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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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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Robert Carr Jagger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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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375 --> 00:00:08,325 로버트 카 재거 2 00:00:08,979 --> 00:00:10,750 철자도 말씀드릴까요? 3 00:00:10,775 --> 00:00:16,156 R(알)O(오)B(비)E(이)R(알) T(티) C(씨)A(에이)더블 R(알) 4 00:00:16,181 --> 00:00:19,395 재거, J(제이)A(에이)더블 G(지)E(이)R(알) 5 00:00:19,667 --> 00:00:24,067 - 그럼, 미들네임이 카(Carr)군요? - 네, 미들네임이 카(Carr)입니다 6 00:00:25,000 --> 00:00:27,200 - 이유가 있어요 - 무슨 이유인가요? 7 00:00:27,200 --> 00:00:36,833 제가 세상에 나왔을 때, 어머니는 저를 크루즈 선박에 남겨두고는 8 00:00:38,033 --> 00:00:41,700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9 00:00:41,700 --> 00:00:47,367 그래서, 저는 재거 가족으로 입양되었어요 몇 년 후예요 10 00:00:47,367 --> 00:00:50,200 그분들이 저를 길에서 발견했을 때는 태어난 지 두 달 밖에 안 됐을 때였어요 11 00:00:50,200 --> 00:00:51,700 아, 정말 안타깝네요 12 00:00:51,827 --> 00:00:57,008 그러나 어머니를 찾지 못했어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셨어요 13 00:00:57,033 --> 00:01:01,267 그분은 아기를 이곳에 남겨둔 채로 쇼핑을 하러 가버렸어요 14 00:01:01,706 --> 00:01:02,906 그리고 다시 돌아왔어요 15 00:01:03,000 --> 00:01:06,233 1925년입니다 16 00:01:06,233 --> 00:01:08,467 -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 1925년이요 17 00:01:08,467 --> 00:01:11,067 - 그럼 1925년에 태어나신 거지요? - 네 18 00:01:11,067 --> 00:01:13,167 몇 월이요? 선생님의 생일은 언제입니까? 19 00:01:13,167 --> 00:01:17,833 - 8월 2일입니다 - 1925년, 8월 2일요 20 00:01:17,833 --> 00:01:24,300 그분들은 2개월 동안 일을 해야 했어요 제가 발견된 것이 10월 2일입니다 21 00:01:24,300 --> 00:01:27,533 그래서 제가 그렇게 남겨졌어요 22 00:01:27,533 --> 00:01:29,967 그러니까, 이건 정말 흥미로운 일인데 23 00:01:29,967 --> 00:01:42,000 그 당시 제 이름을 지어준 여성분이 지은 책을 가지고 있었어요 24 00:01:42,267 --> 00:01:54,867 성함을 기억해 볼게요 수(Sue) 그분 성함이 수(Sue)에요 25 00:01:56,967 --> 00:01:59,800 - 이런 게 나이를 먹어서 힘들다니까요 - 네, 맞아요 26 00:02:03,315 --> 00:02:08,957 - 그러니까 94세이신가요? - 오는 8월에 94세가 되지요 27 00:02:09,010 --> 00:02:11,033 네, 오는 8월이요 93세에요 28 00:02:11,033 --> 00:02:15,967 93세시군요 와! 정말 동안이십니다! 29 00:02:15,967 --> 00:02:23,109 - 80세가 넘으셨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 다들 그러더군요 30 00:02:23,400 --> 00:02:25,133 비결을 알려주시겠어요? 31 00:02:25,500 --> 00:02:32,867 글쎄요, 저는 사람들이랑 잘 지내는 편이죠 저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32 00:02:33,200 --> 00:02:40,967 그게 제 생각에는 최선이에요 다른 비결이 있다면 말씀해 보세요 33 00:02:41,059 --> 00:02:44,092 해결할 수 없다면, 그저 흘러가게 두는 겁니다 34 00:02:45,100 --> 00:02:47,500 - 그럼 좋은 인간관계를 말씀하시는 거지요? - 네 35 00:02:47,500 --> 00:02:50,533 - 그럼 행복하고 건강해져요 - 네, 맞아요 36 00:02:50,533 --> 00:02:58,233 - 네, 선생님은 어디서 태어나셨나요? - 아, 사실 잘 몰라요 37 00:02:58,233 --> 00:03:00,633 - 저는 웰링턴에서 발견되었어요 - 웰링턴이요? 38 00:03:00,633 --> 00:03:06,833 네, 그러니까, 크루즈에서요 39 00:03:06,833 --> 00:03:10,433 - 그럼 아버지를 모르시나요? - 네 40 00:03:10,433 --> 00:03:11,933 - 모르신다고요? - 네 41 00:03:11,933 --> 00:03:18,433 그렇지만 저는 좋은 분들에게 입양되었어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제 부모님이지요 42 00:03:18,433 --> 00:03:22,667 그러시다면, 입양하신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재거(Jagger) 가족이요 43 00:03:22,667 --> 00:03:33,133 그러니까, 제 아버지는 치즈를 만드는 분이었어요 그리고 어머니는 집안일을 돌보셨고요 44 00:03:33,767 --> 00:03:41,300 이따금 어머니가 양떼 목장 같은 데 다녀오시곤 했어요 45 00:03:41,300 --> 00:03:43,067 거기에서 하인을 고용했거든요 46 00:03:43,512 --> 00:03:48,846 어머니는 거기서 허드렛일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 일을 하셨죠 47 00:03:48,967 --> 00:03:55,700 그 이후에 어머니는 숙모의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48 00:03:55,700 --> 00:03:58,700 거긴 요리사가 있었어요 49 00:03:58,700 --> 00:04:12,237 그러니까, 어머니는 숙모 공장에서 아버지를 만나셨어요 50 00:04:12,446 --> 00:04:17,013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겁니다 결혼 생활이요 51 00:04:17,567 --> 00:04:22,316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담배를 많이 태우셨거든요 52 00:04:22,600 --> 00:04:31,500 폐가 좋지 않았어요 우리가 끊으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었죠 53 00:04:33,567 --> 00:04:39,833 그런데 우스운 건, 정말 철없는 짓이지만 아버지처럼 저도 담배를 피웠습니다 54 00:04:40,367 --> 00:04:44,100 - 선생님도요? - 네, 그렇지만 저는 끊었어요 55 00:04:44,733 --> 00:04:55,345 한 번은 파티에 갔는데, "자 이제부터 콘서트를 시작합니다"라고 말하더군요 56 00:04:55,533 --> 00:04:59,767 그들이 "노래를 부탁합니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합창단과 함께 노래를 불렀죠 57 00:05:00,633 --> 00:05:06,633 그때 제 노래가 정말 우스웠어요 그래서 집에 와서는 담배를 바로 끊어버렸죠 58 00:05:07,033 --> 00:05:09,133 아주 잘하셨습니다 언제 담배를 끊으셨나요? 