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유엔참전용사 디지털 아카이브

00:00:05.718 --> 00:00:07.151 해럴드 바버입니다 00:00:07.859 --> 00:00:10.052 네, 그럼 언제 태어나셨나요? 00:00:10.984 --> 00:00:17.125 1929년 12월 5일 켄터키주의 렉싱턴에서요 00:00:20.805 --> 00:00:25.763 그럼 선생님 가족, 부모님과 형제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00:00:25.783 --> 00:00:31.873 아버지는 1893년 영국에서 태어나셨습니다 00:00:32.954 --> 00:00:36.345 21살에 미국으로 오셨죠 00:00:37.225 --> 00:00:40.002 1914년에요 00:00:40.983 --> 00:00:51.478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육군에 지원하셨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미 육군으로 참전하셨습니다 00:00:51.499 --> 00:00:57.087 그리고 돌아와 미국 시민이 되셨고 00:00:58.089 --> 00:01:04.528 1922년에 켄터키 대학교에 양치기 일을 하러 가셨어요 00:01:05.267 --> 00:01:07.905 거기에 있는 가축 떼를 돌보셨죠 00:01:07.925 --> 00:01:10.373 그리고 평생 그 일만 하셨죠 00:01:10.995 --> 00:01:15.447 1960년 암으로 돌아가셨고요 00:01:16.835 --> 00:01:20.543 어머니는 가정주부셨죠 00:01:20.563 --> 00:01:22.902 집 외에 다른 곳에서 일하신 적은 없고요 00:01:22.922 --> 00:01:24.722 저는 여자 형제 2명이 있죠 00:01:24.742 --> 00:01:28.484 한 명은 저보다 3살 위고 한 명은 3살 아래고요 00:01:30.480 --> 00:01:34.167 그리고 저는 켄터키주의 렉싱턴에 살면서 학교에 다녔습니다 00:01:34.882 --> 00:01:38.417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쭉 다니다가 00:01:38.437 --> 00:01:47.193 2학년 그러니까 2, 3학년 그 사이에 학교를 그만두고 해병대로 가서 23년을 복무했죠 00:01:48.422 --> 00:01:51.886 그러니까 1948년에 가서 1971년에 전역했습니다 00:01:54.123 --> 00:01:57.214 그러시군요! 해병대에 입대하신 계기는요? 00:01:58.289 --> 00:02:03.458 당시 군대에 소집된 친구 하나가 육군에 가기 싫어했죠 00:02:03.478 --> 00:02:05.669 그리고 누가 같이 갔으면 하더라고요 00:02:05.689 --> 00:02:09.866 그래서 그가 해병대로 간다고 하면 제가 같이 가겠다고 했죠 00:02:09.886 --> 00:02:16.578 그렇게 같이 입대해서 그 친구는 4년 복무했고 전 23년간 있었어요 00:02:18.051 --> 00:02:20.156 그럼 친구분도 한국에 같이 가셨나요? 00:02:20.731 --> 00:02:21.837 그 친구는 한국에 있었어요 00:02:21.857 --> 00:02:28.122 그 친구는 제5해병연대 제1대대 소속이었고 저는 제5해병연대 제3대대였죠 00:02:29.673 --> 00:02:32.130 그래서 한국에서는 서로 본 적이 없어요 00:02:32.150 --> 00:02:35.396 우린 4개월 정도 같이 있었죠 00:02:36.542 --> 00:02:38.694 버지니아주의 포츠머스에서요 00:02:38.714 --> 00:02:42.354 노퍽 지역에 있었죠 00:02:42.374 --> 00:02:46.315 우린 거기에 있는 해병대 병영에서 주둔하고 있었어요 00:02:46.335 --> 00:02:51.245 저는 경계근무를 맡았고 그 친구는 본부에서 근무했어요 00:02:53.234 --> 00:02:55.325 거기에서는 4개월만 있었죠 00:02:55.345 --> 00:03:00.922 왜냐하면 전 캠프 르준(Camp Lejeune) 그리고 제8해병연대에 거의 2년 반가량 있었어요 00:03:02.136 --> 00:03:03.646 그러시군요, 친구분이 혹시 여기 계신가요? 00:03:03.666 --> 00:03:05.857 - 네, 여기 있어요 - 정말요? 00:03:05.877 --> 00:03:09.577 6·25전쟁에 대해 들으셨을 때 한국에 대해 좀 알고 계셨나요? 00:03:09.597 --> 00:03:11.796 한국이 어디 있는지 몰랐어요 00:03:13.730 --> 00:03:17.505 전쟁이 발발한 날 저는 근무 중이었죠 00:03:17.526 --> 00:03:24.072 그리고 그들은 기지를 봉쇄했고 아무도 떠날 수 없었죠 00:03:24.092 --> 00:03:25.994 저는 근무 중이었어요 00:03:26.014 --> 00:03:35.655 찰리는 그날 떠나는 해병대 보충병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죠 00:03:36.362 --> 00:03:39.291 저는 자원하려고 했어요 그 친구랑 같이 가려고요 00:03:39.311 --> 00:03:43.291 그런데 저는 일급 기밀 취급인가를 맡고 있어서 갈 수가 없었죠 00:03:43.311 --> 00:03:49.349 두 태평양 기지에서 그 인가를 받은 사람이 필요했거든요 00:03:49.853 --> 00:03:53.438 그리고 이미 거기 있던 병사 2명이 떠났어요 00:03:53.458 --> 00:03:56.963 그래서 두 자리가 빈 거죠 00:03:58.710 --> 00:04:06.271 다음 날 찰리는 열차를, 그러니까 군용 열차를 타고 그날 밤 캠프 펜들턴(Camp Pendleton)으로 갔어요 00:04:06.291 --> 00:04:11.179 다음 날 아침 그들은 그 병영에서 100명을 더 데려가겠다고 했죠 00:04:11.199 --> 