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00:00:05.486 --> 00:00:08.566
제 이름은 10명의 추장을 뜻하는
아쎄파 멩게샤(Assefa Mengesha)입니다
00:00:09.032 --> 00:00:10.206
생년월일은 어떻게 되시나요?
00:00:10.805 --> 00:00:11.843
22년생이요
00:00:12.962 --> 00:00:14.870
- 1922년이요?
- 네
00:00:15.254 --> 00:00:22.096
- 태어난 달은 기억나시나요?
- 기억은 안 나지만 현재 88세입니다
00:00:22.409 --> 00:00:24.523
정말 동안이시군요
00:00:25.258 --> 00:00:26.370
출생지는 어디신가요?
00:00:27.170 --> 00:00:30.628
암보(Ambo)의 제바트나 매차 젤두
(Jebatna Mecha Jeldu) 근처에요
00:00:31.158 --> 00:00:34.048
어린 시절 학교 생활은 어떠셨나요?
00:00:35.595 --> 00:00:38.396
암보에서 4학년 과정까지만 배웠어요
00:00:38.421 --> 00:00:42.332
그후 보이스카우트에서 의장대원도 했었고요
00:00:43.309 --> 00:00:50.308
18살에는 군인이 되었어요
한국에는 19살에 갔고요
00:00:50.515 --> 00:00:51.781
이후 여기 아디스아바바
(Addis Ababa)로 오신 거죠?
00:00:52.264 --> 00:00:53.861
여기서 자랐어요
00:00:54.171 --> 00:00:55.796
여기에는 저를 키워 준 누나가 있었죠
00:00:56.269 --> 00:01:00.663
조르기스(Giyorgis)에서 공부할 동안에는
보이스카우트에서 의장대에 있었어요.
00:01:01.145 --> 00:01:04.343
- 의장대에 들어갈 당시 몇 살이셨나요?
- 16살이요
00:01:05.747 --> 00:01:14.308
18살에는 육군이었고
19살에 한국에 갔죠
00:01:15.136 --> 00:01:20.030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할 당시
기억나는 게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겠어요?
00:01:20.190 --> 00:01:21.592
확실하진 않지만 당시에는 제가 아기였던 것 같아요
00:01:23.164 --> 00:01:26.564
한국에는 언제 가셨나요?
00:01:27.146 --> 00:01:29.277
1944년이요
00:01:30.112 --> 00:01:34.638
- 1944년에요?
- 네, 1944년에 갔고 1945년에 돌아왔어요
00:01:35.687 --> 00:01:45.531
한국에 가셨을 때를 회상하면 한국에 대해 잘 모르셨을 것 같은데
처음 한국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고, 어떤 느낌이었나요?
00:01:46.622 --> 00:01:56.356
우리는 한국으로 가기 위해
22일간 밤낮으로 이동했어요
00:01:56.649 --> 00:01:57.583
42일 동안이요
00:01:58.453 --> 00:02:03.272
이후 부산에 내려 거기서 훈련을 조금 했고
그 후 전장에 투입되었어요
00:02:04.699 --> 00:02:13.066
큰 전투가 낙타고지에서 계속 벌어졌고
우리도 요크고지에서 전투를 벌였어요
00:02:14.491 --> 00:02:16.493
둘째 날 오후에 벌어진 전투가 매우 끔찍했죠
00:02:17.320 --> 00:02:23.157
눈과 포격이 위에서 쏟아져 내리는데 너무 힘들었죠
00:02:24.284 --> 00:02:28.244
당시에는 너무 끔찍했어요
00:02:29.184 --> 00:02:34.633
전쟁이 얼마나 힘드셨는지 설명해 주세요
00:02:34.658 --> 00:02:39.025
우리는 첫날에 낙타고지에 가서 임무 교대를 했어요
00:02:39.631 --> 00:02:43.732
월요일 밤에 우리는
중화기를 배치하고 보병들과 교대했어요
00:02:44.480 --> 00:02:49.243
그들이 한국 땅을 통제하고 있었죠.
00:02:49.975 --> 00:03:00.473
교대인원들과 교대를 마치고
우리는 메리의 날인 21일에 전투를 시작했어요
00:03:00.846 --> 00:03:06.387
전투는 22일에 끝났고
결국 우리는 땅을 되찾았죠
00:03:06.961 --> 00:03:11.474
물론 우리와 적 모두 많은 군인들이 죽었어요
00:03:11.746 --> 00:03:15.047
- 상대가 중국이었나요?
