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유엔참전용사 디지털 아카이브

인터뷰

인터뷰 아카이브

유엔참전용사 Boonsanong Disatien 구술

[1회차]

영상 로딩중 입니다.

자막

1 00:00:05,225 --> 00:00:12,676 오늘 인터뷰 내용은 훗날 초,중등 교육 자료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2 00:00:12,676 --> 00:00:17,977 우선 선생님의 성함을 알려주세요 3 00:00:17,977 --> 00:00:22,018 - 태국어로요? - 네, 태국어로요 4 00:00:22,018 --> 00:00:25,755 저는 대령 분싸넝 씻싸티안입니다 5 00:00:27,136 --> 00:00:31,206 - 생년월일이 어떻게 되시나요? - 9월 11일에 태어났습니다 6 00:00:32,149 --> 00:00:37,559 - 태어난 해는요? - 1928년이요 7 00:00:39,644 --> 00:00:44,509 -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 91세입니다 8 00:00:44,509 --> 00:00:46,064 - 91세요? - 네 9 00:00:47,866 --> 00:00:52,838 무척 좋아 보이십니다 굉장히 젊어 보이세요 10 00:00:52,839 --> 00:00:54,673 - 감사합니다 - 놀랍네요 11 00:00:55,892 --> 00:00:59,227 젊어 보이는 비결이 있나요? 12 00:01:00,783 --> 00:01:02,243 저는 운동을 합니다 13 00:01:03,132 --> 00:01:05,592 선생님 어디 도에서 태어나셨나요? 14 00:01:05,592 --> 00:01:07,275 나컨씨탐마랏주에서 태어났습니다 15 00:01:07,275 --> 00:01:11,225 어렸을 적 가족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16 00:01:11,225 --> 00:01:14,503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셨는지 형제는 몇 명인지요 17 00:01:14,504 --> 00:01:21,256 아버지는 교장이자 선생님이셨고 어머니는 가정 주부이셨습니다 18 00:01:22,510 --> 00:01:29,543 - 형제도 있으셨나요? - 6형제입니다 19 00:01:30,295 --> 00:01:32,300 - 선생님 포함해서요? - 네 20 00:01:33,067 --> 00:01:36,960 아버님은 무슨 과목을 가르치셨나요? 21 00:01:39,157 --> 00:01:41,216 아버지는 교장이라서 골고루 다 가르치셨습니다 22 00:01:42,917 --> 00:01:45,711 - 아버님이 가르치시기도 했나요? - 네, 가르쳤습니다 23 00:01:45,711 --> 00:01:48,149 - 예를 들어서 어떤 과목을 가르치셨죠? - 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24 00:01:48,703 --> 00:01:57,357 선생님은 어렸을 때 한국에 관련해서 배우신 게 있나요? 25 00:01:57,357 --> 00:01:58,600 아니요, 없습니다 26 00:01:58,601 --> 00:02:01,640 -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셨군요 - 네, 전혀 몰랐습니다 27 00:02:01,641 --> 00:02:05,060 선생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나요? 28 00:02:05,060 --> 00:02:06,740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9 00:02:07,409 --> 00:02:09,962 - 지방에서요? - 네 30 00:02:09,962 --> 00:02:11,081 몇 년도에 졸업하셨나요? 31 00:02:11,740 --> 00:02:13,668 1945년도 나콘시탐마랏주에서 졸업했습니다 32 00:02:15,160 --> 00:02:19,126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33 00:02:21,975 --> 00:02:24,686 사관학교 후보생이 되었습니다 34 00:02:24,687 --> 00:02:27,969 사관학교에서 몇 년 계셨나요? 35 00:02:27,969 --> 00:02:28,969 2년이요 36 00:02:29,898 --> 00:02:34,943 어느 조직 소속이셨나요? 37 00:02:34,944 --> 00:02:36,093 해군 기관병 소속이었습니다 38 00:02:36,093 --> 00:02:38,833 - 기관병 소속이시면… - 정비 기술자였습니다 39 00:02:39,734 --> 00:02:43,537 전쟁 발발 시기에 선생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40 00:02:43,538 --> 00:02:45,996 기억나시나요? 