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4,985 --> 00:00:07,478
제 이름은 살바토레
부오노코레입니다
2
00:00:07,478 --> 00:00:12,002
그러니까 S-A-L-V-A-T-O-R-E 이고
3
00:00:12,002 --> 00:00:19,463
성은 부오노코레죠,
B-U-O-N-O-C-O-R-E 입니다
4
00:00:19,885 --> 00:00:22,273
부오노코레요,
이탈리아계 이름이죠?
5
00:00:22,297 --> 00:00:23,248
네, 맞아요
6
00:00:23,249 --> 00:00:26,656
- 그게 무슨 뜻인가요?
- 선한 마음이란 뜻이죠
7
00:00:26,656 --> 00:00:32,468
저는 코네티컷 주의 뉴헤이븐에서
1927년 6월 7일에 태어났어요
8
00:00:33,765 --> 00:00:36,648
- 뉴헤이븐이요
- 코네티컷 주의 뉴헤이븐이요
9
00:00:39,316 --> 00:00:43,526
그러면 어린 시절 가족 그러니까
부모님과 형제는 어떻게 되시나요?
10
00:00:43,526 --> 00:00:46,713
저는 8남매 중 막내였어요
11
00:00:46,713 --> 00:00:53,242
부모님은 세바스찬 그리고
마리 부오노코레였죠
12
00:00:53,242 --> 00:00:54,718
두 분은 이탈리아에서 오셨어요
13
00:00:54,719 --> 00:01:00,434
어머니는 1903년에 오셨죠
아버지는 1920년에 오셨고요
14
00:01:00,918 --> 00:01:06,531
두 분은 이탈리아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죠
15
00:01:06,531 --> 00:01:09,820
부모님이 자라던 환경 때문에요
16
00:01:10,320 --> 00:01:13,172
부모님의 어린 시절
환경이 어땠는데요?
17
00:01:13,781 --> 00:01:15,407
그러니까 너무 가난했던 거죠
18
00:01:15,727 --> 00:01:22,801
어머니는 1903년에 오셨는데 외할아버지께서
어머니가 13세 때 데리고 오신 거죠
19
00:01:23,829 --> 00:01:32,147
어머니는 셔츠 공장에서 재봉사로 일하셨는데
그 공장은 노예처럼 일을 시키는 곳이었어요
20
00:01:32,750 --> 00:01:38,402
아버지는 1920년에 오셨고
이탈리아 해군으로 7년간 복무한 이후였죠
21
00:01:41,089 --> 00:01:45,314
아버지는 USS 아메리카호를
타고 오셨어요
22
00:01:46,306 --> 00:01:49,763
엘리스 섬에 보면
그들의 이름이 벽에 적혀 있죠
23
00:01:51,373 --> 00:01:53,693
아버지는 27살에 오셨고
24
00:01:55,209 --> 00:02:03,025
세월이 흘러 아버지께 이탈리아 고향에
가보자고 했지만 전혀 갈 생각이 없으셨어요
25
00:02:03,892 --> 00:02:05,546
그 환경 때문에요
26
00:02:05,547 --> 00:02:08,851
아버지는 뭐하러 다시 가겠냐고 하셨어요
풀밭에서 볼일을 봐야 하고
27
00:02:08,851 --> 00:02:11,793
소작농으로 태어나
소작농으로 죽고
28
00:02:13,805 --> 00:02:21,108
빚만 가득한 삶을 살아야 하는
그런 데를 왜 가겠냐고 말이죠
29
00:02:21,109 --> 00:02:23,523
그럼 8남매는요?
30
00:02:24,023 --> 00:02:25,273
막내였죠
31
00:02:25,273 --> 00:02:28,543
그러니까 남자 형제, 여자 형제가 몇 명이었고
선생님은 그중 몇 번째였나요?
32
00:02:29,612 --> 00:02:36,003
남자 형제 5명에
누이는 2명이었죠
33
00:02:36,003 --> 00:02:39,237
큰형이 저보다 19살 많았어요
34
00:02:39,237 --> 00:02:40,554
어머니는 2번 결혼하셨죠
35
00:02:40,555 --> 00:02:43,172
- 그럼 선생님이 둘째였나요?
- 두 번째 아버지요
36
00:02:44,297 --> 00:02:47,749
아니요, 형제 중에서 두 번째였나요?
37
00:02:47,749 --> 00:02:50,890
- 아니요, 저는 막내였어요
- 막내셨군요
38
00:02:50,890 --> 00:02:54,890
그리고 가족 중 마지막으로
살아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39
00:03:01,747 --> 00:03:04,449
그럼 어린 시절
다니시던 학교는요?
