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6,379 --> 00:00:09,498
제 이름은 살바토레 R 콘티입니다
뉴욕시티에서 태어났죠
2
00:00:09,522 --> 00:00:11,872
콘티는 어느 민족에서
유래된 건가요?
3
00:00:11,896 --> 00:00:14,132
- 이탈리아어죠
- 이탈리어요
4
00:00:16,778 --> 00:00:18,092
어디에서 태어나셨죠?
5
00:00:18,116 --> 00:00:21,992
- 뉴욕시티에서 태어났습니다
- 뉴욕시티요, 언제죠?
6
00:00:22,306 --> 00:00:26,281
1930년 12월 1일이요
7
00:00:26,306 --> 00:00:29,718
아니요, 잠깐만요, 그건
제가 포로로 잡혔을 때고
8
00:00:32,107 --> 00:00:38,212
- 12월 24일이에요, 1929년이요
- 1929년 12월 24일이요
9
00:00:39,136 --> 00:00:41,596
-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 맞아요
10
00:00:42,546 --> 00:00:46,829
그것과 관련해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죠
저는 산파를 통해 태어났는데
11
00:00:46,853 --> 00:00:49,337
그 산파와 어머니가
계획을 세웠어요
12
00:00:49,501 --> 00:00:58,882
출생 등록을 12월 24일이 아니라
1930년 1월 1일에 하기로 한 거죠
13
00:00:58,906 --> 00:01:02,817
그래서 결국 나중에
징집 대상이 되었죠
14
00:01:03,175 --> 00:01:08,490
아이러니한 건 전쟁에 가지 않게 막으려다
결국 전쟁에 가게 된 거랍니다
15
00:01:08,514 --> 00:01:11,426
어릴 때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6
00:01:11,883 --> 00:01:15,397
다국적 가족 출신이에요
이웃들도 좋았고요
17
00:01:15,527 --> 00:01:20,435
주로 이탈리아 사람들인데,
유태인도 있었죠
18
00:01:20,459 --> 00:01:23,021
하지만 대가족으로 이뤄진
이탈리아 사람들이었어요
19
00:01:23,045 --> 00:01:37,411
남자들이 많다보니 활동이 많았어요
온갖 스포츠 활동에 참여했죠
20
00:01:38,094 --> 00:01:43,925
소프트볼, 농구, 미식축구 등이요
야구장이 없어서 야구는 안했네요
21
00:01:44,289 --> 00:01:49,888
- 형제는 몇 명이셨나요?
- 두 명이죠, 형하고 남동생이요
22
00:01:49,913 --> 00:01:54,068
- 하지만 둘 다 세상을 떠났어요
- 다 남자였군요?
23
00:01:54,093 --> 00:01:55,365
맞아요
24
00:01:55,982 --> 00:01:58,707
뉴욕시티에서 무슨
학교에 다니셨나요?
25
00:01:58,731 --> 00:02:08,249
PS112요
브루클린에 있는 문법 학교였죠
26
00:02:09,573 --> 00:02:13,622
중학교는 쉘로우 중학교였고
27
00:02:13,898 --> 00:02:17,592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다녔어요
28
00:02:18,436 --> 00:02:27,243
아니, 7학년부터
9학년까지네요
29
00:02:27,846 --> 00:02:32,948
고등학교가 10학년부터
12학년까지였고요
30
00:02:32,972 --> 00:02:34,476
학교 이름은요?
31
00:02:34,626 --> 00:02:47,482
중학교는 쉘로우 학교였고,
고등학교는 텍사일 학교였어요
32
00:02:47,528 --> 00:02:53,160
섬유 산업을 하는 사람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학교였죠
33
00:02:53,184 --> 00:03:02,111
그래서 커리큘럼 중에 한 학기는
섬유 공부를 해야 했죠
34
00:03:02,288 --> 00:03:04,673
일종의 인턴십이었군요
35
00:03:04,796 --> 00:03:08,476
- 졸업은 언제 하셨나요?
- 1946년이요
36
00:03:10,693 --> 00:03:14,616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였군요, 그렇죠?
37
00:03:14,640 --> 00:03:19,758
맞아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그 쯤이었죠, 당시 18살이었고요
38
00:03:20,108 --> 00:03:28,434
그 전쟁이 진행 중이었다면 17살에 제2차 세계대전에
지원 입대했을 수도 있었죠, 하지만 끝나버렸었죠
39
00:03:28,877 --> 00:03:37,138
그 때가 1950년 아니
1948년 9월이었어요
40
00:03:37,228 --> 00:03:42,631
저는 친한 친구 두 명과
육군으로 지원 입대했죠
41
00:03:42,940 --> 00:03:45,066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죠
42
00:03:45,230 --> 00:03:47,797
친한 친구들과 같이 가잖아요
육군에 지원하셨고요?
43
00:03:47,821 --> 00:03:55,288
우린 운이 좋았어요, 우리와 같이 지원했던
친구들 중 한 명은 우리와 떨어졌었죠
44
00:03:55,312 --> 00:03:56,791
다른 기지로 보내졌어요
45
00:03:56,815 --> 00:04:08,703
하지만 저랑 다른 친구인 리치 캔졸리는 죽마고우였는데,
기초 훈련도 같이 받고 한국에도 같이 갔었죠
46
00:04:09,960 --> 00:04:13,174
기초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47
00:04:13,198 --> 00:04:18,179
에지우드 조병창이어요, 거긴 메릴랜드, 그러니까
메릴랜드주의 에지우드에 있는 육군 화학 센터였어요
48
00:04:19,150 --> 00:04:28,957
- 어떤 곳이죠?
- 육군 화학 센터 본부였죠
49
00:04:30,300 --> 00:04:42,437
- 그럼 생화학 무기 훈련을 받으신 건가요?
- 연막 훈련을 받았어요, 연막을 치는 거죠
50
00:04:42,674 --> 00:04:46,007
화학 연막 중대였어요
51
00:04:47,770 --> 00:04:51,279
일반 보병 훈련인 건가요?
52
00:04:51,382 --> 00:05:00,234
아니요, 기초 보병 훈련을 받긴 했지만 이후에
온갖 종류의 무기를 가진 특수 훈련을 받은 거죠
53
00:05:00,258 --> 00:05:04,145
- 하지만 주로 연막을 발생시키는 거였죠
- 연막을 발생시키는 거군요
54
00:05:08,317 --> 00:05:13,601
그러면 일종의 상급
기초 군사 훈련인 거네요?
55
00:05:13,884 --> 00:05:14,385
그렇죠
56
00:05:14,754 --> 00:05:17,705
- 그런 훈련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 그렇겠죠
57
00:05:17,729 --> 00:05:24,197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전투가 치열하거나
할 때 연막을 치는 그런 부대가 있었어요
58
00:05:24,297 --> 00:05:30,011
하지만 훈련을 받으면서 알았죠
그들은 연막을 쓴 건 아닌 것 같아요
59
00:05:30,036 --> 00:05:35,333
포로로 잡힌 후에 그들이 무엇을
하는 지 몰랐지만 나중에서야
60
00:05:35,357 --> 00:05:41,916
흥남으로 가기 위해 저수지 구역에서 철수할 때
연막 하나를 사용했다는 걸 알게 됐죠
61
00:05:41,940 --> 00:05:44,799
연막을 쳐야 했거든요
62
00:05:45,723 --> 00:05:51,573
고등학교에서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배우셨나요?
63
00:05:51,935 --> 00:05:55,835
아니요, 한국에 대해
알고 있던 건
64
00:05:55,867 --> 00:06:00,135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인 사람과 약혼을 했는데
65
00:06:00,159 --> 00:06:07,977
그 사람 이름이 데이비스였나
그랬을 거예요
66
00:06:08,094 --> 00:06:12,894
육사를 졸업하고
한국에 주둔하고 있었죠
67
00:06:12,918 --> 00:06:15,363
그 전엔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죠
68
00:06:15,387 --> 00:06:20,525
그럼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결혼 얘기로
한국에 대해 알게 되신 거군요?
69
00:06:20,729 --> 00:06:22,111
약혼이었죠
70
00:06:22,355 --> 00:06:26,040
어쨌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들은 건 그 때가 처음이었어요
71
00:06:27,042 --> 00:06:34,481
그리고 그 이후에야 당연히 알게 되었고요
일본이 한국을 합병시켰고 그 때가 1903년이었나요?
72
00:06:34,579 --> 00:06:42,433
사실 합병은 1905년이고, 1910년
완전히 점령당했다가 1945년 해방됐죠
73
00:06:42,457 --> 00:06:50,851
사실 대부분 알았던 것이 우리가 만났던 한국인들은
북한이든 심지어 남한에서도 모두 일본어로 말했거든요
74
00:06:51,150 --> 00:06:55,696
그럼 기초 군사 훈련 이후에
어떻게 되셨나요? 어디로 가셨죠?
75
00:06:56,927 --> 00:06:59,348
육군에서 야구를 했어요
76
00:07:01,301 --> 00:07:07,509
OCS (장교 후보생 학교)로
가기로 되어 있었죠
77
00:07:07,630 --> 00:07:15,709
우리 중대로 온 새로운
하사관 2명이 있었어요
78
00:07:15,872 --> 00:07:19,416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사람들로
79
00:07:19,440 --> 00:07:22,347
그 중 한 명이 특히
저를 상당히 싫어했죠
80
00:07:22,371 --> 00:07:24,271
항상 저를 괴롭혔어요
81
00:07:24,295 --> 00:07:25,898
왜 그런거죠?
82
00:07:25,922 --> 00:07:29,719
저의 배경과 모든 걸
가지고 다 딴지를 걸었죠
83
00:07:30,304 --> 00:07:32,093
그래서 때리려고 했더니
84
00:07:32,937 --> 00:07:37,973
저를 중대장에게 넘겨 그는 장교 후보생 학교 관련
서류들을 파기했고 저는 중대 사무실로 갔었죠
85
00:07:37,997 --> 00:07:42,196
사무실 벽에 야구팀 신청서가 있었고
테스트를 통과해 야구팀에 들어가게 됐죠
86
00:07:42,728 --> 00:07:48,906
그래서 2년간 육군 소속으로 야구를 했어요
해외로 파병되기 전에요
87
00:07:49,029 --> 00:07:52,069
- 포지션은요?
- 3루수요
88
00:07:54,626 --> 00:07:58,487
- 그러면 공식적인 육군 소속 야구 선수인건가요?
- 그렇죠
89
00:07:59,177 --> 00:08:00,475
기록은요?
