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100 --> 00:00:12,100
제 이름은 허버트 슈라이너입니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랐고요
2
00:00:12,100 --> 00:00:19,633
루스벨트 고등학교에 다녔고,
이후에 입대를 했죠
3
00:00:20,133 --> 00:00:28,767
어머니는 포르투갈계 하와이인이시고
아버지는 독일계 하와이인이세요
4
00:00:28,767 --> 00:00:30,700
그래서 제 이름이
독일식인 거고요
5
00:00:30,700 --> 00:00:37,967
어머니는 아들이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쓰는 걸 자랑스러워하셨어요
6
00:00:38,700 --> 00:00:43,400
6·25전쟁과 제가 그에 대해
가진 기억처럼 말이죠
7
00:00:43,400 --> 00:00:52,367
저는 여기에서 정말 멋진
삶을 누리며 자랐어요
8
00:00:52,367 --> 00:00:57,233
옛날, 그때 그 하와이요
이전이죠
9
00:00:57,233 --> 00:01:01,200
저는 서퍼였어요
와이키키에서 서핑을 하곤 했죠
10
00:01:01,200 --> 00:01:03,600
아하, 그러셨군요
11
00:01:03,600 --> 00:01:09,267
그러니까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게 좋았던 것 같아요
12
00:01:09,267 --> 00:01:11,867
1950년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나이가 어떻게 되셨나요?
13
00:01:11,867 --> 00:01:13,700
- 18살이요
- 18살이셨군요
14
00:01:13,700 --> 00:01:16,500
- 당시에는 무얼 하셨나요?
- 학교에 다녔죠
15
00:01:16,500 --> 00:01:18,767
- 학교예요?
- 저는 막 학교에서 나왔었죠
16
00:01:18,767 --> 00:01:21,067
- 막 졸업하셨다고요?
- 막 졸업했죠
17
00:01:21,067 --> 00:01:24,800
처음 전쟁에 관한 얘기를
듣고 어떠셨나요?
18
00:01:24,800 --> 00:01:30,900
처음에는 한국이 어디에 있는 건가 했어요
'한국이 뭐지?'라는 생각을 했죠
19
00:01:31,800 --> 00:01:35,128
어디에 있는 건지를
몰라서 지도를 찾아봤죠
20
00:01:35,152 --> 00:01:38,100
찾아보니 아주 멀리 있는
곳이더군요
21
00:01:38,733 --> 00:01:44,933
그리고 거길 보면서 왜 전쟁이 일어난 건지
궁금했어요, '이유가 뭘까?' 하고요
22
00:01:44,933 --> 00:01:53,667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직후 군대에 가서
스코필드에서 기초 훈련을 받았어요
23
00:01:53,667 --> 00:01:59,467
6·25전쟁에 관한 얘기를 들은 뒤에
군대에 지원하셨나요?
24
00:01:59,467 --> 00:02:04,533
아니요, 당시엔 이미
공군이었어요
25
00:02:04,533 --> 00:02:06,667
- 자원하신 거였고요?
- 맞아요
26
00:02:06,667 --> 00:02:12,667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있는
커클랜드 공군 기지에 자원했어요
27
00:02:12,667 --> 00:02:19,300
그곳에 가서 세이버 제트기에 대해 배웠고
우린 그걸 다른 장소로 가져갔어요
28
00:02:19,300 --> 00:02:24,467
정말 추운 곳이었는데, 한국의 추운 날씨를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 거였어요
29
00:02:24,467 --> 00:02:27,300
그리고 거기에서 한국으로 갔죠
30
00:02:27,300 --> 00:02:34,567
한국이 어딘지, 왜 6·25전쟁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그곳에 있는 게 두렵진 않으셨나요?
31
00:02:34,567 --> 00:02:38,100
- 거기에서 전투를 해야 하는 것이 두려우셨나요?
- 아니요, 두렵지 않았어요
32
00:02:38,100 --> 00:02:41,131
정말 솔직히 두렵지 않았어요
33
00:02:41,155 --> 00:02:44,333
당시 전 어리고 무모했으니까요
34
00:02:44,333 --> 00:02:49,767
저는 어렸고, 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어요
35
00:02:49,767 --> 00:02:56,633
어머니와 아버지가 항상 저희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게끔 하셨거든요
36
00:02:56,633 --> 00:02:59,575
그러니까 제가 자원하는 건
문제가 아니었죠
37
00:02:59,599 --> 00:03:02,700
17살이었던 제 형제도
자원했어요
38
00:03:02,700 --> 00:03:05,167
이 얘긴 나중에 할게요
39
00:03:05,167 --> 00:03:11,500
그럼 다른 가족 중에 실제로
6·25전쟁에 참전한 분이 있나요?
