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885 --> 00:00:08,953
제 이름은 찰스 로스 입니다
2
00:00:10,142 --> 00:00:12,270
-생년월일을 얘기해 달라고 했죠?
- 네
3
00:00:12,294 --> 00:00:15,904
제 생년월일은
1928년 12월 6일입니다
4
00:00:15,928 --> 00:00:20,609
1928년 12월 6일이시군요
태어나신 곳은 어딘가요?
5
00:00:20,633 --> 00:00:23,111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컬럼비아에서 태어났죠
6
00:00:24,598 --> 00:00:27,242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컬럼비아요
7
00:00:29,303 --> 00:00:34,606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릴 때 부모님과 형제들에 대해서요
8
00:00:36,490 --> 00:00:42,564
어머니와 아버지는 제가 4살 때 이혼하셨어요
어머니에 대해서는 잘 몰랐죠
9
00:00:42,588 --> 00:00:45,600
저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10
00:00:47,153 --> 00:00:50,772
저와 누이를 키워주셨죠
11
00:00:50,958 --> 00:00:56,978
1946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12
00:00:58,199 --> 00:01:10,091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아 단기로
관공서 공사 일을 했고 몇 달간 트럭을 몰았죠
13
00:01:10,330 --> 00:01:20,502
인생에서 신나고 모험적인 것을 하고 싶었고 그 지역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미 육군에 자원 입대한 거고요
14
00:01:20,799 --> 00:01:26,708
- 자원 입대하신 날짜는 기억나시나요?
- 1947년 2월 13일입니다
15
00:01:30,206 --> 00:01:36,651
- 졸업하신 고등학교 이름은요?
- 덴츠빌 고등학교요
16
00:01:36,675 --> 00:01:46,394
- 철자가 어떻게 되나요?
- D-E-N-T-S-V-I-L-L-E, 덴츠빌 고등학교 입니다
17
00:01:46,615 --> 00:01:50,498
기초 군사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18
00:01:50,522 --> 00:01:53,996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포트 잭슨에서
기초 훈련을 시작했어요
19
00:01:54,020 --> 00:02:00,275
2주 정도 받은 뒤 앨라배마 주의
포트 매클렐런으로 갑자기 내려갔었죠
20
00:02:01,076 --> 00:02:10,318
포트 매클렐런을 폐쇄하는 것 가지고
정치적인 갈등이 좀 있었어요
21
00:02:10,505 --> 00:02:16,998
그 주의 상원의원이 상당한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여
훈련병 한 중대를 거기로 이동시킨 겁니다
22
00:02:17,022 --> 00:02:21,548
그렇게 해서 그 포트를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거죠
23
00:02:22,216 --> 00:02:27,535
그럼 어떤 기초 훈련을
받으셨나요?
24
00:02:27,688 --> 00:02:29,990
- 기초 전투 훈련이요
- 기초 전투요?
25
00:02:30,014 --> 00:02:34,042
말그대로 기초 전투 훈련이에요
그냥 기초 훈련이라고 부르죠
26
00:02:34,066 --> 00:02:42,866
민간인에서 군인 그러니까 육군으로
전환시키는 기초적인 훈련인 거죠
27
00:02:43,141 --> 00:02:44,385
훈련 기간은요?
28
00:02:44,409 --> 00:02:46,345
- 8주요
- 8주요
29
00:02:46,382 --> 00:02:54,023
- 기초 군사 훈련 중에 봉급을 받으셨나요?
- 기초 훈련 중에는 받은 적이 없습니다
30
00:02:54,047 --> 00:02:56,564
기록 손실로 인해서요
31
00:02:56,697 --> 00:03:06,074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앨라배마로 이동하면서
어떻게 된 건지 그들은 제 기록 중 일부를 잃어버렸거든요
32
00:03:06,521 --> 00:03:17,852
정치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서둘러 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제 기록은 떨어져 나간 거죠
33
00:03:18,053 --> 00:03:27,261
5월에 기초 훈련을 마치고
21일간 휴가를 받았었던 것 같네요
34
00:03:27,285 --> 00:03:29,583
당시 루트 연기라고 하는데,
35
00:03:29,734 --> 00:03:36,337
기초 훈련에서 첫 배치가
독일에 있는 부대였거든요
36
00:03:37,374 --> 00:03:40,088
독일이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죠
37
00:03:40,849 --> 00:03:42,450
- 그러셨군요, 그럼 독일에는 가셨나요?
- 네, 갔습니다
38
00:03:42,474 --> 00:03:44,063
그럼 독일 어디에 계셨나요?
39
00:03:44,087 --> 00:03:51,519
저는 독일 병영에서 주둔했었죠
프리드버그에 있는 육군 기지였죠
40
00:03:52,939 --> 00:03:57,028
철자는
F-R-I-E-D-B-U-R-G 입니다
41
00:03:57,250 --> 00:04:01,095
거기에서 3년간 있었어요
42
00:04:01,119 --> 00:04:05,300
그럼 1951년까지
계신 거군요?
43
00:04:05,324 --> 00:04:06,661
- 1950년이요
- 1950년이요?
44
00:04:06,685 --> 00:04:12,807
네, 1947년 6월에 미국에서 떠났고
1950년 6월에 돌아왔어요
45
00:04:15,287 --> 00:04:17,969
병장 계급을 달고 돌아왔죠
46
00:04:20,415 --> 00:04:22,691
독일은 어땠나요?
47
00:04:22,715 --> 00:04:26,293
- 그러니까 그 곳 기지는 어땠나요?
- 좋았어요
48
00:04:26,323 --> 00:04:32,961
사람들도 좋았고 물론
1947년 거기로 배치된 것이 좋았죠
49
00:04:32,985 --> 00:04:37,887
적군과의 전쟁이 끝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어요
50
00:04:38,427 --> 00:04:44,074
프랑크푸르트같이 더 큰 도시들은
상태가 좀 심각했어요
51
00:04:44,098 --> 00:04:56,785
거리에는 잔해들이 많았고 건물들은 폭파됐고 도시 자체가
기초시설, 거리, 인도 그리고 모든 것들의 상태가 형편없었죠
52
00:04:57,036 --> 00:05:00,165
철로들이 무슨 이유에선지
멀쩡했던 것 같아요
53
00:05:00,189 --> 00:05:05,960
그래서 제가 거기 있는 동안 모든
철도 운송 수단은 제대로 기능을 했죠
54
00:05:07,054 --> 00:05:15,136
하지만 3년간 거기 있으면서 재건 및
청소 작업으로 상당히 호전됐었어요
55
00:05:16,598 --> 00:05:21,409
독일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그 중 여러 명과 만났었죠
56
00:05:21,433 --> 00:05:24,311
독일어도 좀 배우고요
57
00:05:24,335 --> 00:05:27,230
- 독일어를 하시나요?
- 아니요, 독일어는 못해요
58
00:05:27,254 --> 00:05:34,495
하지만 독일군과 친하게 되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게 될 겁니다
59
00:05:34,519 --> 00:05:38,629
- 무슨 말씀이시죠?
- 그냥 단어를 습득하는 거에요, 무슨 뜻인지만
60
00:05:38,653 --> 00:05:42,997
- 독일 군인이라, 이제 알겠네요
- 독일 군인이라고 우린 그렇게 불렀어요
61
00:05:43,171 --> 00:05:46,935
독일에 계실 때 봉급은
얼마나 받으셨나요?
62
00:05:46,998 --> 00:05:49,570
한 달 78달러로 시작했죠
63
00:05:49,594 --> 00:05:59,061
이등병으로 가서 1950년
거기를 떠날 땐 병장이었고
64
00:05:59,480 --> 00:06:04,152
그래서 한 달에
140달러 정도까지 받았죠
65
00:06:11,258 --> 00:06:16,005
독일에서 미국으로 돌아오신
날짜는 기억하시나요?
66
00:06:16,029 --> 00:06:19,911
아니요,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는데
6월 중순쯤이었던 것 같네요
67
00:06:20,701 --> 00:06:23,872
- 6·25전쟁 발발 전인가요?
- 네, 맞아요
68
00:06:23,896 --> 00:06:27,308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전 휴가 중이었어요
69
00:06:27,785 --> 00:06:34,482
휴가 중 한 여성이 제게 물었을 때 한국이
뭔지 몰랐죠, 독일에서 휴가를 받은 거였죠
70
00:06:34,506 --> 00:06:36,317
20일간의 휴가를 받았죠
71
00:06:36,341 --> 00:06:42,056
저는 새로 제7보병사단과 함께
매사추세츠의 포트 데벤스로 배치됐죠
72
00:06:42,810 --> 00:06:47,773
6월 말 어느 일요일 오후에
73
00:06:47,797 --> 00:06:52,927
제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여자 친구가 왔어요
당시 전 집에 있었거든요
74
00:06:52,958 --> 00:06:55,673
그리고는 제게 한국으로
가는 지 물어보더군요
75
00:06:55,697 --> 00:06:58,963
저는 직업 육군이 될 거를
물어보는 줄 알았죠
76
00:06:58,987 --> 00:07:03,344
한국이라는 단어와 직업(역자: Korea와 career의 발음)이라는
단어가 헷갈렸거든요
77
00:07:03,873 --> 00:07:06,915
한국의 지리적 위치는 몰랐어요
78
00:07:08,403 --> 00:07:14,997
어쨌든 학교다닐 때 지리를 잘 못하기도 했고요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고
79
00:07:15,469 --> 00:07:21,154
직업과 한국이라는 단어가 비슷하게 들려서
그 친구가 직업에 대해 묻는 거라고 생각했고
80
00:07:21,178 --> 00:07:23,998
저는 그렇게 하고 싶다고
대답했어요
81
00:07:24,077 --> 00:07:27,001
그랬더니 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어요
82
00:07:27,025 --> 00:07:33,341
전 직업 육군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였고
그 친구는 제가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걸로 생각한 거죠
83
00:07:34,266 --> 00:07:42,550
물론 이틀 후에 신문에서 전쟁이
발발했다는 기사 제목을 봤어요
84
00:07:42,967 --> 00:07:50,214
그 나라의 남쪽으로 공격이 들어왔고
당시에도 전 한국이 뭔지 몰랐고요
85
00:07:50,252 --> 00:07:51,893
한국이 나라 이름인지
몰랐던 거죠
86
00:07:51,917 --> 00:08:01,202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당시 한국이
남북한으로 갈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87
00:08:01,653 --> 00:08:06,040
그리고 이 나라가 어디에 있는건지
재빨리 찾아보기 시작했죠
88
00:08:06,064 --> 00:08:14,082
왜냐하면 육군에 소속되어 있었고 3년간 보병 훈련을
받았으니 그곳으로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89
00:08:14,642 --> 00:08:19,721
하지만 전 매사추세츠의
포트 데벤스로 배치됐고
90
00:08:20,205 --> 00:08:28,161
거기에서 잠깐 있다가 신참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육군에서는 비일비재하거든요
91
00:08:28,305 --> 00:08:34,013
그렇게 수년간 육군으로 지냈습니다
육군으로서 부대에 들어오는 신참,
92
00:08:34,192 --> 00:08:37,987
증명되지 않은 군인은 자신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죠
93
00:08:38,011 --> 00:08:44,512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알고 싶지 않은 자세한 것들이요
94
00:08:44,536 --> 00:08:54,463
그래서 그들이 사람들을 부르면, 그러니까
많은 이등병 또는 대대를 짓기 위해 부를 때
95
00:08:54,487 --> 00:09:01,538
많은 사람들을
보내달라고 하는 거죠
96
00:09:01,562 --> 00:09:05,333
맥아더 장군은 더 많은 군대를
빨리 보내달라고 했고요
97
00:09:05,357 --> 00:09:11,773
왜냐하면 북한군이 빠른 속도로
남침을 하고 있었고
98
00:09:11,797 --> 00:09:14,780
그들을 막을만큼 충분한 병력이
갖춰있지 않았거든요
99
00:09:14,805 --> 00:09:23,785
그래서 당시 육군은 재빨리
임시 대대를 짓기 시작했고
100
00:09:23,973 --> 00:09:29,558
저는 다행히도
제1임시 대대 소속이 되었죠
101
00:09:29,582 --> 00:09:35,932
그건 1950년 7월 매사추세츠의
포트 데벤스에서 결성된 거였죠
102
00:09:36,066 --> 00:09:42,670
그리고 독일에서 거기로 도착하고 보병 훈련을
받고 있는데 그들은 보병을 필요로 했고
103
00:09:42,694 --> 00:09:52,280
그래서 저는 운 좋은 사람들 중 하나였던 게, 이 임시 대대로
이동하게 된 첫 번째 사람들 중 하나였기 때문이죠
104
00:09:52,304 --> 00:09:55,495
제가 처음으로
새 부대에 가게 됐을 때
105
00:09:57,975 --> 00:10:07,376
그 분대에서는 제가 유일했거든요, 저는 제1임시 대대의
C 중대 중 제1소대의 제3분대의 분대장으로 배치됐습니다
106
00:10:08,496 --> 00:10:17,264
그리고 7일 내지 10일 후에
우린 완전한 병력을 갖추게 되었죠
107
00:10:17,288 --> 00:10:19,264
우린 완전히 준비가 되었어요
108
00:10:19,288 --> 00:10:24,880
제 휘하에 9명의 분대원이 있었고
이동 준비를 하고 있었죠
109
00:10:24,904 --> 00:10:34,722
사전 준비를 하고 우리가 들은 말의 요지는
우리 대대 지휘관의 말인데요, 그는 중령이었죠
110
00:10:34,746 --> 00:10:36,778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어요
111
00:10:36,802 --> 00:10:46,045
그는 전 부대원들을 하나의 대대로 불러모아
한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라고 했죠
112
00:10:46,069 --> 00:10:47,315
그게 언제였나요?
113
00:10:47,339 --> 00:10:50,898
7월 매사추세츠의
포트 데벤스였죠
114
00:10:50,922 --> 00:10:53,285
- 7월...
- 1950년이요
115
00:10:53,358 --> 00:10:57,907
몇 일이었나요?
중반, 초반 아니면 말이었나요?
116
00:10:58,547 --> 00:11:04,886
7월 중후반이었어요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네요
117
00:11:06,012 --> 00:11:10,513
하지만 우리 모두
건강 진단을 받기 시작했어요
118
00:11:10,537 --> 00:11:17,598
치과며, 건강 검진이요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는 거죠
119
00:11:18,196 --> 00:11:23,971
그리고 우리 부대로 배치된 사람들이 있었죠
그들 중에는 막 기초 훈련을 받고 온 사람들도 있었고
120
00:11:24,468 --> 00:11:28,963
물론 개별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죠
하지만 보병훈련을 받은 사람은 없었어요
121
00:11:28,987 --> 00:11:41,889
군 경찰 부대, 조례부대가 있었고 자동차 정비병,
취사병들이 우리 보병 부대로 배치됐어요
122
00:11:41,913 --> 00:11:45,059
소총을 발급하며 우리에게
전쟁에 갈 거라고 말했죠
123
00:11:45,402 --> 00:11:48,510
그런데 우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죠
124
00:11:48,534 --> 00:11:53,149
- 그 얘기를 들으셨을 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냐고요?
125
00:11:53,173 --> 00:11:55,770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했죠
126
00:11:56,041 --> 00:12:00,967
다른 사람들보다는 이미 숙련된
전문 군인이셨고 병장이셨으니
127
00:12:01,114 --> 00:12:05,033
전쟁에 가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걸 아셨겠네요
128
00:12:05,057 --> 00:12:08,216
- 그럼요, 당연하죠
- 두렵진 않으셨나요?
129
00:12:09,573 --> 00:12:13,588
걱정됐죠, 무서운 거였냐면
그건 아니에요
130
00:12:14,030 --> 00:12:21,714
항상 마음 한 켠에 모험을 하기 위해
육군에 자원 입대한 사실을 간직하고 있었죠
131
00:12:22,001 --> 00:12:26,567
뭔가를 하고 싶고 어딘가를
가고 싶고 뭔가를 보고 싶었어요
132
00:12:27,837 --> 00:12:31,782
좌절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133
00:12:31,806 --> 00:12:36,010
그래요,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좌절했어요
134
00:12:36,570 --> 00:12:40,248
하지만 당시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죠
제가 독일에 있을 때 돌아가셨어요
135
00:12:40,272 --> 00:12:45,894
어머니는, 키워주시진 않았지만 어쨌든
어머니도 제가 독일에 있을 때 돌아가셨어요
136
00:12:45,919 --> 00:12:52,645
아직 연락하고 있는 누이 한 명이 있고
새어머니가 계시죠
137
00:12:52,669 --> 00:12:56,163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그러니깐 아, 미안해요
138
00:12:56,187 --> 00:13:00,167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하셨던 분이죠
139
00:13:00,367 --> 00:13:02,837
유일한 제 가족이죠
140
00:13:03,428 --> 00:13:15,150
그래서 굳이 신경써야 하거나
저를 가족으로 생각할 만한 사람이 없었어요
141
00:13:15,418 --> 00:13:21,088
그래서 다른 사람들 걱정은 하지 않았죠
전 일종의 외톨이었으니까요
142
00:13:21,290 --> 00:13:28,899
긴 시간 군 생활을 하며 슬펐던 것 중
하나는 집 주소가 없다는 거였어요
143
00:13:29,078 --> 00:13:35,048
제 집 주소는 미 육군 부대, 그러니까 제가 있는 곳이요
그러니 걱정할 건 제 자신밖에 없었어요
144
00:13:35,830 --> 00:13:43,311
군에 자원 입대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억울해하지 않았어요, 그냥 받아들였죠
145
00:13:43,454 --> 00:13:47,548
이걸 찾았죠, 내가 여기 있다는 거요
146
00:13:47,815 --> 00:13:51,057
이상한 이유이긴 해도
그게 좋았어요
147
00:13:51,210 --> 00:13:57,671
그런 마음이 제가 이런 것들을
하고 싶게끔 만든 거죠
148
00:13:57,866 --> 00:14:03,767
영웅적인 것을 한 게 아니라
제 일을 한 것 같아요
149
00:14:04,326 --> 00:14:13,624
그들은 저를 분대장으로 배치했고 우린 우리에게 배치된
사람들, 그러니까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을 데리고 있었죠
150
00:14:14,757 --> 00:14:23,351
우리 대대장은 해럴드 K 존슨 중령으로
나중에 육군 참모 총장이 되었죠, 4성 장군이요
151
00:14:24,139 --> 00:14:30,747
그는 매사추세츠 주의 포트 데벤스에서 대대를 구성했고
우리 지휘관인 그와 함께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152
00:14:30,771 --> 00:14:35,990
첫 두 달은 남한에 있으면서
북한군을 저지했죠
153
00:14:36,014 --> 00:14:47,007
그는 우리 지휘관이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그의 능력을 알았고 그를 연대로 보냈죠
154
00:14:47,032 --> 00:14:49,276
그는 제5 기병연대를 맡았어요
155
00:14:49,300 --> 00:14:58,285
하지만 이 사람들은 제대로 군사 훈련을 받지 않은 채
한국으로 급히 파병된 상태였잖아요
156
00:14:58,309 --> 00:15:02,231
걱정되지 않으셨나요? 그들이 어떻게
될까봐 걱정되지 않으셨나요?
