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533 --> 00:00:08,029
제 이름은 마리온 버뎃입니다
2
00:00:12,020 --> 00:00:14,769
1931년 9월 7일생이죠
3
00:00:15,621 --> 00:00:17,158
태어나신 곳은 어디신가요?
4
00:00:17,182 --> 00:00:19,201
켄터키 주의 오언즈버러입니다
5
00:00:19,225 --> 00:00:24,085
데이비스 카운티에 있는
농장에서 태어났어요
6
00:00:24,109 --> 00:00:25,362
형제가 있으신가요?
7
00:00:25,386 --> 00:00:32,866
형제 두 명, 자매 두 명이고
태어나다가 죽은 형제 한 명도 있었죠
8
00:00:33,597 --> 00:00:35,273
그러셨군요
9
00:00:35,957 --> 00:00:39,794
징집됐다고 말씀하셨죠?
10
00:00:40,907 --> 00:00:42,969
- 어디로 징집되신 건지…
- 지원했어요
11
00:00:42,993 --> 00:00:46,902
- 지원하셨다고요?
- 내 일련번호 앞에 RA라고 적혀 있어요
12
00:00:46,926 --> 00:00:50,952
정규군을 의미하죠
US가 징집된 거였고요
13
00:00:51,782 --> 00:00:56,177
그와 관련하여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무슨 임무를 맡게 될 지 알고 계셨나요?
14
00:00:56,201 --> 00:00:58,101
한국으로 파병될 거라는 건
알고 계셨나요?
15
00:00:58,125 --> 00:01:05,053
저는 6·25전쟁 발발 전 일년 반 동안
일본에 주둔해 있었어요
16
00:01:05,078 --> 00:01:12,142
우린 제1 기병사단으로 6·25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전념했던 첫 번째 사단이기도 하죠
17
00:01:13,609 --> 00:01:19,367
그리고 제99 야전 포병대였습니다
포병이었기 때문에 지금 귀가 들리지 않는 거에요
18
00:01:19,965 --> 00:01:27,794
그럼 주로 맡으신 업무,
임무는 무엇이었나요?
19
00:01:27,819 --> 00:01:32,368
한국에 갔을 때
큰 배를 탔어요
20
00:01:33,033 --> 00:01:38,186
배에서 내리려고 이런 로프로 된 사다리를
타고 상륙용 주정으로 내려왔죠
21
00:01:38,210 --> 00:01:43,331
그리고 이런 지프에 탔었어요
저는 당시 사단장 운전병이었습니다
22
00:01:47,305 --> 00:01:54,560
텔레비전에서 본 적 있을 거에요, 어떻게 선회에서
해안에 도착하는지, 딱 그 상황이었어요
23
00:01:54,584 --> 00:01:57,939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셨나요?
24
00:01:57,963 --> 00:01:58,761
뭐라고요?
25
00:01:58,785 --> 00:02:02,271
도착하시기 전에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셨나요?
26
00:02:04,985 --> 00:02:07,282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27
00:02:07,306 --> 00:02:08,633
- 아니요
- 어디에 있는지는요?
28
00:02:08,657 --> 00:02:09,436
아니요
29
00:02:09,460 --> 00:02:10,790
- 전혀 모르셨군요?
- 네
30
00:02:15,055 --> 00:02:18,718
그럼, 한국에 도착하신 건 언제인가요?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31
00:02:18,742 --> 00:02:22,846
- 1950년 7월 27일에 도착했어요
- 1950년 7월 27일이요
32
00:02:22,870 --> 00:02:24,733
그럼 어떠셨나요?
