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362 --> 00:00:10,065
제 이름은
존 에드워드 쉐이 입니다
2
00:00:10,675 --> 00:00:14,819
J-O-H-N
E-D-W-A-R-D
3
00:00:14,946 --> 00:00:17,321
S-H-E-A
4
00:00:17,345 --> 00:00:23,208
- 생년월일은요?
- 1930년 12월 30일 입니다
5
00:00:24,325 --> 00:00:28,049
- 대공황 직후에 태어나셨군요?
- 네
6
00:00:28,285 --> 00:00:30,585
- 대공황 세대시네요
- 그렇죠
7
00:00:30,609 --> 00:00:35,531
- 태어나신 곳은요?
-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습니다
8
00:00:36,360 --> 00:00:40,562
성장기 시절 가족과
형제 관련해서 말씀해주세요
9
00:00:41,012 --> 00:00:44,199
형과 누이 각각 한 명씩 있어요
10
00:00:44,289 --> 00:00:50,972
형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패튼 대장 부대 소속으로 탱크 운전병이었죠
11
00:00:52,356 --> 00:01:01,148
누이는 일을 했고 형과 함께 내러갠섯
(Narragansett) 전기회사에 다녔어요
12
00:01:01,691 --> 00:01:05,033
- 부모님은요?
- 우리 부모님은
13
00:01:05,057 --> 00:01:12,469
어머니는 매번 다른
저녁 파티마다 가서 일하셨어요
14
00:01:12,499 --> 00:01:15,878
부유한 가정이 있었거든요
15
00:01:16,269 --> 00:01:18,900
그 집에 가서 일하곤 하셨죠
16
00:01:19,470 --> 00:01:27,409
상황에 따라서요, 어머니께서 일하시던 집이
3가정인가 4가정 정도 있었어요
17
00:01:27,433 --> 00:01:33,014
저녁 파티가 있으면 테이블 서빙을 하고
18
00:01:33,738 --> 00:01:36,871
테이블을 치우는 일 등을 하셨어요
19
00:01:36,895 --> 00:01:39,130
어머니는 그렇게 일을 하셨습니다
20
00:01:39,307 --> 00:01:43,625
아버지는
모빌 정유회사의 정비공으로
21
00:01:43,916 --> 00:01:48,697
당시 뉴욕의
스탠더드 정유회사라고 불렀죠
22
00:01:48,954 --> 00:01:52,100
당시 원래 이름이에요
23
00:01:52,791 --> 00:01:59,741
아버지는 로드 아일랜드에 있는
최초 디젤 정비공이었죠
24
00:02:01,045 --> 00:02:03,545
다른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모르겠네요
25
00:02:03,569 --> 00:02:06,306
어쨌든 그들 말로는
아버지가 최초라고 했어요
26
00:02:06,330 --> 00:02:12,621
뉴욕에는 디젤 차량이 있고 로드 아일랜드에는
디젤 트럭이 아예 없었거든요
27
00:02:13,451 --> 00:02:15,457
그냥 들여오게 된 거죠
28
00:02:15,734 --> 00:02:18,378
그래서 아버지는
한 달간 뉴욕에 가셨어요
29
00:02:18,402 --> 00:02:27,235
그리고 로드 아일랜드에서 모빌 회사, 당시에는
스탠더드 정유회사에서 야간 감독으로 일하셨어요
30
00:02:27,798 --> 00:02:32,841
대공황으로 인해 가족들이
생활하는 데 힘들었나요?
31
00:02:33,611 --> 00:02:38,546
잘은 모르겠어요
어떻게든 영향은 받았겠죠
32
00:02:39,143 --> 00:02:43,251
저는 대공황 이후에
태어났으니까요
33
00:02:44,635 --> 00:02:47,492
하지만 당시 대공황 여파가
남아 있었을 것 같은데요
34
00:02:47,516 --> 00:02:49,457
- 맞아요
- 많은 사람들에게 말이죠
35
00:02:50,148 --> 00:02:52,850
그래도 아버지께서 좋은 직업을
가지고 계셨네요, 그렇죠?
