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286 --> 00:00:08,127
제 이름은
타이터스 산텔리입니다
2
00:00:10,477 --> 00:00:14,562
성의 철자는
S-A-N-T-E-L-L-I 입니다
3
00:00:14,593 --> 00:00:18,106
- 이탈리아식 이름인가요?
- 이탈리아 이름이죠
4
00:00:18,130 --> 00:00:20,108
아버지가 이탈리아 분이세요
5
00:00:20,211 --> 00:00:23,311
언제 태어나셨나요?
생일이 언제시죠?
6
00:00:23,460 --> 00:00:27,883
1929년 7월 22일이요
7
00:00:28,416 --> 00:00:30,869
대공황이 발생하고
1년 뒤에 태어나셨네요
8
00:00:30,893 --> 00:00:33,221
대공황 시대에 사셨군요
9
00:00:34,379 --> 00:00:39,661
- 뭐라고 했나요?
- 대공황이요
10
00:00:39,886 --> 00:00:42,935
- 아, 대공황이요
- 네, 대공황 시대라고 했어요
11
00:00:42,959 --> 00:00:47,492
맞아요, 전 문 앞에 있던
바구니에서 태어났어요
12
00:00:50,617 --> 00:00:53,520
어디에서 태어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13
00:00:53,544 --> 00:00:55,500
- 뭐라고요?
- 어디에서 태어나셨나요?
14
00:00:55,525 --> 00:00:58,024
오하이오 주의 영스타운에서
태어났어요
15
00:00:58,048 --> 00:00:59,948
- 영스타운이요?
- 영스타운이요
16
00:00:59,972 --> 00:01:02,918
철강 도시죠, 철강 도시였죠
17
00:01:03,767 --> 00:01:06,621
더 이상은
철강 도시가 아니니까요
18
00:01:06,905 --> 00:01:08,857
힘든 시기에 등장했었죠
19
00:01:09,727 --> 00:01:16,131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릴 때 부모님과 형제에 대해서요
20
00:01:16,293 --> 00:01:18,078
부모님은 이탈리아 출신이세요
21
00:01:18,102 --> 00:01:22,458
아버지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여기로 이주하셨죠
22
00:01:22,482 --> 00:01:26,341
어머니는 오하이오 주의
영스타운에서 태어나셨어요
23
00:01:26,763 --> 00:01:32,409
형제 두 명,
자매 한 명이 있고요
24
00:01:32,433 --> 00:01:33,563
몇 명이요?
25
00:01:33,587 --> 00:01:36,851
형제 두 명에 누이 한 명이요
26
00:01:36,888 --> 00:01:44,693
형제들은 세상을 떠났고
누이는 뉴욕시티에 있어요
27
00:01:44,717 --> 00:01:48,663
- 그럼 막내이신가요?
- 아니요, 둘째입니다
28
00:01:51,400 --> 00:01:54,141
그럼 다니시던 학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9
00:01:54,165 --> 00:01:56,101
- 전부 다요?
- 네
30
00:01:56,298 --> 00:01:59,074
고등학교는
이스트 고등학교였어요
31
00:01:59,098 --> 00:02:01,619
오하이오 주의 영스타운에 있죠
32
00:02:01,643 --> 00:02:05,380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33
00:02:05,620 --> 00:02:07,582
그 도시가 축소됐거든요
34
00:02:07,606 --> 00:02:12,671
- 고등학교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 동이 트는 그 이스트(east)요
35
00:02:12,695 --> 00:02:13,729
네
36
00:02:14,060 --> 00:02:21,129
- 거기에서 졸업을 하고 저는
- 언제 졸업하셨나요?
37
00:02:21,153 --> 00:02:22,998
1948년이요
38
00:02:23,821 --> 00:02:24,930
알겠습니다
39
00:02:26,367 --> 00:02:28,031
그리고 어떻게 되셨나요?
40
00:02:28,055 --> 00:02:36,344
학교에 다니겠다는
구실로 시카고에 갔어요
41
00:02:37,008 --> 00:02:42,838
거기엔 미국 텔레비전 기관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었죠
42
00:02:42,862 --> 00:02:48,590
텔레비전과 라디오 기관이었어요
이름이 기억나진 않네요
43
00:02:48,614 --> 00:02:52,427
하지만 분명 한동안
폐쇄됐던 것 같아요
44
00:02:52,451 --> 00:02:56,398
그리고 거기에서 한 6개월을 있었는데,
제가 정말 원하던 것이 아니었죠
45
00:02:56,654 --> 00:03:02,537
그래서 그만두고 나와서 시카고에서
버스 보이 일을 하러 갔죠
46
00:03:02,561 --> 00:03:04,541
아직 어렸거든요
47
00:03:06,282 --> 00:03:07,504
그리고요?
48
00:03:08,194 --> 00:03:14,516
하루는 어머니께서 전화해서
저한테 온 편지가 있다고 하셨죠
49
00:03:14,652 --> 00:03:19,220
징집 통지서였어요
징집 위원회에서 보낸 거죠
50
00:03:19,490 --> 00:03:25,927
그리고 신체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올 것 같았죠
51
00:03:26,317 --> 00:03:31,499
그래서 즉시 모집 사무소에
가서 공군에 지원했죠
52
00:03:31,903 --> 00:03:34,602
그렇게 한국에 가게 된 겁니다
53
00:03:35,759 --> 00:03:38,606
근데 버스 보이가 뭔가요?
버스 보이로 무슨 일을 하신 건가요?
54
00:03:38,630 --> 00:03:40,608
- 버스 보이요?
- 네
55
00:03:40,632 --> 00:03:45,947
고급 레스토랑에서 일했어요
시카고에서요
56
00:03:46,071 --> 00:03:49,749
그리고 버스 보이란
접시를 치우고
57
00:03:49,773 --> 00:04:01,750
버터, 물, 크림같은 물건 등을 가지고 오는
웨이터 보조를 일컫는 말이에요
58
00:04:02,270 --> 00:04:07,035
버스 보이는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시면 테이블을 치우죠
59
00:04:07,282 --> 00:04:13,165
이 레스토랑에는 버스 보이라고
하는 직종이 따로 있었어요
60
00:04:13,189 --> 00:04:17,011
그러니까
그릇 옮기는 사람인 거죠
61
00:04:17,035 --> 00:04:20,315
그리고 들어와 그릇들을
가지고 나가는 거예요
62
00:04:20,585 --> 00:04:23,966
정말 고급스럽고
조직화된 곳이었죠
63
00:04:24,062 --> 00:04:28,623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굉장히 재밌는 분들도 만났었죠
64
00:04:29,988 --> 00:04:32,801
- 레스토랑 이름은 기억 나시나요?
- 물론이죠
65
00:04:32,825 --> 00:04:34,896
- 뭔가요?
- 프리첼스예요
66
00:04:35,914 --> 00:04:39,328
F-R-I-T-Z-E-L 이요?
67
00:04:39,352 --> 00:04:45,538
맞아요
엘 다음에 윗점 에스를 붙이죠
68
00:04:45,562 --> 00:04:51,279
아직 프리첼스라는
레스토랑이 있긴 하지만
69
00:04:51,303 --> 00:04:54,257
진짜 프리첼스는
한 곳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70
00:04:54,697 --> 00:04:57,185
화재로 타 버렸었거든요
71
00:04:57,593 --> 00:05:02,055
하지만 다시 지었죠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모르겠네요
72
00:05:02,570 --> 00:05:05,193
그럼 왜 공군이었나요?
73
00:05:07,367 --> 00:05:10,597
Cowerdist SId Cowerdist
74
00:05:12,592 --> 00:05:14,836
더 이롭다는 뜻이죠
75
00:05:18,707 --> 00:05:22,644
그게 다에요
그러니까 참호에 가고싶진 않았어요
76
00:05:22,668 --> 00:05:25,613
인정하는 편이 나았죠
77
00:05:26,183 --> 00:05:30,118
영웅심에서 비롯한 건
아니었어요
78
00:05:30,142 --> 00:05:36,491
진흙탕과 전투 현장에서
벗어나겠다는 노력이었죠
79
00:05:36,804 --> 00:05:42,951
백병전에서 말이죠
그랬던 거죠
80
00:05:42,976 --> 00:05:45,533
- 현명하신데요
- 현명하다고요?