157
00:15:02,255 --> 00:15:07,612
당연히 많이 걱정됐죠
저보다 그들이 더 걱정됐었죠
158
00:15:07,976 --> 00:15:15,302
기병 전투 속에 있으면서 그들을
훈련시키려고 하는 건 어려웠죠
159
00:15:15,747 --> 00:15:20,007
제가 신경 쓴 건
그들의 안전이었어요
160
00:15:20,161 --> 00:15:36,791
분대는 군 부대 보병 조직 중 최소 단위로서
저는 그 작은 부대장 즉 분대장이었죠
161
00:15:36,815 --> 00:15:42,196
당시 저는 중사였어요, 한국으로 가는
함선에서 저를 진급시켰거든요
162
00:15:42,220 --> 00:15:45,699
제가 맡은 임무에 맞는
계급으로 말이죠
163
00:15:46,027 --> 00:15:52,606
그래서 그들이 상당히 걱정됐어요
아버지의 마음이 된 거죠
164
00:15:53,027 --> 00:15:59,747
전 21살이었지만 그들 중에는 18살,
19살인 친구들이 있었으니 그랬던 거죠
165
00:16:00,618 --> 00:16:06,687
- 한국으로 언제 떠나셨나요?
- 7월 말에 떠났어요
166
00:16:08,245 --> 00:16:11,101
한국으로 함선을 타고
이동하는 데 14일이 걸렸죠
167
00:16:11,125 --> 00:16:16,430
우린 USNS 존 포프라는
이름의 함선을 타고 갔습니다
168
00:16:16,454 --> 00:16:19,313
USNS 존 포프요?
169
00:16:19,337 --> 00:16:22,198
네, 미 해군 항해선
(United States Naval Service)이요
170
00:16:22,222 --> 00:16:31,223
그리고 첫 예비 교육 당시 저희에게 2주간
훈련을 위해 일본에 경유할 거라고 했었죠
171
00:16:31,638 --> 00:16:34,715
일부 부대를
결합하려고 했던 거죠
172
00:16:35,595 --> 00:16:44,856
하지만 우린 1주일 정도 바다에 있었고
바로 부산항으로 갈 거라고 했죠
173
00:16:45,870 --> 00:16:48,829
그래서 일본을
경유하지 않았어요
174
00:16:49,390 --> 00:16:53,189
바로 부산으로 가서
거기에 도착했죠
175
00:16:54,182 --> 00:16:59,373
8월 초였어요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고요
176
00:16:59,397 --> 00:17:08,082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게 아마
8월 둘째 주였던 것 같네요
177
00:17:08,401 --> 00:17:13,239
우린 부산항에서 내렸어요
178
00:17:14,259 --> 00:17:18,096
함선을 떠났다가 다시
함선으로 가서 밥을 먹었죠
179
00:17:18,120 --> 00:17:21,085
그 안에 식당이 있었거든요
180
00:17:21,109 --> 00:17:25,299
그리고 거기에 있는 게
하루 중 더 나았어요
181
00:17:25,710 --> 00:17:32,106
그리고 우리가 필요했던 것 그러니까
소총 외에 그들은 모든 장비를 수거해 갔어요
182
00:17:32,130 --> 00:17:36,719
심지어 우리가 가지고 있던 방독면도 가지고 갔죠
방독면까지 다 가지고 가더군요
183
00:17:37,263 --> 00:17:42,675
그들은 그걸 전투광으로 만드는
거라고 했죠, 준비 태세를 갖췄어요
184
00:17:43,254 --> 00:17:52,801
그리고 오후 늦게 트럭 몇 대가 서 있었죠,
2.5톤 트럭이라고 부르는데, 2.5파운드 트럭이죠
185
00:17:53,065 --> 00:18:00,305
아마 들어봤을 거에요, 우린 덮개에 제1기병 사단
패치가 있는 걸 봤어요, 덮개에 붙어 있었죠
186
00:18:00,329 --> 00:18:05,561
우리가 받은 첫 지시는 우리가 제1임시 대대였기
때문에 제1 기병 소속으로 가는 거였어요
187
00:18:05,585 --> 00:18:08,676
거기에 갔을 때 따로
지정된 부대는 없었어요
188
00:18:08,700 --> 00:18:18,386
그리고 그 날 오후에 확실히 제8기병 연대의
제3대대로 배치될 거라는 걸 알았죠
189
00:18:19,000 --> 00:18:25,125
- 제3 대대 그리고 뭐라고 하셨죠?
- 제8기병연대의 제3대대요
190
00:18:25,149 --> 00:18:31,532
- 제8기병
- 연대요, 제1기갑 사단 소속이죠
191
00:18:32,233 --> 00:18:38,083
그리고 결과적으로 제1대대 즉
임시 대대의 C 중대에 있었기 때문에
192
00:18:38,107 --> 00:18:42,676
그들이 알파벳순으로 부대를
배치했으므로 우린 L 중대가 되었죠
193
00:18:42,700 --> 00:18:47,585
그들은 문자(lettered)
중대들이라고 불렀죠
194
00:18:47,609 --> 00:18:51,385
그 대대로 배정할 때
C가 L이 된 거에요
195
00:18:51,715 --> 00:19:01,128
우린 기차역으로 이동해서
한국 민간인들과 함께 기차를 탔어요
196
00:19:01,152 --> 00:19:05,901
그러니까 거기엔 여성들과 아이들, 남성들,
소년들 모두 그 기차에 탔던 거죠
197
00:19:05,925 --> 00:19:08,773
그런데 우릴 그 안에
그냥 마구잡이로 넣었죠
198
00:19:08,797 --> 00:19:11,672
우린 완전 무장된 채
갈 준비를 하고 있었죠
199
00:19:11,696 --> 00:19:15,175
무장을 했다고 했잖아요
근데 탄약은 없었고 무기들은 있었죠
200
00:19:15,447 --> 00:19:20,514
그리고 대구라는 도시로 갔어요
201
00:19:20,708 --> 00:19:26,728
한 1시간 반 정도 기차를 타고
거기에 도착했던 것 같네요
202
00:19:26,758 --> 00:19:37,965
내려서 다시 트럭을 탔고 사과 나무 그리고
여러 종류의 과일 나무가 있는 과수원으로 갔죠
203
00:19:37,989 --> 00:19:40,768
8월이었고 과일이
달려있지 않았지만
204
00:19:40,792 --> 00:19:44,438
우릴 거기에 내려놔서
우린 거기에서 야영을 했어요
205
00:19:44,462 --> 00:19:47,775
막사를 설치하고
머물 준비를 했죠
206
00:19:48,202 --> 00:19:50,577
그리고 다음 날 아침,
207
00:19:50,601 --> 00:19:52,046
아 미안해요
208
00:19:52,070 --> 00:19:59,887
그날 오후에 탄약을 보급받고
30구경 M1 소총 탄약이었어요
209
00:20:00,236 --> 00:20:03,857
그리고 무기를
장전하지 말라고 했죠
210
00:20:03,881 --> 00:20:06,260
안전 장치인 거죠
211
00:20:06,840 --> 00:20:10,186
근데, 사람들, 그러니까 병사들 중에는
항상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죠
212
00:20:10,210 --> 00:20:12,825
무기를 장전한 사람들이 있었죠
213
00:20:12,850 --> 00:20:18,305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총알이 발사되어
거기 있던 트럭 한 대의 타이어를 관통했어요
214
00:20:18,329 --> 00:20:22,843
대대장이 놀라서
모든 탄약을 수거해 갔죠
215
00:20:23,258 --> 00:20:26,680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우린 트럭을 탔고 북쪽으로 갔습니다
216
00:20:27,687 --> 00:20:36,090
거기까지 한 3, 4, 5 마일 정도였는지는 모르겠고
산에서 해병대가 공격하는 것을 보러 간 거였죠
217
00:20:36,965 --> 00:20:39,693
그 산에는 북한군이 있었어요
218
00:20:39,717 --> 00:20:43,630
그리고 우린 이런 언덕에
자리잡고 이것을 지켜봤어요
219
00:20:43,654 --> 00:20:44,813
그들을 볼 수 있었죠
220
00:20:44,837 --> 00:20:49,937
그들이 왔고 작은 시내에서 본인들
할 일을 하고 있는 작은 동물처럼 보였죠
221
00:20:49,961 --> 00:20:52,206
그들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222
00:20:52,230 --> 00:20:56,597
그러면서 그들은 한 시간 이상을
산에서 포격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223
00:20:56,621 --> 00:21:05,085
포병대, 공군력, 항공기가 왔고
그들은 폭격을 가하고 쏘고 폭파했죠
224
00:21:05,210 --> 00:21:10,669
저런 식으로 하면 산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없겠다 싶었어요
225
00:21:10,693 --> 00:21:16,930
그리고 이런 해병들이
이런 산 3분의 1쯤 그러니까
226
00:21:16,954 --> 00:21:20,541
중턱쯤에 가서 벙커와
구멍 등에서 나왔죠
227
00:21:20,566 --> 00:21:23,327
해병들을 바로 철수시켰고
228
00:21:24,193 --> 00:21:26,746
우린 거기에 탄약 없이
앉아 있었죠
229
00:21:27,083 --> 00:21:30,043
그리고 이 사람들이 우리 쪽으로
오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230
00:21:30,068 --> 00:21:31,745
우리 뒤에 숨으려고요
231
00:21:32,455 --> 00:21:35,234
그래서 누군가 결국
명령을 내렸죠
232
00:21:35,259 --> 00:21:37,650
트럭을 타고 여기를
빠져나가라고요
233
00:21:37,675 --> 00:21:45,425
그래서 우린 트럭을 타고 최대한 몸을 낮춘 뒤 트럭은
그 아래로 달려 내려갔죠, 엄청난 속도로 달려갔어요
234
00:21:45,933 --> 00:21:49,429
그리고 작은 무기들이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지만
어디에서 나는 건지는 몰랐죠
235
00:21:49,825 --> 00:21:57,595
그리고 우리 트럭이 제가 타고 있던 트럭을
소위, 육군 소위가 멈추게 했죠
236
00:21:57,648 --> 00:22:02,676
그는 일어나서 우리더러 내리라고 손짓했죠
트럭이 멈췄고 그는 우리 모두 트럭에서 내려 도랑으로 가게 했죠
237
00:22:03,400 --> 00:22:10,584
그리고 가지고 있는 탄약을 모두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일어나
여기에서 빠져나가라고 했죠, 그래서 가지고 있는 탄약이 없다고 했죠
238
00:22:12,422 --> 00:22:15,720
그는 거친 말 몇 마디 하고 우리에게
일어나 거기에서 빠져나가라고 했죠
239
00:22:15,744 --> 00:22:18,692
우린 그렇게 했어요
우리 부대로 복귀했고
240
00:22:18,779 --> 00:22:22,496
야영지에서 밤을 새웠죠
그 과수원에서요
241
00:22:22,520 --> 00:22:27,410
다음 날 아침 우린
길 건너편으로 갔어요
242
00:22:27,435 --> 00:22:33,307
밭으로 들어가 산으로 갔죠
그리고 산의 기지에서 총격을 받기 시작했죠
243
00:22:33,677 --> 00:22:36,276
총격을 받은 건 처음이었죠
244
00:22:36,300 --> 00:22:41,419
그리고 누군가 부상을 당했는데
그 친구 성만 기억나네요, 존슨이었죠
245
00:22:41,604 --> 00:22:45,519
그가 부상을 당했는데
허벅지에 부상을 당했죠
246
00:22:45,543 --> 00:22:50,651
우린 재빨리 탄약을 보급 받았고
다시는 탄약이 수거되지 않았죠
247
00:22:50,675 --> 00:22:59,626
하지만 우린 밤마다
계속 총격을 받았어요
248
00:22:59,845 --> 00:23:04,865
새벽, 매일 아침, 그러니까
동트기 직전이었던 것 같네요
249
00:23:04,889 --> 00:23:09,243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산으로 올라와
소리를 지르며 겁에 질리게 만들었죠
250
00:23:09,267 --> 00:23:10,878
우린 그냥 총을 되 쏘았었죠
251
00:23:10,902 --> 00:23:13,473
어디에 총을 쏘는지도 몰랐어요
그들을 볼 수가 없었거든요, 어두웠으니까요
252
00:23:13,497 --> 00:23:16,783
계속 그들을 향해 되쏘았고
총구섬광만 볼 수 있었죠
253
00:23:17,449 --> 00:23:22,389
우리가 처음으로 총격을
받을 때 그건 불세례였죠
254
00:23:22,959 --> 00:23:28,295
그 이후 2주에서 3주간
우리 모두 퇴각했었죠
255
00:23:28,319 --> 00:23:31,632
후퇴를 했었죠, 후퇴 했었어요
옆 산으로 가서
256
00:23:31,656 --> 00:23:38,071
다음 날 우리 앞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전투하는
소리를 들었고 명령을 받아 일어나 다시 진군했죠
257
00:23:38,227 --> 00:23:43,410
계속해서 철수하고 철수해서
9월까지 계속 내려갔죠
258
00:23:43,434 --> 00:23:52,386
그리고 맥아더 장군이 인천에
상륙하려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259
00:23:52,423 --> 00:23:55,633
그건 사람들이 얘기해 준건가요?
260
00:23:55,657 --> 00:24:00,457
그렇죠, 우린 우리 지휘관들이
얘기해 줬어요, 이 얘긴 기록에 있죠
261
00:24:00,610 --> 00:24:06,992
그들이 이러한 침투 작전을 계획했으니
우리를 향한 압박이 조금이나마 풀렸죠
262
00:24:07,313 --> 00:24:11,165
그리고 당시 받은 명령이
기억나는데요
263
00:24:11,189 --> 00:24:16,543
전 분대장에 불과해서 모든 큰 계획을
다 전달받진 않았죠
264
00:24:16,567 --> 00:24:19,740
그 큰 계획이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는 몰랐어요
그저 우리 부대에서 일어난 일만 알았죠
265
00:24:19,765 --> 00:24:23,449
무엇을 해야 하고, 우리 임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건 그냥 대기하라는 거였죠
266
00:24:23,474 --> 00:24:26,776
그리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대로
있으라고 했던 명령이 기억나네요
267
00:24:27,314 --> 00:24:28,698
우린 그 명령을 따르고요
268
00:24:28,723 --> 00:24:31,573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머물러서 방어하거나 죽거나죠
269
00:24:31,597 --> 00:24:33,449
하지만 더 이상
후퇴는 하지 않았어요
270
00:24:33,473 --> 00:24:38,865
그게 남한에 있을 때 가장 두려웠던
순간 중 하나였던 것 같네요
271
00:24:38,896 --> 00:24:44,897
하지만 9월 15일
상륙 작전이 시행됐고
272
00:24:44,921 --> 00:24:53,466
24시간 내지 48시간 안에
북한군이 그냥 사라졌던 것 같아요
273
00:24:53,603 --> 00:24:59,762
- 그들이 들어온 후에 몇 시간 안에...
