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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Raymond Lee Fish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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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653 --> 00:00:09,197 제 이름은 레이몬드 리 피쉬 2 00:00:09,221 --> 00:00:11,092 F-I-S-H 입니다 3 00:00:11,116 --> 00:00:19,888 저는 1930년 4월 16일 오하이오 주의 쉐로즈빌에서 태어났습니다 4 00:00:21,317 --> 00:00:23,512 다니시던 학교는요? 5 00:00:23,536 --> 00:00:27,615 오하이오 주의 델로이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습니다 6 00:00:27,809 --> 00:00:32,587 아주 작은 마을이라 학교 규모도 정말 작았어요 7 00:00:32,611 --> 00:00:35,690 한 반 정원이 17명이었죠 8 00:00:38,769 --> 00:00:45,300 고등학교 졸업 후에 육군에 입대했고 자원 입대했습니다 9 00:00:46,011 --> 00:00:47,754 그게 언제인가요? 10 00:00:48,003 --> 00:00:56,350 아마 1948년 10월이었을 겁니다 11 00:00:59,417 --> 00:01:02,350 - 자원 입대하신 이유가 있나요? - 이유요? 12 00:01:03,510 --> 00:01:10,926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13 00:01:11,387 --> 00:01:13,491 돈도 없고 14 00:01:15,765 --> 00:01:18,166 전망도 없고 15 00:01:18,954 --> 00:01:23,215 실질적인 기술도 없었어요 16 00:01:23,444 --> 00:01:28,944 그래서 저에게 딱 맞는 곳은 해병대라고 생각했죠 17 00:01:29,516 --> 00:01:34,449 해병대에 지원하러 갔는데 모집 장교가 18 00:01:35,003 --> 00:01:39,187 향후 90일 동안 필요한 인력이 다 찬 상태라고 하더군요 19 00:01:39,695 --> 00:01:43,391 그래서 복도를 가로질러 가서 육군에 지원했죠 20 00:01:44,278 --> 00:01:49,197 당시 하나님이 저를 알아보신 것 같아요 21 00:01:50,827 --> 00:01:54,262 기초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22 00:01:54,286 --> 00:01:56,805 켄터키 주의 포트 녹스에서 받았습니다 23 00:01:57,306 --> 00:01:59,641 그럼 그 이후에 어떻게 되셨나요? 24 00:01:59,992 --> 00:02:05,680 이후에 저는 포트 녹스에서 지도자 훈련을 6주간 받게 됐죠 25 00:02:07,024 --> 00:02:13,755 그 후에는 15일간 집으로 휴가를 갔다가 26 00:02:14,166 --> 00:02:20,161 캘리포니아에 있는 캠프 스톤맨으로 갔어요 27 00:02:20,813 --> 00:02:28,837 고향 켄턴에서 시카고까지 버스를 타고 갔죠 28 00:02:29,831 --> 00:02:35,318 저는 술취한 노인 옆에 앉았는데, 그 분도 시카고로 가는 길이었죠 29 00:02:35,342 --> 00:02:39,581 본인의 혈액 1파인트를 팔러 가는 거였죠 그래서 와인 한 병을 살 수 있었던 거에요 30 00:02:40,785 --> 00:02:47,255 시카고에서 우린 기차를 탔고 32일간 달려 캘리포니아로 갔죠 31 00:02:47,969 --> 00:02:55,843 1, 2주 정도 있다가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갔고요 32 00:02:56,008 --> 00:02:59,910 트랩으로 갔고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었죠 33 00:02:59,934 --> 00:03:03,063 그게 1949년이었나요? 34 00:03:03,444 --> 00:03:04,404 네 35 00:03:04,428 --> 00:03:06,124 일본으로 가셨군요 36 00:03:06,240 --> 00:03:09,710 밴드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연주하고 있었어요 37 00:03:10,527 --> 00:03:12,647 일본에서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38 00:03:13,458 --> 00:03:18,486 - 전 위생병으로 선발됐죠 - 위생병이요? 