00:04:15.232 그러니까 그들은 최대한 많이 차출하려고 했어요 00:04:15.252 --> 00:04:22.409 저는 가고 싶다고 했고 그들은 좋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몰라도 가도 좋다고 했죠 00:04:23.086 --> 00:04:27.466 그래서 전 그날 군용 열차를 타고 캠프 펜들턴으로 갔어요 00:04:27.486 --> 00:04:30.528 그리고 이후 10년간 그 친구와는 만나지 못했어요 00:04:30.548 --> 00:04:39.650 전 해병대에서 10년간 복무하고 신병 모집을 위해 고향으로 전출되었어요 00:04:41.006 --> 00:04:46.301 그 사이 찰리는 전역해서 결혼하고 자녀들이 있었죠 00:04:46.322 --> 00:04:48.716 집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살았어요 00:04:48.736 --> 00:04:52.634 - 8월 19일에 어디로 도착하셨나요? - 부산이요 00:04:53.245 --> 00:05:00.604 그때 그들이 유엔군을 아래로 몰아내고 있었죠 00:05:00.624 --> 00:05:04.182 당시 반경 약 16마일(26km) 내에서요 00:05:04.202 --> 00:05:08.262 남한에서 거기만 남은 상태였어요 00:05:08.688 --> 00:05:12.686 거기 말고는 전부 북한군이 점령했거든요 00:05:14.543 --> 00:05:20.399 그러니까 육군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었고 한국군도 마찬가지였죠 00:05:20.420 --> 00:05:32.914 그런데 그들은 러시아의 원조를 받으며 강력해진 공산 북한군에 맞설 상태가 아니었던 거죠 00:05:34.866 --> 00:05:38.345 그들은 그 땅을 전부 점령하려고 했고 거의 성공했어요 00:05:39.678 --> 00:05:43.816 그리고 우리가 거기에 도착하면서 공격을 시작했어요 00:05:45.375 --> 00:05:54.341 우리가 거기 도착한 뒤 맥아더 장군은 우리 해병대를 데려다가 함선에 태우고 남쪽으로 보냈죠 00:05:54.361 --> 00:06:02.367 그리고 우린 한국 남단을 지나 서쪽 인천으로 올라갔어요 00:06:05.723 --> 00:06:12.058 그리고 제5해병연대 제3대대가 상륙작전에 선발됐죠 00:06:12.078 --> 00:06:20.052 그래서 우리 중대와 소대 즉 제5해병연대 제3대대 조지 중대였죠 00:06:20.712 --> 00:06:26.601 그리고 제3대대 소속인 기관총 소대가 같이 갔고요 00:06:26.622 --> 00:06:31.525 그리고 우린 일명 단정조 1/7이었죠 00:06:31.545 --> 00:06:35.847 월미도를 칠 첫 번째 공격팀이요 00:06:36.733 --> 00:06:40.006 그때가 인천상륙작전을 하기 전 아침이었죠 00:06:42.011 --> 00:06:44.530 그렇군요 전날 아침에 00:06:44.550 --> 00:06:46.851 그러니까 인천상륙작전이 9월 15일이었죠? 00:06:46.872 --> 00:06:47.852 - 네 - 그래서 9월 14일 00:06:47.873 --> 00:06:49.731 우린 그날 아침에 공격했죠 00:06:49.751 --> 00:06:54.887 인천상륙작전은 그 날 오후, 초저녁이었어요 00:06:55.688 --> 00:06:58.658 그들은 밀물과 썰물 때를 기다려야 했죠 00:07:00.341 --> 00:07:04.463 그들은 만조 때 인천에 숨어 있었어요 00:07:04.483 --> 00:07:07.464 왜냐하면 그들은 함선에서 내려 올라가야 했거든요 00:07:07.484 --> 00:07:09.550 그리고 사다리를 타고 벽을 넘어가야 했죠 00:07:09.570 --> 00:07:16.246 거기에서 우리가 바로 해변을 공격했고 섬으로 들어가 그 곳을 점령했어요 00:07:16.266 --> 00:07:22.871 그러고 나서, 우리 소대원 중에 바로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가 있었는데 00:07:22.892 --> 00:07:29.360 그는 재킷 안에 가지고 있던 깃발을 꺼내 거기 나무를 타고 올라갔죠 00:07:29.380 --> 00:07:37.355 막대기였나 나뭇가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깃발을 거기에 묵어서 나무 위에 세웠어요 00:07:38.029 --> 00:07:40.620 이제 우리 거라는 표시인 거죠 00:07:40.640 --> 00:07:43.236 그 섬은 이제 우리 손에 들어왔다는 표시였어요 우리가 확보한 거죠 00:07:45.837 --> 00:07:49.020 나중에 책 등을 읽어보니 00:07:49.040 --> 00:07:57.590 바다에 있던 맥아더 장군이 소식을 들었거나 망원경으로 봤더군요 00:07:57.610 --> 00:08:00.340 월미도에 있는 그 깃발을요 00:08:00.360 --> 00:08:04.505 그러면서 월미도는 확보했으니 해안으로 갈 거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00:08:04.525 --> 00:08:12.657 그러고 나서 오후에 우린 맥아더 장군이 해안으로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00:08:14.396 --> 00:08:19.442 아마 1시간쯤 뒤에 누가 뒤에서 제 발을 툭툭 찼어요 00:08:19.462 --> 00:08:23.658 저는 인천 지역을 관측하고 있었죠 00:08:23.679 --> 00:08:28.962 거기에서 건너오는 뭐라도 쏠 준비를 하고 있었죠 00:08:28.983 --> 00:08:32.749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었는데 그들이 뒤에서 발을 차는 거예요 00:08:32.769 --> 00:08:36.272 알려주는 거였죠 맥아더 장군이 왔다고요 00:08:36.292 --> 