40
00:03:11,500 --> 00:03:13,400
아니요, 저랑
다른 형제 밖에 없어요
41
00:03:13,400 --> 00:03:17,767
- 그리고 나머지 둘은...
- 4형제 중에 둘이요?
42
00:03:17,767 --> 00:03:21,033
우리 둘은 한국에 있었고
나머지 둘은 베트남에 있었죠
43
00:03:21,033 --> 00:03:25,433
- 형제분 성함은 어떻게 되나요?
- 앨런, 앨런 슈라이너요
44
00:03:25,433 --> 00:03:27,533
- 슈라이너, 네
- 앨런 슈라이너
45
00:03:27,533 --> 00:03:29,367
- 나이가 더 어린 분인가요, 아니면...
- 더 어려요
46
00:03:29,367 --> 00:03:32,933
동생이시군요
그분도 군대에 가셨고요?
47
00:03:32,933 --> 00:03:37,767
그렇죠, 동생은 입대했는데
보병으로 갔었죠
48
00:03:38,300 --> 00:03:41,276
동생이 거기로 가서
도와주길 원했거든요
49
00:03:41,300 --> 00:03:44,800
동생은 군에 가려면
어머니의 승인이 있어야 했죠
50
00:03:45,133 --> 00:03:47,433
17살이었으니까요
51
00:03:48,233 --> 00:03:52,733
그리고 어머니는 서명해 주셨고
그걸 돌아가실 때까지 마음에 담아두셨어요
52
00:03:52,733 --> 00:03:59,400
그래도 전 어머니께 앨런은 낙하산도 없이
3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라고 하면 그렇게 할 아이였다고 말씀드렸죠
53
00:03:59,400 --> 00:04:05,933
어떻게 될지 알았더라도 말이죠
동생은 참 정직하고 헌신적인 사람이었어요
54
00:04:05,933 --> 00:04:10,433
동생은 입대했을 때 한국에
간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어요
55
00:04:10,433 --> 00:04:14,367
- 그럼 두 분은 이미 군인이셨군요
- 그렇죠
56
00:04:16,133 --> 00:04:20,233
대단하세요
멋진 용기와 헌신이네요
57
00:04:21,500 --> 00:04:29,500
그럼 두 아들이 한국에 싸우러 간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58
00:04:29,500 --> 00:04:31,100
가족들 마음이야 안 좋았죠
59
00:04:31,100 --> 00:04:33,954
아버지는 진주만에서 일하셨어요
60
00:04:33,978 --> 00:04:36,933
아버지는 12월 7일
진주만 공습 때 그곳에 계셨어요
61
00:04:36,933 --> 00:04:41,200
아버지는 우리가 자원했을 때
우리가 가고 싶어 한다는 걸 아셨어요
62
00:04:41,200 --> 00:04:45,118
이해는 하셨지만,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셨어요
63
00:04:45,142 --> 00:04:47,715
한국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으니까요
64
00:04:47,740 --> 00:04:49,053
어디 도시로 가셨나요?
65
00:04:49,078 --> 00:04:52,100
김포 공군 기지요
서울 바로 외곽에 있는 거죠
66
00:04:52,765 --> 00:04:55,633
바뀌었어요, 지금은 그 이름이 달라요
김포가 아니죠
67
00:04:55,633 --> 00:04:58,667
- 아니요, 아직 김포입니다
- 네, 그런가요?
68
00:04:58,667 --> 00:05:02,933
- 네, 그러니까, 김포 공항으로 가셨나요?
- 아, 맞아요
69
00:05:02,933 --> 00:05:08,000
그럼 한국에 갈 때 항공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가셨나요, 아니면...
70
00:05:08,000 --> 00:05:10,455
- 아니면...
- 네, 항공기를 타고 갔어요
71
00:05:10,480 --> 00:05:11,346
아, 정말요?
72
00:05:11,371 --> 00:05:17,938
C-124기를 탔죠
엄청나게 큰 항공기죠
73
00:05:18,000 --> 00:05:24,184
항공기를 타고
일본 다치가와에 착륙했어요
74
00:05:24,209 --> 00:05:29,368
그리고 거기에서
서울 김포 공군 기지로 이동했죠
75
00:05:29,600 --> 00:05:34,515
그럼 첫인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당시 선생님이...
76
00:05:34,540 --> 00:05:35,267
착륙했을 때요?
77
00:05:35,267 --> 00:05:38,803
한국에 도착하셨을 때
어떤 모습이었나요?
78
00:05:38,827 --> 00:05:41,233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79
00:05:41,233 --> 00:05:48,389
인상이라면, 우리가 탄 항공기의
앞부분이 열려서 내렸어요
80
00:05:48,413 --> 00:05:51,433
고약한 냄새가 났고요
81
00:05:51,867 --> 00:05:52,767
정말 심했어요
82
00:05:52,767 --> 00:05:55,354
- 무슨 냄새요?
