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06 --> 00:00:07,717
저는 로이 앨드리지 상사입니다
2
00:00:08,545 --> 00:00:13,859
저는 오클라호마주의 아드모어(Ardmore)에서
1934년 9월 10일에 태어났습니다
3
00:00:18,790 --> 00:00:30,096
1949년 저의 사촌 두 명과 저는
오클라호마 주방위군에 지원했죠
4
00:00:31,795 --> 00:00:37,084
우린 모두 서류에
부모님 서명을 위조했어요
5
00:00:37,811 --> 00:00:40,322
당시에는 마을 사람들이
서로 다 알고 있었죠
6
00:00:40,347 --> 00:00:43,970
그만큼 마을이 작았거든요
그들은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7
00:00:45,037 --> 00:00:48,056
그럼 선생님은 15살이었군요?
8
00:00:48,120 --> 00:00:49,165
16살이었나요?
9
00:00:49,190 --> 00:00:51,352
- 16살이죠
- 16살이요
10
00:00:51,377 --> 00:00:53,876
그러니까 지원하려면
17살이 되어야 하는 거잖아요?
11
00:00:53,900 --> 00:00:55,748
맞아요
부모님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요
12
00:00:56,475 --> 00:01:02,040
그리고 전쟁 중이 아니었죠
13
00:01:02,065 --> 00:01:04,504
그러니까 우린 모두 시골 소년들이었어요
14
00:01:04,529 --> 00:01:10,926
우린 다 같이 농장에서 자랐어요
주로 저희 조부모님 손에서 자랐죠
15
00:01:10,927 --> 00:01:15,331
우린 형제나 다름없었죠
저는 형제가 없거든요
16
00:01:15,843 --> 00:01:18,910
그러니까 우린 그걸 장난으로 여겼던 거예요
17
00:01:19,133 --> 00:01:21,877
우린 육군에 지원했어요
18
00:01:22,161 --> 00:01:26,218
그리고 따로 돈을 모았지요
19
00:01:26,477 --> 00:01:31,379
주방위군에 지원할 수 있었겠지만 동시에
주말에만 거기에 가서 복무할 수 있었던 거잖아요
20
00:01:31,404 --> 00:01:34,431
- 주말에 만요
- 주말 훈련이죠
21
00:01:34,455 --> 00:01:37,373
- 그럼 농장에서 일할 수도 있었겠네요?
- 맞아요
22
00:01:37,398 --> 00:01:40,722
- 그거 괜찮았겠는데요?
- 맞아요, 좋았어요
23
00:01:40,746 --> 00:01:42,326
그러니까 부수입이었던 거죠
24
00:01:42,351 --> 00:01:48,284
- 괜찮은데요?
- 그렇지요
25
00:01:48,532 --> 00:01:58,820
그러니까 1950년 6월 25일
26
00:01:59,085 --> 00:02:07,079
우린 오클라호마의 아드모어에서 텍사스주의
포트 후드(Fort Hood)로 여름캠프를 가던 길이었어요
27
00:02:07,412 --> 00:02:10,373
- 무슨 여름캠프요?
- 주방위군이요
28
00:02:10,404 --> 00:02:14,070
우린 2주간 여름캠프 임무에 편성됐거든요
29
00:02:14,571 --> 00:02:18,101
그래서 텍사스주의 도시로 들어갔어요
30
00:02:18,380 --> 00:02:22,121
루이스빌(Lewisville)이라고 하는
국경 바로 맞은편이었어요
31
00:02:22,832 --> 00:02:28,034
그리고 텍사스 고속도로 정찰대가
우릴 세웠고
32
00:02:28,260 --> 00:02:37,390
젊은 육군 장교가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다고 했죠
33
00:02:38,183 --> 00:02:47,843
그래서 우린 편성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먼저 낙하부대에 자원했어요
34
00:02:48,444 --> 00:02:51,216
그래서 켄터키주의 포트 캠벨
(Fort Campbell)로 갔죠
35
00:02:51,966 --> 00:02:55,297
그리고 거기에서 기초훈련을 받았어요
36
00:02:55,298 --> 00:02:58,616
그리고 그들은 이미 연대를 편성해 두었어요
37
00:02:58,641 --> 00:03:04,256
제187공수연대요
38
00:03:04,463 --> 00:03:07,828
우린 제11공수부대 소속이 됐죠
39
00:03:08,127 --> 00:03:19,768
그리고 그들은 1950년 8월
우릴 배에 태웠어요
40
00:03:19,930 --> 00:03:22,719
그리고 우린 운하를 통과했는데
41
00:03:23,272 --> 00:03:25,912
그러니까 파나마운하를 지나갔죠
42
00:03:26,065 --> 00:03:35,544
그리고 주요 부대가 일본
홋카이도섬에 있는 삿포로로 갔어요
43
00:03:36,037 --> 00:03:45,089
그리고 저는 부산으로 가있었고요
그러니까 우린 9월 10일 제 생일에 나왔어요
44
00:03:45,327 --> 00:03:52,280
우린 그 방어선에서 철수하고 함선을 탔죠
45
00:03:52,547 --> 00:04:00,275
그리고 인천 쪽으로 올라갔죠
46
00:04:00,775 --> 00:04:09,885
우린 일명 김포반도로 올라갔어요
47
00:04:10,588 --> 00:04:13,121
그 반도에서 상륙했죠
48
00:04:13,146 --> 00:04:21,447
제3대대는 거기에서 상륙했어요
제5대대 그러니까 지에이치 (GHQ) 레이더 대대랑요
49
00:04:21,448 --> 00:04:23,498
인천상륙작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50
00:04:23,499 --> 00:04:26,777
인천상륙작전을 얘기하는 건데
우린 더 북쪽으로 올라간 거죠
51
00:04:26,802 --> 00:04:28,844
- 김포로요?
- 김포반도요
52
00:04:28,868 --> 00:04:29,978
그게 언제인가요?
53
00:04:30,170 --> 00:04:33,853
- 9월 15일인가요?
- 1950년 9월 15일이요
54
00:04:34,070 --> 00:04:36,864
그럼 인천과 김포반도로 동시에 간 거네요?
55
00:04:36,889 --> 00:04:40,805
맞아요
56
00:04:40,991 --> 00:04:44,133
그리고 저는 해병과 만났죠
57
00:04:44,360 --> 00:04:52,098
그리고 해병들은 올라갔고 우리 육군은
김포공항 공군 기지를 확보했죠
58
00:04:52,625 --> 00:04:55,885
그리고 우리 부대를 설치했어요
59
00:04:56,233 --> 00:04:58,566
거기에 임시본부를 세웠지요
60
00:04:59,287 --> 00:05:05,220
그리고 제187연대 전투부대 중 나머지가 들어왔죠
61
00:05:05,685 --> 00:05:09,998
그 사이 육군 제8군은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었고
62
00:05:10,022 --> 00:05:13,607
우린 북한군을 격리하고 있었던 거죠
63
00:05:14,374 --> 00:05:17,771
김포 상륙 당시 심한 저항세력이 있었나요?
64
00:05:17,796 --> 00:05:19,150
그럼요
65
00:05:19,317 --> 00:05:22,878
그런데 인천에는 저항세력이
많지 않았다고 들었거든요
66
00:05:23,169 --> 00:05:27,315
그러니까 우린 심각한 저항세력과 마주쳤죠
67
00:05:27,339 --> 00:05:33,728
그 내륙으로 들어가 침입하는 데만
6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68
00:05:33,962 --> 00:05:38,369
그 상륙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69
00:05:38,592 --> 00:05:42,413
- 그때가 언제였나요?
