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00 --> 00:00:09,127
제 이름은 사이윳
2
00:00:09,151 --> 00:00:13,977
에스(S) 아이(I) 와이(Y) 유(U) 디(D) 예요
3
00:00:14,910 --> 00:00:17,806
그리고 성은 케드폴
4
00:00:17,830 --> 00:00:27,481
케이(K) 이(E) 알(R) 디(D)
피(P) 에이치(H) 오(O) 엘(L)입니다
5
00:00:27,506 --> 00:00:29,546
- 저는 육군 대장입니다
- 육군 대장이요?
6
00:00:29,733 --> 00:00:40,619
제 마지막 직책은 해병대를 포함한
태국군 최고 사령관이었어요
7
00:00:41,400 --> 00:00:47,033
한국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8
00:00:47,542 --> 00:01:01,108
제가 한 일은 제 임무이기도 했지만 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태국은 늘 이웃 국가를 돕고자 노력했어요
9
00:01:01,133 --> 00:01:01,933
맞습니다
10
00:01:01,933 --> 00:01:04,133
한국이 고통받던 때에 말이죠
11
00:01:04,133 --> 00:01:11,600
저는 태국이 유엔의 요청을
맨 처음 수락한 국가라고 생각해요
12
00:01:11,600 --> 00:01:25,367
유엔 회원국으로서 한국에서 유엔군의
일원으로 기여하라는 요청을 받았죠
13
00:01:25,367 --> 00:01:35,367
왜냐하면 북한이 남한을 공격했고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북한만이 아니었죠
14
00:01:35,367 --> 00:01:43,769
저는 나중에 중화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을 만났어요
15
00:01:43,793 --> 00:01:47,867
양 더즈였어요
16
00:01:47,867 --> 00:01:50,367
설명해 드릴게요
17
00:01:51,167 --> 00:02:02,633
그 사람이 저에게 본인 이름은 양 더즈이고
북동부 중국군 사령관이라고 했어요
18
00:02:02,633 --> 00:02:05,967
한국과 만주 옆의 북동부 지역 말이에요
19
00:02:05,967 --> 00:02:17,400
그 사람은 사령관이었는데 베이징에서
지원군을 조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어요
20
00:02:17,400 --> 00:02:27,433
말은 지원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정규군이었고
정치적 이유로 지원군이라고 한 거죠
21
00:02:27,667 --> 00:02:35,833
하지만 중국은 베이징에서
몇몇 장군을 지휘관으로 보냈어요
22
00:02:35,833 --> 00:02:43,933
지역 군 사령관인 양 더즈는
부사령관이 됐죠
23
00:02:44,100 --> 00:02:49,833
하지만 사실 부사령관이 실무를 하죠
24
00:02:50,367 --> 00:03:03,267
전쟁이 끝나고 얼마 후에 저는 그 사람을 태국에
그 사람은 저를 베이징에 초청했고
25
00:03:03,267 --> 00:03:10,600
우리는 6·25전쟁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어요
26
00:03:10,600 --> 00:03:15,033
저는 사실을 말했고 질문도 많이 했어요
제가 나중에 말씀드리죠
27
00:03:15,033 --> 00:03:22,300
그럼 6·25전쟁 동안 적군의 수장이었던
사람을 만났을 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28
00:03:22,300 --> 00:03:26,067
장군님은 중국과 북한군에
맞서 싸우셨는데요
29
00:03:26,067 --> 00:03:30,133
하지만 나중에 그를 만나셨는데
어떻게 느껴졌나요?
30
00:03:30,133 --> 00:03:35,900
우리는 그때는 친구였어요
상황이 달라졌으니까요
31
00:03:35,900 --> 00:03:40,267
용서는 했지만 잊은 건 아니에요
32
00:03:41,033 --> 00:03:51,900
지금 우리는 평화를 되찾으려고 함께
노력하는 중이죠, 하지만 쉽지 않아요
33
00:03:51,900 --> 00:03:58,867
군대도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역할을 가지고 있어요
34
00:03:58,867 --> 00:04:10,867
따라서 우리는 실수를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35
00:04:10,867 --> 00:04:15,800
방금 하신 말씀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6
00:04:15,800 --> 00:04:26,000
왜냐하면 저는 어제 사관학교에 가서
역사학과 교수님을 만났어요
37
00:04:26,000 --> 00:04:32,500
6·25전쟁 발발 70주년인
내년에 학회를 연다고 하더군요
38
00:04:32,500 --> 00:04:41,167
한국과 다른 나라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대표들도 초대했다고 했어요
39
00:04:41,167 --> 00:04:44,100
아주 흥미롭지 않나요?
40
00:04:44,300 --> 00:04:55,300
태국군이 70년 전에 싸웠던 적들과 모여
함께 불행한 과거사를 바로잡으려고 하고 있어요
41
00:04:55,300 --> 00:04:56,567
네, 맞아요
42
00:04:56,567 --> 00:05:00,300
- 정말 흥미로운 일이죠
- 정말 감사합니다
43
00:05:00,300 --> 00:05:10,733
아마도 제가 카오차녹에 있는
사관학교의 그 교수를 아는 것 같아요
44
00:05:10,733 --> 00:05:14,467
피라폴 대령은 역사학자이자
제 제자예요
45
00:05:15,067 --> 00:05:19,600
역사학자인데 프랑스에서 막 돌아왔어요
46
00:05:19,600 --> 00:05:29,933
우리는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의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려고 해요
47
00:05:29,933 --> 00:05:34,167
각 나라들은 이제 역사에 대해서
거의 가르치지 않거든요
48
00:05:34,167 --> 00:05:42,733
독일인들처럼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게 해요
49
00:05:42,733 --> 00:05:50,400
독일이 일으킨 전쟁, 히틀러가 일으킨 전쟁
히틀러의 군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잊고 싶어 해요
50
00:05:50,400 --> 00:05:54,233
아마 그들이 옳을지도 모르죠
글쎄요
51
00:05:54,233 --> 00:06:02,433
하지만 배움의 관점에서는
옳지 않은 것에서도 배울 점이 있어요
52
00:06:02,433 --> 00:06:08,500
어떤 건 옳고 어떤 건 잘못된 것이니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고쳐 나갈 수 있어요
53
00:06:08,500 --> 00:06:10,367
예를 들면 내년에요
54
00:06:10,367 --> 00:06:25,533
태국 공주가 6·25전쟁 발발 70주년에 대한 학회를 주최하고
한국과 미국 대표들과 더불어 중국과 러시아 대표도 초청했어요
55
00:06:25,833 --> 00:06:40,500
만일 중국이나 러시아 대표가 여기 와서 북한이 아니라
남한이 북한을 공격했다고 하면 그들에게 뭐라고 하시겠어요?