81
00:05:45,557 --> 00:05:47,025
- 네
- 약삭빠르다는 건가요
82
00:05:48,217 --> 00:05:50,476
- 아니면 지적이라는 건가요?
- 지적인 거죠
83
00:05:50,500 --> 00:05:52,040
- 고맙군요
- 네
84
00:05:52,064 --> 00:05:55,677
그럼 공군에는 언제 입대하셨나요?
언제였죠?
85
00:05:56,367 --> 00:06:01,816
1950년이었던 것 같아요
1950년 12월이었죠
86
00:06:01,840 --> 00:06:05,854
기초 훈련을
오래 받진 않았어요
87
00:06:06,270 --> 00:06:11,368
군에서 많이들 데려가고 있어서
88
00:06:11,512 --> 00:06:16,531
2주 정도
기초 훈련을 받았어요
89
00:06:16,555 --> 00:06:21,536
보통 6개월은 받는 것
같던데, 모르겠네요
90
00:06:21,649 --> 00:06:25,906
그리고 사격연습도
한 번밖에 안했어요
91
00:06:26,925 --> 00:06:30,402
사실 훈련 받는 2주간
군복도 없었거든요
92
00:06:30,432 --> 00:06:34,425
보급이 되지 않아서요
93
00:06:34,449 --> 00:06:39,520
저희를 해상으로 보내는 걸
굉장히 불안해 했죠
94
00:06:42,909 --> 00:06:51,766
전투력 때문이죠,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투력이 떨어졌으니까요
95
00:06:51,790 --> 00:06:58,887
그래서 제가 맡은 게 있는데,
이게 정말 재밌어요
96
00:06:59,507 --> 00:07:05,346
정말 춥고 우울한데 재밌죠
97
00:07:05,370 --> 00:07:07,315
춥더라도요
98
00:07:07,339 --> 00:07:11,483
우린 텍사스 주에서 주둔했어요
99
00:07:11,663 --> 00:07:14,455
- 텍사스 어디요?
- 샌 안토니오요
100
00:07:14,479 --> 00:07:16,691
- 샌 안토니오군요
- 맞아요
101
00:07:18,855 --> 00:07:23,298
- 당시 추웠나요?
- 네, 텍사스는 추웠어요
102
00:07:23,424 --> 00:07:25,667
눈은 내리지 않았죠
103
00:07:25,691 --> 00:07:28,793
사실 거기에서 우리 중
몇 명이 사망했어요
104
00:07:29,271 --> 00:07:31,905
추위 때문에요
105
00:07:32,283 --> 00:07:36,260
상상해 보세요
추위에 노출되어 죽은 거죠
106
00:07:36,284 --> 00:07:40,262
폐렴으로요
107
00:07:40,588 --> 00:07:44,499
우린 막사에 있었거든요
병영 건물조차 없었죠
108
00:07:45,055 --> 00:07:47,822
우린 막사에 있는
접이식 침대에서 잤어요
109
00:07:47,846 --> 00:07:49,257
천으로 된 침대였죠
110
00:07:49,520 --> 00:07:56,130
침대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찬 공기를 막을 방도가 없었어요
111
00:07:56,432 --> 00:08:04,759
그래서 우린 신문지를 찾아 침대 밑에 놓고
어떻게든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했죠
112
00:08:05,138 --> 00:08:09,073
- 정말 우울하군요
- 진짜 우울했죠
113
00:08:09,651 --> 00:08:15,650
사실 소속 부대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어 다들 좋아했었죠
114
00:08:16,444 --> 00:08:20,188
그럼 6·25전쟁이 일어난 건
알고 계셨나요?
115
00:08:20,212 --> 00:08:22,157
6·25전쟁이 일어난 걸
알고 있었냐고요?
116
00:08:22,181 --> 00:08:23,384
- 네
- 물론이죠
117
00:08:23,588 --> 00:08:25,451
어떻게 아셨나요?
118
00:08:28,412 --> 00:08:34,369
그러니까, 그건
트루먼 대통령의 전쟁이었죠
119
00:08:34,528 --> 00:08:40,842
물론 신문을 통해 알았어요
120
00:08:40,959 --> 00:08:47,548
그리고 우린 정치적으로
소련과 전쟁 중이었죠
121
00:08:48,082 --> 00:08:54,823
소련은 중국을 통해
한국을 침범했죠
122
00:08:54,847 --> 00:08:57,191
그리고 물론 그건 다
뉴스로 나왔던 얘기고요
123
00:08:57,215 --> 00:09:00,595
그렇게 알게 된 거죠
124
00:09:00,756 --> 00:09:14,988
하지만 왜 우리가 한국을 보호해야
하는 건지는 알지 못했어요
125
00:09:15,012 --> 00:09:17,495
전혀 알 수가 없었죠
126
00:09:17,841 --> 00:09:23,347
제가 읽은 것에 따르면
정부가 매우 부패했고
127
00:09:23,579 --> 00:09:37,981
그래서 훌륭한 민주주의 대통령이나
공화당이 보호받지 못했다고 했죠
128
00:09:38,006 --> 00:09:43,838
그래서 중국이 한국을
점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요
129
00:09:43,862 --> 00:09:52,874
어쩌면 소련과 중국이 공작해서
영향을 준 걸 수도 있고요
130
00:09:53,365 --> 00:10:01,037
말하자면 우리 정부는
빠지기 싫었던 거죠
131
00:10:01,061 --> 00:10:07,737
우린 공산주의의
위협에 맞서 싸웠죠
132
00:10:10,134 --> 00:10:15,363
어떤 면에서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긴 하지만
저런 식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133
00:10:15,387 --> 00:10:20,807
당시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아셨나요?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있었나요?
134
00:10:23,117 --> 00:10:40,463
일본이 한국을 향해 저지른 실제 사건 외에 명백히
한국을 훔치고 점령했던 사실은 알고 있었죠
135
00:10:40,487 --> 00:10:44,067
적어도 남쪽 해안은요
136
00:10:44,091 --> 00:10:47,201
당시에 알고 계셨나요?
137
00:10:47,225 --> 00:10:52,673
기초 군사 훈련에 합류하실 당시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138
00:10:52,697 --> 00:11:01,249
일본이 한국 여성들을 위안부로
일본에 데리고 있었다는 건 알아요
139
00:11:01,546 --> 00:11:03,913
아니면 종군자들 정도요
140
00:11:03,937 --> 00:11:05,424
- 알고 계셨나요?
- 네
141
00:11:05,448 --> 00:11:07,084
- 당시에요?
- 네
142
00:11:07,109 --> 00:11:09,847
- 어떻게요?
- 그건 모르겠네요
143
00:11:09,871 --> 00:11:13,324
그러니까 어떻게 알게 됐냐는 거죠?
모르겠어요
144
00:11:13,348 --> 00:11:16,464
뉴스를 통해 들었거나
어디 신문이나 책에서 읽은 거겠죠
145
00:11:16,488 --> 00:11:20,768
샌 안토니오에서 기초 훈련을 받은 뒤
어떻게 되셨나요? 어디로 가셨죠?
146
00:11:20,792 --> 00:11:23,104
아, 그게 우스운 일인데요
147
00:11:23,128 --> 00:11:28,176
우린 뉴욕으로 갔었죠
148
00:11:28,200 --> 00:11:31,612
뉴욕에 새로운 기지를 세웠거든요
149
00:11:32,344 --> 00:11:36,751
여름엔 정말 멋지죠
150
00:11:36,865 --> 00:11:39,934
삼손 공군 기지라고 불렸죠
151
00:11:40,334 --> 00:11:43,056
군목의 도움으로 말이죠
152
00:11:43,230 --> 00:11:49,263
그런 농담을 한건 부모님이
워낙 종교적인 분들이었거든요
153
00:11:49,359 --> 00:11:53,367
어머니는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하신다며
154
00:11:53,391 --> 00:11:59,874
그래서 군목의 도움으로 새로운 공군
기지에 있게 된 거라고 했었다니까
155
00:11:59,898 --> 00:12:07,923
전쟁에 나가는 건 어린 나이에 영웅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아 전쟁에 가고 싶었던 거예요
156
00:12:08,163 --> 00:12:16,477
그래서 계속해서 지원했고 마침내
라우리 공군 기지로 가게 되었죠
157
00:12:16,501 --> 00:12:24,001
- 어디요?