41 00:02:46,710 --> 00:02:48,963 기억은 잘 안 납니다 42 00:02:50,281 --> 00:02:56,676 아마 군함에서 임무수행 중이었을 겁니다 43 00:02:56,676 --> 00:02:59,930 - 당시 이미 복무를 시작하셨던 건가요? - 네, 군함에서 복무하고 있었죠 44 00:02:59,931 --> 00:03:03,591 - 무슨 군함 소속이셨죠? - 쑤랏(??????)함 소속이었습니다 45 00:03:04,383 --> 00:03:07,652 한국에는 언제 가셨나요? 46 00:03:07,652 --> 00:03:09,826 6·25전쟁에 언제 참전하셨나요? 47 00:03:09,827 --> 00:03:21,750 1953년 4월 8일에 갔습니다 48 00:03:22,751 --> 00:03:31,995 한국에 가셨을 때 당시 정전협정 체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49 00:03:32,020 --> 00:03:36,399 한국에서 복무를 시작하고 나서 6개월 후에 휴전이 되었습니다 50 00:03:36,399 --> 00:03:40,617 제가 갔을 때만 해도 전투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죠 51 00:03:40,618 --> 00:03:44,680 체결 날짜 상으로는 3개월 후입니다 52 00:03:44,681 --> 00:03:48,975 왜냐하면 휴전협정은 7월에 체결됐고 선생님은… 53 00:03:48,975 --> 00:03:50,282 4월에 갔으니까요 54 00:03:50,282 --> 00:03:52,417 - 가시고 나서 3개월 뒤에 체결됐으니까요 - 3개월이요? 55 00:03:52,417 --> 00:03:53,870 기억은 잘 안 납니다 56 00:03:53,870 --> 00:03:55,733 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아직도 전쟁 중이었어요 57 00:03:55,733 --> 00:03:57,225 잠수함도 봤고요 58 00:03:57,225 --> 00:04:00,090 선생님, 당시 한국에 계셨을 때 어느 군함 소속이셨나요? 59 00:04:00,090 --> 00:04:01,315 피(P) 에프(F)-1 60 00:04:01,973 --> 00:04:04,128 - 군함의 이름은 뭐였나요? - 타찐(??????)이요 61 00:04:04,652 --> 00:04:08,189 선생님은 군함에서 어떤 임무를 맡으셨나요? 62 00:04:09,602 --> 00:04:10,846 대형 기계 엔진 담당이었습니다 63 00:04:12,362 --> 00:04:17,849 배가 운행하는데 필요한 기관을 도맡았죠 64 00:04:19,578 --> 00:04:22,594 - 정비인가요? - 아니요 65 00:04:22,594 --> 00:04:24,949 기계 작동을 제가 했습니다 66 00:04:24,949 --> 00:04:26,949 배는 운항을 위해 기관 작동이 필요했으니까요 67 00:04:26,957 --> 00:04:30,120 혹시 정확한 명칭이 있나요? 68 00:04:30,121 --> 00:04:35,264 명칭은 “엔진실 조종”입니다 69 00:04:36,271 --> 00:04:39,420 군함 위에 병력은 몇 명이었나요? 70 00:04:41,561 --> 00:04:46,394 50에서 55명 정도 있었습니다 71 00:04:46,425 --> 00:04:47,988 55명밖에 없었나요? 72 00:04:49,067 --> 00:04:56,486 군함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수리해야 하는 일도 있었나요? 73 00:04:56,486 --> 00:04:57,986 있었습니다 74 00:04:57,986 --> 00:04:59,213 무슨 일이 있었나요? 75 00:04:59,213 --> 00:05:01,904 베어링이 녹았습니다 76 00:05:01,904 --> 00:05:03,825 - 무슨 기계요? - 베어링이 녹았습니다 77 00:05:03,825 --> 00:05:09,158 - 수리가 가능했나요? - 네, 미군이 수리했습니다 78 00:05:09,158 --> 00:05:11,624 - 선생님이 수리하신 게 아니고… - 우리가 수리하지는 않았습니다 79 00:05:11,624 --> 00:05:13,164 우리는 수리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80 00:05:13,164 --> 00:05:22,540 6·25전쟁 참전 당시 중요했던 사건이나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경우도 있었나요? 81 00:05:22,540 --> 00:05:26,701 저희 군함이 레이더를 통해 적군 잠수함을 발견했습니다 82 00:05:27,984 --> 00:05:29,458 적군 잠수함을 발견했죠 83 00:05:29,458 --> 00:05:31,077 그럼 