56
00:06:42,800 --> 00:06:52,633
남한이 북한을 공격했다는 말은 처음 들어봐요
57
00:06:54,300 --> 00:07:00,000
저에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제가 말씀드렸듯이
양 더즈에게서 들었다고 이야기할 거예요
58
00:07:00,000 --> 00:07:01,633
인터뷰를 시작할 때요
59
00:07:01,633 --> 00:07:06,733
중국 사령관이 저에게 말하길
60
00:07:07,500 --> 00:07:17,333
베이징에서 인민지원군을 조직해서
남한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어요
61
00:07:17,333 --> 00:07:21,867
또한 저는 다른 증거도 가지고 있어요
62
00:07:23,000 --> 00:07:36,533
제 친구들이 베이징에 갔을 때
중국엔 역사 전시실이 있었어요
63
00:07:36,800 --> 00:07:40,000
하지만 저는 그 전시실이
6·25전쟁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64
00:07:40,000 --> 00:07:47,967
저도 그곳에 갔었고 지도를 봤죠
그리고 저는 그 지도를 제 책에 삽입했어요
65
00:07:47,967 --> 00:07:51,533
양 더즈의 전쟁 역사 전시실에
있는 지도와 똑같은 지도예요
66
00:07:51,533 --> 00:08:03,100
그리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일부 외국인들은 장교에게 물어봤어요
67
00:08:03,567 --> 00:08:12,367
북한과 중국이 남한을 공격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68
00:08:12,367 --> 00:08:16,100
중국은 전쟁에서 승리했는데 말이죠
69
00:08:16,100 --> 00:08:28,333
중국은 전쟁에서 승리해서 세계 5대 강국 중
하나였는데 왜 남한을 공격했는지 물었어요
70
00:08:28,333 --> 00:08:38,633
그러자 중국 장교가
3M 때문이라고 대답했어요
71
00:08:39,067 --> 00:08:43,600
그가 말하길 "글쎄요, 마오쩌둥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하더군요
72
00:08:43,600 --> 00:08:46,433
- 마오쩌둥이요
- 마오쩌둥은 죽었죠
73
00:08:46,433 --> 00:08:58,667
하지만 그 사람이 3M,
즉 오해, 오판, 오보 때문이라고 했어요
74
00:08:58,667 --> 00:09:02,867
오해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요
75
00:09:02,867 --> 00:09:18,900
마오쩌둥은 중국에게 최대의 적은 미국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미국이 아시아 본토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76
00:09:18,900 --> 00:09:25,733
미군이 아시아 본토에 있는 한
중국인들은 불안해할 거니까요
77
00:09:26,167 --> 00:09:33,200
그래서 미군을 내보내려고 한 거죠
78
00:09:33,200 --> 00:09:40,467
사실 미국은 전쟁을 바라지 않았어요
79
00:09:40,467 --> 00:09:51,167
맥아더가 중국 본토까지 상륙하려고 했을 때,
미국에서는 논의가 벌어졌죠
80
00:09:51,700 --> 00:09:57,767
미국 국민들은 전쟁에 지쳐가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을 바라지 않았어요
81
00:09:57,767 --> 00:10:02,167
그리고 마오쩌둥도 그 사실을
알아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죠
82
00:10:02,167 --> 00:10:12,533
마오쩌둥은 미국을 전쟁광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었어요, 자기 생각을 확신했죠
83
00:10:12,533 --> 00:10:19,667
마오쩌둥은 넓은 시각에서
보지 못했고 그게 오해였죠
84
00:10:19,667 --> 00:10:23,900
그러고 두 번째는 오판이에요
85
00:10:24,433 --> 00:10:36,333
마오쩌둥은 당시 부산에 미군이 한두 개 사단 정도 되는
많지 않은 병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86
00:10:36,333 --> 00:10:43,000
마오쩌둥은 미군을 내쫓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오판이었죠
87
00:10:43,000 --> 00:10:53,967
미국이 비행기와 배로 빠르게 증원하고
유엔군을 조직할 거란 걸 몰랐죠
88
00:10:53,967 --> 00:11:03,333
그리고 20년 넘게 어어지고 있어요
지금도 여전히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89
00:11:03,333 --> 00:11:06,500
그게 오판이었죠
90
00:11:06,733 --> 00:11:20,167
그래서 중국 인민지원군은 겨울옷이 없었어요
양 더즈가 저에게 보여준 사실이죠
91
00:11:20,167 --> 00:11:26,867
저는 그곳에 있었고 전쟁포로들을 잡았어요
제가 잡았죠
92
00:11:26,867 --> 00:11:30,633
저는 당시 정보장교였어요
93
00:11:30,633 --> 00:11:42,400
저희가 전선을 점령했을 때 사단에서 전쟁포로를
제일 먼저 생포하는 대대가 포상을 받을 거라고 했고
94
00:11:42,400 --> 00:11:43,800
제가 포로를 생포했어요
95
00:11:44,133 --> 00:11:55,433
제가 생포한 포로는 중국군이었는데
중국군의 의복과 식량은 형편없었어요
96
00:11:55,433 --> 00:12:04,000
옷은 아주 얇고 식량도 충분하지 않았어요
적절한 옷도 없었지만 겨울이 왔고 겨울은 아주 추웠죠
97
00:12:04,000 --> 00:12:14,433
양 더즈에게 확인한 사실이에요
준비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참전해야 했다고 말이에요
98
00:12:14,433 --> 00:12:23,700
중국군은 일단 참전했야 했고 물자 공급은 나중에 해야만 했어요
그게 오판이었죠
99
00:12:23,700 --> 00:12:28,100
그리고 마지막 원인은 오보예요
100
00:12:28,100 --> 00:12:36,167
당시 중국은 미국의 동맹이었어요, 그렇죠?
101
00:12:36,167 --> 00:12:40,800
장제스가 쫓겨난 뒤 승자가 됐죠
102
00:12:40,800 --> 00:12:52,100
그리고 마오쩌둥은 중국을 대표했고
유엔도 그를 회원으로 받아들였죠
103
00:12:52,100 --> 00:13:01,200
오랜 친구 사이니 전화로 뭘 원하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볼 수 있어요
104
00:13:01,200 --> 00:13:08,900
그리고 중국이 한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걸 바라지
않았다면 중국은 해야 할 말을 찾아낼 수 있죠
105
00:13:08,900 --> 00:13:15,567
그래서 중국 장교가 3M이
전쟁의 원인이라고 대답한 거예요
106
00:13:15,567 --> 00:13:19,267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107
00:13:19,267 --> 00:13:26,467
정치학의 국제관계 이론에서도
6·25전쟁의 원인으로 그 3M을 논하거든요
108
00:13:26,467 --> 00:13:34,233
그리고 장군님께서 정확히
오해, 오판, 오보를 짚어 주셨고요
109
00:13:34,233 --> 00:13:47,533
장군님은 남한이 아니라 북한, 그리고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남한을 공격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하셨어요
110
00:13:47,533 --> 00:13:48,600
훌륭한 점이에요
111
00:13:48,600 --> 00:13:56,033
장군님, 이런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는
장군님 같은 분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기쁩니다
112
00:13:56,033 --> 00:14:04,167
대개 저는 생년월일을 여쭤보면서 인터뷰를 시작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더 드리고 싶어요
113
00:14:04,167 --> 00:14:13,733
왜 태국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군대를 파병하기로 결정했나요?
114
00:14:13,733 --> 00:14:24,633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자면 태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는데
왜 그 후에 6·25전쟁에도 참전했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115
00:14:24,633 --> 00:14:37,000
정치적으로 태국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정말 약했어요
116
00:14:37,000 --> 00:14:46,867
왜냐고요? 우리가 처음에
잘못된 편에 섰기 때문이죠
117
00:14:47,800 --> 00:14:56,400
잘못된 편에 선 이유는 우리가 선택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118
00:14:56,400 --> 00:15:03,400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일본군 전체와 싸워야만 했어요
119
00:15:03,400 --> 00:15:15,467
태국이 중립국 선언을 하기 전에
어느 나라든지 태국을 침략하면 우리는 싸워야 했죠
120
00:15:15,467 --> 00:15:22,633
단지 정책을 따른 것이에요
의도하지 않은 전쟁이었죠
121
00:15:23,200 --> 00:15:39,900
일본이 침략을 했을 때도 모든 지역 지원군 부대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동원됐어요
122
00:15:39,900 --> 00:15:44,000
정부 정책은 우리나라를 방어하는 거였으니까요
123
00:15:44,000 --> 00:15:56,633
태국을 침략하는 어느 나라든 간에 우리는 싸워야만 했죠
그래서 일본이 태국을 침략했을 때도 우리는 싸웠어요
124
00:15:56,633 --> 00:16:03,667
일본인이 왔을 때, 일본인과 주고받은
편지들이 있어서 정말 흥미로워요
125
00:16:03,667 --> 00:16:15,100
그리고 기념비 하나가 있어요
정확히 알고 싶으시면 방푸로 가셔야 돼요
126
00:16:15,767 --> 00:16:18,633
방푸, 방푸 아시죠?