39 00:03:18,510 --> 00:03:26,828 네, 그리고 그들은 저를 실험실 기사로 훈련시키기 위해 오사카 종합병원으로 보냈어요 40 00:03:27,544 --> 00:03:31,372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죠 41 00:03:31,545 --> 00:03:34,736 작은 실험실을 설치하고 42 00:03:35,129 --> 00:03:43,859 저는 거의 사람들의 성병과 기생충 여부를 확인하는 일을 했어요 43 00:03:46,188 --> 00:03:51,895 - 어떤 거요? - 그들은 기생충 문제가 정말 심했죠 44 00:03:52,122 --> 00:03:59,194 - 일본 음식으로인해 회충이 있었거든요 - 그렇군요 45 00:03:59,218 --> 00:04:03,799 그럼 환자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46 00:04:03,824 --> 00:04:10,171 환자들을 데리고 가서 의사의 진단을 받게 하고 제가 작성한 보고서를 의사에게 전달했죠 47 00:04:10,934 --> 00:04:14,743 그럼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48 00:04:15,263 --> 00:04:22,550 몇 달간 우리 작은 진료소에서만 있었고 6·25전쟁이 발발했죠 49 00:04:22,574 --> 00:04:24,886 - 일본에 계시는 동안에요? - 네 50 00:04:25,788 --> 00:04:34,088 그리고 그들은 제24 보병 사단을 배에 태워 즉시 한국으로 보냈고 51 00:04:34,261 --> 00:04:39,446 2, 3주쯤 뒤에 우리 제25 사단이 비행기를 타고 갔어요 52 00:04:39,470 --> 00:04:41,132 제25 사단 소속이셨나요? 53 00:04:41,156 --> 00:04:45,173 제25 보병 사단이요 이 기장을 보면 알 수 있죠 54 00:04:47,566 --> 00:04:52,032 - 그럼 한국으로 떠난 날을 기억하시나요? - 아니요 55 00:04:52,056 --> 00:04:54,749 언제였나요? 56 00:04:54,773 --> 00:04:58,079 아마 전쟁이 발발하고 한 달 후였을 거에요 57 00:04:58,103 --> 00:05:01,790 - 그럼 8월인가요? - 8월이었을 거에요 58 00:05:04,788 --> 00:05:09,072 - 한국 어디로 도착하셨나요? - 부산이요 59 00:05:10,522 --> 00:05:12,525 부산은 어땠나요? 60 00:05:13,163 --> 00:05:17,800 부산에 그렇게 오래 머무르진 않았어요 배에서 내려 기차를 탔죠 61 00:05:18,593 --> 00:05:22,031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네요 62 00:05:22,055 --> 00:05:25,847 그런데 우린 부산 경계에 있었고 63 00:05:26,653 --> 00:05:35,156 이렇게 작은 강 계곡에서 한 두 달간 있었죠 64 00:05:36,379 --> 00:05:46,067 거기에서 벗어나기 전까지요 침투 작전이 발생했을 때요 65 00:05:46,091 --> 00:05:48,903 - 인천 상륙 작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네, 맞아요, 인천이요 66 00:05:49,619 --> 00:05:56,544 부산교두보, 전방 상황은 어땠나요? 전투는 얼마나 격렬했나요? 67 00:05:57,048 --> 00:05:59,320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68 00:05:59,344 --> 00:06:05,268 우린 운이 좋아서 우리 부대 내에는 정말 훌륭한 취사반장이 있었죠 69 00:06:05,539 --> 00:06:07,860 그는 우릴 잘 챙겨줬고 70 00:06:08,029 --> 00:06:18,032 저의 임무 중에는 의료용 알코올 담당이 있었는데 71 00:06:18,913 --> 00:06:27,475 그건 순수 곡물 알코올로 도수가 190 프루프로 마실 수 있었죠 72 00:06:28,364 --> 00:06:37,385 취사 중대, 취사 부대에서는 요리사가 있었는데 알코올 중독자였어요 73 00:06:38,196 --> 00:06:41,990 그는 항상 제게 알코올을 달라며 괴롭혔어요 74 00:06:42,380 --> 00:06:46,194 하지만 저는 굉장히 조심해야 했죠 기록을 해야 했으니까요 75 00:06:47,285 --> 00:06:50,239 하지만 얼마간 그에게 조금씩 줬어요 76 00:06:51,115 --> 00:06:54,469 그는 포도 주스와 섞어서 마셨죠 77 00:06:54,973 --> 00:07:01,109 너무 행복해 하며 결과적으로 저는 