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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William Kurth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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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5,159 --> 00:00:08,933 제 이름은 윌리엄 A. 커스입니다 2 00:00:10,402 --> 00:00:16,512 그건 제 별칭이고 본명은 알프레드 마크스죠 3 00:00:16,512 --> 00:00:17,927 알프레드 마크스요? 4 00:00:17,927 --> 00:00:20,317 M-A-R-K-S 요 5 00:00:23,190 --> 00:00:27,297 - 그게 본명인가요? - 본명이에요 6 00:00:27,366 --> 00:00:28,870 그럼 언제 태어나셨나요? 7 00:00:29,084 --> 00:00:32,508 1925년 9월 12일이요 8 00:00:33,016 --> 00:00:35,547 - 9월 12일이요? - 네 9 00:00:35,719 --> 00:00:37,769 - 1925년생이시고요? - 네 10 00:00:38,282 --> 00:00:41,438 저랑 생일이 같으신데요 11 00:00:42,665 --> 00:00:44,537 9월 12일이라니... 12 00:00:45,108 --> 00:00:47,913 - 정말 신기하네요 - 그러게 말이에요 13 00:00:50,075 --> 00:00:54,300 우리 둘 다 9월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14 00:00:56,428 --> 00:00:58,859 운명이란 참 이상하죠 15 00:01:00,444 --> 00:01:02,200 그럼 어디에서 태어나셨나요? 16 00:01:02,437 --> 00:01:11,128 저는 마라톤 카운티(Marathon County)의 동쪽 국경에서 태어났습니다 17 00:01:11,128 --> 00:01:15,764 - 마라톤이요? - 네, 거긴 미국 중부에 있는 카운티예요 18 00:01:15,764 --> 00:01:17,350 크기도 제일 크죠 19 00:01:19,052 --> 00:01:21,418 - 위스콘신에 있나요? - 맞아요 20 00:01:21,418 --> 00:01:24,678 노리(Nori) 마을에 있죠 21 00:01:29,506 --> 00:01:32,573 제가 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22 00:01:32,573 --> 00:01:39,291 그래서 할머니께서 저를 맡아 키우셨죠 23 00:01:40,297 --> 00:01:45,701 그런데 1년 뒤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시자 24 00:01:47,778 --> 00:01:58,358 외삼촌이 저를 맡으셨는데 결과적으로 좋진 않았죠 25 00:01:58,359 --> 00:02:04,558 제가 성냥을 가지고 놀다가 삼촌 가게를 다 태워 먹었으니까요 26 00:02:05,300 --> 00:02:15,868 외숙모는 교육을 받은 분이었는데 27 00:02:16,509 --> 00:02:28,755 저희 이모부와 이모에게 저를 입양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 거죠 28 00:02:29,634 --> 00:02:35,259 그리고 그 기억이 나네요 29 00:02:35,259 --> 00:02:37,680 이야기하자면 복잡한데요 30 00:02:38,232 --> 00:02:48,892 할머니들 모임이 있었는데 그들은 저에게 많은 관심을 줬죠 31 00:02:48,893 --> 00:02:53,303 저는 다시 세례를 받고 이름을 바꿨어요 32 00:02:53,787 --> 00:02:58,120 그런데 법원 기록은 없죠 33 00:02:58,121 --> 00:02:59,347 그러셨군요 34 00:03:01,310 --> 00:03:06,481 그러니까 제 출생증명서는 그 오랜 세월 그냥 붕 떠 있는 거죠 35 00:03:08,307 --> 00:03:11,290 그런데 1925년에 태어났다고 하셨잖아요 36 00:03:11,290 --> 00:03:14,142 - 그러면 대공황을 겪으셨겠네요 - 네 37 00:03:14,143 --> 00:03:17,232 - 굉장히 힘드셨죠? - 아니요 38 00:03:17,248 --> 00:03:27,244 우린 원래 농민이었고 저 역시 그랬죠 39 00:03:27,940 --> 00:03:41,504 조부님은 유럽에서 이주해 오셨고 사회의 최하위층이었어요 40 00:03:41,504 --> 00:03:48,588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일을 하고 아무것도 없는 데서 뭔가를 만들어 내셨죠 41 00:03:49,346 --> 00:03:51,447 그분들이 여기로 왔고 42 00:03:56,478 --> 00:04:06,573 저의 생모는 페니실린만 있었다면 돌아가시지 않았을 거예요 43 00:04:06,574 --> 00:04:09,449 어머니는 폐렴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 제 나이가 3살이었어요 44 00:04:10,813 --> 00:04:15,165 물론 할머니께서 저를 1년간 돌봐주셨지만 돌아가셨고 45 00:04:17,178 --> 00:04:21,451 할머니 관에서 기어 다니며 일어나시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46 00:04:24,747 --> 00:04:30,329 그 당시엔 누가 돌아가시면 사람들이 집에서 밤샘을 했잖아요 47 00:04:32,299 --> 00:04:37,024 