00:08:42.322 돌아보니 우리 뒤로 약 5m 정도에 서 있었어요 00:08:45.736 --> 00:08:48.602 맥아더 장군이 우리 깃발을 가져오라고 했죠 00:08:48.622 --> 00:08:53.586 그리고 그걸 올렸던 바로 그 병사가 깃발을 다시 챙겼어요 00:08:53.607 --> 00:08:58.244 그리고 전에 어디에 두었는지는 몰라도 그는 그걸 다시 재킷 안에 넣었죠 00:09:01.641 --> 00:09:04.339 그리고 그날 밤 우린 섬에서 지냈어요 00:09:04.359 --> 00:09:11.435 다음 날 아침 우린 대대 내 나머지 중대와 함께 출발해 둑길을 건너갔어요 00:09:15.339 --> 00:09:21.906 연대랑 같이 김포 비행장으로 갔던 것 같아요 우리 다음 목표였죠 00:09:21.926 --> 00:09:26.701 그리고 우린 한강을 건넜어요 맞을 거예요 00:09:26.721 --> 00:09:28.674 그리고 서울로 갔죠 00:09:32.995 --> 00:09:36.720 그날 밤부터 아침까지 우린 서울로 갔어요 00:09:36.740 --> 00:09:40.518 거기에서 우리 목표는 어떤 대학교를 점령하는 거였죠 00:09:42.821 --> 00:09:47.919 그리고 거기 갔을 때 그 도시는 난장판이었죠 00:09:48.366 --> 00:09:50.977 도대체 사람들이 거길 원하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00:09:50.997 --> 00:09:56.084 북한군들이 거길 파괴했거든요 00:09:56.104 --> 00:09:59.950 서울로 들어갔을 때 그런 상태였어요 00:09:59.971 --> 00:10:05.207 그리고 그들을 몰아내기 위해 우리가 총격과 폭격을 하며 들어갔으니까 00:10:05.227 --> 00:10:07.355 확실히 더 심하게 파괴됐고요 00:10:10.294 --> 00:10:16.694 그런데 사격 범위를 서울대 정문까지로 설정했죠 00:10:16.714 --> 00:10:18.382 도시 안으로 들어가면서요 00:10:20.660 --> 00:10:26.469 우리는 거기서 밤을 지내고 다음 날 아침 도시 나머지 부분을 소탕하기 시작했죠 00:10:26.490 --> 00:10:32.109 그리고 그들은 우릴 철수 시켰고 예비대로 두었어요. 00:10:32.129 --> 00:10:36.469 거기에서 우린 38선으로 올라갔죠 00:10:36.490 --> 00:10:42.564 그리고 남한에서 나오는 도로가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00:10:42.584 --> 00:10:43.812 위로 가는 길이었죠 00:10:43.832 --> 00:10:47.574 38선이 널찍이 놓여있던 곳이 생각나네요 00:10:47.595 --> 00:10:51.063 동쪽부터 서쪽까지 가로질렀으니까요 00:10:51.083 --> 00:10:54.940 그리고 그들은 교차점에 다시 기관총을 놓았고 00:10:54.960 --> 00:10:57.119 거기가 우리 사격 범위였죠 00:10:57.833 --> 00:11:01.837 그리고 우린 거기에서 4, 5, 6일 정도 있었을 거예요 00:11:01.858 --> 00:11:03.784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00:11:03.805 --> 00:11:07.223 일등병으로서 그냥 시키는 대로 한 거예요 00:11:08.172 --> 00:11:12.279 그리고 우리 반장과 소대선임하사는 우리에게 계속 땅을 파라고 했어요 00:11:12.299 --> 00:11:15.223 참호를 더 크게 만들라고 했어요 00:11:15.244 --> 00:11:18.266 박격포 공격을 대비해서 만들라고요 00:11:18.287 --> 00:11:20.440 거기 안에 있으면서 파편을 피하라고요 00:11:20.460 --> 00:11:24.610 그리고 우린 거길 떠날 때까지 매일 그렇게 했어요 00:11:25.373 --> 00:11:27.559 참호를 준비했죠 00:11:27.580 --> 00:11:30.427 그리고 그들은 우릴 철수시켰어요 00:11:30.447 --> 00:11:34.519 맥아더 장군이 북한에 상륙할 계획을 세웠거든요 00:11:34.539 --> 00:11:42.182 우린 인천으로 돌아갔고 그날 밤 창고 바닥에서 잤어요 00:11:42.203 --> 00:11:49.384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총을 주거나 기관총을 재정비했죠 00:11:51.934 --> 00:11:56.320 고장 나거나 손상된 장비들을 조사해서 재정비했어요 00:11:56.340 --> 00:11:59.063 그리고 보충병이 왔어요 00:11:59.661 --> 00:12:04.126 다치거나 죽은 병사들을 대신할 보강 병력을 보낸 거죠 00:12:05.502 --> 00:12:11.198 그리고 우린 함선을 타고 한국의 남단으로 다시 갔어요 00:12:11.218 --> 00:12:16.374 동해안으로 올라가서 원산에 상륙했죠 00:12:17.556 --> 00:12:21.078 그리고 열차를 탔던 것 같아요 00:12:21.688 --> 00:12:24.795 열차에는 C-레이션이 실려 있었죠 00:12:24.822 --> 00:12:28.434 그들은 우리를 북쪽 어딘가로 데려가고 있었어요 00:12:28.985 --> 00:12:35.194 그런데 우린 그 열차를 지키고 있어야 했죠 00:12:35.215 --> 00:12:37.618 전 날씨가 추워진다는 걸 알고 있었죠 00:12:37.638 --> 00:12:41.298 눈이 내리진 않았는데 점점 추워졌죠 00:12:42.436 --> 00:12:48.342 우린 안으로 내려가서 C-레이션을 재정비했죠 00:12:48.885 --> 00:12:57.882 그리고 총을 어디에서나 발사할 수 있도록 위로 설치했지만 바람 때문에 일부는 막혔어요 00:12:59.082 --> 00:13:00.522 그리고 우린 열차에 있었을 거예요 00:13:00.542 --> 00:13:04.096 하루였나 하루 반인가 