원하는 음식을 아무 때나 먹을 수 있었죠 78 00:07:01,133 --> 00:07:05,070 병원 내 상황은 어땠나요? 79 00:07:05,094 --> 00:07:09,784 우린 사령본부의 제2 지부에 있었어요 80 00:07:09,808 --> 00:07:17,090 전투 의료의 제1 계급은 보병 중대와 함께 있는 위생병이죠 81 00:07:17,879 --> 00:07:23,231 그리고 거기에서 그들은 사상자들을 대대 야전 응급 치료소로 데리고 와요 82 00:07:23,546 --> 00:07:27,543 거기에는 의사가 있고 자원 입대한 사람들도 있죠 83 00:07:28,694 --> 00:07:35,083 치료가 더 필요한 경우 부상자들을 구급차나 가끔은 지프로 옮겨 배에 태웠죠 84 00:07:35,321 --> 00:07:38,873 다시 우리 연대 야전 응급 치료소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어요 85 00:07:39,586 --> 00:07:53,795 우린 거기에서 피해 사단 병원이나 육군 이동 외과 병원으로 갔어요 86 00:07:55,382 --> 00:08:03,997 그리고 그렇게 멀리 간 경우 저도 부상자로 한 번 그렇게 한 적이 있는데 87 00:08:04,197 --> 00:08:10,144 기차에 태워 이동해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갑니다 88 00:08:13,486 --> 00:08:21,622 그럼 2개월을 부산교두보에서 지내신 이후인가요? 89 00:08:22,394 --> 00:08:26,666 제가 기억나는 건 대구를 지나간 건데, 90 00:08:26,989 --> 00:08:33,140 자료에서 읽었던 그런 전투에 대해 기억나는 게 없어요 91 00:08:33,164 --> 00:08:34,801 그냥 기억이 나질 않네요 92 00:08:34,935 --> 00:08:36,897 다 북한에 있었나요? 93 00:08:36,921 --> 00:08:40,641 네, 우린 북한으로 갔어요 94 00:08:40,665 --> 00:08:44,078 38선을 지났었고 95 00:08:44,102 --> 00:08:46,347 우린 철수했었죠 96 00:08:46,796 --> 00:08:51,753 그리고 후퇴할 당시 저는 부상을 입었고요 97 00:08:51,777 --> 00:08:53,811 부상을 당하셨군요? 어디에요? 98 00:08:53,835 --> 00:08:58,321 네, 팔 바로 위에 상처가 났었죠 99 00:08:58,345 --> 00:09:02,230 엉덩이의 한 쪽에 작은 상처가 있어요 100 00:09:02,254 --> 00:09:06,634 - 누가 쏜 건가요? - 중국군이었을 거에요 101 00:09:07,265 --> 00:09:09,637 물어보진 않았어요 102 00:09:09,755 --> 00:09:13,607 - 그럼 중국군들과 마주친 적이 있으신가요? - 그럼요 103 00:09:13,919 --> 00:09:15,476 말씀 좀 해주세요 104 00:09:16,614 --> 00:09:25,219 가장 뚜렷하게 기억나는 건 위생병으로 배치되고 105 00:09:25,844 --> 00:09:32,015 1주인가, 2주간 한국 수용소로 파견됐는데 106 00:09:32,039 --> 00:09:35,830 거기에는 중국군 전쟁 포로들을 잡아둔 곳이었죠 107 00:09:36,510 --> 00:09:40,935 우리 임무는 부상당한 중국군들을 돌보는 것이었죠 108 00:09:41,209 --> 00:09:43,581 - 중국군도요? - 네 109 00:09:44,610 --> 00:09:47,875 기억나는 건 그 정도네요 110 00:09:51,010 --> 00:09:54,482 중국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11 00:09:54,842 --> 00:09:58,752 중국군과 얘기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해줄 말이 별로 없네요 112 00:09:59,559 --> 00:10:08,767 그런데 그들은 꽤 수동적이었고 그렇게 공격적이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113 00:10:08,867 --> 00:10:11,444 우린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돌봤고 114 00:10:13,028 --> 00:10:16,904 그들의 상처를 치료했으며 먹을 것을 챙겨줬죠 115 00:10:18,887 --> 00:10:22,275 제가 부상당했을 당시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군요 116 00:10:23,636 --> 00:10:28,049 달려가고 있었고 처음으로 공격을 받았어요 117 00:10:28,294 --> 00:10:31,152 그들은 제 주변을 맴돌며 