- 논이었어요
83
00:05:55,378 --> 00:05:58,554
그리고 그 거름통에서
나는 그런 냄새요
84
00:05:58,933 --> 00:06:02,033
그러면 거기 풍경은 어땠나요?
거기가...
85
00:06:02,033 --> 00:06:06,867
- 풍경이 아니라, 전쟁으로 피폐해져 있었죠
- 남아 있는 게 별로 없었죠?
86
00:06:06,867 --> 00:06:11,600
마을 사람들, 그러니까 젊은이들이 남아있는
마을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었죠
87
00:06:11,600 --> 00:06:17,267
그 사람들은 한강에서
몸을 씻곤 했어요
88
00:06:17,733 --> 00:06:21,300
- 다른 건요?
- 그게 다였어요
89
00:06:21,300 --> 00:06:28,437
공군 기지에 자리를 잡아서
항공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준비시켰고
90
00:06:28,563 --> 00:06:32,000
날려 보냈어요
그들은 이런 임무를 수행했죠
91
00:06:32,000 --> 00:06:36,404
우리는 그것을
'미갈리'라고 불렀는데
92
00:06:36,428 --> 00:06:44,367
적군이 아군을 폭격할 때
지상에서 그들을 지원하는 임무였죠
93
00:06:44,600 --> 00:06:52,133
10번 고지에 갇혔다고 기지에 연락하면
조종사들은 비행기를 가지고 폭격을 했죠
94
00:06:52,133 --> 00:06:54,567
필요하면 못 폭탄을
떨어뜨리기도 했어요
95
00:06:54,567 --> 00:06:58,333
김포 기지에 항공기가 몇 대나 있었나요?
그리고 실제로 있었던 항공기 종류는 무엇인가요?
96
00:06:58,333 --> 00:07:00,753
F-86기요
97
00:07:00,777 --> 00:07:06,200
20대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요
98
00:07:06,767 --> 00:07:09,733
- F-8… 뭐라고 하셨죠?
- F-86이요
99
00:07:09,733 --> 00:07:14,567
세이버죠, 첫 번째
세이버 제트기죠
100
00:07:14,833 --> 00:07:21,643
기지는 미 해병대와
대한민국 육군이 지키고 있었고요
101
00:07:21,667 --> 00:07:23,433
그들이 우릴 도와줬죠
102
00:07:23,433 --> 00:07:29,003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 누구와도
가깝게 지내지 않았어요
103
00:07:29,027 --> 00:07:33,833
유일하게 가깝게 지낸 사람이
있다면 심부름 소년일 거예요
104
00:07:33,833 --> 00:07:35,233
- 심부름 소년이요?
- 네
105
00:07:35,233 --> 00:07:37,833
- 그 친구 이름은 기억하세요?
- 아니요, 미안해요
106
00:07:37,833 --> 00:07:38,633
기억이 나면 좋을 텐데...
107
00:07:38,633 --> 00:07:43,700
- 몇 살이었나요?
- 8, 9살 정도, 어린 친구였죠
108
00:07:43,700 --> 00:07:45,433
어렸네요, 몇 명이었나요
딱 한 명이었나요?
109
00:07:45,433 --> 00:07:47,333
딱 한 명이죠
기지에 오고 그랬어요
110
00:07:47,500 --> 00:07:52,833
- 그 친구는 무슨 일을 했나요?
- 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랬죠
111
00:07:52,833 --> 00:07:55,700
- 우린 그 아이에게 돈을 줬고요
- 그러셨어요?
112
00:07:55,700 --> 00:07:57,767
- 그럼요
- 정말 훌륭하세요
113
00:07:57,767 --> 00:08:01,400
뭘요, 부모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한 것뿐이죠
114
00:08:01,400 --> 00:08:05,867
저를 데려가 더 어려운 사람들을
존중하고 도와주라고 하셨죠
115
00:08:05,867 --> 00:08:15,378
그리고 지프를 타고
서울로 갔을 땐 좋았어요
116
00:08:15,512 --> 00:08:22,233
사람들이 그 안에 살고 있었는데,
판잣집이었어요
117
00:08:22,233 --> 00:08:31,033
어린아이들은 물로 양치를 하고
거기에서 그런 가족들이 사는 걸 봤어요
118
00:08:31,033 --> 00:08:33,667
서울에서요
119
00:08:35,100 --> 00:08:37,140
말하기가 어렵네요
120
00:08:37,165 --> 00:08:41,768
그들은 너무나 큰 일을
겪고 있었잖아요?