36
00:02:52,874 --> 00:02:56,783
- 아버지는 원래 일반 정비공이었어요
- 네
37
00:02:56,927 --> 00:03:02,617
그리고 그때 감독으로 일하게 됐고
주로 야간 근무를 하셨죠
38
00:03:03,321 --> 00:03:08,172
야간에요, 낮에는 보통 트럭들이
휘발유를 배달하기 때문에
39
00:03:08,391 --> 00:03:12,368
대부분 야간에 정비를 받는 거죠
40
00:03:12,864 --> 00:03:13,948
그렇군요
41
00:03:13,972 --> 00:03:16,451
다니던 학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42
00:03:16,941 --> 00:03:23,091
전 클래리 학교에 다녔어요
문법 학교였죠
43
00:03:23,835 --> 00:03:27,495
학교명은 클래리 신부님의
이름에서 비롯된 거고
44
00:03:27,519 --> 00:03:31,166
우린 세인트 조셉 교구에 있었어요
45
00:03:31,983 --> 00:03:39,374
원래 이름은
세인트 조셉 클래리 학교였죠
46
00:03:40,485 --> 00:03:45,088
그게 원래 이름이고
우린 그냥 클래리라고 불렀어요
47
00:03:45,112 --> 00:03:49,484
우린 모든 종이에
클래리 학교라고 적었거든요
48
00:03:50,460 --> 00:03:55,390
그리고 홉 고등학교에
3년간 다니고 졸업했죠
49
00:03:55,620 --> 00:03:58,893
- 그럼 그 때가 1950년인가요?
- 1950년이죠
50
00:03:59,257 --> 00:04:02,163
그럼 6·25전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게 되셨죠?
51
00:04:02,267 --> 00:04:04,599
- 징집됐었거든요
- 언제요?
52
00:04:09,335 --> 00:04:14,042
1951년이었던 것 같네요
53
00:04:14,066 --> 00:04:16,544
저는 2년간 복무했어요
54
00:04:16,895 --> 00:04:22,035
그럼 징집되기 전엔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55
00:04:22,059 --> 00:04:23,074
아니요
56
00:04:23,338 --> 00:04:26,955
- 모르셨다고요?
- 한국이라는 나라는 들어봤었죠
57
00:04:26,979 --> 00:04:28,189
- 맞아요
- 어떻게요?
58
00:04:28,213 --> 00:04:29,290
말씀해 주세요
59
00:04:29,314 --> 00:04:32,994
뭐 뉴스같은 걸로 들었죠
60
00:04:33,518 --> 00:04:39,768
그 나라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우리 나라가 거기에 참전하러
간다는 것과 거기에 우리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61
00:04:39,964 --> 00:04:45,573
한국에 일본이 있을 때도 알았죠
62
00:04:46,850 --> 00:04:54,460
한국인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그들이
63
00:04:55,304 --> 00:04:58,129
그들이 우리 함선 중 한 대를
가져가지 않았나요?
64
00:04:59,419 --> 00:05:04,292
- 북한군들이요
- 맞아요, 19세기였죠
65
00:05:04,316 --> 00:05:09,035
- 19세기에 일어난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군요?
- 6·25전쟁 직전이었잖아요
66
00:05:10,765 --> 00:05:13,884
전쟁 직전이 아니라
19세기였어요
67
00:05:13,908 --> 00:05:21,313
페리 준장의 흑선이 피랍되어
거기에서 불타버렸고
68
00:05:21,337 --> 00:05:25,647
미국이 다시 공격을 했고요
69
00:05:26,523 --> 00:05:32,190
- 그걸 우리가 처음이라고 하죠
- 1950년, 우린 1950년에 갔어요
70
00:05:32,547 --> 00:05:36,558
그럼 그 때 징집되셨고 기초 군사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71
00:05:36,734 --> 00:05:39,561
캠프 고든 조지아로 갔어요
72
00:05:39,585 --> 00:05:42,964
그렇군요
무슨 훈련을 받으셨나요?
73
00:05:42,988 --> 00:05:45,700
- 신호요
- 신호요
74
00:05:47,243 --> 00:05:50,206
무엇을 배우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교육장이었나요?
75
00:05:50,230 --> 00:05:56,411
전 보이스카웃에 있었기 때문에
신호 표시를 할 줄 알았어요
76
00:05:57,221 --> 00:05:59,814
신호 표시 방법을 알고 있었고
77
00:06:00,678 --> 00:06:05,687
그걸 알고 그들은 저에게
무전 등을 가르치려고 했던 거죠
78
00:06:06,991 --> 00:06:11,125
그냥 보통 수준이었죠
79
00:06:11,809 --> 00:06:16,764
그리고 그 외 기초적인 것들을
배우고 한국으로 갔습니다
80
00:06:17,974 --> 00:06:22,704
거기에는 대령이 있었어요
81
00:06:22,860 --> 00:06:27,742
- 한국에는 언제 도착하셨나요?
- 한국에 언제 도착했는지는...
