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00 --> 00:00:10,400
자기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시청자분들에게 성함과 철자를 말씀해 주세요
2
00:00:10,600 --> 00:00:18,233
저는 미구엘 엠(M)
M은 중간자 마시캄포의 약자이고, 빌라모르입니다
3
00:00:18,233 --> 00:00:21,767
친구들은 줄여서
"마이크"라고 부릅니다
4
00:00:21,767 --> 00:00:27,833
그리고 필리핀군
준장으로 퇴역했어요
5
00:00:27,833 --> 00:00:33,012
그러면 성함이 미구엘
M-I-G-U-E-L
6
00:00:33,036 --> 00:00:35,300
중간 이름이 "Mary"의 M이고
성은 빌라모르
7
00:00:35,300 --> 00:00:42,400
"Victory"의 V 그리고
I-L-L-A-M-O-R, 맞나요?
8
00:00:42,400 --> 00:00:43,700
- 맞아요
- 좋습니다
9
00:00:43,700 --> 00:00:45,733
- 감사합니다
- 생년월일이 언제이신가요?
10
00:00:45,733 --> 00:00:53,621
저는 1926년 3월 31일에
세부에서 태어났어요
11
00:00:53,646 --> 00:00:59,300
세부주에 있는 도시에서요
12
00:00:59,733 --> 00:01:03,931
그럼, 성장기 시절 가족환경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3
00:01:03,955 --> 00:01:05,933
아버님 직업이 뭐였나요?
14
00:01:05,933 --> 00:01:12,498
아버지께서는 상인이셨어요
사업가였죠
15
00:01:12,524 --> 00:01:18,331
세부에서 제가 태어날 때부터
상인이셨어요
16
00:01:18,356 --> 00:01:24,700
사업을 하셨기 때문에
우리 가족을 부양하실 수 있으셨다는 것만 알았죠
17
00:01:24,700 --> 00:01:30,876
그리고 제가 정말 많이
걱정했던 것은
18
00:01:30,900 --> 00:01:35,391
아버지께서 세부 중심지에 있는
19
00:01:35,424 --> 00:01:43,059
정부 산하의 모든 코코넛 농장의
영업권을 갖게 되었을 때였어요
20
00:01:43,086 --> 00:01:48,467
수천, 수백만 개의
야자나무를 상상해 보세요
21
00:01:48,467 --> 00:01:58,667
아버지는 그 당시에 도시 전체로
코코넛 오일을 공급하기 위해서
22
00:01:58,667 --> 00:02:07,400
코코넛을 수확하고 코프라로 가공하는
작업장도 소유하고 계셨어요
23
00:02:07,400 --> 00:02:10,900
좋습니다
언제 군에 입대하셨나요?
24
00:02:10,900 --> 00:02:22,667
일제강점기 이후에 입대했는데,
일제강점기가 1945년 즈음이었어요
25
00:02:22,667 --> 00:02:26,767
우리는 1945년에 독립했어요
26
00:02:26,767 --> 00:02:33,200
그리고 저는 1946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죠
27
00:02:33,200 --> 00:02:42,778
졸업 후에는 필리핀 육군사관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어요
28
00:02:42,803 --> 00:02:55,233
운 좋게도 저는 후보생들 중 한 명이었는데
그러니까 필리핀 육군사관학교의 사관생도가 된 거죠
29
00:02:55,233 --> 00:03:04,433
그때가 1947년 3월이었어요
네, 1947년이요
30
00:03:04,433 --> 00:03:07,200
그렇게 저의 군생활이 시작되었죠
31
00:03:07,200 --> 00:03:10,900
필리핀 육군사관학교에서
시작했어요
32
00:03:10,900 --> 00:03:19,500
그러면 일제강점기 당시
필리핀의 삶은 어땠나요?
33
00:03:19,500 --> 00:03:24,667
일본이 어떻게 했나요?
어떻게 필리핀 사람들을 대했나요?