59 00:05:09,133 --> 00:05:11,767 - 1970년에요 - 좋습니다 60 00:05:11,767 --> 00:05:17,567 - 30년, 이상이죠 - 네, 그러니까 거의 50년이네요 61 00:05:17,567 --> 00:05:23,280 - 네, 좋은 일입니다 - 그래서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었어요 62 00:05:23,500 --> 00:05:35,067 그러니까,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시는 데다가 어머니마저 떠나셨다니 63 00:05:35,067 --> 00:05:38,667 - 정말 힘드셨을 거예요 - 네, 맞아요 64 00:05:38,667 --> 00:05:43,235 그러면 어릴 때 어떻게 자라셨나요? 65 00:05:43,293 --> 00:05:49,160 그런데 우리는 정말 즐겁게 자랐어요 제 여동생도 입양되었는데 66 00:05:49,200 --> 00:05:52,208 제 부모님은 여자 아이가 있었으면 했거든요 67 00:05:52,267 --> 00:05:56,522 여동생이 생긴 후에 부모님의 친아들이 생겼고요 68 00:05:56,733 --> 00:06:02,376 친아들은 지금은 세상을 떠났어요 저보다 무척 어린데도요 69 00:06:02,500 --> 00:06:10,065 6살 차이였어요 여동생은 저랑 비슷하고요 70 00:06:10,220 --> 00:06:14,787 여동생은 정말 착했는데, 암으로 세상을 떠났지요 71 00:06:15,333 --> 00:06:18,615 보고 싶네요 정말 보고 싶어요 72 00:06:18,640 --> 00:06:26,074 그래도 입양되셔서 다행이네요 재거 가족, 재거 씨에게 입양되셔서요 73 00:06:26,153 --> 00:06:29,663 - 네, 맞아요 - 그분이 잘해주셨나요? 74 00:06:30,242 --> 00:06:33,508 아, 네 정말 잘해주셨어요 75 00:06:33,533 --> 00:06:35,867 어머니는 엄격했어요 76 00:06:36,400 --> 00:06:40,414 그렇지만 저는 잘 따랐어요 제가 좀 병약한 편이었거든요 77 00:06:40,633 --> 00:06:44,433 그분들은 제가 남겨졌던 곳에서 저를 거두어 주셨어요 78 00:06:45,233 --> 00:06:48,929 그리고, 아시다시피 모든 것이 바뀌었죠 79 00:06:48,954 --> 00:06:49,968 네 80 00:06:50,500 --> 00:06:57,900 -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 론고 코카카 학교에 다녔어요 81 00:06:57,900 --> 00:07:02,967 R(알)O(오)N(엔)G(지)O(오) K(케이)O(오)K(케이)A(에이) 82 00:07:04,200 --> 00:07:08,233 -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 론고 코카카 83 00:07:08,233 --> 00:07:10,933 - 론고 코카카? - 네 84 00:07:11,267 --> 00:07:14,267 - 그리고요? - 아이켄 후나(Aiken Huna) 바로 외곽이죠 85 00:07:14,900 --> 00:07:24,500 - 네, 언제 학교를 졸업하셨나요? - 39, 1939년에요 86 00:07:24,767 --> 00:07:32,633 그리고 제가 43세에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어요 87 00:07:32,633 --> 00:07:37,633 아, 43세가 아니네요 1943년이니까 제가 18세 때네요 88 00:07:37,633 --> 00:07:47,533 당연히 부모님께서 반대하셨고 기억이 납니다, 저는 낙담했지요 89 00:07:47,533 --> 00:07:51,300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는 정말 중요한 일을 맡고 있었어요 90 00:07:51,300 --> 00:07:55,000 저는 아버지를 따라 치즈 만드는 일을 했어요 91 00:07:55,000 --> 00:08:05,600 그리고 아시다시피 세계대전은 6·25전쟁으로 이어졌어요 92 00:08:05,600 --> 00:08:10,900 저는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죠 93 00:08:10,900 --> 00:08:15,567 - 네, 그러니까 아버님은 정말 좋은 분이셨군요 - 네, 그럼요 94 00:08:15,567 --> 00:08:17,667 그럼, 언제 군대에 입대하셨나요? 95 00:08:18,000 --> 00:08:26,367 아, 1951년에 입대했지만 한국에는 1952년에 갔어요 96 00:08:26,708 --> 00:08:30,342 그러니까, 군대에 입대하신 건 1951년이신가요? 97 00:08:30,367 --> 00:08:31,067 네 98 00:08:31,067 --> 00:08:41,133 - 언제요? 몇 월인가요? - 제 기억으로는 2월이었던 것 같아요 99 00:08:41,133 --> 00:08:45,700 - 대략 이맘때였어요 - 군사훈련은 어디서 받으셨나요? 100 00:08:45,700 --> 00:08:50,967 저는 린턴(Linton) 기지로 갔어요 거기에서 기초훈련을 받았어요 101 00:08:50,967 --> 00:08:55,100 몇 주 정도 되었는데 지금 잘 기억은 나지 않아요 102 00:08:55,100 --> 00:09:02,533 한참 지나서 우리는 와이오우루(Waiouru)로 갔어요 103 00:09:03,600 --> 00:09:13,600 우리는 거기서 25파운드 대포와 신호에 대한 모든 핵심 훈련을 받았어요 104 00:09:13,600 --> 00:09:18,133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훈련이었어요 기계적인 것도요 105 00:09:20,126 --> 00:09:25,060 저는 야전에서 지뢰를 탐지하는 법을 배워야 했어요 106 00:09:25,760 --> 00:09:29,726 - 그럼 추가로 특별 훈련을 받으신 건가요? - 네 107 00:09:30,433 --> 00:09:38,933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웠어요 아시다시피 6·25전쟁은 지독했어요 108 00:09:39,733 --> 00:09:50,000 우리는 전혀 몰랐지만, 초기에 투입되었던 사람들은 아주 어려웠어요 109 00:09:50,000 --> 00:09:59,400 그들은 무선을 사용했지만 저는 수많은 전화선 부설 작업을 했어요 110 00:09:59,400 --> 00:10:07,733 유선 정보망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적들이 그걸 날려버렸죠 111 00:10:07,733 --> 00:10:11,533 우리는 다른 지역 여기저기에 유선전화망이 있었거든요 112 00:10:11,533 --> 00:10:15,033 전화를 걸 수 있는 곳이요 우리는 연락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113 00:10:15,033 --> 00:10:18,933 전화선이 끊어졌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추적을 해야 했죠 114 00:10:19,633 --> 00:10:23,633 그리고 저는 355고지에서 상당히 많은 일을 했어요 115 00:10:23,633 --> 00:10:27,800 아, 잠시만요 그럼 언제 한국으로 가신 건가요? 116 00:10:27,800 --> 00:10:34,600 아, 언제 한국에 갔냐고요? 비행기를 탔어요 117 00:10:34,600 --> 00:10:36,567 비행기요 118 00:10:36,567 --> 00:10:44,900 웰링턴의 헤븐스 베이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탔어요 119 00:10:45,542 --> 00:10:52,875 - 그게 1952년이에요 - 흠, 어디로요? 120 00:10:52,900 --> 00:10:56,533 - 이와쿠니요 - 일본에 있는 이와쿠니인가요? 121 00:10:56,533 --> 00:10:57,267 네 122 00:10:57,267 --> 00:11:02,033 - 그렇다면 일본에서 언제 한국에 가신 건가요? - 한 4일 후에요 123 00:11:04,900 --> 00:11:08,800 그리고 제 기억에는 5월경이었어요 제 기억으로는요 124 00:11:11,200 --> 00:11:13,233 그럼, 한국 어디에 도착하신 겁니까? 125 00:11:13,233 --> 00:11:18,533 글쎄요, 일본도 너무 더웠어요 무척 덥더군요 126 00:11:18,533 --> 00:11:25,467 한국의 어디로 도착하신 건가요? 