33
00:02:25,929 --> 00:02:32,407
아무 느낌이 없었죠
우린 후지산에서 훈련 중이었어요
34
00:02:32,431 --> 00:02:36,945
그 때가 6월,
그러니까 6월 초였던 것 같은데
35
00:02:37,870 --> 00:02:40,908
훈련 중 하나로 2주간 후지산에
올라가 있을 예정이었죠
36
00:02:40,932 --> 00:02:44,625
후지산에서 일주일 있었는데 저희에게
병영으로 복귀할 거라며 짐을 싸라고 했죠
37
00:02:44,649 --> 00:02:47,958
한 5, 60 마일
떨어져 있었죠
38
00:02:47,982 --> 00:02:53,822
복귀하고 야전 장비 외에
옷과 사물 트렁크를 싸라고 했죠
39
00:02:55,775 --> 00:02:59,934
그래서 사물 트렁크에 다 싸서
GM 밑에 쑤셔 넣었죠
40
00:03:02,515 --> 00:03:08,109
트럭에 포탄을 가득 싣고
요코하마로 향했습니다
41
00:03:08,928 --> 00:03:13,181
군에서는 우리가 어디에 가는 건지 말해주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어요
42
00:03:14,258 --> 00:03:19,620
상륙하기 하루 전쯤에
그들은 탄약을 보급했죠
43
00:03:21,134 --> 00:03:26,560
우리는 전시 중인 한국에 도착했을
때에야 상황을 파악했어요
44
00:03:27,732 --> 00:03:32,267
그래서 로프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지프를 타고
45
00:03:32,291 --> 00:03:38,073
둑으로 이동했죠. 차를 타고 가는데 포탄 발사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가 꽤 가까이에서 들렸어요
46
00:03:43,241 --> 00:03:46,548
그럼 한국 어디에
도착하신 건지 아시나요?
47
00:03:46,577 --> 00:03:47,323
뭐라고요?
48
00:03:47,347 --> 00:03:53,722
한국 어느 지역에 도착하신 건지 아시나요?
인천으로 들어오신 건가요? 주둔 장소가 어디었나요?
49
00:03:53,882 --> 00:03:56,171
- 기지요?
- 어디에 주둔하셨었나요?
50
00:03:56,195 --> 00:03:58,560
- 한국 어느 지역에서 주둔했었냐고요?
- 네
51
00:03:58,768 --> 00:04:00,328
전국이요
52
00:04:00,848 --> 00:04:02,165
계속 이동하신 건가요?
53
00:04:02,189 --> 00:04:11,232
우린 어디에서도 주둔하지 않고
여기 저기 방방곡곡에 있었어요
54
00:04:12,092 --> 00:04:30,323
옷, 음식, 잠자리 등 생활 환경이 어떠셨나요?
그 곳 생활 환경이 어떠셨나요? 생활 환경이 어떠셨나요?
55
00:04:30,348 --> 00:04:34,329
- 누구의 생활 환경 말입니까?
- 선생님이요, 한국에서요
56
00:04:38,573 --> 00:04:41,513
우리가 부엌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었어요
57
00:04:41,537 --> 00:04:43,471
식당 부엌이요
58
00:04:43,495 --> 00:04:47,458
근데 우린 없었죠, 그러니까
어디 다른 곳에 있었던 거죠
59
00:04:47,482 --> 00:04:52,080
첫 6개월인가 7개월을
휴대 식량으로 버텼어요
60
00:04:54,084 --> 00:04:58,920
1950년 12월 드디어 부엌이
우리 있는 곳에 당도했고
61
00:04:58,944 --> 00:05:02,789
우린 눈 덮인 산에 있었죠
62
00:05:02,813 --> 00:05:08,463
그들은 따뜻한 식사를 준비해 주었고 그건
6, 7개월만에 처음으로 먹어본 따뜻한 식사였어요
63
00:05:09,221 --> 00:05:15,904
그들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았죠, 너무 위험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그들은 우리와 함께 있진 않았죠
64
00:05:16,417 --> 00:05:19,274
우린 휴대 식량으로 때웠어요
65
00:05:20,481 --> 00:05:26,881
여기 이 카드에 보면 한국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인지 물어보더군요
66
00:05:30,247 --> 00:05:37,225
1950년 11월에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67
00:05:37,249 --> 00:05:44,999
우리가 북한군을
만주 경계까지 몰았거든요
68
00:05:47,357 --> 00:05:55,310
그리고 그 때 중국군 50만명이
침략해 돌아와 우리가 다시 밀렸죠
69
00:05:56,787 --> 00:06:01,449
그리고 중국군이 오기 전에 당시 그 곳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내려갔어요
70
00:06:01,473 --> 00:06:04,949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71
00:06:04,980 --> 00:06:06,492
날씨가요?