저를 쓰러트렸죠 118 00:10:31,967 --> 00:10:34,222 일어나서 다시 달렸고 119 00:10:34,777 --> 00:10:38,893 엉덩이에 뭔가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120 00:10:39,918 --> 00:10:50,905 좀 더 계속 달리다가 곧 바지 다리 부분이 젖기 시작했어요 121 00:10:51,117 --> 00:10:53,932 - 피로 말인가요? - 그런 줄 알았죠 122 00:10:55,184 --> 00:10:58,446 군화가 질퍽거렸고 123 00:10:58,861 --> 00:11:05,019 저는 하나님께 여기 이 한국 산능성이에서 피 흘려 죽게 됐다고 했죠 124 00:11:05,968 --> 00:11:12,611 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사격 라인에서 벗어나 상황을 정리하려고 멈췄어요 125 00:11:13,237 --> 00:11:16,297 물을 마시려고 물통을 집는데 126 00:11:16,321 --> 00:11:19,667 - 비어있는 거에요 - 물이었군요? 127 00:11:19,852 --> 00:11:24,238 물통에 든 물이었던 거에요 총알이 물통을 관통한 거였죠 128 00:11:24,569 --> 00:11:28,454 - 그런 일이 생기다니요 - 그 물통을 구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129 00:11:32,694 --> 00:11:35,550 그럼 그 물통이 선생님을 지켜준 거네요 130 00:11:35,703 --> 00:11:40,555 모르겠어요 어쩌면 그랬을 수도 있죠 131 00:11:43,239 --> 00:11:50,295 네, 물통이 없었다면 죽거나 잡혀서 전쟁 포로로 끌려갈 수도 있었겠네요 132 00:11:50,320 --> 00:11:52,934 맞아요, 뭐든 가능했겠죠 133 00:11:52,958 --> 00:11:57,297 - 아직도 그 일이 생각나시나요? - 그럼요, 자주 나요 134 00:11:59,817 --> 00:12:04,253 그럼 부상당하셨을 때 다른 위생병들이 돌봐준 건가요? 135 00:12:04,744 --> 00:12:13,955 그들은 저를 기차에 태워 사단 야전 응급 치료소에서 부산으로 보냈어요 136 00:12:13,979 --> 00:12:21,929 거기에서 비행기를 탔죠, 부산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가서 137 00:12:22,409 --> 00:12:26,133 사세보에 있는 육군 병원으로 갔죠 138 00:12:30,125 --> 00:12:33,841 - 그들이 잘 치료해 줬나요? - 상당히 잘 치료해줬어요 139 00:12:34,306 --> 00:12:37,645 한 1, 2주 동안 있었죠 140 00:12:38,103 --> 00:12:42,483 약간의 자유를 만끽하다가 부대로 복귀했어요 141 00:12:45,514 --> 00:12:49,423 그럼 다시 전투에 투입되신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됐나요? 142 00:12:49,447 --> 00:12:54,511 아직 전시 상황이었지만 143 00:12:55,256 --> 00:12:59,400 그 때부터 제 주변에서 총알이 날아다니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144 00:13:04,082 --> 00:13:07,141 선생님의 부상 소식을 가족들이 알고 있었나요? 145 00:13:07,165 --> 00:13:10,044 적십자에서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었죠 146 00:13:10,829 --> 00:13:14,582 그럼 가족에게 편지를 쓰셨나요? 가족들이 편지를 써서 보냈나요? 147 00:13:14,809 --> 00:13:16,215 그럼요, 양쪽 모두 썼죠 148 00:13:16,962 --> 00:13:23,163 - 그 편지를 아직 가지고 계신가요? - 모르겠는데요 149 00:13:23,296 --> 00:13:30,731 그렇게 많진 않았어요, 그러니까 집에 갈 때 그렇게 편지가 많지 않았어요 150 00:13:33,369 --> 00:13:35,435 봉급은 얼마나 받으셨나요? 151 00:13:36,674 --> 00:13:42,009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데, 152 00:13:42,033 --> 00:13:51,419 머릿속에 남은 기억으로는 한 달에 90달러였던 것 같네요 153 00:13:52,210 --> 00:14:04,224 저의 군 경력에 따라 진급 할 때 조금 더 받았겠죠 154 00:14:04,248 --> 00:14:08,069 특별 보너스를 많이 받으셨나요? 