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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Jutta Andersson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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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6,581 --> 00:00:12,423 제 이름은 유타 안데르손입니다 2 00:00:14,200 --> 00:00:17,170 J-U-T-T-A 3 00:00:18,509 --> 00:00:25,053 A-N-D-E-R-S-S-O-N 이요 4 00:00:26,507 --> 00:00:28,964 그러면 생년월일은 어떻게 되시죠? 5 00:00:30,101 --> 00:00:35,866 제 생일은 4월 22일이에요 1928년이요 6 00:00:36,782 --> 00:00:40,138 - 1928년이군요 - 네, 네 7 00:00:40,338 --> 00:00:45,306 - 그럼 연세가 91세이시네요? - 맞아요, 그렇습니다 8 00:00:46,087 --> 00:00:50,100 네, 처음 인터뷰를 시작했을 때부터 믿을 수 없었어요 9 00:00:50,100 --> 00:00:53,052 - 91세이시라고요? - 맞아요 10 00:00:53,052 --> 00:00:54,724 와우 11 00:00:54,724 --> 00:01:00,793 스웨덴 여성분들은 왜 이렇게 젊어 보이시는지 모르겠네요 12 00:01:00,794 --> 00:01:04,593 - 네, 아마 공기가 좋아서 그럴 거예요 - 공기가 좋아서 그렇군요 13 00:01:05,458 --> 00:01:10,520 91세이시라니 믿기질 않네요 그럼 어디서 태어나셨나요? 14 00:01:10,520 --> 00:01:12,754 저는 라트비아에서 태어났어요 15 00:01:13,621 --> 00:01:16,158 - 라트비아는 다른 나라인데요? - 맞아요 16 00:01:16,158 --> 00:01:19,976 - 네, 발트해에 있어요 - 발트해요, 그렇군요 17 00:01:19,976 --> 00:01:23,472 - 발트 3국 중 하나예요 - 세 나라 중 하나요? 18 00:01:24,589 --> 00:01:26,527 네, 세 나라 중 하나예요 19 00:01:27,300 --> 00:01:29,956 그럼 선생님은 라트비아 시민이시군요 20 00:01:30,596 --> 00:01:33,229 네, 제 아버지는 스웨덴 사람이시고요 21 00:01:33,229 --> 00:01:39,108 제 어머니는 독일 분이시고 부모님은 라트비아에 사셨어요 22 00:01:39,108 --> 00:01:43,932 아버지가 1910년에 라트비아로 이민을 오셨죠 23 00:01:46,365 --> 00:01:52,965 - 그리고요? - 그러고 나서 1940년에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죠 24 00:01:54,863 --> 00:01:56,040 그래서 저희는요 25 00:01:57,353 --> 00:01:59,783 - 스웨덴으로 이주하셨군요? - 네, 스웨덴으로 이주했죠 26 00:01:59,791 --> 00:02:02,039 - 소련이 쳐들어오기 전에요 - 그랬군요 27 00:02:02,039 --> 00:02:07,006 소련군이 발트해 3국을 점령했어요 28 00:02:07,850 --> 00:02:14,247 그럼 왜 아버님께서 라트비아로 이민을 가신 거죠? 29 00:02:14,247 --> 00:02:20,090 네, 아버지는 스웨덴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질 못하셨어요 30 00:02:20,136 --> 00:02:25,563 아버지는 산림 교육을 받으셨지만 통나무 한번 잘라 보신 적이 없으셨어요 31 00:02:25,564 --> 00:02:31,733 아버지는 농장에서 일하셨어요 농부셨죠 32 00:02:32,906 --> 00:02:42,204 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아버지는 미국으로 이주하는 건 좀 멀다고 생각하셨죠 33 00:02:42,204 --> 00:02:48,030 그래서 라트비아에서 좋은 직업을 구하셨어요 34 00:02:48,031 --> 00:02:50,029 네, 잘 된 일이네요 35 00:02:50,911 --> 00:02:54,785 선생님은요? 그 당시에 형제자매가 있었나요? 36 00:02:54,785 --> 00:02:56,418 여동생이 한 명 있었어요 37 00:02:56,418 --> 00:03:01,191 - 여동생이 한 명 있었는데, 죽었어요 - 저런, 유감이네요 38 00:03:01,191 --> 00:03:05,320 그럼 선생님께선 라트비아에서 학교를 다니셨나요? 아니면 다른 곳에서 다니셨나요? 39 00:03:05,321 --> 00:03:11,182 네, 저는 라트비아에서 학교를 다녔어요 처음 6년은요 40 00:03:11,182 --> 00:03:15,642 독일 학교를 다녔어요 라트비아엔 독일 학교가 많았어요 41 00:03:16,322 --> 00:03:22,290 시적인 감성이 풍부한 독일 사람들이 많았어요 42 00:03:22,291 --> 00:03:23,291 알겠습니다 43 00:03:24,048 --> 00:03:27,581 그럼 언제 스웨덴으로 옮겨 가셨나요? 44 00:03:27,581 --> 00:03:28,940 제가 12살 때 스웨덴으로 갔어요 45 00:03:28,941 --> 00:03:34,426 - 그 후에 스웨덴에서 학교를 다니셨던 거군요? - 네, 맞아요 46 00:03:36,270 --> 00:03:47,650 처음에 초등학교 1년을 다니고 나서 독일 학교로 전학을 갔어요 47 00:03:47,650 --> 00:03:49,657 스톡홀름(Stockholm)에서요 48 00:03:51,212 --> 00:03:59,213 제 어머니는 독일 전통의 일부라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던 것 같아요 49 00:03:59,213 --> 00:04:00,439 좋은 일이죠 50 00:04:01,103 --> 00:04:06,915 그럼 선생님은 스웨덴어도 하시겠네요? 스웨덴어를 배우셨죠? 51 00:04:06,916 --> 00:04:13,103 네, 그럼요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52 00:04:13,103 --> 00:04:16,791 그렇군요 그럼 몇 개 국어를 하시나요? 53 00:04:18,923 --> 00:04:21,829 라트비아어는 까먹었어요 54 00:04:21,829 --> 00:04:23,024 죄송해요 55 00:04:23,782 --> 00:04:26,147 하지만 독일어하고 스웨덴어는 할 수 있어요 56 00:04:26,147 --> 00:04:28,772 - 영어도 하시고요? - 그렇게 잘하지는 못해요 57 00:04:32,060 --> 00:04:34,840 그럼 고등학교를 언제 졸업하셨어요? 58 00:04:37,249 --> 00:04:43,290 1947년에 간호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59 00:04:44,118 --> 00:04:47,666 그리고 1951년에 졸업했고요 60 00:04:49,384 --> 00:04:58,625 그럼 선생님이 스웨덴으로 이주하셨을 때 스웨덴에도 독일의 영향력이 있었나요? 61 00:04:59,703 --> 00:05:01,228 그럼요 62 00:05:04,202 --> 00:05:07,559 그곳엔 독일 학교, 독일 교회 등등이 있었어요 63 00:05:08,629 --> 00:05:10,855 - 루터교인가요? - 네, 루터교요 64 00:05:12,120 --> 00:05:20,113 그리고, 스웨덴엔 독일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어요 65 00:05:20,869 --> 00:05:28,889 그럼, 학교를 다니실 때 한국에 대해서 배운 것이 있으셨나요? 66 00:05:29,859 --> 00:05:31,234 - 아니요 - 전혀 없었나요? 67 00:05:31,235 --> 00:05:33,483 네, 전혀 없었어요 68 00:05:33,483 --> 00:05:41,075 지리적으로 동아시아가 어디인지는 알았어요 69 00:05:41,076 --> 00:05:43,114 지도에 나와있죠 70 00:05:43,115 --> 00:05:45,130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아니죠 71 00:05:46,098 --> 00:05:48,044 아마 일본에 대해서 나와 있었을 거예요 72 00:05:49,239 --> 00:05:57,440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과 독일이 협력하고 있었죠 73 00:05:57,440 --> 00:05:58,891 네, 맞습니다 74 00:06:00,305 --> 00:06:06,117 그때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였어요 75 00:06:07,406 --> 00:06:09,341 지금처럼 76 00:06:11,543 --> 00:06:18,144 1945년에 그들은 스톡홀름에 있는 독일 학교를 폐교했어요 77 00:06:18,145 --> 00:06:19,379 어, 왜죠? 78 00:06:20,473 --> 00:06:22,911 독일이 전쟁에서 패배했으니까요 79 00:06:22,911 --> 00:06:30,339 그리고 독일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 80 00:06:30,339 --> 00:06:32,352 - 이해했어요 - 그 당시엔 그랬죠 81 00:06:34,362 --> 00:06:39,659 그럼 한국도 일본의 식민지배하에 있었다는 것도 아시죠? 82 00:06:42,628 --> 00:06:48,401 배웠던 건 확실한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83 00:06:49,253 --> 00:06:52,401 - 저는 그것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요 - 알겠습니다 84 00:06:52,401 --> 00:06:57,297 그럼 6·25전쟁 발발에 대해서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85 00:06:57,297 --> 00:07:01,736 1947년부터 51년까지 간호학교에 다니셨잖아요? 86 00:07:01,736 --> 00:07:05,198 그리고 6·25전쟁은 1950년에 발발했고요 87 00:07:05,198 --> 00:07:06,659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88 00:07:06,659 --> 00:07:09,638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아셨나요? 아니면 어떻게 아신 거죠? 89 00:07:09,638 --> 00:07:12,959 네, 신문을 통해 알았어요 90 00:07:13,826 --> 00:07:18,998 그러고 나서 라디오에서 들었죠 91 00:07:21,107 --> 00:07:31,944 적십자가 시작됐을 때, 그러니까 정부가 야전 병원이나 앰뷸런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어요 92 00:07:33,302 --> 00:07:38,303 1950년 6월쯤 되었을 겁니다 93 00:07:38,303 --> 00:07:40,287 - 1950년 6월이요 - 맞아요 94 00:07:40,287 --> 00:07:46,695 그럼 정부나 방송에서 한국에 가는 것에 대해 모두들 얘기하고 있었겠네요? 95 00:07:46,695 --> 00:07:48,170 그렇죠 96 00:07:48,171 --> 00:07:53,998 그래서 6·25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97 00:07:53,998 --> 00:07:57,837 한국에 갈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98 00:07:58,818 --> 00:08:04,668 제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설명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99 00:08:04,668 --> 00:08:11,213 전 근무를 며칠 쉬었어요 100 00:08:11,214 --> 00:08:20,284 그리고 그 당시 간호학 공부를 아주 잘하는 훌륭한 친구와 함께 있었어요 101 00:08:22,182 --> 00:08:34,533 그리고 우린 적십자에 가입해야 할 것 같다고 했죠 102 00:08:34,534 --> 00:08:38,680 왜죠? 그러니까 제 말은 선생님은 여기서 좋은 간호학교도 다니셨는데요 103 00:08:38,680 --> 00:08:42,659 나중에 좋은 직장도 얻으실 수 있었잖아요? 104 00:08:42,659 --> 00:08:48,213 그런데 왜 참전하시려 하셨던 거죠? 105 00:08:48,213 --> 00:08:52,861 제 말은, 전쟁이잖아요 그것도 아주 위험할 수도 있는 전쟁 말이에요 106 00:08:52,861 --> 00:08:57,262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계셨고요 어떤 생각이셨나요? 