72
00:06:06,516 --> 00:06:11,426
속으로 다짐했죠, 집에 돌아가면
다시는 춥게 지내지 않겠노라고
73
00:06:13,800 --> 00:06:18,298
기억하나요
뭐든지 얘기해도 되나요?
74
00:06:18,654 --> 00:06:19,809
그럼요
75
00:06:21,429 --> 00:06:26,407
리틀 빅혼 전투지에서 제7 기병연대에 있던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기억하나요?
76
00:06:26,431 --> 00:06:29,200
- 들어봤죠? 한 번도 못들어 봤나요?
- 모르겠는데요
77
00:06:29,224 --> 00:06:32,005
- 이런
- 리틀 빅혼 전투지는 들어봤지만
78
00:06:33,424 --> 00:06:37,445
아, 어쨌든 조지 커스터는
리틀 빅혼 전투지에서 전사했죠
79
00:06:37,470 --> 00:06:38,899
- 그랬군요
- 원주민들에 의해서요
80
00:06:39,547 --> 00:06:47,662
한국 은성에서는 중국군이 우릴
포위했죠, 여기 이런 식으로요
81
00:06:47,686 --> 00:06:53,568
가지고 있던 장비의 50 내지
80퍼센트를 잃었어요
82
00:06:54,013 --> 00:06:57,522
우리가 지원하고 있던
각 부대 손실이 가장 컸어요
83
00:07:00,427 --> 00:07:05,577
거기가 우리에겐
리틀 빅혼 전투지였죠
84
00:07:05,602 --> 00:07:14,188
은성에서 우리 중대 병사의
한 25퍼센트를 잃었던 것 같네요
85
00:07:15,552 --> 00:07:18,563
- 당시 친하게 지내던 분이 계셨나요?
- 네?
86
00:07:18,587 --> 00:07:25,099
같은 군대 내에서나 외국 병사들 중에
가깝게 지낸 분이 계셨나요?
87
00:07:25,490 --> 00:07:31,460
우린 이런 부대들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어찌됐든
88
00:07:34,174 --> 00:07:44,459
- 전우나 외국 병사들과 가깝게 지내셨나요?
- 모임이 몇 개 있었어요
89
00:07:44,484 --> 00:07:51,159
. 제99 야전 포병 부대원들과 라스베가스에서
인디애나 등 여러 도시에서 만났죠
90
00:07:51,183 --> 00:07:55,400
하지만 모임이 점점 줄어들었어요
남은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91
00:07:55,424 --> 00:08:02,545
그리고 어떤 이유로 모임 자체를 더 이상 갖지 않고 있죠
누가 모임을 계속 이어나갈 사람이 없어요
92
00:08:02,569 --> 00:08:08,907
어쨌든 나도 힘들고 말이죠
93
00:08:10,614 --> 00:08:13,785
심각한 전투에 참전하셨었나요?
94
00:08:13,810 --> 00:08:17,118
- 제가 뭐라고요?
- 치열한 전투에 참전하셨었나요?
95
00:08:17,142 --> 00:08:22,923
아이고, 나는 6·25전쟁 중 7번의 전투가 있었는데
난 그 중 5번의 전투에 참전했었답니다
96
00:08:24,294 --> 00:08:26,361
어떤 전투였나요?
97
00:08:26,385 --> 00:08:29,464
- 네?
- 어떤 전투에 참전하셨나요?
98
00:08:30,296 --> 00:08:33,801
우선 5번의 전투였는데
99
00:08:36,233 --> 00:08:41,709
한 마디로 피와 잔해들을
봤었는지 물어보는 건가요?
