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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John Naastad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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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338 --> 00:00:07,931 제 이름은 존 나스타드입니다 2 00:00:07,931 --> 00:00:12,040 저는 미네소타주의 베미지(Bemidji) 출신으로 1936년 7월 1일에 태어났고 3 00:00:13,040 --> 00:00:20,605 19살 때 군대에 지원했습니다 19살하고 3, 4개월 때죠 4 00:00:20,605 --> 00:00:23,085 저는 6남매 중 막내입니다 5 00:00:23,777 --> 00:00:29,372 저희 아버지 나이가 40 아니 39세 때 제가 태어났어요 6 00:00:29,372 --> 00:00:31,935 그리고 그때 어머니는 40세였고요 7 00:00:32,566 --> 00:00:36,428 제가 태어났을 때 제일 큰 누나가 18살이었죠 8 00:00:36,428 --> 00:00:42,838 큰 누나 다음이 2살 터울이고 그다음이 2살 그리고 밑에 우리 3명은 서로 5살 터울이죠 9 00:00:44,010 --> 00:00:45,500 학교는 어디를 다니셨나요? 10 00:00:45,501 --> 00:00:55,354 저는 12년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녔죠 11 00:00:55,354 --> 00:00:56,503 무슨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나요? 12 00:00:56,503 --> 00:00:58,974 전부 노스우드 노스 다코타 고등학교에 있었죠 13 00:00:58,974 --> 00:01:02,724 -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 1954년에 졸업했습니다 14 00:01:05,749 --> 00:01:10,538 그럼 고등학교 수업에서 6·25전쟁에 대해 좀 배우셨나요 15 00:01:10,538 --> 00:01:12,315 - 학교에서요? - 네 16 00:01:12,315 --> 00:01:14,151 아니요 17 00:01:16,268 --> 00:01:19,834 제 기억엔 학교에서 그 전쟁에 대해 그다지 많이 가르치지는 않은 것 같아요 18 00:01:19,834 --> 00:01:22,662 대부분 신문 등을 통해 알게 된 거죠 19 00:01:22,662 --> 00:01:32,394 그리고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저는 신문배달을 해서 신문을 많이 읽었어요 20 00:01:32,394 --> 00:01:35,385 그래서 저는 그 전쟁에 대해 꽤 잘 알고 있었죠 21 00:01:35,933 --> 00:01:40,227 전쟁은 1953년에 끝났는데요 22 00:01:40,227 --> 00:01:42,674 - 아직 고등학생이셨잖아요 - 네 23 00:01:42,699 --> 00:01:45,139 그런데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이 말씀하지 않으셨군요 24 00:01:45,139 --> 00:01:47,680 얘기는 있었죠 25 00:01:47,680 --> 00:01:56,099 그런데 기본적으로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땐 보통 선생님이 초기 미국 역사를 가르치거든요 26 00:01:56,100 --> 00:01:57,999 그러니까 현대사까지는 가르치지 않았어요 27 00:01:58,000 --> 00:02:05,076 사회과학 시간에 우린 그 전쟁 등에 관한 얘기를 했었죠 28 00:02:05,076 --> 00:02:07,842 그들이 뭐라고 했었는지 기억나세요? 