40
00:03:04,449 --> 00:03:09,488
저는 학교를 서너 군데 다녔어요
41
00:03:10,853 --> 00:03:15,337
당시 주변에
몇몇 학교가 있었죠
42
00:03:15,892 --> 00:03:20,529
그들이 폐교하는 바람에
저는 고등학교를 진학하려는데
43
00:03:20,529 --> 00:03:26,551
거기에서는 제가 그림에 소질이 있다며
제도공이 되면 좋겠다고 했죠
44
00:03:27,957 --> 00:03:35,192
그래서 저는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에 있는
보드만 직업학교에 다녔어요
45
00:03:35,192 --> 00:03:42,042
그리고 하루 8시간
일주일에 40시간을 학교에 있었죠
46
00:03:42,042 --> 00:03:43,861
12개월 중 11개월을요
47
00:03:43,862 --> 00:03:48,623
그러니까 졸업하기 전에
4,400시간을 채워야 했거든요
48
00:03:48,991 --> 00:03:55,549
3학년 이후 그러니까 17살 때
저는 해군에 지원하면서 그만뒀어요
49
00:03:55,549 --> 00:03:58,072
그럼 고등학교를 졸업하신 건가요?
50
00:03:58,072 --> 00:04:01,594
해군에서 1년 복무한 다음에요
51
00:04:01,594 --> 00:04:04,413
처음으로 전역한 뒤예요
52
00:04:04,414 --> 00:04:06,891
저는 예비군에 재입대했죠
53
00:04:06,891 --> 00:04:10,334
18개월 이상을
복무하지 않았거든요
54
00:04:10,334 --> 00:04:12,250
저는 다시 가서
1년을 더 다녔죠
55
00:04:12,673 --> 00:04:18,544
1947년 당시 반에서 저는
나이가 제일 많았고 20살에 졸업했어요
56
00:04:19,637 --> 00:04:21,950
그럼 자원입대하신 거죠?
57
00:04:22,231 --> 00:04:25,448
- 자원입대했죠
- 언제요, 1946년인가요?
58
00:04:25,448 --> 00:04:27,862
- 1945년이요
- 1945년이요?
59
00:04:27,862 --> 00:04:30,120
그리고 당시 17살이었어요
60
00:04:30,120 --> 00:04:33,100
그때 아버지는
제게 조언을 해주셨죠
61
00:04:34,694 --> 00:04:36,850
제가 겪게 될 상황에 대해서요
62
00:04:36,850 --> 00:04:39,263
아버지는 두려울 거라고 하셨어요
63
00:04:40,046 --> 00:04:41,648
해야 할 일을 하라고 하셨죠
64
00:04:44,733 --> 00:04:49,057
고향에서 아버지는
정말 우울했었죠
65
00:04:51,479 --> 00:04:55,860
그리고 아무리 나라가 나쁜 것 같아도
그건 70년 전 얘기고
66
00:04:56,399 --> 00:04:59,359
여전히 세계 최고의
나라라고 하셨죠
67
00:05:02,067 --> 00:05:05,637
그럼 학창 시절 중간에
자원입대를 하신 이유는 뭔가요?
68
00:05:05,637 --> 00:05:10,291
18살이 될 거였으니까요
18살이 되면 육군으로 징집했거든요
69
00:05:10,859 --> 00:05:15,564
아버지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해군에서 7년간 복무하셨어요
70
00:05:16,001 --> 00:05:18,751
그래서 제가 겪어야 할
상황을 알고 계셨죠
71
00:05:19,915 --> 00:05:23,716
LST(전차 상륙함)를 타고
남태평양으로 나간 형이 있었죠
72
00:05:24,489 --> 00:05:35,352
그리고 또 다른 형제인 카르멘 형은
B24기에 항공 기관사로 타고 있었죠
73
00:05:35,352 --> 00:05:46,916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호주까지 비행했고
그들은 B24기를 화물 비행기로 바꿨죠
74
00:05:46,916 --> 00:05:53,850
그러니까 전쟁 중에는 계속 연달아
그 특정 비행기만 타고 있었어요
75
00:05:54,600 --> 00:05:59,014
그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건
알고 계셨겠네요?
76
00:05:59,014 --> 00:06:02,176
아니요, 제가 지원했을 땐
77
00:06:02,176 --> 00:06:04,457
몇 월에 지원하셨나요?
78
00:06:04,457 --> 00:06:11,260
그러니까 1945년 6월 6일이요
79
00:06:11,260 --> 00:06:12,760
6월 6일이요
80
00:06:13,415 --> 00:06:18,381
그들은 저를 하루 동안
봉급 없이 현역으로 배정했어요
81
00:06:18,382 --> 00:06:23,122
그들은 병사들을 다 보충하고 나서야
저를 집에 보냈죠
82
00:06:23,122 --> 00:06:25,708
- 당시 해군에 자원입대하신 거죠?