107 00:08:58,531 --> 00:09:04,366 아시다시피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날 무렵이었어요 108 00:09:04,366 --> 00:09:10,817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은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도 일어났죠 109 00:09:10,818 --> 00:09:19,435 독일에 많은 친척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쟁은 저와 저희 가족에게는 정말 가깝게 느껴졌어요 110 00:09:20,491 --> 00:09:22,965 모든 게 파괴되었어요 111 00:09:22,965 --> 00:09:30,761 사람들은 폭격을 당했고 전쟁은 정말 우리 가까이에 있었어요 112 00:09:31,496 --> 00:09:35,940 5년 전 일이었지만 너무나도 밀접하게 우리에게 남아있었죠 113 00:09:36,792 --> 00:09:53,692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알지도 못하는 먼 나라에 가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114 00:09:56,262 --> 00:09:59,477 일종의 모험처럼요 115 00:10:00,478 --> 00:10:02,227 - 네, 모험이었군요 - 네 116 00:10:02,900 --> 00:10:08,624 그럼 한국에 간다고 결심하셨을 때 부모님께 말씀은 드리셨죠? 117 00:10:08,624 --> 00:10:14,522 네, 부모님이 많이 놀라셨어요 118 00:10:16,497 --> 00:10:22,227 그래도 아버지는 좋은 결정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119 00:10:22,228 --> 00:10:28,696 그리고 어머니는 사실 아프셨어요 120 00:10:28,696 --> 00:10:32,101 어머니는 너무 무섭다고 하셨죠 121 00:10:32,608 --> 00:10:36,866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요 122 00:10:37,780 --> 00:10:41,149 하지만, 저는 괜찮다고 말씀드렸죠 123 00:10:42,076 --> 00:10:50,504 저도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파견 신청이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124 00:10:50,504 --> 00:10:54,979 왜냐하면 우리 교육과정이 완료되기 전이었거든요 125 00:10:57,323 --> 00:11:00,919 - 하지만 우린 시도했어요 - 시도해 보셨군요 126 00:11:02,471 --> 00:11:15,133 그러고 나서, 저희가 승인됐다는 편지를 받았고 저희 학교의 책임자에게 가서 여쭤봐야 했어요 127 00:11:18,185 --> 00:11:22,440 그분의 의견이 정말 중요했거든요 128 00:11:24,258 --> 00:11:28,351 그분은 난 너희들이 통과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129 00:11:29,271 --> 00:11:33,425 너희들이 통과되었다니 내가 잘 써주겠다고 그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130 00:11:34,627 --> 00:11:36,636 - 추천서요? - 네, 추천서요 131 00:11:37,501 --> 00:11:46,619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다고 들었어요 한국에 봉사하러 가려고 자원한 사람들이요 132 00:11:47,087 --> 00:11:48,587 네, 정말 많이들 지원했어요 133 00:11:49,455 --> 00:11:55,942 그런데, 어떻게 합격하셨나요? 그러니까, 제 말은 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않으셨잖아요 134 00:11:55,942 --> 00:12:00,488 네, 좋은 질문이에요 저도 정말 모르겠어요 135 00:12:01,800 --> 00:12:04,149 제 생각에 이분은 머리가 정말 좋았어요 136 00:12:04,149 --> 00:12:08,651 아니면 혹시 적십자에 좋은 남자친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요? 137 00:12:08,651 --> 00:12:10,275 아니요, 없었어요 138 00:12:10,276 --> 00:12:14,508 - 당시에 남자 친구는 없었나요? - 적십자에 있을 때, 남자 친구는 전혀 없었어요 139 00:12:15,775 --> 00:12:19,496 그럼 그때 어떻게 선발되셨는지 아직도 모르시는 거네요? 140 00:12:20,246 --> 00:12:23,668 네, 하지만 정말 명예롭다고 느꼈어요 141 00:12:26,097 --> 00:12:30,986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남은 여생 동안 한국에 대해 알게 되신 거네요? 142 00:12:32,385 --> 00:12:34,912 네, 그렇다고 할 수 있죠 143 00:12:36,979 --> 00:12:40,060 그래서, 어떤 훈련을 받으셨나요? 144 00:12:40,060 --> 00:12:49,464 그리고 스웨덴 정부나 적십자사에서 한국으로 가는 것에 대해 어떤 조건을 제시했었나요? 145 00:12:49,464 --> 00:12:55,916 그러니까 근무기간이라든지 급여조건이라든지, 뭐 이런 것들이요 146 00:12:58,478 --> 00:13:11,146 유엔의 많은 회원국들이 이 전쟁에 참전했고 그들은 군대를 보내서 한국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었어요 147 00:13:11,146 --> 00:13:17,645 한국을 돕기 위해서요 148 00:13:19,880 --> 00:13:25,863 그리고 저는 이 전쟁이 왜 전 세계에 그렇게 중요했는지 모르겠어요 149 00:13:28,167 --> 00:13:31,182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50 00:13:32,120 --> 00:13:35,109 거기에 대해서 짧게 대답을 드리죠 151 00:13:35,431 --> 00:13:39,156 그러니까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 있었잖아요 152 00:13:39,157 --> 00:13:41,891 그것들은 서방 국가들 간의 전쟁이었죠? 153 00:13:41,891 --> 00:13:43,758 - 그렇죠? - 네 154 00:13:43,758 --> 00:13:56,433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서방 국가들의 식민지들과 관련이 있지만 두 번의 세계대전은 서방 국가들이 일으킨 전쟁입니다 155 00:13:56,433 --> 00:14:08,310 하지만 6·25전쟁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체제가 맞붙은 첫 번째 전쟁이었거든요 156 00:14:08,310 --> 00:14:13,894 그래서 6·25전쟁은 냉전시대의 시작이었던 거죠 157 00:14:14,824 --> 00:14:20,252 소련과 미국이 주도하는 양극화 체제가 시작됐어요 158 00:14:20,260 --> 00:14:23,284 그래서 매우 중요한 전쟁이었던 거죠 159 00:14:23,284 --> 00:14:27,643 그럼 한국으로는 언제 떠나셨나요? 160 00:14:28,885 --> 00:14:35,732 저희는 1950년 8월 26일에 떠났어요 161 00:14:36,400 --> 00:14:38,783 그럼 선생님께서 첫 번째로 가신 건가요? 162 00:14:38,783 --> 00:14:42,556 네, 제가 1차 파견대였어요 163 00:14:43,106 --> 00:14:46,414 어떻게 가셨나요? 비행기로 가셨나요? 164 00:14:46,414 --> 00:14:50,084 네, 항공편으로 갔어요 165 00:14:51,414 --> 00:14:58,499 레이캬비크(Reykjavik) 상공을 지나 뉴펀들랜드의 간더(Gander)에서 뉴욕으로 갔어요 166 00:14:59,124 --> 00:15:00,600 - 뉴욕이요? - 네 167 00:15:00,600 --> 00:15:02,092 그리고요? 168 00:15:02,092 --> 00:15:07,968 그러고 나서, 우린 포트 딕스(Fort Dix)라고 불리는 미국 캠프에 있었어요 169 00:15:09,562 --> 00:15:14,337 - 포트 딕스요? - 거긴 프린스턴이나 피츠버그 근처였을 거예요 170 00:15:14,338 --> 00:15:16,451 - 뉴 저지요 - 뉴 저지군요 171 00:15:17,271 --> 00:15:26,763 저희는 새로운 장비를 받았고 백신 접종도 많이 받았어요 172 00:15:26,763 --> 00:15:32,483 스웨덴에서 백신 접종을 받았었지만 계속 받았죠 173 00:15:34,701 --> 00:15:43,658 그러고 나서 저흰 포트 딕스를 떠났어요 거기엔 한 일주일 정도 있었을 거예요 174 00:15:43,658 --> 00:15:48,642 그러고 나서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로 날아갔죠 175 00:15:48,642 --> 00:15:50,282 샌프란시스코로 가셨군요 176 00:15:50,282 --> 00:15:56,668 그런 다음, 제 생각에 저희는 오클랜드 근처의 스톤맨 캠프에 있었어요 177 00:15:57,700 --> 00:16:05,355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저희는 배로 이동했어요 군 수송선으로요 178 00:16:06,353 --> 00:16:11,477 포트(Fort) 캠프, 1번 캠프라고 하셨죠? 어떤 캠프였어요? 179 00:16:11,477 --> 00:16:14,831 - 스톤맨 캠프요 - 스톤맨이요 180 00:16:16,851 --> 00:16:18,921 네, 전부 기억하시네요 181 00:16:18,921 --> 00:16:24,937 전에 몇 차례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182 00:16:28,207 --> 00:16:31,632 그리고 저는 가끔 제 기억을 회상해요 183 00:16:31,632 --> 00:16:44,028 거기서 앤더슨(Anderson) 장군이 이끄는 군대 수송선을 타고 태평양을 지나 12일 후에 일본에 도착했어요 184 00:16:46,651 --> 00:16:49,004 그리고 일본에서 머무셨나요? 185 00:16:50,090 --> 00:16:55,777 아니요 일본에서 머물지는 않았어요 186 00:16:57,273 --> 00:17:02,845 저희는 일본에서 다른 배로 갈아타고 부산으로 갔어요 187 00:17:04,471 --> 00:17:10,722 제 기억으로 일본에 있는 도시 이름이 “모지(Moji)”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188 00:17:12,524 --> 00:17:19,007 그러고 나서, 저희는 9월 23일 부산에 도착했죠 189 00:17:19,007 --> 00:17:20,696 - 23일이요? - 네 190 00:17:21,780 --> 00:17:26,326 정확하게 날짜를 기억하시네요 191 00:17:26,326 --> 00:17:30,138 스웨덴을 출발한 지 거의 한 달 정도 됐었을 거예요 192 00:17:30,138 --> 00:17:32,153 맞아요, 정확합니다 193 00:17:33,145 --> 00:17:37,324 제가 이것을 읽어 봤는데 선생님은 정확하게 날짜를 말씀해 주시네요 194 00:17:37,324 --> 00:17:39,949 이제부터 전 선생님 말씀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95 00:17:40,628 --> 00:17:47,115 근데, 부산에 도착하시기 전에 한국이나 6·25전쟁에 관해서 들으신 이야기가 있었나요? 196 00:17:47,115 --> 00:17:51,961 전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조심해야 할 건 무엇이고 197 00:17:53,192 --> 00:17:57,937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던 가요? 198 00:17:58,622 --> 00:18:05,073 스웨덴에서는 스텐 버그만의 말을 정말 잘 들어야 했어요? 199 00:18:05,074 --> 00:18:08,945 그의 이름이 뭐였더라? 