29 00:02:07,842 --> 00:02:10,783 - 특별한 것은 없어요 - 그러시군요 30 00:02:10,783 --> 00:02:16,901 그러니까 전쟁이 발발했고 북한군이 어떻게 침략했는지 31 00:02:17,433 --> 00:02:21,159 그들이 낙동강 방어선까지 어떻게 왔는지 32 00:02:24,228 --> 00:02:27,528 그리고 그들이 인천에 상륙한 이후에 33 00:02:27,528 --> 00:02:33,734 중국군이 침입해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얘기를 들었죠 34 00:02:36,358 --> 00:02:40,358 그들이 침공했다는 거 뭐 그 정도밖에 기억이 나질 않네요 35 00:02:40,358 --> 00:02:44,726 그런데 제가 읽었던 내용이랑 조금 달랐어요 36 00:02:44,726 --> 00:02:46,930 저는 독서광이었거든요 그래서 그에 대한 얘기를 많이 읽었죠 37 00:02:46,930 --> 00:02:49,197 그럴 수도 있겠군요 38 00:02:49,197 --> 00:02:53,704 그런데 고등학교에서 확실히 그런 얘기를 했나요? 39 00:02:53,704 --> 00:02:57,065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얘기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40 00:02:57,065 --> 00:02:59,907 꽤 잘 가르쳐줬어요 포괄적으로요 41 00:03:03,025 --> 00:03:06,379 그럼 자원입대는 언제 하셨나요? 42 00:03:06,379 --> 00:03:09,695 19살하고 3개월 정도 됐을 때 자원입대를 했습니다 43 00:03:09,695 --> 00:03:14,523 - 언제였다고요? - 1955년 10월 27일이었죠 44 00:03:14,524 --> 00:03:17,736 1955년 10월 27일이요 45 00:03:18,514 --> 00:03:20,142 자원입대를 하신 이유는요? 46 00:03:20,720 --> 00:03:26,045 가장 큰 이유는 애리조나로 일하러 갔을 때 예정된 직장이 있었거든요 47 00:03:26,045 --> 00:03:33,304 그런데 결과적으로 의무병역제도 때문에 48 00:03:33,304 --> 00:03:40,487 좋은 직장 그러니까 군과 관련이 없는 괜찮은 일을 구할 수는 없을 것 같았어요 49 00:03:40,487 --> 00:03:43,058 그래서 저는 자원입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50 00:03:43,058 --> 00:03:45,473 그들은 저를 징집하거나 ‘4-F’로 소집할 수 있었죠 51 00:03:45,474 --> 00:03:48,411 군대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죠 52 00:03:48,411 --> 00:03:50,391 육군에서 저를 받아 주었으니까요 53 00:03:51,685 --> 00:03:54,699 그럼 기초군사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54 00:03:54,699 --> 00:03:56,488 저는 캘리포니아주의 포트 오드(Fort Ord)로 갔어요 55 00:03:57,050 --> 00:03:59,856 - 포트? - 포트 오드요, O-R-D 입니다 56 00:03:59,857 --> 00:04:01,732 O-R-D 요 캘리포니아에 있고요 57 00:04:01,733 --> 00:04:04,845 그럼 어떤 훈련을 받으셨나요? 보병훈련이요? 58 00:04:04,845 --> 00:04:07,931 저는 그러니까 보병훈련이랑 중무기 보병훈련을 받았어요 59 00:04:08,970 --> 00:04:10,511 각각 8주씩 받았죠 60 00:04:13,002 --> 00:04:15,409 어떤 중무기인가요? 61 00:04:16,595 --> 00:04:22,456 무반동총, 박격포, 크기가 다른 박격포들, 기관총이요 62 00:04:25,070 --> 00:04:32,183 그리고 그 외에 4, 5가지 정도 있었고 45구경 권총도 있었어요 63 00:04:33,386 --> 00:04:37,637 경무기랑 중무기는 서로 다른 유형의 무반동총이었죠 64 00:04:38,949 --> 00:04:40,864 105였나? 65 00:04:42,075 --> 00:04:44,779 몇 구경이었는지 모르겠네요 66 00:04:44,779 --> 00:04:48,215 한국에 파병될 거라고 생각해 보셨나요? 67 00:04:48,717 --> 00:04:52,852 어디로 가게 될지 전혀 몰랐어요 68 00:04:54,297 --> 00:05:00,549 그들이 기초훈련이 끝날 때쯤 독일 아니면 한국으로 갈 거라고 말했어요 69 00:05:00,549 --> 00:05:06,511 그래서 포트 오드를 떠나기 전날까진 어느 곳으로 가게 될지 알 수가 없었죠 70 00:05:11,452 --> 00:05:14,327 그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어떻게 됐나요? 71 00:05:14,327 --> 00:05:18,487 우선 우린 열차를 탔어요 72 00:05:19,196 --> 00:05:22,550 워싱턴주의 포트 루이스 (Fort Lewis)로 가게 됐죠 73 00:05:23,105 --> 00:05:29,193 거기에서 2주 정도 있다가 함선을 탔어요 74 00:05:29,919 --> 00:05:32,326 - 한국행인가요? - 그렇죠 75 00:05:32,326 --> 00:05:33,646 우린 한국으로 갔어요 76 00:05:33,646 --> 00:05:36,243 제너럴 에이이(AE) 앤더슨호였을 거예요 77 00:05:36,985 --> 00:05:40,282 날짜나 달은 기억하세요? 78 00:05:40,858 --> 00:05:46,791 1956년 4월경이었을 거예요 4월 초요 79 00:05:51,394 --> 00:05:53,767 일본을 경유하셨나요 아니면 바로 가셨나요? 80 00:05:53,767 --> 00:05:57,142 네, 우린 요코하마에 들러 12시간 동안 있었어요 81 00:05:57,142 --> 00:06:01,871 그리고 오키나와로 가서 거기에서 12시간 있었죠 82 00:06:02,692 --> 00:06:06,482 그러니까 배를 타고 인천까지 가는 데 한 23일 정도 걸렸죠 83 00:06:07,787 --> 00:06:10,326 - 최종적으로는 인천으로 가셨군요? - 네 84 00:06:10,326 --> 00:06:13,837 그럼 1956년 5월 정도 됐겠네요 85 00:06:14,282 --> 00:06:15,771 5월 초였을 거예요 86 00:06:15,772 --> 00:06:18,886 아마 우리가 도착한 날이 5월 5일인가 그랬던 것 같네요 87 00:06:20,768 --> 00:06:23,118 한국에서의 임무에 대해 들으셨나요? 88 00:06:24,149 --> 00:06:26,836 한국에서 무슨 일을 하실 예정이었나요? 89 00:06:26,836 --> 00:06:31,306 그러니까 제가 아는 사실은 그저 중무기랑 경무기 보병훈련을 받았다는 거죠 90 00:06:31,306 --> 00:06:36,263 그러니까 결국 한국 어딘가에 있는 보병중대로 가게 될 거라고 생각했죠 91 00:06:36,904 --> 00:06:39,130 그럼 소속 부대는요? 92 00:06:39,130 --> 00:06:42,111 그러니까 저는 거기 보충대로 갔어요 93 00:06:42,112 --> 00:06:46,076 그리고 거기에서 그들은 저를 제7사단 보충대로 올려 보냈죠 94 00:06:46,717 --> 00:06:52,980 그리고 거기 있을 때 하루는 타자 경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왔죠 95 00:06:53,565 --> 00:06:59,567 저는 학교 같은 곳에서 타자를 쳤었고 사무실에서 타이피스트로 일을 좀 했죠 96 00:06:59,567 --> 00:07:05,403 그래서 손을 들었고 그들은 우리 50명 정도를 데리고 그 구역으로 갔어요 97 00:07:05,403 --> 00:07:10,131 그리고 4명이 더 배정됐고요 저도 갔죠 98 00:07:10,131 --> 00:07:13,363 우린 여러 곳으로 나뉘어 배정되었고 저는 결국 그 사무소로 갔죠 99 00:07:13,364 --> 00:07:15,438 거긴 G1 사무소였어요 100 00:07:15,439 --> 00:07:18,264 저는 거기로 배정된 사람 중 한 명이었죠 101 00:07:18,634 --> 00:07:21,046 그러니까 아직 제7사단이신 거죠? 102 00:07:21,047 --> 00:07:23,047 전 계속 제7사단이었어요 103 00:07:25,280 --> 00:07:27,397 그럼 인천에서 어디로 가신 건가요? 104 00:07:27,882 --> 00:07:30,186 우린 북쪽에 있는 캠프 케이시 (Camp Casey)로 갔어요 105 00:07:30,889 --> 00:07:32,452 동두천 옆에 있죠 106 00:07:33,780 --> 00:07:37,650 - 동두천 알죠? - 그럼요, 동두천 알지요 107 00:07:39,272 --> 00:07:42,258 그리고 그 위가 고산리였고요 거기 계곡이 있었죠 