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00 --> 00:00:06,300
감사합니다, 정말 좋습니다
2
00:00:06,300 --> 00:00:12,900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일어난 것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일이네요
3
00:00:13,567 --> 00:00:16,533
- 가능하다면 제가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 그러시죠
4
00:00:17,433 --> 00:00:22,467
우리가 미국에서 만난 사람 중에
남한 사람이 최고예요
5
00:00:22,467 --> 00:00:36,335
여기 알링턴에 있는 침례교회에 오는 사람 중
대부분이 남한 사람이거든요
6
00:00:36,408 --> 00:00:44,933
실제로 거기 목사님이랑 참전용사 중
다수가 한국인과 결혼했어요
7
00:00:45,200 --> 00:00:55,067
제가 조사를 좀 해봤는데
애틀랜타랑 휴스턴과 같은 지역이나
8
00:00:55,733 --> 00:01:04,867
여기에 사는 사람들처럼 미국에 이민 온 사람들 덕에
현재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는 거예요
9
00:01:04,867 --> 00:01:09,667
아니면 6·25전쟁 참전용사 단체를
설립할 수 없었을 거예요
10
00:01:09,933 --> 00:01:16,267
그 사람들이 여기 와서 우릴 교회에
초대하고 수건도 나눠줬어요
11
00:01:16,267 --> 00:01:18,367
저도 수건을 받았어요
12
00:01:18,367 --> 00:01:23,233
정말 보던 사람 중 제일
예의 바르고 최고인 사람들이에요
13
00:01:23,233 --> 00:01:27,700
그래서 면담자분과 그 침례교회
사람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14
00:01:27,725 --> 00:01:32,125
우리가 단체 활동을 시작하게 해 줬잖아요
15
00:01:32,767 --> 00:01:42,233
1988년경에 우리 단체가 설립됐죠
국가 단체인데 가입자가 별로 없었죠
16
00:01:42,233 --> 00:01:52,533
우린 워싱턴 D.C.에서 모였어요
저는 그리 많지 않은 국가 단체 가입자 중 한 명이었죠
17
00:01:52,533 --> 00:01:55,433
텍사스지부가 생기기 전이었어요
18
00:01:56,300 --> 00:02:04,033
그와 관련해서 더 질문을 드리고 싶지만
우선 성함과 생년월일, 출생지
19
00:02:04,033 --> 00:02:06,367
학교 및 가족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20
00:02:06,367 --> 00:02:09,933
그러죠, 다시 말하면
제 이름은 찰스 스미스입니다
21
00:02:09,933 --> 00:02:16,300
텍사스 중부 그러니까 텍사스주의 버넷에서
5마일 정도 떨어진 작은 농장에서 태어났죠
22
00:02:16,300 --> 00:02:18,933
버넷 철자는 비(B) 유(B) 알(R)
엔(N) 이(E) 티(T)예요, 텍사스요
23
00:02:19,300 --> 00:02:22,733
우린 농장에서 자랐고 당연히 가난했어요
24
00:02:22,733 --> 00:02:24,433
- 언제 태어나셨나요?
- 네?
25
00:02:24,433 --> 00:02:25,400
생년월일이요
26
00:02:25,400 --> 00:02:34,567
9일, 아니, 제 생일은 1927년 1월 18일입니다
절친한 친구 해리보다 2, 3일 정도 먼저 태어났죠
27
00:02:35,667 --> 00:02:37,733
그러면 학교랑 가족은요?
28
00:02:37,733 --> 00:02:44,733
그리고 학급이 2개밖에 없는 학교를 7년간
다녔어요, 생애 첫 학교였죠
29
00:02:44,733 --> 00:02:52,000
그리고 선생님은 제 생각에 최고였던 것 같아요
30
00:02:52,300 --> 00:03:02,700
선생님은 여자분이셨는데 7학년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교실에는 1학년부터 7학년까지 있었죠
31
00:03:02,700 --> 00:03:09,433
그리고 교과서는 몇 년이나 사용한 거였어요
32
00:03:09,433 --> 00:03:13,467
그냥 문제를 풀거나 정답을 적었어요
33
00:03:13,467 --> 00:03:18,400
그리고 선생님이 오시면 답을 체크하거나
제대로 했는지 확인해 주셨죠
34
00:03:18,400 --> 00:03:23,400
틀렸으면 크게 X표를 치셨는데
그러면 다시 풀어야 넘어갈 수 있었어요
35
00:03:23,633 --> 00:03:27,667
저는 7년간 같은 책상에 앉았어요
36
00:03:28,433 --> 00:03:34,500
그러다 중학교에 갔죠, 중학교에서도
2년 동안 같은 책상에 앉았고요
37
00:03:35,200 --> 00:03:46,833
당시 학교는 시골에서 모임 장소 중 하나였어요
학교, 교회가 성격상 그랬죠
38
00:03:46,833 --> 00:03:58,800
그걸 보고 저희는 시골 모임이라고 불렀어요
가게, 교회, 공동묘지에서 사람들이 모이곤 했죠
39
00:03:59,267 --> 00:04:03,000
미국 시골은 그랬어요
40
00:04:03,000 --> 00:04:08,800
당시에 좀 더 큰 카운티에 머문 적도 있어요
항상 커다란 가게가 있었어요
41
00:04:08,800 --> 00:04:18,200
대개의 농부처럼 우리 부모님도 농사일을
시작하고 다음 1년을 기다리고 있었죠
42
00:04:18,200 --> 00:04:20,500
좋은 농작물을 거두려고요
43
00:04:20,500 --> 00:04:24,433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잡초나 덤불만 생겼죠
44
00:04:24,433 --> 00:04:29,367
당시에는 그런 것만 보고 살았는데 허탈했어요
45
00:04:29,367 --> 00:04:31,700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46
00:04:31,700 --> 00:04:41,833
1943년에 졸업했어요
15살에 입학했고 16살에 졸업했죠
47
00:04:44,867 --> 00:04:57,500
- 그럼 졸업 후엔 무슨 일을 하셨나요?
- 제 자신을 찾으려고 했어요
48
00:04:57,500 --> 00:05:11,000
당시 학교들은 말이죠, 그러니까 미국 내 학교들은
거의 다 전쟁 중이라서 그런 건지...