- 해군이요
83
00:06:25,708 --> 00:06:28,919
제가 원해서요
가족 모두 해군이었어요
84
00:06:29,595 --> 00:06:31,508
그리고 저는 육군이
되고 싶진 않았죠
85
00:06:31,923 --> 00:06:34,485
- 기초 훈련은 받으셨나요?
- 그럼요
86
00:06:34,485 --> 00:06:43,718
- 어디에서요?
- 저는 제네바, 뉴욕의 샘슨 해군 훈련기지로 갔어요
87
00:06:43,718 --> 00:06:45,768
세네카 호가 있는 제네바 근처요
88
00:06:47,348 --> 00:06:50,161
- 세네카 호 근처라고요?
- 네
89
00:06:51,723 --> 00:06:59,469
지금은 샘슨 현충원이 됐죠
90
00:06:59,469 --> 00:07:05,710
샘슨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단체라고 있었죠
91
00:07:05,710 --> 00:07:11,190
저는 거기 회원으로 있었고요
92
00:07:11,190 --> 00:07:14,612
그들은 거기 있던 벽돌로
기념관을 만들었죠
93
00:07:14,612 --> 00:07:19,303
항공기 두 대랑 대포 두 개
그리고 함선 두 대가 있었죠
94
00:07:19,303 --> 00:07:23,264
해군이랑 공군 모두를
기념할 만한 건 다 있었어요
95
00:07:23,265 --> 00:07:28,387
우리가 거기에서 떠난 뒤에
공군이 그 훈련기지를 인수받았죠
96
00:07:28,387 --> 00:07:30,651
해군은 1946년 거기에서 나갔거든요
97
00:07:30,652 --> 00:07:35,805
- 그럼 대공황 발생 2년 전에 태어나셨네요?
- 네
98
00:07:35,805 --> 00:07:38,641
어린 시절 그 시기를
어떻게 겪으셨나요?
99
00:07:38,641 --> 00:07:41,495
아버지는 일주일에
하루 일하셨을 거예요
100
00:07:42,230 --> 00:07:45,123
우린 바다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낚시를 자주 했죠
101
00:07:45,560 --> 00:07:47,250
그리고 정원이 있었어요
102
00:07:47,870 --> 00:07:53,375
대공황 시절 내내
배고팠던 기억은 없어요
103
00:07:55,448 --> 00:07:58,671
아버지가 먹을 걸 공급해 주셨죠
104
00:08:00,937 --> 00:08:04,987
6명의 의붓자식과
2명의 친자식에게 요
105
00:08:04,988 --> 00:08:07,525
그 친자식은 저랑
도미니크 형이었죠
106
00:08:07,526 --> 00:08:09,641
그럼 진짜 굶주린 적이
없으셨던 거네요
107
00:08:09,641 --> 00:08:13,641
- 기본적인 삶을 말이죠
- 맞아요
108
00:08:13,641 --> 00:08:15,811
그런데 최상은 아니었고요
109
00:08:19,350 --> 00:08:23,372
그럼 해군에 지원하셨을 때
신병 훈련소에서는 어땠나요?
110
00:08:23,373 --> 00:08:25,693
어떤 훈련을 받으셨죠?
111
00:08:26,998 --> 00:08:28,967
체력검사를 했죠
112
00:08:31,129 --> 00:08:35,035
저는 적십자사 경험이 있었거든요
113
00:08:35,558 --> 00:08:39,900
그들은 적십자사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어요
114
00:08:39,900 --> 00:08:43,666
우리는 탑으로 올라가
거기에서 뛰어내려야 했죠
115
00:08:43,666 --> 00:08:48,648
저는 첫 번째로 탑에서 뛰어내렸고
그 수영장에서 첫 번째로 수영을 했어요
116
00:08:48,648 --> 00:08:52,758
수영장에서 나왔더니 그들은 저보고
중대 수영 교관을 하라고 했죠
117
00:08:53,353 --> 00:08:57,252
-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 그럼 선생님은 잘하셨던 거네요?