90
00:08:01,232 --> 00:08:06,634
타율은 276 정도 됐어요
꽤 괜찮은 3루수였죠
91
00:08:07,004 --> 00:08:08,539
팔 힘이 좋았거든요
92
00:08:08,674 --> 00:08:13,303
- 경기는 어디에서 하셨나요?
- 경기는 다 지역 내 군사 기지에서 했죠
93
00:08:13,327 --> 00:08:20,001
메릴랜드, 버지니아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주의
일부 지역에서, 다 군사 기지였어요
94
00:08:20,026 --> 00:08:24,625
해군 기지, 육군 기지, 해병 기지에서 경기를
했으니 결국 전 지역에서 경기를 한 거죠
95
00:08:24,649 --> 00:08:26,497
당시 봉급은
얼마나 받으셨나요?
96
00:08:26,638 --> 00:08:29,530
봉급이요? 육군 봉급을 받았죠
97
00:08:29,554 --> 00:08:35,594
그러니까, 일등병이었으니까 한 달에
95달러 정도 였던 것 같네요
98
00:08:35,618 --> 00:08:38,189
- 봉급이 올랐었으니까요
- 확실한가요?
99
00:08:38,518 --> 00:08:39,054
네
100
00:08:39,078 --> 00:08:43,218
95달러라,
꽤 많은 것 같은데요
101
00:08:43,398 --> 00:08:46,352
처음에 갔을 땐
신병이라 55달러였죠
102
00:08:46,376 --> 00:08:52,093
그리고 이등병 땐 75달러로 올랐고
제가 틀렸을 수도 있어요
103
00:08:52,118 --> 00:08:59,027
- 혹시 야구 선수 특별 수당이 있던 게 아닐까요?
- 아니에요, 특별 수당 같은 건 없었어요
104
00:08:59,051 --> 00:09:05,666
유일한 특권은 거기에서 나오는 거였죠
정규 군사 임무를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105
00:09:05,962 --> 00:09:08,577
- 그럼 좋으셨겠네요
- 정말 좋았죠
106
00:09:09,248 --> 00:09:11,561
야간에 야구를 했죠
107
00:09:13,511 --> 00:09:21,005
- 여성들이 많이 찾아 오셨나요?
- 사실 전 볼티모어에서 약혼을 했었죠
108
00:09:21,622 --> 00:09:22,857
그럴 것 같았어요
109
00:09:23,959 --> 00:09:28,034
그리고 어떻게 됐나요?
110
00:09:28,282 --> 00:09:35,038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전 사실 전역을 해야 했어요
111
00:09:35,063 --> 00:09:38,448
복무 기간이 고작
2년이었거든요
112
00:09:38,472 --> 00:09:43,360
한 달이면 떠나야 했죠
1948년 9월 3일에 자원 입대했으니까요
113
00:09:43,384 --> 00:09:48,237
그래서 1950년 9월 3일에
전역을 해야 했지만
114
00:09:48,261 --> 00:09:52,054
아직 한 달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 때가 8월 3일이었죠
115
00:09:52,579 --> 00:09:55,292
어쨌든 중대장이 저를 불렀죠
116
00:09:55,317 --> 00:10:00,991
분명히 그는 저희 부대가
해외로 파병될 것을 들었죠
117
00:10:01,015 --> 00:10:04,965
저를 사무실로 불러 여기에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죠
118
00:10:05,071 --> 00:10:09,964
대령으로부터 특명을 받긴 했는데
일시 파견 근무였죠
119
00:10:10,214 --> 00:10:12,542
그런데 우리는 전출되고 있었어요
120
00:10:12,566 --> 00:10:15,385
야구 시즌이 끝나고
121
00:10:15,409 --> 00:10:18,330
그는 어디로 가게될 지 모르니
좋은 기회라고 했죠
122
00:10:18,355 --> 00:10:23,491
보병 부대로 가거나 2년간 같이 있던
병사들과 함께 있을 수도 있다고 했어요
123
00:10:23,646 --> 00:10:26,294
그래서 전 2년간 함께 있던
병사들과 있기로 결정했죠
124
00:10:26,318 --> 00:10:27,849
그래서 야구팀을 그만뒀죠
125
00:10:28,551 --> 00:10:31,104
그 다음에 우린
군대 기차에 탔고
126
00:10:31,281 --> 00:10:35,390
캘리포니아로 떠나
요코하마로 가는 함선을 탔죠
127
00:10:35,699 --> 00:10:38,926
일본으로 떠난 게 언제인지
기억 나시나요?
128
00:10:38,950 --> 00:10:45,491
전역일인 1950년 8월 4일에
기지를 떠났죠
129
00:10:45,641 --> 00:10:54,903
그리고 그 때 7일 정도 걸려 횡단했죠
정말 끝내줬던 건 오래된 풀만 카였어요
130
00:10:55,039 --> 00:10:56,768
진짜 좋았죠
131
00:10:57,338 --> 00:11:00,344
옛날 풀만 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나요?
132
00:11:00,368 --> 00:11:04,625
여러 칸이 하나로 묶여있고
갓이 달린 작은 램프가 있죠
133
00:11:04,650 --> 00:11:07,467
서로 겹쳐져 있는데
멋있었죠
134
00:11:07,491 --> 00:11:11,075
일반 증기기관차였는데
석탄으로 운행하는 거였죠
135
00:11:13,557 --> 00:11:20,978
- 캘리포니아 주의 포트 루이스에서 우리는...
- 시애틀이요? 시애틀 주의 포트 루이스요?
136
00:11:21,002 --> 00:11:25,545
맞아요
시애틀이었던 것 같네요
137
00:11:25,678 --> 00:11:27,966
일본으로 언제 떠나셨나요?
138
00:11:27,991 --> 00:11:33,962
모르겠어요,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는데,
따져보면, 8월 4일에 메릴랜드를 떠났으니까
139
00:11:34,228 --> 00:11:42,337
8월 14일쯤인지, 그쯤인 것 같은데,
정말 모르겠네요
140
00:11:42,361 --> 00:11:45,047
- 1950년이요?
- 네, 1950년이요
141
00:11:45,726 --> 00:11:49,215
- 그리고 우린 요코하마로 출항했죠
- 배는 어땠나요?
142
00:11:49,516 --> 00:11:55,810
- 괜찮았나요? 순항했었나요?
- 그랬죠, 크진 않았지만 괜찮은 함선이었어요
143
00:11:55,913 --> 00:12:01,039
근데 많은 병사들이 멀미를 해서
냄새가 고약했다고 하던데요?
144
00:12:01,070 --> 00:12:06,780
아니요
그건 인천으로 갈 때 얘기예요
145
00:12:06,804 --> 00:12:10,341
파곡이 있으면 좌석들이
아래로 떨어지고
146
00:12:10,365 --> 00:12:22,280
배가 이런 파곡에 휩쓸리면
변도 볼 수 없다니까요
147
00:12:23,594 --> 00:12:26,867
일본에서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148
00:12:26,891 --> 00:12:30,297
우린 아츠기 시에 있는
일본 공군 기지로 갔어요
149
00:12:30,321 --> 00:12:34,887
거대했죠, 기지가 컸어요
150
00:12:34,912 --> 00:12:37,211
거기에는 지하 도시가
지어져 있었죠
151
00:12:37,369 --> 00:12:41,681
병원과 공장들이 있었어요
152
00:12:41,705 --> 00:12:47,224
우리가 지은 PX로 가려면
트럭을 타고 30분을 가야 했죠
153
00:12:47,248 --> 00:12:49,859
PX로 가는 데만요
그만큼 기지가 컸어요
154
00:12:49,883 --> 00:12:52,493
아쓰기 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계곡이 있었죠
155
00:12:52,517 --> 00:12:55,396
- 아쓰기요?
- 아쓰기요
156
00:12:55,420 --> 00:13:00,734
- 철자가요?
- A-T-S-U-G-I 에요
157
00:13:00,758 --> 00:13:05,603
맥아더 장군이 왔던 곳이죠
맥아더 장군이 일본에 왔을 때 거기로 착륙했었죠
158
00:13:07,529 --> 00:13:13,885
기지로 가는 길에 마을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밑에 있었죠
159
00:13:13,909 --> 00:13:23,780
저흰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몰래 빠져나가
맥주 등을 마시고 스포츠 경기도 좀 했었죠
160
00:13:24,604 --> 00:13:29,691
- 일본에는 얼마나 계셨죠?
- 그리고 배를 탔으니까
161
00:13:31,090 --> 00:13:35,805
아마 아쓰기 시에서
3주 정도 있다가 함선을 탔죠
162
00:13:35,829 --> 00:13:39,427
요코하마 항구에서는
한 10일 정도 정박하고 있었어요
163
00:13:39,452 --> 00:13:43,470
이렇게 큰 함대를 탈 때까지만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죠
164
00:13:43,495 --> 00:13:49,897
그리고 우린 출발해서 그 때 인천에 침투했죠
우린 바로 한국의 북쪽으로 갔어요
165
00:13:50,727 --> 00:13:53,291
- 그럼 인천 상륙 작전에 계셨군요?
- 맞아요
166
00:13:53,664 --> 00:13:57,888
- 날짜가 기억나시나요?
- 첫 시도가 9월 15일이었으니까
167
00:13:57,912 --> 00:14:05,000
우린 두번 째로 간 거라
16일이나 17일이었겠네요
168
00:14:05,275 --> 00:14:08,886
조류 때문에 하루에
한 번만 가능했어요
169
00:14:09,496 --> 00:14:13,941
- 어느 부대 소속이셨나요?
- 같았어요, 제69화학중대요
170
00:14:13,965 --> 00:14:17,140
- 제69화학이요?
- 화학 연막중대요
171
00:14:17,354 --> 00:14:22,042
- 인천에서는 무엇을 보셨나요?
- 인천에 도착했을 때 우린 대기하고 있었죠
172
00:14:22,067 --> 00:14:24,264
그냥 평소 하던 일을 했어요
173
00:14:24,288 --> 00:14:30,507
그물을 타고 함선에서 나와 상륙선을 타고 있었는데,
해변에 다다랐을 때 모두 쌓여 있었죠
174
00:14:30,904 --> 00:14:33,160
다 끝난 거예요
175
00:14:33,732 --> 00:14:39,703
전날 사망자가 거의
없다는 게 상당히 놀라웠죠
176
00:14:39,728 --> 00:14:42,238
해병들 덕분에
사망자가 거의 없었어요
177
00:14:42,472 --> 00:14:44,478
그들은 처음으로 들어갔죠
178
00:14:44,639 --> 00:14:48,484
우리가 들어갔을 땐
실질적으로 끝났었죠
179
00:14:48,508 --> 00:14:51,983
그 시점에서는요
180
00:14:52,008 --> 00:14:57,483
하지만 서울은 그 시점에 파괴됐고
그들은 한강에서 전투를 벌였어요
181
00:14:57,507 --> 00:14:59,115
서울 바로 위에요
182
00:14:59,139 --> 00:15:03,894
선생은 한강에 대해 알 것 같은데요?
