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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Marion Burdette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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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533 --> 00:00:08,029 제 이름은 마리온 버뎃입니다 2 00:00:12,020 --> 00:00:14,769 1931년 9월 7일생이죠 3 00:00:15,621 --> 00:00:17,158 태어나신 곳은 어디신가요? 4 00:00:17,182 --> 00:00:19,201 켄터키 주의 오언즈버러입니다 5 00:00:19,225 --> 00:00:24,085 데이비스 카운티에 있는 농장에서 태어났어요 6 00:00:24,109 --> 00:00:25,362 형제가 있으신가요? 7 00:00:25,386 --> 00:00:32,866 형제 두 명, 자매 두 명이고 태어나다가 죽은 형제 한 명도 있었죠 8 00:00:33,597 --> 00:00:35,273 그러셨군요 9 00:00:35,957 --> 00:00:39,794 징집됐다고 말씀하셨죠? 10 00:00:40,907 --> 00:00:42,969 - 어디로 징집되신 건지… - 지원했어요 11 00:00:42,993 --> 00:00:46,902 - 지원하셨다고요? - 내 일련번호 앞에 RA라고 적혀 있어요 12 00:00:46,926 --> 00:00:50,952 정규군을 의미하죠 US가 징집된 거였고요 13 00:00:51,782 --> 00:00:56,177 그와 관련하여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무슨 임무를 맡게 될 지 알고 계셨나요? 14 00:00:56,201 --> 00:00:58,101 한국으로 파병될 거라는 건 알고 계셨나요? 15 00:00:58,125 --> 00:01:05,053 저는 6·25전쟁 발발 전 일년 반 동안 일본에 주둔해 있었어요 16 00:01:05,078 --> 00:01:12,142 우린 제1 기병사단으로 6·25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전념했던 첫 번째 사단이기도 하죠 17 00:01:13,609 --> 00:01:19,367 그리고 제99 야전 포병대였습니다 포병이었기 때문에 지금 귀가 들리지 않는 거에요 18 00:01:19,965 --> 00:01:27,794 그럼 주로 맡으신 업무, 임무는 무엇이었나요? 19 00:01:27,819 --> 00:01:32,368 한국에 갔을 때 큰 배를 탔어요 20 00:01:33,033 --> 00:01:38,186 배에서 내리려고 이런 로프로 된 사다리를 타고 상륙용 주정으로 내려왔죠 21 00:01:38,210 --> 00:01:43,331 그리고 이런 지프에 탔었어요 저는 당시 사단장 운전병이었습니다 22 00:01:47,305 --> 00:01:54,560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을 거에요, 어떻게 선회에서 해안에 도착하는지, 딱 그 상황이었어요 23 00:01:54,584 --> 00:01:57,939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셨나요? 24 00:01:57,963 --> 00:01:58,761 뭐라고요? 25 00:01:58,785 --> 00:02:02,271 도착하시기 전에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셨나요? 26 00:02:04,985 --> 00:02:07,282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27 00:02:07,306 --> 00:02:08,633 - 아니요 - 어디에 있는지는요? 28 00:02:08,657 --> 00:02:09,436 아니요 29 00:02:09,460 --> 00:02:10,790 - 전혀 모르셨군요? - 네 30 00:02:15,055 --> 00:02:18,718 그럼, 한국에 도착하신 건 언제인가요?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31 00:02:18,742 --> 00:02:22,846 - 1950년 7월 27일에 도착했어요 - 1950년 7월 27일이요 32 00:02:22,870 --> 00:02:24,733 그럼 어떠셨나요? 