127
00:16:18,633 --> 00:16:32,700
방푸 쑥따(สุขตา) 다리 근처에 있는
복지부 식당, 그 육군 식당이요
128
00:16:32,700 --> 00:16:47,600
다리에 진입하기 전에 로터리가 있어요
그곳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요
129
00:16:48,367 --> 00:17:00,767
제가 태국 참전용사 협회장이자
최고사령관의 지위로 그곳에 기념비를 세웠죠
130
00:17:01,400 --> 00:17:11,533
그곳에 기념비를 세웠고 "이곳에 일본군 어디 소속
몇 중대가 침략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131
00:17:11,533 --> 00:17:25,533
당시 일본은 일본군이라는 명칭 대신
제국군이라고 불렀습니다
132
00:17:25,533 --> 00:17:32,733
혹시 증거가 필요할까 해서
알려드리는 겁니다
133
00:17:33,433 --> 00:17:43,633
박사님이 일본군이 상륙한 곳을 알고 싶어
하시면 모셔다 드리라고 했어요
134
00:17:43,633 --> 00:17:47,100
일본군이 상륙한 곳은
방콕에서 그리 멀지 않아요
135
00:17:47,100 --> 00:17:55,633
차오 프라야 강 하구로 상륙했고
그곳에서 많은 일본군이 죽었죠
136
00:17:56,100 --> 00:18:10,567
니시노는 일본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인데
그는 전쟁에 찬성하지 않았어요
137
00:18:10,567 --> 00:18:19,667
니시노는 태국에 공부를 하러 왔죠
탐마삿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해서 졸업했어요
138
00:18:19,667 --> 00:18:31,767
그리고 대사관에서 통역관으로 근무를 했죠
태국어와 일본어를 다 할 줄 아는 사람은 그 사람뿐이었거든요
139
00:18:32,767 --> 00:18:44,033
그리고 그 사람이 저에게 일본군이 규율 때문에
방푸에 상륙하다가 죽었다고 했어요
140
00:18:44,033 --> 00:18:58,400
일본군은 규율이 아주 강했는데
임무 수행 중에 소총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어요
141
00:18:58,700 --> 00:19:13,567
군인이 소총을 땅에 떨어뜨리면
천황의 명예를 더럽히는 중대한 실수라고요
142
00:19:13,567 --> 00:19:20,233
그래서 무기를 떨어뜨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겠죠
143
00:19:20,233 --> 00:19:37,000
일본은 상륙할 때 수륙 양용 탱크를 사용하지 않고
바다에 설 수 있는 지역부터 걸어왔는데
144
00:19:37,000 --> 00:19:46,367
바다의 사구는 높이가 일정치 않으니까
모래가 있는 곳에 오게 되면 서 있을 수 있었지만
145
00:19:46,367 --> 00:19:50,467
지대가 낮아지면 물에 빠졌죠
146
00:19:50,467 --> 00:19:57,000
하지만 소총을 떨어뜨려서는 안 됐고요
그래서 그들은 죽게 된 것이죠
147
00:19:57,000 --> 00:20:01,100
저는 니시모에게 그렇게 들었어요
148
00:20:01,100 --> 00:20:08,233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일본이 상륙한 직후에
일본군과 함께 일을 하셔야 했죠
149
00:20:08,233 --> 00:20:15,067
하지만 그 후에 왜 태국은, 무엇 때문에
6·25전쟁에 군대를 파견했나요?
150
00:20:15,067 --> 00:20:30,233
네, 왜냐하면 정치적 측면과
군사적 측면 모두 약했으니까요
151
00:20:30,233 --> 00:20:41,300
전쟁 후 군사적 측면에서 국민들은
군대와 민주주의 정부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152
00:20:41,300 --> 00:20:44,767
전쟁 동안엔 군사 정부였죠
153
00:20:44,767 --> 00:20:52,867
전후에 들어선 민주주의 정부는
군대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154
00:20:52,867 --> 00:21:02,067
전장에서 돌아온 후 군인에게 월급을
주지 않았고 무보수로 전역을 시켰죠
155
00:21:02,067 --> 00:21:07,733
군인들은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웠어요
156
00:21:07,733 --> 00:21:15,100
그리고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마운트배튼의 인정도 받지 못했어요
157
00:21:15,100 --> 00:21:24,633
마운트배튼은 동남아시아를 총괄하는
영국군의 극동지역 사령관이었어요
158
00:21:24,633 --> 00:21:33,200
동남아시아부터 중국까지요
중국과 일본은 미국에 속해 있었어요
159
00:21:33,200 --> 00:21:48,500
그래서 우리는 약했고 영국군의
극동지역 사령관은 군주제만 인정했어요
160
00:21:48,967 --> 00:22:03,633
그들이 태국이 패전국인지
승전 동맹국인지를 결정했어요
161
00:22:03,633 --> 00:22:07,933
왜냐하면 자유태국운동이 일어났거든요
162
00:22:08,467 --> 00:22:17,167
해외 태국인들과 대사관은
미국, 영국에 항거했어요
163
00:22:17,167 --> 00:22:23,967
그래서 그들은 자유태국운동을
태국을 대표하는 국민운동으로 인정했어요
164
00:22:23,967 --> 00:22:30,767
그래서 군대 전체를 묵살했고
태국의 왕을 데려왔죠
165
00:22:30,767 --> 00:22:40,367
당시 태국 왕 아난다 마히돌은 아주 어린 소년이었어요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죠
166
00:22:40,367 --> 00:22:58,300
루이 마운트배튼은 왕을 초대해서 승전 퍼레이드를
시찰하고 연합군의 경례를 받게 했어요
167
00:22:58,300 --> 00:23:08,767
태국이 연합군에 속하긴 했지만 승전국은 아니었어요
자유태국운동이 태국을 대표했죠
168
00:23:08,767 --> 00:23:14,767
그래서 태국은 정치적으로
유엔의 인정을 받으려고 했어요
169
00:23:14,767 --> 00:23:31,833
그래서 태국 정부는 유엔의 인정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미국의 요청에 신속히 응답해야만 했죠
170
00:23:31,833 --> 00:23:34,733
- 감사합니다
- 정치적 측면에서요
171
00:23:35,033 --> 00:23:42,500
이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게요
생년월일을 말씀해 주세요
172
00:23:42,767 --> 00:23:48,600
1930년 3월 22일이에요
173
00:23:48,600 --> 00:23:51,500
- 3월 22일이요?
