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113 --> 00:00:08,568
제 이름은 오빌 오스터 입니다
2
00:00:08,592 --> 00:00:10,567
철자가 어떻게 되나요?
3
00:00:10,591 --> 00:00:14,680
O-S-T-E-R 입니다
4
00:00:14,704 --> 00:00:17,623
감사합니다, 생년월일은요?
5
00:00:17,647 --> 00:00:21,778
1931년 5월 19일입니다
6
00:00:21,802 --> 00:00:24,731
태어나신 곳은 어딘가요?
7
00:00:24,755 --> 00:00:31,286
사우스다코타 주의 아캐스카에요
8
00:00:31,310 --> 00:00:37,363
그러시군요,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9
00:00:37,919 --> 00:00:45,667
가난했고 독일인이었어요
힘들게 살았죠
10
00:00:45,962 --> 00:00:48,904
형제가 있으신가요?
11
00:00:51,447 --> 00:00:54,309
형제 2명, 자매 2명이요
12
00:00:54,333 --> 00:01:02,628
형제 중 한 명은 군 복무를 했지만
세상을 떠났죠, 그리고 거기에 묻혔어요
13
00:01:02,652 --> 00:01:05,304
- 네, 그럼 고등학교에 다니셨나요?
- 네
14
00:01:05,328 --> 00:01:09,028
- 어디로 다니셨나요?
- 사우스다코타 주의 글렌햄으로 다녔어요
15
00:01:09,052 --> 00:01:11,831
그렇군요, 언제였는지 아시나요?
16
00:01:11,855 --> 00:01:16,097
19살에 졸업했으니까
17
00:01:16,121 --> 00:01:22,074
1945년부터 1949년까지 다녔고
1949년에 졸업했어요
18
00:01:22,098 --> 00:01:24,639
징집되신 건가요? 아니면
자원 입대하신 건가요?
19
00:01:24,663 --> 00:01:26,978
자원 입대하여 4년간 복무했죠
20
00:01:27,002 --> 00:01:30,179
- 그럼 어느 군으로 입대하셨나요?
- 해군이요
21
00:01:30,203 --> 00:01:32,979
소속 부대는 기억나시나요?
22
00:01:33,003 --> 00:01:35,817
- 부대요?
- 부대요
23
00:01:36,313 --> 00:01:45,126
저는 2차 세계대전 USS 항공기
수송함에서 복무했어요
24
00:01:45,150 --> 00:01:48,023
제트기를 싣기엔 너무 작았죠
25
00:01:48,047 --> 00:01:53,806
그래서 우린 프로펠러기를
가지고 일해야 했어요
26
00:01:54,222 --> 00:01:56,390
언제였나요?
27
00:01:56,414 --> 00:02:02,681
1951년부터 1955년까지요
28
00:02:02,705 --> 00:02:05,296
기초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29
00:02:05,320 --> 00:02:08,304
일리노이 주의
그레이트 레이크스에서요
30
00:02:08,328 --> 00:02:13,681
기초 훈련이 끝나면서
바로 한국으로 가신건가요?
31
00:02:13,707 --> 00:02:14,995
뭐라고 했죠?
32
00:02:15,019 --> 00:02:20,521
기초 훈련이 끝나자마자
바로 한국으로 가셨나요?
33
00:02:21,520 --> 00:02:26,477
지휘관이 가라고 할 때마다
한국으로 갔었죠
34
00:02:26,501 --> 00:02:31,648
저와 1,900명의 병사들이요
35
00:02:31,672 --> 00:02:36,301
저와 그 1,900명의 병사들은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어요
36
00:02:36,561 --> 00:02:42,216
- 한국으로 파병된 날짜는 기억하시나요?
- 아니요
37
00:02:42,607 --> 00:02:45,987
당시 연도는 1951년인거죠?
38
00:02:46,011 --> 00:02:52,783
제가 미 해군에 입대한 게
1951년 9월 18일이었어요
39
00:02:52,807 --> 00:02:56,983
한국으로 떠나신 연도는
기억 나시나요?