33 00:02:25,929 --> 00:02:32,407 아무 느낌이 없었죠 우린 후지산에서 훈련 중이었어요 34 00:02:32,431 --> 00:02:36,945 그 때가 6월, 그러니까 6월 초였던 것 같은데 35 00:02:37,870 --> 00:02:40,908 훈련 중 하나로 2주간 후지산에 올라가 있을 예정이었죠 36 00:02:40,932 --> 00:02:44,625 후지산에서 일주일 있었는데 저희에게 병영으로 복귀할 거라며 짐을 싸라고 했죠 37 00:02:44,649 --> 00:02:47,958 한 5, 60 마일 떨어져 있었죠 38 00:02:47,982 --> 00:02:53,822 복귀하고 야전 장비 외에 옷과 사물 트렁크를 싸라고 했죠 39 00:02:55,775 --> 00:02:59,934 그래서 사물 트렁크에 다 싸서 GM 밑에 쑤셔 넣었죠 40 00:03:02,515 --> 00:03:08,109 트럭에 포탄을 가득 싣고 요코하마로 향했습니다 41 00:03:08,928 --> 00:03:13,181 군에서는 우리가 어디에 가는 건지 말해주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어요 42 00:03:14,258 --> 00:03:19,620 상륙하기 하루 전쯤에 그들은 탄약을 보급했죠 43 00:03:21,134 --> 00:03:26,560 우리는 전시 중인 한국에 도착했을 때에야 상황을 파악했어요 44 00:03:27,732 --> 00:03:32,267 그래서 로프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지프를 타고 45 00:03:32,291 --> 00:03:38,073 둑으로 이동했죠. 차를 타고 가는데 포탄 발사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가 꽤 가까이에서 들렸어요 46 00:03:43,241 --> 00:03:46,548 그럼 한국 어디에 도착하신 건지 아시나요? 47 00:03:46,577 --> 00:03:47,323 뭐라고요? 48 00:03:47,347 --> 00:03:53,722 한국 어느 지역에 도착하신 건지 아시나요? 인천으로 들어오신 건가요? 주둔 장소가 어디었나요? 49 00:03:53,882 --> 00:03:56,171 - 기지요? - 어디에 주둔하셨었나요? 50 00:03:56,195 --> 00:03:58,560 - 한국 어느 지역에서 주둔했었냐고요? - 네 51 00:03:58,768 --> 00:04:00,328 전국이요 52 00:04:00,848 --> 00:04:02,165 계속 이동하신 건가요? 53 00:04:02,189 --> 00:04:11,232 우린 어디에서도 주둔하지 않고 여기 저기 방방곡곡에 있었어요 54 00:04:12,092 --> 00:04:30,323 옷, 음식, 잠자리 등 생활 환경이 어떠셨나요? 그 곳 생활 환경이 어떠셨나요? 생활 환경이 어떠셨나요? 55 00:04:30,348 --> 00:04:34,329 - 누구의 생활 환경 말입니까? - 선생님이요, 한국에서요 56 00:04:38,573 --> 00:04:41,513 우리가 부엌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었어요 57 00:04:41,537 --> 00:04:43,471 식당 부엌이요 58 00:04:43,495 --> 00:04:47,458 근데 우린 없었죠, 그러니까 어디 다른 곳에 있었던 거죠 59 00:04:47,482 --> 00:04:52,080 첫 6개월인가 7개월을 휴대 식량으로 버텼어요 60 00:04:54,084 --> 00:04:58,920 1950년 12월 드디어 부엌이 우리 있는 곳에 당도했고 61 00:04:58,944 --> 00:05:02,789 우린 눈 덮인 산에 있었죠 62 00:05:02,813 --> 00:05:08,463 그들은 따뜻한 식사를 준비해 주었고 그건 6, 7개월만에 처음으로 먹어본 따뜻한 식사였어요 63 00:05:09,221 --> 00:05:15,904 그들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았죠, 너무 위험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그들은 우리와 함께 있진 않았죠 64 00:05:16,417 --> 00:05:19,274 우린 휴대 식량으로 때웠어요 65 00:05:20,481 --> 00:05:26,881 여기 이 카드에 보면 한국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인지 물어보더군요 66 00:05:30,247 --> 00:05:37,225 1950년 11월에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67 00:05:37,249 --> 00:05:44,999 우리가 북한군을 만주 경계까지 몰았거든요 68 00:05:47,357 --> 00:05:55,310 그리고 그 때 중국군 50만명이 침략해 돌아와 우리가 다시 밀렸죠 69 00:05:56,787 --> 00:06:01,449 그리고 중국군이 오기 전에 당시 그 곳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내려갔어요 70 00:06:01,473 --> 00:06:04,949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71 00:06:04,980 --> 00:06:06,492 날씨가요? 72 00:06:06,516 --> 00:06:11,426 속으로 다짐했죠, 집에 돌아가면 다시는 춥게 지내지 않겠노라고 73 00:06:13,800 --> 00:06:18,298 기억하나요 뭐든지 얘기해도 되나요? 74 00:06:18,654 --> 00:06:19,809 그럼요 75 00:06:21,429 --> 00:06:26,407 리틀 빅혼 전투지에서 제7 기병연대에 있던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기억하나요? 