155 00:14:08,093 --> 00:14:15,743 아니요, 우린 전투 봉급만 받았어요 보병과 동일했어요 156 00:14:15,767 --> 00:14:18,279 전투지에 있을 땐 말이죠 157 00:14:22,092 --> 00:14:26,719 - 복무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 집에 돌아왔을 때요 158 00:14:28,094 --> 00:14:33,389 집으로 돌아갈 거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기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159 00:14:33,579 --> 00:14:38,599 복무 기간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160 00:14:39,631 --> 00:14:43,270 우리 함선이 161 00:14:43,294 --> 00:14:51,091 날이 어둑해질 때 육지에 다다랐다는 것을 알았을 때였죠 162 00:14:51,574 --> 00:14:57,890 배에 타고 있던 모든 병사들이 갑판에 있었을 거에요 163 00:14:59,097 --> 00:15:04,525 육지에 다다라서 태양이 지고 있었고 164 00:15:04,741 --> 00:15:07,962 금문교 빛이 비치고 있었죠 165 00:15:07,986 --> 00:15:19,507 그렇게 해질녘 모습은 그 배에 타고 있던 병사들과 모두에게 큰 위로가 되었죠 166 00:15:21,892 --> 00:15:29,670 그들 이름이 이 자료에 있어요 여기에는 제 이름도 있죠 167 00:15:34,618 --> 00:15:37,057 돌아와서 정말 행복했고 168 00:15:38,644 --> 00:15:41,896 경보 없이 함선에서 내렸어요 169 00:15:42,927 --> 00:15:45,466 그게 다에요 170 00:15:46,471 --> 00:15:54,272 우리가 무엇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3년만에 처음으로 신선한 우유를 마셨던 건 기억해요 171 00:15:54,296 --> 00:15:56,143 위험했던 순간들이요? 172 00:15:56,336 --> 00:16:03,087 대포 공격을 받아 우리 부대에도 사상자가 꽤 있었지만 173 00:16:03,111 --> 00:16:06,495 제가 있던 곳 근처로는 공격받지 않았어요 174 00:16:09,302 --> 00:16:12,359 집에 돌아오셔서 무슨 일을 하셨나요? 175 00:16:13,091 --> 00:16:21,168 집에 왔을 때 자원 입대 복무 기간이 아직 1년 남아 있었죠 176 00:16:21,633 --> 00:16:25,894 사실 3년 복무로 자원 입대했던 거였고 177 00:16:26,225 --> 00:16:29,376 트루먼 전 대통령은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추가로 1년을 더 주었죠 178 00:16:29,400 --> 00:16:34,248 그는 모든 사람의 자원 입대 복무 기간을 1년 이상으로 동결했어요 179 00:16:34,272 --> 00:16:36,717 우린 그걸 트루먼 해라고 불렀죠 180 00:16:37,402 --> 00:16:50,420 그래서 집에 돌아 온 후 30일간 펜실베니아 캠프에 보고했고 181 00:16:53,877 --> 00:16:58,933 , 이름이 생각나지 않지만 현재 펜실베니아에 있는 유명한 육군 기지에요 182 00:16:59,266 --> 00:17:04,144 그래서 거기에서 재배치를 위한 보고를 했어요 183 00:17:04,289 --> 00:17:10,072 그들은 저를 워싱턴에 있는 월터 리드 병원의 실험실 기사로 배치했고 184 00:17:11,166 --> 00:17:15,122 육군 복무 기간 중 마지막 8개월을 거기에서 보냈어요 185 00:17:17,772 --> 00:17:22,463 사실 정해진 기간 보다 좀 더 일찍 전역시켜줬죠 186 00:17:22,726 --> 00:17:26,133 굳이 트루먼 해를 다 채울 필요는 없었거든요 187 00:17:26,505 --> 00:17:36,610 그들은 1951년 현충일 하루 전에 보내줬어요 188 00:17:37,746 --> 00:17:43,050 그리고 집에 돌아가 구직을 했어요 189 00:17:43,715 --> 00:17:47,254 캔턴의 정유 공장에서 일했죠 190 00:17:47,954 --> 00:17:50,524 그게 다에요 결혼을 했고 191 00:17:51,378 --> 00:17:56,530 이듬 해 봄에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92 00:17:57,529 --> 00:17:59,733 수의사가 되려고요 193 00:18:00,897 --> 00:18:10,444 6년간의 대학 공부를 마치고 1959년 오하이오 주에서 졸업해서 194 00:18:12,096 --> 00:18:20,754 일 년간 고향에서 일했고 버지니아로 왔죠 195 00:18:24,788 --> 00:18:30,197 그럼 언제까지 수의사로 일하셨나요? 