서울에 도착하신 건가요? 127 00:11:25,467 --> 00:11:27,267 배를 타고 오셨나요? 128 00:11:27,292 --> 00:11:34,825 아뇨, 우리는 비행기로 갔는데 우리는, 제 기억에 배를 탄 것 같진 않아요 129 00:11:36,533 --> 00:11:39,033 베이스 캠프가 어디였는지 기억나질 않아요 130 00:11:39,033 --> 00:11:43,633 부산일까요? 인천인가요? 아니면 서울인가요? 김포일까요? 131 00:11:43,633 --> 00:11:46,900 아마, 서울일겁니다 132 00:11:46,900 --> 00:11:49,300 그럼 일본에서 한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셨군요? 133 00:11:49,300 --> 00:11:50,333 네 134 00:11:50,867 --> 00:11:55,067 아, 그럼, 서울 아니면 김포였겠군요? 서울이었나요? 135 00:11:55,067 --> 00:11:59,100 김포에요, 김포였어요 네, 맞습니다, 김포 136 00:12:00,467 --> 00:12:12,333 우리는 작은 비행기로 갔어요 그리고 한참 후에야 휴가를 얻었지요 137 00:12:12,333 --> 00:12:24,867 휴가를 떠날 때, 대포와 다른 군수품을 보급하던 큰 비행기에 우리를 태웠어요 138 00:12:24,867 --> 00:12:27,633 - 아주 큰 비행기였어요 - 그랬군요 139 00:12:27,633 --> 00:12:31,267 - 그들이 뭐라고 불렀더라? - C-130인가요? 140 00:12:31,267 --> 00:12:34,100 - C-130? - 네, 큰 141 00:12:35,608 --> 00:12:39,375 - 큰 비행기? - 네, 기억이 나지 않네요 142 00:12:39,400 --> 00:12:41,100 괜찮습니다 143 00:12:41,100 --> 00:12:45,500 그럼 한국에 도착하셨을 때 계속 거기에 계셨나요 144 00:12:45,500 --> 00:12:47,167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셨나요? 145 00:12:47,200 --> 00:12:52,367 우리는 이동해야 했어요 거기에 도착했을 때, 아군은 철수하고 있었어요 146 00:12:52,367 --> 00:12:57,633 또, 여름용 장비로 바꿔야 했고요 147 00:12:58,267 --> 00:13:08,300 4일 후에, 우리는 로드스타라는 작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어요 148 00:13:08,800 --> 00:13:14,300 - 그건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죠 - 그렇게 어디로 가셨나요? 149 00:13:14,300 --> 00:13:17,200 웰링턴을 떠날 당시 있었던 곳에서 머물렀어요 150 00:13:17,200 --> 00:13:19,533 그냥 거기로 다시 돌아간 거예요 151 00:13:19,533 --> 00:13:24,500 우리는 괌에서 하룻밤을 머물렀어요 152 00:13:26,500 --> 00:13:28,867 아, 아니군요 153 00:13:29,600 --> 00:13:36,300 우리는 파푸아 뉴기니의 포트 모르즈비로 갔어요 거기서 몇 시간 동안 체류했습니다 154 00:13:36,300 --> 00:13:45,267 그리고는 이와쿠니로 갔어요 가는 도중에 괌을 경유했고요 155 00:13:45,900 --> 00:13:48,567 저는 아직도 모기가 기억납니다 156 00:13:49,575 --> 00:13:58,175 그럼, 서울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355고지로 가셨나요? 157 00:13:58,200 --> 00:14:03,700 아니에요 우리는 각자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요 158 00:14:03,700 --> 00:14:10,233 일부는 포대로, 저는 신호소로 갔어요 159 00:14:10,367 --> 00:14:15,167 그렇지만 신호병으로 가기 전에 저는 탄약 관리병이 되었죠 160 00:14:16,200 --> 00:14:28,967 아무튼, 전쟁 후에, 저는 GMC 같은 트럭으로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61 00:14:28,967 --> 00:14:36,767 미군이었어요 우리는 미군을 지원했어요, 네 162 00:14:36,767 --> 00:14:38,600 그럼 어디로 갔어요? 163 00:14:42,108 --> 00:14:45,642 에, 우리는 의정부 같은 여러 곳으로 이동했어요 164 00:14:45,667 --> 00:14:47,700 - 의정부요? - 네 165 00:14:48,700 --> 00:14:50,867 그리고 355고지에 가셨고요? 166 00:14:50,867 --> 00:15:04,600 네, 제가 도착했을 때, 통신용 지프차를 몰았는데 거기에는 통신담당 병장이 있었어요 167 00:15:04,600 --> 00:15:13,967 그가 책임자로서 병사들을 통제했어요 우리 중 상당수가 트레일러를 운반해야 했어요 168 00:15:13,967 --> 00:15:16,000 일부 장비도요 169 00:15:16,000 --> 00:15:21,400 그리고 경우에 따라 야간에 관측소로 이동하는 작업을 지시 받기도 했어요 170 00:15:22,142 --> 00:15:32,508 그럼, 관측소는 약간 변경되기도 했지만 결국 위치가 고정되었어요 171 00:15:32,533 --> 00:15:37,467 두 곳이죠 355고지와 350고지입니다 172 00:15:37,900 --> 00:15:41,300 그게 기억나네요 173 00:15:41,300 --> 00:15:49,433 - 그럼, 선생님 소속 부대는요? - 161포대 입니다 174 00:15:49,433 --> 00:15:52,533 - 161 포대요? - 네 175 00:15:53,300 --> 00:15:56,733 그럼, 선생님의 전문 분야는 무엇이었습니까? 176 00:15:58,133 --> 00:16:05,833 제 전문 분야는 탄약 운송이었고 이후에 지프차로 이동했죠 177 00:16:06,400 --> 00:16:16,533 그래서 지프차를 몰았어요 그러니까 이미 통신병 병장이 되었어요 178 00:16:16,933 --> 00:16:20,900 저는 일반 포병으로 신호를 담당한 거죠 179 00:16:20,925 --> 00:16:27,792 - 운전도 하셨나요? - 네, 저는 그전에 윌리스 지프를 몰았어요 180 00:16:29,200 --> 00:16:35,300 - 그렇다면 위험한 순간을 경험하셨나요? - 생명을 잃을 뻔 한 적이요 181 00:16:35,300 --> 00:16:45,000 한 두 번 정도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또 우스운 일이기도 했어요 182 00:16:45,608 --> 00:16:49,475 그래도 거긴 355고지였고 가장 위험한 곳이었지요 183 00:16:49,500 --> 00:16:51,533 거기서 우리는 포격을 받고 있었어요 184 00:16:51,533 --> 00:16:57,033 산탄이 날아오니 우리도 피하거나 반격해야만 했어요 185 00:16:57,033 --> 00:17:05,133 저는 딱 죽기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 배수구로 피했지만 진흙으로 덮여 있었어요 186 00:17:05,133 --> 00:17:11,833 그런데 그런 장소에서는 포탄 조각이 어디로 날아오는지 알 수가 없었죠 187 00:17:11,833 --> 00:17:14,967 게다가 소음도 심하다면, 어떻겠어요? 188 00:17:15,940 --> 00:17:31,840 한 번은 화장실에 갔는데 포탄이 날아왔어요 그래서 그대로 거기서 나와야만 했지요 189 00:17:32,533 --> 00:17:37,033 선생님은 355고지에서 무엇을 하셨나요? 