76 00:06:26,431 --> 00:06:29,200 - 들어봤죠? 한 번도 못들어 봤나요? - 모르겠는데요 77 00:06:29,224 --> 00:06:32,005 - 이런 - 리틀 빅혼 전투지는 들어봤지만 78 00:06:33,424 --> 00:06:37,445 아, 어쨌든 조지 커스터는 리틀 빅혼 전투지에서 전사했죠 79 00:06:37,470 --> 00:06:38,899 - 그랬군요 - 원주민들에 의해서요 80 00:06:39,547 --> 00:06:47,662 한국 은성에서는 중국군이 우릴 포위했죠, 여기 이런 식으로요 81 00:06:47,686 --> 00:06:53,568 가지고 있던 장비의 50 내지 80퍼센트를 잃었어요 82 00:06:54,013 --> 00:06:57,522 우리가 지원하고 있던 각 부대 손실이 가장 컸어요 83 00:07:00,427 --> 00:07:05,577 거기가 우리에겐 리틀 빅혼 전투지였죠 84 00:07:05,602 --> 00:07:14,188 은성에서 우리 중대 병사의 한 25퍼센트를 잃었던 것 같네요 85 00:07:15,552 --> 00:07:18,563 - 당시 친하게 지내던 분이 계셨나요? - 네? 86 00:07:18,587 --> 00:07:25,099 같은 군대 내에서나 외국 병사들 중에 가깝게 지낸 분이 계셨나요? 87 00:07:25,490 --> 00:07:31,460 우린 이런 부대들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어찌됐든 88 00:07:34,174 --> 00:07:44,459 - 전우나 외국 병사들과 가깝게 지내셨나요? - 모임이 몇 개 있었어요 89 00:07:44,484 --> 00:07:51,159 . 제99 야전 포병 부대원들과 라스베가스에서 인디애나 등 여러 도시에서 만났죠 90 00:07:51,183 --> 00:07:55,400 하지만 모임이 점점 줄어들었어요 남은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91 00:07:55,424 --> 00:08:02,545 그리고 어떤 이유로 모임 자체를 더 이상 갖지 않고 있죠 누가 모임을 계속 이어나갈 사람이 없어요 92 00:08:02,569 --> 00:08:08,907 어쨌든 나도 힘들고 말이죠 93 00:08:10,614 --> 00:08:13,785 심각한 전투에 참전하셨었나요? 94 00:08:13,810 --> 00:08:17,118 - 제가 뭐라고요? - 치열한 전투에 참전하셨었나요? 95 00:08:17,142 --> 00:08:22,923 아이고, 나는 6·25전쟁 중 7번의 전투가 있었는데 난 그 중 5번의 전투에 참전했었답니다 96 00:08:24,294 --> 00:08:26,361 어떤 전투였나요? 97 00:08:26,385 --> 00:08:29,464 - 네? - 어떤 전투에 참전하셨나요? 98 00:08:30,296 --> 00:08:33,801 우선 5번의 전투였는데 99 00:08:36,233 --> 00:08:41,709 한 마디로 피와 잔해들을 봤었는지 물어보는 건가요? 100 00:08:46,752 --> 00:08:49,984 하루는 한 진영으로 이동하는데 101 00:08:51,117 --> 00:08:54,489 이런 트럭이 지뢰밭으로 지나가 102 00:08:55,989 --> 00:09:01,429 트럭 앞 부분이 완전 찢겨 나갔고 앞에 타고 있던 병사는 전사했죠 103 00:09:01,453 --> 00:09:07,376 그래서 저는 자세를 잡고 제 차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104 00:09:09,210 --> 00:09:15,576 또 다른 세 명의 군인이 있었는데, 포대장과 선임 장교는 뛰쳐 나가 트럭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105 00:09:15,600 --> 00:09:18,745 또 다른 지뢰가 터져 그 세명도 전사했어요 106 00:09:20,113 --> 00:09:24,011 그래서 누군가가 우리가 판단을 해서 107 00:09:24,035 --> 00:09:33,694 주변을 조사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이런 지뢰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 전까진 모두 그냥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어요 108 00:09:35,313 --> 00:09:41,069 그리고 길 맞은편에 있던 해병이 와서 우리 처소를 세우기 전까지 그 지역을 청소하는 걸 도와줬죠 109 