거기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죠
183
00:15:03,918 --> 00:15:06,174
하지만 우린 본 적이 없어요
184
00:15:06,198 --> 00:15:10,062
그리고 남쪽으로 내려갔고
마무리를 하는 거였죠
185
00:15:10,086 --> 00:15:18,468
부산으로 가서 부산에서
한 2, 3주 정도 있었어요
186
00:15:18,492 --> 00:15:23,882
보급선의 짐을
내리도록 배치됐죠
187
00:15:23,906 --> 00:15:31,786
그리고 다시 배에 탔고 원산에 있는
38선 북쪽으로 또 다른 상륙 작전을 시행했죠
188
00:15:31,810 --> 00:15:36,090
그리고 거기에 갔을 때, 밥 호프,
밥 호프라고 들어본 적 있어요?
189
00:15:36,114 --> 00:15:37,989
그가 위문 공연을 했었죠
190
00:15:38,013 --> 00:15:42,519
그래서 배에서 내려 영국군이
계속 가라고 계속 가라고 했죠
191
00:15:42,543 --> 00:15:45,076
그랬더니 우린 이렇게
큰 공연장에 있었고
192
00:15:45,100 --> 00:15:51,072
밥 호프, 레스 브라운, 제리 콜로나로
유명해진 밴드랑, 마릴린 맥스웰이 있었죠
193
00:15:51,096 --> 00:15:52,673
끝내줬어요
194
00:15:52,697 --> 00:15:54,969
거기에서 며칠간 있었죠
195
00:15:54,993 --> 00:16:04,351
- 전장에서 그런 연예인들을 보니 기분이 어떠셨나요?
- 작전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잖아요
196
00:16:04,375 --> 00:16:07,799
이상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죠
197
00:16:07,823 --> 00:16:10,584
머리에 스치곤 했던 게,
특히 인천에서였는데요
198
00:16:10,608 --> 00:16:15,803
그들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처럼
이런 육군 관련된 것을 보여주곤 했어요
199
00:16:15,827 --> 00:16:18,384
낙오된 두 병사가 나왔죠
200
00:16:18,408 --> 00:16:22,883
그 영상 본 적 있나요?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요
201
00:16:22,907 --> 00:16:27,892
해변에 두 병사가 있는데, 폭탄이 터지고
그 두 병사는 피격을 당하죠
202
00:16:27,916 --> 00:16:33,897
그게 제 마음을 관통했어요
물론 취약하죠, 정말 취약하죠
203
00:16:33,921 --> 00:16:39,787
원산에서는 조금이나마 낫지만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여전히 모르는 거였죠
204
00:16:39,811 --> 00:16:44,672
- 그 이후에 어떻게 되셨나요?
- 그 이후에 우린 흥남으로 갔고
205
00:16:45,285 --> 00:16:49,281
거기에서 아마
한 일주일 정도 있었죠
206
00:16:49,305 --> 00:16:52,199
그리고 더 북쪽으로 이동했어요
207
00:16:52,223 --> 00:16:58,696
추수감사절에는
수동이라고 하는 마을에 있었죠
208
00:16:59,278 --> 00:17:02,389
그리고 거기에서
추수감사절 저녁을 먹었어요
209
00:17:02,413 --> 00:17:05,105
날씨가 상당히 변덕스러웠죠
210
00:17:05,846 --> 00:17:15,247
그 때 병사들이 걱정하는 게 있었는데 한국에
중국군 군대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거든요
211
00:17:15,271 --> 00:17:20,781
당시 우린 상관없이 크리스마스를 위해 집에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쯤에 전쟁이 끝났으니까요
212
00:17:20,805 --> 00:17:24,002
하지만 그 때 중국군에 대한
소문이 들리기 시작한 거죠
213
00:17:24,026 --> 00:17:29,187
우린 수동이라는 마을에 있었죠
214
00:17:30,513 --> 00:17:33,801
그리고 이 마을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저를 콕 집었고
215
00:17:33,825 --> 00:17:38,300
중대는 뒤에 있었고 저는
이 마을로 들어가야 했죠
216
00:17:38,325 --> 00:17:40,079
거기엔 큰 건물이 있었는데
217
00:17:40,103 --> 00:17:42,396
벽돌로 된 건물이었고
단단한 돌로 된 건물이었죠
218
00:17:42,420 --> 00:17:46,884
거기는 알고보니 음악 학교였어요
219
00:17:47,261 --> 00:17:50,715
아무도 없는 지
확인하기 위해 들어가야 했죠
220
00:17:50,907 --> 00:17:52,897
이제와 말하지만 정말 무서웠어요
221
00:17:52,921 --> 00:17:58,583
당시 그 때 2층으로 갔을 때
저는 정말 공격적이었고
222
00:17:58,607 --> 00:18:04,004
이런 소형
그랜드 피아노가 있었어요
223
00:18:04,761 --> 00:18:10,611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긴장을
했다가 긴장이 풀려 움켜 잡았어요
224
00:18:10,635 --> 00:18:13,080
벽에 화재 도끼가 있었거든요
225
00:18:13,507 --> 00:18:17,651
그 가엾은 피아노를 박살을 내고
계단 밑으로 굴려버렸죠
226
00:18:19,714 --> 00:18:23,718
그 건물 안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정말 안도를 했고
227
00:18:23,742 --> 00:18:26,886
그 사이 병사들은 300야드 정도
떨어진 도로에 있었죠
228
00:18:28,459 --> 00:18:39,735
그 이후 그들은 연대전투단인 제31보병 연대와 접촉하기 위해
고토리로 올라갈 지원병 2명이 필요했어요
229
00:18:39,876 --> 00:18:41,809
구체적으로 B 중대였어요
230
00:18:41,833 --> 00:18:50,267
왜냐하면 우린 해병 보급창 및
105155 하우징 중대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231
00:18:51,012 --> 00:18:58,982
그래서 일단 고토리의 소대로 갔고
고토리는 하루 전에 전멸됐죠
232
00:18:59,006 --> 00:19:01,173
여기 저기 시체들이 있었어요
233
00:19:01,198 --> 00:19:08,446
트럭과 막사들은 바람에 휘날리고
그 이후로 더 나아진 건 없었죠
234
00:19:09,422 --> 00:19:15,931
우린 지프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고
B 중대에서 패잔병들을 태웠죠
235
00:19:15,955 --> 00:19:18,149
그는 전날 밤
중대에서 떨어졌었죠
236
00:19:18,173 --> 00:19:22,870
우리와 함께 지프에 탔고
우린 도로를 따라 내려갔어요
237
00:19:22,895 --> 00:19:30,290
고토리를 지나 하갈우리로 가는데
이런 기관총 사격 소리를 들었어요
238
00:19:30,314 --> 00:19:34,243
우린 사격 전투가 벌어지는 곳으로부터
후방 끝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239
00:19:34,267 --> 00:19:37,351
그 기관총 사격은 바로
우리를 겨냥한 것이었죠
240
00:19:37,780 --> 00:19:40,330
그렇게 우리가 타고 있던 지프를
날려버려 우릴 무력하게 만들었어요
241
00:19:40,355 --> 00:19:43,505
우린 배수로가 있었고
바로 그 배수로로 갔죠
242
00:19:43,529 --> 00:19:45,348
하지만 우리 모두
공격을 당했고
243
00:19:46,003 --> 00:19:51,863
제 친구 조는 손목에 총을 맞았고
저는 파편이 종아리로 떨어졌죠
244
00:19:51,887 --> 00:19:54,515
다른 친구는 5번이나 총에 맞았어요
245
00:19:54,539 --> 00:19:59,286
그렇게 그들은 우릴 포위했죠
우릴 포위하고 포로로 잡아갔어요
246
00:19:59,310 --> 00:20:03,568
1950년 12월 1일이었죠
247
00:20:08,024 --> 00:20:10,626
우린 셋이 함께 있었는데
248
00:20:10,874 --> 00:20:18,653
한 일주일을 걸어 결국
우리가 찾던 무리와 합류하게 됐죠
249
00:20:18,678 --> 00:20:24,769
제31보병과 전체 해병 무리까지
모두 거의 400명은 됐죠
250
00:20:24,793 --> 00:20:29,816
그들은 고토리와 하갈우리
그리고 장진호 지역에서 잡혔죠
251
00:20:29,840 --> 00:20:35,334
그럼 제7보병대 소속이셨어요?
어느 사단 소속이셨나요?
252
00:20:35,358 --> 00:20:43,466
우린 제10군단 사령부 소속이었고 그들은 우릴
제1해병사단 및 제7보병사단과 함께 하도록 했죠
253
00:20:43,490 --> 00:20:48,951
우린 차량이 많았고
대형 무기들도 좀 있었어요
254
00:20:48,975 --> 00:20:54,385
50구경이 3, 4자루 정도
있었고 30구경도 많았고요
255
00:20:56,910 --> 00:21:00,613
- 오른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으신 건가요?
- 맞아요, 오른쪽 종아리였죠
256
00:21:00,637 --> 00:21:04,566
- 그럼 보행이 가능하셨나요?
- 네, 걸을 수 있었죠
257
00:21:04,590 --> 00:21:10,192
부상당한 것도 몰랐어요
맞은 건 알지만 피가 나지 않았거든요
258
00:21:10,217 --> 00:21:13,245
너무 추웠으니까요, 운이 좋았죠
259
00:21:14,955 --> 00:21:18,437
이렇게 추운 날씨가
모든 걸 치료하기도 하네요
260
00:21:18,461 --> 00:21:22,831
그래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많은 병사들에게서 출혈이 시작됐죠
261
00:21:23,680 --> 00:21:27,720
비일비재했어요, 병사들이
총에 맞는 건 비일비재했죠
262
00:21:28,080 --> 00:21:30,302
그들은 총에 맞은 걸 알았죠
263
00:21:30,326 --> 00:21:33,637
하지만 저는 알다시피 운이 좋았던게
이동이 가능했다는 거죠
264
00:21:35,131 --> 00:21:38,122
그럼 얼마나 걸어서
어디로 가신 건가요?