- 네
174
00:23:51,500 --> 00:23:59,200
- 그럼 이제 98세이시네요
- 올봄에 98살이 돼요
175
00:23:59,200 --> 00:24:08,167
지금 12월이니 1월이 지나고 3월이 되면
저는 98살이 되고 그다음엔 99살이 되겠죠
176
00:24:08,167 --> 00:24:11,533
98살이요? 놀랍습니다
177
00:24:11,533 --> 00:24:16,533
글쎄요, 저는 오래 살고 싶어요
178
00:24:16,533 --> 00:24:21,833
은퇴 후에 저는 제 자신에게
"이제 뭘 하지?"라고 물었어요
179
00:24:21,833 --> 00:24:26,900
군에 복무하는 동안엔
제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거든요
180
00:24:27,100 --> 00:24:31,333
제가 군에 있던 시기에
태국은 위기에 처해 있었어요
181
00:24:31,333 --> 00:24:47,400
저는 태국의 공산주의자와 라오스의
공산주의자에 맞설 의무가 있었어요
182
00:24:47,600 --> 00:24:56,500
그래서 한국 공산주의자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죠
183
00:24:56,500 --> 00:25:04,100
1952년 이후에 일어난 일이에요
그리고 1965년에 사건이 있었고요
184
00:25:04,100 --> 00:25:13,900
역사를 돌아보면 알 수 있어요
매 5년마다 사건이 생기거든요
185
00:25:13,900 --> 00:25:15,200
그게 법칙인가요?
186
00:25:15,200 --> 00:25:30,667
한국에서도 1950년, 55년 그리고
60년, 65년, 70년, 75년 그렇게 따라가죠
187
00:25:30,667 --> 00:25:33,500
출생지는 어디신가요?
방콕에서 태어나셨나요?
188
00:25:33,500 --> 00:25:38,433
아니요, 저는 시골에서 태어났어요
저는 수코타이 출신이에요
189
00:25:38,433 --> 00:25:44,633
수코타이는 오래된 도시예요
수코타이는 예전 수도죠
190
00:25:44,633 --> 00:25:49,967
가정환경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191
00:25:49,967 --> 00:25:53,267
아버님도 군에서 복무하셨나요?
192
00:25:53,267 --> 00:25:58,033
제 아버지께서는 마을 농부였지만
상거래도 하셨어요
193
00:25:58,133 --> 00:26:09,500
제가 아내한테도 한 얘기지만
제 아버지께서는 정말 활동적이었어요
194
00:26:09,500 --> 00:26:22,333
농사를 짓고 상거래도 하셨죠
아버지는 수코타이 주변의 사람들과 상거래를 했어요
195
00:26:22,933 --> 00:26:37,600
제가 방콕에 간 이유는 제 기억으로 제 사촌이 방콕에 있었는데
방콕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생활이 더 나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196
00:26:37,600 --> 00:26:51,167
저는 어릴 때 고향을 떠나 뭔가를 찾고
영어나 이것저것을 더 배우고 싶었어요
197
00:26:51,167 --> 00:26:57,233
그게 아마 제가 방콕에 간 이유였을 거예요
198
00:26:57,233 --> 00:27:01,567
그럼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나요?
199
00:27:03,067 --> 00:27:06,400
- 졸업이요?
- 고등학교를 언제 졸업하셨나요?
200
00:27:06,400 --> 00:27:09,267
시골에서 졸업했어요
201
00:27:09,267 --> 00:27:24,867
당시 고등학교는 8년 과정이었어요
202
00:27:24,867 --> 00:27:32,867
8년 과정 중 마지막 해에 방콕으로 와야만 했고
방콕에서 공부를 했죠
203
00:27:32,867 --> 00:27:43,400
저는 시골 출신이라 방콕 학생을 이기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204
00:27:43,400 --> 00:27:59,833
하지만 놀랍게도 제 성적은 정말 좋았죠
저는 사관학교 입학시험을 2등으로 합격했어요
205
00:27:59,833 --> 00:28:03,267
- 그럼 사관학교에 입학하신 건가요?
- 네
206
00:28:03,267 --> 00:28:04,733
- 육군사관학교 말씀이시죠?
- 네
207
00:28:04,733 --> 00:28:14,067
- 그게 언제였나요?
- 1940년쯤이었을 거예요
208
00:28:14,067 --> 00:28:15,733
1940년쯤이었군요
209
00:28:15,800 --> 00:28:19,100
저는 깜짝 놀랐어요
210
00:28:19,100 --> 00:28:28,433
저는 성적을 알고 싶지 않았는데 제 친구가 갔다 오더니
제가 정말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다고 알려줬죠
211
00:28:29,733 --> 00:28:43,700
그리고 제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인도차이나 전쟁이 일어났죠
인도차이나 분쟁이 일어났어요
212
00:28:43,700 --> 00:28:46,700
그리고 국가는 젊은 장교가 필요했어요
213
00:28:46,700 --> 00:29:00,800
이전 태국군은 기동 군대라기보다는
자국을 지키는 지역군 형태였어요
214
00:29:00,800 --> 00:29:08,500
태국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할 군대를
조직하면서 장교가 더 필요해졌어요
215
00:29:08,500 --> 00:29:18,033
그래서 저는 2년 만에 과정을 마쳤어요
교육과정을 빨리 마쳤거든요
216
00:29:18,033 --> 00:29:21,367
- 그럼 사관학교를 2년 만에 마치셨나요?
- 2년 만에요
217
00:29:21,367 --> 00:29:25,333
- 보통은 3년 과정이거든요
- 그렇죠
218
00:29:25,333 --> 00:29:30,667
일반적으론 3년 과정이고
기술병기를 배우면 5년 과정이죠
219
00:29:30,667 --> 00:29:46,567
저는 처음엔 기술병기 과정을 추천받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장교가 되고 싶었어요
220
00:29:46,567 --> 00:30:07,933
그리고 제 결정은 옳았어요
왜냐하면 나중에 제가 기술병기를 배운 사람들을 지휘했거든요
221
00:30:07,933 --> 00:30:17,167
당시 군대에서는 보병이 핵심이었지만
물론 기술병기를 배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222
00:30:17,167 --> 00:30:24,400
그래서 기술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전투지원부대라고 불렀어요
223
00:30:24,400 --> 00:30:28,300
전투지원부대는 핵심이 아니에요
핵심은 보병이죠
224
00:30:28,300 --> 00:30:41,900
육지를 지키고 다른 곳을 공격하는 건 무장 보병만
가능하고 다른 무장 부대는 할 수 없는 일이죠
225
00:30:41,900 --> 00:30:52,833
언제 소위가 되셨는지 기억하세요?
1940년이나 1945년이었나요?
226
00:30:52,833 --> 00:30:57,700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이었나요?
아니면 후였나요?
227
00:30:57,700 --> 00:31:05,600
- 일본군과 접촉한 거요?
- 아니요, 처음 장교, 소위가 되셨을 때가 언제인가요?
228
00:31:06,233 --> 00:31:25,900
- 제2차 세계대전 후였나요?
- 아니요, 저는 1940년 12월 12일에 졸업했어요
229
00:31:25,900 --> 00:31:28,000
- 1940년이요?
- 1940년이요
230
00:31:28,000 --> 00:31:33,600
- 그럼 장군님께서 소위가 된 건요?
- 저는 1940년에 졸업했어요
231
00:31:33,600 --> 00:31:39,267
졸업 후에 전방으로 배치됐죠
232
00:31:39,633 --> 00:31:53,867
당시에 이미 태국군은 인도차이나 전투에 참전해 있었어요
하지만 몇몇 부대에는 장교가 부족했죠
233
00:31:53,867 --> 00:32:01,133
저는 혼자서 제 부대를 따라
전장으로 가야 했어요
234
00:32:01,133 --> 00:32:07,833
- 그럼, 그때 어디에 계셨나요?
