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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Robert Atkins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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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033 --> 00:00:08,333 로버트 루이스 앳킨스입니다 2 00:00:09,167 --> 00:00:11,067 에이(A), 티(T), 케이(K), 아이(I), 엔(N), 에스(S) 3 00:00:11,067 --> 00:00:18,567 저는 1930년 7월 25일에 태어났고, 86세입니다 4 00:00:19,633 --> 00:00:21,933 루이스는 엘(L), 오(O), 유(U), 아이(I), 에스(S)고요 5 00:00:21,933 --> 00:00:23,500 엘(L), 오(O), 유(U) 알겠습니다 6 00:00:24,233 --> 00:00:34,867 전에 여러 번 6·25전쟁에 대해 말씀하셨을 텐데요 오늘 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주시면 좋겠어요 7 00:00:34,867 --> 00:00:40,400 그런데 먼저 실제로 한국에 가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실제로 한국에 가셨나요? 8 00:00:40,400 --> 00:00:55,233 갔죠, 1950년 8월 4일쯤에 이곳 샌디에이고에서 배를 탔어요 9 00:00:56,500 --> 00:01:02,384 거기엔 해병들이 좀 있었는데 어찌 됐든 10 00:01:02,408 --> 00:01:06,833 함선이 출발하고 바다로 나가기 시작했어요 11 00:01:07,400 --> 00:01:15,063 그리고 바다가 점점 더 넓어지는 것을 보면서 12 00:01:15,087 --> 00:01:18,933 앞으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생각했어요 13 00:01:18,933 --> 00:01:29,400 그리고 저는 앞으로 힘들어질 거라는 걸 알고 있었죠 그런데 그렇게 해야 했다면 그리 했어야죠 14 00:01:30,200 --> 00:01:44,033 그리고 1950년 8월 4일에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했고 15 00:01:44,033 --> 00:01:51,300 한 2주, 3주 뒤에 일본에 도착했어요 16 00:01:51,833 --> 00:02:04,067 그리고 저를 상선에 태웠어요 그러니까 그 배는 항해사들이 운행하는 거잖아요 17 00:02:05,433 --> 00:02:18,400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군용 함선이 아니었던 거예요, 그냥 선원이었다는 거죠 18 00:02:18,400 --> 00:02:19,300 해군이요? 19 00:02:19,300 --> 00:02:29,200 아니요, 해군이 아니라 항만노무자들이요 그들은 노동조합원들이죠 20 00:02:29,467 --> 00:02:36,667 그런데 어찌 됐든 배를 타고 가는 여정이 좋았어요 21 00:02:37,000 --> 00:02:48,833 배에 해병이 9명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식사를 했는데, 장교 식당에서 먹었어요 22 00:02:49,300 --> 00:02:56,433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죠 그런 경험이 없었거든요 23 00:02:56,433 --> 00:03:07,967 어찌 됐든 배에서 내렸고요 그리고 배를 내렸는데, 일본 고베에 큰 배에 실어야 했죠 24 00:03:07,967 --> 00:03:17,433 1950년 8월 말이었어요 25 00:03:17,800 --> 00:03:32,833 그리고 장비를 다 내리고 배에서 떠나 정규 부대로 갔어요 26 00:03:33,600 --> 00:03:42,433 그리고 인천에 상륙했죠 저녁 5시 30분, 6시쯤이었어요 27 00:03:42,433 --> 00:03:46,800 1950년 9월 15일이었죠 28 00:03:48,033 --> 00:03:49,933 그럼 무슨 부대와 같이 계신 건가요? 29 00:03:49,933 --> 00:03:57,367 저는 공병들과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모두 동시에 해안으로 갔어요 30 00:03:57,367 --> 00:03:58,600 파도 때문에요 31 00:03:58,600 --> 00:04:05,433 파도가 말이죠 파도 높이가 40피트(12m)는 됐어요 32 00:04:05,433 --> 00:04:08,333 1년에 딱 한번 있는 일이죠 33 00:04:09,100 --> 00:04:16,600 우린 모든 항공기를 내렸어요 모든 항공기를요, 전 항공기 일을 했거든요 34 00:04:16,600 --> 00:04:27,600 머릿속에서 최대한 생각해내려고 하는데 어찌 됐든 우린 물건들을 내렸어요 35 00:04:27,933 --> 00:04:40,400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요 수륙 양용 차량과 전차 그리고 탄약 등이 있었죠 36 00:04:41,200 --> 00:04:51,733 그리고 처음으로 죽은 해병을 봤어요 다음 날 아침 6시쯤에요 37 00:04:51,733 --> 00:05:01,800 포격이 있었고 우린 높은 곳에 상륙했죠 그 능선 꼭대기엔 한국인 묘지가 있었고요 38 00:05:02,200 --> 00:05:13,233 그리고 밤중에 해병들을 데려왔어요 각자 들것에 나란히 있었고 그 위엔 판초로 덮여 있었죠 39 00:05:14,667 --> 00:05:29,933 그리고 가서 그 판초를 들춰 그 얼굴을 봤는데 얼굴에 총을 맞은 것 같더라고요 40 00:05:29,933 --> 00:05:35,633 차마 보기가 힘들었어요 심하게 당한 것 같았어요 41 00:05:36,667 --> 00:05:43,800 그때 죽은 해병을 처음 봤어요 그 기억이 60년을 따라다녀요 42 00:05:46,467 --> 00:05:59,500 어찌 됐든 전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했어요 사실 서울로 들어갔죠 43 00:05:59,500 --> 00:06:15,000 그리고 그들은 흙 등으로 채운 엄청 큰 쌀 포대로 길을 막아 놓았죠 44 00:06:15,367 --> 00:06:24,733 자동차가 있으면 올라갔다 내려갔다 부산을 지나기가 어려웠죠 45 00:06:24,733 --> 00:06:34,000 결국 그들은 거길 다시 차지했어요 우린 탈환하려고 했고요 46 00:06:34,000 --> 00:06:47,300 그런데 궁극적으로 우리가 우세했고 그냥 그 도시를 파괴해 버렸죠 47 00:06:47,300 --> 00:06:53,100 그냥 파괴했어요, 날려버린 거죠 그런 장애물들을 그냥 날려버렸어요 48 00:06:54,600 --> 00:07:01,800 그리고 우린 압록강, 아니, 한강을 건너갔어요 49 00:07:01,800 --> 00:07:03,867 - 거기 있죠? - 서울에요? 50 00:07:03,867 --> 00:07:05,233 - 네, 네 - 맞습니다 51 00:07:05,233 --> 00:07:14,800 거기 어디에 있잖아요 그리고 김포로 갔죠 52 00:07:14,800 --> 00:07:26,233 거기 격납고에 항공기가 있었어요 러시아산 항공기였죠, P-40 같았어요 53 00:07:27,600 --> 00:07:34,400 플라잉 타이거즈는 중국에서 사용한 거였죠 54 00:07:34,767 --> 00:07:42,667 그들은 그 항공기를 가져가서 해체했고 그걸 미국으로 보냈어요 55 00:07:42,667 --> 00:07:45,867 그리고 거기에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56 00:07:45,867 --> 00:07:55,100 그런데 어찌 됐든 김포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죠 57 00:07:55,900 --> 00:08:06,200 그런데 그렇게 피해가 심하진 않았어요 아군 5명이 전사했죠 58 00:08:08,033 --> 00:08:14,033 그냥 한 줄로 펼쳐져 있었어요 그들은 기관총을 썼던 것 같아요 59 00:08:14,033 --> 00:08:27,767 그런데 어찌 됐든 그 이후 우린 거길 떠나 원산으로 갔죠, 북쪽에 있는 원산이요 60 00:08:28,600 --> 00:08:35,433 그리고 겨울이 다가와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기 시작했죠 61 00:08:36,033 --> 00:08:51,200 그리고 진짜 아이러니 한 건 우리가 원산에 상륙했을 때, 밥 호프가 왔어요 62 00:08:51,200 --> 00:09:00,800 누군지 알죠? 