확실히 모르겠네요 00:13:05.718 --> 00:13:09.981 그리고 내려서 전방으로 다시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00:13:11.876 --> 00:13:14.398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갔죠 00:13:16.510 --> 00:13:23.327 추수감사절 전날 밤 그들이 말했어요 00:13:23.347 --> 00:13:30.860 당시 저는 높은 고지 위에 있었고 중대가 있던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00:13:30.880 --> 00:13:37.381 그런데 그들은 우리 소대를 철수시키더니 다음 날 아침에 정찰하라고 했죠 00:13:37.401 --> 00:13:49.430 압록강으로 올라가 정찰을 하면서 전기 댐이 있는 곳이 어딘지 확인하라고 했죠 00:13:49.450 --> 00:13:57.887 그리고 우린 댐이나 발전소 사진들을 찍는 병사들을 데리고 있었어요 00:13:58.492 --> 00:14:03.145 우린 동트기 전 이른 아침에 출발했는데 00:14:03.758 --> 00:14:10.310 돌아오면 대대본부에서 우리를 위한 추수감사절 만찬을 준비해 줄 거라고 했죠 00:14:11.400 --> 00:14:13.607 그래서 알았다고 했어요 00:14:13.627 --> 00:14:19.577 우린 걸어서 행군했는데 그들은 전차 두 대로 우릴 엄호했죠 00:14:21.464 --> 00:14:26.691 그리고 오후가 됐고 그러니까 이른 오후라고 해야겠네요 00:14:26.712 --> 00:14:32.565 관측기가 왔고 우리 소대장은 거기에서 떨어뜨린 쪽지를 받았죠 00:14:32.585 --> 00:14:39.674 내용인즉슨 적군에게 포위된 상태니까 거기에서 얼른 빠져나오라는 거였어요 00:14:39.695 --> 00:14:46.177 그래서 소대장은 두 전차에 전달했고 그들은 180도 회전했죠 00:14:46.197 --> 00:14:50.905 그리고 기어를 높이고 빠져나가기 시작했어요 00:14:52.721 --> 00:14:58.897 그리고 우리는 각 전차에서 교대로 측위, 후위를 맡아가며 00:14:58.918 --> 00:15:03.240 언제라도 총을 쏠 준비를 하며 00:15:04.166 --> 00:15:10.675 총을 가지고 거기에서 전력을 다해 빠져나왔고 기지로 돌아왔죠 00:15:10.696 --> 00:15:16.409 어두워진 뒤였어요 00:15:16.429 --> 00:15:18.875 몇 시였는지는 모르겠어요 00:15:20.395 --> 00:15:22.383 온통 캄캄했죠 00:15:26.621 --> 00:15:34.055 누군가 우리 소대선임하사에게 남은 건 수프뿐이라고 했어요 00:15:34.076 --> 00:15:37.776 그리고 그는 우리 모두에게 수통컵을 챙기라고 했어요 00:15:37.796 --> 00:15:40.721 추수감사절 수프를 받으라고요 00:15:40.741 --> 00:15:44.241 그리고 각자 수프를 받아먹기 시작했죠 00:15:44.261 --> 00:15:50.483 그런데 그 수프는 그만 먹고 즉시 진지로 돌아가라고 하더라고요 00:15:50.503 --> 00:15:58.243 그래서 우린 고지로 올라갔고 우리가 며칠간 미리 준비해 둔 진지로 복귀했죠 00:15:59.942 --> 00:16:04.211 거기에서 몇 시간 동안 앉아 있었어요 00:16:04.232 --> 00:16:07.291 그러고 나서 그들이 상황이 잠잠해졌다고 했죠 00:16:07.311 --> 00:16:10.770 경계경보 수준이 50%로 내려가고 있었어요 00:16:10.790 --> 00:16:18.384 그래서 이제 수프를 먹을 수 있겠다 했는데 이미 딱딱하게 얼어버렸죠 00:16:19.210 --> 00:16:20.705 먹을 수가 없었죠 00:16:22.340 --> 00:16:27.878 그래서 다음 날 아침에 수프를 땅에다 버리고 다시 고지로 올라가야 했죠 00:16:27.898 --> 00:16:30.531 그리고 우린 다른 쪽으로 출발했어요 00:16:33.328 --> 00:16:39.467 2, 3일 뒤에 우린 다른 곳에 있었을 거예요 00:16:39.487 --> 00:16:44.319 제7해병연대를 지나간 기억이 나요 00:16:44.340 --> 00:16:47.372 우연히 옛 친구들을 만났거든요 00:16:47.392 --> 00:16:53.032 제가 제8 그리고 제6해병연대에 있을 때 함께 지내며 공놀이도 했던 친구들이죠 00:16:53.052 --> 00:17:00.697 우린 서로 지나가면서 안부 인사 정도만 했어요 00:17:00.718 --> 00:17:05.201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다른 고지에서 대기했어요 00:17:06.205 --> 00:17:13.295 그리고 거기에서 빠져나가려고 출발하는데 00:17:15.976 --> 00:17:21.410 공격을 받았고 우리도 공격했죠 00:17:22.014 --> 00:17:26.801 일어나서 총을 옮기려고 두 걸음 정도 뗐을 때 다리에 총을 맞았죠 00:17:26.821 --> 00:17:31.000 다른 병사가 저를 부축해 고지에서 내려갔어요 00:17:32.808 --> 00:17:38.743 그들은 저를 데리고 대대 구호소 같은 곳으로 갔죠 00:17:39.498 --> 00:17:42.601 다리에 응급 처치를 하고 저를 들것 위에 실었어요 00:17:42.621 --> 00:17:44.600 그리고 막사 안에 있었죠 00:17:46.219 --> 00:17:49.939 그 후에도 계속 사람들이 실려왔어요 00:17:50.654 --> 00:17:53.805 그 막사에서 밤새 있었던 거 같아요 00:17:54.502 --> 00:18:00.925 다음 날 그들은 우릴 지프에 태우기 시작했어요 00:18:00.946 --> 00:18:07.528 윗부분이 천으로 덮여 있고 뒷부분은 없었고 옆은 펄럭거리던 지프에 우릴 태웠어요 00:18:07.549 --> 00:18:09.612 저는 그 안에 있는 들것 중 