- 24시간 내지 36시간일 거에요
274
00:24:59,786 --> 00:25:02,155
하루만에, 하루 반 만인가요
275
00:25:02,179 --> 00:25:08,328
총격은 멈췄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모든 게 고요했죠
276
00:25:09,343 --> 00:25:13,677
그 후 바로 우린 트럭을 타고
북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죠
277
00:25:13,701 --> 00:25:17,471
도보 대신 트럭을 탔고
도로를 타고 올라갔어요
278
00:25:17,847 --> 00:25:20,240
그냥 가능한 빨리 갔었죠
279
00:25:22,196 --> 00:25:27,461
부대에 의해 포위된
북한군들이 보였죠
280
00:25:28,035 --> 00:25:32,853
2, 30명이 같이 거기에 서 있었고 손을 위로
이렇게 하고 있었죠, 항복하는 자세로요
281
00:25:32,877 --> 00:25:38,992
그들을 맡아 데리고 가서 전쟁 포로로
데리고 있을 사람을 보냈죠
282
00:25:39,747 --> 00:25:45,142
하지만 우린 매일 매일 이동했어요, 며칠이 걸렸는지는
모르겠어요, 서울을 지나갔던 건 기억나네요
283
00:25:45,756 --> 00:25:49,403
그리고 38선까지 갔어요
284
00:25:49,427 --> 00:25:54,474
어떤 저항도 받지 않았죠
그냥 트럭을 타고 갔죠
285
00:25:54,711 --> 00:25:59,699
밤에 내려서 길 가에서 잤고요, 다음 날 아침
트럭을 탔어요, 우린 낮에 이동했어요
286
00:26:01,947 --> 00:26:05,901
그리고 38선에 도착해 멈췄죠
287
00:26:05,925 --> 00:26:14,795
이유는 몰랐지만 이후에 유엔군이 38선을 넘어가는 걸
허가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288
00:26:14,819 --> 00:26:16,935
- 그렇군요
- 정치적인 문제였죠
289
00:26:17,414 --> 00:26:20,233
거기에 도착한 후에
이틀 정도 있었죠
290
00:26:20,661 --> 00:26:28,514
그리고 북한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북한으로 갔어요
처음 지나간 지역이 개성이라는 곳이었어요
291
00:26:28,539 --> 00:26:35,482
제대로 발음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저희에게 개성이라고 했었죠
292
00:26:35,506 --> 00:26:43,963
그리고 우린 계속해서 북쪽으로 갔고
3일 째 되던 날 우린 북한에 있었고
293
00:26:44,522 --> 00:26:48,832
우리 트럭들이 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우린 걸어서 도로에서 이동했어요
294
00:26:48,856 --> 00:26:55,168
오후 늦게 작은 무기들의 공격을 받았죠
자동 사격이었어요
295
00:26:55,378 --> 00:26:59,086
그래서 우린 멈춰서
도로 양 옆으로 갈라졌고
296
00:26:59,110 --> 00:27:03,577
결국 누군가가
탱크였다는 것을 알아냈죠
297
00:27:03,602 --> 00:27:07,547
위장하고 도로 옆에
있었던 겁니다
298
00:27:07,571 --> 00:27:11,685
그는 기관총을 사용해 우릴 억류했고
우린 꼼짝할 수 없었죠
299
00:27:11,709 --> 00:27:20,327
하지만 공군력을 들여오고 항공기가
들어와 재빨리 그를 데리고 갔어요
300
00:27:20,601 --> 00:27:25,098
그래서 우린 다시 트럭으로
돌아왔고 멈추지 않았어요
301
00:27:25,122 --> 00:27:27,711
밤에 운전해서 갈 때도 있었죠
302
00:27:28,066 --> 00:27:35,242
그리고 멈춰서 밥을 먹고 재 보급 받고
트럭에 타서 다시 가는 거죠
303
00:27:35,631 --> 00:27:44,084
그리고 계속 가서 10월 초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304
00:27:44,630 --> 00:27:50,658
그리고 우린 거기에서 첫 번째 부대가 아니라
두 번째 부대였어요, 두 번째 부대였던 것 같아요
305
00:27:50,682 --> 00:27:55,940
대한민국 육군 제1시단이 처음이었고
그 뒤로 우리가 왔었거든요
306
00:27:56,787 --> 00:28:02,369
그리고 우린 거기에서 한 달 정도
있었어요, 그 달을 채운 거죠
307
00:28:02,969 --> 00:28:09,242
그리고 우린 한 그룹으로 이뤄져
병원 건물에서 지냈어요
308
00:28:09,266 --> 00:28:12,226
그들은 우릴 병원 건물에 있게 했고
거기엔 방이 있었어요
309
00:28:14,421 --> 00:28:22,288
당시 부상당한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310
00:28:22,312 --> 00:28:29,529
사살된 북한군 장교의 소총을 가지고
간 러시아 사람을 데려왔는데
311
00:28:29,553 --> 00:28:37,037
탄약 등을 가지고 조정하다가
그게 발사되어 그의 다리를 관통했죠
312
00:28:37,061 --> 00:28:40,776
거기 있는 동안 그가 유일한
부상자였죠, 그랬던 것 같아요
313
00:28:41,023 --> 00:28:46,441
하지만 우린 구조물이 있었고 그들은
우리에게 전투 보병 배지를 지급했어요
314
00:28:46,465 --> 00:28:49,816
우린 30일 넘게
전투지에 있었으니까요
315
00:28:51,064 --> 00:28:58,124
그리고 몇 가지 업무가 있었죠
나가서 집을 수색해 탄약을 찾아내는 거였죠
316
00:28:58,148 --> 00:29:03,907
도로 몇 블럭에서 하다가 거기에서 사람들을 멈춰 세우고
그들을 수색해 무기 등이 있는지 확인했어요
317
00:29:03,931 --> 00:29:07,492
2주간 그 일만 했었죠
318
00:29:07,916 --> 00:29:12,205
그리고 10월 30일
319
00:29:13,201 --> 00:29:16,343
우린 전쟁이 종료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320
00:29:16,367 --> 00:29:24,779
그리고 일본 도쿄에서 11월 11일 맥아더 장군을 위한
휴전 퍼레이드를 하러 갈 거라고 했죠
321
00:29:25,292 --> 00:29:33,596
그래서 우린 그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10월 30일, 점심 시간 직후
322
00:29:33,844 --> 00:29:45,378
앞에 대형을 세우더니 우리에게 장비를 챙기라고 했죠
그리고 우린 북쪽으로 이동할 거라고 했어요
323
00:29:45,403 --> 00:29:49,876
거기 있던 부대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저항군과 충돌했던 거에요
324
00:29:50,230 --> 00:29:54,080
그래서 우린 거기로 달려가
재빨리 그들을 제압했죠
325
00:29:54,105 --> 00:29:56,987
밤새 트럭을 타고 이동했어요
그리고 멈췄죠
326
00:29:57,011 --> 00:29:59,372
밤샌 건 아니지만
오후 내내 이동했고
327
00:29:59,396 --> 00:30:05,045
그날 밤에 멈췄다가 길가에서 잤어요
다음 날 아침 트럭을 타고 오후가 될 때까지 갔었죠
328
00:30:05,069 --> 00:30:09,689
그리고 한 지역에 도착했죠
329
00:30:09,714 --> 00:30:13,800
지명은 모르겠는데 나중에 보니
거긴 은산이었어요
330
00:30:14,325 --> 00:30:23,877
그리고 우린 나와서 방어 경계를 만들고
제3대대에 있으면서 예비 대대로 배치됐죠
331
00:30:24,467 --> 00:30:37,290
그리고 L 중대의 제1분대 소속으로 우리 대대 지역의
우리 부대의 남서쪽에 있는 능선으로 보냈어요
332
00:30:37,314 --> 00:30:40,026
그리고 우린 일명
청음초라고 하는 곳에 있었죠
333
00:30:40,050 --> 00:30:44,464
거기에서 보고 듣고 우리 쪽으로
아무것도 틈타지 못하게 하는 거였죠
334
00:30:44,859 --> 00:30:49,751
우린 거기 있는 걸 좀 즐겼어요
아무 일도 없었고 총격도 들리지 않았거든요
335
00:30:49,775 --> 00:30:53,273
있는 동안 한 번씩 비행기가 날아갔고
그건 그냥 경비행기였죠
336
00:30:53,298 --> 00:30:56,849
그런데 공기 중에 연기가 있었죠
엄청난 연기가요
337
00:30:56,873 --> 00:30:59,739
마치 안개처럼요
불이 난 거였어요
338
00:31:00,176 --> 00:31:07,742
하지만 그렇게 걱정하진 않았어요, 왜냐하면 한국에
있는 내내 화재를 봐왔던 터라 산측면이 불타고 있었죠
339
00:31:08,283 --> 00:31:14,994
그리고 10시쯤 그러니까 밤에
우린 22시라고 부르죠
340
00:31:15,018 --> 00:31:19,532
우리 분대에 있는
전화기가 울렸어요
341
00:31:19,556 --> 00:31:28,141
짐을 싸서 CP로 가라는 거였죠
전 연대가 24시에 철수했고 자정이었죠
342
00:31:29,357 --> 00:31:35,810
그런데 어쩌다보니 이번에 저는 분대 병장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우리 분대 병장은 부상을 당했거든요
343
00:31:35,835 --> 00:31:38,505
제가 얘기했었죠
혼자 무릎에 총을 쐈다는 친구요
344
00:31:38,542 --> 00:31:44,048
그래서 저는 신병이 배치될 때까지
분대 병장 역할을 하고 있었죠
345
00:31:44,072 --> 00:31:54,110
산 아래로 내려갔을 때 소대장과 우린
남원강에 있는 길을 따라 있는 다리에 도착했어요
346
00:31:54,370 --> 00:31:58,922
그리고 저희 소대장이었던 키즈 소위가
저를 오라고 부르더니
347
00:31:58,946 --> 00:32:04,477
모든 소대원들을 길가에 앉히라고 했죠,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올라가서 알아보고 돌아와 데려가겠다고요
348
00:32:04,501 --> 00:32:06,212
그래서 알았다고 했죠
349
00:32:06,236 --> 00:32:10,917
달이 빛나고 있었는데
정말 밝게 빛나는 밤이었어요
350
00:32:10,941 --> 00:32:13,880
1950년 11월 11일이었죠
351
00:32:15,921 --> 00:32:19,559
저는 모두 길 양쪽에 앉혔죠
352
00:32:19,596 --> 00:32:25,396
그리고 제가 잘 알던 친구가 있는데 그는
저희 분대는 아니었지만 저희 소대 소속이었죠
353
00:32:25,420 --> 00:32:28,560
그 친구 이름은 루터 와이즈였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었죠
354
00:32:28,584 --> 00:32:30,986
저보단 나이는 좀 더 많았고요
355
00:32:31,149 --> 00:32:37,997
그가 와서 제게 얘기했어요, 그는 담뱃불을
붙였고 그가 담배에 불을 붙이자 마자
356
00:32:38,067 --> 00:32:39,517
모든 것이 떨어져 나갔어요
357
00:32:39,541 --> 00:32:44,975
온 데서 불이 나오는 걸 상상할 수 있나요?
대대 지역에서도요, 그들이 우리 구역으로 침입했던 거죠
358
00:32:44,999 --> 00:32:49,289
그들이 왔고 그 불은 우리가 막 도착한
그 산을 태워버리고 있었죠
359
00:32:49,975 --> 00:32:52,928
그래서 전 바로 그 산에서 굴러
내려왔고 모두에게 소리쳤어요
360
00:32:52,952 --> 00:32:57,474
제1소대 전원 다리 밑으로 피하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게 다였어요
361
00:32:58,257 --> 00:33:04,001
그 때부터 대열이 흐트러졌어요
362
00:33:04,025 --> 00:33:06,294
심한 혼란이 덮쳐왔죠
363
00:33:06,318 --> 00:33:09,108
아무도 다른 병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어요
364
00:33:09,132 --> 00:33:12,112
전 우리 분대원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죠
365
00:33:12,136 --> 00:33:16,392
우리 소대가 어디로 갔는지도 몰랐고요
전 그들에게 다리 밑으로 가라고 했지만
366
00:33:16,416 --> 00:33:18,952
그들 중에는 다른 길로 간
친구들도 있었어요
367
00:33:18,976 --> 00:33:21,821
밤이었고 달은 빛나고 있었죠
368
00:33:21,845 --> 00:33:26,857
다리 밑으로 갔을 때 그 다리로 총 쏘는
소리가 들렸고 그들은 강에도 총을 쏘아댔어요
369
00:33:26,881 --> 00:33:30,530
저 위에 CP 그러니까
전투 사령부에서도 총격 소리가 들렸죠
370
00:33:30,554 --> 00:33:34,602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어요
지휘관이 없었고
371
00:33:34,626 --> 00:33:40,895
모두 분산되어
여기 저기로 그냥 갔었죠
372
00:33:40,919 --> 00:33:44,020
그리고… 정말 끔찍한 밤이었어요
373
00:33:44,044 --> 00:33:47,714
부상당한 병사들도 있었죠
374
00:33:47,874 --> 00:33:53,202
우린 그냥 거기 앉아 있었고 그들은
도로 위에 있는 우리 차를 모조리 태워버렸어요
375
00:33:53,227 --> 00:33:58,185
다 불타버렸죠, 트레일러 안에 있던 탄약은
불과 만나 튀어 오르는데 소리가 마치 불꽃놀이 같았죠
376
00:33:58,215 --> 00:34:01,612
트럭 운송 지역에서
쏘아대는 불꽃이요
377
00:34:01,636 --> 00:34:06,995
- 거기가 은산 근처였나요?
- 어디 근처요?
378
00:34:07,020 --> 00:34:09,629
- 은산이요,
- 은산이요, 맞아요, 맞습니다
379
00:34:09,654 --> 00:34:12,205
- 은산에서 벌어진 건가요?
- 그렇죠
380
00:34:12,229 --> 00:34:17,825
제3대대가 참전한
마지막 전투였어요
381
00:34:17,849 --> 00:34:20,213
우린 거기에서 녹초가 됐죠
382
00:34:20,237 --> 00:34:25,172
하지만 계속 진행됐어요, 11월 1일 밤에 발생했고
그 때 그들이 우릴 처음으로 공격했죠
383
00:34:25,196 --> 00:34:31,104
다음 날 아침에서야 총격이 멈췄어요
이른 아침에요
384
00:34:31,128 --> 00:34:35,628
그리고 동이 틀 때 주변을 돌아보았죠
더 이상 볼 수가 없었어요
385
00:34:35,652 --> 00:34:37,381
전 도랑에 누워 있었고
386
00:34:37,405 --> 00:34:40,600
저희 분대원 2명은
저와 함께 있었는데 죽었었죠
387
00:34:40,624 --> 00:34:45,600
하지만 긴장 가운데 우린 밤새 싸웠어요
우린 철모를 쓰지 않은 게 보이면 바로 사격했어요
388
00:34:45,624 --> 00:34:47,600
우린 아직 여름 군복을
입고 있었죠
389
00:34:47,624 --> 00:34:50,176
아직 겨울 군복은
받지 못했어요
390
00:34:50,200 --> 00:34:53,697
우리는 중국군과 싸웠는데
그들이 중국군이었는지는 몰랐죠
391
00:34:53,721 --> 00:34:55,774
우린 북한군인 줄 알았어요
392
00:34:55,798 --> 00:35:04,777
그리고 그들은 이런 전쟁 포로 모자를 쓰고 있었죠
그렇게 신원을 확인하고 싸웠죠
393
00:35:04,801 --> 00:35:08,579
그런데 아직 전 그들이
북한군이었다고 생각했어요
394
00:35:08,603 --> 00:35:13,184
그래서 전쟁 포로 모자를 쓴
사람에게 무조건 사격을 했죠
395
00:35:13,208 --> 00:35:17,904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움직이는 사람이나 물건은 없었어요
396
00:35:17,928 --> 00:35:23,009
둘러보려고 일어났고 제가 유일한
생존일 수도 있겠다 싶었죠
397
00:35:23,033 --> 00:35:28,348
살짝 일어났을 때 바로 제 머리 위로
큰 갈라지는 듯한 총성이 들렸죠
398
00:35:28,373 --> 00:35:32,421
그래서 재빨리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영어로 소리쳤죠
399
00:35:32,446 --> 00:35:34,621
미군인이냐고요
400
00:35:34,645 --> 00:35:40,012
일이 틀어지겠다 싶었어요, 제가 철모를 위로
들고 있으면 그들은 제가 미군인 걸 알테니까요
401
00:35:40,037 --> 00:35:44,896
저는 철모를 위로 들었고 그들은 또 다시 제게 총을 쐈어요
그래서 재빨리 그걸 막았죠, 그리고 정말 크게 소리쳤어요
402
00:35:44,921 --> 00:35:46,811
저는 미군이라고요
403
00:35:46,835 --> 00:35:52,205
그 때 이런 목소리가 들렸죠
포복하고 도로 건너편으로 오라고요
404
00:35:53,012 --> 00:35:54,694
저는 그렇게 했어요
405
00:35:54,718 --> 00:35:58,811
그리고 여러 번 말했죠
당시 일이 떠오르는데
406
00:36:07,151 --> 00:36:10,890
잠깐만요, 아직도 힘드네요
407
00:36:20,036 --> 00:36:25,004
정말 죽은 사람들을
많이 봤거든요
408
00:36:32,196 --> 00:36:37,097
전보다 더 많이요
409
00:36:40,003 --> 00:36:42,266
그 도로에서만요
410
00:37:03,739 --> 00:37:06,742
그 수를 알기도 싫었죠
411
00:37:08,342 --> 00:37:10,416
하지만 정말 많았어요
412
00:37:12,166 --> 00:37:15,321
- 양쪽에요
- 양쪽이요
413
00:37:18,410 --> 00:37:23,477
제 바로 앞에 경 기관총이
세워져 있었죠, 이렇게요
414
00:37:23,507 --> 00:37:26,566
그 도랑 바로 옆에요
415
00:37:27,444 --> 00:37:33,406
그래서 사람들이 몰랐거나
그걸 쫓으려고 했겠죠
416
00:37:33,636 --> 00:37:45,646
왜냐하면 미군 군복과 중국군 군복을 입은
시체들을 바로 거기에서 봤거든요
417
00:37:46,545 --> 00:37:52,959
그래서 당시 기억을
떨쳐낼 수가 없어요
418
00:38:02,773 --> 00:38:12,612
밤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죠
419
00:38:19,629 --> 00:38:22,221
그 때를 생각하면요
420
00:38:25,745 --> 00:38:30,096
21살 때 겪은 일인데
421
00:38:37,641 --> 00:38:39,871
이제 내 나이 85고요
422
00:38:44,595 --> 00:38:48,923
그런데도 아직도 고통스러워요
423
00:38:54,403 --> 00:38:59,089
하지만 그 길을 건너가야 했고
424
00:39:00,339 --> 00:39:03,968
이 굴로 들어가라는
얘기를 들었죠
425
00:39:04,454 --> 00:39:07,446
누군가 여우굴을 팠어요
426
00:39:07,618 --> 00:39:11,425
그래서 제가 거기로 들어갔을 때
카투사라고 잘 아나요?