- 그때는 어두웠어요
70
00:05:42,867 --> 00:05:47,207
그리고 우린 인천에 있었는데 해병대를 들여보내야 했어요
71
00:05:47,409 --> 00:05:49,284
조류 때문예요
72
00:05:49,308 --> 00:05:53,712
우린 더 북쪽으로 갔는데
해병들이 이미 점령하고 있었죠
73
00:05:53,737 --> 00:05:56,560
전 그 섬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인천에 있는 거예요
74
00:05:56,793 --> 00:05:59,447
우린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죠
75
00:05:59,471 --> 00:06:07,440
그러니까 우린 만조 때 들어갔어요
김포반도로요
76
00:06:07,441 --> 00:06:09,567
우린 6시간 정도 내륙에 있었어요
77
00:06:10,223 --> 00:06:16,086
그리고 북한군이랑 마주쳤죠
정말 엄청난 저항군이었어요
78
00:06:16,804 --> 00:06:19,000
김포 공군 기지를 확보하는 데
이틀이 걸렸어요
79
00:06:19,196 --> 00:06:20,797
- 세상에, 이틀이요?
- 네
80
00:06:20,821 --> 00:06:25,118
어떤 전투가 벌어졌었는지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81
00:06:25,876 --> 00:06:31,450
포탄을 많이 발사했어요
82
00:06:33,410 --> 00:06:35,822
우린 해군의 지원을 받고 있었거든요
83
00:06:36,599 --> 00:06:41,661
그리고 그냥 걸어서 들어갔고
적군을 압도하려고 노력했지요
84
00:06:42,814 --> 00:06:44,845
그들은 철수했어요
85
00:06:44,870 --> 00:06:50,594
우린 거의 백병전이었어요
86
00:06:50,855 --> 00:06:55,016
뭐 그렇게 많이 얘기할 건 없는데
우린 그냥 계속 진군했어요
87
00:06:55,040 --> 00:06:56,973
- 두려우셨나요?
- 그럼요
88
00:06:57,926 --> 00:06:59,679
- 두려웠죠
- 두려우셨군요
89
00:06:59,680 --> 00:07:04,176
전투지에 있던 사람이 두렵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에요
90
00:07:04,177 --> 00:07:08,629
그러면 그게 주요 전투 처음으로
참전하신 주요 전투였겠네요
91
00:07:08,654 --> 00:07:09,684
아니에요
92
00:07:09,709 --> 00:07:13,402
제가 처음으로 참전한 전투지는
낙동강 방어선(Pusan Perimeter)이었어요
93
00:07:13,426 --> 00:07:14,535
- 낙동강 방어선이요?
- 네
94
00:07:14,560 --> 00:07:16,765
부산에는 얼마나 계셨나요?
95
00:07:16,960 --> 00:07:24,369
부산에서는 8월 28, 29, 31일
그쯤부터 9월 10일까지 있었죠
96
00:07:24,394 --> 00:07:27,068
그리고 철수하고 침입을 위해 돌아갔죠
97
00:07:27,092 --> 00:07:31,780
역사책을 보면 정말 치열하고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하던데요?
98
00:07:31,805 --> 00:07:34,781
맞아요, 우린 바다를 등지고 있었어요
99
00:07:34,806 --> 00:07:38,027
그건 됭케르크(Dunkirk)였죠
100
00:07:38,185 --> 00:07:43,144
그 제2차 세계대전 때 됭케르크에서
있었던 철수작전이요
101
00:07:43,410 --> 00:07:48,387
우리가 부산에 있는
그 방어선을 지키지 않았다면
102
00:07:49,113 --> 00:07:52,710
- 지금의 남한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을 거예요
- 그렇죠
103
00:07:53,983 --> 00:07:59,177
우린 수적으로 열세했어요
20대1 수준이었고 채비를 하고 있었죠
104
00:07:59,202 --> 00:08:02,050
그런데 부산은 여러 번 말했듯이
105
00:08:02,075 --> 00:08:07,244
거기에서 우리가 모래에 방어선을 치고
더 이상 오지 못하게 한 거죠
106
00:08:07,269 --> 00:08:10,249
그리고 우린 적군을 잡아 물리쳤죠
107
00:08:12,022 --> 00:08:14,717
그전에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나요?
108
00:08:14,741 --> 00:08:16,856
한국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죠
109
00:08:17,120 --> 00:08:27,677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에서 목숨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110
00:08:27,877 --> 00:08:30,076
저는 오클라호마 시골 소년이잖아요
111
00:08:30,743 --> 00:08:34,820
오클라호마에서 나고 자랐고
작은 시골 마을 농장에서 자랐고요
112
00:08:35,414 --> 00:08:45,803
그리고 이웃에게 문제가 있으면 행여
모르는 사이더라도 가서 도와줬지요
113
00:08:46,057 --> 00:08:48,326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봤죠
114
00:08:48,531 --> 00:08:52,220
친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으니
우리가 가서 도와준 거라고요
115
00:08:52,244 --> 00:08:55,261
우린 거기에 본부를 설치했어요
116
00:08:57,399 --> 00:08:59,832
제187연대가 들어왔죠
117
00:09:01,720 --> 00:09:04,537
전 부대가 들어왔죠
118
00:09:05,418 --> 00:09:10,209
맥아더 장군은 우리에게 공중낙하를 원했어요
119
00:09:10,430 --> 00:09:15,672
우린 서울 탈환 이후에 한강에서
공중낙하작전을 몇 번 했어요
120
00:09:16,497 --> 00:09:25,094
그리고 그는 우리가 북쪽에 공중낙하해서
북한군의 퇴각로를 차단하고
121
00:09:26,757 --> 00:09:31,852
대규모의 전쟁포로를 구하길 바라고 있었죠
122
00:09:33,415 --> 00:09:38,958
- 작전 당일은 안개가 너무 심했어요
- 작전 당일이요?
123
00:09:38,983 --> 00:09:43,941
그러니까 10월 19일이었어요
우리가 가기로 했던 날이요
124
00:09:44,541 --> 00:09:48,996
안개가 심해서 항공기가 이륙할 수 없었어요
125
00:09:50,283 --> 00:09:55,940
안개로 인해 10월 20일
21일까지 발목이 잡혔죠
126
00:09:56,613 --> 00:10:01,470
그리고 항공기가 이륙했을 때는 낮이었는데,
낮에 공중낙하를 했어요
127
00:10:02,772 --> 00:10:05,134
제1대대 그리고 제3대대에서요
128
00:10:05,281 --> 00:10:10,376
제1대대는 수원
129
00:10:12,139 --> 00:10:22,414
제3대대, 그러니까 우리 대대는 숙천에서 낙하했어요
거기로 갔지요 우린 성공했어요
130
00:10:23,583 --> 00:10:27,882
그럼 제3대대는 어디에서 공중낙하한 거죠?
131
00:10:28,130 --> 00:10:34,063
- 숙천이요
- 숙천이요?