00:09:41,378 --> 00:09:46,673 정말 피도 많이 보고 잔해들도 많이 봤어요 110 00:09:47,624 --> 00:09:49,908 - 선생님도 부상을 당하셨나요? - 아니요 111 00:09:49,933 --> 00:09:58,153 맥아더 장군은 병사들은 전투에 나가면 어떻게든 부상을 당하거나 청력을 잃거나 112 00:09:59,402 --> 00:10:06,260 그리고 한 30퍼센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고 하셨죠 113 00:10:08,708 --> 00:10:14,602 전쟁이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집에 돌아오신 후에 선생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114 00:10:14,854 --> 00:10:19,407 한국에서 처음 집에 돌아왔을 때 115 00:10:19,795 --> 00:10:31,256 어디에선가 전역을 했고 아무튼 거기 있는 동안 만족하질 못했죠 116 00:10:31,280 --> 00:10:38,198 그래서 가서 차를 사서 뉴올리언즈로 갔고 그냥 여기 저기 드라이브를 했어요 117 00:10:38,223 --> 00:10:45,133 그리고 돌아와 90일만에 재입대를 했어요 동일한 계급으로요 118 00:10:45,785 --> 00:10:48,703 그렇게 3년 간 독일에 있었죠 119 00:10:48,727 --> 00:10:57,311 집에 돌아와서 며칠 간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됐고 120 00:10:57,864 --> 00:11:01,215 문제가 있었지만 그 일에 대해 말하고 싶진 않네요 121 00:11:01,656 --> 00:11:02,751 괜찮습니다 122 00:11:02,942 --> 00:11:05,425 -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 네 123 00:11:05,450 --> 00:11:08,845 - 가셨다고요? - 네, 2007년도에요 124 00:11:09,216 --> 00:11:14,462 변화한 한국에 대해 어떠셨나요? 많이 달라지고 성장한 모습을 보며 어떠셨나요? 125 00:11:15,025 --> 00:11:23,067 정말 믿을 수가 없었어요, 50년이 긴 시간이긴 하지만 어쨌든 50년 안에 그들은 기적을 이뤘죠 126 00:11:23,092 --> 00:11:27,815 그러니까,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127 00:11:30,245 --> 00:11:34,982 적어도 한국인의 60%는 대도시에 살고 있고 128 00:11:35,859 --> 00:11:39,020 높은 건물들이 우뚝 서 있죠 129 00:11:39,594 --> 00:11:42,290 이후 50년간 어떤 일이 더 벌어질 지 모르겠네요 130 00:11:42,314 --> 00:11:46,060 그 과정에서 어딘가에서는 산아 제한을 시작했을 수도 있겠네요 131 00:11:50,397 --> 00:12:01,109 휴전 대신에 전쟁을 완전히 끝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132 00:12:01,133 --> 00:12:01,977 뭐를 한다고요? 133 00:12:02,001 --> 00:12:11,552 휴전, 그러니까 정전협정 대신 6·25전쟁을 끝내는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하시나요? 134 00:12:13,317 --> 00:12:20,094 트루먼 전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을 해임시킨 건 실수한 거라고 생각해요 135 00:12:22,288 --> 00:12:35,243 계속 진군하여 이 모든 걸 못하게 막았다면 휴전 없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 겁니다 136 00:12:37,194 --> 00:12:40,813 지금 현재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겠지만 아직 전쟁 중에 있는 거잖아요 137 00:12:41,479 --> 00:12:43,055 난 그렇게 생각해요 138 00:12:44,510 --> 00:12:48,248 트루먼 전대통령이 전 합작자를 해임시킨 건 실수한 거였어요 139 00:12:48,420 --> 00:12:54,172 그저 올려 보내고 싶었겠죠, 그리고 이 아래로 이 모든 걸 보내지 못하게 하고 싶었겠죠 140 00:12:58,566 --> 00:13:08,476 첫 해에 북한군 및 중국군을 상대로 5번의 전투가 있었고 141 00:13:08,500 --> 00:13:17,518 이후 1951년 그 곳에서 고작 두 번의 전투 끝에 1953년에 끝났죠 142 00:13:27,311 --> 00:13:32,262 젊은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143 00:13:32,286 --> 00:13:33,082 뭐가 있냐고요? 144 00:13:33,106 --> 00:13:41,678 젊은 세대에게 6·25전쟁과 관련하여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145 00:13:46,400 --> 00:13:49,055 - 아니오 - 그러시군요 146 00:13:51,944 --> 00:13:55,990 더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으신가요? 147 00:13:56,969 --> 00:13:59,993 더 해줄 말씀이 있으신가요? 