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13 --> 00:00:08,241
제 이름은
윌리엄 레이 왓슨입니다
2
00:00:08,265 --> 00:00:14,727
W-I-L-L-I-A-M
R-A-Y, W-A-T-S-O-N
3
00:00:14,751 --> 00:00:21,975
- 생년월일은 어떻게 되시나요?
- 1930년 6월 25일이오
4
00:00:22,095 --> 00:00:31,111
그러니까 선생님은 6·25전쟁이 발발했던 날,
정확히 20년 전에 태어나셨네요
5
00:00:31,135 --> 00:00:35,830
6월 25일에, 1950년 바로
그날에 전쟁이 일어났잖아요
6
00:00:35,854 --> 00:00:37,203
그렇죠
7
00:00:37,227 --> 00:00:40,997
와, 그러니까 선생님은 6·25전쟁
참전용사가 될 운명이셨던 거네요
8
00:00:41,021 --> 00:00:42,837
네
9
00:00:42,861 --> 00:00:48,478
- 어디에서 태어나셨죠?
- 텍사스 댈러스에서요
10
00:00:49,251 --> 00:00:53,419
선생님이 성장하셨던 시절의 가족과
형제자매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11
00:00:53,443 --> 00:00:59,848
그게, 자라면서 저희 가족은
문제가 참 많았어요
12
00:00:59,872 --> 00:01:05,886
형 하나와 누이 하나
13
00:01:05,910 --> 00:01:13,772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었는데 제가
어렸을 때 두 분은 별거하셨다가 이혼하셨어요
14
00:01:13,797 --> 00:01:23,735
그러고나서 저와 형은
조부모님과 살게 되었어요
15
00:01:23,760 --> 00:01:27,935
그리고 제 누이는
어머니와 살게 되었고요
16
00:01:27,959 --> 00:01:41,428
사실 저는 아버지와 살았는데, 아버지께서
조부모님을 돕고 싶어하셔서 다같이 살게 된 것이죠
17
00:01:42,821 --> 00:01:46,111
그 시간이 좀 힘드셨겠네요
18
00:01:46,142 --> 00:01:49,164
그랬죠, 한동안요
19
00:01:49,188 --> 00:01:52,898
얼마 후에 아버지께서
재혼하시고
20
00:01:52,922 --> 00:01:59,430
새 가정에서 세 명의
자녀를 더 낳으셨어요
21
00:01:59,454 --> 00:02:07,936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새 장가를
가셔서 배다른 형제자매가 생겼죠
22
00:02:07,960 --> 00:02:10,506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어요?
23
00:02:10,530 --> 00:02:13,861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는 않았어요
24
00:02:13,885 --> 00:02:16,740
1947년이었죠
25
00:02:16,764 --> 00:02:32,062
저희 가정 안에서 좀 힘든 문제가
생겨서 전 아버지에게 선언했어요
26
00:02:32,086 --> 00:02:39,711
그래서 아버지는 제가 해군에 들어가거나
알래스카로 가는 것을 허락하셔야만 했죠
27
00:02:39,735 --> 00:02:43,894
제가 왜 알래스카로 가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28
00:02:43,918 --> 00:02:51,894
왜 거기 가려고 했는지
기억이 사라져버렸어요
29
00:02:51,918 --> 00:02:57,280
- 언제 입대하셨죠? 그러니까 1947년인가요?
- 1947년 맞아요
30
00:02:57,304 --> 00:03:00,296
언제 기초훈련을 받으러 가셨죠?
31
00:03:00,320 --> 00:03:02,442
언제 입대했냐고요?
32
00:03:02,466 --> 00:03:09,077
17세가 되는 생일이 좀
지나자마자 입대했지요
33
00:03:09,696 --> 00:03:13,912
그리고 어디로 기초훈련
받으러 가셨나요?
34
00:03:13,936 --> 00:03:17,649
캘리포니아요
35
00:03:18,249 --> 00:03:19,901
그러고 나서요?