그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84 00:05:31,077 --> 00:05:36,194 바로 미군 함대로 신호를 보내서 이쪽으로 불렀죠 85 00:05:37,512 --> 00:05:42,818 그리고 5분에서 10분 내로 미군함이 우리 함을 에워쌌죠 86 00:05:42,819 --> 00:05:45,397 그리고 서로 도와서 폭탄을 바닷속으로 쐈죠 87 00:05:46,767 --> 00:05:49,664 - 선생님 군함도 폭탄을 쐈나요? - 아니요 88 00:05:49,665 --> 00:05:54,609 우리는 보급함을 호위하는 것이 주 임무였습니다 89 00:05:54,609 --> 00:05:58,805 당시 우리 모두 상당히 놀랐습니다 너무 무서웠죠 90 00:05:58,805 --> 00:06:07,842 선생님은 6·25전쟁에 참전하게 된 게 후회되시나요? 91 00:06:07,842 --> 00:06:08,842 아니요 92 00:06:09,326 --> 00:06:11,318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참전했습니다 93 00:06:11,318 --> 00:06:17,729 혹시 잠수함 사건 외에도 위험했던 사건들이 있었나요? 94 00:06:17,729 --> 00:06:19,097 아니요, 없었습니다 95 00:06:19,098 --> 00:06:31,219 선생님이 참전하신 3개월 뒤에 휴전협정이 이뤄졌는데요 96 00:06:31,451 --> 00:06:32,619 네, 맞아요 휴전했죠 97 00:06:32,620 --> 00:06:37,512 당시 배에서 공표가 있었나요? 98 00:06:38,758 --> 00:06:40,716 - 알고 계셨나요? - 아니요, 몰랐습니다 99 00:06:40,717 --> 00:06:42,994 그럼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신 건가요? 100 00:06:42,994 --> 00:06:44,713 네, 아직 영해에서 임무를 수행했죠 101 00:06:44,714 --> 00:06:49,347 배에서 따로 알리지 않았군요? 102 00:06:49,347 --> 00:06:50,347 네 103 00:06:51,091 --> 00:06:59,773 배에 문제가 생기지 않은 한 계속 영해를 순찰해야 했습니다 104 00:07:00,392 --> 00:07:05,104 다른 군함들이 대열을 지은 이상 우리도 계속... 105 00:07:05,104 --> 00:07:09,166 그렇죠 우리도 같이 대열을 이뤄야 했죠 군함들이 계속 해양에 있었으니까요 106 00:07:09,167 --> 00:07:10,875 당시 발표는 없었는데… 107 00:07:10,876 --> 00:07:15,220 비록 전투를 하진 않더라도 영해를 지키고 있어야 했습니다. 108 00:07:15,649 --> 00:07:26,687 정전협정 이후에도 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계속 묵묵히 임무를 수행 중이셨군요 109 00:07:26,712 --> 00:07:31,719 보급함을 호위할 의무가 있었으니까요 110 00:07:32,494 --> 00:07:35,327 왜냐하면 우리가 호위하는 군함은 식량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111 00:07:35,327 --> 00:07:40,556 우리가 없었다면 다른 군함들이 영해 위에서 보초를 계속 서지 못했을 겁니다 112 00:07:40,557 --> 00:07:43,063 식량이 선생님이 호위하는 군함에 있었기 때문에… 113 00:07:43,063 --> 00:07:44,975 그렇죠, 우리가 호위하는 보급함이 식량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죠 114 00:07:44,976 --> 00:07:48,643 - 각 군함으로 식량을 보내야 했군요? - 네, 맞습니다 115 00:07:49,474 --> 00:07:59,904 배 위에서 생활하셨을 때 어렵거나 힘든 점이 있으셨나요? 116 00:07:59,904 --> 00:08:00,904 네, 물론 있었죠 117 00:08:00,905 --> 00:08:06,641 - 어떤 점이었나요? - 추워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118 00:08:08,435 --> 00:08:10,490 배 위에 히터도 없었고요 119 00:08:11,213 --> 00:08:14,179 음식도 한정적이었습니다 120 00:08:14,727 --> 00:08:23,942 우선 음식 때문에 힘들었고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보초를 서고 121 00:08:23,943 --> 00:08:28,330 아예 잠을 못 잘 때도 있었습니다 122 00:08:29,418 --> 00:08:38,192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바다 위에서 근무했다고 알려 주시겠어요? 