제일 위에 누워 있었고 00:18:09.632 --> 00:18:13.315 그 아래 들것에 또 다른 병사가 누워 있었어요 00:18:13.335 --> 00:18:15.170 그리고 작은 좌석이 있었죠 00:18:15.190 --> 00:18:19.060 그러니까 두 사람 정도는 충분히 태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00:18:19.080 --> 00:18:20.370 나란히 말이죠 00:18:20.390 --> 00:18:24.945 그들 모두 부상당한 상태였고 들것끼리 마주 보고 있었죠 00:18:24.966 --> 00:18:27.472 그리고 트레일러도 왔어요 00:18:27.492 --> 00:18:29.878 그 안에 들것 2개가 있었고요 00:18:29.898 --> 00:18:32.495 운전은 의무병이 했어요 00:18:32.515 --> 00:18:35.699 그리고 우린 그 함정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어요 00:18:35.720 --> 00:18:45.211 거리가 약 26km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26km를 가는 데 8일이 걸렸어요 00:18:45.231 --> 00:18:53.181 90m 또는 30m 정도를 가야 했고 도로 장애물을 만났어요 00:18:53.201 --> 00:18:58.435 운전하는 의무병은 지프를 멈추되 시동이 절대 꺼지지 않게 했죠 00:18:58.455 --> 00:19:05.368 그는 그냥 병원 가방이랑 소총을 챙기고 해병들이랑 내렸고 00:19:05.388 --> 00:19:10.534 그 도로 장애물을 같이 부수고 부상병들을 챙겼어요 00:19:10.554 --> 00:19:19.130 그는 돌아와서 우리 6명 상태를 확인했고 눈덩이를 주며 먹으라고 했죠 00:19:19.151 --> 00:19:22.492 8일간 먹은 건 그게 다였어요 00:19:22.926 --> 00:19:24.762 그런데 모르겠네요 00:19:24.784 --> 00:19:27.842 3일 아니면 4일 아니면 5일이었는지 말이죠 00:19:27.862 --> 00:19:35.835 그런데 하루는 그가 돌아왔는데 그가 치웠던 그 도로 장애물 사건 이후예요 00:19:35.855 --> 00:19:38.649 우리 모두에게 투시 롤(사탕)을 줬어요 00:19:38.670 --> 00:19:45.816 길이는 15, 18cm 정도에 지름은 25센트짜리 동전 정도 되는 건데 00:19:45.836 --> 00:19:52.972 그는 그걸 건네며 육군 보급품 등에서 찾았다고 했죠 00:19:52.993 --> 00:19:56.208 어디에서 온 건지는 모르겠어요 00:19:56.228 --> 00:20:02.725 그런데 그건 딱딱하게 얼어 있어서 시멘트 위에 세워서 큰 망치로 내려쳤죠 00:20:02.745 --> 00:20:08.131 그렇게 해서 그 시멘트에 금이 갔을 거예요 00:20:08.152 --> 00:20:12.879 8일 내내 그렇게 먹으며 버텼고 00:20:15.563 --> 00:20:17.300 밤낮을 가리지 않고 깨어 있었어요 00:20:17.321 --> 00:20:22.277 그 의무병은 제 기억에 가끔씩 철모를 벗었어요 00:20:22.297 --> 00:20:23.822 그리고 저는 그에게 물어봤죠 00:20:23.842 --> 00:20:28.226 제가 위에 누워 있었으니 내려다볼 수 있었거든요 00:20:28.246 --> 00:20:32.200 그리고 그와 얘기를 했죠 그가 운전하는 동안 졸지 않게 하려고요 00:20:32.221 --> 00:20:35.022 그 친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00:20:35.644 --> 00:20:37.944 저는 그에게 물어봤어요 이름이 뭐냐고요 00:20:37.964 --> 00:20:40.675 그는 그냥 '닥 레드(Doc Red)'라고 부르라고 했죠 00:20:41.314 --> 00:20:44.221 그래서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더니 중서부라고 했어요 00:20:44.827 --> 00:20:46.781 그에 대해 아는 건 그게 다였죠 00:20:46.801 --> 00:20:51.019 그 친구를 아는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해 봤죠 00:20:51.040 --> 00:20:55.788 그는 저와 다른 병사들의 생명을 구했잖아요 00:20:55.808 --> 00:20:57.111 제 생각에는 그래요 00:20:57.813 --> 00:21:00.692 하지만 저는 그들이 누구였는지도 몰라요 00:21:01.782 --> 00:21:04.067 그분이 그렇게 부르라고 했나요 '닥 레드'라고요? 00:21:04.087 --> 00:21:06.162 - '닥(Doc)'요 - '닥 레드'요? 00:21:06.182 --> 00:21:10.935 네. 그 해군 의무병은, 그러니까 우린 그들을 '닥(Doc)'이나 '의무병(corpsman)'이라고 불렀거든요 00:21:10.955 --> 00:21:15.476 하지만 그는 저의 구원자였죠 00:21:16.480 --> 00:21:20.414 하나님이 저희를 돌봐주라고 보내주신 사람이었죠 00:21:21.099 --> 00:21:22.444 네, 그런 것 같아요 00:21:23.052 --> 00:21:26.223 그 사람은 지프를 운전했고 00:21:26.243 --> 00:21:30.713 해병들처럼 도로 장애물이 있는 곳에서 매번 전투를 벌였죠 00:21:31.301 --> 00:21:33.945 그렇게 8일이 걸렸어요 밤낮 없이 말이죠 00:21:33.966 --> 00:21:37.564 그러니까 그는 멈추지 않았어요 잠도 자지 않았고요 00:21:37.584 --> 00:21:39.588 저는 그 친구가 뭘 먹는 걸 보지 못했어요 00:21:39.608 --> 00:21:42.536 눈덩이를 줬을 때 빼고는요 00:21:45.471 --> 00:21:51.821 그리고 12월 5일 우린 하갈우리에 도착했죠 