82
00:06:29,972 --> 00:06:32,434
모르겠네요
기억이 나질 않아요
83
00:06:32,458 --> 00:06:35,416
9월이었던가?
9월쯤이었던 것 같긴 한데
84
00:06:35,440 --> 00:06:37,118
1951년이요?
85
00:06:38,882 --> 00:06:41,469
맞아요, 제가 1952년에 집에 왔으니까요
그리고 거기에서 1년간 있었으니까
86
00:06:42,237 --> 00:06:45,379
아니 1953년,
아니 1952년이네요
87
00:06:45,403 --> 00:06:49,251
1952년 9월이요
88
00:06:49,275 --> 00:06:51,744
한국 어디로 도착하셨나요?
89
00:06:52,221 --> 00:06:58,473
수도를 지나갔어요
90
00:06:58,756 --> 00:07:01,709
- 그리고 서해안 쪽으로 왔죠
- 인천인가요?
91
00:07:01,787 --> 00:07:06,080
네, 인천에 상륙했어요
92
00:07:07,018 --> 00:07:12,450
당시 수도는 완전히 파괴됐었죠
전부 다요
93
00:07:12,474 --> 00:07:16,291
수도의 첫 인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94
00:07:16,475 --> 00:07:20,728
처음엔 수도로 갔죠
95
00:07:21,658 --> 00:07:35,252
거기에 가서 아군을 도와 내려오고 있는
중국군의 보급 라인을 끊을 수 있도록 했죠
96
00:07:37,809 --> 00:07:40,815
그렇게 들어가서 거기에 있었죠
97
00:07:41,099 --> 00:07:44,986
처음엔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98
00:07:45,243 --> 00:07:51,778
그리고 더 북쪽으로 가서
북한군에 대항할 기지를 세웠죠
99
00:07:51,802 --> 00:07:54,603
그리고 거기에
메시지 센터를 설치했고요
100
00:07:56,133 --> 00:07:58,937
저는 그 메시지 센터에서
복무했습니다
101
00:07:59,534 --> 00:08:01,301
메신저인 건가요?
102
00:08:02,432 --> 00:08:04,609
말할 수 없어요
103
00:08:05,100 --> 00:08:09,399
- 부대는요? 기억나세요?
- 제10군단이요
104
00:08:09,431 --> 00:08:14,515
제10군단이요, 그리고요?
그게 다인가요?
105
00:08:14,539 --> 00:08:16,451
제10군단 메시지 센터죠
106
00:08:18,312 --> 00:08:28,007
- 그럼 계급은요?
- 전 이등병이었어요
107
00:08:28,318 --> 00:08:31,065
그 외에 계급은 없고요
108
00:08:32,402 --> 00:08:36,556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그 이상의 계급은 받지 않았어요
109
00:08:38,156 --> 00:08:40,704
그들은 제가...
110
00:08:42,259 --> 00:08:44,579
말해줄 수가 없네요
111
00:08:45,447 --> 00:08:50,324
선생님이 보신 서울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112
00:08:50,348 --> 00:08:52,653
얼마나 심각했나요?
113
00:08:53,225 --> 00:08:56,615
싹 쓸어버린 상태였죠
수도 전체가 완전 쑥대밭이었어요
114
00:08:56,640 --> 00:08:58,657
우린 수도 바로 옆으로 갔죠
115
00:08:59,337 --> 00:09:01,565
전부 다 파괴된 상태였어요
116
00:09:02,869 --> 00:09:05,933
그걸 보시면서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117
00:09:06,505 --> 00:09:08,272
우리가 전쟁터에
있구나 싶었죠
118
00:09:09,071 --> 00:09:10,540
그게 다예요
119
00:09:11,394 --> 00:09:15,785
알다시피 저희 형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었죠
그리고 다른 전쟁 영화도 봤었고요
120
00:09:15,809 --> 00:09:18,133
전쟁터에 가서 벌어진 일을 보게 되면
121
00:09:18,163 --> 00:09:24,824
형이 유럽에서 끝난 것처럼
122
00:09:26,183 --> 00:09:32,019
그 곳 프랑스와 유럽 국가 등에서
전쟁이 어떻게 끝났는지 알잖아요
123
00:09:32,049 --> 00:09:37,328
그 똑같은 것을
한국에서 본 거죠
124
00:09:37,352 --> 00:09:41,269
병력을 늘리고 사람들이
동원되고, 그게 전쟁인 거죠
125
00:09:44,026 --> 00:09:46,074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126
00:09:48,747 --> 00:09:52,346
그냥 맡겨진 일을 하러 왔구나 했죠
그게 다예요
127
00:09:52,711 --> 00:09:54,620
거기에 있는 이유를
알고 계셨나요?