36
00:03:19,925 --> 00:03:31,466
그 후에는, 저를 콜럼버스라는
배에 태워 보냈는데,
37
00:03:31,491 --> 00:03:36,330
그 배를 타고 해외로 나갔죠
그 배는 CA-74호 였어요, 순양함이었죠
38
00:03:36,355 --> 00:03:45,698
그리고 유럽으로 가려고
배를 수리하기 시작했어요
39
00:03:45,722 --> 00:03:54,146
그래서 건선거로
가서 청소를 했죠
40
00:03:54,171 --> 00:03:57,081
해상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였죠
41
00:03:57,105 --> 00:04:01,656
그러고서 곧 출발해
유럽에 갔어요
42
00:04:01,680 --> 00:04:06,913
콘리 제독이라는 분이 당시 배에 타고
계셨는데 그 분은 4성제독이었어요
43
00:04:06,937 --> 00:04:16,462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중인 모든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그분의 임무였죠
44
00:04:16,486 --> 00:04:19,681
그게 1947년이었네요
45
00:04:19,705 --> 00:04:25,639
우리는 그 순양함을 타고
거기서 19개월을 지냈어요
46
00:04:25,663 --> 00:04:30,825
우리 본거지는 잉글랜드의
플리머스였어요
47
00:04:30,849 --> 00:04:45,496
그러고 나서 만약 그 다음 국가가 가깝지 않으면
필요한 물자를 싣기 위해 플리머스로 다시 돌아왔죠
48
00:04:45,521 --> 00:04:53,689
19개월을 돌아다녔으니
선원들을 먹일 식료품이 많이 필요했죠
49
00:04:53,713 --> 00:04:59,287
그러니까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 중인
국가들을 방문하셨던 거네요?
50
00:04:59,311 --> 00:05:10,466
맞아요, 그게 우리 계획의
주요 사항이라고 할 수 있죠
51
00:05:10,490 --> 00:05:12,401
그 분 이름을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무슨 장군...이시라고요?
52
00:05:12,425 --> 00:05:14,161
콘리요
53
00:05:14,185 --> 00:05:20,095
- 철자가 어떻게 되나요?
- C-O-N-L-E-Y 인 것 같아요
54
00:05:21,463 --> 00:05:25,502
정말 좋았을 것 같네요
55
00:05:25,526 --> 00:05:32,195
적과 싸우지 않아도 되고
여러 나라를 다녔으니까요
56
00:05:32,247 --> 00:05:34,689
어떤 나라들을 다니셨죠?
57
00:05:34,913 --> 00:05:39,387
우리는 영국을 본거지로
삼아 정박해 있다가
58
00:05:39,411 --> 00:05:49,877
영국에서부터, 순서대로 기억은
안 나는데 지중해로 갔어요
59
00:05:49,901 --> 00:05:56,835
다니면서 우리가 방문한 각국의
모든 고위관료들을 봤지요
60
00:05:56,865 --> 00:06:03,210
우리가 해당 나라에 도착하면
그 분들이 장군을 초대했고요
61
00:06:03,234 --> 00:06:12,641
장군이 그 분들을 방문한 후에는
장군은 우리 배에 그 분들을 초대했어요
62
00:06:12,665 --> 00:06:17,357
저는 볼셰마이트
(Bolshemite)였는데
63
00:06:17,381 --> 00:06:18,911
- 제가 첫째로...
- 선생님이 무엇이었다고요?
64
00:06:18,935 --> 00:06:21,208
- 볼셰마이트요
- 그게 뭐죠?
65
00:06:21,232 --> 00:06:30,044
그건 꼭 정비사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배를 부두에 대고
66
00:06:30,068 --> 00:06:45,597
닻과 장비들을 관리하고 보트를 내리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67
00:06:45,621 --> 00:06:54,724
그래서 그 일을 좋아하셨나요?