40
00:02:57,465 --> 00:03:03,468
한국으로 가기 전에
유럽에 두 번 갔었죠
41
00:03:03,492 --> 00:03:07,601
그리고 한국으로 갔어요
42
00:03:07,762 --> 00:03:11,079
- 날짜는 기억나지 않으시고요?
- 네
43
00:03:11,213 --> 00:03:14,482
유럽에 얼마나 계셨는지는
기억 나시나요?
44
00:03:14,506 --> 00:03:21,589
8개월이요
45
00:03:21,613 --> 00:03:31,518
우린 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관과
함께 작업하고 있었죠
46
00:03:31,542 --> 00:03:34,769
타국에서 온 함선들이 있었어요
47
00:03:34,793 --> 00:03:47,477
영국 여왕 함선이 우리 옆에 있었죠, 여왕의
배에는 HMS라고 씌어있거든요, 영국 군함이죠
48
00:03:49,030 --> 00:03:54,089
한국 어디로
도착했는지 아시나요?
49
00:03:54,246 --> 00:04:01,629
아니요, 한국에
상륙한 적은 없어요
50
00:04:01,653 --> 00:04:03,390
일본에서 상륙했죠
51
00:04:03,414 --> 00:04:10,238
하지만 한국에서는 사격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검은 연기가 나는 건 봤지만
52
00:04:10,262 --> 00:04:16,811
모든 사상자들이 있던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죠
53
00:04:16,835 --> 00:04:24,672
전투가 일어나는 곳에서 떨어져 있어서
사격도 없었고 전쟁도 없었어요
54
00:04:24,696 --> 00:04:31,092
그러시군요, 어느 바다에 계셨는지는
기억하시나요? 어디에 계셨나요?
55
00:04:31,116 --> 00:04:37,087
아니요, 어느 바다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56
00:04:37,111 --> 00:04:45,640
누군가 여기에서 얘기했는데
그는 항공기 수송함에 타고 있었고
57
00:04:45,664 --> 00:04:48,963
바닷물이 정말 차가웠다고 했죠
58
00:04:49,841 --> 00:04:57,905
우리가 있던 곳은 한반도
우측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59
00:04:57,929 --> 00:05:01,956
우리가 있던 곳은
춥진 않았어요
60
00:05:02,112 --> 00:05:05,827
그럼 한반도 우측에
계셨던 건가요?
61
00:05:05,851 --> 00:05:15,183
왜냐하면 그 사람은 한국 위쪽 지역에 있었거든요
거긴 너무 추워서 버티기 힘들었던 곳이죠
62
00:05:15,207 --> 00:05:18,052
- 근데 선생님은 아니셨군요?
- 네, 아니었어요
63
00:05:18,076 --> 00:05:23,318
그럼 복무 기간 내내
함선에 타고 계셨나요?
64
00:05:23,342 --> 00:05:25,231
네
65
00:05:25,423 --> 00:05:32,199
그럼 함선에서의 일상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무슨 일을 하셨나요?
66
00:05:32,223 --> 00:05:36,558
저는 갑판에서 4개의 케이블을
67
00:05:36,582 --> 00:05:43,665
갑판에서 8인치 올리고 케이블 4개는
갑판에서 5피트 올리는 일을 했어요
68
00:05:43,689 --> 00:05:51,038
8인치를 올리는 케이블들이 비행기의
꼬리를 잡았고 비행기를 멈췄죠
69
00:05:51,062 --> 00:06:00,207
비행기 꼬리의 갈고리가 8인치만큼 올라온
케이블 중 하나를 잡지 않으면 저는 케이블을
70
00:06:00,231 --> 00:06:08,923
5피트를 올려야 하고 그러다가 비행기 앞 끝에 있는
프로펠러가 쳐서 멈추면 불이 나서 불을 꺼야 해요
71
00:06:08,947 --> 00:06:13,778
위험한 일이었나요?