427
00:39:11,450 --> 00:39:12,349
- 네
- 그렇군요
428
00:39:12,373 --> 00:39:14,877
- 거기엔 카투사가 있었어요
- 그랬군요
429
00:39:14,902 --> 00:39:20,012
그들은 3주 정도
우리 부대에 배치됐었죠
430
00:39:20,036 --> 00:39:22,283
개인적으로는 몰랐어요
431
00:39:22,307 --> 00:39:26,978
우리 분대에는 2명이 배치됐지만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랐어요
432
00:39:27,002 --> 00:39:35,127
그리고 그 굴에 같이 있던
그 불쌍한 친구는 부상을 당했었죠
433
00:39:35,951 --> 00:39:39,358
카빈총도 있었어요
30구경 카빈 총이 있었고
434
00:39:39,382 --> 00:39:42,473
수통이 있었는데 비어있었죠
435
00:39:42,497 --> 00:39:45,697
그리고 바닥에
쌍안경이 놓여 있었고요
436
00:39:45,726 --> 00:39:48,341
그걸 가지고 있던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437
00:39:48,365 --> 00:39:51,473
장교였던 걸로 추정은 하죠, 왜냐하면
30구경 카빈총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438
00:39:51,498 --> 00:39:53,264
우린 소총밖에 없었거든요
439
00:39:53,289 --> 00:39:58,451
그리고 제가 얘기하는 이 친구는
카투사인데 M1 소총을 가지고 있었고요
440
00:39:58,475 --> 00:40:04,878
그리고 이 불쌍한 친구는 배에 구멍이 났었죠
그래서 그의 야전 자켓 표면에 피가 보였죠
441
00:40:04,902 --> 00:40:06,623
그가 부상당한 걸 알았지만
442
00:40:06,647 --> 00:40:16,680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어요, 뭐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뮬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죠
443
00:40:16,704 --> 00:40:18,104
- 뮬이요?
- 뮬이요
444
00:40:18,128 --> 00:40:22,402
뮬이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그건 동물이잖아요, 말이랑 비슷한 노새요
445
00:40:22,426 --> 00:40:27,005
그래서 왜 제게 노새를
말하는 지 몰랐죠
446
00:40:27,029 --> 00:40:29,948
그리고 그는 정말
고통스러워 보였어요
447
00:40:30,252 --> 00:40:35,788
그래서 제가 도와주고 싶지만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죠
448
00:40:36,513 --> 00:40:39,325
그리고 포로로
잡힌 뒤에야 알았죠
449
00:40:39,349 --> 00:40:43,336
누군가 제게 물이라는 단어를
말했었죠, 물 같은 거요
450
00:40:43,360 --> 00:40:45,324
- 물...아, 물이요?
- 물이었어요
451
00:40:45,348 --> 00:40:50,569
그는 물을 달라는 거였고 그걸
알았다면 물을 줄 수 있었을 텐데
452
00:40:51,649 --> 00:40:56,309
그런데 당시에는 뭘 달라고 하는 건지
알아듣질 못했으니까요
453
00:40:56,484 --> 00:40:59,866
제가 거기 있는 동안
부상으로 쓰러졌죠
454
00:40:59,890 --> 00:41:02,274
저는 그저 그 친구가
죽어가는 걸 볼 수밖에 없었어요
455
00:41:02,299 --> 00:41:04,623
그리고 그 친구는 미동이 없었죠
456
00:41:04,904 --> 00:41:10,579
그리고 거기에서 아, 모르겠네요
30분 정도 있었나 그리고 나오라는 소리가 들렸죠
457
00:41:10,603 --> 00:41:15,152
그리고 그들은 거기에 경계를 세우려고 했었죠
제가 했었던 야전에서요
458
00:41:15,176 --> 00:41:19,146
우린 모든 부상자들을
모으려고 했었죠
459
00:41:19,170 --> 00:41:25,701
특별히 도와주진 않았어요, 그저 그 사람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이런 굴을 파는 걸 도와주었죠
460
00:41:25,725 --> 00:41:27,840
적군은 보이지 않았어요
461
00:41:27,864 --> 00:41:32,508
어두워지기 전까진
누가 적군인지 몰랐죠
462
00:41:33,534 --> 00:41:37,211
그리고 그 병장,
제가 말했던 루터 와이즈요
463
00:41:37,235 --> 00:41:40,899
그는 우리보다 경험이 좀 더 많았죠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있었으니까요
464
00:41:40,923 --> 00:41:43,055
그는 이탈리아에서 참전했었죠
465
00:41:43,079 --> 00:41:46,701
그리고 그가 밝은 달을 얘기해줬었죠
이제 기억나네요
466
00:41:46,725 --> 00:41:50,595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쏘지 말라고 했었죠
우린 그들이 우리 쪽으로 오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467
00:41:50,619 --> 00:41:53,572
이런 형체들이 우리 쪽으로
다가오는 게 보였죠
468
00:41:53,783 --> 00:41:55,490
꽤 많았어요
469
00:41:55,514 --> 00:41:59,082
그는 내가 사격할 때까지 사격하지 말라고 했죠
그래서 우린 그 말을 전달했어요
470
00:41:59,106 --> 00:42:02,516
오른쪽에서 총격이 들릴 때까진
사격하지 말라고요
471
00:42:02,541 --> 00:42:08,398
그는 우리 남쪽의 우측 끝에 있었죠
경계의 남서쪽이었죠
472
00:42:08,422 --> 00:42:10,416
그래서 우린 그가
사격할 때까지 기다렸고
473
00:42:10,440 --> 00:42:14,288
그는 그들이 우리가 있는 곳에서 40 내지
50야드 떨어진 곳까지 올 때까지 기다렸죠
474
00:42:14,312 --> 00:42:17,687
그리고 그는 사격을 시작했고
그 다음에 모두 사격하기 시작했어요
475
00:42:17,711 --> 00:42:21,594
전쟁 중에 사람을 죽여본 적 있냐는
질문을 종종 받아요
476
00:42:21,618 --> 00:42:24,163
그러면 전 모른다고 대답하죠
477
00:42:24,521 --> 00:42:27,075
모든 확률로 따지면 맞죠
478
00:42:27,099 --> 00:42:28,982
하지만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479
00:42:29,006 --> 00:42:33,539
제가 아는 건 그냥 달빛에 보이는
형상을 향해 쐈다는 거에요
480
00:42:34,216 --> 00:42:38,384
그리고 엄청난 무리가 우리 쪽으로 왔지만
우린 그들을 물리쳤죠, 그런데 그들은 계속 왔어요
481
00:42:38,408 --> 00:42:41,204
30분 정도
이런 상황이 지속됐죠
482
00:42:41,916 --> 00:42:48,969
그리고 모든 것이 멈추고 나서 멀리서
우는 소리와 흐느끼는 소리만이 들렸죠
483
00:42:50,663 --> 00:42:56,883
다음 날 우린 작전은 없었지만
항공기가 들렀죠, 경비행기였어요
484
00:42:56,907 --> 00:42:59,999
그리고 그들은 의료 물품을
떨어트려줬죠
485
00:43:00,754 --> 00:43:06,064
그날 밤 우린 그들이 왔던 곳을 더 정면 공격했어요
다시 그들을 향해 사격을 했죠
486
00:43:06,088 --> 00:43:09,083
그리고 3일 째 되는 날
487
00:43:09,107 --> 00:43:13,145
우린 그러니까
식량과 물이 고갈됐죠
488
00:43:13,169 --> 00:43:15,201
점점 추워지고 있었고요
489
00:43:15,225 --> 00:43:18,651
우린 여름용 군복을
입고 있었거든요
490
00:43:18,675 --> 00:43:22,046
그리고 제5기갑연대가 와서
우릴 구해줄 거란 얘기를 들었죠
491
00:43:22,070 --> 00:43:24,173
와서 우릴 데리고 갈 거라고요
492
00:43:24,838 --> 00:43:29,979
우리는 우리 대대에 있는
5대의 탱크를 통해 교신을 했었죠
493
00:43:30,003 --> 00:43:34,389
그들은 경계에 있었고
비행기가 날아다녔죠
494
00:43:34,414 --> 00:43:37,403
그들에겐 연락할 수 있는 무전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교신이 가능했고
495
00:43:37,427 --> 00:43:41,846
그들은 우리에게 제5기갑연대가 오고 있다고 했죠
우리에겐 일말의 희망이 있었죠
496
00:43:41,870 --> 00:43:45,662
그 때가 3일 째
늦은 오후였어요
497
00:43:45,686 --> 00:43:52,280
- 그 때가 11월... 11월 4일인가요?
- 3일이었을 거에요
498
00:43:52,304 --> 00:43:54,681
우리가 1일에 가서 2일
그리고 3일이죠
499
00:43:54,705 --> 00:43:57,790
- 1일 밤 그리고 2일, 3일이요
- 11월 3일이군요
500
00:43:57,814 --> 00:44:03,493
하지만 늦은 오후였고 저는 탱크에 가까이 있어서
들을 수 있었죠, 그들은 문을 열어놨었어요
501
00:44:03,517 --> 00:44:07,013
무전 소리가 들렸고
502
00:44:07,037 --> 00:44:11,198
그들이 저항군과 맞서고 있는 것에
대한 걸 들을 수 있었죠
503
00:44:11,222 --> 00:44:17,143
제5 기갑연대는 우리를 구하러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도로 블럭을 부수는 것이 불가능했었던 거죠
504
00:44:17,325 --> 00:44:20,309
그리고 30분 내지 45분 뒤에
505
00:44:20,333 --> 00:44:28,020
제3대대가 그 장비들을 두고
떠나기로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506
00:44:28,616 --> 00:44:32,241
그러니까 이제 알아서 하라는
명령을 받은 거죠
507
00:44:32,265 --> 00:44:37,479
저는 “무사”하라는
단어를 들었어요
508
00:44:38,048 --> 00:44:42,474
- 그건 저에게 있어선
- 죽음이죠
509
00:44:42,498 --> 00:44:47,372
버려진 거죠, 빠져나오든지 아니면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 거였죠
510
00:44:47,396 --> 00:44:49,293
제겐 그런 의미였어요
511
00:44:49,598 --> 00:44:52,912
그리고 어떻게든 전
좌절하지 않으려고 했죠
512
00:44:52,936 --> 00:44:56,782
그냥 스스로 다짐했어요
할 수 있는 한 내 일을 하겠다고 말이죠
513
00:44:57,225 --> 00:45:00,679
그래서 그 날 밤
거기에서 지냈어요
514
00:45:00,703 --> 00:45:09,444
그리고 다음 날 한낮에
이상한 걸 들었어요
515
00:45:09,468 --> 00:45:13,604
아니면 그러니까 이상한 폭발 소리가 들렸어요
고성능 폭약같진 않았죠
516
00:45:13,628 --> 00:45:17,901
고성능 폭약의 깨지는 소리였지만
말그대로 팡 하는 소리는 아니었거든요
517
00:45:17,925 --> 00:45:22,735
그 때 사람들이 소리지르는 소리를 들었고
저는 굴에서 나갔어요, 이 굴에는 저 포함해서 3명이 있었죠
518
00:45:22,759 --> 00:45:30,113
그리고 뒤를 보니 연기가 났고
하얀 인이 우산처럼 떨어지고 있었죠
519
00:45:30,137 --> 00:45:32,092
그래서 이를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520
00:45:32,116 --> 00:45:34,800
이런 화학 폭탄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서도요
521
00:45:34,825 --> 00:45:38,885
사람들이 소리지르는 소리를 들으며
누군가 이런 거에 맞았구나 하는 걸 알았어요
522
00:45:38,945 --> 00:45:48,137
그리고 뭐였는지는 모르겠는데 한 소리를 듣고 일어나 보니
인간 벽이 있었죠, 달려가고 있는 군인들이요
523
00:45:48,161 --> 00:45:53,572
북동쪽으로 가는 것 같았죠, 저는 굴 속에 있는
2명에게 소리쳤어요, 어서 가자고요
524
00:45:53,596 --> 00:45:55,698
우린 거기에서 너무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있었어요
525
00:45:55,722 --> 00:45:59,022
전 21살이었지만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기까지 20-30 걸음이 걸렸어요
526
00:45:59,046 --> 00:46:02,283
왜냐하면 다리가 달리는 데
익숙해져야 했으니까요
527
00:46:02,307 --> 00:46:08,019
그리고 우린 달렸어요, 그 연기 사이로 작은 무기들이
사격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사방에 하얀 연기였죠
528
00:46:08,043 --> 00:46:09,655
말그대로 완벽한 연막이었어요
529
00:46:09,679 --> 00:46:14,013
그들은 연기 속으로 총격을 했지만
맞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요
530
00:46:14,354 --> 00:46:17,967
그렇게 우린 탈출을 감행했죠
531
00:46:17,991 --> 00:46:20,800
우리 중 150명 정도가
거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어요
532
00:46:20,824 --> 00:46:23,269
은산의 전투지 경계에서 말이죠
533
00:46:23,293 --> 00:46:29,586
그리고 우린 산 속을 헤맸었죠
아침이었는데 6일이었을 거에요
534
00:46:29,610 --> 00:46:31,874
하지만 날짜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535
00:46:31,898 --> 00:46:36,769
그런데 우린 다시 공격을 받았죠
이 부대는 그러니까 이 150명을 말하는 겁니다
536
00:46:36,793 --> 00:46:42,185
그들은 대대 내 각 중대 소속들로 모두
그냥 생존자들이었죠, 걸을 수 있던 사람들이요
537
00:46:42,209 --> 00:46:47,993
부상자들은 전투장에 있어야 했죠
우리가 있었던 곳이요
538
00:46:48,017 --> 00:46:54,133
에밀 케이폰이라는 신부가 있었어요
그는 대위였고 가톨릭교 신부였죠
539
00:46:54,157 --> 00:46:55,789
그는 거기에서 그들에게 항복했죠
540
00:46:55,813 --> 00:46:59,402
부상당하진 않았지만 거기 있으면서
부상자들을 항복시킨 거죠
541
00:46:59,426 --> 00:47:04,710
우린 탈출을 시도하려고
애썼지만 산 속을 헤맸죠
542
00:47:04,734 --> 00:47:08,290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우린 남쪽으로 가려고 했었죠
543
00:47:08,314 --> 00:47:11,684
그리고 6일 아침,
분명 6일이었어요
544
00:47:11,708 --> 00:47:17,790
모르는 군대에게
다시 공격을 받았는데
545
00:47:17,976 --> 00:47:20,071
중국군이었을 겁니다
546
00:47:20,201 --> 00:47:26,004
저와 일등병인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출신의 도널드 본이 있었죠
547
00:47:26,029 --> 00:47:28,500
그 친구는 어쩌다 보니
우리 분대 소속이 됐죠
548
00:47:28,524 --> 00:47:31,483
사람들이 파리처럼
그냥 흩어졌거든요
549
00:47:31,507 --> 00:47:35,298
온 사방으로 갔고 종대 앞에서
사격을 시작했었죠
550
00:47:35,322 --> 00:47:39,712
그리고 그 친구와 저는 바위 밑으로 갔고
어두워질 때까지 거기에 누워 있었고
551
00:47:39,736 --> 00:47:44,083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일어나 물과 식량을 찾기 시작했죠
552
00:47:44,107 --> 00:47:47,386
그리고 우린 나흘 정도를
거기에서 헤매고 다녔죠
553
00:47:47,410 --> 00:47:54,626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건 뭐든지 마시면서 말이죠
이렇게 버려진 집들에서 걸음을 멈췄었죠
554
00:47:54,955 --> 00:47:57,405
그 나라 그 부근에
이런 곳이 몇 채 있었어요
555
00:47:57,429 --> 00:48:03,994
그런데 가끔은 비트나 순무 같은
채소들을 발견할 때도 있었죠
556
00:48:04,018 --> 00:48:05,938
반쯤 얼어있을 때도 있었고요
557
00:48:05,962 --> 00:48:13,278
우린 그냥, 본은 껍질을 벗겨내고 먹었었죠, 저는 그냥
껍질 채 먹었고요, 먹을 수만 있다면 다 괜찮았으니까요
558
00:48:13,302 --> 00:48:18,816
그리고 다시 헤매다가 한 밤은 버려진
집에 들어가 거기에서 밤을 새웠죠
559
00:48:18,840 --> 00:48:20,430
정말 추웠어요
560
00:48:20,868 --> 00:48:25,689
거기에서 이틀 밤을 지내려고 했는데
한국인 노인이 우리에게 왔었죠
561
00:48:25,713 --> 00:48:28,584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듣진 못했지만 계속
우리더러 같이 가자는 듯한 행동을 하더군요
562
00:48:28,608 --> 00:48:33,565
그래서 그를 믿어보기로 했죠, 그는 우릴 산비탈에서
데리고 가서 거기에서 지내라는 손짓을 했죠
563
00:48:33,804 --> 00:48:39,110
그리고는 가서 10분 정도 있다가 돌아왔는데
따뜻한 죽인지 스프 같은 걸 가지고 있었죠
564
00:48:39,134 --> 00:48:40,843
그런 맛이었죠
565
00:48:40,887 --> 00:48:47,102
그 죽과 함께 우리에게 물 한 병을 주었고 이 산에서
밭으로 데려갔고 작은 참호로 데리고 들어갔죠
566
00:48:47,126 --> 00:48:49,715
이건 그의 가족을 위해 만들었겠거니
싶었지만 확실하진 않아요
567
00:48:49,739 --> 00:48:52,618
그런데 내부가
짚으로 되어 있었어요
568
00:48:52,642 --> 00:48:55,087
우린 그날 밤 거기에서 묵었죠
569
00:48:55,111 --> 00:48:59,999
그리고 그는 우리를 향해 가리켰는데, 우리더러
거기에서 있으라고 말하려는 것 같다고 짐작했죠
570
00:49:00,023 --> 00:49:03,085
그리고 그는 돌아왔고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줬어요
571
00:49:03,109 --> 00:49:06,098
그는 왜 그랬던 걸까요?