49
00:05:11,000 --> 00:05:20,733
당시가 1941년 12월 7일이었는데
아이들을 무슨 군대처럼 만들려고 했어요
50
00:05:20,733 --> 00:05:24,133
거의 군대 같은 광경이었어요
51
00:05:24,133 --> 00:05:33,800
군대도 아닌데 우린 행군을 했어요
다른 훈련도 받고요
52
00:05:33,800 --> 00:05:39,467
정말이지 그땐 다들 미국과 일본이
전쟁을 할 거라고 믿었을 거예요
53
00:05:39,800 --> 00:05:46,933
유일하게 우리 주정부와 미국 정부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죠
54
00:05:49,100 --> 00:05:56,500
다시 말하자면 전 역사가처럼 생각했어요
역사를 정말 좋아하죠
55
00:05:57,000 --> 00:06:03,533
"한국"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이야기가 돌고 있었어요
56
00:06:04,367 --> 00:06:10,000
아멜리아 에어하트가 남태평양을
비행하다 비행기가 추락했다고요
57
00:06:10,000 --> 00:06:14,033
학교에서 들은 건데, 그때 저는 아마
7학년이나 8학년이었을 거예요
58
00:06:14,033 --> 00:06:18,867
그리고 추락은 1937년 아니면
1938년에 일어났을 거예요
59
00:06:19,367 --> 00:06:25,433
어떻게 된 건지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누가 일본에 대해 말을 꺼냈죠
60
00:06:25,433 --> 00:06:32,500
그리고 일본이 작은 나라를
점령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어요
61
00:06:32,500 --> 00:06:37,200
당시 일본은 미국 최고의 우호국 중 하나였어요
62
00:06:37,200 --> 00:06:42,299
일본은 우리 농부들 그러니까
파산한 농부들에게서 강철을 사들였어요
63
00:06:42,323 --> 00:06:47,300
낡은 트랙터 부품이나 쟁기 등
강철로 된 것들이요
64
00:06:47,300 --> 00:06:49,967
그걸 팔려고 사람들이 어딘가로 운송해 갔죠
65
00:06:49,967 --> 00:06:56,800
1파운드에 1달러를 받았어요, 그러니까
1파운드에 1페니, 백 파운드에 1달러 정도 했어요
66
00:06:56,800 --> 00:07:01,433
다들 일본에서 한국인들을 사살할
총알을 만드는 데 사용할 거라고 말했어요
67
00:07:01,733 --> 00:07:04,500
당시엔 그냥 농담처럼 웃어넘겼죠
68
00:07:04,500 --> 00:07:07,233
그런데 그 말이 진짜였어요
진짜 그렇게 됐으니까요
69
00:07:07,233 --> 00:07:15,533
학교에 다닐 때는 아닌 것 같은데
특히 2, 3학년 때 제 마음에 의구심이 들었어요
70
00:07:15,533 --> 00:07:22,367
제가 일본과의 전쟁에 가게 될 것인가 하고요
그리고 그 마음의 소리를 따라 움직였죠
71
00:07:23,000 --> 00:07:26,167
다들 상선 해병대에 관해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72
00:07:26,500 --> 00:07:34,933
알다시피 당시 대영제국은 굴복했잖아요
러시아는 거의 무너졌고요
73
00:07:35,333 --> 00:07:46,400
옛날 얘기이긴 한데, 우선 일본은 미국의
우방국이었어요, 러시아는 미국의 적이었고요
74
00:07:46,633 --> 00:07:48,500
독일 역시 적이었죠
75
00:07:48,500 --> 00:07:59,200
그런데 그 둘 사이에, 그러니까 러시아랑 일본은
세계를 어떻게 제패할지에 대해 논쟁을 벌였던 것 같아요
76
00:07:59,200 --> 00:08:03,267
둘 다 원하는 건 그거였죠
둘 다 세계를 차지하고 싶어 했어요
77
00:08:03,267 --> 00:08:10,467
제2차 세계대전 때 러시아가 패전했다면
아마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국민을 잃었을 거예요
78
00:08:11,833 --> 00:08:23,967
1939년에 상선 해병은 전쟁물자를
러시아로 가져가기 시작했어요
79
00:08:24,933 --> 00:08:27,933
그건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었죠
80
00:08:27,933 --> 00:08:34,500
하지만 실제로 상선 해병들이 그런 일을 저질렀어요
1939년에 말이에요
81
00:08:34,500 --> 00:08:42,833
미국 상선 해병들은 함선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때까지 미국은 함선이 거의 없었어요
82
00:08:42,833 --> 00:08:56,433
그 당시에 루스벨트 대통령이 무어 조선회사를 설립했고
그들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순식간에 영국과 배 한 척을 완성했는데
83
00:08:56,433 --> 00:08:59,167
그 배를 리버티선이라고 불렀어요
84
00:08:59,767 --> 00:09:05,467
배를 만드는 데 1달 정도 걸렸지요
함선 길이가 500피트 좀 넘었을 거예요
85
00:09:05,667 --> 00:09:13,600
최종적으로는 그런 함선을 1주일 만에 제작할 수 있게 되었죠
상선 해병들이 증명해 낸 거예요
86
00:09:13,600 --> 00:09:21,433
알이나 저같이 항해하는 사람들이
배를 잃어도 괜찮아진 거지요
87
00:09:21,433 --> 00:09:29,833
함선이나 소모품, 모든 자재를 잃을 수도 있지만
미국의 노동력으로 물자를 대체할 수 있었고
88
00:09:29,833 --> 00:09:36,267
유보트보다 빠르고 독일 공군의 총탄을
피할 수 있는 배들로 교체할 수 있게 된 거지요
89
00:09:36,933 --> 00:09:47,400
제 생각에 그런 말을 들으니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아직 고등학교에 다닐 때였는데 말이죠
90
00:09:49,100 --> 00:09:51,133
상선 해병대로 지원하신 때가 1945년인가요?
91
00:09:51,133 --> 00:09:53,800
- 1945년이죠
- 1945년이요
92
00:09:53,800 --> 00:10:07,100
실제로 전쟁에서 이길 준비가 되어 있진 않았어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였죠
93
00:10:08,600 --> 00:10:20,000
일본이 진주만에 폭격을 하지 않고
독일의 우호국이 됐다면 미국이 이기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94
00:10:21,000 --> 00:10:25,000
그러면 미군 병력이 나뉘었을 테니까요
95
00:10:25,000 --> 00:10:33,300
기본적으로 미국은 일본이랑 싸웠고 우리가 일본으로
들어갈 당시 일본은 한국을 점령하고 있었죠
96
00:10:33,300 --> 00:10:38,100
당시에 저는 한국이 정말
영광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97
00:10:38,100 --> 00:10:44,467
그러니까 상선 해병대에 들어가 배를
타면 꽤나 알아줄 줄 알았던 거죠
98
00:10:44,467 --> 00:10:49,633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다 자원병들이었어요
99
00:10:49,633 --> 00:10:54,333
상선 해병대에서는 징집을 하지 않았어요
모두 자원했죠
100
00:10:54,633 --> 00:11:04,267
그런데 저희 고향에서 온 4, 5명이
상선 해병대에 지원하려고 댈러스로 왔었거든요
101
00:11:04,733 --> 00:11:11,333
그중 넷은 통과했는데 전 안 됐어요
몸무게가 120파운드가 안 됐거든요
102
00:11:11,333 --> 00:11:21,100
상선 해병대가 되려면 적어도 120파운드는 되어야 했죠
그래서 전 집으로 돌아가 더 먹고 살을 좀 찌워야 했어요
103
00:11:21,900 --> 00:11:27,300
결국에 120파운드를 만들었죠
그리고 댈러스에서 상선 해병대에 다시 지원했죠
104
00:11:27,300 --> 00:11:29,600
- 며칠이 걸렸나요?