무료로 유럽 각지를 여행하셨는데
68
00:06:54,748 --> 00:07:06,848
그럼요, 북쪽까지 갔어요
스코틀랜드에서 더 위로요
69
00:07:06,872 --> 00:07:16,524
제가 배에 탔을 때 모든 일들이 그냥 일어났죠
저는 당시 아직 초보였는데
70
00:07:16,548 --> 00:07:25,600
배에 같이 탔던 한 동료가 이미
20년간 군 복무를 한 사람이었어요
71
00:07:25,624 --> 00:07:33,608
제가 텍사스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서는 저를 잘 대우해줘서
72
00:07:33,632 --> 00:07:37,101
볼슬 로커 책임자로 삼았어요
73
00:07:37,125 --> 00:07:41,616
볼슬 로커가 뭐냐면,
선원이 승선하면
74
00:07:41,640 --> 00:07:48,464
배를 정박하고 보트를
내리고 그런 일을 하잖아요
75
00:07:49,550 --> 00:07:53,760
볼슬 로커는 그런 장비들을
보관하는 곳이었어요
76
00:07:53,784 --> 00:07:56,831
그 사람은 그런 쪽으로
경험이 풍부했어요
77
00:07:56,862 --> 00:08:05,073
그런데 제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에게 그 일을 맡긴 거죠
78
00:08:05,097 --> 00:08:18,061
거기에 배치하기 전에 와서 저를 직접 가르쳤고요
그래서 복무기간 내내 볼슬 로커에 있을 수 있었죠
79
00:08:18,085 --> 00:08:21,873
그래서 거기서 19개월을 보낸 후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80
00:08:21,897 --> 00:08:30,887
잠수함학교에 지원해서
들어갔어요
81
00:08:30,912 --> 00:08:41,488
그랬는데 제가 폐소공포증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죠
82
00:08:41,512 --> 00:08:45,046
그래서 학교측에서는
절 거기에 못 있게 했죠
83
00:08:46,838 --> 00:08:52,988
아무래도 잠수함 안에서 폐소공포증이
있다는 것은 좋지 못하니까요
84
00:08:53,012 --> 00:09:02,558
저를 다시 노퍽에 있는
해군기지로 보냈어요
85
00:09:02,582 --> 00:09:10,166
거기서 다음 배를 기다렸다가
호위구축함을 타고 해외로 나갔죠
86
00:09:10,190 --> 00:09:12,173
- 구축함이오
- 네
87
00:09:12,197 --> 00:09:18,797
- 그 배의 이름이 뭐였나요?
- USS 필립, DDE-498이오
88
00:09:18,821 --> 00:09:22,024
- 필립, DD
- E
89
00:09:22,048 --> 00:09:26,754
- E, DDE?
- 맞아요
90
00:09:26,778 --> 00:09:35,430
DD는 구축함(Destroyer)을 뜻하고요
E는 주된 지정임무를 뜻해요
91
00:09:35,454 --> 00:09:41,703
우리의 경우 잠수함을
추적하는 것이었죠
92
00:09:41,727 --> 00:09:50,708
노퍽에서 캘리포니아로 돌아가서
93
00:09:51,197 --> 00:10:00,681
거기서 필요한 물자를 싣고
바로 진주만으로 향했습니다
94
00:10:00,710 --> 00:10:03,453
진주만을 향해 출발한 것이 언제인가요?
기억나시나요?
95
00:10:03,490 --> 00:10:11,784
아니오, 하지만 그러고 나서
필립을 한 2년 정도 탔던 것 같아요
96
00:10:11,808 --> 00:10:19,386
콜럼버스는 몇 년, 한 2년 반 정도
탔던 것 같고요
97
00:10:19,410 --> 00:10:26,647
알겠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진주만으로 가셨네요
98
00:10:26,671 --> 00:10:30,087
그게 6·25전쟁 전이었나요
후였나요?