123 00:08:39,214 --> 00:08:42,212 군함이 계속 바다 위에 있었다고 말해주세요 124 00:08:44,625 --> 00:08:47,400 한국에는 얼마나 오래 머무르셨나요? 125 00:08:47,400 --> 00:08:50,234 - 한국에서 얼마나 복무하셨어요? - 1년이요 126 00:08:51,273 --> 00:08:57,588 태국에 돌아오신 후에 한국을 재방문하셨나요? 127 00:08:57,588 --> 00:08:59,331 - 네, 방문했습니다 - 언제 방문하셨나요? 128 00:08:59,966 --> 00:09:04,085 2번을 갔는데 첫 번째는 기억이 안 납니다 129 00:09:04,990 --> 00:09:07,553 처음에 갔을 때는 한국이 그다지 발전하진 않았었습니다 130 00:09:08,234 --> 00:09:12,493 처음 한국에 갔을 때 산 위에 작은 집들이 지어져 있었습니다 131 00:09:13,589 --> 00:09:17,365 한 50년 전인가 그랬을 겁니다 132 00:09:19,299 --> 00:09:21,769 - 처음 재방문하신 게 50년 전인가요? - 네, 대략 그 정도예요 133 00:09:23,608 --> 00:09:27,415 두 번째로 한국에 갔던 때는 6·25전쟁 60주년이었습니다 134 00:09:28,979 --> 00:09:30,644 50주년이요? 135 00:09:31,643 --> 00:09:36,976 두 번째로 갔던 때는 60주년이었습니다 136 00:09:36,976 --> 00:09:39,316 하지만 그전에 8년 전 즈음에 또 갔었죠 137 00:09:41,126 --> 00:09:45,433 - 그럼 60주년에 가시고 - 네, 60주년에 재방문했습니다 138 00:09:45,433 --> 00:09:48,304 60주년에 다시 방문하시고 50주년에도… 139 00:09:48,304 --> 00:09:50,296 처음 재방문했을 때는 8년 전입니다 140 00:09:51,095 --> 00:09:55,403 선생님은 한국의 발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1 00:09:55,403 --> 00:10:01,748 한국은 전쟁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작은 국가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142 00:10:01,748 --> 00:10:06,888 오늘날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143 00:10:07,566 --> 00:10:09,159 아주 대단합니다 144 00:10:09,159 --> 00:10:11,230 많이 성장했죠 145 00:10:14,248 --> 00:10:20,350 처음에 갔을 때는 호텔이 작았습니다 146 00:10:20,818 --> 00:10:22,534 하지만 두 번째 갔을 때는 호텔이 무척 크더라고요 147 00:10:24,562 --> 00:10:29,687 옆에 따님이 함께 계시니 따님께 몇 가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148 00:10:29,687 --> 00:10:31,346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149 00:10:31,354 --> 00:10:34,812 제 이름은 난타나 비파살라야입니다 150 00:10:38,087 --> 00:10:40,587 - 따님 맞으시죠? - 네 151 00:10:41,383 --> 00:10:48,429 혹시 아버님이 참전하셨던 6·25전쟁에 대해서 학창 시절에 배우신 적이 있나요? 152 00:10:48,429 --> 00:10:50,057 - 아니요 - 없어요? 153 00:10:50,058 --> 00:10:51,704 네, 없습니다. 154 00:10:51,704 --> 00:10:52,816 아, 왜죠? 155 00:10:52,816 --> 00:10:55,485 학교에서 6·25전쟁에 대해서 가르치지 않았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156 00:10:55,485 --> 00:10:57,673 아니요 157 00:10:59,101 --> 00:11:06,607 한국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이 없었습니다 158 00:11:07,500 --> 00:11:09,293 다른 전쟁들에 대해서는 배우셨나요? 159 00:11:09,293 --> 00:11:14,787 우리 대에 일어난 다른 전쟁은 베트남 전쟁 정도가 있었습니다 160 00:11:14,788 --> 00:11:19,253 그때는 직접 매체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161 00:11:19,253 --> 00:11:24,625 저는 6·25전쟁을 겪은 나이대가 아니었고 162 00:11:24,626 --> 00:11:34,336 당시 6·25전쟁 발발 때 아버지가 결혼하시지 않았던 상태라 베트남 전쟁밖에 배우지 못했습니다 163 00:11:34,336 --> 00:11:39,256 - 그럼 학교에서 6·25전쟁에 대한 역사도… - 못 배웠습니다 164 00:11:40,074 --> 00:11:44,890 - 그럼 아버님과 한국에 가보신 적은 있으시죠? - 네 165 00:11:44,891 --> 00:11:46,192 그게 언제였나요? 