- 네?
105
00:11:29,600 --> 00:11:32,267
- 여러 달이 걸린 건가요?
- 네, 두어 달 걸렸죠
106
00:11:33,033 --> 00:11:39,333
서류를 정리하는 데만요
들어가기 쉽지 않았어요, 빡빡했어요
107
00:11:39,333 --> 00:11:43,067
- 아, 경쟁을 통해 선발했나 보네요
- 경쟁이 있었죠
108
00:11:46,067 --> 00:11:50,933
사실 육군, 해군 같이 다른 기관들도
모두 병사가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109
00:11:52,133 --> 00:12:05,100
제가 알던 다른 부대도 정말 병력이 필요했죠
해군과 육군에도 병사가 필요했죠
110
00:12:05,100 --> 00:12:10,000
당시 공군은 육군 예하에 있었어요
공군이 별도로 있지 않았어요
111
00:12:10,400 --> 00:12:15,400
그리고 해병대, 해안경비대 등이 있었고요
112
00:12:17,300 --> 00:12:28,333
저는 "와, 대단하군!"하고 생각했어요
"젖지만 않으면 좋은 거지!"라고 생각했거든요
113
00:12:29,667 --> 00:12:37,000
그런데 더 많은 병사가 죽었죠, 물론 당시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은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죠
114
00:12:37,000 --> 00:12:42,067
그냥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죠
115
00:12:42,533 --> 00:12:50,300
해군이 타던 것과 똑같은 배를 탔는데
거기에 병사 250명 정도를 태웠어요
116
00:12:51,033 --> 00:12:57,167
당시에는 40명 정도가
하루 24시간 동안 배에 있었죠
117
00:12:57,167 --> 00:13:02,200
우린 무장한 채로 보초를 섰어요
보초를 설 때는 총도 들었죠
118
00:13:02,200 --> 00:13:03,867
처음에는 총이 없었어요
119
00:13:03,867 --> 00:13:10,067
일본이 미국을 타격하고 3개월이
될 때까진 총을 소지하지 않았죠
120
00:13:10,233 --> 00:13:17,600
이후 다른 곳에서 낡은 총기가 수급됐고
우린 항구에 배치되었어요
121
00:13:17,600 --> 00:13:22,700
입항하는 곳에서 총을 소지한 채로 있었지요
122
00:13:22,700 --> 00:13:26,233
그러면 항구를 방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죠
123
00:13:26,233 --> 00:13:33,200
진주만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으니까
아무도 쳐들어올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124
00:13:33,200 --> 00:13:40,567
우리 부대는... 그러니까 그걸 뭐라고 하죠?
125
00:13:41,733 --> 00:13:44,067
- 그물이요?
- 그물! 우리 부대는 항구 그물을 가지고 있었어요
126
00:13:44,067 --> 00:13:47,133
그래서 잠수함이 들어올 수 없게
조치를 취한 거죠
127
00:13:47,133 --> 00:13:51,467
대공 무기도 갖췄으니
공중이 뚫릴 일도 없었던 거죠
128
00:13:51,467 --> 00:14:00,167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진주만은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로 여겨졌어요
세계에서 가장 안전이 확보된 곳이요
129
00:14:00,633 --> 00:14:04,000
그럼 다른 나라로 배치된 적이 있나요?
130
00:14:04,000 --> 00:14:11,833
저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어요
남태평양 전쟁 중에는 필리핀에도 갔었죠
131
00:14:11,833 --> 00:14:18,067
- 거기에서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 우린 퀴라소섬과 아루바섬으로 내려가 휘발유를 받았어요
132
00:14:18,067 --> 00:14:19,333
- 어디인가요?
- 베네수엘라요
133
00:14:19,333 --> 00:14:25,400
네덜란드령 서인도제도와 영국령 서인도제도에 있는
퀴라소섬과 아루바섬에서 휘발유를 받았죠
134
00:14:25,400 --> 00:14:33,233
그리고 이란도요, 실제로 군대에
필요한 가솔린을 거기에서 실어왔죠
135
00:14:34,200 --> 00:14:36,833
- 그럼 필리핀 곳곳에 계셨던 거네요
- 맞아요
136
00:14:36,833 --> 00:14:38,600
그리고 이란이요?
137
00:14:38,600 --> 00:14:43,500
- 그 외 다른 나라는요?
- 기본적으로 유럽 국가들은 다 갔죠
138
00:14:44,900 --> 00:14:50,200
남태평양에서 호주를 시작으로
139
00:14:50,200 --> 00:14:58,233
참고로 맥아더 장군이 필리핀으로 내려간 이후로
호주는 미군의 병력 대기 지점이었어요
140
00:14:58,400 --> 00:15:02,800
호주가 없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겠죠
141
00:15:02,800 --> 00:15:15,067
그리고 미국의 우호국인 이집트에서는 운하를 통과하기도 했죠
이란이야 상당히 우호적인 국가였고요
142
00:15:16,133 --> 00:15:20,000
그리고 영국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가까운 나라죠
143
00:15:20,000 --> 00:15:27,067
러시아가 미국 남부를 방어하고 있었는데도
우린 러시아 쪽을 신경 쓰고 있었죠
144
00:15:27,067 --> 00:15:32,367
1945년부터 1950년까지
러시아는 동맹국이었잖아요
145
00:15:32,367 --> 00:15:33,700
그랬죠
146
00:15:33,700 --> 00:15:36,500
그럼 당시 얼마나 받으셨나요?
147
00:15:36,500 --> 00:15:44,033
그러니까 100달러 정도인데, 전 항상 갑판부를 담당했죠
함선 위에 있는 거라면 뭐든 만질 줄 알았죠
148
00:15:44,033 --> 00:15:50,400
엔진에는 가지 않았지만, 함선 위에 있는 건
뭐든지 다 만질 줄 아는 수병이었어요
149
00:15:50,400 --> 00:15:53,633
얼마나 받으셨나요? 봉급이요
150
00:15:53,633 --> 00:15:56,367
- 그들이 봉급을 줬나요?