99
00:10:30,111 --> 00:10:31,937
6·25전쟁 중이었어요
100
00:10:31,961 --> 00:10:34,755
6·25전쟁 중이었다고요?
선생님께서 진주만으로 가셨을 때가요?
101
00:10:34,780 --> 00:10:40,916
맞아요, 거기서 군사 작전을 진행했죠
거기가 우리 본거지였으니까요
102
00:10:40,940 --> 00:10:50,879
언제든 한국으로 갈 때면
거기서 모든 필요물품을 싣고 갔죠
103
00:10:50,903 --> 00:10:56,892
그리고 진주만에서 여러 항구들을
오고 갔어요, 중국도 그 중 하나였죠
104
00:10:56,916 --> 00:11:05,653
임무가 떨어진 곳에
정찰을 하러 갔죠
105
00:11:05,677 --> 00:11:13,752
우리는 태스크 포스 77이라는
이름의 초계함을 탔어요
106
00:11:13,776 --> 00:11:21,869
우리 임무 중 하나는 대형선들이 그러니까
순양함이나 항공모함 같은 배들이
107
00:11:21,893 --> 00:11:30,203
어느 한 정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안전하게 운항되도록 하는 것이었죠
108
00:11:30,227 --> 00:11:41,392
가는 길 내내 대형선들을 구축함으로
호위했지요, 작은 예인선 안에 있었죠
109
00:11:41,416 --> 00:11:45,760
- 그러니까 선생님은 6·25전쟁에 참전하신 것이네요?
- 그렇죠, 6·25전쟁에 참전했죠
110
00:11:45,784 --> 00:11:49,657
그 구축함에서 선생님이 수행해야 하는
주요 임무는 무엇이었나요?
111
00:11:49,681 --> 00:11:53,915
글쎄요, 아까 얘기했듯
112
00:11:53,939 --> 00:12:01,734
구축함 이름의 DDE에서 E는 주요 임무를
뜻하는 데 그게 대잠수함 전투였죠
113
00:12:01,758 --> 00:12:11,124
다른 잠수함들이 임무 수행 중일 때
우리가 가서 살펴보고 추적하고 하는 것이죠
114
00:12:11,148 --> 00:12:14,452
- 적의 잠수함이요?
- 적의 잠수함이요, 맞아요
115
00:12:14,476 --> 00:12:20,963
항상 그렇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포격과
그런 종류의 공격에 참여한 적 있었죠
116
00:12:20,987 --> 00:12:28,303
진짜로 적의 잠수함이 있었나요?
적의 잠수함을 발견하고 맞닥뜨린 적이 있나요?
117
00:12:28,327 --> 00:12:33,426
몇 번 찾았었죠, 하지만 적의 잠수함을
어쩌지는 않았어요, 그럴 수가 없었거든요
118
00:12:33,450 --> 00:12:40,104
잠수함들은 수면으로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 결국 잡을 수 없을 테니까요
119
00:12:40,128 --> 00:12:44,752
적의 잠수함을 발견했을 때의
이야기를 해 주시겠어요?
120
00:12:44,776 --> 00:12:50,892
선생님은 그 때 어떤 일을 하셨는지,
자세한 내용을 아신다면 상세히 말씀해 주시죠
121
00:12:50,917 --> 00:12:54,093
상세히 설명할 만한
내용이 없어요
122
00:12:54,117 --> 00:13:00,888
잠수함을 한 번 발견하면
쫓아가서 끝까지 따라갔죠
123
00:13:00,912 --> 00:13:04,466
어떻게 적의 잠수함을
발견했나요?
124
00:13:04,490 --> 00:13:13,114
수중 음파 탐지기나 다른 추적장치가
우리 배에 있었어요
125
00:13:13,138 --> 00:13:16,131
우리 배에만 있는 장비였죠
126
00:13:16,156 --> 00:13:22,974
선생님은 뭘 하셨나요? 구축함에서
선생님의 직무는 무엇이었나요?
