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47 --> 00:00:08,733
제 이름은 행크 다우만입니다
2
00:00:09,025 --> 00:00:11,580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3
00:00:12,067 --> 00:00:13,933
- 뉴욕 어디죠?
- 브루클린
4
00:00:13,933 --> 00:00:19,867
- 브루클린이요
- 그곳에서 학교를 다녔죠
5
00:00:21,626 --> 00:00:26,556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그러니까 졸업하기 전에
6
00:00:26,754 --> 00:00:33,200
해군에 지원하기로
결심을 했어요
7
00:00:35,300 --> 00:00:42,533
자원입대를 하고자 했죠, 그런데 전쟁이
발발했고 전 졸업 직후에 자원입대를 했죠
8
00:00:42,533 --> 00:00:44,300
-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요?
- 그렇죠
9
00:00:44,300 --> 00:00:47,600
그러니까 선생님은 이미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계셨던 거군요?
10
00:00:47,600 --> 00:00:49,367
- 그럼요
- 어떻게 아셨나요?
11
00:00:50,800 --> 00:00:52,333
당시 신문에 났어요
12
00:00:52,333 --> 00:00:56,380
다른 이야기긴 한데,
여자친구가 있었거든요
13
00:00:56,404 --> 00:00:59,067
그녀는 스스로를
공산주의자라고 칭하고 다녔어요
14
00:01:01,367 --> 00:01:06,333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는 뉴욕에서
크게 성공한 외과 전문의였고요
15
00:01:06,333 --> 00:01:08,433
- 미국인이었나요?
- 네
16
00:01:08,433 --> 00:01:12,867
그리고 그들은, 그러니까 그녀는
제가 공산당에 들어가길 바랐어요
17
00:01:14,467 --> 00:01:16,733
저는 안 된다고,
옳지 않다고 했죠
18
00:01:17,067 --> 00:01:25,633
그래도 금요일 밤에 그녀를
모임 장소에 데려주곤 했는데
19
00:01:25,633 --> 00:01:32,800
그들은 한국, 그러니까 북한에서
큰 발전용 댐을 짓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죠
20
00:01:33,100 --> 00:01:35,667
그때 한국이 어디 있는지를
알게 됐고요
21
00:01:35,667 --> 00:01:39,300
그럼 그전에는 한국이 어딘지,
혹은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셨고요?
22
00:01:39,300 --> 00:01:40,775
전혀 몰랐어요
23
00:01:40,799 --> 00:01:46,367
미 국민의 90%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24
00:01:46,367 --> 00:01:47,400
그렇죠, 맞아요
25
00:01:47,400 --> 00:01:52,567
그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26
00:01:52,567 --> 00:01:56,000
적대감이나 뭐 전쟁이 발발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27
00:01:56,000 --> 00:01:57,837
글쎄요
28
00:01:57,861 --> 00:02:00,533
전 결국 아주 끔찍한
전쟁이 될 것 같았어요
29
00:02:00,533 --> 00:02:04,633
그러니까 모든 전쟁이 끔찍한데,
그 전쟁은 끔찍한 것 이상이었죠
30
00:02:05,467 --> 00:02:16,100
막사도 없었는데, 저는 어쨌든 자원입대를
하려고 마음먹었으니까 자원입대를 했죠
31
00:02:16,633 --> 00:02:26,700
그리고 항공 쪽을 요청했고 그들이 저를 그쪽으로
배정해 줬어요, 그래서 전 항공기와 관련된 일을 했죠
32
00:02:33,667 --> 00:02:36,667
그럼 어떤 일을 맡으셨는지
간략하게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33
00:02:37,233 --> 00:02:49,533
그러니까, 전 항공기 정비병이었고
계급은 이등병이었는데, 포수로서
34
00:02:54,367 --> 00:02:55,733
전투병이기도 했고요
35
00:02:58,033 --> 00:03:02,400
그러니까, 항공기 내
포수였던 거죠
36
00:03:04,400 --> 00:03:07,267
그렇군요, 그럼 한국에는
가본 적이 없으신 거네요
37
00:03:07,267 --> 00:03:09,467
실제로 입대하신 때는 언제셨나요?
38
00:03:09,467 --> 00:03:11,900
1951년... 1951년이요
39
00:03:13,133 --> 00:03:17,133
그럼 미국에 계셨고,
주둔지는 어디였나요?