132
00:10:34,287 --> 00:10:36,946
지도로 알려줄 수 있어요
전 한국어 실력이 별로 좋지 않아요
133
00:10:36,971 --> 00:10:38,760
시간이 좀 됐잖아요
134
00:10:39,014 --> 00:10:43,323
낙하작전이 두 번 있었죠
숙천이랑 순천이요
135
00:10:43,590 --> 00:10:46,189
미안해요, 우린 순천에서 낙하했어요
136
00:10:46,373 --> 00:10:55,864
제1대대가 숙천이고
137
00:10:56,049 --> 00:10:58,546
숙천은 평양 북쪽이지요
138
00:10:58,570 --> 00:11:00,636
- 평양 북쪽이요
- 네
139
00:11:06,356 --> 00:11:09,840
그러니까 미군 부대가
이미 38선을 넘어왔죠
140
00:11:10,676 --> 00:11:15,203
그리고 우린 호주군과 합류할 예정이었어요
141
00:11:15,389 --> 00:11:26,336
북한군은 그들의 의도가 무너지자
군복을 버리고 민간인 옷을 입었죠
142
00:11:26,360 --> 00:11:28,482
그리고 고지로 도망갔어요
143
00:11:29,029 --> 00:11:38,023
우린 항상 비교적 순탄하게
북쪽을 향해 공격했어요
144
00:11:38,571 --> 00:11:42,932
저항군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요
우린 들어갔어요
145
00:11:42,957 --> 00:11:47,435
그런데 아직 정규군, 그러니까
정규 북한군이 많이 있었죠
146
00:11:47,627 --> 00:11:51,968
그들은 전문가였고
자신들의 지역을 지키고 있었어요
147
00:11:52,077 --> 00:12:00,308
우리 구역에는 호주군, 터키군
그리고 그리스 군을 데리고 있었죠
148
00:12:01,225 --> 00:12:04,884
우린 열차 터널에서
전쟁포로들을 발견했어요
149
00:12:04,908 --> 00:12:06,447
그들은 모두 죽어 있었죠
150
00:12:07,509 --> 00:12:09,947
- 그럼 북한군이 죽인 건가요?
- 그렇죠
151
00:12:12,154 --> 00:12:14,660
그들은 모두 죽어 있었죠
152
00:12:20,991 --> 00:12:25,272
그날 밤 엄청난 소음이 들렸어요
153
00:12:27,303 --> 00:12:32,209
우린 호주군이 우리한테
오는가 보다 생각했어요
154
00:12:33,295 --> 00:12:39,570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북한 전문가 전체 연대였어요
155
00:12:39,595 --> 00:12:43,156
우린 총격전을 벌였지요
156
00:12:45,697 --> 00:12:48,979
꽤 잘 싸웠어요
157
00:12:49,783 --> 00:12:52,830
이곳의 많은 참전용사들이
여전히 그 얘기를 합니다
158
00:12:53,062 --> 00:12:56,111
그 이후 우린 안심했어요
159
00:12:56,136 --> 00:12:59,155
웃긴 일도 있었지요
160
00:12:59,322 --> 00:13:05,128
우리가 북한군을 저지했을 때
우린 낮에 시작했거든요
161
00:13:05,208 --> 00:13:08,620
그리고 우린 공중 지원을 요청했어요
162
00:13:08,733 --> 00:13:13,426
그리고 적진 앞으로 지나가는
중대가 하나 있었어요
163
00:13:13,558 --> 00:13:17,984
호주군 항공기가 왔고 군대가 보강됐죠
164
00:13:18,008 --> 00:13:22,412
그래서 우린 무전으로 말했어요
“이봐요! 우리가 여기 있어요”라고요
165
00:13:22,468 --> 00:13:24,741
진짜 이건 잊어버릴 수가 없는데요
166
00:13:24,964 --> 00:13:30,999
조종사 한 명이 “이 피투성이 원숭이들
적진 앞으로 지나가지 마”라고 하는 거예요
167
00:13:31,225 --> 00:13:34,881
그리고 그들은 북한군을 물리쳤어요
168
00:13:35,031 --> 00:13:38,943
우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했어요
우린 그 퇴각로를 차단했거든요
169
00:13:39,609 --> 00:13:43,695
안타까운 건 그 포로들에게
제시간에 가지 못했다는 거죠
170
00:13:45,677 --> 00:13:49,091
우린 다시 합류했고 특수부대가 됐죠
171
00:13:49,268 --> 00:13:52,436
우린 특수공수부대로 F78이었어요
172
00:13:52,616 --> 00:13:57,592
제1공수부대로 완전히 독립되었죠
173
00:13:57,772 --> 00:14:01,385
제2대대는 다음 날 왔어요
174
00:14:01,533 --> 00:14:11,910
그들은 공중 투하 포탄 트럭,
지프 등을 가져왔어요
175
00:14:12,585 --> 00:14:13,720
C 레이션도요
176
00:14:13,745 --> 00:14:16,476
맞아요, C호 식량이랑 탄약을 가져왔죠
177
00:14:16,500 --> 00:14:17,587
그럼 다 받으신 거네요?
178
00:14:17,612 --> 00:14:19,930
우린 전부 다 가지고 있었고
완전히 독립적이었죠
179
00:14:19,954 --> 00:14:28,827
그러니까 대기 위치에서
공격 위치로 180도를 돌았어요
180
00:14:29,047 --> 00:14:30,884
그리고 우린 완전히 독립적이었어요
181
00:14:30,908 --> 00:14:37,830
우린 자체 의무병이 있었고 자체 포탄과 차량,
정비공도 충분히 있었죠
182
00:14:37,831 --> 00:14:42,206
전부 공중에서 보급된 거고 전쟁 중에
그렇게 보급된 건 그게 처음이었어요
183
00:14:45,730 --> 00:14:49,087
그러니까 우린 명령을 받아
북쪽으로 진격했어요
184
00:14:51,878 --> 00:14:54,670
그때가 11월 말이었어요
185
00:14:56,379 --> 00:15:01,193
11월 5일쯤 우린 북쪽으로 진격했어요
186
00:15:01,459 --> 00:15:04,818
동쪽으로 올라가는 대대가 2개였죠
187
00:15:05,578 --> 00:15:11,620
그리고 우리 대대는
제7보병사단에 배정되었고
188
00:15:11,645 --> 00:15:18,106
나머지 두 대대는 제2보병사단으로 보냈죠
189
00:15:18,656 --> 00:15:25,579
제7보병사단은 제1해병대를 따라
북쪽으로 장진까지 간 거예요
190
00:15:25,603 --> 00:15:27,223
정말 추웠어요
191
00:15:27,398 --> 00:15:30,454
제가 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하면
그들은 저를 미친 사람처럼 보죠
192
00:15:31,509 --> 00:15:37,564
우린 물이 얼지 않도록 물통을
겨드랑이 밑에 끼워야 했어요
193
00:15:38,589 --> 00:15:41,173
부상자들은 혈관 내 혈장이 얼 수 있거든요
194
00:15:41,174 --> 00:15:45,754
우린 부상자들의 혈장이 계속 흐를 수 있도록
우리 손을 혈관 근처에 두어야 했어요
195
00:15:46,309 --> 00:15:51,260
요즘 같은 그런 플라스틱 주머니를
가지고 있지 않았거든요
196
00:15:51,398 --> 00:15:55,109
의무병들은 부상자들의
사타구니에 병을 끼웠어요
197
00:15:55,133 --> 00:15:58,825
그렇게 사타구니에 병을 끼우고 담요를
더 감아서 혈장이 얼지 않게 했어요
198
00:15:59,047 --> 00:16:05,373
그런 일을 겪었지만 정확히
생각해 내기는 어려워요
199
00:16:06,170 --> 00:16:11,464
기온에 대해 많이 듣긴 했지만 그건 실제 기온이었어요
그러니까 그건 체감온도가 아니었어요
200
00:16:11,691 --> 00:16:17,670
우린 영하 40~50도를 경험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영하 60도를 겪었고요
201
00:16:17,879 --> 00:16:20,116
- 화씨로요?
- 화씨죠
202
00:16:20,866 --> 00:16:22,946
그건 실제 온도였어요
그게 체감온도는 아니었죠
203
00:16:22,970 --> 00:16:24,831
거기에다 바람까지 불었거든요
204
00:16:25,089 --> 00:16:30,072
아마 영하 100도에서
110도 정도라고 느꼈죠
205
00:16:30,097 --> 00:16:32,093
체감온도는요
206
00:16:32,643 --> 00:16:36,804
그냥 끔찍했어요
207
00:16:37,245 --> 00:16:43,820
그리고 지금도 발이랑 손에 털이 없어요
손등이랑 뭐 그런 데요
208
00:16:43,973 --> 00:16:55,160
얼었던 몸에는 다 패치를 붙였죠
그랬더니 털이 나질 않는 거예요
209
00:16:56,768 --> 00:16:59,527
- 4시였죠
- 며칠이었죠?