34
00:03:25,400 --> 00:03:28,867
당시 저는 고작 15살이었어요
35
00:03:28,867 --> 00:03:33,633
고등학교도 아직 졸업하지 못했을 때라
제가 기억하는 것은
36
00:03:33,633 --> 00:03:39,200
일본이 필리핀을 점령했을 때
우리는 모두 도시 밖으로 도망가야 했다는 거예요
37
00:03:39,200 --> 00:03:53,067
왜냐하면 일본이 비사야제도와 세부를 공격했을 때
불행히도 살던 집과 도시가 일본의 폭격 지역에 포함되었거든요
38
00:03:53,067 --> 00:03:59,629
저희 집은 세부에 있었는데
지낼 곳이 없어지자
39
00:03:59,653 --> 00:04:07,833
도시 밖으로 약 30킬로미터를
이동해 작은 농장으로 갔어요
40
00:04:07,833 --> 00:04:09,890
아버지가 마련해 둔 곳이었죠
41
00:04:09,914 --> 00:04:15,133
그곳에서 지내다가 때로는
산속으로 숨기도 했어요
42
00:04:15,133 --> 00:04:18,008
일본군이 몰려오거나
43
00:04:18,032 --> 00:04:24,033
일본군이 어린 소년들을 징집하러
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44
00:04:24,033 --> 00:04:31,000
아버지나 어머니께서 일본군을 피해
"뒷산으로 넘어가자"라고 말씀하셨죠
45
00:04:31,000 --> 00:04:35,400
그래서 저는 일본과 관련된
경험이 별로 없어요
46
00:04:35,400 --> 00:04:42,767
저희 가족은 될 수 있는 한
일제 치하에서 벗어나 있으려고 했죠
47
00:04:42,767 --> 00:04:44,133
- 운이 좋았군요
- 네
48
00:04:44,133 --> 00:04:45,633
- 정말 운이 좋으셨네요
- 네, 그래요
49
00:04:45,633 --> 00:04:48,800
그러면 언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셨나요?
50
00:04:48,800 --> 00:05:01,267
1947년에 사관학교에 입학해서
1951년에 졸업했어요
51
00:05:01,267 --> 00:05:03,567
- 51년이요?
- 네, 51년이요
52
00:05:03,767 --> 00:05:09,733
그러면 육군사관학교 재학 중에
6·25전쟁이 발발했네요, 그렇죠?
53
00:05:09,733 --> 00:05:10,700
네
54
00:05:11,067 --> 00:05:13,200
그러면, 육군사관학교에서는
6·25전쟁에 대해 뭐라고 말하던가요?
55
00:05:13,200 --> 00:05:22,633
당시 필리핀은 이미
제10전투대대를 파견한 상태였죠?
56
00:05:22,633 --> 00:05:23,400
맞아요
57
00:05:23,400 --> 00:05:30,067
1951년에 저는 군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즉시 소속 전투대대에 배치되었어요
58
00:05:31,467 --> 00:05:46,567
주에서 내란이 일어나
대게릴라전을 지휘하라는 임무를 받고
59
00:05:46,567 --> 00:05:54,300
저는 제15전투대대에
배치되었어요
60
00:05:54,300 --> 00:06:04,500
거기서 2~3 년 있다가
결국 제2전투대대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받았죠
61
00:06:04,500 --> 00:06:15,067
제2전투대대에 합류하면서
저희는 한국이 침공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62
00:06:15,067 --> 00:06:21,167
저희가 한국 파병을 위해 조직된
마지막 대대라고 들었어요
63
00:06:21,167 --> 00:06:31,057
왜냐하면 훨씬 전에 1950년 몇 월인지 모르겠지만
남한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64
00:06:31,097 --> 00:06:41,667
우리 정부, 그러니까 우리 대통령은 한 개의
전투대대를 6·25전쟁에 파견하겠다고 했죠
65
00:06:42,367 --> 00:06:46,711
이건 유엔군 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내린 결정이었어요
66
00:06:46,738 --> 00:06:56,300
당시 대통령은 퀴리노 대통령이었는데
필리핀 국민들의 동의를 받아
67
00:06:56,300 --> 00:07:08,300
한반도의 민주주의와 자유의 회복을 위한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느꼈죠
68
00:07:08,300 --> 00:07:12,100
제가 받은 인상은 그랬어요
69
00:07:12,100 --> 00:07:21,933
필리핀 한국 원정군을 대체하기 위해 조직된
제2 전투대대로 배치되었어요
70
00:07:21,933 --> 00:07:31,433
그리고 "마리코리아"에 있는 어떤 지역으로 보내졌죠
대도시의 일부인 마리키나에 위치한 곳으로요
71
00:07:31,433 --> 00:07:38,833
그곳에서 제14전투여단이 조직되었는데
아니 우리가 제14전투여단을 따라갔다고 하는 것이 맞겠군요
72
00:07:38,833 --> 00:07:47,367
남한에 파병되기 전에
그곳에서 훈련을 받았죠
73
00:07:47,367 --> 00:07:49,933
그럼, 언제 한국에 도착하셨나요?