40
00:03:17,133 --> 00:03:20,500
그러니까, 메릴랜드 베인 브리지에
있는 신병 훈련소로 갔어요
41
00:03:21,167 --> 00:03:25,533
그리고 로드아일랜드주
퀀셋 포인트로 옮겼고요
42
00:03:27,267 --> 00:03:30,333
그럼 전쟁 내내
거기에서 계셨나요?
43
00:03:30,333 --> 00:03:38,500
우린 여러 곳에서 비행을 했어요
푸에르토리코에서 모의 전투를 했죠
44
00:03:40,000 --> 00:03:43,667
그곳에서 4, 5개월 정도
있었고요
45
00:03:44,800 --> 00:03:49,800
아르헨티나, 뉴펀들랜드도 갔었고...
그게 다인 것 같네요
46
00:03:49,800 --> 00:03:52,733
본대는 퀀셋 포인트였어요
47
00:03:55,467 --> 00:03:58,233
그럼 자원입대하실 때
가족들 반응은 어땠나요?
48
00:03:58,233 --> 00:04:02,833
걱정했나요? 무서워하지 않았나요?
선생님은 걱정하지 않으셨나요?
49
00:04:02,833 --> 00:04:07,333
그게, 가족들도 이해를
했어야만 했어요
50
00:04:12,700 --> 00:04:22,833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FBI가 아버지를
적국민이라는 이유로 체포해 강제수용소로 보냈었죠
51
00:04:23,500 --> 00:04:26,300
- 아버님께서 어디 출신이셨는데요?
- 독일이요
52
00:04:29,067 --> 00:04:34,867
많은 독일인과 이탈리아인이
잡혀 들어갔죠
53
00:04:35,867 --> 00:04:40,957
그들은 당시 구금된 사람이
일본인이라고 하지만
54
00:04:41,128 --> 00:04:43,900
독일인도 강제수용소에 있었어요
55
00:04:45,600 --> 00:04:52,431
그리고 전쟁이 끝날 때가 되어서야
아버지는 풀려나셨는데
56
00:04:52,750 --> 00:04:55,733
이후로 낙인이 찍혔어요
57
00:04:56,400 --> 00:04:59,600
아버지는 아무런 짓도
하지 않으셨어요
58
00:04:59,624 --> 00:05:02,500
아버지는 아파트 관리인이었죠
59
00:05:05,600 --> 00:05:11,068
제가 자원입대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도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60
00:05:11,092 --> 00:05:14,200
그렇지만 반대도 하지 않으셨죠
61
00:05:14,400 --> 00:05:16,082
꽤 또렷하게 기억하시네요?
62
00:05:16,106 --> 00:05:19,200
아버님이 그런 힘든 일을 겪으셨고
가족들도 똑같이 겪은 거고요?
63
00:05:19,200 --> 00:05:20,267
맞아요
64
00:05:20,267 --> 00:05:23,433
- 그러니까 그 일은 선생님의 인생에도 큰 피해를 준 거잖아요
- 마음에 박혀 있죠
65
00:05:24,267 --> 00:05:37,233
그러니까 그리고 자원입대하고
한 달 후에는 제 형이 육군에 징집됐어요
66
00:05:39,733 --> 00:05:49,533
30일인가 60일 사이에 형제가
모두 집을 떠난 거죠
67
00:05:54,433 --> 00:05:56,900
형은 알래스카에 주둔했고요
68
00:05:59,733 --> 00:06:04,700
그때도 6·25전쟁 중인가요?
그 기간 동안에 형님께서도 한국에 계셨나요?
69
00:06:04,700 --> 00:06:07,300
- 한국에 가셨던 적이 있었나요?
- 아니요
70
00:06:08,500 --> 00:06:10,311
형은... 형님께서는
71
00:06:12,071 --> 00:06:15,400
사실 형은 메릴랜드에 있는
신병 훈련소에 있었어요
72
00:06:16,860 --> 00:06:19,826
제가 있던 신병 훈련소
정 반대에 있는 곳이었죠
73
00:06:19,933 --> 00:06:26,100
훈련이 끝났을 때 제가 형을 찾아갔죠
형은 애버딘에 있었어요
74
00:06:27,133 --> 00:06:35,267
그곳에서 배를 타고 알래스카로 갔죠
그리고 복무 기간 동안 거기에 있었어요
75
00:06:35,820 --> 00:06:36,842
그러면...
76
00:06:36,867 --> 00:06:39,767
형은 2년이고 저는 4년이었죠
77
00:06:40,260 --> 00:06:45,260
그럼 어디선가 어떤 형태로든 전투에
참전한 적은 없으신가요? 없으세요?
