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유엔참전용사 디지털 아카이브

인터뷰

인터뷰 아카이브

유엔참전용사 Balaoro Jesus 구술

[1회차]

영상 로딩중 입니다.

자막

00:00:05.471 --> 00:00:08.146 선생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00:00:08.744 --> 00:00:11.892 어, 저는 예수스 발라오로입니다 00:00:14.273 --> 00:00:20.386 그럼, 성이 제이(J) 이(E) 에스(S) 유(U) 에스(S), 예수스네요 00:00:20.533 --> 00:00:23.113 중간 이름은 라이언(Lion)의 엘(L) 00:00:23.133 --> 00:00:28.847 그리고 이름이 비(B) 에이(A) 엘(L) 에이(A) 오(O) 알(R) 오(O) 이시군요 00:00:28.867 --> 00:00:29.613 네 맞아요 00:00:29.633 --> 00:00:31.947 출생일이 언제신가요? 00:00:32.400 --> 00:00:39.895 1932년 12월 25일에 태어났어요 00:00:41.500 --> 00:00:45.121 - 그럼, 성탄절에 태어나셨네요? - 네 성탄절에 태어났죠 00:00:45.600 --> 00:00:50.880 농담 아니시죠? 그래서 선생님 이름이 예수스이신건가요? 00:00:50.900 --> 00:00:53.013 선생님 이름이 예수인 이유가 있었군요 00:00:53.033 --> 00:00:55.013 네, 제 이름이 예수예요 00:00:55.046 --> 00:01:04.702 정말 영광입니다, 예수님을 믿으시나요? 00:01:05.067 --> 00:01:06.147 네 그렇죠 00:01:07.900 --> 00:01:11.413 - 그럼 기독교 신자이시겠네요? - 저는 기독교 신자예요 00:01:13.233 --> 00:01:14.913 고향은 어디세요? 00:01:15.367 --> 00:01:21.644 저는 비콜(Bicol)에서 태어났어요 소르소곤(Sorsogon)이요 00:01:23.237 --> 00:01:28.009 그리고, 어렸을 때 아버지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00:01:28.569 --> 00:01:32.247 네, 아버지는 상인이셨어요 00:01:34.600 --> 00:01:38.847 그럼, 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셨었나요? 00:01:38.867 --> 00:01:45.467 글쎄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아버지는 이미 상인이셨어요 아버지는 장사를 하고 계셨죠 00:01:47.367 --> 00:01:56.540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는 아마 6살, 아니 13살이었을 거예요 00:01:57.133 --> 00:01:59.313 - 선생님이요? - 그때요 00:01:59.967 --> 00:02:05.380 그리고 그 당시에 형제, 자매들이 몇 명 있으셨나요? 00:02:05.405 --> 00:02:12.678 남자 형제가 5명, 여자 형제가 3명이었어요 00:02:15.833 --> 00:02:20.873 그리고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 대한 이야기요 00:02:21.293 --> 00:02:27.647 네, 저는 고등학교에 다녔어요 고등학교 3학년까지요 00:02:27.667 --> 00:02:29.113 - 고등학교 3학년이요? - 네, 고등학교 3학년이요 00:02:29.133 --> 00:02:32.513 - 그렇군요, 어디에서 다니셨나요? - 당시엔 소르소곤에서 다녔어요 00:02:33.249 --> 00:02:35.123 그럼 언제 고등학교를 졸업하신 건가요? 00:02:36.446 --> 00:02:44.180 아, 아니에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녔지만 졸업은 하지 않았어요 00:02:44.567 --> 00:02:51.080 1952년에 학교생활을 마치고, 저는 필리핀 군대에 입대했죠 00:02:52.633 --> 00:02:56.747 그럼, 왜 군에 입대하셨나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으셨잖아요? 00:02:56.767 --> 00:02:59.047 왜 군에 입대하신 거죠? 00:02:59.067 --> 00:03:09.147 글쎄요 필리핀 어디든지 갈수 있어서 군에 입대하고 싶었어요 00:03:09.200 --> 00:03:17.747 그렇군요, 그런데 졸업을 하시고 1952년에 입대하실 당시에 혹시요 00:03:17.767 --> 00:03:18.747 52년에요 00:03:18.767 --> 00:03:21.980 한국에 대해 아는 게 있으셨나요? 