지금까지도 모르겠어요
572
00:49:06,122 --> 00:49:10,292
하지만 아는 거라곤
573
00:49:11,344 --> 00:49:16,670
그는 저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았다는 거죠
그래서 살아있진 않겠지만 그의 가족을 알게 된다면
574
00:49:17,843 --> 00:49:24,049
북한에 있더라도 뭐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그들에게 보답할 수 있었을텐데 싶어요
575
00:49:30,309 --> 00:49:36,801
하지만 저와 같이 있던 그 친구는 밀실공포증이
있어서 그 굴 안에서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었죠
576
00:49:36,826 --> 00:49:47,692
그래서 그 강을 보고 그 강을 가이드 삼아
계속 떠나 남쪽으로 향했어요
577
00:49:47,716 --> 00:49:54,088
그리고 무릎을 꿇고 그 강둑을 보고
있을 때 중국군 몇 명이 우릴 발견했죠
578
00:49:54,112 --> 00:49:57,683
그리고는 휘파람을 불었어요
우린 재빨리 잔디에 누웠지만
579
00:49:57,707 --> 00:50:01,132
20명쯤 되는 중국군들이
우리 앞으로 건너왔죠
580
00:50:01,156 --> 00:50:07,059
한 명은 우리 뒤로 걸어왔고
우린 산비탈에 누워 있었는데
581
00:50:07,083 --> 00:50:10,643
그가 다른 병사들에게 소리쳤죠
그들은 돌아서서 우리에게 다시 왔고요
582
00:50:10,667 --> 00:50:16,579
최대한 계산을 해보자면 그 때가
1950년 11월 10일이었을 겁니다
583
00:50:16,603 --> 00:50:21,106
그들은 우릴 데려가 포로로 데리고 있었죠
우린 서서 항복했어요
584
00:50:21,130 --> 00:50:22,774
- 11월 몇일이요?
- 10일이요
585
00:50:22,798 --> 00:50:28,076
최대로 계산해보자면
11월 10일이었던 것 같아요, 늦은 오후였죠
586
00:50:28,100 --> 00:50:33,452
그리고 우린 바로 노인이 와서 우릴 데리고 갔던
이틀 밤을 묵은 그 집으로 끌려갔어요
587
00:50:33,476 --> 00:50:38,323
그리고 그들은 일종의 본부를 마련했어요
왜냐하면 벽에 지도 같은 게 있었고
588
00:50:38,347 --> 00:50:40,392
거기엔 랜턴과
물건들이 있었거든요
589
00:50:40,416 --> 00:50:44,890
우린 그 날 밤에 거기에 있었고
다음 날 야전 부대로 가서
590
00:50:44,914 --> 00:50:50,491
그냥 거기에 있었고 우리 둘 다 그리고
다음 날 잡힌 지 3일 째 되는 날
591
00:50:50,515 --> 00:50:53,321
우린 막 어두워지려할 때
길을 따라 행군했어요
592
00:50:53,345 --> 00:50:58,810
거기에서 다른 7명의 미군을 만났었죠
그렇게 모두 9명이었어요
593
00:50:58,834 --> 00:51:01,280
그리고 그들은 모두
같은 대대 출신이었죠
594
00:51:01,304 --> 00:51:03,181
제8 기갑연대의 제3대대요
595
00:51:03,205 --> 00:51:07,486
그리고 남한군은 20명 정도 있었어요
대한민국 육군이요
596
00:51:07,640 --> 00:51:09,489
하지만 우린 격리조치되어 있었고
597
00:51:09,513 --> 00:51:16,128
밤마다 그 때부터 그 다음주까지
매일 밤 북쪽으로 행군했어요
598
00:51:16,152 --> 00:51:18,730
아침 동이 틀 때까지 걸었죠
599
00:51:18,754 --> 00:51:24,628
그리고 12월 말, 아니
12월 중순이었던 것 같네요
600
00:51:24,652 --> 00:51:30,324
그 때 한 장소에 도착했어요, 우린 거길 계곡이라고 불렀어요
우리가 아는 건 그게 다에요, 그냥 계곡이었죠
601
00:51:30,348 --> 00:51:31,556
- 계곡이요?
- 계곡이요
602
00:51:31,580 --> 00:51:35,620
우린 거길 그냥 계곡이라고 불렀어요
포로 수용소로 지정된 곳은 절대 아니었거든요
603
00:51:35,650 --> 00:51:41,387
작은 마을이 있었고 위로 이런 작은 마을이 있었고
그들은 그냥 거기 집들을 징발해서 우릴 그 안에 두었죠
604
00:51:41,411 --> 00:51:45,482
그리고 거기에선
3주 정도 지냈어요
605
00:51:45,506 --> 00:51:48,605
낮에는 밖에 나갈 수 없었죠
606
00:51:48,629 --> 00:51:52,892
밤에 우린 이런 시내에서
물을 길어다가
607
00:51:52,916 --> 00:51:57,174
곡물과 주어진 식량이면
뭐든지 요리를 했어요
608
00:51:57,280 --> 00:52:00,305
그리고 하루는 1월 초였는데
609
00:52:00,336 --> 00:52:04,840
우릴 길 위에 세우더니 꽁꽁 얼은
압록강 위를 건너가라고 했고
610
00:52:04,864 --> 00:52:07,313
그렇게 우린 벽동으로 걸어갔어요
611
00:52:08,206 --> 00:52:11,894
- 거기가 5 캠프였죠
- 네
612
00:52:11,918 --> 00:52:19,791
그리고 거기 있은 지 한 달 쯤 뒤에 전 하사관들,
병장들이 잡혀왔고 제4중대에 배치되어
613
00:52:19,815 --> 00:52:22,048
그 캠프의 반대쪽으로 이동했죠
614
00:52:23,995 --> 00:52:27,380
그리고 우린 매일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615
00:52:27,959 --> 00:52:34,892
1951년 8월 아니
1952년이네요, 미안해요
616
00:52:34,922 --> 00:52:36,675
1952년 8월까지요
617
00:52:36,699 --> 00:52:41,883
모든 병장들이 강 바지선에 탔고
모터 보트에 의해 견인됐죠
618
00:52:42,009 --> 00:52:46,181
그렇게 작은 마을인지 도시인지
위안이라고 하는 곳으로 갔는데
619
00:52:46,205 --> 00:52:48,389
거기는 4 캠프였어요
620
00:52:48,413 --> 00:52:51,990
우린 두 개의
다른 중대로 나뉘었죠
621
00:52:52,120 --> 00:52:54,603
낡은 학교 건물로 들여보냈고
622
00:52:54,627 --> 00:53:02,686
8월에 7월 27일 정전협정이 이뤄졌다는
소식을 들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어요
623
00:53:03,276 --> 00:53:08,774
그리고 다시 한 중대로 보내졌고
8월 20일까지 기다렸어요
624
00:53:08,798 --> 00:53:14,088
그리고 트럭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그 날 아침 발표했어요
625
00:53:14,112 --> 00:53:20,552
본국으로 송환되기 원하는 사람은
각자 짐을 싸서 밖으로 나오라고 말이죠
626
00:53:20,576 --> 00:53:24,790
4명 정도는 거기 있었고 저 포함해서
나머지는 나가서 트럭을 탔죠
627
00:53:24,814 --> 00:53:30,319
거의 하루 종일 달려 갔고 큰 폭풍우를
만나 산 절반이 휩쓸려 갔었죠
628
00:53:30,343 --> 00:53:33,265
우린 거기에서
몇 시간 앉아있었어요
629
00:53:33,289 --> 00:53:41,106
그 동안 천 명 이상의 중국군들이 거기로
삽과 곡괭이 등을 가지고 왔어요
630
00:53:41,130 --> 00:53:44,915
그리고 우릴 한 트럭으로
데리고 가서 거길 건너 갔어요
631
00:53:44,939 --> 00:53:49,312
우린 철도 끝머리로
내려가서 기차를 탔어요
632
00:53:49,336 --> 00:53:53,585
평양 근처에 있었죠
왜냐하면 우린 강을 건넜거든요
633
00:53:53,609 --> 00:53:56,488
그래서 이런 불빛들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은 평양이라고 했죠
634
00:53:56,512 --> 00:53:58,477
그들이 우리에게
평양이라고 말해줬고
635
00:53:58,644 --> 00:54:04,079
우린 밤새 걸었고 다음 날
개성 근처에 도착했죠
636
00:54:04,103 --> 00:54:06,465
그리고 마을로 데려갔어요
637
00:54:07,299 --> 00:54:11,803
8월 31일 밤까지
거기에 있었죠
638
00:54:11,827 --> 00:54:14,685
그리고 제 이름이 호명됐어요
639
00:54:14,991 --> 00:54:20,902
우릴 사찰로 데리고 갔고
거기에서 밤을 지냈죠
640
00:54:20,926 --> 00:54:25,401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이런 반짝이고
641
00:54:25,634 --> 00:54:29,282
깨끗한 새 것인 것 같은
트럭에 우릴 태웠어요
642
00:54:29,306 --> 00:54:34,303
그렇게 판문점에 있는
자유 마을이라고 하는 남쪽으로 데려갔죠
643
00:54:34,327 --> 00:54:36,895
그게 그 마을
이름이었던 것 같아요
644
00:54:37,599 --> 00:54:40,987
우린 환영받았고
645
00:54:41,011 --> 00:54:47,293
당시 들었던 얘기가 제가 이제 상사라는 거였죠
포로 생활 중에 한 단계 진급한 거죠
646
00:54:49,450 --> 00:54:55,213
거기에서 구급차를 타고
인천으로 내려갔어요
647
00:54:56,561 --> 00:55:00,385
그리고 거기에서
귀환정보보고를 해야 했죠
648
00:55:00,409 --> 00:55:06,478
실종된 사람들의 이름을 보여주며
그들을 아는지 물어봤고
649
00:55:06,502 --> 00:55:11,314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그들이 죽었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등에 대해서요
650
00:55:11,338 --> 00:55:16,676
하지만 대부분 수백명의 병사들이
5 수용소에서 죽었지만 그들의 이름은 몰랐어요
651
00:55:16,700 --> 00:55:21,973
그들이 우리 부대 소속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름을
알지 못했죠, 그냥 그런 식으로 다같이 갇혀 있던 거죠
652
00:55:24,427 --> 00:55:28,560
하지만 전 한 번도 억울한 적은 없어요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고요
653
00:55:30,800 --> 00:55:32,746
슬프긴 했어도
654
00:55:34,340 --> 00:55:36,988
자원했던 거니까요
655
00:55:37,800 --> 00:55:39,663
제가 요청한 거잖아요
656
00:55:40,228 --> 00:55:42,060
그러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죠
657
00:55:44,298 --> 00:55:50,578
다시 돌아갈 기회가 있었다는 게 정말 좋았고
그 지역을 다시 볼 수 있어 기뻤어요
658
00:55:50,988 --> 00:55:53,150
말 그대로 저의
만족을 위함이었죠
659
00:55:54,641 --> 00:55:59,333
6개월쯤 전에
책 한 권을 받았어요
660
00:55:59,357 --> 00:56:05,094
남한 정부에서 출판한 책으로 제목이
한국의 재탄생(Korea Reborn)이었어요
661
00:56:09,064 --> 00:56:10,805
정말 감사했죠
662
00:56:10,919 --> 00:56:13,400
제 아들에게도 보여줬고요
663
00:56:15,453 --> 00:56:26,953
이 얘기를 할 기회가 여러번 있었어요
제가 겪었던 일에 대해서 말이죠
664
00:56:27,546 --> 00:56:29,579
54년간 전 그 일을
언급하지 않았죠
665
00:56:29,603 --> 00:56:32,452
누가 한국에서 포로로 있었는지
물어보면 전 그냥 그렇다고만 대답했죠
666
00:56:32,477 --> 00:56:34,880
그에 대한 얘기를 하진 않았어요
667
00:56:34,904 --> 00:56:40,045
하지만 2007년에 한 여성이 자신의 삼촌이
우리 중대 소속이었다며 그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668
00:56:40,069 --> 00:56:43,991
그래서 이 케케묵은 기억들을
끌어내기 시작했죠
669
00:56:44,397 --> 00:56:46,491
가능한 한 모든 일들을
기억해 내려고 애썼어요
670
00:56:46,515 --> 00:56:53,368
당시 아내와 아이들이 기억나는 걸
글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671
00:56:53,392 --> 00:57:04,774
그리고 전 6·25전쟁 회고록이라고 제목을 붙였고
저자는 제 이름인 찰스 R 로스라고 썼죠
672
00:57:04,913 --> 00:57:09,099
그렇게 극복하기 시작하며 겪었던
일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673
00:57:09,124 --> 00:57:25,208
제게 참전용사 전쟁 포로 모임, MOAA,
교회, 도시, 제가 사는 케이브 시티요
674
00:57:25,425 --> 00:57:30,035
그리고 이웃 마을에
있는 라이온스 클럽,
675
00:57:30,228 --> 00:57:36,074
학교, 초등학교 등지에서 저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휴전 기념일이었죠
676
00:57:36,098 --> 00:57:41,067
그들은 어린 친구들이었어요, 저는 현재
두 한국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애썼죠
677
00:57:41,092 --> 00:57:45,897
나라는 하나이지만 두 개의
정부가 있고 차이점이 무엇인지
678
00:57:45,921 --> 00:57:53,477
우린 대통령이 명령에 따라 군 복무를 하러 갔고
남한 정부를 원조하러 갔다는 얘기들을 했어요
679
00:57:53,501 --> 00:57:58,663
그런 식으로 그들에게 다가갔죠
680
00:57:59,257 --> 00:58:07,880
제가 그 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말해줬어요
결국 중국군에 의해 포로로 잡힌 것도요
681
00:58:07,917 --> 00:58:11,915
엄청난 학대가 있었다는 사실,
정말 끔찍했다는 걸 알아요
682
00:58:11,995 --> 00:58:19,145
이제는 학대를 받았으나 학대를 받지
않았다고 말해요, 맞은 적은 없거든요
683
00:58:20,137 --> 00:58:26,124
포로로 잡히지 않았다면 그 산들
가운데서 분명 전사했을 거에요
684
00:58:26,148 --> 00:58:30,095
지원도, 물도,
식량도 없었거든요
685
00:58:30,119 --> 00:58:35,800
우리가 마실 물은 강물, 개울, 시냇물이었고
어디에서나 마실 물을 찾을 수 있었어요
686
00:58:35,824 --> 00:58:43,776
그리고 집에서 달려 나와 이런 채소들이나 물건들을 훔치기도 했어요
들어간 집집마다 텅 비어 있었죠,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어요
687
00:58:43,800 --> 00:58:47,712
하지만 우린 가는 곳엔
아무도 볼 수 없었어요
688
00:58:47,736 --> 00:58:51,182
왜냐하면 적군을
피해다니고 있었으니까요
689
00:58:51,905 --> 00:58:56,464
그래서 중국군이 제 생존에
한 몫을 한 겁니다
690
00:58:57,229 --> 00:59:01,726
고통스러웠죠
34개월이나 된 거니까요
691
00:59:02,215 --> 00:59:05,871
참으로 아이러니한 거죠
692
00:59:06,076 --> 00:59:10,698
하지만 그들에게 그런 일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얘기하고 있진 않았을 거에요
693
00:59:10,722 --> 00:59:14,178
제 유골이 그 산 어딘가에
있었을 테니까요
694
00:59:14,202 --> 00:59:17,275
수용소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라면요?
695
00:59:17,299 --> 00:59:19,718
- 힘든 뭐라고 했나요?
- 힘들었던 일이요
696
00:59:19,742 --> 00:59:20,945
일이요?
697
00:59:21,165 --> 00:59:25,333
- 가장 괴로웠던 거죠,
- 수용소에 있을 때요?
698
00:59:25,357 --> 00:59:26,653
네
699
00:59:28,084 --> 00:59:31,278
처음 6개월에 대해
얘기해 줄게요
700
00:59:31,302 --> 00:59:35,128
1951년 초였고 제5 수용소에
막 도착했을 때죠
701
00:59:35,152 --> 00:59:39,464
그들은 군대를 데리고 왔었고
매일 포로들을 데려오고 있었고
702
00:59:39,488 --> 00:59:46,037
수백명의 사망자들이 있었어요
사람들은 매일 죽어나갔죠
703
00:59:46,454 --> 00:59:52,143
정말 끔찍히도 고통스러웠어요, 가장 최악은
그들 중 대다수의 이름을 몰랐다는 거에요
704
00:59:52,167 --> 00:59:55,571
우린 그 친구들의 시체를
가지고 가서 묻어야 했죠
705
00:59:57,778 --> 01:00:00,774
그 역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었어요
706
01:00:00,996 --> 01:00:06,191
제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건
식량 부족이었죠
707
01:00:06,215 --> 01:00:09,403
항상 정말 배가 고팠어요
708
01:00:11,152 --> 01:00:16,233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생존하실 수 있었던 것 같나요?
709
01:00:17,078 --> 01:00:20,105
살겠다는 의지였죠
그냥 살고 싶었어요
710
01:00:20,129 --> 01:00:26,165
이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애를 썼죠, 그들은 이런 식으로
살고 싶진 않다며 이런 식으로 사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711
01:00:26,189 --> 01:00:30,083
절대 여기에서 내보내주지 않을 거라는
말을 하며 포기하려 했죠
712
01:00:30,107 --> 01:00:32,949
저는 그들 중 몇 명에게
나갈 수 있을 거니 버티라고
713
01:00:32,973 --> 01:00:35,384
뭐든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으라고 했죠
714
01:00:35,408 --> 01:00:40,085
- 그리고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네?
- 식음을 전폐한 병사들도 있었나요?
715
01:00:40,109 --> 01:00:42,093
- 있었죠
- 왜죠?
716
01:00:42,117 --> 01:00:46,731
그들은 거기 앉아 이렇게 살고 싶진 않다고
이런 식으로 살 순 없다고 말했어요
717
01:00:48,167 --> 01:00:52,881
하지만 우린 그걸 자포자기라고 했어요
그들은 그냥 포기했고 애쓰지 않았어요
718
01:00:53,434 --> 01:00:55,673
지금 선생님께 한국은
어떤 곳인가요?
719
01:00:55,697 --> 01:01:00,850
당시 끔찍한 기억이 있는 곳이지만
현재 한국은 어떠신가요?