127
00:13:22,998 --> 00:13:25,726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전 볼셰마이트였고
128
00:13:25,750 --> 00:13:32,564
제가 했던 일은 배 위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었죠
129
00:13:32,588 --> 00:13:48,348
모든 선상에서의 업무를 관리하고 소형 보트를
다루고 뭐 그런 것들이요, 그런데 질문이 뭐였나요?
130
00:13:48,372 --> 00:13:53,036
- 선생님의 직무가 무엇인지 물었죠
-이제 알겠습니다
131
00:13:53,060 --> 00:13:56,893
적의 잠수함을 발견하면
추적하셨죠, 맞죠?
132
00:13:56,917 --> 00:13:58,870
- 맞아요
- 그런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133
00:13:58,894 --> 00:14:04,564
따라가서 접촉을 시도했죠
134
00:14:04,588 --> 00:14:13,107
그리고 우리 수송대의
나머지 배들에게 알렸죠
135
00:14:13,131 --> 00:14:24,720
그러고 나서 만약 필요하다면, 만약 우리가 적에게 폭뢰를 쏘거나
포격을 가하거나 하는 허락이 떨어지면, 그런 명령은 제독이 내렸죠
136
00:14:24,745 --> 00:14:33,328
그렇게 했겠지만, 그런 명령을 받은 적이
없네요, 그래서 그냥 추적했죠
137
00:14:33,353 --> 00:14:37,398
추적하셨군요, 위험하다고는
느끼지 않으셨나요?
138
00:14:37,422 --> 00:14:45,847
아니오, 별로 안 그랬어요, 구축함을
타면, 그건 대형선은 아니거든요
139
00:14:45,871 --> 00:14:50,644
그래서 바다가 거칠 때면,
꽤 거칠어요
140
00:14:50,668 --> 00:15:00,138
엄청 흔들거리고 파도가 밀려들고
그랬죠, 그런 것들이 힘들죠
141
00:15:00,162 --> 00:15:09,087
그래도 우리 팀은 각자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일들을 꽤 잘 해 냈죠
142
00:15:09,111 --> 00:15:16,049
제가 맡았던 구역은
배의 앞부분이었어요
143
00:15:16,073 --> 00:15:26,041
뱃머리에서부터 첫번째 포탑까지
구역이 나뉘어 졌는데
144
00:15:26,065 --> 00:15:32,953
절반은 1분대였고,
절반은 2분대였죠
145
00:15:32,977 --> 00:15:38,783
그래서 우리 분대는 다른 분대 쪽으로 넘어가지 않았어요
우리는 우리 쪽을 관리하고 저들은 저들 쪽을 관리하고 그랬죠
146
00:15:38,807 --> 00:15:54,008
그러다가 누가 배 밖으로 떨어지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보트에 인력을 배치해서 구명선을 내려 사람을 구하고 그랬지요
147
00:15:54,032 --> 00:16:04,618
물론 계속해서 배를 청소하고 도색작업도
했어요, 바다 위에 내내 있으면서요
148
00:16:04,642 --> 00:16:08,923
훈련을 받고 사격도 연습했지요
149
00:16:10,970 --> 00:16:15,289
적의 해군은 어떠했나요?
150
00:16:15,313 --> 00:16:20,021
그다지 적군을 많이
만나진 않았어요
151
00:16:20,045 --> 00:16:25,675
한국에 있을 때
152
00:16:25,705 --> 00:16:37,825
중국군이 함대를 한국 쪽으로 보내
북한 사람들을 도우려고 했지요
153
00:16:37,849 --> 00:16:40,528
- 북한을요?