108 00:07:44,500 --> 00:07:47,994 그럼 선생님의 일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09 00:07:48,705 --> 00:07:50,908 무슨 일을 하셨나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셨죠? 110 00:07:50,908 --> 00:07:54,880 기본적으로 전 G1에서 일했어요 그러니까 사무직이었죠 111 00:07:57,122 --> 00:08:01,358 거기에서는 6시면 기상나팔이 울렸어요 112 00:08:01,359 --> 00:08:04,294 7시에 아침 식사를 전달받았죠 113 00:08:04,296 --> 00:08:13,059 8시에 소대 교련 등을 약간 받은 뒤 배정된 사무소로 가죠 114 00:08:13,622 --> 00:08:18,974 저는 G1 즉, 본부 행정실에서 일했어요 115 00:08:19,857 --> 00:08:26,884 그리고 거기에서 사무병이자 타이피스트로 일했어요 116 00:08:28,391 --> 00:08:32,443 그리고 사단 내에서 통계 일을 맡았고요 117 00:08:32,443 --> 00:08:38,241 누가 어느 부대에 배정됐는지 어느 병과에서 무슨 훈련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요 118 00:08:38,241 --> 00:08:42,335 그리고 저는 전략 회의실로 가서 그에 관한 정보를 게시했어요 119 00:08:44,218 --> 00:08:46,552 지휘관이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말이죠 120 00:08:51,644 --> 00:08:55,195 DMZ(비무장 지대) 상황은 어땠나요? 121 00:08:55,196 --> 00:08:58,367 항상 정말 불안하고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나요? 122 00:08:58,367 --> 00:08:59,966 네, 그랬어요 123 00:09:00,289 --> 00:09:02,225 당시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24 00:09:02,225 --> 00:09:03,973 그러니까 우린 20마일 정도 거리에 있었어요 125 00:09:03,973 --> 00:09:07,746 아니 우리가 있던 곳은 디엠지(DMZ)에서 남쪽으로 15마일 정도였겠네요 126 00:09:07,746 --> 00:09:17,556 그런데 제가 알기론 여러 번 G2 그러니까 정보병이 밤에 와서 탄식하곤 했어요 127 00:09:17,557 --> 00:09:19,659 그래서 우린 무슨 일이 생겼냐고 물었죠 128 00:09:19,659 --> 00:09:27,254 그들 말에 의하면 15,000명의 병사가 DMZ 북쪽으로 10마일 또는 5마일 정도에 모여 있다고 했고요 129 00:09:27,254 --> 00:09:31,029 그리고 그들이 DMZ를 차지하려고 한다며 그들이 올지 안 올지 알 수 없다고 했죠 130 00:09:31,623 --> 00:09:34,849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보면 아니었어요 그들은 오지 않았죠 131 00:09:35,396 --> 00:09:38,540 그런데 그런 식으로 두려운 상황이 몇 번 있었어요 132 00:09:38,540 --> 00:09:42,441 그들은 새벽 4시에 우리 캠프에 올 수도 있었죠 133 00:09:42,442 --> 00:09:46,378 보통 속도나 빠른 속도로 행군해서 오면요 134 00:09:47,092 --> 00:09:51,848 그럼 1956년 당시 DMZ 전선은 아직 불안정한 상태였군요? 135 00:09:51,848 --> 00:09:56,944 그리고 저는 한 번 그 위쪽으로 여행한 적이 있었어요 136 00:09:56,944 --> 00:10:00,037 여행이라고 하지만 그냥 일요일에 외출하는 거였어요 137 00:10:00,037 --> 00:10:03,492 우린 버스나 트럭을 타고 올라갔어요 138 00:10:03,961 --> 00:10:07,468 그리고 소위 자유의 다리라고 하는 곳으로 갔죠 139 00:10:07,468 --> 00:10:10,157 판문점까지 올라갔던 것 같네요 140 00:10:10,157 --> 00:10:14,017 그리고 거기 사무소 등을 둘러봤어요 141 00:10:14,017 --> 