100
00:08:46,752 --> 00:08:49,984
하루는 한 진영으로 이동하는데
101
00:08:51,117 --> 00:08:54,489
이런 트럭이 지뢰밭으로 지나가
102
00:08:55,989 --> 00:09:01,429
트럭 앞 부분이 완전 찢겨 나갔고
앞에 타고 있던 병사는 전사했죠
103
00:09:01,453 --> 00:09:07,376
그래서 저는 자세를 잡고
제 차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104
00:09:09,210 --> 00:09:15,576
또 다른 세 명의 군인이 있었는데, 포대장과
선임 장교는 뛰쳐 나가 트럭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105
00:09:15,600 --> 00:09:18,745
또 다른 지뢰가 터져
그 세명도 전사했어요
106
00:09:20,113 --> 00:09:24,011
그래서 누군가가
우리가 판단을 해서
107
00:09:24,035 --> 00:09:33,694
주변을 조사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이런 지뢰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 전까진 모두 그냥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어요
108
00:09:35,313 --> 00:09:41,069
그리고 길 맞은편에 있던 해병이 와서 우리 처소를
세우기 전까지 그 지역을 청소하는 걸 도와줬죠
109
00:09:41,378 --> 00:09:46,673
정말 피도 많이 보고
잔해들도 많이 봤어요
110
00:09:47,624 --> 00:09:49,908
- 선생님도 부상을 당하셨나요?
- 아니요
111
00:09:49,933 --> 00:09:58,153
맥아더 장군은 병사들은 전투에 나가면
어떻게든 부상을 당하거나 청력을 잃거나
112
00:09:59,402 --> 00:10:06,260
그리고 한 30퍼센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고 하셨죠
113
00:10:08,708 --> 00:10:14,602
전쟁이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집에 돌아오신 후에
선생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114
00:10:14,854 --> 00:10:19,407
한국에서 처음
집에 돌아왔을 때
115
00:10:19,795 --> 00:10:31,256
어디에선가 전역을 했고 아무튼
거기 있는 동안 만족하질 못했죠
116
00:10:31,280 --> 00:10:38,198
그래서 가서 차를 사서 뉴올리언즈로 갔고
그냥 여기 저기 드라이브를 했어요
117
00:10:38,223 --> 00:10:45,133
그리고 돌아와 90일만에 재입대를 했어요
동일한 계급으로요
118
00:10:45,785 --> 00:10:48,703
그렇게 3년 간 독일에 있었죠
119
00:10:48,727 --> 00:10:57,311
집에 돌아와서 며칠 간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됐고
120
00:10:57,864 --> 00:11:01,215
문제가 있었지만 그 일에
대해 말하고 싶진 않네요
121
00:11:01,656 --> 00:11:02,751
괜찮습니다
122
00:11:02,942 --> 00:11:05,425
-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 네
123
00:11:05,450 --> 00:11:08,845
- 가셨다고요?
- 네, 2007년도에요
124
00:11:09,216 --> 00:11:14,462
변화한 한국에 대해 어떠셨나요?
많이 달라지고 성장한 모습을 보며 어떠셨나요?
125
00:11:15,025 --> 00:11:23,067
정말 믿을 수가 없었어요, 50년이 긴 시간이긴
하지만 어쨌든 50년 안에 그들은 기적을 이뤘죠
126
00:11:23,092 --> 00:11:27,815
그러니까,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127
00:11:30,245 --> 00:11:34,982
적어도 한국인의 60%는
대도시에 살고 있고
128
00:11:35,859 --> 00:11:39,020
높은 건물들이 우뚝 서 있죠
129
00:11:39,594 --> 00:11:42,290
이후 50년간 어떤 일이
더 벌어질 지 모르겠네요
130
00:11:42,314 --> 00:11:46,060
그 과정에서 어딘가에서는
산아 제한을 시작했을 수도 있겠네요
131
00:11:50,397 --> 00:12:01,109
휴전 대신에 전쟁을 완전히
끝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132
00:12:01,133 --> 00:12:01,977
뭐를 한다고요?
133
00:12:02,001 --> 00:12:11,552
휴전, 그러니까 정전협정 대신 6·25전쟁을
끝내는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하시나요?