265
00:21:38,146 --> 00:21:47,006
강계를 지나 한 열흘을 걸었어요
아마 열흘이나 2주 정도 됐던 것 같아요
266
00:21:47,184 --> 00:21:57,870
1월 쯤, 2월 후반이었는지 12월,
1월 초쯤에 강계에 도착했어요
267
00:21:59,748 --> 00:22:03,421
강계요, 거기가 어딘가요?
거기에 포로 기지가 있었나요?
268
00:22:03,445 --> 00:22:07,445
강계는 한 때
큰 도시였던 곳이죠
269
00:22:07,469 --> 00:22:14,055
그들은 마을들, 한국인 마을을 독점하고
그들에게 보상을 해 주었어요
270
00:22:14,079 --> 00:22:19,861
그리고 행군할 때 사용했죠
우린 강계에 가서 한국인 집에서 생활했어요
271
00:22:19,885 --> 00:22:22,022
아직 집에 있는 한국인들도 있었죠
272
00:22:22,046 --> 00:22:26,834
그들이 집 한 부분에서 생활했고
저희는 나머지 부분에 있었죠
273
00:22:26,858 --> 00:22:29,729
그러니까 강계라는 곳이
일종의 감옥 기지같은 거였네요?
274
00:22:29,753 --> 00:22:32,005
맞아요, 여기가 처음이었죠
275
00:22:32,029 --> 00:22:35,095
철조망 울타리나
그런 비슷한 것도 없었죠
276
00:22:35,120 --> 00:22:40,395
그냥 마을 같았지만 우리 주변엔
무장한 경비병들로 가득했죠
277
00:22:40,419 --> 00:22:42,601
하루에 식사는 몇 번 하셨나요?
278
00:22:44,472 --> 00:22:47,785
두 번 할 때도 있었어요
279
00:22:47,911 --> 00:22:52,450
쌀국이었죠
중국군은 그걸 적미라고 불렀죠
280
00:22:52,474 --> 00:22:57,334
쌀국이었어요
쌀국이 뭔지 아나요?
281
00:22:59,223 --> 00:23:03,528
그러니까 두 번 먹을 때도 있었다는 말씀은
보통은 한 번 먹었다는 말씀인가요?
282
00:23:03,552 --> 00:23:06,907
맞아요, 상황에 따라 달랐는데,
우린 보통 행군을 했거든요
283
00:23:06,931 --> 00:23:08,976
그들은 식량을 얻어야 했어요
284
00:23:09,000 --> 00:23:13,003
중국군은 우리를 먹일
식량을 얻어야 했죠
285
00:23:13,870 --> 00:23:16,583
그들이 요리를 한 건가요
아니면 직접 요리를 하셨나요?
286
00:23:16,607 --> 00:23:19,281
그들이 했어요
287
00:23:19,306 --> 00:23:23,427
- 그럼 쌀국만 드신 건가요?
- 네, 쌀국이요
288
00:23:23,653 --> 00:23:25,308
- 다른 건요?
- 없었죠
289
00:23:25,633 --> 00:23:29,434
가끔 행군 중에 강계에
도착하기 전이었는데
290
00:23:29,458 --> 00:23:34,086
그 지역 한국인들에게 얻을 수 있는 건
뭐든지 우리에게 먹으라고 줬었죠
291
00:23:34,110 --> 00:23:39,024
한번은 특별한 음식을 먹었어요
우리가 먹은 이런 음식 안에 고기가 있었죠
292
00:23:39,049 --> 00:23:41,230
맛있었어요
293
00:23:41,254 --> 00:23:44,196
- 돼지요? 돼지고기였나요?
- 개고기였어요
294
00:23:44,813 --> 00:23:48,979
추수감사절 이후
처음 먹은 고기였죠
295
00:23:49,004 --> 00:23:52,686
- 부츠를 신고 계셨나요?
- 네, 운이 좋았어요
296
00:23:52,710 --> 00:23:55,213
이런 고무로 된
부츠를 제공받았는데
297
00:23:55,237 --> 00:23:58,385
그 안에 뭐가 들어가면
제거를 해야 했죠
298
00:23:58,409 --> 00:24:03,595
건조를 위해 일련의 삽입물을
몸에 지녔다가 교대할 수 있죠
299
00:24:03,619 --> 00:24:06,376
정말이지
할 말이 없는 부츠였어요
300
00:24:06,834 --> 00:24:12,006
전날 밤 교체를 해야 해서 벗고 가죽 부츠를 신었어요
그건 오래된 육군 가죽 부츠였죠
301
00:24:12,030 --> 00:24:17,106
- 그러고 나서..
- 미키 마우스 부츠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302
00:24:17,275 --> 00:24:21,365
아닌가요? 한 번도 들어보신 적이 없나 보네요
아마 그 이후에 나온 건가보네요
303
00:24:21,389 --> 00:24:24,438
어쨌든 제 오래된
가죽 부츠를 신었어요
304
00:24:24,673 --> 00:24:28,725
병사들 대부분
고무 부츠를 신고 있었죠
305
00:24:28,749 --> 00:24:31,591
행군 중에 땀이 많이 찼어요
306
00:24:31,615 --> 00:24:41,697
동상이라도 걸리면 발가락을 잃곤 했죠
동상에 걸려 훨씬 더 빨리 진행된 거죠
307
00:24:41,823 --> 00:24:44,838
직전에 레이몬드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308
00:24:44,862 --> 00:24:48,988
맨발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양말도 없었고 부츠를 가져가고
309
00:24:49,012 --> 00:24:52,220
북한군의 샌들 같은 거를
주었다고 해요
310
00:24:52,414 --> 00:24:54,933
그렇게 겨울을
지내셨다고 하더라고요
311
00:24:55,126 --> 00:24:59,884
- 정말인가요? 대단하네요
- 믿기 힘든 일이죠, 그렇죠?
312
00:24:59,908 --> 00:25:08,514
정말 믿기 힘들다는 게 맞는 말이에요
추운 것도 있지만 정말 문제는 바람이었어요
313
00:25:09,195 --> 00:25:11,795
4일마다 한 번 씩
바람이 불어왔죠
314
00:25:12,192 --> 00:25:21,532
산들 바람으로 시작해 3, 4,일쯤 지나면
시속 40, 50, 60 마일 정도로 불어와
315
00:25:21,556 --> 00:25:24,522
영하로 온도가 내려가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316
00:25:24,546 --> 00:25:28,570
그런 바람에 노출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317
00:25:29,676 --> 00:25:31,938
그런 바람 속에 있다면
318
00:25:31,962 --> 00:25:36,259
움직이지도 않고 옷도 제대로
입지도 않은 상태라면 죽을 겁니다
319
00:25:36,705 --> 00:25:41,481
사실 경비병들 중 중국군 경비병들이요
아침에 얼어 죽은 사람들도 있었어요
320
00:25:41,505 --> 00:25:44,558
가만히 따뜻하게 있으려고
가만히 서 있었거든요
321
00:25:44,583 --> 00:25:49,679
- 중국군들도 그랬다는 건가요?
- 그래요, 우리를 밤에 지키고 있던 경비병들이요
322
00:25:50,285 --> 00:25:54,824
밤에 경비를 섰던 병사들 중
두 세명은 동사했어요
323
00:25:54,848 --> 00:25:56,834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지?
324
00:25:57,003 --> 00:26:00,915
더 나은 방법이 있을텐데,
집에 가자, 전쟁은 끝났어
325
00:26:00,939 --> 00:26:05,896
하지만 대부분 농담들이었죠
외국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죠
326
00:26:05,981 --> 00:26:17,408
전쟁에서 싸우고 있다가 갑자기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의 현실이 현실이 되는 거죠
327
00:26:17,432 --> 00:26:19,416
하나님을 믿으시나요?
328
00:26:19,440 --> 00:26:21,170
- 기독교인이신가요?
- 그랬었죠
329
00:26:21,194 --> 00:26:24,075
그랬었다라면
무슨 의미인거죠?
330
00:26:24,346 --> 00:26:34,724
기지 내 치료와 사망자 수가
너무 심각하고 너무 높은 것을 보고
331
00:26:35,839 --> 00:26:40,089
저는 더 이상 믿지 않게 됐어요
제 자신을 믿었죠
332
00:26:41,381 --> 00:26:51,225
그렇게만이 스스로 위안이 됐어요, 그것은 살아남기
위한 제 마음의 상태와 제 자신의 컨디션이었죠
333
00:26:51,835 --> 00:26:58,368
강계에서 석방될 때까지
안 주무신 건 아니죠?
334
00:26:58,392 --> 00:27:07,866
네, 강계에서 중국군의 계획은
우리에게 주입시키는 거였죠
335
00:27:07,890 --> 00:27:10,737
- 강계에서요?
- 네, 거기에서 시작됐죠
336
00:27:10,761 --> 00:27:17,361
아침부터 밤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런 큰 헛간에 앉혀 놓고
337
00:27:17,391 --> 00:27:21,298
통역자를 데려다가
강의를 하는 식이죠
338
00:27:21,322 --> 00:27:25,564
우선 중국군에 의해 하면
통역자가 영어로 하죠
339
00:27:25,589 --> 00:27:32,824
보통 통역자의 영어 실력은 정말 형편없어서
견뎌냈죠, 그냥 거기 앉아 있었어요
340
00:27:32,849 --> 00:27:36,330
실제로 뭐라고 얘기했나요?
341
00:27:36,354 --> 00:27:40,791
주로 월스트리트 전쟁 선동자에
대한 정치적인 것들이었죠
342
00:27:40,815 --> 00:27:43,807
월스트리트라면,
월스트리트를 비난한 건가요?
343
00:27:43,831 --> 00:27:47,986
그렇죠, 우리는 맹목적인 추종자였고
대부분 월스트리트 전쟁 선동자였으며
344
00:27:48,010 --> 00:27:52,300
파시스트이고 바보고
속고 있으며 속였다고요
345
00:27:52,324 --> 00:27:56,162
그런 종류의 얘기와
어울리는 흔한 선전이죠
346
00:27:56,186 --> 00:27:59,034
사실인 것도 많긴 했어요
347
00:28:00,572 --> 00:28:05,721
어쨌든 당시 우린 그냥 듣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신경을 쓰진 않았어요
348
00:28:05,745 --> 00:28:10,093
그들은 우리에게 항의문 같은 것에
사인을 하라고 종용했죠
349
00:28:10,117 --> 00:28:14,281
우린 거절했고요, 그 때 거길
맡고 있던 장교들이 말했어요
350
00:28:14,305 --> 00:28:18,139
특히 해병이 있었는데,
맥글로클린 소령이었죠
351
00:28:18,300 --> 00:28:21,147
분명히 그와 중국군은
거래를 했어요
352
00:28:21,178 --> 00:28:25,748
이 상의문을 통해서 말이죠
우리가 이제 모스에서 풀어줄 거라고 말이죠
353
00:28:25,772 --> 00:28:31,638
남쪽으로 행군 시킬 거고 큰 선전용으로
우리 병사들 모두 풀어줄 거라고요
354
00:28:31,662 --> 00:28:35,797
석방되다니 상상할 수 있겠어요?