그가 원산으로 공연을 왔거든요 63 00:09:00,800 --> 00:09:07,367 우린 아직 도착 전이었고 거기에서 또 다른 일이 있겠거니 했죠 64 00:09:07,367 --> 00:09:11,967 그런데 어찌 됐든 밥 호프가 거기 우리 앞에 있었고 정말 놀랐죠 65 00:09:11,967 --> 00:09:25,167 밥 호프가 먼저 거기 있었으니까요 어쨌든 흥남으로 이동한 뒤였던 것 같네요 66 00:09:26,367 --> 00:09:37,933 거기에서 7, 8일 정도 있다가 다시 모여서 북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죠 67 00:09:39,833 --> 00:09:47,267 그리고 어느 날 밤에 길을 잘못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68 00:09:47,267 --> 00:09:53,800 도로로 가는 대신에 우린 하천에 논이 있는 하천으로 들어간 거예요 69 00:09:53,800 --> 00:09:55,800 그래서 다시 돌아서 나와야 했죠 70 00:09:55,800 --> 00:10:04,700 그리고 어찌 됐든 다음 날 우린 가려던 곳에 도착했고 다시 내려왔어요 71 00:10:04,700 --> 00:10:10,433 이곳을 지나가는데 거기 도로에서 미끄러지고 그랬죠 72 00:10:10,433 --> 00:10:15,267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며 달려오는 친구가 있었어요 73 00:10:15,267 --> 00:10:24,067 그 친구는 미군이었죠 전투 중에 밤새 몸을 숨기고 있었던 거죠 74 00:10:24,067 --> 00:10:31,067 이름은 모르겠는데 그들이 그를 태워서 그의 부대였나 어디로 데려다줬어요 75 00:10:31,067 --> 00:10:35,467 어딘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찌 됐든 그는 몸을 피했죠 76 00:10:35,467 --> 00:10:41,267 건초더미 안이었나 그런 비슷한데 숨어 있었거든요 77 00:10:41,533 --> 00:10:52,767 그리고 우린 거기에서 흥남인가 거기로 가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78 00:10:53,600 --> 00:11:03,033 10월에 우린 북쪽으로 올라가는데 그들이 이런 파카를 나눠줬어요 79 00:11:03,033 --> 00:11:07,567 파카가 뭔지 아나요? 그러니까 큰 코트예요 모자가 달려있죠 80 00:11:07,567 --> 00:11:12,633 무릎까지 내려오고요 저한테는 무릎 한참 밑에까지 내려갔던 것 같아요 81 00:11:12,633 --> 00:11:24,433 그래서 어찌 됐든 우린 방한용 장비와 장갑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러 위로 올라갔어요 82 00:11:24,433 --> 00:11:33,533 그리고 12월에 그러니까 추수감사절 이후였죠 83 00:11:33,533 --> 00:11:43,367 그러니까, 추수감사절부터 12월 1일까지 84 00:11:45,067 --> 00:11:48,700 진짜 맹렬한 곳이었어요 85 00:11:48,700 --> 00:11:56,500 그러니까 제 말은 어디에서 매복이 있을지 모르니 돌아갔죠 86 00:11:56,500 --> 00:12:02,900 그리고 꽁꽁 얼 정도로 추웠어요 끔찍했죠 87 00:12:02,900 --> 00:12:13,400 그리고 진짜 예상치 못한 곤경에 처했어요 중국군이 압록강을 넘어왔거든요 88 00:12:13,400 --> 00:12:30,800 그들은 3주 아니면 3달 동안 중국에서 걸어온 거였어요 그런데 밤에 그들이 자러 갔던 것 같아요 89 00:12:30,800 --> 00:12:40,067 그들이 공격한다는 증거는 없었어요, 전혀 보이지 않았죠 그들이 그 다리로 내려올 때까지요 90 00:12:40,533 --> 00:12:49,600 그들은 압록강을 건넜는데 거기가 상당히 많이 파괴됐어요 91 00:12:49,600 --> 00:12:57,467 그래서 그들은 걸어서 건너왔고 며칠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92 00:12:59,660 --> 00:13:06,326 그리고 어느 날 밤 나타난 거죠 93 00:13:07,133 --> 00:13:09,200 그러니까 수백 명이요 94 00:13:10,233 --> 00:13:22,867 그들은 압록강을 건너서는 호루라기를 불었어요 그리고 징을 쳤고요 95 00:13:22,867 --> 00:13:35,267 소리를 지르며 폭스 중대를 습격했어요 폭스 2-7이요 96 00:13:36,467 --> 00:13:43,867 첫날 고립되어서 교전했어요 폭스 2-7이요 97 00:13:44,700 --> 00:13:49,533 중국군이 거기를 완전히 쓸어버렸죠 98 00:13:49,533 --> 00:14:02,767 어찌 됐든 폭스 중대에는 163명의 병사들이 있었는데 아직 싸울 수 있었죠 99 00:14:03,467 --> 00:14:17,300 그리고 비록 적군의 수가 훨씬 많았지만 그들은 잘 해냈어요 100 00:14:17,300 --> 00:14:27,100 중국은 결국 철수했죠 그리고 그들은 말하자면 재정비를 했던 거예요 101 00:14:27,100 --> 00:14:36,800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102 00:14:36,800 --> 00:15:00,400 우린 결국 흥남에서 물러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길 대부분에 벙커가 가득했어요 103 00:15:00,400 --> 00:15:02,733 아니다, 벙커가 아니군요 104 00:15:02,733 --> 00:15:14,833 공격하던 중국군들이 위쪽 능선에서 공격했고 아군 사상자 수가 상당했어요 105 00:15:14,833 --> 00:15:30,967 많은 병력을 잃었고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추웠어요 동상 때문에 발들이 성하지 않았어요 106 00:15:30,967 --> 00:15:39,600 다리에 털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안 좋았어요 107 00:15:40,767 --> 00:15:56,067 괜찮다가 제 나이가 47, 48 정도 되니깐 발에 느낌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만 아프더라고요 108 00:15:56,067 --> 00:16:00,033 그래서 다시 재향군인국에 문의하기 시작했다니까요 109 00:16:00,033 --> 00:16:11,933 한국에서 이 병이 걸렸다고 결론을 내리는 데만 48개월이 걸렸죠 110 00:16:11,933 --> 00:16:18,000 - 그런데 결국엔 다 잘 됐어요 - 48개월이 걸리셨다고요? 111 00:16:18,000 --> 00:16:24,067 제 양쪽 발 부상에 대해 확인하는 데만 48개월이 걸렸어요 112 00:16:24,067 --> 00:16:28,033 - 몇 년이나 걸린 거네요 - 그러니까요 113 00:16:28,033 --> 00:16:31,700 그냥 발에 생긴 걸 어떻게 하겠어요 114 00:16:31,700 --> 00:16:41,933 하지만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일하고 싶어 하지도 않은 것 같았어요 115 00:16:41,933 --> 00:16:53,033 그리고 수백 명의 참전용사들이 그 추운 날씨 때문에 발과 다리가 동상에 걸리거나 상처가 있죠 116 00:16:54,567 --> 00:17:01,467 손에 동상이 걸려 손마디가 뒤틀리거나 손가락이 곱은 사람들도 많아요 117 00:17:02,867 --> 00:17:12,267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닌 추운 날씨 때문에 그런 거죠 벗어나려고 애를 썼어요 118 00:17:12,800 --> 00:17:16,367 지금은 어떠세요? 