210
00:17:00,079 --> 00:17:03,336
11월 25일이요
211
00:17:06,529 --> 00:17:18,228
괴성과 소음, 종소리, 그리고 사이렌과
나팔 소리, 드럼, 심벌즈 소리가 들렸어요
212
00:17:18,420 --> 00:17:24,888
그리고 포격이 시작됐죠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밀려왔어요
213
00:17:26,099 --> 00:17:28,185
말 그대로 사람들이 떼로 왔어요
214
00:17:28,383 --> 00:17:31,272
- 직접 보셨나요?
- 직접 봤죠
215
00:17:31,296 --> 00:17:32,675
얼마나 가까웠나요?
216
00:17:41,141 --> 00:17:47,456
그러니까 그들이 처음 넘어왔을 때
우리 위로 내려왔을 때
217
00:17:50,644 --> 00:17:53,610
처음에 봤을 땐 더 적게 봤어요
218
00:17:54,368 --> 00:17:55,678
3블록 떨어져 있었죠
219
00:17:55,703 --> 00:17:58,370
우리가 준비하기 위해 집결했을 때,
220
00:17:58,923 --> 00:18:03,423
제가 처음으로 공격한 사람은
지금 면담자보다 가까이에 있었어요
221
00:18:05,064 --> 00:18:09,613
그러니까 그들은 그냥 오고 있었고 그 사람들은
무기가 없었어요, 그들은 총이 없었어요
222
00:18:11,222 --> 00:18:15,826
그러니까 그들은 체스로 치면 졸이었어요
223
00:18:16,654 --> 00:18:18,648
희생양인 거죠
224
00:18:18,825 --> 00:18:22,304
그렇게 그들은 그냥 내려왔어요, 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전부는 아니었어요
225
00:18:22,498 --> 00:18:24,848
그리고 그들은 우리 무기를 수중에 넣었어요
226
00:18:25,020 --> 00:18:30,733
우리 병사들은 그냥 무기를 버리고 도망갔어요
그러니까 그들을 막을 수가 없었던 거죠
227
00:18:31,906 --> 00:18:35,965
거기에서 살아남으셨다니 기적이네요
그렇죠?
228
00:18:36,551 --> 00:18:37,643
그렇다고 생각해요
229
00:18:37,668 --> 00:18:41,335
저는 독실하게 하나님을 믿거든요
제 어깨 위에 천사가 앉아 있던 거죠
230
00:18:42,125 --> 00:18:49,961
분명 그렇다고 생각해요
우리 부대 위더스 상사는 저를 향해 소리쳤어요
231
00:18:50,844 --> 00:18:55,724
저에게 병사들을 데리고 따라오라고 했어요
232
00:18:57,504 --> 00:19:01,196
그래서 저는 데려갔는데
남은 병사가 많지 않았어요
233
00:19:01,887 --> 00:19:09,540
120명 중에 고작 35명에서
40명 정도 남았죠
234
00:19:10,314 --> 00:19:13,572
우린 위더스 상사를 따라갔죠
235
00:19:13,785 --> 00:19:17,993
해병들이 있다가 철수했던 곳으로 내려갔죠
236
00:19:18,316 --> 00:19:27,889
우린 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많은 병사들이 침낭 속에서 잡혀버렸죠
237
00:19:29,531 --> 00:19:32,440
우린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집에 갈 참이었거든요
238
00:19:32,614 --> 00:19:34,593
추수감사절 만찬을 준비하고 있었고요
239
00:19:34,618 --> 00:19:38,910
- 병사들이 자고 있었군요?
- 우린 침낭이 있었어요
240
00:19:39,425 --> 00:19:44,114
운 좋게도 그날 밤 저는 근무 중이었어요
241
00:19:44,581 --> 00:19:48,910
그리고 그들은 침낭에서 잡혔고
그래서 침낭에서 죽었어요
242
00:19:49,777 --> 00:19:51,939
병사들은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요
243
00:19:52,071 --> 00:19:57,392
당시 그건 구식 침낭이었거든요
지퍼를 위로 올려서 잠가야 하는 구조였죠
244
00:19:57,417 --> 00:20:01,911
나중에는 그냥 지퍼를 찢을 수 있는
침낭을 받았어요
245
00:20:01,936 --> 00:20:05,879
그냥 지퍼를 찢어서 열 수 있게요
그래서 빠져나올 수 있게 말이죠
246
00:20:06,075 --> 00:20:11,712
그들은 침낭 안에서 잡혔고
우린 그걸 시체 가방으로 썼어요
247
00:20:12,754 --> 00:20:15,973
그들 중 일부를 끌고 나올 때 썼죠
248
00:20:16,112 --> 00:20:20,074
중국군이 공격하기 전에는
몇 명이 있었나요?
249
00:20:20,098 --> 00:20:21,646
우린 대대였어요
250
00:20:23,232 --> 00:20:28,509
그리고 거기엔 500명 좀 넘는 병사들이 있었죠
251
00:20:28,710 --> 00:20:33,410
그런데 겨우 남은 수가 30~40명이었나요?
252
00:20:33,598 --> 00:20:37,381
우리 중대에서 생존자는 40명 미만이었어요
253
00:20:37,905 --> 00:20:41,310
25명, 30명, 40명 그쯤이었어요
254
00:20:41,485 --> 00:20:45,458
그리고 저는 최대한
다 데리고 상사를 따라갔죠
255
00:20:45,933 --> 00:20:51,518
그리고 그는 곧바로 죽었어요
256
00:20:51,568 --> 00:20:55,487
그리고 우린 남쪽과 동쪽으로
철수하고 있었어요
257
00:20:56,354 --> 00:20:59,193
중국군이 우리 사이로 오고 있었지요
258
00:20:59,517 --> 00:21:02,410
그리고 우리 좌측 또는 우측으로 갔죠
259
00:21:03,060 --> 00:21:07,575
그들은 우리 바로 뒤에 있었어요
그들은 그냥 여기저기 다 있었어요
260
00:21:08,225 --> 00:21:13,899
개미 무더기를 올려서 개미를 파내는 거나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261
00:21:13,923 --> 00:21:15,650
그들이 딱 그랬어요
262
00:21:18,615 --> 00:21:23,922
무기를 가지고 있던 병사들이 죽으면
나머지 병사들이 그들의 무기를 챙겼지요
263
00:21:23,947 --> 00:21:31,643
중국군이 우리를 협곡까지 밀어냈는데
공군이 그 교량에 엄청난 폭탄을 투하해 타격했어요
264
00:21:32,754 --> 00:21:38,674
말하자면 너비가 30m, 61m는 됐을 거예요
265
00:21:38,699 --> 00:21:40,989
그리고 정말 깊었죠
266
00:21:41,420 --> 00:21:48,748
그리고 중국군은 우리 뒤,
좌측, 우측에 있었어요
267
00:21:49,406 --> 00:21:57,658
그리고 우린 뒤로
더 이상 갈 곳이 없었지요
268
00:21:58,350 --> 00:22:06,379
그래서 공군이 교량에 폭탄을 투하해 줬고
공병들이 작은 활주로를 만들었죠
269
00:22:07,359 --> 00:22:09,804
그래서 우린 많은 부상자를
태워 보낼 수 있었어요
270
00:22:11,295 --> 00:22:16,703
우린 트럭에 있는 전사자들을
싣고 나서 그 교량을 건넜어요
271
00:22:16,728 --> 00:22:24,300
그리고 그냥 계속 남쪽으로 동쪽으로
가서 한양 항구에 도착했어요
272
00:22:24,441 --> 00:22:28,987
- 함흥이죠?