720
01:01:00,874 --> 01:01:06,651
남한은 아름다운 곳이죠
721
01:01:07,155 --> 01:01:09,387
사진으로 봤어요
722
01:01:10,621 --> 01:01:18,563
정부의 민주화 운동으로
상당히 진보했죠
723
01:01:18,587 --> 01:01:25,428
매우 생산적이며 그들이 출시하는
자동차만 봐도 그래요
724
01:01:26,556 --> 01:01:30,742
현재 한국에서 많은
물건들이 생산되고 있죠
725
01:01:31,305 --> 01:01:34,179
1950년 한국에 갔을 땐
726
01:01:34,203 --> 01:01:37,649
그렇게 폐허가 된 곳을
본 건 처음이었어요
727
01:01:37,894 --> 01:01:41,002
끔찍한 길에서
사람들이 살아야 했죠
728
01:01:41,026 --> 01:01:46,958
그리고 다시 갔었어요, 한국에 두 번 파병됐죠
1964년 그리고 1965년에요
729
01:01:47,491 --> 01:01:51,495
많은 발전이 있었죠
주말이 지나고 서울에 갔었죠
730
01:01:51,519 --> 01:01:53,583
이젠 현대 도시구나 생각했어요
731
01:01:53,633 --> 01:01:57,468
예전 제가 1950년 겪었던 곳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어요
732
01:01:57,765 --> 01:02:02,726
수년이 지나 1965년까지
전 거기에 있었죠
733
01:02:02,751 --> 01:02:05,305
우린 현대적인 공항인
김포에서 출발했죠
734
01:02:05,334 --> 01:02:06,666
- 김포요?
- 네, 김포요
735
01:02:06,690 --> 01:02:08,846
우린 김포 공항에서 출발했어요
736
01:02:09,983 --> 01:02:14,693
굉장히 현대적인 모습이었죠
멋진 공항 터미널이었어요
737
01:02:14,787 --> 01:02:18,153
그리고 그들이 이룬
발전 모습을 생각했어요
738
01:02:18,265 --> 01:02:26,842
길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서구식 의복을 갖춰 입고 있었죠
739
01:02:26,867 --> 01:02:33,204
1950년대 당시 제가 봤던
옛날 전통 의상 대신 말이죠
740
01:02:33,228 --> 01:02:36,074
그리고 수년이 지났어요
741
01:02:36,813 --> 01:02:40,389
전 항상 한국 그러니까 남한 관련
뉴스는 꼭 챙겨보려고 해요
742
01:02:40,419 --> 01:02:43,579
북한에 대한 기사도 항상 읽죠
743
01:02:43,621 --> 01:02:47,436
그 분 이름이 뭐였던가요?
김윤엉이요?
744
01:02:47,461 --> 01:02:50,045
- 김정은이요?
- 정은이요
745
01:02:50,069 --> 01:02:53,843
그는 항상 자신이 만드는
어떤 움직임으로 소식을 만들고 있지요
746
01:02:53,867 --> 01:02:58,898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여성이라고 하더군요
747
01:02:58,922 --> 01:03:02,033
그건 정말 진보적이라고 생각해요
748
01:03:03,307 --> 01:03:11,009
그래서 남한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랍니다
749
01:03:11,837 --> 01:03:14,679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들은 진보했고
750
01:03:14,703 --> 01:03:20,217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러니까 6·25전쟁 이후
일본보다 더 빠르게 성장한 것 같아요
751
01:03:21,068 --> 01:03:24,989
한국에 재방문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752
01:03:26,084 --> 01:03:28,293
몸만 허락한다면요
753
01:03:28,679 --> 01:03:33,693
지금은 좀 힘들어요
특히 발에 좀 문제가 있거든요
754
01:03:33,717 --> 01:03:37,368
중국군이 강을 건너게 했었는데
755
01:03:37,399 --> 01:03:41,472
부츠를 벗지 못하게 해서 그렇게 했죠
벗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전 신고 있었어요
756
01:03:41,496 --> 01:03:44,709
그래서 발가락이
이틀간 감각이 없었고
757
01:03:44,733 --> 01:03:50,677
지금은 발에 아주
미세한 감각만이 있어요
758
01:03:51,201 --> 01:03:55,086
그렇다 보니 한 번에
많이 걸을 수가 없어요
759
01:03:56,375 --> 01:04:00,176
그러니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여행을 정말 하고 싶어요
760
01:04:00,200 --> 01:04:02,956
어젯 밤에 한국에 다시
갔던 친구와 얘기했었죠
761
01:04:02,980 --> 01:04:04,657
그 친구가 한국에서 정말
대접을 잘 받았다고 하더군요
762
01:04:04,682 --> 01:04:05,519
그렇죠
763
01:04:05,712 --> 01:04:11,736
두 번째 방문했을 때 비무장지대 근처까지 올라갔죠
비무장 지대에 있던 건 아니고요
764
01:04:11,760 --> 01:04:13,275
그러셨군요
765
01:04:13,299 --> 01:04:16,967
그 이름을 들었는데,
파지리 인가요?
766
01:04:16,991 --> 01:04:17,853
파주리요?
767
01:04:17,877 --> 01:04:20,066
네, 우린 그 근처에 있었어요
768
01:04:20,090 --> 01:04:23,981
지난 여행에서
제7기갑연대와 함께 있었죠
769
01:04:24,005 --> 01:04:25,979
그들은 거길
캠프 클라우센이라고 했죠
770
01:04:26,003 --> 01:04:30,690
그리고 가장 가까운 마을이 바로 문 밖에
있었는데 거길 부곡리라고 불렀어요
771
01:04:30,714 --> 01:04:35,957
하지만 저는 파주리에 있었죠
그 근처였어요
772
01:04:35,982 --> 01:04:42,846
그러니까 그 지역 내에 있는 거죠, 거기가
마지막 주둔지였고 거기에서 13개월을 있었죠
773
01:04:43,986 --> 01:04:49,436
하지만 다시 떠날 때,
1965년에 떠났는데
774
01:04:51,252 --> 01:04:55,480
김포 공항으로 갔어요
거기에서 떠났어요
775
01:04:55,504 --> 01:04:57,582
거기에서 비행기를 타고 떠났죠
776
01:04:57,606 --> 01:05:04,658
1965년이었고요, 48년 전이네요
41년 전인가요
777
01:05:04,683 --> 01:05:08,059
그 정도 됐는데,
상당히 오래 전이었네요
778
01:05:09,256 --> 01:05:14,802
그래도 전 남한에 우호적이에요
779
01:05:19,246 --> 01:05:25,421
여기까지 한국에서
있었던 저의 이야기입니다
780
01:05:25,445 --> 01:05:28,045
제가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죠
781
01:05:28,852 --> 01:05:31,716
가장 힘들었던 건 북한에서였어요
782
01:05:31,740 --> 01:05:37,822
처음 도착했을 때 좀 힘들었죠
총격을 당하기 전 48시간 정도 거기에 있었어요
783
01:05:39,032 --> 01:05:41,174
하지만 우린 훈련을 받지 않았죠
784
01:05:41,204 --> 01:05:45,264
제가 있던 부대가 말이죠
사실 우리 지휘관이었던 존슨 중령은
785
01:05:45,288 --> 01:05:50,234
우릴 비훈련 부대로 설명했죠
786
01:05:50,258 --> 01:05:59,012
그는 함께 버려진 부대라고 불렀어요, 함께 버려진 거라고요
우린 전 유형의 MOSS 즉 군 작전 특기자가 있었지만
787
01:05:59,637 --> 01:06:06,312
한 마디 하자면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은산이었죠,
거긴 포격을 당했던 곳이고 그들은 용감했죠
788
01:06:06,337 --> 01:06:08,154
그들은 싸웠어요
789
01:06:09,907 --> 01:06:13,357
한 명도 도망치는 사람이 없었죠
790
01:06:14,352 --> 01:06:19,889
그들은 그대로 있었어요, 다수가 목숨을 잃었고
그 지역에서 생존자는 겨우 몇 명 뿐이었죠
791
01:06:19,913 --> 01:06:27,572
전 항상 그것에 대해 읽었어요, 은산이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북한에서 유골이 돌아올 때마다
792
01:06:27,788 --> 01:06:31,356
귀를 기울이고
이걸 확인해야 했죠
793
01:06:31,380 --> 01:06:34,466
켄터키 주의 볼링 그린 출신인
사람이 있는지 말이죠
794
01:06:34,490 --> 01:06:39,984
그는 성이 맥매너스였죠
맞을 거에요, 맥 매너스였죠?
795
01:06:40,307 --> 01:06:49,296
정확한지 기억할 수가 없지만 방송국에 연락해서
방송할 때 그가 은산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했어요
796
01:06:49,320 --> 01:06:53,572
그래서 전화해서 연락처를
얻을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797
01:06:53,597 --> 01:06:55,782
그의 형제를 위해서 말이죠
798
01:06:55,806 --> 01:06:59,148
그들은 그의 이름을 방문 친족 리스트에
그의 이름을 넣었어요
799
01:06:59,172 --> 01:07:01,405
왜냐하면 그의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거든요
800
01:07:01,429 --> 01:07:08,201
방송국 관리자로부터 메일을 받았는데
연락처는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801
01:07:08,225 --> 01:07:10,514
그래서 개인적으로
연락할 방법이 없었죠
802
01:07:10,538 --> 01:07:14,983
그 다음에 텔레비전에서 보고서를 봤어요
실제로 그 유해들을 어디에 묻었는지에 대한 거였죠
803
01:07:15,007 --> 01:07:21,958
제가 원한 건 제가 거기 있었고 앉아서 거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 거였죠
804
01:07:23,754 --> 01:07:27,575
하지만 라디오나 TV 방송국에서는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어요
805
01:07:27,599 --> 01:07:31,029
왜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시나요?
806
01:07:31,053 --> 01:07:35,740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807
01:07:36,017 --> 01:07:38,890
이 세상에 저 혼자였죠
전 미혼이거든요
808
01:07:38,914 --> 01:07:43,180
어머니와 아버지는 돌아가셨고요
여동생이 있었지만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809
01:07:43,204 --> 01:07:51,551
연락을 안했거든요, 메일로 편지를 주고 받은 건
있지만 소식을 들은지 너무 오래됐네요
810
01:07:51,575 --> 01:07:57,929
6·25전쟁에 있었다고 편지를 쓰고 얘기할 때까진
여동생 소식을 몰랐죠, 여동생에게 편지를 썼었죠
811
01:07:57,953 --> 01:08:01,494
답장을 받았는데 당시 알래스카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812
01:08:01,518 --> 01:08:04,802
군인과 결혼해서
알래스카에서 살고 있다고요
813
01:08:05,041 --> 01:08:12,850
저는 미혼이었고 군대에 자원 입대했죠
모험을 찾아 떠났고 제 운명을 받아들였죠
814
01:08:13,263 --> 01:08:15,780
그리고 지금도 그렇고요
815
01:08:17,816 --> 01:08:24,555
하지만 거기엔 슬픔이 있었죠
어마한 슬픔이요
816
01:08:24,900 --> 01:08:27,884
그 장면을 설명해 줄게요
817
01:08:30,052 --> 01:08:33,531
제 기억에서 지울 수가 없었죠
818
01:08:34,304 --> 01:08:37,001
54년간 그랬어요
819
01:08:37,195 --> 01:08:42,206
전 기억에서 완전히
지웠다고 생각했죠
820
01:08:42,397 --> 01:08:44,392
그 얘기를 하길 거부했고요
821
01:08:44,518 --> 01:08:50,214
하지만 2007년도에 플로리다에 살고 있던
이복형제가 제게 연락을 했어요
822
01:08:50,238 --> 01:08:53,270
인터넷에서 제 이름을 봤다고 하더군요
우린 그것에 대한 대화를 나눴어요
823
01:08:53,295 --> 01:08:57,575
그리고 그 친구는 제게 6·25전쟁 프로젝트라는
웹사이트에서 봤다고 했죠
824
01:08:57,599 --> 01:09:01,979
그래서 사이트에 가서 찾았죠, 그건 사상자 리스트였고
제가 포로로 잡혔다는 사실이 기재되어 있었죠
825
01:09:02,003 --> 01:09:06,281
제 이름, 계급 그리고 일련 번호가 기재되어 있었죠
전 그것이 저라는 걸 깨달았어요
826
01:09:06,305 --> 01:09:13,073
거기에 있는 동안 페이지를 찾아봤고 그들은 이 사람들을
아는지, 목록에 있는 사람 중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죠
827
01:09:13,097 --> 01:09:20,173
그리고 에드 포터라는 이름을 보고 저는 에드 포터를 안다고
대답했어요, 그 친구는 저와 함께 있던 전쟁 포로였죠
828
01:09:20,197 --> 01:09:27,785
진짜 이상하긴 한데 그들이 찾고 있던 사람이 에드 포터였던 거죠
에드워드나 에드윈일 수도 있었죠, 이 친구의 이름은 에드윈 포터였어요
829
01:09:27,809 --> 01:09:32,590
그리고 그 친구가 그들이 찾던 사람이었고요
그래서 1년 넘게 그의 조카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830
01:09:32,615 --> 01:09:35,834
그에게 오늘 제가 한
얘기를 들려줬죠
831
01:09:35,858 --> 01:09:41,193
그리고 그의 삼촌 즉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에드윈 포터요
832
01:09:41,217 --> 01:09:44,935
그리고 그는 그의 경험을
책으로 쓰기 시작했어요
833
01:09:44,959 --> 01:09:51,275
그는 제게 일부 정보에 대해 검수해 달라고 부탁했죠
그 정보는 그의 수첩에 적힌 내용에서 발췌한 거죠
834
01:09:51,299 --> 01:09:55,898
그는 메모를 다 켄터키에
있던 저에게 보냈어요
835
01:09:55,922 --> 01:10:01,519
그리고 그 내용을 읽기 시작했을 때
제가 전혀 모르던 것들이 있었죠
836
01:10:01,543 --> 01:10:07,364
그건 제가 보지 못했던 거였어요
그래서 그에게 이메일을 보내 메모 내용을 읽었고
837
01:10:07,388 --> 01:10:12,897
보지 못했던 거라 확인이
힘든 부분도 있다고 말했죠
838
01:10:12,921 --> 01:10:20,663
그 중 한 사례가 그가 땅 속 굴에 있었고
그의 손은 뒤로 묶인 상태였다는 거죠
839
01:10:20,857 --> 01:10:22,792
전 그런 건 보지 못했어요
840
01:10:22,816 --> 01:10:26,372
이런 일이 있을 땐
저와 함께 있지 않았던 거죠
841
01:10:26,396 --> 01:10:29,880
저는 제5 수용소에서 그와 함께 있었고
우린 함께 제4 수용소로 옮겨갔었죠
842
01:10:29,904 --> 01:10:35,100
하지만 그런 건 보지 않았었죠, 그래서 그에게
제가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고
843
01:10:35,124 --> 01:10:38,689
제가 본 것만
얘기하겠다고 했어요
844
01:10:39,169 --> 01:10:44,128
그래서 그는 제게
쓰는 것을 그만뒀고
845
01:10:44,152 --> 01:10:45,996
저를 그냥 뺀 거죠
846
01:10:46,058 --> 01:10:51,402
하지만 삼촌이 저희 부대 소속이었던
여성과 저를 연결해 줬어요
847
01:10:51,426 --> 01:10:56,087
그녀는 제 경험에 대해
얘기하도록 했죠
848
01:10:56,111 --> 01:11:03,057
왜냐하면 제게 편지를 썼고 제게 전투 중 거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저의 관점을 알려달라고 했거든요
849
01:11:03,082 --> 01:11:06,752
거기에서 그녀의 삼촌은 살해됐고
그의 유해는 은산에서 발견됐죠
850
01:11:06,776 --> 01:11:11,728
그리고 현재 태국에 살고 있는
그의 분대장을 찾을 수 있었죠
851
01:11:11,752 --> 01:11:16,594
그는 저와 같은 중대였지만 그는 은산에 없었어요
9월에 부상을 당해 돌아갔었거든요
852
01:11:16,618 --> 01:11:20,368
하지만 그는 이 친구의 분대장이었고
그들을 연결해 줬죠
853
01:11:20,510 --> 01:11:23,872
하지만 그녀는 제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854
01:11:24,127 --> 01:11:27,705
얘기해 주지 않으면
알 수 없게 될 거라고 말이죠
855
01:11:27,729 --> 01:11:28,750
맞습니다
856
01:11:29,177 --> 01:11:32,009
그래서 그 말에 동의하고
857
01:11:32,033 --> 01:11:41,867
그녀에게 고통스럽고 이런 기억들이 떠올라
밤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말했어요
858
01:11:42,580 --> 01:11:52,930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주겠다고 했죠
859
01:11:54,082 --> 01:11:55,958
그럼 선생님 책을
출판하셨나요?