72
00:06:14,109 --> 00:06:17,165
위험했죠
73
00:06:17,305 --> 00:06:29,438
불과 항공유 그리고 폭탄 그리고
로켓이 비행기 날개에 붙어 있었거든요
74
00:06:29,462 --> 00:06:38,086
만약 그것들이 연소되거나 폭발하면 많은
수병들이 죽으니까요, 그리고 그랬었고요
75
00:06:38,850 --> 00:06:43,883
당시 한반도에서 떨어진
어느 바다에 계셨던 거잖아요
76
00:06:43,907 --> 00:06:47,468
한국으로 가시기 전에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77
00:06:47,492 --> 00:06:58,630
아니요, 그게 역사 시간에는 한반도가 정말 작아서
고등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었거든요
78
00:06:58,655 --> 00:07:00,678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었죠
79
00:07:00,702 --> 00:07:08,231
그럼 가기 전에 들어보셨나요?
80
00:07:08,256 --> 00:07:21,962
해군에 입대했을 때만 거기에서
전투가 있다는 얘길 들었죠
81
00:07:21,986 --> 00:07:25,833
그러면서 결국 우리도
거기 가게 될 거라고 했었어요
82
00:07:25,857 --> 00:07:32,063
우리 수병들은
미국의 동해안에 있었죠
83
00:07:32,088 --> 00:07:40,415
우리의 모항은
로드 아일랜드 주의 퀀셋포인트였죠
84
00:07:40,832 --> 00:07:49,057
한 번도 한국 땅을 밟아본 일은 없었다고 하셨지만
전쟁 상황을 듣고 보셨다고 하셨잖아요?
85
00:07:49,081 --> 00:07:52,276
한국에 대한 인상이
어떠셨나요?
86
00:07:52,306 --> 00:07:59,806
그냥 다른 사람들이
말한 것과 같죠
87
00:07:59,830 --> 00:08:01,836
전쟁은 하데스(지옥)에요
88
00:08:01,860 --> 00:08:08,209
여기 있을 때 클래런스라는
친구가 있었죠
89
00:08:08,233 --> 00:08:11,379
그는 전투가 가장
심할 때 있었어요
90
00:08:11,403 --> 00:08:16,217
안됐지만 그는
육군으로서 지상에 있었죠
91
00:08:16,241 --> 00:08:17,837
정말 안됐죠
92
00:08:17,861 --> 00:08:23,791
그런데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죠?
93
00:08:23,815 --> 00:08:26,995
아니요, 사람들에 대해 몰랐어요
94
00:08:27,019 --> 00:08:36,404
저는 일본인들과 같은
사람들인 줄 알았어요
95
00:08:36,428 --> 00:08:39,697
일본인에 대해서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였죠
96
00:08:39,721 --> 00:08:45,780
영어를 배우고 우리와 얘기한 건
일본인밖에 없었어요
97
00:08:46,257 --> 00:08:50,051
하지만 많진 않았죠
98
00:08:51,716 --> 00:08:54,222
뱃멀미를 하신 적이 있나요?
99
00:08:54,246 --> 00:08:58,826
어느 날 밤에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100
00:08:58,850 --> 00:09:04,799
그 때까지 본 거라곤 바닷물밖에 없었죠
질퍽거리는 미주리였죠
101
00:09:04,823 --> 00:09:07,402
오늘날 알라히 호수죠
102
00:09:07,426 --> 00:09:12,473
그들은 거길 막고 사람들은
거기 웰리로 낚시를 하러 가죠
103
00:09:12,497 --> 00:09:17,855
하지만 아니에요, 한 번은 그 돼지 고기를
먹었을 때 탈이 났었죠
104
00:09:17,879 --> 00:09:22,984
한국에 계실 때 가족과
편지를 주고받으셨나요?
105
00:09:23,008 --> 00:09:31,592
친구들은 글을 읽을 줄 몰랐어요
그래서 형제들과 주고 받았어요
106
00:09:31,616 --> 00:09:34,028
그들에게 뭐라고 하셨나요?