- 북한군을요
154
00:16:40,552 --> 00:16:53,646
그 때 다른 구축함들과 거기 인력들과 협력하도록
명령 받았죠, 그래서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요
155
00:16:53,671 --> 00:16:55,240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156
00:16:55,264 --> 00:16:58,010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났죠
157
00:16:58,034 --> 00:17:02,731
그게 1951년인가 그랬어요
그런데 1951년에
158
00:17:02,755 --> 00:17:15,155
한국과 중국 사이의 해양에서
태풍이 두 차례 있었어요
159
00:17:15,179 --> 00:17:18,040
-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요?
- 네
160
00:17:18,064 --> 00:17:24,369
그래서 바다가 아주 거칠었고
거기서 대기했죠
161
00:17:24,393 --> 00:17:27,935
평소처럼 거기서
배를 탄 채로 있었어요
162
00:17:27,959 --> 00:17:32,468
그리고 적들을 돌려 보냈죠
163
00:17:32,493 --> 00:17:36,745
우리 쪽 함대가 꽤 괜찮았거든요, 얼마나 많은
배들이 우리 쪽에 있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164
00:17:36,769 --> 00:17:42,023
대부분은 구축함이었고,
순양함도 한 두 대 있었어요
165
00:17:43,661 --> 00:17:49,106
6·25전쟁 중 복무하시면서
위험했던 순간은 없었나요?
166
00:17:49,130 --> 00:17:57,867
글쎄요, 작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있으면 늘 위험이 있지요
167
00:17:57,892 --> 00:18:10,024
하지만, 규모가 큰 배들을 탔으면 폭격하러
나가거나 적을 쫓거나 해야 했을 거에요
168
00:18:10,048 --> 00:18:12,204
우리도 포격을 했지만
169
00:18:12,228 --> 00:18:16,433
그건 우리의 주된
임무가 아니었어요
170
00:18:16,457 --> 00:18:20,315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죠
171
00:18:20,340 --> 00:18:33,500
다른 배들이 발포하며 전투를 치러도 우리의 후방지원이
필요치 않으면 우리는 계속 잠수정을 따라갔죠
172
00:18:33,524 --> 00:18:41,962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우리도 전투에 참여했고요
173
00:18:41,986 --> 00:18:47,151
구축함 USS 필립에는
몇 명 정도 승선해 있었나요?
174
00:18:47,175 --> 00:18:50,388
- 승무원이 얼마나 있었냐고요?
- 네, 얼마나 많은 사병들이 있었나요?
175
00:18:50,412 --> 00:18:53,320
한 번 봅시다...
176
00:18:53,344 --> 00:18:58,450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200에서 300명 사이였어요
177
00:18:58,474 --> 00:19:01,677
- 많았네요
- 많았죠, 네
178
00:19:04,802 --> 00:19:07,935
그 구축함의 주요 무기는
뭐였었죠?
179
00:19:07,959 --> 00:19:14,501
글쎄, 우리에게는 5인치짜리
포가 있었어요
180
00:19:14,525 --> 00:19:22,447
20구경 기관총과
40구경도 있었죠
181
00:19:22,471 --> 00:19:31,001
어뢰와 폭뢰도 있었고요
182
00:19:31,117 --> 00:19:36,457
그게 우리의 주된 전력이었죠
183
00:19:36,990 --> 00:19:41,903
그 구축함 안에서 선생님은
어떻게 생활하셨는지요?
184
00:19:41,927 --> 00:19:44,332
어디서 자고 무엇을 먹고
185
00:19:44,356 --> 00:19:47,427
그 안에서의 생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86
00:19:47,451 --> 00:19:49,043
쾌적하지는 않았지요, 그렇죠?
187
00:19:49,073 --> 00:19:53,496
글쎄요, 한 번 적응하면
별 문제 없었지요
188
00:19:53,520 --> 00:20:01,891
- 각 분대는 각자 해야 할 임무가 있었어요
- 선생님은 몇 분대였나요?
189
00:20:01,915 --> 00:20:03,063
제 1 분대요
190
00:20:03,087 --> 00:20:07,861
어디의 1분대죠?