- L-O-W-R-Y 공군 기지요
158
00:12:24,026 --> 00:12:26,634
콜로라도에 있죠
159
00:12:26,811 --> 00:12:36,577
속도 측정기 폭격 조준기를 정비,
설치 등을 하는 방법을 배우러 갔죠
160
00:12:37,183 --> 00:12:39,880
당시 새롭게 나온 거였죠
161
00:12:39,904 --> 00:12:45,241
- 속도 뭐라고 하셨죠?
- 속도 측정기 폭격 조준기이요
162
00:12:45,265 --> 00:12:58,622
속도 측정기가 적군 항공기의 속도에 따른
폭격 조준기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거죠
163
00:12:58,646 --> 00:13:01,602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 기억나진 않네요
164
00:13:01,626 --> 00:13:09,010
하지만 적을 조준하는
항공기 조종사에겐 도움이 됐죠
165
00:13:09,890 --> 00:13:15,082
그럼 그런 장치들을 정비하신 거군요?
아니면 실제로 무슨 일을 하셨나요?
166
00:13:15,106 --> 00:13:19,506
- 라우리에서 배웠죠
- 정비 방법을요?
167
00:13:19,530 --> 00:13:25,393
장치를 정비하고 항공기에 설치하는 방법,
항공기에서 떼어내는 방법
168
00:13:25,418 --> 00:13:32,221
어떻게 조작하는 지 등 모든 것을 배웠죠
이런 걸 배운 사람들이 많진 않았어요
169
00:13:32,245 --> 00:13:37,705
스페리 자이로스코프에서 만든
새로운 사격 조준기였거든요
170
00:13:38,029 --> 00:13:42,043
그럼 전쟁에 보내지셨나요?
171
00:13:42,067 --> 00:13:42,821
네
172
00:13:42,845 --> 00:13:50,584
그래서 결국 콜로라도 주의
라우리 공군 기지로 가신 거군요
173
00:13:50,608 --> 00:13:58,229
속도 측정기 폭격 조준기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였죠
174
00:13:58,649 --> 00:14:05,433
사정 거리 등에 대한 자이로스코프
정보를 받는 것 등이었어요
175
00:14:05,963 --> 00:14:09,358
그리고 터너 공군 기지로 갔죠
176
00:14:09,382 --> 00:14:11,238
- 어디요?
- 터너요
177
00:14:11,451 --> 00:14:15,512
조지아에 있죠
아직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178
00:14:15,537 --> 00:14:19,324
터너...
터너요?
179
00:14:19,348 --> 00:14:25,486
남부에 있죠
조지아 주의 올버니에 있어요
180
00:14:26,077 --> 00:14:35,442
조지아 주의 애틀랜타 남부죠
거기엔 잠깐 있었어요
181
00:14:35,619 --> 00:14:38,599
그리고 갑자기 우린...
182
00:14:40,893 --> 00:14:44,650
모두 집합시키라는
계획이 있었어요
183
00:14:44,674 --> 00:14:50,199
메이애블리 대령은 우리 공군력을
소련에 보여주고 싶다고 했죠
184
00:14:50,326 --> 00:14:53,381
전 공군인력을 말이죠
185
00:14:55,980 --> 00:15:03,657
제80전폭기 집단이었나,
기억이 나진 않네요
186
00:15:03,840 --> 00:15:08,062
며칠 사이에 세계
여러 나라에 갔었죠
187
00:15:08,086 --> 00:15:11,432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바로 방송이 나왔어요
188
00:15:11,456 --> 00:15:17,471
터너 공군 기지에 있는 병사들에게
각자 기지로 모이라는 내용이었죠
189
00:15:17,780 --> 00:15:21,366
그래서 갔더니 일본으로 가게
될 거라는 얘기를 들었죠
190
00:15:21,390 --> 00:15:22,777
그건 언제였나요?
191
00:15:23,125 --> 00:15:33,859
그게, 아마 1951년
초반이었던 것 같아요
192
00:15:33,883 --> 00:15:37,093
맞아요
1951년 초반이었죠
193
00:15:37,117 --> 00:15:43,731
- 초반이요? 그럼 겨울이었나요? 2월이요?
- 당시 일본이 추웠던 것 같아요
194
00:15:43,755 --> 00:15:47,134
그러니 겨울이었을 것 같네요
195
00:15:47,413 --> 00:15:50,115
아니면 연초였죠
196
00:15:50,139 --> 00:15:55,528
그러니까 연초였고
우리 모두 승선했죠
197
00:15:55,552 --> 00:16:01,348
차는 지정 구역에 두고 잠그고
몇 시간 만에 우린 일본으로 출발했죠
198
00:16:01,567 --> 00:16:07,870
도착하는 데 3일이 걸렸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건 모조리 다 일본으로 가져갔죠
199
00:16:07,894 --> 00:16:10,661
일본에서 치토세까지 올라갔고요
200
00:16:10,685 --> 00:16:12,493
- 어디인지 아나요?
- 아니요
201
00:16:12,517 --> 00:16:15,763
홋카이도 섬에 있어요
202
00:16:15,787 --> 00:16:22,102
우리 임무는 일본에서 한국에
있는 목표를 폭파하는거죠
203
00:16:22,259 --> 00:16:28,409
왜냐하면 아군이 한반도에서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204
00:16:28,970 --> 00:16:34,081
그래서 우린 일본에서
우리의 전쟁을 하고 있었죠
205
00:16:34,279 --> 00:16:45,826
거기에선 잠깐 있었고 우리 병사들이
돌아와 한국에 거점을 마련했죠
206
00:16:45,850 --> 00:16:51,290
그래서 일본에서 철수하고
한국으로 갔습니다
207
00:16:51,732 --> 00:16:53,834
언제였나요?
208
00:16:54,023 --> 00:16:57,671
1951년이었을 겁니다
209
00:16:57,695 --> 00:17:08,949
왜냐하면 그러니까 1952년
초반에 한국에 갔었으니까요
210
00:17:09,612 --> 00:17:11,051
그러니...
211
00:17:12,707 --> 00:17:17,424
그럼 홋카이도에서 한국으로
비행기로 가신 건가요?
212
00:17:17,448 --> 00:17:22,762
네, 큰 대형 비행기였죠
200명 수용 가능한 비행기였죠
213
00:17:23,065 --> 00:17:25,026
어쨌든 우리 부대
모두 수용했으니까요
214
00:17:25,050 --> 00:17:28,646
- 한국 어디에 착륙하셨나요?
- 그게 말이죠, 그러니까
215
00:17:28,670 --> 00:17:30,252
김포였나요?
216
00:17:31,005 --> 00:17:31,560
어디요?
217
00:17:31,584 --> 00:17:35,220
- 서울 근처였나요? 수도요
- 맞아요, 그랬어요
218
00:17:35,244 --> 00:17:37,039
그럼 김포였겠네요
219
00:17:37,063 --> 00:17:38,494
잠깐만요
그 때를 다시 생각해 볼게요
220
00:17:38,518 --> 00:17:40,581
- 영등포였나요? 김포인가요?
- 그랬던 것 같네요
221
00:17:40,605 --> 00:17:42,962
K13이었으니까
무슨 말인지 알죠?
222
00:17:42,986 --> 00:17:43,548
네
223
00:17:43,572 --> 00:17:45,519
- 수원이요
- 맞습니다
224
00:17:46,035 --> 00:17:48,920
수원이요, 거기에 아직
공군 기지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225
00:17:48,944 --> 00:17:49,740
있습니다
226
00:17:49,764 --> 00:17:54,495
서울에 도착하셨을 때가
1952년 6월이시고요
227
00:17:54,519 --> 00:17:59,800
- 13개월이 걸렸다고 하셨죠, 그렇죠?