지금 발은 어떠세요? 119 00:17:16,367 --> 00:17:32,467 발 때문에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어요 아직도 춥거나 겨울이면 따끔따끔해요 120 00:17:32,467 --> 00:17:45,300 지금같이 섭씨 4도 정도에도 그래요 1950년 첫겨울에는 무려 영하 40도였다니까요 121 00:17:45,800 --> 00:17:50,900 우린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했죠 122 00:17:53,967 --> 00:18:05,133 도로에 2.5km 마다 장애물들이 있었는데 중국군들을 차단한 거였어요 123 00:18:05,567 --> 00:18:18,400 그리고 우린 시체들을, 그러니까 아군 시체를 트럭에 실었어요 124 00:18:18,400 --> 00:18:25,333 공간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동상에 걸렸어요 125 00:18:25,333 --> 00:18:37,567 중국군이 그 트럭을 태우려고 했죠 그들은 연료 탱크에 알코올을 붓고 불을 붙였어요 126 00:18:37,567 --> 00:18:45,000 트럭 뒤엔 부상병들이며 전사자들로 가득했죠 127 00:18:48,367 --> 00:18:58,467 제 평생 경험 중 최악이었던 것 같아요 최악의 경험이었어요 128 00:18:58,467 --> 00:19:11,167 그런데 결국 우린 거기에서 빠져나왔고 원산이라고 하는 곳에서 한 1달 정도 있었죠 129 00:19:11,167 --> 00:19:20,833 서울 근처에 있는 곳이었는데, 거기에 다시 모여서 새 작업복과 코트를 받았어요 130 00:19:20,833 --> 00:19:26,400 다 새것으로 받았어요 그리고 다시 2차전을 벌이러 갔어요 131 00:19:30,967 --> 00:19:43,033 그리고 그건 정말 저에겐 트라우마예요 얘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정말 심했죠 132 00:19:43,600 --> 00:19:52,533 12주 동안 재향군인국에 갔어요 집에 돌아온 뒤에도요 133 00:19:52,533 --> 00:19:59,833 직장을 구해 일하고 있었죠 그 일은 항상 저를 따라다녀요 134 00:20:00,100 --> 00:20:05,800 저는… 정말 감사해요 스스로한테도 그렇고요, 감사하죠 135 00:20:05,800 --> 00:20:12,267 지금이나 되어서야 그냥 앉아서 애처럼 울 수 있게 되었어요 136 00:20:28,867 --> 00:20:32,500 - 냅킨을 드릴게요 - 고마워요 137 00:20:33,667 --> 00:20:42,100 그런데 제 인생에서 정말 좋은 때는 아니었어요 138 00:20:42,100 --> 00:20:49,267 다른 해병들이 많았어요 그들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었죠 139 00:20:49,267 --> 00:20:56,933 그런데 우린 서로 붙어 있었고 빠져나왔어요 많이들 살아남았죠 140 00:20:56,958 --> 00:21:08,192 대다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한국에 있던 친구들도 있었어요 141 00:21:09,733 --> 00:21:21,133 그리고 제가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정말로 충격을 받았어요 142 00:21:21,133 --> 00:21:26,033 높은 건물이, 2층 이상인 건물이 아예 없는 거예요 143 00:21:26,033 --> 00:21:33,967 거름을 옮기는 수레를 말이 끌고 도로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144 00:21:33,967 --> 00:21:43,067 당시 안 좋다고 생각하는 건 다 있었어요 이 사람들은 그런 환경에서 살고 있던 거죠 145 00:21:43,467 --> 00:21:51,433 그리고 한국에 3번 다시 갔었거든요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했을 수도 있고 모르겠네요 146 00:21:51,867 --> 00:21:59,267 처음엔 거기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147 00:21:59,267 --> 00:22:05,167 정부 건물이 옮겨졌나 새로 건축됐나 그런데 정말 아름다웠죠 148 00:22:05,167 --> 00:22:10,700 고속도로가 깔려 있었고 고층 빌딩들이 있었죠 149 00:22:10,700 --> 00:22:19,633 제가 처음에 왔을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떠났을 때 모습에서 그렇게 변한 걸 보고 얼마나 놀랐나 몰라요 150 00:22:19,633 --> 00:22:24,167 그러니까 거기에서 나온 지 한 10년 12년쯤 됐을 때였죠 151 00:22:24,167 --> 00:22:29,533 그리고 다시 한번 갔어요 그땐 막내딸을 데려갔죠 152 00:22:29,533 --> 00:22:33,667 당시 딸이 35살이었나 그랬죠 153 00:22:33,667 --> 00:22:42,467 그리고 행사장에 들어갔는데 그쪽에서 우릴 위해 일정을 다 준비해 놨었죠 154 00:22:42,467 --> 00:22:52,767 우린 여행을 했어요 먹으러 가고 전무후무한 경험을 했죠 155 00:22:52,767 --> 00:23:01,167 그들은 테이블을 준비하고 바닥에서 이 정도 높이였어요 그러니까 거기로 내려앉아야 하죠 156 00:23:01,167 --> 00:23:12,800 그리고 다리를 그 안에 넣고요 그리고 한국인들은 굉장히 그 아래서 재빠르게 움직였어요 157 00:23:13,167 --> 00:23:21,467 그리고 점심을 먹고 어찌 됐든 그때가 60주년이었죠 158 00:23:21,467 --> 00:23:29,833 저랑 제 둘째 딸이 갔었죠 정말 놀라운 곳이었어요 159 00:23:29,833 --> 00:23:38,767 제가 처음 두 번 방문했을 때 경험한 것보다 훨씬 더 그 이상이었죠 160 00:23:39,000 --> 00:23:47,233 남한 사람들의 저력을 반영하는 거죠 161 00:23:47,233 --> 00:23:58,433 북한의 경우 돈을 다 전쟁 준비에 쓰고 또다시 전쟁을 벌이려고 하잖아요 162 00:23:58,433 --> 00:24:06,567 당장 오늘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고요 그런데 남한 사람들은 정말 훌륭했어요 163 00:24:06,567 --> 00:24:11,300 전 거기에서 젊은 친구들과 얘기를 했어요 164 00:24:11,300 --> 00:24:23,200 제 딸과 저는 DMZ(비무장지대)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버스가 2, 3대 있었거든요 165 00:24:23,200 --> 00:24:35,900 돌아오는 길에 작은 휴게소가 있었고 거기에서 시원한 음료수랑 캔디를 팔고 있었어요 166 00:24:35,900 --> 00:24:40,667 그리고 기념품으로 살 수 있는 작은 장신구요 167 00:24:41,533 --> 00:24:48,767 전 주차장에서 내다봤죠 그리고 단체가 있었는데 한국인들이었죠 168 00:24:48,767 --> 00:24:59,900 이렇게 종이 상자를 싸고 있었죠 그들은 그 안에 선전 용지를 넣고 있었어요 169 00:24:59,900 --> 00:25:06,867 그리고 그들이 넣는 것 중에 달러가 있었어요 1달러 지폐요, 미국 화폐요 170 00:25:07,767 --> 00:25:13,133 그래서 거기 서서 그들을 봤죠 그리고 결국 한 청년에게 말했어요 171 00:25:13,133 --> 00:25:18,067 주머니에서 한 장을 꺼냈죠 1달러 지폐를 가지고 나왔어요 172 00:25:18,067 --> 00:25:31,000 그리고 청년에게 거기에 넣으면 되냐고 물었더니 옆에 있던 기자가 제가 뭘 원하는지 알아챘죠 173 00:25:31,000 --> 00:25:40,567 그가 그 담당 친구에게 말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들이 그냥 오더니 저를 안아줬어요 174 00:25:40,567 --> 00:25:50,433 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을 전혀 알아듣진 못했지만 그들이 그냥 그 1달러 지폐에 대해 기뻐했던 건 알겠더라고요 175 00:25:50,700 --> 00:25:59,700 그리고 그 사진기자 친구가 1달러로 한 가정이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176 00:25:59,700 --> 00:26:04,533 그래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177 00:26:04,833 --> 00:26:16,167 그러니까 제 생각에 저나 우리 아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이제 다 컸지만 버린 음식이 더 많았죠 178 00:26:16,600 --> 00:26:23,100 거기 북한 사람들이 우리가 버린 것만 다 먹어도 돼지보다도 뚱뚱해졌을 걸요 179 00:26:23,100 --> 00:26:34,467 그런데 그때 그들이 이것저것 보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180 00:26:34,467 --> 00:26:44,700 이런 풍선을 띄워 올리는 거죠 북한에 닿기를 희망하면서요 181 00:26:44,700 --> 00:26:51,433 그리고 거기 어딘가에 