- 한 달에 135달러를 받았어요
151
00:15:56,867 --> 00:16:00,333
그건 에이비(AB), 그러니까
최고 자격인에게만 주는 금액이었죠
152
00:16:00,333 --> 00:16:03,467
- 그럼 당시로는 상당히 많이 받으신 거네요?
- 그랬죠
153
00:16:03,467 --> 00:16:11,233
일단 부두에 도착하면 돈을 받았는데 돈을 받는 건
미국항에 도착할 때까지만이었어요
154
00:16:11,233 --> 00:16:15,067
이후에는 돈을 받지 못했죠
병원이 없었어요
155
00:16:15,067 --> 00:16:20,533
실제로는 병원이 있기는 했어요
공중보건소였어요
156
00:16:21,367 --> 00:16:34,967
어찌 됐든 적십자랑 국제연합에서 우리가 먹을
식량을 공급받았어요, 우리가 해변에 있을 때요
157
00:16:35,667 --> 00:16:43,133
다시 말하자면 배가 미국항에서
멈추면 봉급이 끊겼어요
158
00:16:43,933 --> 00:16:48,700
그럼 언제 전역하셨고
6·25전쟁에는 어떻게 참전하셨나요?
159
00:16:48,700 --> 00:16:54,400
그러니까 그게 우스운데요
저는 사업을 했어요, 회사가 있었죠
160
00:16:54,933 --> 00:17:03,333
그리고 신용조사기관을 운영하던 사람이
사업을 운영하면 신용조사를 해야 하잖아요
161
00:17:03,333 --> 00:17:09,467
저는 조사관을 잘 알았어요
작은 마을이다 보니 매일 함께 커피를 마셨죠
162
00:17:09,833 --> 00:17:16,467
그래서 그 사람에게 한국에서 한참 전쟁이
고조되고 있는데 제가 징집될 것 같냐고 물었죠
163
00:17:16,467 --> 00:17:21,200
제2차 세계대전부터 6·25전쟁 때까지
징병이 중단된 적이 없었거든요
164
00:17:21,200 --> 00:17:22,733
그때도 그랬어요
165
00:17:22,733 --> 00:17:25,767
징병위원회에서 우리에게 다른 번호를 줬죠
166
00:17:25,967 --> 00:17:35,167
1-A가 아니라 우린 1-4, 1-5를 받았는데
그 번호는 징병위원회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어요
167
00:17:35,167 --> 00:17:37,867
손가락만 까딱하면 바꿀 수 있었지요
168
00:17:38,733 --> 00:17:44,133
어찌 됐든 저는 그 친구에게 제가 징집될 것
같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대답했죠
169
00:17:44,133 --> 00:17:49,467
25살이고 결혼도 했고
사업도 하고 있지 않냐고요
170
00:17:50,800 --> 00:17:54,367
그런데 30일 뒤 저는 입영통지서를 받았어요
171
00:17:55,900 --> 00:18:06,767
저는 사업을 정리해야 했고 결혼해서
같이 살던 아내는 친정으로 보내야 했죠
172
00:18:07,133 --> 00:18:13,533
이후에 입대 준비를 했어요
1951년 12월 20일쯤이었죠
173
00:18:14,100 --> 00:18:17,333
이미 징병위원회로 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어요
174
00:18:17,333 --> 00:18:24,700
카운티 3곳을 담당하는 징병위원회가 있었어요
거기서 군대에 보낼 사람들을 모았어요
175
00:18:26,000 --> 00:18:28,008
저는 아내에게 새 자동차를 사줬어요
176
00:18:28,032 --> 00:18:33,233
당시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저는 말을 잘하는 편이라 해냈죠
177
00:18:33,667 --> 00:18:44,333
1951년형 신형 데소토 구매를 문의했더니
직원이 하는 말이 대기자만 50명이라는 거예요
178
00:18:44,333 --> 00:18:49,000
그 차를 살 방법이 없다고 했죠
179
00:18:50,300 --> 00:18:54,033
그래서 그 사람한테 제가 어찌 될 줄 아느냐고 했죠
징집됐다고 했어요
180
00:18:54,900 --> 00:19:00,967
아내는 차가 없고 부모님을 돌봐드려야 하는데
두 분은 농장에 계신 데다 운송수단이 없으시다고도 말했죠
181
00:19:01,633 --> 00:19:04,433
계속 그런 얘길 했더니 차를 살 수 있었어요
182
00:19:05,233 --> 00:19:14,367
그런데 가던 길에 차 전복 사고가 났죠
천 마일도 달리지 않은 상태였는데 말이에요
183
00:19:14,367 --> 00:19:18,600
저는 차 안에서 나뒹굴었어요
비가 내리고 있었고 2차선 고속도로였죠
184
00:19:18,600 --> 00:19:22,300
바퀴가 갓길로 빠지면서 뒤집혔죠
185
00:19:22,300 --> 00:19:26,167
다친 사람은 없었어요
덕분에 입대가 30일 연기됐죠
186
00:19:27,000 --> 00:19:31,900
미국에서 징집이 된 상태였는데도 말이에요
187
00:19:32,733 --> 00:19:39,067
그런데 차를 2, 3일 정도 고쳤나
적어도 며칠 동안 차 수리점에 있었죠
188
00:19:39,867 --> 00:19:42,300
그러다 부모님 댁으로 내려갔어요
189
00:19:42,300 --> 00:19:48,267
두 분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셨죠
제가 입대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190
00:19:48,267 --> 00:19:54,633
장모님과 같이 지낼 곳이 없어서
결국 같이 지내기를 포기했어요
191
00:19:54,633 --> 00:20:06,100
그리고 어느 날 아내에게 샌안토니오로 데려다 달라고 했죠
포트 샘 휴스턴에 내려주고 집으로 가라고요
192
00:20:06,100 --> 00:20:08,133
이후에 전 자원했어요
193
00:20:08,133 --> 00:20:11,267
이런 이유로 유에스(US, 징병군)에서
알에이(RA, 정규군)가 된 겁니다
194
00:20:12,367 --> 00:20:18,933
관계자들은 저를 캔자스의 포트 릴리로 보냈고
거기에서 기초훈련을 받았죠
195
00:20:18,933 --> 00:20:21,500
- 그리고 육군에 지원하신 건가요?
- 맞아요
196
00:20:21,500 --> 00:20:24,333
그러면 한국으로 언제 떠나셨나요?