400명의 전쟁 포로들이
355
00:28:36,383 --> 00:28:40,907
선전용으로 움직인다?
우리 부대 사기에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356
00:28:40,931 --> 00:28:42,760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357
00:28:42,867 --> 00:28:46,389
마오쩌둥이 신해 혁명 동안
중국군의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358
00:28:46,413 --> 00:28:50,559
그들이 중국군 포로들을 데려갈 때
국가주의자 포로들의 경우
359
00:28:50,583 --> 00:28:59,996
2주간 선전 학교 같은 데
넣고 풀어주죠
360
00:29:00,025 --> 00:29:02,477
왜냐하면 그들은 포로를
원하지 않았으니까요
361
00:29:03,097 --> 00:29:07,525
그래서 풀어주거나
마오쩌둥 편에 합류하게 됐죠
362
00:29:08,193 --> 00:29:14,525
그래서 우린 강계에서 남쪽으로
행군하며 전방으로 내려갔죠
363
00:29:14,549 --> 00:29:19,184
내려가는 길 내내 그들은 우리에게 계속 얘기했고
내려가는 데 한 2주 정도 걸렸어요
364
00:29:19,208 --> 00:29:23,523
다 내려가서 그들은 경비병들과 함께 있었는데
모두 알고 있었죠, 우리가 집에 간다는 걸요
365
00:29:23,547 --> 00:29:27,354
- 그래서 우리의 사기는 최고였죠
- 언제였죠?
366
00:29:27,378 --> 00:29:37,831
1950년 1월, 2월
아니면 3월이었어요
367
00:29:37,855 --> 00:29:44,498
1951년 2월 말이나
3월 초였던 것 같네요
368
00:29:46,011 --> 00:29:48,473
- 그럼 석방된다고 생각하셨나요?
- 그럼요
369
00:29:48,497 --> 00:29:54,367
그래서 우린 석방 지점이 있는
전방으로 내려갔고 뭔가 달라졌죠
370
00:29:54,744 --> 00:29:59,827
그들은 20명의
해병을 풀어줬어요
371
00:29:59,851 --> 00:30:02,975
아니면 아무도 없는 거기에
그들을 두고 떠났죠
372
00:30:03,202 --> 00:30:11,972
그들은 도망쳤다고 말했지만 육군은 그들이
중국군에 의해 풀려난 것처럼 보이는 걸 원치 않았죠
373
00:30:12,723 --> 00:30:16,163
그래서 그들은 우릴 돌아 세워
다시 행군해서 올라가게 했죠
374
00:30:16,188 --> 00:30:20,812
우리의 사기는
완전히 무너진 거죠
375
00:30:20,950 --> 00:30:25,582
그러니까 일 분이면 집에 가는데
바로 왔던 데로 다시 돌아가는 거랄까요
376
00:30:25,607 --> 00:30:29,414
그것도 압록강이 있는
더 북쪽으로 말이죠
377
00:30:30,580 --> 00:30:39,046
압록강에 다다랐을 때 우린
초산이라는 지역으로 갔었죠
378
00:30:39,070 --> 00:30:41,839
- 1기지와 3기지였나요?
- 아니요, 1기지였어요
379
00:30:42,779 --> 00:30:48,240
당시 저는 매우 정치적으로
바뀌어서 회의를 소집했죠
380
00:30:48,473 --> 00:30:52,626
왜 그들이 다시
기지로 데리고 온 걸까요?
381
00:30:52,650 --> 00:30:59,845
우리 군대가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죠
382
00:30:59,869 --> 00:31:07,521
다시 말해 우리가 풀려나지 않고 다시
포로가 된 건 모든 것에 모순되는 행위였죠
383
00:31:07,545 --> 00:31:12,959
분명히 세뇌에 대해 양측 간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이었죠
384
00:31:12,983 --> 00:31:17,940
그들이 하는 것처럼
우리도 시작했을지 몰라요
385
00:31:18,893 --> 00:31:26,890
그래서 병사들 무리와 회의를 소집했죠
여기에서 우리는 학생이 아니라 전쟁 포로니까요
386
00:31:26,915 --> 00:31:34,748
우리가 함께 의지한다면 고문과 같은 수업을 통해 앉아서
이런 선전 같은 허튼소리를 더이상 듣지 않아도 됐죠
387
00:31:34,772 --> 00:31:37,717
우릴 전쟁 포로로 대하고
이건 제네바 협정 내용이에요
388
00:31:37,741 --> 00:31:39,717
그런 걸 다루기 위해서죠
389
00:31:39,897 --> 00:31:43,139
적십자가 들어오게
하던지 해야 하죠
390
00:31:43,163 --> 00:31:47,881
이 때 중국군은 온갖 종류의 감시를
하고 있었고 다 기록을 하고 있었죠
391
00:31:47,906 --> 00:31:53,222
그들은 누가 리더가 될 수 있을지
찾아내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392
00:31:54,662 --> 00:31:59,834
여긴 그들이 격리시킬 수 있는 곳이라 크거나 누구보다
조금이라도 더 명석했거나 교육을 더 잘 받았더라도
393
00:31:59,858 --> 00:32:04,326
잠재적으로 리더가 될 만한 사람은
누구든지 격리시킬 수 있죠
394
00:32:04,350 --> 00:32:05,879
계속해서 감시를 하는 겁니다
395
00:32:05,903 --> 00:32:10,046
전 상당히 말이 많아졌죠
그들이 토론을 장려했었죠
396
00:32:10,070 --> 00:32:12,534
그들은 이렇게 큰
선전 회의를 열었어요
397
00:32:12,565 --> 00:32:14,554
그들은 질문이 있냐며 유도했죠
398
00:32:14,578 --> 00:32:20,779
종종 저는 일어나 남한이 북한을
침략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고
399
00:32:20,803 --> 00:32:26,256
침범한 육군이 부산 교두보까지
밀리는 게 말이 안된다고 했죠
400
00:32:26,280 --> 00:32:30,770
그리고 물론 모든 병사들은 동조를 했고
그들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죠
401
00:32:30,794 --> 00:32:35,071
그래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죠
이 때 저는 중국군 리스트에 올랐죠
402
00:32:35,196 --> 00:32:38,698
이런 표현을 써서 미안하긴 한데,
우린 블랙리스트라고 불렀어요
403
00:32:39,622 --> 00:32:42,130
- 그럼 격리되어 고문을 당하신 건가요?
- 그 이후 그렇죠
404
00:32:42,154 --> 00:32:49,796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요
저를 2, 3 주 데리고 나가 격리 시켰었죠
405
00:32:49,820 --> 00:32:53,193
격리라면 어떤 의미인가요
특별한 방인건가요?
406
00:32:53,217 --> 00:32:58,336
그렇죠, 특실이죠
알아서 은둔자가 되는 거죠
407
00:32:59,990 --> 00:33:06,239
그리고 저를 중대로 보내 반동 분대라고
부르는 것을 만들기로 결심했죠
408
00:33:06,263 --> 00:33:10,117
그들은 분대장을 뽑았어요
409
00:33:10,148 --> 00:33:13,399
그래서 저는 이 병사들이 하는
어떤 피해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했죠
410
00:33:13,424 --> 00:33:18,389
다 저에게 뒤집어씌워지는
거였지만 우린 꽤 멋졌어요
411
00:33:18,414 --> 00:33:23,816
한 번은 중국군이 있는 데
큰 명절이 있었죠
412
00:33:23,840 --> 00:33:30,071
러시아 혁명과 신해 혁명과
관련된 것을 상징했기 때문이죠
413
00:33:30,402 --> 00:33:33,604
보통 명절에는
우릴 잘 먹였어요
414
00:33:33,628 --> 00:33:38,676
흰 쌀밥에 돼지고기가 조금 나올 때도 있고
밀가루가 나오기도 했죠
415
00:33:41,094 --> 00:33:45,555
그날 밤 저는 자다가
화장실을 가야 했어요
416
00:33:45,658 --> 00:33:52,011
그리고 이런 큰 배너를 봤죠, 다음 날인
내일 행군 준비를 위한 빨간 배너가 밖에 있었죠
417
00:33:52,148 --> 00:33:54,786
그래서 우리 분대 병사들에게 말했고
저는 행군하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418
00:33:54,810 --> 00:34:01,200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대우를 잘 받고 있는 지에 대한
내용에 쓸 사진들을 찍어 선전할 것이기 때문이었죠
419
00:34:01,224 --> 00:34:03,661
전 그런 선전에
소속되고 싶지 않았죠
420
00:34:03,950 --> 00:34:12,348
짧게 요약하자면, 그 날 우리가 빠졌을 때
우리 분대 및 저는 우리 방으로 돌아갔죠
421
00:34:12,373 --> 00:34:15,249
중대에 있는 나머지 사람들이
우리가 행군하지 않고 있는 걸 봤어요
422
00:34:15,273 --> 00:34:17,155
그들은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갔죠
423
00:34:17,179 --> 00:34:21,287
그리고 영국 중대로, 400명의
영국군에게 그 말이 전해졌죠
424
00:34:21,311 --> 00:34:25,322
그들은 양키들이 행군하지 않는다는 것을
들었고 자신들의 초소로 돌아갔죠
425
00:34:25,548 --> 00:34:31,138
다음 날 밤 한밤 중에 그들이 손전등을 들고
와서 저를 데리고 나가 저를 격리시켰죠
426
00:34:31,307 --> 00:34:39,797
그 때 저는 저런 나무 상자에 갇혔었죠
그것과 관련해서 들은 얘기가 있나요?
427
00:34:39,821 --> 00:34:41,243
말씀해 주시겠어요?