사람들이 집에 바로 모였고 차도 마시고 했어요 48 00:04:37,492 --> 00:04:40,931 그럼 무슨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나요? 49 00:04:40,931 --> 00:04:43,111 저는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았어요 50 00:04:43,111 --> 00:04:46,981 초등학교를 다녔고 51 00:04:47,632 --> 00:04:53,817 제가 시험을 보고 통과했을 때 선생님이 제게 그러셨죠 52 00:04:54,606 --> 00:04:57,426 시험을 통과하다니 놀랍다고요 53 00:05:01,798 --> 00:05:06,110 물론 우린 서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54 00:05:06,111 --> 00:05:09,265 8학년 선생님이었는데 좀 유난스러웠어요 55 00:05:10,516 --> 00:05:11,984 그럼 어떻게 됐나요? 56 00:05:12,883 --> 00:05:18,519 그러니까 저는 양아버지랑 있었죠 57 00:05:18,519 --> 00:05:22,732 어찌 됐든 그분은 세상 훌륭한 분이었어요 58 00:05:24,488 --> 00:05:29,500 저의 생부에 대해 어떤 반감도 없었고요 59 00:05:32,124 --> 00:05:36,464 그런데 여자들은 이야기가 달랐어요 60 00:05:36,980 --> 00:05:47,390 그러니까 저는 생부에게서 벗어나면서 형제 두 명이 생겼죠 61 00:05:48,812 --> 00:05:52,745 한 명은 저보다 2살 많았고 한 명은 저보다 4살이 많았어요 62 00:05:52,745 --> 00:05:55,982 그런데 그들은 저를 소외시켰어요 63 00:05:56,511 --> 00:05:59,362 진짜 치사한 짓이었죠 64 00:06:00,112 --> 00:06:08,624 양아버지는 우릴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했죠 65 00:06:08,624 --> 00:06:12,753 그는 만나는 여자분이 있었는데 남편을 여읜 분이었죠 66 00:06:12,754 --> 00:06:18,903 결혼하면 우리를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요 67 00:06:18,903 --> 00:06:23,325 그분에 대해 모두가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았어요 68 00:06:23,325 --> 00:06:27,430 그건 그렇고 그분은 인도계 혼혈이었죠 69 00:06:27,930 --> 00:06:31,318 아마 유대계 혈통도 섞였을 거예요 70 00:06:32,192 --> 00:06:34,770 그럼 군대는 언제 지원하셨나요? 71 00:06:39,684 --> 00:06:50,564 그러니까 저는 모든 친척이 강하게 압박하는 바람에 병역에 복무하는 대신 직장을 다니게 되었어요 72 00:06:50,564 --> 00:07:00,952 18살이 됐을 때 가족들과 1년간 떨어져 살면서 멋진 상사를 만나 일했어요 73 00:07:00,953 --> 00:07:02,738 그러면서 생각을 하게 된 거예요 74 00:07:05,832 --> 00:07:16,468 제 양어머니는 굉장히 강압적이고 단호한 분이었는데 저를 노새로 키웠죠 75 00:07:16,468 --> 00:07:18,031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76 00:07:20,464 --> 00:07:29,320 그래서 그녀에게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을 하기 시작했죠 77 00:07:29,988 --> 00:07:39,992 학교 친구들, 친한 친구들이 모두 군대에 있고 78 00:07:39,992 --> 00:07:47,486 하물며 죽은 친구들도 있는데 저만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죠 79 00:07:47,487 --> 00:07:55,079 그래서 저는 상사에게 병역을 마치면 다시 오겠다고 얘기하고 직장을 그만뒀어요 80 00:07:59,304 --> 00:08:06,183 상사는 저를 고향 집에 데려다줬고 81 00:08:07,010 --> 00:08:09,369 가족들은 제게 뭐하러 다시 왔냐고 했죠 82 00:08:09,369 --> 00:08:12,533 저는 직장을 그만뒀고 이제 군대에 지원하겠다고 했어요 83 00:08:12,533 --> 00:08:14,557 그렇게 해서 지원하게 되었죠 84 00:08:14,557 --> 00:08:15,648 그게 언제였나요? 85 00:08:15,649 --> 00:08:22,301 1940년 12월이요 1944년이네요 86 00:08:22,302 --> 00:08:26,251 1944년이고 육군이었나요? 87 00:08:26,251 --> 00:08:41,290 아니요, 거기 갔더니 의사가 제 시력과 청력이 완벽하다고 하면서 해병대를 추천하더라고요 88 00:08:41,829 --> 00:08:48,467 저는 알았다고 하고 해병대 쪽으로 갔죠 89 00:08:54,488 --> 00:09:04,489 저랑 얘기하던 병장은 병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90 00:09:05,434 --> 00:09:15,953 의사 검사표를 보더니 시력과 청력이 우수한데 손가락도 훌륭하다고 하면서 91 00:09:15,954 --> 00:09:20,999 방아쇠를 당기는 데 필요하겠다며 저를 데려가겠다고 했어요 92 00:09:20,999 --> 00:09:22,131 그러셨군요 93 00:09:22,132 --> 00:09:25,764 그런데 정신적으로 쉽지 않았어요 94 00:09:25,764 --> 00:09:28,169 몸으로 하는 