196 00:18:30,369 --> 00:18:35,102 36년간 수의사로 일했어요 197 00:18:35,469 --> 00:18:45,813 1994년 동맥류로 인해 퇴직했죠 198 00:18:46,312 --> 00:18:48,616 저의 거의 죽을 뻔 했죠 199 00:18:49,334 --> 00:18:52,886 여기를 절단해 작은 패치를 넣었어요 200 00:18:53,668 --> 00:18:58,225 20년 일찍 퇴직했어요 201 00:18:58,249 --> 00:19:05,865 제 생각에 우리가 한국을 공산주의자로부터 구했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완벽한 정의인 것 같아요 202 00:19:06,562 --> 00:19:09,503 그 사실에 대해 기쁘고요 203 00:19:10,081 --> 00:19:18,712 그들이 계속 이어서 일을 마무리 짓지 않은 것이 속상하죠 그랬다면 두 한국 모두 자유로울 수 있었을 텐데요 204 00:19:19,576 --> 00:19:26,253 트루먼 전 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을 내버려 뒀다면 일을 마무리 질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205 00:19:29,689 --> 00:19:34,461 결과적으로 해리 트루먼을 존경한 적은 없습니다 206 00:19:35,503 --> 00:19:41,068 한 번은 신문에 그를 어리석은 놈이라고 했었죠 207 00:19:41,425 --> 00:19:45,164 올해는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208 00:19:45,990 --> 00:19:52,613 60년간 지속적으로 전쟁 가운데 존재하는 나라는 없죠 209 00:19:52,799 --> 00:20:00,120 공식적인 휴전 이후죠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210 00:20:00,144 --> 00:20:04,725 북한 사람들이 너무 유치하고 211 00:20:05,043 --> 00:20:10,631 너무 속이 좁아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212 00:20:11,718 --> 00:20:14,590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지 않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213 00:20:15,048 --> 00:20:17,971 전쟁이 선생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214 00:20:19,432 --> 00:20:22,109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죠 215 00:20:22,684 --> 00:20:28,749 제대 군인 원호법 혜택을 받아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그렇게 수의사 학위를 받았어요 216 00:20:29,036 --> 00:20:34,593 간호사였던 훌륭한 아내의 도움을 받아서 말이죠 217 00:20:34,618 --> 00:20:36,323 어떻게 간호사이신 아내 분을 만나셨나요? 218 00:20:36,347 --> 00:20:42,256 아내와 저는 고등학교 졸업반에 같이 다녔고 219 00:20:43,103 --> 00:20:48,669 제가 육군에 입대할 당시 아내는 간호사 교육을 받으러 갔어요 220 00:20:49,030 --> 00:20:53,107 그리고 제가 육군에서 제대할 당시 아내는 교육을 마쳤죠 221 00:20:54,228 --> 00:20:55,789 그래서 우린 결혼했고요 222 00:20:55,813 --> 00:21:00,371 제가 일본과 한국에 있을 당시 우린 편지를 주고 받았어요 223 00:21:00,395 --> 00:21:06,569 참전 용사로서 경험하신 것과 관련하여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224 00:21:13,483 --> 00:21:17,264 전 확신이 있지만 모르겠어요 225 00:21:17,672 --> 00:21:20,246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226 00:21:20,270 --> 00:21:26,421 요즘 군대는 실망스러워요 227 00:21:27,479 --> 00:21:31,912 6·25전쟁과 월남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어요 228 00:21:32,608 --> 