166 00:11:46,192 --> 00:11:58,745 두 번째는 아버지와 갔었는데 2010년도일 거예요 167 00:11:58,745 --> 00:12:01,912 - 10...2010 - 2010년이요 168 00:12:05,284 --> 00:12:09,136 한국에 가시기 전에 한국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있으셨나요? 169 00:12:10,242 --> 00:12:14,714 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하셨죠 170 00:12:16,063 --> 00:12:21,815 아버님이 전쟁 경험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시던가요? 171 00:12:22,459 --> 00:12:35,227 태국군이 6·25전쟁에서 용감한 모습을 보여줘서 작은 호랑이라는 호칭을 얻었다고 들려주셨습니다 172 00:12:35,228 --> 00:12:43,311 그리고 이로 인해 비록 태국은 작은 국가여도 단호하게 투쟁한다는 인상을 해외에 심어줬죠 173 00:12:44,217 --> 00:12:46,851 그래서 한국에 가셨을 때 어떤 것을 보셨나요? 174 00:12:46,852 --> 00:12:50,638 판문점이나 서울에 가보셨나요? 175 00:12:50,638 --> 00:12:53,441 무엇을 보셨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176 00:12:53,441 --> 00:12:59,552 두 번째 방문 때 판문점에 갔었고 쇼핑을 했는데… 177 00:13:00,226 --> 00:13:06,129 판문점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었거든요 178 00:13:07,526 --> 00:13:13,567 그래서 한국 사회나 경제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179 00:13:15,950 --> 00:13:19,806 가이드를 통해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배우게 됐습니다 180 00:13:20,893 --> 00:13:25,167 한국의 경제규모에 대해서 알고 계셨나요? 181 00:13:25,168 --> 00:13:28,812 네, 경제가 좋다는 것은 지하철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182 00:13:29,446 --> 00:13:35,541 모든 노선들이 다 갖춰져 있었죠 183 00:13:35,541 --> 00:13:43,823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길을 몰라서 동행자랑 마음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184 00:13:45,036 --> 00:13:51,038 두 번째 방문 때는 롯데월드에서 묵었어요 185 00:13:52,417 --> 00:13:54,107 정말 좋았어요 186 00:13:56,305 --> 00:14:04,046 그때가 60주년이었거든요 187 00:14:07,424 --> 00:14:10,868 - 아, 60주년이었군요 - 네 188 00:14:10,869 --> 00:14:16,429 아버님과 함께 여행을 가셨는데 189 00:14:16,430 --> 00:14:20,959 아버님이 전쟁에 나가 싸우셨던 한국은 그 당시 세계에서 최빈국에 속하는 나라였어요 190 00:14:20,959 --> 00:14:24,718 그리고 지금은 한국 경제가 태국 경제보다 좋습니다 191 00:14:24,718 --> 00:14:28,342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92 00:14:29,155 --> 00:14:35,153 저는 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하신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193 00:14:35,153 --> 00:14:44,525 어버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하신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올렸습니다 194 00:14:45,281 --> 00:14:50,964 태국에서 6·25전쟁에 대해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지요? 195 00:14:50,965 --> 00:14:53,015 네, 그럼 좋겠어요 196 00:14:53,015 --> 00:14:54,883 자녀분은 있으신가요? 