00:03:22.000 --> 00:03:23.613 저는 이미 알고 있었어요 00:03:23.767 --> 00:03:25.413 무엇을 알고 계셨나요? 00:03:25.433 --> 00:03:31.680 1950년에 6·25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죠 00:03:32.600 --> 00:03:41.213 그래서 한국이 전쟁 중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00:03:41.233 --> 00:03:48.947 그래서 군에 입대하셨을 때 한국으로 파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00:03:49.433 --> 00:04:00.147 제가 군에 있을 때, 저는 우리 사단이 한국에 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00:04:00.900 --> 00:04:08.313 제가 유일하게 아는 것이라고는 당시에 우리가 여기 리잘(Rizal)에서 00:04:08.567 --> 00:04:21.028 후크발라합(Hokbalahap) 작전 중일 때 우리 사령관이 우리가 한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발표했어요 00:04:22.233 --> 00:04:31.947 그래서, 우리는 맥킨리(McKinley)로 향했어요 훈련을 받으러 그곳에 갔죠 00:04:31.967 --> 00:04:39.447 그러고 나서 맥킨리 다음에 우리는 마리키나(Marikina) 마리코리아(Marikorea)라고 불리는 곳으로 갔어요 00:04:40.933 --> 00:04:58.248 그곳에서 우리는 훈련을 했죠 실탄을 사용했고 우린 마리키나로 가서 훈련을 했어요 00:04:59.700 --> 00:05:09.088 6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난 후 우린 각자 고향에 있는 집으로 한 달간 휴가를 떠났죠 00:05:10.133 --> 00:05:12.213 한 달간의 휴가가 끝난 후에는요 00:05:12.233 --> 00:05:17.647 한국으로 가시게 된다는 사실에 아버님께서는 뭐라 하셨나요? 00:05:17.667 --> 00:05:21.680 어머님께서는요? 또 다른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00:05:21.700 --> 00:05:30.747 제가 우리 중대가 한국으로 가게 될 예정이라고 말씀드리자 가족들 전부가 울었어요 00:05:30.767 --> 00:05:32.047 우셨겠지요? 00:05:32.500 --> 00:05:39.247 - 그럼요, 그곳에서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 네 00:05:39.933 --> 00:05:42.947 - 그럼 당시 기억이 나시나요? - 네 00:05:42.967 --> 00:05:47.880 -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우셨나요? - 두 분 모두 우셨죠 00:05:47.900 --> 00:05:54.280 제 형제자매들도 제가 한국으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모두 울고 있었죠 00:05:54.733 --> 00:05:57.213 선생님은요? 선생님께서는 한국으로 가길 원하셨나요? 00:05:57.233 --> 00:06:03.980 네, 그 당시 저만 유일하게 총각이었기 때문에 저는 가려고 했어요 아직 결혼 전이었거든요 00:06:04.006 --> 00:06:13.071 그렇지만, 그곳에서 전사하실 수도 있잖아요 겁나지 않으셨어요? 00:06:13.326 --> 00:06:16.473 아니요, 전 괜찮았어요 두렵지 않았어요 00:06:16.500 --> 00:06:18.013 선생님은 바보이시네요 00:06:18.033 --> 00:06:25.013 그 당시 저는 총각이라 겁이 없던 때였죠 00:06:25.033 --> 00:06:31.313 그래도 한국으로 가기로 결심하셨기 때문에 전장에서 전사하게 되실 수도 있었잖아요 00:06:31.333 --> 00:06:34.247 괜찮아요, 제가 거기서 죽어도 괜찮아요 00:06:34.267 --> 00:06:35.213 맙소사 00:06:35.233 --> 00:06:40.880 전우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괜찮아요 00:06:41.300 --> 00:06:44.280 선생님은 정말로 용감하신 분이시네요 정말 용감하세요 00:06:44.300 --> 00:06:52.247 한국은 이미 전쟁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원해서 참전하셨다고 하셨을 때 00:06:52.267 --> 00:06:54.313 선생님께 참 어리석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농담이었어요 00:06:54.333 --> 00:06:55.313 네 00:06:55.509 --> 00:07:00.609 - 그래서 선생님 1952년에 입대하신 거죠? - 네, 52년이요 00:07:00.700 --> 00:07:10.247 그리고 여기 필리핀에서 1년간 복무한 후 1953년 3월에 한국으로 떠나셨고요 00:07:11.100 --> 00:07:17.680 한국에 대해 무엇을 알고 계셨나요? 