- 함흥이죠
273
00:22:30,598 --> 00:22:34,110
그리고 우린 평생 본 적 없던
광경을 보게 됐어요
274
00:22:35,966 --> 00:22:41,425
피난민이 수천, 수십만 거의
수백만 명은 되는 것 같았어요
275
00:22:42,879 --> 00:22:55,975
그리고 저는 “앨드리지, 병사들을 데리고 올라가서
그 지역을 사수해 봐”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276
00:22:56,611 --> 00:22:58,040
저는 병사들을 데려갔죠
277
00:22:58,065 --> 00:23:02,435
20명, 25명, 26명 정도
남아 있었는데 우린 올라갔어요
278
00:23:02,645 --> 00:23:07,612
다시 도로를 거슬러 올라갔죠
그리고 우린 그냥 내려왔어요
279
00:23:07,720 --> 00:23:10,551
그런데 우리 육군 병사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해병들도 배치되어 있었어요
280
00:23:12,130 --> 00:23:18,336
그리고 중국군과 북한군이 오는 걸 막기 위해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했지요
281
00:23:19,120 --> 00:23:28,078
그리고 함선들에 시민들을 다 태웠을 때에는
서로 다르게 숫자를 얘기했어요
282
00:23:28,928 --> 00:23:31,207
저는 12만 명이라고 들었어요
283
00:23:31,894 --> 00:23:34,652
11만 명이라고 하는 것도 들었고
284
00:23:34,785 --> 00:23:42,256
최근엔 그들이 10만 5천 명이라고 했어요
285
00:23:46,400 --> 00:23:48,778
그리고 그때 저는 다리에 총을 맞았어요
286
00:23:51,616 --> 00:23:55,630
- 다리예요?
- 네, 저는 다리에 부상을 입었어요
287
00:23:56,086 --> 00:23:58,335
무릎 바로 위요
바로 여기요
288
00:23:59,499 --> 00:24:03,004
- 중국군이 그랬나요?
- 네
289
00:24:04,491 --> 00:24:11,014
전 후송되었는데 그때 그들이
제 나이를 확인했어요
290
00:24:12,498 --> 00:24:15,776
그래서 육군에서 전역했어요
291
00:24:16,603 --> 00:24:20,614
- 그게 언제인가요, 4월경이었나요?
- 4월이죠
292
00:24:21,351 --> 00:24:24,065
저는 탄약 학교에 다녔어요
293
00:24:24,170 --> 00:24:27,589
보통 탄약, 공군 탄약 학교였죠
294
00:24:27,785 --> 00:24:34,718
그리고 특정 폭탄 신관에 대한
교육을 받았어요
295
00:24:36,960 --> 00:24:45,239
그리고 한국에 있는
제67전술정찰비행단으로 다시 갔죠
296
00:24:46,477 --> 00:24:50,622
- 60?
- 7이요, 전술정찰비행단이죠
297
00:24:52,286 --> 00:24:55,148
한국의 김포 공군 기지, K-14요
298
00:24:55,800 --> 00:24:59,317
한국으로 가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어떠셨나요?
299
00:24:59,318 --> 00:25:00,707
글쎄요
300
00:25:00,708 --> 00:25:04,544
같은 반 병사들 때문에
아주 좋지는 않았어요
301
00:25:04,569 --> 00:25:06,026
그러셨을 거예요
302
00:25:06,050 --> 00:25:09,279
그러니까 같은 반 병사들 다수가
독일이랑 다른 곳으로 갔거든요
303
00:25:09,495 --> 00:25:14,945
저는 특별 신관 훈련을 받았고요
304
00:25:15,628 --> 00:25:22,494
그래서 특별 장비 그러니까
특별 섬광탄을 설계하는 것에 대한 교육이었어요
305
00:25:22,519 --> 00:25:26,335
그건 최대 크기의 섬광구 같은 거였죠
306
00:25:26,423 --> 00:25:31,272
그 위력은 4백만 개가 넘는 촛불과 같아요
307
00:25:31,349 --> 00:25:33,803
0.5초도 안 되는 찰나에 터지죠
308
00:25:36,250 --> 00:25:47,354
군에서는 야간 사진과 정찰 비행 임무 때문에 그걸 발사하고 싶었던 거죠
그들은 특정 고도에서 발사해서 더 크게 퍼질 수 있게 하고 싶었던 거였어요
309
00:25:48,845 --> 00:25:56,784
그러니까 그 폭탄을 너무 낮게 또는 너무 높게 발사하는
상황이었고 전자식으로 설정되어 있었죠
310
00:25:58,885 --> 00:26:02,610
저에게 그 임무를 요청한 거지요
311
00:26:04,517 --> 00:26:09,481
그래서 저는 그 임무에 대한
특별훈련을 받았어요
312
00:26:10,327 --> 00:26:13,106
그 임무는 우리가 밀크 런(정해진 여정)이라고
부르던 일이었어요
313
00:26:13,821 --> 00:26:15,762
저항군은 거의 없다시피 했고요
314
00:26:16,594 --> 00:26:18,000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
315
00:26:19,228 --> 00:26:22,101
그러니까 낙하산을 메고 항공기에 탔죠
316
00:26:22,900 --> 00:26:25,043
그럼 항공기에는 선생님 같은 분이
몇 명이나 있었나요?
317
00:26:25,156 --> 00:26:28,606
- 4명이 있었어요
- 4명만요?
318
00:26:28,785 --> 00:26:30,899
그럼 조종사는 두 명이었나요?
319
00:26:30,930 --> 00:26:33,530
그리고 뒷자리에 있던 병사들은
전자 기기를 가지고 있었고요
320
00:26:33,704 --> 00:26:35,692
- 실제로는 5명이었네요
- 그럼 선생님은요?
321
00:26:35,716 --> 00:26:38,781
그들은 폭격 조준기가 그러니까 폭격수가 있었죠
322
00:26:39,383 --> 00:26:45,204
그럼 그런 실험을 하는 선임은
선생님이 유일한 거네요
323
00:26:45,205 --> 00:26:46,610
- 특수 신관 일이요?
- 그렇죠
324
00:26:46,611 --> 00:26:50,514
제가 유일하게 그것에 대한
특수 훈련을 받은 사람이었어요
325
00:26:51,250 --> 00:26:54,562
같은 반 다른 병사들은 오지 않았어요
326
00:26:55,102 --> 00:27:01,868
우린 그 임무를 계속했어요
그래서 우유 배달이라고들 했어요
327
00:27:02,602 --> 00:27:05,144
그냥 저항세력도 거의 없다시피 했거든요
328
00:27:06,843 --> 00:27:08,310
저는 보기도 싫어요
329
00:27:09,209 --> 00:27:12,121
소집되면 밤에 나와서 그 일을 해야 했거든요
330
00:27:12,146 --> 00:27:21,771
한 번은 그냥 번쩍, 번쩍번쩍하더니
갑자기 항공기가 흔들렸어요
331
00:27:21,920 --> 00:27:25,212
조종사는 즉시 탈출 스위치를 눌렀고
332
00:27:26,436 --> 00:27:28,079
벨이 울렸죠
333
00:27:29,016 --> 00:27:33,071
저는 계속 낙하산을 메고 있었어요
334
00:27:33,323 --> 00:27:37,314
왜냐하면, 전 그냥 승객이었으니까요
335
00:27:37,952 --> 00:27:45,764
그래서 폭탄 투하장 문의 출입구를
발로 차고 나와 낙하를 했어요
336
00:27:47,193 --> 00:27:49,235
굴러 떨어졌던 것 같아요
337
00:27:49,277 --> 00:27:50,687
다른 사람들은요?
338
00:27:52,967 --> 00:27:59,965
저는 굴러 떨어졌을 때 낙하산을 폈는데
그 항공기가 붕괴되는 걸 봤어요
339
00:28:01,032 --> 00:28:03,011
그럼 나머지 사람들은 공중에서 죽은 건가요?