74
00:07:50,833 --> 00:07:58,567
저희는 한국에 파병된 이후에도
얼마간 훈련을 받았어요
75
00:07:58,967 --> 00:08:13,767
1953년, 마침내 저희가 완성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제14전투여단이 조직된 지 이미 거의 일 년이 다 되었을 때였죠
76
00:08:13,767 --> 00:08:19,433
한국으로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가 언제였냐면요
77
00:08:20,133 --> 00:08:25,933
- 12월인가요?
- 54년 3월 19일이에요
78
00:08:25,933 --> 00:08:27,900
- 54년이요?
- 네
79
00:08:27,900 --> 00:08:30,400
그래서 이곳에 안 계셨군요
80
00:08:30,400 --> 00:08:32,267
언제 한국에 도착하셨나요?
81
00:08:32,267 --> 00:08:37,200
아, 한국에 도착한 건 1954년 4월이요
82
00:08:37,200 --> 00:08:40,367
- 그러면 전쟁이 끝난 후였네요
- 그렇죠
83
00:08:40,367 --> 00:08:54,700
저희는 한반도가 휴전 상황이라고 들었어요
평화협정을 맺으려는 시도도 있었고요
84
00:08:54,700 --> 00:09:04,000
하지만 폭격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더 이상의 무력분쟁이 없었죠
85
00:09:04,000 --> 00:09:17,633
그리고 유엔이 정전과
DMZ 결의에 동의했어요
86
00:09:17,633 --> 00:09:21,000
그랬죠, 그러면 말씀해 주세요
87
00:09:21,000 --> 00:09:25,133
한국에 가시기 전에는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셨어요, 그렇죠?
88
00:09:25,133 --> 00:09:29,533
그리고 이후에 한국에 도착했을 때
한국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89
00:09:29,533 --> 00:09:46,767
저희가 한국에서 가서 제2전투대대에서
복무를 마친 게 1955년 5월 19일이었는데
90
00:09:46,767 --> 00:09:53,400
1954년부터 1955년까지
일 년이 채 안 됐어요
91
00:09:53,400 --> 00:10:06,200
왜냐하면 저희가 이해하기로는 이미 남한과 북한이
평화협정을 맺으려는 시도가 있었어요
92
00:10:06,200 --> 00:10:09,900
하지만 한반도는 이미 이전에 비해
평화로워진 상황이었죠
93
00:10:09,900 --> 00:10:15,033
한국 사람들은 어땠나요?
당시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었나요?
94
00:10:15,033 --> 00:10:16,933
- 경제 상황은 어땠나요?
- 괜찮았어요
95
00:10:16,933 --> 00:10:20,847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아이들이나 도시는 어땠나요?
96
00:10:20,880 --> 00:10:24,167
얼마나 파괴되었죠?