148 00:14:02,192 --> 00:14:05,333 모르겠어요 149 00:14:07,500 --> 00:14:11,439 저는 많은 병사들이 전사하는 걸 봤어요 그 외에는 할 말이 없군요 150 00:14:17,771 --> 00:14:23,920 포병 부대에 있었지만 보병 소속은 아니었어요 151 00:14:24,238 --> 00:14:31,492 포병에 대해 안 좋은 점이 있다면 밤에 적군은 한 곳을 선택하여 포격하지 않고 152 00:14:31,516 --> 00:14:41,511 만약을 대비해 그 곳으로 침입하고 산 위에 있는 동양인들을 보면 발사하고 그들은 우릴 향해 총격을 하죠 153 00:14:41,721 --> 00:14:47,145 그래서 포격전이 정말 많았어요 154 00:14:50,895 --> 00:14:57,639 전쟁에서 집에 돌아오실 때마다 가족들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말씀하셨나요? 155 00:14:57,663 --> 00:15:06,771 우리 아이들은 자랄 때 6·25전쟁에 대해서는 일절 아무것도 묻지 않았어요 156 00:15:06,796 --> 00:15:11,031 마치 제가 무슨 루이지애나 어디쯤 갔다온 것처럼 말이죠 157 00:15:11,889 --> 00:15:14,668 - 왜 그런 걸까요? - 모르죠 158 00:15:16,136 --> 00:15:20,808 그러면 6·25전쟁이 일종의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159 00:15:20,832 --> 00:15:22,810 왜 그런 걸까요? 160 00:15:30,053 --> 00:15:36,547 6·25전쟁에 잊혀진 전쟁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가 뭘까요? 161 00:15:36,572 --> 00:15:40,851 한 친구가 그랬죠 162 00:15:44,117 --> 00:15:48,903 월남전은 기억하지만 6·25전쟁은 모른척 할 수밖에 없었다고 163 00:15:49,135 --> 00:15:50,699 그저 164 00:15:51,624 --> 00:15:53,655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는 거군요 165 00:15:55,019 --> 00:15:59,607 집에 돌아오셔서 당시 경험하신 것에 대해 누구에게라도 말씀하셨나요? 166 00:15:59,631 --> 00:16:00,592 아니오 167 00:16:00,672 --> 00:16:02,042 선생님도 일종의 168 00:16:02,066 --> 00:16:09,056 난 사실 37년간 GM (General Motors)에서 일했는데 169 00:16:09,080 --> 00:16:13,732 거기에 참전용사 네 명인가 다섯 명이 있었죠 근데 퇴직할 때까지도 까맣게 몰랐어요 170 00:16:16,270 --> 00:16:19,700 그럼 청력을 잃은 채로 돌아오신 건가요? 171 00:16:19,724 --> 00:16:27,374 아니요, 전쟁에서 돌아왔을 땐 돌아온 후로 거의 10년간 어떤 조치도 받지 않았어요 172 00:16:27,398 --> 00:16:35,149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포격전에서 포탄을 발사했으니 173 00:16:35,381 --> 00:16:38,452 당연히 귀에 영향을 미치겠죠 174 00:16:39,929 --> 00:16:50,166 시간이 좀 지나 한 네 개의 다른 쌍으로 샀고 청력 테스트를 받기 위해 2천 달러를 지불했죠 175 00:16:52,421 --> 00:16:59,406 하지만 저는 친구에게 찾아갔고 그가 제게 재향 군인국으로 가야한다고 했죠 176 00:16:59,430 --> 00:17:01,980 그래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 177 00:17:02,005 --> 00:17:02,602 네 178 00:17:02,626 --> 00:17:14,522 거기 올라가서 청력 테스트 및 모든 것을 받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걸 알았죠 179 00:17:18,887 --> 00:17:23,980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6·25전쟁 당시 33개월간 포로병이셨어요 180 00:17:24,004 --> 00:17:27,739 개인적으로 선생님께서 겪으신 일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181 00:17:27,763 --> 00:17:31,586 할아버지께서 겪으신 일에 대해서는 알고 있죠 그래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182 00:17:31,610 --> 00:17:35,843 솔직히 사람들이 죽는 걸 봤고 거의 포로가 될 뻔한 적도 있었죠 183 00:17:35,867 --> 00:17:42,388 어디에서 포로가 될 뻔 하신 건가요? 