자부심을 느끼셨겠어요? 306 00:24:58,433 --> 00:25:08,467 저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해군에 입대했을 뿐입니다 307 00:25:08,933 --> 00:25:14,833 그건 저희가 할 일이었고 영웅심 같은 건 없었습니다 308 00:25:15,300 --> 00:25:19,433 저희는 바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309 00:25:19,433 --> 00:25:22,600 당직근무를 하거나 배를 관리(청소, 정비 등)하느라 310 00:25:23,200 --> 00:25:35,467 1주에 80에서 90시간을 근무해야 했고 311 00:25:35,467 --> 00:25:40,933 아주 불편했지만 우리의 의무이었습니다 312 00:25:43,367 --> 00:25:48,633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13 00:25:48,633 --> 00:25:53,933 왜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게 되었을까요? 314 00:25:54,200 --> 00:26:03,167 저희가 예전에 우려했던 건 초도 주민 중 몇몇이 315 00:26:04,133 --> 00:26:11,900 그곳에서 재배한 쌀을 몰래 북한에 갖다 팔아서 316 00:26:12,200 --> 00:26:18,500 돈을 벌어보자는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317 00:26:19,000 --> 00:26:26,467 그들은 어느 깜깜한 밤에 붙잡힐 때까지는 레이더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318 00:26:26,800 --> 00:26:35,133 저희는 아버지와 아들을 잡아 그들이 타고 있던 보트를 현측에 계류시켜 319 00:26:35,133 --> 00:26:43,367 남한 경비정이 와서 데려갈 때까지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320 00:26:43,800 --> 00:26:50,667 저희는 그들이 잡혀간 다음에는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321 00:26:50,667 --> 00:26:54,233 그래서 저희는 한 시간 동안 322 00:26:54,233 --> 00:26:58,967 그들에게 다시 해안으로 헤엄쳐 돌아가라고 설득했지만 323 00:26:59,400 --> 00:27:01,133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었습니다 324 00:27:02,067 --> 00:27:08,367 다음 날 아침 그들은 붙잡혀 갔고 아들은 12-13세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325 00:27:08,367 --> 00:27:13,733 저희는 한국어를 할 수 없었고 그들은 저희가 하는 말을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에 326 00:27:14,533 --> 00:27:16,500 그들은 붙잡혀 갔고 327 00:27:19,100 --> 00:27:20,533 집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328 00:27:23,000 --> 00:27:26,300 남북한은 아직도 평화협정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329 00:27:26,300 --> 00:27:28,367 정확히 말하자면 저희는 전쟁 중인데 330 00:27:28,367 --> 00:27:33,700 김정은과 트럼프는 전쟁을 종결 시키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331 00:27:33,700 --> 00:27:36,300 좋은 일을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32 00:27:36,300 --> 00:27:37,933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33 00:27:38,533 --> 00:27:43,033 홍보나 매체에는 좋은 일이겠지만 저는 매체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334 00:27:43,033 --> 00:27:48,933 매체는 흥미로운 이야기만 보도할 뿐 꼭 진실을 말하지는 않으니까요 335 00:27:49,800 --> 00:27:55,967 저는 뉴질랜드 국내나 국제 뉴스에 제 시간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336 00:27:57,000 --> 00:27:59,633 우리가 매체에서 듣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337 00:27:59,633 --> 00:28:02,800 매체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어하는 내용이니까요 338 00:28:02,800 --> 00:28:03,967 정말입니다 339 00:28:03,967 --> 00:28:10,900 그래서 트럼프는 뉴질랜드에서 늘 평판이 좋지 않지만 340 00:28:10,900 --> 00:28:16,733 때로는 일부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클린턴이나 오바마 보다는 341 00:28:16,733 --> 00:28:22,400 더 성공적인 지도자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342 00:28:23,267 --> 00:28:26,800 그들이 보기에 트럼프는 미국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 몇 가지를 해결하고 있지만 343 00:28:26,800 --> 00:28:28,567 평판은 좋지 않습니다 344 00:28:31,100 --> 00:28:38,000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 세계사에 있어서 6·25전쟁의 중요성은 무엇입니까? 