건 쉬웠거든요 95 00:09:28,169 --> 00:09:37,284 막 활동적인 일엔 워낙 익숙했던 터라 신병 훈련소도 육체적으론 괜찮았어요 96 00:09:37,285 --> 00:09:41,818 하지만 정신적으로 개선해야 할 게 정말 많았죠 97 00:09:41,818 --> 00:09:46,119 저는 말이 느렸고 생각도 느렸어요 98 00:09:47,164 --> 00:09:50,219 그런데 가능했죠 99 00:09:50,220 --> 00:09:52,869 저 자신을 향상시켰어요 100 00:09:52,869 --> 00:10:00,654 저는 소총 같은 걸 사용하는 일이 없었어요 101 00:10:01,662 --> 00:10:10,652 제가 자랄 때 그 집엔 아이들이 적어도 12명은 있었죠 102 00:10:10,652 --> 00:10:15,728 가끔은 사촌들이 있었고 노숙자들도 데려오곤 했어요 103 00:10:15,728 --> 00:10:19,928 그렇게 훌륭한 분이 저를 키웠다니까요 104 00:10:19,929 --> 00:10:23,232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절대 거절을 못 했죠 105 00:10:24,489 --> 00:10:36,433 저는 그 소총을 가지고 정말 잘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고 해냈어요 106 00:10:36,434 --> 00:10:38,575 굉장히 좋은 점수를 받은 거예요 107 00:10:42,566 --> 00:10:44,469 한국에 가보셨나요? 108 00:10:45,062 --> 00:10:48,898 그러니까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 저는 육군이었어요 109 00:10:48,898 --> 00:10:54,123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10년쯤 뒤에 육군에 지원했죠 110 00:10:54,123 --> 00:10:56,520 그럼 언제 한국에 계셨나요? 111 00:10:56,521 --> 00:11:04,214 사단 본부… 그러니까 저 아래에 있는 부산에서요 112 00:11:04,214 --> 00:11:07,846 8군사령부 예하 병참 기지에서요 113 00:11:07,847 --> 00:11:09,273 언제였나요? 114 00:11:10,114 --> 00:11:11,777 1950... 115 00:11:17,723 --> 00:11:23,898 그러니까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2년 뒤였죠 116 00:11:23,898 --> 00:11:26,719 - 그럼 1953년이요? - 맞아요 117 00:11:29,605 --> 00:11:37,285 저는 거기에서 1년간 있었는데 병참 기지에서 일했어요 118 00:11:39,621 --> 00:11:48,148 냉장창고에 쓰는 엔진과 컴프레서를 관리했죠 119 00:11:52,168 --> 00:12:01,064 그러면서 출입하는 트럭들을 관리했죠 120 00:12:01,064 --> 00:12:04,869 거기엔 계란 보관 창고가 있었거든요 121 00:12:05,595 --> 00:12:08,819 그런데 1953년 전에는 어디에 계셨나요? 122 00:12:10,155 --> 00:12:13,793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집에 왔는데 123 00:12:14,223 --> 00:12:27,091 저를 키우신 그 훌륭한 분이 울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는 거예요 124 00:12:27,935 --> 00:12:34,877 큰딸이 자꾸 엇나가서 속상하다고요 125 00:12:34,878 --> 00:12:39,329 그리고 쌍둥이는 그를 일절 도와주지 않는다고요 126 00:12:39,329 --> 00:12:43,428 저보다 2살 어린 쌍둥이 형제가 있었거든요 127 00:12:43,428 --> 00:12:46,290 그래서 제가 거들겠다고 하고 도와드렸죠 128 00:12:48,635 --> 00:12:56,467 가축을 기르고 농장에 필요한 기계 등은 있었어요 129 00:12:56,467 --> 00:12:59,202 그런데 그 농장주는 아니셨던 거죠 130 00:12:59,202 --> 00:13:03,027 그래서 조그만 농장을 얻을 수 있게 도와드렸어요 131 00:13:03,027 --> 00:13:05,972 그렇게 2년 정도 같이 살았어요 132 00:13:05,973 --> 00:13:08,418 그리고 육군에 다시 지원하신 건가요? 133 00:13:08,418 --> 00:13:13,529 아니요, 그리고 도시로 가서 직장을 구했죠 134 00:13:14,443 --> 00:13:19,400 처음으로 큰 철강 공장에서 일했어요 135 00:13:20,048 --> 00:13:23,611 그리고 포드 모터사에서 일했죠 136 00:13:23,611 --> 00:13:28,442 세인트폴에 조립 공장이 있었거든요 137 00:13:31,129 --> 00:13:35,781 그러면 다시 육군에 지원하시고 한국으로 가신 거죠? 138 00:13:36,297 --> 00:13:38,906 - 네, 맞아요 - 그게 1953년이고요? 139 00:13:38,907 --> 00:13:40,204 그렇죠 140 00:13:41,936 --> 00:13:49,324 저는 전선에서 떨어진 병참 부대에 있었어요 141 00:13:49,325 --> 00:13:51,630 병참 정비창이었죠 142 00:13:52,114 --> 00:13:54,792 부산은 어땠나요? 