거기서 전투를 하신 건가요? 190 00:17:37,033 --> 00:17:41,267 아뇨, 저는 전화선을 설치했어요 부설 작업이요 191 00:17:41,267 --> 00:17:46,200 그래서 사람들은 포대에서 유선교신을 할 수 있었죠 192 00:17:46,233 --> 00:17:52,833 주로 포대에서 지휘소로 했습니다 193 00:17:53,567 --> 00:17:57,967 그러니까, 우리의 1개 포대는 보다 멀리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194 00:17:58,667 --> 00:18:13,067 그러니까 여러 곳에 포대가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야간에 병력을 교환해야 했어요 195 00:18:15,867 --> 00:18:22,433 그러니까 그건 필요 시 다른 포대의 상황을 원하면 들을 수 있는 거예요 196 00:18:22,433 --> 00:18:27,733 어떤 장교들은 원하는 대로 이동하려는 거예요 197 00:18:27,733 --> 00:18:32,000 어떤 장교는 질려서 전장을 떠나고 싶어 했어요 198 00:18:32,033 --> 00:18:35,233 그들을 이송하는 것도 저의 다른 임무였고 199 00:18:35,233 --> 00:18:43,167 그러자 전쟁이 소강상태로 진정되기 시작했어요 200 00:18:43,667 --> 00:18:45,767 그 전장상황이 그 장교들을 변하게 했죠 201 00:18:45,767 --> 00:18:52,767 저의 다른 임무는 그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었어요 202 00:18:53,100 --> 00:18:57,267 그리고 대신에 다른 사람을 수송하여 자리를 채우는 거예요 203 00:18:57,267 --> 00:19:02,833 그러니까 그런 일을 했어요 그리고 몇 사람을 그렇게 보냈어요 204 00:19:03,100 --> 00:19:09,033 제가 보낸 사람 중에는 고위 장교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는 정말 놀라웠어요 205 00:19:09,500 --> 00:19:18,900 그는 제가 그의 포대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주기를 바랐어요 206 00:19:18,900 --> 00:19:27,133 포격이 있는 곳을 통과해서요 207 00:19:27,133 --> 00:19:33,900 그러니까 그는 그런 규모의 대포를 다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 했어요 208 00:19:34,167 --> 00:19:39,733 그래서, 저는 그를 수송시키기 전에 그런 곳으로 통과했어요 209 00:19:40,367 --> 00:19:47,600 그리고 말하긴 안 됐지만 그를 집으로 보낼 때 그 주변을 거쳐서 갔어요 210 00:19:47,600 --> 00:19:50,800 그러니까 저는 그런 방식으로 해야 했어요 211 00:19:52,500 --> 00:19:54,500 그는 레인저였어요 212 00:19:54,500 --> 00:20:03,033 덤불 안으로 폭격이 있었어요 그는 큰 웨건을 타고 있었어요 213 00:20:03,033 --> 00:20:09,200 그런데 호수와 너무 가까웠어요 그래서, 그는 익사했어요 214 00:20:09,200 --> 00:20:19,500 그런데 그들은 이 사람을 위해서 그가 통과하던 곳에 기념비를 만들었어요 215 00:20:20,200 --> 00:20:25,167 그들은 그를 기념하는 거예요 216 00:20:25,967 --> 00:20:30,367 한국에서 복무하시는 동안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217 00:20:30,367 --> 00:20:35,133 - 제 기억에는 추위였어요 - 아, 얼마나 추웠던가요? 218 00:20:35,133 --> 00:20:43,267 - 오, 거의 -32℃ 였어요 - -32℃요? 219 00:20:44,467 --> 00:20:47,067 충분한 의복이나 장비 그런 것이 있으셨나요? 220 00:20:47,067 --> 00:20:51,600 네, 있었어요 우리는 조금 운이 좋았어요 221 00:20:51,600 --> 00:21:05,800 처음 거기 갔을 때 전투복이 있었어요 막 도착했는데, 전투복이 있더군요 222 00:21:08,133 --> 00:21:18,133 그리고 영국에서 공수물자를 일부 받았어요 재킷 같은 것을 보내주었어요 223 00:21:18,567 --> 00:21:23,733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나일론 같은 것도 보내주었어요 224 00:21:24,233 --> 00:21:27,533 - 두툼하게 솜을 넣은 거요 - 파카요? 225 00:21:27,533 --> 00:21:30,300 네, 파카요 네, 두툼한 파카요 226 00:21:30,300 --> 00:21:34,567 그건 좋더군요, 정말로요 운이 좋았죠 227 00:21:36,900 --> 00:21:41,300 한국에서 복무하시는 동안 가장 보람 있다고 느끼신 순간은 언제입니까? 228 00:21:43,700 --> 00:21:47,933 - 정전 협정이 체결될 당시 거기 계셨나요? - 네, 거기 있었어요 229 00:21:47,933 --> 00:21:54,633 1953년이죠 네, 좋은 일이었습니다 230 00:21:55,533 --> 00:22:04,200 우리는 호주 군과 함께 있었어요 좋은 사람들이었죠 231 00:22:04,200 --> 00:22:12,200 제가 노력했던 것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232 00:22:12,467 --> 00:22:15,433 저는 사람들과 꽤나 잘 지내는 편이었죠 233 00:22:15,433 --> 00:22:20,500 모든 부사관들과 잘 지냈어요 심지어 장교들과도요 234 00:22:21,467 --> 00:22:26,667 아마 제가 그들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235 00:22:26,667 --> 00:22:31,467 - 오, 거기서 나이가 있으신 편이었군요? - 네, 그랬죠 236 00:22:39,233 --> 00:22:44,167 - 그럼 언제 한국을 떠나셨나요? - 아마도, 19... 237 00:22:45,433 --> 00:22:48,067 - 53년인가요? - 54년이에요 238 00:22:48,067 --> 00:22:50,467 - 54년이요? - 아, 그게… 239 00:22:50,467 --> 00:22:53,600 - 53년이었나요? - 54년이네요 240 00:22:53,933 --> 00:23:02,133 - 한국에 2년간 계신 거네요? - 네, 저는 전부 2년하고 90일간 있었어요 241 00:23:02,500 --> 00:23:08,767 90일간요 90일이 조금 넘었던 것 같아요 242 00:23:08,767 --> 00:23:14,167 2년이 조금 되지 않는군요 남은 기간은 뉴질랜드에서 있었어요 243 00:23:14,167 --> 00:23:16,100 그렇군요, 한국을 떠나셨어요 244 00:23:16,133 --> 00:23:19,800 - 언제 한국을 떠나셨나요? - 54년이에요 245 00:23:19,800 --> 00:23:22,233 - 54년이요? - 54년 3월이에요 246 00:23:22,233 --> 00:23:32,033 - 3월 10일인가요? 