128
00:09:54,904 --> 00:09:58,519
한국 사람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거죠
129
00:09:59,796 --> 00:10:02,590
당시 마주친
한국 사람들은 어땠나요?
130
00:10:02,733 --> 00:10:11,486
솔직히 한국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엮인 일이 별로 없어요
131
00:10:12,657 --> 00:10:19,240
하지만 거기에 갔을 때 도로에
차를 끌고 갈 수 있던 기억이 나요
132
00:10:19,264 --> 00:10:22,917
그리고 북한군을
전부 몰아낼 당시
133
00:10:23,141 --> 00:10:25,950
저는 북한에 주둔하고 있었어요
134
00:10:26,577 --> 00:10:30,551
그리고 당시 모든 농부들이
밖에 나와있곤 했어요
135
00:10:30,830 --> 00:10:33,855
그게 기억이 나네요
웃기다고 할 수도 있는데
136
00:10:34,726 --> 00:10:37,692
진짜예요, 그랬다니까요
137
00:10:37,716 --> 00:10:39,832
네, 그렇군요
138
00:10:39,856 --> 00:10:43,266
그리고 어떻게 그들이
거기에 나와 있었던 건지
139
00:10:43,290 --> 00:10:51,939
농부들 모두 거기 나와 있다가
목재를 가지고 집으로 내려갔어요
140
00:10:52,112 --> 00:10:59,947
그들이 살던 집으로 간 거죠
남한에 있는 집으로요
141
00:11:00,281 --> 00:11:04,399
나무를 못으로 박아서 아무도
나무를 가져가지 못하게 했고요
142
00:11:04,659 --> 00:11:09,592
그래서 북한에 와서
다시 가져갈 수 있었던 거죠
143
00:11:09,705 --> 00:11:13,970
거기엔 그들의 논이
있었던 곳이니까요
144
00:11:13,994 --> 00:11:17,757
그래서 그 사람들이 기억이 나네요
그 사람들과 그들이 농사짓던 논이요
145
00:11:18,308 --> 00:11:21,862
하루종일 나와서
일하던 사람들이었죠
146
00:11:24,113 --> 00:11:29,246
- 그렇군요, 한국에 다시 가보셨나요?
- 아니요, 한 번도 없어요
147
00:11:29,270 --> 00:11:32,513
전혀요? 그래도 오늘날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죠?
148
00:11:33,180 --> 00:11:38,640
-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 그럼요, 한국이 복구된 건 알고 있어요
149
00:11:38,664 --> 00:11:42,623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북한에 있었어요
150
00:11:42,940 --> 00:11:48,913
저희는 도시 성곽이
있는 곳까지 내려왔어요
151
00:11:49,870 --> 00:11:54,602
우린 그보다 훨씬 더
북쪽에 있었죠
152
00:11:55,029 --> 00:11:56,597
그것에 대해 여쭤볼 건데요
153
00:11:56,622 --> 00:12:00,679
그보다 선생님이 알고 계신 것에 대해
먼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154
00:12:00,779 --> 00:12:03,541
오늘날의 한국에 대해
알고 계신 부분이요
155
00:12:03,565 --> 00:12:06,201
한국의 경제, 한국의
민주주의 등에 대해서요
156
00:12:06,225 --> 00:12:15,923
저는 한국 사람들, 그러니까
남한에 관한 글을 읽었어요
157
00:12:16,487 --> 00:12:19,120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158
00:12:19,145 --> 00:12:22,582
돈을 벌었고 돈을 벌고 그밖에
모든 것을 위해 일을 하고 있잖아요
159
00:12:23,098 --> 00:12:28,302
반면 북한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160
00:12:28,812 --> 00:12:36,743
북한은 그냥 도시처럼 보여요
유일하게 살아남은 도시요
161
00:12:37,337 --> 00:12:46,487
제대로 일하는 사람들은
그 도시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죠
162
00:12:46,880 --> 00:12:51,392
그들은 그렇게 살고 있지만 그 외에
가난한 사람들은 그냥 굶주리고 있어요
163
00:12:51,416 --> 00:12:56,397
할 수 있는 건 그냥 뭐든 키우는 거죠
그렇게 생계를 유지하는 거잖아요
164
00:12:57,257 --> 00:13:01,568
솔직히 제가 제대로
아는 건 이 정도 입니다
165
00:13:02,021 --> 00:13:04,605
책으로 본 거죠
166
00:13:04,831 --> 00:13:10,468
그 책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집에 가지고 왔죠