345 00:28:39,467 --> 00:28:46,500 유엔이 침략국을 물리치기 위해 힘을 합한 첫 번째 상황이었습니다 346 00:28:46,500 --> 00:28:50,400 그건 흐루쇼프 때문에 347 00:28:50,400 --> 00:28:52,700 스탈린 말씀이십니까? 348 00:28:52,700 --> 00:28:56,733 아니요, 스탈린은 지도자였고 349 00:28:56,733 --> 00:28:59,767 흐루쇼프는 훨씬 나중에 등장했는데요 350 00:28:59,767 --> 00:29:01,333 죄송합니다 351 00:29:01,333 --> 00:29:03,567 유엔에서 352 00:29:04,167 --> 00:29:07,367 소련측 대표가 불참했다고요? 353 00:29:07,367 --> 00:29:09,333 제 기억에는, 흐루쇼프가 영국 수상의 연설을 듣다가 354 00:29:09,333 --> 00:29:12,300 화를 내며 신발을 벗어서 탁자를 치고 나가 버려서 355 00:29:12,300 --> 00:29:16,433 소련은 투표에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356 00:29:16,433 --> 00:29:23,367 그렇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여, 유엔이 기여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357 00:29:23,900 --> 00:29:31,000 그래서 6·25전쟁은 유엔이 회원국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358 00:29:31,000 --> 00:29:33,667 첫 번째 사례였습니다 359 00:29:35,267 --> 00:29:37,167 그 이후로는 유엔이 잘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360 00:29:37,167 --> 00:29:42,767 그게 6·25전쟁의 첫 번째 중요한 측면으로 생각하시는 것이군요 361 00:29:42,767 --> 00:29:43,833 또 다른 점이 있습니까? 362 00:29:45,900 --> 00:29:49,700 그게 제가 제일 크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363 00:29:50,233 --> 00:29:54,800 6·25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 역시 걱정되는 부분이고 364 00:29:54,800 --> 00:30:03,900 유엔은 여러 면에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365 00:30:05,067 --> 00:30:07,367 그런 일도 종종 있지요 366 00:30:10,133 --> 00:30:17,500 뉴질랜드에서 세계사 시간에 6·25전쟁에 대해 언급합니까? 367 00:30:21,100 --> 00:30:23,633 제가 가르칠 때는 없었습니다 368 00:30:23,633 --> 00:30:25,033 어느 과목을 가르치셨습니까? 369 00:30:25,033 --> 00:30:32,600 저는 7세부터 대학에 들어가기 이전까지의 학생들에게 370 00:30:32,600 --> 00:30:39,067 일반 기초과목과 중등 문학을 가르쳤습니다 371 00:30:39,933 --> 00:30:46,400 저는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미술과 공예를 가르쳤고 372 00:30:46,400 --> 00:30:51,500 영어, 초급 수학, 사회학도 가르쳤습니다 373 00:30:52,600 --> 00:30:55,233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하셨습니까? 374 00:30:55,267 --> 00:30:57,733 -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전혀 언급하지 않으셨다고요? 375 00:30:57,733 --> 00:30:58,933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376 00:30:58,933 --> 00:31:01,367 선생님이 참전했던 전쟁인데 왜 언급하지 않으셨습니까? 377 00:31:01,367 --> 00:31:04,533 제가 해군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 378 00:31:04,533 --> 00:31:10,533 제가 다녔던 학교 교사들의 초청을 받아 379 00:31:10,533 --> 00:31:14,533 아이들에게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380 00:31:15,333 --> 00:31:20,267 저는 6·25전쟁 참전용사회에 한두 번 갔었습니다 381 00:31:20,633 --> 00:31:29,367 뉴질랜드 해군과 호위함 6척의 승조원들도 382 00:31:29,367 --> 00:31:33,867 한국에서 복무했는데 383 00:31:33,867 --> 00:31:38,667 6·25전쟁 참전용사회의 대부분은 육군 출신이었습니다 384 00:31:38,667 --> 00:31:44,367 교사로 근무하시는 동안 참전했던 전쟁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으셨다고요? 