00:21:51.841 --> 00:22:04.647 그 호송대가 적어도 저 같은 경우 인식표만 남기고 옷을 다 벗긴 뒤 담요로 덮었죠 00:22:04.668 --> 00:22:14.166 그리고 우릴 공군 병원기에 태우고 이륙해 일본 오사카로 갔어요 00:22:14.186 --> 00:22:19.730 거기에서 우린 병원으로 옮겨졌죠 00:22:20.273 --> 00:22:28.738 그런데 우리가 그 비행장을 선회할 때 그러니까 들것 위에 누워있던 자리에서 볼 수 있었죠 00:22:28.759 --> 00:22:33.139 빛을 볼 수 있었는데 제가 천국에 있는 것 같았죠 00:22:34.712 --> 00:22:39.159 저는 8월 이후로 어떤 빛도 보지 못했거든요 00:22:40.572 --> 00:22:44.999 그러니까 그때 항공기 안은 따뜻했고 아무도 저를 쏘고 있지 않았죠 00:22:47.143 --> 00:22:51.678 우린 착륙했고 그들은 저를 내려 들것으로 구급차에 실었죠 00:22:51.698 --> 00:22:54.133 그리고 터미널로 갔어요 00:22:54.153 --> 00:22:59.844 그리고 들것에 있던 병사들을 전부 그 터미널에 나란히 내려놨어요 00:22:59.864 --> 00:23:07.176 그리고 적십자 완장을 단 여성들이 나왔죠 00:23:07.196 --> 00:23:13.056 그들은 우리 인식표에서 정보를 확인했고 00:23:13.537 --> 00:23:18.039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질문했어요 00:23:18.060 --> 00:23:22.330 그들이 우리에게 질문을 하고 우린 왜 질문을 하는지 물었죠 00:23:22.350 --> 00:23:26.047 그들은 우리가 일본 오사카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친족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거라고 00:23:26.067 --> 00:23:29.042 이제 병원에 가면 괜찮을 거라고 했죠 00:23:29.837 --> 00:23:31.150 좋았어요 00:23:31.171 --> 00:23:34.712 그리고 그들이 제 인식표를 보고 말했어요 00:23:35.413 --> 00:23:38.346 그날이 12월 5일이라고 제 생일이라고요 00:23:38.366 --> 00:23:40.517 그러면서 몇 살인지 물어봤죠 00:23:40.537 --> 00:23:46.088 여기 도착했을 때가 20살이었으니 이제 21살인 것 같다고 대답한 걸로 기억해요 00:23:46.701 --> 00:23:52.632 그래서 그들은 전부 저를 일으켜서 생일 축하 키스를 해주려고 했어요 00:23:52.653 --> 00:23:57.786 저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마치 태어난 날처럼 누워 있었잖아요 00:23:57.806 --> 00:24:00.814 그래서 가리려고 노력했는데 00:24:00.834 --> 00:24:06.313 거기에 저한테 생일 축하 키스를 하려 했던 여성들이 분명 6명인가 있었어요 00:24:07.645 --> 00:24:16.639 그리고 그들이 결국 저를 오사카에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서 닦아주고 검사를 했죠 00:24:16.659 --> 00:24:20.682 음식을 좀 줬고요 그리고 잠이 들었어요 00:24:20.703 --> 00:24:23.029 이틀 뒤에 깼죠 00:24:23.633 --> 00:24:28.395 그리고 저는 혼자 방에 있었는데 코너에는 간호사가 앉아 있었어요 00:24:30.836 --> 00:24:36.742 얼굴도 가리고 장갑을 끼고 흡 마스크 등을 쓰고 있었어요 00:24:38.489 --> 00:24:42.008 저는 일어나 주변을 둘러봤죠 00:24:42.029 --> 00:24:45.956 간호사에게 제가 어디에 있는 건지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어요 00:24:45.976 --> 00:24:49.214 그녀는 저에게 격리실에 있는 거라며 좀 어떠냐고 했죠 00:24:49.234 --> 00:24:50.990 그래서 전 배가 고프다고 했더니 00:24:52.782 --> 00:24:56.033 정말이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어요 00:24:56.829 --> 00:25:03.742 그녀는 의사를 불렀고 의사 역시 장비를 입은 채로 와서 저를 검사했는데 00:25:03.762 --> 00:25:07.150 괜찮다며 그냥 피곤한 거라고 했죠 00:25:07.170 --> 00:25:10.236 그리고 그때 알았어요 제가 이틀간 잤다는 걸요 00:25:10.256 --> 00:25:13.450 얼마나 오래 잔 건지 몰랐죠 00:25:15.720 --> 00:25:20.520 우리가 8일간 도로를 달렸던 건 알고 있죠 00:25:21.555 --> 00:25:24.851 그리고 그들은 싸워가며 그 함정에서 벗어났고 00:25:25.574 --> 00:25:29.062 이후 전 오사카에 있었죠 한 1주일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00:25:29.508 --> 00:25:34.863 그리고 전 고베로 옮겨져 다른 육군 병원에 있었죠 00:25:34.883 --> 00:25:45.157 그리고 저는 거기서 1주일인가 열흘 정도 있다가 요코스카 해군 병원으로 옮겨졌어요 00:25:45.178 --> 00:25:50.750 그리고 거기에서 한 달 정도 있다가 제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 00:25:50.770 --> 00:25:56.355 아니면 집으로 보내야 할지 검사하기 위해 어딘가로 보내졌죠 00:25:57.448 --> 00:26:02.532 그리고 저는 B120+로 분류됐어요 00:26:02.552 --> 00:26:05.645 저는 의무병에게 당최 그게 뭔 소리냐고 했죠 00:26:05.665 --> 