어디에서요? 184 00:17:42,413 --> 00:17:46,287 어디에서냐고요? 모르죠 북한 어디쯤에 있었던 것 같은데 185 00:17:47,911 --> 00:17:54,395 전방 관측팀과 한 3개월간 같이 있었는데 186 00:17:54,419 --> 00:18:00,320 그 때 보병과 함께 올라간 거고 보병을 위해 포격 발사에 소집되어 이렇게 산으로 올라갔죠 187 00:18:00,344 --> 00:18:04,277 거기엔 동양인들이 있었고 이 쪽으로 총격을 했죠 188 00:18:04,301 --> 00:18:06,840 병사들은 여우굴 안에 있었고 189 00:18:08,011 --> 00:18:14,840 얼마나 많은 포격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190 00:18:23,216 --> 00:18:26,634 어쨌든 잡히지 않으신 게 다행이네요 191 00:18:28,833 --> 00:18:35,970 당시 있었던 일은 아직도 한 번씩 악몽을 꿔요 192 00:18:36,105 --> 00:18:40,007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예전만큼 자주 꾸는 건 아니니까요 193 00:18:43,660 --> 00:18:46,814 정말 최악이었던 건 194 00:18:49,737 --> 00:18:56,757 지뢰를 밟았던 병사들이 제 앞에서 바로 날아가 버린 거였죠 195 00:18:58,226 --> 00:19:02,930 저와 제 전우는 여우굴에 있었고 2, 3일간 있었죠 196 00:19:02,954 --> 00:19:07,768 물건들은 그 위에 놓고 포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는데 197 00:19:09,074 --> 00:19:14,675 그 중 하나가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터져서 흙 안에 거의 묻힐 뻔했죠 198 00:19:14,858 --> 00:19:18,612 이런 식으로 파서 나왔어요 199 00:19:18,636 --> 00:19:24,867 그리고 전우에게 그 친구 이름은 찰스 그린인데 그 친구에게 200 00:19:24,891 --> 00:19:28,122 여기 꼭 우리가 죽을 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죠 201 00:19:29,183 --> 00:19:36,954 그리고 2003년도였나 오하이오 강에서 우연히 그 친구를 만나 202 00:19:36,978 --> 00:19:45,005 찰스에게 우리가 했던 얘기가 기억나는지 물었고 여우굴은 아니었지만 그는 우리가 죽을 뻔한 곳이 여기같진 않았다고 했죠 203 00:19:48,131 --> 00:20:01,053 당시 저는 겨우 18살이었고 돌아왔을 땐 18살하고 8개월로 19살이 되고 있었죠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Marion Burdette / 19510907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육군 한국 야전 포병
주요활동
낙동강전투 포격 지원, 전초진지 전투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구술장소
구술요약
마리온 버뎃은 1931년 9월 7일 켄터키 주의 오언즈버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농장에서 살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육군에 자원 입대하여 일본의 제1캘버리 사단에서 1년 반 동안 주둔했고 당시 한국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그의 부대는 1950년 6월에 한국에 상륙한 첫 번째 부대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야전 포병대 오퍼레이터였습니다. 수많은 포격전으로 인해 청력을 상실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육군에 재입대하여 독일에서 3년간 복무했습니다. 이후 GM에서 37년간 근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