78
00:06:45,285 --> 00:06:47,151
운이 아주 좋으셨네요
79
00:06:47,176 --> 00:06:49,043
우린 잠수함을 찾으러
가곤 했어요
80
00:06:49,667 --> 00:06:56,367
임무 중에 개인적으로 어떤 영향을 좀 받으셨나요?
그러니까 1951년에 가셨잖아요
81
00:06:56,367 --> 00:06:59,226
그리고 언제 나오신 건가요
4년 뒤니까 1955년인가요?
82
00:06:59,251 --> 00:07:01,751
그러니까 1954년이요
일찍 나왔죠
83
00:07:04,000 --> 00:07:06,474
그 경험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은 일이 있으셨나요?
84
00:07:06,498 --> 00:07:08,545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던 일로요?
85
00:07:08,632 --> 00:07:09,400
무슨 일이요?
86
00:07:09,400 --> 00:07:13,333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던 일과
선생님이 미국에서 하던 일이요
87
00:07:13,500 --> 00:07:24,100
그러니까, 퀀셋 포인트에는
해병 파견대가 있었어요
88
00:07:24,100 --> 00:07:27,800
그리고 그들은 6·25전쟁 참전용사인데
그중 많은 이들을 알게 되었죠
89
00:07:29,567 --> 00:07:34,038
그런데 개인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은 건 없었어요
90
00:07:34,062 --> 00:07:36,733
그저 제 일을 한 거죠
91
00:07:39,400 --> 00:07:45,603
그리고 한국으로 가는
항공중대로 옮기려고 했지만
92
00:07:45,627 --> 00:07:50,300
그들은 저를 옮겨주지 않았어요
93
00:07:50,300 --> 00:07:54,900
그 이유는요?
뭐든 이유가 있었겠죠
94
00:07:54,900 --> 00:08:00,600
그럼 6·25전쟁 중에 주로
어떤 기여를 하신 건가요?
95
00:08:00,600 --> 00:08:03,422
저는 제1항공중대 소속으로
훈련 항공중대였죠
96
00:08:03,446 --> 00:08:08,467
함선과 항공기가 사격할
목표물을 날리곤 했어요
97
00:08:09,800 --> 00:08:13,075
그리고 정찰 항공중대로 갔어요
98
00:08:13,100 --> 00:08:17,268
거기에서 항공병, 그러니까
포수가 된 거고요
99
00:08:18,467 --> 00:08:23,351
제가 기여한 바는 그거예요
100
00:08:23,375 --> 00:08:27,567
그 첫 번째는
훈련 항공중대인 거고
101
00:08:28,100 --> 00:08:30,033
그럼 한국에 가보셨나요?
한국에 가보신 일이 있었나요?
102
00:08:30,033 --> 00:08:30,767
그럼요
103
00:08:30,806 --> 00:08:33,200
- 언제 가셨나요?
- 작년에요
104
00:08:33,200 --> 00:08:35,667
- 작년이요? 처음으로요?
- 네
105
00:08:35,667 --> 00:08:39,567
- 그러셨군요, 어떠셨어요?
- 멋진 나라라고 생각해요
106
00:08:40,233 --> 00:08:47,506
사람들이 6·25전쟁 참전용사라는
걸 알면 정말 대우를 잘해줬어요
107
00:08:47,530 --> 00:08:48,633
정말로요
108
00:08:48,633 --> 00:08:51,200
그러니까 사람들이 우리를 멈춰
세워서는 감사 인사를 하더라고요
109
00:08:52,508 --> 00:08:56,575
그렇지만 여기 한국 교민 단체에서도
그렇게 하기는 하죠
110
00:08:56,600 --> 00:08:58,533
저도 봤습니다
정말 훌륭한 단체더군요
111
00:08:58,533 --> 00:08:59,267
네?
112
00:08:59,267 --> 00:09:01,721
저도 봤는데
정말 훌륭한 단체인 것 같아요
113
00:09:01,745 --> 00:09:03,500
굉장히 겸손한 분들이더군요
114
00:09:04,133 --> 00:09:07,522
그럼 6·25전쟁이 국지적
군사행동으로 알려져 있었잖아요?