428
00:34:41,657 --> 00:34:45,338
나무 상자였고 우린
개집이라고 불렀었죠
429
00:34:45,362 --> 00:34:50,799
높이가 3피트 반 정도고 폭은 2 피트,
그리고 길이는 5피트 정도 됐어요
430
00:34:50,823 --> 00:34:54,213
저를 거기에 넣은 거죠
전 거기에서 8개월간 있었어요
431
00:34:54,237 --> 00:34:57,312
하지만 다른 2, 3채의 건물들이
같이 있는 것 같았어요
432
00:34:57,336 --> 00:35:00,086
거기에서 사람들이
머물렀던 기간이,
433
00:35:00,110 --> 00:35:03,444
하지만 제가 마지막이었고
모두 그 나무 상자에서 나갔죠
434
00:35:03,468 --> 00:35:08,782
저만 유일하게 남아있었고 저랑
영국 병사인 키스 고드윈이 있었죠
435
00:35:09,322 --> 00:35:18,564
거기에서 그들은 저를 내보냈고
그 때가 1952년 12월이었죠
436
00:35:18,588 --> 00:35:20,473
저를 상자에서 꺼내줬어요
437
00:35:20,497 --> 00:35:26,497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가족들이 제게 써서 보낸
네, 다섯 통의 편지같은 걸 줬어요
438
00:35:26,521 --> 00:35:30,162
잠시만요, 그 나무 상자에서
얼마나 계셨다고요?
439
00:35:30,186 --> 00:35:31,402
8개월이요
440
00:35:31,677 --> 00:35:34,079
- 혼자서요?
- 네, 족쇄가 채워진 채로요
441
00:35:34,103 --> 00:35:37,907
- 8개월을요?
- 5월부터 12월까지였죠
442
00:35:37,931 --> 00:35:44,990
5월부터 12월이면, 그 사이엔
전혀 나올 수 없었던 건가요?
443
00:35:45,014 --> 00:35:47,797
- 하루에 두 번 화장실 갈 때요
- 하루에 두 번이요?
444
00:35:48,068 --> 00:35:50,832
만약 이질이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445
00:35:52,776 --> 00:36:00,747
사실 하루는 심각한 이질에 걸려 경비병이
저를 꺼내줬고 경비병들은 자주 바뀌었었죠
446
00:36:00,771 --> 00:36:05,790
그 경비병은 저를 꺼내줬고 저는 화장실에 갔어요
그는 저에게 서두르라고 소리쳤죠
447
00:36:05,990 --> 00:36:09,557
전 서두를 수가 없었어요
움직일 수가 없었죠
448
00:36:09,581 --> 00:36:16,698
그 박스로 다시 돌아가려고 화장실을
나왔는데 그가 총검으로 저를 찔러댔죠
449
00:36:16,722 --> 00:36:19,939
그래서 돌아서 저도 모르게
그의 목을 잡았어요
450
00:36:19,963 --> 00:36:25,024
이 친구는 상당히 겁에 질렸었고
무기를 떨어트린 채 도망갔죠
451
00:36:25,048 --> 00:36:31,471
그 무기 근처로 가기도 싫었어요
전 박스로 돌아갔고 문을 닫고 자물쇠를 걸었죠
452
00:36:31,495 --> 00:36:40,351
그리고 저의 주 심문자가
경비병들과 함께 왔었죠
453
00:36:40,375 --> 00:36:49,062
그들은 저를 데리고 기지 밖으로 가서
마을을 통과해 산을 오르게 했어요
454
00:36:49,086 --> 00:36:51,663
그들이 무엇을 할 지 전 알았죠
저를 총으로 쏘려는 거였어요
455
00:36:51,687 --> 00:36:53,742
그들은 도망가 보라고 말했죠
456
00:36:53,953 --> 00:36:59,238
저는 도망갈 수 없었기 때문에 가지 않았죠
아무 신발이나 신고 간신히 걸었어요
457
00:36:59,262 --> 00:37:04,045
제게 있는 거라곤 속옷 한 벌,
박스 타입의 하얀색 속옷이었죠
458
00:37:04,381 --> 00:37:06,609
산 정상에 올라가
459
00:37:06,834 --> 00:37:09,182
저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고
460
00:37:09,206 --> 00:37:14,294
모든 책임을 저에게 묻는데
갱생할 방법이 있었겠습니까
461
00:37:14,318 --> 00:37:19,901
저는 전형적인 월스트리트
전쟁 선동자의 전쟁 범죄자였죠
462
00:37:20,494 --> 00:37:24,029
그들은 수갑을 풀고
저를 나무에 묶었어요
463
00:37:24,098 --> 00:37:30,734
그리고 경비병들은 저를 향해 소총을 겨눴죠
바로 그 순간 저는 모든 것을 바라보며 정말 평온했어요
464
00:37:30,827 --> 00:37:35,873
하늘은 쾌청한 파란 하늘이었고
아름다운 날이었죠
465
00:37:35,897 --> 00:37:39,440
따뜻하고 바람 한 점 없었어요
그렇게 쐈어요
466
00:37:39,687 --> 00:37:41,581
총에는 총알이 없었죠
467
00:37:42,528 --> 00:37:44,531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된 건지 말했어요
468
00:37:44,555 --> 00:37:50,710
그가 어떻게 된 건지 말하고 있을 때
전 여기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라는 걸 알았죠
469
00:37:51,539 --> 00:38:00,333
저는 그들에게 하고자 하는 건 무엇이든 보되
저를 그 박스에 데려가지 말라고 했어요
470
00:38:00,357 --> 00:38:04,033
뭐든 하되 그 박스로
데려가진 말라고 했죠
471
00:38:04,297 --> 00:38:06,314
그리고 당연히 그들은
저를 그 박스로 데려갔죠
472
00:38:06,338 --> 00:38:10,076
그게 제가 원한 거였어요
왜냐하면 거기가 제 보안 이불이었으니까요
473
00:38:10,100 --> 00:38:15,304
일단 거기에 있으면 살아는 있는 거니까요
그들은 더이상 저를 총살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474
00:38:15,335 --> 00:38:21,454
이건 옛날 브레어 토끼 같은 거예요, 토끼가 여우에게
자기를 가시덤불에 던지지 말라고 하죠
475
00:38:21,478 --> 00:38:25,086
그래서 여우가 토끼를 가시 덤불에
던져 토끼는 탈출했어요
476
00:38:25,366 --> 00:38:28,754
바로 그거죠
그렇게 거기에서 8개월을 있었어요
477
00:38:28,847 --> 00:38:34,035
그 박스에 있는 동안 한국식
부엌이 있었는데 알잖아요
478
00:38:34,059 --> 00:38:39,338
일반 집보다 낮죠
왜냐하면 그들이 요리를 하고 난방을 해서
479
00:38:39,362 --> 00:38:42,942
이 헛간에는 박스가 많이 있었죠
480
00:38:42,966 --> 00:38:49,741
제 박스는 박스가 세 개인데 오두막 밖에
있었고 그 앞에 볏짚이 깔려 있었죠
481
00:38:50,706 --> 00:38:56,268
매트는 쌀 매트로
만들어진 거고 박스를 덮었죠
482
00:38:56,293 --> 00:39:03,306
영국 사람을 안으로 데려왔어요
가운데가 비어 있었거든요
483
00:39:03,330 --> 00:39:07,999
어느 날 경비병들은 심심해서 놀고 싶었고
스포츠 게임을 조금 하기로 결심을 했어요
484
00:39:08,023 --> 00:39:11,739
그들은 우리를 그러니까 저와 영국사람인
데릭 키니를 일을 시키기 시작했어요
485
00:39:12,178 --> 00:39:18,564
그런 말도 안되는 걸로 몇 시간 한 후에 우린 박스로 돌아왔죠
그리고 그들은 데릭 케니를 데리고 나갔어요
486
00:39:18,588 --> 00:39:23,883
경비병이 있었는데 경비병들을 맡은
사람이었죠, 정말 못된 놈이었죠
487
00:39:23,907 --> 00:39:28,752
그는 옆으로 걷고 뻐드렁니가 있어서
우린 그를 게라고 불렀어요
488
00:39:28,776 --> 00:39:34,461
그는 우리 45구경 총알을 쏘는
우리 기관단총 무기들 중 하나를 옮겼죠
489
00:39:34,485 --> 00:39:39,402
어쨌든 그들은
흙을 차고 있었어요
490
00:39:39,426 --> 00:39:46,047
지푸라기 매트 갈라진 틈이었고 그가 더이상
보이진 않았지만 목소리는 들렸죠
491
00:39:46,071 --> 00:39:48,621
근데 보이진 않았어요
한 10 피트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492
00:39:48,645 --> 00:39:50,505
그 때 총성이 들렸죠
493
00:39:50,618 --> 00:39:56,013
그들이 데릭 케니를 쐈다고 생각했죠
다음엔 데릭 케니를 다시 박스로 데리고 왔어요
494
00:39:56,037 --> 00:40:04,024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물으니 그가 경비병들 중 상병이
와이어 핸들이 있는 기관단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495
00:40:04,049 --> 00:40:11,777
전진 운동으로 슬라이드는
항상 챔버 내 동그라미 뒤에 있죠
496
00:40:11,801 --> 00:40:18,133
그래서 그가 이 영국 사람을 때리고 있을 때
총이 발사되어 자살을 하게 된거였죠
497
00:40:18,157 --> 00:40:21,905
그들은 그를 데리고 나갔고 그게 데릭 케니를 본
마지막이었어요, 매일 밤 그의 목소리를 듣곤 했죠
498
00:40:21,929 --> 00:40:25,626
그들이 그를 때렸기 때문에
소리치고 저주하는 소리였죠
499
00:40:26,421 --> 00:40:34,712
그 때 결국 이후에 다른 기지에서 그에게 달려갔고 제2기지에서
우린 소위 영창이라는 건물에 우리 22명이 있었고
500
00:40:34,736 --> 00:40:37,045
처음엔 주변에 울타리가 있었죠
501
00:40:37,069 --> 00:40:42,623
거긴 그냥 지푸라기가 있었는데
지푸라기 매트로 구분이 되어 있었죠
502
00:40:42,647 --> 00:40:45,765
방 같은데 있는 것 같진 않았고
우린 외부에 있었죠
503
00:40:45,789 --> 00:40:48,434
제 박스는 외부에 있었어요
504
00:40:48,458 --> 00:40:52,021
- 그럼 박스가 하나인가요?
- 3개의 박스가 한 데 있었죠
505
00:40:52,045 --> 00:40:55,975
중간 박스는 비어 있었고요
영국 친구가 다른 하나에 있었어요
506
00:40:55,999 --> 00:41:01,953
낮에는 똑바로 앉아 있어야 했어요
동양인 방식으로요
507
00:41:01,977 --> 00:41:05,284
밤에는 누워야 했죠
하지만 몸을 펼 수는 없었어요
508
00:41:05,308 --> 00:41:07,871
당시 우린 정말 말랐었죠
509
00:41:09,140 --> 00:41:14,431
일단 그 박스에서 나오면, 하루에 두 번을요
박스 밖에서는 얼마나 있게 했나요?