떨어지겠죠 그 안에는 선전물과 다양한 물품들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182 00:26:51,633 --> 00:26:59,000 그리고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된 거죠 눈이 번쩍 뜨인 경험이었어요 183 00:26:59,000 --> 00:27:01,067 그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줄 몰랐으니까요 184 00:27:01,067 --> 00:27:07,200 전 그저 1달러를 가지고 도와준 것밖에 없죠 아주 작은 일이었고요 185 00:27:07,200 --> 00:27:13,967 그들은 그걸 받고 너무나 좋아했어요 그리고 전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정말 뿌듯했고요 186 00:27:13,967 --> 00:27:16,467 그건 좋은 일이었고요 187 00:27:16,467 --> 00:27:32,100 그런데 딸이랑 같이 방문했을 때 완전히 그들이 호텔 비용도 내주고 밥도 주고 188 00:27:32,733 --> 00:27:43,733 식당에 가면 거기에 장소가 많아요 그냥 원하는 건 뭐든 먹을 수 있었죠 189 00:27:43,733 --> 00:27:50,633 그냥 도착해서 가고 떠난 거죠 그래서 정말이지 대단하다 싶었어요 190 00:27:50,633 --> 00:28:01,267 거기에 갈 수 있었고 그들은 저랑 딸의 항공료 절반을 부담해 줬어요, 좋았어요 191 00:28:01,267 --> 00:28:05,567 한국인들에게 있어서는 친절한 행동이었죠 192 00:28:06,333 --> 00:28:10,767 그런데 이들은 끔찍한 고통을 겪었어요 끔찍했죠 193 00:28:10,767 --> 00:28:21,033 첫겨울에, 전투하던 날에요 그들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194 00:28:21,033 --> 00:28:30,133 그런데 이제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믿을 수가 없죠, 낮과 밤처럼 달랐어요 195 00:28:30,133 --> 00:28:40,133 그리고 당시 그곳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사람들에게 벌어졌던 나쁜 일들이요 196 00:28:40,533 --> 00:28:51,000 그 생각을 하면 무너져버릴 것만 같고 어린아이처럼 울고 싶어지거든요 197 00:28:52,600 --> 00:28:59,400 집에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요 198 00:29:00,066 --> 00:29:07,599 우리 모두의 인생에서 정말 끔찍한 순간이죠 199 00:29:08,633 --> 00:29:29,900 1951년 6월에 전 경미한 부상을 입었는데 그래서 헤이븐 병원선으로 대피했죠 200 00:29:29,900 --> 00:29:32,700 부산항에 있었어요 201 00:29:33,100 --> 00:29:43,967 그리고 처음엔 저를 MASH(육군 이동 외과 병원)로 데려갔어요 거기엔 의사 두 명이 있었죠 202 00:29:43,967 --> 00:29:49,767 그들이 절 데리고 들어가서 옷을 다 벗겼어요 여기 신발에 구멍이 있었죠 203 00:29:50,233 --> 00:29:58,100 그리고 그걸 벗기고 나머지 옷도 벗겼어요 그걸 버렸던 것 같아요 204 00:29:58,100 --> 00:30:06,333 그리고 이렇게 팔로 받치고 있었죠 그리고 제 발은 여기에 있었고요 205 00:30:06,333 --> 00:30:10,500 버티고 서서 그들이 뭘 하는 건지 보려고 했죠 206 00:30:10,500 --> 00:30:15,533 그런데 분명한 건 그들은 제가 거기에 온 이유조차 몰랐다는 거예요 207 00:30:15,533 --> 00:30:21,500 그래서 어찌 됐든 약간의 의견차가 있었죠 208 00:30:21,500 --> 00:30:29,100 한 명은 제 발가락을 그냥 절단하자고 제안했어요 살점만 간신히 붙어 있는 수준이었으니까요 209 00:30:29,100 --> 00:30:38,400 그런데 다른 친구는 붙일 수 있다고 했죠 그리고 발가락을 살리자던 의사가 이겼어요 210 00:30:39,767 --> 00:30:43,033 그래서 전 그 병원에 있었죠 211 00:30:43,033 --> 00:30:57,333 최악은 병원에서 둥근 창 밖을 내다보는데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되어 있던 징병대가 떠나는데 212 00:30:57,333 --> 00:31:06,200 전 그 병원에 앉아 있었던 거죠 어찌 됐든 그들은 발가락을 살렸어요 213 00:31:06,633 --> 00:31:14,800 하지만 발가락이 휘는 바람에 골치가 아팠죠 214 00:31:14,800 --> 00:31:17,500 - 엄지발가락인가요? - 아니요, 가운데 발가락이요 215 00:31:17,500 --> 00:31:20,333 - 가운데였군요 - 바로 여기죠 216 00:31:22,867 --> 00:31:27,900 그런데 그들은 제가 절룩거리지 않게 하려고 애를 썼던 것 같아요 217 00:31:27,900 --> 00:31:36,267 그런데 종종 너무 아팠어요 그리고 발톱 관리를 받으러 가도 그 하나는 받지 않아요 218 00:31:36,267 --> 00:31:45,300 아내가 저에게 가라고 해서 갔지만 어찌 됐든 그들이 발톱을 깎으면 전 그 발가락을 잡아야 해요 219 00:31:45,300 --> 00:31:56,833 그들이 잘 못해서 그 발톱을 없앨까 봐요 그런데 괜찮더라고요 220 00:31:56,833 --> 00:32:04,667 60년 전 일이고 거기에 오래 있었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긴 시간을 끔찍하게 구부러져 있어요 221 00:32:04,667 --> 00:32:07,600 어쩌다가 그 부상을 입게 된 건가요? 222 00:32:07,800 --> 00:32:29,000 우린 공제선에 작은 교량을 세우고 있었어요 거기에서 전투를 벌이려고 했던 거죠 223 00:32:29,367 --> 00:32:38,800 어찌 됐든 전 거기 있었어요 거기에서 병사들을 올려다보고 있었죠 224 00:32:38,800 --> 00:32:44,700 전 철모를 쓰고 있지 않았죠 그래서 철모를 가지러 다리를 건너갔어요 225 00:32:45,067 --> 00:32:56,567 그리고 거기 있다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죠 거기에 바로 응급 치료소가 있었고 우린 거기에 있었고요 226 00:32:57,233 --> 00:33:06,067 그런데 그들이 갑자기 튀어나와 총을 쐈어요 인민군들이 응급 치료소를 향해서 총을 쐈죠 227 00:33:06,067 --> 00:33:09,233 거기엔 크게 빨간 적십자 표시가 있었죠 그런데 차이는 없었어요 228 00:33:09,567 --> 00:33:20,633 어찌 됐든 포탄이 더 많이 날아들었고 전 그 교량에 있었고, 그들은 이런 교량에 큰 판이 있었어요 229 00:33:20,633 --> 00:33:25,033 작은 교량을 짓는데 도와주려고 그 밑에 놓는 거요 230 00:33:25,500 --> 00:33:33,033 그리고 전 교량 밑으로 달려갔어요 거기면 안전하겠다 싶었거든요 231 00:33:33,033 --> 00:33:38,067 그런데 그들이 그 물건들을 떨어뜨렸고 그게 제 발 위로 떨어진 거죠 232 00:33:38,067 --> 00:33:45,967 그리고 자랑할 건 아닌데요 전 눈에 띄게 뭘 하진 않았어요, 그냥 했던 거죠 233 00:33:45,967 --> 00:33:55,767 그리고 그날 밤에 육군 병원에 가게 됐죠 그 두 명이 발가락을 봉합했고요 234 00:33:55,767 --> 00:34:02,900 전 새벽 두 시쯤에 일어났어요 전 막사 안에 있었죠 235 00:34:02,900 --> 00:34:14,700 그리고 마취제가 다 떨어졌는지 물어봤어요 깼는데 거기 책상에 병사 한 명이 있었죠 236 00:34:14,700 --> 00:34:19,733 작은 전구가 달려 있었고요 237 00:34:19,733 --> 00:34:28,367 그리고 전 버둥거리고 갔어요 화장실에 가야 했거든요 238 00:34:29,433 --> 00:34:37,967 그래서 결국 그의 눈에 띄었고 전 간다고 했어요 239 00:34:38,700 --> 00:34:45,233 그는 제게 그냥 P-38이라고 외치면 된다고 했어요 그러면 알아서 해줄 거라고요 240 00:34:45,233 --> 00:34:54,733 그런데 어찌 됐든 전 6주를 거기에 있었어요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있었죠 241 00:34:54,733 --> 00:34:56,767 좋진 않았어요 242 00:34:56,767 --> 00:35:05,967 그런데 제가 한 일이 