- 중국이었고, 우린 한국 편이었죠
00:03:15.167 --> 00:03:20.414
미군이 있었지만 중공군에게 그 땅을 빼앗겼어요
00:03:21.601 --> 00:03:27.210
우리는 전투를 21일에 시작해 22일에 적들을 격파했고
결국 땅을 되찾았죠
00:03:27.235 --> 00:03:30.383
우린 적들을 멀리까지 추격했어요
00:03:30.656 --> 00:03:33.591
낙타고지에 있는 적들의 벙커에 가서
적들이 빼앗은 것들을 되찾아 왔죠
00:03:33.616 --> 00:03:38.512
그 후 큰 전투가 요크고지에서도 벌어졌어요
00:03:38.957 --> 00:03:46.096
이런 역사를 겪었고, 시간이 흘러
우리는 점점 나이 들어 가고 있네요
00:03:47.019 --> 00:03:53.090
그럼 얼마나 많은 적들과 싸웠고 승리했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00:03:53.218 --> 00:04:01.252
그리고 아군들이 얼마나 많은
목숨을 잃었는지 기억하시나요?
00:04:02.476 --> 00:04:06.089
100명, 200~300명 정도?
00:04:06.203 --> 00:04:10.018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질 않네요
00:04:10.605 --> 00:04:16.392
전쟁 동안 그 숫자를 기억하기란 쉽지 않아요
00:04:18.071 --> 00:04:23.866
그들은 정말 강력했지만
우리 에티오피아인을 매우 두려워했죠
00:04:24.057 --> 00:04:26.459
우린 결국 그들이 빼앗아간 것들을 되찾았어요
00:04:27.076 --> 00:04:29.889
그래서 그들의 수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00:04:31.882 --> 00:04:36.852
당시 전투에서 에티오피아인이 죽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00:04:37.158 --> 00:04:40.767
네, 동료 병사들이 죽는 걸 봤어요
00:04:40.798 --> 00:04:44.298
우린 그들이 죽더라도
시체를 다시 찾아 왔었죠
00:04:44.646 --> 00:04:48.558
그들이 사로잡히는 걸 원하지 않았거든요
00:04:49.825 --> 00:04:53.802
당시 우린 포로가 될 바에는
죽음을 택했을 겁니다
00:04:54.330 --> 00:05:00.023
우리 부대는 살아서든 죽어서든
끝까지 잡히지 않았을 겁니다
00:05:00.947 --> 00:05:04.843
전쟁기간 동안 언제 처음 공포를 느끼셨나요?
그 상황은 무서웠나요?
00:05:05.177 --> 00:05:15.900
두려웠던 부분은 제가 60mm 박격포의 1번 사수였다는 점이었어요
00:05:16.911 --> 00:05:22.494
이 모든 것은 폭발물들 때문이었죠
00:05:23.015 --> 00:05:32.994
당시에 사용했던 60mm 박격포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00:05:33.034 --> 00:05:40.207
요크고지에서 큰 전투가 있었고
지휘관은 조준을 위해 우리에게 사격 고각을 말해 주곤 했죠
00:05:40.813 --> 00:05:46.966
우리는 사격 준비가 되면
준비 완료를 알렸습니다
00:05:48.794 --> 00:05:56.308
박격포 사수가 포탄을 장전하려는 순간
적의 폭발이 포끝을 때렸고,
00:05:57.006 --> 00:06:05.141
그로 인해 폭발 파편들이 저에게 날아왔어요
00:06:05.442 --> 00:06:08.928
하지만 저는 1번 사수로서
이 상황에서 살아남았죠
00:06:08.953 --> 00:06:15.638
박격포 사수로 보내신 시절과 함께
당시 사용하셨던 화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00:06:16.111 --> 00:06:23.818
포격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휘관은 우리에게 조준에 필요한
고각과 폭을 말해준 뒤 사격하라고 말하곤 했죠
00:06:24.329 --> 00:06:36.721
그가 사수인 제 머리를 만지며 사격을 지시하면
저는 사격을 했었죠
00:06:37.305 --> 00:06:45.381
좌우상하각을 준비해서 균형을 맞추고, 조준을 완료하면
그에게 준비되었다고 말했고
00:06:45.406 --> 00:06:49.429
그는 사격하라고 말하곤 했어요
00:06:50.046 --> 00:06:59.154
매우 무섭고 위험한 상황이라 많이 이동하셨을 것 같은데
어디에서 생활하셨는지 알려주시겠어요?
00:06:59.179 --> 00:07:00.899
- 우리요? 아니면 상대편이요?