- 맞아요, 13개월이요
228
00:18:00,966 --> 00:18:05,706
왜냐하면 일본에서
6개월간 있었거든요
229
00:18:06,603 --> 00:18:09,410
복무기간을 두 번을 셌죠
230
00:18:10,067 --> 00:18:14,315
왜냐하면 작은 청동 훈장을
2개 받았거든요
231
00:18:14,470 --> 00:18:16,271
메달이요
어쨌든
232
00:18:16,654 --> 00:18:25,660
수원에 착륙하여 이 기지에서
아직 T80기를 비행시키고 있었죠
233
00:18:25,684 --> 00:18:27,795
T80으로 불렀던 것 같아요
234
00:18:28,042 --> 00:18:32,132
그리고 프로펠러 비행기가 있었죠
235
00:18:32,521 --> 00:18:38,423
그리고 속도 측정기는 아예 없었어요
속도 측정기에 묶인 폭격 조준기도 없었어요
236
00:18:38,600 --> 00:18:46,086
사실 거기에서 제가 유일하게
그것에 대해 알고 있었죠
237
00:18:47,018 --> 00:18:52,045
그리고 알아서 해야 했죠
238
00:18:52,162 --> 00:18:59,526
그런데 새벽 4시였나,
모두 그 때, 저는 병장이었는데요
239
00:19:00,144 --> 00:19:09,397
제 시간에 제 장소에 있었죠
그들은 병장이 필요했죠
240
00:19:10,851 --> 00:19:14,008
그러니까 새벽 4시에
241
00:19:14,172 --> 00:19:19,546
우리 모두 기상해야했고 폭탄 싣는 것을
돕기 위해 활주로로 내려가야 했죠
242
00:19:20,060 --> 00:19:21,248
취사병도요
243
00:19:21,272 --> 00:19:25,085
다른 필수 임무가 있는 사람
빼고는 모두 예외는 없었어요
244
00:19:25,334 --> 00:19:32,152
병동 사람들도 그런 장교들이요
245
00:19:32,176 --> 00:19:36,497
그리고 우린 폭탄을 실은 다음
아침을 먹으러 갔죠
246
00:19:36,521 --> 00:19:41,325
한 한시간 반쯤 뒤였죠, 비행기가 들어왔고
우린 폭탄을 다시 실어야 했어요
247
00:19:42,276 --> 00:19:49,209
그리고 그들은 이륙했죠
한국에서 제 시간은 없었죠
248
00:19:49,233 --> 00:19:53,781
왜냐하면 처리하기 싫어서요
우린 폭탄에 퓨즈를 설치해야 했어요
249
00:19:53,909 --> 00:20:00,424
퓨즈를 설치해본 적이 없는데도 말이죠
그냥 이런 식으로 해버린 거죠
250
00:20:00,957 --> 00:20:04,728
그러면 모르셨군요, 언제 터지는 지
전혀 모르셨어요, 그렇죠?
251
00:20:04,752 --> 00:20:12,267
폭탄을 터뜨리는 물건 위에
작은 토글(toggle)이 있었죠
252
00:20:12,291 --> 00:20:15,869
조종사 쪽으로 가는
케이블에 조여 있었죠
253
00:20:16,252 --> 00:20:23,773
그리고 그는 폭탄을 감싸는
작은 케이블을 잡아 당기죠
254
00:20:23,797 --> 00:20:25,787
그리고 기억이 나지 않아요
255
00:20:25,811 --> 00:20:32,923
어쨌든 그들은 제게
서울로 가라고 통보했죠
256
00:20:32,947 --> 00:20:39,477
서울에는 남아프리카
비행중대가 있었죠
257
00:20:39,501 --> 00:20:44,557
하지만 제가 거기에 올라간 건
그들이 정비소를 어떻게 설치했는가와
258
00:20:44,581 --> 00:20:49,002
K13에서 결국 내려가야 할 때
필요로 하는 몇 개의 케이블과
259
00:20:49,026 --> 00:20:52,873
물건들을 만드는 방법을
보러 가기 위함이었죠
260
00:20:52,897 --> 00:20:57,867
그래서 기억이 나는 건 그들은
항상 큰 주전자에 차가 가득했고
261
00:20:57,891 --> 00:20:59,719
그 안에는 항상 크림이 있었죠
262
00:21:00,014 --> 00:21:04,818
그리고 저는 K13으로 돌아갔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죠
263
00:21:05,115 --> 00:21:08,403
메모를 하면서
나머지 일을 했어요
264
00:21:08,603 --> 00:21:14,435
그리고 어느 날 대위가 제게 와서 말했어요
본인이 저의 새로운 지휘관이라고요
265
00:21:14,459 --> 00:21:22,569
그래서 우린 같이 임무를 착수했고
들어오는 장비를 그리고 정비소를 담당했죠
266
00:21:23,267 --> 00:21:34,418
우리 부대에는 대위, 기술 병장, 소위가 있었고
소위는 보통 만화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죠
267
00:21:34,443 --> 00:21:36,699
그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했었죠
268
00:21:36,723 --> 00:21:41,755
그래서 저는 정비소로 달려갔고
제가 하는 걸 막을 사람이 없었죠
269
00:21:41,851 --> 00:21:43,419
그건 정말 좋았어요
270
00:21:43,443 --> 00:21:46,343
어린 나이에 모든 병사들에게 무엇을 해라,
어떻게 해라 얘기하는 건
271
00:21:46,367 --> 00:21:48,817
그리고 그들에게 어떻게 하는 건지
보여주는 건 저에게 있어 멋진 일이었죠
272
00:21:49,066 --> 00:21:54,101
제 영역인 거죠
정비소를 운영하는 거죠
273
00:21:54,200 --> 00:22:04,144
마침내 일을 착수했고
그들이 보냈죠
274
00:22:05,218 --> 00:22:11,084
그들은 새로운 종류의 항공기를 보냈어요
더 이상 T80이 아니었던 거예요
275
00:22:11,108 --> 00:22:15,022
이미 폭격 조준기가
장착되어 있던 거죠
276
00:22:15,279 --> 00:22:18,425
그래서 우리는 서둘러
정비소를 세워야 했죠
277
00:22:18,560 --> 00:22:24,698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어요
계획된 것들이 있었으니까요
278
00:22:25,083 --> 00:22:28,836
한국에서는 그런 일을
하며 복무했습니다
279
00:22:28,860 --> 00:22:32,608
속도 측정기 폭격 조준기
정비소를 운영하는 거죠
280
00:22:37,440 --> 00:22:40,809
얼마 있다가
전 하사로 진급했죠
281
00:22:40,833 --> 00:22:44,251
그리고 저를 기술 병장을
시키려고 했었으나 하지 못했죠
282
00:22:45,206 --> 00:22:47,988
수원은 어떠셨나요?
283
00:22:48,012 --> 00:22:50,691
기지에서 외출이 가능했나요?
284
00:22:50,715 --> 00:22:54,161
원한다면요
하지만 너무 바빴어요
285
00:22:54,185 --> 00:22:58,232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했어요
286
00:22:58,531 --> 00:23:04,238
그리고 이 폭격 조준기를 지켜봐야 했죠
이 폭격 조준기는 그렇게 안정적이지 않았거든요
287
00:23:04,604 --> 00:23:09,276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게
주 임무였으니까요
288
00:23:09,784 --> 00:23:14,307
또한 정비소에서 비행기의
조종석을 설계해야 했죠
289
00:23:14,332 --> 00:23:19,737
조종사들에게 그걸 작동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저희의 주 업무였고요
290
00:23:19,761 --> 00:23:24,461
저는 운이 좋은 게
그걸 다 기억한다는 거예요
291
00:23:24,485 --> 00:23:29,263
매일 밤 우린 폭격을 맞았어요
292
00:23:29,287 --> 00:23:30,797
폭격을 맞았죠
293
00:23:30,821 --> 00:23:35,533
일명 취침 점호
찰리의 폭격이죠
294
00:23:35,557 --> 00:23:39,083
철자는 취침,
B-E-D
295
00:23:39,282 --> 00:23:42,676
점호,
C-H-E-C-K
296
00:23:42,700 --> 00:23:46,013
그리고 찰리,
C-H-A-R-L-I-D 입니다
297
00:23:46,037 --> 00:23:50,155
- 왜죠?