그는 동아시아를 여행했었어요 200 00:18:08,945 --> 00:18:09,945 그렇군요 201 00:18:11,422 --> 00:18:19,835 그리고 그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몽골인에 대해 말해줬어요 202 00:18:22,937 --> 00:18:30,725 하지만 전쟁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했어요 203 00:18:30,725 --> 00:18:37,402 아마 저희 과장님 그루트 박사님에게 이야기했겠죠 204 00:18:37,402 --> 00:18:43,268 직원들은 저희들보다는 더 많이 알고 있었을 거예요 205 00:18:45,409 --> 00:18:49,463 방금 말씀하신 분 성함이 뭐라고 하셨죠? 206 00:18:49,463 --> 00:18:51,736 - 무슨 박사님이었죠? - 그루트 박사님이요 207 00:18:51,736 --> 00:18:57,089 아니요, 그분은 병원장님이시고요 그전에 말씀하신 동아시아 지역에 계셨던 분이 누구죠? 208 00:18:57,089 --> 00:18:59,467 아, 스텐 버그만이요 209 00:18:59,467 --> 00:19:05,296 S-T-E-N 210 00:19:05,296 --> 00:19:07,726 - 네, 그게 이름인가요? - 그게 그분 이름이에요 211 00:19:07,727 --> 00:19:10,319 - 그럼, 성이 B…? - 버그만 212 00:19:10,319 --> 00:19:20,215 B-E-R-M-A-N 이요 213 00:19:20,844 --> 00:19:31,486 B-E-R-M-A-N 이요 214 00:19:31,486 --> 00:19:32,808 - 버그만이군요 - 네, 맞아요 215 00:19:34,105 --> 00:19:36,628 그분에 대해 알고 싶어요 216 00:19:37,112 --> 00:19:41,100 그분은 본인의 여행에 관한 책을 출간했어요 217 00:19:41,101 --> 00:19:42,219 네, 그랬군요 218 00:19:42,679 --> 00:19:46,263 그분은 다른 나라에서 소재 거리를 찾고 있었어요 219 00:19:46,263 --> 00:19:47,497 알겠습니다 220 00:19:48,374 --> 00:19:53,014 수십 년 전 얘기예요 221 00:19:54,897 --> 00:20:00,700 그러고 나서 부산에 23년에 도착하셨어요 222 00:20:00,700 --> 00:20:06,147 그 배엔 간호사가 몇 분 타고 계셨어요? 223 00:20:07,405 --> 00:20:23,950 37명이 있었는데, 제 기억으로 20명의 간호사와 17명의 보조가 타고 있었어요 224 00:20:23,951 --> 00:20:26,700 우린 그들을 “보조간호사” 라고 불렀고요 225 00:20:27,739 --> 00:20:34,621 그럼 간호사 20명과 보조간호사 17명, 맞죠? 226 00:20:34,622 --> 00:20:35,622 네 227 00:20:35,623 --> 00:20:38,029 그럼 선생님은 간호사이셨나요? 아니면 보조간호사이셨나요? 228 00:20:38,029 --> 00:20:40,167 - 저는 보조간호사였어요 - 보조간호사이셨군요 229 00:20:40,168 --> 00:20:42,889 왜냐하면 전 아직 학업을 다 마치지 않았었거든요 230 00:20:42,889 --> 00:20:47,067 그렇군요 그럼 총 여자 37분이었네요 231 00:20:48,317 --> 00:20:49,804 의사들은요? 232 00:20:50,394 --> 00:20:53,246 10명? 아니면 12명? 233 00:20:53,246 --> 00:20:55,329 10명? 거의 그렇겠네요 234 00:20:57,627 --> 00:20:59,573 그리고 다른 분들은요? 235 00:20:59,573 --> 00:21:03,199 전부 다 합해서 178명이었어요 236 00:21:04,667 --> 00:21:11,166 한국에 대해서 그다지 배운 것이 없었잖아요 한국 역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고요 237 00:21:11,166 --> 00:21:17,665 - 네, 없었죠 - 도착해서 며칠간 부산을 보셨죠? 238 00:21:18,777 --> 00:21:21,213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239 00:21:21,213 --> 00:21:26,314 무엇을 보셨고 부산과 한국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는지요? 240 00:21:26,314 --> 00:21:31,797 한국 국민, 그들의 생활 방식 경제 상황 등 모든 것들에 대해서요 241 00:21:31,797 --> 00:21:35,950 솔직하게 증언해 주세요 242 00:21:39,367 --> 00:21:44,392 제 생각엔 그 당시 상황은 정말로 끔찍했어요 243 00:21:45,274 --> 00:21:53,888 부산은 피난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었죠 244 00:21:55,802 --> 00:22:09,419 부산은 비참하고, 더럽고, 무서웠지만 245 00:22:09,850 --> 00:22:16,063 저희는 병원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246 00:22:16,126 --> 00:22:27,334 그리고 저희는 부산 시내를 돌아다니면 안 됐지만, 가끔씩 나갔죠 247 00:22:29,164 --> 00:22:33,683 그리고 나가서 저희는 아름다운 경치를 봤어요 248 00:22:33,683 --> 00:22:53,464 시내를 벗어나 일본 바다가 보이는 부산 언덕으로 올라가면 그곳의 경치는 사뭇 달랐어요 249 00:22:53,464 --> 00:22:57,031 - 다르다고요? - 다른 세상이었어요 250 00:23:00,463 --> 00:23:06,636 여자들은 혼자 다니는 것이 허용되질 않았어요 251 00:23:06,636 --> 00:23:13,535 그래서 저희는 몇 명이 모여 운전수와 함께 차를 타고 시내로 나가기도 했어요 252 00:23:13,535 --> 00:23:15,231 바다 쪽으로요 253 00:23:18,437 --> 00:23:27,020 그리고 언덕 위에 집들과 농장이 있었어요 254 00:23:27,021 --> 00:23:33,132 - 작은 사원도 있었고요 - 네, 불교 사원이요 255 00:23:35,119 --> 00:23:40,068 거긴 평화롭고 조용하고 좋았어요 256 00:23:42,709 --> 00:23:49,936 물론 저희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돌아볼 시간은 없었지만요 257 00:23:49,936 --> 00:23:53,487 저는 서울에도 한번 가 봤어요 258 00:23:57,310 --> 00:24:03,608 그렇지만 기억이 잘 떠오르진 않아요 259 00:24:03,608 --> 00:24:10,708 2010년에 제가 한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의 서울 모습이 떠오르네요 260 00:24:11,724 --> 00:24:13,840 그리고 설명하기가 좀 어려워요 261 00:24:15,272 --> 00:24:22,816 네, 선생님은 전에 가보지 못했던 먼 나라에 가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모험이요 262 00:24:23,767 --> 00:24:26,829 한국에 도착하셨을 때 후회하셨나요? 263 00:24:26,829 --> 00:24:30,492 너무 가난하고 비참한 모습에 후회스럽진 않았나요? 264 00:24:33,163 --> 00:24:37,561 아니요, 너무 흥분됐어요 265 00:24:40,045 --> 00:24:44,450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쳐올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266 00:24:45,443 --> 00:24:56,864 그러고 나서 제 생각에 우리는 곧바로 몇 가지 일을 시작했어요 267 00:24:58,286 --> 00:25:11,533 저희가 학교였던 건물에 도착한 지 불과 일주일도 안 돼서 첫 번째 환자가 왔어요 268 00:25:12,800 --> 00:25:15,602 그렇게 저희는 할 일이 굉장히 많았죠 269 00:25:17,228 --> 00:25:19,656 첫 환자는 누구였나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270 00:25:19,657 --> 00:25:23,009 미군 병사였나요? 아니면 누구였나요? 271 00:25:23,531 --> 00:25:26,169 미군이었어요 맞아요 272 00:25:27,325 --> 00:25:28,855 그 병사는 어떻게 다치게 된 건가요? 273 00:25:30,089 --> 00:25:32,784 그건 기억이 나질 않아요 274 00:25:34,230 --> 00:25:42,628 부상자들은 한 명씩 들어오지 않았어요 많은 부상자들이 한꺼번에 들어왔죠 275 00:25:43,822 --> 00:25:48,554 - 그럼 부산에 6월 23일에 도착하신 거죠? - 네 276 00:25:48,555 --> 00:25:53,079 그럼 식사는 어떻게 하셨나요? 어디서 주무셨어요? 277 00:25:55,102 --> 00:26:00,540 저희는 일종의 건물에서 살았어요 278 00:26:00,540 --> 00:26:02,457 - 퀀셋(Quenset)이요? - 건물이요! 279 00:26:03,773 --> 00:26:07,532 전에 학교로 썼던 건물이 있었어요 280 00:26:07,533 --> 00:26:09,822 건물이 2동 있었어요 281 00:26:11,102 --> 00:26:20,822 여자들은 작은방들을 사용했어요 방 하나에 3명씩 같이 있었죠 282 00:26:24,696 --> 00:26:29,976 제 기억으로는 물을 구하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283 00:26:32,578 --> 00:26:41,414 주방이 있었는데 거의 미군 군용 음식뿐이었어요 284 00:26:42,422 --> 00:26:44,546 - 콩과 햄 같은 것들이요 - 씨레이션(C-ration)이요? 285 00:26:44,547 --> 00:26:49,645 씨레이션이었나요? 플라스틱 백 안에 들어 있는 음식 아니었나요? 286 00:26:51,068 --> 00:26:57,692 - 아니요, 금속 안에 들어 있었어요 - 아 그렇군요 287 00:27:00,034 --> 00:27:08,270 하지만 저희는 그곳에 근무하는 몇몇 스웨덴 사람들을 모아 주방을 만들었어요 288 00:27:08,270 --> 00:27:12,865 하지만 그 후에는 이건 설명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289 00:27:13,654 --> 00:27:17,823 매일 새로운 것이 지어졌어요 290 00:27:20,147 --> 00:27:24,296 그리고 막사도요 그들은 환자들을 위해 병동막사를 지었어요 291 00:27:25,302 --> 00:27:30,636 수술실과 엑스레이실도 만들었고요 292 00:27:32,309 --> 00:27:38,741 그리고 도와주는 미국 직원들도 많았고 한국 사람들도 있었어요 293 00:27:38,741 --> 00:27:40,263 - 많은 사람들이 있었군요 - 네, 많이 있었어요 294 00:27:41,271 --> 00:27:47,857 그럼 선생님이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에 처음으로 배치되신 거네요 295 00:27:47,858 --> 00:27:49,450 그렇죠 296 00:27:49,450 --> 00:28:04,072 그리고 1950년 9월 23일에 도착하셨는데, 스웨덴 정부는 실제로 7월 14일에 적십자병원을 한국에 보내겠다고 발표했어요 297 00:28:04,072 --> 00:28:06,790 그리고 선생님이 첫 번째로 배치되신 거고요 298 00:28:06,790 --> 00:28:16,593 그리고 첫 번째 치료는 9월 25일 오후 6시 50 분이었습니다 299 00:28:16,593 --> 00:28:25,325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첫 번째 환자를 받기 시작했고 그날 밤 68 명의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300 00:28:26,817 --> 00:28:34,971 여러분 모두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의 실제 목격자들이십니다 301 00:28:34,972 --> 00:28:40,380 그래서 선생님은 이틀 동안 매일 모든 것이 지어지고 또 지어졌다고 말씀하셨죠? 