00:26:11.905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120일 이상 재활을 받으라는 뜻이라고 했죠 00:26:12.440 --> 00:26:15.033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했고 00:26:15.874 --> 00:26:21.253 30분 정도 뒤에 그들은 우리 모두에게 밖으로 나오라고 했죠 00:26:21.274 --> 00:26:25.928 그래서 저는 목발을 짚었는데 왼쪽 다리에 아무 감각이 없었어요 00:26:25.949 --> 00:26:28.825 하지만, 목발을 짚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았어요 00:26:32.228 --> 00:26:40.824 그리고 그들은 지원병 100명에게 요코스카로 가서 일정 기간 있으라고 했는데 열흘 이상은 아니었어요 00:26:40.844 --> 00:26:44.190 그들은 수송선이 오고 있다고 했죠 00:26:44.789 --> 00:26:50.715 거기엔 전투지에 갈 수 없었던 17살짜리 해병 100명이 타고 있었죠 00:26:51.360 --> 00:26:56.621 한국에는 급히 병력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저는 제 친구들이 거기 있다고 했어요 00:26:56.642 --> 00:26:58.050 찰리가 거기 있다고요 00:26:58.070 --> 00:27:03.052 그리고 G중대에도 함께 있던 친구들이 있다고 했죠 00:27:03.072 --> 00:27:07.130 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살아남으려 애쓰고 있었어요 00:27:08.439 --> 00:27:09.745 그래서 저는 가겠다고 했어요 00:27:09.765 --> 00:27:13.143 목발을 짚은 채로 뭐라도 도움이 된다면 가겠다고요 00:27:13.163 --> 00:27:17.461 그는 좋다고 가라고 했고 저희를 열차에 태웠죠 00:27:17.481 --> 00:27:22.701 그래서 다시 요코스카로 갔는데 새벽 4, 5시쯤에 도착했어요 00:27:22.722 --> 00:27:24.713 동트기 전이었어요 00:27:26.342 --> 00:27:28.781 그리고 트럭을 타고 해병대 병영으로 올라갔죠 00:27:29.795 --> 00:27:34.219 안으로 들어가 저는 3층으로 올라갔어요 00:27:36.701 --> 00:27:40.345 그리고 우린 거기로 올라갔고 그들은 병사들을 깨우고 있었죠 00:27:42.280 --> 00:27:49.061 그들에게 일어나라고 야전 행군 배낭이나 야전 이동 배낭을 싸고 00:27:49.081 --> 00:27:54.673 소총을 챙기고 각종 소지품이랑 더플백을 챙기고 주기를 하고 00:27:54.694 --> 00:27:59.125 침대만 두고 다 없앤 다음 내려와 집합하라고 했죠 00:27:59.145 --> 00:28:00.717 주어진 시간은 30분이라고요 00:28:00.737 --> 00:28:03.311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있었죠 00:28:04.521 --> 00:28:12.465 우리 지부는 미시간주의 장진호 전투 생존자 모임인데 그 명부에 있는 사람이 20명 정도 돼요 00:28:12.486 --> 00:28:21.435 매달 3번째 토요일에 만나요 그런데 이제 3명 남았죠 00:28:21.456 --> 00:28:25.270 - 3명이요? -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이요 00:28:25.960 --> 00:28:31.017 그리고 저는 125km를 운전해 모임 장소까지 가요 00:28:31.038 --> 00:28:35.976 미시간주의 랭킨에 있는 작은 마을 식당에서 모이죠 00:28:35.996 --> 00:28:39.626 다른 친구들도 다른 곳에서 오죠 00:28:39.646 --> 00:28:42.921 그런데 거의 거리는 비슷해요 00:28:43.653 --> 00:28:46.772 우린 늙어가고 있죠 00:28:46.793 --> 00:28:50.971 그들 중에는 돌아다니기 힘들거나 00:28:51.850 --> 00:28:55.227 배우자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있죠 00:28:55.248 --> 00:28:56.484 저는 정말 운이 좋은 편이죠 00:28:56.504 --> 00:29:00.755 아직 운전할 수 있고 재혼을 했거든요 00:29:01.783 --> 00:29:06.811 처제와 재혼했죠 00:29:07.916 --> 00:29:12.151 그리고 엠마는 현재 제 아내죠 00:29:12.171 --> 00:29:19.242 엠마의 남편이 1989년에 세상을 떠났고 제 아내는 1997년에 세상을 떠났어요 00:29:19.262 --> 00:29:23.194 우린 2005년에 재혼했고요 00:29:24.427 --> 00:29:28.666 사실 다음 주면 우리 결혼기념일이죠 00:29:29.506 --> 00:29:30.643 축하드려요 00:29:30.663 --> 00:29:35.481 우리는 투웬티나인팜스로 갈 거예요 00:29:36.866 --> 00:29:38.403 - 아내 분도 여기 계신가요? - 네? 00:29:38.423 --> 00:29:40.453 - 아내 분도 여기 계신가요? - 네 00:29:43.455 --> 00:29:49.220 아내는 딸 셋에 아들 하나가 있고 저는 아들 셋에 딸 하나가 있죠 00:29:49.240 --> 00:29:52.392 우리 가족 모두 서로 잘 알죠 00:29:53.295 --> 00:29:55.260 전 그들의 이모부였고 00:29:55.280 --> 00:29:57.440 그들이 태어날 때요 00:29:57.460 --> 00:30:01.332 그리고 아내는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그들의 이모였으니까요 00:30:02.333 --> 00:30:05.670 우리 아이들은 모두 아내를 엠마 