선생님이 보셨을 때요 143 00:13:55,493 --> 00:14:05,301 부산은 일본이 근대화한 아주 멋진 항구였어요 144 00:14:06,059 --> 00:14:10,758 세상 제일 멋진 항구 중 하나였죠 145 00:14:11,594 --> 00:14:13,602 - 부산을 말씀하시는 거죠? - 네 146 00:14:13,603 --> 00:14:14,603 흐음... 147 00:14:15,133 --> 00:14:21,061 부산과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에서 제일 멋진 항구예요 148 00:14:26,537 --> 00:14:29,924 일본인이 거길 근대화시켰죠 149 00:14:30,955 --> 00:14:36,693 그리고 거기엔 큰 함선들을 위한 출구가 있었고 150 00:14:36,693 --> 00:14:43,236 옆에는 민간인과 소형 선박을 위한 출구가 있었죠 151 00:14:43,236 --> 00:14:47,353 주 경로나 주요 창고 등에서 떨어진 곳에 있었죠 152 00:14:49,673 --> 00:14:57,599 그리고 일본인들은 한국을 종으로 잇는 철도를 두 개 만들었죠 153 00:14:58,439 --> 00:15:02,353 그래서 큰 철도역이 있었어요 154 00:15:02,353 --> 00:15:09,169 물론 DMZ(비무장 지대)는 제일 어리석은 거였죠 155 00:15:10,989 --> 00:15:15,962 유엔이 했던 정치적인 거래였어요 156 00:15:19,970 --> 00:15:26,286 한국 국기와 유엔기가 나란히 펄럭이고 있었고 157 00:15:27,989 --> 00:15:33,594 유엔기는 더 높이 펄럭이고 있었어요 158 00:15:38,489 --> 00:15:41,207 - 그게 싫으셨나요? - 전혀 좋아하지 않았죠 159 00:15:43,582 --> 00:15:50,012 새로운 군함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160 00:15:50,989 --> 00:16:03,562 나이 많고 변덕스럽고 근육질의 그러니까 독일 여자 같은데 그 여자가 감독을 했죠 161 00:16:03,563 --> 00:16:10,920 출입하는 인원수랑 입고 및 출고되는 소총의 수량을 일일이 확인했어요 162 00:16:13,756 --> 00:16:15,867 그럼 한국에서 언제 떠나셨나요? 163 00:16:16,422 --> 00:16:23,687 거기에서 1년 좀 넘게 있었죠 164 00:16:25,623 --> 00:16:27,311 1954년인가요? 165 00:16:33,861 --> 00:16:39,564 포트 레오나드 우드 군부대에서 복무 기간을 끝내고 갔어요 166 00:16:40,853 --> 00:16:43,138 그리고 전역했죠 167 00:16:43,138 --> 00:16:47,669 선생님 임무는요 부대와 군사 특기는요? 168 00:16:47,677 --> 00:16:56,582 저는 미국 육군 제8군사령부 예하 정비지원연대에서 복무했죠 169 00:16:57,415 --> 00:17:02,642 그리고 냉장창고에서 일하고 있었고요 170 00:17:02,643 --> 00:17:07,045 - 어디요? - 냉장 시설이요 171 00:17:07,046 --> 00:17:11,408 신선한 달걀을 보관하는 큰 창고형 냉장고죠 172 00:17:13,552 --> 00:17:15,621 그 안을 가득 채웠죠 173 00:17:15,622 --> 00:17:17,654 그리고 한쪽에는 철길이 있었어요 174 00:17:17,654 --> 00:17:22,191 열차 칸에 가득 싣고 그걸 북쪽에 있는 병사들에게 보내는 거죠 175 00:17:22,863 --> 00:17:27,495 한 달에 3만 상자를 처리했어요 176 00:17:28,878 --> 00:17:30,257 선생님 계급은요? 177 00:17:30,726 --> 00:17:32,601 저는 거기에서 상병이었죠 178 00:17:32,602 --> 00:17:36,507 더 이상 진급은 없었고 계급에는 전혀 관심 없었죠 179 00:17:36,507 --> 00:17:42,285 그런데 1944년에 해병대에 들어가셨잖아요? 180 00:17:42,816 --> 00:17:46,306 그러니까 한국에 있을 때는 육군이었죠 181 00:17:46,306 --> 00:17:53,872 네, 그런데 1944년에 해병대에 들어가셨고 거기에서는 진급이 없었나요? 182 00:17:53,873 --> 00:17:59,652 전역을 했죠 두 줄이었죠, 상병 계급장이요 183 00:18:01,213 --> 00:18:03,414 진급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184 00:18:03,415 --> 00:18:08,844 사실 저는 그들의 상병 병영에서는 즐겁지 않았어요 185 00:18:09,165 --> 00:18:11,696 저는 PFC(일등병)가 좋았죠 186 00:18:11,696 --> 00:18:15,351 훨씬 더 친근했거든요 187 00:18:19,138 --> 00:18:23,806 한국에서 그러니까 부산에서 복무할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뭐였나요? 188 00:18:26,094 --> 00:18:36,993 제일 힘들었던 건 자꾸 도둑질들을 한다는 거였죠 189 00:18:36,994 --> 00:18:39,198 - 도둑질이요? - 네 190 00:18:39,198 --> 00:18:43,227 - 그럼 거의 한국 사람들이 훔친 건가요? - 미군들도 마찬가지였어요 191 00:18:43,227 --> 00:18:45,227 미군도요? 192 00:18:45,227 --> 00:18:49,459 그들이 특정 물건을 훔쳐서 한국인들한테 팔고 있었거든요 193 00:18:49,459 --> 00:18:53,480 그렇게 해서 유흥비를 마련하고 있었던 거죠 194 00:18:56,272 --> 00:18:59,137 명심해요 195 00:19:00,551 --> 00:19:04,313 미군이라고 다 천사는 아니라는 사실을요 196 00:19:10,320 --> 00:19:13,740 그럼 그들이 물건을 다 훔친 뒤에는 어떻게 됐나요? 197 00:19:13,740 --> 