그리고요? - 우리는 그곳을 정리했었죠 247 00:23:32,033 --> 00:23:38,833 우리는 모든 종류의 대포를 다루었고 전부 정리를 했어요, 그런 일을 했죠 248 00:23:38,833 --> 00:23:41,400 - 정전 협정 이후인가요? - 네 249 00:23:43,033 --> 00:23:48,733 그 당시 한국인들과 함께 일하신 적이 있습니까? 250 00:23:48,733 --> 00:23:51,700 네, 많이 만났어요 251 00:23:52,167 --> 00:23:58,667 처음 거기 갔을 당시 우리는 여기저기로 이동을 많이 했습니다 252 00:23:58,867 --> 00:24:05,900 그리고 조리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먼저 가서 준비를 하곤 했어요 253 00:24:05,900 --> 00:24:16,100 어머니, 아버지들은 항상 뭔가를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셨어요 254 00:24:16,400 --> 00:24:18,700 어머니와 아들도요 255 00:24:18,767 --> 00:24:26,100 그렇지만 아버지들은 거기 오지 않았어요 그들은 음식 주변으로 모였지요 256 00:24:26,100 --> 00:24:30,833 저는 항상 그들에게 제 음식을 주곤 했어요 저는 항상 한국 사람들을 먼저 챙겼어요 257 00:24:31,567 --> 00:24:36,633 그리고 그때 정말 탈곡을 많이 거들었어요 그 사진이 있습니다 258 00:24:36,633 --> 00:24:43,167 제가 직접 탈곡을 하고 있지요 한국사람들이 하는 그런 일이요... 259 00:24:43,433 --> 00:24:47,267 그리고 우리는 밤새 한국 사람들과 함께 있었어요 260 00:24:47,633 --> 00:24:53,233 그 사람들을 쫓아낼 순 없어요 그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261 00:24:54,167 --> 00:24:56,633 저는 그들이 정말 멋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지요 262 00:24:56,633 --> 00:24:58,500 제가 그들과 함께 한 모든 것들이요 263 00:24:59,833 --> 00:25:05,500 그래서 제가 한국사람들을 보기 위해 두 번이나 돌아갔던 겁니다 264 00:25:06,433 --> 00:25:09,333 두 번이요? 언제 한국에 다시 가셨나요? 265 00:25:09,333 --> 00:25:21,700 마지막으로 갔던 건, 제 생각에 마지막으로 갔던 건, 94년이에요 266 00:25:22,333 --> 00:25:26,700 그러니까 그 이후에 다시 갔어요 그건 분명히 267 00:25:26,700 --> 00:25:29,267 - 2000년인가요? - 2010년에요 268 00:25:30,000 --> 00:25:33,967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뉴질랜드에서 온 사람은 저 하나뿐이었어요 269 00:25:33,967 --> 00:25:39,133 - 2010년인가요, 아니면 그전인가요? - 그전에요 270 00:25:41,567 --> 00:25:45,867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한국에 다시 방문하셨던 걸요 271 00:25:45,867 --> 00:25:49,733 자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구체적으로요 272 00:25:49,733 --> 00:26:01,133 네, 그러니까, 처음 갔을 때 우리는 예전의 서울을 잠깐 보았어요 273 00:26:01,567 --> 00:26:06,067 아주 일부분이지만, 재건되었더군요 274 00:26:06,067 --> 00:26:13,900 두 번째 갔을 때는 정말 놀라웠어요 정말 대단했어요 275 00:26:13,900 --> 00:26:25,167 공항을 건설한 것이 특히 그랬어요 어떻게 그렇게 만들었는지 정말 놀라웠어요 276 00:26:25,167 --> 00:26:30,633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너무 아름다웠어요 277 00:26:30,633 --> 00:26:37,733 우리는 길을 따라 걸었어요 사람들은 정말 친절했어요 278 00:26:38,267 --> 00:26:40,067 그들과 대화도 해보았어요 279 00:26:40,933 --> 00:26:48,133 언어가 통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그냥 알아들을 수 있었어요 280 00:26:49,333 --> 00:26:52,867 제가 처음 갔을 때는 그 사람들이 정말 불쌍하다고 생각했어요 281 00:26:52,867 --> 00:26:54,700 더 말씀해 주세요 왜 그렇게 느끼셨나요? 282 00:26:54,700 --> 00:27:00,300 그들은 판잣집, 뼈대만 남은 집에서 살고 있었거든요 283 00:27:00,300 --> 00:27:05,767 짚으로 덮은 집이요 볏짚이었던 것 같아요 284 00:27:05,767 --> 00:27:13,933 모든 게 쉽지 않았죠 그 사람들은 그걸 모두 견뎌야만 했어요 285 00:27:13,933 --> 00:27:18,267 그들이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끔찍했습니다 286 00:27:19,667 --> 00:27:26,467 음, 그런 상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287 00:27:27,400 --> 00:27:31,100 저는 우리가 그걸 바꿔놓기 위해 거기에 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288 00:27:32,133 --> 00:27:36,767 우리는 노력했어요 아주 많이요 289 00:27:37,767 --> 00:27:42,933 제 기억으로는 그 사람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290 00:27:42,933 --> 00:27:44,733 공식적인 일은 아니었지요 291 00:27:45,533 --> 00:27:50,667 그렇지만 우리는 늦게 도착했고 어두워지고 있었어요 292 00:27:50,667 --> 00:27:54,100 - 도로 상태는 형편없었고요 - 네 293 00:27:54,100 --> 00:28:03,933 우리는 거기서 48 킬로미터 정도를 갔어요 게다가 우기였죠 294 00:28:03,933 --> 00:28:12,867 온통 진흙이었어요, 여름이었고 흙먼지로 가득했어요 295 00:28:13,400 --> 00:28:16,333 그리고 아주 쌀쌀했어요 296 00:28:16,967 --> 00:28:24,567 사실, 어떤 한국 사람들은 언덕 반대 편에 큰 구덩이를 파기도 했어요 297 00:28:24,567 --> 00:28:30,600 그리고 여름 동안 얼음을 보관하더라고요 정말 놀라웠어요 298 00:28:31,233 --> 00:28:40,700 그 사람들은 여름에 얼음을 팔더군요 여름에요 299 00:28:40,700 --> 00:28:44,267 그렇지만 그 사람들은 동굴에 넣어 두었어요, 그렇죠? 300 00:28:47,967 --> 00:28:52,467 -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불쌍했던 거죠? - 네, 아주 많이요 301 00:28:53,100 --> 00:28:58,967 저는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하지 않았는데 302 00:28:58,967 --> 00:29:01,567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묻더군요 "다시 전쟁터로 가겠어요?" 303 00:29:01,567 --> 00:29:10,233 저는 "아니요, 안 갑니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렇게 대답했던 건, 저도 봤기 때문이에요 304 00:29:10,233 --> 00:29:17,100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몰라요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305 00:29:18,200 --> 00:29:24,433 북한군들도, 역시 상당수가 죽었어요 306 00:29:24,433 --> 00:29:31,067 북한에서 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은 끔찍했지요 307 00:29:31,067 --> 00:29:33,467 그러니까 그들은 민들레를 먹고 있었어요 308 00:29:34,333 --> 00:29:43,600 또한 나무껍질을 벗겨 그 안의 조직을 긁어모았어요 309 00:29:44,267 --> 00:29:46,533 그들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어요 310 00:29:48,800 --> 00:29:53,300 게다가 최악이었던 건 제가 가지고 있는 책에 나와있어요 311 00:29:53,300 --> 00:30:02,233 그들 중에는,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두 사람이 있었어요 312 00:30:03,433 --> 00:30:09,667 그들은 결혼하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탈출을 했습니다 313 00:30:09,667 --> 00:30:12,567 그리고 그들은 다시는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314 00:30:12,567 --> 00:30:18,267 그들은 북쪽을 지나 중국으로 갔어요 강을 건너서 중국으로요 315 00:30:18,733 --> 00:30:27,800 제가 알기로는 압록강이었어요 그들에게 비용을 받는 중국인들이 있었어요 316 00:30:29,933 --> 00:30:33,633 그러나 만약 잡히게 되면 그들에게도 어쨌든 문제가 생겨요 317 00:30:35,600 --> 00:30:39,967 그러니까, 한국에 다시 가셨을 때 많이 바뀐 것을 보셨군요 318 00:30:39,967 --> 00:30:46,033 1950년대와 같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은 다시 보지 못하신 거지요? 319 00:30:46,033 --> 00:30:48,133 - 네, 그렇죠 - 어떤 기분이 드셨습니까? 