118
00:08:57,252 --> 00:09:01,140
저는 바다에 살았기 때문에
수영하는 법을 배워야 했죠
119
00:09:01,140 --> 00:09:03,882
아버지께서 낚시를 많이 하셨으니까요
120
00:09:03,882 --> 00:09:10,947
아버지의 고향인 이탈리아의
아말피는 지중해에 있잖아요
121
00:09:10,948 --> 00:09:12,659
그래서 수영하는 법을 알고 계셨죠
122
00:09:12,659 --> 00:09:16,741
아버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수영을 가르쳐주셨죠
123
00:09:18,303 --> 00:09:21,335
그래서 보트를 타고
아버지와 낚시를 나갔어요
124
00:09:21,335 --> 00:09:28,182
어머니는 제가 개헤엄도 칠 줄 몰랐을 땐
아버지랑 나가는 걸 허락하지 않으셨거든요
125
00:09:29,143 --> 00:09:33,156
기초 훈련을 받을 때
126
00:09:35,038 --> 00:09:44,511
그들은 제가 직업학교에서
제도 공부를 했다는 걸 알았죠
127
00:09:44,512 --> 00:09:48,142
그리고 도구 제작 기술도
배웠다는 걸요
128
00:09:48,666 --> 00:09:56,265
그들은 해군에
건설대대를 편성하고 있었죠
129
00:09:56,265 --> 00:09:58,492
우리를 배에 태워
중국으로 보내려고 말이죠
130
00:09:58,492 --> 00:10:01,410
선생님 MOS는요?
군사 특기요?
131
00:10:02,161 --> 00:10:05,433
그러니까 나온 뒤에 저는
모터 기계 기술병이 됐죠
132
00:10:05,433 --> 00:10:06,691
모터 기계 기술병이요
133
00:10:06,691 --> 00:10:10,366
- 6·25전쟁이 발발한 건 언제 알게 되셨나요?
- 바로요
134
00:10:10,366 --> 00:10:12,984
무슨 일을 하고 계셨어요?
대학에서 가르치고 계셨나요?
135
00:10:12,984 --> 00:10:16,331
아니요, 저는 해군 예비군
기지에서 가르치고 있었죠
136
00:10:18,183 --> 00:10:19,558
그리고요?
137
00:10:19,559 --> 00:10:25,454
우린 상당히 활동적이었는데
대기 상태였어요
138
00:10:26,618 --> 00:10:30,047
제가 가르친 병사 중에 바로
배를 타고 간 사람들이 있었죠
139
00:10:30,048 --> 00:10:32,286
그들은 사전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140
00:10:32,868 --> 00:10:38,833
그 3년 동안 저는 승선 명령을 받았어요
교관이었으니까요
141
00:10:38,833 --> 00:10:45,292
그런데 그들은 제 진급에 대해
머뭇거리고 있었어요
142
00:10:45,292 --> 00:10:54,970
다시 말하면
상병, 병장 시험을 다 봤거든요
143
00:10:54,970 --> 00:10:59,881
둘 다 12가지 테스트와
최종 테스트가 포함되었죠
144
00:10:59,881 --> 00:11:02,821
그들이 말한 건
시간과 등급이었어요
145
00:11:03,833 --> 00:11:08,551
등급이 가능하다면
군 복무 시간을 더했죠
146
00:11:09,856 --> 00:11:12,479
그들은 제가 명령을 받았을 때
바로 배에 태우고 싶지 않았던 거죠
147
00:11:12,480 --> 00:11:18,837
그래서 다음 날 아침에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전날 명령을 취소했어요
148
00:11:21,678 --> 00:11:23,848
그들은 그러니까 저는
그걸 전보로 받았고요
149
00:11:23,848 --> 00:11:26,903
방해자가 있었던 거죠
150
00:11:26,903 --> 00:11:31,659
- 그래서 한국전 참전용사가 되신 거군요?
- 맞아요
151
00:11:32,422 --> 00:11:35,088
그러면 전쟁 당시
주로 무슨 활동을 하셨나요?
152
00:11:35,877 --> 00:11:37,273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153
00:11:37,274 --> 00:11:44,529
당시 예비군에 있던
병사들을 가르쳤죠
154
00:11:46,717 --> 00:11:53,041
엔진 수리법,
보일러 수리법을요
155
00:11:54,181 --> 00:11:56,892
갑판 밑에 있는 모든 걸
수리하는 방법을 가르쳤어요
156
00:11:58,096 --> 00:12:02,117
함선이 기계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데
필요한 건 다 했죠
157
00:12:03,929 --> 00:12:13,366
함선 위에 소형 항공기가 있으면
그 소형 항공기의 엔진을 책임져야 했죠
158
00:12:13,366 --> 00:12:19,111
갑판 아래 일 말고도
다른 임무도 있었어요
159
00:12:21,189 --> 00:12:23,791
그들은 우리를 데려가
발포법을 보여줬죠
160
00:12:24,455 --> 00:12:26,979
장전하는 법,
조준하는 법 등을요
161
00:12:27,549 --> 00:12:32,953
모두들 공격 모드에는
추가 임무를 맡고 있었거든요
162
00:12:34,398 --> 00:12:40,052
한국에서 온 해군 병사들과
만난 적이 있으세요?