00:19:15,271 잡혔나요? 198 00:19:15,271 --> 00:19:22,653 그러니까 그들이 잡힌 뒤에는 영창으로 가서 감옥 생활을 했죠 199 00:19:22,653 --> 00:19:28,281 그리고 계급을 잃고 벌점이 붙는 거죠 200 00:19:35,488 --> 00:19:40,965 거기에서 떠날 때 제 밑에 훈련병 2명이 있었어요 201 00:19:40,965 --> 00:19:43,174 둘 다 한국 병사들이었고 202 00:19:43,174 --> 00:19:46,585 제가 거기 갔을 때 그들이 제게 붙여준 사람들이었죠 203 00:19:47,281 --> 00:19:50,856 사적인 자리에서 그들은 저와 악수를 하고 204 00:19:50,856 --> 00:19:54,333 저를 상병님이라고 부르면서 계속 고맙다고, 고맙다고, 계속 고맙다고 했어요 205 00:19:55,661 --> 00:20:02,096 저는 그들을 아주 공정하게 대우하면서 일을 가르쳤거든요 206 00:20:04,556 --> 00:20:10,754 그리고 한국 육군에서 그 일을 줬을 때 성공적으로 수행했죠 207 00:20:10,754 --> 00:20:12,701 정말로 고마워하더군요 208 00:20:14,061 --> 00:20:17,795 그럼 한국 병사들과 일할 기회가 많으셨군요? 209 00:20:18,905 --> 00:20:29,131 그 훈련병 2명 하고 노동자들이 있었죠 210 00:20:29,131 --> 00:20:31,920 화물을 담당하는 사람들이요 211 00:20:32,545 --> 00:20:34,451 일반 노동자요 212 00:20:34,451 --> 00:20:37,338 그리고 그들을 감시해야 했어요 213 00:20:38,424 --> 00:20:43,218 달걀 상자를 열거나 부수고 달걀을 챙기거나 214 00:20:43,218 --> 00:20:45,989 그냥 날달걀을 먹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215 00:20:50,325 --> 00:20:58,678 노동자 중에 박 씨라는 훌륭한 중년 남성이 있었는데 216 00:20:58,679 --> 00:21:03,354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잃었죠 217 00:21:03,355 --> 00:21:07,924 그리고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남겨진 한 여성과 결혼했어요 218 00:21:07,924 --> 00:21:14,596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는데 항상 우는 것 같았어요 219 00:21:16,732 --> 00:21:18,959 박 씨는 훌륭한 분이었죠 220 00:21:18,959 --> 00:21:26,400 유 씨는... 그는 다른 유형의 사람이었죠 221 00:21:28,290 --> 00:21:33,172 도둑, 그리고 포주였죠 222 00:21:37,099 --> 00:21:44,649 그럼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셨네요 223 00:21:45,329 --> 00:21:46,329 그렇죠 224 00:21:47,341 --> 00:21:49,872 그것 때문에 힘드신가요? 225 00:21:49,872 --> 00:21:51,685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계신가요? 226 00:21:52,232 --> 00:21:56,607 저는 상당히 따뜻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어요 227 00:21:59,571 --> 00:22:05,522 저는 북중국에도 있었죠 228 00:22:05,529 --> 00:22:08,460 해병일 때요 229 00:22:08,988 --> 00:22:12,519 그리고 거기에 두고 온 친구들이 있어요 230 00:22:13,354 --> 00:22:18,920 저랑 같이 일하던 파트너들이 생각나요 231 00:22:18,921 --> 00:22:20,365 민간인들이요 232 00:22:20,366 --> 00:22:22,748 함선으로 가려고 트럭을 탔죠 233 00:22:22,748 --> 00:22:27,135 그리고 그들은 손을 흔들며 저를 친구라고 불렀어요 234 00:22:27,916 --> 00:22:31,025 저는 그 친구들을 두고 떠났죠 235 00:22:31,025 --> 00:22:37,751 저는 그 노동자들이 좋았어요 제가 노동자였으니까요 236 00:22:37,751 --> 00:22:41,261 저는 가난한 소년이었고 상류 사회에 있어 본 적이 없잖아요 237 00:22:41,262 --> 00:22:44,378 그래서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았어요 238 00:22:50,652 --> 00:23:00,099 당시 해병대와 육군으로서 복무하시던 때를 돌아보면 특히 6·25전쟁 당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239 00:23:00,100 --> 00:23:02,733 어떠신가요? 