197
00:20:24,333 --> 00:20:30,933
우린 캔자스의 포트 릴리에서 훈련을 받았어요
그리고 상급 보병 훈련을 받았죠
198
00:20:31,233 --> 00:20:35,567
그리고 30일 휴가를 받았어요
199
00:20:35,567 --> 00:20:42,367
포트 르위스로 가서 에프이씨오엠
(FECOM, 극동군사령부)에 신고하러 갔죠
200
00:20:43,500 --> 00:20:55,800
그리고 25일 정도 있다가 텍사스주의 오스틴에서
버스를 타고 워싱턴주의 포트 르위스로 갔어요
201
00:20:56,000 --> 00:21:01,967
거기에서 2, 3일 정도 대기하다가
함선을 타고 일본의 요코하마로 갔습니다
202
00:21:01,967 --> 00:21:03,767
그게 언제인가요?
203
00:21:04,000 --> 00:21:06,133
분명 1952년 6월이었을 겁니다
204
00:21:06,133 --> 00:21:08,367
1952년이요?
205
00:21:09,133 --> 00:21:13,567
아, 5월이었을 거예요
1952년 5월이요
206
00:21:14,333 --> 00:21:25,600
사실 당시 저는 완전 녹초가 돼서 달력을 볼 수가 없었어요
그냥 상황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랐죠
207
00:21:25,967 --> 00:21:31,567
함선은 도쿄, 요코하마로 갔어요
208
00:21:31,567 --> 00:21:38,500
우린 거기에서 하루, 이틀 정도 있다가
사세보로 내려갔고 사세보에서 부산으로 갔어요
209
00:21:38,500 --> 00:21:41,633
부산, 그게 언제죠? 부산에는 언제 도착하셨나요?
210
00:21:42,133 --> 00:21:47,333
그게 아마 6월 아니면 7월이었어요
211
00:21:47,900 --> 00:21:53,067
6월이었네요, 1952년 6월이요
212
00:21:55,467 --> 00:21:59,167
그리고 우린 열차를 탔어요
일명 가축 운반차라고들 했죠
213
00:21:59,167 --> 00:22:05,300
그런 걸 뭐라고 하죠? 왜 좌석은 이렇게
격자로 된 좁은 판으로 되어 있잖아요
214
00:22:05,300 --> 00:22:11,667
그리고 거기 있는 동안 몇 마일마다
몇 가지 장비를 지급받았어요
215
00:22:11,667 --> 00:22:16,700
저는 탄약이 가득 든 탄피를 받았던 것 같아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216
00:22:16,700 --> 00:22:23,100
우리가 가지고 있던 총 같은 건 다 가져갔어요
미국을 벗어날 때요
217
00:22:23,100 --> 00:22:32,500
함선에서는 총이 없다가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총과 탄약을 나눠줬죠
218
00:22:32,500 --> 00:22:40,000
실제 상황이든 훈련 상황이건 열차는 자주 멈췄어요
그러면 관계자들이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했죠
219
00:22:40,000 --> 00:22:43,500
모두 나가라고요
우린 이후에 총을 쐈죠
220
00:22:43,500 --> 00:22:49,900
무리 중에 어디로 쏴야 하는지 모르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 친구들도 그냥 총을 갈겨댔어요
221
00:22:49,900 --> 00:22:54,733
그러고 나면 열차가 출발했고
좀 더 가다 또 총격을 했고요
222
00:22:55,267 --> 00:22:58,233
그러다 춘천에 도착했죠
223
00:22:58,233 --> 00:23:04,433
춘천에는 보충대가 있었어요
거기에서 인원을 각 부대로 배정했죠
224
00:23:04,433 --> 00:23:07,300
그러니까 우리가 복무할 곳으로요
225
00:23:07,300 --> 00:23:16,167
한국인데도 거기엔 미국의
방위군 부대가 두 개 있었어요
226
00:23:16,167 --> 00:23:25,100
제40사단은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으로 제가 나중에 배정된 곳이고
제45사단은 오클라호마주 방위군이었죠
227
00:23:25,100 --> 00:23:35,133
나머진 정규군이나 육군 예비군, 공군이었고
사람들을 대대나 다른 부대로 나누어 보냈어요
228
00:23:35,133 --> 00:23:40,333
사단급은 주 방위군밖에 없었어요
229
00:23:41,167 --> 00:23:46,833
춘천에 제가 있던 곳에는
제주도에서 온 사람들이 있었어요
230
00:23:46,833 --> 00:23:52,067
그 사람들이 보초였고
저는 그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지요
231
00:23:52,067 --> 00:23:54,500
나중에야 저는 부대에 배치될 수 있었죠
232
00:23:54,833 --> 00:23:59,567
그 사람들은 제주도에 있는
수용소를 지키고 있었던 것 같아요
233
00:24:00,467 --> 00:24:10,033
수용소에 있던 사람들이 미국인인지 남한 아니
북한 사람인지 중국인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234
00:24:10,033 --> 00:24:11,433
어느 쪽 포로였는지는 모르겠네요
235
00:24:11,433 --> 00:24:19,400
포로들을 수용소에서 며칠간 데리고
있어야 했던 건 당연하니까요
236
00:24:20,567 --> 00:24:26,300
어찌 됐든 1주일 안에 그 사람들이 왔어요
237
00:24:26,867 --> 00:24:36,400
관계자들은 우리를 2.5톤 트럭에 바로 태워 보냈죠
우린 제24사단 병력과 교대했어요
238
00:24:36,400 --> 00:24:38,267
1대1로요
239
00:24:38,267 --> 00:24:46,067
그쪽 인원은 총을 다 두고 갔어요
우린 그 사람들이 쓰던 더 큰 총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했어요
240
00:24:46,067 --> 00:24:52,767
우린 정해진 장소로 가서 거기 있는
사람과 교대하기로 되어 있었죠
241
00:24:53,533 --> 00:24:58,933
대위 중 한 명이 저를 트럭에 태웠고
그 트럭이 올라갔어요
242
00:24:58,933 --> 00:25:01,900
그렇게 한참을 가서 춘천,
그러니까 엠엘알(MLR, 주저항선)까지 갔어요
243
00:25:01,900 --> 00:25:06,633
당시 전쟁 때문에 이미 MLR이 형성돼 있었죠
244
00:25:07,633 --> 00:25:14,000
트럭이 멈춘 후에 그 산 맞은편으로
2, 3마일 정도 내려갔던 것 같아요
245
00:25:14,000 --> 00:25:18,767
거기에 제40사단이 있었어요
동해안까지 지키고 있었죠
246
00:25:19,000 --> 00:25:22,967
그리고 우린 알오케이(ROK, 대한민국 육군)
부대 바로 옆에 있었어요
247
00:25:22,967 --> 00:25:28,833
제45사단도 그 바로 근처에 있었고요
어찌 됐든 우린 산골짜기에 있었어요
248
00:25:29,567 --> 00:25:38,300
우린 MLR에 있는 벙커에 배정됐죠
거기에서 11개월 반은 있었어요
249
00:25:39,000 --> 00:25:40,067
11개월 반이요?