163
00:12:40,716 --> 00:12:41,716
그럼요
164
00:12:41,733 --> 00:12:46,131
그 얘기 좀 해주세요
언제였고 누구였고 그들이 무슨 얘기를 했나요?
165
00:12:46,637 --> 00:12:50,277
그들이 겪은 일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아꼈죠
166
00:12:51,613 --> 00:12:57,335
제가 같이 있던 사람들은
그러니까 지난 50년 동안요
167
00:13:06,368 --> 00:13:08,141
정말 그들의 경험은 정말이지
168
00:13:08,141 --> 00:13:09,383
속을 드러내지 않으시죠
169
00:13:09,383 --> 00:13:11,141
그러니까 그분들은
얘기를 많이 하지 않으시죠?
170
00:13:11,141 --> 00:13:15,419
별로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그중에
퍼플하트 훈장을 받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171
00:13:16,264 --> 00:13:28,341
그들이 전쟁 중 버텨야 했던 그 경험과
상황은 정말 너무나 충격적이었죠
172
00:13:31,638 --> 00:13:33,161
그걸 제가 어떻게
다 말할 수 있겠어요?
173
00:13:33,161 --> 00:13:35,061
그들은 완전 다른 사람들이었죠
174
00:13:35,482 --> 00:13:41,782
그들이 싸우면서 겪은 그 상황들
그런 점에 있어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인 거죠
175
00:13:43,049 --> 00:13:44,775
저는 강경파예요
176
00:13:44,776 --> 00:13:49,258
누가 공격하면 바로
보복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177
00:13:49,992 --> 00:13:53,193
그런데 그게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178
00:13:53,732 --> 00:14:01,845
그러니까 그 병사들이 겪었던 것은 그들의 정신
상태는 아직도 가끔 극단적인 상황에 머물러 있죠
179
00:14:02,406 --> 00:14:04,978
그들은 본인들이 했던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지만 알고는 있어요
180
00:14:07,250 --> 00:14:10,677
현재 우리 병사들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말이죠
181
00:14:12,536 --> 00:14:14,620
그리고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지원하고 있죠
182
00:14:16,267 --> 00:14:23,372
전쟁 중 실제로 한반도 주변 해상에 계셨던
해군 병사분들을 많이 인터뷰했는데
183
00:14:24,364 --> 00:14:28,786
그분들 말씀은 그래도 참호에 있지 않았으니
형편이 더 나았다고 하셨거든요
184
00:14:28,786 --> 00:14:31,212
- 맞아요
- 여우굴에 있던 게 아니니까요
185
00:14:31,213 --> 00:14:37,284
매일 샤워를 할 수 있었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었잖아요
186
00:14:39,608 --> 00:14:42,319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187
00:14:42,319 --> 00:14:49,708
그래도 그 작은 배 안의 생활환경이
혹여 배는 크더라도 숙소는 너무나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188
00:14:49,708 --> 00:14:51,004
맞아요
189
00:14:51,005 --> 00:14:55,735
그리고 해상에서는 함선에서 일하는 것 말고는
할 게 많지 않았으니까요
190
00:14:55,735 --> 00:14:57,743
갈 데가 없잖아요
191
00:14:58,274 --> 00:15:01,812
그렇게 생활환경의
제약이 있던 거죠
192
00:15:01,813 --> 00:15:05,035
그렇죠, 정말 한정되어 있었죠
193
00:15:05,723 --> 00:15:13,440
우린 그러니까 영화를 볼 수 있었고
도서관 같은 게 있어서 원하면 책을 읽을 수 있었죠
194
00:15:13,440 --> 00:15:17,596
저는 진급하려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195
00:15:18,009 --> 00:15:19,846
그러니까 발전을 위해서요
196
00:15:20,682 --> 00:15:25,891
저는 2급 모터 기계
기술병까지 됐거든요
197
00:15:25,891 --> 00:15:29,593
그건 육군으로 치면 하사급이죠
198
00:15:32,170 --> 00:15:45,084
그래도 끊임없이 해서 결국 1급 디젤 엔진병이 됐고
계급장이랑 앨범을 가지고 있어요
199
00:15:45,085 --> 00:15:49,767
왼손 그러니까 왼쪽 팔에
빨간 줄 3개가 있는 거죠
200
00:15:54,091 --> 00:15:55,845
사람들에게 그 얘기를 했죠
201
00:15:55,845 --> 00:16:00,649
그들은 그래요, 좋은 음식 먹고 깨끗한 침대에
있었으니까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말이죠
202
00:16:01,495 --> 00:16:03,498
그런데 최악의 상황에선
물에 빠지잖아요
203
00:16:04,845 --> 00:16:10,064
그래서 그들은 신병 훈련소에서
탑에서 점프하는 법을 가르쳤고
204
00:16:10,064 --> 00:16:13,619
그래서 배에서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생기면 정확하게 했죠
205
00:16:14,072 --> 00:16:17,064
그러면 구조 임무도
하셨다는 건가요?