기뻐요 그래도 육군 생활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243 00:35:07,633 --> 00:35:20,667 어찌 됐든 그때,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 얘기를 하기가 참 힘드네요 244 00:35:20,667 --> 00:35:33,900 전 육군 회복실에 있었죠 다음 날 막사에서 제 옆에 한 병사가 있었어요 245 00:35:33,900 --> 00:35:35,900 그는 소리를 막 질러 대고 있었죠 246 00:35:35,900 --> 00:35:43,367 누군가 수술용 톱으로 다리를 절단하려고 했어요 완전 뭉개진 상태였죠 247 00:35:43,367 --> 00:35:51,333 보기에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는 비명을 질렀지만 그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죠 248 00:35:51,333 --> 00:35:55,000 그리고 해군이 와서 저를 데리고 갔죠 249 00:35:55,000 --> 00:36:02,567 그들이 제가 있는 곳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알아냈죠 250 00:36:02,567 --> 00:36:06,467 그들은 저를 데리고 함선으로 내려갔어요 거기에서 전 함선을 탔죠 251 00:36:06,467 --> 00:36:11,367 병원선 헤이븐호요 그래서 나쁘진 않았어요 252 00:36:11,367 --> 00:36:16,567 그냥 말하지 말 걸 그랬어요 이건 거의 모르거든요 253 00:36:16,567 --> 00:36:19,233 아주 소수만 아는 얘기죠 254 00:36:19,233 --> 00:36:32,100 그런데 어찌 됐든 제 인생에서 끔찍한 순간이었죠 그래도 해냈다는 게 기뻐요 255 00:36:32,100 --> 00:36:34,933 당시에 원한 건 아니었지만요 256 00:36:34,933 --> 00:36:41,100 그리고 그래도 이런 일이 언제든 생기잖아요 257 00:36:41,100 --> 00:36:55,800 이런 얘길 하려니 긴장되네요 마치 제 자신을 위해 국기를 흔들고 있는 느낌이에요 258 00:36:55,800 --> 00:37:03,633 거기에 정말 많은 병사들이 있었어요 그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어요 259 00:37:03,633 --> 00:37:10,400 그리고 저보다 훨씬 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집으로 돌아온 병사들이 있었죠 260 00:37:12,267 --> 00:37:20,200 그런데 어찌 됐든 몇 시죠? 계속 여기 있으면 안 되잖아요 261 00:37:20,700 --> 00:37:24,933 - 다른 데 가셔야 하나요? - 아내가 저기 있거든요 262 00:37:24,933 --> 00:37:28,533 아내가 기다리고 있어서요 263 00:37:29,900 --> 00:37:45,367 어찌 됐든 그 밖에는 뭐 모르겠어요 더 얘기할 순 있지만 그렇게 할 때면 말했다시피 힘들거든요 264 00:37:45,367 --> 00:37:50,100 그런데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해병대에 어떻게 자원입대하신 건가요? 265 00:37:50,467 --> 00:37:54,133 또 다른 긴 스토리지만 얘기해 줄게요 266 00:37:54,500 --> 00:38:01,333 어린 시절 텍사스의 러벅(Lubbock)에서 같이 자란 친구 두 명이 있었어요 267 00:38:01,633 --> 00:38:05,600 둘은 형제였죠, 두 형제요 268 00:38:05,600 --> 00:38:14,167 그리고 저보다 1살인가 2살 더 많았어요 둘 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죠 269 00:38:14,333 --> 00:38:25,100 그리고 그 형인 래리는 히로시마에 폭탄을 투하한 뒤 상륙한 첫 해병대였죠 270 00:38:25,100 --> 00:38:33,433 그리고 그 형제 트래비스는 오키나와에서 화염방사병이었고요 271 00:38:33,933 --> 00:38:36,800 그래서 그들은 제 우상이었어요 272 00:38:36,800 --> 00:38:48,367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 그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17살이 되기만을 기다렸어요 273 00:38:48,967 --> 00:38:55,333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께 가서 이걸 하고 싶다고 해병대에 가고 싶다고 말했죠 274 00:38:55,333 --> 00:39:05,067 그리고 두 분 다 당연히 반대를 하셨죠 왜냐하면 이제 막 전쟁이 끝났잖아요 275 00:39:05,067 --> 00:39:12,933 그런데 1947년에 그러니까 1945년에 끝났을 거예요 거의 1945년에 끝났어요 276 00:39:13,367 --> 00:39:20,067 그런데 그들은 최소한 이런데 엮이지 않으려고 했죠 277 00:39:20,767 --> 00:39:32,000 그래도 전 계속 조르고 또 조르고 했고 결국 어머니는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죠 278 00:39:32,767 --> 00:39:38,833 어머니가 반대하고 아버지가 반대한 건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으니까요 279 00:39:39,800 --> 00:39:50,433 그래도 결국 두 분 다 승낙했고 전 자원입대하러 갔어요 280 00:39:50,433 --> 00:39:59,467 8월에요, 194... 거기 모집소가 있었죠, 샌디에이고에요 281 00:39:59,467 --> 00:40:09,633 그리고 다 끝내고 열흘의 신병 휴가를 받고 집에 있다가 복귀했죠 282 00:40:09,633 --> 00:40:20,600 그리고 제115 교대 병력으로 배정됐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115 교대 병력이 있었죠 283 00:40:20,600 --> 00:40:28,700 괌이랑 다른 지역에 있던 병사들과 교대하기 위해 배정된 거죠 그래서 전 마지막이었어요 284 00:40:29,533 --> 00:40:38,167 제115 교대 병력은 마지막 교대 병력이었거든요 제2차 세계대전 끝이었잖아요 285 00:40:38,833 --> 00:40:47,200 그래서 전 거기를 거쳐서 괌에 갔어요 거기에서 20, 18 아니 20개월을 있었죠 286 00:40:47,667 --> 00:40:55,800 미국으로 돌아왔고 캠프 펜들턴에 있었어요 287 00:40:55,800 --> 00:41:09,600 그리고 6·25전쟁이 발발할 때까지 있다가 한국에 가서 15개월을 있었죠 288 00:41:09,600 --> 00:41:18,433 그리고 그때 그러니까 지원할 때 전 1년이 연장됐죠 실제로 한국에 배정될 때 조금 더 늘어났고요 289 00:41:18,433 --> 00:41:31,500 전 예정대로 전역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샌디에이고에 왔어요, 전역을 하려고요 290 00:41:32,833 --> 00:41:42,333 그리고 어느 날 아침 재지원하기 위해 항구로 가는 병사들이 있다는 걸 알았죠 291 00:41:42,333 --> 00:41:45,500 그런데 그들은 저만 빼고 다른 사람들의 이름은 다 불렀어요 292 00:41:46,000 --> 00:41:51,433 그래서 저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병장에게 불었죠 293 00:41:51,433 --> 00:41:55,567 그랬더니 그는 이름이 뭐냐고 물었고 전 앳킨스라고 대답했어요 294 00:41:56,100 --> 00:42:02,400 그랬더니 제가 지난주에 여기에서 나간 걸로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니라고 지난주에 나가지 않았다고 했죠 295 00:42:02,400 --> 00:42:07,633 어찌 됐든 그들은 제 기록부가 어떻게 된 건지도 모르고 있던 거죠 296 00:42:07,633 --> 00:42:14,433 그들은 저와 다른 병사 두 명을 병영에 데려갔어요 그리고 우린 유예 소대로 불렸죠 297 00:42:14,433 --> 00:42:22,000 우리가 어떻게 된 건지 알아낼 때까지 우린 그냥 유예 상태로 있어야 했고 그게 언제까지인지 그들은 몰랐으니까요 298 00:42:22,000 --> 00:42:26,900 어찌 됐든 한 1주일 반, 2주일 있다가 그들은 제 기록부를 찾았어요 299 00:42:26,900 --> 00:42:35,133 