- 수린(Surin)이라는 곳이에요
235
00:32:07,833 --> 00:32:24,133
나콘왓의 북동부 지역이죠
지금은 오다르 메안체라고 불려요
236
00:32:24,133 --> 00:32:29,700
우리 부대의 첫 번째 목표는
그곳을 함락하는 거였어요
237
00:32:29,700 --> 00:32:37,000
전에는 삼라옹이라는 곳이었는데
이제 오다르메안체가 주가 됐어요
238
00:32:37,000 --> 00:32:47,900
우리는 태국에서 크메르로 내려갔어요
저흰 그곳을 수린주라고 불렀죠
239
00:32:47,900 --> 00:32:53,833
거기까지는 청점을 통과해서 가야 돼요
240
00:32:54,300 --> 00:33:14,167
지리적으로 말하면 태국과 캄보디아의 지형은 달라요
캄보디아는 저지대고 태국은 북동부의 고원에 위치해 있죠
241
00:33:14,167 --> 00:33:14,967
고원이요
242
00:33:14,967 --> 00:33:25,767
그래서 캄보디아의 토양은
예전에는 바다 밑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모래예요
243
00:33:25,767 --> 00:33:28,367
그 모래에선 걷기가 정말 어렵죠
244
00:33:28,367 --> 00:33:33,367
두 발로 걷기가 어려워요
저는 아직도 그게 기억이 나네요
245
00:33:34,467 --> 00:33:41,633
하지만 그때까지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셨나요?
246
00:33:41,633 --> 00:33:46,600
한국 역사나 한국이 지도상 어디에 있는지
아니면 한국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이 있으셨나요?
247
00:33:46,600 --> 00:33:47,367
아니요
248
00:33:47,367 --> 00:33:50,367
- 전혀 모르셨어요?
- 전혀 몰랐어요
249
00:33:50,367 --> 00:34:04,667
당시엔 한국에 대해 거의 몰랐어요
포모사는 알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고 있었죠
250
00:34:04,667 --> 00:34:07,900
- 당시 일본은 알았어요
- 중국은 아셨어요?
251
00:34:07,900 --> 00:34:13,633
당시 한국은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죠?
252
00:34:13,633 --> 00:34:20,967
- 일본의 식민지였어요
- 일본군 중 다수는 한국인이었어요
253
00:34:20,967 --> 00:34:29,967
제가 일본과 접촉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254
00:34:29,967 --> 00:34:34,333
몇 명 있었어요
그들은 훈련이 되어 있었어요
255
00:34:34,333 --> 00:34:42,433
그 사람들이 자신이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 말했어요
일본 사람도 말했지만 저는 믿지 않았죠
256
00:34:42,433 --> 00:34:48,167
그러니까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던 거네요
257
00:34:48,167 --> 00:34:54,433
대만의 섬인 포모사에 대해서만 아셨고
일본, 그리고 중국은 분명히 아셨고요
258
00:34:54,433 --> 00:35:01,333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지만 현재 장군님은
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6·25전쟁 참전용사 중 한 분이세요
259
00:35:01,333 --> 00:35:06,900
한국에 아주 여러 번 오셨었고
친구분도 정말 많으시고요
260
00:35:06,900 --> 00:35:10,533
그럼 한국을 어떻게 전망하세요?
261
00:35:10,533 --> 00:35:16,900
한국에 대해서 전혀 모르셨지만
지금은 한국이 제2의 모국이 되었죠
262
00:35:16,900 --> 00:35:19,800
장군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263
00:35:19,800 --> 00:35:31,900
제 진심으로 하는 생각과
6·25전쟁 중 했던 생각에 대해 설명드리죠
264
00:35:33,433 --> 00:35:48,200
저는 한국과 전쟁터가 된 모든 나라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해요
265
00:35:48,667 --> 00:35:56,433
사람들은 살 집이 없었어요
나무들은 잘려졌고 모든 게 전투에 사용됐죠
266
00:35:56,800 --> 00:36:07,533
그리고 먹을 것도 별로 없었고요
미국이 물자와 다른 것들을 많이 보급했죠
267
00:36:07,533 --> 00:36:10,667
한국인들은 정말 불쌍했어요
268
00:36:11,900 --> 00:36:17,900
저희 부대에 한 소년이 있었어요
269
00:36:17,900 --> 00:36:27,400
각 부대에 있었는데, 저희 부대에는
약 100여 명 정도의 소년이 있었어요
270
00:36:27,400 --> 00:36:32,233
우리가 미국에서 보급을 받았다고 했었는데,
초과량이 있었어요
271
00:36:32,233 --> 00:36:34,267
- 네?
- 초과량이요
272
00:36:34,267 --> 00:36:37,967
- 아 잉여 물품이요!
- 아주 많았어요
273
00:36:37,967 --> 00:36:43,100
왜냐하면 미군은 저희를 미국의 부대로 간주하니까요
보시다시피 우리는 미국인들이 먹는 고기를 먹지 않았어요
274
00:36:43,100 --> 00:36:48,167
우리와 미군이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275
00:36:48,167 --> 00:36:56,900
우리는 아이스크림이나 맥주 같은 건 먹지 않아서
음식이 많이 남았고 아이들을 먹일 수 있었어요
276
00:36:56,900 --> 00:37:06,300
대부분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었고
우리에게 맡겨졌죠
277
00:37:06,300 --> 00:37:07,233
한국 어린이들이요?
278
00:37:07,233 --> 00:37:12,900
그중 한 명은 개인적으로
저를 위해 일을 해 줬어요
279
00:37:12,900 --> 00:37:19,600
저는 정보 담당이었고
그 아이가 제 일을 해주러 왔어요
280
00:37:19,600 --> 00:37:28,200
그 이의 이름은 김이었고 제가 그 아이에게
커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물었어요
281
00:37:28,200 --> 00:37:31,800
그 아이는 태국에 가서 싸우고 싶다고 했어요
282
00:37:33,000 --> 00:37:38,067
저는 당시에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283
00:37:38,067 --> 00:37:56,967
하지만 전쟁 후인 지금 한국은 과거에 있었던 일에도 불구하고
20년 이내에 국가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걸 세계에 증명했어요
284
00:37:57,467 --> 00:38:03,100
사람을 성장시키듯이 말이에요
285
00:38:03,100 --> 00:38:15,933
사람이 20년을 성장하면 강해지죠
한국은 우리 모두에게 그걸 보여주었어요
286
00:38:15,933 --> 00:38:26,100
또한 한국의 정신과 힘은
일본으로부터 비롯됐어요
287
00:38:26,667 --> 00:38:29,433
한국인은 일본을 증오한다는 걸
저는 알아요
288
00:38:29,833 --> 00:38:41,500
아마도 일본인은 한국이 일본처럼 되길 바랐겠죠
그래서 한국 국민들에게 강요했죠
289
00:38:41,500 --> 00:38:50,200
그리고 우리는 한국에 훌륭한 댐과 송전선,
고속도로가 있다는 걸 인정해요
290
00:38:50,200 --> 00:38:54,367
태국엔 아무것도 없어요
291
00:38:54,367 --> 00:39:01,000
우리는 한국이 일본 때문에 태국보다
발전했다는 사실에 감탄해요
292
00:39:01,000 --> 00:39:06,967
하지만 한국인을 그걸 인정하지 않고
그 사실을 좋아하지 않죠
293
00:39:06,967 --> 00:39:14,200
저는 예전에 한국인에게
여러 번 이야기했어요
294
00:39:14,200 --> 00:39:20,200