385 00:31:44,733 --> 00:31:46,533 - 하지 않았습니다 -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86 00:31:47,900 --> 00:31:52,000 교과 과정에 없었으니까요 387 00:31:52,800 --> 00:31:56,033 - 다른 과목들이 너무 많아 - 맞습니다 388 00:31:56,033 --> 00:31:57,667 세상에 다른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389 00:31:57,667 --> 00:32:06,167 대체로 우리의 업적은 오늘날 텔레비전과 다른 매체를 통한 홍보만큼 390 00:32:06,167 --> 00:32:09,133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391 00:32:10,567 --> 00:32:17,700 6·25전쟁이 교육과정에 없어서 가르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지적하셨습니다 392 00:32:17,700 --> 00:32:19,967 그 주제에 대해 시간을 할애할 수가 없으셨군요 393 00:32:19,967 --> 00:32:25,400 6·25전쟁은 역사적으로 짧은 시점이었고 394 00:32:25,400 --> 00:32:28,400 일부 뉴질랜드 사람만이 관련되었기 때문에 395 00:32:28,400 --> 00:32:34,000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처럼 언급되지는 못했습니다 396 00:32:34,300 --> 00:32:37,633 그리고 이후 베트남전은 당시 사람들이 397 00:32:38,500 --> 00:32:43,233 소위 "평화"를 추구했기 때문에 언론에 아주 안 좋게 보도되었습니다 398 00:32:43,233 --> 00:32:47,733 이 책을 보시고 제목을 읽어주시겠습니까? 399 00:32:48,767 --> 00:32:51,533 제목이 뭐죠? 400 00:32:51,533 --> 00:33:00,433 "세계사 교육에서 한국의 위치", 세계사 디지털 교육 재단 401 00:33:00,433 --> 00:33:04,167 화면에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402 00:33:05,033 --> 00:33:11,767 그 책은 저희 재단이 미국에서 출판한 책으로, 전쟁에 관한 책은 아닙니다 403 00:33:11,767 --> 00:33:16,467 그 책은 한국 사회의 빠른 경제 성장과 디지털 기술에 있어서 404 00:33:16,467 --> 00:33:19,500 한국 정부의 역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405 00:33:19,500 --> 00:33:26,133 또한 6·25전쟁 이후의 성공적 성과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406 00:33:26,567 --> 00:33:28,867 교사들이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407 00:33:28,867 --> 00:33:33,733 저희가 이러한 교안, 교과 단위, 중등 및 초등학교 교육 자료를 만들어서 408 00:33:33,733 --> 00:33:36,400 교사들이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409 00:33:37,167 --> 00:33:40,433 네, 아주 중요한 측면입니다 410 00:33:40,733 --> 00:33:47,567 하지만 돈과 역사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늘 돈이 우선시 될 겁니다 411 00:33:48,133 --> 00:33:54,633 네, 그래서 저희가 뉴질랜드에서도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412 00:33:54,633 --> 00:33:58,200 이런 인터뷰를 거쳐 교육과정 자료로 만들어서 413 00:33:58,200 --> 00:34:03,333 뉴질랜드 교사들이 한국과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414 00:34:03,333 --> 00:34:04,500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15 00:34:04,500 --> 00:34:08,200 뉴질랜드에서는 교육계획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416 00:34:08,933 --> 00:34:12,967 저희 재단에서 변화를 만들어 낼 테니 지켜봐 주십시오 417 00:34:12,967 --> 00:34:20,000 제 생각에 뉴질랜드의 교육 제도는 객관적이지 못합니다 418 00:34:20,567 --> 00:34:25,133 인종에 편견을 가진 세력이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419 00:34:25,133 --> 00:34:26,200 그렇군요 420 00:34:26,600 --> 00:34:33,600 안타깝게도, 역사에 종종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421 00:34:33,600 --> 00:34:36,600 역사가 중요하지 않는 곳에서는 늘 그렇지요 422 00:34:36,600 --> 00:34:49,333 제가 알기로 현재 미국에서는 대학들이 극도의 좌파 성향을 띠고 있고 423 00:34:49,800 --> 00:34:56,067 많은 대학이 자유롭게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424 00:34:56,067 --> 00:35:03,133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 하에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425 00:35:03,133 --> 00:35:13,167 성전환, 인종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본인들이 옳다고 여기고 426 00:35:13,167 --> 