한국에는 1950년에 이미 필리핀군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00:07:17.700 --> 00:07:18.847 50년이요, 맞아요 00:07:18.867 --> 00:07:22.313 네,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전투가 있었죠 00:07:22.333 --> 00:07:28.280 그럼 필리핀 군인들이 그곳에서 어떤 일들을 했는지 알고 계셨나요? 00:07:28.300 --> 00:07:39.180 네, 라디오에서 한국에 있는 필리핀 군인들 중 일부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들었어요 00:07:39.200 --> 00:07:42.180 - 전사했다고요 - 그곳에서 싸우고 있다고요 00:07:42.633 --> 00:07:52.947 그래서 당시, 저는 미혼이기도 했고 6·25전쟁에 대해 알고 싶기도 했어요 00:07:53.700 --> 00:07:56.613 그럼 한국에는 어떻게 가셨나요? 배로 이동하셨나요? 00:07:56.633 --> 00:08:00.613 네, 배로 갔어요 필리핀 해군 함정을 타고요 00:08:00.633 --> 00:08:02.680 - 필리핀 해군 함정이요? - 필리핀 해군이요 00:08:02.700 --> 00:08:05.980 그 배에 몇 명이나 있었나요? 00:08:06.000 --> 00:08:16.247 우리는 대대급이어서, 대략 천명 이상이 있었어요 00:08:17.300 --> 00:08:22.013 그리고 한국엔 제14대대전투단이 이미 주둔해 있었죠 00:08:22.033 --> 00:08:23.513 제14대대전투단이요 00:08:23.533 --> 00:08:29.671 그럼, 선생님은 제14대대전투단의 제2파 인원으로 참전하신 거네요 00:08:30.171 --> 00:08:34.947 한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는 어떠셨나요? 얼마나 걸리셨나요? 00:08:34.967 --> 00:08:38.647 배는 어땠나요? 혹시 구토를 하진 않으셨어요? 00:08:38.667 --> 00:08:44.780 한국으로 가는데 대략 10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00:08:45.333 --> 00:08:48.638 혹시 뱃멀미 때문에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00:08:49.267 --> 00:08:50.280 저는 괜찮았어요 00:08:50.300 --> 00:08:51.813 - 힘들지 않으셨다고요? - 네 괜찮았어요 00:08:53.220 --> 00:08:58.800 그리고 한국에 도착하셨을 때 부산이나 인천 중 어디로 도착하셨나요? 00:08:59.093 --> 00:09:02.393 아니요, 저희는 처음에 사세보에 도착했어요 00:09:02.800 --> 00:09:04.480 - 사세보요? - 네, 사세보요 00:09:04.500 --> 00:09:05.313 그리고 나서는요? 00:09:05.333 --> 00:09:08.380 그 다음에, 저흰 사세보를 지나 부산으로 갔어요 00:09:10.367 --> 00:09:13.747 그리고 부산에서 어디로 이동하셨나요? 00:09:14.333 --> 00:09:23.513 저희는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대구로 이동했어요 00:09:23.533 --> 00:09:32.080 그러고는 대구에서 미군 트럭을 타고 인제로 이동했고요 00:09:32.100 --> 00:09:34.547 - 인제요? - 인제요 00:09:34.567 --> 00:09:35.547 그 다음은요? 00:09:35.567 --> 00:09:45.119 그러고 한 달 정도 후에 저희는 백석산으로 향했어요 00:09:45.300 --> 00:09:47.447 기차역이었나요? 00:09:47.833 --> 00:09:56.180 백석산은 최전방이에요 백석산은 이미 단장의 능선에서 최전선이었어요 00:09:56.200 --> 00:09:59.313 - 최전방이요? - 최전방이요 00:09:59.833 --> 00:10:08.880 그럼 부산에서 대구, 인제 등을 다 가셨네요 그리고 한국을 처음 와 보신 거죠? 00:10:08.900 --> 00:10:16.147 어땠나요? 한국 사람들은 어땠어요? 한국 아이들이 먹을 걸 달라고 하진 않던가요? 00:10:16.167 --> 00:10:24.813 얼마나 파괴되어 있었나요? 1953년에 선생님께서 보았던 한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래요? 00:10:25.100 --> 00:10:39.280 글쎄요, 저희가 수많은 마을을 지나갈 때 몇몇 한국 사람들은 저희 필리핀 군인들을 보고 매우 기뻐했어요 00:10:39.300 --> 00:10:40.680 왜요? 00:10:41.000 --> 00:10:44.247 필리핀 군인들이 한국인들을 지켜주고 있었으니까요 00:10:44.267 --> 00:10:46.780 - 그래서 행복해 했던 거군요? - 네, 정말 행복해 했어요 00:10:46.800 --> 00:10:53.080 그리고? 또 무엇을 보셨나요? 도시들은 어떻던가요? 00:10:54.067 --> 00:11:01.762 도시와 마을들은 괜찮았나요? 