250
00:25:40,067 --> 00:25:46,300
거기에서 저는 북한군과 중국군을 봤어요
그쪽도 벙커에서 저를 볼 수 있었죠
251
00:25:46,533 --> 00:25:54,567
전쟁 초기에는 밤 중에 쓸 탐조등이 없었거든요
그냥 조명탄만 가지고 있었어요
252
00:25:54,567 --> 00:25:58,700
그러다 보니 적군이 조명탄을 쏘아 올렸죠
그렇게 상황 파악을 했어요
253
00:25:58,700 --> 00:26:03,800
적외선 탐지기가 장착된
총을 가진 병사는 밤에도 볼 수 있었죠
254
00:26:04,533 --> 00:26:06,433
그런데 쓸 일이 없었어요
255
00:26:06,433 --> 00:26:12,400
계곡 아래에 시내가 있어서 적군이나 아군이나
중간 지점에서 만날 수밖에 없었거든요
256
00:26:12,400 --> 00:26:21,867
매일 밤 보병부대가 내려갔었죠
257
00:26:21,867 --> 00:26:27,900
저는 무전병이자 전방 관측병이었어요
그래서 거의 매일 보병부대와 아래로 내려갔죠
258
00:26:28,967 --> 00:26:35,967
전쟁 초기에는 병사를 위해
아군 장교들이 함께 그 길을 내려갔어요
259
00:26:35,967 --> 00:26:41,500
그런데 장교를 너무 많이 잃다 보니
선두 척후병을 뽑기 시작했어요
260
00:26:41,500 --> 00:26:46,533
소대를 지휘하고 아래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확인할 사람 말이에요
261
00:26:46,533 --> 00:26:49,433
그 아래에는 벙커 하나가 있었어요
262
00:26:49,433 --> 00:26:53,733
하나는 전방 관측병 초소였고
나머지는 청음초소였죠
263
00:26:53,733 --> 00:26:57,100
관계자들은 상황이 어떤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었어요
264
00:26:57,100 --> 00:27:02,767
그래야 무슨 상황이든
바로 반격을 할 수 있으니까요
265
00:27:02,767 --> 00:27:05,367
인민군이나 중국군과 상당히
가까이에서 마주치신 거네요?
266
00:27:05,367 --> 00:27:06,267
항상, 매일요
267
00:27:06,267 --> 00:27:07,933
- 항상요?
- 항상 그랬죠
268
00:27:07,933 --> 00:27:12,733
아군은 짧게 총격을 했어요
밤낮으로 총격을 했죠
269
00:27:14,533 --> 00:27:15,700
완전 지옥이나 다름없네요!
270
00:27:15,700 --> 00:27:18,767
그보다 더했죠, 힘들었던 것 같아요
271
00:27:18,767 --> 00:27:21,833
저는 상선 해병대 출신이라
좀 터프한 편이었죠
272
00:27:22,767 --> 00:27:27,033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이었어요
적군을 그냥 날려 버렸어요
273
00:27:27,033 --> 00:27:29,467
적군과의 전투가 예정되어 있었죠
274
00:27:29,733 --> 00:27:39,767
기초훈련 중에는 "옐로우"라는 말을 듣는데요
피부색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가리키는 표현이에요
275
00:27:39,767 --> 00:27:44,467
받아들이기 힘든 전쟁의 열기요
276
00:27:45,200 --> 00:27:51,300
고지로 넘어갔을 때 포탄과 박격포가
그냥 전부 다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았어요
277
00:27:51,300 --> 00:27:58,100
뇌진탕이었는지 무서웠던 건지는
몰라도 전 그냥 쓰러졌어요
278
00:27:59,167 --> 00:28:05,400
그리고 대위가 저를 부축해서 반 마일 정도
아래에 있는 진지로 데려갔죠
279
00:28:06,800 --> 00:28:13,167
할 수 있는 거라곤 중얼거리는 것밖에 없었어요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나요
280
00:28:13,167 --> 00:28:19,967
대위가 제 얼굴을 장갑으로 때리고 있었죠
못 참겠다고 소리를 질렀던 건 분명히 기억나요
281
00:28:19,967 --> 00:28:23,733
그러자 사람들이 저를 결박해서 데려가려고 했죠
282
00:28:24,067 --> 00:28:29,967
결국 대위가 저를 일으켜 세웠고
우린 전방에 배치됐어요, 거기를 지켰어요
283
00:28:29,967 --> 00:28:39,233
매번 아군에서 발사한 포탄과 북한군에서
쏜 포탄이 머리 위를 날아다녔어요
284
00:28:40,733 --> 00:28:42,200
밤낮으로요
285
00:28:43,367 --> 00:28:51,533
결국, 복무기간 중간에 탐조등을 설치했죠
큰 탐조등이요
286
00:28:51,533 --> 00:29:00,433
구름에 반사되니 모든 게 정말 잘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위장을 더 많이 해야 했어요
287
00:29:00,433 --> 00:29:08,267
어두울 때처럼 바깥으로 나가지 않았어요
그냥 참호선 아래로 두 줄로 있었죠
288
00:29:08,267 --> 00:29:11,900
가서 엎드리거나 포복하기만 했어요
289
00:29:11,900 --> 00:29:17,367
아까 말했듯이 전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았어요
120, 140파운드 정도 나갔죠
290
00:29:17,367 --> 00:29:24,100
그래서 저는 높이가 6인치였던
철조망 아래로 내려갈 수 있었어요
291
00:29:24,467 --> 00:29:30,267
땅에 바짝 붙어 포복해서 내려갔죠
배낭과 소총을 가지고 말이죠
292
00:29:31,300 --> 00:29:35,533
그런데 그렇게 큰 탐조등을 저격수로부터
어떻게 보호했나요?