어디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가 와서는 그걸 모집소로 보냈죠 300 00:42:35,133 --> 00:42:41,600 그리고 그들은 저를 그날 전역시켜 줬어요 그리고 그게 9월 마지막 날이었죠 301 00:42:42,167 --> 00:42:47,800 그런데 어쩌다가 그걸 잃어버리고 어떻게 찾은 건지는 모르겠어요 302 00:42:47,800 --> 00:42:51,233 그래서 기록부를요 303 00:42:52,767 --> 00:42:57,033 6·25전쟁에서 선생님 마지막 계급은요? 304 00:42:57,700 --> 00:43:09,533 전 한국에서 1951년 8월 말에 떠났어요 305 00:43:10,233 --> 00:43:18,167 그리고 결국 기록부를 찾을 때까지 기다렸죠 306 00:43:18,167 --> 00:43:29,067 그게 1951년 9월 15일이었나 그랬어요 실제로 전역하기 전에요 307 00:43:29,067 --> 00:43:36,233 제가 떠날 때 정밀 검사를 실시했고 저한테 충치가 몇 개 있다는 걸 알았어요 308 00:43:36,233 --> 00:43:43,367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치료는 하지 않았죠 그냥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치료를 받아야 했던 거였어요 309 00:43:43,367 --> 00:43:46,733 그런데 제대로 신경 쓸 기회가 없었죠 310 00:43:46,733 --> 00:43:52,533 그래도 그들이 제게 언제 리틀록으로 가는지 말해 줬어요 아니면 언제 레벨 크릭으로 가는지 말이죠 311 00:43:52,533 --> 00:44:01,200 전 재향군인국으로 가야 했죠 그리고 그들은 제 치과 치료를 마무리했어요 312 00:44:01,200 --> 00:44:04,633 그리고 물론 뭘 많이 하지 않았어요 313 00:44:04,633 --> 00:44:15,100 그리고 1963년쯤에 문제가 있었어요 치과 치료를 받아야 했죠 314 00:44:15,100 --> 00:44:23,167 그냥 치료받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싶었죠 315 00:44:23,167 --> 00:44:32,200 그리고 그때 전 인생 최대 실수를 한 겁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치료를 받았어요 316 00:44:32,200 --> 00:44:41,367 얘기가 지루한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워낙 오래전 일이라서요 317 00:44:41,367 --> 00:44:48,700 전부 다 끄집어내기 어려울 때가 있죠 318 00:44:49,533 --> 00:44:57,700 그래도 아내가 그래요 매일 얘기하는 거 모르냐고요 319 00:44:57,700 --> 00:45:05,233 그런데 전 매일 얘기하고 있는 걸 잊어버리죠 그냥 생각에서 지우려고 하는 것 같아요 320 00:45:05,233 --> 00:45:09,900 대부분을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렇게 했죠 321 00:45:09,900 --> 00:45:16,567 전 집에 돌아왔을 때 대학교에 다녔어요 322 00:45:16,567 --> 00:45:25,967 집에 돌아왔을 때는 아니고 한 2년 뒤까지 제대군인 원호법 혜택이 없었으니까요 323 00:45:25,967 --> 00:45:30,400 그래도 제대군인 원호법 덕에 학교에 다녔어요 1956년에 졸업했고요 324 00:45:30,400 --> 00:45:33,300 인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죠 325 00:45:33,867 --> 00:45:43,000 그리고 아메리칸 항공에 다녔어요 거기에서 40년간 일했죠, 거의 40년이요 326 00:45:43,467 --> 00:45:51,867 그리고 일반 사원에서 공항서비스 감독까지 됐죠 그리고 퇴직했어요 327 00:45:51,867 --> 00:45:55,000 그래서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328 00:45:57,667 --> 00:46:02,500 그리고 여기저기 비행을 많이 했죠 329 00:46:03,652 --> 00:46:17,319 적어도 즐거웠어요 그런데 가끔은 어디에 갈 때 힘들기도 했었고요 330 00:46:18,900 --> 00:46:27,267 전 TV나 영화를 봐요 영화는 아니고 TV요 331 00:46:27,267 --> 00:46:28,200 뉴스 같은 거요? 332 00:46:28,200 --> 00:46:35,300 특히 월남전 중에 그랬어요 밤에 거기 앉아있죠 333 00:46:35,300 --> 00:46:42,267 그리고 그들은 엉망이 된 병사들과 심하게 다친 사람들을 보여줬어요 334 00:46:42,600 --> 00:46:49,300 눈물이 흘러내렸죠 그들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알고 있었으니까요 335 00:46:49,300 --> 00:46:55,867 저도 똑같이 겪었잖아요 그래서 항상 그랬어요 336 00:46:55,867 --> 00:47:04,267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벌어지고 전 그것 때문에 흥분했죠 337 00:47:04,267 --> 00:47:12,800 거기에 가거나 한다고 흥분한 게 아니에요 거기에서 벌어질 일 때문에 흥분한 거죠 338 00:47:13,200 --> 00:47:22,833 완전 어리석은 짓이니까요 사람들을 거기로 보내다니 말이죠 339 00:47:22,833 --> 00:47:25,367 이제 10년이 다 되어 가잖아요 340 00:47:26,433 --> 00:47:35,367 6·25전쟁이 한 5년 정도 지속됐었고 제2차 세계대전도 한 5년 정도 했고요 341 00:47:35,367 --> 00:47:46,400 사막으로 보내져서는 10년이 넘게 그러고 있어요 정말 가슴이 아파요 342 00:47:46,400 --> 00:47:54,067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10년 동안 다쳤을지를 생각하면요 343 00:47:54,067 --> 00:48:01,100 어찌 됐든 여기에서 뭔가 가치 있는 걸 찾아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344 00:48:01,100 --> 00:48:02,467 물론이죠 345 00:48:03,100 --> 00:48:04,400 그러니까 감사드려요 346 00:48:04,400 --> 00:48:11,100 왜냐하면 선생님께서 그 생각을 하면 힘들다고 하셨잖아요 눈물이 나고 감정적으로 힘드시다고요 347 00:48:11,100 --> 00:48:13,967 유감스럽지만 그래요 348 00:48:17,233 --> 00:48:21,067 지금도 눈물이 좀 날 것 같네요 349 00:48:21,967 --> 00:48:23,467 아, 유감이에요 350 00:48:24,600 --> 00:48:30,567 친구분들 중 기억하고 싶은 이름이 있으신가요 저희도 기억했으면 하는 이름이요? 351 00:48:32,600 --> 00:48:41,767 집에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이 있었죠 352 00:48:42,433 --> 00:48:47,667 좀 있는데 그 이름들을 기억하진 못해요 353 00:48:49,508 --> 00:48:59,042 그런데 바비 제임스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바비랑 저는 어릴 때부터 친구였고 354 00:48:59,067 --> 00:49:02,067 해병대에도 같이 지원했었죠 355 00:49:02,067 --> 00:49:12,467 그리고 그 친구는 호놀룰루로 갔고 저는 한국으로 가게 됐죠 356 00:49:15,000 --> 00:49:21,733 그 친구는 호놀룰루로 갔고 전 괌으로 갔고요 그냥 그럴 팔자였던 것 같아요 357 00:49:21,733 --> 00:49:34,467 그리고 바비는 해병대에 있었고 16년째 되던 해에 군에서 그 친구한테 당뇨가 있다는 걸 알았죠 358 00:49:35,167 --> 00:49:42,667 물론 그들은 그 친구를 전역시키고 싶어 했지만 그 친구가 가지 않겠다고 했어요 359 00:49:42,667 --> 00:49:45,267 본인을 전역시킬 수 없을 거라고요 360 00:49:45,267 --> 00:49:49,500 자기를 받아들일 때 가족력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 않았냐고 그랬죠 361 00:49:49,500 --> 00:49:51,000 본인은 떠나지 않을 거라고 그랬어요 362 00:49:52,033 --> 00:50:04,933 그래서 어느 날 그 친구는 해병대 본부에서 일하고 