00:10:19,783 북한군들 몇 명이 다른 건물들 경비를 서고 있었죠 142 00:10:19,784 --> 00:10:25,534 그리고 우린 소위 돌아올 수 없는 다리로 걸어갔어요 143 00:10:25,535 --> 00:10:31,062 그리고 건너오는 지프를 찍은 사진을 받았죠 144 00:10:31,695 --> 00:10:36,976 말하자면 판문점은 상당히 긴장이 고조된 상태 같았어요 145 00:10:36,977 --> 00:10:40,257 모두 살짝 긴장한 것 같았거든요 146 00:10:40,258 --> 00:10:45,521 그러니까 제가 캠프 케이시에 갔을 때 저는 소위 분대 막사로 배정됐어요 147 00:10:45,522 --> 00:10:49,285 그 막사에는 8명이 있었고 그때가 5월 초였죠 148 00:10:49,285 --> 00:10:52,950 한 3개월쯤 지나 가을로 접어들었고 149 00:10:52,950 --> 00:10:55,729 저는 다른 사람과 교대하고 미국으로 돌아갔죠 150 00:10:55,729 --> 00:10:57,774 저는 그 퀀셋 병영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151 00:10:58,236 --> 00:11:03,320 600명이나 800명의 사람들이 본부 지역에 있었는데 152 00:11:03,320 --> 00:11:04,937 그들은 거기에서 샤워를 했어요 153 00:11:05,714 --> 00:11:08,493 그러니까 샤워장이 거기 있었죠 154 00:11:09,464 --> 00:11:13,020 음식 같은 경우 항상 음식이 정말 맛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155 00:11:13,020 --> 00:11:16,707 잘 차려졌죠 훌륭한 요리사가 있었던 것 같아요 156 00:11:16,707 --> 00:11:21,445 그리고 거기 고용된 한국인들이 많았어요 157 00:11:22,836 --> 00:11:26,969 케이피(KP)를 쓰던지 요리사를 고용하든지 그랬어요 158 00:11:26,970 --> 00:11:28,259 KP가 뭐죠? 159 00:11:29,158 --> 00:11:30,371 취사병이요 160 00:11:31,238 --> 00:11:34,730 부엌에서 일하고 냄비 설거지와 요리하는 걸 돕죠 161 00:11:34,730 --> 00:11:39,371 음식 등을 섞는 걸 돕고 뭐든 식사 준비를 돕는 거죠 162 00:11:39,372 --> 00:11:41,964 그러니까 우린 그런 일은 하지 않았어요 163 00:11:41,964 --> 00:11:45,305 우린 돈을 내고 있었거든요 각자 3, 4달러 정도를 지급했어요 164 00:11:45,306 --> 00:11:47,970 저는 아마 매월 3달러를 냈던 것 같네요 165 00:11:47,970 --> 00:11:50,716 - 그래서 그들이 고용했죠 - 병사마다 한 달에 3달러요? 166 00:11:50,717 --> 00:11:54,180 네, 우리 각자가요 167 00:11:55,449 --> 00:12:00,778 거기에서 주방 일을 도운 대가로 돈을 지급했어요 168 00:12:00,778 --> 00:12:02,904 그리고 그들은 일주일에 7일을 왔죠 169 00:12:02,904 --> 00:12:08,391 우리 건물로 걸어 올라와서 식사 준비를 했죠 170 00:12:10,340 --> 00:12:12,668 그런데 왜 군에서 지급하지 않은 거죠? 171 00:12:12,668 --> 00:12:14,531 왜 병사들이 각자 지급해야 했던 거죠? 172 00:12:14,532 --> 00:12:18,534 글쎄요, 그게 군인이 해야 할 의무였던 거죠 173 00:12:18,534 --> 00:12:19,717 그렇군요 174 00:12:19,717 --> 00:12:21,521 그러니까 선택이었어요 175 00:12:21,521 --> 00:12:27,549 우리가 직접 하던지 다른 사람을 고용해서 시키던지 해야 했어요 176 00:12:27,550 --> 00:12:34,821 당시 거기에 계실 때 선생님과 함께 복무한 분 중에 6·25전쟁을 겪은 병사들이나 장교들이 있었나요? 177 00:12:35,324 --> 00:12:36,704 - 장교들이요? - 네 178 00:12:36,704 --> 00:12:40,323 그럼요, 제가 있던 곳에 장교들이 많았어요 179 00:12:40,324 --> 00:12:44,881 아니요, 제가 여쭤본 건 그 전쟁에 참전했던 사람들이요 180 