206
00:16:17,064 --> 00:16:18,064
맞아요
207
00:16:18,065 --> 00:16:21,627
해군이 되고 첫 해에
해상 구조를 했어요
208
00:16:21,627 --> 00:16:25,922
우린 소방서처럼 하루
24시간 내내 대기 상태였죠
209
00:16:25,922 --> 00:16:35,802
수상 비행기가 수상 비행기 항구로 들어와서
충돌하거나 곤경에 빠지는 경우 즉시 나가야 하죠
210
00:16:35,802 --> 00:16:37,927
- 어디죠? 노퍽인가요?
- 노퍽에서요
211
00:16:37,927 --> 00:16:40,154
거기에는 수상 비행기
항구가 있었거든요
212
00:16:40,154 --> 00:16:43,650
당시 그들은 항공기가 많았어요
213
00:16:43,650 --> 00:16:47,893
- 실제로 구조하신 사건이 있나요?
- 그럼요
214
00:16:47,893 --> 00:16:49,448
말씀 좀 해주세요
215
00:16:49,448 --> 00:16:53,309
처음에 낡은 수상기
(sea duck)가 들어왔어요
216
00:16:53,309 --> 00:16:55,465
그 복엽기요
217
00:16:55,465 --> 00:16:57,750
그게 부교를 박고 뒤집힌 거예요
218
00:16:58,719 --> 00:17:08,012
그 첫 번째 구조에서 저는 엔지니어였기 때문에
그 비행기로 걸어가 조종석으로 들어갔죠
219
00:17:08,012 --> 00:17:10,379
그 조종석은 2인치(5cm)
정도 열려 있었어요
220
00:17:10,379 --> 00:17:12,845
그래서 겨우 들어갔죠
221
00:17:13,345 --> 00:17:16,228
그 덮개를 뒤로 하고요
222
00:17:16,228 --> 00:17:20,981
그런데 조종사가 메고 있던
그 벨트를 풀 방법을 모르겠더라고요
223
00:17:20,981 --> 00:17:25,622
그는 앞 계기판에
머리를 박아 혹이 나 있었죠
224
00:17:26,106 --> 00:17:33,439
저는 칼을 꺼내 벨트를 잘라냈고 그는
제가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며 욕을 해댔죠
225
00:17:34,103 --> 00:17:36,189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요
226
00:17:36,189 --> 00:17:41,713
다른 때는 공격을 받고 바다에
추락한 비행기들을 구조하러 나갔죠
227
00:17:41,713 --> 00:17:44,940
그들을 띄워야 했어요
228
00:17:45,513 --> 00:17:50,707
잠수부를 태우고 있는
YSD 기중기 함선이 내려가서
229
00:17:50,707 --> 00:17:55,831
그 항공기를 걸고 꺼내서
갑판 위로 가져오는 거죠
230
00:17:56,824 --> 00:17:58,629
조종사는 아직 조종석에 있고요
231
00:18:02,965 --> 00:18:08,690
정말 극적인 상황이었죠
232
00:18:09,455 --> 00:18:12,619
아직도 그때 흉터가 있어요
233
00:18:13,211 --> 00:18:19,484
저를 쏜 사람은 없었지만
그런 끔찍한 것들을 봤죠
234
00:18:19,484 --> 00:18:21,217
정말 힘들었어요
235
00:18:21,717 --> 00:18:25,303
- 그럼 엔지니어였군요
- 구조팀에서요
236
00:18:25,303 --> 00:18:27,693
- 해상 구조팀에서요, 맞죠?
- 맞아요
237
00:18:27,693 --> 00:18:32,033
그럼 항공기 문제를
처리해야 했던 거네요
238
00:18:32,033 --> 00:18:34,744
- 아니요, 함선에서요
- 함선에서요?
239
00:18:35,658 --> 00:18:39,030
- 그런데 함선에서 항공기를 처리하신 거잖아요?