- 왜 그런 이름이냐고요? 그건...
298
00:23:50,180 --> 00:23:53,215
자려고 할 때마다
들어와서 그런 건가요?
299
00:23:53,239 --> 00:23:58,025
맞아요, 제가 아는 바로는
그들은 두 가지를 시도했어요
300
00:23:58,049 --> 00:24:02,496
이걸 누가 얘기한 건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 대위였을 거예요
301
00:24:02,633 --> 00:24:09,403
그건 바로 취침 점호 찰리는
우릴 밤에 깨워놓고
302
00:24:09,427 --> 00:24:12,940
피곤하게 해서 일을
할 수 없게 하는 거죠
303
00:24:12,964 --> 00:24:18,360
활주로에 큰 피해를
입히려고 한 겁니다
304
00:24:18,384 --> 00:24:23,450
우리를 죽이는 데는 관심이 없었지만
그들은 모든 빛을 차단했어요
305
00:24:23,474 --> 00:24:30,357
그런데 활주로 끝에서,
활주로는 강철로 만들어진 거죠
306
00:24:30,381 --> 00:24:35,262
활주로의 끝에 있는 산 위에
있는 한 소녀가 불을 붙이면
307
00:24:35,534 --> 00:24:44,253
취침 점호 찰리가 활주로 위치를 파악해
활주로에 폭탄을 떨어트릴 수 있었던 거죠
308
00:24:44,639 --> 00:24:56,122
그런 모든 생각이 우릴 계속 걱정시키고
지치게 만들어 버리는 거죠
309
00:24:57,935 --> 00:25:01,668
근데 그게 뭐 문제였겠어요?
저는 두렵지 않았거든요
310
00:25:01,692 --> 00:25:02,665
그렇군요
311
00:25:02,689 --> 00:25:07,227
그들이 원한건 병사들이 두려워서
도망치게 하는 거였네요, 그렇죠?
312
00:25:07,388 --> 00:25:15,869
그게 제 생각엔 그들은 그저 기지에서
비행기 운전을 어렵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313
00:25:15,893 --> 00:25:19,940
- 매일 밤 있었던 일인가요?
- 일주일에 세, 네 번 정도요
314
00:25:22,144 --> 00:25:27,931
젊은 병사에게 있어 이 모든 일은
흥미로운 것일 뿐 두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315
00:25:28,428 --> 00:25:30,692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316
00:25:30,716 --> 00:25:37,579
하지만 전 어떻게 되는지, 모두들
무엇을 하는지가 더 관심 있었죠
317
00:25:37,604 --> 00:25:40,027
그리고 무서워하던
친구들도 있었죠
318
00:25:40,051 --> 00:25:43,815
저 스스로는 두려워했는 지
기억이 나질 않고요
319
00:25:43,839 --> 00:25:48,468
심지어 폭탄이 터지기 시작할 때도
우리 엄체물에 있던 한 친구가 기억나네요
320
00:25:48,700 --> 00:25:52,019
우리는 우리 엄체물로
가야 했어요
321
00:25:52,043 --> 00:25:54,608
이 단어를 잊고 있었는데,
그렇게 불렀던 거잖아요
322
00:25:54,994 --> 00:26:00,547
어쨌든, 그는 울면서
예수님께 기도했어요
323
00:26:00,571 --> 00:26:03,664
예수님 도와주세요
예수님 도와주세요 하고요
324
00:26:03,688 --> 00:26:08,255
결국 제가 그 친구에게 그 입 다물지
않으면 엉덩이를 걷어 차겠다고 했죠
325
00:26:09,105 --> 00:26:12,659
그래도 그 친구들은
두려움에 떨었죠
326
00:26:13,115 --> 00:26:15,994
두려워하지 않던 제가
이상했던 것 같아요
327
00:26:16,025 --> 00:26:17,138
아니었지만요
328
00:26:17,162 --> 00:26:20,038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더 관심이 있었죠
329
00:26:20,062 --> 00:26:32,413
오늘날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남쪽에서
조사등을 비추는 공중 대기가 있었을 때
330
00:26:32,437 --> 00:26:37,739
왜 우리 남쪽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쪽에서 비춰왔죠
331
00:26:38,066 --> 00:26:44,191
그 조사등은 마치 하늘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거대한 발자국 같았죠
332
00:26:45,911 --> 00:26:49,563
그리고 스타파이터 전투기들이
스타파이터 전투기는 알죠?
333
00:26:49,587 --> 00:26:50,512
네
334
00:26:50,536 --> 00:26:55,223
스타파이터 전투기들이 날아갔지만
격추할 수 없었어요
335
00:26:55,247 --> 00:27:02,109
그들은 프로펠러기였기 때문에
제트기를 뒤집을 수 있었죠
336
00:27:02,134 --> 00:27:03,944
-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 네
337
00:27:04,681 --> 00:27:08,949
복무 중에 다른
위험한 순간이 있었나요?
338
00:27:10,609 --> 00:27:15,322
- 위험이라면...
- 목숨을 위협하는 거죠
339
00:27:18,102 --> 00:27:20,781
어쩌면 아닐 수도 있는데요
340
00:27:20,805 --> 00:27:28,101
우린 공군에 있었기 때문에 공군에 입대하는
이유는 결국 안전하기 때문인 거거든요
341
00:27:28,126 --> 00:27:29,674
- 무슨 말인지 알겠죠?
- 네
342
00:27:29,698 --> 00:27:34,793
목숨을 위협하는 거라면
343
00:27:35,152 --> 00:27:41,314
아무래도 취침 점호 찰리가 우리에게
가장 위협적인 적이었던 것 같아요
344
00:27:41,668 --> 00:27:45,352
탄약 보급창을 노렸거든요
345
00:27:45,376 --> 00:27:48,175
연료 저장고를 노렸고요
346
00:27:48,502 --> 00:27:51,725
그게 취침 점호 찰리였죠
347
00:27:51,749 --> 00:27:57,297
그리고 폭발하고 그럴 때면,
맞아요, 두려웠어요
348
00:27:57,321 --> 00:28:01,902
하지만 아무도 절 죽일 수는 없다는 걸 알았죠
누구도 저를 다치게 할 수 없다는 것도요
349
00:28:01,926 --> 00:28:04,863
어릴 때는 자신만만하잖아요
350
00:28:04,887 --> 00:28:09,972
영원 불멸할 것 같죠
계속 살아있을 것 같은 거죠
351
00:28:09,997 --> 00:28:14,930
아무래도 백병전에 있는 군인들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겠지만요
352
00:28:15,674 --> 00:28:21,621
그들은 우리처럼 계속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을 거예요
353
00:28:22,578 --> 00:28:27,995
하지만 어쨌든 그것이 한국에서
제가 겪었던 일들입니다
354
00:28:28,323 --> 00:28:31,665
같이 일하던
한국인들이 있었나요?
355
00:28:32,447 --> 00:28:38,939
우리 부대에 왔던 어린 친구가 있었는데
우리 빨래를 해줬죠
356
00:28:39,345 --> 00:28:42,976
- 그냥 우리 특정
- 버스 보이처럼요?