320 00:30:48,133 --> 00:30:55,100 정말 기뻤습니다 많이 좋아져서 정말 기쁩니다 321 00:30:56,233 --> 00:31:00,300 남한에서는, 정말 놀라운 일을 이루었어요 322 00:31:01,933 --> 00:31:11,500 그리고 미군도 젊은이들이 많이 죽었는지 모르겠지만요 323 00:31:11,500 --> 00:31:15,600 - 네, 37,000명이요 - 네, 끔찍하네요 324 00:31:17,300 --> 00:31:22,400 - 한국인은 200만 명이 죽었어요 - 네, 그렇죠, 정말 끔찍합니다 325 00:31:23,500 --> 00:31:27,500 그러니까, 우리는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절대로요 326 00:31:27,500 --> 00:31:29,700 그렇지만 전쟁을 통해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동의하십니까? 327 00:31:29,700 --> 00:31:32,800 - 네, 맞아요 - 네, 그럼 밥(Bob) 선생님 328 00:31:34,000 --> 00:31:38,400 우리가 뉴질랜드에서 6·25전쟁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어떻습니까? 329 00:31:38,400 --> 00:31:42,500 - 왜 가르치지 않는 걸까요? - 그저 유감입니다 330 00:31:42,500 --> 00:31:45,967 전에 참전 용사 중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331 00:31:45,967 --> 00:31:49,567 그래서 잭에게 말했죠 332 00:31:51,000 --> 00:32:00,767 이 문제에 대해 잭에게 이야기했는데 그가 말하길, "그래 분명 잘못되었지 333 00:32:00,767 --> 00:32:08,300 텔레비전에서 역사 이야기를 보고 있는데 한국에 관한 소식은 거의 없어" 334 00:32:08,300 --> 00:32:16,133 "최신 뉴스만 방송될 뿐이야 그리고 한국은 거의 나오지 않아" 335 00:32:16,133 --> 00:32:18,767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우리를 잊었나 보군" 336 00:32:21,333 --> 00:32:26,833 네, 그렇습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337 00:32:27,800 --> 00:32:33,700 그러니까, 다시 하는 얘기지만, 제가 한국에 다시 가서 그들을 보고 싶다고 하는 겁니다 338 00:32:33,700 --> 00:32:37,367 네, 그건 저도 유감입니다 339 00:32:37,367 --> 00:32:45,400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인터뷰한 결과를 교사들이 교재로 사용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340 00:32:45,400 --> 00:32:47,200 읽으실 수 있으세요? 341 00:32:47,200 --> 00:32:49,133 - 네 - 뭐라고 써 있나요? 342 00:32:49,133 --> 00:32:56,500 "세계 역사교육에서의 한국의 위상" 글쎄요, 그건 제가 집에서 늘 보는 것인데요 343 00:32:56,500 --> 00:33:00,300 "세계 역사교육에서의 한국의 위상" 그렇죠? 344 00:33:00,300 --> 00:33:05,633 저희 재단에서 미국 교사들을 위하여 출간했습니다 345 00:33:05,633 --> 00:33:09,900 그러니까, 저희는 뉴질랜드 교사들이 346 00:33:09,900 --> 00:33:13,333 선생님께서 참전하신 전쟁을 가르칠 수 있도록 같은 책을 출판하고 싶습니다 347 00:33:13,333 --> 00:33:15,400 아, 네, 그건 정말 좋습니다 348 00:33:15,400 --> 00:33:19,633 네, 그걸 카메라를 향해 보여주시겠어요? 돌려서요 349 00:33:21,167 --> 00:33:28,400 그러니까, 선생님께서는 저희가 뉴질랜드 교사용으로 350 00:33:28,400 --> 00:33:30,633 이런 교재를 펴내기를 바라시는 거지요? 351 00:33:30,633 --> 00:33:31,233 네 352 00:33:31,233 --> 00:33:35,600 - 그렇게 되기를 바라시는 거지요? - 네,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353 00:33:36,933 --> 00:33:41,400 뉴질랜드 교사들이 선생님께서 참전하신 전쟁에 대해 가르친다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354 00:33:41,400 --> 00:33:42,967 그럼요 355 00:33:44,233 --> 00:33:47,167 그러니까 그게 저희가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죠? 356 00:33:47,167 --> 00:33:50,033 네,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357 00:33:50,433 --> 00:33:53,733 - 어, 책을 가지고 오셨네요 - 네 358 00:33:53,733 --> 00:33:55,600 무엇을 보여 주시겠습니까? 359 00:33:55,600 --> 00:34:00,633 어디 봅시다 내용의 장과 절이 어떻게... 360 00:34:03,500 --> 00:34:08,700 - 그럼, 지금 무엇을 보고 계신가요? - 6·25전쟁이요 361 00:34:12,100 --> 00:34:13,967 그렇게 잡아 주세요 362 00:34:15,567 --> 00:34:22,800 - 그러니까, 한국은 정말 황폐했어요 - 이건 전후입니다, 물론 363 00:34:23,300 --> 00:34:27,367 그리고 지금 한국은 세계에서 11위의 경제 대국이고요 364 00:34:29,933 --> 00:34:38,533 - 다른 사진이 있으세요? - 어디 봅시다, 찾고 있어요 365 00:34:39,667 --> 00:34:43,233 그건 그렇고, 이건 무슨 책입니까? 표지를 보여주시겠어요? 366 00:34:43,833 --> 00:34:45,000 이건 저예요 367 00:34:46,167 --> 00:34:47,533 선생님께서 쓰신 건가요? 368 00:34:47,533 --> 00:34:55,700 아뇨, 그 여성 분의 성함을 잊어버렸는데 어떤 여성 분이요 369 00:34:56,200 --> 00:35:04,100 그러니까, 제목은 "한국"이고 부제목은 "어느 뉴질랜드 포병의 이야기"입니다 370 00:35:04,100 --> 00:35:07,667 - 네, 수 코킬(Sue Cockil)이네요 - 코킬 371 00:35:07,667 --> 00:35:09,200 - 코킬이군요 - 맞아요 372 00:35:09,200 --> 00:35:10,667 네, 수 코킬 여사님 373 00:35:10,700 --> 00:35:13,133 - 그분이 책을 쓰신 건가요? - 네 374 00:35:13,133 --> 00:35:14,733 - 선생님에 대해서요? - 물론, 그렇습니다 375 00:35:15,433 --> 00:35:17,833 - 아, 선생님께서 비용을 대셨나요? - 네, 그렇죠 376 00:35:18,967 --> 00:35:27,300 - 오, 어떤 이야기입니까? - 저의 한국 참전 경험담입니다 377 00:35:27,300 --> 00:35:32,800 선생님의 한국 참전 경험이군요 이 책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지요? 378 00:35:32,800 --> 00:35:35,067 이게 벼에요 379 00:35:38,100 --> 00:35:44,467 - 어떤 거냐 하면, 여기 있네요 - 어떤 것인가요? 380 00:35:44,467 --> 00:35:48,367 제가 벼를 탈곡하고 있어요 제가 머물던 곳이죠 381 00:35:49,167 --> 00:35:53,467 아하, 그러니까 그분들이 벼를 추수하고 있는 모습이군요? 