121
00:08:42,033 --> 00:08:47,500
그리고 저한테 아마 간식이나 그런 걸 구걸하던
어린 소년의 사진이 있을 거예요
122
00:08:47,500 --> 00:08:51,267
아직 그 사진이 있을 거예요
123
00:08:51,633 --> 00:09:01,495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 전쟁은
비극이었던 것 같아요
124
00:09:01,519 --> 00:09:03,833
너무 많은 사람을 잃었죠
125
00:09:03,833 --> 00:09:06,933
한국 사람들도 마찬가지고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죠
126
00:09:06,933 --> 00:09:13,767
- 한국 사람들도 많은 이를 잃었죠
- 많은 한국 민간인과 병사들이 죽었죠
127
00:09:14,533 --> 00:09:23,736
서울을 설명할 만한 다른 장면들은요?
얼마나 자주 지프를 타고 서울에 가셨나요?
128
00:09:23,833 --> 00:09:25,400
- 두 번이요
- 두 번이요?
129
00:09:25,467 --> 00:09:28,967
- 그리고요?
- 그러니까, 제한이 있었어요
130
00:09:29,333 --> 00:09:38,800
우린 그 동네를 관찰하러 다녔는데, 그때 젊은 사람들과
나이 든 사람들이 한강에서 목욕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131
00:09:38,800 --> 00:09:41,933
- 한강에서 목욕을 했다고요?
- 한강에서 목욕이요
132
00:09:42,633 --> 00:09:46,867
- 당시에는 물이 깨끗했나요?
- 그럼요, 그럴 거예요
133
00:09:46,867 --> 00:09:49,533
한강에 간 적이 없긴 했지만요
134
00:09:49,533 --> 00:09:51,900
서울에 남아있는 건 뭐였나요?
135
00:09:52,700 --> 00:09:59,433
그러니까, 제가 유물을
발견했다면 가지고 있겠죠
136
00:09:59,433 --> 00:10:08,800
서울에서 폭격당한 건물 사진을 가지고 있어요
폭격을 당한 건물들이요
137
00:10:11,333 --> 00:10:14,900
- 그렇군요, 기지 내 생활환경은 어땠나요?
- 우리 기지 안이요?
138
00:10:14,900 --> 00:10:21,800
좋았어요, 텐트가 있었죠
텐트에서 생활하고 자고 그랬죠
139
00:10:21,800 --> 00:10:27,833
- 추웠나요?
- 아니요, 말도 안 되게 추웠어요
140
00:10:27,833 --> 00:10:30,141
그러니까, 보세요
141
00:10:30,165 --> 00:10:34,367
앨런은 자원 입대해서 보병으로
한국에 파병됐어요
142
00:10:34,367 --> 00:10:39,767
그리고 전선에서, 아마 거기에서
3, 4개월 정도 있다가 전사했을 거예요
143
00:10:40,767 --> 00:10:48,600
지뢰를 밟아서 사망했어요, 지뢰요
시체 가방에 담겨 돌아왔죠
144
00:10:49,567 --> 00:10:55,233
그게 동생인지 확인하는 데조차
수년이 걸렸어요
145
00:10:56,100 --> 00:10:59,600
아무거나 가져와서 동생이라고
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146
00:10:59,600 --> 00:11:05,400
그래서 동생이 죽은 장소, 날짜 등을
정확하게 알아냈어요, 그러니까...
147
00:11:05,400 --> 00:11:12,633
- 어디였나요, 그리고 언제였죠?
- 1952년이었고 1952년 초였을 거예요
148
00:11:12,633 --> 00:11:15,367
전쟁 초기죠
1951년, 1952년이요
149
00:11:15,367 --> 00:11:17,067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고요
150
00:11:17,500 --> 00:11:27,500
동생은 정말 용맹한 친구였어요
군대에 헌신했고요
151
00:11:27,500 --> 00:11:32,683
그래서 전 동생에 대한 기억을
계속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52
00:11:33,156 --> 00:11:39,267
왜냐하면 동생은
숭고한 희생을 했잖아요
153
00:11:39,267 --> 00:11:46,500
펀치볼 옆이었어요, 그 지역 근처였죠
동생은 그곳에서 죽었어요
154
00:11:47,133 --> 00:11:53,033
그리고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가 기억나요
155
00:11:53,033 --> 00:11:58,567
힘들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아직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고요
156
00:11:58,567 --> 00:12:02,300
여전히 힘들어요
우린 정말 가까웠거든요
157
00:12:02,300 --> 00:12:06,467
- 동생분의 사망 소식은 언제 들으셨나요?