115
00:09:07,769 --> 00:09:09,733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16
00:09:09,733 --> 00:09:11,700
말도 안 되는 소리죠
117
00:09:12,967 --> 00:09:20,539
그게 국지적 군사행동이었다면
그 전쟁이 끝났을 때
118
00:09:21,338 --> 00:09:23,933
외국전 참전용사 단체,
그러니까 VFW에서
119
00:09:23,933 --> 00:09:27,233
6·25전쟁 참전용사를
받아들이지 않았겠죠
120
00:09:27,599 --> 00:09:30,200
그들은 그 전쟁을
국지적 군사행동이라고 했어요
121
00:09:31,667 --> 00:09:37,100
그건 많은 병사에게
쓰라린 뒷맛을 남겼죠
122
00:09:37,100 --> 00:09:44,667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5만여 병사에게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123
00:09:45,000 --> 00:09:46,200
그러니까 왜...
124
00:09:46,200 --> 00:09:52,467
그들은 결국 기존 입장을 바꿔서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고 받아줬죠
125
00:09:53,200 --> 00:09:55,732
선생님은 사람들이
6·25전쟁을
126
00:09:55,756 --> 00:09:58,433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127
00:10:00,233 --> 00:10:01,333
글쎄요
128
00:10:01,333 --> 00:10:04,364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129
00:10:04,798 --> 00:10:06,500
그러니까 제가
집에 왔을 때처럼
130
00:10:06,500 --> 00:10:08,813
저야 한국에 있지도 않았지만
131
00:10:08,837 --> 00:10:10,367
그들은 제가 학교에
있는 줄 알았을 거예요
132
00:10:10,367 --> 00:10:11,774
그 누구도 몰랐죠
133
00:10:11,798 --> 00:10:14,500
고향에 돌아오고
이후에 직장에 나간 거죠
134
00:10:14,500 --> 00:10:16,400
직장이 있으면 다행이었죠
135
00:10:17,333 --> 00:10:28,134
그런데 행진이나 기념행사나 뭐 그런 것이
아무것도 모두 그냥 고향으로 돌아왔고
136
00:10:28,605 --> 00:10:30,533
한 순간에 민간인이 된 거죠
137
00:10:30,533 --> 00:10:38,000
어린 세대의 학생이 당시 기여한 바나 그 희생을
이해하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138
00:10:38,000 --> 00:10:38,700
당연하죠
139
00:10:38,700 --> 00:10:48,539
우리 지부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학교에 나가서
140
00:10:48,563 --> 00:10:51,833
아이들에게 6·25전쟁에 관해
얘기해주고 있어요
141
00:10:51,833 --> 00:10:54,700
- Tell America 프로그램이요?
- 뭐라고 했죠?
142
00:10:54,700 --> 00:11:00,033
- Tell America 프로그램을 통해서 하신 건가요?
- 아니요, 텍사스 론스타 지부 프로그램이고요
143
00:11:00,033 --> 00:11:02,733
아, 그렇군요
144
00:11:02,933 --> 00:11:10,800
-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만든 독립 단체예요
- 전혀 몰랐어요
145
00:11:11,033 --> 00:11:15,867
왜 그렇게 서로 나뉜 건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왜 단체가 다른 거죠?
146
00:11:15,867 --> 00:11:17,900
다른 단체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147
00:11:18,867 --> 00:11:30,833
우리가 보낸 정도의 돈이면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더 잘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148
00:11:32,533 --> 00:11:35,258
사실 바로 전에
신임 협회장을 만났는데
149
00:11:35,282 --> 00:11:39,367
그가 가장 먼저 물어보았던 게
왜 우리가 함께할 수 없냐는 거였죠
150
00:11:41,193 --> 00:11:44,293
전 그건 불가능할 것
같다고 했고요
151
00:11:46,433 --> 00:11:55,500
우린 상당히 독립적인 단체이고
현재 우리가 운용하는 방식을 선호하거든요
152
00:11:55,500 --> 00:11:58,067
선생님 지부에 회원이
몇 분이신가요?
153
00:11:58,200 --> 00:12:07,300
명부에 340명이 있는데 활동 중인
회원은 고작 5, 60명 정도예요
154
00:12:07,300 --> 00:12:08,767
굉장히 많네요
155
00:12:18,167 --> 00:12:23,767
6·25전쟁 참전용사와 6·25전쟁이
남긴 유업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156
00:12:24,433 --> 00:12:25,967
유업이요?