107
00:09:38,582 --> 00:09:42,362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정도였죠
108
00:09:42,387 --> 00:09:49,427
그러니까 제 업무에 대해 얘기했어요
그게 할 수 있는 전부였죠
109
00:09:49,452 --> 00:09:59,320
그리고 한국에 간 이후에 우린
원자 폭탄 실험을 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110
00:09:59,344 --> 00:10:04,343
아무것도 쓸 수 없었어요
그 편지는 배를 떠날 수 없었죠
111
00:10:06,081 --> 00:10:12,183
외국 병사들과는 잘 지내셨나요?
서로 알게 된 사람이 있었나요?
112
00:10:12,207 --> 00:10:16,568
아니요, 없었어요
113
00:10:18,373 --> 00:10:22,493
길을 따라 걸어내려가는데
그들은 영어를 전혀 몰랐죠
114
00:10:22,518 --> 00:10:26,201
저에게 말을 했던
사람들만 영어를 알았죠
115
00:10:26,225 --> 00:10:29,183
무슨 길을 걸어 내려가신거죠?
116
00:10:29,834 --> 00:10:34,355
일본에서 길을 따라 걸어내려가서
기념품들을 샀어요
117
00:10:36,490 --> 00:10:44,232
전투 중에 기억에 남는 정말 힘들거나
위험했던 상황이 있으신가요?
118
00:10:44,256 --> 00:10:47,915
우린 해당사항이 없죠
119
00:10:47,952 --> 00:10:57,378
우리 중엔 폭탄이 터지거나 그런 식으로
부상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120
00:10:58,043 --> 00:11:02,383
그럼 한국엔 얼마나 계셨나요?
121
00:11:03,223 --> 00:11:11,319
기간을 기억하자면
끝날 때까지였겠죠
122
00:11:11,343 --> 00:11:13,169
휴전 협정을 맺을 때까지요?
123
00:11:13,193 --> 00:11:17,923
휴전 협정을 맺을 때이거나
124
00:11:17,947 --> 00:11:24,740
단순히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저 지프 펜더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을 때까지죠
125
00:11:24,784 --> 00:11:35,991
전쟁이 끝난 뒤에
우린 집으로 돌아왔어요
126
00:11:36,016 --> 00:11:41,615
그 때 그들은 우리가
세계일주를 하게 될 거라고 했죠
127
00:11:41,639 --> 00:11:50,845
근데 그 때 군항공 수송기가
일본의 남쪽 산에 충돌했죠
128
00:11:50,870 --> 00:11:55,970
군에서는 우리와 의사들을 보내
생존자가 있는 지 확인하도록 했죠
129
00:11:55,994 --> 00:12:02,944
우선 그들은 헬리콥터를 보냈고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없다고 했죠
130
00:12:02,968 --> 00:12:07,114
기류 같은 것 때문이었죠
131
00:12:07,138 --> 00:12:13,221
그래서 그들이 돌아와
의사들을 소집했고
132
00:12:13,245 --> 00:12:19,318
수병들과 그 섬 주민들을
고용했어요
133
00:12:19,343 --> 00:12:27,969
그들은 칼로 쳐내가며 거기로 올라갔고
엉망 진창이었죠, 생존자는 없었어요
134
00:12:28,967 --> 00:12:34,609
그 말씀인 즉 한국에 계신 건
1년이 안 된 거네요?
135
00:12:34,633 --> 00:12:39,696
아니요, 1년 더 있었어요
136
00:12:39,720 --> 00:12:42,172
- 1년 이상 계셨다고요?
- 네
137
00:12:42,196 --> 00:12:44,185
그러시군요, 그럼
138
00:12:45,116 --> 00:12:53,208
한국에 있는 동안 여기 저기 이동을 하셨나요
아니면 한 곳에서 계속 계신 건가요?