제7함대인가요?
191
00:20:08,222 --> 00:20:11,565
- 그러니까…
- 부대가 어떻게 되셨죠?
192
00:20:11,589 --> 00:20:15,023
우리는 부대가 없었어요
193
00:20:15,047 --> 00:20:20,808
8-10개 분대가 있었고
194
00:20:20,832 --> 00:20:24,536
어떤 분대는 소방대원들이었죠
195
00:20:24,560 --> 00:20:28,048
거기서는 엔진을 냉각시키고 계속
돌아가게 하고 그런 일을 했어요
196
00:20:28,072 --> 00:20:34,621
그리고 우리 분대는 1분대였는데
승무원으로 구성되어 있었죠
197
00:20:34,645 --> 00:20:37,758
우리는 승무원으로서
활동을 관리하고 책임졌어요
198
00:20:37,782 --> 00:20:41,028
전투상황 때는 예외였죠
199
00:20:41,052 --> 00:20:44,331
그 때는 배치된 전투 부서로
갔으니까요
200
00:20:45,190 --> 00:20:48,635
그러니까 선생님은 제7함대
소속이셨던 거죠, 맞죠?
201
00:20:48,659 --> 00:20:53,645
- 뭐라고요?
- 제7함대요, 맞나요?
202
00:20:53,670 --> 00:20:57,879
제7함대 맞아요
203
00:20:59,410 --> 00:21:03,517
그런데 제 말은 선생님 어디서 어떻게 주무시고
뭘로 식사하고 그런 환경이 어떠셨냐는 거에요
204
00:21:03,541 --> 00:21:06,286
그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구축함 안에서의 생활이요
205
00:21:06,310 --> 00:21:14,661
네, 구축함 안에서의 생활, 그러니까
우리 분대는 배의 앞쪽 칸에 있었어요
206
00:21:14,685 --> 00:21:20,717
우리보다 더 앞에 있는 것은
샌드로커밖에 없었죠
207
00:21:20,741 --> 00:21:28,659
거기서 모래와 탄약을
사용했거든요
208
00:21:28,683 --> 00:21:36,963
거기에 탄약과 5인치 포탄
등을 보관했어요
209
00:21:36,987 --> 00:21:43,903
그리고 그 물품들은
탄약대 바로 위에 있었고
210
00:21:43,927 --> 00:21:50,683
그 바로 뒤에 우리는 아주 작은
숙소에 꾸역꾸역 들어가 지냈지요
211
00:21:50,707 --> 00:21:56,970
거기랑 그 뒤의 다음 칸의 작은
공간에서 벅적거리며 살았고요
212
00:21:56,994 --> 00:22:03,628
이 방 크기만한 곳에서
장정 스무 명이 살았어요
213
00:22:03,652 --> 00:22:05,854
세상에
214
00:22:05,878 --> 00:22:12,019
우리 바로 뒤에 냉동칸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었는데
215
00:22:12,043 --> 00:22:18,525
거기에 식료품 등을 저장했죠
216
00:22:18,549 --> 00:22:24,551
거기 바로 뒤에 식당이 있었고요
217
00:22:24,576 --> 00:22:28,098
우리끼리 그 앞쪽에서 알아서
잘 지냈다고 할 수 있죠
218
00:22:28,122 --> 00:22:31,903
이 작은 공간에 스무 명이나요
거기서 주무시는 것은 어땠나요?