134
00:12:13,317 --> 00:12:20,094
트루먼 전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을
해임시킨 건 실수한 거라고 생각해요
135
00:12:22,288 --> 00:12:35,243
계속 진군하여 이 모든 걸 못하게 막았다면
휴전 없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 겁니다
136
00:12:37,194 --> 00:12:40,813
지금 현재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겠지만
아직 전쟁 중에 있는 거잖아요
137
00:12:41,479 --> 00:12:43,055
난 그렇게 생각해요
138
00:12:44,510 --> 00:12:48,248
트루먼 전대통령이 전 합작자를
해임시킨 건 실수한 거였어요
139
00:12:48,420 --> 00:12:54,172
그저 올려 보내고 싶었겠죠, 그리고 이 아래로
이 모든 걸 보내지 못하게 하고 싶었겠죠
140
00:12:58,566 --> 00:13:08,476
첫 해에 북한군 및 중국군을 상대로
5번의 전투가 있었고
141
00:13:08,500 --> 00:13:17,518
이후 1951년 그 곳에서 고작 두 번의
전투 끝에 1953년에 끝났죠
142
00:13:27,311 --> 00:13:32,262
젊은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143
00:13:32,286 --> 00:13:33,082
뭐가 있냐고요?
144
00:13:33,106 --> 00:13:41,678
젊은 세대에게 6·25전쟁과 관련하여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145
00:13:46,400 --> 00:13:49,055
- 아니오
- 그러시군요
146
00:13:51,944 --> 00:13:55,990
더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으신가요?
147
00:13:56,969 --> 00:13:59,993
더 해줄 말씀이 있으신가요?
148
00:14:02,192 --> 00:14:05,333
모르겠어요
149
00:14:07,500 --> 00:14:11,439
저는 많은 병사들이 전사하는 걸 봤어요
그 외에는 할 말이 없군요
150
00:14:17,771 --> 00:14:23,920
포병 부대에 있었지만
보병 소속은 아니었어요
151
00:14:24,238 --> 00:14:31,492
포병에 대해 안 좋은 점이 있다면 밤에
적군은 한 곳을 선택하여 포격하지 않고
152
00:14:31,516 --> 00:14:41,511
만약을 대비해 그 곳으로 침입하고 산 위에 있는
동양인들을 보면 발사하고 그들은 우릴 향해 총격을 하죠
153
00:14:41,721 --> 00:14:47,145
그래서 포격전이 정말 많았어요
154
00:14:50,895 --> 00:14:57,639
전쟁에서 집에 돌아오실 때마다 가족들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말씀하셨나요?
155
00:14:57,663 --> 00:15:06,771
우리 아이들은 자랄 때 6·25전쟁에 대해서는
일절 아무것도 묻지 않았어요
156
00:15:06,796 --> 00:15:11,031
마치 제가 무슨 루이지애나
어디쯤 갔다온 것처럼 말이죠
157
00:15:11,889 --> 00:15:14,668
- 왜 그런 걸까요?
- 모르죠
158
00:15:16,136 --> 00:15:20,808
그러면 6·25전쟁이 일종의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159
00:15:20,832 --> 00:15:22,810
왜 그런 걸까요?
160
00:15:30,053 --> 00:15:36,547
6·25전쟁에 잊혀진 전쟁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가 뭘까요?
161
00:15:36,572 --> 00:15:40,851
한 친구가 그랬죠
162
00:15:44,117 --> 00:15:48,903
월남전은 기억하지만 6·25전쟁은
모른척 할 수밖에 없었다고
163
00:15:49,135 --> 00:15:50,699
그저
164
00:15:51,624 --> 00:15:53,655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는 거군요
165
00:15:55,019 --> 00:15:59,607
집에 돌아오셔서 당시 경험하신 것에 대해
누구에게라도 말씀하셨나요?
166
00:15:59,631 --> 00:16:00,592
아니오
167
00:16:00,672 --> 00:16:02,042
선생님도 일종의
168
00:16:02,066 --> 00:16:09,056
난 사실 37년간 GM
(General Motors)에서 일했는데
169
00:16:09,080 --> 00:16:13,732
거기에 참전용사 네 명인가 다섯 명이 있었죠
근데 퇴직할 때까지도 까맣게 몰랐어요
170
00:16:16,270 --> 00:16:19,700
그럼 청력을 잃은 채로
돌아오신 건가요?