302 00:28:40,404 --> 00:28:40,920 네 303 00:28:42,048 --> 00:28:49,352 그리고 첫날밤인 9월 25일엔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304 00:28:49,359 --> 00:28:52,539 첫 번째 환자를 봤을 때 무슨 일을 하고 계셨나요? 305 00:28:54,881 --> 00:28:57,770 저는 접수처에 있지 않았어요 306 00:28:58,950 --> 00:29:07,549 그리고 제 생각에 첫째 날 밤에 저는 근무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307 00:29:08,909 --> 00:29:10,721 그럼 무얼 하셨나요 308 00:29:10,721 --> 00:29:15,384 짐 정리를 하고 있었어요 맞아요 309 00:29:15,384 --> 00:29:22,743 첫째 날은 정확하게 기억나질 않네요 310 00:29:22,744 --> 00:29:25,681 - 한 번 더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 아니요, 기억나지 않네요 311 00:29:25,682 --> 00:29:27,701 벌써 70년이 흘렀잖아요 312 00:29:28,451 --> 00:29:33,434 제가 이런 질문들을 선생님께 드리고 있는 것은요 물론 선생님도 정말 힘드시겠지만 313 00:29:33,435 --> 00:29:42,273 그래도 선생님이 제가 첫 번째 파병 간호사에 대해 처음으로 인터뷰하는 간호사이시거든요 314 00:29:42,273 --> 00:29:48,398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 그런 것들을 떠올려 달라고 자꾸 요청드리고 있는 거예요 315 00:29:48,399 --> 00:29:50,119 그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316 00:29:53,562 --> 00:30:03,636 아시다시피, 거기 있었던 다른 간호사들이 더 생생하게 설명할 수도 있었겠지만, 모두들 돌아가셨어요 317 00:30:05,635 --> 00:30:10,970 그리고 저흰 그분들을 도와야 했어요 조금이 나 마요 318 00:30:10,970 --> 00:30:13,831 - 거기서 약간의 도움을 주신 거군요 - 약간의 도움을 줬죠 319 00:30:15,360 --> 00:30:17,094 네, 이해합니다 320 00:30:18,366 --> 00:30:23,046 그러니까 정착하고 한 후에 그러니까 모든 걸 정리하고 나서 맞죠? 321 00:30:23,046 --> 00:30:31,029 수술대도 만들고, 퀀셋 건물도 지어서 간호사 숙소로도 사용하고요 322 00:30:32,006 --> 00:30:36,052 선생님 전문 분야는 무엇이었나요? 주 임무가 무엇이었나요? 323 00:30:36,052 --> 00:30:41,511 저의 주된 임무는 막사에서 이뤄졌어요 324 00:30:42,738 --> 00:30:44,718 그래서 저는 이것들을 가져왔어요 325 00:30:46,073 --> 00:30:48,320 - 사진이요 - 여기 있는 사진들이요 326 00:30:50,008 --> 00:30:53,130 카메라를 향해서 좀 보여 주시겠어요? 327 00:30:53,130 --> 00:30:59,343 그래서 어떻게 짝을 이루신 거고 막사 내에서 무슨 일을 하셨나요? 328 00:31:01,200 --> 00:31:09,659 저희는 중요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을 치료했어요 329 00:31:09,659 --> 00:31:14,558 그들은 점점 회복되어 갔죠 330 00:31:17,996 --> 00:31:25,637 그리고 우리는 심지어 포로들을 치료하기도 했어요 331 00:31:26,801 --> 00:31:33,821 나중 일이지만 크리스마스 전이었어요 332 00:31:33,821 --> 00:31:42,673 몇 달, 몇 주 뒤에 포로들이 들어왔고 그들도 막사에 있었어요 333 00:31:42,673 --> 00:31:49,198 그리고 이 막사에서 저는 한국인과 함께 지원하고 있었죠 334 00:31:49,198 --> 00:31:51,315 그래서 이건 내가 아끼는 거예요 335 00:31:51,315 --> 00:31:52,461 알겠습니다 336 00:31:53,005 --> 00:31:56,267 그리고 너무 좋은 분들이었어요 337 00:31:59,476 --> 00:32:05,209 거기서 저희는 청소도 하고 약도 지급했어요 338 00:32:06,421 --> 00:32:14,016 그러니까 선생님의 주된 임무는 막사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었네요, 그렇죠? 339 00:32:14,016 --> 00:32:15,619 네, 맞아요 340 00:32:15,620 --> 00:32:18,756 치료를 위해서 환자들은 막사에 얼마 동안 있었나요? 341 00:32:20,163 --> 00:32:27,000 72시간 정도 있었나요? 아니면 더 오랫동안 있었나요? 342 00:32:27,000 --> 00:32:29,666 - 더 오래요 - 더 오랫동안 있었군요 343 00:32:30,773 --> 00:32:33,311 이 한국인들은 누군가요? 344 00:32:33,312 --> 00:32:38,692 제가 본 침대에 누워있는 병사가 한국군이나 북한군인가요? 345 00:32:38,693 --> 00:32:44,473 아니면 중국군인가요? 누구였나요? 346 00:32:46,325 --> 00:32:48,426 포로였어요 347 00:32:48,426 --> 00:32:51,082 북한군 포로요? 아니면 어떤 군인이죠? 348 00:32:51,082 --> 00:32:53,657 - 북한, 북한이요 - 북한군이군요 349 00:32:54,770 --> 00:32:56,326 입실한 건가요? 350 00:32:58,692 --> 00:33:03,867 포로로서 이 북한 사람을 그곳에서 보니 어떠셨나요? 351 00:33:06,442 --> 00:33:09,778 제 생각에 처음에 그들은 겁에 질려 있었던 것 같아요 352 00:33:09,778 --> 00:33:18,479 그들은 처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지만 나중에 그들은 정말로 감사해했죠 353 00:33:20,518 --> 00:33:36,007 그리고 병원을 떠나 포로수용소로 가는 걸 굉장히 두려워했어요 354 00:33:36,874 --> 00:33:38,468 모두가 포로수용소로 갔어요 355 00:33:41,069 --> 00:33:45,688 그럼 그들은 포로수용소로 되돌아가길 원치 않았겠네요? 356 00:33:45,688 --> 00:33:47,662 네,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아 했죠 357 00:33:47,663 --> 00:33:52,519 - 그 병원 막사가 훨씬 더 좋았으니까요 - 네 358 00:33:52,544 --> 00:33:57,003 음식도 더 잘 나오고 돌봐주는 간호사도 있으니까요 359 00:33:57,590 --> 00:33:59,122 그들을 씻기기도 했나요? 360 00:34:02,039 --> 00:34:06,917 정말 아주 간단히만 씻겼어요 361 00:34:06,918 --> 00:34:13,537 장비도 별로 없었고 시트도 없었어요 362 00:34:13,538 --> 00:34:16,598 머리에서 발까지만 간단히 씻겼죠 363 00:34:16,599 --> 00:34:18,152 - 담요요 - 네, 담요요 364 00:34:18,153 --> 00:34:22,010 - 담요군요 - 시트도 없고 담요만 있었어요 365 00:34:23,292 --> 00:34:32,188 하지만 우리 병원에는 각국에서 온 수많은 병사들이 있었어요 366 00:34:33,651 --> 00:34:40,825 때로는 17, 18개국의 병사들이 있었죠 367 00:34:43,005 --> 00:34:46,226 - 꼭 미군 병사들만 오는 건 아니었어요 - 일상적인 업무는 무엇이었나요? 368 00:34:46,226 --> 00:34:53,695 언제,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간 동안 근무하고 그리고 무얼 드시고, 뭐 이런 것들이요 369 00:34:53,695 --> 00:34:56,212 하루 일과는 무엇이었나요? 370 00:34:57,428 --> 00:35:06,937 저는 그 일과를 계속하기 정말 어려웠다고 생각해요 371 00:35:06,937 --> 00:35:12,221 어떤 때는 하루나 이틀 사이에 많은 환자가 병원에 들어왔어요 372 00:35:16,769 --> 00:35:20,358 전선은 이동했으니까요 373 00:35:22,476 --> 00:35:24,941 - 네, 북쪽으로요 - 북으로요, 맞아요 374 00:35:26,389 --> 00:35:33,504 - 그리고 덴마크 병원선인 유틀란디아호가 있었어요 - 유틀란디아호요 375 00:35:33,505 --> 00:35:41,559 그런 다음에는 노르매시(NORMASH)가 임무를 수행했고 다소 조용했죠 376 00:35:42,449 --> 00:35:45,769 크리스마스 때쯤이었어요 377 00:35:45,769 --> 00:35:50,204 그때쯤 중국군이 병동에 들어왔죠 378 00:35:52,781 --> 00:35:55,591 중국군 포로들이요 379 00:35:59,472 --> 00:36:09,786 그리고 저는 병동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미국인이나 영국인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이 기억해요 380 00:36:12,027 --> 00:36:16,010 그리고 라트비아 군인이 기억나네요 381 00:36:16,878 --> 00:36:20,262 그는 미군에 소속되어 있었어요 382 00:36:21,963 --> 00:36:28,352 그러고 보니 같은 동포이시네요 선생님도 라트비아에서 10살 때까지 사셨죠? 383 00:36:28,352 --> 00:36:29,352 네 384 00:36:29,353 --> 00:36:34,547 그래서 라트비아 출신 군인을 보시니까 어떠셨나요? 385 00:36:34,562 --> 00:36:40,683 전 정말 우리가 그 일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기억하기도 좀 어렵네요 386 00:36:42,200 --> 00:36:47,965 하지만 저는 아직도 그 사람이 준 몇 개의 편지를 갖고 있어요 387 00:36:47,965 --> 00:36:51,603 그는 미국으로 피난을 갔죠 388 00:36:54,744 --> 00:36:57,904 그는 라트비아인이고 저는 스웨덴인이었고요 389 00:36:57,905 --> 00:37:10,050 그는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피난을 갔고 그 후 군에 입대했죠 390 00:37:12,940 --> 00:37:15,565 그래서 그에겐 특별한 치료를 해주셨나요? 391 00:37:16,658 --> 00:37:27,627 아니요, 그렇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의 경험담을 듣는 건 재미있었어요 392 00:37:27,627 --> 00:37:29,279 무슨 이야기를 해주던 가요? 393 00:37:29,280 --> 00:37:35,604 저는 그가 살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394 00:37:36,704 --> 00:37:38,774 그가 심한 부상을 당했었나요? 395 00:37:40,211 --> 00:37:41,484 아니요 396 00:37:41,484 --> 00:37:45,561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어요 그는 다시 전방으로 투입됐죠 397 00:37:45,561 --> 00:37:47,149 알겠습니다 398 00:37:48,827 --> 00:37:54,296 그래도 저는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랐어요 399 00:37:58,701 --> 00:38:00,196 그럼 몇 시에 기상하셨나요? 400 00:38:01,110 --> 00:38:11,021 스웨덴에서 하던 것처럼 했다고 생각해요 아침 7시에 가야 했죠 401 00:38:12,623 --> 00:38:14,489 약간의 조식을 먹었어요 402 00:38:14,490 --> 00:38:17,145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나요? 403 00:38:18,095 --> 00:38:22,050 - 그럼요, 괜찮은 편이었어요 - 그렇군요 404 00:38:22,050 --> 00:38:23,407 진짜로요 405 00:38:23,408 --> 00:38:24,988 누가 그 음식을 요리했나요? 스웨덴 사람 이 했나요? 406 00:38:24,989 --> 00:38:30,255 스웨덴 요리사가 요리를 했어요 407 00:38:30,256 --> 00:38:35,758 그리고 미국 요리사도 몇 명 있었고요 408 00:38:37,114 --> 00:38:41,343 그래서 음식은 꽤 괜찮았어요 409 00:38:43,976 --> 00:38:47,509 그러고 나서 계속 막사에서 근무하셨나요? 410 00:38:50,069 --> 00:38:53,153 가끔은 병동 건물에서도 근무했어요 411 00:38:53,153 --> 00:39:01,260 제 기억으로 그곳에서는 1주 아니면 2주 정도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야간근무를 했죠 412 00:39:03,073 --> 00:39:08,042 그건 좀 무서웠어요 413 00:39:08,043 --> 00:39:09,095 약간 무서웠나요? 