357
00:28:43,000 --> 00:28:45,979
일종의 버스 보이죠
하지만 빨래를 했죠
358
00:28:46,003 --> 00:28:48,666
옷 다림질을 했고요
359
00:28:48,690 --> 00:28:50,887
제 건 하지 않았어요
전 없었거든요
360
00:28:50,911 --> 00:28:57,057
옷을 한 데 모으지 않았고 그들은
우리 옷을 교체하지 않았죠
361
00:28:57,145 --> 00:29:02,357
전쟁이 끝난 후에
그 아이가 왔었어요
362
00:29:02,717 --> 00:29:05,721
그 당시 한국 사진이 많아요
363
00:29:05,745 --> 00:29:08,535
당연히 기지에서
외출이 가능했죠
364
00:29:08,559 --> 00:29:11,766
온종일 길을 따라
여기 저기 돌아다녔어요
365
00:29:11,790 --> 00:29:19,075
그리고 그 아이 사진을 찍었는데 여름에
기지를 나가는 것이 가능한 건 드물었어요
366
00:29:19,100 --> 00:29:20,563
정말 더웠거든요
367
00:29:20,587 --> 00:29:24,751
근처에 저수지가 있었죠
우린 수영을 하러 갔었죠
368
00:29:25,624 --> 00:29:29,772
기억이 나지만,
일단, 모르겠네요
369
00:29:29,796 --> 00:29:34,153
전쟁이 끝난 후에 한 달에
두 번 정도 갔던 것 같아요
370
00:29:34,177 --> 00:29:37,301
한 달이었던 것 같고
모든 게 바로 바뀌었죠
371
00:29:37,325 --> 00:29:43,271
왜냐하면 새로운 부대장이 와서
우리에게 다시 군복을 입으라고 했어요
372
00:29:43,296 --> 00:29:46,773
그 전엔 뭐든 입으면 됐죠
373
00:29:46,797 --> 00:29:49,342
정말요?
군복을 입지 않았다고요?
374
00:29:49,366 --> 00:29:55,248
그냥 군복을 한꺼번에 같이 입은 거죠
조끼같은 게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375
00:29:55,272 --> 00:29:59,189
카키색이 아닌 다 칙칙했고
376
00:29:59,213 --> 00:30:06,326
남아프리카 병사들을
보러 올라갔을 때
377
00:30:06,350 --> 00:30:10,697
서울로 올라갔을 때 정말 암울했죠
엉망진창이었어요
378
00:30:11,452 --> 00:30:14,876
자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당시 보셨던 광경에 대해서요
379
00:30:14,900 --> 00:30:19,369
끔찍했죠
여기 사진들이 있어요
380
00:30:19,393 --> 00:30:26,187
선생이 가서 그 건물들을 봤으면 해요
반쯤 무너진 건물이요
381
00:30:26,211 --> 00:30:28,799
그리고 반은 올라갔죠
382
00:30:28,916 --> 00:30:33,753
아마 폭탄과 박격포에 의해
파괴됐던 것 같아요
383
00:30:33,922 --> 00:30:37,916
하지만 정말 슬펐죠
서울 내부 깊숙이 들어가진 않았었죠
384
00:30:37,941 --> 00:30:45,665
서울에 갈 때면
무기를 옮겨야 했죠
385
00:30:46,165 --> 00:30:50,737
게릴라 작전이
많았던 것 같아요
386
00:30:52,438 --> 00:30:57,461
제가 말하려고 한 건 그래도
거기에 시장이 있었다는 거죠
387
00:30:57,485 --> 00:31:00,914
폭탄이 터지고 건물이 부서졌어도
시장은 있었어요
388
00:31:00,938 --> 00:31:09,487
상업 활동은 계속
이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389
00:31:09,511 --> 00:31:17,904
거기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억양을 따라할 수는 없고
390
00:31:17,928 --> 00:31:26,565
어쨌든 담요를 가져오면
멋진 코트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죠
391
00:31:27,179 --> 00:31:29,967
- 그래서 저는 이불을 주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이불이요?
392
00:31:29,991 --> 00:31:31,878
이불이라고 했어요
393
00:31:31,902 --> 00:31:36,970
그런데 알고보니 그걸로
코트의 안감을 만드는 거였죠
394
00:31:36,994 --> 00:31:44,152
그는 멋진 코트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에게 또 다른 재킷을 줘야 했어요
395
00:31:44,176 --> 00:31:50,430
그는 그걸 일명
아이젠하워 재킷으로 고쳤죠
396
00:31:50,454 --> 00:31:52,465
- 아이젠하워 재킷 기억나요?
- 네
397
00:31:52,489 --> 00:31:58,019
그건 서울에서 누군가
저를 위해 만들어준 제복이었죠
398
00:31:58,043 --> 00:31:59,579
그건 상의였고요
399
00:31:59,603 --> 00:32:04,911
하의는 아담한 바지였죠
400
00:32:05,495 --> 00:32:08,082
카고 바지 같은 거였죠
401
00:32:08,106 --> 00:32:11,664
카고 바지가 뭔지는 알죠?
그거 비슷했어요
402
00:32:11,688 --> 00:32:13,953
옷이 찢어져 있었죠
403
00:32:13,978 --> 00:32:17,957
그런 옷을 자주 입진 않았죠
404
00:32:19,261 --> 00:32:26,946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것 외에는
한국에 대해 몰랐다고 하셨잖아요
405
00:32:26,970 --> 00:32:29,720
그리고 수원과 서울에 계셨고요
406
00:32:29,745 --> 00:32:33,839
당시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407
00:32:34,131 --> 00:32:39,345
그냥 솔직하게 한국에 계실 때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408
00:32:39,550 --> 00:32:44,150
서울에 있었을 때가 기억나네요
409
00:32:44,862 --> 00:32:46,931
완전 황폐했죠
410
00:32:46,968 --> 00:32:55,128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고
규모가 광범위했죠
411
00:32:55,153 --> 00:32:58,095
끔찍했죠
412
00:32:58,120 --> 00:33:01,868
일본에도 갔었죠
413
00:33:01,892 --> 00:33:09,509
일본에 있는 동안 폭격을
당한 도시들에 갔었죠
414
00:33:09,533 --> 00:33:18,685
거기도 끔찍했지만 한국에서 건물 일부라도
볼 수 있었지만 일본은 그냥 황무지였어요
415
00:33:18,992 --> 00:33:25,658
그것도 끔찍했죠
이런 생각을 하게 하죠
416
00:33:25,682 --> 00:33:32,232
여기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제 삶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이 건물들을 어떻게 다시 지을 수 있을지 말이죠
417
00:33:32,704 --> 00:33:42,764
정말 그 두 가지가 큰 일이겠다 싶었죠
하지만 정말 빨리 재건을 했죠
418
00:33:42,788 --> 00:33:48,047
가족에게 쓴 편지에 무슨 내용을
적으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419
00:33:48,071 --> 00:33:53,797
- 누구에게 편지를 보내셨나요?
- 가족이라고 하면
420
00:33:54,243 --> 00:33:56,723
갑자기 전 그저
어린 아이가 되어 버리죠
421
00:33:56,917 --> 00:34:03,263
부대 사람들과 일하고 있을 땐
급하게 성숙해지고요
422
00:34:03,506 --> 00:34:10,365
그래서 무슨 할리퀸
마스크인 것 같다니까요
423
00:34:10,715 --> 00:34:15,923
가족이랑 연결되면
완전 어린 아이가 됐다가
424
00:34:15,947 --> 00:34:18,899
해군이 됐다가 하는 거죠
425
00:34:19,044 --> 00:34:24,751
그리고 영웅이죠
영웅처럼 행동하니까요
426
00:34:24,775 --> 00:34:27,253
맞아요, 물론 그렇죠
427
00:34:27,744 --> 00:34:31,802
그래서 가족들에게
사진을 보내곤 했는데요
428
00:34:31,826 --> 00:34:41,009
비행기 충돌이 몇 번 있었고 우린 나가서
시체들을 처리하고 제거를 해야 했죠
429
00:34:44,840 --> 00:34:52,234
그게 뭔지 아나요?
친구 아니면 적이었죠
430
00:34:52,693 --> 00:34:57,383
그 비행기들은...