340
00:28:03,012 --> 00:28:04,332
제가 유일한 생존자였죠
341
00:28:04,333 --> 00:28:06,739
- 유일한 생존자요?
- 네
342
00:28:07,488 --> 00:28:10,857
그래서 다들 제게 물어봤죠
얼마나 높이 있었던 거냐고요
343
00:28:11,497 --> 00:28:14,472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낙하산을 폈을 때
344
00:28:14,593 --> 00:28:19,786
세 번 정도 흔들리고 땅바닥 그러니까
논에 떨어졌다는 거였어요
345
00:28:19,810 --> 00:28:22,288
한국의 갈색 흙 있잖아요
346
00:28:25,138 --> 00:28:30,262
낙하산을 완전히 벗기 전에
적군이 저를 체포했죠
347
00:28:31,325 --> 00:28:33,366
그 날짜를 기억하세요?
348
00:28:34,069 --> 00:28:36,225
네, 4월 13일이었어요
349
00:28:36,508 --> 00:28:40,406
- 4월 13일이요?
- 금요일이었던 것 같아요
350
00:28:40,610 --> 00:28:42,933
맞네요
351
00:28:45,054 --> 00:28:49,481
- 그러니까 1953년 4월 13일인 거죠
- 맞아요
352
00:28:50,747 --> 00:28:52,565
그리고 그들은 제 눈을 가렸어요
353
00:28:54,456 --> 00:28:56,506
그들은 2, 3번 정도 저를 쳤고
354
00:28:58,037 --> 00:29:01,712
- 계속 “전진, 전진”이라고 했어요
- 저는 계속 “악, 악”이라고 했고요
355
00:29:04,259 --> 00:29:09,385
갑자기 발생한 일이었고
전혀 상상도 못 했어요
356
00:29:09,595 --> 00:29:13,874
제 인생이 동전 크기만 하게
쪼그라드는 것 같았어요
357
00:29:13,898 --> 00:29:17,223
북한군들이 저를 체포했어요
358
00:29:17,420 --> 00:29:22,599
처음 심문을 했던 건
중국군이랑 북한군이었어요
359
00:29:22,806 --> 00:29:31,147
그리고 중국군이 저를 어딘가로 데려갔고
저는 완전히 북한군에게 넘겨졌죠
360
00:29:31,325 --> 00:29:34,173
전쟁포로들만 있는 수용소였어요
361
00:29:36,438 --> 00:29:39,589
중국군은 그들을 북한군에게서 데리고 갔어요
362
00:29:41,577 --> 00:29:50,566
1주일 후에 우린 한 수용소에 있던
1600명의 포로를 잃었거든요
363
00:29:51,325 --> 00:29:54,247
북한군이 데리고 있던 포로들이요
364
00:29:54,271 --> 00:29:58,966
그리고 중국군이 북한군보단
좀 더 인간적이었던 것 같아요
365
00:29:58,967 --> 00:30:03,370
중국군이 그 수용소를 맡고 나서는
대우가 조금 나아졌죠
366
00:30:04,893 --> 00:30:10,623
저는 한 수용소로 옮겼는데 거기가
공식적으로 대기 지역이었거든요
367
00:30:10,648 --> 00:30:14,167
전쟁포로수용소가 표시된 지도를 보면
팍스 궁전(Pak’s Palace)이라고
368
00:30:14,191 --> 00:30:21,039
피(P) 에이(A) 케이(K) 아포스트로피, 에스(S)
궁전, 피(P) 에이(A) 엘(L) 에이(A) 씨(C) 이(E)요
369
00:30:23,627 --> 00:30:27,937
북한 평양 바로 외곽에 있었죠
370
00:30:31,065 --> 00:30:33,164
저는 작은 감방에 있었어요
371
00:30:35,687 --> 00:30:40,915
그리고 귀리죽 같은 수프를 받아먹었고요
372
00:30:41,469 --> 00:30:47,421
보리 같은 거랑 귀리, 쌀 뭐 그런 거랑
작은 빵 조각을 먹으라고 줬어요
373
00:30:48,495 --> 00:30:53,403
- 하루 한 끼라고 하셨죠?
- 하루 한 끼요
374
00:30:53,556 --> 00:30:57,935
- 불빛이 없었고요?
- 불빛 같은 건 없었어요
375
00:30:58,173 --> 00:31:00,079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완전 캄캄한 건 아니었어요
376
00:31:01,054 --> 00:31:04,925
커튼 같은 것의 틈새로 살짝 빛이 비쳤으니까요
377
00:31:06,658 --> 00:31:09,044
그 방 틈새로 빛을 볼 수 있었죠
378
00:31:09,068 --> 00:31:11,841
그래도 건물이었네요?
막사나 그런 게 아니고요?
379
00:31:11,866 --> 00:31:15,228
네, 단단한 건물이었어요
380
00:31:15,252 --> 00:31:21,284
그들은 저를 거기에서 빼내서
대리석 복도로 데려갔죠
381
00:31:23,167 --> 00:31:25,831
상당히 고급스러운 복도였어요
382
00:31:27,355 --> 00:31:32,910
그리고 이런 벤치에
북한인들 세 명이 앉아 있었죠
383
00:31:33,771 --> 00:31:41,954
그들은 잘 차려입었고
해군 복장이었어요
384
00:31:43,962 --> 00:31:45,172
상당히 고급스러웠죠
385
00:31:46,956 --> 00:31:49,894
그들은 한국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북한말이요
386
00:31:50,110 --> 00:31:52,885
두 언어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387
00:31:53,100 --> 00:31:58,995
그리고 한 북한 장교가 제 옆에 앉았어요
388
00:31:59,554 --> 00:32:03,952
그는 제게 이름을 물어봤고
저는 그에게 제 이름을 말했어요
389
00:32:04,666 --> 00:32:15,420
그리고 저는 “공군 일등병, 로이 이(E) 앨드리지
AF19453530”이라고 했어요
390
00:32:16,600 --> 00:32:22,389
그리고 제게 “너희가 폭탄을
투하했나?” 하고 물었어요
391
00:32:23,816 --> 00:32:31,062
그래서 “유감스럽지만 그렇다" 라고 했어요
392
00:32:31,254 --> 00:32:33,973
- 통역사가 있었나요?
- 그가 제 통역사였죠
393
00:32:33,997 --> 00:32:35,466
그럼 그는 통역을 잘했나요?