414 00:39:09,096 --> 00:39:13,348 너무 어두웠고 우리는 그것이 많이 없었어요 415 00:39:13,349 --> 00:39:14,840 - 불빛이요 - 네, 불빛이요 416 00:39:19,027 --> 00:39:29,295 제 생각에 저와 제 동료들은 가끔씩 이곳저곳으로 배속되었어요 417 00:39:30,466 --> 00:39:41,129 간호사들은 딱 자기 자리가 있었지만 저희들은 모든 곳을 돌아다니면서 보조를 해야 했거든요 418 00:39:45,198 --> 00:39:48,353 가족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었나요? 419 00:39:48,353 --> 00:39:51,478 아, 네 저는 편지를 많이 썼어요 420 00:39:51,478 --> 00:39:54,797 매주 썼죠 421 00:39:57,195 --> 00:40:00,214 그리고 저는 편지를 가장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422 00:40:00,214 --> 00:40:05,553 저희 어머니가 편지 쓰는 걸 좋아하셨거든요 이 정도 가지고 있었어요 423 00:40:05,900 --> 00:40:09,312 - 그럼 아직도 그 편지들을 가지고 계시나요? - 그럼요, 가지고 있죠 424 00:40:10,514 --> 00:40:18,820 그렇지만 종이가 너무 얇아서 읽기가 쉽지 않아요 425 00:40:22,338 --> 00:40:30,974 그리고 집으로 보낸 편지에서 어머니는 항상 우표를 떼어 가셨어요 426 00:40:30,975 --> 00:40:37,100 그래서 약간씩 찢어져 있어요 427 00:40:37,100 --> 00:40:39,755 - 편지요? - 네, 편지가요 428 00:40:39,755 --> 00:40:42,872 그래도 저는 전부 가지고 있어요 429 00:40:42,872 --> 00:40:44,293 놀랍네요 430 00:40:45,203 --> 00:40:51,760 우리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분류해 주셔야 해요 그러고 나면 사람들이 읽을 수 있을 거예요 431 00:40:52,284 --> 00:40:59,767 어머니는 독일어로 쓰시고 그리고 저는 스웨덴어로 답장을 썼죠 432 00:40:59,767 --> 00:41:02,320 스웨덴어요 두 가지 언어를 쓰셨네요 433 00:41:04,514 --> 00:41:09,726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에는 집에서 항상 독일어로 이야기하셨어요 434 00:41:12,261 --> 00:41:18,909 그래서 제가 어제 잉그리드 프리드 씨하고 인터뷰하면서 굉장한 시간을 보냈어요 435 00:41:18,909 --> 00:41:20,346 선생님 친구분이셨나요? 436 00:41:21,182 --> 00:41:32,664 네, 전에 간호학교를 다닐 때, 조금 알던 사이인데 그녀가 제1년 후배라서 그렇게 많이 알진 못해요 437 00:41:34,102 --> 00:41:47,281 하지만 나중에 그녀가 집에 돌아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 저희는 간호사 과정에서 다시 만났죠 438 00:41:47,282 --> 00:41:53,937 저희는 여러 해 동안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었고 직장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했어요 439 00:41:53,938 --> 00:42:03,424 그래서 우린 교육을 받았고 거기에서 다시 만나게 된 거죠 440 00:42:07,045 --> 00:42:11,230 그 간호학교 이름이 무엇인가요? 말해주실 수 있나요? 441 00:42:11,231 --> 00:42:13,513 세인트 에릭이었어요 442 00:42:13,513 --> 00:42:14,990 철자를 말해 주실 수 있나요? 443 00:42:14,990 --> 00:42:26,956 S-T-E-R-I-K 요 444 00:42:27,769 --> 00:42:32,042 - 세인트 에릭에서 따온 말이네요 - 그분은 스톡홀름의 성인이에요 445 00:42:32,043 --> 00:42:33,043 아, 알겠습니다 446 00:42:33,044 --> 00:42:35,369 - 세인트 에릭 간호학교요? - 네 447 00:42:35,369 --> 00:42:36,369 좋습니다 448 00:42:37,087 --> 00:42:39,669 - 같은 학교에 다니셨죠? - 네 449 00:42:43,271 --> 00:42:48,434 그래서 부산에서 답장을 보내셨나요? 450 00:42:49,682 --> 00:42:54,635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제가 그녀에게 부탁했을 거예요 451 00:42:57,166 --> 00:43:03,274 그럼 그녀에게 부산으로 오라고 하셨나요? 452 00:43:04,618 --> 00:43:08,401 아니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453 00:43:09,937 --> 00:43:15,702 베컴베르가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근무하셨네요 454 00:43:15,702 --> 00:43:22,099 저희는 같은 시기에 정신병원에서 근무했어요 455 00:43:22,100 --> 00:43:25,499 - 네, 정신과요 - 네, 정신과요 456 00:43:26,140 --> 00:43:31,451 하지만 그 후엔 그녀는 옌셰핑(Jonkoping)으로 이사를 간 것 같아요 457 00:43:31,451 --> 00:43:37,664 그러고 나서 그녀는 스톡홀름에 살지 않았죠 그녀는 결혼을 하고 옌셰핑으로 이사를 갔어요 458 00:43:39,337 --> 00:43:42,035 그래서 우린 몇 년 동안 연락이 되질 않았어요 459 00:43:44,289 --> 00:43:47,977 그녀에 대한 소식도 듣질 못했고요 460 00:43:47,977 --> 00:43:54,064 그러다가 여기 한국에서 만난 거예요 461 00:43:54,064 --> 00:43:58,297 그럼 선생님이 부산에 계실 때 그 후배가 온 건가요? 462 00:43:59,406 --> 00:44:00,639 아니요, 후배는 나중에 왔어요 463 00:44:00,639 --> 00:44:03,178 - 아, 한참 후에 왔나요? - 한참 후에 왔어요 464 00:44:04,856 --> 00:44:10,807 그리고 그들이 왔고 우리는 우리가 먼저 한국에 왔다고 했어요 465 00:44:10,807 --> 00:44:17,518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왔을 때도 그렇게 말했어요 466 00:44:17,519 --> 00:44:19,939 테이블 사용할 준비가 된 사람이 있나요? 라고 말했지요 467 00:44:19,939 --> 00:44:21,875 준비하세요 468 00:44:25,702 --> 00:44:29,208 그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만약 면담자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우리는 그렇게 했을 거예요 469 00:44:29,209 --> 00:44:33,060 맞아요, 선생님은 이 모든 문제를 겪었어요 470 00:44:33,061 --> 00:44:37,087 그들은 늦게 왔고 모든 것은 준비되어 있었죠 471 00:44:37,868 --> 00:44:39,728 선생님은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어요 472 00:44:42,071 --> 00:44:50,833 어떤 문제나 위험했던 일 또는 특히 어려웠던 기억이 있었나요? 473 00:44:50,834 --> 00:44:52,996 어떤 이야기라도요 재미있었던 일도 좋고요? 474 00:44:52,996 --> 00:44:58,294 그런 얘기 좀 들려주세요 환자와 지내시면서 있었던 어떤 이야기든 괜찮습니다 475 00:44:58,294 --> 00:45:04,817 야전병원에서는 정말 재밌었고 정말 어려움도 많았어요 476 00:45:07,004 --> 00:45:10,423 제 생각에 가장 큰 문제는 물 문제였어요 477 00:45:11,614 --> 00:45:14,887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정말 힘들었거든요 478 00:45:17,324 --> 00:45:20,568 그럼 청소는 어떻게 하셨나요? 누가 물을 줬나요? 479 00:45:20,568 --> 00:45:24,411 미군이 줬나요? 어떻게 하셨죠? 480 00:45:24,411 --> 00:45:30,645 물을 여과하고 정수하는 스웨덴 기술자가 있었나요? 481 00:45:30,645 --> 00:45:35,503 제 생각에 미군이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482 00:45:36,738 --> 00:45:45,182 그것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몰랐지만 미국인들이 큰 영향을 미쳤어요 483 00:45:46,424 --> 00:45:51,993 그리고 저희는 그들의 지원을 받았죠 484 00:45:51,993 --> 00:45:56,735 네, 그래서 선생님은 미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셨군요? 485 00:45:57,828 --> 00:45:59,938 아,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486 00:46:03,741 --> 00:46:07,607 기억나는 환자가 있으신가요? 한국인 환자? 미국인 환자? 487 00:46:07,607 --> 00:46:12,075 아니면 방금 언급하셨던 라트비아 환자?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있으신가요? 488 00:46:14,294 --> 00:46:20,793 저도 훌륭한 편지 몇 장을 가지고 있어요 그중에 필리핀 사람에게서 온 편지가 있어요 489 00:46:23,042 --> 00:46:26,632 몇 통은 영국인에게서 왔고요 490 00:46:27,667 --> 00:46:35,266 하지만 야전병원에는 미국 적십자사에서 온 사람이 있었어요 491 00:46:37,250 --> 00:46:40,798 그리고 그들은 환자를 치료하지는 않았어요 492 00:46:41,814 --> 00:46:49,354 편지 쓰는 것을 도와주고 그들에게 말을 걸기도 했어요 493 00:46:50,860 --> 00:46:53,522 기억나요 아주 잘 기억나네요 494 00:46:53,523 --> 00:47:01,333 그 막사 안에 한국인이 있었는데 그 소년은 의사가 되고 싶어 했어요 495 00:47:02,709 --> 00:47:05,006 간호사도 있었는데 그녀는 정말 친절했어요 496 00:47:05,006 --> 00:47:10,405 제가 2월에 그곳을 떠날 때 저에게 선물도 주었어요 497 00:47:10,405 --> 00:47:11,600 어떤 선물이요? 498 00:47:12,397 --> 00:47:17,083 전부 금속으로 된 어떤 물건이었어요 499 00:47:18,482 --> 00:47:21,863 - 젓가락 말씀하시는 건가요? - 젓가락과 다른 거였어요 500 00:47:21,864 --> 00:47:24,067 수저인가요? 501 00:47:24,067 --> 00:47:25,235 오, 그릇이네요 502 00:47:25,235 --> 00:47:29,022 그릇이랑 젓가락이에요 503 00:47:29,022 --> 00:47:35,335 - 그리고 한국 여자가 입는 옷을 주었어요 - 한복이요 504 00:47:36,218 --> 00:47:42,641 그들은 그것을 저에게 모두 주었죠 저는 아직도 그것들을 가지고 있어요 505 00:47:44,011 --> 00:47:46,144 왜 한국 사람들을 좋아하시나요? 506 00:47:47,550 --> 00:48:01,485 우리가 거기에 갔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으니까요 507 00:48:02,406 --> 00:48:13,838 왜냐하면 전 그들이 스웨덴을 좋아한다고 느꼈고 그들은 우리를 좋아하고 우리도 그들을 좋아해요 508 00:48:14,774 --> 00:48:16,383 - 서로 좋아했군요 - 네 509 00:48:17,593 --> 00:48:24,662 일하지 않았을 땐,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바닷가에 가셨나요? 510 00:48:24,662 --> 00:48:32,419 아니면 수영이나 댄스를 즐기셨나요? 남자들과 파티에 놀러 가서 무슨 일이 있지는 않았나요? 511 00:48:32,419 --> 00:48:37,167 첫 달에는 파티가 그다지 많지 않았어요 512 00:48:37,168 --> 00:48:43,735 하지만 가끔은 해변에 가기도 하고 언덕 위에 올라가기도 했어요 513 00:48:46,271 --> 00:48:50,887 그러고 나서 그들이 와서 콘서트도 했고요 514 00:48:50,887 --> 00:48:55,146 노래하는 아이들이 있는 한국 그룹이 있었어요 515 00:48:59,446 --> 00:49:02,253 정말요? 한국 아이들이요? 516 00:49:03,391 --> 00:49:05,857 말하자면, 합창단이요 517 00:49:07,250 --> 00:49:10,294 - 그렇지만 그 아이들은 한국어로 노래했잖아요? - 네 518 00:49:11,470 --> 00:49:13,004 어떠셨어요? 519 00:49:13,004 --> 00:49:16,979 처음에 너무너무 좋았어요 520 00:49:18,737 --> 00:49:22,421 그리고 합주단도 있었어요 521 00:49:22,421 --> 00:49:24,705 저희는 프로그램이 있었죠 522 00:49:26,838 --> 00:49:32,142 그리고 실내 관현악단에서도 공연을 왔어요 523 00:49:32,143 --> 00:49:34,743 - 그들도 한국 사람들이었나요? - 네, 둘 다 한국 사람이었어요 524 00:49:34,743 --> 00:49:37,297 한국 사람이요? 