139
00:12:53,232 --> 00:12:59,834
함선을 타고 일본에 있는
휴가지로 갔었죠
140
00:12:59,858 --> 00:13:03,125
그리고 바로 다시 복귀했어요
141
00:13:03,150 --> 00:13:06,111
우린 항공기들을 발사하고
기다리고 기다렸죠
142
00:13:06,135 --> 00:13:11,445
그들이 비행경로를 잡을 때를요
폭탄과 로켓 등 모든 걸 실었죠
143
00:13:11,469 --> 00:13:16,691
파일럿들이 돌아왔을 때
연료와 무기들도 실었죠
144
00:13:16,715 --> 00:13:24,938
어떤 목표물들을 향해
쐈던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145
00:13:25,374 --> 00:13:31,706
바다 북쪽인지 남쪽이었는지
기억나시나요?
146
00:13:31,730 --> 00:13:34,480
어디 계셨는지
알만한 게 없을까요?
147
00:13:34,504 --> 00:13:38,339
아니요, 모르겠어요
148
00:13:38,363 --> 00:13:44,312
비무장지대 북쪽이었는지
남쪽이었는지 말이죠
149
00:13:45,049 --> 00:13:56,490
아니면 미국에서처럼 일단 외국의 3마일 경계에서
떨어져 있으면 그 나라 소속이 될 수 있죠
150
00:13:56,514 --> 00:14:01,762
저쪽이 어떤 곳인지 모르겠어요
151
00:14:01,786 --> 00:14:06,467
하지만 확실한 건
우린 한국에 갔었고
152
00:14:06,491 --> 00:14:16,610
조종사들이 휴식이 필요해서
내려갔고 함선에서 일을 한 거죠
153
00:14:17,572 --> 00:14:21,785
함선에 계실 때 기억나는
가까운 친구가 있으셨나요?
154
00:14:21,809 --> 00:14:23,545
아니요
155
00:14:23,569 --> 00:14:28,447
그럼 한국에 계셔서
그만두지 못하셨던 건가요?
156
00:14:28,471 --> 00:14:30,624
아니요
157
00:14:30,648 --> 00:14:34,458
돌아오셔서도 해군으로
있길 원하셨나요?
158
00:14:34,482 --> 00:14:35,765
네
159
00:14:36,751 --> 00:14:43,938
그래야 했고요, 신청하고 4년간
전역 증서를 받지 못했었어요
160
00:14:43,962 --> 00:14:49,543
4년 복무를 채운 후에
해군에서 벗어났어요
161
00:14:49,567 --> 00:14:51,904
전역증서는 없었어요
162
00:14:51,928 --> 00:14:55,649
전 4년간
해군 예비군으로 있었고
163
00:14:55,673 --> 00:15:04,856
4년 후에 멀베리에 있는
우편함을 보니 전역 증서가 왔더군요
164
00:15:04,881 --> 00:15:07,962
거기에서 챙겨서
짐 가방에 넣었죠
165
00:15:08,219 --> 00:15:11,499
- 전역하셨을 때 기쁘셨나요?
- 네
166
00:15:11,523 --> 00:15:14,468
한국에서 돌아온 뒤
무슨 일을 하셨나요?
167
00:15:14,492 --> 00:15:19,740
소 목장에서 일했어요
소를 지키는 일이었죠
168
00:15:19,764 --> 00:15:22,246
그리고 말도 관리했고요
169
00:15:22,270 --> 00:15:28,915
말을 탈 수 있는 곳에
묶어두는 거였죠
170
00:15:30,454 --> 00:15:33,721
텍사스 여기 저기에서요
171
00:15:33,932 --> 00:15:36,806
- 가족과 함께 계셨나요?
- 아니요
172
00:15:36,830 --> 00:15:39,546
가족들은 사우스 다코타에
살고 있었죠
173
00:15:39,570 --> 00:15:44,231
저는 독립했었죠
174
00:15:44,567 --> 00:15:49,904
한국 전쟁이 선생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 같으세요?