아니면 전부 파괴되어 있었나요? 00:11:02.900 --> 00:11:12.980 아니요, 몇몇 마을을 통과해 지나갈 때 아직 파괴되지 않았었어요 00:11:13.167 --> 00:11:19.780 어쩌면 다른 지역의 마을들은 파괴되어 있었을 수도 있겠죠 00:11:19.800 --> 00:11:30.713 하지만 저희가 대구에서 인제로 이동하는 중에는 파괴된 마을을 보진 못했어요 00:11:31.400 --> 00:11:36.113 그렇군요, 부대명이 무엇이었나요? 몇 중대 소속이셨어요? 00:11:37.628 --> 00:11:40.539 저희는 베이커(Baker)중대 소속이었어요 00:11:40.659 --> 00:11:42.513 - 베이커중대요? - 네, 베이커중대요 00:11:42.533 --> 00:11:47.380 임무는 무엇이었나요? 주특기가 무엇이었어요? 00:11:48.533 --> 00:11:51.080 - 한국에서요? - 네, 소총병이었나요? 00:11:51.100 --> 00:11:58.158 - 저는 60밀리 박격포 사수였어요 - 60이요? 00:11:58.665 --> 00:11:59.607 밀리 박격포요 00:12:01.033 --> 00:12:06.847 그럼 선생님은 이 박격포를 사용하기 위해 훈련을 받으셨겠네요? 00:12:06.867 --> 00:12:08.380 - 그렇죠 - 그렇군요! 00:12:09.433 --> 00:12:11.380 저는 한국에서 그 훈련을 받았어요 00:12:11.667 --> 00:12:18.080 그럼, 최전방에서의 전투 경험을 말씀해 주세요 00:12:18.100 --> 00:12:26.013 어땠나요? 얼마나 치열했나요? 전쟁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으신가요? 00:12:26.867 --> 00:12:32.947 저희는 최전방에 있었어요 전쟁터에 있었죠 00:12:33.367 --> 00:12:44.980 저희는 전쟁에서 박격포를 지급받던 적에게서 빼앗던 상관이 없었어요 00:12:45.533 --> 00:12:58.583 적들로부터 총탄이 빗발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총탄에 맞았을 때도 괜찮았어요 00:12:59.467 --> 00:13:03.713 죽을 뻔했던 위험한 순간은 없으셨나요? 00:13:04.033 --> 00:13:08.215 가끔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조금 두렵긴 했지만 00:13:08.367 --> 00:13:19.447 이미 독신이라 말씀드렸던 것처럼 설령 한국에서 죽게 된다고 해도 괜찮았을 거예요 00:13:20.967 --> 00:13:28.013 그럼 거기서 필리핀 병사들이 전사하시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었나요? 00:13:28.033 --> 00:13:28.847 네 00:13:28.867 --> 00:13:32.280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어떻게 전사하게 된 거죠? 00:13:32.867 --> 00:13:46.813 그들은 적들이 쏜 박격포 파편에 맞아 전사했어요 그들은 취침 중에 전사했죠 00:13:48.867 --> 00:13:57.013 저희가 도미나도(Dominado) 중위님이라 부르던 중대장님도요 00:13:57.367 --> 00:14:00.413 - 중대장님도 전사하셨나요? - 네, 그분도 그곳에서 포격에 당하셨죠 00:14:00.433 --> 00:14:06.813 - 와우, 그럼 두려우셨겠네요? - 그래서, 저희는 그때부터 좀 두려움을 느꼈죠 00:14:07.533 --> 00:14:15.539 - 그럼 그 당시 계급이 무엇이었나요? - 저는 상병이었어요 00:14:15.995 --> 00:14:17.775 - 상병이요 - 네 00:14:18.000 --> 00:14:22.680 한국에 계셨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00:14:23.100 --> 00:14:31.747 한 가지만 대답해 달라고 말씀드리면 거기서 지내는 동안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었죠? 00:14:31.767 --> 00:14:55.355 저희가 주둔지에서 크리스마스고지로 진격하기 시작했을 때 저희는 중공군으로부터 파상공세를 받았어요 00:14:56.469 --> 00:15:03.247 그러던 중 제 전우 한 명이 그곳에서 총에 맞았죠 00:15:04.400 --> 00:15:14.813 그래서 저는 그쪽으로 달려갔어요 부상당한 제 전우에게로 달려갔죠 00:15:14.833 --> 00:15:22.947 그리고 저는 부상당한 전우들을 둘러메고 고지에서 가장 놓은 곳으로 옮겼어요 00:15:23.767 --> 00:15:36.247 제 지휘관 중 한 명이 제게 소리쳤어요 "내버려 두고 이리 돌아와" 저는 개의치 않았죠 00:15:36.267 --> 00:15:41.847 부상당한 전우는 제 친구였기 때문에 저는 그를 둘러메고 고지 꼭대기로 옮겨 놓았죠 00:15:41.867 --> 00:15:50.680 그러고 나서 헬리콥터 한 대가 그곳에 착륙해 부상당한 병사를 태우고 갔어요 00:15:51.467 --> 00:15:53.791 그 병사 이름이 뭐였어요? 00:15:54.667 --> 00:15:56.547 요세 시모에요 00:15:56.567 --> 00:15:58.747 에스(S) 아이(I) 엠(M) 유(U) 요? 00:15:58.773 --> 00:16:02.020 - 에스(S)… 엠(M) 오(O)요 - 엠(M) 오(O) 00:16:02.688 --> 00:16:07.375 그래서 그분은 회복되셨나요? 