510
00:41:14,455 --> 00:41:16,085
경비병에 따라 달라요
511
00:41:16,109 --> 00:41:19,198
좀 더 오래 머무를 때도 있었죠
512
00:41:19,222 --> 00:41:22,431
1분 더 오래, 어쩌면
2분 더 있을 때도 있고요
513
00:41:22,680 --> 00:41:25,006
운이 좋아 새로운 경비병을
사로잡을 수도 있죠
514
00:41:25,031 --> 00:41:32,242
한 번은 중국군 담배 꽁초를
발견했고 그 담뱃잎을 보관했죠
515
00:41:32,266 --> 00:41:35,408
그리고 종이를 가져다가
담배를 말 수 있었어요
516
00:41:35,432 --> 00:41:39,746
잎 담배였죠
하지만 성냥이 없었어요
517
00:41:39,770 --> 00:41:44,767
그래서 새로운 경비병에게 제가 이런
담배가 있다고 제 귀에 꽂고 있었죠
518
00:41:44,791 --> 00:41:46,915
거기에 있었을 겁니다
519
00:41:46,995 --> 00:41:52,575
그래서 그는 저를 박스 밖으로 내보내
주었고 중국군 경비병에게 갔어요
520
00:41:52,600 --> 00:42:00,942
성냥이 있냐고 했더니 자기 주머니에서
성냥을 꺼내 제 담배에 불을 붙여주더군요
521
00:42:01,511 --> 00:42:14,453
담배 몇 모금을 빨고 대나무로 만든 작은 물건들이
있었는데 그 위에서 자고 그들이 준 코트가 있었죠
522
00:42:14,477 --> 00:42:18,239
그것들을 한 데 놓고
담배 꽁초를 그것 끝에 두었죠
523
00:42:18,263 --> 00:42:21,647
다른 방에 있는
병사들을 위해서요
524
00:42:21,671 --> 00:42:26,198
그리고 그 담배는 공중에 붙어 있었죠
중국군 경비병이 방 주변을 다 확인하고 있었어요
525
00:42:26,222 --> 00:42:29,735
그는 연기가 조금씩 새어 나가는
담배 꽁초를 찾아내지 못했죠
526
00:42:29,759 --> 00:42:33,513
그런 작은 박스에서 8개월간
어떻게 버티셨나요?
527
00:42:34,110 --> 00:42:35,756
의지 문제죠
528
00:42:36,369 --> 00:42:39,875
제가 했던 건요
이런 순간 이동에 빠져 있었죠
529
00:42:39,899 --> 00:42:48,101
그러니까 깊은 명상에 빠져있고 저를 다른
어딘가로 순간이동을 시키는 거예요
530
00:42:48,486 --> 00:42:51,034
- 제가 무슨 말 하는 건지 알겠어요?
- 그럼요
531
00:42:51,302 --> 00:42:55,675
명상자를 좋아하시겠네요?
532
00:42:55,699 --> 00:42:57,489
몇 년 전 책을 읽었는데요
533
00:42:57,513 --> 00:43:03,061
피터 그리핀슨이라는 곳에
그가 감금되어 있었죠
534
00:43:03,086 --> 00:43:06,372
게리 쿠퍼가 나오는
괜찮은 영화죠
535
00:43:07,471 --> 00:43:13,454
그는 순간이동 같은 걸 해요
유체이탈을 했었죠
536
00:43:13,478 --> 00:43:15,917
다른 어딘가에 있는 거요
537
00:43:16,268 --> 00:43:19,425
하지만 우리 모두
공통적인 꿈이 있었죠
538
00:43:19,450 --> 00:43:23,678
모든 병사들은 꿈 속에서
집에 있는 똑같은 꿈을 꾸었죠
539
00:43:23,703 --> 00:43:27,516
일어나기 전에
부모님을 부르곤 했죠
540
00:43:27,540 --> 00:43:29,134
돌아가야 한다며
541
00:43:29,349 --> 00:43:34,100
다들 나를 기다리고 있을테니 잡지를
움켜쥐고 막대 사탕을 움켜쥐곤 했어요
542
00:43:34,124 --> 00:43:37,873
모든 병사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얘기죠
543
00:43:37,897 --> 00:43:40,804
수건이나 야구는 어떤가요?
544
00:43:42,559 --> 00:43:47,742
우린 작은 핸드 타월 2장이
있었는데 길고 얇았죠
545
00:43:48,192 --> 00:43:53,586
찢어지고 있었죠
약간 비벼댔었거든요
546
00:43:53,610 --> 00:44:00,056
또 다른 가닥을 가져와서 그걸 더 크게
만들었고 약간 더 크게 만들었죠
547
00:44:00,189 --> 00:44:02,618
그 다음에 야구공을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548
00:44:02,642 --> 00:44:06,395
그래서 그 수건 두 장을
가지고 실로 엮어
549
00:44:06,419 --> 00:44:08,434
비누 한 조각이 있었는데
550
00:44:08,458 --> 00:44:12,571
실이 생길 때마다
비누에 감아 보관했죠
551
00:44:12,595 --> 00:44:21,228
그렇게 야구공 대체품을 정확히 만들 수 있을 지점에 도달했을 때
제가 야구를 했었으니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았거든요
552
00:44:21,611 --> 00:44:26,957
그래서 저를 박스에서 꺼내
어디론가 데려갔는데
553
00:44:26,981 --> 00:44:30,789
설거지 하는 곳인지 뭔지 모르겠네요,
거기 갔을 때 제 친구 잭 커비를 만났고
554
00:44:31,026 --> 00:44:33,292
이 친구에게 그 야구공을 던졌죠
555
00:44:33,316 --> 00:44:37,897
그는 자기에게 메시지를 보낸 거라고
생각하고 그 야구공을 잘라 버렸어요
556
00:44:38,049 --> 00:44:41,495
근데 그 안에는 어떤 메시지도 없었죠
그저 가지라고 줬던 거니까요
557
00:44:41,874 --> 00:44:45,171
- 박스 안에서 식사는 하루에 몇 끼를 드셨나요?
- 두 번이요
558
00:44:45,195 --> 00:44:49,132
오후에는 콩지라고
하는 것을 주곤 했죠
559
00:44:49,156 --> 00:44:52,593
묽은 수프 같은 거였어요
560
00:44:52,618 --> 00:44:54,380
건 비스킷이 있는 거였죠
561
00:44:54,404 --> 00:44:59,893
그건 오후에 받을 때가 있었죠
하지만 보통 아침과 밤에 배급됐죠
562
00:44:59,918 --> 00:45:04,957
- 12월까지 박스 안에 계셨군요
- 12월 24일이요
563
00:45:04,981 --> 00:45:08,349
- 정말 추웠겠네요
- 그렇죠
564
00:45:08,869 --> 00:45:13,699
정말이지, 사실 한 번은
그 4일 주기 기억하죠?
565
00:45:13,723 --> 00:45:17,469
저는 건물 안에 있지 않았어요
밖에 있었죠
566
00:45:17,570 --> 00:45:20,280
그래서 그 주기를 대비해야 했죠
567
00:45:20,304 --> 00:45:24,210
왜냐하면 날마다 점점 더
강도가 심해지는 걸 알았거든요
568
00:45:24,234 --> 00:45:31,405
그래서 저는 이런 이불은 머리에 뒤집어 쓰고
입김으로 온기를 유지했죠
569
00:45:31,639 --> 00:45:37,007
몸을 웅크리고 입김으로 버텼죠
570
00:45:37,031 --> 00:45:39,358
어느 날 밤 놀라운 일이 있었죠
571
00:45:39,382 --> 00:45:44,263
이 중국군 경비병이
그 상황을 본 거예요
572
00:45:44,287 --> 00:45:47,875
그가 옥수수 줄기 봉지를
가져오는 소리를 들었죠
573
00:45:47,899 --> 00:45:51,769
그리고 박스 주변에
그걸 놓으니 따뜻해 졌었죠
574
00:45:51,793 --> 00:45:54,157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이었어요
575
00:45:54,181 --> 00:45:58,516
거의 울 뻔 했었죠
이 곳도 인정은 있었어요
576
00:45:58,541 --> 00:46:04,075
- 안에 이불은 있었나요?
- 네, 이불은 받았었죠
577
00:46:04,099 --> 00:46:11,209
겨울에 면으로 누빈 군복을 입었는데
트루저와 재킷으로 된 군복이었죠
578
00:46:11,233 --> 00:46:13,959
그들은 우리에게
면으로 누빈 코트를 줬어요
579
00:46:13,983 --> 00:46:16,975
그건 대부분 잘 때 사용했죠
580
00:46:16,999 --> 00:46:22,420
그들은 저를 또 다른 기지로
옮겼는데 제2기지였어요
581
00:46:22,445 --> 00:46:27,700
주변에 큰 울타리가 있는
특별한 오두막이 있었죠
582
00:46:27,725 --> 00:46:30,865
우린 그걸 영창이라고 불렀죠
그 안엔 21명의 병사들이 있었어요
583
00:46:30,890 --> 00:46:36,383
그들은 소위 최악 중에
최악이라고들 했죠
584
00:46:36,408 --> 00:46:40,229
거기에서 또 3개월인가
4개월을 있었는데
585
00:46:40,376 --> 00:46:48,708
1953년 5월 쯤 분명 5월 1일이었던 것
같은데 그들이 제게 1년을 선고했고
586
00:46:48,733 --> 00:46:54,151
그래서 1953년 5월 1일
저를 기지의 중심부로 데려갔죠
587
00:46:54,175 --> 00:46:58,378
작고 대략 200명의 약간 이상한
사람들이었지만 주변에 울타리가 있었죠
588
00:46:58,918 --> 00:47:03,168
그렇게 모든게 완전히 바뀌었죠
음식이 더 좋았어요
589
00:47:03,192 --> 00:47:05,805
그들은 뭔가를 해줄 수 있었죠
침대를 만들어줄 수 있었고요
590
00:47:05,967 --> 00:47:08,658
어떻게 이런 걸
견딜 수 있었나요?
591
00:47:09,090 --> 00:47:12,150
순전히 의지, 의지력이었죠
592
00:47:12,910 --> 00:47:16,773
거기에서 죽지 않을 거라는
의지와 결단이요
593
00:47:23,024 --> 00:47:26,852
자세히 보면 철길에
일련의 수갑들이 있어요
594
00:47:35,350 --> 00:47:40,212
- 석방되셨을 때 이것에 대해 얘기를 하셨었나요?
- 그럼요, 신문에도 있었죠
595
00:47:40,236 --> 00:47:44,583
- 신문이요?