- 선생님 편이요
00:07:01.368 --> 00:07:04.243
우리는 벙커에서 지냈어요
벙커 안이요
00:07:04.728 --> 00:07:16.676
57개의 개인 벙커가 있었고
중화기도 거기에 함께 보관했죠
00:07:16.808 --> 00:07:18.594
당시에 음식은 무엇을 드셨나요?
00:07:19.724 --> 00:07:28.293
헬리콥터로 음식이 오곤 했는데
빵과 같은 건조한 음식들이었죠
00:07:28.450 --> 00:07:35.810
차량은 그곳에 올 수가 없었기 때문에
헬기가 오곤 했어요
00:07:35.869 --> 00:07:46.116
음식은 우선적으로 지휘관들에게 보내졌고
지휘관이 우리를 부르면 가서 우리는 음식을 받아왔죠
00:07:47.308 --> 00:07:51.591
당시에 중공군을 생포해서 붙잡아 뒀나요?
00:07:51.616 --> 00:07:53.343
2명을 잡았었죠
00:07:53.368 --> 00:08:01.197
반면 우리 병사들은 끝까지 싸웠고
잡히더라도 포로는 되지 않았을 겁니다
00:08:01.222 --> 00:08:07.656
마지막 순간까지 하느님께 기도했고
포로가 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00:08:08.671 --> 00:08:15.856
우리는 적들을 포로로 잡더라도
고문은 하지 않았어요
00:08:16.921 --> 00:08:20.099
중공군 2명은 어떻게 붙잡으신 건가요?
00:08:21.444 --> 00:08:27.723
우리는 정찰 중에 중공군을 습격한 적이 있었어요
00:08:28.962 --> 00:08:40.568
그들은 우릴 보지 못했고
기어서 이동하고 있었어요
00:08:40.978 --> 00:08:43.342
눈이 많이 내렸고
흰 옷을 입고 있었죠
00:08:43.983 --> 00:08:47.595
나머지는 다 죽고 2명만 붙잡혔어요
00:08:48.666 --> 00:08:55.843
저는 그들에게 “꼼짝마”라고 말했고
그들은 무기를 잡고 있던 손을 들어 올렸죠
00:08:56.158 --> 00:09:04.484
우리는 무기를 빼앗고
그들을 포로로 잡았어요
00:09:04.602 --> 00:09:18.179
그 중공군들은 아군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포탄을 쏴서 공격하려고 왔던 거였어요
00:09:18.663 --> 00:09:24.341
그러나 우리가 마침 그곳에 있었고
그들을 잡았던 거죠
00:09:26.588 --> 00:09:32.608
군복무 기간 동안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00:09:33.319 --> 00:09:34.368
- 한국에서요?
- 네
00:09:34.888 --> 00:09:41.243
우리는 그곳에서 죽거나 누군가를 죽이려고 갔어요
00:09:41.880 --> 00:09:46.663
용기와 도의를 가지고 조국의 명령을 받은 거죠
00:09:47.071 --> 00:09:48.783
우리는 매우 용감했어요
00:09:48.808 --> 00:09:50.581
당시에 그럼 행복했던 순간이 없으셨던 건가요?
00:09:50.606 --> 00:09:52.355
없었어요
00:09:53.425 --> 00:09:57.503
과연 우리에게 그럴 시간이 있었을까요?
00:09:58.100 --> 00:10:00.183
그럴 여유는 없었어요
00:10:00.659 --> 00:10:04.183
하지만 한번은 우리에게 휴가가 주어졌고
00:10:04.733 --> 00:10:09.665
우리는 15일간 쉬면서 영화관도 가고
가수들을 구경하곤 했습니다
00:10:11.177 --> 00:10:16.645
보통 전장에서는 복귀해도 그럴 시간이 없었죠
00:10:16.878 --> 00:10:18.879
전쟁터에서는 밤낮으로 전투가 벌어지니까요
00:10:19.736 --> 00:10:27.883
그곳에서 전투할 때
미국이나 프랑스 같이 타국에서 온 군인이 있었나요?
00:10:27.908 --> 00:10:29.270
네. 양쪽에 있었어요
00:10:29.295 --> 00:10:29.936
어느 나라 군인이었나요?
00:10:32.561 --> 00:10:35.343
그리스군이 있었어요
00:10:35.803 --> 00:10:37.594
좌우로는 영국군이 있었고요
00:10:38.563 --> 00:10:44.795
우리가 이쪽 전열에 있으면
그들은 저쪽 전열에 있었죠
00:10:45.992 --> 00:10:46.942
좌우로요
00:10:47.425 --> 00:10:51.349
그리스군이 이쪽 전열에 서면
우리가 다른 쪽 전열에 서거나
00:10:51.850 --> 00:10:57.776
아니면 우리는 우리의 전열을 유지했어요
00:10:58.001 --> 00:11:00.963
그들은 양쪽에서 전열을 유지했죠
00:11:02.641 --> 00:11:07.803
당시 에티오피아군은 어떤 점이 달랐을까요?