- 동생이 죽자마자요
158
00:12:06,467 --> 00:12:13,598
전 히컴에, 아니 뉴멕시코 주의
클로비스에 주둔하고 있었죠
159
00:12:13,623 --> 00:12:18,653
어머니는 계속 저에게 허락해 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하셨어요
돌아가실 때까지 마음속에 담고 계셨죠
160
00:12:18,740 --> 00:12:22,233
제가 앨런이 길을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죽을 수도 있다고 했죠
161
00:12:22,233 --> 00:12:26,300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고요
죽을 운명이었을 거라고 말했어요
162
00:12:26,300 --> 00:12:36,233
그리고 저는 돌아오지 않았냐고 말씀드렸죠
동생의 희생이 저를 집으로 돌려보냈을 수도 있다고요
163
00:12:36,233 --> 00:12:42,100
그래서 제가 6·25전쟁에 대한 정보를
어린 세대에게 전하도록 말이죠
164
00:12:42,100 --> 00:12:45,842
미국에 Tell America라는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165
00:12:46,097 --> 00:12:50,108
우리가 학교에 찾아가서 이런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166
00:12:50,133 --> 00:12:56,400
그리고 처음으로 받았던 질문은 거기에 갔을 때
겁이 나지 않았냐는 거였어요
167
00:12:56,708 --> 00:12:59,075
아이들이 겁나지 않았냐고
물어봤어요
168
00:12:59,100 --> 00:13:03,467
우린 두려웠어요
어린 청년들에 불과했으니까
169
00:13:03,467 --> 00:13:08,035
그리고 갑자기 펑 펑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부상자가 발생하죠
170
00:13:08,059 --> 00:13:11,533
그 순간 전투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거죠
171
00:13:12,400 --> 00:13:16,033
그런데 일종의
좋은 경험이었어요
172
00:13:16,033 --> 00:13:18,696
전 그 전쟁을 겪은 것에
감사해요
173
00:13:18,720 --> 00:13:24,694
남한 사람들이
이룬 것을 봤거든요
174
00:13:24,754 --> 00:13:29,610
하와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군사 도시잖아요
175
00:13:29,634 --> 00:13:32,033
그래서 하와이 사람들은
이해해요
176
00:13:32,033 --> 00:13:34,700
우리가 돌아왔을 때도
그들은 알아줬죠
177
00:13:34,700 --> 00:13:36,802
작은 마을에서 어떤 사람이 있는데
178
00:13:36,826 --> 00:13:42,033
그러니까 거기에서는 사람들이
군인을 많이 보지 않죠
179
00:13:42,033 --> 00:13:43,988
그러니까 그들은
질문이 많았어요
180
00:13:44,020 --> 00:13:50,053
그런데 그들은 한 걸음 물러서서
잠시 회복할 수 있게 두라고 하곤 했죠
181
00:13:50,133 --> 00:13:54,567
상당히 다르네요
본토에 비하면요
182
00:13:54,567 --> 00:13:57,667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183
00:13:57,691 --> 00:14:02,767
주변 사람들, 이웃들이 그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물어봤다고 그러잖아요
184
00:14:02,767 --> 00:14:06,600
어디에 있었냐고 말이죠
185
00:14:06,600 --> 00:14:11,833
그 말인즉, 그들은 한국에 대해
정말로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죠
186
00:14:11,833 --> 00:14:13,767
그런데 하와이에서는 달랐네요
187
00:14:13,767 --> 00:14:18,026
맞아요, 그들은 놀라면서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해줬어요
188
00:14:18,106 --> 00:14:21,667
그들은 존중해 준거예요
189
00:14:21,667 --> 00:14:29,700
물론, 어떤 가족들은 전쟁에 대해 끝도 없이 얘기하면서
쓸데없는 일이라고 하기도 해요
190
00:14:29,700 --> 00:14:33,700
분명 그런 사람들이 있었죠
191
00:14:33,700 --> 00:14:39,767
그럼 선생님의 인생에서 6·25전쟁이
전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192
00:14:40,433 --> 00:14:43,645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줬어요
193
00:14:43,669 --> 00:14:49,933
즐거운 삶을 살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해 줬죠
194
00:14:49,933 --> 00:14:56,733
음식이, 학교가, 스포츠가 있었어요
제가 그 모든 걸 가지고 있었죠
195
00:14:56,733 --> 00:15:06,300
한국에 가서 그 젊은 친구들,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을
시도할 기회조차 없는 친구들을 보게 된 거죠
196
00:15:06,300 --> 00:15:10,558
그게 정말 큰 영향을 줬죠
197
00:15:10,582 --> 00:15:13,233
미안하다기보다 안타까웠어요
198
00:15:13,233 --> 00:15:19,433
그런 환경에서 자라야 하는
어린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199
00:15:20,900 --> 00:15:24,900
그럼 6·25전쟁 참전용사 회원이
되신 것은 언제인가요?
200
00:15:24,900 --> 00:15:28,000
- 그리고 현재 지부장이시라고 들었는데, 맞으신가요?
- 네
201
00:15:28,000 --> 00:15:32,633
그럼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선생님의 역할과 맡으신 일,
그리고 권한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202
00:15:32,633 --> 00:15:35,400
회원분들과 함께 실제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 거죠?