있었고 이발소에 가서 이발을 했죠 363 00:50:04,933 --> 00:50:13,600 가운을 입고 앉아 있었는데 이발소에 이미 다른 병사가 머리를 하고 있었죠 364 00:50:14,200 --> 00:50:25,433 그래서 바비 머리를 깎던 이발사가 어떻게 해병대에 그렇게 오래 있냐고 물었죠 365 00:50:25,433 --> 00:50:33,100 그리고 바비는 욕을 섞어가며 대답했죠 366 00:50:33,100 --> 00:50:39,533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강제로 전역을 할 뻔했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367 00:50:39,975 --> 00:50:49,242 그리고 그 친구 옆에 있던 사람이 이발을 마쳤는데 알고 보니 거기에 앉아있던 사람은 대령이었어요 368 00:50:49,267 --> 00:51:05,800 대령이 일어나서 타이를 바로 하고 바비를 쳐다보며 말했어요 끝나고 상관과 같이 본인 사무실로 오라고요 369 00:51:07,167 --> 00:51:08,900 그래서 그 친구가 갔다더군요 370 00:51:08,900 --> 00:51:16,367 그리고 그들은 내려갔고 결론은 20년까지 채울 수 있게 해 준다는 거였죠 371 00:51:16,367 --> 00:51:19,133 그렇지만 이제 아무 데도 갈 수 없을 거라고 했다더군요 372 00:51:19,133 --> 00:51:20,900 그래서 좀 웃겼어요 373 00:51:20,900 --> 00:51:27,367 그 친구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죠 옆자리에 누가 있는지 모르면 얘기하지 말라고요 374 00:51:27,367 --> 00:51:29,667 특히 대령과는 말이죠 375 00:51:30,300 --> 00:51:32,233 - 그럼 그분은... - 바비요, 바비 제임스예요 376 00:51:32,233 --> 00:51:36,867 - 선생님과 같이 한국에 가셨나요? - 아니요, 그 친구는 호놀룰루에 갔었죠 377 00:51:37,300 --> 00:51:42,267 우린 어릴 때부터 친구였고요, 단짝이요 378 00:51:42,267 --> 00:51:51,067 같이 자랐고 같이 자원입대했고요 그리고 그 결혼한 아내 분도 해병이었죠 379 00:51:51,067 --> 00:51:55,433 그래서 그는 그 후로 쭉 해병이었어요 380 00:51:55,933 --> 00:52:09,033 그런데 바비는, 얘기할 것이 더 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381 00:52:10,267 --> 00:52:21,100 부상을 당하거나 해서 집에 돌아올 때는 그리 좋게 오지 않았어요 382 00:52:21,100 --> 00:52:27,400 바니카라고 하는 또 다른 친구가 있었죠 같이 신병 훈련소에 갔던 친구예요 383 00:52:27,400 --> 00:52:37,733 그 친구는 캐나다인이었고 캐나다 해병대로 갔죠 어디로 가서 미국으로 오질 않았어요 384 00:52:38,367 --> 00:52:47,267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전역할 때 우연히 그 친구를 만났는데 4년 만이었죠 385 00:52:47,267 --> 00:52:55,500 그 친구는 백린탄 공격을 받았어요 백린탄을 맞으면 옷을 입은 채로 화상을 입죠 386 00:52:55,500 --> 00:53:05,633 그게 친구 등을 태웠어요 그리고 아군이 쏜 오발탄에 맞았던 것 같아요 387 00:53:05,633 --> 00:53:14,100 그런데 그 친구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요 성은 바니카였는데 388 00:53:14,867 --> 00:53:20,667 그렇게 발음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아요 389 00:53:20,967 --> 00:53:33,367 같이 복무했던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중 한 명은 3개월 전에 죽었어요 390 00:53:33,867 --> 00:53:42,933 그 친구 이름은 클리프예요, 클리프요 391 00:53:44,100 --> 00:53:52,100 새크라멘토에 살고 있었죠 그 친구도 온전치 않았어요, 상태가 좋지 않았죠 392 00:53:52,100 --> 00:54:03,400 눈에 문제가 있었거든요 그 친구 아내는 죽고 양로원에서 살고 있었죠 393 00:54:04,367 --> 00:54:20,100 그 친구와는 전화를 주고받곤 했어요 어느 날 누군가 전화를 해서 그 친구가 죽었다고 하더군요 394 00:54:20,233 --> 00:54:27,200 저는 그날 그 친구에게 전화해야겠다 생각만 하고 하지 않았죠 395 00:54:27,867 --> 00:54:34,500 우린 같이 신병 훈련소에 갔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같이 있었고요 396 00:54:34,500 --> 00:54:39,167 우린 가설병이었거든요, 야전선을 까는 거죠 397 00:54:39,167 --> 00:54:44,100 그리고 공병들과 같이 있었어요 우린 서로 맞은편에서 일했죠 398 00:54:44,100 --> 00:54:48,900 그 친구는 한참 전에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399 00:54:49,800 --> 00:54:56,967 하루는 그 친구를 봤는데 작고 낡은 지프에 타고 있었죠 전선을 걸고 있었고요 400 00:54:56,967 --> 00:55:03,167 그들은 그냥 지면 위에다가 전선을 놨어요 그리고 거길 떠나면 더 이상 쓸모가 없는 거죠 401 00:55:03,600 --> 00:55:09,533 그런데 그는 이런 작은 데 다른 두 병사와 있었어요 402 00:55:09,867 --> 00:55:16,467 지프 같았죠, 그냥 지프는 아닌 것 같고요 거기에서 그들이 전선을 꺼냈어요 403 00:55:17,367 --> 00:55:32,133 그리고 다음 날 누군가 그 소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와서는 오마르 얘기 들었냐고 하길래 모른다고 무슨 일이냐고 했죠 404 00:55:32,133 --> 00:55:42,367 그 친구는 적군이 그에게 뛰어올라 그를 죽였고 나머지 두 명도 죽였다고 했어요 405 00:55:42,367 --> 00:55:46,767 당시엔 그 친구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별 문제가 없었어요 406 00:55:48,133 --> 00:56:00,267 그런데 리노에서 이런 모임에 갔는데 한 15년 전쯤이었죠 한 친구가 일어나서 연설을 했어요 407 00:56:00,833 --> 00:56:04,100 그리고 전 제 아내에게 말했죠 거기 있었거든요 408 00:56:04,100 --> 00:56:07,033 저 친구 누군지 안다고 제가 저 친구를 안다고요 409 00:56:07,700 --> 00:56:18,733 그 친구는 전차소대였죠 신병 훈련소로 갈 때요 410 00:56:18,733 --> 00:56:27,900 어찌 됐든 그 사진이 있다고 했죠 그래서 제가 그 친구 쪽으로 가서 사진을 꺼내고 말했어요 411 00:56:27,900 --> 00:56:30,367 이 중에 네가 누구냐고 말이죠 412 00:56:30,367 --> 00:56:35,200 그랬더니 그 친구는 본인을 가리키며 여기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우린 그때부터 급속도로 친해졌죠 413 00:56:35,200 --> 00:56:37,233 전화 통화를 하고요 414 00:56:37,367 --> 00:56:42,633 그런데 그 친구 아내가 죽고 상황이 안 좋아졌어요 415 00:56:42,633 --> 00:56:48,700 그래서 그 친구는 죽기 한 일주일 반, 2주 전쯤에 저한테 전화를 했죠 416 00:56:48,700 --> 00:56:59,200 그리고 본인이 새크라멘토에 있고 거기에 거주지가 있다고요 417 00:56:59,200 --> 00:57:07,333 그리고 그다음에 한 사람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알았어요 마스, 필립 마스라고 했죠 418 00:57:07,333 --> 00:57:17,500 그리고 그 친구가 그 전날 죽었다는 걸 알게 됐죠 1년도 안 됐을 거예요 419 00:57:18,167 --> 00:57:21,767 왜냐하면 그 친구는… 슬프네요 420 00:57:27,667 --> 00:57:30,800 - 그분은 선생님과 함께 장진에 계셨나요? - 네 421 00:57:31,233 --> 00:57:36,300 전 가로질러서 갔죠 422 00:57:36,300 --> 00:57:40,700 그 친구는 가설병이었고요, 야전선 가설 업무요 423 00:57:40,700 --> 