00:11:09.772 --> 00:11:16.352
에티오피아군은 공포의 대상이었어요
00:11:18.132 --> 00:11:33.939
우리를 두려워했는데
매우 용감하고 도덕적이기 때문이었죠
00:11:34.549 --> 00:11:38.325
당시 가족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었나요?
00:11:38.572 --> 00:11:39.199
저는 쓰지 않았죠
00:11:39.565 --> 00:11:43.846
그렇게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편지를 쓸 수 있었을까요?
00:11:44.386 --> 00:11:47.206
그럴 수가 없었어요
00:11:47.992 --> 00:11:50.512
당시에 일본으로 여행을 가셨나요?
00:11:50.778 --> 00:11:52.785
네, 그렇습니다
00:11:52.930 --> 00:11:54.443
어떠셨나요?
그리고 언제 가셨나요?
00:11:54.656 --> 00:11:57.401
4 ~ 5일 정도, 약 5일간 머물렀네요
00:11:57.958 --> 00:12:03.254
딱히 돌아다니지 않고 전장으로 돌아갔죠
00:12:05.445 --> 00:12:08.914
에티오피아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으셨나요?
00:12:10.395 --> 00:12:17.169
아니요, 거기서 죽을 거라고 생각했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00:12:18.288 --> 00:12:25.788
사방이 불바다였지만, 저를 안전하게
고국으로 보내주신 건 하나님의 뜻이었죠
00:12:26.821 --> 00:12:31.021
언제 한국을 떠나 에티오피아로 돌아오셨나요?
00:12:31.924 --> 00:12:34.241
1944년에 한국에 갔다가
1945년에 고국으로 돌아왔죠
00:12:35.016 --> 00:12:36.683
- 거기서 1년을 지내신 건가요?
- 1년이었죠
00:12:36.708 --> 00:12:38.923
- 한국으로 간 두 번째 파병부대였나요?
- 두 번째 파병부대였죠
00:12:39.856 --> 00:12:44.192
전쟁에서 돌아왔을 때 에티오피아 정부와
국민들이 어떻게 환영해주었나요?
00:12:44.511 --> 00:12:46.366
잘 환대해 주었습니다
00:12:46.809 --> 00:12:50.156
기뻐하며 가두행렬까지 준비해 주었어요
00:12:51.328 --> 00:12:54.277
그들은 우리가 고국에 돌아오리라 생각하지 않았죠
00:12:54.893 --> 00:13:03.825
우리가 레그하르(Legehar)에 도착했을 때
아디스아바바 사람들은 열렬하게 환호해 주었어요
00:13:03.850 --> 00:13:06.232
처칠부터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00:13:06.663 --> 00:13:09.935
선생님이 고국에 돌아간 당시는 더그 정부 시절인데요
1919년에 그들은 정권을 잡았어요
00:13:09.960 --> 00:13:15.248
귀국 후에 선생님을 어떻게 대우했나요?
더그 정부가 선생님을 고문했었나요?
00:13:16.556 --> 00:13:19.003
더그 정부는 군 정권이었죠
00:13:19.263 --> 00:13:23.527
귀국한 후엔 다른 세상이 되었어요
00:13:23.917 --> 00:13:27.953
우리는 의장대였고 방어 임무에 종사하진
않았어요. 그러다 육군에 합류했죠
00:13:28.447 --> 00:13:30.900
그들과 합류하셨다고요?
00:13:32.364 --> 00:13:36.031
의장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를 그들에게 합류시켰죠
00:13:36.451 --> 00:13:38.855
그럼 더그 정부가 선생님께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요?
00:13:38.880 --> 00:13:42.484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나요?
고문은 없었나요?
00:13:44.514 --> 00:13:46.096
잠시 동안 투옥되었죠
00:13:48.110 --> 00:13:49.489
감옥에 얼마 동안 있으셨나요?