293
00:29:35,533 --> 00:29:39,333
모르겠어요
그건 우리 뒤에 있던 사람이 처리했겠죠
294
00:29:40,200 --> 00:29:43,267
그런데 그 임무를 맡은 사람은
한 명이 아니었고 꽤 많았어요
295
00:29:43,267 --> 00:29:48,200
한국에 있는 참호선은 길이가 155마일이었죠
296
00:29:49,433 --> 00:30:00,100
지역마다 분대가 특정 구역에 배치된 덕에
임무만 제대로 수행했다면
297
00:30:00,100 --> 00:30:05,333
적군이 절대 들어올 수 없는
화력 전선이 구축된 거죠
298
00:30:05,333 --> 00:30:13,000
저는 무전기, 전화, 전선
한 묶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299
00:30:13,000 --> 00:30:17,268
알이 말한 것처럼 전화선이 자주 끊어졌어요
300
00:30:17,292 --> 00:30:20,300
그러면 외부로 나가서 다른 선으로
교체하는 것이 제 임무였죠
301
00:30:20,600 --> 00:30:25,967
그래서 저는 전선 묶음과 소총을
가지고 포복하는 법을 배웠죠
302
00:30:26,467 --> 00:30:28,700
땅에 상당히 바짝 붙어 있었어요
303
00:30:28,700 --> 00:30:34,967
알이 가장 칭찬받을 일은
ROK를 관리했다는 거죠
304
00:30:35,567 --> 00:30:42,600
ROK 육군은 그 구역을
훌륭하게 지킨 병사였고
305
00:30:42,600 --> 00:30:56,267
카투사는 자원 입대한 사람들이었죠
306
00:30:56,967 --> 00:31:04,767
전 55갤런짜리 디젤통을 지게로 지고 가던
카투사를 결코 잊을 수 없어요
307
00:31:04,767 --> 00:31:08,733
우린 디젤을 자주 사용했어요
전선에서 불을 피우려고요
308
00:31:08,733 --> 00:31:11,900
벙커에는 난방기나 그런 게 없었거든요
309
00:31:12,467 --> 00:31:16,863
세상에, 고작 115파운드 정도 나가는
그렇게 왜소한 사람들이
310
00:31:16,887 --> 00:31:19,533
어떻게 55갤런짜리 통을
옮길 수 있었는지 몰라요
311
00:31:19,533 --> 00:31:22,174
지게까지 합하면 무게가 400파운드가 넘었거든요
312
00:31:22,198 --> 00:31:25,167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음식 같은 걸 가져다줬어요
313
00:31:25,867 --> 00:31:28,967
믿을 수 없을 거예요
말했다시피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이죠
314
00:31:28,967 --> 00:31:32,200
전 한국을 벗어날 때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았어요
315
00:31:32,700 --> 00:31:39,433
그래도 ROK 육군이랑
그 카투사들은 정말 존경했죠
316
00:31:39,433 --> 00:31:43,033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바로 전선으로 가야 했으니까요
317
00:31:43,033 --> 00:31:47,700
전선에서 거의 살았어요
카투사랑 ROK 아닌 민간인을 볼 수가 없었죠
318
00:31:48,167 --> 00:31:50,400
우린 총격에 적응된 상태였어요
319
00:31:50,400 --> 00:31:55,100
관계자들이 저를 벙커에 두고 갔던 건
ROK 육군을 위한 것도 있고
320
00:31:55,100 --> 00:32:03,900
제 임무가 무전병이자 전방 관측병이라
다른 병과와도 협력해야 했거든요
321
00:32:03,900 --> 00:32:07,567
저는 언제 공격이 시작될지 알고 있었어요
322
00:32:07,567 --> 00:32:11,667
거기에는 물이 거의 없었어요
323
00:32:11,667 --> 00:32:16,567
산 아래로 달려 내려가면 거기 참호선이
있었는데 우린 걸어서 오르내렸죠
324
00:32:16,567 --> 00:32:23,333
MLR을 지나가면 그 사이로 내려갔어요
325
00:32:24,300 --> 00:32:32,472
한국에서 비가 내리면 거긴 개울이 됐죠
326
00:32:32,496 --> 00:32:40,467
어디는 6~8인치부터 몇 피트까지
물이 찰 때도 있었어요
327
00:32:40,467 --> 00:32:45,700
저는 제45사단이 구조를 하고 있다는 걸
무전기로 듣고 있었어요
328
00:32:45,967 --> 00:32:48,800
다수의 병사가 그 아래 있었는데
물에 빠졌거든요
329
00:32:49,033 --> 00:32:58,467
물이 거기 산과 계곡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는 걸
그 사람들이 왜 몰랐는지 모르겠어요
330
00:33:02,100 --> 00:33:08,400
어찌 됐든 전 거기 있는 동안
그 냇물을 건너지 않았어요
331
00:33:08,400 --> 00:33:11,733
아군 육군부대 중에는 지나간 사람들도 있었죠
332
00:33:12,067 --> 00:33:19,867
참호선에, 40 아니 38선이라고 하죠
333
00:33:20,533 --> 00:33:31,433
그 선은 직선이 아니었어요
원래 그 참호선은 한국과 일본이 싸울 때 있었죠
334
00:33:31,433 --> 00:33:36,903
그 앞쪽과 북쪽에 인민군들이 주둔하고 있었어요
335
00:33:36,927 --> 00:33:44,400
그 지역을 인민군이 차지하고 병력을 보낸 거죠
336
00:33:44,400 --> 00:33:46,933
아군한테는 벙커밖에 없었죠
337
00:33:46,933 --> 00:33:51,333
전투가 없거나 전방에 계실 땐 무얼 하셨나요?
338
00:33:51,333 --> 00:33:56,967
잠을 청했죠, 그런데 항상 전투가 있었어요
339
00:33:56,967 --> 00:33:57,733
항상이요?
340
00:33:57,733 --> 00:34:03,767
항상 박격포 아니면 포탄이 날아왔죠
적군은 계속 공격했어요
341
00:34:03,767 --> 00:34:06,333
- 교대를 받지 못하셨나요?
- 네
342
00:34:10,200 --> 00:34:11,833
정말 힘드셨겠네요
343
00:34:11,833 --> 00:34:15,633
그냥 뭐 포기했었죠
우린 짐승이나 마찬가지였어요
344
00:34:16,200 --> 00:34:22,033
서로 이름조차 알고 싶어 하지 않았죠
저는 우리 부대에 있던 병사들 이름을 하나도 몰라요
345
00:34:22,333 --> 00:34:23,167
한 명도요
346
00:34:23,167 --> 00:34:25,100
피티에스디(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계시는가요?
347
00:34:25,100 --> 00:34:26,467
상당히 심하죠
348
00:34:27,167 --> 00:34:31,900
살짝 말씀해 주시겠어요? 얼마나 심하신가요?