240 00:23:03,601 --> 00:23:12,856 저는 거기에 갔었고 주요 전투 이후에 교착 상태에 있었잖아요 241 00:23:14,723 --> 00:23:20,955 그 해병대에 어린 친구가 있었어요 242 00:23:21,548 --> 00:23:33,638 그 친구는 끔찍한 대량학살 현장에 있었고 그 고지는 중국군이 차지했죠 243 00:23:34,123 --> 00:23:38,692 그리고 그는 그 사단에서 살아남은 12명 중 한 명이었어요 244 00:23:38,693 --> 00:23:41,411 나머지는 다 죽었죠 245 00:23:51,735 --> 00:23:55,707 그럼 그 전쟁이 왜 잊혀진 전쟁이 된 걸까요? 246 00:23:55,708 --> 00:23:58,578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진 이유가 뭘까요? 247 00:23:59,379 --> 00:24:05,719 그건 정치적인 거잖아요 248 00:24:06,789 --> 00:24:13,050 제2차 세계대전 때와는 다르죠 249 00:24:13,051 --> 00:24:26,070 저는 이오지마 전투 이후 그 섬을 점령한 사단 중 하나에 배치되면서 끝났어요 250 00:24:26,070 --> 00:24:31,781 우린 병력의 3분의 2를 희생하면서 이오지마를 점령했어요 251 00:24:33,219 --> 00:24:38,926 그리고 국기 게양을 했죠 252 00:24:38,926 --> 00:24:44,109 그들은 그냥 생존자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어요 그들이 그건 신문에 나올 감이라고 했죠 253 00:24:52,152 --> 00:24:58,412 한국의 경제 그리고 오늘날의 한국에 대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254 00:24:58,413 --> 00:25:00,124 경제 등에 대해서요 255 00:25:00,125 --> 00:25:06,901 그들은 얘기를 많이 안 해요 그 작은 몽골인 빼고요 256 00:25:06,901 --> 00:25:10,745 그는 한국인이 아니죠 전혀 한국인처럼 생기지도 않았잖아요? 257 00:25:10,745 --> 00:25:12,635 그는 몽골인처럼 생겼죠 258 00:25:13,468 --> 00:25:17,335 그러니까 한국은 몽골로이드(황인종)에 속하거든요 259 00:25:17,335 --> 00:25:18,522 세상에 260 00:25:18,522 --> 00:25:24,956 제가 거기 갔을 때 어떻게 눈 색깔이 그렇게 밝을 수 있냐고 했죠 261 00:25:24,958 --> 00:25:27,731 거의 모든 사람의 눈 색이 밝았고 262 00:25:27,731 --> 00:25:34,511 대다수의 중국인이나 일본인처럼 검은색 눈이 아니었어요 263 00:25:34,511 --> 00:25:38,008 그리고 분명 러시아랑 섞였을 거라고 했죠 264 00:25:38,008 --> 00:25:41,732 그들은 본인들은 한국인이라며 265 00:25:43,756 --> 00:25:48,322 다른 한국인들처럼 밝은 색 눈을 가진 거라고 했죠 266 00:25:48,322 --> 00:25:55,852 그중 검은색 눈을 가진 일본계나 중국계는 적었어요 267 00:25:55,853 --> 00:26:05,540 그런데 한국인들은 대부분 잘생기고 여자들은 정말 예뻤어요 268 00:26:07,212 --> 00:26:14,922 그 분리된 민족은 우리처럼 악보를 가지고 있죠 269 00:26:16,065 --> 00:26:18,456 그리고 훌륭한 가수들이 많아요 270 00:26:19,002 --> 00:26:34,919 그들 문자는 우리 거랑 개수가 거의 비슷하고 중국인들처럼 한자를 쓰지도 않고요 271 00:26:34,920 --> 00:26:37,042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네요 272 00:26:37,042 --> 00:26:42,800 앉아서 그들과 얘기를 했죠 273 00:26:42,800 --> 00:26:48,542 관심을 보이고 그들을 비하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면 274 00:26:48,542 --> 00:26:52,717 그다음엔 앉아서 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죠 275 00:26:54,530 --> 00:26:57,233 저는 노래 부르는 걸 정말 좋아해요 276 00:26:59,029 --> 00:27:04,073 그리고 제 평생에 가장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었어요 277 00:27:05,269 --> 00:27:06,846 그 한국인 여성들이요 278 00:27:07,211 --> 00:27:08,981 그게 뭐였나요? 아리랑이었나요? 279 00:27:09,391 --> 00:27:14,883 그러니까 그건 그들 민족의 노래였던 것 같아요 280 00:27:14,883 --> 00:27:16,023 네 281 00:27:25,769 --> 00:27:28,300 그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282 00:27:28,300 --> 00:27:31,647 와, 노래를 정말 정말 잘하시네요 283 00:27:31,647 --> 00:27:33,390 저는 앉아서 그들과 노래를 불렀어요 284 00:27:33,390 --> 00:27:36,983 앉아서 노래를 불렀죠 그 사람들과 함께요 285 00:27:36,983 --> 00:27:39,245 그들은 형제로 받아줬고 286 00:27:41,167 --> 00:27:45,081 저는 그 일반 노동자들과 함께 있었어요 287 00:27:45,081 --> 00:27:50,183 상류층과 함께하지 않았어요 288 00:27:50,183 --> 00:27:54,132 그냥 일반 노동자들과 함께 그 사회의 일부가 되었죠 289 00:27:54,132 --> 00:27:58,155 그게 바로 제 어릴 때 모습 자라날 때 모습이었으니까요 290 00:28:01,671 --> 00:28:03,518 한국에 다시 가고 싶으세요? 291 00:28:04,456 --> 00:28:07,838 폴이 살아있을 땐 그러고 싶었어요 292 00:28:07,838 --> 00:28:14,120 그 친구와 그의 절친한 친구가 있었다면 좋았을 거예요 293 00:28:14,246 --> 00:28:17,642 그들이 비행기를 타고 가서 거길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294 00:28:18,360 --> 00:28:21,434 생각도 못 했어요 295 00:28:21,736 --> 00:28:23,942 제가 혼자 살 때는 돈이 많았죠 296 00:28:23,942 --> 00:28:31,479 그와 그 친한 친구를 위해 마련해 줄 수 있었는데 그는 정말 친한 친구가 있었거든요 297 00:28:37,056 --> 00:28:43,648 그들은 먼 친척이지만 결국 친구에 가깝게 된 거죠 298 00:28:44,367 --> 00:28:49,603 그들이 가서 봤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 299 00:28:49,604 --> 00:28:56,913 한국 정부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다시 초대하고 경비 대부분을 지불하거든요 300 00:28:56,913 --> 00:28:59,406 - 그건 알고 계세요? - 아니요, 몰랐어요 301 00:28:59,406 --> 00:29:00,606 가고 싶으세요? 302 00:29:02,677 --> 00:29:07,790 우선 이 끔찍한 피부병을 해결하면요 303 00:29:08,408 --> 00:29:11,523 그러려면 여기를 떠나야 해요 304 00:29:11,523 --> 00:29:14,803 여기에선 혼자 치료할 수가 없으니까요 305 00:29:16,163 --> 00:29:18,621 그런데 저는 여기 있겠다고 요청한 적이 없어요 306 00:29:18,622 --> 00:29:21,348 다른 친척들이 저를 여기에 데려다 놨죠 307 00:29:24,105 --> 00:29:28,259 그러니까 그 가족 중에 제가 함께 자란 사촌들이요 308 00:29:28,751 --> 00:29:33,372 첫 번째 사촌이요 친형제는 아니지만 한 형제처럼 자랐죠 309 00:29:33,372 --> 00:29:39,072 그런데 그들 중에 나이가 더 많은 형들은 310 00:29:39,352 --> 00:29:49,739 제가 친형제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불쾌해하며 저에게 못되게 굴었어요 311 00:29:52,465 --> 00:29:55,665 선생님의 인생에는 굴곡이 많네요 312 00:29:55,690 --> 00:29:58,791 슬픈 기억들도 많으시고요 313 00:29:59,543 --> 00:30:02,048 시작 그러니까 첫 3년이요 314 00:30:02,851 --> 00:30:09,189 생모와 할머니와 함께 있던 그때가 천국이었죠 315 00:30:09,807 --> 00:30:13,096 그리고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316 00:30:13,096 --> 00:30:14,619 모든 게 달라진 거네요 317 00:30:14,619 --> 00:30:22,584 그리고 할머니께서 물론 저를 맡으셨지만 연세가 많아 그 이듬해 돌아가셨죠 318 00:30:23,003 --> 00:30:29,642 그러니까 저는 제 인생 초반에 두 번이나 암흑기를 겪은 거예요 319 00:30:31,530 --> 00:30:40,150 그리고 물론 양어머니는 실제로 어머니와는 친자매였는데 320 00:30:40,975 --> 00:30:45,400 저를 상당히 차별했어요 거의 항상 그랬죠 321 00:30:51,844 --> 00:30:54,146 그러니까 그녀는 가족 중 막내였어요 322 00:30:54,146 --> 00:30:59,443 그렇다 보니 어떻게 보면 그 막내티를 절대 벗지 못했던 것 같아요 323 00:31:01,461 --> 00:31:11,223 그리고 아빠를 부려 먹으려고 했죠 324 00:31:11,223 --> 00:31:13,590 저는 그들을 엄마 아빠라고 불렀어요 325 00:31:17,754 --> 00:31:25,002 엄마는 아빠에게 나가라고 꺼지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제 앞에서 문을 쾅 닫아 버리곤 했죠 326 00:31:32,374 --> 00:31:35,680 그럼 선생님에게 있어 6·25전쟁의 유산이 뭘까요? 327 00:31:39,022 --> 00:31:42,527 그건 다른 전쟁과 그냥 마찬가지였어요 328 00:31:44,403 --> 00:31:46,666 우선 지옥 같았죠 329 00:31:50,580 --> 00:31:57,000 민간인들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어요 330 00:31:57,000 --> 00:31:59,422 거의 모든 전쟁이 그렇죠 331 00:31:59,422 --> 00:32:03,770 그런데 특히 한국은 민간인들의 고통이 너무 심했어요 332 00:32:11,219 --> 00:32:15,019 군인들이 나라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죠 333 00:32:21,074 --> 00:32:24,458 저희가 북한과 통일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334 00:32:24,458 --> 00:32:28,422 분단되지 말았어야 했는데 335 00:32:28,422 --> 00:32:45,211 그건 그러니까 러시아에서 어떻게든 미국을 더 약하게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건 무엇이든지 찾으려고 했죠 336 00:32:46,172 --> 00:32:50,840 그리고 제대로 해냈죠 러시아는 그런 성격이에요 337 00:32:55,769 --> 00:33:01,277 그들은 그걸 제대로 촉발시켰어요 우리가 아니라 338 00:33:02,019 --> 00:33:08,102 물론 그 바보 같은 분리는 유엔이 한 거죠 339 00:33:12,718 --> 00:33:16,742 그들은 다른 여러 나라들도 그렇게 만들었어요 340 00:33:16,742 --> 00:33:18,633 미국이었죠 유엔이 아니라요 