394
00:32:36,052 --> 00:32:38,075
그랬던 것 같아요
395
00:32:38,082 --> 00:32:42,597
어찌 됐든 그들은 일어나서
제 이름을 읽었죠
396
00:32:42,598 --> 00:32:44,043
저는 제 이름은 알아들었어요
397
00:32:47,031 --> 00:32:52,826
다 끝났을 때 제 통역사는
저에게 전범이라며
398
00:32:52,850 --> 00:32:57,067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거라고 했어요
399
00:32:57,068 --> 00:33:03,355
조선인민공화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화학전을 펼쳤다는 거였지요
400
00:33:04,234 --> 00:33:06,356
그래서 사형이 선고됐어요
401
00:33:07,372 --> 00:33:13,610
그리고 그들은 제 손을 등 뒤로 묶고
홀 아래로 걸어가게 했어요
402
00:33:19,222 --> 00:33:22,765
그리고 그들은 제 손을 풀어주고 말했어요
403
00:33:23,454 --> 00:33:24,813
통역사라고 말했어요
404
00:33:25,901 --> 00:33:30,535
다른 북한 장교가 있었는데
그들은 저를 2, 3번 때렸죠
405
00:33:32,636 --> 00:33:45,336
그리고 그는 반인류적 범죄행위를
자백하는 서류에 서명하면
406
00:33:45,360 --> 00:33:48,554
종신형을 받을 거라고 했어요
407
00:33:48,846 --> 00:33:50,614
죽진 않을 거라고요
408
00:33:53,811 --> 00:33:56,186
전 완고했던 것 같아요
모르겠어요
409
00:33:57,233 --> 00:33:59,590
전 우리나라를 망신시키고 싶지 않았고
410
00:34:05,867 --> 00:34:08,732
우리 가족 얼굴에 먹칠하고 싶지 않았어요
411
00:34:10,493 --> 00:34:13,136
그래서 그에게 꺼지라고 했어요
412
00:34:14,362 --> 00:34:17,508
그러자 그들은 저를 2, 3번 정도 더 때리고
제게 서명하라고 했어요
413
00:34:17,509 --> 00:34:18,908
저는 싫다고 했어요
414
00:34:19,613 --> 00:34:26,533
그랬더니 그들은 제 손을 등 뒤로 묶고는
그 교도소 밖으로 데리고 나갔어요
415
00:34:32,401 --> 00:34:33,982
그리고 제게 구멍을 파게 했어요
416
00:34:35,122 --> 00:34:36,342
삽으로 무덤을 팠어요
417
00:34:41,740 --> 00:34:47,758
그들은 제 손을 다시 등 뒤로 묶고는
저를 밀어 무릎을 꿇게 했어요
418
00:34:48,522 --> 00:34:50,307
눈을 가렸고요
419
00:34:51,281 --> 00:34:54,470
제 머리 뒤에 겨눈 총부리가 느껴졌어요
420
00:34:54,641 --> 00:34:57,256
철컥 소리를 냈죠
421
00:34:59,599 --> 00:35:05,189
그리고 그들은 저를 일으켰어요
422
00:35:07,060 --> 00:35:12,589
몸에 온통 오줌을 싸고 바지에 똥을 쌌죠
423
00:35:15,231 --> 00:35:17,970
그들은 저를 다시
제 감방으로 데리고 갔어요
424
00:35:21,195 --> 00:35:23,276
그들은 그 짓을 6번이나 했어요
425
00:35:23,300 --> 00:35:26,273
- 6번이요?
- 네
426
00:35:26,767 --> 00:35:29,962
- 그걸 6번이나 반복했다고요?
- 네
427
00:35:30,873 --> 00:35:33,223
그리고 거기에 20명, 30명 정도 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428
00:35:33,248 --> 00:35:36,095
거기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429
00:35:37,220 --> 00:35:41,210
- 그런데 공군만 있었다고 하셨잖아요?
- 공군만 있었죠
430
00:35:42,356 --> 00:35:54,600
남아프리카 공군, 호주 공군, 영국 공군
미 공군 포로들이 거기 있었어요
431
00:35:57,589 --> 00:36:02,431
하루는 북한군이 왔는데
432
00:36:04,087 --> 00:36:08,893
당시에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죠
무슨 요일인지 등은 전혀 알 수 없었어요
433
00:36:10,668 --> 00:36:16,073
북한군이 와서 우리에게 깨끗한 옷을 줬어요
434
00:36:17,229 --> 00:36:20,652
일주일에 한 번은 쌀밥 85g 정도를 받았어요
435
00:36:20,960 --> 00:36:22,745
그 죽과 함께요
436
00:36:22,916 --> 00:36:25,260
전 빵을 모아 놓곤 했어요
437
00:36:25,910 --> 00:36:30,637
그들은 작은 빵 조각을 줬거든요
그래서 그 빵을 모았어요
438
00:36:30,893 --> 00:36:34,837
그리고 그걸로 버텼죠
439
00:36:35,820 --> 00:36:41,010
저는 몸무게가 84kg 정도였거든요
지금은 93kg 정도고요
440
00:36:42,557 --> 00:36:46,863
우리가 격추됐을 때
제 몸무게는 84kg 정도였죠
441
00:36:47,193 --> 00:36:52,637
그리고 송환됐을 때
몸무게가 50kg 정도였죠
442
00:36:53,514 --> 00:36:59,898
그 빵으로 그나마 버텼던 거죠
443
00:37:00,523 --> 00:37:07,862
그리고 그들이 왔고
444
00:37:09,504 --> 00:37:16,460
우릴 트럭에 태워 닦고
면도를 시키고 머리를 깎아줬죠
445
00:37:17,958 --> 00:37:21,508
면도랑 이발을 거부한 사람이 있었어요
446
00:37:21,533 --> 00:37:22,361
왜요?
447
00:37:22,760 --> 00:37:24,816
그냥 완고한 거죠
448
00:37:26,104 --> 00:37:28,166
그리고 저는 그를 몰랐지만
본 적이 있었어요
449
00:37:28,191 --> 00:37:30,008
우린 그를 ‘산사나이’라고 불렀어요
450
00:37:30,683 --> 00:37:32,147
그냥 그렇게 생겼거든요
451
00:37:32,171 --> 00:37:34,931
그는 수염이 있고 긴 머리를 하고 있었죠
452
00:37:34,956 --> 00:37:37,789
그는 마치 그냥 ‘산사나이’ 같았어요
453
00:37:38,371 --> 00:37:41,096
그리고 우린 다시 트럭에 탔죠
454
00:37:41,791 --> 00:37:49,635
손을 다리 아래로 묶고 눈을 가리고
머리는 밑으로 밀어 넣었어요
455
00:37:51,075 --> 00:37:57,883
그리고 얼마간 타고 갔는데 한 시간 정도이거나
더 길었을 수도 있는데 잘은 모르겠어요
456
00:37:58,737 --> 00:38:01,487
그냥 그 정도 시간이 지나갔죠
457
00:38:02,771 --> 00:38:05,046
그리고 그들은 우리를 풀어주었어요
458
00:38:06,025 --> 00:38:08,400
우리에게 트럭에서 내리라고 했고
459
00:38:10,185 --> 00:38:12,375
우린 눈을 떴는데
460
00:38:23,646 --> 00:38:25,61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죠
461
00:38:28,091 --> 00:38:29,327
그게 언제였나요?
462
00:38:29,868 --> 00:38:32,002
1953년 9월 4일이요
463
00:38:33,798 --> 00:38:36,206
제19번째 생일 6일 전이었거든요
464
00:38:37,951 --> 00:38:40,226
그리고 저는 미국 국기를 봤어요
465
00:38:42,289 --> 00:38:45,033
그리고 유엔 깃발을 봤어요
남한 국기도 봤죠
466
00:38:46,014 --> 00:38:47,414
거기가 어디였나요?
467
00:38:48,044 --> 00:38:50,214
- 판문점이었나요?