349
00:34:32,267 --> 00:34:44,700
상태가 아주 나빠지는 날이 가끔 와요
우리 셋 다 견디기 힘들 정도예요
350
00:34:45,667 --> 00:34:48,600
완전히 미쳐 버릴 정도로요
351
00:34:51,567 --> 00:35:05,067
아내나 아이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지를 익혀야 했어요
352
00:35:05,067 --> 00:35:08,967
사람들이 저더러 폭력적이라고 했어요
353
00:35:09,633 --> 00:35:13,467
다툼이나 토론을 하게 되면
저는 짜증이 나서 막 달려 나가요
354
00:35:13,467 --> 00:35:19,400
그리고 잭 다니엘 같은 술을 한 병 마시면서
상태를 잠잠하게 만드는 거죠
355
00:35:22,767 --> 00:35:28,233
브이에이(VA, 재향군인국)에 가면
어디에 총을 맞았냐고 물어요
356
00:35:28,700 --> 00:35:32,733
파편에 맞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린 총에 맞지 않았어요
357
00:35:32,733 --> 00:35:36,200
그런데 상태가 심각해요
358
00:35:36,600 --> 00:35:45,233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6·25전쟁을 겪었는데도
VA는 아스피린 한 알도 주지 않았어요
359
00:35:47,500 --> 00:35:53,533
한 번은 저를 와코에 있는 병원에 입원시켰어요
제 아내가 저를 데리고 갔죠
360
00:35:53,533 --> 00:35:58,200
제가 상태가 안 좋은 바람에
아무도 저랑 어울리지 않았거든요
361
00:35:58,733 --> 00:36:03,533
그 병원에 1주일 정도 입원해 있었죠
362
00:36:04,033 --> 00:36:11,133
관계자들은 그냥 식사와 물만 주고 문을
잠가놨어요, 절대 못 잊을 경험이죠
363
00:36:11,133 --> 00:36:21,000
정신과 전문의였던 노인네가 제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며
카운티 보건소 직원을 찾아가 건강 관리를 받으라고 했죠
364
00:36:22,200 --> 00:36:29,533
저도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저는 손을 쓰는 거나 제 몸 상태를 더 잘 알고 있었어요
365
00:36:30,267 --> 00:36:39,733
그래서 아내는 저를 집으로 데려갔죠
말했다시피 이런 건 절대 마음에서 지울 수 없어요
366
00:36:39,733 --> 00:36:46,867
두 가지를 조언하고 싶어요
학교에 가거나 취직을 하세요
367
00:36:47,200 --> 00:36:48,867
제가 앞에서 얘기 안 했죠
368
00:36:48,867 --> 00:36:53,567
한국에서 돌아왔을 때 전 너무 아파서
제대군인 원호법 혜택을 받지 못했어요
369
00:36:53,567 --> 00:36:56,067
지금까지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죠
370
00:36:56,233 --> 00:36:59,167
저는 주택대출을 받았어요
그게 다예요
371
00:36:59,567 --> 00:37:02,967
저는 아팠어요, 아팠죠
372
00:37:03,633 --> 00:37:10,333
전역 후에 저랑 형편이
비슷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373
00:37:11,667 --> 00:37:17,333
저는 남은 평생 참전용사
관리인으로 살 거라고 다짐했어요
374
00:37:17,333 --> 00:37:23,200
그때쯤 돼서야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무슨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375
00:37:23,200 --> 00:37:25,633
참전용사들이 어떻게 혜택을 받는 건지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됐거든요
376
00:37:26,167 --> 00:37:28,433
그래서 지금도 그 일을 하는 거고요
377
00:37:29,333 --> 00:37:35,845
그런 힘든 PTSD를 겪고
고통을 받고 있으시잖아요
378
00:37:35,869 --> 00:37:38,967
한국에서 복무한 것을 후회하진 않으시나요?
379
00:37:38,967 --> 00:37:41,400
왔다 갔다 하죠
380
00:37:42,167 --> 00:37:52,633
PTSD 증상이 덜할 땐
그런데 정부가 꼭 그럴 필요는 없었잖아요
381
00:37:52,633 --> 00:37:55,533
해리 트루먼 대통령도 오락가락했죠
382
00:37:55,533 --> 00:38:03,567
1950년 6월 25일 며칠 전에
그는 남한을 보호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383
00:38:04,633 --> 00:38:10,200
그런데 그는 보호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을 거예요
필히 해야 할 일이었으니까요
384
00:38:10,200 --> 00:38:14,900
그러니까 제가 그렇게 왔다 갔다 했죠
한국 사람들을 위해서 그래야 했죠
385
00:38:14,900 --> 00:38:17,167
한국인들은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에요
386
00:38:18,100 --> 00:38:30,033
그런데 미국 정부가 입대한 많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회계 담당자에게 가서 경례한 다음에
387
00:38:30,033 --> 00:38:35,867
이름하고 계급, 일련번호를 대면 돈을 줬어요
돈을 세어 보면 항상 맞았어요
388
00:38:36,500 --> 00:38:42,167
VA에서는 구걸을 해야 해요
도와줄 사람을 찾아야 하거든요
389
00:38:42,167 --> 00:38:46,833
보통 한 명은 도와주겠다고 하거나
누군가 도와줄 거라고 말해요
390
00:38:46,833 --> 00:38:48,433
그런데 그런 일은 없어요
391
00:38:49,800 --> 00:38:57,200
제 기분이 어떻냐고 물으셨죠
392
00:38:58,133 --> 00:39:10,900
6·25전쟁 전우회장이 휴전 50주년 행사를 위해
서울역에서 두 사람을 뽑았는데, 제가 그중 한 명이었어요
393
00:39:11,800 --> 00:39:18,567
남한 정부는 우릴 귀하게 대접했죠
우리가 동상의 가림막을 벗겼어요
394
00:39:18,567 --> 00:39:24,267
국립묘지에도 갔었고 전부 다 방문했어요
고급 호텔에서 지내면서요
395
00:39:24,267 --> 00:39:26,700
모든 게 완벽했죠
396
00:39:27,667 --> 00:39:35,633
제가 깜짝 놀란 건 길가에 상점들이 있는데
들어가는 곳마다 깨끗했어요
397
00:39:35,633 --> 00:39:37,667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요
398
00:39:38,067 --> 00:39:41,700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물건을 두고 가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죠
399
00:39:41,700 --> 00:39:45,767
아무도 훔쳐 가지 않았어요
여기 미국은 그렇지 않거든요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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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훔치려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한국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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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물건을 건들지 않았어요
그런 모습이 저에겐 충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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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정말 예의가 바른 사람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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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는 실업자를 본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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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많은 사람들과 얘기했어요
대다수가 직업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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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더군요
미국은 그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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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전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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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친구에게 그걸 가르쳐야 해요
오늘날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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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대규모 전쟁 같은 것만 생각하죠
한국은 미국이 배워야 할 표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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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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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말한 한국은 남한을 가리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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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반대가 됐어요, 미국이 남한을
배우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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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행동해야 해요
알도 저와 같은 생각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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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도 저처럼 생각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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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6·25전쟁, 다른 전쟁을
걸쳐 걸프전까지 치렀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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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고 있다는 것은
뭔가 배울 점이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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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살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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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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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국 역사상
가장 좋았던 시기를 살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