171
00:16:19,724 --> 00:16:27,374
아니요, 전쟁에서 돌아왔을 땐 돌아온 후로
거의 10년간 어떤 조치도 받지 않았어요
172
00:16:27,398 --> 00:16:35,149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포격전에서 포탄을 발사했으니
173
00:16:35,381 --> 00:16:38,452
당연히 귀에 영향을 미치겠죠
174
00:16:39,929 --> 00:16:50,166
시간이 좀 지나 한 네 개의 다른 쌍으로 샀고
청력 테스트를 받기 위해 2천 달러를 지불했죠
175
00:16:52,421 --> 00:16:59,406
하지만 저는 친구에게 찾아갔고 그가
제게 재향 군인국으로 가야한다고 했죠
176
00:16:59,430 --> 00:17:01,980
그래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
177
00:17:02,005 --> 00:17:02,602
네
178
00:17:02,626 --> 00:17:14,522
거기 올라가서 청력 테스트 및 모든 것을 받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걸 알았죠
179
00:17:18,887 --> 00:17:23,980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6·25전쟁 당시
33개월간 포로병이셨어요
180
00:17:24,004 --> 00:17:27,739
개인적으로 선생님께서 겪으신
일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181
00:17:27,763 --> 00:17:31,586
할아버지께서 겪으신 일에 대해서는 알고 있죠
그래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182
00:17:31,610 --> 00:17:35,843
솔직히 사람들이 죽는 걸 봤고
거의 포로가 될 뻔한 적도 있었죠
183
00:17:35,867 --> 00:17:42,388
어디에서 포로가 될 뻔 하신 건가요?
어디에서요?
184
00:17:42,413 --> 00:17:46,287
어디에서냐고요? 모르죠
북한 어디쯤에 있었던 것 같은데
185
00:17:47,911 --> 00:17:54,395
전방 관측팀과 한
3개월간 같이 있었는데
186
00:17:54,419 --> 00:18:00,320
그 때 보병과 함께 올라간 거고 보병을 위해
포격 발사에 소집되어 이렇게 산으로 올라갔죠
187
00:18:00,344 --> 00:18:04,277
거기엔 동양인들이 있었고
이 쪽으로 총격을 했죠
188
00:18:04,301 --> 00:18:06,840
병사들은 여우굴 안에 있었고
189
00:18:08,011 --> 00:18:14,840
얼마나 많은 포격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190
00:18:23,216 --> 00:18:26,634
어쨌든 잡히지 않으신 게
다행이네요
191
00:18:28,833 --> 00:18:35,970
당시 있었던 일은 아직도
한 번씩 악몽을 꿔요
192
00:18:36,105 --> 00:18:40,007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예전만큼
자주 꾸는 건 아니니까요
193
00:18:43,660 --> 00:18:46,814
정말 최악이었던 건
194
00:18:49,737 --> 00:18:56,757
지뢰를 밟았던 병사들이 제 앞에서
바로 날아가 버린 거였죠
195
00:18:58,226 --> 00:19:02,930
저와 제 전우는 여우굴에
있었고 2, 3일간 있었죠
196
00:19:02,954 --> 00:19:07,768
물건들은 그 위에 놓고
포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는데
197
00:19:09,074 --> 00:19:14,675
그 중 하나가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터져서 흙 안에 거의 묻힐 뻔했죠
198
00:19:14,858 --> 00:19:18,612
이런 식으로 파서 나왔어요
199
00:19:18,636 --> 00:19:24,867
그리고 전우에게 그 친구 이름은
찰스 그린인데 그 친구에게
200
00:19:24,891 --> 00:19:28,122
여기 꼭 우리가 죽을
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죠
201
00:19:29,183 --> 00:19:36,954
그리고 2003년도였나 오하이오 강에서
우연히 그 친구를 만나
202
00:19:36,978 --> 00:19:45,005
찰스에게 우리가 했던 얘기가 기억나는지 물었고 여우굴은
아니었지만 그는 우리가 죽을 뻔한 곳이 여기같진 않았다고 했죠
203
00:19:48,131 --> 00:20:01,053
당시 저는 겨우 18살이었고 돌아왔을 땐
18살하고 8개월로 19살이 되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