175
00:15:51,540 --> 00:15:57,543
정말 많은 사람들이 너무
심하게 당하고 있을 때
176
00:15:57,567 --> 00:16:02,888
왜 우리가 이 땅에서 이런 위험
가운데 있어야 하나 생각하게 됐어요
177
00:16:02,912 --> 00:16:07,221
걷지도 못하는 아주 어린
아기들이 있었는데
178
00:16:07,245 --> 00:16:27,088
그들의 팔 다리는 이쑤시개 같았고 앞으로 배구공
반만한 크기의 배가 있죠, 조금 더 작았나 그랬어요
179
00:16:27,112 --> 00:16:31,045
영양 실조 상태인 거죠
충분히 먹질 못해서요
180
00:16:31,069 --> 00:16:35,382
그들 부모는 먹고 살만큼
충분히 벌지 못한 거에요
181
00:16:35,406 --> 00:16:40,036
아니면 어떤 부모들은 불량해서
사 주질 않은 거고요
182
00:16:40,060 --> 00:16:45,192
그것 때문에 힘들었죠
183
00:16:48,438 --> 00:16:52,399
현재 한국 모습은 알고 계신가요?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있으세요?
184
00:16:52,423 --> 00:16:55,519
다시 가본 적은 없어요
185
00:16:55,543 --> 00:17:00,641
하지만 6주 전이었나
두 달 쯤 전에
186
00:17:00,665 --> 00:17:06,220
한국에서 사람들이 여기로 찾아와
우리에게 감사 인사를 했죠
187
00:17:06,245 --> 00:17:12,686
그들은 남한에서 온 사람들이었는데 우리가
그들을 위해 싸워준 것에 대해 고마워했어요
188
00:17:12,710 --> 00:17:25,650
하지만 다시 가질 못해서 남한이 핫 스프링스
같은지,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살 수 있는지
189
00:17:25,674 --> 00:17:32,202
아니면 어디든 가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어요
190
00:17:32,226 --> 00:17:35,054
전 그랬어요
전 돈이 없었어요
191
00:17:35,078 --> 00:17:37,907
부모님은 가난하셨죠
192
00:17:38,567 --> 00:17:42,468
홍콩에서 보셨던 가난은
굉장히 심했죠
193
00:17:42,492 --> 00:17:47,955
그건 당시 계셨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194
00:17:50,092 --> 00:17:58,593
땅은 황폐해지고
빈곤한 상태였죠
195
00:17:58,617 --> 00:18:05,940
하지만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 협정이
이뤄진 후 한국은 재건하기 시작했어요
196
00:18:05,964 --> 00:18:11,191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그 곳에서 싸워주신 덕분에
197
00:18:11,215 --> 00:18:15,983
남한 사람들에게 재건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거죠
198
00:18:19,660 --> 00:18:27,127
저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199
00:18:27,151 --> 00:18:35,369
일부 국가들에서는 돈이 있지만
지도자들이 너무 인색하다보니
200
00:18:35,393 --> 00:18:41,661
국민들이 그런 식으로 살아야 하는 것을 방관하죠
그런데 순전히 다 가난한 나라도 있죠
201
00:18:41,685 --> 00:18:46,213
그걸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202
00:18:46,237 --> 00:18:50,551
속이지 않는
지도자들을 찾아야죠
203
00:18:50,575 --> 00:18:58,459
남한의 지도자는 필시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을 거에요
204
00:18:58,483 --> 00:19:08,750
그렇지 않으면 남한을 재건한
지도자는 될 수 없었겠죠
205
00:19:08,774 --> 00:19:14,825
이 영상을 시청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206
00:19:14,850 --> 00:19:22,484
한국이나 보고 경험했던 것이나
국제 사회에 대한 얘기라도요?
207
00:19:22,509 --> 00:19:26,143
전 그렇게 똑똑하진 않아요
208
00:19:26,167 --> 00:19:35,792
하지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죠
209
00:19:36,615 --> 00:19:40,334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210
00:19:40,358 --> 00:19:45,717
없는 것 같네요
211
00:19:45,742 --> 00:19:54,014
아직 고통과 가난이
존재한다는 것 말고는요
212
00:19:54,370 --> 00:19:58,504
6·25전쟁에 참전해주신 데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213
00:19:58,529 --> 00:20:05,026
그 덕분에 저희가 빈곤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214
00:20:05,050 --> 00:20:10,698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복무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