203
00:15:35,400 --> 00:15:43,800
네, 우린 모든 기념비를 찾아가요
학교에 가서 이야기도 하고요
204
00:15:43,800 --> 00:15:45,533
서로를 도와주죠
205
00:15:45,533 --> 00:15:54,100
우린 누군가가 아프거나 세상을 떠났을 때
자체 의장대를 보내서 가족들에게
206
00:15:54,100 --> 00:16:03,033
우리가 그를 기억할 것이며 6·25전쟁
참전용사인 그를 존경했음을 알려주죠
207
00:16:03,033 --> 00:16:05,433
정기 모임은 얼마나
자주 가지시나요?
208
00:16:05,433 --> 00:16:12,733
우린 2개월에 한 번씩 모여요
그러니까 이번 달에도 만나고요, 22일에요
209
00:16:12,733 --> 00:16:21,133
그리고 2월에 모이고 3월에는 쉬죠
2달에 한 번씩 트리플러 공군 기지에서 모여요
210
00:16:22,838 --> 00:16:24,367
병원이요, 병원이죠
211
00:16:24,367 --> 00:16:30,933
- 섬 전체에 회원이 몇 분이나 계신가요?
- 우린 현재 120명 정도 됩니다
212
00:16:30,933 --> 00:16:34,667
- 200명 정도 있었지만…
- 200명 정도요?
213
00:16:34,667 --> 00:16:38,300
네, 그런데 뭐,
우린 늙어가니까요
214
00:16:40,033 --> 00:16:41,200
나이를 먹고 있으니 말이죠
215
00:16:44,200 --> 00:16:50,167
- 한국에 다시 가보셨나요?
- 2년 전에 갔었죠
216
00:16:50,167 --> 00:16:53,333
- 2년 전, 그때가 처음이었나요?
- 처음이었죠
217
00:16:53,333 --> 00:16:56,100
후회했어요, 왜냐하면
이제 다시 갈 수가 없잖아요
218
00:16:56,100 --> 00:16:58,833
내년엔 탈락할 테니까요
기한이 5년이잖아요
219
00:16:58,833 --> 00:17:03,100
- 탈락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 그러니까 재방한이요
220
00:17:03,467 --> 00:17:08,033
- 대한민국 정부 프로그램을 말씀하시는 것이 맞나요?
- 맞아요
221
00:17:08,033 --> 00:17:10,900
다시 갈 수 없어서 유감이에요
222
00:17:11,467 --> 00:17:16,967
거기 갔을 때 젊은 육군
청년들을 보고 너무 감동하였죠
223
00:17:16,967 --> 00:17:25,000
저는 기념비를 찾고 싶었어요
박물관에 기념비가 있잖아요
224
00:17:25,167 --> 00:17:32,867
그때 청년 5명이 저를 찾아와서
기념비로 데려다주었어죠
225
00:17:33,300 --> 00:17:35,350
그때 찍은 사진이 있어요
226
00:17:35,374 --> 00:17:38,467
그들이 제 동생의 이름을
손으로 가리켜 주고 있었어요
227
00:17:39,167 --> 00:17:42,890
정말 너무나 겸손한
친구들이었어요
228
00:17:42,914 --> 00:17:48,633
그들은 겸손하게 동생 기념비를
찾는 저를 도와줬어요
229
00:17:48,633 --> 00:17:51,767
동생분의 기념비요
230
00:17:53,167 --> 00:17:56,633
선생님께서는 전과 후를
확실하게 기억하고 계시죠
231
00:17:56,633 --> 00:18:03,500
전에, 그러니까, 6·25전쟁 직후와
60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을 알고 계세요
232
00:18:03,500 --> 00:18:08,039
선생님이 보셨던 모습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233
00:18:08,064 --> 00:18:15,297
생존과 고통을 봤어요
234
00:18:15,833 --> 00:18:23,600
그리고 재방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재방문해서 그들이 이룬 발전을 보았죠
235
00:18:23,600 --> 00:18:26,500
그리고 우리를
존중해 주는 젊은이들도요
236
00:18:26,500 --> 00:18:36,600
청년들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면서
237
00:18:36,967 --> 00:18:44,700
우리가 참전해 나라를 구해준 것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어요
238
00:18:45,067 --> 00:18:51,633
그래서… 단점과 장점이요
그래요
239
00:18:51,633 --> 00:18:59,767
우린 한국 정부의 초대를 받아 방문했죠
우리 스스로 다시 간 건 아니었어요
240
00:18:59,767 --> 00:19:07,379
한국 정부에서 우릴 챙겨 주었고
감사를 전했어요
241
00:19:07,844 --> 00:19:15,533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한국의 전후 모습입니다
242
00:19:15,833 --> 00:19:20,700
선생님이 도착하셨을 때 봤던 사람들과 비교해서
서울의 모습은 어떠셨나요?