00:16:07.400 --> 00:16:20.680 네, 그 친구는 일본에서 치료를 받았고 괜찮아졌어요 그는 필리핀으로 철수했고 필리핀에 살았어요 00:16:21.100 --> 00:16:24.613 지금은 이미 죽었지만요 00:16:24.867 --> 00:16:27.580 - 돌아가셨군요? - 필리핀에 돌아와서 그는 병에 걸렸어요 00:16:28.033 --> 00:16:32.680 - 그럼 그가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돌아가신 건가요? - 아니요, 괜찮았어요 00:16:32.700 --> 00:16:39.247 - 괜찮았다고요? - 아니요, 그가 일본의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때 00:16:39.267 --> 00:16:48.713 저희가 장교 몇 분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부상병들을 필리핀으로 철수시켰어요 00:16:48.733 --> 00:16:57.847 근데 아마 필리핀에 도착한지 한 달 정도 후에 병에 걸렸을 거예요 그러다가 세상을 뜬 거죠 00:16:57.867 --> 00:16:59.580 유감이네요 00:16:59.600 --> 00:17:03.480 저는 공로훈장을 받았어요 00:17:03.500 --> 00:17:04.913 오, 그게 무엇인가요? 00:17:04.933 --> 00:17:08.289 여기서 훈장을 보여주실 수 있나요? 00:17:09.967 --> 00:17:13.313 - 그 훈장이 군에서 선생님을 인정해 준 건가요? - 네 00:17:13.333 --> 00:17:16.347 네, 아주 멋있고 용감한 행동이었죠 00:17:17.033 --> 00:17:21.800 부상당한 전우를 업고 고지까지 올라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을 거예요, 그렇죠? 00:17:22.200 --> 00:17:31.296 그 전우를 고지까지 끌고 가셨던 기억이 나시나요? 그를 어깨에 둘러메고 옮기셨어요? 00:17:31.369 --> 00:17:32.262 아니면 어떻게 옮기셨나요? 00:17:32.367 --> 00:17:44.213 네, 아마 전우를 어깨에 둘러메고 옮겼을 거예요 그를 둘러서 어깨에 멘 후 고지까지 갔었어요 00:17:44.433 --> 00:18:00.580 그렇군요, 그럼 이것이 1948년 12월 16일 자 필리핀 총사령부 제2H조 1A 항 FPL 600-45호와 00:18:00.600 --> 00:18:16.913 부관 총사령부의 무전 전보로 필리핀 육군 참모총장의 특별 권한에 의거해 00:18:18.100 --> 00:18:27.980 퀘존(Quezon)시의 머피(Murphy) 기지에서 1953년 6월 1일 수여된 대통령 훈장이군요 00:18:28.000 --> 00:18:41.713 이 훈장을 아래 명시된 사람인 535392보병, 상병 예수스 엘(L) 발라오로에게 수여한다 00:18:41.733 --> 00:18:51.713 발라오로는 필리핀 한국원정군(PEPTOK) 제14대대전투단 B중대 후송조의 일원으로 00:18:51.733 --> 00:19:04.647 참전 중 1953년 7월 15일 북한 크리스마스고지에서 부대 이동 중에 부상을 당해 뒤처져 있던 00:19:04.667 --> 00:19:13.747 상병 호세 시모 전우를 대피시킨 공로가 인정되어 이에 이 훈장을 수여한다. 00:19:13.767 --> 00:19:20.580 시모 상병은 날아오는 적의 박격포탄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00:19:20.600 --> 00:19:30.280 격렬하고 적대적인 적의 포격과 박격포 공격에도 불구하고 상병 발라오로는 자신의 안전은 전혀 개의치 않고 00:19:30.300 --> 00:19:38.580 병장 크리스핀 카밀라, 상병 헨프리 바그타드와 함께 부상당한 병사를 가장 가까운 구호소로 대피시키기 위해 자진해서 행동했다 00:19:38.600 --> 00:19:47.413 상병 발라오로의 높은 사명감과 깊은 전우애로 인해 그는 그의 동료인 상병 시모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00:19:47.433 --> 00:19:57.947 이러한 진정한 용기는 자신뿐만 아니라 그가 대표하는 군과 국가에도 크나큰 공로가 아닐 수 없다 00:19:57.967 --> 00:20:07.780 보병 부대장 대령 시몬스(Simmons) 후안(Juan) 크루즈(Cruz) 주니어(Jr.)의 명에 의거, 보병 부관 대위 대독 00:20:08.600 --> 00:20:10.147 정말 훌륭하십니다 00:20:10.167 --> 00:20:16.280 선생님, 전우를 위해 정말 용감하고 훌륭한 일을 하신 거예요 00:20:18.300 --> 00:20:22.480 그 다음은 어떻게 됐죠? 00:20:22.500 --> 00:20:33.480 그러면 크리스마스고지로 이동하셨던 거죠? 그전엔 어디에 주둔해 계셨나요? 