219
00:22:31,927 --> 00:22:37,811
거기에 3층 침대가 있었어요
220
00:22:37,835 --> 00:22:41,715
딱 맞았어요
221
00:22:42,433 --> 00:22:48,088
각자 침대 하나씩 차지했죠
222
00:22:48,112 --> 00:22:55,429
그 아래에는 3 피트 길이 6피트
길이의 로커가 세 개 있었죠
223
00:22:55,453 --> 00:22:58,265
작은 뚜껑이 달린 작은
박스가 셋이 있었어요
224
00:22:58,289 --> 00:23:00,451
거기에 우리 모든
개인물품들을 보관했죠
225
00:23:00,475 --> 00:23:08,742
한 친구가 첫째 로커 쓰고 그 다음 친구는 그 다음
로커 쓰고 마지막 친구가 마지막 로커를 쓰는 식이었죠
226
00:23:08,766 --> 00:23:11,276
샤워는 매일 하셨나요?
227
00:23:11,300 --> 00:23:17,084
네, 모두가 매일
샤워하지는 않았어요
228
00:23:17,108 --> 00:23:20,441
하지만 그러고 싶었다면
가능했을 거에요
229
00:23:20,466 --> 00:23:22,522
지금이랑 좀 다르긴 했죠
230
00:23:22,546 --> 00:23:29,897
호스 하나에서 세 방향으로
물이 나왔어요
231
00:23:29,921 --> 00:23:35,602
이쪽에서 내가 씻고 그 다음에는 다른 동료가
씻고 그 다음에 또 다른 동료가 씻었죠
232
00:23:35,626 --> 00:23:39,339
그 작은 칸에
여러 사람이서 씻었어요
233
00:23:39,363 --> 00:23:43,006
- 음식은 어땠나요?
- 음식은 꽤 괜찮았어요
234
00:23:43,030 --> 00:23:49,016
바다가 거친 날은 빼고요, 그럴 때는
요리사가 요리를 할 수 없었거든요
235
00:23:49,040 --> 00:23:55,622
그래서 결국 샌드위치 같은 것을 먹었죠
땅콩버터도 가끔 나왔고요
236
00:23:57,605 --> 00:24:02,238
- 괜찮은 편이었네요, 그렇죠?
- 괜찮았어요
237
00:24:02,262 --> 00:24:06,901
복무 중에 한국이나 다른 곳에
내려 가 보신 적 있으세요?
238
00:24:06,925 --> 00:24:08,581
아니오
239
00:24:08,606 --> 00:24:11,784
그럼 바다에서 한국이
완전이 파괴된 것을 보셨나요?
240
00:24:11,808 --> 00:24:21,048
아니면 당시에 한국이 어땠는지
볼 기회가 있었나요?
241
00:24:21,072 --> 00:24:27,928
네, 육지를 볼 수 있었어요,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가끔씩 볼 수 있었죠
242
00:24:27,953 --> 00:24:35,662
그리고 거기 지나가는
작은 기차를 가끔씩 사격했어요
243
00:24:35,686 --> 00:24:47,045
거기 지나가는 기차는 그 쪽의 언덕과
해안선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는데
244
00:24:47,069 --> 00:24:58,185
위에서 어떤 특정 기차를 공격하기 원하면
그 기차를 추적할 수 있도록 배를 몇 척 보냈죠
245
00:24:58,215 --> 00:25:05,225
배 하나가 이쪽에서 사격하면 다른 배는
돌아가서, 그러니까 산을 끼고 따라가서
246
00:25:05,249 --> 00:25:10,263
그 기차를 계속해서
사격할 수 있도록 움직였죠
247
00:25:10,287 --> 00:25:14,130
한국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보셨나요? 뭘 보셨죠?
248
00:25:14,154 --> 00:25:16,136
- 아무것도요
- 아무것도요?
249
00:25:16,160 --> 00:25:23,010
적들은 폭격을 당한 후
좀 저항할 만하면
250
00:25:23,034 --> 00:25:31,671
높은 산 뒤에나 언덕, 딱딱한
무언가 뒤에 숨거나 그랬죠
251
00:25:31,702 --> 00:25:38,759
선생님께서 하신 일이 우리가 오늘날의 한국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52
00:25:38,783 --> 00:25:43,964
그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말 기뻐요
253
00:25:43,988 --> 00:25:48,246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