243
00:19:20,700 --> 00:19:25,200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우린 그룹으로 움직여서
가고 싶다고 해서 그냥 갈 수가 없었죠
244
00:19:25,200 --> 00:19:29,467
그런데 비행 중에
그 공군 기지를 봤어요
245
00:19:29,467 --> 00:19:31,200
아니요, 그러니까
서울 전체에 대해서요
246
00:19:31,200 --> 00:19:33,167
- 관광을 하셨잖아요?
- 아, 그렇죠
247
00:19:33,167 --> 00:19:40,533
-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 깜짝 놀랐어요, 마치 뉴욕 같았죠
248
00:19:40,533 --> 00:19:47,400
얼마나 발전했는지 그리고 아직도
젊은 사람들을 위한 집들을 짓고 있었죠
249
00:19:48,167 --> 00:19:51,129
정말 흥분되더군요
250
00:19:51,153 --> 00:19:54,433
한국에 다시 가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신났었죠
251
00:19:55,367 --> 00:19:59,867
- 정말 어마어마한 성과 아닌가요?
- 그럼요, 당연하죠
252
00:19:59,867 --> 00:20:05,533
현재 한국은 13, 12위의
경제 대국이랍니다, 세계에서요
253
00:20:05,533 --> 00:20:08,824
그리고 영토는
인디애나주보다 조금 더 크고요
254
00:20:08,848 --> 00:20:10,900
미국의 주 정도의
크기예요, 그렇죠?
255
00:20:10,900 --> 00:20:17,233
아주 작은 나라지만 전 세계에
현대에서 만든 자동차가 돌아다니고 있어요
256
00:20:17,233 --> 00:20:21,600
LG나 삼성이 만든 휴대전화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요
257
00:20:21,600 --> 00:20:24,167
- 선생님도 삼성을 쓰시나요?
- 맞아요, 하나 샀어요
258
00:20:24,167 --> 00:20:27,067
- 놀랍지 않나요?
- 맞아요
259
00:20:27,067 --> 00:20:32,100
게다가 전자 제품이나 그런 물건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잖아요
260
00:20:33,533 --> 00:20:40,615
6·25전쟁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었죠
261
00:20:40,639 --> 00:20:45,800
아이들, 아내, 그리고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어요
262
00:20:46,367 --> 00:20:55,967
어머니와 아버지의 편지를 받으려면
3, 4주, 혹은 한 달씩이나 기다려야 했죠
263
00:20:55,967 --> 00:20:59,502
우리는 이런 얘기를
화요일마다 공유하곤 해요
264
00:20:59,526 --> 00:21:06,200
그리고 회의 내용 등을
편지에 써서 보내죠
265
00:21:06,200 --> 00:21:11,400
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병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요
266
00:21:11,700 --> 00:21:18,833
그런 것도 저희가 하는 일의 일부예요
6·25전쟁의 기억을 이어가야 하니까요
267
00:21:19,400 --> 00:21:20,900
이어가야죠
268
00:21:22,600 --> 00:21:24,379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269
00:21:24,403 --> 00:21:29,967
미국과 한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270
00:21:30,500 --> 00:21:36,813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역사를,
그 모든 전쟁을 돌아보라는 겁니다
271
00:21:36,837 --> 00:21:40,067
돌아보고 생각해 보세요
272
00:21:40,067 --> 00:21:43,526
제가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그리고 참전하지 않았더라면
273
00:21:43,550 --> 00:21:46,900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말이죠
274
00:21:46,900 --> 00:21:48,400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요
275
00:21:48,400 --> 00:21:52,367
그건 희생이에요, 희생이죠
276
00:21:52,367 --> 00:21:58,933
오늘날의 모든 것은 최첨단이에요
고도의 기술을 갖추었죠
277
00:21:59,600 --> 00:22:05,942
그리고 기꺼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278
00:22:05,966 --> 00:22:11,367
지금도 군대에서는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죠
279
00:22:12,167 --> 00:22:18,133
그러니까 아무리 10대라 하더라도 나가서
이런 거 싫다며 시위 같은 걸 하면 안 돼요
280
00:22:18,133 --> 00:22:22,300
그들이 시위를 하면 상처가 되죠
정말 상처가 돼요
281
00:22:22,467 --> 00:22:26,800
왜냐하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들은 모르니까요
282
00:22:27,467 --> 00:22:33,467
그러니까 청년들을 위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입대할 수 있으면 하세요
283
00:22:33,467 --> 00:22:36,367
좋은 직업이거든요
284
00:22:37,300 --> 00:22:44,567
전쟁에 나가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교육, 훈련 등 모든 것이 소중하죠
285
00:22:44,567 --> 00:22:51,033
그리고 당신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와 같이 희생을 한 사람들 덕분에
286
00:22:51,033 --> 00:22:53,767
지금처럼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겁니다
287
00:22:56,533 --> 00:23:01,733
선생님이 보신 6·25전쟁 참전용사
디지털 기념관에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288
00:23:02,533 --> 00:23:07,800
청년들에 대한
조언을 말하는 건가요?