167
00:13:10,991 --> 00:13:13,214
제가 읽었던 한국 책이요
168
00:13:17,059 --> 00:13:20,087
한국에서 출판된 책인 것 같아요
169
00:13:20,195 --> 00:13:26,369
내용의 절반이 전쟁에 관한 건데, 전반부는 전쟁에 관해
그리고 후반부는 새로운 경제에 관한 내용이에요
170
00:13:26,393 --> 00:13:30,097
전부 남한에 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죠
171
00:13:30,122 --> 00:13:38,607
다시 태어난 한국
(Korea Reborn)이라는 책이죠
172
00:13:38,632 --> 00:13:57,825
수도에만 인구가 5만명 정도 되고
그리고 경기가 있었잖아요
173
00:13:57,849 --> 00:14:01,020
축구 경기요
174
00:14:01,469 --> 00:14:07,567
그 때 영상을 보니 여성들이
모두 길에 줄지어 서 있었죠
175
00:14:07,592 --> 00:14:09,769
온통 사람들만 보이더라고요
176
00:14:10,960 --> 00:14:14,674
그리고 사람들 모두 잘 차려 입은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177
00:14:14,936 --> 00:14:21,339
그만큼 열심히 일한 대가라고 생각해요
178
00:14:21,363 --> 00:14:23,099
그럴만 하죠
179
00:14:23,296 --> 00:14:28,289
그들은 자동차를 만들었고 스스로
해냈고 모든 일을 스스로 해냈으며
180
00:14:28,368 --> 00:14:31,692
그러한 성취를 위해
열심히 일했잖아요
181
00:14:31,862 --> 00:14:41,311
그저 벼농사를 짓고
거름통이 있던 모습에서 벗어났죠
182
00:14:42,400 --> 00:14:44,504
거기에서 벗어났어요
183
00:14:45,472 --> 00:14:57,752
제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한국에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과 들은 대로 행동했다는 점이죠
184
00:15:01,705 --> 00:15:09,630
그런 것이 가능했던 건 선생님이 우릴 위해 싸워주셨고
그로 인해 한국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덕분이죠
185
00:15:10,066 --> 00:15:12,967
한국 사람들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요
186
00:15:13,866 --> 00:15:26,093
우리와 같은 이념을 배웠고 그렇게
제 생각이지만 남한에서 그들을 몰아냈잖아요
187
00:15:26,431 --> 00:15:30,851
남한을 재건한 건
바로 여러분들이죠
188
00:15:31,267 --> 00:15:33,835
여러분들은 그럴 자격이 충분해요
189
00:15:33,866 --> 00:15:40,088
아무것도 없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했잖아요
190
00:15:42,706 --> 00:15:46,667
그래도 참전용사분들이 싸워주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했겠죠
191
00:15:48,116 --> 00:15:51,572
중국군의 통치 하에 있었겠죠
192
00:15:54,563 --> 00:16:00,848
우리가 했던 임무 모두 해야만 했던 일입니다
그러고 나서 38선 쪽으로 철수했죠
193
00:16:02,572 --> 00:16:10,191
한국 내 기지에 계신 동안 평상시
복무 생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94
00:16:17,437 --> 00:16:20,313
메신저였어요
195
00:16:21,164 --> 00:16:23,337
그리고 그냥 일상적인 일이었죠
196
00:16:23,943 --> 00:16:25,225
어떤 식이죠?
197
00:16:25,249 --> 00:16:29,410
그냥 메신저가 하는 일이요
198
00:16:29,779 --> 00:16:33,147
여기에 갖다 놓고 저기에
갖다 놓고 하는 일이죠
199
00:16:33,171 --> 00:16:35,850
- 걸어서요? 아니면 차로 이동하신 건가요?
- 걸었죠
200
00:16:35,874 --> 00:16:41,522
- 걸어서요?
- 모든 게 구내 안에 있었으니까요
201
00:16:41,546 --> 00:16:43,350
서울이었나요?
아니면 어디였나요?
202
00:16:43,374 --> 00:16:46,894
- 북한 위쪽이었어요
- 북한 위쪽이요?
203
00:16:46,918 --> 00:16:50,464
네, 북한이요
거기에 제10군단이 있었어요
204
00:16:50,488 --> 00:16:53,934
저는 제10군단 본부에 있었죠
205
00:16:53,965 --> 00:17:00,875
그렇군요, 그럼 1952년 9월에 도착하셨고
떠나신 건 언제인가요? 언제 북한을 떠나셨나요?