00:12:44,881 --> 00:12:47,857 그들 중에 아직 거기에 남아 같이 복무했던 분들이 있었는지 여쭤본 겁니다 181 00:12:47,857 --> 00:12:51,695 아니요, 거의 다 교대하고 돌아갔죠 미국으로요 182 00:12:51,695 --> 00:12:55,060 그때 파병근무 기간이 보통 12개월에서 16개월이었거든요 183 00:12:55,061 --> 00:12:57,331 그러니까 그곳에서 3, 4년을 있진 않았죠 184 00:12:57,331 --> 00:13:03,601 그럼 참전했던 병사들에게 직접 6·25전쟁 등에 대해 들으실 순 없었겠네요 185 00:13:03,601 --> 00:13:04,865 기억이 없네요 186 00:13:04,865 --> 00:13:08,756 아마 6·25전쟁 당시 거기 있던 사람들과 몇 번 얘기한 적이 있었을 거예요 187 00:13:08,756 --> 00:13:11,531 그곳으로 두 번째 파병된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188 00:13:11,531 --> 00:13:15,234 그런데 거기 그렇게 있던 사람들을 다 잊어버렸네요 189 00:13:15,234 --> 00:13:21,800 당시 한국이 개발이나 재건을 하고 근대화를 이루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던 걸 알고 계셨나요? 190 00:13:21,800 --> 00:13:23,532 - 당시에는 몰랐어요 - 어떤 조짐 같은 거는요? 191 00:13:23,533 --> 00:13:25,035 있었죠 192 00:13:25,986 --> 00:13:30,568 당시를 회상해 보면 전쟁이 끝나고 고작 1년 반, 2년 정도 지난 거잖아요 193 00:13:30,569 --> 00:13:37,678 그러니까 그들은 그냥 기본적으로 돈을 많이 벌거나 식량 등이 충분하도록 성장시키는 것에 치중했던 것 같아요 194 00:13:37,678 --> 00:13:43,838 그러니까 좋은 집 등을 짓고 할 기회는 많지 않았던 거죠 195 00:13:43,838 --> 00:13:45,658 회사들이 있었어요 196 00:13:46,377 --> 00:13:50,089 그런데 건물들이 화려하거나 그렇진 않았죠 그냥 기본적인 모습이었죠 197 00:13:51,480 --> 00:13:56,827 한 번은 동두천에 간 적이 있었죠 198 00:13:57,413 --> 00:13:59,942 캠프 내에 교회 모임이 하나 있었어요 199 00:14:00,403 --> 00:14:07,606 그들이 거기로 내려가서 교회 교류 프로그램인 크리스마스 주일학교에 참여했어요 200 00:14:07,606 --> 00:14:09,393 그래서 교회로 들어갔죠 201 00:14:09,393 --> 00:14:11,409 그리고 흙바닥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202 00:14:12,323 --> 00:14:15,811 그리고 나무토막 같은 것들이 있었고 사이에 판자들이 있었어요 203 00:14:15,811 --> 00:14:17,756 그게 교회 의자였죠 204 00:14:19,271 --> 00:14:23,548 그리고 강단 앞에 합판 몇 장이 놓여 있었죠 205 00:14:24,431 --> 00:14:27,143 말하자면 그 프로그램을 위해 설치한 거죠 206 00:14:28,457 --> 00:14:32,355 그런데 꽤 잘했다 싶었어요 그들이 한 일이요 207 00:14:33,074 --> 00:14:36,493 선생님이 떠나신 뒤 한국이 어떻게 됐는지 알고 계신가요? 208 00:14:37,469 --> 00:14:39,709 한국은 정말 대단한 발전을 했잖아요 209 00:14:39,709 --> 00:14:44,765 그 잔해에서 엄청난 기업들을 발전시켰죠 210 00:14:44,765 --> 00:14:48,538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있고 배도 만들고 있죠 211 00:14:48,538 --> 00:14:52,555 그러니까 3위, 4위던가요? 현재 가장 큰 기업이 세계 몇 위죠? 212 00:14:52,555 --> 00:14:54,180 아니면 나라 중에서는요? 