- 그렇죠
240
00:18:39,030 --> 00:18:40,632
그 조종사들이요
241
00:18:40,632 --> 00:18:49,089
그들이 들어와서 잔해들이 튀는데
카타리나 또는 마스처럼 더 큰 항공기들 있잖아요
242
00:18:49,089 --> 00:18:56,795
우린 펌프가 있는 보트를 타고 나가서
그 보트에 있는 펌프를 던져요
243
00:18:56,795 --> 00:19:01,346
그리고 묶어서 그걸 수상기
경사로까지 인양을 해요
244
00:19:01,346 --> 00:19:13,379
거기에서 수병들에게 그 항공기를 전달하면서
우리는 그걸 묶었던 걸 풀고 기지로 돌아가 대기를 했죠
245
00:19:13,380 --> 00:19:17,509
하루 24시간 내내 대기했어요
246
00:19:18,150 --> 00:19:20,749
저는 3일에 한 번이었던 것 같아요
247
00:19:20,750 --> 00:19:27,013
주말마다 그러니까
주말 48시간이 주어졌죠
248
00:19:27,014 --> 00:19:30,557
한 번은 64시간이었고요
249
00:19:30,557 --> 00:19:36,164
열차를 타거나 함선을 타고 주말에
코네티컷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250
00:19:36,983 --> 00:19:45,018
그러니까 전투 중인 함선에 직접 타는 건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251
00:19:45,666 --> 00:19:47,487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죠
252
00:19:47,884 --> 00:19:49,556
언제 전역하셨나요?
253
00:19:50,338 --> 00:19:59,115
두 번인데, 한 번은 1946년 8월 5일이고
두 번째는 1954년 8월 5일이었어요
254
00:20:00,955 --> 00:20:04,462
저는 패러것(Farragut) 부대였죠
F 부대요
255
00:20:06,041 --> 00:20:10,084
그냥 6주간 있는 대신 우린
신병 훈련소에 가서 12주간 있었어요
256
00:20:10,084 --> 00:20:14,552
그럼 해군에서 전역하시고
고등학교에 복학하신 이유가 뭐였나요?
257
00:20:14,552 --> 00:20:20,133
그러니까 전쟁이 끝난 뒤에
포인트 제도가 있었거든요
258
00:20:20,134 --> 00:20:23,492
그리고 진짜 많은 사람이
해제됐어요
259
00:20:23,492 --> 00:20:26,327
그러니까 저는 첫 번째였죠
260
00:20:26,351 --> 00:20:28,885
1년 1달 1주요
261
00:20:29,432 --> 00:20:34,565
그리고 제가 전역해서 집에 갔을 때
그들이 그랬어요
262
00:20:37,568 --> 00:20:41,068
18개월 안에 오지 않으면
다시 징집될 거라고 말이죠
263
00:20:41,068 --> 00:20:47,426
그래서 저는 육군에 징집되기 싫어서
해군에 재입대를 했던 거고요
264
00:20:48,262 --> 00:20:53,432
그런데 1946년에
고등학교에 다시 다니셨잖아요?
265
00:20:53,986 --> 00:20:55,079
1947년인가요?
266
00:20:57,507 --> 00:20:59,343
1946년 그리고 1947년이죠
267
00:20:59,343 --> 00:21:07,113
1946년 8월 5일에 나왔다가
그해 9월에 다시 학교에 다녔으니까요
268
00:21:07,886 --> 00:21:09,808
1946년 9월이요
269
00:21:10,644 --> 00:21:13,913
네, 1945년
아니 1946년이요
270
00:21:13,914 --> 00:21:17,530
- 그러면 1947년에 졸업하신 거죠?
- 맞아요
271
00:21:17,530 --> 00:21:20,001
고등학교 이름이 뭔가요?
272
00:21:20,347 --> 00:21:23,722
- 보드만 직업학교요
- 철자가 어떻게 되나요?
273
00:21:23,722 --> 00:21:28,366
이건 1946년에 받은
영광스러운 전역 휘장이죠
274
00:21:28,367 --> 00:21:30,850
명예 기념장이라고들 하죠
275
00:21:30,851 --> 00:21:33,484
그런데 선생님 고등학교
이름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276
00:21:33,484 --> 00:21:34,515
보드만 직업학교요
277
00:21:34,515 --> 00:21:38,213
- B-O-A-R-D 인가요?
- 맞아요, 직업학교죠
278
00:21:39,315 --> 00:21:43,616
그리고 이후에 그들은 이름을
일라이 휘트니 보드만 기술학교로 바꿨어요
279
00:21:43,616 --> 00:21:46,233
- 뉴헤이븐에 있는 거죠?
- 맞아요
280
00:21:46,233 --> 00:21:50,452
-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셨나요?
- 그럼요
281
00:21:51,264 --> 00:21:57,045
우린 직업학교에서
사회 수업을 들었거든요
282
00:21:57,046 --> 00:21:58,820
그들이 한국에 대해
어떤 내용을 가르쳤나요?