- 판문점이었어요
468
00:38:50,993 --> 00:38:53,081
‘돌아올 수 없는 다리’였어요
469
00:38:54,076 --> 00:38:56,843
그리고 우린 트럭에서 내렸어요
470
00:38:59,691 --> 00:39:01,891
그들이 “가라, 가”라고 했고
471
00:39:02,651 --> 00:39:04,407
우린 대형을 이뤘죠
472
00:39:06,293 --> 00:39:11,485
우리 그룹은 어찌 됐든 16명이었거든요
473
00:39:12,935 --> 00:39:14,948
우린 그 다리를 건너갔어요
474
00:39:17,026 --> 00:39:20,479
그리고 그 다리를 건너가니
해병 한 명이 거기 서 있었어요
475
00:39:20,503 --> 00:39:27,041
반짝이는 철모를 쓰고 그의 군복은
진짜 칼 주름이 잡혀 있었고 병장이었어요
476
00:39:27,787 --> 00:39:29,451
수염이 많았고요
477
00:39:30,366 --> 00:39:34,155
저는 그를 안고 그에게 입을 맞췄죠
478
00:39:35,516 --> 00:39:37,577
그는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했어요
479
00:39:39,805 --> 00:39:43,072
우린 절차를 처리하는 막사로 갔어요
480
00:39:44,629 --> 00:39:50,058
그리고 그가 누군지 알았을 때 그에게 보고했어요
481
00:39:50,337 --> 00:39:57,758
“공군 일등병, 로이 이(E) 앨드리지,
AF19453530”이라고 했어요
482
00:39:58,423 --> 00:40:01,120
그는 명단을 찾아보더니
483
00:40:01,144 --> 00:40:04,436
제가 그 명단에 없다고 하는 거예요
어디에서 왔냐고 묻더라고요
484
00:40:05,468 --> 00:40:07,171
그래서 저는 여기 있지 않냐고 했어요
485
00:40:07,321 --> 00:40:10,056
당신은 누구냐고
저는 저라고 했어요
486
00:40:10,271 --> 00:40:14,766
바보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전 그렇게 말했어요
487
00:40:16,221 --> 00:40:18,392
우린 전쟁포로들이 아니었죠
488
00:40:18,416 --> 00:40:21,639
우린 제네바협정 때문에 보고된 적이 없었죠
489
00:40:21,812 --> 00:40:26,012
우린 전범자들이었고 사형선고를 받았어요
490
00:40:26,036 --> 00:40:33,852
그러니까 미국이나 다른 나라 어디에도
우리가 감금됐다는 기록이 없었죠
491
00:40:34,021 --> 00:40:38,977
그럼 전범과 전쟁포로는 다른 거군요
492
00:40:39,352 --> 00:40:43,090
- 전쟁포로는 권리가 있죠
- 제네바협정에 따라서요
493
00:40:43,114 --> 00:40:46,140
전범들은 어떤 권리도 없어요
494
00:40:47,184 --> 00:40:49,185
실험 대상이죠
495
00:40:52,238 --> 00:40:54,869
그리고 우린 학교에 갔어요
496
00:40:56,581 --> 00:41:04,303
그리고 핵무기의 핵물리학, 전자, 화학
생물학적 효력을 공부했어요
497
00:41:05,635 --> 00:41:09,283
그들은 우릴 뉴멕시코의 앨버커키
(Albuquerque)로 데려갔어요
498
00:41:09,851 --> 00:41:14,789
커클랜드 공군 기지에 있는
샌디아과학연구소로 갔죠
499
00:41:16,086 --> 00:41:22,263
그리고 우린 원자폭탄과 고에너지 폭탄 제조
조립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어요
500
00:41:23,684 --> 00:41:28,669
제가 알던 자원입대병들 모두 얘기할 기회는
없었지만 누군가와 얘기를 했어요
501
00:41:29,270 --> 00:41:37,260
그들 중 대다수가 대학 공부를 했는데
저는 아니었어요
502
00:41:38,210 --> 00:41:53,528
저는 고등학교 때 한 번 화학, 생물학
고등수학, 물리학을 공부했어요
503
00:41:54,379 --> 00:41:58,032
- 선생님도 공부를 한 건가요?
- 했지요
504
00:41:58,751 --> 00:42:00,272
그런데 고등학교잖아요
505
00:42:00,297 --> 00:42:04,554
고등학교 화학, 고등학교 물리학 수업이요
그들이 뭘 가르치겠어요?
506
00:42:04,555 --> 00:42:05,945
- 아무것도 아니죠
- 그렇죠
507
00:42:06,813 --> 00:42:10,037
그런데 우린 역량이 있었어요
508
00:42:10,208 --> 00:42:15,388
그들이 생각하기에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본 거죠
509
00:42:15,412 --> 00:42:21,810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 중 거기에
유일하게 반대한 사람이 에드워드 텔러였어요
510
00:42:23,013 --> 00:42:27,757
그는 군대에서 어떤 무기에도
접근하는 것을 원치 않았어요
511
00:42:28,006 --> 00:42:32,098
전 몬태나주에 있는 그레이트 폴스
(Great Falls)로 갔어요
512
00:42:33,244 --> 00:42:36,802
그리고 맘스트롬 공군 기지로 갔죠
513
00:42:38,784 --> 00:42:42,179
우린 그냥 제조라고
부르던 것을 시작하고 있었죠
514
00:42:44,012 --> 00:42:47,729
그러니까 쿠바 미사일 위기가 발발했거든요
515
00:42:50,023 --> 00:42:52,789
그래서 저희 팀은 제가 팀장이었는데
516
00:42:53,338 --> 00:42:56,341
첫 번째 핵무기를 조립해서
517
00:42:58,861 --> 00:43:01,916
그걸 가지고 나가 첫 번째
미닛맨미사일에 장착했어요
518
00:43:03,856 --> 00:43:06,679
그리고 10초 카운트 다운을 했어요
519
00:43:06,946 --> 00:43:13,262
저는 하사관으로
국군 핵무기 학교를 담당했어요
520
00:43:13,778 --> 00:43:15,912
그리고 퇴역했어요
521
00:43:16,243 --> 00:43:20,343
명을 받은 날짜가
1973년 2월 1일이라고 쓰여 있죠
522
00:43:23,556 --> 00:43:28,194
군에서 저를 다시 부른다면
설레며 다시 갈 거예요
523
00:43:28,218 --> 00:43:30,483
한국에 간 걸 후회하지 않거든요
524
00:43:30,945 --> 00:43:33,390
우리가 이루어낸 일을 봤어요
525
00:43:33,485 --> 00:43:38,588
우린 2006년에 한국을 재방문했어요
526
00:43:38,745 --> 00:43:44,122
예전에는 한강을 건너는 철교에서
떨어진 부교만 있었거든요
527
00:43:44,298 --> 00:43:46,981
그런데 가서 보니 현대적인 교량들이 있더군요
528
00:43:47,006 --> 00:43:53,584
잔해더미 대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는 현대적인 대도시를 봤고요
529
00:43:53,821 --> 00:43:59,968
예전 영등포는 그냥 쓰레기장이었어요
사진이 있을 거예요
530
00:44:00,793 --> 00:44:03,790
그리고 제가 한 일이 잘한 거라는 걸 알았어요
531
00:44:04,043 --> 00:44:06,254
그들은 그걸 저에게서
절대 빼앗을 수 없을 거예요
532
00:44:07,810 --> 00:44:10,793
그리고 핵무기가 있는 한
533
00:44:11,333 --> 00:44:14,540
핵무기에 있어 제 목표는
러시아 전쟁 책사인 흐루시초프가
534
00:44:14,564 --> 00:44:19,512
”각하, 앨드리지 상사가 있어서 현재 전쟁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535
00:44:19,536 --> 00:44:22,208
말하게 하는 거였어요
536
00:44:24,637 --> 00:44:30,307
그리고 제가 공군에서 퇴역할 당시
전 민간 기술이 없었어요
537
00:44:30,308 --> 00:44:32,989
누가 민간인으로 살면서
폭탄을 제조하고 싶겠어요?
538
00:44:33,605 --> 00:44:37,529
그래서 전 핵의학 기술을 공부하기 위해
학교에 다녔어요
539
00:44:37,530 --> 00:44:40,927
방사능 추적자를 이용해
다양한 질병을 보는 거죠
540
00:44:44,070 --> 00:44:46,149
35년간 그 일을 했고요
541
00:44:47,893 --> 00:44:51,271
그리고 4, 5년 전에 다시 은퇴했어요
542
00:44:52,049 --> 00:44:53,111
완전히 은퇴했어요
543
00:44:54,644 --> 00:45:02,766
저는 제 삶을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
참전용사들을 지원하는 데 바쳤죠
544
00:45:03,529 --> 00:45:07,361
저는 미군에 들어간 걸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545
00:45:07,999 --> 00:45:10,490
한국에 간 것도 후회하지 않죠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