289
00:23:07,800 --> 00:23:11,367
아니요, 제가 보여드렸던
그 디지털 기념관 웹사이트 있잖아요
290
00:23:11,367 --> 00:23:13,584
그 웹사이트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91
00:23:13,608 --> 00:23:18,238
특정 한 그룹이 아닌 모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잖아요
292
00:23:18,364 --> 00:23:19,486
언제든지 말이죠
293
00:23:19,510 --> 00:23:24,800
뉴욕, 시카고, 하와이 그리고
어디에서나 모든 사람에게 말이죠
294
00:23:24,800 --> 00:23:26,140
정말 중요한 거예요
295
00:23:26,164 --> 00:23:32,500
한국에서 같이 복무했던 사람을
그 웹페이지에서 찾을 수도 있잖아요
296
00:23:32,967 --> 00:23:35,833
지금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요
297
00:23:35,833 --> 00:23:39,833
친구들이 세상을 떠났어요
많은 친구가 세상을 떠났죠
298
00:23:40,167 --> 00:23:44,767
그런데 전 이런 기억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죠
제 동생 앨런을 위해서
299
00:23:48,033 --> 00:23:53,133
저희는 정말 선생님 동생분의 기억을
그 기념관에 담고 싶어요
300
00:23:53,133 --> 00:23:56,033
- 물론이죠
- 그러니 저희에게 그 기억을 보내 주세요
301
00:23:56,033 --> 00:24:04,200
그리고 선생과 선생의 국가가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해주는 것도 기억하기 위함이죠
302
00:24:04,200 --> 00:24:10,833
젊은 세대에게 알려주는 거죠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고 말이죠
303
00:24:10,833 --> 00:24:20,200
고통이 없이는 자유를 쟁취할 수 없어요
그리고 자유롭다면 그 자유를 만끽하고 있어야 해요
304
00:24:20,833 --> 00:24:25,100
두 나라의 학생에게 정말 훌륭한
메시지가 될 것 같습니다
305
00:24:25,100 --> 00:24:27,533
저희는 선생님의 희생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306
00:24:27,533 --> 00:24:32,033
선생님의 희생이 없었다면
선생님 동생분인 앨런의 희생이 없었다면
307
00:24:32,033 --> 00:24:39,000
미국과 대한민국 간의 굳건한
동맹 관계는 없었을 겁니다
308
00:24:39,000 --> 00:24:46,100
그리고 정부가, 지금 한국 정부가
우리를 위해 해주는 이런 일이요
309
00:24:46,867 --> 00:24:53,500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의 명예를 지켜주고
우리를 돌봐 주는 거죠
310
00:24:54,375 --> 00:24:56,542
- 정말 겸손한 것이 느껴져요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좋은데요
311
00:24:56,567 --> 00:24:59,667
- 저희는 6·25전쟁 참전 용사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답니다
- 그래요, 알고 있습니다
312
00:24:59,667 --> 00:25:08,159
그런데, 희생을 하고 나서 여러분이
경제 13위 국가가 된 걸 보면
313
00:25:08,183 --> 00:25:12,593
오히려 제가 여러분을
존경해야 할 것 같아요, 정말로요
314
00:25:12,627 --> 00:25:22,833
여러분을 자유를 되찾았고
그걸 잘 지켜냈어요
315
00:25:22,833 --> 00:25:29,433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자유롭게
살아가면서 자동차도 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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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29,433 --> 00:25:31,267
어떤 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요
317
00:25:31,267 --> 00:25:36,667
제가 그 한강 다리들을 다 봤어요
제가 있었을 때는 교량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318
00:25:36,667 --> 00:25:44,056
지금은 2012년 1월 12일,
아니 2012년 1월 13일이고
319
00:25:44,080 --> 00:25:45,500
여기는 하와이입니다
320
00:25:45,500 --> 00:25:50,068
하와이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지부장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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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50,093 --> 00:25:53,767
허버트 슈라이너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322
00:25:53,767 --> 00:25:58,133
이런 자리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23
00:25:58,133 --> 00:26:04,667
특히, 선생님의 가족과 동생분인 앨런 선생님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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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6:04,667 --> 00:26:08,964
그분이 흘리신 피가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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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6:09,169 --> 00:26:11,467
그 덕에 현재 한국이
있는 거니까요
326
00:26:11,467 --> 00:26:13,933
-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