혹시 기억이 나십니까? 00:20:33.500 --> 00:20:46.480 글쎄요, 저희가 크리스마스고지에서 이미 한 달 정도 주둔하고 있을 때 전쟁이 끝날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00:20:47.767 --> 00:21:06.147 그래서, 판문점에서 평화회담이 조인되었을 때 우리는 사격을 멈추라고 말했어요 00:21:08.033 --> 00:21:12.913 총이나 어떤 화기를 발사할 필요가 없었죠 00:21:14.267 --> 00:21:25.480 그 후에 평화협정이 이미 조인됐을 때 일부 적들은 고지를 오르고 있었는데 00:21:25.833 --> 00:21:29.247 저희가 막 손을 흔들었어요 00:21:29.267 --> 00:21:33.780 이미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다고요 00:21:35.400 --> 00:21:49.480 그래서 평화협정이 조인되고 난 후 저희 부대는 인제 계곡으로 이동했어요 00:21:49.500 --> 00:21:50.947 인제 계곡이요? 00:21:50.967 --> 00:22:02.313 우린 거기서 교대부대인 제2대대전투단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00:22:06.700 --> 00:22:12.513 그래서 제2대대전투단이 떠나고 나서 인제 계곡을 맡으셨군요 00:22:12.533 --> 00:22:13.480 네, 인제 계곡이요 00:22:13.500 --> 00:22:17.980 그런 다음 인제 계곡에서 무슨 임무를 수행하셨나요? 00:22:18.000 --> 00:22:19.947 인제계곡에서요? 00:22:19.967 --> 00:22:27.013 저희는 그냥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희는 교대부대인 제2대대전투단을 기다리고 있었죠 00:22:27.033 --> 00:22:46.713 일주일 정도 후에, 저희는 미군 버스와 트럭을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어요 00:22:46.733 --> 00:22:48.080 부산이요 00:22:48.900 --> 00:22:50.680 그 다음에는요? 00:22:50.700 --> 00:23:06.647 그러고 나서 저희는 미군 구축함을 타고 마닐라로 철수했어요 00:23:06.667 --> 00:23:08.247 마닐라요 00:23:09.233 --> 00:23:18.647 부산에서 마닐라까지 가는 데 꼬박 3일이 걸렸어요 00:23:19.233 --> 00:23:23.347 그러면, 선생님이 돌아왔을 때 가족들이 엄청 기뻐하셨겠네요, 그렇죠? 00:23:23.367 --> 00:23:27.947 네, 맞아요 제가 살아 돌아와서 엄청 기뻐했죠 00:23:29.767 --> 00:23:35.513 기억나세요? 그게 언제였죠? 1954년인가요? 00:23:35.533 --> 00:23:37.347 54년이요, 맞아요 00:23:40.767 --> 00:23:43.947 그럼, 한국에서 돌아온 후에 무슨 일을 하셨어요? 00:23:44.733 --> 00:23:55.180 글쎄요, 저희가 마닐라로 돌아왔을 때 저희에게 딱 한 달의 휴가가 주어졌죠 00:23:55.200 --> 00:24:03.647 그래서 저는 고향으로 내려갔어요 그리고 한 달 후, 다시 복귀했죠 00:24:03.667 --> 00:24:11.580 그러고 나서 저는 여기 안티폴로에 배정되었어요 우리 부대는 리잘의 안티폴로에 배정되었죠 00:24:11.600 --> 00:24:13.880 그러고 난 후 저는 이곳에서 결혼을 했어요 00:24:14.612 --> 00:24:34.480 결혼했을 때, 제 장인 장모님께서 군에서 제대하고 나오라고 하시더군요 00:24:37.213 --> 00:24:39.673 그래서 저는 그분들 말씀을 따랐죠 00:24:39.719 --> 00:24:42.808 - 그리고 결혼하셨나요? - 네, 그러고 나서 저는 결혼을 했죠 00:24:43.553 --> 00:24:52.161 한국에 다시 방문하라는 초대를 받으신 적이 있나요? 마지막으로 가셨던 게 언제였죠? 00:24:52.187 --> 00:24:54.900 지난번이요, 지난 8월이죠 00:24:56.086 --> 00:24:58.257 - 작년이요? - 올해요 00:24:58.328 --> 00:24:59.490 올해 00:25:07.059 --> 00:25:08.817 한국은 어떻던가요? 00:25:08.842 --> 00:25:18.877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보니 선생님이 1953년에 보셨을 때와 지금의 한국은 어떻게 달라져 있던가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00:25:19.357 --> 00:25:33.769 저희가 한국에 파병을 갔을 당시에 한국의 건물들은 대부분 좋은 상태가 아니었어요 00:25:34.150 --> 00:25:52.597 그러고 나서 저희가 라모스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 한국에는 이미 수많은 고층 빌딩들이 있었죠 00:25:53.783 --> 00:25:57.697 특히나 올해 방문했을 때요 00:25:58.550 --> 00:26:00.097 그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00:26:00.117 --> 00:26:11.775 글쎄요, 전 한국인들이 아주 훌륭하고 저희 필리핀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며 잘 지내게 되어 너무나 기뻤어요 00:26:11.850 --> 00:26:23.320 특히 피델 라모스 대통령이 6·25전쟁 참전용사였을 시기에요 00:26:26.917 --> 00:26:33.355 그리고 혹시 인제 계곡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셨나요? 00:26:33.541 --> 00:26:38.897 인제 계곡이요? 