일급 기밀
431
00:34:57,407 --> 00:34:59,538
장비에는 폭발물이 있었죠
432
00:34:59,562 --> 00:35:02,504
우리가 가야 했던 건 그것이
우리 정비소의 임무였기 때문이에요
433
00:35:02,528 --> 00:35:05,364
그 폭발물들을
제거해야 하는 거죠
434
00:35:06,152 --> 00:35:10,263
그렇다 보니 사진을 찍어
보낼 땐 으스대기도 했어요
435
00:35:10,287 --> 00:35:16,603
가끔 충돌했던 비행기들 사진을 찍고
귀엽거나 재밌게 하려고 했어요
436
00:35:16,627 --> 00:35:20,039
그리고 어머니께 다시 해냈다며
저는 안전하다고 했었죠
437
00:35:20,063 --> 00:35:22,208
그런 식이었어요
438
00:35:23,525 --> 00:35:28,114
그리고 한 달에 100달러를
보내 드렸던 걸로 기억해요
439
00:35:29,299 --> 00:35:37,042
왜냐하면 그 돈을 쓸 일도 없었으니
모았다가 집으로 보냈죠
440
00:35:37,751 --> 00:35:45,398
복무를 마치고 나왔을 때 바로 오하이오 주의
콜럼버스로 차를 타고 갔죠
441
00:35:45,528 --> 00:35:48,401
복무 중에 등록했거든요
442
00:35:48,898 --> 00:35:53,039
복무 중에 오하이오 주로
가겠다고 등록을 했었거든요
443
00:35:53,633 --> 00:36:00,876
오하이오 주립 대학에 가서
엔지니어 공부를 했죠
444
00:36:01,914 --> 00:36:08,641
그렇게 오하이오 주립 대학에서
기계 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어요
445
00:36:08,665 --> 00:36:10,923
그렇게 저의 군 경력이
마무리 됐죠
446
00:36:10,947 --> 00:36:15,396
한국에 계실 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왜 한국에 계신 건지 아셨나요?
447
00:36:15,529 --> 00:36:19,699
- 혼자 무슨 생각을 하셨었나요?
- 그런 일은 없었어요, 전혀 없었죠
448
00:36:21,047 --> 00:36:27,206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지만
언제였는지도 모르겠고
449
00:36:28,421 --> 00:36:37,116
한국인들 중에 그러니까 정치인들 중에는
처형 등을 당한 사람도 있었죠
450
00:36:38,003 --> 00:36:41,868
그게 전쟁 중인지
전후였는지는 모르겠어요
451
00:36:41,892 --> 00:36:46,260
기억나는 거라곤 그 친구의 이름이
'ㅂ'으로 시작한다는 거예요
452
00:36:46,815 --> 00:36:53,332
그는 회장이었고 처형인지 암살을 당했죠
뭐였는 지는 모르겠어요
453
00:36:53,356 --> 00:36:55,488
사람들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겠어요?
454
00:36:55,512 --> 00:37:03,648
당시에 한국에 계실 때 복무 중에
무슨 일을 하고 계신 건지 알았나요?
455
00:37:03,672 --> 00:37:04,490
아니요
456
00:37:04,514 --> 00:37:06,983
솔직히 제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457
00:37:07,007 --> 00:37:15,168
나라를 구하겠다, 세계를 구하겠다 공산주의자를
몰아내겠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458
00:37:15,192 --> 00:37:19,025
그런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죠
459
00:37:19,144 --> 00:37:27,153
스페리 자이로스코프 장치를 위한 자전관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것만 더 생각했었죠
460
00:37:27,839 --> 00:37:31,780
이제 전쟁 이후 한국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고 계시죠, 그렇죠?
461
00:37:31,804 --> 00:37:33,204
- 전쟁 후요?
- 네
462
00:37:33,228 --> 00:37:40,379
- 그러니까 경제, 그리고
- 네, 베트남과는 완전 달랐죠
463
00:37:40,403 --> 00:37:45,151
자급 자족하는 나라가 되었죠
독일이 그랬던 것처럼요
464
00:37:45,424 --> 00:37:50,601
문제에서 스스로 벗어나
465
00:37:50,806 --> 00:37:57,697
하지만 알다시피 수원에서 남쪽으로
많이 가지 않았다는 거요
466
00:37:57,721 --> 00:38:00,466
그래서 아래 지방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네요
467
00:38:00,490 --> 00:38:04,337
동생이 당시에 저처럼
복무 중이었어요
468
00:38:04,679 --> 00:38:13,491
그래서 한국에서 초대받아
방문했던 그룹에 있었죠
469
00:38:13,515 --> 00:38:14,996
- 그랬나요?
- 네
470
00:38:15,020 --> 00:38:18,618
- 동생분이요?
- 네, 동생이죠, 저보다 한 살 어립니다
471
00:38:18,642 --> 00:38:21,292
- 성함이요?
- 프랭크 산텔리에요
472
00:38:21,317 --> 00:38:22,945
지금은 저 세상 사람이죠
473
00:38:23,531 --> 00:38:26,835
프랭크 산텔리요
육군 소속이었고
474
00:38:30,203 --> 00:38:33,232
임무는 미식축구였어요
475
00:38:33,328 --> 00:38:36,702
- 한국에서 동생 분을 만났나요?
- 아니요,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476
00:38:36,726 --> 00:38:38,671
하지만 전화 통화는 했었죠
477
00:38:39,649 --> 00:38:43,276
그래서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곤 했어요
478
00:38:43,387 --> 00:38:48,648
동생 임무는 미식축구를 하는 거였죠
고등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였거든요
479
00:38:48,672 --> 00:38:58,397
여기 저기 다니며
매시 장군이란 영화가 있었죠
480
00:38:58,421 --> 00:39:00,493
- 매시라는 영화 기억해요?
- 그럼요
481
00:39:00,517 --> 00:39:04,764
동생은 즐길 줄 아는 친구였죠
482
00:39:04,957 --> 00:39:07,834
미식축구를 하며
여기 저기 여행을 했어요
483
00:39:08,070 --> 00:39:11,470
- 한국에서요?
- 네, 한국이었죠
484
00:39:12,210 --> 00:39:16,409
남단 주변까지 내려갔었죠
그 아래 지역이 어디죠? 나는 모르겠네요
485
00:39:16,847 --> 00:39:20,112
- 부산이요?
- 맞아요, 부산이었던 것 같네요
486
00:39:20,361 --> 00:39:22,403
거기에서 동생이
전화를 걸었었죠
487
00:39:22,427 --> 00:39:31,123
그럼 동생 분은 병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신 거군요?
488
00:39:31,147 --> 00:39:32,997
- 맞아요
- 놀랍네요
489
00:39:33,021 --> 00:39:37,163
- 왜 그러죠?
- 전쟁 중이었잖아요
490
00:39:39,562 --> 00:39:42,167
밥은 전쟁 중에 군대를
즐겁게 해주고 싶어했어요
491
00:39:42,192 --> 00:39:48,795
압니다만 그들은 진짜 예능인이고요
하지만 미식축구 선수가 예능인은 아니니까요
492
00:39:48,819 --> 00:39:51,811
-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이라서요
- 그렇죠, 맞아요
493
00:39:51,836 --> 00:39:56,421
육군에는 미식축구팀이 있었어요
494
00:39:56,445 --> 00:40:01,555
한 장소에서 미식축구 경기를 하며
돌아다니는 팀이죠
495
00:40:01,593 --> 00:40:06,090
예를 들어 빨리
어떤 예를 들어보죠
496
00:40:06,114 --> 00:40:08,569
한국하고는 상관 없는 얘기예요
497
00:40:08,593 --> 00:40:13,077
터너 공군 기지로 돌아갔을 때
498
00:40:15,523 --> 00:40:18,204
우린 터치 미식축구팀이 있었죠
499
00:40:18,321 --> 00:40:20,873
그리고 다른 부대 팀과
경기를 했어요
500
00:40:20,897 --> 00:40:23,108
한국에서처럼요
501
00:40:23,281 --> 00:40:30,116
제가 매시에 대해 얘기할 때 돌아가서
이 특정 에피소드를 봐야 해요
502
00:40:30,287 --> 00:40:38,324
이 미식축구 선수 두 명의 대장이 그들의 부하들을
데려갔고 그들을 미식축구 선수로 만들었다...
503
00:40:38,348 --> 00:40:41,594
- 기억이 가물하네요
-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504
00:40:41,618 --> 00:40:45,932
하지만 동생은 미식축구를 했죠
505
00:40:45,956 --> 00:40:48,299
두 분 다 같은 시기에 한국에
계신 거잖아요, 그렇죠?
506
00:40:48,323 --> 00:40:50,937
- 맞아요, 전쟁 중이었죠
- 대단하세요
507
00:40:51,101 --> 00:40:54,707
왜 고개를 흔드나요?