그런 것들을 설명해 주세요
97
00:10:24,167 --> 00:10:29,200
네, 제가 받은 인상은요
98
00:10:30,933 --> 00:10:42,100
당시 1954년 4월에 한국에 도착해서
저희는 기차를 탔어요
99
00:10:42,100 --> 00:10:56,000
기차를 타고 예비병력 아니 제24 미 보병사단이
있는 지역인 양구 계곡으로 가게 되었죠
100
00:10:56,000 --> 00:11:05,567
그리고 저희는 제24 미 보병사단의
파견대로 주둔했어요
101
00:11:05,567 --> 00:11:15,033
부산에서 출발해 한반도를 가로질러 가서
도착한 곳에서 받은 인상은
102
00:11:15,033 --> 00:11:23,833
정말 그곳에는 건물이 하나도 없었어요
가옥도 없었고, 나무도 없었어요
103
00:11:23,833 --> 00:11:35,067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들판에서
무언가 재배하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104
00:11:35,067 --> 00:11:38,367
그 지역은 모두 녹지였죠
105
00:11:38,367 --> 00:11:46,067
제 말은 아마도 한국 사람들이 생계수단으로
이미 농사를 짓고 있던 것 같아요
106
00:11:46,067 --> 00:11:52,800
그리고 농사가 그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라고 들었어요
107
00:11:52,800 --> 00:12:01,767
또 한국 사람들은 어떤 집도, 아무것도 없었죠
건물 하나도, 건물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108
00:12:01,767 --> 00:12:15,200
우리가 양구 계곡에 도착했을 때 부산부터 서울까지
그리고 그 위쪽으로 모든 지역이 뭐랄까, 그렇게 숲으로 덮여 있었죠
109
00:12:15,200 --> 00:12:26,500
그곳에서 저희는 제24 미 보병사단
예하 예비병력으로 있었어요
110
00:12:27,200 --> 00:12:33,200
저희는 정말로,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인이 감탄스러워요
111
00:12:34,167 --> 00:12:48,800
왜냐하면 시간이 흐른 뒤, 19, 아니 훨씬 나중의
한반도는 예전과 비교해 평화로운 곳이 되었고
112
00:12:49,300 --> 00:12:55,582
세상에 서울에는 시내로 이어지는
많은 도로들이 생겼죠
113
00:12:55,606 --> 00:12:58,333
이미 건물도 들어섰고요
114
00:12:58,333 --> 00:13:11,200
그리고 운 좋게도 한국 정부의
재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115
00:13:11,200 --> 00:13:18,500
한국에서 제2전투대대 참전용사
10명 정도를 환영해 주었어요
116
00:13:18,500 --> 00:13:27,433
아내들도 함께 6·25전쟁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어요
117
00:13:27,433 --> 00:13:34,200
그리고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훈장도 받았죠
118
00:13:34,200 --> 00:13:39,000
개인적으로 저와 제 아내는
정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119
00:13:39,000 --> 00:13:54,067
그런 산업과 한국인의 회복력으로 인해
한반도는 정말 훌륭히 회복되었어요
120
00:13:54,067 --> 00:14:00,000
한국을 떠나실 때 한국이 오늘날처럼
변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121
00:14:00,000 --> 00:14:03,033
전혀요, 전혀 생각하지 못했죠
122
00:14:03,033 --> 00:14:12,267
한국을 다시 방문한 저와 참전용사 모두는
이곳에 나라를 건설할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결코 깨닫지 못했어요
123
00:14:12,267 --> 00:14:31,167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진보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한 방법이 한국에 있어요
124
00:14:31,167 --> 00:14:45,333
가끔 93세 노인으로서 저는
필리핀 사람들이 그렇게 하길 바라요
125
00:14:47,433 --> 00:14:55,400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필리핀 사람들도 그런 산업과
기여하고자 하는 헌신이 있었으면 한다는 거예요
126
00:14:55,400 --> 00:15:01,067
정부로부터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대신에 말이죠