아니요, 판문점밖에 가지 못했어요 00:26:39.283 --> 00:26:46.897 저희는 판문점과 부산에 있는 미군 참전용사 묘역만 방문했죠 00:26:46.917 --> 00:26:48.297 부산이요 00:26:48.817 --> 00:26:55.630 그럼 참전용사 묘역에 방문해서 그것들을 보셨을 때 어떠셨나요? 선생님께는 어떤 의미가 있었죠? 00:26:55.650 --> 00:26:57.430 글쎄요, 정말 좋았어요 00:26:59.383 --> 00:27:06.197 한국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요 한국 국민들도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어요, 정말 훌륭해요 00:27:06.917 --> 00:27:09.497 그럼 6·25전쟁 참전용사이신 것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00:27:09.517 --> 00:27:12.063 네, 그럼요 저는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00:27:12.783 --> 00:27:19.430 그리고 아드님이 현재 6·25전쟁 참전용사협회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00:27:20.068 --> 00:27:22.230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00:27:22.250 --> 00:27:22.997 네 00:27:23.017 --> 00:27:33.230 성함은 안젤리토이고, 오늘 제가 여기 와서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십니다 00:27:33.250 --> 00:27:35.960 레예스(Reyes)와 함께 그 일을 했죠? 00:27:36.417 --> 00:27:38.873 자, 이제 본인의 아버님이십니다 00:27:39.113 --> 00:27:43.700 그러고 나서 저희는 대령님을 방문할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0:27:43.983 --> 00:27:52.663 경찰직을 그만 두시고 지금은 필리핀 친선센터에서 이사로 근무하고 계시죠 00:27:52.683 --> 00:27:58.297 그래서 한국인들이 필리핀으로 오고 아버님께서는 한국에 가시고 계시고 00:27:58.317 --> 00:28:04.030 필리핀과 한국 두 나라 관계도 매우 좋고요 이런 것들을 보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0:28:04.050 --> 00:28:06.316 아버님이 물려주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00:28:06.583 --> 00:28:08.830 네, 저는 제 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00:28:08.850 --> 00:28:19.130 왜냐하면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참전하셨고 전쟁터에서 한국 국민들과 필리핀 사람들도 지켜 주셨잖아요 00:28:19.150 --> 00:28:24.297 그래서 저는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00:28:24.317 --> 00:28:32.663 저도 지금 여기서 봉사하고 있거든요 지금은 저는 필리핀 펩톡(PEPTOK) 보훈처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00:28:32.683 --> 00:28:48.230 그래서 이곳에 오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 기쁘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00:28:48.250 --> 00:29:04.463 그리고 펩톡 이사로 근무하면서 저는 재향군인의 후손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00:29:04.483 --> 00:29:11.730 여러 가지 펩톡에 관련된 행사도 진행하며 봉사하는 일이 정말 행복합니다 00:29:13.617 --> 00:29:16.097 - 그래서 그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죠 - 대단하세요 00:29:16.683 --> 00:29:19.730 -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선생님 00:29:19.750 --> 00:29:26.063 그래서 