한국인들은 전쟁 후에 한국을 재건하고
일본과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295
00:39:20,200 --> 00:39:26,333
당시에 저는 그게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지만 한국은 해냈죠
296
00:39:26,333 --> 00:39:36,400
이제 한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일본과 경쟁할 수 있어요
저는 진심으로 한국을 인정하고 축하해요
297
00:39:36,400 --> 00:39:51,067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살아오면서
공산주의자와 맞서는 일을 담당했다는 거예요
298
00:39:52,367 --> 00:39:58,033
미국은 전진 전략을 사용했죠
299
00:39:58,033 --> 00:40:10,600
미국은 질적 방어를 통해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산주의를 막아내고자 했어요
300
00:40:10,600 --> 00:40:19,400
그래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CENTO(중앙조약기구)
SEATO(동남아시아조약기구) 같은 기구를 조직했죠
301
00:40:19,400 --> 00:40:33,367
그리고 SEATO를 조직했을 때 제가 한국에 와봤었기 때문에
저는 질적 방어가 어떻게 작용하고 계획되었는지 알았어요
302
00:40:34,267 --> 00:40:39,633
저는 당시 군의 작전을 담당했어요
303
00:40:39,633 --> 00:40:45,667
저는 명령을 받았었죠
저는 몇 없는 현대 교육을 받은 장교였거든요
304
00:40:45,667 --> 00:41:01,500
하지만 제 상관은 저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기 때문에
저를 신뢰했고 제가 군을 전투군으로 발전시키게 했어요
305
00:41:01,500 --> 00:41:13,767
그리고 저는 미국이나 UN의 계획을 알았죠
미국이라고 해 두죠
306
00:41:13,767 --> 00:41:18,433
UN은 사실 이름뿐이었고
미국이 주축이 되었으니까요
307
00:41:18,433 --> 00:41:35,100
미국의 계획은 한국의 계획과 똑같았어요
공산주의자가 무력으로 메콩강을 건너면 도와주러 올 계획이었죠
308
00:41:35,100 --> 00:41:39,533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지 않고요
309
00:41:39,533 --> 00:41:49,767
만약 무력을 사용한다면 한국에서 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려고 했어요
310
00:41:49,767 --> 00:41:55,933
그리고 태국은 자국을 방어하고
언덕 위에 위치한 방콕을 지키기 위해서
311
00:41:55,933 --> 00:42:03,733
바다 근처의 전선으로 철수해서
사수해야만 했어요
312
00:42:04,033 --> 00:42:17,700
그러고 나서 영국이 큰 훈련소가 있는
후아힌에 상륙했어요
313
00:42:17,700 --> 00:42:27,000
요새에 있는 훈련소에 우리는 SEATO 소속 7개
회원국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어요
314
00:42:27,000 --> 00:42:33,833
우리는 후아힌의 훈련소에 왔다가
적군을 무찌르러 북동부까지 행군했어요
315
00:42:34,233 --> 00:42:41,033
적진을 돌파하려고요
316
00:42:41,033 --> 00:43:02,567
그리고 태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군사 작전지역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제 상관에게 이야기했고 상관이 저를 믿어주었죠
317
00:43:03,000 --> 00:43:17,867
우리의 계획은 미군을 따르고 있었지만
우리는 미군을 따르지 않기로 했어요
318
00:43:17,867 --> 00:43:28,100
미국을 따르면 태국은 한국처럼
군사 작전지역이 되어 모든 게 파괴될 테니까요
319
00:43:28,100 --> 00:43:39,767
그래서 저는 상관을 설득해서
전면방어라는 방법으로 방어하자고 했어요
320
00:43:40,300 --> 00:43:43,233
- 저는 티토를 따라 했죠, 티토를 아세요?
- 아니요
321
00:43:43,233 --> 00:43:47,467
유고슬라비아의 공산주의자예요
322
00:43:47,467 --> 00:43:51,000
유고슬라비아요
네, 티토가 누군지 알아요
323
00:43:51,000 --> 00:43:59,233
티토는 슬로바키아 같은
작은 나라들을 연합시켰죠
324
00:43:59,233 --> 00:44:09,600
유고슬라비아가 건립되고 그는 스탈린을
저지하기 위해 전면방어를 사용했어요
325
00:44:09,600 --> 00:44:17,700
저는 그에 대해 읽었어요
스탈린은 티토의 적이었고 티토를 살해하려고 했죠
326
00:44:17,700 --> 00:44:21,967
티토를 살해하기 위해 수차례 첩자를 보냈어요
327
00:44:21,967 --> 00:44:31,500
하지만 티토는 스탈린에게 이렇게 편지를 보냈죠
제 생각엔 이것이 기록으로 남아있을 거예요
328
00:44:31,600 --> 00:44:36,867
티토는 스탈린에게 "나를 죽이기 위해
수차례 사람을 보낸 걸 알고 있지만
329
00:44:36,867 --> 00:44:44,100
내가 당신을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내면
그걸로 끝일 것이다"라고 했어요
330
00:44:44,100 --> 00:44:49,700
그러자 스탈린은 살해 시도를 멈췄죠
331
00:44:49,700 --> 00:45:03,267
저는 그게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미국이 하자는 대로 하면 태국은 전쟁터가 될 거라는 거예요
332
00:45:03,267 --> 00:45:07,800
그래서 우리는 전면방어전략을 썼죠
333
00:45:07,800 --> 00:45:14,867
전면방어란 그 지역 내의 모든 사람이
준비태세에 돌입하는 거예요
334
00:45:14,867 --> 00:45:22,633
사람들이 통제하에서
싸울 수 없는 경우에 말이에요
335
00:45:22,633 --> 00:45:27,267
군대는 정글에 들어가기가 힘든데
336
00:45:27,267 --> 00:45:33,300
사람들이 정글로 들어가 게릴라가 되고
그렇게 우리가 연합하는 거죠
337
00:45:33,300 --> 00:45:40,300
군대가 오면 서로 연합하는 거예요
이게 티토의 진짜 계획이고 효과가 있었죠
338
00:45:41,067 --> 00:45:43,833
장군님께선 티토이즘을 언급하셨는데
339
00:45:43,833 --> 00:45:53,067
티토는 스탈린의 영향력 아래 있기를
거부했고 그건 자유 세계에도 해당돼요
340
00:45:53,067 --> 00:45:59,967
즉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어느 약소국이든 간에 군사작전 지역이 될 수 있죠
341
00:45:59,967 --> 00:46:05,733
따라서 그들은 헤게모니
세력 경쟁의 희생물이 되죠
342
00:46:05,733 --> 00:46:09,500
현재의 한국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43
00:46:09,500 --> 00:46:18,233
한국은 이미 미국의 강한 영향력 아래 있지만
동시에 이제 중국도 한국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어요
344
00:46:18,233 --> 00:46:21,833
한국은 이 두 나라 사이에
완전히 끼어 있죠
345
00:46:21,833 --> 00:46:26,233
그리고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346
00:46:26,233 --> 00:46:32,633
북한은 본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바로 리비아의 카다피처럼 될 거란 걸 알고 있어요
347
00:46:32,633 --> 00:46:34,733
그러니까 그들은 포기하지 않겠죠
348
00:46:34,733 --> 00:46:41,300
장군님이 생각하시기엔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역사학자로서 어떤 제안을 해주시겠어요?