206
00:17:00,899 --> 00:17:05,946
1953년 5월 말에 떠났죠
207
00:17:05,970 --> 00:17:09,783
- 1953년이요? 아니면 1954년이요?
- 1953년이요
208
00:17:11,011 --> 00:17:17,124
1953년 7월에 정전협정을 맺었잖아요
협정을 맺기 직전에 떠났거든요
209
00:17:17,148 --> 00:17:20,935
아닌가..
협정을 맺은게.. 아닙니다
210
00:17:20,959 --> 00:17:25,054
1953년에 정전협정이
이뤄졌어요
211
00:17:25,491 --> 00:17:30,954
그럼 북한에 계셨다고 했는데,
38선 근처였겠군요, 그렇죠?
212
00:17:30,978 --> 00:17:34,108
북한 내부가 아니라요
213
00:17:34,132 --> 00:17:37,044
아니요, 실제로 북한에 있었어요
214
00:17:39,977 --> 00:17:42,045
도시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215
00:17:42,069 --> 00:17:44,718
- 기억 안나시나요?
- 우측 위에 있었죠
216
00:17:44,742 --> 00:17:52,010
그들은 좌측에 있었고요
그러니까 적군이요
217
00:17:52,034 --> 00:17:54,328
서쪽인가요? 동쪽인가요?
218
00:17:56,888 --> 00:18:04,738
지도를 보면 동쪽이었겠네요
219
00:18:04,762 --> 00:18:07,942
바다가 있었으니까요
220
00:18:08,603 --> 00:18:13,280
그리고 동쪽으로 올라갔지만
우린 거기에서 넘어갔었죠
221
00:18:13,775 --> 00:18:16,750
그 위로 전할
메시지가 있었거든요
222
00:18:17,360 --> 00:18:19,420
위험한 임무였나요?
223
00:18:20,393 --> 00:18:21,655
그럴 수 있죠
224
00:18:22,118 --> 00:18:25,559
- 거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 백병전에 참전한 적은 없어요
225
00:18:25,583 --> 00:18:28,896
- 백병전에 참전하지 않았죠
- 네
226
00:18:29,459 --> 00:18:33,267
전 무장을 했죠
사실 이중으로 무장을 했어요
227
00:18:34,231 --> 00:18:38,205
소총이 있었고
권총도 가지고 있었어요
228
00:18:40,098 --> 00:18:45,813
보통 이등병은 권총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요, 그렇죠?
229
00:18:49,609 --> 00:18:51,919
- 일반적으로는 그렇죠
- 그러니까요
230
00:18:52,979 --> 00:19:02,363
- 그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실 수는 있었나요?
- 어머니와 여자 친구에게 편지를 쓰곤 했어요
231
00:19:02,387 --> 00:19:04,932
여자 친구요...
무슨 내용을 쓰셨는지 얘기해 주세요
232
00:19:05,970 --> 00:19:09,470
비밀이 아니라면요...
233
00:19:09,984 --> 00:19:12,925
그러니까 그게 그러면 안되는게
234
00:19:13,704 --> 00:19:18,644
결코 공개하지 않겠노라고
맹세를 했기 때문에...
235
00:19:19,355 --> 00:19:23,917
- 아뇨, 전 선생님이 쓰신 편지에 대한 얘기였어요
- 아내에게 쓴 편지요
236
00:19:24,038 --> 00:19:27,621
- 아, 그럼 결혼을 하셨었군요?