00:35:20,100 자신들이 부당하다고 여기는 것을 다른 이가 이야기하면 대단히 불쾌해 합니다 427 00:35:20,500 --> 00:35:23,133 하지만 인종 차별은 저희가 계속 막아야 하는 일이긴 합니다 428 00:35:23,133 --> 00:35:33,367 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오늘날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429 00:35:33,367 --> 00:35:37,533 그 내용은 100년, 20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430 00:35:37,533 --> 00:35:43,167 현재 유엔에서 이전에 식민지였던 작은 국가들이 431 00:35:43,167 --> 00:35:52,967 큰 국가들과 동일한 투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작은 국가들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432 00:35:52,967 --> 00:35:58,767 영국에도 한 표가 있고 차드도 한 표가 있습니다 433 00:35:58,767 --> 00:36:03,767 이들 작은 국가는 식민지 이전에 서로 친근했기 때문에 복수하려고 하고 434 00:36:03,767 --> 00:36:08,633 따라서 유럽 국가들이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435 00:36:09,067 --> 00:36:18,767 그리고 나이든 백인 남자에게는 전성기가 지났다고 하는데 436 00:36:18,767 --> 00:36:27,500 뉴질랜드 언론에서는 저와 같은 사람들을 창백하고 노쇠하고 퀴퀴하다고 일컫습니다 437 00:36:28,500 --> 00:36:37,400 내년 2020년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438 00:36:37,400 --> 00:36:42,767 한국인들에게 특별히 진심으로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습니까? 439 00:36:44,800 --> 00:36:46,667 자유를 잘 지키십시오 440 00:36:47,067 --> 00:36:56,900 한국의 자유는 과거 정권에서 많은 부패한 정치인으로 인해 위기를 겪었고 441 00:36:56,900 --> 00:37:02,500 몇몇 지도자들이 법정에 서야 했습니다 442 00:37:02,500 --> 00:37:09,933 그러므로 언론의 자유 즉 개인이 백인이건, 흑인이건 443 00:37:11,300 --> 00:37:17,267 어떤 성이나 인종, 정치적 성향을 소유했건 간에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으며 444 00:37:17,267 --> 00:37:23,233 존중을 받으며 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445 00:37:23,400 --> 00:37:25,767 훌륭한 말씀입니다 446 00:37:26,533 --> 00:37:30,033 선생님이 싸우신 전쟁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447 00:37:30,033 --> 00:37:36,333 한국에는 아직 남북간 평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고 448 00:37:36,333 --> 00:37:39,300 한반도에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449 00:37:44,133 --> 00:37:47,500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450 00:37:47,500 --> 00:37:52,900 제가 더 오래 생각하지 못해 드릴 말씀이 없었을 것 같군요 451 00:37:52,900 --> 00:37:54,867 어떤 조언을 주시고 싶습니까? 452 00:37:55,533 --> 00:38:06,400 저는 북한 주민의 건강과 자유를 위해, 김일성 때부터 시작되어 453 00:38:06,400 --> 00:38:14,233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세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54 00:38:15,067 --> 00:38:21,100 북한은 서구에 맞설 무기를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455 00:38:21,100 --> 00:38:25,367 주민들을 먹여 살릴 돈이 필요합니다 456 00:38:25,367 --> 00:38:27,400 네, 그렇죠 457 00:38:28,692 --> 00:38:34,958 한국의 통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Bryan John Johnson / 19301012
국가 / 소속 및 직위
뉴질랜드 / 뉴질랜드 해군 수병
주요활동
초도 경비, 해상 구조, 경계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브라이언 존 존슨은 1930년 10월 12일 뉴질랜드의 네이피어에서 출생했다. 2차대전에 뉴질랜드 해군으로 참전했던 형의 영향으로 브라이언도 1945년에 해군에 입대해서, 14개월의 훈련을 거쳐 1951년 4월부터 1952년 4월까지 호위함을 타고 한국의 연안을 경비했다. 브라이언은 포격 중 실수, 정찰 보트가 전복되어 물에 빠진 승조원들이 구조된 일 등을 구술하고 있다. 브라이언은 제대 후 교육대학교에 진학해 교사로 근무했고, 대학에서 만난 아내와 60년째 해로하며 여러 명의 자녀와 손자, 증손자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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