349
00:46:41,300 --> 00:46:46,233
함께 논의를 해보죠
350
00:46:46,233 --> 00:46:49,700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351
00:46:52,233 --> 00:46:56,233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난 일을 말이에요
352
00:46:56,233 --> 00:47:04,767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난 일은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어요
353
00:47:06,033 --> 00:47:13,167
저는 오늘 제가 쓴 글에서도
우리 국민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354
00:47:13,700 --> 00:47:18,533
오늘날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자가 아니에요
355
00:47:18,533 --> 00:47:23,167
겉으로는요
하지만 속은 공산주의자죠
356
00:47:23,667 --> 00:47:28,467
아직도 공산주의자들이 많이 있어요
태국에도 여전히 공산주의자들이 많이 있고요
357
00:47:29,100 --> 00:47:36,033
이론적으로 태국 공산당인 CPT는
어떤 결과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어요
358
00:47:36,667 --> 00:47:43,233
그들은 누군가와 합의를 하고 있어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알게 되겠죠
359
00:47:43,233 --> 00:47:45,433
지금 공산주의자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360
00:47:45,433 --> 00:47:58,733
이 사람들은 제 책을 읽지 않아요
공산주의자들은 정당, 정부, 학계, 기업 등 어디든지 있어요
361
00:47:58,733 --> 00:48:04,467
그들은 아직 이 땅에 있고
여전히 자신들의 신념을 믿죠
362
00:48:04,467 --> 00:48:15,967
심지어 북한과도 대화하려고 노력했어요
363
00:48:16,333 --> 00:48:22,100
무력 충돌은 없어요
364
00:48:22,100 --> 00:48:29,867
그리고 영리한 공산주의자는,
아마 북한은 이해 못 할지도 모르지만
365
00:48:29,867 --> 00:48:42,933
영리한 공산주의자는 미국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무력으로 민주주의 국가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요
366
00:48:42,933 --> 00:48:55,333
저는 은퇴 후에 여러 약소국들에게
태국을 진정한 민주 사회로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367
00:48:55,333 --> 00:49:04,633
그러기 위해서 NGO를 설립했죠
비정부기구 말이에요
368
00:49:04,633 --> 00:49:09,033
선거를 감독하기 위한 단체죠
선거가 열쇠예요
369
00:49:09,033 --> 00:49:13,900
아시다시피 어느 곳이든지
속임수를 쓰고 있어요
370
00:49:13,900 --> 00:49:28,367
그래서 저는 기구를 조직했고 그 후에
ANFL(Asia Network for Free Election)을 조직했고
371
00:49:28,367 --> 00:49:30,900
조직은 이곳 방콕에 있어요
372
00:49:30,900 --> 00:49:43,067
저와 제 아내는 캄보디아, 네팔, 파키스탄, 티모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갔어요
373
00:49:43,067 --> 00:49:50,667
심지어 일본에도 갔죠
왜냐하면 우리는 직접 가서 보고 싶었거든요
374
00:49:50,667 --> 00:49:54,200
태국은 아직도 너무 뒤처져 있어요
375
00:49:54,200 --> 00:50:01,433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저는 저술활동을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고
376
00:50:01,433 --> 00:50:03,500
조직을 떠났어요
377
00:50:03,500 --> 00:50:08,933
조직의 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어요
한때는 많은 활동을 했었지만요
378
00:50:08,933 --> 00:50:16,600
그리고 아난드 파냐라춘 총리 재임 시절에 국무를 도왔어요
그 사람은 제 친구였어요
379
00:50:16,600 --> 00:50:25,367
그래서 저는 그 사람들의 방식을 보면
민주적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380
00:50:26,667 --> 00:50:33,233
그리고 공산주의자들은 라오스에서 왔어요
메콩강 너머 라오스 말이에요
381
00:50:33,233 --> 00:50:38,333
크메르요, 아시죠?
382
00:50:39,633 --> 00:50:45,300
갈등은 싸움과 함께 시작돼요
383
00:50:46,200 --> 00:50:57,600
전투는 오랫동안 지속됐고
다들 지치고 산송장이 되어갔어요
384
00:50:57,967 --> 00:51:05,867
그러자 공산주의자들은
그걸 알아채고 대화를 하자고 했죠
385
00:51:06,267 --> 00:51:15,833
공산주의자가 대화를 하자고 할 때는 그들의 목적을 기억해야 돼요
대화에서 의도하는 바를요
386
00:51:15,833 --> 00:51:25,933
저는 제네바에 있었어요
공산주의자의 대화는 헛소리라는 걸 알게 됐죠
387
00:51:25,933 --> 00:51:34,567
그들은 신경 쓰지 않지만 우리는 진심이에요
또한 솔직하죠
388
00:51:34,567 --> 00:51:41,733
공산주의자의 목적과
우리의 목적은 다르니까요
389
00:51:41,733 --> 00:52:02,200
대화에 있어서 공산주의자의 목적은 대화를 가능한 한 길게 끌어서
상대편을 지치게 하면서 정부를 돌아오게 하는 거예요
390
00:52:02,200 --> 00:52:05,533
그게 그들의 목표죠
391
00:52:05,533 --> 00:52:08,800
통일전선 말씀이시죠
392
00:52:08,800 --> 00:52:16,933
우리는 그들이 동의하기를 원하지만
그들은 믿지 않고 동의하지 않죠
393
00:52:16,933 --> 00:52:20,667
라오스에서도 그랬어요
저는 그곳에 있었어요
394
00:52:20,667 --> 00:52:31,167
그리고 태국에게 1년은 충분히 긴 시간이었고
우리는 조약에 서명했죠
395
00:52:31,167 --> 00:52:34,300
모든 조약이 똑같아요
396
00:52:35,533 --> 00:52:47,633
첫째, 전투를 멈출 것
둘째, 국가 내의 모든 외국 군사력은 철수할 것
397
00:52:47,633 --> 00:52:59,867
모든 나라가 자국을 스스로 다스리고
모든 나라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있죠
398
00:52:59,867 --> 00:53:04,533
공산주의자들은 좌파,
민주주의자들은 우파라고 말할게요
399
00:53:04,533 --> 00:53:11,667
중도파는 이미 그들에 의해 조직되어 있어요
그게 공산주의자의 계획이니까요
400
00:53:11,667 --> 00:53:21,767
공산주의자의 계획은 국가를 3개의 정당으로 운영하는 것이지만
중립파는 공산주의자들의 손안에 있죠
401
00:53:21,767 --> 00:53:28,200
우리는 준비가 안 되어 있지만 그들은 준비되어 있어요
그들은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았죠
402
00:53:28,200 --> 00:53:34,167
그들이 협력했을 때
라오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403
00:53:34,433 --> 00:53:51,767
나중에 책을 다 읽어보세요
그들은 모든 나라가 라오스에서 나가라는 조약을 체결하려 했어요
404
00:53:51,767 --> 00:53:58,867
예를 들어 베트남은
라오스에서 절대 나가지 않았어요
405
00:53:58,867 --> 00:54:05,600
베트남은 라오스에 오랫동안 있었고
라오스 제복을 입고 있었죠
406
00:54:05,600 --> 00:54:10,633
그리고 우리는 논외에 있었죠
아무도 몰랐어요
407
00:54:10,633 --> 00:54:14,400
40,000명이 늘 라오스에 있었죠
408
00:54:14,400 --> 00:54:29,533
조약이 체결됐을 때 태국, 미국은 라오스를 떠났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계속 남아 있었어요
409
00:54:29,533 --> 00:54:33,967
네, 그럼 그 상황을 한국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410
00:54:33,967 --> 00:54:38,500
네, 그게 바로 제가 걱정하는 거예요
411
00:54:38,500 --> 00:54:43,833
제가 틀릴지도 모르죠
하지만 같을 거예요
412
00:54:43,833 --> 00:54:54,033
만일 대화가 한국, 북한, 미국, 러시아
사이에 이루어진다면 똑같겠죠
413
00:54:54,033 --> 00:55:07,733
그들은 함께 있다가 철수하기로 동의했어요
남북한이 하나가 되라고요
414
00:55:07,733 --> 00:55:15,467
그리고 북한이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일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면, 기억해야 해요
415
00:55:15,467 --> 00:55:19,633
깨달을 겁니다
태국은 작지만 한국은 크니까요
416
00:55:19,633 --> 00:55:27,600
북한은 중립당을 조직할 거예요
417
00:55:27,600 --> 00:55:39,767
한국과 북한을 다스릴 3개 정당이 있게 될 것이지만
군대는 여전히 남아있을 겁니다
418
00:55:39,767 --> 00:55:41,200
기억해야 돼요
419
00:55:41,200 --> 00:55:44,467
하지만 그들은 군대가 남아있다고
말하지 않을 거예요
420
00:55:44,467 --> 00:55:50,433
북한엔 여전히 병력이 있어요
한국에도 있고요
421
00:55:50,433 --> 00:55:52,933
그것은 차이가 있죠
422
00:55:52,933 --> 00:56:03,533
그러고 나서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민주주의 국가임을 이용해
한국의 장관을 내쫓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찾으려고 할 거예요
423
00:56:03,533 --> 00:56:09,633
우리는 개방적인 시스템이고
오랫동안 국가를 운영해 왔죠
424
00:56:09,633 --> 00:56:13,733
그리고 우리의 일부 장관은
청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425
00:56:13,733 --> 00:56:20,667
그리고 그들은 캄보디아나 라오스에서 했던 것처럼
그 사람들을 내쫓으려고 하죠
426
00:56:20,667 --> 00:56:24,733
라오스를 공부해야 해요, 정말로요
427
00:56:25,500 --> 00:56:27,500
제가 출력해서 드릴게요
428
00:56:27,500 --> 00:56:33,167
그걸 한 박사님께 전달해 주시겠어요?