- 아니요, 결혼은 아직이었고
237
00:19:28,164 --> 00:19:31,091
- 그냥 약혼 상태였어요
- 네
238
00:19:31,223 --> 00:19:34,566
그리고
239
00:19:35,471 --> 00:19:40,234
약혼녀 생일 기념으로 그녀에게 방 하나를
달라고 말씀드리러 장모님께 갔었죠
240
00:19:40,258 --> 00:19:47,608
왜냐하면 전 6월에 떠났고
아내 생일은 7월이었거든요
241
00:19:48,363 --> 00:19:54,491
약혼녀 부모님이 오셨고
242
00:19:54,515 --> 00:19:59,022
장인어른이 점심을 사 주셨죠
우린 길 한복판에 있었거든요
243
00:19:59,046 --> 00:20:01,855
장인어른은 섬유 화학자였죠
244
00:20:02,731 --> 00:20:15,169
아내가 도착했고 저는 장인어른께 그녀에게 방 등을
주십사 부탁드렸고 장모님은 당연히 좋다고 하셨죠
245
00:20:15,704 --> 00:21:07,660
그래서 반지를 끼워주고
우린 결혼했죠
246
00:21:09,237 --> 00:21:23,524
11월 육군에서 나와
1953년 11월 26일에 결혼했어요
247
00:21:25,291 --> 00:21:29,910
약혼녀와 떨어져 있기
정말 힘드셨겠어요
248
00:21:33,546 --> 00:21:35,180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했어요
249
00:21:35,204 --> 00:21:38,652
그럴 시간이 있었다면 그랬겠지만
250
00:21:38,677 --> 00:21:40,997
시간이 없으니
251
00:21:41,276 --> 00:21:46,726
일하느라 바빴으니
그리워할 틈이 없었죠
252
00:21:47,092 --> 00:21:49,429
해야 할 일 생각밖에
없었으니까요
253
00:21:49,453 --> 00:21:55,636
거기에 계시면서 참전도 하시고
상당히 중요한 임무까지 수행하셨으니
254
00:21:55,865 --> 00:22:01,141
그러니까 기밀 메시지를
구내에서 전달까지 하셨으니까요
255
00:22:01,165 --> 00:22:06,118
그리고 돌아오셨죠
선생님 기억 속에 있는 나라는
256
00:22:06,142 --> 00:22:09,416
이제 그 나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257
00:22:09,440 --> 00:22:11,785
언제가, 다시 가보고 싶긴 해요
258
00:22:13,571 --> 00:22:18,224
솔직히요
다시 가서 한국을 보고 싶어요
259
00:22:18,507 --> 00:22:21,328
한국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고 계시죠?
260
00:22:21,352 --> 00:22:23,917
- 네
- 그 모든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261
00:22:25,046 --> 00:22:27,598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안쓰러워요
262
00:22:27,622 --> 00:22:36,844
왜냐하면 솔직한 얘기로 북한이
호시탐탐 남한을 차지하려고 하잖아요
263
00:22:37,749 --> 00:22:40,321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264
00:22:40,429 --> 00:22:45,686
다시 전쟁을 겪는 불행이
닥치지 않길 바랄 뿐이죠
265
00:22:46,017 --> 00:22:48,822
전쟁은 정말 지옥 같거든요
266
00:22:49,421 --> 00:22:54,127
전쟁을 겪게 된다면
결국 알게 되겠지만요
267
00:22:55,154 --> 00:22:58,464
하지만 말한 것처럼 안타깝네요
268
00:22:59,236 --> 00:23:04,507
한국 정부(국가보훈부)에서 운영하는
재방한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269
00:23:04,531 --> 00:23:05,620
알고 있어요
270
00:23:05,644 --> 00:23:15,173
전우 두어명하고 한국에
가는 것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어요
271
00:23:15,758 --> 00:23:24,524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항공료를 내주고
272
00:23:24,811 --> 00:23:29,930
그냥 한국에서 10일 정도
지내는 거잖아요
273
00:23:29,954 --> 00:23:35,295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한 12개의 전쟁에 참전했었죠
274
00:23:35,319 --> 00:23:40,774
- 굉장히 한정됐죠, 그런데
- 맞아요, 바로 한국이요
275
00:23:41,074 --> 00:23:44,120
그래서 우리가 한국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76
00:23:44,144 --> 00:23:48,548
우리 젊은 세대들이 6·25전쟁에 대해
더 알아가기를 바라고 있어요
277
00:23:48,572 --> 00:23:49,883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278
00:23:49,907 --> 00:23:55,188
그런데 우리 역사 교과서에 한국에 대해
제대로 기재되어 있는 지 알고 계시나요?
279
00:23:58,299 --> 00:24:01,783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긴 하지만
280
00:24:02,888 --> 00:24:06,533
한국에 대해 전부 다루지는 않죠
281
00:24:07,442 --> 00:24:13,140
정말 간략하게 다루고 있어요
한 페이지 중 한 단락 정도죠
282
00:24:13,242 --> 00:24:16,441
월남전에 비하면
3분의 1정도밖에 안돼요
283
00:24:16,465 --> 00:24:17,295
그렇군요
284
00:24:17,319 --> 00:24:20,958
그리고 역사교과서에는 오늘날의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어요
285
00:24:20,982 --> 00:24:27,187
그러니까요, 제가 역사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데요
286
00:24:27,330 --> 00:24:29,270
솔직히 말하자면
287
00:24:29,836 --> 00:24:37,931
한국인들이 출판한
역사책을 다 읽었죠
288
00:24:38,606 --> 00:24:49,109
제가 그 책들을 맡았고 동부의
도서관에 몇 권을 갖다 놓았어요
289
00:24:49,487 --> 00:24:54,581
선생님의 복무에 관해 생생하게
기억나시는 게 있나요?