197 00:14:55,986 --> 00:15:03,312 네, 전 결혼을 했고 아이는 37살이에요 198 00:15:03,313 --> 00:15:04,462 아, 결혼하셨군요 199 00:15:05,979 --> 00:15:09,634 이런 동일한 인터뷰를 저희가 계속 진행하는 이유는 200 00:15:09,634 --> 00:15:16,023 아버님이 70년 전에 참전하셨던 전쟁에 대해 선생님들이 가르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료를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201 00:15:17,420 --> 00:15:24,171 선생님은 6·25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도와준 것이 뿌듯하신가요? 202 00:15:24,172 --> 00:15:25,272 네, 무척 뿌듯합니다 203 00:15:25,837 --> 00:15:30,207 선생님, 내년은 정전협정 70주년입니다 204 00:15:30,208 --> 00:15:37,636 한국 국민들에게 전할 말이나 덕담이 있으신가요? 205 00:15:37,636 --> 00:15:40,180 뭐든 좋습니다 206 00:15:40,920 --> 00:15:42,823 음 뭐라고 할까요… 207 00:15:42,823 --> 00:15:47,254 앞으로도 한국이 더욱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208 00:15:48,243 --> 00:15:52,186 그리고 앞으로도 태평하고… 209 00:15:52,186 --> 00:16:01,061 네, 앞으로도 평화롭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210 00:16:01,062 --> 00:16:09,518 한국도 태국이 한국과 같은 무궁한 발전을 이루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11 00:16:10,771 --> 00:16:12,413 감사합니다 212 00:16:12,422 --> 00:16:21,221 선생님은 오늘날 한-태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13 00:16:22,235 --> 00:16:23,870 어떻게 생각하느냐… 214 00:16:23,870 --> 00:16:25,561 -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 네, 좋다고 생각합니다 215 00:16:25,561 --> 00:16:28,392 - 두 국가가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네, 가깝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216 00:16:28,392 --> 00:16:35,636 혹시 전쟁에 대해서 추가로 들려주고픈 일화가 있으신가요? 217 00:16:36,729 --> 00:16:39,640 아니요, 없습니다 218 00:16:39,640 --> 00:16:42,470 작은 이야기들은 있는데 그것은 캄보디아랑 태국 사이의 문제니까요 219 00:16:42,471 --> 00:16:44,778 - 아, 관련 없는 얘기군요 - 네, 관련 없습니다 220 00:16:45,199 --> 00:16:47,032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21 00:16:47,032 --> 00:16:50,183 선생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고 222 00:16:50,183 --> 00:16:55,694 선생님의 6·25전쟁 참전과 한국에 대한 따님의 생각도 알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223 00:16:55,694 --> 00:16:56,323 감사합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Boonsanong Disatien / 19280911
국가 / 소속 및 직위
태국 / 해군 기관병 소속 정비 기술자
주요활동
대잠작전, 함대 호위 및 경계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분싸넝 씻싸티안 대령은 1928년 9월 11월 생으로 교장선생인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는 해군 기관병 소속 정비 기술자로 복무했다. 그가 한국전에 참전한 이후 3개월 뒤에 휴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그는 그 소식을 전달받지 못했으며, 꾸준히 미군과 함께 영해를 지켰다. 그에게는 레이더를 통해 잠수함을 발견한 사견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