382 00:35:53,467 --> 00:35:58,000 - 언제였습니까? - 기억이 나지 않아요 383 00:35:58,000 --> 00:36:01,733 - 한국 사람들인가요? - 아마 가을이었을 겁니다 384 00:36:01,733 --> 00:36:08,133 네, "서울 북쪽 마을, 의정부의 평상 위에서 벼를 탈곡하는 모습" 이라고 나와있네요 385 00:36:08,133 --> 00:36:13,200 두 명의 군인 중, 한국 사람들 위로 우뚝 솟은 사람이 조지 캐넌이죠 386 00:36:14,800 --> 00:36:20,267 우리는 그를 '돼먹지 않지 않은 놈 (Not-the-son-of-a-gun)'이라고 불렀죠 387 00:36:20,267 --> 00:36:23,500 "나는 조지의 오른쪽에 있죠"라고 되어있네요 388 00:36:23,500 --> 00:36:25,767 - 그럼, 거기 계셨군요? - 네 389 00:36:26,133 --> 00:36:28,933 - 그럼 거의 다 기억하고 계시네요, 그렇죠? - 네 390 00:36:28,933 --> 00:36:34,767 - 그리고 지금, 한국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 오, 전적으로요! 391 00:36:34,767 --> 00:36:40,467 선생님께서는 참전하신 것이 자랑스러우십니까? 392 00:36:41,767 --> 00:36:47,800 아, 네, 정말 그렇죠 누가 나오는지 찾고 있었어요 393 00:36:47,800 --> 00:36:50,967 여기요, 분명 여기입니다 394 00:36:53,200 --> 00:36:58,333 보여 드릴게요 이 사람입니다 395 00:37:00,600 --> 00:37:03,100 양 동 이 분입니다 396 00:37:03,667 --> 00:37:06,633 이분은 뉴질랜드에도 오셨어요 397 00:37:10,167 --> 00:37:14,500 제가 거기 갔을 때 그분에게 이 책을 드렸어요 398 00:37:14,500 --> 00:37:18,467 박영규 그분은 한국 대사였어요 399 00:37:18,467 --> 00:37:23,133 맞아요, 그분에게 책을 드렸어요 400 00:37:23,133 --> 00:37:28,133 저는 책을 드리고 그분은 제게 서울 구경을 시켜 주었어요 401 00:37:28,133 --> 00:37:30,500 - 멋진 분이죠 - 네 402 00:37:31,433 --> 00:37:32,933 정말 좋습니다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403 00:37:33,600 --> 00:37:38,300 그리고 저희 뉴질랜드 사람들이 거기 어딘가 에 있고요 404 00:37:39,767 --> 00:37:48,267 밥, 내년이 6·25전쟁 70주년입니다 알고 계실 겁니다 405 00:37:48,267 --> 00:37:51,467 한국 국민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406 00:37:52,300 --> 00:37:53,267 저를 봐주세요 407 00:37:53,767 --> 00:37:58,433 그래서 한국 국민들에게 특별히 전할 말씀이 있으실까요? 408 00:37:58,433 --> 00:38:04,833 지금 하고 계시는 멋진 일들을 계속하세요 저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409 00:38:06,267 --> 00:38:14,233 - 지금의 한국이 마음에 드시나요? - 네, 한번 방문하려고 합니다 410 00:38:14,233 --> 00:38:18,300 그렇지만, 글쎄요 그래도 갈 수 있을 겁니다 411 00:38:20,967 --> 00:38:26,100 아시겠죠? 이게 바로 제가 뉴질랜드 군인이 참전한 6·25전쟁을 412 00:38:26,100 --> 00:38:29,433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413 00:38:29,433 --> 00:38:35,300 네, 그렇게 되면, 제가 뉴질랜드 학교에서 이 인터뷰를 들을 거라고 확신할 테니까요 414 00:38:35,300 --> 00:38:36,600 정말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415 00:38:36,600 --> 00:38:43,400 네, 그러면 저희가 교사용 교육자료를 펴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면 되겠죠? 416 00:38:43,400 --> 00:38:46,167 - 그러면 저희가 그걸 볼 수 있는 기회가… - 오, 네 417 00:38:46,167 --> 00:38:50,600 - 책을 볼 수 있을까요? - 네, 책이 나오면, 한 부 보내드릴게요 418 00:38:50,600 --> 00:38:57,400 음, 한국은 선생님께 어떤 의미입니까? 선생님은 한국을 잘 모르셨지요, 그렇죠? 419 00:38:57,400 --> 00:38:59,000 그렇죠,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420 00:38:59,900 --> 00:39:03,533 그리고 지금은, 선생님께 한국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밥? 421 00:39:03,533 --> 00:39:08,033 제 인생의 일부가 되었어요 정말 그래요 422 00:39:08,800 --> 00:39:14,967 제 말은, 한국인을 만나자마자 다가가서 "만나서 반가워요"라고 할 수 있어요 423 00:39:15,633 --> 00:39:18,067 이해하시겠어요? 424 00:39:18,800 --> 00:39:21,400 그리고 그곳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선량해요 425 00:39:21,400 --> 00:39:24,933 여기에도 지금 선량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고요 426 00:39:24,933 --> 00:39:32,133 아시다시피, 참 매력적인 사람들이에요 정말로요 427 00:39:33,233 --> 00:39:36,300 제 말은, 더 멋진 사람들을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428 00:39:38,733 --> 00:39:45,567 선생님, 저는 선생님의 인생 철학을 존경합니다 429 00:39:45,567 --> 00:39:53,167 선생님께서는 어린 시절 그렇게 운이 좋지는 않으셨지만 좋은 아버지를 만나셨어요 430 00:39:53,167 --> 00:39:55,000 재거 씨요 431 00:39:55,000 --> 00:39:59,300 그리고 자라서, 전쟁 중인 한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일을 하셨고요 432 00:39:59,300 --> 00:40:02,167 - 그들을 위해서 참전하셨어요 - 네, 그렇죠 433 00:40:02,167 --> 00:40:09,067 그리고 지금 선생님께서는 94세의 연세에도 64세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434 00:40:09,067 --> 00:40:11,767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셨어요 435 00:40:11,767 --> 00:40:17,800 선생님께서는 좋은 관계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점을 알려 주셨어요 436 00:40:18,300 --> 00:40:22,100 제 생각에는 지금 우리가 서로 서로 좋은 관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437 00:40:22,100 --> 00:40:26,867 - 네, 그럼요 - 그리고 뉴질랜드와 한국도요 438 00:40:26,867 --> 00:40:31,167 - 