놀랍네요 525 00:49:44,798 --> 00:49:51,268 그리고 저희도 합창단이 있었어요 526 00:49:52,670 --> 00:49:56,303 예를 들자면 크리스마스 동안에 스웨덴 노래를 불렀죠 527 00:49:56,310 --> 00:49:59,060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구경하고요 528 00:50:01,357 --> 00:50:07,218 그리고 우리는 크리스마스 노래도 부르고 신문도 봤습니다 529 00:50:09,620 --> 00:50:15,825 음, 춤도 추었어요 군 위문공연단의 공연도 보았고요 530 00:50:15,825 --> 00:50:17,457 군 위문공연단이요? 531 00:50:17,457 --> 00:50:19,830 네, 군 위문공연단이요 532 00:50:20,552 --> 00:50:23,357 고향이 그리우셨나요? 향수병은 없으셨어요? 533 00:50:23,364 --> 00:50:24,966 아니요 534 00:50:24,966 --> 00:50:29,218 그렇게 많이 보고 싶진 않았어요 535 00:50:29,218 --> 00:50:31,225 전혀요 536 00:50:35,278 --> 00:50:40,640 그게 너무 놀라웠어요 왜냐하면 전 항상 향수병이 있었거든요 537 00:50:41,553 --> 00:50:49,369 제가 스톡홀름에 있는 독일 학교 다닐 때, 제 부모님은 다른 곳에 사셨기 때문에, 저는 늘 향수병을 앓아왔어요 538 00:50:51,142 --> 00:50:53,352 하지만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아니었어요 539 00:50:53,352 --> 00:51:02,023 아마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 좋을 것 같아요 540 00:51:02,906 --> 00:51:16,981 하지만 저는 계약이 끝난 2월 이후에 두 달 동안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541 00:51:18,746 --> 00:51:22,878 하지만 거기 머물 수 없었어요 542 00:51:22,878 --> 00:51:31,895 간호학교에서 유타 안데르손은 집에 가서 교육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어요 543 00:51:31,895 --> 00:51:35,854 - 그래서 성 에릭 간호학교에서 돌아오라고 한 거군요 - 네 544 00:51:35,855 --> 00:51:37,917 - 그리고 학교 과정을 마치셨고요 - 네 545 00:51:37,917 --> 00:51:39,076 알겠습니다 546 00:51:39,077 --> 00:51:41,712 왜 한국에 더 머물고 싶으셨어요? 547 00:51:42,801 --> 00:51:47,027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548 00:51:48,613 --> 00:51:57,194 친구들과 제가 한국에서 근무했을 때 모든 것이 괜찮다고 느껴졌거든요 549 00:52:00,144 --> 00:52:04,458 그럼 그 후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신 적이 있으신 가요? 550 00:52:04,458 --> 00:52:07,645 네, 2010년에요 551 00:52:07,645 --> 00:52:10,577 - 딱 한 번이요? - 네, 딱 한 번이요 552 00:52:11,802 --> 00:52:16,015 2010 년에 재방문을 하셨을 때 보신 것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553 00:52:16,015 --> 00:52:22,303 1950년, 51년 전쟁이 막 시작되고 있을 때 그곳에 계셨어요 554 00:52:22,303 --> 00:52:25,796 그러고 나서 2010년에 다시 돌아오셨고요 555 00:52:25,797 --> 00:52:29,152 거의 60 년이 지났죠 말씀해 주세요 556 00:52:30,700 --> 00:52:35,498 네, 전쟁 60주년이었어요 557 00:52:37,257 --> 00:52:46,069 한국은 제가 기억하고 있던 나라가 아니었어요 558 00:52:46,069 --> 00:52:47,772 - 전혀 달랐죠 - 왜요? 559 00:52:49,865 --> 00:52:55,885 고층 빌딩과 모든 것이 변했어요 560 00:52:59,619 --> 00:53:04,594 그리고 저희는 서울에 있었는데 그전에는 서울을 몰랐어요 561 00:53:04,595 --> 00:53:12,140 1950년에 하루나 이틀 정도 서울에 있었지만요 562 00:53:12,140 --> 00:53:17,944 부산에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어요 563 00:53:19,366 --> 00:53:22,974 그리웠어요 564 00:53:24,162 --> 00:53:25,914 그 언덕도 그리웠고요 565 00:53:28,597 --> 00:53:33,957 하지만 2010년 왔을 때 저희는 외부를 별로 돌아보지 못했어요 566 00:53:35,373 --> 00:53:40,176 저희는 비무장지대(DMZ)에 갔죠 567 00:53:41,619 --> 00:53:56,024 그러고 그 일은 아주 흥미롭고 감동적이었지만 특히 부산은 다른 세상 같았어요 568 00:53:56,843 --> 00:54:00,810 네, 제가 봐도 부산은 완전히 바뀌었어요 569 00:54:01,489 --> 00:54:06,415 저는 1970년대와 60년대에 부산에 살았어요 570 00:54:08,267 --> 00:54:10,377 제가 어렸을 때죠 571 00:54:10,377 --> 00:54:12,528 - 저는 부산을 알아볼 수 없었어요 - 그렇군요 572 00:54:13,314 --> 00:54:19,102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그런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573 00:54:20,219 --> 00:54:36,145 국민들이 어떻게 원래 생활로 돌아와서 이렇게 재건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요 574 00:54:38,465 --> 00:54:46,562 물론 제 생각에 독일도 도시와 여러 지역이 파괴되었다고 생각하지만 575 00:54:47,876 --> 00:54:53,516 한국은 독일보다 더 빠르게 발전했고 저는 그 사실이 인상 깊었어요 576 00:54:55,680 --> 00:55:00,876 하지만 저는 그 변화의 대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577 00:55:02,847 --> 00:55:05,689 - 네 - 스트레스라는 대가를 치른다고 생각해요 578 00:55:08,204 --> 00:55:10,412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579 00:55:10,412 --> 00:55:22,988 전에 저희가 읽은 한국에서의 삶이라는 책을 보면 정말 환상적이고 놀랍지만 580 00:55:26,011 --> 00:55:31,827 그래도 저는 서울에 살지 않을 거예요 581 00:55:34,608 --> 00:55:41,475 아시다시피 너무 달라졌어요 582 00:55:42,200 --> 00:55:45,451 서울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583 00:55:46,044 --> 00:55:51,684 서울의 인구는 천만 명 이상이에요 584 00:55:51,707 --> 00:55:55,318 - 스웨덴 전체 인구와 같죠 - 스웨덴 전체 인구를 한 도시에 모아 놓았네요 585 00:55:55,318 --> 00:55:56,998 서울이라는 하나의 도시에 말이죠 586 00:56:01,434 --> 00:56:12,825 1951년 2월에 한국을 떠나실 때, 2010년에 한국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었나요? 587 00:56:12,826 --> 00:56:16,214 2010년에 본 한국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588 00:56:16,214 --> 00:56:20,770 아니요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589 00:56:20,771 --> 00:56:23,759 한국을 다시 방문한 것은 너무나도 흥미로웠어요 590 00:56:25,654 --> 00:56:36,810 그리고 DMZ에 와서 철조망을 보니 조금은 슬펐어요 591 00:56:36,810 --> 00:56:40,575 독일의 베를린(Berlin)을 연상시켰거든요 592 00:56:43,596 --> 00:56:50,533 부산에 계셨을 때, 노르매시에 갈 기회가 있었나요? 노르웨이 매시 부대였나요? 593 00:56:50,756 --> 00:56:53,672 - 아니요, 없었어요 - 없었군요 594 00:56:53,910 --> 00:57:03,078 하지만 한국에 있던 친구들은 노르매시에 있었어요 595 00:57:04,218 --> 00:57:08,258 그들은 덴마크에서 파티도 몇 번 열었어요 596 00:57:10,281 --> 00:57:13,414 - 그럼 선생님은 유틀란디아호에도 안 계셨네요? - 네, 없었어요 597 00:57:14,132 --> 00:57:19,986 그래도 노르웨이와 덴마크도 한국을 돕고 있었다는 건 알고 계셨죠? 598 00:57:19,995 --> 00:57:21,346 오, 알아요 599 00:57:22,857 --> 00:57:30,457 보조간호사와 간호사 모두 초청을 받았지만 좀 차이가 있었죠 600 00:57:32,027 --> 00:57:38,346 - 계급이요? - 간호사들과 우리 보조간호사 간의 수준 차이요 601 00:57:38,347 --> 00:57:39,432 알겠습니다 602 00:57:40,353 --> 00:57:41,463 안타깝네요 603 00:57:42,553 --> 00:57:44,718 그렇지는 않았어요 604 00:57:44,718 --> 00:57:53,366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이 병원을 한번 방문했죠 605 00:57:54,468 --> 00:58:00,221 하지만, 저희 수간호사만 초대됐어요 606 00:58:02,782 --> 00:58:04,071 불공평해요 607 00:58:07,515 --> 00:58:10,366 그럼 이점을 더 생각해 볼게요 608 00:58:10,366 --> 00:58:16,743 라트비아에 사시다가 스웨덴으로 가셨어요 선생님은 한국에 대해선 많이 알지 못하셨지요 609 00:58:16,743 --> 00:58:20,123 간호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6·25전쟁이 발발했고요 610 00:58:20,123 --> 00:58:25,405 선생님은 한국으로 가서 모험을 하고 도움도 주고 싶으셨고요, 맞죠? 611 00:58:25,406 --> 00:58:30,077 한국에 가셔서 모든 게 비참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셨죠 612 00:58:30,077 --> 00:58:33,600 - 가난하고 끔찍하고 안 좋은 상황이었죠? - 네 613 00:58:33,601 --> 00:58:37,638 1951년 2월에 한국을 떠나셨어요 614 00:58:38,357 --> 00:58:43,504 그리고 갑자기 2010년에 완전히 새로운 한국을 보셨어요 615 00:58:44,527 --> 00:58:46,801 이런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616 00:58:46,801 --> 00:58:49,854 선생님도 한국으로 가시게 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 617 00:58:49,854 --> 00:58:52,831 이제 선생님은 6·25전쟁 참전용사이십니다 618 00:58:52,832 --> 00:58:56,253 그리고 선생님은 그것에서 아주 좋은 무언가를 발견하셨어요 619 00:58:56,253 --> 00:58:58,145 선생님께 한국은 무엇인가요? 620 00:58:58,934 --> 00:59:18,128 만약 우리가 '51년부터 시작된 이런 유대가 없었다면 아마도 잊어버리거나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을 거예요 621 00:59:18,128 --> 00:59:33,947 하지만 저희는 항상 한국 대사관의 지속적인 호의로 한국 대사관에서 70년 동안 매년 저희를 초청해 주셨어요 622 00:59:36,213 --> 00:59:47,744 이런 방식으로 계속 진행될 거고요 623 00:59:48,502 --> 00:59:56,797 그리고 저는 제 장례식에 국방 무관이 참석할 거라고 생각해요 624 00:59:56,797 --> 00:59:59,070 그는 반드시 그렇게 할 거예요 625 01:00:00,731 --> 01:00:02,709 그렇다면 지금 선생님께 한국은 무엇인가요? 