860
01:11:55,982 --> 01:12:00,271
아니요, 그건 그냥 가족을
위해 쓴 회고록이었죠
861
01:12:00,295 --> 01:12:03,300
16페이지 정도 됐어요
862
01:12:03,324 --> 01:12:13,973
그리고 독일에서 미국의 제1보병 사단과 함께 3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막 돌아왔었던 얘기부터 시작했죠
863
01:12:13,997 --> 01:12:18,222
그리고 미국에서 20일간 휴가를 보냈고요
처음엔 짧게 얘기했어요
864
01:12:18,246 --> 01:12:22,660
그리고 매사추세츠로 가서 한국 파병 명령을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 얘기했죠
865
01:12:22,684 --> 01:12:24,980
그리고 한국으로 가는 여정과
866
01:12:25,004 --> 01:12:28,098
도착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요
867
01:12:28,122 --> 01:12:32,903
회고록에 삽입된 일화 중
하나는 함선을 타고 떠날 때
868
01:12:32,927 --> 01:12:36,780
훈련을 위해 부두를
여기저기 다닐 수 있었고
869
01:12:36,804 --> 01:12:42,605
큰 소리가 들렸는데, 소리지르는 소리였죠
멀리 가장자리에 있는 건물에서 들리는 소리였는데
870
01:12:42,629 --> 01:12:48,005
우리 중 세 네 명이
무슨 소리인건지 확인하러 갔었죠
871
01:12:48,029 --> 01:12:54,686
거기엔 맞아 죽은 청년 두 명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들이 그들을 때려 눕힌 거죠
872
01:12:54,957 --> 01:12:58,279
우린 재빨리 거길 떠났어요
거기에서 벗어났죠
873
01:12:58,303 --> 01:13:00,472
그들이 무슨 일을 하든
우리가 상관할 건 아니었으니까요
874
01:13:00,496 --> 01:13:05,970
그리고 위에 있는 창고에서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들렸어요
그들은 우리를 억류했던 북한군들이었죠
875
01:13:05,994 --> 01:13:09,796
그들은 그 아래에서 일하고 있었죠
그건 그들의 말이었어요
876
01:13:09,820 --> 01:13:12,984
그들이 누군지 우린 몰랐고요
그냥 두 명이었죠
877
01:13:13,008 --> 01:13:16,512
이 건물에서 네 명이
그 두 명을 때린 거였죠
878
01:13:18,514 --> 01:13:27,081
우린 함선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나와서 트럭에
탔고 기차역까지 갔어요, 그리고 대구로 갔었죠
879
01:13:27,277 --> 01:13:36,066
그리고 주로 군대 용어를
사용했다고 말했죠
880
01:13:36,305 --> 01:13:43,176
그랬더니 어떻게 하면 일반 시민들이 읽으면서
더 이해할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제안해달라고 했죠
881
01:13:43,201 --> 01:13:49,596
예를 들면 전 CP 그리고 AMMO와 같은 단어를
사용했는데, 그들은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몰랐죠
882
01:13:49,620 --> 01:13:55,476
그래서 모든 용어를 처음 사용한 후에
그게 뭔지 설명했어요
883
01:13:58,162 --> 01:14:01,625
여러 사람이 제게 말했죠
884
01:14:02,443 --> 01:14:08,799
그게 그녀는 그 얘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죠
885
01:14:11,252 --> 01:14:14,574
그 글을 읽은 그녀의 친구들 중
몇 명이 말했어요
886
01:14:16,170 --> 01:14:18,342
정말 끔찍하다고요
887
01:14:18,966 --> 01:14:24,882
손주가 그걸 읽더니 할아버지가 이런 일을
겪었다니 믿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888
01:14:25,942 --> 01:14:32,574
그래서 제가 기록한 사실들에 대해 잘못된 거라고
입증할 사람은 없다고 말이죠, 그리고 날짜들이요
889
01:14:32,598 --> 01:14:37,194
제가 기억할 수 있는 한 최대로 기억한 것을
입증하는 거죠, 이러한 날짜들이 말이죠
890
01:14:37,452 --> 01:14:41,288
하지만 우리에게 일어난 사실들과
891
01:14:41,312 --> 01:14:44,994
우리가 어디로 갔다가
어디에서 오는 지에 대한 거죠
892
01:14:45,018 --> 01:14:49,298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없어요
893
01:14:49,322 --> 01:14:51,418
제가 거기 있었으니까요
894
01:14:51,641 --> 01:14:55,879
저는 과장하지 않았어요, 어떻게든
그 이야기를 강조하지 않았죠
895
01:14:55,903 --> 01:15:01,118
이제 6·25전쟁에 대한 많은 사연들을
들었지만 모두들 다르게 말하죠
896
01:15:01,142 --> 01:15:03,871
정확하게 하려고 했어요
897
01:15:03,895 --> 01:15:08,525
6·25전쟁에 대한 사연들은
많지만 이건 제 얘기잖아요
898
01:15:09,563 --> 01:15:14,398
그리고 6·25전쟁에서
제가 겪었던 거죠
899
01:15:15,674 --> 01:15:18,855
다른 사람이 한 말로
논쟁하지 않아요
900
01:15:18,879 --> 01:15:22,783
그들이 묶여 있었다고 손이
가시 철사로 묶여 있었다고 하면
901
01:15:23,076 --> 01:15:24,984
그런 거겠죠
전 아니었지만요
902
01:15:25,008 --> 01:15:27,077
전 맞은 적도 없어요
903
01:15:27,236 --> 01:15:29,971
그리고 제가 학대라고 하는 건
904
01:15:29,995 --> 01:15:33,150
먹을 음식이 있었음에도
우리에게 주지 않았다는 거죠
905
01:15:33,174 --> 01:15:35,286
우린 식량이 충분치 않았어요
906
01:15:35,472 --> 01:15:40,391
많이들 굶어 죽었고 부상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었죠
907
01:15:40,649 --> 01:15:42,935
의료 치료가 없었어요
908
01:15:42,959 --> 01:15:45,796
그게 저에게 있어
학대였던 거죠
909
01:15:45,821 --> 01:15:48,198
- 사람들에게 제공하지 않은 거요
- 맞습니다
910
01:15:48,242 --> 01:15:50,768
위생 보급품이요
911
01:15:51,395 --> 01:15:55,072
우린 위생을 목적으로
하는 휴지가 없었어요
912
01:15:55,096 --> 01:15:57,474
알아서 해결해야 했죠
913
01:15:57,498 --> 01:16:02,679
변을 보려면 언덕으로 가서
어딘가에서 최대한 깔끔하게 처리하고
914
01:16:02,703 --> 01:16:04,795
필요하다면 흙에
손을 문질러야 하고요
915
01:16:04,819 --> 01:16:08,101
그랬어요, 우린 아무것도
없었어요, 정말 잔인했죠
916
01:16:09,052 --> 01:16:14,258
그 때가 1951년 중반이었어요
그 때 그들은 강의를 시작했죠
917
01:16:15,067 --> 01:16:18,295
삶이 상당히 향상됐어요
음식도 개선됐고요
918
01:16:18,319 --> 01:16:20,798
담배도 제공됐죠
919
01:16:21,290 --> 01:16:26,870
그리고 담배 종이가 제공되지 않았지만
신문이 제공됐죠, 상하이 신문이요
920
01:16:26,894 --> 01:16:33,192
한 친구가 얘기했던 게 생각나네요, 본인 폐를 엑스레이로
찍는다면 상하이 신문을 읽을 수 있을 거라고 말이죠
921
01:16:33,216 --> 01:16:38,682
그 친구가 그 신문지로 담배를 무진장 많이
만들었거든요,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요
922
01:16:38,706 --> 01:16:42,589
그래서 그들이 선생님을 세뇌시키기
시작하면서 대우가 더 나아진 건가요?
923
01:16:42,613 --> 01:16:45,022
정말요, 상당히 개선됐죠
924
01:16:45,046 --> 01:16:49,426
1951년 5월에 강으로
내려가도록 했고
925
01:16:49,451 --> 01:16:54,071
거기까지는 걸어가기 짧은 거리였죠
거기에서 목욕하고 옷을 빨았어요
926
01:16:54,095 --> 01:16:56,965
1951년 5월에는
똑같은 옷을 입었고
927
01:16:56,989 --> 01:17:00,871
1950년 11월에 포로로
잡혔을 때 입었던 옷이었죠
928
01:17:01,536 --> 01:17:04,751
그리고 양말을 벗었을 때
그들은 흩어졌어요
929
01:17:06,701 --> 01:17:14,084
당시 더 안좋았던 상황에 대해 얘기하자면 포로로 잡혔을 때
당시 최악이었던 것 중 하나가 몸에 있는 이 였어요
930
01:17:14,312 --> 01:17:19,591
당연히 우린 몸이
이로 오염됐었죠
931
01:17:19,915 --> 01:17:22,303
낮에는 앉아 있었어요
932
01:17:22,327 --> 01:17:27,464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 갇혀 있었고 앉아서
엄지 손톱 사이에 이 작은 생물들을 놓고 쥐어 짰죠
933
01:17:27,488 --> 01:17:32,269
그러면 피가 사방으로 튀었고요
당연히 우리 몸에서 피를 빨아먹었으니까요
934
01:17:32,293 --> 01:17:35,906
그걸 실내 놀이라고 불렀다니까요
935
01:17:37,383 --> 01:17:41,620
밤에 이런 방에 다들 누워 있던 게
생각나네요, 바닥에 누워 잤었죠
936
01:17:41,644 --> 01:17:45,333
한 친구는 별도로 수혈을 받을 거라며
그 이들을 터뜨렸죠
937
01:17:45,699 --> 01:17:47,818
그 이는 그들을 먹어치웠죠
938
01:17:48,076 --> 01:17:56,039
동이 트고 따뜻해 지면 3월인가
4월에는 입었던 옷과 속옷을 챙겨
939
01:17:56,064 --> 01:18:03,060
햇볕 아래 널어 놓죠
이를 없애려고요
940
01:18:03,085 --> 01:18:06,170
- 효과가 있었나요?
- 별로요
941
01:18:06,194 --> 01:18:12,109
한 두시간 정도야 도움이 됐지만 그들은 이동을 했죠
그리고 밤에 기어 올라왔어요, 보통 자는 동안요
942
01:18:12,133 --> 01:18:17,214
그것들은 특히 몸에 타이트하게 붙은 옷으로
기어 올라왔죠, 허리 쪽이나 양말 주변이요
943
01:18:17,238 --> 01:18:24,188
물론 중국군이 제복 그러니까 파란색 제복을 제공하기
시작한 1951년 후반까진 양말을 신지 않았죠
944
01:18:24,212 --> 01:18:31,471
1953년 판문점을 통과할 때
저의 제복을 가지고 있도록 제공됐었죠
945
01:18:31,791 --> 01:18:37,553
거기 있던 군인 중 한 명이 제게 그것을 보관해 주냐고
물었어요, 그러면 세탁해서 포장해 주겠다고 했죠
946
01:18:37,577 --> 01:18:40,485
저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했죠
947
01:18:40,831 --> 01:18:43,983
가지고 있었으면 요즘에
만 달러는 했겠네요
948
01:18:45,056 --> 01:18:51,498
이런 모임에 입고 오면 멋지지 않았을까요?
그 제복을 입고 60년 정도 보지 못했던 걸 말이죠
949
01:18:51,522 --> 01:18:53,784
아니요, 괜찮으세요
950
01:18:53,808 --> 01:18:58,555
- 돌아보지 마세요, 후회하지 마세요
- 가지고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951
01:18:58,579 --> 01:19:03,787
어젯 밤 얘기를 나눈 다른 친구가
자기 제복을 가질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죠
952
01:19:03,811 --> 01:19:08,074
하지만 전 거절했죠, 정말 질렸었거든요
정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어요
953
01:19:08,098 --> 01:19:10,862
현명한 판단을 하신 거에요
후회하지 마세요
954
01:19:11,997 --> 01:19:15,038
그래도 지금 볼 수 있었다면
흥미로웠을 텐데 말이죠
955
01:19:15,062 --> 01:19:20,110
그 사진을 볼 수 있었어요
인터넷에 있거든요, 당시 입는 방법이요
956
01:19:20,606 --> 01:19:24,248
하지만 지금 제5수용소를
떠난 뒤 전 그 사진을 봤는데
957
01:19:24,272 --> 01:19:28,104
그들은 농구장을 추가했고
전쟁 포로 올림픽을 했더군요
958
01:19:28,128 --> 01:19:31,973
거기에선 그렇게 불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린 당시 위안에 있었어요
959
01:19:31,997 --> 01:19:37,479
다시 제5 수용소로 가지 않았죠, 그래서
호주인 몇 명이 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죠
960
01:19:37,503 --> 01:19:41,292
오늘 책 한 권을 샀는데요
여기 아래에서요
961
01:19:41,316 --> 01:19:42,383
아르잔이요?
962
01:19:42,443 --> 01:19:45,665
네, 그 책에 그 사진이 있었죠
963
01:19:45,689 --> 01:19:49,039
그래서 그녀에게 말했어요
바로 거기가 제5 수용소라고 말이죠
964
01:19:50,380 --> 01:19:56,303
하지만 여기 모임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
제가 지난 밤에 대화했던 게
965
01:19:56,327 --> 01:19:58,248
그들 모두 계급이 낮았어요
966
01:19:58,272 --> 01:20:05,078
왜냐하면 제가 제5 수용소로 옮겼기 때문이죠
전 중사였고 1952년 8월에 제5 수용소로 옮겼어요
967
01:20:05,102 --> 01:20:08,081
그들은 아니었죠
지난 밤에 얘기했던 사람들이요
968
01:20:08,105 --> 01:20:14,402
그 친구들 중 한 명은 제게 수용소에서
그 날 아침에 벽동이라는 마을로 데리고 올라가서
969
01:20:14,426 --> 01:20:17,878
오후에 다시 데리고 와서
병장들은 모두 죽었다고 했어요
970
01:20:18,329 --> 01:20:24,074
전 몰랐다고 했었죠, 수용소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숨겼기 때문에 몰랐다고 했죠
971
01:20:24,098 --> 01:20:28,078
우린 바지선에 타고 있었거든요
완전 뻥 뚫린 바지선이요
972
01:20:28,102 --> 01:20:32,015
당시 그런 배를 저는 예인선
또는 발동선이라고 불렀어요
973
01:20:32,039 --> 01:20:38,182
우리 세 명 정도를 걸고
강으로 올라갔죠
974
01:20:38,358 --> 01:20:44,589
그리고 그 강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머물던 학교 건물로 올라갔어요
975
01:20:45,695 --> 01:20:47,684
기억력이 정말 대단하세요
976
01:20:47,708 --> 01:20:53,095
54년간 지우려고 애쓰셨지만
정말이지 진심으로 대단하세요
977
01:20:53,119 --> 01:20:55,806
얼마나 몇 달이나 걸린 걸까요?
978
01:20:55,830 --> 01:21:00,084
그걸 다 다시 떠올리기
시작해서 몇 달 걸렸죠
979
01:21:00,109 --> 01:21:03,666
이 기억들을 다시 다
파내려고 하는데 말이죠
980
01:21:03,690 --> 01:21:07,718
계속 더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해야 했죠
그래서 컴퓨터에 기록한 거에요
981
01:21:07,742 --> 01:21:10,253
추가하거나 뺄 수 있게 말이죠
982
01:21:10,277 --> 01:21:14,124
정확하지 않다 싶으면
빼 버렸어요
983
01:21:14,308 --> 01:21:18,228
그럼 최대한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거니까요
984
01:21:18,576 --> 01:21:27,121
그런데 거기 있으면서 재밌는 일화들도
있었어요, 우리 자체 오락을 즐겼죠
985
01:21:29,056 --> 01:21:31,703
가끔씩
986
01:21:32,315 --> 01:21:35,078
- 체스를 하셨나요?