127
00:15:01,067 --> 00:15:05,367
그리고 한국 국민들은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28
00:15:05,367 --> 00:15:12,767
한국 국민들이 그러한 태도와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간직할 수 있었던 이유는
129
00:15:12,767 --> 00:15:24,700
필리핀 한국 원정군을 대표해서
저희가 한때 공산정권에
130
00:15:24,700 --> 00:15:32,700
거의 완전히 삼켜졌던 나라를 도우려고
노력했던 덕분이니까요
131
00:15:32,700 --> 00:15:36,000
- 그럼, 선생님은 무척 자랑스러우시겠네요
- 그럼요
132
00:15:36,000 --> 00:15:40,025
한국이 완전 폐허가 된 상황에서
133
00:15:40,049 --> 00:15:43,000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된 것을 보면
자랑스러우시겠네요
134
00:15:43,000 --> 00:15:45,500
저희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135
00:15:45,500 --> 00:15:54,233
또 제가 필리핀 한국 원정군
참전용사협회에 참여하는 이유 중 하나는
136
00:15:54,233 --> 00:16:04,200
특히 필리핀 한국 원정군 대대 후손들에게
이런 것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에요
137
00:16:04,200 --> 00:16:14,667
후손들에게 그러한 진전과 개인의 참여를 통해
국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요
138
00:16:14,667 --> 00:16:16,700
저희는 한국에 정말 감사해요
139
00:16:16,700 --> 00:16:31,600
한국 정부의 프로그램 중에 우리나라의 교육
그러니까 교육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주는 것이 있었어요
140
00:16:31,600 --> 00:16:41,167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들 중에는
필리핀 한국 원정군의 후손들에게 제공된 것도 있어요
141
00:16:41,167 --> 00:16:46,100
참전용사들의 직계 자녀에게
제공되었죠
142
00:16:46,100 --> 00:16:54,700
저희의 손자, 손녀들까지도
그러니까 필리핀 한국 원정군의 후손들도
143
00:16:54,700 --> 00:17:00,567
필리핀… 아니 한국 정부가 제공한
장학금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았죠
144
00:17:00,567 --> 00:17:06,533
현재는 필리핀 한국 원정군 참전용사 협회의
임원들이 된 저희들 중에도
145
00:17:06,533 --> 00:17:21,267
한국 정부의 장학금 프로그램의 후원을 받아
MBA 학위를 받은 사람이 여럿 있을 거예요
146
00:17:21,267 --> 00:17:33,367
호혜 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MBA 코스를 밟는 필리핀 사람을 상상해 보세요
147
00:17:33,367 --> 00:17:41,600
그런 환경에 대해 저희는 정말
자랑스럽고 너무나도 행복해요
148
00:17:43,033 --> 00:17:50,533
필리핀 학교에서 세계사 시간에
6·25전쟁에 대해 가르치는지 아시나요?
149
00:17:50,967 --> 00:17:54,267
글쎄요… 네
150
00:17:54,267 --> 00:18:08,200
저는 본인들만 생각하지 않고
전 세계 사람들의 이익을 생각하는 대한민국
151
00:18:08,200 --> 00:18:20,167
특히 남한 같은 나라가 전 세계에
교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52
00:18:20,167 --> 00:18:30,500
한국, 남한 정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완전히 인정하는 본보기예요
153
00:18:30,500 --> 00:18:36,633
저희는 그것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54
00:18:37,800 --> 00:18:41,867
그리고 우리 자신의
실수를 비웃게 되는데
155
00:18:42,500 --> 00:18:54,000
왜냐하면 우리의 리더십, 정치적 리더십, 국회의원
상원의원들이 서로 다투기 때문이죠
156
00:18:54,000 --> 00:18:57,467
이 정도는 이걸 위해 또는 저걸 위해
쓰여야 한다고 다투지만
157
00:18:57,467 --> 00:19:02,433
"그렇다면 국민을 위해서는?"
이런 사항을 가지고는 다투지 않죠
158
00:19:02,433 --> 00:19:10,233
"이것이 더 필요한 국민은 누구인가?"