290
00:24:54,605 --> 00:24:58,819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은요?
291
00:24:58,844 --> 00:25:32,792
기억나는 거요?
폭우가 기억나네요
292
00:25:32,868 --> 00:25:42,912
대령이 있었는데
지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거예요
293
00:25:43,822 --> 00:25:47,666
영하 10도였거든요
294
00:25:48,856 --> 00:25:52,733
그리고 그 대령이 와서
기름을 넣고 있었어요
295
00:25:52,757 --> 00:25:55,823
그래서 제가 말했죠
당시 전 경비 임무 중이었거든요
296
00:25:55,847 --> 00:25:58,612
그리고 그렇게 해서는 시동이
절대 걸리지 않을 거라고 했더니
297
00:25:59,088 --> 00:26:02,482
제게 시동을 걸 수
있겠냐고 묻더군요
298
00:26:02,616 --> 00:26:06,453
그래서 모르긴 해도 거기에
휘발유로 수영장을 만들게 생겼다고,
299
00:26:06,477 --> 00:26:08,488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했죠
300
00:26:08,870 --> 00:26:16,463
그리고 그 쪽으로 가서
계속 시동을 걸어봤죠
301
00:26:16,771 --> 00:26:21,935
그리고 기름을 빼냈을 때
302
00:26:22,175 --> 00:26:25,148
배터리 등은 고장나지 않았더군요
303
00:26:25,172 --> 00:26:31,812
차가 몇 번 딸깍 거리는 소리를
내더니 시동이 그냥 꺼지더라고요
304
00:26:31,836 --> 00:26:34,014
마치 조명이 확 꺼지는 것처럼요
305
00:26:34,347 --> 00:26:36,783
그러고 나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했죠
306
00:26:37,889 --> 00:26:43,623
대령은 제게 너무 빨리
가지 말라고 했어요
307
00:26:43,809 --> 00:26:51,984
본인이 있는 쪽을 보고 저를
이 구역에 있게 하라고 하더군요
308
00:26:52,008 --> 00:26:55,202
우린 반으로 나뉘었거든요
309
00:26:55,706 --> 00:27:01,308
반은 내부에 그리고 반은 외부에 있었고
310
00:27:01,730 --> 00:27:05,645
다시는 외부로 나가지 않았어요
내부에 서 있었죠
311
00:27:05,683 --> 00:27:08,615
바로 본부 옆에 있었죠
312
00:27:09,134 --> 00:27:11,818
- 군 복무에 대한 자긍심이 있으신가요?
- 그럼요
313
00:27:11,842 --> 00:27:13,753
6·25전쟁에 대해서는요?
314
00:27:14,254 --> 00:27:20,260
백병전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제가 했던 일이 자랑스러워요
315
00:27:21,185 --> 00:27:25,698
그 군복을 입고 걷고 또 걸었죠
316
00:27:26,252 --> 00:27:30,170
인터뷰를 통해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317
00:27:32,611 --> 00:27:40,080
다시 한 번 이건 제 생각이지만
한국 사람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워요
318
00:27:41,001 --> 00:27:45,785
제가 100% 틀렸을 수도 있겠죠
319
00:27:45,809 --> 00:27:47,754
제가 바라고 있는 부분이요
320
00:27:48,161 --> 00:27:54,107
하지만 여전히 북한은
호시탐탐 노리고 있죠
321
00:27:54,131 --> 00:27:56,429
다시 차지하려고 말입니다
322
00:27:56,726 --> 00:27:59,793
북한에 있는 자금이
다 소진되고 있으니까요
323
00:28:01,698 --> 00:28:05,138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느낀 거예요
324
00:28:07,742 --> 00:28:11,478
솔직히 제가 아는 거라곤
그게 다니까요
325
00:28:11,502 --> 00:28:13,346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326
00:28:13,370 --> 00:28:18,885
아직 우리 나라가 분단 상태라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에요
327
00:28:19,617 --> 00:28:22,513
그리고 북한은 독재 정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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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8:22,537 --> 00:28:23,820
그래서...
329
00:28:23,844 --> 00:28:28,828
북한에, 그러니까 아직 북한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330
00:28:28,852 --> 00:28:31,932
가족의 서로 분단되어 살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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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8:32,689 --> 00:28:36,190
어떤 것도 해줄 수가 없잖아요
332
00:28:36,973 --> 00:28:40,407
보내는 건 죄다
북한 당국이 뺏어가니까요
333
00:28:42,370 --> 00:28:44,285
감사드립니다, 존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