00:13:50.923 --> 00:13:52.186
감옥에 1년간 있었죠
00:13:53.674 --> 00:14:00.806
그 정부에서 우리를 골라 고문하곤 했는데
우리는 결국 풀려났어요
00:14:01.740 --> 00:14:05.680
그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들이 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00:14:07.254 --> 00:14:15.387
그들은 지휘관들이 우리에게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00:14:16.911 --> 00:14:26.130
그들은 무력으로 정부를 이끌었고 자신을 적대시했던 모든 사람
여러 명의 지휘관들이 체포되었고
00:14:26.960 --> 00:14:32.542
제 지휘관은 테페라 빌레이네
(Tefera Belayneh)이었는데 귀국한 순간 체포되었죠
00:14:33.448 --> 00:14:37.589
다수의 장교들도 체포되었고요
00:14:38.535 --> 00:14:41.743
저는 두려워했던 사람들 중 누군가가 밀고를 했다고 생각해요
00:14:42.140 --> 00:14:47.954
우리 대장들을 나머지 병력과 따로 데려갔는데
그들을 감옥에 가두었죠
00:14:48.472 --> 00:14:51.986
당시 아프리카 홀은 감옥이었고
00:14:52.264 --> 00:15:01.117
워끄네흐 게베예후(Workeneh Gebeyehu) 대령은
감옥을 짓는 데 도움을 주었죠
00:15:01.494 --> 00:15:04.976
그 대령은 아펜쵸버(Afenchober)
주변 통치를 끝으로 죽었어요
00:15:05.001 --> 00:15:08.320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으셨나요?
00:15:08.527 --> 00:15:10.134
- 네, 거기에 갔었죠
- 언제였나요?
00:15:10.840 --> 00:15:12.280
지난 번에 저를 그곳에 보내줬던 때, 맞죠?
00:15:13.160 --> 00:15:14.034
작년인데요, 맞나요?
00:15:14.884 --> 00:15:17.233
거의 1년이 지났네요
00:15:17.727 --> 00:15:20.367
저 여자분이 누구였죠?
그분과 함께였어요
00:15:20.658 --> 00:15:28.556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예전 그 장소에 가니 눈물이 났어요
00:15:28.793 --> 00:15:31.903
왜 울었는지 설명해 주세요
무엇을 보셨나요?
00:15:32.070 --> 00:15:43.486
제가 많은 어려움을 마주했던 곳이
이렇게 변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어요
00:15:43.511 --> 00:15:50.740
당시 부모님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숲 속에 숨어 있었거든요
00:15:51.026 --> 00:15:58.324
지금 이곳이 같은 도시라는 게 놀랍고 기쁩니다
00:15:58.349 --> 00:16:01.147
전과 후를 보게 되니 눈물이 나더군요
00:16:02.204 --> 00:16:07.738
많은 묘지들도 봤고요
00:16:08.829 --> 00:16:13.239
귀국하려고 한국을 떠났을 때 아바바(Ababa)처럼
한국도 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셨나요?
00:16:13.745 --> 00:16:14.350
안 했었죠
00:16:15.260 --> 00:16:15.826
왜인가요?
00:16:17.353 --> 00:16:20.847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었죠
00:16:23.206 --> 00:16:28.669
우리는 그들이 다시 전쟁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싸우기 위해 또 다시 우리를 그곳으로 보낼 거라고 생각했어요
00:16:28.694 --> 00:16:30.931
한국이 이렇게 많이 변하고
아름다워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죠
00:16:30.956 --> 00:16:32.249
그게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죠
00:16:33.736 --> 00:16:40.136
현재 에티오피아와 한국 간의 관계는 어떤 수준인가요?
00:16:41.493 --> 00:16:42.916
우애가 가득한 관계지요.
서로를 사랑하죠
00:16:44.595 --> 00:16:50.518
한국 정부는 우리를 돕고 있죠
한국에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빌어요
00:16:51.083 --> 00:16:53.369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죠
00:16:54.059 --> 00:16:57.670
하나님은 나쁜 일에서 우리를 멀어지게 해주세요
우리는 형제이고 자녀입니다
00:16:57.695 --> 00:16:59.264
우리가 아버지이자 자녀임을 그들에게 말해주세요
00:17:00.097 --> 00:17:01.663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좋아하죠
00:17:03.368 --> 00:17:10.299
6·25전쟁이 내년에 70 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한국인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으신가요?
00:17:10.324 --> 00:17:17.698
그들을 여기까지 오게 한 번영과 영광으로
앞으로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00:17:18.185 --> 00:17:20.178
그것이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00:17:20.676 --> 00:17:24.365
한국이 이런 나라가 되도록
헌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0:17:24.716 --> 00:17:30.740
선생님의 희생이 지금의 이 나라를 있게 했습니다
00:17:33.267 --> 00:17:35.891
정말 감사합니다
00:17:38.337 --> 00:17:39.36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