157
00:12:28,300 --> 00:12:36,033
글쎄요, 지금 많은 사람이 잊혀진 전쟁이니
잊히고 있다느니 하며 웃어넘기고 있죠
158
00:12:36,033 --> 00:12:43,333
그런데, 실상은 그들이
그 전쟁을 지원했잖아요
159
00:12:43,333 --> 00:12:45,381
사람들은 한국을 지지했고
160
00:12:45,405 --> 00:12:49,900
한국 단체를 지원하고
남한 정부를 지원했죠
161
00:12:52,533 --> 00:13:04,533
그런데 그 외에도 우린 휴스턴에 있는
한국 단체와 연결되어 있었고
162
00:13:06,467 --> 00:13:14,367
우리가 그 기념행사에 참여해야
할 것 같다고 느껴요
163
00:13:14,467 --> 00:13:17,433
그러니까 우리가
거기로 가는 거죠
164
00:13:19,967 --> 00:13:23,367
그리고 총영사관
165
00:13:23,391 --> 00:13:27,152
그러니까 총영사 박 선생이
166
00:13:27,176 --> 00:13:32,633
진짜 대장이신 박 선생이 있는데
곧 은퇴를 하세요
167
00:13:33,233 --> 00:13:35,900
여기 미국이
마지막 여정인 거죠
168
00:13:35,900 --> 00:13:44,500
그런데, 박 선생과 그의 아내가
우리 행사 때마다 찾아왔어요
169
00:13:45,333 --> 00:13:46,800
멋진 분인 것 같은데요
170
00:13:46,800 --> 00:13:48,267
저희가 여기에서 하는 일이
그리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171
00:13:48,267 --> 00:13:54,033
6·25전쟁 참전용사분들에게 찾아가려고 하는 활동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172
00:13:54,033 --> 00:13:56,200
- 그럼요
-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173
00:13:56,200 --> 00:14:00,100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174
00:14:01,467 --> 00:14:03,933
우리가 하는 것 말고는 없잖아요
175
00:14:05,500 --> 00:14:14,800
우린 여기 휴스턴에 있는 VA(재향군인국)
국립묘지에서 하는 추도식에 참석해요
176
00:14:15,833 --> 00:14:25,700
그리고 자체적으로 7월에
베어 크릭 추모 공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있죠
177
00:14:25,700 --> 00:14:29,575
어린 세대의 학생에게 더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178
00:14:29,600 --> 00:14:34,434
그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요?
179
00:14:34,800 --> 00:14:36,600
특별히 없어요
180
00:14:37,867 --> 00:14:48,967
학생들은 6·25전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요
181
00:14:48,967 --> 00:14:52,233
그 전쟁에 대해서 전혀 모르죠
182
00:14:52,733 --> 00:14:56,234
그러니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만
봐도 전혀 모르고 있잖아요
183
00:14:56,258 --> 00:14:59,667
그러니까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진한 거죠
184
00:15:00,367 --> 00:15:04,667
그런데 그런 것이 마치
전쟁 발발 전 우리 세대의 모습 같아요
185
00:15:04,966 --> 00:15:10,703
그러니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모두들 더 이상의 전쟁은 없다
186
00:15:10,728 --> 00:15:13,267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잖아요
187
00:15:14,300 --> 00:15:17,767
그러니까 알 필요가 없는 것이 그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운이 좋은 것 같네요
188
00:15:20,833 --> 00:15:26,200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기억나시는 거나 메시지라던지요? 더 있으세요?
189
00:15:26,900 --> 00:15:31,467
저는 전쟁에서 크게
기여한 것이 없어요
190
00:15:32,067 --> 00:15:34,333
모든 분이 기여하신
모든 일이 중요하죠
191
00:15:34,333 --> 00:15:35,167
정말 중요한 일을 하셨어요
192
00:15:35,167 --> 00:15:45,295
제가 느끼는 바로는, 진정한 영웅들,
다시 말해 진정한 참전용사들은
193
00:15:45,348 --> 00:15:48,594
진흙탕과 언 땅에서
지내야 했던 분들이죠
194
00:15:49,233 --> 00:15:53,223
저는 매일 밤 침대에서 잤고
삼시 세끼 식사를 했고요
195
00:15:53,247 --> 00:16:02,633
그들이 진정한 영웅이고,
그들이야말로 존경을 받아야 해요
196
00:16:03,300 --> 00:16:04,733
선생님도 존경받으셔야죠
197
00:16:04,733 --> 00:16:08,033
오늘 이렇게 좋은 말씀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98
00:16:08,033 --> 00:16:10,067
-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 초대해 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