626 01:00:03,920 --> 01:00:05,365 매우 좋은 친구죠 627 01:00:07,326 --> 01:00:08,763 - 좋은 친구요 - 네 628 01:00:11,286 --> 01:00:18,778 선생님께서 이 모든 감동적인 이야기들과 기억들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629 01:00:19,786 --> 01:00:22,150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630 01:00:22,151 --> 01:00:30,942 그리고 이제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스웨덴은 23번째 경제대국이에요 631 01:00:31,887 --> 01:00:37,578 한국 경제가 스웨덴 경제보다 크다는 게 믿어지세요? 632 01:00:39,152 --> 01:00:41,456 그럼 이제 여러분이 와서 우릴 도와야겠네요 633 01:00:41,456 --> 01:00:47,486 하지만 스웨덴의 개인소득은 한국인보다 높아요 634 01:00:47,486 --> 01:00:54,532 어쨌든 6·25전쟁과 선생님의 봉사 덕분에 아주 훌륭한 무언가가 생겼죠? 635 01:00:55,391 --> 01:01:01,588 우리는 교실에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요 우리는 6·25전쟁에 대해 가르치지 않습니다 636 01:01:01,588 --> 01:01:10,447 1950년부터 57년 사이에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이 무엇을 했는지 더 이상 가르치지 않아요 637 01:01:11,962 --> 01:01:13,072 왜 그런 걸까요? 638 01:01:14,174 --> 01:01:20,651 여기 스웨덴의 젊은 세대들에게 그 사실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639 01:01:21,479 --> 01:01:24,752 제가 “예”라고 말하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에요 아시겠죠? 640 01:01:26,438 --> 01:01:33,587 그 사실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이에요 641 01:01:33,587 --> 01:01:35,025 - 그렇죠? - 네 642 01:01:37,451 --> 01:01:39,306 그게 저희가 원하는 바입니다 643 01:01:40,404 --> 01:01:43,176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644 01:01:44,614 --> 01:01:45,618 말씀해 주세요 왜요? 645 01:01:45,619 --> 01:01:48,237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요 646 01:01:49,845 --> 01:01:56,462 미국과 러시아와 관련 있는 다른 나라들에서요 647 01:01:56,462 --> 01:02:01,728 - 중국이요 - 그리고 중국과 북한이요 648 01:02:03,469 --> 01:02:10,020 그리고 다시 한 나라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649 01:02:10,021 --> 01:02:14,911 그 모든 것을 관리해 나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일 거예요 650 01:02:16,691 --> 01:02:21,414 스웨덴에 있는 우리들은 조금 더 차분해요 651 01:02:23,849 --> 01:02:27,748 - 하지만 면담자님은 잃을 게 더 많죠 - 네 652 01:02:27,748 --> 01:02:30,790 그리고 아마 얻을 것도 많을 거예요 653 01:02:32,824 --> 01:02:35,628 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654 01:02:35,628 --> 01:02:37,987 프로메테우스 아시죠? 655 01:02:37,987 --> 01:02:41,801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요 656 01:02:41,801 --> 01:02:47,505 그것은 마치 제우스의 불을 훔친 그 사람과 같아요 657 01:02:48,489 --> 01:02:50,009 프로메테우스 맞죠? 658 01:02:50,010 --> 01:03:00,445 그는 사람들에게 불을 주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스테이크를 요리하기 위해 불을 피웠어요 659 01:03:00,445 --> 01:03:07,427 그리고 따뜻하게 해서 인간은 혜택을 얻었지만 프로메테우스는 벌을 받았죠 660 01:03:07,428 --> 01:03:08,621 - 맞죠? - 네 661 01:03:08,622 --> 01:03:14,650 그래서 그의 간이 큰 새들에 의해서 잘려 나가야만 했죠 662 01:03:14,650 --> 01:03:18,081 - 선생님도 아시는 이야기죠? - 네 663 01:03:18,081 --> 01:03:21,607 제가 아마 어디에선가 얘기했던 거 같아요 664 01:03:22,745 --> 01:03:29,516 그리고 한국은 여전히 냉전과 6·25전쟁으로 고통받고 있어요 665 01:03:29,517 --> 01:03:31,908 여전히 둘로 나뉘어 있죠 방금 지적하신 점이죠 666 01:03:32,760 --> 01:03:34,391 정말 훌륭한 지적이에요 667 01:03:35,234 --> 01:03:38,570 유타 선생님, 정말 훌륭한 지적이에요 668 01:03:39,491 --> 01:03:42,528 저희가 통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669 01:03:43,483 --> 01:03:48,740 우리는 미국 대통령을 바꿔야 합니다 670 01:03:48,741 --> 01:03:49,741 네 671 01:03:52,507 --> 01:03:55,459 - 선생님은 그분을 싫어하시는군요? - 네, 저는 그를 좋아하지 않아요 672 01:03:56,405 --> 01:04:05,384 그리고 그레타 툰 버그도 오늘 신문에서 미 대통령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어요 673 01:04:07,024 --> 01:04:08,643 그리고 그녀는 16살이에요 674 01:04:09,830 --> 01:04:19,141 하지만, 저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675 01:04:19,141 --> 01:04:26,696 그들이 북한과 함께 가고 다시 한 나라가 되길 원한다면 말이죠 676 01:04:26,697 --> 01:04:28,046 어려움이 많을 거예요 677 01:04:28,046 --> 01:04:36,772 어떻게 해야 할지 상상이 되질 않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678 01:04:36,772 --> 01:04:39,867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저는 그 끝을 보지 못할 것 같아요 679 01:04:43,148 --> 01:04:51,444 한국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요 680 01:04:54,768 --> 01:04:58,704 - 정말 어려운 상황이에요 - 네, 틀림없이 그렇죠 681 01:04:59,751 --> 01:05:05,077 말씀하시고 싶은 어떤 환자나 아니면 부산에서 기억나는 이야기가 있나요? 682 01:05:06,474 --> 01:05:09,148 기억을 더듬어 보실래요 683 01:05:10,598 --> 01:05:18,913 선생님은 스웨덴 적십자 병원의 구성원으로서 처음 그곳에 계셨어요 684 01:05:20,335 --> 01:05:30,257 - 그 북한군 포로에 대해 이야기를 할게요 - 네 685 01:05:30,257 --> 01:05:39,978 미국 정부는 그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686 01:05:40,528 --> 01:05:44,850 우리 병원에서 그들을 치료하는 것 말이죠 687 01:05:46,777 --> 01:05:54,284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받아들여야 했죠 688 01:05:54,284 --> 01:05:55,964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689 01:05:56,651 --> 01:06:02,801 우리는 그들이 제네바협약을 읽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690 01:06:03,880 --> 01:06:05,357 네, 그래서요? 691 01:06:05,357 --> 01:06:18,122 물론 미군은 붕대를 감는 방법까지도 영향을 줬어요 692 01:06:18,122 --> 01:06:29,347 하지만 저는 우리 의사들과 병원장들이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해요 693 01:06:31,761 --> 01:06:37,535 기억나시는 의사나 다른 기억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694 01:06:38,771 --> 01:06:40,805 - 스웨덴 사람이요? - 네 695 01:06:43,365 --> 01:06:49,647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분은 룬버리 의사예요 696 01:06:49,648 --> 01:06:53,184 전문분야가 무엇인가요? 외과의인가요? 697 01:06:56,095 --> 01:07:01,562 감염 전문의세요 698 01:07:01,562 --> 01:07:03,661 - 감염 전문의군요 - 네 699 01:07:05,008 --> 01:07:09,485 그분은 디디티(DDT)와 관련된 팀을 갖고 계셨어요 700 01:07:09,485 --> 01:07:11,625 - 디디티요 - 네 701 01:07:11,625 --> 01:07:14,172 - 그걸 뿌렸어요 - 뿌렸군요 702 01:07:17,446 --> 01:07:22,813 주변으로 퍼졌죠 그리고 그분은 엄청 사교적인 분이세요 703 01:07:22,813 --> 01:07:25,086 그분은 상급자처럼 행동하지 않으셨군요 704 01:07:25,086 --> 01:07:27,999 네, 정확한 표현이에요 705 01:07:29,101 --> 01:07:30,578 전 선생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706 01:07:33,991 --> 01:07:38,162 제 생각에 그분은 최고이셨어요 707 01:07:38,163 --> 01:07:41,669 그럼 한국에서 돌아와선 무슨 일을 하셨어요? 708 01:07:41,669 --> 01:07:45,270 - 간호학교에 다니셨나요? - 저는 학업을 마쳐야 했어요 709 01:07:45,270 --> 01:07:56,342 학업을 끝마쳐야 했고 한국 파견기간을 3 개월간의 교육과정 이수 시간으로 대체해 주었어요 710 01:07:57,333 --> 01:08:00,356 그건 정말 좋았죠 711 01:08:01,184 --> 01:08:09,174 그래서 저는 '51년에 학업을 마무리했어요 크리스마스 전에요 712 01:08:10,065 --> 01:08:11,682 그후에는요? 