00:21:38,952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돌아왔고 그들의 모습은 달라져 있었죠 229 00:21:39,430 --> 00:21:41,855 6·25전쟁은 그렇지 않았어요 230 00:21:42,129 --> 00:21:47,194 우린 집으로 돌아와 일할 준비를 했고 우리 삶을 살아갔어요 231 00:21:47,868 --> 00:21:57,263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경우와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던 것 같아요 232 00:21:57,287 --> 00:21:59,306 대다수가 말이죠 233 00:22:00,367 --> 00:22:12,515 어쨌든 오늘날 청년들은 정부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 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234 00:22:12,539 --> 00:22:15,923 정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보다 말이죠 235 00:22:19,689 --> 00:22:22,296 그럼 전하고 싶은 말씀은요? 236 00:22:25,004 --> 00:22:30,103 이런 실망한 내용이 아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237 00:22:37,967 --> 00:22:41,548 일어나서 스스로를 위해 무언가를 하라는 겁니다 238 00:22:45,264 --> 00:22:46,697 말씀 감사합니다 239 00:22:47,937 --> 00:22:52,593 본 영상을 통해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240 00:22:53,486 --> 00:23:01,091 말했다시피 교육을 받아서 너무 감사하고 241 00:23:01,720 --> 00:23:09,910 정말 감사한 건 참전용사 행정 서비스를 통해 요즘 무료로 많은 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242 00:23:14,465 --> 00:23:30,163 수의사가 될 기회를 준 제대 군인 원호법에 정말 감사하고 정말이지 흥미로운 경력을 갖게 되었어요 243 00:23:32,477 --> 00:23:38,553 확실히 그 경력이 매우 강력하고 활발한 민주주의를 남긴 것을 알고 계신가요? 244 00:23:38,577 --> 00:23:43,710 그럼요, 좋은 자동차도 생산한 것 같은데요 245 00:23:43,882 --> 00:23:50,666 맞아요, 자동차, 텔레비전, 냉장고 등이요 246 00:23:50,724 --> 00:23:57,091 -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 아니요 247 00:23:57,540 --> 00:24:02,969 - 다시 가고 싶으신가요? - 그다지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248 00:24:03,398 --> 00:24:09,903 기본적으로 아내가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요 249 00:24:10,638 --> 00:24:17,010 그녀는 제 두 번째 아내죠, 첫 번째 아내는 결혼 후 50년을 함께 살다가 사별했거든요 250 00:24:17,894 --> 00:24:20,713 - 오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천만에요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Raymond Lee Fish / 19300416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육군 부산 대구 의무 중대
주요활동
낙동강 전투, 볼링엘리 전투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구술장소
구술요약
레이몬드 리 피쉬는 오하이오의 쉬어드즈빌에서 태어났고 1948년 10월 자원 입대하기 전에 거기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1950년 8월에 부산에 도착했고 거기에서 주둔했으며 제25보병 제35연대 의무중대 소속으로 다른 여러 곳에서도 주둔했습니다. 중사로서 부산 경계 및 보울링 앨리 군사 작전에도 참전했습니다. 공로를 인정받아 선행훈장, 퍼플 하트 훈장, 유엔 종군기장, 국방종군기장, 전투의무휘장 및 한국국방종군기장을 받았습니다. 오른쪽 팔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1951년 8월 한국을 떠났고 이듬해 5월에 전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