283
00:21:59,335 --> 00:22:01,436
솔직히 많이는 아니었고요
284
00:22:01,436 --> 00:22:05,186
저는 거기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미국인들이 거기 있다는 정도만 알았어요
285
00:22:05,187 --> 00:22:13,161
그리고 일본과 한국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알았죠
286
00:22:13,161 --> 00:22:14,918
그리고 그들의 역사에
대해 조금 알았고요
287
00:22:16,731 --> 00:22:18,626
그런데 그렇게 많이는 아니었어요
288
00:22:19,836 --> 00:22:21,390
그건 알았죠
289
00:22:22,242 --> 00:22:26,137
우리가 거기 가야 한다는 거요
290
00:22:26,621 --> 00:22:33,062
어린 나이였지만 공산당이
우리 편이 아니라는 것에 동의했죠
291
00:22:33,734 --> 00:22:37,687
자유를 잃었을 때
모든 걸 잃게 되죠
292
00:22:37,687 --> 00:22:47,222
아버지는 제게 아버지 고향을 빗대어
이탈리아에서 겪었던 억압에 대해 가르쳐 주셨거든요
293
00:22:47,793 --> 00:22:52,312
한국은 6·25전쟁 끝에
완전히 초토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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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52,312 --> 00:22:55,679
- 그리고 현재 한국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가요?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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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55,679 --> 00:22:57,886
현재 한국에 대해
어떤 부분을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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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2:57,887 --> 00:23:02,675
사실 저는 34년간 캐리어
에어컨 회사에서 근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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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02,675 --> 00:23:06,345
우린 회전 컴프레서를 설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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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06,345 --> 00:23:11,509
그리고 그걸 한국으로 넘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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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13,568 --> 00:23:15,677
회사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300
00:23:16,708 --> 00:23:17,895
잘 모르겠어요
301
00:23:17,896 --> 00:23:20,580
제가 다니던 회사가
캐리어였거든요
302
00:23:20,581 --> 00:23:23,378
그런데 그들은
한국 회사로 넘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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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23,378 --> 00:23:24,540
대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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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25,110 --> 00:23:28,423
대우랑 캐리어가
합자 회사를 가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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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28,860 --> 00:23:33,319
아직 DMZ에도 사람들이
좀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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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33,319 --> 00:23:35,671
그들이 주한미군 전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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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35,671 --> 00:23:37,373
- 아, 그렇군요
- 그들은 한국전 참전용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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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37,374 --> 00:23:42,468
- 전쟁 이후에도 한반도에 주둔했잖아요?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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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43,586 --> 00:23:49,465
당시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이 나라가 싫으면
왔던 나라로 돌아가면 된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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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50,355 --> 00:23:52,910
바로 거기에 다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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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53,363 --> 00:23:57,929
우리 스스로를 그리고 존재 이유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312
00:23:59,328 --> 00:24:06,388
저는 옛 나라에서 건너와서 그것을 깨달은
우리 민족들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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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06,388 --> 00:24:08,869
미국에서 태어나서 기뻐요
314
00:24:11,295 --> 00:24:15,423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께서 저를
이탈리아에서 낳으셨다면…
315
00:24:16,478 --> 00:24:20,466
거기 물은 그만큼 좋지도 않았죠
316
00:24:20,979 --> 00:24:24,819
그러니까 두 분은
돈 때문에 힘겹게 사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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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25,216 --> 00:24:32,550
할아버지는 어머니를 데리고 오셨고
아버지는 삼촌을 따라 1920년에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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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34,105 --> 00:24:37,530
그리고 말했다시피 아버지는
다시 가고 싶어 하지 않으셨죠
319
00:24:37,530 --> 00:24:40,092
더 이상 방문하는 것조차
원하신 적이 없었죠
320
00:24:40,093 --> 00:24:44,076
당시 그들이 겪었던
상황과 불황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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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44,592 --> 00:24:47,474
할아버지도 그만한
여유가 없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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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4:49,931 --> 00:25:01,156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6·25전쟁 동안 선생님의
그 훌륭한 공적이 이 나라를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323
00:25:01,156 --> 00:25:08,450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들이
오늘날의 한국에 기여한 거죠
324
00:25:08,451 --> 00:25:14,166
한국을 대신해 군 복무해 주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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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16,330 --> 00:25:23,818
저와 6·25전쟁 참전용사 디지털 메모리얼에 선생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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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23,818 --> 00:25:24,927
별로 한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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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24,928 --> 00:25:33,126
동료 참전용사들, 그곳에 있던 6·25전쟁
참전용사들에 비하면 10분의 1도 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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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36,462 --> 00:25:40,611
충분히 했다고 할 수 없죠
전 별로 한 게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