713 01:08:11,682 --> 01:08:22,172 그후에는 전염병 전문 병원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714 01:08:22,172 --> 01:08:26,944 그러고 나서 벡콤베르가에 있는 정신과로 옮겨갔죠 715 01:08:29,179 --> 01:08:36,076 부산에서의 활동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716 01:08:36,076 --> 01:08:41,765 어떤 영향을 준 게 있나요? 717 01:08:43,335 --> 01:08:46,110 네, 물론이죠 718 01:08:47,703 --> 01:08:54,455 그동안 한국과의 연결 고리가 있었고 719 01:08:56,750 --> 01:09:04,659 그리고 2010년 재방문 때는 손주들 중 한 명과 함께 갔었어요 720 01:09:04,659 --> 01:09:06,775 - 함께 가셨군요 - 네 721 01:09:06,775 --> 01:09:15,236 그리고 다른 세 손주들이 한국을 방문했고 평화캠프에 참여했어요 722 01:09:15,237 --> 01:09:16,683 평화캠프에 참여하셨군요 723 01:09:16,683 --> 01:09:21,136 그래서 제 손자 4명은 한국에 가본 적이 있어요 724 01:09:22,301 --> 01:09:25,980 손주들 모두 깊은 감명을 받았고요 725 01:09:28,253 --> 01:09:31,508 그리고 한국 방문은 손주들이 한 일 중에서 최고로 잘한 일이었어요 726 01:09:33,493 --> 01:09:42,583 그리고 젊은 세대들은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지만 이건 특별했어요 727 01:09:42,583 --> 01:09:43,718 손주들에겐 정말 특별한 일이죠 728 01:09:43,719 --> 01:09:48,293 한국에 가본 손주들은 한국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요? 729 01:09:48,293 --> 01:09:50,543 오, 정말 큰 감명을 받았어요 730 01:09:51,979 --> 01:09:54,364 정말 흥미로워했고요 731 01:09:57,408 --> 01:10:02,626 물론 다른 참전용사 손주들 하고도 만났죠 732 01:10:03,509 --> 01:10:08,145 정말 훌륭하고 확실히 조직적이었어요 733 01:10:09,180 --> 01:10:10,648 엄청 조직적이죠 734 01:10:11,772 --> 01:10:15,915 그분들은 우리에게 자유시간이 없다고 말했어요 735 01:10:16,899 --> 01:10:20,579 우리는 쇼핑 같은 걸 하질 않았어요 736 01:10:20,580 --> 01:10:23,611 그랬지만 저는 그 모든 일정을 즐겼어요 모든 참가자들도 그랬고요 737 01:10:23,611 --> 01:10:32,923 참고로, 대한민국 국가보훈부가 운영하는 평화캠프였어요 738 01:10:32,923 --> 01:10:44,944 그들은 매년 21개국에서 온 6·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손자녀들이 알 수 있도록 1주일 간의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있어요 739 01:10:44,951 --> 01:10:47,718 저도 거기에 참여했고요 저는 그분들께 편지를 드렸어요 740 01:10:47,718 --> 01:10:51,187 그래서 저는 그분들을 모두 알고 있죠 741 01:10:51,187 --> 01:10:54,889 그리고 이 행사는 한국 정부의 세금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742 01:10:54,889 --> 01:11:01,578 참석자들도 그것을 개인 여행으로 만들기보다는 최대한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743 01:11:02,297 --> 01:11:10,202 따라서 개인 여행이 아니라 정부와 한국 국민, 그리고 여러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744 01:11:10,202 --> 01:11:17,333 당신이 떠난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손주들이 알 수 있도록 말이죠 745 01:11:17,333 --> 01:11:19,942 그래서 우리가 이 평화캠프를 개최하는 거예요 746 01:11:21,496 --> 01:11:27,321 하지만 저희 재단은 또한 참전국들의 역사 선생님들을 한국으로 모시고 와요 747 01:11:27,321 --> 01:11:32,503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는 일정 나이가 되면 죽으니까요 748 01:11:32,503 --> 01:11:35,424 우리는 곧 사라질 것이고 749 01:11:35,424 --> 01:11:45,110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 소속의 간호사로서 선생님께서 남기신 유산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750 01:11:46,009 --> 01:11:49,170 우린 역사 교사들과 협력해 나가야 해요 751 01:11:49,294 --> 01:11:56,916 그리고 우리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학습과정과 수업계획도 만들고 있어요 752 01:11:57,932 --> 01:12:07,351 그것이 6·25전쟁과 선생님이 남기신 유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753 01:12:07,352 --> 01:12:12,247 그래서 저희 재단은 미국의 역사 교사들과 협력하고 있고요 754 01:12:12,247 --> 01:12:16,833 100 명 이상의 선생님들이 저희 재단과 함께 일하고 계세요 755 01:12:16,833 --> 01:12:26,631 그리고 저는 선생님과 크리스틴, 라스 그리고 다른 많은 분들과 관계를 구축하여 756 01:12:26,632 --> 01:12:30,357 우리가 여기 스웨덴의 교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757 01:12:31,123 --> 01:12:36,859 그러면 그들은 스웨덴 적십자 병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죠 758 01:12:36,859 --> 01:12:42,174 저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이요 759 01:12:42,174 --> 01:12:49,547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아 모든 것이 묻히고 잊혀질 거예요 760 01:12:50,125 --> 01:12:58,485 선생님은 70년 전에 한국에 계셨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요 761 01:12:58,915 --> 01:13:02,836 이것이 제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죠 762 01:13:02,836 --> 01:13:06,445 그리고 저는 저희가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해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요 763 01:13:07,421 --> 01:13:10,148 - 동의하십니까, 크리스틴 선생님? - 네 764 01:13:10,149 --> 01:13:15,467 - 우리 빨리 끝내야 할 것 같아요 - 네 765 01:13:15,468 --> 01:13:20,126 왜냐하면, 음, 선생님은 집에 다녀오셔야 하거든요 766 01:13:20,126 --> 01:13:21,243 네 767 01:13:22,173 --> 01:13:26,563 - 그럼 유타 선생님? - 이것은 잊혀진 전쟁이에요 768 01:13:26,563 --> 01:13:28,984 - 잊혀진 전쟁이요 - 네 769 01:13:32,726 --> 01:13:40,805 한국 국민들에게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770 01:13:41,781 --> 01:13:52,868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해 알게 된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771 01:13:55,173 --> 01:14:06,248 그리고 스웨덴과 6·25전쟁 중 우리의 활동에 대한 관심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772 01:14:10,242 --> 01:14:14,224 스웨덴 사람이 쓴 시가 있다고 하셨죠? 773 01:14:15,208 --> 01:14:16,208 - 시요 - 네 774 01:14:16,209 --> 01:14:18,466 스웨덴어로 읽어 주실 수 있나요? 775 01:15:56,095 --> 01:15:57,110 지은이가 누구죠? 776 01:15:58,118 --> 01:16:00,979 그의 이름은 토셴 셔르덜링이에요 777 01:16:01,734 --> 01:16:04,663 - 그는요 - 위생병이요 778 01:16:04,688 --> 01:16:05,888 위생병이요 779 01:16:07,616 --> 01:16:10,303 그가 그 사진을 선생님께 주셨나요? 780 01:16:13,855 --> 01:16:17,830 저는 그걸 통해서 얻었어요 781 01:16:17,855 --> 01:16:24,833 - 저희는 사진첩, 신문을 가지고 있죠 - 그렇군요 782 01:16:24,987 --> 01:16:30,088 그리고 그것은 어딘가에서 찾을지도 모르지만 잘 모르겠어요, 오래됐거든요 783 01:16:30,088 --> 01:16:32,666 그 시의 내용을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784 01:16:34,814 --> 01:16:38,833 6·25전쟁과 군인들에 대한 것이에요 785 01:16:38,833 --> 01:16:42,403 그리고 그 군인들의 비참함에 관한 것이에요 786 01:16:47,952 --> 01:16:51,005 그곳에 있는 아픔이요 787 01:16:51,005 --> 01:16:57,682 일종의 위장병이에요 788 01:16:57,682 --> 01:17:00,634 파상풍이요 789 01:17:01,744 --> 01:17:03,901 그때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어요 790 01:17:04,744 --> 01:17:09,251 부상당한 자리에 파상풍과 각종 벌레들이 있죠 791 01:17:09,252 --> 01:17:11,564 기생충이요 네, 맞아요 792 01:17:13,327 --> 01:17:23,068 저희가 사람들에게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서면으로 작성하면 좋겠어요 793 01:17:23,068 --> 01:17:28,004 그녀의 인터뷰와 함께 출판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럼 정말 좋을 것 같아요 794 01:17:28,981 --> 01:17:35,035 그는 5월 8일 자 출판물에 기고했어요 795 01:17:35,496 --> 01:17:41,261 유타 선생님, 선생님의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796 01:17:41,262 --> 01:17:48,048 그것은 정말 명예로운 일이고 한국에 대한 감동적이고 사랑스러운 기억이에요 797 01:17:48,049 --> 01:17:53,789 선생님은 91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기억력이 굉장히 좋으세요 798 01:17:53,789 --> 01:17:59,329 건강도 좋으시고요 장수하시길 기원합니다 799 01:17:59,329 --> 01:18:08,469 스웨덴 역사 교사와 젊은 세대를 위해서 이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알 수 있도록 할 거예요 800 01:18:08,469 --> 01:18:19,853 한국을 대표하여 1950년부터 '57년까지 부산에서 근무하셨던 801 01:18:19,853 --> 01:18:31,687 그리고 가장 현대적인 의료시설 중 하나인 국립의료원 건립에 기여해 주신 선생님과 스웨덴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802 01:18:31,687 --> 01:18:32,992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803 01:18:32,992 --> 01:18:42,085 이 소중한 행사를 위해 이렇게 귀중한 분을 모시고 와 주신 크리스틴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804 01:18:42,085 --> 01:18:47,381 저는 이것을 교재로 만들 예정이에요 805 01:18:47,381 --> 01:18:50,795 이것이 제 약속이고 그리고 크리스틴이 저를 도와주길 바랍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Jutta Andersson / 19280422
국가 / 소속 및 직위
스웨덴 /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 간호사
주요활동
유엔군 및 국군, 북한군 중국군 및 민간인 부상자 치료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유타 안데르손은 1928년 4월 22일 라트비아에서 스웨덴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농부의 자녀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라트비아의 독일 학교를 다니다, 12살 때 스웨덴으로 이사와 스톡홀름의 독일 학교를 다녔다. 그 후 간호학교를 다니다 방송에서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적십자에 지원해서 선발된 후 1950년 8월 26일 고향을 떠나 한 달여 만인 1950년 9월 23일에 미국과 일본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였다.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의 1차 선발대 인원(총 37명의 간호 인력 포함, 총 178명의 의료진 파견)으로 배속되어 보조간호사로 근무하면서, 각국의 포로와 부상병들의 치료 보조 및 환자를 돌봐주고 도와주는 보조적인 업무를 수행하였다. 이후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1951년 2월에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의 봉사활동이 참작되어 3개월간의 경력을 인정받고 1951년 간호학교를 정식으로 졸업하고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