429
00:56:33,167 --> 00:56:51,133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했냐면요, 심지어 왕까지 죽였어요
오래된 방법으로요
430
00:56:51,133 --> 00:56:54,767
공산주의자들은 영악해요
431
00:56:54,767 --> 00:57:06,900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지에서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린 것이기도 해요
432
00:57:06,900 --> 00:57:17,867
저와 제 아내가 네팔에 갔을 때
저는 "제발 무기를 쓰지 마세요
433
00:57:17,867 --> 00:57:26,467
UN은 오로지 무장 폭력만 신경 쓰니
무기를 사용하면 안 돼요"라고 말했어요
434
00:57:26,467 --> 00:57:29,567
무력을 쓰지 않아도 승리할 거라고요
435
00:57:29,567 --> 00:57:38,167
왜일까요?
국가 밖에서 직접 마을을 조직하니까요
436
00:57:38,167 --> 00:57:47,800
이기게 되어 있고 우리는 그들이 이길 거라고 믿어요
왜냐하면 마을 사람들이 군주제를 좋아했으니까요
437
00:57:47,800 --> 00:57:49,467
제 아내에게 물어보세요
438
00:57:49,467 --> 00:57:53,533
그들은 투표를 하고 싶어 했어요
누구를 뽑고 싶어 했냐고요?
439
00:57:53,533 --> 00:57:55,200
의회요
440
00:57:55,200 --> 00:58:08,200
인도 사람들은 의회를 지지하고 의회를 알아요
그리고 의회가 군주제라는 것도요
441
00:58:08,200 --> 00:58:19,600
하지만 선거 끝에 의회가 군주제를 폐지했죠
공산주의자에게 투표했거든요
442
00:58:19,600 --> 00:58:22,833
믿을 수 없을 거예요
443
00:58:22,833 --> 00:58:28,233
하지만 이제 남북한에 대해
정확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444
00:58:28,233 --> 00:58:32,400
그게 제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예요
445
00:58:32,400 --> 00:58:38,267
저는 박사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말이 있고
그 얘기를 꼭 기억해 주세요
446
00:58:38,267 --> 00:58:43,833
공산주의자들은 이제 무기로는
그들이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447
00:58:44,767 --> 00:58:48,300
하지만 정치를 통해서 이길 수 있죠
448
00:58:48,300 --> 00:58:50,133
- 어떻게요?
- 정치를 통해서요
449
00:58:50,133 --> 00:58:51,233
어떻게 이기냐고요?
450
00:58:51,233 --> 00:59:00,667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는 것처럼
남북한이 서로 대화하고
451
00:59:01,367 --> 00:59:10,233
1년, 2년, 10년이 지나면 마침내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면서 동의할 거예요
452
00:59:12,267 --> 00:59:21,233
남북한이 협력하게 되는 것이죠
미국은 떠나고요
453
00:59:21,767 --> 00:59:32,233
그러고 나면 그들은 정치적 수단을 이용해
남한을 내쫓고 북한만 남도록 할 거예요
454
00:59:32,233 --> 00:59:34,433
그럼 한반도는 공산주의자들 차지가 되겠죠
455
00:59:34,433 --> 00:59:41,433
아마 그들은 공산주의자라고 불리지 않을 거예요
민주 정부라고 불리게 되겠죠
456
00:59:41,433 --> 00:59:43,433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거예요
457
00:59:43,733 --> 00:59:45,200
훌륭한 말씀입니다
458
00:59:45,200 --> 00:59:55,533
우리가 어떻게 정치를 통해 독립을 유지해야 하는지
태국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459
00:59:55,533 --> 01:00:04,633
제 책을 모르신다면,
크메르에게 물어보세요
460
01:00:04,633 --> 01:00:10,500
제가 설립한 기구에는 연구팀이 있어요
461
01:00:10,500 --> 01:00:20,600
라오스가 공산국가가 되자
많은 사람들이 태국으로 이주했죠
462
01:00:20,600 --> 01:00:29,567
많은 이민자들이 태국으로 왔을 때 저는 그들이
어떻게 일하고 지내는지에 대해 인터뷰를 했는데
463
01:00:31,467 --> 01:00:40,667
그들은 두려워서 본명을 말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말한 건 사실이에요
464
01:00:40,667 --> 01:00:43,967
그 책에 있어요
그런 사실들을 연구하셔야 해요
465
01:00:43,967 --> 01:00:51,400
그게 제가 박사님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예요
466
01:00:52,700 --> 01:01:02,300
아시다시피 인터뷰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요
그럼 이제 장군님이 6·25전쟁에 참여하셨을 당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467
01:01:02,300 --> 01:01:09,967
질문드릴게요
태국에서 한국으로 언제 떠나셨나요?
468
01:01:09,967 --> 01:01:11,633
- 태국에서요?
- 네, 전쟁을 위해서 이동하신 시기요
469
01:01:11,633 --> 01:01:12,533
1952년이에요
470
01:01:12,533 --> 01:01:15,833
- 1952년이요?
- 1952년이요
471
01:01:15,833 --> 01:01:18,133
- 저는 1년 뒤에 돌아왔어요
- 1년이요?
472
01:01:18,133 --> 01:01:21,200
1952년 12월에요
12월에 떠나서 12월에 돌아왔죠
473
01:01:21,400 --> 01:01:27,467
- 그럼 부산에 도착하셨나요?
- 아니요
474
01:01:27,467 --> 01:01:37,933
- 한국 어디로 도착하셨어요?
- 당시에 태국 부대는 철원지역에 있었어요
475
01:01:37,933 --> 01:01:42,433
- 철원에 있었군요
- 네, 철의 삼각지 지역이요
476
01:01:42,433 --> 01:01:45,867
철원과 폭찹고지요
477
01:01:46,600 --> 01:01:58,033
저는 참모라서 부대와 함께 이동하지는 않았어요
제 친구는 부대장이었기 때문에 부대와 함께 이동했죠
478
01:01:58,033 --> 01:02:10,267
우리는 우선 부산의 훈련장으로 가야 했어요
그 후에 철원지역으로 이동했죠
479
01:02:10,500 --> 01:02:16,367
저는 대대 참모라
곧바로 철원으로 갔어요
480
01:02:16,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