이렇게 고민하는 것이 한국 정부의 한 가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159
00:19:11,500 --> 00:19:16,367
국민을 중심에 두는 것이요
국민을 위한 복지를 제공하죠
160
00:19:16,367 --> 00:19:17,600
아주 좋습니다
161
00:19:18,033 --> 00:19:23,033
내년에 70주년이 돼요
정전협정 70주년이 됩니다
162
00:19:23,033 --> 00:19:24,728
한국은 아직까지 분단되어 있죠
163
00:19:24,752 --> 00:19:27,500
한국 사람들에게 특별히
전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164
00:19:27,500 --> 00:19:44,833
저는 아주 충동적인 공산당 지도자인
김 위원장의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165
00:19:45,967 --> 00:20:01,767
DMZ로 와서 남한의 문 대통령과
대화하려는 노력과 배려에 큰 감명을 받았죠
166
00:20:01,767 --> 00:20:03,833
정말 인상 깊었어요
167
00:20:03,833 --> 00:20:14,367
개인적으로 두 명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다시금 대화를 시도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168
00:20:14,367 --> 00:20:24,400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들이 서로 방문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보고 아주 행복했습니다
169
00:20:24,400 --> 00:20:30,967
사실, 저희가 DMZ에 짧게 체류하는 동안
북한과 남한이 분단되어 있었기 때문에
170
00:20:30,967 --> 00:20:41,567
분단이 대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이해하려고
애썼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171
00:20:41,567 --> 00:20:51,500
김 위원장의 노력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엄청난 가능성이에요
172
00:20:51,500 --> 00:21:02,033
남북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남한은
기꺼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더 확대하려고 하죠
173
00:21:02,600 --> 00:21:08,033
남북한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전 세계에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174
00:21:08,833 --> 00:21:15,133
대단하십니다, 선생님은 이 변화를
지켜본 산증인이시네요
175
00:21:15,133 --> 00:21:19,967
한국 사회가 폐허에서 일어난 걸 보시고요
발전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모습을 보셨어요
176
00:21:19,967 --> 00:21:22,067
- 그리고 경제대국이 되는 것도 보셨죠
- 정확해요
177
00:21:22,067 --> 00:21:26,720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시고
참전해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178
00:21:26,745 --> 00:21:27,867
감사합니다
179
00:21:28,333 --> 00:21:33,600
이 인터뷰에서 나누고 싶은
다른 이야기가 더 있나요?
180
00:21:36,200 --> 00:21:54,867
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면 우리는 북한의 지도자를 이해하고자
비상한 노력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을 지지해 줘야 합니다
181
00:21:54,867 --> 00:22:06,833
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면 많은 것들이
미국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182
00:22:06,833 --> 00:22:13,000
미국이 이런저런 것을
지원한다고 하더군요
183
00:22:13,800 --> 00:22:22,700
하지만, 다른 강대국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가 설득해야 하는 사람은 김 위원장이에요
184
00:22:22,700 --> 00:22:29,767
김 위원장은 북한이 강력하고
독자적으로 해낼 수 있다고 증명하려고 하니까요
185
00:22:29,767 --> 00:22:39,700
아마도 우리가 한국과 잘 지내고 남한을 본보기로
삼는다면 결국 김 위원장을 설득하게 되겠죠
186
00:22:39,700 --> 00:22:47,633
필리핀에서, 특히 저희는
한반도가 꼭 통일되어
187
00:22:48,067 --> 00:22:59,300
이 세상의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하나의 민주국가와 자유가 있기를 바랍니다
188
00:22:59,767 --> 00:23:01,900
훌륭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189
00:23:01,900 --> 00:23:05,635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190
00:23:05,673 --> 00:23:09,239
그리고 6·25전쟁에 대한 선생님의
견해도 듣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191
00:23:09,333 --> 00:23:11,700
- 또, 6·25전쟁 이후에 대한 의견도요
- 저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192
00:23:11,700 --> 00:23:12,967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