- 징계 받았어요, 그렇게 부르지 않나요
987
01:21:35,102 --> 01:21:38,582
우리가 한 일로 인해
중국군이 징계를 내렸죠
988
01:21:38,606 --> 01:21:43,053
한 번은 반항을 시도했어요
대열로 가는 것을 거부했죠
989
01:21:43,171 --> 01:21:46,223
그들은 매일 우리에게
죽을 거라고 세뇌시켰죠
990
01:21:46,247 --> 01:21:52,396
적어도 하루에 두 번 한 번에 2시간을요
그리고 우리 방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어요
991
01:21:52,420 --> 01:21:53,843
우린 그들을 히트라고 불렀어요
992
01:21:53,873 --> 01:21:57,551
우릴 집어넣고
이런 걸 상의하니까요
993
01:21:57,575 --> 01:21:59,602
우리가 들은 것들이요
994
01:21:59,749 --> 01:22:02,083
우린 분대 감독관이 있었어요
995
01:22:02,107 --> 01:22:04,608
전 6개월간
감독관이었던 것 같네요
996
01:22:04,632 --> 01:22:08,945
기록을 해야 하는데 모두의 의견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보고하는 거였죠
997
01:22:09,269 --> 01:22:15,298
그리고 그들이 읽고 태도가 올바르지 않은 병사가
있거나 뭔가가 있으면 불러서 대화를 했죠
998
01:22:15,490 --> 01:22:20,190
그래서 우린 화가 났어요, 뭐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났는지 얘기해줄게요
999
01:22:20,353 --> 01:22:23,293
그들은 우리에게 중국어 노래를
가르쳐 줬어요
1000
01:22:24,019 --> 01:22:28,665
우리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몰랐죠
그냥 발음만 하는 거였죠
1001
01:22:28,689 --> 01:22:33,503
그들은 손주축이라고 말하라고 했고
우린 손주주라고 했어요
1002
01:22:33,527 --> 01:22:37,007
그들이 치노뉘엔이라고 말하면
우린 치논눈이라고 했죠
1003
01:22:37,031 --> 01:22:40,677
모두 제대로 발음할 때까지 반복했죠, 그들이
됐다고 하면 이제 거기에 멜로디를 더하는 거죠
1004
01:22:40,701 --> 01:22:45,182
손주주 치눈눈 그런 식으로
노래를 시작했어요
1005
01:22:45,354 --> 01:22:48,351
우리가 뭐라고 하는 건지 몰랐죠
1006
01:22:48,520 --> 01:22:55,025
그리고 절정에 다다르면 노랫말이
닥콰미과라고 했어요
1007
01:22:55,805 --> 01:22:59,307
중국어로요
그게 무슨 뜻인지는 몰랐죠
1008
01:23:00,015 --> 01:23:04,630
추놔할니도
노래 가사의 일부였어요
1009
01:23:04,816 --> 01:23:09,573
그들은 그 노래 제목이
중국 지원병 진군이라고 했어요
1010
01:23:09,714 --> 01:23:12,309
4분의 4박자 노래였어요
1011
01:23:12,333 --> 01:23:15,779
리듬이 행군 속도랑 맞았거든요
1012
01:23:17,197 --> 01:23:23,220
그들을 혁신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린 그들을 비열하다고 했어요
1013
01:23:23,244 --> 01:23:25,814
그들은 중국군에 합류하여
1014
01:23:25,838 --> 01:23:29,933
우리 중에 거기에서 있던 일을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지
보고했어요, 그들에게 가서 그 얘기를 하려고 했죠
1015
01:23:29,958 --> 01:23:32,020
그래서 우린
고자질쟁이라고 불렀죠
1016
01:23:32,260 --> 01:23:33,755
그들은 혁신적인 거라고 했죠
1017
01:23:33,780 --> 01:23:38,564
하지만 그들 중 한명이 저희에게
영어로 말하는 중국군이
1018
01:23:38,588 --> 01:23:45,942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공부했다고 말해줬죠
1019
01:23:45,966 --> 01:23:50,305
영어를 완벽하게 잘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식 영어를요, 저처럼 말이죠
1020
01:23:50,902 --> 01:23:58,522
그는 이 사람에게 “독과미과”라고 말했는데
그건 “미국인에게 죽음”을 이라는 뜻이었죠
1021
01:23:58,546 --> 01:24:01,394
그리고 우린 이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줬어요
1022
01:24:01,418 --> 01:24:07,163
그리고 그건 춘가 파트로 중국군
그러니까 중국인들이 맡았죠
1023
01:24:07,187 --> 01:24:09,421
그리고 우린 그 노래
부르는 걸 거부했어요
1024
01:24:10,020 --> 01:24:15,972
두 세번 저희를 거기로 불렀고
우린 100명 정도 되는 중대와 같았죠
1025
01:24:15,996 --> 01:24:20,096
120명 정도가 거기에 서서 거기에서
이 중국 노래를 부르게 했어요
1026
01:24:20,120 --> 01:24:24,549
우리 모두 거기에서
손 주주 치눈눈 이라며 노래를 불렀고
1027
01:24:24,574 --> 01:24:28,511
그들은 웃고 손뼉을 치고 있었죠
그들은 그냥 방문객들인 것 같았어요
1028
01:24:28,536 --> 01:24:31,685
우린 몰랐죠, 그들이 항상
수용소 주변에 있진 않았거든요
1029
01:24:32,013 --> 01:24:36,093
우린 그들이 하는 말을 못 알아 들었지만
그는 우리가 말하는 걸 거부했다고 했어요
1030
01:24:36,117 --> 01:24:38,396
우린 더 이상 그 노래를
부르지 않았죠
1031
01:24:38,590 --> 01:24:43,085
그리고 그냥 때려 치우고 싶었던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냥 교육받으러 가지 말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죠
1032
01:24:43,378 --> 01:24:45,177
그건 잠깐이었어요
1033
01:24:45,201 --> 01:24:52,487
그는 중국 장교였는데 그의 제복에는
붉은색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거든요
1034
01:24:52,511 --> 01:24:58,392
그는 일반 병사와는 달랐죠, 그가 일어나 중국말로 말했고
영어로 말하는 중국군이 우리에게 통역을 해줬어요
1035
01:24:58,417 --> 01:25:03,621
그리고 그는 우린 지금 전쟁 포로지만
자신들이 내리는 명령에 불복하는 경우
1036
01:25:03,659 --> 01:25:08,813
전쟁 포로가 아닌 적이라며
전쟁에 같이 나갈 거라고 했어요
1037
01:25:08,837 --> 01:25:10,705
그리고 모든 무기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다고 했죠
1038
01:25:10,729 --> 01:25:14,484
우린 다신 아무 시도도 하지 않았어요
알았다고 했죠, 우리 대열로 돌아왔어요
1039
01:25:14,508 --> 01:25:20,163
하지만 이것이 제5 수용소에서 있었던
일 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거에요
1040
01:25:20,876 --> 01:25:30,227
그것과 관련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어요, 우린 대열로
서 있었고 탈출을 시도하던 친구들이 있었죠
1041
01:25:30,251 --> 01:25:32,577
다시 잡혀왔고요
1042
01:25:32,601 --> 01:25:36,453
그들은 그 친구를
자책하도록 시켰어요
1043
01:25:36,477 --> 01:25:39,582
일명 자아 비판이라고 했죠
들어본 적 있을 거에요
1044
01:25:39,950 --> 01:25:45,157
자신이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서서 얘기하게 했죠, 그리고 누군가
노래하다 말고 미국에 하나님의 축복을 이라고 외쳤어요
1045
01:25:45,181 --> 01:25:46,271
어쩌려고요...
1046
01:25:46,295 --> 01:25:48,598
그래서 우리 모두 맞장구를 쳤죠
1047
01:25:51,064 --> 01:25:54,404
평생에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어요
1048
01:25:55,736 --> 01:25:59,376
그러니까 우리가
판단했고 해낸 거죠
1049
01:26:01,169 --> 01:26:04,047
나를 죽인다 해도
나는 노래하겠다는 거죠
1050
01:26:06,460 --> 01:26:13,857
그들은 막지 않았어요, 그냥 서서 노래를 다 부르게 했죠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갔어요
1051
01:26:13,881 --> 01:26:16,326
하지만 우린 그 노래를 완창했죠
1052
01:26:17,239 --> 01:26:23,032
1년인가 1년 반을 포로로 지냈고
북한 한 가운데 서 있었죠
1053
01:26:23,401 --> 01:26:28,360
중국군의 지휘 하에 우린 억류되어 미국에
하나님의 축복을 이라는 노래를 부를 거에요
1054
01:26:28,384 --> 01:26:30,169
그래도 해낸 거죠
1055
01:26:30,673 --> 01:26:34,915
-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 이상했죠
1056
01:26:34,939 --> 01:26:37,213
그건 절대 잊지 못할 거에요
1057
01:26:39,742 --> 01:26:45,799
포로로 있으면서 개별적으로 세뇌시키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건 기억해요
1058
01:26:45,824 --> 01:26:50,212
한 서류 양식을 가지고 와서는
이 서류에 사인을 하면
1059
01:26:50,236 --> 01:26:57,100
어느 편에 설 것인지 그리고 자본주의
전쟁 도발자에 반대한다는 내용에 서명한다면
1060
01:26:57,124 --> 01:27:01,178
호화로운 식사가
제공될 거라고 했죠
1061
01:27:01,202 --> 01:27:04,692
누가 서명을 하지 않겠어요?
우린 그 파렴치한 짓에 다 서명을 했어요
1062
01:27:04,716 --> 01:27:11,881
모두 거기에 서명했고 오랫동안 먹었던
음식보다 더 좋은 음식이 제공됐죠
1063
01:27:12,783 --> 01:27:17,187
그리고 생선 같은 것도 가져 왔었다니까요
몇 년간 먹어보지도 못했던 거죠
1064
01:27:17,211 --> 01:27:22,859
그들은 호화로운 식사라고 했어요, 완전 호화로운 건
아니었어도 우리가 먹던 거에 비하면 훨씬 좋았죠
1065
01:27:25,801 --> 01:27:33,737
우스운 일이 종종 있었어요
물론 항상 슬픔이 깔려 있었지만요
1066
01:27:36,456 --> 01:27:40,299
제일 우스웠던 일화 중 하나는
1067
01:27:40,323 --> 01:27:44,103
저 한 명을 재판에 넘겼어요
우린 강으로 내려갔죠
1068
01:27:44,127 --> 01:27:46,116
- 재판이요?
- 네
1069
01:27:46,140 --> 01:27:49,018
우린 강으로 내려갔어요
압록강이었죠
1070
01:27:49,042 --> 01:27:53,885
수용소는 압록강 바로
위에 있었고 가까웠어요
1071
01:27:54,133 --> 01:27:58,962
제가 자는 곳에서 그 강까지
도시 한 블럭 정도 되는 거리였어요
1072
01:27:59,265 --> 01:28:06,072
1951년 5월 그들은 저를 거기로 내려가는 걸 허락하기 시작한
뒤로 낮에는 언제든지 원할 때마다 자유롭게 내려갈 수 있었죠
1073
01:28:08,237 --> 01:28:14,344
주변 고지대에 보초병들이
있었지만 아무 상관 없었죠
1074
01:28:14,368 --> 01:28:16,884
그리고 우린 내려가서
옷을 빨았어요
1075
01:28:16,908 --> 01:28:19,711
그리고 면 소재의
속옷을 제공해 주었죠
1076
01:28:19,735 --> 01:28:25,188
박스형 팬티요, 제 옷을 빨아 돌아가서
습관적으로 이런 바위들 위에 널었어요
1077
01:28:25,212 --> 01:28:31,487
제가 있던 건물 바로 옆에 있었거든요, 옹벽을 위해
놓은 거였죠, 언덕 위에 집이 지어져 있었거든요
1078
01:28:31,511 --> 01:28:36,785
거기 바위들이 있었고 그 사이로 걸을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 있었죠, 우린 깨끗한 바위에 옷을 널었어요
1079
01:28:37,042 --> 01:28:44,804
오후에 걷으러 갔는데 잘못 집었고 두 걸음도 못 갔는데
한 친구가 자기 팬티 갖다 놓으라고 하더군요
1080
01:28:44,828 --> 01:28:48,797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보니 제 것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내려 놓고 제 걸 가지고 갔죠
1081
01:28:48,821 --> 01:28:56,519
그 주변에 있던 무리 중에 누군가가 도둑이다
속옷 훔치는 도둑이다 라고 소리질렀어요
1082
01:28:56,543 --> 01:28:59,491
그래서 모두들 저를
도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1083
01:28:59,515 --> 01:29:02,291
그래서 저를 시험하기로
결정한 거에요
1084
01:29:02,879 --> 01:29:09,169
그리고 재판을 열었죠, 판사 역할을 하는 친구 한 명을
데리고 왔어요, 그는 코트로 판사복을 대신했죠
1085
01:29:09,193 --> 01:29:11,959
그냥 재미로 한 거죠
1086
01:29:12,412 --> 01:29:17,526
제가 포터 병장에 대해 얘기했던 것 같은데,
전에 그 친구 이름을 인터넷에서 봤었죠
1087
01:29:17,550 --> 01:29:22,545
안타깝게도 지금은 세상을 떠났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제 변호사 역할을 했었죠
1088
01:29:22,698 --> 01:29:27,644
정말 재밌었죠, 일요일 오후였고 우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죠, 그냥 오두막에 둘러 앉아 있었어요
1089
01:29:27,668 --> 01:29:33,925
그리고 그들이 우리 모두
한 데 불러 모았고
1090
01:29:33,949 --> 01:29:38,093
판사 역할 하는
친구가 앉아 있었죠
1091
01:29:38,117 --> 01:29:41,831
어떤 친구는 줄을 가져와
행맨을 그 위에 묶었죠
1092
01:29:41,855 --> 01:29:46,069
그리고 그는 거기에 앉았다가 왔다가 갔다 하며
말했어요, 그 죄인 녀석을 데려오라고 말이죠
1093
01:29:46,099 --> 01:29:48,510
정말 웃겼어요
우린 안으로 들어갔죠
1094
01:29:48,534 --> 01:29:52,775
그리고 그는 강 옆에서 잘라 온
갈대 조각을 들고 있었죠
1095
01:29:52,799 --> 01:29:56,866
그 친구들은 워낙 재주가 좋아 그런 물건들을
가져왔죠, 그걸로 피리를 만든 친구도 있었어요
1096
01:29:56,890 --> 01:29:59,013
불 수 있었고
소리도 났다니까요
1097
01:29:59,037 --> 01:30:03,086
- 하나는 입에 물고 있었죠, 그리고
- 무슨 연극 같은데요
1098
01:30:03,110 --> 01:30:05,339
맞아요, 완전 연극이었죠
연극이었어요
1099
01:30:05,363 --> 01:30:08,691
그냥 재미로요, 뭐라도 한 거죠
정말 지루했거든요
1100
01:30:10,762 --> 01:30:15,791
걸어들어가기 시작하는 동안
그들은 그냥 그 돌을 가져와 꺼냈죠
1101
01:30:15,815 --> 01:30:18,067
그리고 표시를 했어요
여기가 법정이라고 말하면서요
1102
01:30:18,091 --> 01:30:22,872
판사를 설정했고 그들은 의자를 가져왔죠
스툴 같은 것을 가져와 판사 역할하는 친구를 앉혔죠
1103
01:30:23,135 --> 01:30:30,274
그리고 재판 변호사가 거기에 있었고요, 그는 제가
이 친구의 속옷을 훔치려고 했다고 증명하려 했어요
1104
01:30:30,298 --> 01:30:37,153
그가 처음했던 질문이 이 친구가 도둑질을
절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거였죠
1105
01:30:37,177 --> 01:30:42,866
그는 무엇이든 훔쳤을 거라며
무엇에든 손을 댈 수 있다고 했죠
1106
01:30:42,890 --> 01:30:48,364
하지만 그냥 재미로 한 거였어요, 우리 모두 계속해서
연극을 했어요, 그리고 모두들 그걸 보며 웃어댔죠
1107
01:30:48,579 --> 01:30:53,202
보초를 서는 곳에서 소리지르며
고함치기 시작한 보초병들도 있었어요
1108
01:30:53,226 --> 01:30:58,303
그렇게 외롭진 않았어요, 감독관들 중에
우린 그들을 동무라고 불러야 했죠
1109
01:30:58,327 --> 01:31:03,024
그리고 영어를 하는 사람들 중에 와서
우리 모두 부대로 돌아가라고 했어요
1110
01:31:03,048 --> 01:31:06,390
그들은 우리가 무슨 계략이라도 꾸민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우린 그냥 놀았던 건데 말이죠
1111
01:31:06,414 --> 01:31:09,150
그래도 제일 재밌던 일들 중 하나였죠
모두들 박장 대소했었으니까요
1112
01:31:10,266 --> 01:31:14,857
하지만 그들은 금지시켰죠
1113
01:31:16,657 --> 01:31:22,198
닉스, 헨리 닉스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미시시피 주의 야주시티 출신이었죠
1114
01:31:22,222 --> 01:31:25,034
제5 수용소에서 모두들
닉스를 알았어요
1115
01:31:25,058 --> 01:31:34,795
완전 곱슬 머리에 굉장히 멋진
팔자 수염을 기른 친구였죠
1116
01:31:34,819 --> 01:31:37,873
비누를 발라 그 끝을 꼬았어요
1117
01:31:37,897 --> 01:31:42,585
멀리서도 알아봤을 거에요, 그 친구를 보면
웃음이 나오죠,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요
1118
01:31:42,609 --> 01:31:50,782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고 중국군 감독관이나
동무들은 그건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죠
1119
01:31:50,807 --> 01:31:52,228
그 수염을 잘라내어야 했어요
1120
01:31:52,252 --> 01:31:57,300
거기엔 필리핀 친구도 있었어요, 그 친구가
우리 이발사였죠, 그 친구 직업이 이발사였거든요
1121
01:31:57,324 --> 01:32:02,638
중국군은 그에게
약간 큰 이발기를 주었죠
1122
01:32:02,662 --> 01:32:05,185
손잡이가 긴 가위였어요
손에 쥐는 유형이 아니었죠
1123
01:32:05,209 --> 01:32:08,076
그런데 손으로 쥐고 움직였죠
그런 건 전에 본 적 없을 겁니다
1124
01:32:08,100 --> 01:32:14,735
다 잘라내 버렸어요, 수염을 모조리요
우린 면도 등을 할 수 없었거든요
1125
01:32:14,759 --> 01:32:18,781
그래서 그 친구 수염을 깎을 때
1126
01:32:18,805 --> 01:32:26,229
그 이발사 친구가 그의 머리 위에 수염을 만들어줬어요
머리카락으로요, 다른 머리카락은 다 자르고요
1127
01:32:26,253 --> 01:32:28,731
그리고는 제공받은 모자를 썼죠
1128
01:32:28,755 --> 01:32:34,386
그 모자를 벗고 머리를 숙이면 그 수염이 거기에 있었죠
그럼 모두들 그것 때문에 자지러지게 웃었죠
1129
01:32:34,410 --> 01:32:38,241
하지만 그건 단지 그들의 게임에서
그들을 이기는 그만의 방식이었던 거에요
1130
01:32:38,265 --> 01:32:40,997
- 그런 식의 재밌는 일들이 많았어요
- 그랬군요
1131
01:32:41,021 --> 01:32:44,881
전 20대 초반이었어요
제 인생의 황금기였죠
1132
01:32:44,905 --> 01:32:47,750
그래서 웃을 만한
일들을 찾을 수 있었죠
1133
01:32:48,315 --> 01:32:54,057
잃은 것도 많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얻었어요
1134
01:32:57,540 --> 01:33:01,030
본 인터뷰에서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1135
01:33:01,054 --> 01:33:06,569
아니요, 제 얘긴 다 했습니다
그냥 재밌던 일화를 얘기해 준 거에요
1136
01:33:07,385 --> 01:33:08,973
찰스 선생님
1137
01:33:08,997 --> 01:33:11,593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1138
01:33:13,683 --> 01:33:16,689
그냥 한국을 위해 희생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1139
01:33:16,713 --> 01:33:20,621
그리고 한국에 다시 갈 기회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1140
01:33:20,645 --> 01:33:23,319
이전과는 완전 다른
나라가 되었죠
1141
01:33:23,343 --> 01:33:26,622
떠나실 땐 어떤 희망도
없으셨잖아요
1142
01:33:26,646 --> 01:33:29,257
너무 끔찍한 상황이었으니까요
1143
01:33:29,954 --> 01:33:34,497
하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11번 째로
경제 강국이 되었답니다
1144
01:33:34,521 --> 01:33:35,198
그렇군요
1145
01:33:35,222 --> 01:33:38,467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이기도 하고요
1146
01:33:38,491 --> 01:33:40,448
이건 제가 쓴 책입니다
1147
01:33:40,472 --> 01:33:43,539
제목은 우리가 어떻게 해냈는가
(How We Did It) 입니다
1148
01:33:43,938 --> 01:33:46,942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1149
01:33:48,342 --> 01:33:50,992
-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별말씀을요
1150
01:33:51,016 --> 01:33:53,950
감사하다는 것 외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1151
01:33:54,634 --> 01:33:56,486
항상 건강하시고요
1152
01:33:57,030 --> 01:34:00,690
한국에 다시 가고
싶으시다면 꼭 알려주세요
1153
01:34:00,714 --> 01:34:04,193
- 그렇게 하죠, 그렇게 할게요
- 네
1154
01:34:04,217 --> 01:34:06,829
-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천만에요
1155
01:34:06,853 --> 01:34:10,010
아닙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