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종우입니다 439 00:40:31,167 --> 00:40:34,367 - 종? - 우, 종우요 440 00:40:34,367 --> 00:40:37,233 - 오, 종우 - 네, 종우입니다 441 00:40:39,000 --> 00:40:46,633 아시다시피 이렇게 나와 주신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442 00:40:46,633 --> 00:40:51,900 저의 걱정은, 사람들이 이런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443 00:40:52,800 --> 00:40:54,800 그러면 우리는 기분이 상합니다 444 00:40:55,467 --> 00:40:58,733 잭 커크랜드도(Jack Kirkland) 여기서 함께하고 싶어 했을 겁니다 445 00:40:58,733 --> 00:41:03,300 그는 실행에 옮겼지요 그는 독창적인 사람이에요 446 00:41:03,300 --> 00:41:08,200 그렇지만 실행에 옮기고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447 00:41:08,200 --> 00:41:11,733 아마도 저는 딱 한 번뿐인 것 같습니다 448 00:41:14,467 --> 00:41:18,200 밥, 선생님은 정말 놀라운 일을 하셨어요 449 00:41:18,200 --> 00:41:22,467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서 꾸준히 선행을 베푸시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셔서 450 00:41:22,467 --> 00:41:25,833 104세가 넘도록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451 00:41:25,833 --> 00:41:28,700 네, 그럼 좋겠네요 452 00:41:28,700 --> 00:41:35,967 밥, 그럼 저희가 아이들과 선생님들 교재를 만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453 00:41:35,967 --> 00:41:38,300 저도 연락드릴게요 454 00:41:38,300 --> 00:41:49,067 저는 결혼을 몇 번 했는데 첫째 아내와는 아주 일찍 결혼을 했어요 455 00:41:50,533 --> 00:41:54,900 첫 아내와 사별 후 결코 재혼하지 않다가 몇 년 후에 재혼했어요 456 00:41:54,900 --> 00:42:00,833 지금은 둘째 아내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아내는 겨우 58세였어요 457 00:42:00,833 --> 00:42:13,100 재혼한 둘째 아내와 30년째 살았어요 그리고 그 아내도 세상을 떠났어요 458 00:42:13,100 --> 00:42:17,333 - 그래서 저는 다시 재혼을 했어요 - 놀랍군요 459 00:42:17,333 --> 00:42:20,900 그리고 17년이 되었어요, 지금까지 460 00:42:22,433 --> 00:42:24,967 좋았습니다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461 00:42:25,633 --> 00:42:28,867 - 좋으셨을 것 같아요 - 그럼요 462 00:42:28,867 --> 00:42:40,233 그리고 첫째 결혼에서 얻은 딸이 하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손주들이 있어요 463 00:42:40,767 --> 00:42:45,767 손녀가 둘, 손자가 하나입니다 464 00:42:45,767 --> 00:42:50,867 손주가 모두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입니다 465 00:42:52,800 --> 00:42:55,033 정말 성공적이십니다 466 00:42:55,033 --> 00:43:02,867 아시다시피, 저는 17세에 결혼했어요 아내가 손주들을 남겨준 거지요 467 00:43:02,867 --> 00:43:05,533 - 그리고 그 아이들이 저를 돌봐주고 있어요 - 오, 잘되었네요 468 00:43:05,533 --> 00:43:06,900 마치 왕인 것 같아요 469 00:43:07,300 --> 00:43:13,467 선생님은 정말 행운아고 행복한 분입니다 네, 제 생각에는 신의 은총을 받으신 거예요 470 00:43:13,467 --> 00:43:14,867 감사합니다 471 00:43:14,867 --> 00:43:18,533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밥 선생님 472 00:43:18,533 --> 00:43:20,400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드리고 473 00:43:20,400 --> 00:43:23,567 오늘 이렇게 좋은 관계를 맺었으니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474 00:43:23,567 --> 00:43:24,633 그래야지요 475 00:43:25,100 --> 00:43:27,200 네, 그럼 좋겠네요 476 00:43:28,100 --> 00:43:29,367 네, 좋습니다 477 00:43:30,000 --> 00:43:37,000 저의 기억과 생각에서 무언가를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478 00:43:38,400 --> 00:43:46,533 저는 진심으로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479 00:43:46,533 --> 00:43:51,667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도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80 00:43:52,733 --> 00:43:56,767 전쟁을 겪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 문제를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481 00:43:57,467 --> 00:44:03,800 때로는 조언을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482 00:44:03,833 --> 00:44:10,833 '맙소사,' '지겹다,' 이런 식으로요 그렇지만 이런 대화는, 한국에서는 하지 않죠 483 00:44:11,767 --> 00:44:14,667 한국사람들은 모든 걸 쏟아 부었어요 그리고 정말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484 00:44:14,667 --> 00:44:17,500 그렇지요 485 00:44:17,500 --> 00:44:21,733 - 네, 그러니까 모두 함께 이루었지요 - 네, 그럼요 486 00:44:21,733 --> 00:44:23,967 -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네, 정말 행복하네요 487 00:44:23,967 --> 00:44:25,400 감사합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Robert Carr Jagger / 19250802
국가 / 소속 및 직위
뉴질랜드 / 포병대의 신호수
주요활동
임진강부근 전투, 고왕산 전투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로버트 카 재거는 1925년에 생후 2개월인 상태로 웰링턴에서 버려진 채 발견되어 재거 가족에게 입양되었다. 1951년 입대하고 1952년 한국전쟁에 참전하였으며 포병대의 신호수로 통신을 담당하였다. 개인적인 시간에 한국인들의 삶을 돕기 위해 추수를 함께 했고 이런 참전 경험을 담아 “A Kiwi Gunner’s Story(어느 뉴질랜드 포병의 이야기)”라는 책을 수 코길 여사의 대필로 펴냈다. 한국전쟁 참전 이후에도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다. 전쟁 중과 전후 한국 상황을 비교적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전쟁의 참상을 후대에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