6위인가요? 213 00:14:54,180 --> 00:14:55,891 세계에서 12번째 경제대국이죠 214 00:14:55,891 --> 00:14:57,954 - 경제 규모가 12위군요? - 맞습니다 215 00:14:59,877 --> 00:15:05,269 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한국에 이바지한 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216 00:15:05,847 --> 00:15:15,262 그것 때문에 북한군과 소련군이 남한을 다시 침략하려고 했을 거예요 217 00:15:15,927 --> 00:15:20,615 그들은 자신들이 당한 일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겠죠 218 00:15:23,579 --> 00:15:27,235 현재 한미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19 00:15:27,235 --> 00:15:28,618 훌륭하죠 220 00:15:29,369 --> 00:15:33,135 제가 아는 한 훌륭한 관계라고 봐요 221 00:15:33,135 --> 00:15:34,135 왜죠? 222 00:15:36,995 --> 00:15:39,071 우리 둘 다 발전하길 원하잖아요 223 00:15:39,071 --> 00:15:43,656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를 바라고 둘 다 민주주의 국가이고요 224 00:15:43,995 --> 00:15:47,537 우리가 가서 도와줬던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와는 다르죠 225 00:15:47,538 --> 00:15:50,304 그들은 지금도 문제를 겪고 있죠 226 00:15:50,304 --> 00:15:56,470 그들이 하는 것을 보면 종교전쟁을 하는 게 아니에요 227 00:15:59,071 --> 00:16:01,181 남한은 훨씬 더 사교적이죠 228 00:16:01,617 --> 00:16:05,645 제 생각에 병사들이 거기에서 소비하잖아요 229 00:16:05,645 --> 00:16:11,004 그런 것들이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된 것 같아요 230 00:16:11,005 --> 00:16:14,097 미군 병사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죠 231 00:16:14,098 --> 00:16:17,202 그리고 그들이 한국에서 산 물건을 다른 나라로 가져가면 그 나라에서도 같은 물건을 원하게 되고요 232 00:16:17,202 --> 00:16:18,202 바로 그거죠 233 00:16:18,203 --> 00:16:21,387 알다시피 한국의 자동차들이요 기아라던지 있잖아요 234 00:16:21,387 --> 00:16:23,879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235 00:16:24,434 --> 00:16:29,842 무엇보다 이번 주에 여기에서 환대해 줘서 고맙게 생각해요 236 00:16:29,842 --> 00:16:35,861 확실히 한국에 가게 된다면 거기에서도 그런 환대를 받을 것 같아요

구술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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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자 / 생년월일
John Naastad / 19360701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제7사단 사무병
주요활동
행정병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존 나스타드는 1936년 미네소타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신문배달을 했고 덕분에 한국전쟁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애리조나에서 일이 틀어지면서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포트 오드에서 보병훈련을 받고 1956년 5월 한국에 도착해 제7사단에 배정됐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사무 기술 덕분에 G1 사무소에 배정됐고 DMZ 근처 캠프 케이시에서 사무병 타이피스트로 복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