부산에서는 어떤 군사 작전도 없었어요
508
00:40:54,731 --> 00:40:58,577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정에서 두 형제가
509
00:40:59,748 --> 00:41:03,371
동시에 6·25전쟁에
참전하다니, 그건
510
00:41:03,395 --> 00:41:05,117
특별하다는 거죠?
511
00:41:05,376 --> 00:41:06,898
그렇습니다
정말 특별한 거죠
512
00:41:06,922 --> 00:41:13,182
6·25전쟁 참전 용사분들 인터뷰 중에 함께 같이
전투에 참여했다고 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시긴 하지만
513
00:41:13,282 --> 00:41:15,832
많진 않죠
거의 드물죠
514
00:41:15,877 --> 00:41:23,410
그럼 당시 수원과 서울이
완전 황폐했던 걸 보신 거네요
515
00:41:23,434 --> 00:41:26,056
- 뭐라고 했죠?
- 수원과 서울의 황폐된 모습이요
516
00:41:26,080 --> 00:41:27,286
네 맞아요, 황폐했죠
517
00:41:27,310 --> 00:41:32,507
그럼 현대 한국 모습을 사진으로 보신 적이 있나요?
서울의 모습이라던지요
518
00:41:32,531 --> 00:41:34,207
떠올려 보려고 하는데
519
00:41:35,355 --> 00:41:42,154
봤는지 안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제가 아는 건 그들이 스스로 이겨냈다는 거죠
520
00:41:42,178 --> 00:41:45,058
독일 사람들처럼 말이죠
생각나는 건 그게 다네요
521
00:41:45,082 --> 00:41:47,095
그러면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22
00:41:47,119 --> 00:41:52,398
해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죠
한국 사람들이 해낸 일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523
00:41:53,231 --> 00:42:01,789
생존해야 했고 살아남았잖아요
독일인들처럼 말이죠
524
00:42:01,813 --> 00:42:08,047
하지만 독일은
남한처럼 하지 않았죠
525
00:42:08,282 --> 00:42:13,919
그리고 북한의 경우,
요즘 모습을 잘 모르지만
526
00:42:13,943 --> 00:42:19,289
그들의 지도자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건 알죠
527
00:42:19,313 --> 00:42:20,359
김정은이죠
528
00:42:20,383 --> 00:42:23,896
그가 정권을 잡을 때
아직 어린 아이였어요
529
00:42:25,339 --> 00:42:31,325
복무하신 것에 대해 자랑스러우신가요?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말이죠
530
00:42:31,349 --> 00:42:33,633
- 물론이죠
- 왜죠? 이유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531
00:42:34,131 --> 00:42:37,676
제가 뭔가를 한 거니까요
532
00:42:37,954 --> 00:42:45,306
뭔가 영웅적인 것을
했다는 게 아니라
533
00:42:45,330 --> 00:42:49,131
제가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534
00:42:49,155 --> 00:42:54,126
책임감이라는 것을 느꼈거든요
저를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줬죠
535
00:42:54,551 --> 00:42:59,131
그런 것들에 대한 것이지,
영웅적인 것을 얘기하는 건 아니에요
536
00:43:01,612 --> 00:43:03,969
근데 말하고 싶었던 게 있는데
537
00:43:04,279 --> 00:43:08,340
카메라를 바꾸고
있을 때 생각난건데
538
00:43:09,374 --> 00:43:12,878
한국에 가기 전에
겁을 먹었더라고요
539
00:43:13,362 --> 00:43:16,382
그러니까 한국에
가는 것이 두려웠죠
540
00:43:16,406 --> 00:43:22,123
제 친구를 보고
전 일본에 있었는데
541
00:43:22,160 --> 00:43:24,715
선생에게 말했듯이 우린
1940년대를 살았죠
542
00:43:24,739 --> 00:43:29,898
그리고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자원했고
적어도 우리가 갈 곳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543
00:43:29,923 --> 00:43:33,093
그리고 물론 그들은 우릴
한국으로 보냈죠
544
00:43:33,117 --> 00:43:36,368
하지만 한국으로 가야
한다고 들었을 때
545
00:43:36,392 --> 00:43:39,638
제 기억에 내심
무서웠던 것 같아요
546
00:43:39,983 --> 00:43:45,750
종교가 없었고 교회에 가본 적도
없었지만 종교적으로 바뀌었죠
547
00:43:45,774 --> 00:43:49,515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몰랐으니까요
548
00:43:52,384 --> 00:43:58,724
선생님이 우릴 위해 싸워주신 덕분에 오늘날 한국은
세계 경제대국 1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어요
549
00:43:58,748 --> 00:44:00,793
그런가요? 몰랐네요
550
00:44:00,817 --> 00:44:08,567
그리고 현대와 같은 자동차 회사 아시죠?
미국 전역에 있잖아요, 삼성도요
551
00:44:09,207 --> 00:44:12,343
맞아요, 사실 얼마전
텔레비전을 샀는데
552
00:44:12,367 --> 00:44:15,341
- 삼성 텔레비전으로 샀죠
- 삼성 텔레비전으로 사셨나요?
553
00:44:15,365 --> 00:44:19,245
네, 제 방에 있어요, 32인치
텔레비전이요, 얼마 전에 샀죠
554
00:44:19,683 --> 00:44:22,987
멋지지 않나요?
그게 대한민국
555
00:44:23,012 --> 00:44:26,819
- 남한이거든요
- 남한이라 확실히 남한이라고 한 거죠
556
00:44:27,004 --> 00:44:36,881
정말 가난한 나라이자, 모든 게 다 파괴된
상황에서 이제 부유한 국가로 변모했죠
557
00:44:36,905 --> 00:44:44,603
맞아요, 이 사람들이 어떻게 이 모든 걸
회복할 수 있었나 하고 생각하곤 해요
558
00:44:44,627 --> 00:44:57,084
제2차 세계대전 만큼 심하진 않았지만, 월남전이
훨씬 더 심했지만 미국인들은 전쟁에 익숙한 것 같아요
559
00:45:00,679 --> 00:45:04,966
별로 이제 큰 일로 여기지도 않는 것 같고요
그저 슬픈 일일 뿐인 거죠
560
00:45:05,244 --> 00:45:09,061
- 어떤 유업이 있을까요?
- 정말 이기적인 이유죠
561
00:45:09,402 --> 00:45:15,936
6·25전쟁 덕에 전 받지 못했을
대학 교육을 받았어요
562
00:45:15,961 --> 00:45:18,571
정부에서 대학 등록금을
제공했으니까요
563
00:45:19,177 --> 00:45:27,861
전액은 아니고 일부지만요
그래도 그 덕에 가능했죠
564
00:45:27,921 --> 00:45:33,786
제 꿈은 항상 전기 공학 학위를
취득하는 거였거든요
565
00:45:34,408 --> 00:45:41,928
항상 제 스스로 전기를 다루는
사람이 되길 바랐거든요
566
00:45:44,213 --> 00:45:47,766
유업이라...
정말 대단한 건 아니죠
567
00:45:48,444 --> 00:45:51,778
그저 제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도와준 거죠
568
00:45:51,802 --> 00:45:53,906
더 말할 게 뭐 있겠어요?
569
00:45:54,047 --> 00:45:57,175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영웅적인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그런 건 없어요
570
00:45:57,394 --> 00:45:59,596
- 알잖아요?
- 그렇죠
571
00:45:59,620 --> 00:46:04,883
솔직하셔서 좋은데요
타이터스 선생님
572
00:46:04,907 --> 00:46:08,387
전쟁에 참전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어요
573
00:46:08,411 --> 00:46:17,815
한 나라를 구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다 해도 사실은 구하신 겁니다
574
00:46:18,002 --> 00:46:23,889
이제 선생님의 업적과 희생 덕분에
저희가 다시 설 수 있었고
575
00:46:23,913 --> 00:46:28,407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가 되어
576
00:46:28,432 --> 00:46:31,746
풍요롭고 진보된
경제를 이룰 수 있었죠
577
00:46:31,770 --> 00:46:33,312
그래서 감사드려요
578
00:46:33,336 --> 00:46:34,920
- 선생님의 업적에 감사드립니다
- 천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