내년이면 벌써 70주년이 됩니다 70주년이요 00:29:26.083 --> 00:29:31.430 그리고 아시다시피, 한국은 아직도 전쟁 중이고 실제 전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00:29:31.450 --> 00:29:38.263 한국은 여전히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되어 있고 남북 사이에 평화 조약은 없죠 00:29:38.283 --> 00:29:39.830 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0:29:39.850 --> 00:29:45.797 그리고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 국민들에게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00:29:46.617 --> 00:29:58.297 글쎄요, 저는 우리가 70대 초반의 나이가 되었다는 것도 그들에게 감사합니다 00:29:58.750 --> 00:30:15.730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과 다른 나라를 도우면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주님께서 아시는 것 또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00:30:16.450 --> 00:30:18.397 정말 행복하고 기쁩니다 00:30:19.550 --> 00:30:21.430 - 감사합니다 - 아주 좋습니다 00:30:21.450 --> 00:30:33.663 선생님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 12월 25일에 태어나셨고 이름도 예수이시고, 그리고 동료 전우인 시모를 구해 주셨습니다 00:30:33.683 --> 00:30:36.663 그리고 지금 선생님은 아름다운 가족들과 함께 하시고요 00:30:36.683 --> 00:30:40.697 저는 이것이 바로 역사라고 선생님께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0:30:40.717 --> 00:30:44.097 그리고 한국 국민들을 위해 싸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0:30:44.117 --> 00:30:49.997 선생님께서 싸워 주셨기 때문에 한국경제가 지금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00:30:50.017 --> 00:30:54.197 이제 한국은 매우 부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00:30:54.217 --> 00:31:00.063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선생님께서 물려주신 유산이기에 선생님은 선생님 자신을 정말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00:31:00.083 --> 00:31:03.163 그리고 한국 국민들을 위해 싸워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00:31:03.183 --> 00:31:05.030 - 저도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Balaoro Jesus / 19321225
국가 / 소속 및 직위
필리핀 / 제14대대 전투단 박격포 사격수
주요활동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예수스 발라오로는 1932년 12월 25일 성탄절에 예수라는 이름으로 소르소곤주 비콜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3학년 되던 해인 1952년에 군에 입대하게 되었고, 6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후 필리핀 군대에서 1년 여간의 복무를 마치고 1953년 3월에 제14대대 전투단에 배속되어 한국전에 참전하게 된다. 1953년 7월 크리스마스고지에서 그는60 밀리 박격포 사격수로 전투 중 지휘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부상당한 동료 병사 호세 시모 상병을 구출해 내는 데 성공한다. 그의 이러한 희생적인 공로가 인정돼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군 공 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리고 휴전 후 고향으로 돌아가 제대 후 결혼하였다. 그의 아들 또한 현재 펩톡에 근무하며 재향군인 후손들의 장학금 지급 등 펩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참전 중 우리나라 국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았던 자신의 삶에 큰 자긍심을 갖고 현재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

관련자료 (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