341 00:33:18,633 --> 00:33:22,234 - 분리한 건 미국이었죠 - 아니요, 그건 유엔이었어요 342 00:33:22,234 --> 00:33:25,227 아니요, 아니에요 미국이 분리했었죠 343 00:33:25,719 --> 00:33:31,227 우리는 군비 경쟁 등을 했었죠 344 00:33:31,227 --> 00:33:37,621 그런데 유엔은 거기에서 엄청난 계략을 생각한 거예요 345 00:33:38,387 --> 00:33:41,564 그들은 유럽에서 그러니까 독일에도 그렇게 했던 거죠 346 00:33:44,086 --> 00:33:46,068 그럼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347 00:33:46,068 --> 00:33:48,669 선생님 개인에게 한국은 어떤 곳인가요? 348 00:33:49,459 --> 00:33:51,211 그들은 정말 위대한 민족이에요 349 00:33:52,435 --> 00:33:56,138 그들은 몸집에 비해 정말 강한 사람들이죠 350 00:33:58,340 --> 00:34:04,852 그들은 전통적인 가방인 지게라고 하는 게 있었어요 351 00:34:09,156 --> 00:34:14,638 한국에서 힘센 챔피언을 ‘짐포’라고들 불렀는데요 352 00:34:14,638 --> 00:34:17,700 그는 200파운드(91kg)를 메고 20마일(32km)까지 갈 수 있었죠 353 00:34:20,426 --> 00:34:26,127 그들은 체구에 비해 제가 본 중 제일 강한 사람들이었어요 354 00:34:29,513 --> 00:34:32,373 그리고 또 선생님께 한국은 어떤 곳이죠? 355 00:34:34,371 --> 00:34:37,211 훌륭한 나라죠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356 00:34:37,212 --> 00:34:42,259 특별한 사람들이고요 중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니죠 357 00:34:43,829 --> 00:34:47,429 그들은 완전히 다른 민족이자 358 00:34:51,771 --> 00:34:59,834 그들에 대해 읽어보니 그래요 그렇게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359 00:34:59,835 --> 00:35:08,105 그들은 고대에 튀르크족과도 관련이 있더군요 360 00:35:17,889 --> 00:35:20,838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361 00:35:22,319 --> 00:35:27,246 제가 봤던 한 가지를 얘기하고 싶네요 362 00:35:29,566 --> 00:35:33,010 한 번은 정찰 중에 피난민 3명이 내려오는 걸 봤어요 363 00:35:33,588 --> 00:35:37,794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는데 364 00:35:38,393 --> 00:35:50,238 그 어린 엄마는 이렇게 양쪽 끝이 열린 오두막을 아치형으로 만들어주었죠 365 00:35:53,074 --> 00:35:56,264 아마도 미혼모였던 것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366 00:35:56,742 --> 00:36:01,641 그런데 제가 20피트(6m) 정도 떨어져 있었거든요 367 00:36:01,641 --> 00:36:05,321 그 작은 우리, 그러니까 그 작은 오두막에서 368 00:36:06,071 --> 00:36:10,103 그 여자가 나와서는 소리를 지르는데 죽은 아기를 안고 있더라고요 369 00:36:11,305 --> 00:36:16,574 그러니까 30초도 안 돼서 나이가 더 많은 여성들 12명 정도가 와서는 370 00:36:16,574 --> 00:36:18,972 그녀를 에워싸곤 위로해 주더라고요 371 00:36:26,517 --> 00:36:35,858 그런데 여름이라 종기가 많이 났죠 372 00:36:38,017 --> 00:36:41,735 전에 생겼다 나아도 또 생겼어요 373 00:36:41,735 --> 00:36:43,364 저도 있었고요 374 00:36:43,926 --> 00:36:48,351 미군들도 한국인처럼 종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375 00:36:52,768 --> 00:36:55,518 저는 그렇게 아프거나 하진 않았어요 376 00:36:55,519 --> 00:37:03,554 그런데 종기에 고름이 차면 악취가 진동했죠 377 00:37:04,749 --> 00:37:15,484 아마 중국은 더 심했을 것 같아요 한국보다 더 더러웠으니까요 378 00:37:15,484 --> 00:37:17,031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William Kurth / 19250912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육군 정비지원연대 소속
주요활동
기계 정비 및 관리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윌리엄 커스는 1953년 육군에 지원하여 전쟁 당시 정비지원연대 소속으로 한국에서 복무했습니다. 당시 부산의 항구와 철도 모습에 대해 전하며 그 곳에 있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군들과 한국 민간이들 모두 먹거나 팔기 위해 보급품을 훔쳐 이득을 챙겼던 일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러 문화적인 측면들을 떠올리며 한국의 민속 노래인 아리랑의 일부를 들려줍니다. 전쟁으로 인해 한국인들이 큰 희생을 치렀다고 생각하며 당시 복무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