00:57:52,167 우린 무전기는 없었어요 그냥 버튼을 누르고 서로 얘기하는 거였죠 424 00:57:52,300 --> 00:57:56,067 어찌 됐든… 425 00:58:07,967 --> 00:58:13,400 저희도 선생님과 같이 그분을 기억하겠습니다 선생님을 위해 그리고 선생님과 같이 그 친구분들을 기억할 거고요 426 00:58:13,400 --> 00:58:16,167 -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래요, 그렇게 해주면 좋겠네요 427 00:58:16,167 --> 00:58:18,600 - 훌륭해요 - 감사합니다 428 00:58:20,167 --> 00:58:27,433 이제 이 영상을 시청하는 학생들에게 더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429 00:58:27,433 --> 00:58:30,200 6·25전쟁의 중요성에 대해 더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430 00:58:30,200 --> 00:58:35,100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이랄까요? 431 00:58:35,100 --> 00:58:45,967 그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6·25전쟁이 발발할 당시 한국 사람들은요 432 00:58:45,967 --> 00:58:55,033 북한에 있던 사람들은 공격자였고 남한에 있던 사람들은 온순하고 행복한 사람들로 433 00:58:55,033 --> 00:59:03,900 그저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고 일하고 있었죠 그들은 전쟁을 하려던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434 00:59:04,400 --> 00:59:21,100 그리고 다 끝났을 때 북한은 진짜 혼쭐이 났죠 그들은 끔찍한 공격자들이었어요 435 00:59:21,500 --> 00:59:32,600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 보세요 철조망 근처까지는 갈 수 있거든요 436 00:59:32,600 --> 00:59:39,933 그리고 절대 거기에 이상한 표시를 한다던지 뭘 쓴다던지 욕을 하면 안 돼요 437 00:59:39,933 --> 00:59:44,167 그럼 진짜 위험해질 수 있어요 438 00:59:44,167 --> 00:59:54,933 그래도 한국에서 일어난 일의 패턴을 보면 북한에서 남한으로 갔잖아요 439 00:59:54,933 --> 01:00:00,500 남한은 열심히 일해서 매일 노력해서 생계를 꾸리려고 노력했죠 440 01:00:00,500 --> 01:00:04,100 가족을 부양하려고요 441 01:00:04,300 --> 01:00:19,100 그 사이 북한은 결국, 한반도를 적화통일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442 01:00:19,100 --> 01:00:28,433 그리고 그 덕에 남한은 부강해졌어요 그들은 미국의 도움을 받았죠 443 01:00:28,433 --> 01:00:32,500 그들은 멋진 사람들이에요, 열심히 일하죠 444 01:00:33,100 --> 01:00:40,767 그리고 남한을 그냥 한 나라로 보면 돼요, 알겠죠? 445 01:00:40,767 --> 01:00:45,667 그러니까 양쪽에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446 01:00:45,667 --> 01:00:56,467 그런데 어찌 됐든 북한이 남한에 어떻게 했는지 생각하고 447 01:00:56,467 --> 01:01:06,833 남한은 살아남아서 풍요로워졌고 40층짜리 큰 건물들이 있으며 고속도로가 있죠 448 01:01:06,833 --> 01:01:18,000 그리고 북한에 있는 그 사람이 하는 걸 보면 기가 막혀요 그는 더없이 멍청한 짓만 하려고 하죠 449 01:01:20,167 --> 01:01:21,667 아이고, 미안해요 450 01:01:22,300 --> 01:01:24,800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51 01:01:24,800 --> 01:01:27,500 그렇게 잘한 것 같지 않은데요 452 01:01:27,500 --> 01:01:30,600 아니요, 전혀요, 훌륭하셨어요 453 01:01:30,600 --> 01:01:31,933 감사드립니다 454 01:01:31,933 --> 01:01:39,267 그러니까 당신이 하던 일 중 제일 형편없는 인터뷰일 수도 있잖아요 455 01:01:39,967 --> 01:01:41,300 아니요, 그런 말씀 마세요 456 01:01:41,300 --> 01:01:44,900 그 문신은 뭔가요? 선생님 팔에요? 457 01:01:45,433 --> 01:01:47,933 - 이거요 - 네, 그게 뭔가요 458 01:01:47,933 --> 01:01:59,367 독수리 그리고 세계라는 뜻이죠 그러니까 해병대 상징이에요 459 01:01:59,367 --> 01:02:06,967 17살 때 신병 훈련소에서 나와서 해병대 같이 들어간 친구랑요 460 01:02:06,967 --> 01:02:14,233 제가 얘기한 바비 제임스요 가서 문신을 할 거라고 했죠 461 01:02:14,233 --> 01:02:18,500 물론 부모님이 싫어하실 건 알았죠 462 01:02:18,867 --> 01:02:27,733 그래서 우린 내려가 브로드웨이로 가서 여기 샌디에이고에요 463 01:02:27,733 --> 01:02:33,733 그리고 "Painless Nails"라고 바로 브로드웨이 그쪽에 있거든요 464 01:02:33,733 --> 01:02:43,133 어찌 됐든 "Painless Nails"요 거기 가서 해병대 상징 중 하나를 하고 싶다고 했죠 465 01:02:43,133 --> 01:02:49,267 그리고 그가 알았다고 했고요 그리고 바보같이 그 사람한테 바로 여기에 해 달라고 한 거예요 466 01:02:50,800 --> 01:02:53,267 그 이후로 계속 후회했어요 467 01:02:53,800 --> 01:03:00,600 부모님을 뵈러 가야 하는데… 그래서 한 동안 부모님한테 가지 않다가 집에 갔어요 468 01:03:00,600 --> 01:03:04,433 남동생이 저기 앉아 있었죠 전 당연히 방에 있었고요 469 01:03:04,433 --> 01:03:16,467 그리고 옷을 벗는데 몰랐어요 동생은 엄마한테 형이 문신했다고 얘기했죠 470 01:03:17,200 --> 01:03:24,300 수천 번은 생각했죠 왜 문신을 팔 여기 위에다 하지 않은 걸까 하고요 471 01:03:24,300 --> 01:03:32,533 전 해병대를 사랑해요 제가 한 일이 감사하고 거기에 있는 동안 말이죠 472 01:03:32,533 --> 01:03:39,900 그런데 이건 좀 부끄럽네요 그래서 소매가 짧은 옷은 거의 안 입어요 473 01:03:40,333 --> 01:03:43,600 그냥 아무도 몰랐으면 했죠 474 01:03:44,200 --> 01:03:57,500 어찌 됐든 해병대는 이런 걸 통제할 거예요 475 01:03:58,367 --> 01:04:04,800 문신은 없어야 해요, 해병이 되려면요 그러니까 자원입대 하려면요 476 01:04:05,500 --> 01:04:15,167 반팔 옷을 입어야 하는 경우 괜찮아요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Robert Atkins / 19300725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제1해병사단 제1공병대대
주요활동
인천상륙작전, 김포지구 전투, 원산상륙작전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로버트 앳킨스는 1930년 7월 25일에 태어났습니다. 텍사스 주의 러벅에서 자랐고 17살에 미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이고에 있는 해병대 신병훈련소(MRCD)에서 기초 훈련을 받고 2차 세계대전 교대 병력으로 괌에 파병 됐습니다. 1950년 9월 한국으로 파병되어 제1해병사단, 제1공병대대에 배정됐습니다. 한국에서 15개월 간 복무하며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전투 및 장진호 전투와 같은 여러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접전 중 부상을 입어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1951년 해병대에서 전역한 뒤 제대군인 원호법 혜택을 받아 학교에 다니며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에서 40년 간 근무하고 퇴직한 뒤 현재 아칸소 주의 리틀 록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