- 판문점에서 풀려났을 때에 대한 거죠
596
00:47:44,668 --> 00:47:46,017
언제였나요?
597
00:47:46,041 --> 00:47:52,275
1953년 8월 27일에
풀려났지만
598
00:47:52,300 --> 00:48:00,762
그 전에 우리가 풀려날 때 장교 중 한 명이
저기에 기자회견 막사가 있다고 했었죠
599
00:48:00,786 --> 00:48:04,937
그들에게 얘기를 하고 싶다면 해도 좋다고 했어요
하기 싫으면 귀찮게 하진 않을 거라고 했죠
600
00:48:05,140 --> 00:48:06,782
그래서 저는 기자회견 막사에
가고 싶다고 말했어요
601
00:48:06,806 --> 00:48:17,035
호주 리포터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윈스턴 버쳇이었죠
602
00:48:17,059 --> 00:48:22,020
그는 데일리 워커지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공산주의자 신문, 영어 신문이었죠
603
00:48:22,408 --> 00:48:25,970
기지에서 그 신문에 익숙했었죠
우리가 받아볼 수 있는 유일한 신문이었거든요
604
00:48:25,994 --> 00:48:29,194
상하이 뉴스의 영어 버전이었죠
605
00:48:29,357 --> 00:48:33,432
- 신문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 데일리 워커요
606
00:48:33,456 --> 00:48:39,471
그래서 그는 모든 게 얼마나 좋았는지
우리가 있던 기지가 얼마나 좋았는지에 대해 싣곤 했죠
607
00:48:39,495 --> 00:48:44,610
그들은 우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스포츠를 하고
음식을 먹는 모습에 대한 사진을 실었어요
608
00:48:44,634 --> 00:48:48,388
저는 기자회견 막사에
가고 싶었어요
609
00:48:48,412 --> 00:48:51,950
거기엔 한 12명 정도 있었죠
신문 기자들이요
610
00:48:52,079 --> 00:48:56,861
저는 윈스턴 버쳇 기자에게 말하겠다고 했어요
그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611
00:48:56,885 --> 00:49:02,194
왜냐하면 이 사회주의자에게 말하고 싶다는 것은
어쩌면 제가 세뇌를 당한 것이 아닌가 했던거죠
612
00:49:02,218 --> 00:49:05,319
그래서 그들은 윈스턴 버쳇은
여기 없다고 했죠
613
00:49:05,569 --> 00:49:07,939
나중에 다시 올 거라고요
614
00:49:07,963 --> 00:49:10,493
그래서 전 그 자리를 떠났다가
이후에 다시 갔었죠
615
00:49:10,517 --> 00:49:13,329
저는 윈스턴 버쳇이
여기 아직 있는지 물었고
616
00:49:13,580 --> 00:49:18,930
없다고 하더니 그들은 그의 자격증을 꺼내면서
그는 이 곳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어요
617
00:49:18,954 --> 00:49:21,780
근데 왜 그와 얘기하고
싶은 건지 물었죠
618
00:49:21,804 --> 00:49:25,939
전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의 얼굴을 때리고 싶었던 거였어요
619
00:49:25,963 --> 00:49:29,200
그 때 저와 함께 아케이드에 있던
사람들의 초안을 다 가지고 있었죠
620
00:49:29,224 --> 00:49:32,953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면 이런 일이 있었죠
621
00:49:32,977 --> 00:49:37,076
집으로 돌아갔을 때
미국 전역 신문에 났었죠
622
00:49:37,100 --> 00:49:45,067
AP, UP 등 그들 모두
전국 신문에 보도를 내기 시작했죠
623
00:49:45,091 --> 00:49:48,207
일본에 도착했을 때
남동생과 얘기를 했는데
624
00:49:48,231 --> 00:49:51,205
제가 미국 전역 신문에
보도됐다고 말했죠
625
00:49:51,229 --> 00:50:00,725
제가 사회주의자 신문 기자를 때리고 싶다고 했던
깜짝 사건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받았죠
626
00:50:00,750 --> 00:50:06,683
- 선생님께 한국은 어떤 곳인가요?
- 이상한 기억으로 가득 찬 이상한 곳과 같았죠
627
00:50:06,707 --> 00:50:09,594
뒤섞인 감정이에요
628
00:50:09,618 --> 00:50:17,209
하지만 그 이후에 남한에서
이뤄낸 것을 알고 기분이 좋아졌죠
629
00:50:17,234 --> 00:50:20,444
그 전쟁 자체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어요
630
00:50:20,468 --> 00:50:25,077
왜냐하면 그 이후 모든 것이
나쁘게 될 것 같았지만
631
00:50:25,214 --> 00:50:28,290
우리가 그 전쟁에서
구한 것이 있었던 거죠
632
00:50:29,339 --> 00:50:33,318
우린 풍요로운 국가를 구했어요
633
00:50:33,342 --> 00:50:41,960
그 나라는 주요 산업력을 가지고
훌륭한 생활 환경에 확실히 번영했죠
634
00:50:41,985 --> 00:50:46,250
그럼 씁쓸하거나
끔찍했던 경험은요?
635
00:50:46,274 --> 00:50:51,423
씁쓸했던 경험은 압록강 같은 지역에
한정되어 있던 게 씁쓸했죠
636
00:50:51,448 --> 00:50:55,957
물론 압록강 주변으로
기지들이 있었죠
637
00:50:56,754 --> 00:51:02,486
사실 겨울에 그들은 우릴 만주리를
건너가 보급품을 챙겨오도록 했었죠
638
00:51:03,380 --> 00:51:05,442
- 한국에 다시 가신 적이 있나요?
- 아직 안 가봤어요
639
00:51:05,467 --> 00:51:09,953
아버지에게 이런 얘기를
자주 들으셨나요?
640
00:51:10,463 --> 00:51:11,718
아니요, 별로요
641
00:51:11,742 --> 00:51:19,168
사실 원해서 했던 게
아닌 거잖아요
642
00:51:20,518 --> 00:51:26,035
왜냐하면 제 생각에
다 아픈 기억이고
643
00:51:27,269 --> 00:51:35,455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무언가 아버지의
마음을 뚫고 들어오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644
00:51:35,479 --> 00:51:39,651
그래서 그런 얘기들을 다루시게 됐고 경험담을
말씀하시는데 좀 더 자유로워지신 것 같아요
645
00:51:39,675 --> 00:51:41,853
굉장히 후련해 하셨죠
646
00:51:42,229 --> 00:51:46,198
그래서 요즘 아버지께서 하시는
이야기들은 이제 익숙합니다
647
00:51:46,361 --> 00:51:49,027
북한에 대한
증오심이 있으신가요?
648
00:51:49,442 --> 00:51:54,254
- 아니요
- 아니요
649
00:51:55,005 --> 00:52:03,681
아니요, 그러니까
650
00:52:04,075 --> 00:52:07,802
전 그 곳에서 아버지를 도와줄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요
651
00:52:07,981 --> 00:52:13,139
저에게 있어 공산주의란
652
00:52:13,164 --> 00:52:18,954
많은 생각을 해 보고 책도 읽어 본 후에
물론 정말 싫어하는 부분이 있고
653
00:52:18,979 --> 00:52:24,066
그러한 맥락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기 때문에
공산주의가 형성되는 것 자체를 싫어하죠
654
00:52:24,207 --> 00:52:26,779
그들은 사람들이 숨쉬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아요
655
00:52:26,954 --> 00:52:35,339
그리고 그게 목표이자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게 하고
사람을 작은 로봇으로 만들려고 하죠
656
00:52:35,520 --> 00:52:40,545
저에게 있어 자유란
정신적인 생각이라고 봐요
657
00:52:40,569 --> 00:52:43,756
그리고 공산주의는
영적인 생각이 아닌 거죠
658
00:52:45,177 --> 00:52:49,044
증오심은 전혀 없어요
659
00:52:49,069 --> 00:52:59,575
그 경험, 그러니까 아버지의 경험에서
벗어나는 건 솔직히 개인적인 힘이라고 봐요
660
00:52:59,600 --> 00:53:05,583
제 자신이 힘든 지점들에
있는 걸 발견할 때 전 믿어요
661
00:53:06,731 --> 00:53:11,393
- 믿고 그대로 헤쳐나가죠
- 너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진 말거라
662
00:53:11,417 --> 00:53:18,941
지나치게 개인적인 걸로 받아들이는 건
아니지만 증오심은 없어요
663
00:53:18,966 --> 00:53:27,875
지난 밤 전 전쟁 포로자들의 공식적인 지부의 폐회식 때 저는
여러분의 자녀들이 무언가를 할 거라는 새로운 시작을 보았어요
664
00:53:27,899 --> 00:53:30,538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665
00:53:30,562 --> 00:53:36,334
선생처럼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봐왔죠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죠
666
00:53:36,358 --> 00:53:40,338
그 일에 진심으로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해요
667
00:53:40,362 --> 00:53:43,275
이렇게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슬퍼지죠
668
00:53:43,299 --> 00:53:47,079
개별적인 것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더라도요
669
00:53:47,103 --> 00:53:51,292
- 한국에 가요, 한국에 가고 싶어요
- 그러세요
670
00:53:51,317 --> 00:53:53,745
좋아요
671
00:53:53,844 --> 00:53:57,146
한국에 가려면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가겠네요
672
00:53:57,170 --> 00:54:04,755
두 자녀분이 아버지의 유업을 알려 이렇게 전 전쟁 포로 분들의
정식 지부가 폐쇄되더라도 새로운 시작이 있기를 바랍니다
673
00:54:04,785 --> 00:54:10,522
시작에 불과하잖아요? 시작이요
674
00:54:10,547 --> 00:54:12,637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675
00:54:12,662 --> 00:54:17,311
새로운 시작이 있다는 것에
기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676
00:54:17,524 --> 00:54:23,982
우리가 더이상 공식적인 모임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이 있다는 것에 대해 행복해요
677
00:54:24,006 --> 00:54:39,345
계속해서 모두를 한 데 모아 같은 것에 대해 얘기하는
다양한 단체들의 집중적인 노력이 있다는 것이 기쁘네요
678
00:54:39,369 --> 00:54:44,302
- 오늘 이야기 나눠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천만에요, 얘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679
00:54:44,441 --> 00:54:47,105
정말 끔찍한 이야기들이었지만
680
00:54:47,129 --> 00:54:49,375
다른 친구들을 교육하는 데
최고의 방법이 될 겁니다
681
00:54:49,399 --> 00:54:51,877
한국에 꼭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682
00:54:52,407 --> 00:54:53,407
그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