이모라고 불러요 00:30:11.032 --> 00:30:14.111 그럼 이번 질문을 끝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00:30:14.826 --> 00:30:20.772 이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는 어린 세대에게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00:30:20.793 --> 00:30:26.591 그 전쟁 이야기를 통해 저희가 항상 기억하고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요? 00:30:27.935 --> 00:30:32.056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배웠어요 00:30:32.077 --> 00:30:39.121 그리고 선생이 말한 것처럼 박사가 있었는데 이 박사죠 00:30:40.805 --> 00:30:42.785 그가 발표했잖아요 00:30:43.313 --> 00:30:51.282 미니애폴리스에서 발표했던 것 같은데 그 부부는 북한 출신이죠 00:30:51.701 --> 00:31:00.622 그녀는 보트 한 대에 타고 있던 14,000명의 피난민 중 한 명이었고요 00:31:01.947 --> 00:31:09.438 그는 걸어서 38선을 넘어왔죠 00:31:10.146 --> 00:31:11.465 탈출한 거죠 00:31:11.485 --> 00:31:15.269 그리고 그는 의사가 됐고 현재 신시네티에 살고 있어요 00:31:16.049 --> 00:31:18.029 그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00:31:19.956 --> 00:31:29.027 미시간에 있는 교회에 가면 한국 아이들 모임이 있거든요 00:31:29.047 --> 00:31:32.156 그들이 와서 노래하고 공연을 하고 00:31:33.617 --> 00:31:44.647 거기 목사님이 그들 말로는 그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과 비등하다고 했죠 00:31:44.667 --> 00:31:47.287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을 아는지 모르겠네요 00:31:47.307 --> 00:31:53.000 그들이 그는 한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라고 했어요 00:31:54.066 --> 00:31:55.685 그래서 저는 그와 얘기했고 00:31:55.705 --> 00:32:01.567 그는 제가 장진호에 있었던 것을 기념하는 뜻으로 시계를 줬어요 00:32:01.587 --> 00:32:08.173 그리고 사실 제 재킷 등 쪽에 장진호 전투 생존자 표시가 있거든요 00:32:08.193 --> 00:32:17.450 그리고 그 아이들 책임자 중 한 명이 그걸 보고는 그들에게 한국말로 말했죠 00:32:17.470 --> 00:32:20.326 그러자 그들이 얼마나 감사해하던지요 00:32:20.346 --> 00:32:24.553 그들 모두 와서 저를 만지고 안고 그랬죠 00:32:24.573 --> 00:32:26.062 그들은 그렇게 했어요 00:32:27.120 --> 00:32:35.282 우린 수년 동안 미시간에서 하는 추도식 등에 가고 있어요 00:32:35.302 --> 00:32:40.864 한국인들은 제가 보던 사람 중 가장 친절하고 예의 바른 사람들이죠 00:32:42.048 --> 00:32:47.006 우리 미국인들과 아이들이 그 반만이라도 닮으면 좋겠네요 00:32:50.400 --> 00:32:57.134 그리고 윗세대가 확실히 새로운 세대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야 해요 00:32:57.154 --> 00:33:00.400 그러니까 그 청년처럼요 왜 제가 말한 매트라는 친구요 00:33:00.421 --> 00:33:04.058 그 친구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죠 00:33:04.085 --> 00:33:08.372 그의 부모님은 두 분 다 미국인이죠 00:33:09.479 --> 00:33:15.766 그의 아버지는 한국에 가서 참전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한국에 가본 적이 없어요 00:33:15.786 --> 00:33:20.390 그런데 그들은 한국인 남자 아기를 입양했어요 00:33:20.411 --> 00:33:23.767 그리고 한 명을 더 입양했죠 이번엔 여자 아기였죠 00:33:25.751 --> 00:33:34.055 그런데 그들은 마치 한 혈육처럼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해하죠 00:33:34.075 --> 00:33:35.712 저는 그냥 감사해요 00:33:35.732 --> 00:33:40.214 거기에 오래 있진 못했지만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요 00:33:40.235 --> 00:33:43.787 거기엔 8월부터 12월까지밖에 못 있었지만 00:33:44.485 --> 00:33:50.086 그들 중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있길 바라고 현재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죠 00:33:50.106 --> 00:33:56.214 말했다시피 전 학교마다 다니며 여기 사람들에게 00:33:56.234 --> 00:34:04.344 한국이 어땠는지 그리고 어떤 일을 겪었고 현재는 어떤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죠 00:34:04.364 --> 00:34:19.081 한국 사람들은 서울이나 다른 곳 어딜 가도 그들이 우리를 위해 하는 것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